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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사후 1년(북한의 오늘:상)

    ◎대외외교문서에 아직도 김일성이름/핵심요직 공석… 비정상 체제 계속 유지/최근 김정일에 수령 호칭… 우상화 박차 『죽은 김일성의 망령은 아직 북한땅을 떠나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는 북한의 현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반세기동안 한반도 북반부에서 무소불위의 철권을 휘두르던 김일성이 사망한지 8일로 만 1년이다. 그러나 그가 죽기전까지 보유했던 핵심요직들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있는 등 북한체제의 비정상적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당우위사회인 북한의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와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주석직이 생전에 후계자로 지명한 아들 김정일에게 공식적으로는 「세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북한당국은 전선전매체를 총동원해 김정일에 대한 주민들이 충성을 독려하는 기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방송이나 신문들은 김일성의 혁명유업계승을 내세워 김정일의 공식 1인자 등극을 위한 정지작업에 온통 매달려 있는 듯한 형국이다. 이를테면 평양방송은 최근 김정일에 대해「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다른 매체들도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념과 희망을 안겨준 절세의 위인이며 강철의 영장』이라는 등 김정일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외국에 보내는 공식 외교문서에 죽은 김일성의 이름이 버젓이 사용되는 괴이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북한이 파견하는 주재국대사들의 신임장에는 김일성주석의 이름 옆에 이종옥·박성철등 부주석들이 서명하고 있다는 첩보가 이를 말해준다. 때문에 김정일의 권력승계 문제에 관해 북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물론 현재로선 김정일의 권력장악에 이상이 없고,권력승계도 시간문제일 뿐 이라는 것이 다수설이다.김일성 생전에 이미 20여년간 「미래의 수령」으로 북한주민을 세뇌시켜온 마당에 당총비서등의 승계절차는 어차피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북한당국이 러시아의료진에 의해 방부처리가 완료된 김일성의 시신을 그의 집무실이었던 금수산의사당(일명 주석궁)에 영구보존,1주기에 맞춰 8일 공식공개할 것이라는 러시아 주간지 「모스코프스키에 노보스치」의 최근 보도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김일성의 미라를 금수의사당에서 이름을 바꾼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시킨뒤 단계적인 승계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김일성 1주기 이후 7∼8월 사이에 북측이 최고인민회의와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차례로 열어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공식화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김정일이 시기는 알수 없으나 주석직에 취임할 것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만한 카리스마도,군부 장악력도 없는 김정일이 승계는 한동안 지연되어 북한체제의 혼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완전 불식되지는 않고 있다.특히 김의 건강이상설도 아직 꼬리를 물고 있다. 심지어 김이 전권을 장악하는 1인지배체제가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즉 북한체제의 기득권 세력들이 공멸을 맞기 위해 김을 일단 당총비서에 옹립하되 중요 정책은 당정치국 핵심인사들의 합의에의해 결정하는 이른바 「당적지배체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추론이다. ◎김정일 권력승계와 그이후/민족통일연 분석/애도끝나 10월10일까진 세습할듯/서방국가와 경제교류 가속화 전망 8일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아 김정일의 주석직승계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김정일의 권력승계 시점이 이제는 다가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이렇게 보는 것은 북한이 지금까지 「애도기간」이라는 명분을 들어 그들의 권력승계지연을 설명해왔기 때문이다. 6일 통일원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김의 권력승계가 7월8일이후 늦어도 10월10일까지 이뤄질 것이며 승계이후 대외정책은 김일성식 사회주의체제의 공고화와 동시에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구해나갈 것이라는「김일성 사후1주기 북한정세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민족통일연구원이 권력승계시점을 그렇게 보는 것은 8일을 기점으로 그들이 소위 말하는 「애도기간」이 종결됐기 때문이다.금수산의사당에 김일성 시신을 영구보존한다는 결정을 최근 발표한 것도 이와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또 하나는 지난달 11일 콸라룸푸르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경수로협상을 타결진데 이어 북·미연락사무소 개설이 이 시기안에 이뤄져 미국과의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바라보게 됐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지금까지 북한이 공식권력승계를 지연시켜온 여러 요인들이 소멸되는 시점이 이시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식승계시점과 관련,북한은 일단 김일성사후 북한체제의 생존을 위한 대외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안감힘을 써왔다.대일수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북한체제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을 강도높게 제기하고 있는가 하면 「무역제일주의」를 내세워 나진·선봉등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도모하는 것은 바로 김정일의 「리더십만들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 모두에 취임할 것이며 우선 당총비서직에 먼저 들어설 것으로 민족통일연구원은 보고 있다.현재 북한주민에 보급되고 있는 「축하의 노래」를 보면 가사1절은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을,2절은국가주석 취임을 「과거형」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김정일이 권력을 그대로 승계하면 김은 북·미 경수로협상 타결을 내세워 서방과의 경제교류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란 점은 쉽게 예상된다.특히 지난 미국과의 경수로협상이 지연되면서 주춤해 온 외국의 투자유치는 나진·선봉지대를 중심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난 1월에 이어 미국의 대북한 무역규제 완화조치가 추가로 행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접근을 가속화 시킬 것도 자명한 일이라고 연구원은 보고 있다.여기에 쌀협상을 매개로 이뤄진 일본과의 수교협상재개를 최대한 활용,일본으로부터 전후배상금원조에 매달리며 경제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북한은 개방의 확대가 가져올 예상외의 파장을 주시,사상교육을 강화해 「집안단속」에도 주력할 거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남정책은 여전히 「더딘 걸음」이 되지않겠느냐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지금까지 북한은 「김정일승계작업」을 해오는 동안 철저히한국배제전략에 몰두해왔고 이는 그들의 체제누수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다만 북한은 관계개선을 이루려는 서방국가를 의식,한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제협력은 「빠른걸음」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 애­수단 전면전 위기고조/무바라크 보복 다짐… 애군 국경이동

