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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김연경, 올림픽서 4차례 한 경기 30득점 이상

    ‘최초’ 김연경, 올림픽서 4차례 한 경기 30득점 이상

    여자 배구 한일전 승리의 영웅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올림픽 최초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31일 김연경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점을 퍼부어 세트 스코어 3-2 대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국제배구연맹(FIVB)은 1일 한국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승리에 앞장서 팀을 8강에 이끌었다며 홈페이지에서 집중 조명했다. 이어 김연경이 단일 올림픽에서 누적 횟수로 4차례나 30점 이상을 올렸으며 이는 역대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김연경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2012년 런던 대회 세르비아전에서 34득점, 중국전에서 32득점을 남겼다. 그는 런던 대회에서 207득점을 올려 여유 있게 득점왕에 오르고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여자 배구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김연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일본전에서도 31점을 득점했다. 한편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도 4경기에서 공격 득점 68점, 블로킹 8득점, 서브 2득점을 합쳐 78득점으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달린다.
  • 5세트 9-9서 천금 같은 블로킹… ‘식빵언니’ 빵 터졌다

    5세트 9-9서 천금 같은 블로킹… ‘식빵언니’ 빵 터졌다

    5세트 9-9의 팽팽한 승부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김연경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이어진 10-9에서 김연경은 서브에이스마저 성공하며 또 한 번 포효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배구 여제’의 2점이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7위 도미니카공화국을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제압했다. 하루 전 1박 2일 승부 끝에 케냐를 잡았던 한국은 2승1패로 조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8강 티켓 확보를 눈앞에 뒀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2세트씩 주고받은 두 팀은 5세트에서도 치열한 혈전을 펼치며 9-9까지 갔다. 승부가 나기까지 단 6점만 남은 상황에서 김연경이 등장했다. 김연경은 9-9에서 상대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넘어질 듯 착지한 김연경은 그대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달리며 포효했고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점 더 달아난 한국은 양효진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점을 올렸다.13-11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실책을 범했고 한국에 끝낼 기회가 왔다. 김희진의 서브 실책이 나왔지만 마지막 득점 상황에서 어려운 수비로 살린 공을 박정아가 직선 강타로 마무리했다. 김연경이 20점을 퍼부으며 에이스 본색을 뽐냈다. 결정적인 득점을 몇 차례 올린 박정아, 케냐전 승리의 1등 공신 김희진이 각각 16점을 올렸다. 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일본마저 제압하면 사실상 8강을 확정한다. 서브에이스를 4개나 올리며 도미니카공화국의 리시브를 흔든 염혜선은 “한일전에서 무조건 이기겠다”면서 “한일전 승리는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하므로 더욱 똘똘 뭉쳐 승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대회를 앞두고 등번호까지 바꾸며 전력 노출을 피했다. 김연경은 “어차피 다 아는 선수들”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이 일본과의 승부에서 꼽은 키포인트는 블로킹이다. 김연경은 “서브는 당연히 강하게 가져가야 하고 일본의 플레이가 빠르기 때문에 그들의 공격을 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남달랐다. 김연경은 “일본은 분명 나를 집중마크할 것이고 어떻게 뚫어야 할지 잘 분석하겠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한국 여자 배구, 접전 끝 도미니카 제압…8강 진출 한일전 남았다

    한국 여자 배구, 접전 끝 도미니카 제압…8강 진출 한일전 남았다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7위)을 세트 스코어 3-2(25-20 17-15 25-18 15-25 15-12)로 따돌렸다. 케냐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마저 잡은 한국은 2승 1패를 거둬 A조 상위 4팀에 돌아가는 8강 티켓을 거의 수중에 넣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4차전을 한일전으로 치른다. 일본마저 제압하면 8강행은 사실상 확정이다.우리나라를 3-0으로 완파한 브라질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도 키 2m1의 장신 공격수 엘리사베트 마르티네스(20득점)를 앞세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김연경(중국 상하이)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5세트 9-9에서 천금 같은 단독 블로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꽂아 11-9로 점수를 벌렸다. 양효진(현대건설)은 12-9로 도망가는 가로막기 점수를 올려 도미니카공화국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김연경이 20점을 퍼부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16점씩을 거들었다. 한국은 중요한 순간에 터진 박정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박정아는 20-18에서 오른쪽 엔드라인 끝에 떨어지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네트를 맞고 도미니카공화국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 팀의 김을 뺐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타점 높은 공격에 리시브가 무너져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중반 다시 점수를 벌렸다. 라이트 김희진이 대각 강타를 터뜨렸고, 곧바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범실이 나와 한국은 19-15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세트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힘에 완전히 밀린 끝에 결국 5세트에 접어들었다. 팽팽하던 경기 승패는 김연경의 손끝에서 갈렸다. 김연경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한국에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한국은 12-10에서 김희진의 앵글샷이 꽂히며 달아났고, 매치 포인트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손 맞았다” 김연경 열받게 한 日심판 오심…VAR 판독봤더니

