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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에 규제완화 영역 추가 제시/환경산업분야 등

    ◎새달부터 협상 개시 요구 【파리 교도 연합】 미국은 현재 일본과 협상중인 규제 완화 부문에 더해 환경산업 분야 등 추가로 규제를 완화할 영역을 제시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28일 밝혔다. 미국의 추가 규제완화 요구는 파리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열린 미국·중국·일본 규제완화 실무자 회의에서 제기됐으나 협상대표들은 새로운 영역에 대한 추가 완화 협상을 시작한다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미국이 전력 산업의 원료와 장비에 대한 통합안전기준,쓰레기 처리장치 및 기타 공해 방지 제품에 대한 환경 기준 문제에 관한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협상단은 다음달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회의에서 빌 클린턴 美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가 만나 현재 진행중인 주택,의약품,의료장비 등 5개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이후 추가 규제 완화 분야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 프레드 하이아트 WP 칼럼니스트 IHT 기고(해외논단)

    ◎옐친·키리옌코 개혁 재시동 걸때 프레드 하이아트 워싱턴 포스트지 칼럼니스트는 지난 4월27일자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지에 ‘러시아의 젊은 민주주의는 또다른 시험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기고를 통해 “최근 총리 인준을 맏은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가 경제개혁과 경제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중지된 개혁을 시도하되,매우 조심성 있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 두마(하원)의 3번째이자 마지막 인준 표결에서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서리의 인준을 받아냄으로써 ‘지옥’으로 떨어졌다가 되살아났다.옐친 대통령은 현재 매우 고통스러운 도전을 받고 있다.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 대통령은 한달 전 빅토르 체르노미딘 총리를 해임시키고 젊은 테크노크라트를 총리로 지명했다.이로써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또다시 심각한 시대적 시험대에 올랐다.두마 의원들은 의회내에서 총리 인준과 관련,공공연히 거래를 하기도 하고 허세도 부렸으며,몰아치기도 했다.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의회 해산을 피하기 위해 키리옌코 총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총리 인준은 시작 불과 그러면 옐친 대통령은 왜 키리옌코 총리 인준에 집착했을까.지난 3월23일 그의 내각 총사퇴 명령은 모든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불합리한 것으로 판단했다.이들은 내각 총사퇴 명령을 내린 것은 타성에 빠지고 충동적인 옐친의 도전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갈증 탓으로 돌렸다. 옐친 대통령은 때때로 일을 뒤흔들어 놓는 경향이 있다.그는 내각 총사퇴명령 직후 자신이 총리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스스로 헌법을 위배하는 제안이라고 번복했다.적어도 그와 같은 행동은 중지돼야 하는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자신의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2000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만일 그의 건강이 유지된다면 그는 헌법의 허점을 이용,3기 연임을 모색하거나(민주발전은 무덤 속으로 들어가겠지만),자신의 개혁에 대한 ‘전설’을 확대재생산해 줄 후보자를 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얘기다.이중 최소한의 필요조건은 그를 감옥으로 보내지 않는 후계자라도 선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그러나 앞으로 2년 동안 러시아경제가 향상되지 않으면 자유주의적이고 개혁적 성향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경제회복을 위해선 옐친 대통령이 지난 3월 내각 총사퇴를 명령하면서 강조한 것처럼 경제개혁은 좀더 정력적이고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체르노미딘은 이같은 업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옐친 대통령을 비판하는 세력들은 공산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의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체르노미르딘을 해임한 것은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주장은 맞는 면도 있지만 체르노미르딘으로선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옐친의 생각이다. ○경제성장·개혁 도전 직면 젊은 공산주의자이며 은행가,석유사업자 출신인 키리옌코 총리는 어떤 점에서 체르노미딘보다 더 좋은가.모스크바에서의 행정경험이 겨우 1년에불과한 그가 옐친 대통령 유고시(有故時) 서리로서 개혁을 이끌 수 있을까. 임명 후 초기의 조짐은 매우 고무적이다.키리옌코는 총리 인준을 얻기 위해 크게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반대파들과의 협상을 능숙하게 이끌어 왔다.그는또 경제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예고르 가이다르 부총리에게 의지했다. 그러나 키리옌코가 아무리 능숙하고 절도있는 사람이더라도,옐친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더라도 러시아가 경제개혁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는 폴란드가 아니다.러시아는 광대하고 서방세계로부터 고립돼 있는데다,경제구조는 소비재 산업보다 군수산업화돼 있고 중앙집중화돼 있다. 특히 많은 러시아인들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예컨대 자신의 농토를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놓고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과거처럼 허용해선 안된다는 사람들로 극단적으로 나뉘어진 상태다. ○대통령 권한 논란 중단을 이같은 뿌리깊은 분열상은 토지개혁과 세제개혁 등과같은 부문을 통과시켜야 할 의회에서 검증되지 않는 대통령 권한에 대한 논란만 벌이고 있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러시아의 기능적인 민주주의가 곧 신속한 개혁 자체를 가로막으면서 동시에 개혁에 도전할 수 없게 만드는 한 이유인 것이다.민주주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자유경제체제를 향해 평탄치 못하더라도 조금씩 진전을 이뤄온 것들만이 오늘날 러시아의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옐친 대통령과 의회는 여태까지 규칙에 따라 논의해 왔다.이제 오랫동안 중지된 개혁에 대해 부추길 책임은 옐친 대통령과 키리옌코 총리에게 돌아갔다.
  • G7 지원약속 80억弗 한국 필요상황 아니다/맥도너 뉴욕聯準총재