    【카이로 로이터 AFP 연합】 이집트와 수단 양국이 다같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한 국경지대에서 이집트군의 심상치않은 이동이 있었다고 수단측이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29일 자신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에 수단이 관련한데 대한 보복을 다짐함으로써 양국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의 한 스타디움에서 1만여 군중에게 『수단의 선량한 국민이 범죄집단의 통치를 받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에게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이같은 보복 다짐을 뒷받침하여,대통령 경호대장 마그디 하타타 장군은 『이집트를 국내외 적들로부터 수호할 것임을 전체 이집트군인들의 이름으로 서약한다』고 말하고 무바라크 대통령 암살시도는 이집트의 안보와 안정을 교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이로의 한 서방전문가는 이집트가 수단 회교도정권에 대한 무력시위로서 수단내 과격파 회교도 훈련소를 폭파하는 방안을 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수단의회의 안보국방위원장 모하마드 압달라오웨이다 소장은 의회에서 양측이 앞서 무력충돌을 일으킨 홍해연안의 할라이브 국경지대에서 29일 이집트군 보병·기계화부대,공수부대 및 국경수비대의 이동이 탐지되었다고 전하고 수단군은 『영토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안보 및 방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 조용하나 웅변적인 「한국의 승리」/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KEDO 중심역 굳히고 선진수준의 경수로기술 세계에 알려 북한과 미국은 최근 콸라룸푸르에서 지난해 10월21일 북한 핵무기개발로 인한 위기 해소 방안으로 이루어진 「기본합의」를 실천하는 또하나의 작지만 상징적으로 중요한 발걸음을 떼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남쪽 이웃이 한반도에서 기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훨씬 앞서있음을 간접적이지만 누구나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인정해야 하는 아주 쓰디쓴 약을 삼키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런 가운데 평양의 신의와 약속이행을 검증해줄 또다른 중요한 계기가 목하 진행중이다.지금까지는 고무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그렇더라도 기본합의가 결실을 맺는데 가장 어려운 몇몇 협상 대목이 저 앞에 버티고 있다. 지난 94년의 양측간 기본합의는 북한으로 하여금 자신의 핵개발 프로그램중 가장 위협적인 요소를 동결시킨 뒤 이어 이를 제거토록 하고 있다.반대급부로 미국은 동맹국과 힘을 합해 북한에 2기의 현대적 경수로형 핵발전소와 중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수로 제공과 관련,한국만이 필요한 40억달러 자금을 대부분 조달할 태세가 되어있는 유일한 나라였다.지난해 기본합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측 발표자들은 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기본합의 내용 자체는 단지 원자로가 미국주도의 컨소시엄에 의해 공급된다고 밝힐 따름이었다.올 3월 워싱턴에서 한국 일본 그리고 몇몇 다른 동맹국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라는 컨소시엄이 발족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 북한은 원자로가 한국으로부터 공급된다는 것이 명문화되는 계약에는 서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미국과의 회담을 난관에 빠뜨렸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형 원자로를 명기하는 계약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으면 북한은 기본합의가 요구하는 핵활동의 동결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다.영변에 있는 5㎿ 원자로의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하고 원자로에서 끌어낸 사용후 핵연료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시작하겠다고 을러대는 것이다. 마침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불순한 물에 저장된 이 연료가 부식하기 시작한 사실이 이같은 위협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올 1월 협상에서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서방 기술자의 핵연료 안정화 작업을 거부했다. 부식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안전책으로서 이 연료를 재처리,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길 밖에 딴 도리가 없었다는 편리한 구실을 북한은 가만히 앉아서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미국이 한국형 경수로 원칙을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한 북한은 4월말 회담 재개에 동의했다. 다름아닌 이 콸라룸푸르 회담에서 한국은 조용하나 웅변적인 승리를 거뒀다.회담 종료와 함께 발표된 미·북한 공동성명은 북한에 공급될 원자로가 한국형이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언급하지도 않았고 누가 주계약자 역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역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KEDO가 원자로의 최종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해당 원자로는 「약 1천Mw의 발전능력을 갖춘 냉각루프 2기장착형 압축경수로형」이라는 것,또 「미국 설계와 기술 원형의 발전 모형으로 현재 생산중」일 것 등을 이 성명은 선언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같은 기준을 만족시키는 원자로는 건설중인 한국의 울진 3·4호기 뿐이며 콸라룸푸르 공동성명 얼마 후 서울에서 KEDO는 이를 북한에 공급할 원자로로 선택했다. 공동성명은 이와함께 KEDO가 주계약자를 선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했다.이에따라 성명발표 얼마후 KEDO는 한국의 자격있는 기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비록 북한은 공동발표문에 한국이 공급자라는 사실을 명기하지 않는 데는 성공했지만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게 체면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음에도 실제 이룬 것이 없으며 되레 화를 자초한 것처럼 보인다.발전소 시설을 짓는데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뚜렷하게 확인됐을 뿐 아니라 그간 북한의 억지주장은 오히려 세계로 하여금 한국의 선진적 기술과 산업능력에 주목토록 했으며 이와함께 남북한의 격차가 눈에 띄게 드러난 것이다. 공동성명은 또 북한으로 하여금 영변의 부식중인 핵연료를 빨리 안정화시킬 방안을 강구토록 주문하고 있다. 이 사항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보고 단기적 측면에서 북한의 의도를 재어볼 수 있다.연료 안정화의 노력을 허락한다면 자체 핵개발중 가장 위험한 부분에 대한 동결유지 약속과 기본합의의 추가적 실천의지가 확인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경수로공급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에 막 접어들려는 미국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이 새 단계협상은 경수로의 부품공급에 관한 일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기본합의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요구에 북한이 완전하게 순응하지 않는한 핵관련 핵심부품의 인도가 실행되지 않도록 되어 있다.이 사찰요구에는 북한의 지난 플루토늄 생산이력도 포함된다. 또한 5Mw에서 방출된 사용후 핵연료를 첫 새 원자로가 완성되기 전까지 모두 국외로 선적해야 하며 기존 핵시설중 가장 민감한 부분을 두번째 원자로 완성 전에 해체해야 한다.이 상호 이행에 관한 구체적 수순 협상은 매우 갈등과 이견이 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일단 사용해서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함유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처분 문제를 비롯해 경수로 원자로의 연료공급도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미국은 이 사용후 연료도 영변원자로 예처럼 해외반출을 주장할 터이지만 북한의 반발이 눈에 보인다. 재론하지만 영변 핵연료의 안정화 작업에 북한이 얼마나 기꺼이 나서느냐가다가올 협상에서 나올 태도를 점치게 하는 잣대이다.한국과 동맹국은 콸라룸푸르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앞으로도 많은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 김정일 “자본주의 배우겠다”/서방경제인에 밝혀

