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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는 선진국 쓰레기장”/유독물질 수백만t 수출/그린피스 폭로

    【싱가포르 로이터 연합】 서방 선진공업국들은 아시아에 매년 수백만t의 유독성 쓰레기를 버리고 있으며,아시아는 이에 따라 이들 선진공업국의 최대 유독성 쓰레기장이 되었다고 국제환경호보단체인 그린피스가 1일 폭로했다. 그린피스의 유독성쓰레기 담당자인 사이몬 디베차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방선진공업국들은 『아프리카,중남미에 대한 유독성 쓰레기 투기가 금지되자 아시아에 이를 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선진공업국중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및 호주가 지난 90∼93년 사이 아시아지역에 5백40만t의 유독성 쓰레기를 버렸다고 말했다. 「쓰레기의 아시아 침투」라는 제목의 그린피스 보고서는 쓰레기 무역업자들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베트남등이 승인할 경우 5백만t이상의 쓰레기를 이들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는 핵원자로와 방사능폐기물의 티베트와 인도 반입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미에 세계지도자역 촉구/콜 독총리/러·동구 민주화지원협력 주장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31일 러시아와 동유럽에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서방세계가 수행해야 할 「미래의 주요 과업」이라고 말하고 미국이 세계의 지도적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촉구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뒤 전국 주지사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콜총리는 『전세계가 계속 미국에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제,클린턴대통령과 자신은 러시아를 비롯,개혁과정에 있는 나라들의 발전을 돕는데 힘을 합쳐야만 한다는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1년동안 국내문제에 주력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이해하지만 미국의 세계적 역할은 끝나지 않았으며 『강력한 미국만이 세계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세르비아계,“공항개통 불허”/민병대 총동원령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구호품수송을 위해 유엔측이 보스니아중부의 투즐라공항 개통을 강행키로 결정한 가운데 투즐라공항외곽을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세력지도자들은 이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경고했다.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군사령관인 마노즐로 밀로바노비치장군은 서방이 무력을 사용할 경우 『한대의 비행기도 다시 이륙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공항개통은 회교도군이 무기를 밀입하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베오그라드 AP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민병대는 회교도 정부군을 조기에 제압하고 내전을 신속히 승리로 매듭짓기 위해 부녀자들을 포함,가용 인적자원들을 모두 동원토록하는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31일 발표했다. 보스니아 민병대의 참모본부는 총동원령 발표를 통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적자원들이 전부 동원될 것』이며 이 총동원령은 부녀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밝힌것으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통신인 SRNA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표문은 동원되는 인력들이 『전쟁을 조속히 종식시키고 경제재건에 돌입하기 위한 전투나 작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회교정부,안보리 촉구/서방기자 등 4명 사망

    【사라예보 외신 종합 연합】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28일 크로아티아정부가 수만명의 군병력을 보스니아 영토내에 침입시켜 역내 크로아티아계 세력과 함께 정부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공개적 군사도발의 즉각 중지및 제재를 위한 유엔안보이 비상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 러 경제 단기적 파국 경고/표도로프 전재무

    ◎보수학자들,통제경제 환원 건의 【다보스 AP 연합】 러시아 재무장관직을 금주초 사임한 보리스 표도로프는 28일 러시아 경제가 정부의 경제정책 변경으로 단기적인 파국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으로부터 초고율 인플레를 누그러뜨렸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표도로프전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수십개국 정부수반 및 경제지도자들의 비공식 모임인 세계경제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기적으로 볼 때 러시아의 개혁 진전을 아무도 멈추게 할 수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나 단기적으로는 개혁경제정책의 후퇴로 파국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UPI 연합】 러시아의 현행 경제개혁 조치에 반대하는 경제학자들이 국가통제경제체제로의 환원,예산및 통화규제 철폐,민영화조치 철회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개편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29일 보도했다.이번 경제개편안은 러시아정부내 2인자이자,구소련하의 산업체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인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니콜라이 페트라코프,레오니드 아발킨,스타니스랄프 사하탈린등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보좌관들이 주축이 돼 마련된 것이다. 이들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정부가 지난 2년동안 추진해온 자유시장 경제개혁조치를 강력히 비판해온 인물들이다. 이들은 이 개편안에서 『현재의 위기는 충격요법에서 비롯된 결과로,국가의 경제·과학기술 잠재력을 회복불능의 상태로 파괴시켰다』면서 ▲인플레 퇴치를 위한 물가및 임금 통제체제의 부활 ▲임금수준과 물가상승의 연동화 ▲루블화의 고정환율제로의 전환 ▲민영화조치의 철회를 통한 사회부패 척결등을 제시했다.
  • 탈냉전 무색/미 무기 팔아 막대한 “치부”

