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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타펜코 태풍’ 佛오픈 결승 상륙

    ‘오스타펜코 태풍’ 佛오픈 결승 상륙

    ‘밭트해의 샛별’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의 태풍이 결승 코트에 상륙했다.오스타펜코는 9일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를 2-1(7-6<4> 3-6 6-3)로 제쳤다. 1997년 6월 8일생인 오스타펜코는 자신과 생일이 같은 ‘8년 언니’ 바친스키를 상대로 2시간 24분에 걸친 혈투 끝에 메이저대회 첫 결승 무대라는 최고의 생일상을 받았다. 오스타펜코는 위닝샷(결승타·50-22) 개수부터 바친스키를 압도했다. 백핸드 ‘다운 더 라인’(옆줄 직선타)은 바친스키가 아예 뛸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오스타펜코는 3세트 게임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바친스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 결승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라트비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오스타펜코는 “마치 전쟁과도 같은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생일에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멋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세계 랭킹 4위의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도 4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3위)를 2-1(6-4 3-6 6-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할레프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2014년에 이어 다시 프랑스오픈 정상을 노린다. 생애 첫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을 별렀던 플리스코바는 7개의 서브 에이스로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범실도 무려 55개를 저질러 자멸했다. 할레프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그러나 아직 흥분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 부메랑 성운의 비밀

    [아하! 우주]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 부메랑 성운의 비밀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부메랑 성운(Boomerang Nebula)은 사실 부메랑과 별로 닮지 않았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특징 때문에 과학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1995년 이 성운을 관측할 때 빅뱅의 흔적인 우주 배경 복사가 흡수되는 현상이 관찰된 것이다. 우주 배경 복사는 우주 전체에서 관측되는 우주의 기본 온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온도는 영하 270도 이하인 2.725K(켈빈, 절대 온도의 단위)에 불과하다. 이 파장을 흡수한다는 것은 이보다 더 온도가 낮다는 이야기다. 이후 이뤄진 정밀 관측에서 과학자들은 이 성운의 온도가 절대 영도에 가까운 0.5K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이제까지 관측된 가장 낮은 온도의 가스로 부메랑 성운은 우주에서 가장 추운 장소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이렇게 온도가 낮은 이유는 가스가 빠르게 팽창하면서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가스가 빠르게 팽창하는지는 정확히 몰랐다. 최근 국제 과학자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서 부메랑 성운을 상세하게 연구했다. 가스 성운에는 광학 망원경보다는 파장이 긴 밀리미터/서브 밀리미터 전파 망원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부메랑 성운은 적색 거성이 마지막 단계에서 가스를 뿜어내면서 죽는 초기 단계에 형성되는 전행성상 성운(pre-planetary nebula)이다. 태양 같은 별은 나이가 들면 크게 부풀어올라 적색 거성이 되는데, 마지막 순간에는 가스를 잡아둘 수 없어 주변으로 가스를 뿜어내면서 죽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동반성이 있는 경우 가스의 흐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적색 거성과 동반성의 중력 상호 작용 때문에 일부 가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에서 관측할 때는 동반성 역시 가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가스의 팽창속도가 초속 150km로 빨라져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게 된다. 현재 이 가스 성운은 3조km나 되는 엄청난 길이로 늘어난 상태다. 연구팀에 의하면 부메랑 성운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별의 일생에서 매우 짧은 시기로 우리는 별의 임종을 지켜보는 중이다. 한때 별을 이뤘던 뜨거운 가스는 이제 우주에서 가장 차가운 가스가 되어 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세종로의 아침] 이형택의 분유값 넉살, 그 후 10년/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이형택의 분유값 넉살, 그 후 10년/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이제 아이가 둘로 늘었으니까 분유값을 벌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뛰어야죠. 허허허∼.” 10년을 훌쩍 넘긴 2007년 9월 초 일이다. 갓 태어난 둘째 아이를 제대로 안아 보지도 못한 채 이형택은 US오픈 테니스대회를 치르러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강원도 횡성 출신인 그는 당시 테니스에서는 ‘환갑’이라고 부르던 서른을 1년이나 넘긴 나이였다. 지금은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세계랭킹 9위로 아시아 톱랭커에 올라 있지만 당시에는 이형택이 ‘아시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치는 선수’였다. 그는 2000년 한창 팔팔하던 25세에 US오픈 16강을 차지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을 또 일궈 냈다. 뒤늦은 ‘서른 잔치’는 현재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에게 3-1승을 거두면서 절정을 이룬 것이다. 사실 이형택의 최고 시즌은 바로 2007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S오픈 16강은 물론이고 앞서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32강, 일반 투어대회에서도 8강에 네 차례나 올랐다. 국내 테니스 인프라가 미흡하던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이형택은 그야말로 ‘유아독존’이었다. 그러나 2년 뒤 이형택은 코트를 떠났고 그의 ‘분유값 엄살’도 다시는 들을 수 없었다. 이형택이 떠난 한국 남자 테니스 코트는 오랜 시간 먼지만 날렸지만 정현이라는 걸출한 청년이 그 자리를 메웠다. 테니스 팬들은 지난 2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무대를 밟은 정현의 모습에서 이형택의 ‘분신’을 봤다. 한국 테니스로서도 무려 10년 만에 맞은 경사였다. 프랑스오픈은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앙투카’라고 불리는 클레이(흙바닥) 코트에서 펼쳐진다. 공의 반발력이 작아 보다 왕성한 체력이 필수적이고 무명의 선수가 상위 시드의 스타급들을 끌어내리는 이변도 가장 많이 일어난다. 러시아의 미녀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는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윔블던에서 일궜지만 대놓고 “프랑스오픈 우승이 나의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클레이코트에서 32강을 일궜다고 정현이 이형택을 능가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 서브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백핸드의 완성도는 물론 풋워크 등 전체적인 기량이 급성장했지만, 포핸드 스트로크는 정상을 노리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게 중평이다. 이형택 역시 프랑스오픈에서 두 차례나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오른 적이 있는 터라 보다 냉정한 평가를 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이제 눈은 윔블던으로 쏠린다. 잔디코트에서 펼쳐지는 시즌 세 번째 대회다. 정현은 2013년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을 이곳에 새겼다. 프랑스오픈까지 ‘클레이 시즌’에 보여 준 기량이 잔디 코트에서는 통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숨어 있지만 윔블던에서도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 준다면 정현은 이제 선배 이형택을 확실하게 능가한다는 걸 보여 줄 수 있다. 이형택의 ‘분유값 엄살’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버전의 넉살도 그때는 들을 수 있다. cbk91065@seoul.co.kr
  • [현장 행정] 마곡지구 공정률 98%… 서남권 허브 ‘상전벽해’

