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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과정수반 사임/후임에 군부실세 아바차

    ◎두차례 쿠데타 경력 【라고스(나이지리아) AP 연합】 에른스트 쇼네칸 나이지리아 과도정부 수반이 17일 군부의 압력을 받고 사임했으며,이전 2차례의 쿠데타에 가담했던 사니 아바차국방장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나이지리아 국영라디오와 서방 외교관들이 말했다. 국영 라디오는 지난 8월26일 이브라힘 바방기다 전대통령의 후임으로 임명됐던 쇼네칸 과도정부 수반이 이날 사임했으며 아바차 국방장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 간질병 치료제 백혈병 유발 위험/고혈압약 피부발진 우려

    ◎보사부,부작용 가능성 높은 의약품 41종 발표 부광약품의 디란친캅셀등 간질병 치료제가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일약품의 고지혈증 치료제 한일메바로친정은 급성신부전증세등 심한 신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는 17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국내에서 시판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총 1백10건의 부작용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중 41건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의약품 부작용 내역을 보면 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로 만든 카프릴정등 캄토프릴제제 약품은 피부발진과 가려움증을 나타낼 수 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타딘가글액과 타이돈질좌약등 포비돈요드계열의 여성피부소독제는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발생할 수 있다. 또 한독약품의 썰감서방캅셀,근화제약의 텐캄정등 티아프로센산을 원료로 한 소염진통제는 혈뇨,방광염,배뇨장애등 각종 비뇨기계 이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알파제약의 미로드정,장우제약의 모듀로틱정등 염산아미로라이드계열의 이뇨제는 협심증,부정맥,변비,복통,두통등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 현지언론 김 대통령 행보에 “관심집중”(APEC 이모저모)

