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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제주 비양도 선박 침몰사고에 “인명 수색·구조에 만전”

    尹, 제주 비양도 선박 침몰사고에 “인명 수색·구조에 만전”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에 대해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전 4시 34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금성호(1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4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방 10해리 해상에서 125t짜리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승선원은 27명으로 이중 1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 외국인 11)으로, 현재 14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구조된 이들 중 2명은 의식이 없고 1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나머지 13명은 실종 상태로,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 러 “서방, 협상하든지” 여유…젤렌스키 “유럽 자살행위” 읍소

    러 “서방, 협상하든지” 여유…젤렌스키 “유럽 자살행위” 읍소

    ‘트럼프 귀환’ 이후 러시아 태도에서 더욱 여유가 묻어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안보 회의에서 서방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쇼이구 서기는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유리하지 않고 서방은 선택에 직면했다”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인구를 파괴하든지, 아니면 현재의 현실을 깨닫고 협상을 시작하든지”라고 언급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종식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낸 쇼이구 서기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시키겠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공개적으로 협상을 거론한 것이라 의미심장하다. 쇼이구 서기는 또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원전과 자포리자 원전을 겨냥해 ‘핵 테러’를 저지르려고 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을 가속하는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도 도네츠크의 작은 마을 크레민나 발카(러시아명 크레멘나야 발카)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영토 양보는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힘을 통한 평화 시급”…러에 맞설 지원 요청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휴전안에 강하게 반대했다. AFP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푸틴에게 굴복하고, 물러서고, 양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읍소했다. 그는 지금 시급히 필요한 것은 ‘힘을 통한 평화’라며, 유럽 정상들에게 러시아와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공언해왔다. 그는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또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고문 3인이 무기 지속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점령 영토 포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 설정을 압박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휴전안은 자국 영토를 온전히 지키는 내용의 ‘승리 공식’을 고수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쟁 해법과는 배치된다. 그래서일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도 거론하며 유럽 지도자들을 압박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 사실상 유럽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 군인들이 유럽 땅에서 우리 국민을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영상 연설에서도 북한군과 자국군 사이 교전 사실을 인정하며 “북한 병사들과 첫 전투는 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알파(α) 정상회의’로 불리는 EPC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인 2022년 10월 범유럽 차원의 소통·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에서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는 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47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 시진핑, 트럼프에 축전…“中美,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다쳐”

    시진핑, 트럼프에 축전…“中美,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다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 보낸 축전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호혜협력을 확장하고 신시기 중미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걸어 양국과 세계에 이롭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미 부통령 당선인에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결과에 승복한 다음 날 시 주석의 축전 발송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시 주석은 이 축전에서 “나는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당선인과 함께 이 노력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며 서로 충돌하거나 맞서 싸우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3주가량 지난 뒤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갈등을 관리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이날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시 주석이 ‘축하 전화’를 걸었는지에 관한 질문이 잇따랐다. 앞서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called)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기 때문이다. 다만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 “하전을 보냈다”(致賀電)고 했는데, 중국어에서 ‘하전’(賀電)은 ‘축하의 뜻을 담은 전보’의 의미로 쓰인다. 신화통신 영문판은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extended congratulations to Donald Trump)고만 표현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서방 매체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하전을 보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한국어 대화 설명서를 병사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병사들에게 한국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는 약 2주 전 북한군을 포획하거나 심문할 때 지침이 담긴 책자가 배포됐다. 도네츠크 전선에서 근무하는 군인에 따르면 책자에는 “이곳에 몇 명이나 와 있느냐”, “온 지 얼마나 됐느냐”,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한국어로 하는 방법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작성했다는 문건 사진을 일부 공개한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에 이런 자료가 배포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공개된 문건에는 ‘임무가 뭐야?’, ‘무기 버려’ 등의 한국어 표현과 이를 키릴 문자로 음차한 표기 등이 담겼다. 최근 첫 교전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한군과의 대면이 현실이 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긴장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배포된 책자를 받은 병사가 “갑자기 (북한군 파병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우크라이나가 이제 두 개의 핵보유국과 맞서게 됐으니, 모두가 ‘미친 반응’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북한군이 유럽의 주권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쟁에 나섰다는 것을 유럽이 자각해야 한다”며 “이는 서방이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사이 러시아는 확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만이 아닌 돈바스 지역에서도 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는 1500명의 북한군이 무선 전자 방어 등 드론 전쟁에 필요한 생소한 기술들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돌격용 소총, 기관총, 박격포, 대전차 유도미사일, 로켓포, 야간 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도 지급했다. 다만 한국전쟁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얼마나 전투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치료 후 쿠르스크 전선으로 복귀할 예정인 한 부상병은 “누가 먼저 ‘평범한 삶’을 찾아 도망 나온 탈영병을 받게 될지 내기하고 있다”며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군은 다른 러시아군처럼 그저 총알받이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이 공개한 감청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 30명당 통역사가 1명에 불과한 점 등 불충분한 소통으로 인해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반응도 냉담하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트럼프 귀환…푸틴 ‘미소’ 젤렌스키 ‘울상’

