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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유엔 사무총장 진출과 우리의 유엔 외교/최영진 駐유엔대표부 대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한 지도 벌써 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반 총장 취임 이후 유엔무대에서 달라진 우리의 위상은 유엔대표부 직원들 모두가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유엔 사무총장 진출에 마냥 들떠 있을 일이 아니다. 작년말 만난 에드워드 럭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반 총장이 국제사회에 ‘대여’되었고 세계의 자손으로 ‘입양’되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듯이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소중한 기여라고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제 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유엔 사무총장 진출 그 이후의 우리 외교, 특히 유엔 외교의 나아갈 방향을 숙고해 볼 때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제사회는 냉전 종식후 9·11 테러와 대량파괴무기 확산과 같은 새로운 안보위협의 확산, 지구온난화, 세계화 진전에 따른 국가간 빈부 격차 심화, 인권, 난민, 질병 등의 수많은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같은 범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중요성과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엔은 우리나라와 같은 중견 국가들이 적극적 역할과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고 국가위상을 제고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공간과 장치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외교무대이다. 우리는 성공적 경제개발과 민주화 경험을 가진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서방과 비동맹 진영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한 위치에 있다. 우리가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다자외교무대에서 활발한 활동과 응분의 기여를 강화해 나간다면, 국가위상을 확고히 하고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1세기 외교에서는 NGO를 비롯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외교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손을 맞잡고 국가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작년 8월 유엔에서는 4년여의 협상 끝에 장애인협약이 채택되었다. 이 협약은 장애인의 권리보호 및 증진을 위한 최초의 포괄적 국제협약으로서 국제인권·사회분야에서의 획기적 진전이다. 이 협약의 채택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전례에 없을 정도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협약이 채택된 직후 밤 10시경 각국 대표단은 우리대표부에 모여서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한국 대표단의 역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하나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할 필요성이다. 최근 유엔 사무총장 배출국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유엔에서 다루고 있는 사안이 광범위한 것처럼 우리의 기여 방식도 다양할 수 있다. 먼저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군과 경찰 인력 파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2006년도 예산은 50억달러로 유엔 정규예산을 상회하고 세계 18개 지역에 8만 2000여명의 군인과 경찰이 파견되어 있다.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우리의 재정기여는 전체 192개 회원국 가운데 12번째인데 반해 병력은 34명을 파견하여 114개국의 병력 지원국 중 80번째에 불과하다.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게 평화유지군 파견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개도국에 대한 원조를 양과 질 면에서 확대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2015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를 0.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안보 문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들의 경제발전이 궁극적으로 우리의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도 필요하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대외원조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인다는 안목이 요청된다. 최영진 駐유엔대표부 대사
  • 이란 “우주로켓 발사 성공” 발표…美·서방과 갈등 고조될듯

    이란이 첫 우주 로켓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25일 우주연구센터 소장의 발언을 인용, 로켓을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쏘아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대륙간 탄도탄 기술의 확보를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충돌로 치닫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게 됐다. 또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탄도 미사일 및 군사위성 개발 등 우주무기 개발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BBC 인터넷판은 이날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이란이 유효 사거리가 더욱 길어진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섰음을 의미한다.”면서 “국제적인 또 하나의 거대한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이 미국이나 유럽 대륙까지 미치는 대륙간 탄도탄 개발 기술을 갖게 됐다는 경고다. 