    윌리엄 맥도너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서방선진 7개국(G7)의 한국에 대한 제2선 지원자금의 절박성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금리를 급격히 낮출 경우 외환시장의 수급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조속한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맥도너 총재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늘어나고 경제회복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등 한국 경제가 지난 1월에 비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G7 제2선 지원자금 80억달러의 제공이 절박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문제와 관련,“지난 몇주동안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긴 했으나 금리가 낮춰질 경우 외환시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금리인하가 실물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그 시점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경제 버블화 G7 대책 논의

    ◎지난 15일 워싱턴 회담때 세계금융에 악영향 우려 【도쿄=姜錫珍 특파원】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9천달러를 돌파한 뉴욕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버블화에 대해 참가국들이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G­7회의에서 최대 초점인 일본경제의 침체와 함께 전후 3번째 호황이 8년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증시의 급등세가 앞으로도 지속돼 세계금융시장의 파란요인이 되지 않을까 각국 통화당국자들이 경계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G­7회의에서 미국 증시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밖으로 알려질 경우 시장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폐회시 발표한 공동성명 등에는 미국 금융시장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통화당국자들에 따르면 G­7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오찬까지 같이하면서 약 5시간동안 마라톤 논의를 계속했는데,이 가운데 1시간 가량은 미국의 경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문제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현재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미국·일본·유럽의 세계 3대 금융시장 가운데 일본 시장이 경제의 침체로 국제투자자금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 미국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美·英,그루지야 핵물질 비밀리 영국으로 이전