    트럼프 귀환…푸틴 ‘미소’ 젤렌스키 ‘울상’

    공화당의 ‘레드 웨이브’(붉은 파도)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집어삼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사회를 분열시킨 극단적 트럼피즘(Trupism·트럼프주의)을 등에 업고 다시 백악관으로 향하고 있다. 6일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성향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네바다는 물론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로 꼽히는 미시간, 위스콘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트럼프 후보는 70% 개표가 진행된 미시간에서 7% 포인트, 89% 개표가 진행된 위스콘신에서 4% 포인트, 95%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 3% 포인트가량 해리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7개 경합주 모두에서 강세를 보인 트럼프 후보는 24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270명) 달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아직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도 확실시된다. ‘트럼프 2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미국 국내뿐 아니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국제정세도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종결시킬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바람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영토 일부를 포기하도록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할 공산이 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재정 지원 역시 축소 또는 중단할 개연성이 짙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푸틴은 ‘의문의 1승’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두 실장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속 능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세 강화에 따라 ‘강압에 의한 평화협상’ 필요에 관한 담론이 확산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강압에 의한 평화협상은 권위주의 진영의 불법적 침공이 성공할 수 있다는 악례(惡例)로서 민주주의 진영에 뼈아픈 역사로 남을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전쟁의 경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강경 노선을 지지하고 있어서, 휴전보다 더 강력한 압박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으나 싱가포르 및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력 강화가 급진전한 터라 과거와 같은 대화 모드로의 전환이 이뤄질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
  • [포착] 최신예 전투기 맞아?…中 조롱받는 ‘나사’ 가득한 러 스텔스 전투기 Su-57 (영상)

    [포착] 최신예 전투기 맞아?…中 조롱받는 ‘나사’ 가득한 러 스텔스 전투기 Su-57 (영상)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Su-57가 처음으로 에어쇼를 위해 중국에 착륙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등 외신은 중국에 도착한 러시아의 최첨단 전투기 Su-57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조롱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Su-57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최되는 ‘2024 주하이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산시성 타이위안에 착륙해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 이후 Su-57은 관람객들과 해외 구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험 비행과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중국인들이 Su-57에 가까이 다가가 기체를 살펴보고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외형의 비밀이 일부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체적으로 기체가 수많은 나사들로 가득한 것이 보이며 특히 연결부분이 다소 어긋나고 틈이 있어보이는 등 어설픈 모습이다. 특히 이를 미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데, F-35의 동체는 매우 매끄러운 모습이다. 이에대해 오픈소스 군사뉴스사이트인 클래시 리포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나사가 많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체 패널을 고정하는 나사의 수가 엄청나다는 점”이라면서 “특히 조인트의 품질이 기대에 못미치는데, 이는 러시아 항공기 제작의 실제 기술 수준과 전반적인 생산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러시아가 중국에 보낸 Su-57은 프로토타입으로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외신들은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는 항공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러시아 측이 가깝게 Su-57에 다가가는 것을 막지못해 중국인들의 쉬운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방 군당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Su-57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흉악범‘(Felon)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종종 Su-57의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왔다.
  • 러 “한국 정신 차려라”…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공급 가능성’에 경고[핫이슈]

