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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틴에이저’ 고프, US오픈 여자단식 제패…10대로는 역대 10번째

    ‘틴에이저’ 고프, US오픈 여자단식 제패…10대로는 역대 10번째

    ‘신성’ 코코 고프(미국)가 10대 선수로는 10번째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세계 6위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꺾고 우승했다. 2004년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생애 처음 메이저 타이틀을 품으며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움켜쥐었다.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준우승이다. 고프는 2017년 슬론 스티븐스(36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미국 여자 선수가 됐다. 특히 고프는 10대에 US오픈에서 우승한 10번째 여자 선수가 됐다. 트레이시 오스틴, 모니카 셀레스가 10대에 2차례 우승한 바 있어 횟수로는 12번째다.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의 나이에 예선을 통과해 ‘테니스 천재’로 주목받은 고프는 4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차세대 테니스 여제’ 후보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사발렌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프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 개인 최고 순위인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선 4승2패가 됐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사발렌카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다음 주초 발표될 랭킹에서 1위 등극을 확정한 상태다. 고프는 이날 빠른 발과 실수를 최소화하는 정교한 샷, 강한 체력을 앞세워 강서브로 무장한 사발렌카에 맞섰다. 쳇 세트는 사발렌카의 강공에 내줬지만 두 번째 세트 들어 사발렌카가 조금씩 실책을 저지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넘어졌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고프는 곧 코트를 장악했고, 3세트에서는 사발렌카의 첫 2번의 서브 게임을 모두 브레이크하며 4-0으로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패싱샷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뒤 코트에 누워 감격의 눈물을 흘린 고프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달콤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 올해 US오픈 결승, ‘어게인 윔블던’ 아닌 ‘어게인 2021’… 조코비치, 알카라스 꺾은 메드베데프와 격돌

    올해 US오픈 결승, ‘어게인 윔블던’ 아닌 ‘어게인 2021’… 조코비치, 알카라스 꺾은 메드베데프와 격돌

    올해 마지막 메이저 태니스 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어게인 윔블던’이 아닌 ‘어게인 2021’로 귀결됐다.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2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을 놓고 재격돌한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7위인 신흥 강서버 벤 셸턴(티국)을 3-0(6-3 6-2 7-6<7-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4강전에서 메드베데프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3-1(7-6<7-3> 6-1 3-6 6-3)로 제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의 결승은 11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는 모두 14차례 승부를 겨뤄 조코비치가 9승 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올해 3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는 메드베데프가 2-0(6-4 6-4)으로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모두 3번 겨뤘는데 2019년 호주 오픈 16강과 2021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이겼으나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승리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고 윔블던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져 준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로써 올해 열린 4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가 한 해 4대 메이저 결승에 모두 오른 것은 2015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에는 프랑스오픈, 2021년에는 US오픈에서만 준우승했다. 조코비치는 통산 4번째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및 메이저 남자 단식 2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최다 기록도 36회로 늘렸다. 이 부문 2위는 31회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여자부 1위는 34회의 크리스 에버트(은퇴·미국)다. 1,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낸 조코비치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 5-1로 앞서다가 5-4까지 쫓겼으나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2시간 39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셸턴과 처음 상대했다. 2002년생 왼손잡이로 올해 호주오픈 8강이 메이저 최고 성적인 셸턴은 이번 대회 최고 시속(240㎞)을 기록한 강서브를 앞세워 4강까지 진출했으나 조코비이에게 막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미국 선수 상대 31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2016년 윔블던 3회전 샘 퀘리에게 패한 이후 미국 선수를 상대로 무패 행진하고 있다. 조코비치에 맞서는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 만큼은 아니지만 US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다..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이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2021년 US오픈이다. 2019년에도 준우승했다. 다만 지난해 US오픈에서 16강 탈락했다. 올해 호주오픈(3회전)과 프랑스오픈(1회전)에서도 부진하던 메드베데프는 윔블던 4강에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메드베데프는 윔블던 4강에서 알카라스에게 0-3(3-6 3-6 3-6)으로 완패했지만 이날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를 거쳐 따내고 2세트도 1게임만 내주며 챙기는 등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만 20세 이전 세계 1위에 올랐던 2003년생 알카라스는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 [데스크 시각] 중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는가/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중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는가/윤창수 국제부장