    【뉴욕 연합】 미국과 영국은 옛 소련의 일원이었던 그루지야가 보관중인 고농축 우라늄과 폐핵연료 등 핵물질을 영국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비밀작전을 개시했다고 미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군과 민간 전문가들이 핵물질 수송을 위해 현재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 파견돼 8.8파운드의 고농축 우라늄과 1.76파운드의 폐핵연료를 안전한 컨테이너에 밀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또 미공군 수송기가 이번주 이 핵물질을 재처리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한 핵시설단지로 수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 새달 G7 정상 경제공존안 찾아야(해외사설)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결과도 가져다 줄 것 같다.세계의 내로라하는 금융전문가들에게 한 지역의 위기가 세계경제를 추스릴수없을 정도의 엄청난 충격으로 와닿게 되는지를 실질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결국 아시아의 위기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서방7개선진국(G7)의 금융 및 경제책임자들이 워싱턴에 모여 세계 금융과 화폐체계가 보다 안정될 수있도록 심도깊은 논의를 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단순한 주문차원이 아니고 문제의식을 갖고 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단계에 이르게 했다. 87년 유수 은행들의 파산,92년 유럽통화체계의 붕괴,그리고 이어 영국 베어링은행의 도산,멕시코 페소화의 폭락등의 사건들이 불안정한 세계금융체계의 실상을 보여 주었다.그러나 세계금융기구들은 다소 안일한 자세로 일관해 왔다.바트화의 붕괴로 시작된 아시아의 위기가 세계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엄청난 결과는 이들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세계금융시장은 실제로 15년전부터 붕괴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금융상품의 다양화,지나친 파생상품의 출현.정도를 벗어날 정도의 복잡다단한 거래형태등,갈수록 통제불가능한 어지러운 형태로 바뀌면서 붕괴의 시기를 앞당겨 왔다.이같은 형태로의 변화는 개별국가들에게는 어떤 측면에서 많은 이득을 준 대목도 있었다.특히 투자자에게는 그랬다. 하지만 거대한 충격에 직면 했을때는 스스로 치유할만한 능력을 갖지 못한다는데 맹점이 있었던 것이다.본능에 의존한 투자자들의 행동보다 위기에 대응하는 속도가 훨씬 늦었기 때문이다.게다가 금융위기는 발생지역을 불문하고 성장이나 고용등 실물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태국과 한국의 금융위기가 지금 미국의 근로자 농민 샐러리맨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는게 좋은 예다.자유롭지않은 국제금융질서를 반대해 온 프랑스 사람들도 세계금융의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있다. 워싱턴의 회의는 이러한 세계금융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욱 공고하게 하는 첫 걸음인 셈이다.기업처럼 국가의 채무와 외환보유고를 보다 정확하게 집계해 공개하고 금융체계도 투명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등은 여기서 합의를 보았다.새달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괄목할만한 진전을 기대한다.
  • 신흥경제국 금융체제 강화/G10 재무 합의

    ◎지역위기 IMF 중심 해결 강조 【워싱턴 AFP 교도 연합】 서방선진 10개국(G­10) 고위 금융당국자들은 16일 신흥경제국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견고한 금융체제 구축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서방선진7개국(G­7)과 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 등 실제로는 11개국으로 구성된 G­10은 이날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G­10은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아시아 금융위기는 이머징 마켓(급성장 금융시장) 국가들의 금융체제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주요 선진국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감독체제 마련에 있어서 주요 선진국들이 이머징 마켓 국가들과 협조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G­10 금융당국자들은 이어 선진국 투자자들의 동향을 대폭 공개하여 선진국들의 금융계 동향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자고 제의했다. 이들은 그러나 동남아를 포함한 지역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기구를 창설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을 강조하기만 했다.
  • 킬링필드 주역들 국제법정 설까

    ◎타목·키우 삼판 등 대상자 4∼5명선/中 ‘내전’ 논리로 단죄 반대… 걸림돌로 폴 포트의 죽음을 계기로 ‘킬링필드’ 주역들에 대한 국제전범 처리 문제가 새로운 논란거리고 떠올랐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법처리대상은 크메르 루주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타목,명목상 지도자인 키우 삼판등 4∼5명 선. 이들을 국제법정에 세우고자 하는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2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크메르 루주 정권이 집단지도 체제였다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성명을 통해 폴 포트의 죽음이 20세기 인류사에있어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금 일깨웠다고 말했다.제임스 루빈 대변인도 “폴 포트의 죽음이 다른 범죄자들을 법정에 세우려는 노력을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을 반인륜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최근 들어 급진전되는 양상을 보여왔다.2주전 클린턴 대통령이 폴 포트에 대해 체포령을 내린 것이 계기였다.미국은 최근 토머스 피커링 차관을 중국에 보내 협조를 구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미국은 크메르 루주 게릴라 세력이 현저히 약화된 요즘이 폴 포트 체포의 적기라고 판단했었다.그러나 갑자기 닥친 폴 포트의 죽음은 미국을 당황시켰다.벌써부터 상징성 강한 처벌대상이 사라진 지금 크메르 루주 지도부를 처벌하려는 미국의 방침이 재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중국은 대학살이 캄보디아 내전의 결과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게다가 일부 크메르 루주 출신 세력과 제휴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정부의 입장도 모호하다. 여기에 폴 포트가 베트남에 의해 권좌에서 밀려나기전 일부 서방국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도 크메르 루주 지도부에 대한 국제전범 처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 “국제금융기구 역할 재검토 필요”/G24,‘특위’ 구성 촉구