    러 “한국 정신 차려라”…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공급 가능성’에 경고[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한국을 향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현지 타스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크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서울(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와 파트너들이 워싱턴(미국)의 압력으로 빠르게 독립성을 잃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들(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워싱턴의 위험한 모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지 않는 매우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나왔다.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동맹국을 ‘러시아 대항’에 동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위 지역과 관련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군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러시아 접경지역에 집결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파병된 북한군의 활동 여부에 따라 살상 무기 직접 공급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 최소 1만명,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미국 정부는 현재 최소 1만 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격전지로 꼽히는 러시아 쿠르스크(州)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들이 이미 전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지마느 그것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단정지으며 “그들(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그들이 그렇게 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역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는 보도나, 공병대와 같은 소규모 북한군도 목격됐다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선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주둔 북한군, 이미 공격 받아” 미국 정부의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4일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의 첫 병력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를 통한 화상 연설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1만1000명 주둔하고 있다면서 “파병되는 북한군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동맹국들의 대응은 강화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3차대전’ 경고한 러…“승리 때까지 함께” 푸틴 손 꼭잡은 최선희

    ‘3차대전’ 경고한 러…“승리 때까지 함께” 푸틴 손 꼭잡은 최선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예고 없이 만나 약 1분간 손을 꼭 잡은 채 대화를 나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실무 방문 중인 최선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면담 시간을 내준 것에 감사를 표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깊이 진정 어리고 따뜻하고 우호적인 인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이 러시아 공휴일인 ‘국민화합의 날’이라고 언급하며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라며 최 외무상을 반겼고, 최 외무상이 전달한 안부 인사에 푸틴 대통령은 “그(김정은 위원장)의 일이 잘되기를 빈다”고 화답했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번 회동은 최근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약 8000명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 외무상은 지난 1일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략 대화’를 하며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표명했다. 최 외무상은 일주일째 러시아에 머물고 있지만 동선은 극히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군 파병 문제 외에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긴밀해진 북러 관계를 과시한 이번 회동이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과 면담했다. 당시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했는데, 그로부터 5개월 뒤인 6월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 최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확인하고 푸틴 대통령까지 만나는 성과를 냈다. 러시아는 지난 2일 북한과 동시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푸틴 측근 “미국, 우크라에 기름 부으면 3차대전”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미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정말로 세계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 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특정 선을 넘어 핵무기로 자국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 미국·러시아·중국 등 다양한 국가 방공 시스템 통합한 사우디아라비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러시아·중국 등 다양한 국가 방공 시스템 통합한 사우디아라비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모든 나라의 무기 체계는 각자의 특징을 지니지만, 합동작전을 위해 서로 합의된 표준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자유 진영은 나토 표준을 따르며, 러시아와 중국은 각자의 표준을 따르고 있다. 이렇게 표준이 다른 무기를 서로 섞어서 쓰는 경우 유지보수와 합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나라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운용하던 진영의 무기와 호환성을 갖춘 무기를 계속해서 도입하고 있지만, 진영을 오가며 무기를 도입하는 국가들도 있다. 이런 국가들은 주로 중동 국가들로써, 오랫동안 서방제 무기를 운용하던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러시아나 중국제 무기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0월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가 최근 방공 시스템에 통합된 여섯 가지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공개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탄도 미사일, 드론, 정밀 유도무기를 포함한 특정 현대 위협 대응에 특화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하여 방공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먼저 언급한 것은 탄도미사일 방어에 특화된 체계는 미국의 사드(THAAD)다. 사우디 국방부에 의하면, 사드의 정밀 추적 및 첨단 미사일 요격 기능은 미사일 방어 아키텍처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는 러시아제 판치르-S1M이다. 더 낮은 고도의 드론 무력화를 위해서 중국 폴리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사일런트 헌터 레이저 무기다. 사우디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8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폴리 테크놀로지스는 2024년 2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에서 자폭 드론을 요격한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드론 탐지 및 대응을 위한 시스템은 더 있다. 이탈리아 ELT 그룹의 아드리안(ADRIAN) 대드론 체계는 레이더, 음향 센서, 전자광학 카메라, 그리고 재밍과 스푸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드리안의 무력화 범위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싱가포르 TRD 시스템의 오리온-H9 휴대용 재머도 사우디 국방부가 언급한 체계다. 마지막은 항공기, 헬리콥터, 미사일에 대한 중거리 방공 기능을 제공하는 프랑스제 크로탈 NG 지대공 미사일이다. 크로탈 NG는 사우디가 오래전부터 운용하고 있는 지대공 미사일 크로탈의 발전형이다. 사우디 국방부의 발표에는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여러 번 막아낸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이 빠져 있지만, 다양한 국가의 장비를 하나의 시스템 아래 잘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사우디의 패트리어트 전력에 버금갈 우리나라의 천궁-II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면, 사우디의 대공방어망은 한층 더 촘촘해지게 된다.
  • “첫 번째 북한군 포로” 부정확한 정보 혼재…우크라서도 ‘신뢰 하락’ 경계