    ◎정상들 국명 알파벳순 하선예정/나프타 진통에 미국무 꼴찌 도착 역사적인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16일(이하 현지시간)의 시애틀.아침엔 가랑비가 내렸으나 하오엔 엷은 회색구름이 낮게 깔린 초겨울 날씨였다.바람도 무척 차가웠다.아·태지역 11개 정상과 4개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개최까지는 아직 3일이나 남았으나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다.김영삼대통령은 이틀뒤인 18일 낮 이곳에 도착한다.벌써 그의 행보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고 있다. ○아침엔 가랑비 내려 ○…정상회의가 열리는 블레이크섬은 이미 15일부터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됐다.회담장은 테이블 없이 정상들이 앉을 고색의 의자만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정상들은 시애틀에서 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하게 되는데,배에서 내리는 순서는 국가의 알파벳순이라고 한관계자는 전했다.이에따라 김대통령은 7번째로 배에서 내려 회담장에 들어가게 된다.기념촬영시 각 정상들의 위치도 이미 정해져 있다. 세계 최대 부자로 알려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국왕의 동정은 여전히 화제.이번 회의에도 시간당 9백30달러를 주고 현지 가이드를 72시간 고용했다는데 팁까지 합치면 총 지불액수는 15만달러를 상회할 거라는게 현지의 소문.볼키아국왕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누가 고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가이드는 APEC 정상회의 때문에 갑자기 「떼돈」을 벌게되는 셈이다. 정상들중 강택민중국국가주석,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라모스필리핀대통령,키딩호주총리는 18∼20일 특별일정으로 보잉항공사를 방문할 계획.이는 보잉사가 이번 행사의 지원회사로 경비·인원등을 지원한데 대한 배려로 현지관계자들은 풀이했다. ○회견 등 워밍엄 돌입 ○…각료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하오 각국 정상들은 아직 현지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각료들은 모두 도착해 양자회담을 갖거나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워밍업」에 돌입했다.각료들중에는 주최국인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회처리 때문에 현지에 가장 늦게 도착.컨벤션센터 6층에서 이날 「관세무역에 관한 심포지엄」 세미나에 초청 연사로 참석하려던 미키 캔더미통상위원회위원장도 연설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워싱턴으로 떠나기도.이처럼 17일 NAFTA 의회 표결 때문에 아직은 APEC에 대한 미언론보도가 뜨겁게 달구어지지는 않은 상태이다. 시애틀에는 10여개 호텔이 있으나 APEC와 겹쳐 열리는 도박대회와 워싱턴대와 서워싱턴대간의 럭비시합 때문에 호텔얻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그래서인지 각국 보도진들은 시외곽에 위치한 여관으로 몰리고 있다. 시애틀이 위치해있는 워싱턴주의 경우 5개 일자리중 하나꼴로 국제무역과 연관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시애틀 언론들은 APEC의 성공에 큰 기대를 걸면서 『APEC회의를 통해 지역경제에 특수효과가 일어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시애틀이 널리 알려지는 기회』라고 평가. ○…정상회의와 이에앞서 열리는 각료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15개국 기자들이 총 집결,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곳은 시애틀시 중심부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컨벤션센터는 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88년 완공된 최첨단식 6층 건물로1·3층은 편의시설,2층은 각국 정부에서 설치한 공보지원실(중국은 설치하지 않음),4층은 프레스센터,5·6층은 세미나실이 들어서 있다. 4층 프레스센터는 총 1천여평의 크기로 5백여평은 각국에서 온 방송기자들을 위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면적은 국별로 나눠진 신문기자들과 시애틀시에서 파견된 보도지원반이 자리.ABC,NBC,CBS,CNN등 미국의 4대 주요 방송이 20일부터의 현장 생방송을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분주한 모습.현지 관계자들은 약 2천여명의 각국 보도진들이 운집,취재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 ○5명의 외교관 배치 ○…2층에 설치된 한국 공보지원반에는 14일부터 5명의 외교관들이 배치돼 우리기자와 APEC에서 한국의 입장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기자들을 상대로 홍보에 분주.이들은 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들이 대부분 회의에 참석,인원이 부족한 탓인지 홍콩·베를린·토론토등에서 지원 나온 외교관들.이곳에는 「APEC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비롯,「김영삼의 생과 시간」「한국의 미」등 5∼6종의 책자가 비치돼 원하는 기자들에게 배포. ○…미주와 워싱턴주 한인상공인단체연합회는 16일 하오6시부터 우리대표단 숙소인 쉐라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APEC전야 한국의 밤」행사를 개최. 이 자리에는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워싱턴주 시애틀시 관계자를 비롯,7백여명이 참석해 성황. ◎한·아세안 역학관계/“신경제 듣고싶다” 중·호등 「발제」 지지/외교역량 높아져 선·후진국 고리역 김영삼대통령이 시애틀 블레이크 섬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첫 발제자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APEC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한·아세안의 상대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첫 발제를 할 정상 선정을 놓고 협의할 때 일부 나라에서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결국 김대통령에게 낙착됐다.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개혁과 「국제화」와 「전문화」를 축으로 하는 한국의 신경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포부를 듣고싶다는 요청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이 점도 크게 작용했음이 틀림없다.하지만 그이면을 들여다보면 복합적인 APEC내의 역학관계도 무시할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일부 회원국들이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를 경계하는 것은 「인종적 기구」라는 성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국의 역할은 「링크」로서의 성격이 짙다.외부 세계로 나가야만 한다는 경제현실에서 싱가포르와 가깝고,인도네시아와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선,유전·산림 공동개발,천연목재 수입등으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한승주외무장관과 알리타스인도네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러한 점에 대해 양국의 인식이 일치했다.아세안과 같은 「동양권」이면서 그들로부터 별로 거부감이 없는 나라가 바로 우리인 셈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 캐나다 호주등과 방향을 크게 달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가능한한 APEC 틀내에 묶으려 하는등 「개방적 지역주의」의 노선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첫 발제는 회원국들의 한국개혁,신경제에 대한 관심,그리고 아세안으로 부터 덜 견제받는 나라라는 점이 묘하게 맞아 떨어진 「작품」이라 할수 있다. 아세안이 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아세안 없는 APEC는 생각할수 없다.그것은 잠재적 시장을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정상회의에 불참한 말레이시아가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원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우리의 역할은 더 커져갈 수밖에 없다.선진국과 후진구간 막후조정에서 우리의 외교적 역량은 APEC 내에선 단연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만큼 아세안과 미국 일본등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얽혀있고 우리의 외교적 「롤」에 대한 비중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우리의 변화된 모습 세계에 알릴터” 저는 오늘 APEC 지도자 경제회의 참석과 미국 공식방문을 위한 여정에 오릅니다.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먼저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인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습니다. 저는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APEC 지도자 경제회의에 참석하여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 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에 대하여 설명할 것입니다.또한 시애틀 체류기간중 이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가 정상들과의 개별회담을 통하여 국가간의 협력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하고자 합니다.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어서 저는 11월21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합니다.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여기서 저는 클린턴대통령과 북한의 핵문제,한미안보협력문제,경제·통상증진방안,APEC의 발전문제,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 양국의 역할등에 대해서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저는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하여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고립해서 살 수 없습니다.우리는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합니다.우리는 우리의 삶을 세계속에서 찾아야 합니다.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한국의 변화를,우리의 개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새로운 문민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도약에 성공하여 아·태시대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떳떳하게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세계속에 심고 돌아오겠습니다. ◎EC서 본 APEC/“미­호 입지강화·일 야심의 합작품/순수 아주블록 아닐땐 오래못가” 인터내셔녈 헤럴드 트리뷴지는 16일자 「의견」페이지에서 17일부터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시애틀회의와 관련,여러 문제점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한다는 그레고리 클라크 기자의 글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다음은 그 요지다. 유럽공동체(EC)구상은 그 자체에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을 하나로 묶고 과거의 민족적불화를 종식시키려는 이상적인 시도로서 출범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그 꿈을 빌려 북아메리카에서 부유한 북이 남의 극빈 극복을 도우려는 것이다.그러나 APEC는 그 비슷한 것이지만 훨씬 가치가 떨어지는 기원을 갖고 있다.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할 잘못된 구상이다. APEC구상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때 일본 보수주의자들은 일본이 서방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강하게 기대야 한다고 믿었다.그들은 생명이 짧았던 태평양자유무역지역(PAFTA)개념에 도달했다.여기에는 일본·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포함된다.한마디로 비현실적인 제안이었다. APEC는 이러한 책략의 부스러기에서 나왔다.원래의 PAFTA 개념에 관여했던 일본과 호주 경제인들의 로비에 주로 힘입었다.APEC 개념은 이제 대부분의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여전히 PAFTA의 야심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 어느 것도 면면한 일본­앵글로색슨 클럽의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안됐다.말레이시아의 APEC에 대한 깊은 혐오감과 아시아 도처에깔린 의혹은 이를 말해준다. 다음은 미국의 역할 문제다.일본과 호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미국이 아시아에 강하게 개입하기를 원한다.그러나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회원국들은 중국과 러시아 몫의 목소리가 필요함을 분명히 했다. 자유무역지향의 APEC에 대한 미국의 회원자격과 NAFTA에 대한 미국의 열성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 것인가.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NAFTA의 주요 목적은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역조를 보이고 있는 저임의 아시아를 상대로 해오던 수입루트를 라틴 아메리카쪽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시애틀 정상회담의 정치적 의미는,말레이시아가 보이코트하고 다른 세계적 정상회담이 즐비해서 밑둥부터 잘렸다. APEC가 EC나 NAFTA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역할을 한다면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좀더 순수한 아시아 블록으로서 기능해야 한다. 워싱턴과 캔버라의 격심한 반대 로비로 말레이시아의 구상은 멈춰버렸다.두 나라는 아시아에서 제외되는 것을 우려했다.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들은 궁극적으로 일본­앵글로색슨 작당의 본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APEC는 그러한 기초위에서 잔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 YS 외교/국제무대 화려한 데뷔/기대 모으는 첫 해외나들이