    ◎장거리미사일 제외 모든 부문 석권/일 작년 90억불어치 구입 “최대수요” 냉전 종식과 국제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기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지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군수산업의 무기 판매고는 3백40억달러를 기록했다.사상 최고인 무기판매 활황으로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내기 이전의 경제대국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89년부터 92년까지 미국의 대외무기판매는 물량면에서 프랑스·독일·영국등 유럽국가들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것보다 더 많다.이기간중 미국은 전투기 9백17대,탱크 4천9백48대,헬리콥터 8백48대를 팔았다. 다만 장거리 미사일부분에서는 4백84기로 유럽3국의 7백97기에 비해 뒤졌다. 미국의 대외 무기판매의 주종은 전투기로 꼽힌다.지난해 총판매액 3백40억달러 가운데 3분의2가 록히드사의 F16,MD사의 F18같은 전투기였다.걸프전 당시 위력을 떨친 레이시언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8천6백기가 팔려 국제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9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구입,그동안 미국무기를 가장 많이 사들였던 중동국가를 제치고 최대구매국으로 등장했다. 주요수출국이 파키스탄인 중국의 무기수출은 국제무기시장 규모의 10분의1에도 못미치지만 판매경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중국은 러시아와 프랑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무기 수출 잠재력은 더욱 크다. 동서의 긴장완화에도 국제무기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단순히 낡은 무기를 교체하거나 북한과 이라크같은 말썽꾼들 때문에 재래식무기나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필요성을 느끼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지는 분석했다. 이 신문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비해 대규모로 무기구입을 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이 일본을 뒤따르고 있다.한국은 독일 잠수함,프랑스및 미국 미사일등을 구입하고 있고 미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대한판매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및 중국제 무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스커드미사일을 수출하면서 장거리 신형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또 대만은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60억달러어치의 F16전투기를 구매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동지역국가들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간 평화회담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무기수요를 여전히 늘리고 있다. 국제무기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미국과 구소련국가등 군수산업수출국및 군수산업체의 「판매전」도 가열되고 있다.러시아의 무기판매는 86년 2백80억달러에서 92년 20억달러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서방국가보다 40%정도 가격을 낮춰 무기시장확보에 나섰다. 판매전의 과정에서 말레이시아는 MD사로부터 F18전투기의 구입가격인하,기술이전,비행기조종사 양성센터 설치등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호황을 맞은 미국의 무기판매는 미정부가 탈냉전시대를 맞아 무기확산금지를 주장하면서도 국내방위산업의 보호를 위해 무기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지역분쟁이 심각한 지역에 대한 무기판매는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 김정일 폭음 잦아 건강악화/양주를 맥주컵에 따라마셔 집무 불가능

    ◎김영주 기용도 직무공백 메우려는 조치 북한의 김정일 당비서가 지나친 폭음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자주 정상집무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북경의 중국및 서방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김이 몇주 또는 2∼3개월씩 장기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폭음후 건강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기 때문이란 믿을만한 정보가 있으나 정확한 병명은 알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18년만에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시킨 것도 김정일이 병치료때문에 제대로 집무를 못할 경우 별다른 이상없이 정책을 추진하고 또 김씨 일가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정권유지에 추호의 빈틈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해 6월22일자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로 김정일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등 국정운영 잘못을 이유로 김일성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고 이 때문에 신경과민증을 일으켜 두달동안이나 집무를 보지못했다고 보도한바 있으나 중국측에서는 신경과민이 아닌 폭음으로 인한 건강악화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한 서방소식통은 말했다. 김영주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같은 김정일의 장기간 공백 직후인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이곳 소식통들은 김정일이 평소 양주같은 독한 술을 마실때도 조그마한 술잔은 성에 차지않아 맥주컵에 그대로 따라 마실 정도로 지나친 폭음을 하기때문에 알코올중독에 걸렸거나 간장 또는 위장을 크게 상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 당국이 그의 건강문제를 워낙 극비로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병세를 알아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KBS 교향악단 봄맞이 음악회