이번 로켓에 사용된 탄도 기술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사하브-3 장거리 미사일의 유효사거리를 더욱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란 과학기술자들이 로켓 탄도가 대기권을 통과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센 바라미 이란 우주연구센터 소장은 이날 과학·국방부에서 개발한 연구시설을 탑재한 우주 로켓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켓 탄도와 사정 범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란 정부관계자들은 군사용이 아니며 과학 실험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2005년 러시아 로켓을 이용, 첫 위성을 발사했다. BBC는 미국 등 유엔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 추가 제재를 협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 향후 사태전개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마누셰르 모하마디 이란 외무차관은 25일 자국이 서구와의 핵 다툼에서 ‘전쟁’이란 시나리오까지 대비하고 있다며 “유엔의 추가조치가 있더라도 핵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의 INSA 통신이 보도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이날 테헤란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이란은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했으며 이란은 브레이크와 후진기어가 없는 기차와 같다.”고 말했다고 INSA 통신이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英 테러 불안감 9·11이후 최고조

    |파리 이종수특파원|영국의 ‘테러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25일(현지시간) ‘영국에서의 국제 테러리즘’이란 정부 보고서를 인용,“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영국의 자생적 테러조직들의 테러위협이 9·11테러 이후 최고조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영국내 이슬람 테러조직원 2000명 이상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영국을 공격하려는 알카에다의 테러 계획과 이에 참여하려는 영국내 극단주의자들의 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이 점차 서방 군대와의 성전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내무·국방부, 국내정보국(MI5), 경찰 등 관계기관들에 회람된 보고서는 알카에다 조직이 이슬람 문화권인 북부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에 근거지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vielee@seoul.co.kr
  • 美 “이란 기회 잃었다”… 추가 제재 움직임

    美 “이란 기회 잃었다”… 추가 제재 움직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연말 유엔 안보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핵활동을 계속해왔다는 보고서를 22일 내놓았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 분위기가 말대 말의 신경전을 넘어 ‘대 이란 제재 착수 대(對) 저항’이라는 물리적 긴장 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보고서가 나온 뒤 미국은 “이란과 이란 국민들은 기회를 잃었다.”며 제재 착수의 깃발을 들었다. 국제사회의 이란 추가 제재가 이뤄질지, 이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이란을 침공할지 등이 관심사다. ●예견된, 그러나 파장을 담보한 보고서 IAEA는 이날 35개 이사회와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6쪽짜리 보고서에서 이란이 2월21일까지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엔이 준 시한 60일 동안 이란이 평화적 핵활동의 권리를 주장하며 맞서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공식 보고서 제출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 시한을 넘겨서도 농축을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할 수 있다.’고 한 지난해 12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이행 근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나탄즈 지역 실험용 원자로에서 우라늄 지상 농축을 강행하고 있으며 지하시설에는 164개의 원심분리기 4개 라인을 설치해 놓고 있다. 그러나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순도 90%의 우라늄 U-235 동위원소에 훨씬 못 미치는 순도 5% 수준의 농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 원자로에 주입된 우라늄 가스원료량은 66㎏으로 연구용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3000개의 원심분리기가 수개월 안에 설치 될 것임도 적었다. ●“목소리 높이는 국제사회와 러시아 변수” 미국은 이날 거듭 ‘실망감’을 표명했다. 또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3일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런던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보고서 발표 뒤, 이란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 시한을 지키지 않은 것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란 정부가 안보리 요구에 부응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도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는 이란의 부셰르 원전 공사를 맡고 있는 러시아의 제동이다. 최근의 대 서방 외교태도로 봐서는 쉽게 미측에 협력할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다. 미국은 이미 독자적으로 이란의 금융기관과 회사에 대해 거래 금지조치를 단행하고 있고,EU측에도 참가를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과 경제적 긴밀도가 높은 이탈리아나 독일의 입장은 소극적일 수도 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일단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란이 먼저 농축을 중단한다면 이란과의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원자력기구의 모하마드 사에디 부의장도 강경입장을 천명하면서도 “이 국제적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도는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IAEA 사찰관들의 이란내 핵시설 접근과 감시카메라 설치를 허용하는 식으로 제재 드라이브를 모면하려 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란은 막대한 에너지 자원과 30년간의 제재를 통해 생긴 내성을 기반으로 적어도 북한 정도의 핵카드를 보유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란 내부의 동요. 대외 강경책에 따른 경제 악화에 대한 내부 불만과 개혁개방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정권의 딜레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Book Review] 남미권력 재단하는 美 유학파 엘리트