    ◎북핵결단­미·중관계 중재역에 관심/APEC 발제연설… 중심지도자로/“모범적 경제개발·개혁” 세계가 주시 김영삼대통령의 첫 외출은 「화려한 외교무대 데뷔」로 기록될 전망이다.이번 방미를 통해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했을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 성공한 2차대전 이후의 유일한 나라로 조명받게 된다. 김대통령은 8박9일에 걸친 방미기간동안 최소한 세차례에 걸쳐 전세계 뉴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회를 갖는다.첫째는 19일 강택민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두번째는 APEC지도자회의에서의 발제연설,세번째가 클린턴대통령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들 수 있다. 내용면에서 한­중,한­미 정상회담 모두 해결시한이 임박해진 북한핵문제를 중심의제로 다루게 된다.현재의 국제외교가에서 북한핵문제만큼 관심을 끄는 소재는 없다.여기에 두개의 정상회담 파트너들이 모두가 핵문제 당사국이거나 인접국이란점,구체적이고 최종적인 방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들 회담은 외교가의 최대 이슈가 될 수 밖에 없게 돼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첫외출을 외교무대의 화려한 데뷔로 만들어줄 보다 큰 이유는 김대통령 자신이 갖고 있는 고도의 상품성이라 해야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추구해 온 개혁과 변화는 전세계의 관심대상이 된지 오래다.김대통령과의 회담 자체가 파트너의 국내 정치적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대통령의 외교무대 움직임은 그자체로 작은 뉴스일 수 있다.이같은 상품성을 가진 정상이 민감한 사안인 핵문제를,그것도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미·중 정상과 논의함으로써 회담의 뉴스가치는 극대화되고 있다. 김대통령이 APEC지도자회의에서 이협력체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관해 발제연설을 하게 된다는 점은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영향력과 경제규모를 역동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이다.이지역의 가장 중요한 협의체인 APEC에서의 발제연설은 그가 이지역의 중심지도자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경합을 물리치고 발제연설자로 선정된 것은 클린턴대통령의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2차대전후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에서 정치적 성공까지 이뤄낸 김대통령을 발제자로 내세움으로써 미국이 추구해온 자유무역과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홍보하고,APEC를 보다 강력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하고 있다.미국이 주도해온 2차대전 이후의 서방세계에서 김대통령은 「유일하고 위대한 성공사례」이고,미국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상품성을 APEC의 발전을 담보할 상징물로 삼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황은 김대통령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외에도 주변환경의 도움을 얻는 행운까지 누리면서 외교무대에 데뷔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들어 다소 불편하다.미국과 중국은 시애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지만,김대통령이 두나라 사이에서 적절한 관계호전의 윤활유 또는 매개체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미국과 중국이 김대통령에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파격에 가까운 대우를 베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변정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의 강주석은 참가국 정상들을 자신의 숙소에서 30분단위로 면담하는 일정을 짰다.그러나 김대통령에게만은 제3의 장소에서 45분간 회담하는 별도의 일정을 잡아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김대통령내외를 위해 워싱턴의 명사 대부분이 참석하는 대규모 백악관만찬을 취임후 처음으로 마련한다는 점도 그의미가 강조되고 있다.만찬후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특별공연까지 마련한다는 것이 백악관의 예정이고 보면 워싱턴 외교가에서 파격으로 이야기될만 하다. 김대통령은 시애틀에서 호주총리·캐나다 총리와도 연쇄회담을 가진다.APEC는 구성국가들간의,경제개발단계에서의 이질성등으로 인해 중심인물로 활동하기를 요구하고 있다.어느 지역협력기구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위상이야말로 개도국과 최고의 선진국이 혼재해 있는 APEC를 사실상 주도해야할 입장이다. 개인적 상품성과,주변여건,한국의 경제개발이 이번 김대통령의 나들이의 화려한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 한문학연구 주도권 뺏긴 중국