    ◎새달 3∼4일 여의도홀·예술의 전당서 KBS교향악단이 오는 2월3,4일 하오8시 서울 여의도 KBS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봄맞이 음악회」를 마련한다. 수석 객원지휘자인 러시아태생의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양경숙.트럼펫의 장백부씨가 협연한다. 레퍼터리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봄의 소리」왈츠,「집시남작」서곡,박쥐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 1번,제 6번,주페의 「경기병 서곡」,거시윈의 「랩소디 인 블루」등 7곡. 박탕 조르다니아는 지난 83년 서방세계로 망명,85년부터 미국의 체타누가 심포니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활약했고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스포캔 심포니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겼다. 84년부터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소프라노 양경숙씨는 78년 동아음악콩쿠르 성악부문 1위로 입상했고 뮌헨음대 재학시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KBS교향악단 수석을 맡고있는 장백부씨는 67년 홍콩출생 중국인으로 아시아 제일의트럼펫주자로 꼽히고 있다.홍콩심포니오케스트라,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 미,패트리어트 곧 한국 배치

    ◎NYT지 보도/북 「노동 1·2호」 대응… 36기 규모/미 정보팀 파한,대북첩보 강화/북,DMZ에 야포수천문 이동/미상원 청문회/미 국방차관도 확인 【뉴욕=임춘웅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같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은 주한 미군사령관인 게리 럭 대장이 『한국의 안전과 미군 방위를 충분히 보장키 위해서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방안은 현재 미국방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이같은 요청을 아직 공식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고위관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백악관이 이 문제와 관련,지난 24일 관계 의원들과 의견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정보관리들은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그것은 공항과 항만등에 스커드미사일을 쏘아대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기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프랭크 위스너 미국방차관이 26일 말했다.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5일 미국이 대북한 첩보강화를 위해 한국에 미국가정보지원팀을 새로 배치해 지난주부터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울시 국장은 미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 팀이 CIA및 국방정보국(DIA)등 미정보분야에서 고루 차출된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몇년간 서방에 중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핵개발 ▲전쟁도발 위협 ▲미사일 수출이란 세가지 측면에서 국제사회에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국방정보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개발계획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 자체평가에 의하면 북한이 비무장지대로 이동시킨 군사력 가운데는 4천∼6천문의 야포가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전쟁초기에 서울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수십만발의 포탄세례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군기지에 설치/정부 당국자 정부의 한고위당국자는 26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장비개선 작업의 하나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규모및 시기·전개등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러시아 경제 파국 우려”/내각서 개혁파 배제 따라

    ◎서방전문가들/IMF에 책임분담 촉구 【런던·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서방 경제전문가들은 24일 러시아의 신정부에서 개혁주의자들이 배제됨에 따라 러시아경제에 파국이 올것이라고 전망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이에대한 책임을 분담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옐친 대통령의 경제자문관직을 사임한 스웨덴 경제학자 안데르스 아슬룬트는 『농업과 에너지및 야금산업을 대표하는 압력단체들이 러시아 정부를 접수해 국민을 강탈하고 있다.그들은 스스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돈을 찍어내기를 원한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바로 금융 파국에 이르는 처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전문은 에너지 분야이며 올레그 소스케비치 및 알렉산드르 자베류하 제1부총리는 각각 철강산업과 농업을 대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최근 입안한 경제계획이 그대로 실행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파국적 방향으로 치닫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는 방대한 예산적자로 인해 초고인플레에 휘말리고 있다. 역시 최근 옐친 대통령의 보좌관직을 사임한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제프리 샤흐교수도 러시아 경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렸다.그는 이날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게재된 기사에서 러시아에서 공산당 보수파들이 다시득세하고 있다고 썼다.
  • 미 그레이엄목사 방북 계기로 본 기독교 실상(오늘의 북한)