    “손 맞았다” 김연경 열받게 한 日심판 오심…VAR 판독봤더니

    日심판 “김연경 손맞았다” 황당 오심‘노터치’ 판도…주심은 케냐 득점 인정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케냐와의 경기에서 일본 심판의 의아한 판정으로 선수와 감독들이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석연찮은 판정에도 귀중한 1승을 챙겼다.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케냐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라이트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주장 김연경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틀 전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A조 최약체인 케냐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선수들의 절박한 마음과 다르게 이날 경기에서는 판정에 대한 ‘챌린지(비디오 판독 요구)’가 나오면서 경기가 몇 차례 중단됐다. 특히 3세트 15-12로 한국이 앞선 상황에서 주심인 일본 국적의 묘이 수미에 심판은 김연경 선수의 손에 공이 닿은 후 아웃됐다고 판단해 케냐의 점수로 인정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즉시 챌린지를 원했고, 선수들 역시 주심에게 어필했다. 3세트에 들어서만 두 번째 챌린지 요청이었다.‘노 터치(No touch)’ 자막에도…주심은 케냐 득점 인정 김연경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후 주심의 판정은 더욱 이해되지 않았다. 느린 화면에서 김연경의 손과 공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고, 오히려 공은 케냐 선수의 몸에 맞고 라인 밖으로 떨어졌다. 공식적인 리뷰 결과로도 화면에 ‘노 터치(No touch)’, 닿지 않았다는 자막이 띄워졌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케냐의 득점을 인정했다. 김연경은 어이가 없다는 듯 이마를 손으로 탁 쳤지만, 이내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중계진 역시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우리의 점수인데, 지금 상황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한국은 매치 포인트에서 리시브 실패로 듀스 상황에 몰렸으나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양호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A조에서는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국과 일본이 1승 1패, 도미니카공화국과 케냐는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5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친다. 브라질, 세르비아(10위), 일본(5위), 도미니카공화국, 케냐 등과 A조에 속한 한국은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 번뜩이는 눈빛

    번뜩이는 눈빛

    정영식이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에서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정영식은 이날 32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16강에서는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독일의 티모 볼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도쿄 AFP 연합뉴스
  • 높디 높은 브라질… 여자배구 올림픽 첫 경기서 0-3 분패

    높디 높은 브라질… 여자배구 올림픽 첫 경기서 0-3 분패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참패를 당하며 아쉽게 올림픽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0-3(10-25 22-25 19-25)으로 패배했다. 김연경이 12점 공격성공률 52.63%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브라질의 높이와 파워를 넘지 못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교묘하게 한국의 블로킹을 피하는 공격을 구사하는 한편 보다 정확한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직후 2점을 먼저 낼 때까지만 해도 대표팀 분위기가 좋았다. 김연경의 서브로 공격을 시작해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서브권이 넘어간 후 분위기까지 순식간에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은 한국을 3점에 묶어두고 10점 차 이상 달아나며 세트를 일찌감치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에 힘을 내며 1세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세트 때 주로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가 났던 것과 달리 적극 공격력을 뽐냈다. 김연경이 2세트에만 7점으로 공격력이 살아나며 김연경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가브리엘라 기마레스의 공격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22-24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었지만 김연경이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받아내지 못해 세트가 끝났다. 조직력을 끌어올린 한국은 3세트 초반 경기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11-11에서 김희진의 공이 아웃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브라질에게 끌려다니는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19-24의 상황에서 상대의 빠른 공격에 허를 찔리며 경기를 내줬다. 대표팀으로서는 김연경 이외에 나머지 선수의 활약이 조금 아쉬웠다. 특히 상대의 높이에 고전했다. 이날 브라질은 10개의 블로킹을 성공한 반면 한국은 양효진이 2개, 박정아가 1개로 단 3개의 블로킹에 그치며 높이의 차이를 실감했다. 여자배구팀은 27일 케냐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 밀워키, 반세기 만에 우승컵 번쩍

    밀워키, 반세기 만에 우승컵 번쩍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딱 반세기가 걸렸다. 첫 우승에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1위 카림 압둘 자바(74)가 있었다면 이번엔 새로운 전설 야니스 아데토쿤보(27)가 있었다. 밀워키 벅스가 아데토쿤보의 대활약을 앞세워 50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0~21 NBA 파이널(7전4승제) 6차전에서 105-98로 승리했다. 파이널에서 2패 후 내리 4연승은 밀워키가 역대 5번째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50점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다. 약점이던 자유투 성공률이 무려 89.5%(19개 시도 17개 성공)에 달했다. 시리즈 평균 35.2점 13.2리바운드 5어시스트 1.8블록슛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밀워키는 2013년 전체 15순위로 아데토쿤보를 지명한 후 꾸준히 그를 키워 아데토쿤보 중심의 팀으로 만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배했을 때만 해도 아데토쿤보에 대한 투자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적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를 잔류시키고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내주면서까지 즈루 할러데이(31)를 영입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그리고 이 투자는 대박이 났다. 할러데이는 시리즈 평균 16.7점 6.2리바운드 9.3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빛나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 50점 넣고 50년 만의 우승, 다 가진 아데토쿤보