    【도쿄 AFP 연합 특약】 북한의 김정일은 이달초 북한을 방문한 일본과 서방경제전문가 및 기업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본주의를 배울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일본의 주간「현대」지가 26일 보도했다. 김정일은 평양 초대소에서 일본,프랑스,벨기에 및 오스트리아등 20여개국의 경제전문가와 기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간에 걸쳐 열린 회의에서 서방참석자들과 만나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가능한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 평양/대동남아 외교공세 강화

    ◎베트남·라오스 등 잇달아 방문… 유력인사 초청/당면 경제난 타개·비동맹권 지지확보 등 노려 북한이 올 상반기중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방문 및 초청외교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도 라오스의 사만위나켄 민족회의 의장과 캄보디아 인민당 대표단등 동남아 3개국 5개 단체가 방북한 시실이 이를 말해준다.북한 철도부부부장 박용석의 베트남 방문등 북한 요인들의 동남아 순방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북한은 이외에도 올 상반기중 태국·필리핀·호주·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대만등 여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확대를 하고 있다.이를테면 북측이 지난 2월 태국측과 총 30만t의 저급미를 외상 및 구상무역 방식으로 도입키로 잠정 합의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또 국제담당 당비서 황장엽이 최근 네팔을 방문,수력발전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사실도 있다. 이처럼 북한이 동남아 지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정치적 동맹관계 강화라기보다는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실리를 얻는데 있다는 분석이다.그동안 북한의 대외교류는 중국·러시아·동구·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등 여타지역의 경제적 피폐로 한계를 느껴 왔다. 바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북측은 올 상반기부터 쌀·고무·원유등 전략물자가 풍부한 이들 동남아 국가들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더욱이 이들 아태지역 국가들은 정치적으로는 비동맹권,사회주의권,친서방권이 혼재해 있어 북한정권으로선 동구권 붕괴에 따른 외교적 손실을 보전한다는 측면도 있다. 특히 북측은 동남아 국가 중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대한 초청외교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는 동남아국가 중 한국과 미수교국인 양국과 우리측과의 수교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동남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북측의 실리외교 강화는 군수산업제품 수출 확대도 겨냥하고 있다.
  • 핵개발 장비·부품/이라크,구매기도/독지 보도

    【베를린 AFP 연합】 이라크는 여전히 서방국가들로부터 핵폭탄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들을 구입하려 하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타크가 재무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24일 보도했다. 25일자로 발행된 이 주간지는 이라크 정부가 현재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의 농축작업에 필요한 가스 원심분리기를 설치하기 위해 핵관련 장비와 부품구매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필요 양곡 10%도 못 구했다/평양 곡물도입 현황