    ◎미·일학자들,컴퓨터·현지실사 통행 「삼국지」 등 앞서 중국문화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는 상업주의에 눌려 시들어가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그 열기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지난 91년말 한 일본신문이 「지금 세계에 삼국지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한 뒤로 미국에서는 「손자병법연구열」이 불었고 한국에서는 「중의열」,독일에서는 「홍루몽연구열」,일본에서는 「공자연구열」이 고조되는 등 여러나라에서 중국문화붐이 일고 있다. 최근 광명일보는 요즘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형세언」이라는 명나라 말기의 단편소설집은 프랑스와 한국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4백여년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 작품을 외국 학자들이 찾아냈다는 사실은 이제 외국의 한학연구가들이 중국문화연구에 새로운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하기에 족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학자들이 우물속을 벗어나 서구의 대학이나 연구기관으로 진출해 그곳에서 익힌 접근방식으로 중국문화를 연구,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진평원의 「중국소설 서사모델의 전변」이나 낙대전의 「비교문학과 중국현대문학」은 서방의 서사학과 비교문학이론을 통해 중국소설을 연구,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외국에서 중국문화연구에 더러 돌출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는 중국에선 구하기 어려운 단 한권(고본)뿐인 자료들을 갖고 있는데 따른 이점때문이다.일본에서의 삼국지 판본연구가 중국을 앞서고 있는 것도 일부 삼국지의 고본들을 일본이 갖고 있는데 연유한 것이다. 일부 중국인들은 서양학자들의 연구환경이 자기들에 비해 월등히 좋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중국학자들은 일본학자들이 개인용 컴퓨터로 일본내 모든 중문소설 정황을 훤하게 꿰뚫어 보고 있고 미국의 한학자들이 사실과 논거의 정확성을 위해 현지실사를 밥먹듯하고 있는 사실을 크게 부러워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한학연구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내에서는 저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경제 열풍에 휩싸여 이미 이름을 얻고 있는 학자들마저 하해(시장경제에뛰어듦)와 도조(본래의 전문직업을 버리고 다른 직종으로 바꿈)를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대학에서의 한학연구를 천직으로 삼겠다는 지망생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아예 지망생이 없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어떤 연구 항목엔 계승자가 없어 학술연구가 중단될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하다. 출판계에도 시장주의가 도입되면서 상업성이 적은 연구성과들은 아무리 훌륭한 업적이래도 책으로 출판되기 어려워 심지어 대만에서 출판되기도 한다.여기에다 연구비 부족,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임금,계속 오르는 책값,최근들어 자료를 보자해도 돈을 달라하는 풍조 등으로 학문열의가 여지없이 꺾이고 있는 것이다. 학계의 뜻있는 인사들은 이같은 현상을 개탄하고 있으나 가까은 장래에 획기적인 개선책이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게 중국의 현실이다.
  • “사찰거부 강경노선”50%/「북한의 3가지 선택」일지분석 시나리오

    ◎사찰수용 강압체제 붕괴 35%/개혁전환 체제유지 성공 15%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폐쇄위주의 기존정책유지와 개혁·개방전환 틈바구니에서 노선선택에 고심하고 있는 북한의 장래에 대해 3가지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각 시나리오별로 실현 가능성을 진단했다. ▲시나리오 1=강경노선으로 치달아 한국·미국·일본등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고 서방측과 관계개선을 도모하면서 원조도 끌어내기 위해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북한이 선택할 정책은 △군사행동 △제재에 굴복,유연한 노선으로의 전환 △심각한 식량부족난으로 폭동이 일어나거나 정권이 위기에 직면 △국민이 내핍생활로 위기를 극복,정권이 폐쇄체제와 강경노선을 강화하는등의 4가지로 예상된다.이 시나리오의 실현가능성은 50%이다. ▲시나리오 2=핵사찰을 수용하고 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노선으로 전환하면서 정치적으론 강압체제를 유지한다.국민들의 불만이 고조,정권이 붕괴된다.실현가능성은 35%. ▲시나리오 3=개혁·개방노선으로 전환하면서 체제유지에도 성공한다.핵사찰도받아들인다.이 시나리오의 실현가능성은 15%.
  • 초보적 사회주의 시장경제 목표/막내린 3중전회 평가와 전망

    ◎신속한 개혁·고성장 격론끝 합의/“당지도력 강화” 대규모 숙청설도 14일 폐막된 중공당 14기3중전회는 오는 2000년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설정과 함께 그 실천을 위해 10개 부문 50개 조항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발표된 3중전회 공보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에 따르는 약간의 문제에 대한 결정」은 지난해 14차 당대회에서 확정한 경제체제계획을 계통화하고 구체화시킨 것으로 중국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총체적 청사진이며 90년대 진행할 경제체제개혁의 행동강령이라고 그 의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결정의 10개 부문은 ▲경제체제 개혁의 당면임무 ▲국유기업 경영체제 전환 ▲시장경제 육성발전 ▲건전한 거시경제통제장치 마련 ▲합리적 개인소득 분배와 사회보장제도 확립 ▲농촌경제체제 개혁의 심화 ▲대외경제체제와 대외개방의 심화발전 ▲과학기술과 교육체제 개혁 ▲법률제도건설의 강화 ▲금세기말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을 위해 당의 지도활동 개선강화 등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50개 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중국신문들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3중전회 공보와 이곳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전반적으로 등소평이 제창한 「신속한 개혁과 성장」에는 모두가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세금을 거둬 그중 일부를 국가에 바치던 세제를 서방 선진국들처럼 국세와 지방세로 나누는 개혁에서 지방당국자들의 저항이 극심했다고 한다.회의이전 국무원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60대40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결국 50대50으로 조정된 것은 지방인사들의 저항이 어느 정도였나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여기에다 중앙정부는 재정수입의 일부를 내륙 빈곤지역에 지원토록 하는 부담까지 떠맡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이 어긋난 또다른 분야로는 공유제의 완화문제를 들 수 있다.당초엔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의 상당부분을 주식회사화하거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는등 소유제 문제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 나왔었다.하지만 이번에 「공유제를 주체로 삼는다」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역시 이 문제는 사회주의 원칙고수라는 측면에서 민감한 문제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이같은 점들을 들어 이번 3중전회에서 개혁파가 전승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당중앙에서는 지도력 강화를 위해 군과 당정지도자들에 대한 일련의 숙청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다. 이밖에도 3중전회 공보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는 본질적으로 사회주의체제이다』고 선언한 것이나 『경제발전에서 인민의 이니셔티브가 존중돼야 한다』,『모든 개혁은 사회주의 생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는데 대해서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북,한·일 군사공격 준비중”/미 안보전문가 주장