    ◎교회 두곳에 신도 1만명… “대중화 요원”/폐쇄이미지 씻으려 80년대이후 부분 허용 북한당국이 최근 기독교 등 종교계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부흥사인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지난 92년에 이어 두번째로 27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방북 목적은 평양에서 대규모 부흥회를 갖는 데 있는 것처럼 일부 외신이 전하고 있으나 실은 평양의 한교회에서 실내 예배를 인도하고 미국기독교계의 나진·선봉지역 교회 건립 지원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개방 내지 교류 확대의 신호탄일지도 모른다는 추측 때문에 그의 방북은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북한사회가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유사종교집단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레이엄목사의 재방북허용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북한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공산주의적 종교관에 따라 지난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철저한 반종교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이 종교,특히 기독교를 묵인 내지 허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이후이다.이 때부터 북한을 방문하는 외부 인사들에게 「가정교회」를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80년대 중반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바티칸 교황청에 도움을 청해 교회를 짓는 한편 88년 이후 교회와 성당·사찰 등 공인된 장소에서 제한적으로 종교의식을 허용했다. 이후 89년에 김일성대학에 종교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또 지난 92년 4월 개정된 헌법에서 종래의 「종교를 반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한편 종교건물 건축 및 종교의식을 허용하는 조항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의 종교는 대중화나 보편화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다.기독교의 경우만 보더라도 신자수가 현재 약 1만명 정도에 불과하고 정식 교회도 88년에 건립된 평양 봉수교회와 89년 재건축된 칠골교회 두 곳 뿐이다. 신앙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북한땅은 아직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기독교만 하더라도 북한전역에서 활동중인 교직자는 20여명의 목사와 전도사를 포함해 약 1백50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신자들도 대부분 5백여개가 넘는 「가정교회」에서 근근이 예배를 볼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유화제스처가 대내용 이기보다는 대외용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즉 세계적인 지명도를 지닌 그레이엄목사를 초청함으로써 북한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속셈이 엿보이기 때문이다.이와함께 폐쇄사회의 이미지를 다소라도 씻어 외자유치 등 서방으로부터의 경제지원을 얻어내려는 분위기 조성 저의도 감지된다. 이와는 별도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김일성의 기독교관 자체가 다소 유화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하는 추론도 제기되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이는 김이 어머니인 강반석의 손에 이끌려 유년기 한 때 평양의 반석교회(40년대에 없어짐)에 다녔다는 얘기에 근거를 두고있다. 반석(베드로)교회에서 따온 이름을 가진 강반석은 집사를 지낼 만큼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죽음을 눈앞에 둔 김이 이같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대해 탄압에서 방임으로 심경변화를일으켰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 대러 개혁지원 유보/서방/보수파 중용에 우려표명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주 단행된 러시아 개각에서 보수파가 대거 중용된데 이어 급진 개혁을 반대하는 두명의 경제학자가 정부 경제자문관으로 임명됐다고 러시아 TV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경제고문이었던 니콜라이페트라코프와 레오니드 아발킨이 새 내각의 경제자문관으로 임명됐으며 이들은 가이다르가 주창해온 「개혁의 쇼크요법」을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일본등 러시아 개혁을 적극 지원해온 주요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보수파 중심의 개각을 단행한데 대해 우려 표명과 함께 지원 약속을 중단하는등 점차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핵무기 수거 플루토늄 위험 상존/백악관에 엄격관리 촉구

    ◎미 국립과학원 경고 【워싱턴 로이터 연합】 냉전시대 핵무기의 해체로 플루토늄이 1백t 이상 수거될 것으로 추정되나 이를 없앨 방법이 아직 없는데다 테러리스트들이나 독재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할 계획도 마련돼 있지 않아 커다란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미국립과학원이 24일 경고했다. 과학원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 밝혀진 플루토늄 처리 방법들은 위험을 감소시킬 뿐 위험을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하며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고위급 부처간 조정기구를 창설,이들 플루토늄을 보다 엄격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구소련 내의 탄두급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조속히 취할 것을 촉구했다.러시아 관리들은 우라늄 도난사건이 3차례 발생했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플루토늄과 관련한 최대 위험으로 도난이나 테러리스트들,혹은 다른 국가들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꼽았다. 보고서는 따라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등 구소련 공화국들에게 수년이 아닌 수주 혹은 수개월 안에 여러가지의 단속조치들을 단행토록 압력을 가함과 동시에 필요한 장비 및 기금을 제공할 태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러,시장개혁노선 후퇴 양상/“서방식 도움보다 해악”