    ◎연초부터 7∼8개국에 3백만톤 지원 타진/장기저리·구상무역 방식… 구입길 한계에 올들어 북한측의 해외곡물 도입 노력이 한계에 부딪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북경 남북 당국간 쌀회담의 타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식량난이 내핍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을 만큼 최악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다 외미 도입길마저 막혀 체면손상을 감수하면서 남한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막다른 상황이라는 얘기다. 통일원·외무부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올연초부터 7∼8개국에 식량지원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에는 중국·이집트등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들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호주·캐나다등 서방국들도 포함되어 있다. 북한은 특히 올들어 태국·대만·말레이시아등 개발도상국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는 소식이다. 북측은 이들 국가들로부터 장기저리 연불상환이나 구상무역 방식으로 총 3백여만t 이상의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최대 곡물지원국이던 중국은 지난해부터 자체수급 사정을 이유로 북한과의 식량교역에서 경화결제를 요구했다. 때문에 1·4분기중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곡물 총량은 1만2천t에 불과했다. 북측은 올2월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을 태국에 파견,싸라기쌀 35%가 포함된 30만t 도입계약을 합의해 이중 일차로 5만t을 들여온 바 있다. 하지만 93∼94년 태국으로부터 외상매입한 대금을 7월15일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전제조건 때문에 나머지 25만t의 추가도입은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이집트에도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이집트 정부가 무상원조 대신 현금 결제를 요구함에 따라 쌀 수입계획이 무산됐다. 북한의 올해 곡물부족분은 대략 2백6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당국의 식량배급시 쌀과 잡곡의 혼합비율이 평양시민 기준으로 3대 7정도이므로 쌀만 보더라도 최소한 80만t의 외부 지원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5월말 현재 북한이 해외로부터 도입한 곡물총량은 민간구호단체인 국제선명회측이 보낸 수수 4백80t을 포함해도 절대 식량부족분의 10%에도 미치지못하고 있다.
  •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지구촌 칼럼)