    “첫 번째 북한군 포로” 부정확한 정보 혼재…우크라서도 ‘신뢰 하락’ 경계

    2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 “첫 번째 북한군 포로”라는 주장을 담은 사진 한 장이 등장했다. 쓰러진 아시아계 병사를 배경으로 누군가 인민군 신분증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사진은 누군가 포토샵으로 합성·조작한 가짜로 드러났다. 몇 시간 후, 이번엔 ‘러시아 군복을 입은 북한군 셀카’라며 동영상 하나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7000여명이 박격포와 피닉스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등으로 무장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 발표와 맞물려 확산했다. 그러나 동영상 속 병사는 한국말이 아닌 중국말을 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의미하는 ‘Z’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북한군이 아닌 중국 용병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빈니차에 기반을 둔 유명 SNS 계정 관리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주둔 중인 북한군이라는 설명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앞에 모여 앉은 병사들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분명 아시아계 외양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러시아군이 차는 붉은색 피아식별띠를 두르고 있었다. 이들은 각각 야전상의와 장교용 우의, 헬멧과 탄띠를 착용한 상태였다. 해당 사진의 진위 확인을 위해 그간 여러 차례 전문가들에 자문을 구했으나, 합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 외에 이렇다 할 결론을 낼 수는 없었다. 이밖에 러시아 현지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는 아시아계 군인들 모습이 “모스크바에 출몰한 북한군”이라는 주장과 함께 나돌기도 했으나 역시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 당국, 사기저하·투항 유도민간에선 말초적 소재로 폄하 시도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공식 거론한 직후부터, 현지에서는 심리전 등 인지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심리전 전개 양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모습이다. 하나는 우크라이나 당국을 주축으로 한 북한군 사기저하 및 투항 유도 목적의 선전, 다른 하나는 민간 단계에서의 북한군 폄하 시도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투항 전용 ‘나는 살고 싶다’ 핫라인을 통해 북한군 회유 선전전을 펼쳤다. 한국어로 제작한 포로수용소 홍보 동영상과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호소문에서 국방부 측은 “타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다”며 항복 시 하루 세끼 고기반찬으로 이뤄진 식사와 안락한 숙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 측은 28일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공기를 노획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31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며 생존 북한 장병 추정 인물의 육성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던 해당 장병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 “로씨야 군인은 파편에 머리가 잘렸고...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북한 억양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한국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첫 교전을 벌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으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북한 생존 장병 육성이 우크라이나 쪽에서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분명한 목적이 엿보였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선전이 모두 북한군 사기저하와 투항을 유도하려는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짚었다. 민간 단계에서는 보다 말초적 소재를 활용한 북한군 폄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친우크라이나 SNS 채널은 “북한군이 준 개고기 전투식량을 무슨 고기인 줄도 모르고 받아먹은 러시아군”이라는 내용의 시각 자료를 유포했다. 이는 ‘개고기 먹는 북한군’이라는 인종차별적 프레임으로 북한군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언어 소통 문제를 겪는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식문화까지 끌어들여 결속력을 약화하려는 작전으로 해석된다. ‘첫 번째 북한군 포로’라며 어설프게 합성한 가짜 사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짜뉴스 자제…도움 안 된다”“진짜 증거에도 서방 호응 감소” 이처럼 민간 단계에서의 가짜뉴스가 난무하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자중 목소리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첫 번째 북한군 포로라며 유포된 사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인들은 가짜뉴스를 유포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는 여러모로 불리하다”며 러시아군 감시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의 지적을 공유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이틀 동안 러시아 군복 차림으로 숨진 북한군을 배경으로 누군가 군인신분증을 들고 있는 사진에 대해 여러 차례 제보가 들어왔다. 포토샵으로 엉성하게 조작된 사진은 저명인들에 의해 ‘첫 번째 북한군 희생자’라며 SNS에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도한 가짜뉴스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 특히 진짜 증거가 나왔을 때 서방 정치인들은 ‘가짜 증거가 많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고 행동을 미루기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 동서 4축·남북 4축… 용산 교통망 청사진 그렸다