    50점 넣고 50년 만의 우승, 다 가진 아데토쿤보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딱 반세기가 걸렸다. 첫 우승에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1위 카림 압둘 자바(74)가 있었다면 이번엔 새로운 전설 야니스 아데토쿤보(27)가 있었다. 밀워키 벅스가 아데토쿤보의 대활약을 앞세워 50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0~21 NBA 파이널(7전4승제) 6차전에서 105-98로 승리했다. 파이널에서 2패 후 내리 4연승은 밀워키가 역대 5번째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50점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다. 약점이던 자유투 성공률이 무려 89.5%(19개 시도 17개 성공)에 달했다. 시리즈 평균 35.2점 13.2리바운드 5어시스트 1.8블록슛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밀워키는 2013년 전체 15순위로 아데토쿤보를 지명한 후 꾸준히 그를 키워 아데토쿤보 중심의 팀으로 만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배했을 때만 해도 아데토쿤보에 대한 투자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적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를 잔류시키고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내주면서까지 즈루 할러데이(31)를 영입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그리고 이 투자는 대박이 났다. 할러데이는 시리즈 평균 16.7점 6.2리바운드 9.3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빛나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피닉스는 16년 만에 처음 파이널을 밟은 크리스 폴(36)과 새로운 전설의 반열에 도전하는 데빈 부커(25)를 앞세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쓸쓸히 짐을 챙겼다.
  • 격리 근황 전한 레베카 라셈 “인기 실감…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격리 근황 전한 레베카 라셈 “인기 실감…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역대급 미모’로 데뷔 전부터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끈 레베카 라셈(IBK기업은행)이 자가격리 근황을 전했다. 라셈은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해 현재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원래는 11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에서 비행기가 지연돼 입국이 하루 늦었다. 백신 접종을 미국에서 받아 격리 대상자가 됐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라셈은 4월에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기업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라셈의 할머니가 한국인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라셈은 “할머니에게 항상 한국에 대해 전해들어서 언젠가 한번은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할머니의 인생 절반 이상을 살았던 나라에 온 것이 정말 꿈만 같다”고 밝혔다.할머니 덕분에 한국문화에도 익숙하다. 한국음식도 자주 접했고 K뷰티에도 관심이 많다. 적응 여부에 따라 외국인 선수의 기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장점이다. 라셈은 “미국에서 평소 한국 음식을 접해봤지만 한국에서 직접 먹는 진짜 한식의 맛은 지금까지 먹었던 것과 다를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 한식을 먹을 때마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부러워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팬들 사이에서 ‘기업은행으로 응원팀 갈아타겠다’, ‘기업은행 통장 새로 개설하겠다’는 농담이 떠돌 정도로 라셈의 인기는 역대급이다. 라셈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팬의 응원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했다고. 역대급 미모라는 칭찬에 대해서는 “과찬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하며 “그래도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에서는 라셈이 인스타그램에 운동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 않아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라셈은 “항상 열심히 운동했다”면서 “근육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운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기업은행에 합류한 마틴 코치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덕에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었다. 라셈은 “자가격리 기간에 체력을 기르고 시즌을 위해 몸이 준비되도록 계속 운동하면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른 기업은행으로서는 올해 라셈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임자였던 안나 라자레바가 정규시즌 득점 2위(867점), 공격종합 3위(43.41%), 오픈 3위(41.69%), 시간차 5위(52.94%), 후위 1위(45.08%), 블로킹 10위(0.491개), 서브 4위(0.263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만큼 기대도 크다. 라셈은 “공격 면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가 크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그 기회가 내게 온 것에 대해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라셈이 꼽은 장점은 힘이다. 라셈은 “공격할 때 더 강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같은 도시(오스틴)에서 살았던 켈시 페인(한국도로공사)으로부터 조언도 얻었다.팬들이 오래 보기 위해선 라셈이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라셈은 “팀이 우승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에 기여를 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라셈은 “벌써 많은 응원을 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나라에서의 적응은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항상 팬들의 성원과 응원에 환영받는 느낌을 받는다. 하루라도 빨리 팬들과 함께하는 경기를 즐기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 진화하는 SK 이천포럼… ‘ESG+딥체인지’ 새 미래 비전 찾는다

    진화하는 SK 이천포럼… ‘ESG+딥체인지’ 새 미래 비전 찾는다

    한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최태원 표’ 지식경영 행사 ‘이천포럼’이 코로나 시대 속에서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모두 진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기업의 공통 지향점이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과 자신의 경영 철학인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접목해 어떤 새로운 미래 비전을 내 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SK그룹은 다음달 23~26일 ‘이천포럼 2021’을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출범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하지 않으려면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최 회장은 이번 이천포럼 주제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체인지 실천’으로 정했다. ESG와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근본적 변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올해 이천포럼에서는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제도와 공정’을 주제로 온라인 기조강연에 나선다. 샌델 교수는 SK그룹 구성원 100명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의 토론도 진행한다. 지속가능 경영 분야 세계적 석학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는 ‘ESG와 자본주의 대전환’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SK그룹은 본 행사에 앞서 15일부터 한 달간 사전행사 성격의 ‘이천 서브포럼’을 개최한다. ‘ESG 재고: ESG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스튜디오-줌 연계 영상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토론을 하면 참석자들은 외부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지켜보며 채팅을 통해 실시간 질문을 할 수 있다. 서브포럼에서는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과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ESG를 키워드로 강연과 토론에 나선다.
  • 한 달 전 허리 부상 딛고… 바티, 기적의 윔블던 우승