    [현장 행정] 마곡지구 공정률 98%… 서남권 허브 ‘상전벽해’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7일 마곡지구 개발 현장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마곡지구 상황실에서 ‘찾아가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마곡지구 개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 인수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강서구의 5급 이상 간부, 주민자치위원장, SH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노 구청장은 “지난 3월 구성된 마곡지구 기반시설 인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98%의 공정률을 보이는 도로, 공원, 하수도 등 기반시설 인수가 순조롭게 이뤄져 구민들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요 기반시설은 113개 노선의 도로, 17개 공원, 56개 녹지, 21개 노선의 하수도와 마곡빗물펌프장, 마곡유수지 등이다.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는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확 바뀌었다”며 “마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성민 SH공사 마곡사업부장도 사업 경과를 설명하며 “2007년 12월 첫 삽을 뜬 마곡지구 개발 사업이 내년 12월 완료되면 강서구는 동북아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366만 5783㎡ 규모의 마곡지구는 주거단지, 산업단지, 서울식물원 등 3개 지구로 이뤄졌다. 산업단지에는 롯데, 대한해운 등 14개 업체가 이미 입주했고 2019년까지 LG, 코오롱 등 90여개 기업체가 들어선다. 17만 7015㎡의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연구개발(R&D)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전자,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유플러스, 생활건강, CNS, 서브원 등 LG 9개 계열사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노 구청장은 “연구 인력만 1만 8000여명이고 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6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비롯해 25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인 이화의료원도 내년 준공된다. 16개 단지 1만 2015가구의 생활터전인 주거단지에는 현재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다. 2개 단지는 2019년 입주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50만 4000㎡의 서울식물원은 오는 10월 일부 개장하고 전면 개장은 내년 5월이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주거지역과 공원이 조화된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로 국가 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마곡지구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佛오픈 ‘직전 우승자’ 무구루사 “홈 관중 거친 고함에 경기 망쳐”

    佛오픈 ‘직전 우승자’ 무구루사 “홈 관중 거친 고함에 경기 망쳐”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네 무구루사(23·세계랭킹 5위·스페인)가 롤랑가르드 홈 관중의 응원 탓에 경기를 망쳤다고 울먹였다.무구루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4·세계 14위·프랑스)에게 1-2(1-6 6-3 3-6)로 무너졌다. 그녀는 “아주 고통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오늘 관중들이 아주 거칠었다. 여러분이 오늘 코트에 나 대신 섰더라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무슨 일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더이상 말을 않는 게 낫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2000년 마리 피어스 이후 프랑스는 여자단식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짚었다. 믈라데노비치는 더블폴트를 16개나 저지르고도 이겼다. 무구루사는 “관중들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믈라데노비치의 첫 번째 서브와 두 번째 서브 사이에 소리를 질러댔을 때 딱 한 번 주의를 줬던 게 나빴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그들은 아주 공평했다”고 한발 뺐다. 이어 “관중석에서도 존경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오늘 주심은 경기 내내 관중석을 조용히 시키기에 바빴다”고 아쉬워했다. 무구루사는 회견장을 떠났다가 아차 싶었는지 금세 돌아와 “2연패 부담에서 벗어나 홀가분하다. 무슨 일이 있었든 난 이 대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 무구루사 16강 탈락 후 “거친 관중 때문에”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 무구루사 16강 탈락 후 “거친 관중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23·5위·스페인)가 거친 관중 때문에 졌다고 울먹였다. 무구루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4·14위·프랑스)에게 1-2(1-6 6-3 3-6)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믈라데노비치는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를 2-1(5-7 6-2 6-1)로 꺾은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이 있는 무구루사와 윌리엄스,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가 이날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누가 오는 10일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다. 특히 2000년 마리 피어스 이후 이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눈물이 글썽한 무구루사는 “여기 프랑스오픈에서 아주 고통스러운 패배를 당했다.오늘 관중들이 아주 거칠었다.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지 못하겠다”며 “여러분이 오늘 코트에 내 대신 섰더라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무슨 일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더 이상 말을 안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믈라데노비치는 더블폴트를 16개나 저지르고도 무구루사를 무너뜨리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무구루사는 “관중들이 선을 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를 하고도 “믈라데노비치의 첫 번째 서브와 두 번째 서브 사이에 소리를 질러댔을 때 한 번 주의를 줬는데 그게 나빴던 것 같다. 딱 한 번 그랬을 뿐이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그들은 아주 공평했다”고 했다. 무구루사는 기자회견장을 곧바로 빠져나갔다가 아차 싶었는지 금세 돌아와 대회 2연패의 부담에서 벗어나 좋다며 “무슨 일이 있었든 난 이 대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책이 나온 뒤에 믈라데노비치가 “포르차”라고 소리 지른 것 때문에 방해받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야속한 비… 32강서 멈춘 정현