    동서 4축·남북 4축… 용산 교통망 청사진 그렸다

    정체구간 도로 신설 등 미래 구상박희영 구청장 “교통망 구축 박차” 서울 용산구가 미래 용산의 교통 밑그림을 그렸다. 용산구는 3일 도시공간 구조 변화를 고려한 ‘종합교통체계 개선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달 2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도시계획, 교통, 도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행정실무단 등 3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1월에 착수한 이번 용역은 용산 전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개발계획을 고려해 체계적인 교통체계 개선 대책과 관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약 1년간 진행됐다. 용산구는 오랜 기간 개발이 제약된 용산미군기지와 지상 철도인 경부선과 경원선으로 인해 내부 교통망을 연계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여기에 ▲국제업무지구 ▲용산메타밸리 ▲용산공원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한남재정비촉진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까지 완료되면 인구 증가와 상권 성장으로 심각한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국가상징가로 조성, 용산공원 조성사업 등 주요 사업의 시행 여부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다루고 이에 따른 도로의 혼잡과 통행속도를 분석했다. 2040년 이후 용산구의 교통량은 현재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교통체계 개선 방안으로 장래 개발계획을 반영한 동서 4축과 남북 4축으로 구성된 장래 교통축 구상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도로 신설 ▲도로 확장 및 교차로 개선 ▲삼각지 고가차도 지하화 관련 종점부 연장 등이다. 도로 신설에는 ▲용산공원 북측도로 ▲용산고교~재정관리단 앞 도로 ▲녹사평대로~강변북로 연결도로가 포함된다. 도로 확장에는 ▲녹사평대로 확장▲이태원로(삼각지역~녹사평역) 확장▲이태원역~보광동 교차로 확장 ▲원효대교 확장 및 교차로 개선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수립한 서빙고로 동서방향 연결도로 구간 일부 확장 등이 들어간다. 박 구청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부처, 서울시, 민간 사업자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는 1950년대 예방접종이 보급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이었다. 소아마비는 주로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는데 성인도 발병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근육 쇠약과 마비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과거엔 수많은 어린이가 소아마비에 걸려 사망하거나 평생 장애를 겪어야 했다. 다행히 예방접종이 보급되면서 1988년 37만명이던 전 세계 환자 수는 현재 수십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소아마비 전염이 현재진행형인 국가가 두 곳 존재한다. 바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6건의 환자만 나왔지만, 올해는 벌써 41건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과 극단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소아마비 백신은 비이슬람적이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는 서방의 음모’라는 믿음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아마비 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힘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정부는 전국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접종 의료팀 겨냥한 테러 잇달아 문제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서방의 음모라는 황당한 믿음을 가진 극단주의 세력이 예방접종 의료팀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오라크자이 지역에 있는 한 보건소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소아마비 백신을 보관하고 예방접종 의료팀이 활동하는 장소에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이 공격으로 의료팀과 함께 백신을 지키던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보건소를 공격한 괴한 3명도 사망했다. 인근 북와지리스탄에서는 또 다른 무장 세력이 보건소를 습격해 경찰 무기를 빼앗고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 운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은 무장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이버파크툰크와주가 파키스탄 탈레반의 거점인 만큼 이들이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테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마스퉁 지역의 한 여학교 인근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팀을 지키던 경찰 차량을 겨냥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주차된 오토바이에 부착된 사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 폭탄 테러로 9명이 숨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테러에 학생 5명도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테러로 학생 5명과 경찰 1명, 행인 등 9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도 “어린이를 겨냥한 잔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교전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 한편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둘러싼 비극은 가자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이 지역의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센터가 공격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1차 의료센터가 오늘 공격받았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이 합의된 이 지역으로 부모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할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서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연기됐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3단계 사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가자 북부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 사업은 지난달 이 지역 교전 격화로 중단됐다. WHO는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 이 지역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1차 예방접종을 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루 9시간씩 접종 예정 지역에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WHO는 지난달 14일부터 2차 소아마비 접종을 시작했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어린이들이 면역력을 갖추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북부 순서로 이뤄지는 3단계 사업이었는데 1·2단계인 중부와 남부 지역 어린이들은 무사히 접종을 마쳤지만, 북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연기됐었다.
  • 푸틴 측근, ‘3차대전’ 언급…“계속 기름 부으면 정말로 세계대전”