    ◎체르노미르딘 총리/전통감안 독자방식 추진 시사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정부는 22일 서방의 경제방식이 그동안 러시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악을 끼쳐왔다고 주장,기존의 급속한 시장개혁 노선에서 한층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발렌틴 세르게예프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서방의 경제방식을 러시아토양에 기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러시아에 이익보다는 오히려 해악을 주었다』고 비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 성명은 또 『러시아정부가 구상하고 옐친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개혁노선은 자연스럽게 서방시장경제의 일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나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조국과 국민,전통을 감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예프의 이같은 성명은 제프리 삭스와 앤더스 애슬런드등 러시아정부의 고문으로 일해온 2명의 서방 경제전문가들이 사직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이들 서방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을 완만한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보수파들이 지배하게된 새 정부에 신랄한 비난을 가해 왔다.
  • 「급진」 퇴조… 점진 개혁 선회/러 내각보수화와 향후 파장

    ◎포도로프,초인플레 등 혼란 경고/보수파 크렘린장악 착수 추측도 러시아 새내각의 가장 큰 특성은 보수파의 전면부상과 가이다르로 대변돼온 급진경제개혁주의자들의 퇴진이다.총리,제1부총리가 정치,경제적으로 보수성향의 인물이고 부총리도 4명중 급진개혁주의자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사유화담당장관 1명뿐이다.외교,국방,내무등 비경제분야에서 급진개혁파가 유임됐으나 모두 부총리에서 평각료로 「강등」돼 위상이 현저히 약화됐다. 이전내각은 급진개혁을 표방하면서도 급진개혁파와 보수주의자들이 혼재,일관된 정책수행이 제대로 안된데 반해 새내각은 보수주의자들로 확실한 팀웍을 이뤘다.새내각은 체르노미르딘총리가 『낭만적 시장화는 끝났다』고 밝힌대로 긴축정책을 통한 인플레대책,가격자유화,토지사유화등의 급진정책 대신 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과 사회보장확충등 점진적이고 온건한 개혁쪽으로 확실한 방향을 잡아나갈 전망이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새내각의 방향을 인플레억제를 중점과제로 삼되 그 방법을 경기부양을 통한 장기적 경제회생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국가기업들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생산을 늘리는게 급선무라는 것이다.이 경우 금년말쯤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로 끌어내릴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새내각 참여를 거부한 표도로프재무장관은 기업보조금을 늘릴 경우 4∼5월이면 초인플레현상이 일어나고 실질임금의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파업등으로 걷잡을수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있다.새내각의 탄생은 총선에서 급진개혁파가 참패한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풀이할수 있다.하지만 새내각의 장래는 전적으로 온건개혁정책이 경제를 살려낼것이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객관적으로 새내각의 장래는 그렇게 밝지가 못하다.우선 국가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경우 표도로프의 지적대로 단기적인 초인플레현상이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0억달러에 달하는 루블안정기금이 이미 바닥났고 서방의 지원도 당분간 기대하기어렵기 때문에 루블화의 하락으로 인한 사회불안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옐친이 개혁파 각료들을 구하기 위해 체르노미르딘과 벌인 담판에서 끝내 밀린 점등을 들어 보수파의 크렘린 장악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고있다.농민당 지도자인 자베류하부총리의 기용에서 볼수있듯이 의회다수를 차지한 농민당,공산당이 보수파인 체르노미르딘총리와 정치적 연대를 맺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있다.
  • 동양최고의 공예품(백제를 다시본다:2)