    4세트 3-0 리드 중 우천 연기 역전승 가능한 상승세에 ‘제동’ 적어도 이날만큼은 하늘은 정현(세계랭킹 67위)이 아니라 니시코리 게이(세계랭킹 9위·일본)의 편이었다. 정현은 ‘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를 역전패 수렁 직전까지 밀어 넣고도 야속한 비 때문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펼쳐진 정현-니시코리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 1, 2세트는 니시코리가 가져갔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정현이 3세트를 7-4로 이기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정현은 니시코리의 게임을 거푸 브레이크하면서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평정심을 잃은 니시코리는 라켓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라켓이 심하게 휘어질 정도였다. 더욱이 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메디컬 타임까지 요청했다. 그대로라면 정현의 역전승도 점쳐칠 만했다. 바로 그때 경기장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필요했던 니시코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 결국 비가 그치지 않아 세트스코어 1-2, 게임스코어 3-0에서 게임을 4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체력이 떨어진 탓에 특히 백핸드 샷의 정확도가 크게 저하됐던 니시코리로서는 체력을 추스르기 위한 하룻밤을 벌 수 있었던 셈이다. 반면 정현은 한창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 뒤 결과는 니시코리의 3-2(7-5 6-4 6<4>-7 0-6 6-4) 승리였다. 재개된 4세트를 포기해 ‘베이글 스코어’로 내준 니시코리는 5세트 남은 힘을 짜내 정현을 물리쳤다. 정현은 게임 2-5로 뒤지다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가는 듯했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고 아쉬운 더블폴트로 쓴잔을 들어야 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처음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올라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니시코리는 5세트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전혀 그런 모습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런 점을 배우고 더 경험을 쌓아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세계랭킹도 우선 50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빚 폭탄’ 째깍째깍… 금융위기 이후 100%P 치솟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빚 폭탄’ 째깍째깍… 금융위기 이후 100%P 치솟아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대표 기업인 치싱(齊星)그룹이 3월 말 과도한 채무 부담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전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산둥성 북부 빈저우(濱州)시 쩌우핑(鄒平)현에 위치한 치싱그룹은 알루미늄 강관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쩌우핑알루미늄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신소재와 금융, 부동산 관련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 176억 위안(약 2조 9000억원)으로 이 중 부채가 총자산의 56%인 100억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싱그룹은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14억 위안에 그쳐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79억 위안의 부채를 갚을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싱그룹이 최종 부도 처리될 경우 그룹에 1억 위안 이상 대출을 해준 33개 금융기관의 연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궈신(國信)증권은 치싱그룹에 7억 3000만 위안을 빌려준 최대 채권자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파산 위기 기업들… 금융기관 연쇄 피해 불가피 중국에 부채 위기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부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국의 총부채 규모가 지난 몇 년 새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2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금융부문 제외) 부채비율은 265%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256%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도 안 돼 무려 9% 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총부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총부채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140∼150% 선을 유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불어나며 무려 100% 포인트나 치솟았다. 해마다 GDP의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28년 만에 끌어내리며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신용등급 추가 강등을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달 24일 부채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둔화해 재무건전성이 약화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단계 강등(Aa3→A1)했다. 윌리엄 애덤스 PNC그룹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총부채비율이 경제성장 속도보다 빨랐다”며 “지난 1분기에도 중국 부채 조달은 12%나 증가하며 명목 GDP가 성장한 것만큼 늘었다. 이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中 부채 위기 부추기는 ‘그림자 금융’ 중국 부채 위기는 ‘그림자금융’(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세계은행(WB)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그림자금융인 중국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구(LGFV)가 2015~2016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부채를 늘려 왔다. 지방정부들은 1994년 이후 공식적으로 빚을 내는 것이 불가능해진 뒤 지방정부 명의로 LGFV를 설립해 편법으로 돈을 빌려 왔다. 지방정부들이 그림자금융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10년이나 지나 뒤늦게 알아챈 중앙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허가해 이들의 자금운용을 ‘양지’로 끌어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2015년 이후 발행된 LGFV 채권을 지방정부 채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해당 부채 증가율은 2014년 22%에서 2015년 25%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22%에 이른다. WB는 “LGFV 부채가 공공지출과 투자에서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방정부와 점점 복잡하게 엮이면서 분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중(徐忠) 인민은행 금융시장사 부사장(副司長)도 중국 정부부채 비율이 LGFV 등 통계에서 벗어난 빚을 더할 경우 GDP 대비 60%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2015년 기준 44.4%이다. 중국 총부채에서 기업부채의 비중이 170%에 이를 정도로 많다는 것도 문제다. 선진국(평균 89%)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IIF는 10년간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빚을 내면서 특히 국유기업들의 과잉 공급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국유기업에서 국유은행으로 자금 압박이 확산되면서 궁극적으로 정부부채 폭증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말 현재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37%(중앙정부 16%, 지방정부 21%)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정부부채 비율은 2018년 40%, 2020년 45%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IIF가 예측했다. 기업부채의 급증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에 대응해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업 투자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 탓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1년 총고정자본투자는 연평균 20.2%나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게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장기적 저성장에 빠지거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조속히 기업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권고한 바 있다. ●진화 나선 中 정부 “금융위기 와도 끄떡없다” 부채 위기론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와 가계 부문의 부채 수준은 낮다며 우발 채무와 지방정부 자금조달 플랫폼에 있는 부채를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정부부채 비율은 40% 안팎이어서 국제 경계선인 60%를 크게 밑도는 만큼 일본(200%)이나 미국(120%) 등 주요 경제국들의 부채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가계부문의 부채율도 40%로 80%에 가까운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데다 세계 1위인 중국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를 넘는 덕분에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디스는 중국의 구조개혁조치가 역부족이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도 가능하다고 맞받아쳤다. 뉴욕타임스(NYT)도 부채를 지렛대로 빠른 성장을 했던 중국 경제가 이제 빚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무디스가 경고를 울렸다”고 위기론을 부채질했다. 중국 정부가 제조업과 금융시장을 키우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은 계속해 빚을 늘린 결과 당국은 이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거품을 빼고 정상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공산당이 중국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만성적인 부채 중독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로 결국 중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탄탄한데도 홍콩 증시 대표지수인 항성(恒生)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FT는 중국에서 최근 들어 ▲은행 간 단기자금시장의 금리가 치솟고,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나며 ▲부동산시장이 냉각되고 자금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까닭에 중국의 ‘하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보는 이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정현, 프랑스오픈 32강 진출…3회전서 니시코리와 격돌