    푸틴 측근, ‘3차대전’ 언급…“계속 기름 부으면 정말로 세계대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경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오는 5월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핵 교리 개정안은 핵무기 비(非)보유국까지 공격 대상을 열어두고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우산을 확장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특정 선을 넘어 핵무기로 자국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들을 선제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거리 공격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 영국, 독일은 그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북한 군대를 조기에 무력화시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불평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수개월째 요구해 왔지만, 무기를 제공한 미국과 영국 등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대해 미사일 숫자는 제한돼 있고,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통해 러시아 본토 깊숙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 우크라, 북한군에 ‘선제공격’?…“장거리 미사일로 가능”[핫이슈]

    우크라, 북한군에 ‘선제공격’?…“장거리 미사일로 가능”[핫이슈]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에 대한 선제공격을 암시하며 서방에게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은 미사일 역량을 발전시켰고, 현대전의 전술을 배우고 있다”면서 “북한군 수천 명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있으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어느 곳에 모여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등의 수단만 있다면 선제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독일은 아직 이를 지켜보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를 매우 유용하게 운용해왔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의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영국은 확전을 우려해 해당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제공해 온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손이 묶인 채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꾸준히 장거리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가를 요청해 왔지만 미국과 영국 모두 이를 거부했다.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게 전황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가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 예측이 있었지만,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강력한 보복 위협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배치”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3000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천명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 무인기, 참호 공략을 포함한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다. 또 북한군에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제공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최전선 작전에 북한군을 투입할 의도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에 의지하는지는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있다. 러시아 군사가 매일 1천200명이 죽어가는데 대신 북한 병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군 손실에 대해 “푸틴은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을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이 만든 ‘고기 분쇄기’(meat grinder)에 던져 넣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는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이미 전에 없던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적응한 상태”라면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보다 기존의 제재를 보다 강력히 실행하고 허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군을 받아들인 러시아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는 5일의 선거를 앞둔 미국은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 “매일 1200명 죽어가는 러시아…북한군 8000명 곧 투입”