    【워싱턴 AFP AP 연합】 개발도상 24개국 그룹(G­24)은 15일 국제 금융기구의 위기대처 능력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대표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 및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 맞춰 워싱턴에서 회의를 가진 G­24 회원국 대표들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견지에서 특위를 구성해 대규모 자본이동으로 유발되는 금융위기를 예방·대처하는 국제금융기관들의 능력과 방식 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 日 구조개혁안 신속 실행/G7 재무 공동성명 요지

    ◎亞 거시적 금융개혁 필요/국제 금융체제 강화 추진 【워싱턴 AFP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5일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G­7 경제◁ 북미와 영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도록 정책틀을 유지하고 미국의 저축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일본이 최근 발표한 국내 경기부양대책을 환영하며 일본이 대대적인 금융자유화 이행에 나선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일본은 효과적인 재정대책과 강력한 구조개혁안을 마련,신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 ▷환율◁ 환율은 경제기초를 반영해야 하며 과도한 등락이나 경제기초로부터의 이탈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거듭 확인한다.대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환율하락 방지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런 점에서 일본 국내 수요를 진작시켜 과도한 엔화의 평가절하를 막기 위한 일본의 적절한 조치를 지지한다. ▷신흥시장◁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시장 안정회복,특히 일부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금시장 조기안정을 환영한다.그러나 불안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안심할 때가 아니다. 위기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신뢰회복에 필요한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빈민들의 고통분담 제한을 포함한 개혁의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국제 금융체제의 강화◁ 국제 금융체제 강화를 위해 세계시장의 기능 효율성 제고,투명성과 공개성 확대,금융시스템 강화,국제사회의 역할 평가,민간부문의 적절한 역할분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며 이번 주말 개도국대표들과 이들 문제를 협의하기를 기대한다.
  • 美,국제금융체제 개편 추진

    ◎“IMF,실패한 투자에 자금 지원 말아야/신용기관·투자가 자신들 결정에 책임을”/루빈 財務 22국 재무회담 앞두고 강조 【워싱턴 AP DPA 연합】 미국은 민간 투자가나 신용 제공자가 잘못된 투자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국제 금융체제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14일 밝혔다. 루빈 장관은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를 앞두고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국제투자가들이 대(對)아시아 투자 위험도를 적절히 판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투자가들이 시장 위험도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조사를 하지 않으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은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통화를 안정시키고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경제성장을 재개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지만” 민간 투자가와 신용 제공자들의 투자실패에 대해 공공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또다른 위기의 씨앗을 심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보호는 최소로 유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루빈은 IMF가 민간 투자가나 신용 제공자들이 “자신들의 결정에 의한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개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태양절 제정이후 첫 金日成 생일 평양 모습