    ◎미­러 밀월관계 깨지고 있/러­“경제개혁 실패는 미국탓”/미­국제문제 독자행보는 배신” 미국과 러시아 두나라간의 밀월관계는 확실히 끝났다.그리고 갖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이 두 나라의 밀월을 해치고 있다.관계를 해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그리고 앞으로 이 두나라 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이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들의 국내정치적 요인들을 체크해봐야한다.러시아에서는 소위 「쇼크요법」식 급진경제개혁이 실패함에 따라 크렘린내 권력핵심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보수주의,전통주의 정치인들이 진출해있다.물론 이들은 과격 반대파 정치세력에 의해 점차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극단주의자들은 소연방의 해체,강대국 지위의 상실,그리고 친서방 일변도의 정책에 대해 크렘린내 민주세력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0년간 러시아가 겪은 재난들이 모두 미국에 의해 계획되고 저질러진 것으로 믿는다.사회,경제,민족문제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은 이러한 선동에 쉽게 휘말린다.이런 분위기에 과감히 제동을 거는 정치인도 없고 대외정책도 점차 보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 역시 러시아에 대해 점차 덜 우호적으로 돼간다.이는 부분적으로는 러시아국내 문제 탓이지만 크게는 미국내 사정 탓이다.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주·공화 두 세력간 경쟁관계가 첨예화된데서 파생되는 현상이다. 두나라 관계를 해치는 또다른 요인으로는 수년에 걸친 협력관계 모색이 별 결과를 낳지 못했다는 실망을 들 수 있다.처음 러시아 민주세력들은 미국을 러시아의 개혁을 도와줄 이념,정치적 동맹관계로 보았다.미국 지도자들 역시 러시아의 개혁을 지지했다.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대내외 정책 기조가 변하면서 미국의 관심은 급격히 퇴조했다.그러자 러시아 정치인들은 이를 미국의 배신으로 받아들였다.양측 모두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원조문제만 해도 그렇다.1992년에 미국은 러시아를 주 원조대상국으로 간주했다.새 러시아에 필요한 물품,재정적 지원을 베풀 태세가 돼있는 듯했다.하지만 지금 러시아는 미국의 차관,원조가 불충분하다고 욕한다.투자 역시 미미하다.필요한 투자 대신 미국은 쓸데없고 유해한 물품(예를들면 껌·담배등)들만 러시아에 실어나른다.법적 제약 때문에 기술이전도 되지 않고 미국은 러시아가 제3국에 기술을 팔아 돈을 버는 길마저 막고 나선다.러시아와 이란간 핵기술 판매협정 건이 바로 그런 예이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쏟아내는 이런 불평불만이나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갖는 불만들 모두 합당한 논리를 갖지 못한다.러시아에 주는 차관·물품은 관료,범죄조직의 주머니로 사라진다.러시아의 투자환경은 너무 열악하다.그리고 러시아 수입업자들 스스로가 그런 무익한 물품들만 골라서 사간다.그리고 극단적인 나라들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판매는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한다. 러시아 역시 미국 모델을 따라 보겠다고 한 개혁이 실패로 끝난 데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이들은 미국인 경제학자들이 자기들에게 잘못된 처방을 해주었다고 욕한다.물론 미국학자들은 이에 대해 러시아가 새로운 개발모델을 소화할 능력을 못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양자 관계를 해치는 또하나의요인은 국제무대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한다는 점이다.시간이 갈수록 러시아는 안보·경제·민족문제등 여러 면에서 옛소련방 공화국들이 반드시 다시 뭉쳐야한다고 믿는다.러시아는 소위 「가까운 외국」으로 일컫는 옛연방 공화국들도 이에 동감한다고 말한다.하지만 미국은 이를 러시아제국주의의 재등장 조짐으로 해석한다.그래서 미국은 이들 옛소련 공화국들에게 소련의 영향권을 벗어난 독자적인 정책을 펴고 다른 외국과의 관계강화를 추구하라고 부추긴다. 동구에서도 양국간 이해는 충돌한다.러시아가 보기에 과거 자기의 동맹국들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이는 유럽대륙에서 자기들만 고립돼 러시아의 평화,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하지만 미·러 관계가 악화되고 러시아의 장래가 불안해질수록 미국은 동유럽국들의 희망대로 이곳에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지금 러시아에서는 미국이 자기들을 2등 파트너로 대한다는 불만이 높아간다.주요 국제문제들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러시아의 대내외 문제에사사건건 간섭한다.그리고 러시아국민들의 미국여행에 온갖 제약을 다 가하면서 저질 팝 문화로 러시아를 오염시키고 또한 러시아의 언론들을 마음대로 주무른다.강대국 러시아의 옛영광을 되찾자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미국의 이러한 횡포를 도저히 참지 못한다.이제 더이상 미국의 입장을 무조건 추종하지 말자고 이들은 주장한다.그래서 이들은 최근 들어 모든 주요 국제분쟁에 개입해 독자적 입장을 제시하려고 한다. 미국은 러시아의 이런 태도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미국은 러시아를 손 아래 파트너로 취급하는데 익숙해 있다.우선 크렘린은 국내정적과의 투쟁에서 번번히 미국의 지원에 신세를 졌다.그리고 미국은 경제원조를 제공했고 러시아는 사회,교육,행정,환경등 거의 모든 문제에서 미국의 도움과 자문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독자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은 미국이 볼 때는 일종의 배은망덕이다. 이런 여러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가 완전 회복불능은 아니다.최악의 시나리오로 설사 러시아에극우 민족주의 독재정권이 등장하더라도 양국관계가 완전 끝장나지는 않을 것이다.우선 러시아가 군사적,지정학적으로 그런 대결을 감당할 힘이 없다.그리고 아무리 독재정권이라도 군사력,나아가 국민생활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경제협력이 필수적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양국관계를 떼놓을 이념대결이 없다.러시아가 현대사회를 건설하는데 미국·서유럽 모델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그리고 어떤 독재자가 나와 세계강대국이 되겠다고 호언해봤자 러시아국민들이 이를 지지할 리가 없다.러시아국민들은 이미 그런 슬로건에 식상해있고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보다 나은 삶뿐이다.미국 역시 오랜 냉전대결로 힘이 소진돼 새로운 냉전대결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따라서 미·러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지만 완전히 판이 깨지지는 않는 미묘한 관계가 계속될 것이다.
  • 북,태국쌀 11만t 도입/올 4월이후… 총30만t 계약

    【방콕 연합】 북한은 금년 2월 태국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4월말 이후 지금까지 약 11만t의 태국쌀을 사들였다고 방콕의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북한의 해외식량조달에 밝은 이 소식통은 북한이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태국산쌀 5만t을 도입한 후 이날 현재 6만t을 추가로 선적중이라 전하고 이달말까지는 1만∼2만t을 더 선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초 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을 태국에 파견,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 등 고위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태국쌀 30만t을 구입키로 합의했었다.
  • 체첸사태 평화적 해결 기대한다(해외사설)

    체첸 전사들이 부됴노프스크에 유혈침공을 하고 러시아군이 도시의 병원을 공습함으로써 체첸분쟁은 공포와 불합리라는 새로운 차원을 넘어섰다.수만명의 체첸 민간인이 러시아군에게 숨졌고 독립공화국의 도시와 농촌들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목표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러시아군들이 희생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피로 물든 리스트에다 부됴노프스크의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을 추가해야 한다. 인질을 잡는 행위는 가증스러운 짓이고 그만큼 비난받아 마땅하다.다른 지역에서도 그렇고 부됴노프스크에서도 마찬가지다.러시아군이 체첸에 발을 들여놓은 94년 12월11일 이후 러시아가 저지른 탄압과 전쟁정책의 처참한 결과를 마치 체첸 특공대가 러시아도시를 침공한 것처럼 꾸미는 일은 더욱 가증스러운 일이다.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러한 가증스러운 일을 언급한 바가 있다.전쟁을 종결시키는 협상과 체첸에 새로운 상황을 만들려는 연구가 샤밀 바사예프가 이끄는 특공대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지만 러시아의 거부로 좌절됐다. 그러나 이런 협상은체첸 국민들의 자율성을 인정해줄 필요성을 스스로 드러낸 것같이 유일하면서도 가능한 탈출구다.그들의 저항은 모스크바의 영향력에서 멀어져 가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런 저항은 계속될 것이고 부됴노프스크의 인질은 국면이 점점 격렬해지고 좌절감을 느끼게 될 위험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데서 나오는 그들의 폭력과 좌절감은 이제부터 대의를 인정받기 위해 가장 원시적인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다. 체첸의 특공대는 이에따라 러시아의 약한 지방을 초토화할 위험성이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체첸 생존자들의 대피처인 코사크지방이 위협받을 경우 이 지방에 사는 이민족과의 분쟁이 일어날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체첸사태는 이같이 여전히 많은 분쟁의 위험요소를 안고 있으나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평화적인 해결을 하도록 기대할 수밖에 없다.
  • G7 “남북대화 지지”/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