    정현, 프랑스오픈 32강 진출…3회전서 니시코리와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 32강에 올랐다.이로써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으며,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와 곧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51분만에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지금까지 정현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었다. 정현은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5>)으로 물리쳤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남자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는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맞붙게 된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1세트부터 이스토민을 몰아세우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스토민이 첫 서브 게임을 따내 1-0이 된 이후 정현이 연달아 6게임을 따내며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것이다. 2세트에서도 초반 정현의 기세가 매서웠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획득, 4-1로 달아나며 싱거운 승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스토민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4-2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3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5-5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이스토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스토민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2세트를 정현에게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정현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자축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이스토민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게 됐다. 또 3회전에 진출하며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만 8천 유로(약 1억 5000만원)를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日 니시코리와 맞대결

    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日 니시코리와 맞대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32강에 올랐다.정현은 1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51분만에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정현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2회전이 자신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프랑스오픈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롤랑가로스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정현은 3회전에서 세계 9위의 아시아 최고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5>)으로 물리쳤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정현은 1세트부터 이스토민을 몰아세우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스토민이 첫 서브 게임을 따내 1-0이 된 이후 정현이 연달아 6게임을 따내며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것. 2세트에서도 초반 정현의 기세가 매서웠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획득, 4-1로 달아나며 싱거운 승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스토민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4-2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3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5-5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이스토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스토민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2세트를 정현에게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2-0의 리드를 잡은 정현은 3세트 게임 5-0까지 달아나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이스토민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령했고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만 8천 유로(약 1억 5000만원)를 확보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테니스 희망 쏜 정현… 12년 만에 佛오픈 2R 진출