    ◎‘유훈통치’ 강화 경축행사 요란/어제 중앙보고대회 김정일은 불참 【金炅弘 기자】 북한의 4월15일은 ‘주체 87년’ 첫 ‘태양절’이다.지난해 7월 金日成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연호와,생일을 태양절로 제정한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처음 맞는 태양절을 경축하는 각종 행사를 요란하게 벌여 金日成의 ‘영생’을 찬양하고 있다.사망한 金日成의 86회 생일잔치의 핵심은 金日成의 영생을 주민들에게 부각시키는 것이다.‘유훈통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金正日로서는 金日成의 영생을 부각함으로서 통치기반을 확고히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14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일성의 86회 생일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도 이종옥 부주석은 전체 주민이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수령결사옹위투사·진짜배기 충신’으로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보고대회에 김정일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미 북한은 노동신문 등을 통해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와 명절이 있지만 태양절 같이 인류의 태양을 칭송하는 가장 경사스러운 명절은 없다”고 선전하고 있다.또 △혁명전적지 및 사적지 답사 △金부자에 대한 충실성 따라배우기 학습 등 주민사상 교육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에 2만5천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대대적인 식목행사를 벌여 전시효과도 노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는 미국 스 스위스 등 서방국가 및 중국 러시아 예술단 등 45개국 86개 단체가 초청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고 있다.이같은 대내행사 외에도 각국의 무명 친북단체들을 동원한 각종행사를 열어 마치 세계가 金日成을 흠모하고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金正日은 군부에 대한 충성 유도차원에서 13일 중장 崔성수를 상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군장성 22명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金日成 사망후 3년상을 치른 97년까지 총 3억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금수산기념궁전 조성 등 金日成 우상화 작업에 탕진했다.또 북한 각지에 金日成 동상 70여개,영생탑 50여개가 새로 세워졌다.金日成 시신 관리비만도 연간 2백만달러가 소요되고 있다.지난 3년간 ‘망자(亡者)의 생일잔치’ 비용만으로도 6천9백만달러를 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들은 북한이 경제난에 허덕이지만 첫 태양절임을 감안,올해 행사비용도 지난해보다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日 “22개국 재무회담서 경기부양책 공개”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담에서 자국의 경기 부양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일본 관리들이 13일 밝혔다.이들 관리는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대장상이 이 회동에서 일본 정부가 입안한 16조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G­7의 지지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관리는 “16조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G­7이 원하는 거의 모든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따라서 “G­7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파키스탄 개발 미사일 북한 노동 2호 가능성

    【도쿄 연합】 파키스탄에서 개발된 신형중거리 탄도미사일 ‘가우리’는 북한이 개발중인 ‘노동2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2일 서방 군사정보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지난 6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자국산 신형 지대지 중거리미사일 ‘가우리’의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사정거리는 1천500㎞에 7백㎏의 탄두가 탑재될 수 있다. 이와관련,미 국방부는 실험영상을 분석한 끝에 미사일의 형태나 나는 모양(실험당시 15분간 400㎞ 비행)으로 미뤄 ‘노동2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서방 군사소식통은 전했다.
  • 민족통일硏·통일경제연구협 정책세미나 주제발표

    민족통일연구원은 10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통일경제연구협회와 공동으로 ‘대북 정경분리정책,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세미나에서는 康仁德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신정부의 대북정책방향’을 설명했고 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崔壽永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정경분리의 여건조성·과제­李鍾奭 연구위원/北 개방세력 입지강화 도와줘야 한반도의 통일환경이 과거와는 전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이 달라진 통일환경은 지금 우리에게 정경분리가 시의적절한 대북정책임을 입증하고 있다. 정경분리는 좁게는 대북정책에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정책을 수행하는 것을 뜻하며,넓게는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정부관계와 민간관계를 분리 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새정부의 정경분리 정책은 정경연계와 대칭되는 개념이다. 이 정경연계는 金泳三 정부의 대북정책을 혼란에 빠뜨린 원인중의 하나였다.金泳三 정부는 쌀 지원,북미관계 개선 등을 모두 남북관계개선과 연계시켰으나 목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달성되지 못한채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빠뜨렸다.그대신에 경협불발,재원낭비,한미관계 악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른바 있다. 현재의 우리 상황에서는 남북경협을 정치논리와 연결시키는 것이 구조적으로도 어렵게 되어있다.이유는 일본 홍콩 미국 등 서방자본의 북한 진출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남한이 더이상 경협에서 배타적 지위를 갖지 못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 상황이 정경연계를 수행할만한 우리의 활용카드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경분리에 따른 경협의 활성화는 북한을 통한 대륙으로의 직접 진출을 가능케해 한국경제에 새로운 공간감각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비경제적 차원에서도 정경분리는 그동안 불안정했던 남북관계를 민간교류의 확대를 통해서 좀더 안정화되는 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정경분리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정부는 북한에게 우리의 화해의지와 정경분리정책을 분명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먼저 정부는 북한내부의 개방지향세력의입지를 강화시켜주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남북경협 활성화의 방안­崔壽永 연구위원/경협 규제·행정절차 간소화해야 정부가 남북경협을 정경분리의 원칙하에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정경분리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남북경협 활성화는 ▲경협과 통일의 분리 ▲북한의 현상황 고려 ▲이와함께 우리가 주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측 입장을 고려하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 ▲상호주의 원칙과 같은 4가지의 기본방향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경협 활성화를 위해 경협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는 규제와 각종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경협에 종사하거나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인과 일반인들은 제도개선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때 사전 계획수립이 가능하다.따라서 각종 제도개선의 내용과 범위 및 필요한 법개정의 시기 등은 가능한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이와함께 경협관련 행정업무를 한부서에서 전담하여 처리해 주는 원스톱서비스도 필요하다. 남북경협에 나서는 민간기업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경제논리에 입각한 자율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그러나 남북관계의 특수성은 민간기업이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남북경협을 추진하도록 요구한다.따라서 정부와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경협전담 민간기구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기구는 현재정부가 남북경협에서 배제되어 있음을 감안할때 실질적인 대북협상의 창구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북경협 활성화는 남북 상호간에 보다 많은 접촉이 이루어질때 가능하다.남북한의 보다 많은 접촉과 원활한 물자교류를 위해 ‘남북물자교류센터’의 설치와 남북한 공동시장의 개설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남북경협은 그야말로 경제논리에 따라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점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그리고 남북경협 확대를 위해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의를 준비해야 한다.
  • 클린턴 “폴포트 체포하라”/킬링필드 주역