    ◎용봉향로는 백제문화의 「집약체」/용무늬는 왕실의 상징… 탄생설화 묘사/도교적요소는 정치적 이상향 나타내/700년 시공 뛰어넘어 한대작품 능가하는 미 창조 충남 부여 능산리고분(사적14호)과 나성(사적58호) 사이의 건물터에서 지난해 연말 출토된 김동용봉봉래산향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축약한 문화사 바로 그것이다. 이 향로는 전체높이 64㎝로 크게는 뚜껑과 몸체 두부분으로 이루어졌다.그러나 자세히 살피면 뚜껑 꼭대기의 봉황장식,뚜껑,몸체,용모양의 다리부분 등 네부분으로 구성되었다.특히 뚜껑부분은 삼산형의 문양장식이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윗단에는 5인의 주악상을 앉혔다.이들 주악상의 인물은 모두 머리 오른쪽의 머리카락을 묶어 내려뜨렸다. 그리고 그 밑에는 다섯개의 산을 들리고 산꼭대기에 앉아 있거나,혹은 날아가고 있는 새모양을 조각해 놓았다.이 향로의 제작연대는 연화문을 비롯한 여러 양식의 수법으로 보아 부여시대(사비시대·서기 538∼660년)의 마지막 6∼7세기 경으로 추정된다.특히 발굴당시 이 향로가 매장된 장소의 정황은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는 숨가쁜 순간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뚜껑엔 삼산형문향 이제까지 향로가 실물로서 출현한 예로는 중국의 화북성 만성현 능산의 중산왕류승의 묘(전한·기원전 154년 재위·기원전 113년 사망),평양 서암리9의 219호낙랑고분,신안 해저출토 청동제 박산향로(원대 14세기)등을 들 수있다. 박산로는 중국의 경우 전국시대 말기에 출현하여 한나라때 전성기를 맞는다.그 후 위진남북조를 거쳐 당과 원나라에까지 사용된 것같다.그러나 박산이라는 이름이 지칭하는 뚜렷한 지명은 없고,당시 황실이나 귀족사회에서 유행하던 신선사상이 중심이 된 도교사상에서 유래하는 상상의 지명으로 보인다.그런가 하면 이런 향로에는 불교적 색채도 보인다.향로가 향을 피우는 불구이며 박산이란 이름이 수미산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보아서도 그러하다.또 이번에 발견된 것처럼 향로의 몸체 주위에 돌아가며 앙련복변판련화문이 새겨진 것도 바로 이러한 불교사상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따라서 이 향로의문양만 보더라도 백제사회에 도교와 불교사상이 깊이 침투해 있음을 알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백제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15대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 진나라에서 온 호승 마라난타에 의해서이다.불사는 그 이듬해 한산에서 이루어져 그곳에 도승이 10여명 거주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교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다.최근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매지권(국보163호)의 말미에 쓰여진 불종율령이란 단어가 도교의 주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옳다면 이는 백제왕실 깊숙히 도교가 들어와 있었음을 입증해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심취했던 도교의 신선사상의 주제는 고구려고분의 벽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그리고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던 백제의 공주 송산리6호와 부여 능산리 2호 고분에서 보이는 사신도,부여 규암면 외리에서 발견된 용봉문전과 산경문전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앙련복판화문은 백제 전래품으로 추정되는 일본 나라 법륭사소장의 귤부인념대 아미삼존불 몸체 대좌에서도 보인다. ○5인주악사을 앉혀 사실 삼국가운데 중국의 앞선 문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여 이를 백제화 시키고,더 나아가서 일본에까지 전파시킨 당시 발빠른 백제의 문화감각으로 볼때 도교는 이미 상류층의 사상과 정치구현의 기조를 이루고 있었을 것이다. 불교와 도교의 사상이 표현된 이 향로는 일찍이 서왕모가 중국임금인 황제에게 바친 신물이었다는 전설과 함께 태자를 책봉할 때 봉정했던 왕통의 상징일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여기에 표현된 용봉의 문양이 왕을 상징한다.또 몸체의 연화문가운데 상투를 하고 태껸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한 어린 소년이 주목된다.이소년이 왕태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제까지 백제인의 얼굴이나 모습은 별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양서 직공지에 실려있는 백제국사,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과 금동삼산관반가사유상(국보 83호)등에서 보이는 얼굴이 고작이다.그러나 이 백제 왕태자로 추정되는 얼굴 옷과 상투는 앞으로 백제인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향로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전문가들의 구체적인 견해가 나오겠지만 몸체 아랫부분에 표현된 용의 존재가 그 하나라 할 수 있다.이 용은 바로 왕가의 「탄생설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고구려의 경우 해모수와 하백녀 사이에서 나온 주몽은 난생개국신화를 가지고 탄생한다.그리고 동부여에서 부인 예씨로부터 얻은 아들 류이에게로 이어지는 왕권세습을 통해 건국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소년은 왕태자 추정 그러나 백제 건국자 온조는 주몽 서소노 우대라는 복잡하고도 현실적인 관계에서 출발한다.그러면서 고구려 제2대왕 유리(기원전 19∼기원후 18년)를 피해 남천,하북∼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개국하는 것이다.이러한 사연들 때문에 왕통에 대한 정통성 부여가 필요하게 되었고 따라서 태자책봉으로 이어지는 왕권세습에 꽤나 신경을 썼으리라는 짐작이 간다.그래서 신화보다는 용으로 상징되는 왕계의 탄생설화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향로는 바로 이 탄생설화를 구현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래서 여기에 표현된 탄생설화도 그 누구를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다만 왕통을 잇는 백제왕실의 상징물이나 신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탄생설화를 담은 향로를 만들게 한 요인으로 풀이할 수 있다.그렇다면 몸체위의 뚜껑에 표현된 도교적인 요소는 백제왕실의 사상이나 정치적 이상향의 표현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능산리에서 새로이 발견된 향로는 기본적인 형태를 서기전 113년 중산왕의 한묘에서 출토된 금으로 상감된 청동제박산로를 법본으로 삼고 있음을 알수 있다.그러나 백제인들은 이것이 제작된지 약 7백년후에 봉·용을 뚜껑과 몸체에 덧붙여 백제화된 향로로 만들어 낸다.이는 예술작품으로도 전례가 없는 걸작품에 속할 뿐만 아니라 기록에 전하지 않은 백제사와 문화의 여백을 상당부분 메워 주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가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이 향로가 주는 값진 의미이다. ◎향로의 유래/서방의 훈향풍습따라 제조/남북조시대 불교적 색채… 활짝 핀 연꽃 장식 향로는 중국의 전국시대말과 한초부터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이 가운데 중앙에 다리 하나를 세우고 몸통의 뚜껑이 산모양을 이룬 것을 박산향로라고 부른다. 이 향로의 산 부위 곳곳에 구멍을 뚫어 향을 피우면 그 연기의 모습이 봉우리 주변으로부터 솟아 올라 마치 생동하는 산의 기운을 보는 것 같다고 한다.당시의 향로는 서방의 훈향풍습이 전해지면서 처음 만들어졌다.그래서 향로는 일반적으로 훈로를 말하고 있다. 박산이 신선사상,즉 도교사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고려도경」에 나온다.이 도경은 한대의 문헌기록을 빌려 접시는 대해를,뚜껑은 봉래산에 비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러면서 대해속의 거북등에 봉황이 딛고 서서 봉래산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라고 덧붙인다.여기에 향을 피우면 뚜껑으로부터 피어오르는 향연은 신선이 내뿜는 안개와 같다는 향로 예찬론을 펴고있다. 향로에 불교적 색채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남북조시대.이 시기의 대표적 박산향로는 용문석굴 21호굴의 상자모양 윗덮개와 정광3년(서기 522년) 새김글자가 있는 화상석에서 볼 수 있다.이때 비로소 몸통 아래 부위에 활짝핀 연꽃을 둘러향로를 떠받치게 된다.그리고 인동당초문등 여러 문양을 첨가함으로써 장식적 요소가 늘어난다.화려한 장식문양과 함께 향로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숫자도 많아진다.자재도 금속 뿐 아니라 도자기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왕통의 계승을 의미하기도 했던 향로는 당·송·원대까지 계승되었다.하지만 신안 앞바다에서 건진 14세기 원대 청동제 향로에서 보듯 일체의 문양이 사라지는 향로 변천과정을 보게 되는 것이다.
  • 메이데이 부활(외언내언)