    ◎일선 미·일외 G7에 KEDO 동참 제의/가 핼리팩스 정상회담 폐막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들은 17일 하오(한국시간 18일 새벽) 북·미 기본합의를 지지하는 한편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사흘간의 21차 연례회동을 끝내면서 올해 정상회담 의장국인 캐나다의 크레티앵 총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보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믿으며 북한핵 타결을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동참을 통해 과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북·미간 기본합의가 북한핵 타결을 위한 진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콸라룸푸르 합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뒤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항을 준수할 것도 촉구했다.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일본은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미·일 외의 다른 G7회원국도 동참할 것을 제의했다고 일본대표단관계자가 밝혔다. 일번 관계자는 캐나다의 핼리팩스에서 정상회담이 폐막된 후 배경설명을 하는 가운데 북한핵문제를 거론하면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총리가 G7의 다른 회원국에게 KEDO에 동참해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G7 정상 무얼 논의했나/「조기 경보체제」 도입… 국제경제 공조다짐/「보」사태 등 정치현안 구체 강령 마련못해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지난 15일부터 3일간 열린 제21차 서방선진7개국(G7) 연례정상회담은 국제정치현안에 관해 고답적인 원칙만 재확인하는 평범한 회동으로 끝났다.경제정상회담의 본명칭에 맞게 경제부분에선 구체성을 띤 몇몇 합의가 도출되었지만 선진국 편향적이란 비판을 듣고 있으며 G7정상의 회동에 당연히 기대되는 국제정치문제해결을 위한 전향적 행동강령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통대로 경제회담 다음날 열린 정치회담은 지난해와 같이 러시아가 포함돼 정상회동의 의미가 한층 커졌으나 제나라 이익만 고집하는 단견이 한층 뚜렷이 노출되고 생산성 없는 논의만 장황해졌다. 국제문제 최대현안인 보스니아사태에 관해 미국과 독일은 다른 제안 대신 세르비아에 대한 러시아의 역사적 영향력을 거론했지만 옐친대통령은 영향력을 부인하면서 대신 대세르비아안의 재논의를 제기했는데 영국으로부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심한 반박을 받았다.16일 유엔안보리가 승인한 평화유지군 지원의 1만5천명규모 신속대응군 편성을 지지하면서도 소요경비분담을 미루기만 했다.결국 보스니아에 관한 정상의 합의는 「종전재촉구,외교적 해결강조,유엔군인질과 민간인폭격에 대한 세르비아 비난」을 담은 정치성명 한 항목으로 끝났다. 체첸사태에 대해서는 러시아정부와 체첸분리주의자 양편을 나무랐으나 정치·경제개혁의 계속적 추진을 들어 옐친대통령을 칭찬하는 항목을 정치성명에 삽입했다. G7정상은 북한핵문제와 관련 북·미기본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회담에서는 또 핵개발의혹의 이란과 어떤 협력도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채택됐고 핵실험금지안의조속한 승인이 요청되었다. 경제부분에선 예상대로 멕시코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조기경보체제」를 도입,개별국의 경제현황을 수시점검해 공표하며 회원국의 경제정보 통보의무를 강화했다.이에 대해 말이 국제금융위기방지책이지 실제는 선진국의 투자손실을 막으려고 중·저소득국가에 대한 경제적 감시망을 더욱 촘촘히 짠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 G7 금융위기 조기경보제 도입/IMF 통제기능 대폭 강화 추진

    ◎캐나다 정상회담,금융제도 개혁 코뮈니케 채택/유엔 경제관련 조직 재편 촉구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이틀간의 경제문제 토의를 마치고 16일 세계 금융제도 개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코뮈니케를 채택키로 했다. G­7은 이번 정상회담의 경제부문 성명에서 ▲「조기경보체제」 도입을 포함한 국제통화기구(IMF)의 금융통제기능 강화 ▲금융시장개방 활성화▲세계은행 대신 지역개발은행 역할제고 및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을 계기로 한 유엔 경제관련 조직재편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IMF 추가재원 방안 등을 놓고 미·일·유럽연합(EU)간에 여전히 견해차가 남아 있다. 또 미·일간의 별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한때 나온 것과는 다르게 클린턴 대통령이 대일 자동차 보복결의를 거듭 강하게 천명해 이번 G­7 회동에 또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앞서 마련된 코뮈니케 초안은 멕시코 사태 등의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IMF의 국제금융 통제기능을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와 관련, ▲「조기경보체제」의 도입과 함께 ▲통화안정 재원 마련을 위한 「일반차입협정」(GAB) 출자를 두배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G­7 정상들은 17일에는 정치·안보문제에 관한 의장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 미 추진 국가파산제/서방합의 시기상조