    ◎“작년 미대선 일에 침공” 계획세워/새달 김정일 총서기 선출될수도 북한은 대내정치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파탄상태인 경제를 구하기 위해 중국지원하에,그리고 시리아및 이란과 손을 잡고 한국·일본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국제안보 전문가가 12일 주장했다. 이스라엘 태생으로 미국 공화당의 의회 테러대책반 책임자인 요세프 보단스키씨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김정일 통치하에 있는 북한이 「이념적인 교착과 경제파탄으로부터의 극적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지난 91년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는 동맹을 결성,92년 11월의 미국 선거일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겁을 먹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단스키씨는 『북한의 군사적 대비태세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규모』라며 북한은 군사력 증강과 동시에 경제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사실상 서방측에 『경제를 구해주고 군사위주 산업기반의 현대화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도록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한국과 일본을 공격,환태평양 전체의 안정을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의 노동당대회서 김정일이 김일성주석을 대신해 당총서기로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북한이 『작년 가을 전쟁도발을 꺼려했지만 조건이 성숙하면 중국,이란,시리아와 손을 잡고 한판 벌일 뜻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여객기 합작생산 한·중 본격적 검토

    【북경 연합】 한국과 중국은 대형여객기 합작생산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중국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경의 한 소식통은 『중국정부가 정원 1백명 이상의 대형여객기 생산을 계획하면서 한국을 이상적인 합작파트너로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측도 중국의 이같은 구상에 큰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중 양국이 항공기 합작생산에 착수하게 될 경우 두 나라는 관계첨단기술의 공동연구및 개발에 본격 나서는 한편 자금의 일부를 제3국에서 조달하는 문제를 강구중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한중간의 이같은 합작움직임은 서방선진국들의 기술패권주의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두 나라는 차세대자동차및 전자교환기를 공동개발하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코콤」 이달 16일 해체/동구포함 새기구 창설

    ◎서방,내주 네덜란드서 구체 논의 【헤이그 로이터 연합】 서방국가들은 냉전기간중 서방 고급기술이 공산권국가에 이전돼 군사기술로 전용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설립된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의 해체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네덜란드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네덜란드관리들이 11일 밝혔다. 17개국의 고위관리들은 오는 16일 COCOM을 해체한뒤 그 대신 고급기술 수출금지 대상지역을 다시 정리하고 과거 적국으로 간주한 구소련권 국가들을 포함된 새로운 기구를 창설하는 원칙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경제장관 대변인은 이날 『이번 모임은 COCOM을 포기하고 새 기구 설립을 논의하는 원칙문제를 다루는 협상이 될 것』이지만 『동구권을 포함시키기 위한 새 기구확대 문제도 토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신설될 기구는 이라크와 리비아에 대한 기술수출 제한을 요구하는 COCOM의 핵심 회원국인 미국의 요구에 동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 “일 유엔 대북제재땐 동참”/외무차관 밝혀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유엔이 대북한 제재조치를 승인하면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사이토 구니히코 일외무차관이 12일 말했다. 사이토 차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이 대북한 제재조치를 단행키로 결정하면 일본은 이를 시행에 옮길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대북제재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의 서방 외교관들은 일본이 북한핵 사찰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북한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중이라고 11일 말했다.
  • 브라질:상/탈세 발본작전… 재벌3부자 구속(세계의 개혁현장:30)