    “매일 1200명 죽어가는 러시아…북한군 8000명 곧 투입”

    미국 정부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군사작전 훈련을 받고 있으며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000명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서남부 지역의 쿠르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 무인기,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다. 참호 공략 훈련도 포함된다”며 “이는 전선 작전에 투입되는 걸 시사한다.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에 의지하는지는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있다. 러시아 군사가 매일 1200명이 죽어가는데 대신 북한 병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되고 참전까지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는 러시아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병사를 자국으로 파병시킨 예”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러시아가 북한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의 힘이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들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가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받고 “포탄은 1000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000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제어할 ‘중국 역할론’에 대해 “중국은 관망하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되고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순간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향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에 북한 핵 사용 상황이 반영되는 시점과 관련해 “가장 빠른 시간 내 시행될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안에 있고,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끝마치고 전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은 연말까지 모두 1만900명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 국방부는 지난 28일 북한이 병사 약 1만명을 러시아 동부로 보냈다고 발표하는 등 이동 병력 수는 1만명 선으로 예상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북한군이 27∼28일 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뒤 28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제4차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선 “북한군 3000여명이 이미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주장과 관련해 “정보나 첩보가 입수되고 있는데 확인 단계로, 최종적으로 이동했다고 확정지을 정도는 아니”라며 북한군의 전투 여부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북한군을 전장에서 대면하거나 교전했다는 공식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리투아니아 쪽에서도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됐고, 전사자도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지원단체인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는 현지 언론 LRT에 “내가 알기로 북한군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했고, 살아남은 한 명은 그가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라며 도네츠크 지역에 꽂힌 북한 국기라며 해당 국기를 들고 있는 군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러시아 소셜미디어(SNS)는 북한군 장교와 사병들이 병력 훈련에 참관했다고 밝혔다.
  • 조지아 총선이 부른 분열 정국… 친서방 vs 친러시아 극한 대치

    조지아 총선이 부른 분열 정국… 친서방 vs 친러시아 극한 대치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 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조지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으나 조지아의꿈이 ‘러시아식 언론통제법’으로 불리는 외국대리인법을 제정하자 EU 가입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그간 조지아 내에서는 여당을 표로 응징해 EU 가입을 재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조지아의꿈이 압승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조지아 집권당을 향해 “(정책) 방향을 틀지 않는 한 EU 가입 협상 개시 권고는 불가능하다”며 현행 선거 제도에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 28일 조지아를 국빈 방문하자 EU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지아 집권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 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와서다. 급기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오르반 총리를 겨냥해 “러시아를 도우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고, 헝가리 외교부는 30일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7월 헝가리가 EU 하반기 의장국을 맡자 ‘평화 임무’를 자임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다수 회원국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 北 ‘대남 공작 총괄’ 리창호 보냈다… 러 최신 드론 전술 배울 듯

    北 ‘대남 공작 총괄’ 리창호 보냈다… 러 최신 드론 전술 배울 듯

    “김영복·신금철 등 러시아 입국 확인”3명 모두 김정은 9월 시찰 때 동행美 “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 경고젤렌스키 “전쟁의 새로운 장 열려”미사일 등 서방 지원 불충분 토로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선발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진입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군 당국이 파악하는 등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국제사회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한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총알받이’라며 비판했고, 북러는 자국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아이슬란드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서방 협력국, 글로벌 사우스, 중국의 목소리가 러시아 영토에 있는 북한 파병대에 대해 있어야 하는 만큼 크지 않다”며 “그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을 꺼린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국가정보원이 선발대에 속했다고 확인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외에 리창호 정찰총국장과 신금철 인민군 소장 등 장군 3명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은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할 당시 동행했다. 리 국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와 관련해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다. 리 국장이 이끄는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을 총괄하는데 최근 무인기(드론) 정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현지에서 무인기 활용 전술을 습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날 안보리에서는 처음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됐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고 했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차석대사도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점점 더 군사적으로 의존하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과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북한과 이란의 능력이 재앙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북한 병사들은 현대전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만약 안보리가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존재로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형식과 행동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북러는 직접적으로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한국을 향해 “서방의 교묘한 수작에 속지 않을 정도로 한국 동료들이 현명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모스크바와 서울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한국의 자제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말라는 우회적 압박인 셈이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위험한 시도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직후 우드 차석대사는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려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시신 가방에 담겨 올 것”이라고 답했다.
  • 젤렌스키 “한국에 ‘무기 요청서’ 보낼 것…방공망 원한다”