    한국 테니스 희망 쏜 정현… 12년 만에 佛오픈 2R 진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을 힘차게 출발했다.정현은 30일 파리의 프랑스 스타드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세계 랭킹 28위 샘 쿼리(미국)와의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3-1(6-4, 3-6, 6-3, 6-3)로 이겼다. 이로써 정현은 2004년과 2005년 이형택 이후 프랑스오픈 1회전을 통과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당시 이형택은 3라운드(32강)까지 진출했다. 첫 세트는 쉬웠다. 쿼리의 강한 서브를 잘 받아넘겼다. 1-1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상대를 공략했다. 5-1까지 앞서 나간 정현은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정현을 압박한 쿼리를 10번째 게임에서 잡아냈다. 3세트가 중요했다. 정현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매 게임이 고비였다. 첫 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듀스를 주고받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잡아냈다. 승기를 잡자 내리 두 게임을 잡아냈다. 거침없었다. 3-0까지 앞서 나갔다. 쿼리는 4, 5, 6게임을 내리 잡아냈다. 운명의 7번째 게임에 접어들었다. 정현은 날카로운 서비스로 쿼리를 흔들었다. 그러고는 스트로크를 통해 상대를 잡아냈다. 8번째 게임과 9번째 게임에서도 흔들림 없는 스트로크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정현은 집중 또 집중했다. 4번째 게임까지 양 선수는 서로의 게임을 막아냈다. 5번째 게임에서 끈기를 보여 줬다. 결국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후 거침없었다. 정현은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며 시드를 받은 톱랭커를 잡아내고 2회전에 진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빚더미 공포와 마주 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빚더미 공포와 마주 선 중국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대표기업인 치싱(齊星)그룹이 지난 3월말 과도한 채무 부담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전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산둥성 북부 빈저우(濱州)시 쩌우핑(鄒平)현에 위치한 치싱그룹은 알루미늄 강관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쩌우핑알루미늄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신소재와 금융, 부동산 관련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 176억 위안(약 2조 8864억원)으로 이중 부채가 총자산의 56%인 100억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싱그룹은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14억 위안에 그쳐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79억 위안의 부채를 갚을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싱그룹이 최종 부도 처리될 경우 그룹에 1억 위안 이상 대출을 해준 33개 금융기관의 연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궈신(國信)증권은 치싱그룹에 7억 3000만 위안을 빌려준 최대 채권자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부채 위기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국의 총부채 규모가 지난 몇년 새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금융부문 제외) 부채비율이 265%로 추산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난해 말 256%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도 안 돼 무려 9%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총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총부채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140∼150% 선을 유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무려 100%포인트나 치솟았다. 해마다 GDP의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28년 만에 끌어내리며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추가 강등을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무디스는 앞서 24일 부채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둔화해 재무 건전성이 약화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단계 강등(Aa3→A1)했다. 윌리엄 애덤스 PNC그룹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총부채 비율이 경제성장 속도 보다 빨랐다”며 “지난 1분기에도 중국 부채 조달은 12%나 증가하며 명목 GDP가 성장한 것 만큼 늘었다. 이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부채 위기는 이른바 ‘그림자금융’(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이 일조하고 있다. 세계은행(WB)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그림자금융인 중국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구(LGFV)가 2015~2016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부채를 늘려왔다. 지방정부들은 1994년 이후 공식적으로 빚을 내는 것이 불가능해진 뒤 지방정부 명의로 LGFV를 설립해 편법으로 돈을 빌려왔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들이 그림자금융으로 자금을 운용하자 이를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지방채 발행을 허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2015년 이후 발행된 LGFV 채권을 지방정부 채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아랑곳 없이 해당 부채증가율은 2014년 22%에서 2015년 25%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22%에 이른다. WB는 “LGFV 부채가 공공 지출과 투자에서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방정부와 점점 복잡하게 엮이면서 분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중(徐忠) 인민은행 금융시장사 부사장(副司長)도 중국 정부부채 비율이 LGFV 등 통계에서 벗어난 빚을 더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60%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2015년 기준 GDP 대비 44.4%이다.  중국 총부채에서 기업부채의 비중은 170%로 가장 많다. 선진국(평균 89%)보다 2배에 가까이 많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IIF는 10년간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빚을 내면서 특히 국유기업들의 과잉 공급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국유기업에서 국유은행으로 자금 압박이 확산되면서 궁극적으로 정부부채 폭증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말 현재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37%(중앙정부 16%, 지방정부 21%)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부채 비율은 2018년 40%, 2020년 45%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IIF가 예측했다.  기업부채의 급증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둔화에 대응해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업투자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 탓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1년 총고정자본투자는 연평균 20.2%나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게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장기적 저성장에 빠지거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조속히 기업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부채리스크가 기업 부문에서 가계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의 기업대출 축소정책으로 기업부채는 서서히 줄고 있지만, 2010년 이후 연평균 15%씩 늘던 소비자대출이 정부의 규제완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30% 급증했다는 것이다. WSJ는 “가계 부문은 소득증가율이 2015년 초까지 연평균 8%를 넘었지만 작년에는 6%대로 하락해 부채증가와 소득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은 다시 한 번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채 위기론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와 가계 부문의 부채 수준은 낮다며 우발 채무와 지방정부 자금조달 플랫폼에 있는 부채를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정부 부문의 부채율은 40% 안팎에 그쳐 국제 경계선인 60%를 크게 밑도는 만큼, 일본(200%)·미국(120%) 등 주요 경제국들의 부채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가계부문의 부채율도 40%에 그쳐 80%에 가까운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고, 세계 1위인 중국 외환보유고는 3조 달러나 되는 덕분에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디스는 중국의 구조개혁조치가 역부족이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도 가능하다고 맞받아쳤다. 뉴욕타임스(NYT)도 부채를 지렛대로 빠른 성장을 했던 중국 경제가 이제 빚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무디스가 경고를 울렸다”고 위기론을 부채질했다. 중국 당국은 도시를 만들고 제조업과 금융시장을 키우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은 계속해 빚을 늘린 결과 당국은 이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거품을 빼고 정상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는 얘기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해외 차입에 의존해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빚 부담이 커진 중국 기업들이 자국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기업들이 올들어 발행한 회사채는 이달들어 89억 달러를 포함해 69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의 회사채 발행액(980억 달러)과 비교하면 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라스’ 허경환 “홍진영 ‘따르릉’ 거절한 적 없다” 최초 심경 고백