    ◎3국 이송 전범재판 회부 지시/NYT지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악명높은 ‘킬링필드’ 학살의 주역인 크메르 루주 지도자 폴 포트를 체포,제3국으로 이송해 전범재판에 회부하도록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방부와 법무부에 하달한 서면지시를 통해 크메르 루주가 붕괴한 것으로 보이는 현 시점에서 폴 포트가 태국 국경지역에 은신중인 것으로 판단,이같이 체포령을 내렸다고 미행정부 관게자들과 서방 외교관들이 밝혔다. 태국정부 당국도 폴 포트를 체포하는 즉시 제3국으로 이송하는 것을 전제로 미측에 협조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미 당국의 복안중 하나는 폴 포트를 특별군용기에 태워 국제전범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로 보내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방부는 이에 따라 폴 포트를 재판할 때까지 임시로 억류시킬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코소보 문제 국민투표/세르비아 23일 실시

    【베를린 연합】 신(新)유고연방의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7일 서방의 비난과 추가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코소보 문제에 관한 국민투표를 오는 23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의회는 이날 ‘외국의 코소보 문제 개입 허용’에 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표결을 실시,199명의 의원중 193명의 찬성으로 투표 실시를 가결했다. 한편 코소보 알바니아계는 이날 세르비아 정부와의 10차 협상을 거부한 뒤 “외국의 협상중재가 허용될 때에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朱鎔基 총리의 2인자 철학/베이징=鄭鍾錫(특파원 수첩)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7박8일 동안의 유럽방문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영국·프랑스를 공식방문한 주총리는 취임뒤 처음인 이번 해외나들이에서 그만의 독특한 개혁이미지 덕분에 서방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마치 이번 ASEM이 낳은 스타가 주총리인 것 같았다는 현지보도도 뒤따랐다. 하지만 주총리의 유럽행로를 돌이켜 보면 그는 중국을 대표한 주연배우이면서도 철저하게 인기를 외면하는 연기를 해왔다는 인상이다.서방세계는 흔히 동양적 신비주의의 모델을 중국에서 찾기를 좋아한다.이런 중국에 서방식 개혁프로그램을 도입,일대 국가개조를 꾀하는 주총리에게 그들이 눈길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평소 넘치는 자신감과 위트 넘치는 언변이 장기인 그는 유럽방문 중에도 유창한 영어와 세련된 답변,놀라운 친화력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인민복을 입은 딱딱한 중국지도자들의 이미지를 머리에 넣고 있는 서방인들로서는 주총리가 국제감각이 탁월하고,정치적 색채가 덜한 실용주의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주총리도 이를 십분 활용,세일즈외교에 나섰다.가는 곳마다 “중국에 투자해 달라“며 정력적인 외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주총리 자신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상당히 중압감을 느낀 것 같다.지난 달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진솔한 답변과 유머감각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던 것과는 달리,유럽에서는 예정됐던 기자회견 계획을 취소하고 카메라 앞에 서는 일정을 줄이는 등 애써 언론을 기피하는 눈치였다.평소 ‘경제황제(Tzar)’나 ‘중국의 고르바초프’라는 호칭에 거부감을 보이는 그는 실패한 외국지도자와 비교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총리’나 ‘중국의 주룽지’로 불리기를 희망하는 것 같다. 그러나 주총리가 내심으로 깊이 생각하는 관점은 동양적인 ‘2인자 철학’인지도 모른다.장쩌민(江澤民) 주석 다음의 중국의 2인자로서 너무 튀거나 앞서나가는 것을 고려했다는 시각이다.주총리가 존경하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절대권력자 마오쩌뚱(毛澤東) 앞에서 평생 자신을 굽히며 살았던 역사를반추하는 것이다. 각본대로 주연연기는 하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조용히 국제무대에 데뷔하고 돌아온 셈이다.