    ◎3천여명 명단 공개·고발 브라질은 나라 크기만큼이나 많은 잠재력과 희망을 지닌 남미의 대국이다. 남미 대륙의 48%,남한의 88배에 달하는 8백51만2천㎦의 광활한 국토.거기다 철광석·보크 사이트·망간·석탄·석유 등의 지하자원 매장량은 물론 커피·대두·면화·오렌지 등 농산물 생산량에서도 세계 1∼5위 이내에 드는 자원부국이다. 21년간의 오랜 군정에 종지부를 찍고 90년대 출범한 문민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정책을 들고 나오자 브라질 국민들은 『이제 기좀 펴고 살게 되나 보다』며 저마다의 가슴에 미래의 꿈을 심었다.뭔가 이뤄질 것이란 가슴 뿌듯한 기대는 그들의 발걸음을 부지런히 생산현장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잠재력과 역동적인 기상에도 불구,고질적 병폐인 하이퍼 인플레와 높은 실업률,정정불안,부정부패의 만연,치안불안 등으로 아직은 발전의 템포에 가속이 붙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미화 4천3백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1인당 국민소득은 2천9백20달러에서 2천8백90달러로 되레 줄어들었다.불어난 인구가 까먹은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연간 누적 인플레가 1천2백% 이상되는 상황에서 1천1백50%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하루 1%가 넘나드는 인플레로 브라질에서는 현금을 갖고 있으면 그냥 앉아서 손해를 본다.그래서 브라질의 호텔이나 공항 등지에서는 환율시비로 벌어지는 외국인과 현지인들간의 실랑이를 흔히 보게 된다.1백달러짜리 여행자수표가 96달러,신용카드는 무려 30%나 깎이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과 만부득이하다고 주장하는 현지인들간의 말다툼이다.현지인들은 신용카드는 결제일이 한달 뒤에 돌아오므로 그동안 떨어질 화폐가치를 미리 떼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할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사코 우긴다. 인플레가 이처럼 심하다 보니 브라질 백화점은 월급날만 되면 물건을 미리 사두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로 온통 뒤덮인다.또 시민들은 평소 물건을 살때는 선수표(Pre Datao)를 발행한다.지급일자를 하루라도 늦출 경우 그만큼 득을 보기 때문이다. 브라질정부는 지난8월1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8백억달러에 이르는 해외도피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채택한 고금리정책의 폐단으로 5% 이상 차이가 나는 실질 인플레율과 김이차이를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화폐단위도 크루제이루에서 크루제이루 헤아이스로 바꾸고 교환비율은 1천분의1로 낮췄다.화폐에서 0을 3개 덜어낸 것이다. ◎강경조치후 세수 20%나 증가/재정적자 → 인플레 악순환 단절 브라질 중앙은행은 화폐를 발행할 때 끝쪽의 0숫자 3개는 작은 글자로 찍어낸다.언젠가 떼낼 수치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떨어져나간 0이 지난 7년동안 무려 9개,단위로는 억대였다. 국가재정수지적자 →화폐발행 →인플레및 고금리 →수요·투자위축 →경기하락·생산감소 →세수부족 →재정수지적자라는 고인플레 악순환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악순환은 40세의 야심찬 민선 대통령인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가 지난 89년 선거에서 당선,개혁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병든 브라질을 치료해가다 지난해 독직 스캔들로 물러나면서 한층 심화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들은 별로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상 파울루에서 만난 한 택시운전사는 브라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숨김없이 얘기한 뒤 『여기가 바로 브라질이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이는 브라질인들이 설명하기 곤란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브라질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고 또 별 무리없이 넘어간다는 뜻이다.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브라질인들의 낙천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현 이타마르 프랑코 대통령 정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록 입지가 약하긴 하지만 개혁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 브라질의 개혁은 이타마르대통령의 간청으로 지난 5월 외무장관에서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가 이끌고 있다. 엔리케는 브라질 최고 명문인 상 파울루 주립대학의 학생회장 출신.지난 64년 군사쿠데타때 반대데모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방 각국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도불,소르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84년 돌아와 상원의원을 거쳐 외무장관에 발탁된 브라질의 개혁주도세력이다.그는 취임 직후 3천명의 탈세자 명단공개와 함께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브라질리아의 슈퍼마켓 재벌인 코브리가의 3부자를 탈세혐의로 구속하고 재산을 압류했다.브라질형법에는 「악의적인 탈세행위는 구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제 구속된 사람은 여태까지 아무도 없었다.엔리케는 탈세가 브라질을 병들게하고 있는 제1독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엔리케의 이같은 강경조치후 20% 이상 세수가 늘어났다.어느 누구도 상상 못했던 「이변」이었다. 탈세를 인플레 원인의 하나로 보고 사정의 칼을 빼든 엔리케는 연말까지 『모든 탈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낙천적인 기질에다 내일에 기대를 걸고 두말 않고 뛰는 국민,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그 결과는 곧 무역수지흑자로 나타났다.지난 91년 1백6억달러,92년 1백57억달러로 늘어난 무역흑자가 올해는 1백80억달러대에 뛰어오를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전망이다.수출호조에힘입어 지난해 2천1백30억달러에 머물렀던 외환보유고 역시 지난 4월에 이미 2천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 UR협상 타결 실패땐 세계무역전 촉발 경고/OECD

    【파리 AFP 연합】 서방 선진공업국들과 일본의 고위 경제정책 입안가들은 10일 현재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UR)무역협상의 타결이 실패할 경우 경제회복 전망이 보다 흐려질 뿐아니라 무역전쟁이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정책위원회는 이날 이틀간의 추계회의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들이 이번 회의에서 「저성장기간 연장의 위험감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그같이 경고했다.
  • 내년 G7 정상회담/7월 나폴리서 개최

    【로마 로이터 연합】 내년도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이 7월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열릴 것이라고 이탈리아 총리실이 6일 발표했다. 내년에 G7의 순번제 의장국을 맡게 되는 이탈리아는 지난 달 러시아가 이 회담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 “우크라핵 「체르노빌」 보다 위험”/러 외무,회견서 재차 경고