    젤렌스키 “한국에 ‘무기 요청서’ 보낼 것…방공망 원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며칠 안에 교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군 정체를 공식 확인한 후 한국에 구체적인 ‘무기 요청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탸주 우주호르드에서 KBS와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며칠 내로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첫 교전을 벌여 북한군 전사자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통과했다는 미국 CNN 보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28일 현지 매체 LRT에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CNN은 29일 두 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31일 친우크라이나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급습해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발생했다며, 유일한 생존자라는 북한군 추정 남성의 증언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곧 현실화할 거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약 3000명의 북한 군인이 훈련 캠프에 있으며, 그 규모는 곧 1만 2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 병력에는 장교와 병사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병 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진행 중”이라며 “많은 수의 민간인도 러시아의 특정 군수 공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을 통해 서방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한국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며 “반응을 본 뒤에 파병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조만간 한국에 ‘무기 요청서’를 보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한국이 방공시스템을 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시민과 싸우기 위해 온 군대라는 공식 지위를 얻은 뒤 구체적인 요청서를 보낼 것”이라며 “여기에는 화포와 방공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천궁(M-SAM)이나 현궁(AT-1K) 등 방어 무기 지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연일 북한군의 위협을 강조하며 서방 등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며 “이에 따라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親)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해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EU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으나 조지아의꿈이 ‘러시아식 언론통제법’으로 불리는 외국대리인법을 제정하자 EU 가입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그간 조지아내에서는 여당을 표로 응징해 EU 가입을 재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지아의꿈이 압승했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조지아 집권당을 향해 “(정책) 방향을 틀지 않는 한 EU 가입협상 개시 권고는 불가능하다”며 현행 선거 제도에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지난 28일 조지아를 국빈 방문하자 EU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지아 집권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와서다. 급기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오르반 총리를 겨냥해 “러시아를 도우려는 의도”고 맹비난했고 헝가리 외교부가 30일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7월 헝가리가 EU 하반기 의장국을 맡자 ‘평화임무’를 자임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다수 회원국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 유엔 안보리서 ‘파병 북한군’ 경고… “총알받이”·“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

    유엔 안보리서 ‘파병 북한군’ 경고… “총알받이”·“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선발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진입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군 당국이 파악하는 등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국제사회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한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총알받이’라며 비판했고, 북러는 자국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아이슬란드를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나토, 서방 협력국, 글로벌 사우스, 중국의 목소리가 러시아 영토에 있는 북한 파병대에 대해 있어야 하는 만큼 크지 않다”며 “그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을 꺼린다고도 비판했다. 이날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병된 북한군을 거론하며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로버트 우드 미국 주유엔차석대사도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점점 더 군사적으로 의존하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과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북한과 이란의 능력이 재앙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북한 병사들은 현대전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며, 우리 모두 평양의 정권이 이 경험 많은 부대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알고 있다”며 “만약 안보리가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존재로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형식과 행동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북한과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진 않으면서도 파병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한국을 향해 “서방의 교묘한 수작에 속지 않을 정도로 한국 동료들이 현명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모스크바와 서울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한국의 자제심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등을 하지 말 것을 우회 압박한 셈이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위험한 시도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직후 우드 미 차석대사는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이라고 답했다. 미로슬라우 옌차 유엔 사무차장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과 격화로 이어질 모든 조치를 삼갈 것을 관련 당사자 모두에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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