    ‘라스’ 허경환 “홍진영 ‘따르릉’ 거절한 적 없다” 최초 심경 고백

    ‘라스’ 허경환이 홍진영의 ‘따르릉’ 거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24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지금은 서브 시대! 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 특집에서는 배우 최대철, 신동욱, 개그맨 허경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출연한다. 허경환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따르릉’ 거절 비화를 공개했다. 앞서 홍진영은 ‘라디오스타’에 출연, 허경환을 위해 ‘따르릉’을 만들었지만 거절 당했음을 밝혔다. 이에 MC 윤종신은 김영철을 추천했다. 이후 ‘따르릉’의 큰 인기에 홍진영은 허경환, 김영철을 후보로 놓고 SNS 투표를 진행했고, 최종 가창자로 김영철이 낙점됐다. 허경환은 2년 전 홍진영으로부터 ‘따르릉’을 처음 접했으며, 결코 거절 의사가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동네 놀이터도 안 지나가요”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어 큰 웃음을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스’ 신동욱, 7년 만에 복귀한 모습 보니 ‘냉동인간?’

    ‘라스’ 신동욱, 7년 만에 복귀한 모습 보니 ‘냉동인간?’

    배우 신동욱이 7년 만에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측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지금은 서브시대! 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2010년 군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진단을 받은 이후 활동을 중단한 배우 신동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CRPS 진단 이후 치료를 받으며 꾸준히 글을 썼다. 최근에는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발간하며 작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JTBC 예능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신동욱은 예고 없이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한 쪽 손에 장갑을 끼고 출연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신동욱은 자신을 “우주최고 훈남”으로 소개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랜 기간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만큼 다소 어색한 포즈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제적 약자에 공공플랫폼 제공… 공정경쟁·상생 토대 구축”

    “경제적 약자에 공공플랫폼 제공… 공정경쟁·상생 토대 구축”

    “양극화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연적인 ‘일자리 없는 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미래 시장체제는 ‘공유시장경제’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 위주의 자유시장 경제 체제는 지속 가능하기가 어렵다”면서 “공유시장경제를 통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 경쟁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경기도가 보유한 공공자산을 활용해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중소기업과 사회적 경제기업,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가 공공 플랫폼을 활용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상생의 경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정 파트너인 도의회 야당과 진영을 초월한 협력을 통해 공유시장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탕평이지만 ‘소탕평’으로, 민주당 내 탕평으로 비쳐진다”며 “야당과 협치에 성공하려면 다른 당에도 나의 권력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결단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연정을 보면 길이 보인다”는 남 지사는 “아무개를 경제부총리에 지명할 수 있다고 할 것이 아니라, 해당 정당에 인사 추천의 전권을 맡기고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 지사와의 일문일답.→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시장경제”의 의미와 도입 취지는. -여기서 ‘공유’란 단순히 빌려 쓰거나 나눠 쓴다는 게 아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플랫폼을 깔아 주고 그 위에 민간이 들어와 창의력을 발휘토록 하는 것이다. 소수 대기업 중심의 경제시스템 체질을 개선해 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지금의 경제 체제로는 양극화와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없는 성장 문제 등을 해결할 수는 없다. 대안적 모델로 ‘사회적시장경제’가 대두되지만 이것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혁명에는 대응할 수가 없다. 공유시장경제는 공공이 제공한 인프라·정책을 민간 구성원이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모형이다.→기존 공유경제 모델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을 이어주는 ‘우버’나 숙박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는 성공적인 공유경제 모델로 발전했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사유화, 불안정한 일자리 확산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다. 반면 경기도의 공유시장경제는 부작용이 적다. 경기도가 가진 공공자원을 도민과 공유하기 때문에 사유화의 우려가 없다. 공공이 지식과 정보, 자원을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을 개발·제공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다소 경제 주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것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광역 지방자치정부 중 최초로 공유경제 행정조직인 ‘공유시장경제국’을 만들었다. →공유시장경제가 청년실업문제 해결에도 기여를 하나.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입체적으로 잘하고 있는 곳이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이다. 주에서 운영하는 ‘조바니시’라는 프로그램은 청년실업을 10%가량 줄였다. 일자리는 물론 주거, 교육, 보육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들도 안 하는 게 공유시장경제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스타트업캠퍼스, 일자리재단 등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청년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기본근로권’을 접목시킬 것이다. 지원은 의지가 있는 청년들을 찾아서 적극 돕는 것이다. →핵심 사업인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6월 중 경기도주식회사의 첫 작품이 나올 건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일본에서 힌트를 얻었다. 지난해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들은 패닉에 빠졌다.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당장 지진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는 일본에 갔다. 이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국민 목숨은 국민 스스로 지킨다”는 데 합의하고 있었다. 아무리 유능한 정부도 재난 발생 후 72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국민 스스로 72시간 동안 목숨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서바이벌 배낭’이다. 지진으로 가스가 끊어지고, 수도와 전기가 끊어져도 일본인들은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서바이벌 배낭을 대부분 갖고 있다. 이와 똑같은 제품을 6월 1일 경기도주식회사가 선보인다. 경기도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인데 3만 5000원짜리부터 시작해 시민들이 요구한다면 더 비싼 배낭도 만들 예정이다. 기획과 디자인은 경기도가 했다. 아버지가 아들 생일날 “아들아 네 목숨은 네가 지켜야 한다”는 당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저소득층 어린이나 독거노인들에게는 경기도가 행정력으로 직접 배낭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유시장경제의 순항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야당과 연정을 하고 있고 야당의 도움으로 ‘공유시장경제국’도 신설했다. 원래 이름은 ‘공유적 시장 경제국’이었는데, 야당은 ‘시장’을 빼고 ‘공유경제국’으로 하자고 했고, 나는 메인이 ‘시장’이고 서브가 ‘공유’이기 때문에 시장을 꼭 집어넣자고 해서 최종적으로 ‘공유시장경제국’을 만들었다. 소속 정당을 초월하고, 진영을 초월한 협력 관계가 경기도에서 유지되고 있다. 2016년 11월 기준으로 전국 일자리의 55%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 →화제를 돌리겠다. 연정 얘기를 꺼냈는데 문재인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국민들 사이에 연정과 협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말했지만 경기도의 연정을 보면 답이 나온다.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야당에서 추천한 인사이다. 그런데 도지사가 특정인을 내정해 놓고 동의해 달라고 했더라면 경기도 연정은 실패했을 것이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에게 “당신들이 연정부지사를 선정해 달라”고 통째로 맡겼다. 민주당은 자체 경선을 통해 부지사를 결정했고 나는 수용했다. 인사청문회를 할 이유도 없고, 낙마도 없다. →만일 문재인 정부로부터 연정 제안이 들어오면 수용할 의사는 있는가.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보면 탕평은 하는데 현재까지는 소탕평이다. 경선을 거친 민주당 내부의 탕평인 셈이다. 탕평은 권력을 가진 사람의 몫이다. 권력을 나누고 대탕평하겠다고 했을 때 연정이 성립되는 것이다. →남 지사가 말하는 대탕평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장관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진정으로 연정할 생각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야당에 요청해야 한다. 아무개 당에서 경제나 노동을 맡으면 좋겠는데, 동의한다면 사람을 뽑아서 보내 달라고, 그쪽에 맡겨야 한다. 그러면 사람을 보내야 하는 야당 쪽에서도 절대 허투루 인선을 못 한다. 우리 당 대표로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퍼포먼스를 책임지기 때문에 베스트 인물을 뽑을 수밖에 없다. →대탕평에 자유한국당도 포함할 수 있다고 보나. -내가 대통령이라면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다. 탄핵에 찬성한 정당만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유한국당 안에도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 있지만, 연정이나 협치는 당 대 당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필요조건은 만들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성공하려면 ‘대탕평’으로 넓혀야 한다. 다른 야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연대는 ‘우리 함께 일합시다’가 아니라 ‘나의 권력을 당신들에게 나눠 준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런 통 큰 의지가 안 보인다. 정리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행 가방]