    ◎노후 미사일 백76기 보관상태 불안전/서방선 “해체지원금 노려 그대로 방치” 기왕에도 서방의 촉각을 곤두세워온 우크라이나의 핵무기가 「체르노빌 참사보다 더한」 재앙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들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흑해연안의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있을 핵무기 해체와 관련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지레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는 앞으로 24개월이 지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지레프 장관은 또한 오데사에 도착,첫날 회담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위험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지레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핵탄두들이 노후화돼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 놓여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1천6백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탄두를 장착한 노후화된 SS­19전략 미사일 1백30기와 SS­24 미사일 46기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지적해왔다. 지난 9월 러시아와의 합의에 따른 핵무기 해체문제와 함께 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I)과 그 부속문서인 리스본의정서,핵확산금지조약(NPT) 승인 문제를 다룰 이번 오데사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러시아가 이같은 주장을 했으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는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게 서방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같은 우려는 우크라이나가 세계 3위의 핵보유국이면서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능력이 없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또한 핵사고의 위험성을 부인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스로도 다수의 SS­19 미사일이 수명이 다했으며 이중 20기가 방치돼 있다고 시인하고 있어 코지레프 장관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지원을 얻기 위한 빌미로 핵을 움켜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구소련 공화국중 제일 먼저 핵무기 포기를 결정한 벨로루시가 미국이 지원키로 한 구소련공화국의 핵무기 해체비용 4억달러중 절반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핵무기 해체를 위한 지원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는한 구소련공화국들의 핵무기가 안고 있는 위험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북핵해결이 수교 전제조건”/호소카와 방한 앞서 회견

    ◎한­일 관계 미­일과 같이 중요/김 대통령과 오늘 정상회담/경주서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5일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일미관계와 같은 정도로 중요하다』고 일본의 한국중시정책을 표명하면서 『북한의 핵의혹 불식이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못박았다. 호소카와총리는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날밤 총리관저에서 주일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아시아 각국,나아가 세계 각국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설정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없어지지 않는한 국교정상화는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그러나 북한과의 수교협상이 1년 가까이 중단되고 있어 일본으로서도 가능한한 빨리 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북한의 핵의혹이 없어지는 단계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일본총리가 핵의혹 불식을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와함께 북한핵문제의 해결은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하고 경제제재등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되지는 않고 있다』며 『가능한 범위안에서 경제제재와 같은 조치가 없도록 대화를 계속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주에서 있을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한반도정세와 북한핵 문제,양국 경제관계,무역불균형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또한 쌀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쌀은 그 자체가 산업의 차원을 떠나 오랜 문화라고 전제하고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할수 없다는 기본방침 아래 구미 각국과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액체 핵폐기물 해상투기와 관련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관련 각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대처해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서방 선진7개국과 한국·노르웨이등 9개국이 곧 이 문제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국제공헌은 어디까지나 평화헌법의 테두리안에서 유엔의 평화주의에 입각해 행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환경,정부개발원조(ODA),기술협력등을 예시했다.
  • “한·미·일 북핵해결 공조 긴요”/호소카와 일 총리 일문일답

    ◎“쌀 개방 절대불가” 일 정책 변화없다/한·일,러 핵투기 방지대책 수립 시급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아시아에서 한국을 최초의 방문국으로 선정한 배경과 정상회담의 의제는. ▲한국을 아시아 국가중 제일먼저 방문하는 이유는 한국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관계에서도 일본에 매우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야자와 전총리가 방한한바 있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고 실무진에서 얘기했으나 정권도 교체된 만큼 내가 먼저 한국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해 스스로 결정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국제문제,경제문제등 여러가지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 ­한·일 경제관계는. ▲경제문제는 경제원리로 해결하겠다는 한국의 방침을 높이 평가한다.양국간에는 지난해 6월 일본이 발표한 경제협력 행동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협력관계가 진행되고 있다.무역불균형등 경제현안이 있으나 쌍방이 노력하여 협력관계를 확대하여야 하며 이같은 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원칙으로하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쌀시장개방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전망은. ▲쌀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매우 어려운 과제다.그러나 일본은 「예외없는 관세화」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며 교섭을 하고있다.그러나 UR협상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UR협상의 성공은 세계의 자유무역과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그러나 각국마다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 ­북한의 핵문제와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의 전망은.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는등 IAEA규정을 준수하여야 한다.일본은 미·북한간의 협상과 남·북대화를 지켜보고 있으며 북한의 핵문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동협력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은 1년정도 중단되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된후 회담을 재개할 방침이다.조기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국제공헌과 국제화 전략은. ▲일본의 국제공헌은 평화헌법과 유엔의 평화주의에 입각,실현할 것이며 군사대국화는 회피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의 국제공헌은 군축문제,핵처리문제,유엔평화유지활동(PKO),정부개발원조(ODA),환경문제등 여러 관점에서 하고 있다. ­일본의 정치개혁은. ▲일본의 개혁은 연립정권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일본에서는 정치·경제·행정개혁이 진행되고 있다.최우선 과제는 정치개혁이며 정치의 부패방지와 선거제도 개혁이 중심이 되고 있다.일본은 「규제국가」라고 불릴만큼 여러가지 규제가 있다.그러나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집권적 현체제를 개조,지방분권화를 지향하고 있다.일본은 지금 정치개혁,미·일관계,UR협상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시간은 2개월 밖에 없다.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 대책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는 매우 유감이다.다음주 열리는 런던협약체결 국제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서방선진국과 한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관계국 회의의 개최가 결정되었다.일본,한국,러시아 3개국의 내년 공동조사도결정되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관계국이 협력,러시아가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공동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 우크라,「핵폐기」보상 요구/러·서방 대상/지원없을땐 협정조인 곤란