    【핼리팩스 AP 연합】 멕시코의 재정위기처럼 국가가 재정위기에 처했을 때 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키 위해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파산제도를 도입하자고 미국이 국제사회에 들고나올 계획 이어서 파문을 던지고있다. 미국은 서방선진7개국(G­7)연례 정상회담에서 이 국가파산제를 강력히 제안할 방침이다. 미·일무역분쟁에 대한 세계의 이목을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이 국가파산제를 제안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G­7회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관리들이 『90년대 최대 안보사건』이라고 지적했듯이 이 제안이 채택될 경우 그 파문은 멕시코 같은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독일 같은 자본제공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국제사회에 가히 혁명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시인했듯이 미국과 캐나다가 가장 강력히 지원하고 있는 이 국가파산안에 대해 서방선진국간 합의가 이뤄지기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 IMF 융자재원/한국도 출연/일지보도/비 선진국들에 확대 방침

    ◎G7회담서 합의 할듯 【도쿄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은 15일부터 열린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융자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사우디 등 선진국 이외 국가에게도 융자재원을 부담시키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멕시코 경제위기와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형 융자가 시급할 경우 자금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IMF의 일반차입협정(GAB)에는 G­7과 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스위스 등 11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나 선진 각국은 멕시코형 통화위기가 다른 신흥 경제국에서 일어날 경우 짧은 기간에 대형 융자를 실시하는데는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G­7 정상들은 이에 따라 11개국이 출연한 자금폭을 배증시키고 대상국도 한국과 사우디 등 비 선진국들에게 확대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경제선언에도 이를 담을 방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G7회담 개최지 가 핼리팩스/인구11만… 시드니 다음가는 천혜 미항/명물 「녹색 두꺼비」건물 토론장 사용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의 핼리팩스는 호주 시드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천혜의 항구도시다. 대서양으로 돌출한 반도인 노바 스코샤주 주도이기도 한 핼리팩스는 상주인구 11만 4천명의 소도시로 지난 83년 회담장이었던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이후 규모가 가장 작은 도시로 손꼽힌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오타와 다음으로 두번째로 범죄율이 높은 곳으로 지적된다.다만 범죄다발국인 미국에 비하면 연간 살인사건이 4건에 불과할 만큼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시에는 지난 1756년 독일 이주민들이 지은 35석짜리의 작은 교회가 있는데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이곳을 방문,1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어서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G7 정상들의 토론장 중의 하나인 7층 건물은 「녹색 두꺼비」란 별명을 갖고 있다.이는 건물내의 모든 창문이 옅은 녹색으로 칠해져 있고 카페트와 벽지도 녹색인데다 동물이 웅크린듯한 건물모양을 하고있어 이같은 애칭이 붙여졌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소형 요트와 범선,대서양 해양박물관에서도 재무,외무장관을 배석시킨 채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각국 퍼스트레이디들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서양 해안을 따라 1백여㎞ 떨어진 3천년 역사의 루넨버그를 방문할 계획으로 있다.
  • 경수로 재정지원 상당한 역할 다짐/일 G7대표단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공식 의제에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은 14일(이하 현지 시각) 경수로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재정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대표단은 이번 회담에 임하는 방침을 밝히는 정책지침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 3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경수로 건설 부지조사비로 3백만달러 및 사무국 운영비로 2백80만달러를 냈다』고 덧붙였다. 일본대표단은 『북­미간 기본합의의 지속적 이행이 일본의 평화와 안보에 직접 연계된다』면서 따라서 『일본은 경수로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재정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지침은 또 『기본합의가 이행되는 과정에서 북­미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와 병행해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이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긴장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클린턴,「차분쟁」 해결 낙관/22∼23일 무역협상

    ◎무라야마 일 총리와 곧 논의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4일 미 일 자동차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본시장의 개방과 관련,『내 의지는 예전과 다름없이 확고하다』고 강조하고 『성공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5일부터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오는 22∼23일 제네바에서 고위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양국간 타협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오는 28일부터 일제 고급승용차에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정식수교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전 실종 미군병사 문제와 관련,베트남 정부가 제공한 문서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 작업이 완료되면 수교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 신강/5만명 “독립” 시위/지난 5월