    ‘세계의 공장’이 삐그덕대고 있다. 코로나19로 약 3년간 폐쇄됐던 중국 경제가 활동을 재개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미국 언론은 연일 비관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일 개혁개방 이후 고공 성장을 이어 온 중국의 40년 호황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게다가 일주일 뒤에는 같은 기자가 서구식 소비 주도 성장에 뿌리 깊은 반감을 가진 시진핑 국가주석 때문에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대혁명 때 시골로 쫓겨가 토굴에서 살며 도랑을 팠던 시 주석은 긴축이 번영을 낳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중국의 리오프닝 전인 지난해 7월 중국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라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극명하게 달랐다. 미국은 현금을 뿌렸고, 중국은 봉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이 110만여명으로 나타났고, 중국은 100만~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가 끝난 뒤 미국은 극심한 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반면 중국은 당국의 부인에도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로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는 청년 실업 증가다. 16~24세 실업률이 2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중국 당국은 통계 방식을 개선한다며 연령대별 실업률 발표를 중단해 버렸다. 하지만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5.2%이고, 16~24세의 인구 비중은 10.5%에 불과하다. 물론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은 경기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장기불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또 다른 근거는 부실한 거대 부동산 기업이다. 2021년 11월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 위기가 알려지면서 뇌관으로 떠올랐다. 헝다와 함께 3대 부동산 기업으로 불리는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비구이위안은 기업의 위기 원인에 대해 스스로 지방 중소도시인 3·4선 도시 투자 비중이 컸으며, 부채비율을 줄이지 못해 리스크 대응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동산 대출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계약금 10%를 내지만 중국은 계약금 30%를 내고 나머지 70% 집값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실행과 상환이 동시에 시작된다. 이 때문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자금 부족으로 시공이 중단되면 중국인들은 거리로 나서 집단행동을 벌인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위기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 대다수다. 중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파생상품과 연계되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중국인들의 지갑이 예전만큼 열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나이키 주가는 중국의 소비 부진으로 올해 최고가인 지난 2월 131달러에 비해 30% 빠졌다. 하지만 테슬라, 애플, 나이키 등 어느 미국 기업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나이키의 실적 악화는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건드린 탓도 있다.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신장산 면을 쓰지 않겠다고 나이키가 밝히자 중국인들은 불매운동을 벌였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했을 때 미국은 공산국가의 민주화를 기대했다. 중국인들도 잘살게 되면 민주화 욕구가 생겨 대만처럼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레짐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의 3연임을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경제 역시 지향점을 갖고 바라본다면 중국의 방향을 놓칠 수도 있다.
  • “중국에서 꼭 중국 넘겠다” 각오 다진 탁구 대표팀…평창 찍고 항저우 간다

    “중국에서 꼭 중국 넘겠다” 각오 다진 탁구 대표팀…평창 찍고 항저우 간다

    “랭킹은 딱히 의식하지 않는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19)이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연습해왔던 기술을 경기 중에 어떻게 사용할 건지, 어떤 내용으로 경기를 풀어갈 건지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은 30일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물론 최근에 자신감이 조금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 자신감을 어떻게 경기에 녹여내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에이스의 책임감이라기보다는 언니들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신유빈은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랭킹 9위다.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30)와 함께 1위,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26)과 함께 3위다. 신유빈은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무대에서도 세 차례 2관왕을 차지했다.신유빈은 9월 3~10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리는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참여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유빈은 “최근 외국 시합을 많이 나가 체력을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모든 과정을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해왔다”면서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더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설레는 느낌”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신유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지희는 “최근 유빈이와 복식에서 성적을 많이 냈기 때문에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면서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아시아대회인 만큼 모든 종목 다 메달을 따내고 있다. 준비를 잘 해온 만큼 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면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5년 전에 저는 주전이 아니었다”면서 “이번에는 주전으로 뛰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남자 단체전이 7회 연속 은메달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꼭 넘고 싶다. 중국에서 꼭 중국을 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세계 랭킹 8위 장우진(27)은 “동료들을 믿고 뛰겠다”고 했다. 장우진은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될 것 같다”면서 “첫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서브, 리시브나 짧은 플레이에서 범실이 나지 않고, 체력 유지와 부상 방지에도 신경 쓰면서 끝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남자 23개국 95명, 여자 19개국 86명의 아시아 탁구 강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단·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 6개월 만에 복귀전 치른 권순우, US오픈 1차전 탈락…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6개월 만에 복귀전 치른 권순우, US오픈 1차전 탈락…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6개월 만의 코트 복귀전을 치른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04위·당진시청)가 메이저 대회 US오픈 1차전 고비를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위·미국)에게 1-3(3-6 4-6 6-0 4-6)으로 졌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권순우는 3세트 유뱅크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유뱅크스는 두 번째 서브 게임에서는 더블폴트로 또 한 번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권순우는 게임 점수 6-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4세트 들어 유뱅크스가 권순우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따내며 앞서나갔고,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강서버 유뱅크스는 201㎝의 장신으로 올해 윔블던에서 8강까지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당한 2-3(3-6 7-6<7-1> 3-6 6-4 4-6) 패배를 이번 경기에서 설욕하려고 했지만 다음 경기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른 것이다.권순우는 어깨 부상으로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왔다. 이날 권순우의 여자친구인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도 코치진 옆에 앉아 응원했다. 권순우는 다음달 12~17일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서승재-채유정,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복 정복