    1970년대까지 유학하면 미국이었다.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학자들이 우리 학계를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특히 경제학에서 미국 학문의 영향력을 가히 절대적이었다.2차 세계대전 승전국 미국의 경제학은 냉전시대에 서방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궁정전투의 국제화’(이브 드잘레이·브라이언트 가스 지음, 김성현 옮김, 그린비 펴냄)는 미국 유학파 엘리트들의 권력투쟁 과정을 조명한 책이다. 칠레,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사례로 삼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와도 전혀 무관치 않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한·미FTA 등 주요 대외정책을 다루는 브레인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수학한 엘리트들이다. 우리의 외교나 거시경제 정책이 미국에서 생산된 학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는 과거처럼 단순히 국가정책을 실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국가의 향방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저자들은 그래서 ‘테크노폴스’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책 제목으로 사용된 ‘궁정전투’(Palace Wars)는 과거 식민지 시기 대토지소유 가문의 후예나 법률엘리트, 경제엘리트 등이 국제적인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권력 다툼을 벌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마치 궁정내부에서 권력을 놓고 벌이던 귀족들의 정치투쟁과 유사하다는 의미에서다. ‘반(反)신자유주의 연대’를 제창한 피에르 부르디외의 제자인 이브 드잘레이는 중남미 국가에서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탐구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로스쿨 학장인 브라이언트 가스와 함께 중남미 국가들의 권력구조 재편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제엘리트, 법률엘리트들의 활동과정을 400여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했다. 저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미국의 국제전략과 각국 엘리트들의 미국지식 습득을 통한 권력투쟁이다. 중남미 각국의 엘리트들은 미국 유학과 국제기관 활동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 경제학과는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의 케인스주의에서 점차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 논리가 중심이 됐다. 이때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시카고대 경제학파는 해외로 눈을 돌려 인재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시카고 보이스’(Chicago Boys)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됐다.‘시카고 보이스’들이 유명해진 것은 칠레의 피노체트 쿠데타였다.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파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칠레 군부는 ‘시카고 보이스’가 제공한 어젠다를 통해 과거의 권력 중심에 포진해 있던 엘리트 세력을 효과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었다. 칠레의 ‘시카고 보이스’들은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과 경제 전문성을 무기로 국가개입의 축소, 민영화 등 급진적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칠레 경제를 이끌었다. 이 책은 지식의 수출과 수입이 국가권력의 변동과 맺는 관계, 특히 중심부 국가의 지식이 주변부 국가의 권력구성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 미국 경제체제 확산전략인 ‘워싱턴 컨센서스’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라틴 국가의 엘리트들은 외환시장 개방, 시장자유화, 관세인하,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컨센서스’를 충실히 받아들였다. 잘레이는 “라틴 아메리카의 ‘궁정전투’가 한국인들이 보기에 거리가 먼 주제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전문성을 상징하는 법률엘리트와 경제엘리트 세력은 아시아 정치무대에서도 분명히 발견된다.”고 지적했다.528쪽,2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美, 이란 핵시설 공습계획 세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 개발 중단 시한 21일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국가가 똑같이 핵개발을 멈추지 않는 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거나 미루지 않을 것”임을 선언, 사실상 유엔 제재안이 정한 시한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규모 이란 공격 계획이 공개돼 걸프만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이란의 핵 시설은 물론 군 시설 대부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미국, 이란 공격 초읽기? 영국 BBC방송은 19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위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증파하고, 첨단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이란을 의식한 듯한 일련의 군사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란 공격 가능성을 줄곧 부인해왔다. BBC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 플로리다주 중부군 사령부의 고위 관리들이 이란내 공격 목표물을 이미 정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나탄즈 지하 핵시설과 이스파한, 아라크, 부셰르 원전지역을 비롯해 공·해군 기지, 미사일 발사 시설, 지휘본부 등 이란의 군사 시설 대부분이 목표물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확인되거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BBC방송은 전망했다. 이란의 핵기술 개발 입장은 분명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9일부터 사흘간 이란내 16개주에서 6만명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 미국 CNN방송은 이란 순시선이 지난주 이라크 영해를 침범, 경비태세를 조사하려 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이란 원전에서 손떼기?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러시아가 대금 지급 지연을 이유로 원전 연료 선적을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원자력청의 소식통은 19일 부셰르원전에 대한 대금 지급이 한달 이상 늦춰지고 있다며 3월로 예정된 원전연료 선적과 9월로 예정된 원자로 가동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원자력기구의 모하마드 사에디 부의장은 이를 부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부담을 느껴 원전 가동을 늦추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는 부셰르 원전건설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국제 금수조치 등을 이유로 완공 일정을 수차례 연기해오다 지난해 중간단계 농축 우라늄을 올해 3월에 제공하고 9월 부셰르 원전 시험가동에 들어가 11월부터 전력을 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0일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문제를 푸는 것처럼 이란핵 문제도 덜 모욕적인 접근법’을 사용하라.”고 충고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라이스 ‘셔틀외교’ 성과 미흡 이·팔 입장 차이만 재확인