    【키예프 UPI 연합】 우크라이나는 2일 자체 보유중인 핵미사일을 폐기시키는 대가로 응분의 보상을 해주지 않는 한 모스크바와 서방세계가 핵무기감축협정을 신속히 비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의 볼로디미르 빌라쇼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보유중인 구소련 핵무기를 폐기토록 하려면 이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문제때문에 STARTⅠ(제1단계 미소전략무기감축협정)조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핵무기해체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 핵무기들이 우크라이나에 속해있는 만큼 돈이나 원전용 연료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반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핵 제재 「구체적 조치」 신호탄”/유엔총회 대북한 결의 의미

    ◎“사찰수용” 국제여론 확인… 압력 지렛대/표결 기권한 중국 안보리서 거취 관심 유엔총회는 2일 상오(한국시간)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전면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 총회결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IAEA의 활동을 재삼 강조하고 북한이 핵안전조치 의무를 이행치않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사찰의무 불이행의 범위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안전조치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하여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결의」는 강제성이나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무엇보다 이번 결의가 1백84개 유엔회원국 전체의 이름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찾아지는 정치적 의미는 상당히 크다.국제사회가 북한핵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찰수용을 요청했다는 것은 법적 구속력 이전에 하나의 국제적 압력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북핵해결 한계시점 다음으로는 「결의」가 채택된 타이밍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여러차례언급돼온 것처럼 북한의 핵문제가 어느 방향으로든 이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될 한계시한에 와있다는 점이다.감시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도 수명을 다한 시점에 와있다.그것이 비록 많은 감시장치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해도 사찰의 연속성이나 상징성 때문에 감시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북한이 통상사찰마져 거부하고 있는 상황은 실질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의미한다. 이번 「결의」는 유엔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취한 세번째 조치다.지난 3월12일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이후 4월8일에 나온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이 그 첫째고 5월11일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결의가 두번째다.잘 알려진대로 안보리의 다음 조치는 경제제재같은 구체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이번의 결의는 결단에 앞서 유엔이 모든 평화적 노력을 다했다는 명분 축적의 의미가 있다. ○유엔의 3번째 조치 이는 1일 총회에서 미국대표로 나와토론에 참가한 칼 F 인더퍼드 유엔대표부 대리대사의 발언에서도 잘 나타나있다.그는 『핵사찰의유효성이 손상되는 경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미국은 핵안전성의 계속성이 저해되는 경우 안보리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안보리 제재가 최종적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는데 북한핵문제의 어려움이있다.우선 안보리에서 중국이 거부권을행사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1일 총회에서도 중국은 기권표를 던졌고 이날 토론에서 중국대표는 어떤 강제제재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실효성도 의문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 여부는 안보리결의의 내용에 달려 있는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수준의 제재조치가 실질적으로 북한에 얼마만큼 큰 압력이 될지도 확실치 않은 것이다. ○NPT체제에 영향 더 큰 문제점은 안보리가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북한이 끝내 안보리 제재조치마저 감수한다면 서방세계가 가장 우려하는 NPT체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이런 극한 상황으로까지 몰고가리라고 보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다.평화적 해결의 길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북한핵문제는 NPT체제 유지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마저 제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 은행잎 추출액/은행잎 암세포성장 크게 억제

    ◎서울대 의대 하성환교수팀,연구결과 발표/방사선 치료따른 혈류장애증세 개선/1회주사때 30%·2회때 2배나 저하 암환자의 방사선치료때 은행잎에서 추출한 에끼스를 투여하면 암세포 성장이 크게 억제되어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하성환교수(치료방사선과)팀은 최근 열린 치료방사선학회 학술대회에서 『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 방사선치료와 함께 은행잎 추출물을 1회 주사한 결과 암세포 성장이 30%,2회 주사땐 암세포 성장이 2배 남짓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치료효율이 높아진 이유를 『은행잎 추출물이 말초 미세혈관 확장,혈액점도 저하,적혈구 응집억제등 방사선치료에 따른 혈류장애 증세를 개선시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치료는 암조직내에 존재하는 저산소세포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된다.저산소세포의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은 산소공급이 충분한 세포에 비해 3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즉 산소공급이 충분한 상태의 세포는 방사선치료로 쉽게 죽지만 저산소세포는 치료 뒤에도 계속 살아남아 암 재발의 원인이 된다.인체 암세포 가운데 15%가량은 저산소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저산소세포의 방사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아직 적절한 방법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연구팀은 은행잎에서 추출된 「징코 빌로바」(GBE)가 혈관수축 이완및 말초혈관 확장등을 통해 말초혈류를 높이는 기능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GBE가 암조직내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암세포중 저산소세포에 산소공급을 늘려서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을 높인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 낸 것이다.은행잎에 대한 연구는 60년대 후반부터 독일·프랑스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해 최근엔 혈관및 혈류장애,심장질환,류머티즘등 성인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성분들이 잇따라 추출되고 있다.서방세계가 은행잎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중국의 모택동이 은행잎을 달여 복용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일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슈바베가 약품개발을 시도하면서 부터이다.우리나라도 80년대 초반 의약품 개발에 성공한 뒤 지금은 거의 모든 제약회사들이 갖가지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은행잎은 외국의 것에 비해 유효성분이 10배 남짓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연구결과로 입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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