    서승재-채유정,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복 정복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한국 선수로는 무려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27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종목에서 1985년 박주봉-유상희, 1989년과 1991년 박주봉-정명희, 1999년과 2003년 김동문-라경민에 이어 20년 만에 역대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동문-라경민 이후 한국은 혼합 복식 결승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2009년 이용대-이효정, 2010년 고성현-하정은, 2013년 신백철-엄혜원이 3위에 자리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에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꺾고 우승한 이후 9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전까지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을 포함해 내리 9연패 했다. 9전10기 만에 거둔 첫 승리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나온 것이라 더 극적이었다. 특히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그동안 3승6패로 열세였던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격파하는 등 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정쓰웨이-황야충은 통산 승률 90.8%(238승 24패)를 자랑하는 혼합 복식 최강이다. 서승재-채유정의 승률은 69.4%(118승 52패).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그동안 허리 부상이 있었던 서승재의 몸 상태는 이번 대회 들어 최고조였고, 채유정은 그 어느 때보다 투지가 넘쳤다. 서승재-채유정은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1게임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게임은 쉽게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심기일전한 서승재-채유정은 3게임 초반 상대를 윽박지르는 강한 스매시, 코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시 등으로 6연속 득점, 7-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가 막판 추격을 거듭하며 20-18로 간격을 좁혔으나 상대 서브 범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은 뒤 서승재가 강한 스매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한국 남자배구, 숙적 중국에 1-3 패배…높이에서 밀렸다

    한국 남자배구, 숙적 중국에 1-3 패배…높이에서 밀렸다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부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중국의 높이에 밀려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5일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1-3(25-21 22-25 26-28 18-25)으로 패했다. 중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200㎝로 한국(192㎝)을 웃돈다. 중국의 평균 양손 블로킹 높이(336㎝)가 한국의 평균 스파이크 높이(315㎝)를 크게 상회해 한국이 경기 내내 고전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53-46)과 서브 득점(4-1)에서 앞섰는데도 블로킹 득점(5-16)에서 크게 밀리고 범실 관리(36-29)가 안 됐다. 중국의 블로킹 높이를 의식하다가 공격 범실을 내주는 악순환에 빠졌다.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5득점으로 도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에서는 장관화(15득점), 먀오롼퉁, 왕빈(이상 13득점), 덩신펑(12득점)이 두 자리 점수를 올렸다. 승부처는 세트를 하나씩 주고받은 3세트였다. 중국은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6개를 따내며 듀스 접전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세계랭킹이 3계단 하락한 30위가 됐고 중국은 25위로 1계단 상승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26일 5∼6위 순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3년 중국 대회였다. 2021년 일본에서 열린 최근 대회는 8위로 마감했다.
  • 헝다 ‘파산 신청’에 中 부동산 위기감 고조…국내 증시 영향은

    헝다 ‘파산 신청’에 中 부동산 위기감 고조…국내 증시 영향은

    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에 이어 중국 부동산업계 위기의 진앙으로 꼽히는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챕터15’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5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로 외국계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한다. 중국 증권 당국은 헝다그룹이 주식시장에서 정보 공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헝다 부동산은 16일 오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은 상하이·선전거래소에 공고했다. 헝다그룹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최근 수년간 자금 사정 악화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2021년 12월 227억달러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경영난에 빠졌다. 주식시장 보고서엔 2021년과 2022년 81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하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 주식은 지난해 3월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미국의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중국의 부동산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서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67(0.98%) 내린 2495.18에 출발한 뒤 소폭 상승해 2504.49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적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홍록기·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위험에 따른 경기 하강 압력이 국내 증시의 심리적인 부담 요인은 되겠으나 이런 부동산 위기가 시스템 위험으로 확산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박수현·김승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채무는 위안화로 발행한 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유화를 전개하는 과정이 짧은 시간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는 피해 상대방이 명확하게 파악되며 파생 상품화되지 않아 손실 구조가 복잡하지 않다”면서 “중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 “VNL 수모 씻는다… 공 떨어질 때까지 포기 없어”

    “VNL 수모 씻는다… 공 떨어질 때까지 포기 없어”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가 명예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새달 2~10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소집 훈련 중인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에게 훈련을 공개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 네이션스리그(VNL) 때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훈련에서 선수들의 향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쳤다.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브 활용과 공격 성공률 40% 달성을 내걸었다. 곤살레스 감독은 “VNL에서 저희 강점으로 대두한 서브를 집중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득점하고 공격 성공률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결과를 내지 못해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고 자책한 그는 “그러나 한국 배구 팬들이 지지를 염두에 두고 공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과 같은 조에 속한 올림픽 예선전에 대해선 “대회 수준도 높고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VNL에서 상위에 들었던 팀들이기 때문에 정말 너무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예선전은 이번 대회가 끝나는 엿새 뒤인 9월 16일부터 열린다. 10월 1∼7일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곤살레스 감독은 “환경이 비슷한 아시아선수권에서 보여 주는 모습이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펼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대회를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치를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캡틴’ 박정아는 “함께 하는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VNL 마지막 주차에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목표를 세우면 이루고자 하는 마음도 커진다.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목표가 뚜렷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내 버거의 토마토 어디로?’ 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인도 매장에서 ‘빼!’