  • 러시아의 청바지 總理/柳敏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러시아 텔레비전 스타는 누가뭐래도 30대중반의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서리다.청바지 차림으로 젊은 아내와 키스하는 모습이 비춰지는가 하면 노래를 흥얼거리며 부엌으로 가 요리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난다.이른바‘신세대총리’의 자유분방한 모습이다.수백년간 황제와 관료 권위주의로 점철돼 온러시아 정치문화에서 볼 때 이러한 모습은 가히 혁명적이다. 그가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62년 6월생.만 35세의 나이로 핵강국이자 1억6천만명을 다스리는 재상직에 올랐기 때문이다. 각도는 다소 다르지만 많은 서방언론,러시아 의회를 지배하는 공산당등 정치권에서도 그는 단연 ‘화제톱’이다.러시아 정가에서는 국내의 산적한 경제현안을 감안할 때 경륜없는 어린총리의 임명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다.그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회의 인준을 받더라도 옐친 대통령의 꼭두각시 정도라는 ‘태생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이제 러시아 정사(政事)는 대통령 맘대로 하게 됐다”며 키리옌코 총리서리의 임명을폄하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러시아정치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젊은 재상’의 등장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본다.우선 누구보다도 정치의 때가 덜 묻어있다.이해관계 때문에 봐줄 이도 두려워 할 것도 없다.핵심현안인 민영화·기업합병을 둘러싼 정책집행은 순조로울 가능성이 더 높다.체르노미르딘 전총리,추바이스 전 제1부총리등이 임기내내 정치흑막과 뇌물·부패파동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연줄’없는 그의 발탁은 빛을 발한다. 그는 또 정책에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IMF시대에도 적임자로 여겨진다.행정경험을 문제삼지만 그는 지난해 4월 러연방 에너지부차관에 발탁된 뒤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반년만에 장관자리에 올랐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산뜻한 아이디어맨이었고 굵직한 기업민영화도 잡음없이 처리해 왔다.더욱이 지금은 러시아가 시장경제주의와 개혁마인드를 조합한 인재의 수혈을 요구받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만능스포츠맨에서 나올 참신하고 정력적인 정책들이 ‘이권과 음모의 정치’로상징되는 크렘린정치를 바로 잡길 기대해 본다.
  • 실직 40代 北도피 기도/홍콩서 망명불허 무산

    【홍콩 연합】 국제통화(IMF) 한파의 영향으로 실직한 40대 가장이 홍콩을 경유해 북한으로 도피하려다 홍콩 당국에 의해 거부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서방의 한 정보소식통은 지난 3일 북한 고위관리라면서 홍콩 경찰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소문이 나돌았던 김모씨가 사실은 한국의 건축기능공으로 최근 IMF한파로 실직당하고 가족들로부터 냉대를 당하자 북한으로 도주할 것을 결심,홍콩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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