    한 달 전 허리 부상 딛고… 바티, 기적의 윔블던 우승

    ‘불굴의 챔피언’ 애슐리 바티(호주)가 출전만으로도 기적같았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선 윔블던 우승 행보를 돌아봤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바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1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1(6-3 6-7<4-7> 6-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플리스코바 2-1로 꺾고 2번째 메이저 정상 2011년 이 대회 주니어 단식을 제패한 뒤 10년 만에 성인 부문 정상에도 오른 그가 받은 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 9000만원). 호주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건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166㎝로 플리스코바(186㎝)보다 무려 20㎝나 작지만 바티는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와 절묘한 슬라이스샷 등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플리스코바를 따돌렸다.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55분. 바티는 서브에이스 7-6, 결정타 30-27, 실책 29-32 등 거의 모든 기록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1시간 55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확정했다. ●佛오픈 기권, 회복 2개월 예상… “출전이 기적” 바티는 약 한 달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왼쪽 허리와 골반 부위의 통증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던 바티는 “회복에 2개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윔블던에 출전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바티가 역경을 이겨낸 건 이번 윔블던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하반기 체력적,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된 이른바 ‘번아웃’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후 2016년까지 자국 크리켓팀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는 코트로 돌아와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세계 1위까지 거머쥐었다. 바티는 도쿄올림픽에서 홈 코트의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뉴노멀, 되찾아야 하는 5가지 가치

    [강남순의 낮꿈꾸기] 뉴노멀, 되찾아야 하는 5가지 가치

    2021년 7월 2일, 한국이 공식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8차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의 이사회에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변경을 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1964년 설립 후 처음으로 한국은 다른 31개의 나라와 함께 선진국으로 분류된 것이다. 물론 여기서 선진국이라는 판단 기준은 경제 부분이다. 그런데 복합적인 의미에서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 분야와 같이 수치화할 수 있는 ‘보이는 가치’의 성과만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수치화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가치’의 지속적인 심화가 병행돼야 한다. 진정한 선진국을 구성하는 가치란 무엇인가.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큰 문제들에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위기 상황을 풀어내려는 우리의 관심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기게 된 이유, 방역과 백신 등 외적 문제들에 쏠려 있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일수록 우리는 그동안 지나쳐 온 인간적 가치에 대해 근원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경제, 과학, 기술과 같은 영역이 우리의 ‘외부성’을 형성하는 것이라면 인간적 가치는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 있게 만드는 ‘내부성’을 형성한다. 결국 이러한 인간적 가치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상기하고 가꾸고 확장하는 것은 우리의 생물학적 생존만이 아니라 존재론적 생존에 필수적이다.●코로나 사태 겪으며 인간적 가치 다시 생각 내가 일하는 대학은 2020년 봄학기 중반부터 2021년 봄학기까지 거의 세 학기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회의를 해왔다. 학교 체육시설, 학교 카페테리아, 연주홀, 도서관 등 모든 시설이 닫혔고, 교수회의를 포함한 각종 회의나 학생 지도도 모두 온라인으로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면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약속된 시간에 외부에서 직원으로부터 전달받아야 했다. 대부분의 학교 빌딩들은 잠겨 있었고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를 했다. 어쩌다 학교 연구실에 가면 학생으로 붐비던 강의실 복도나 주차장이 텅 비어 마치 유령도시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듯했다. 우연히 마주친 학생이나 동료와 나누던 ‘복도 대화’나 ‘주차장 대화’ 그리고 웃음과 포옹을 주고받던 기억은 마치 꿈 속에서 있었던 일인 듯 아득한 비현실의 세계 속에만 그 자취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학기 내내 캠퍼스를 채우던 연극, 발레공연, 전시회, 학생과 교수들의 음악회도 모두 사라졌다. 운동경기가 열릴 때마다 사람들로 가득했던 대형 스타디움도 텅 비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이제 이러한 대학 캠퍼스 풍경이 익숙해졌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러한 기이한 비정상의 현실이 소위 ‘뉴노멀’ 즉 ‘새로운 정상’이 돼 버렸다. 얼마 전 오랜만에 학교 카페테리아에 갔었다. 백신을 맞은 학생과 교직원의 수가 적정선이 됐기에, 여름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시설이 개방되기 시작했다. 도서관, 체육관, 카페테리아가 ‘뉴노멀’의 이전 상태로 이행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동료와 식사하면서 새삼스럽게 카페테리아에서 식사 한 끼 하는 데에 이전에는 거의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보였다. 나의 단순한 카페테리아 방문의 매 단계에 무수한 사람의 손길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다. 건물 곳곳을 청소하는 이들, 잔디를 깎고 나무를 다듬는 이들, 카페테리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다듬는 이들, 주방에서 쉼 없이 요리하는 이들, 사용한 접시들을 닦는 이들, 카페테리아 테이블을 돌아가며 계속 소독하고 곳곳을 청소하는 이들, 음식을 서브하는 이들 등 참으로 많은 이들이 나의 한 끼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개입돼 있었다.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무수한 사람의 손길들에 의해 우리의 일상적 삶이 이렇게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보이는 것이었다. 이러한 뉴노멀의 일상을 보내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그 의미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를 다시 찾아내어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선진국을 구성하는 가치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의 관계 만들어야 첫째, 존중의 가치다. 존중의 가치란 내가 만나는 무수한 타자를 나와 평등한 동료 인간(fellow human)으로 생각하며 존중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에서, 편의점에서, 음식점에서, 시장에서, 관공서나 다양한 기관들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 또한 택배 노동자, 경비원 등 하루의 일상에서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되는 타자의 수를 일일이 열거하려면 끝이 없다. 이 모든 이들이 나의 동료 인간이다. 동료 인간으로서 타자들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그들 모두 나와 함께 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둘째, 인내의 가치다. 인내란 기다려 주는 것을 의미한다. 타자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개입하면서 우리는 종종 나 자신의 기대나 방식과 다른 것을 경험한다. 그러면 즉각적으로 실망을 표현한다. 타자만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무수한 실망은 좌절감으로 이어진다. 자신과 타자에 대해 인내하는 것은 기다려 주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다르듯 삶의 방식이나 사유방식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 나의 기대나 기준을 절대화하고 싶은 유혹을 과감히 물리치고, 다름을 받아들이며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서로 발걸음 속도를 조정하면서 걷듯, ‘함께’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정직의 가치다. 팬데믹의 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야기되는 불안감만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세계에 도사린 다층적인 감정들과 씨름해야 했다. 두려움, 불안감, 슬픔, 비탄과 상실 등은 인간 보편의 감정들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모든 것을 다 갖추어서 마냥 행복할 것 같은 사람들도 사실상 내면에는 이러한 감정과 힘들게 씨름해야 한다. 늘 행복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자신을 설정하는 ‘가식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과 연결된 타자들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직의 가치를 실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넷째, 친절의 가치다. 우리의 인간됨을 실천하는 것은 거창한 명제나 행동만이 아니다. 친절과 같이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고 해서 백화점 직원들이 손님에게 보이는 인위적 감정노동으로서의 친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에게 가지는 배려이며,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무수한 타자를 향한 고마움의 미소와 몸짓이다. 다섯째, 연민의 가치다. 연민이란 동정과 다르다. 동정은 ‘불쌍하게 여기는’ 감정이다. 물론 누군가를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감정은 동정하는 사람과 동정을 받는 사람 사이에 윤리적 위계를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형성한다. 동정을 받는 사람은 ‘어쨌든’ 존재의 사다리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연민은 ‘함께 고통을 느끼는’ 감정이다.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의 아픔과 상실에 함께하고, 그 고통의 원인에 대한 ‘왜’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연대하게 된다. 연민의 가치는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보는 인식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그 어떤 종류의 윤리적 위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겪은 아픔이나 어려움이 ‘왜’ 생기는가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넘어서기 위해 다층적으로 연대하는 것이다. ●내면세계 구성하는 가치 돈·과학으로 못 사 우리는 모두 망각하는 존재다. 또한 한발짝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가도 다시 뒤로 되돌아가곤 하는 존재다. 한번 깨닫고 단단히 결심해도, 다시 잊기도 하고 뒤로 퇴보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또한 서로에게 이러한 가치를 상기시키면서 이 가치들을 소중하게 다루고 지켜내야 한다. 정치, 과학 또는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외부세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눈에 보이는 객관적 변화만으로 우리의 삶의 질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우리의 내면세계를 구성하는 가치들은 돈이나 과학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적 가치가 활성화되고 작동되는 사회에서 비로소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며 보다 행복한 삶의 여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은 경제와 테크놀로지와 같이 보이는 가치의 발전만이 아니다. 진정한 선진국이란 보이지 않는 가치가 사회에 확산돼 자리잡게 될 때 비로소 ‘선진국성’을 이루게 될 것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오스카’ 빛나는 윤여정, 美아카데미 회원된다…‘미나리’ 팀 7명 초청