    “내 버거의 토마토 어디로?’ 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인도 매장에서 ‘빼!’

    패스트푸드 버거킹이 인도 매장에서 파는 버거 제품에 토마토를 넣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가격이 너무 올랐고, 토마토의 품질 유지와 공급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맥도날드는 인도 북부와 동부 매장들에 한해 토마토를 넣지 않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악천후 때문에 토마토 작황이 직격탄을 맞아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초에 미국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도 역시 메뉴 가운데 토마토를 제거하기로 했다. 몇년 동안 공짜로 넣어줬던 치즈 슬라이스도 빼기로 했다. 인도의 식품 인플레이션이 2020년 1월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최근 몇달 인도의 생활필수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토마토는 ㎏당 250루피(약 4000원)까지 올랐다. 몬순 폭우가 작황과 공급망을 와해시켰다. 다만 토마토 가격은 그 뒤 진정되고 있다. 이달 초 인도가 네팔로부터 긴급 수입한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수도 델리와 북부 라자스탄과 우타르 프라데시주 등에서 지금은 ㎏당 50루피까지 떨어졌다. 버거킹은 16일 인도판 홈페이지에 새로운 섹션을 추가했는데 ‘왜 내 햄버거에 토마토가 없는 거지?’ 제목이 붙여졌다. 다만 가격이 급등해서가 아니라 품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토마토를 빼기로 한 것이라며 “매우 높은 품질의 토마토가 메뉴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 참고 이해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공손하게 밝혔다.
  •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미래전략특화 최고경영자과정 1기 모집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미래전략특화 최고경영자과정 1기 모집

    숙명여대는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미래(Future)·건강(Health)·예술(Art)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둔 미래전략 최고경영자(CEO)과정 1기를 개설해 오는 9월에 개강한다고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의 최고경영자(CEO) 과정은 미래전략과 헬스케어 및 문화예술에 특화한 프로그램이다. ‘당신의 미래, 건강, 예술에 투자하세요.(Invest in your Future, Health, Art.)’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의 메인 주제는 미래이고, 서브 주제는 건강과 예술이다.수강생에게는 전담 교수진, 한국AI교육협회와 K-헬스케어학회가 공동으로 기업의 미래 경영전략과 개인의 헬스케어 및 문화생활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문과 가이드를 한다. 이 과정은 다음달 6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미래전략과 헬스케어 및 문화예술 관련 각계 전문가 13명이 강의를 하며, 지도교수진이 멘토링도 한다. 미래전략 분야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정현교 서울대 명예교수, 남성현 산림청장,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양성길 인싸이트컨설팅 대표, 차송일 굿맨브랜드 대표,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 등 7명이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미래사회의 전기에너지, ESG와 미래 비즈니스, 디지털대전환시대 성공전략, 킬러콘텐츠로 온라인 장악하는 비밀, 바이오빅데이터와 비즈니스 등에 대해 강의한다. 헬스케어 분야는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 엄창섭 고려대 의대 교수, 임동구 체질라이프연구소 소장 등 3명이 헬스케어의 미래, 4차산업혁명시대의 몸과 삶,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등을 강의한다. 특히 본 과정 주임교수인 임동구 박사는 강의와 더불어 수강생들에 개별 맞춤형 헬스케어 코칭도 해준다. 예술 분야는 황인원 시인, 구구킴 작가, 하만택 코리아아르츠 대표 등이 시인들의 창작방법에서 배우는 경영기법, 그림과 한류열풍의 이해, CEO가 알아야 할 오페라의 이해 등에 대해 강의를 한다. 과정 신청은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게임판 넥슨시대