    ●곤지암리조트 ‘2017 패밀리 마켓’ 오픈 경기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가 20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리조트 내 빛의 광장에서 ‘패밀리 마켓’을 운영한다. 수제 액세서리, 친환경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 또는 체험할 수 있다. 가죽공예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올해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가 입점해 패밀리 마켓이 더 풍성해진다. 산양삼으로 만든 음료와 토마토 등 경기 광주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와 농특산물 등이 선보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가정의 달 이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31일까지 동반한 선생님과 교직원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대인 입장권 1매를 정상가로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부부의 날(21일)을 기념해 22~28일 부부를 대상으로 ‘종합권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리솜포레스트, 가족 참여형 ‘힐링 프로그램’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5월을 맞아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벌인다. 리솜포레스트의 대표 프로그램인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에게 아로마테라피 여행용 5종 세트를 선물로 준다. 가족 단위로 참가할 때만 가족당 1세트씩 제공하며, 선착순 100세트가 준비됐다. 아울러 리솜리조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ResomResort)에서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이스탄불 쇼핑 페스티벌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는 7월 1~16일 쇼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 있는 120여개의 쇼핑센터와 전통시장 등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와 터키 토산품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도시 축제다. 축제 기간 터키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이스탄불 몰 등에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미식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istshopfest.com) 참조.
  • SIS 지해, 170cm 청순함+귀여움 갖춘 비주얼 ‘긍정 에너지’

    SIS 지해, 170cm 청순함+귀여움 갖춘 비주얼 ‘긍정 에너지’

    SIS 지해 사진이 공개됐다. 6인조 신인 걸그룹 S.I.S 소속사 (주)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S.I.S 첫 번째 멤버 지해(J.SU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팀에서 리더 겸 서브보컬을 맡고 있는 지해는 청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갖춘 비주얼, 170cm의 큰 키, 밝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돋보이는 멤버다. 성실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를 통해 팬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해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깊이 있는 지성과 강인한 체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어 ‘엄친딸 여동생’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S.I.S는 ‘별들 안의 뜻밖의 재미’라는 뜻을 담고 있는 ‘Serendipity in Stars’의 약자로, 대중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미에서 각 단어의 이니셜을 따 탄생한 이름이다. 이와 동시에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의 약자 Sis.의 느낌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친숙하고 갖고 싶은 여동생’ 콘셉트를 표방하는 S.I.S는 멤버마다 각각 다른 워너비 여동생의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남성 팬에게는 여동생의 판타지를 실현시켜주고, 여성 팬에게는 따라하고 싶고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로망돌’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첫 번째 멤버 지해가 S.I.S 멤버 중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도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류 전초기지 ‘창원문화복합타운’ 5월 착공