    ‘오스카’ 빛나는 윤여정, 美아카데미 회원된다…‘미나리’ 팀 7명 초청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4) 배우가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모임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AMPAS는 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카데미가 공개한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는 모두 395명으로, 윤씨는 연기자 부문 신입 회원으로 초대됐다. 윤씨가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앞으로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예리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도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와 음악 감독 에밀 모세리, 편집 감독 해리 윤 등도 이름을 올려 ‘미나리’팀은 총 7명이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 올해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페라’의 에릭 오(한국명 오수형) 감독도 초청을 수락하면 신입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아카데미는 지난해에는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거 신입 회원으로 초청했다. 당시 명단에는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배우와 최세연 의상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곽신애 프로듀서, 이하준 미술감독, 최태영 음향감독, 한진원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가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대한 영화계 인사 중 여성은 46%를 차지했고 53%는 미국 이외의 국가 출신으로 채워졌다. ‘프라미싱 영 우먼’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여성 감독 에메랄드 페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할리데이’의 안드라 데이 등이 신입 회원 초청장을 받았다.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은 9362명으로, 올해 신입 회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아카데미의 제안을 모두 수락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회원은 975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카데미는 지난 5년 동안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한다는 목표 아래 회원 확대를 추진해왔다.
  •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회원 초청받아…투표권 행사 가능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회원 초청받아…투표권 행사 가능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씨가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회원 제안을 받았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신입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신입회원 초청자는 모두 395명으로, 윤여정씨는 연기자 부문 신입회원으로 초대됐다. 윤여정씨가 초청을 수락하면 앞으로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도 신입회원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아카데미는 지난해에는 오스카 4관왕의 영예를 안은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거 신입회원으로 초청한 바 있다. 당시 신입회원 초청 명단에는 배우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과 의상감독 최세연, 편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과거에 회원이 됐더라도 꾸준히 작품 활동 등을 해야 투표권이 유지되며, 감독은 감독 부문에, 연기자는 연기 부문에 투표하는 등 통상적으로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아카데미가 올해 신입회원으로 초대한 영화계 인사 중 여성은 46%를 차지했고 53%는 미국 이외의 국가 출신으로 채워졌다. ‘프라미싱 영 우먼’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여성 감독 에메랄드 페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할리데이’의 안드라 데이 등이 신입 회원 초청장을 받았다.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은 9362명으로, 올해 신입회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아카데미의 제안을 모두 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체 회원은 975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카데미는 지난 5년 동안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한다는 목표 아래 회원 확대를 추진해왔다.
  • ‘뉴 스타일’ K좀비 정찬성, 이게 밟고 홀러웨이에 도전장