    마르크스가 지상에 내려와 TV출연을 요청했다.방송국측은 내키진 않았으나 딱 한마디만 하겠다는 간청이어서 허락했다.카메라를 향한 그는 이렇게 말했다.『만국의 노동자여 나를 용서해 다오』한때 모스크바서 유행하던 해학이다.『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던 그의 공산당선언을 비꼬는 익살인 것이다. 그 만국의 노동자 단결의 기념일이 5월1일 메이데이 노동절이다.세계노동자가 단결하고 상부상조하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중세유럽의 봄축제이던 메이데이를 1886년 노동절로 처음 축하하기 시작한것은 미국이었다.그것이 사회주의 행사로 변질된 것은 옛공산권이 정치선동·선전수단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서방세계는 5월1일을 피해 별도로 근로자의 날을 정하게 되었다.미국은 9월 첫째 월요일을,일본은 11월 23일,그리고 우리는 한국노총창설기념일인 3월10일을 근로자의 날로 기념했으나 5월1일 메이데이를 고집하던 일부 노조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도 이젠 지나간 냉전시대의 유물.공산권이붕괴된 지금 메이데이가 갖던 사회주의적 정치선동 선전의 목적 또한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5월이라는 좋은 계절의 봄 축제로 되돌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일지 모른다.36년만의 메이데이를 부활시킨 김영삼대통령의 결정도 그런 순리를 따른 것일 게다. 특히 금년엔 국제화·개방화라는 거센 파고의 악조건속에 신한국건설을 위한 제2 한국경제도약의 문을 기어이 열어야 한다.경쟁력제고의 성패가 관건이다.여기에 노·사대결의 상황은 어떤 이유에서건 절대 금물이다. 메이데이 노동절 부활의 보다 깊은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진지하게 헤아려야 할 것이다.「만국의 노동자」가 아니라 「한국의 노·사여 단결하라」는 대통령의 간곡한 당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러시아 루블화 폭락사태/대달러 환율 최저치