    게임판 넥슨시대

    게임 업계에서는 1~2년 전부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3N’이라는 이름으로 구축하던 3강 체제가 약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 왔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2K’가 3강 체제를 넘보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엔 넥슨 홀로 저만치 앞서가는 ‘1N’ 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잇달아 발표된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에서 이런 분석이 더 힘을 받았다. 이제 ‘넥슨 원톱 시대’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워졌다. ●넥슨 2분기 영업이익 22% 증가… 넷마블·엔씨소프트 마이너스 성장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그라비티의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8.3% 증가한 527억원을 기록한 것 외에 지난 2분기 게임사 실적은 대부분 악화됐다. 엔씨는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3% 감소한 352억원, 넷마블은 372억원 적자를 내며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264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감소했다. 크래프톤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7% 감소한 영업이익(1315억원)을 공시했다. 네오위즈와 컴투스는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 펄어비스도 적자폭이 늘었다. 넥슨은 홀로 원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익이 22% 증가한 호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9028억원에 영업이익 2640억원이다. 1분기 실적을 합쳐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8020억원)은 37% 늘었다. 실적만으로 보면 완연한 ‘1N’ 체제다. 독보적인 면은 실적뿐이 아니다. 넥슨은 다수 보유한 전통의 지식재산권(IP)으로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져 놓은 가운데, 신작과 새로운 시도들이 두루 성공을 거두고 있다. 모바일과 PC에 골고루 히트작이 포진했고, 콘솔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거의 약점이 없는 모습이다. ‘피파온라인4’는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며 PC 부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는 여전히 중국에서 최고의 게임 반열에 올라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게임계에 부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바람을 타고 일본 출시 2년 반이 된 ‘블루 아카이브’도 여전히 매출 순위 1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한 ‘데이브더다이버’는 북미와 유럽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달 초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동시접속자 9만 8500명을 기록했다.●IP 탄탄하고 모바일·PC 모두 호조… 서브브랜드 통해 다양한 실험도 여기에 다양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5’ 기반 트리플에이(AAA) 게임 ‘퍼스트디센던트’가 다음달 19일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다. PC와 콘솔 사용자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이 밖에도 유럽과 북미에서 선호하는 1인칭·3인칭 슈팅 게임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사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해 다양한 실험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 2022’에서 시연할 때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데이브더다이버도 민트로켓이 개발한 작품이다. 최근엔 민트로켓 페이지 안에 연구소(LAB)를 열고 ‘프로젝트V’의 기술 시범 영상을 공개했는데 즉각 ‘조선판 소울라이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춘천서 63개국 5천명 “태권”

    춘천서 63개국 5천명 “태권”

    2023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8~2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World Taekwondo)이 주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가 주관하고, 강원도·강원도의회·강원도체육회와 춘천시·춘천시의회·춘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Your Taekwondo, With Chuncheon(춘천과 함께하는 당신의 태권도)’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63개국 50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WT가 승인한 4개 국제대회와 7개 서브대회, 1개 오픈대회로 치러진다. 국제대회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비치선수권대회·시범경연대회·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서브대회는 태권퍼포먼스대회·태권위력격파대회·태권줄넘기대회·태권호신술대회·온라인품새대회·블랙벨트센터 종합대회이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려 K-POP콘서트와 블랙이글스 공연, WT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직위는 무더위 등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반면교사 삼아 폭염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했다. 모든 경기는 더위가 심한 정오부터 오후 5시를 피해 열리고, 야외 경기는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실내로 경기장을 옮긴다. 무더위대피소는 13곳을 가동하고, 보건소와 소방서 등이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이상민 조직위원장은 “화려하고 재밌는 경기와 볼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춘천이 태권도 종주도시임을 다시 한번 알리겠다”고 말했다.
  •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 “명품시계 직거래, 사기예방이 우선”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 “명품시계 직거래, 사기예방이 우선”

    경기불황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직거래 사기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명품시계 직거래 사기 사건도 발생해 명품시계와 같은 고가 아이템 관리도 주의해야 할 일이 많다. 이에 11일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에게 명품시계 직거래 사기 예방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의 명품시계 직거래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A.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고가의 명품시계인 ‘롤렉스 서브마리너’ 직거래 도중 시계 구매자가 시계를 들고 도망가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피해 당사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도 봤고 뉴스로도 확인했다. 최근 들어 시계거래 사기가 계속 뉴스로 이슈가 될 정도라는 건 그만큼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이기도 해 명품시계 업종에 있는 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 Q. 그만큼 많은 명품시계 직거래 사고가 발생된다는 것인가 A. 명품시계 직거래 관련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진짜처럼 보이는 가품 시계를 팔거나, 구매자가 물품을 확인하는 척하며 들고 도망가는 사건은 허다하다. 지난달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명품시계를 구매한다고 글을 올린 판매자를 대낮에 납치하는 강도 납치 사건까지 발생한 것을 보면 체감이 될 것이다. 행여 범인이 붙잡힌다 해도 시계나 판매대금을 돌려받기도 쉽지 않다. 올해 2월 직거래 도중에 고가의 명품시계를 들고 도주한 10대 범인을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기 피해자는 범인이 미성년자이고 이미 시계를 헐값에 팔아 탕진한 상태라 피해 보상을 받기 힘들다는 경찰의 말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Q. 직거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A. 몇 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명품시계는 직거래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인터넷에는 아직도 개인간 직거래 상품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고, 사기 사건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명품시계 직거래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믿을 수 있는 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필수다. 시계 복제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일반인이 쉽게 진가품을 구별하기 어렵고, 사기꾼들이 맘 먹고 사기를 치면 당할 재간이 없다. 인터넷 카페나 앱을 통한 개인 간 직거래는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고, 믿을 수 있는 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의 운영도 이런 점에서 시작한 것이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상대가 사기꾼이 아님이 확실하더라도 개인 간 직거래가 필요한 경우 안전한 직거래 장소를 제공받을 수도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권한다. 하이시간에서 처음 시작한 공간대여서비스가 지금은 업계에서도 활성화 되어 있는 만큼, 직거래가 필요한 경우 공간대여서비스 이용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매년 커지고 있는 중고거래 시장만큼 중고거래 사기 또한 날로 교묘해 지고 있어 한번 더 의심하고, 가급적 안전한 회사를 선택하며 거래우선이 아닌 사기예방을 하는 것이 우선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 잘 키운 캐릭터, 지자체 곳간 ‘두둑’