    ‘뉴 스타일’ K좀비 정찬성, 이게 밟고 홀러웨이에 도전장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UFC 페더급 타이틀 재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정찬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메인 이벤트에서 댄 이게(30·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정찬성의 판정승은 2011년 UFC 입성 이후 처음이다. 거침 없는 타격전이 장기인 정찬성은 그동안 KO나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둬왔다. 통산 전적에서는 17승 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페더급 왕좌 도전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 했던 정찬성은 이번 승리로 재도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정찬성은 기존과는 다른 경기 스타일을 보여줬다. 테이크다운을 5차례 시도해 3번 성공하고, 서브미션도 3차례 시도하는 등 경기를 그라운드로 몰고 갔다. 1라운드 중반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으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2라운드에는 상대의 공격에 레그킥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3, 4라운드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인 정찬성은 5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시간을 보내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심 3명 중 2명은 49-46으로 정찬성의 압도적인 우세로, 1명이 48-47 박빙 우세로 판정했다. 정찬성은 경기 뒤 전 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체급 1위 맥스 홀러웨이(미국)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정찬성은 “홀러웨이와는 달리 난 펀치 파워가 있어 홀러웨이를 꺾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달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 경기가 예정됐던 홀러웨이는 부상으로 대결을 연기한 상태다. 현재 페더급 챔피언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을 원하지만 그게 안 된다면 홀러웨이와 싸우고 싶다”며 “홀러웨이와 로드리게스 사이에 끼어들고 싶진 않지만 둘이 싸우지 않는다면 홀러웨이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성에 앞서 열린 페더급 메인카드 경기에서는 ‘스팅’ 최승우(28)는 이날 줄리언 에로사(31·미국)를 1라운드 1분 37초 만에 TKO로 꺾으며 UFC 3연승을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소득 다 모아도 못 갚는 가계부채… 저소득층부터 덮친다