    ◎곧 2천루블 돌파할듯/개혁파 퇴진 영향… 인플레 위기 【모스크바·런던=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개혁계획을 주도해온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의 사임으로 경제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루블화의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폭락,앞으로 러시아경제는 폭발적인 인플레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 은행간 통화거래소(MICEX)에서는 루블화의 대달러화 환율이 17일 기록적인 1천4백2루블로 거래됐으나 18일에는 이같은 기록이 다시 쉽게 무너져 1천5백4루블로 1백2루블이 올랐고 러시아의 외환취급은행들에서는 이날 달러당 1천6백50루블로 거래돼 전날의 MICEX 환율보다 무려 2백48루블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루블화의 폭락행진은 앞으로 계속돼 대달러 환율은 2주일후에는 2천루블선을 돌파하고 올 여름에는 1만루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러시아총리 경제수석보좌관은 18일 런던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최근의 러시아 경제개혁파의 퇴진으로 심각한 인플레가 예상된다』며 『올해말까지는 인플레율이 1백%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인플레율이 1,2월중에는 11∼12%를 유지하고 5월중에는 35%로 급상승할 것이며 여름에는 최소한 50%,그리고 연말에는 1백%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자 다이얼로그 은행의 환거래담당자인 올레그 마르티넨코는 『이는 사람들이 개혁과 가이다르와 그의 정책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블화가 떨어지자 모스크바의 은행앞에는 달러를 매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모스코브스키 은행의 환거래담당인 라리사 치브코는 『10∼20달러정도를 매입하려는 노파에서부터 수천달러를 사들이려는 마피아의 암거래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달러매입에 혈안이 돼있다』고 말했다. 환거래상들은 루블화를 지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지난주에만 3억달러를 풀었고 18일에도 2천3백만달러를 추가투입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서방으로부터의 새로운 달러유입이 없을 경우 루블화의 하락행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루블화의 폭락사태는 이미 취약한 러시아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러시아의 경화보유고는 현재 약 45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김정우 북경제부위장 방중 돌연 연기

    【북경 연합】 당초 금주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김정우북한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측에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중국 방문을 연기,중국측을 당혹케하고 있다고 이곳의 한 서방소식통이 19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 때문에 중국측은 북한대외경제무역위로 팩스를 보내 방중연기이유와 함께 중국방문시기를 언제쯤으로 재조정할 것인지의 여부등을 문의하고 있으나 북한측으로부터 아직까지 아무런 회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 “북 도입예정 러잠함 노동1호 장착 가능”/서방 전문가 분석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해군이 북한에 매각키로 전해진 「골프2」급 잠수함은 일반탄도미사일을 장착할수 있는 군함인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모스크바의 서방군사 분석가들은 「골프2」급 잠수함은 러시아 해군이 그동안 일반탄도미사일을 장착했던 비교적 성능이 우수한 군함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이 잠수함을 완전한 형태로 가져갈 경우 최근 개발한 사정거리 1천㎞의 「로동1호」미사일을 장착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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