    잘 키운 캐릭터, 지자체 곳간 ‘두둑’

    ‘가잣꾼과 꺼병이, 월출산 남생이, 산청이…’ 지방자치단체들이 개발한 지역 캐릭터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자체들은 캐릭터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키덜트(키즈+어덜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년 전부터 캐릭터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캐릭터의 대표 성공사례인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 같은 캐릭터를 개발할 경우 ‘연간 1조원을 벌 수 있다’며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곰 모양의 쿠마몬은 2021년 기준 매출이 1700억엔(1조 5800억원)에 이른다. 경기 가평군은 지역 대표 먹거리인 잣과 상징 새인 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가잣꾼과 꺼병이’②를 관광 캐릭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관광도시 가평의 특색과 힐링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가평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도시인데도 그동안 관련 캐릭터가 없었다. 전남 영암군도 지난달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월출산국립공원 깃대종인 ‘남생이’④를 대표 캐릭터로 선정했고, 서브 캐릭터인 달토끼와 월출산을 형상화한 이미지도 선보였다. 강원 동해시는 지난 4월 ‘둥해·푸파’를 대표 캐릭터로, ‘무별이·망상이·추암이’를 관광 캐릭터로 개발했다. 기존의 금강산 대표 설화를 모티브로 한 ‘선녀와 나무꾼’을 대체한 것이다. ‘둥해·푸파’는 해(둥근 해)와 바다(푸른 파도)를 상징한다. 경북 영천시는 10월 한달 동안 ‘영천 9경’ 관광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분야는 캐릭터를 비롯해 슬로건,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등이다. 커피 보물섬 등 유명해진 부산 영도구도 연말까지 지역을 대표할 새로운 관광 캐릭터와 슬로건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 진주시의 관광 캐릭터 ‘하모’③ ▲경북 성주군의 지역 대표 캐릭터 ‘참별이’① ▲대구 수성구의 캐릭터 ‘뚜비’ ▲강원 정선군의 ‘와와군’ ▲고양특례시의 ‘고양고양이’ 등이 개발돼 연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캐릭터는 지역 농특산품에 눈코입을 단 남녀 한 쌍을 의인화한 시각적 이미지에 국한됐던 기존 캐릭터에서 벗어나 생일, 직업, 특기, 성별 등 성격을 부여해 의인화하고 지역 스토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주시 캐릭터 하모는 전국구 스타로, 성주군 캐릭터 참별이는 대한민국 마스코트 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 “캐릭터 하나로 연간 1조원 번다”…지자체, 캐릭터 마케팅 열풍