    연소득 다 모아도 못 갚는 가계부채… 저소득층부터 덮친다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돈 빌려 하는 투자가 늘면서 가계부채 누증이 심각해졌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복병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 가계가 은행, 카드사 등에서 빌린 돈이 빠르게 쌓여 가면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잔뜩 부풀어 오른 부동산과 주식, 코인 같은 자산 가격은 대출금 회수가 시작되면 크게 빠질 위험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을 예고했고,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이 다시 금고로 빨려 들어갈 시점이 머지않았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얼마나 심각하고, 향후 금리 인상 등에 따라 유동성 회수가 시작된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가계빚 문제를 문답으로 정리했다.그렇다. 전문가 대부분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를 걱정스럽게 본다. 1700조원 넘게 쌓인 부채 총액도 너무 많지만, 더 심각한 건 증가 속도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는 2016년 말 당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7.3%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103.8%였다. 5년 만에 16.5%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교 대상인 세계 43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이 평균 11.2% 포인트, 주요 5개국(G5, 미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은 평균 6.4% 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증가 속도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가계부채가 GDP 대비 100%를 넘었다는 건 국내 가계의 연간 소득을 다 동원해도 늘어난 빚을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매달 버는 돈은 별로 늘지 않았는데 빚이 쌓이는 속도만 빨라지면 갚을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소득 대비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를 뜻하는 가계 총부채상환비율(DTI)은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28.3% 포인트나 증가(162.3%→190.6%)했다. 반면 G5 국가들은 같은 기간 1.4% 포인트 늘었다. 크게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생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출로 버텼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재난지원금 등을 푼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보니 민간 부채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2.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부채는 9.2%나 증가했다. 두 번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투자 문화의 영향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넘게 초저금리가 이어져 왔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금리가 더 떨어졌다. 대출받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그만큼 줄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는 ‘벼락거지’(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들)를 면하려면 빚내서라도 집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해졌다. 김 교수는 “(대출금으로 주택·주식 등을 사는 사람이 늘어서) 자산가격이 올라갔고, 그러니까 더 많은 돈을 빌려 집과 주식을 사는 악순환이 생겼다”고 했다. 실제 1분기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60%(20조 4000억원)나 됐다. 가계빚이 위태로울 만큼 쌓인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생계를 위해 대출받은 소상공인이나 ‘빚투’(빚내서 투자)했던 가계 중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추락하게 된다. 특히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고위험군이 타격받을 수 있다. 또 소득보다 부채가 커지면 대출금 갚기도 빠듯해진 가계는 소비를 줄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3~4년 뒤 소비 증가율이 0.3%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서비스업 등의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고용난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생긴다. 신 연구위원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쌓였던 ‘가계부채 폭탄’이 터질 때 어떤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정책 속에 미국의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대출받아 집 사는 미국인이 늘었는데, 집값이 폭락하자 가계부채가 쌓인 저소득층부터 타격을 받았고, 돈을 빌려준 은행들까지 연쇄적으로 부실해져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가 찾아온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가계부채 위기가 온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비교적 엄격히 규제해 왔기에 심각한 금융 위기로 옮겨붙을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연속 인하한 뒤 1년 넘게 연 0.50%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는 연내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결정 주체인 한은에서 시장에 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10월 0.25% 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는다.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쳐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차주들은 부담이 커진다. 한은이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 8000억원 증가한다.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도 약 5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돼 한계에 부딪힌 이들은 생존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또 미국의 테이퍼링이나 국내 시장금리 인상으로 주택이나 주식 등 자산 가격의 ‘거품’이 크게 빠질 수도 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주택가격은 연간 약 0.7% 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김 교수도 “(미국의 테이퍼링이나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장 우려되는 건 자산 가격의 폭락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 연구위원은 “한은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꺾일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택과 주식 등에 영끌 투자하기 때문”이라면서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을 받을 때 심각하게 고민하라’는 신호는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9%까지 뛴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엔 5~6%,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DSR 적용 대상을 늘려 2023년 7월부터 총대출액의 1억원이 넘는 차주는 DSR 40% 규제를 받도록 했다. 개인의 모든 대출에 대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다만 실제 살 집을 찾는 서민과 청년층에게는 대출 문턱을 오히려 낮추기로 했다. 예컨대 현재 소득이 낮지만 향후 소득 증가 가능성이 큰 청년 등에게는 DSR 산정 때 ‘장래소득 인정 기준’을 활용해 대출액을 정하기로 했다. 또 만 39세 이하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는 만기가 40년까지 늘어난 정책 모기지도 제공한다. 유대근·윤연정 기자 dynamic@seoul.co.kr
  • 女배구, 세계 9위 세르비아 꺾고 8연패 탈출

    한국 여자배구가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대회 예선라운드 1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3-1(25-13 23-25 25-13 25-23)로 제쳤다. 지난달 26일 2차전에서 태국을 3-1로 제압한 뒤 무려 19일 만에 신고한 대회 2승째. 한국은 태국전 이후 8경기를 내리 져 도쿄올림픽 본선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자신감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9위의 강팀으로 한국보다 5계단이나 높다. 중간전적 2승9패가 된 한국은 승점 7을 쌓아 참가 16개국 중 15위를 지켰다. 한국은 8점차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세르비아에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서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10개의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19-1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세르비아가 맹렬하게 따라붙은 4세트 23-23에서 김연경의 쳐내기와 박은진의 서브에이스로 금쪽같은 2승째를 확정했다. 김연경이 27득점하고 정지윤, 박정아가 각각 14점과 12점을 보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밤 10시 눈치 안 보고… LG전자를 마음껏 체험하다