    팔레스타인 사태가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당이 합의한 새 공동내각에 대해 이스라엘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중동평화를 위한 미국의 중재노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팔 입장차 재확인한 미국의 ‘셔틀 외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3자 회담을 가졌으나 큰 성과 없이 끝났다. 이날 회담 후 공식 기자회견도 열리지 않았다.AP통신은 라이스 장관이 간략하게 회담 내용만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떠났다고 전했다.3자 대면에서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이다. 올메르트 총리는 하마스와 파타당이 지난 8일 합의한 ‘메카 선언’에 대해 명확한 거부의사를 밝혀 왔다. 팔레스타인 새 내각이 이스라엘과 서방권이 요구해온 3대 조건, 즉 이스라엘 인정과 무력 투쟁 포기, 기존 평화협정 준수 등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하마스와의 공동내각 구성협상을 어렵게 타결지은 아바스 수반은 하마스가 기존 평화협상을 존중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무력투쟁을 포기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며 새 내각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미국의 선택이 중요 지난달 3자 회담 일정을 발표할 때만 해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낙관했던 라이스 장관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빨리 진행될 성질의 일이 아니다.”라고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라이스 장관은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새 정부가 이스라엘 인정 등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조건들을 수락할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앞서 올메르트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새 정부를 기피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 정책은 분명하다. 팔레스타인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새 팔레스타인 내각을 인정하고 이스라엘을 설득해 중동평화의 물꼬를 틀지, 아니면 가까스로 봉합된 팔레스타인의 내분 위기를 다시 촉발시킬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걸린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 건물에 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46)씨의 한글 작품이 전시된다. 뉴욕을 방문 중인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33)씨는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 강씨의 도움으로 한글을 소재로 한 그의 최신 작품 ‘청춘’을 유네스코에 기증키로 했다.”며 “작품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에 상설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 ‘청춘’은 고 민태원씨의 ‘청춘예찬’ 내용을 가로 세로 3인치 크기의 나무판에 한 글자씩 그려 넣은 것으로 한글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청춘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려는 작가 강씨의 뜻을 담고 있다. 서씨는 “유네스코 본부에 강씨의 작품이 상설전시되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순회 전시회에 이 작품이 계속 걸린다면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제공한 강씨는 “한글은 남북을 잇는 연결 끈이며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될 것”이라며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듯이 분열된 세계가 한글의 원리로 평화의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뒤 1999년 파주 통일동산에서 가진 ‘10만의 꿈’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강씨는 현재 세계 25개국의 어린이 병원에 벽화를 설치하고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러시아(G8) 정상회담에 내놓을 대규모 설치 작품도 준비하고 있다.2005년에는 자비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독도·동해 광고를 실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등 한국홍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뉴욕 연합뉴스
  • ‘힘세진’ 푸틴 거침없는 행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경제 회복의 자신감과 에너지 외교가 배경에 깔려 있다. 원전과 방위산업, 에너지협력을 앞세운 영향력 회복 노력이 두드러진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통해 부쩍 높아진 러시아의 위상을 과시했다.6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하면서 교역확대 등 중동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에너지 협력, 방위산업 및 원전 수출 확대 등에서 한발 진전을 거뒀다고 13일 AP 등이 전했다. 푸틴은 지난달 25,26일 인도를 국빈 방문해 원전 및 방위산업 협정을 체결, 미국의 ‘인도 접근’을 견제했다. 지난달 19일엔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지며 유럽에서의 발언권을 다졌다. 유럽 정상들에게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약속하며 영향력을 높였고 중동 에너지 생산국들과는 카르텔 형성 등 공동 보조를 맞출 것을 제시하며 서방국가들에 힘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미국이 국제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던 푸틴은 11일 러시아 정상으로선 처음 중동의 ‘미국 거점’ 사우디를 방문했다. 사우디에 핵에너지 개발협력을 제안한데 이어 카타르엔 천연가스 개발 등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경협강화 외교를 폈다. 