    “캐릭터 하나로 연간 1조원 번다”…지자체, 캐릭터 마케팅 열풍

    ‘가잣꾼과 꺼병이, 월출산 남생이, 산청이…’ 최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인기 캐릭터 개발과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캐릭터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지역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여 ‘키덜트(키즈+어덜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에서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캐릭터의 대표 성공사례인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 같은 캐릭터를 개발할 경우 ‘연간 1조원을 벌 수 있다’며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곰 캐릭터인 쿠마몬의 연간 매출이 1700억엔(1조 5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가평군은 지역 대표 먹거리인 잣과 상징 새인 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가잣꾼과 꺼병이’를 관광 캐릭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천혜 자연환경을 간직한 관광도시 가평의 특색과 힐링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가평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도시인데도 그동안 관련 캐릭터가 없었다. 전남 영암군도 지난달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월출산국립공원 깃대종인 ‘남생이’를 대표 캐릭터로 선정했고, 서브 캐릭터인 달토끼와 월출산을 형상화한 이미지도 선보였다.강원 동해시는 지난 4월 ‘둥해·푸파’를 대표 캐릭터로, ‘무별이·망상이·추암이’를 관광 캐릭터로 개발했다. 예전의 금강산 대표 설화를 모티브로 한 ‘선녀와 나무꾼’을 대체했다. 대표 캐릭터인 ‘둥해·푸파’는 해(둥근 해)와 바다(푸른 파도)를 상징한다. 경북 영천시와 부산 영도구도 지역 캐릭터 개발에 나섰다. 영천시는 10월 한달 동안 ‘영천 9경’ 관광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분야는 캐릭터를 비롯해 슬로건,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등이다. 커피 보물섬 등 최근 부산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영도구는 올해 연말까지 지역을 대표할 새로운 관광 캐릭터와 슬로건을 개발할 계획이다.앞서 ▲경남 진주시의 관광 캐릭터 ‘하모’ ▲경북 성주군의 지역 대표 캐릭터 ‘참별이’ ▲대구 수성구의 캐릭터 ‘뚜비’ ▲강원 정선군의 ‘와와군’ ▲고양특례시의 ‘고양고양이’ 등이 개발돼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캐릭터는 기존 지역 농특산품에 눈코입을 단 남녀 한 쌍을 의인화한 시각적 이미지에 국한된 캐릭터에서 벗어나 생일, 직업, 특기, 성별 등 성격을 부여해 의인화하고 지역색이 들어간 우리만의 스토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주시 캐릭터 하모는 전국구 스타로, 성주군 캐릭터는 대한민국 마스코트 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삼성화재·파나소닉 프로배구 컵대회 나란히 4강 진출

    삼성화재·파나소닉 프로배구 컵대회 나란히 4강 진출

    삼성화재와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이 프로배구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2연승,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파나소닉은 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남자부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0(25-21 25-16 25-19)으로 일축했다. 일본 V리그 지난 시즌 3위의 강팀 파나소닉은 견고한 수비가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 서브 에이스에서도 파나소닉은 6개로 몰아붙인 반면 한국전력은 1개에 그쳤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파나소닉은 9-7로 우위를 점했다. 1세트 내내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18-21에서 상대 다루미 유가의 서브 범실과 박철우와 이지석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파나소닉은 고다마 야스나리의 속공으로 다시 앞섰고, 나카모토 겐유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2세트마저 맥없이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에 힘을 내며 6-3으로 앞섰다. 하지만 강우석의 오픈 공격이 니시가와 게이타로의 블로킹에 막히고, 강우석이 더블 콘택트 범실을 저지르는 바람에 추격을 허용하더니 랠리 끝에 나카모토에게 오픈 공격을 얻어맞고 6-6 동점을 내줬다.이어 박찬웅의 속공마저 고다마의 블로킹에 걸려 역전당한 한국전력은 파나소닉의 파상 공세에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이태호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지난 17일 한꺼번에 손과 발을 다쳐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서재덕과 공재학의 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삼성화재도 날개 공격수 김정호, 신장호, 박성진의 화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25-17 25-17 25-19)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57.33%의 높은 팀 공격성공률로 현대캐피탈(39.28%)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아시아선수권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전광인과 허수봉, 재활 중인 최민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해 탈락했다. 삼성화재와 파나소닉은 11일 맞대결로 조 1, 2위를 가린다.
  • 스카우트 대원 떠나고 자원봉사자만 남은 새만금

    스카우트 대원 떠나고 자원봉사자만 남은 새만금

    “실패한 잼버리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나라 망신 잼버리 책임이 마치 전북도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책임인 양 비치는게 실망스럽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을 피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빠져나간 텅 빈 야영장. 9일 아침 일찍부터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영지 정리에 나섰다. 4만 3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다. 전북도와 관계기관, 삼성·SK 등 대기업까지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태풍이 몰려오기 전에 시설 철거 등 행사장 정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앞서 전북도는 새만금잼버리 행사장을 32개로 나누어 책임 청소구역을 배정했다. 이날 잼버리 행사장 쓰레기 청소에는 전북도 환경녹지국, 농생명축산식품국, 교육소통협력국, 특별자치도추진단, 미래산업국, 새만금해양수산국, 전북도의회 사무처 등이 참여했다. 관계기관에서는 새만금개발청,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환경공단이 동참했다. 삼성그룹에서 170명, SK그룹 50명 등 대기업 직원 220명도 23개 서브 숙영지의 뒷정리를 맡았다. 특히, 이번 새만금잼버리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에서 차출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화장실 청소 등 궂은 일을 도맡아 위기 상황을 넘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도내 공직자들은 지난 4일부터 500~600명씩 조를 짜 불볕 더위도 마다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일부터 영지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숙영을 하며 현장을 지휘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잼버리 행사에 대처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전북도청 A팀장은 “폭염 속에 40분을 걸어서 현장에 도착해 오물로 더럽혀진 변기를 닦고 막혀있는 화장실을 뚫었다”며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희생정신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도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도 숨은 일꾼이었다. 국격을 떨어뜨린 잼버리로 질타가 이어지자 아이스크림, 얼음, 생수, 과일을 들고 온 도민이 줄을 이었다. 전북도 B 과장은 “위기 상황을 맞은 잼버리 행사를 도외시하고 지난 주말 집에서 쉬고 있기가 부끄러워 현장에 나가 자원봉사에 참여했다”면서 “언론에 비치는 부정적인 사례 보다 현장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밝은 모습으로 영내 과정을 즐기는 것을 보고 다소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 [마감 후] 대통령의 휴가/안석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의 휴가/안석 정치부 차장