    밤 10시 눈치 안 보고… LG전자를 마음껏 체험하다

    오후 8시 30분~자정까지 9곳서 운영키오스크로 정보 확인… 구매는 안 돼지난 11일 밤 9시쯤 찾은 서울 서초구 LG전자베스트샵 서초본점. 평소 같으면 영업이 끝났을 시간이지만, 2·3층 매장 안이 환하게 불이 켜져 있음을 멀리서도 알 수 있었다. 서초본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야간 무인매장 운영을 시작한 전국 9개 LG베스트샵 매장 중 한 곳이다. LG전자 무인매장은 평일·주말 상관없이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다. 야간 매장에 들어가려면 우선 매장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한 뒤 간편본인확인 앱을 통한 본인 인증과 코로나19 자가진단을 거쳐야 한다. 무인매장 운영이 막 시작됐던 지난달 28일 이곳을 찾았을 때는 본인 인증 후 1층 첫 출입문이 열리고, 코로나19 자가진단을 거친 뒤 두 번째 출입문이 열렸는데, 2주 사이 절차가 더 간소화됐다. 매장 2층에 올라가니 가족 단위로 온 고객 등 10여명이 이미 제품을 보고 있었다. 비슷한 시간, 같은 장소에 2~3명 정도가 있었던 2주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한 고객은 “주중에 가족과 시간 맞춰 오기가 좋다”고 야간 매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 등으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제품을 설명해 줄 직원이 없는 것은 무인매장의 어쩔 수 없는 한계다.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살 수 없으니 ‘매장’이라기보다는 무인 ‘전시장’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겠다. 비대면 수요가 많아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시작한 무인매장의 최대 장점은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제품을 꼼꼼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매장에서는 TV 앞에서 리모컨 조작을 하며 꽤 긴 시간 제품을 살피는 가족 고객을 볼 수 있었다. 낮시간에는 다른 고객에게 실례가 될 수 있는 모습이지만, 무인매장에서는 반대로 고객의 당연한 권리였다.더불어 입소문이 나며 LG 무인매장이 지역민들에게는 밤마실 코스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고객들은 고급 안마의자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에게 초콜릿과 비스킷 등을 ‘접대’받을 수도 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코비치, 흙신의 텃밭에서 흙신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조코비치, 흙신의 텃밭에서 흙신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바치(세르비아)가 ‘흙신의 텃밭’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4시간 11분 만에 나달을 3-1(3-6 6-3 7-6<7-4> 6-2)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 패배를 8개월 만에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30승28패로 앞서나갔다.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2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가 이번에도 정상에 서면 통산 1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이 부문 공동 1위(20회) 나달·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차이를 좁힌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난히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조코비치에 가로 막혀 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이 좌절됐다. 나달이 이 대회 4강에 올라 탈락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에 모두 16번 출전한 나달은 4강에 역대 최다인 13차례 올랐고 그때마다 모두 우승했다. 나달은 역대 최다 4강 진출 횟수를 14회로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이후 1시간 37분 동안 펼쳐진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6-4로 앞서는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어 11차례 랠리 끝에 나달이 발리에서 실수하며 조코비치가 3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경기였다”며 “나에게도 역대 3위 안에 드는 경기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달에게 이기려면 최고의 테니스를 해야 한다”며 “오늘 나는 이를 해냈다”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차세대 주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와 우승을 다툰다. 치치파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알렉산터 츠베레프(6위·독일)를 3시간 37분 만에 3-2(6-3 6-3 4-6 4-6 6-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998년생으로 2016년 프로로 데뷔한 치치파스가 메이저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5승2패로 앞선다. 결승전은 13일 밤 10시 시작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주요 권역 및 지역별 오피스 시장의 성장 흐름

    서울 주요 권역 및 지역별 오피스 시장의 성장 흐름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CBD, GBD, YBD)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기타 권역 내 활발한 임차 사례가 포착되면서 주요 역 이외의 지역들도 부각됨에 따라 오피스 시장의 성장 흐름은 서울의 전통적인 오피스 권역인 3대 권역(CBD, GBD, YBD)에서 서울 기타권역으로 확장,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울 기타 권역의 확장과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젠스타메이트 (대표 이명근, 이창욱) 리서치는 3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이미 개발된 3대 권역에서 벗어나 서울기타권역 중심으로 진행된 각종 개발사업 및 인프라 (교통망, 문화시설, 호텔 등) 조성사업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진행된 개발, 정비사업은 서브 마켓 성장의 기반이 되었고, 실제로 최근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며 개발이 추진된 마곡 지역의 경우 오피스 공급이 빠르게 진행되어 향후 판교 지역과 유사한 재고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GBD 및 판교 지역의 과열 양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GBD의 경우, 2021년 1분기 기준 명목NOC 평균은 높은 가운데 6% 대의 안정적인 공실률(센터필드 공급 전 5%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판교 지역 역시 3.8% 공실률을 기록하며 주요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세 번째 요인으로는 주요 권역에서 신규 공급이 위축되며 오피스 시장의 공실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동시에 넓은 면적을 사옥으로 쓰려는 수요 증가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전통적인 3대 권역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넓은 업무 면적과 편리한 교통을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곡, 성수, 용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향후 독립된 오피스 권역으로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곡의 경우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R&D 특화 업무클러스터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하였다. 2005년 마곡도시개발사업 구상 이후 200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마곡은 R&D 업무지구라는 명확한 지역 정체성과 서울 중심 권역 및 공항과의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공항철도, 9호선, 5호선), R&D 지원시설 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독립된 오피스 권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MICE 복합단지(르웨스트) 및 CP4구역(원웨스트)이 2024년 동시에 공급이 이루어진다면 대형 업무 및 상업시설과 함께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조성되어 기 준공된 R&D 센터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오피스 재고량은 100만 평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성수는 준공업지역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벗고, 복합단지의 개발과 스타트업 중심의 임차 수요를 기반으로 오피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과거 지식산업센터 위주의 공급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고 추정한 성수의 2024년 오피스 재고 예상치는 12만 평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연되던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이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정을 첨단 산업 유치와 업무시설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이미지의 업무지구로 지역의 성격을 굳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쏘카, 퓨처플레이(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디타워), 무신사(스파크플러스) 등 2030 젊은 인재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자유롭고 독창적인 기업 분위기를 추구하는 업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용산의 업무시설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용산 트라팰리스 업무시설 및 초대형 업무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사옥의 준공으로 탄력을 받아 2019년 용산트레이드센터 그리고 2020년 용산 센트럴파크 헤링턴스퀘어 업무시설의 공급으로 이어져, 30만 평을 돌파하였다. 용산은 교통의 편리성으로 인하여 업무, 주거, 리테일 및 호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섹터가 발전하고 있으며, 업무시설의 경우 입지의 탁월함으로 인하여 콜센터부터 회계법인, 대기업 계열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임차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업무시설 이외에도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으로 인한 용산공원 및 공원 주변의 복합시설 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며, 용문동 기존 전파연구원 부지를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하여 아파트, 청년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른 주거 인프라의 향상 및 복합 개발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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