    ◎“공산통치 종식” 외쳐… 88명 사망 【홍콩 연합】 중국 서북부 신강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4월22일부터 26일까지 소수민족인 위구르인과 카자흐인 5만명 이상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과 공산당통치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와 폭동을 벌여 88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고 홍콩의 중국 전문 월간지 「동향」 최신호가 15일 폭로했다. 이날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동향 6월호는 「신강 5만명 무장폭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유혈시위와 폭동이 발생한 곳은 인근 티베트자치구처럼 중국내에서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한 이륵극,찰포사이,소소,특극사,공류,신원 등 6개 변경지역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중국의 통제로 서방언론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다. 시위와 폭동 참가자들은 신강위구르자치구의 독립과 카자흐국의 창설 및 종족적으로 유사한 인근 카자흐스탄공화국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며 공산당과 한주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동향은 말했다.
  • G7 정상회담 오늘 개막/가서 17일까지… 금융개편·북핵 등 논의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은 사실상 와해된 브레튼우즈 통화체제를 손질하고 유엔을 개편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례정상회담을 15일(이하 현지시각) 이곳 핼리팩스에서 시작한다. 클린턴 미대통령,무라야마 일총리 및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 비롯한 G7정상들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준회원」자격으로 동참하는 이번 회담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며 실무진간에 이미 초안이 마련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식 폐막된다. 이번 회담은 주요 의제로 국제금융체제 손질과 세계무역기구(WTO) 활성화를 포함한 자유무역 확대 방안을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다.또 미·일간 무역분쟁과 러시아의 개혁을 계속 지원하는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정치부문에서는 보스니아사태와 유엔 개편에 최대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며미국의 주도로 북한핵과 이란 제재문제등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 노태우 전대통령 「재임시 방북정책」 강연

    ◎“한 중·한 소 수교로 한반도안정구도 공고히” 노태우 전대통령은 14일 상오한朱프레訓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榻에碻 열린 고려대 언론대학원(원장 원우현) 최고위과정 조찬강의에 연사로 초청돼 대통령재임시 추진했던 북방정책에 관해 강연했다.노 전대통령은 강연에서 남북관계는 핵묻제딸으로 인한 일시??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미 북방정책의 당면목표인 통일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노 전대통령의 강연요지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미간 경수로문제가 풀려가는 것같다.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우선 대통령재임시의 성과를 묻는다면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사회적인 균형발전,그리고 북방정책으로 대변되는 외교적인 성과등 3가지를 꼽고 싶다.그러나 정치·경제·사회적인 공과는 당사자가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 생각한다.다만 북방정책에 대해서는 벌써 몇편의 논문이 나오는등 학문적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나 그 기본개념과 철학,수행과정등에서 중요한 내용들이 잘못 이해되고 있다.이를 바로잡아 북방정책의성과를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국가나 현정부를 돕는 길이라 믿는다. 북방정책은 남북통일이라는 당면목표와 함께 통일후 우리의 생활문화권을 과거와 같이 연변·연해주등지로 넓히면서 동북아시아의 위대한 중심국가로 자리잡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는 원대한 구상이었다.그리고 우리민족의 장점,무서운 저력등을 고려할 때 2천년대 이전 최종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소 수교는 당시 공산권국가들의 종주국이었던 소련을 점령,우리의 외교가 전방위외교로 전환하는 출발이었던 동시에 북한의 최대 외부지원세력을 제거,북한의 기본노선에 일대 타격을 가하는 사건이었다.이로써 우리 외교는 자주외교라는 확신과 자존을 확립하게 됐다.또 소련과의 수교는 중국과의 수교를 앞당기는 청신호였다. 한편 소련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30억달러를 지원하는등 돈낭비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소련에 실제 제공한 돈은 15억달러이며 소련과의 수교로 인한 북한군사력의 억제라는 측면만 고려하더라도 이미 투자비용이상의 효과을 거두고 있다.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소련은 다가 오는 21세기에는 큰 나라가 될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한다. 중국과의 수교는 북한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과의 우호관계를 확립함으로써 한반도의 안정구도를 공고히 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경제적 측면으로 볼 때도 오랜 역사적 선린관계에 있던 중국과의 관계회복으로 최대의 경제시장을 확보한 셈이 됐다.우리와 중국은 상호발전을 위한 보완성이 무한대다. 이밖에 주택 2백만호건설의 급작스런 추진등으로 부실공사,물가상승등의 부작용이 빚어졌다는 지적과 관련,졸속시행의 착오를 시인한다.그러나 서방세계가 1백∼2백년에 걸쳐 달성한 국가발전을 30년도 안걸려 이룩했다.부작용이 없진 않았지만 짧은 기간내에 고속 성장·발전했다는 사실이 부정되어서는 안된다.
  • G7 미에 대일무역제재 포기 압력/내주 캐나다 정상회담서 공식제기

    ◎차관세 대신 WTO해결 촉구/가 고위관리 밝혀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열리는 서방선진 7개공업국(G7)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고급 승용차에 대한 관세보복을 포기하고 대신 양국간의 무역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해결하라는 동맹국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캐나다의 고위 관리가 8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관리는 동맹국 지도자들이 양국간의 자동차 분규를 일방적인 제재수단 대신 WTO를 통해 해결하라는 점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촉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캐나다 고위관리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시장개방을 피하기 위해 과거 무역기구를 이용해왔다고 주장하는 미국에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 관리는 일본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시장의 개방을 방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제재가 해결방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밖에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올해 1월 출범한 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보호주의가 죽지 않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일방적 조치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총리가 다음주 캐나다의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동안 양국간의 무역분규 및 기타 현안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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