    한류 전초기지 ‘창원문화복합타운’ 5월 착공

    창원문화복합타운 개발이 본격화 된다. 이 사업은 문화와 주거가 만나는 대표 사업으로 글로벌 K-POP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해 창원 SM타운으로 불리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서울 삼성동 SM타운의 2배 이상 규모로 국내최대, 지방최초의 SM타운이다. 의창구 팔용동 일대 3,58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SM타운 시공사로 참여하는 현대건설은 SM타운과 함께 명품주거단지 힐스트테이트 아티움시티를 조성한다. 팔용동 35-1,2 부지에 아파트 최고 49층 4개동, 총 1132가구 규모, 오피스텔은 최고 29층, 1개동 54실규모로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번 두 정상브랜드의 만남으로 창원 ‘신흥주거벨트 조성’과 ‘한류관광을 통한 경제적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팔용동은 최근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중심으로 주거, 상권, 공원 등 다양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SM타운은 논스톱 관광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SM타운 내부시설은 건물 지하 1층에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리테일샵, 지상 1~3층은 한류체험 스튜디오, 연예인 관련 상품 판매장, 4~5층은 840석 규모 홀로그램 공연장, 6~7층은 컨벤션 시설, 8~9층은 25실 규모의 부티끄 호텔이 각각 들어설 예정으로 공연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가능한 논스톱 체류형 관광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콘텐츠개발 TF팀’ 2차 회의에서는 ▲‘킬러콘텐츠’(공연+체험+판매) ▲‘메인콘텐츠’(휴식+전시+컨벤션) ▲‘서브콘텐츠’(교육) 등 크게 세 가지 타입의 콘텐츠 제안과, 로봇, AI, VR, AR 등 미래기술을 활용하는 콘텐츠 고도화 계획으로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도로, 시민과 방문관광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문화복합타운이 완공되면 SM과 함께 외국인 등을 상대로 한류체험과 창원지역 관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K-POP 투어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4일 창원문화복합단지 기공식을 앞두고 있어 SM타운 조성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기공식 끝난 뒤에는 창원문화복합타운 건립기념 시민초청특별콘서트가 열린다. 저녁 7시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 7080, 트로트, 국악, 창원시립예술단 등 다양한 장르의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창원문화복합타운 건립을 기념할 예정이다. 현재 출연 예정 가수로는 에프엑스 루나와 슈퍼주니어 예성, 레드벨벳, 거미, 송소희, 신유 등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잔여세대에 대한 판매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은 사업지인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16위 톱시드 깼다…정현, 생애 최고의 승리

    세계 16위 톱시드 깼다…정현, 생애 최고의 승리

    2주연속 ATP투어 대회 8강 진출 랭킹 10위권 ‘대어’ 잡은 건 처음 “내 생애 최고의 승리를 따내 기쁘다.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21)이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6위의 가엘 몽피스(30·프랑스)를 2-0(6-2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몽피스는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선수여서 놀라움을 더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랭킹 6위까지 오르며 최고 시절을 알린 선수다. 투어 단식 우승컵을 6개나 모았고 메이저대회인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스타 플레이어다. 이날 정현을 꺾으면 투어 통산 4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정현으로서는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 진출이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세계 5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붙은 정현은 예상과 달리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0-2로 아쉽게 물러섰지만 투어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커는 바르셀로나 대회 단식 3회전에서 만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로 당시 21위였다. 이날 1세트에서 6-2의 예상 밖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3-3에서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만났다. 그러나 몽피스가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되찾은 것도 잠시였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몽피스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4-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내며 ‘대어 사냥’을 마무리했다. 백핸드와 스피드가 강점이다. 정현은 “비로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돼 어려웠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맞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몽피스가 올해 처음 클레이코트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랠리를 길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겼더라면 통산 4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몽피스는 “정현이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줬다”며 “실책이 많았던 게 패인이고 그럴 때마다 정현이 포인트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건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처음 8강을 밟은 후 지난해 4월 열린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등 네 번째다. 통산 첫 ATP 투어 단식 4강을 벼르는 정현의 8강전 상대는 랭킹 53위의 마르틴 클리잔(28·슬로바키아)으로 정해졌다. 191㎝ 장신에 왼손잡이인 클리잔은 2015년 세계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도 맛봤다. 5개의 투어 대회 단식 우승컵 가운데 3개를 클레이코트에서 들어 올릴 정도로 흙바닥에 강한 선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8위 정현, 세계 16위 제치고 4강 진출 노린다

    78위 정현, 세계 16위 제치고 4강 진출 노린다

    “내 생애 최고의 승리를 따내 기쁘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나라 테니스 간판선수인 정현(21·세계 78위)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위권 선수를 이긴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소감이다.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몽피스(31·세계 16위)를 2-0(6-2 6-4)으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피스는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강호다. 앞서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었다.지금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세계 랭킹21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였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꺾었다. 이날 몽피스와 경기에는 비가 변수였다. 1세트 스코어 6-2로 의외의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만났다. 의외의 일격을 당한 몽피스로서는 한숨을 돌리고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현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가 재개된 뒤 이어진 몽피스의 첫 서브 게임을 바로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마침내 세계 10위권 선수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이다. 191㎝ 장신에 왼손잡이인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클리잔과 4강 진출을 다툴 정현은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과 클리잔의 준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6일 0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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