    ‘1883년 여름휴가를 보낸 독일의 휴양도시 비스바덴에서 작곡된….’ 명곡 해설서에 나온 작곡 배경을 읽어 보면 음악가들은 휴가 중에 작품을 쓴 경우가 적지 않다. 앞에 언급한 내용은 브람스의 3번 교향곡에 대한 해설인데, 실제로 브람스의 많은 작품은 그의 여름휴가지에서 완성됐다. 말러의 대부분 교향곡이 오스트리아 마이어니히와 같은 오스트리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작곡된 것처럼 휴가지에서 완성된 작품들은 이외에도 부지기수로 많다. 이처럼 휴가지에서 썼다는 작품들을 들으며 문득 한 가지 궁금한 게 떠오른 적이 있다. 저들은 왜 굳이 쉬려고 간 휴양지에서까지 그렇게 일을 해야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너무 바빠서다. 평소에는 지휘, 연주, 교육, 편집 등으로 너무 바쁜 나머지 여름휴가 기간에 한적한 휴양지로 들어가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작곡에만 매진했던 것이다. 음악가들이 휴가지에서까지 일을 한 덕분에 지금 우리는 이렇게 ‘마스터피스’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 셈이 된다. 우리 같은 소시민들에게까지 적용될 얘기는 아니지만, 휴가지에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는 운명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휴가 때마다 일이 생겨 제대로 쉬지를 못 한다는 ‘휴가 징크스’는 우리나라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 국가지도자나 고위공직자들도 ‘필요하면 언제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휴가를 갔다가 중간에 자연재해 같은 중대 사고가 터지면 업무에 복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간혹 어느 나라 대통령이 급박한 정세 와중에도 여름휴가를 떠났다는 뉴스를 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경우도 논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뉴스가 되고 구설에 오르는 게 아니겠는가. 휴가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자서전 ‘행동하는 용기’를 보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전운이 감돌던 2007년 8월 15일 아침 회의 후 동생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음주로 예정된 가족휴가 일정을 취소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집안 전통’처럼 매해 가족여행이 있는데, 대형 모기지 회사가 파산에 직면하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시장 상황을 보니 휴가를 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8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일주일 휴가가 끝났다. 공식 일정이 있던 날, 주말을 빼면 ‘진짜 휴가’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은 2~3일 정도다. 취임 첫해 휴가도 그랬고, 올해 휴가 때도 아니나 다를까 이런저런 일들이 휴가의 발목을 잡았다. 혹시 바로 옆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휴가 기간 잊을 만하면 나오는 윤 대통령의 현안 당부를 보니 주변 참모들도 제대로 쉬지는 못했을 듯싶다. 몇몇 메시지는 너무 과하고, 좀더 절제됐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럼에도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온전히 쉬지 못해야 역설적으로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편안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의 휴가 징크스가 국리민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 펄펄 난 박성진…삼성화재 ‘첫 승’

    펄펄 난 박성진…삼성화재 ‘첫 승’

    삼성화재가 새내기 아포짓 스파이커 박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누르고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1(22-25 25-12 25-19 25-18)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비시즌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미들 블로커로 변신한 베테랑 박철우를 내세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서재덕, 공재학이 경기 중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 완패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쉽게 내줬다. 19-19에서 상대 팀 서재덕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잃었고, 이후 범실이 속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김준우가 블로킹 2개를 성공하는 등 높이 싸움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하며 흐름을 잡았다. 3세트에서는 변수가 속출했다. 한국전력이 11-12로 추격하던 상황에 공격수 공재학이 코트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 공재학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14-17 상황 때는 서재덕이 블로킹하다 왼손을 다쳐 교체됐다. 경기 분위기는 급격하게 삼성화재로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박성진이 후위와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지휘한 가운데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박성진과 김정호는 8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박성진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합해 18득점 했고, 김정호는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주축 선수들의 부재 속에 일본 초청 팀인 파나소닉 팬서스에 세트 점수 0-3(23-25 21-25 20-25)으로 완패했다. 공격수 전광인을 비롯한 주축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단 9명의 선수로 나선 현대캐피탈은 범실만 무려 32개를 남발해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를 차지한 강팀 파나소닉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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