푸틴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천연가스 생산국가들의 공급량 조절은 가격안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러시아는 이 계획에 관심이 있고 이를 위한 카르텔을 준비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생산국 카르텔을 구성해 에너지 무기화를 시도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카타르는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14.3%를 차지, 세번째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많다.1위는 점유율 26.6%의 러시아이고, 다음은 이란(14.9%)이다. 이란은 이미 러시아와 에너지 부문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들 세 국가가 천연가스 생산량을 조절한다면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55% 이상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동 및 유럽에서 옛 영향력을 찾으려는 러시아의 이같은 노력은 되살아나는 군수산업의 시장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2일 러시아는 과거 냉전 해체로 무너진 군수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가격이 오르면서 주머니가 두둑해진 러시아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로 늘렸고, 올 국방비는 지난해보다 23%나 늘어난 324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또 “지난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1890억달러 규모의 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러시아가 무기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백제 공동화장실 발굴

    백제 공동화장실 발굴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백제 말기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공동화장실이 발굴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408호 왕궁리 유적의 서북쪽 지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형 화장실 3기를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동서방향으로 나란히 만들어진 이 화장실은 내부의 오수를 좁은 통로를 이용하여 밖으로 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구덩이가 화장실이라는 사실은 고려대 기생충학교실에 의뢰한 토양 분석에서 회충과 편충의 알이 대량으로 발견됨에 따라 확인될 수 있었다. 회충과 편충의 알은 주인공들이 농사를 지으며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했음을 보여준다고 부여문화재연구소는 설명했다. 회충과 편충알의 발견은 또 백제인들이 주로 채식을 하고, 육류의 섭취는 상대적으로 적었음을 보여준다. 회충과 편충은 채소를 섭취할 때 감염되는 대표적인 채식성 기생충이다. 고기를 먹을 때 감염되는 육식성 기생충인 조충의 알은 확인되지 않았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년) 시대에 조성된 궁성유적으로 남북 490m, 동서 240m에 이르는 장방형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삼국유사는 이곳을 한때 백제 무왕이 천도했던 곳으로 기록하고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적과의 동침’ 얼마나 갈까

    내각 구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 하마스와 파타당이 마침내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다. 이로써 잇단 유혈충돌로 비화됐던 내전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핵심 쟁점인 이스라엘 인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칼리드 샤알과 파타당 당수인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8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이틀째 협상에서 공동내각 구성 원칙을 담은 ‘메카 선언’에 서명했다.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 소속인 이스마일 하니야 현 총리가 새 내각의 총수를 맡고, 하마스와 파타당이 각각 9개와 6개의 각료 자리를 차지하기로 했다. 치안을 담당하는 내무장관을 비롯해 5개 각료직은 무당파 인사에게 돌아간다. 공동내각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새 내각의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갈등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 인정 문제와 관련, 파타당이 이스라엘과 맺은 기존 협정을 존중하겠다는 선에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이스라엘 파괴를 공공연히 내세운 하마스로선 상당한 양보이지만 이처럼 모호한 태도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만족시키기는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서방권은 이스라엘 인정과 무력투쟁포기,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기존 협정 준수 등 세가지 조건을 하마스에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 대해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정부가 미국의 지지를 받으려면 폭력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새 내각이 국제사회가 요구한 3가지를 명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카 선언’의 실질적인 성과 여부는 양당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설득해 자국에 대한 원조중단 제재를 풀도록 하는 데 달려있는 셈이다.아바스 수반은 19일 예루살렘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3자 회담을 갖는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월 총선에서 하마스가 10년간 집권해온 파타당을 누르고 의회와 내각을 장악한 이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렸다.공동내각 참여를 거부한 파타당은 급기야 지난 연말 하마스 내각을 밀어내기 위한 조기 선거 방침을 발표했고, 이로 인한 양측간의 유혈충돌로 두달간 100여명이 사망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태촌 “피바다 얘기 안했다”

    배우 권상우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59)씨는 7일 검찰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하나님께 맹세코 권씨에게 ‘피바다’라는 등의 표현을 써서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권씨가 일본 팬미팅 공연을 한다고 했지만 한 달 정도 미뤄져서 지난해 3월13일 권씨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하필 전날 권씨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권씨는 전화를 전속계약 취소를 무효화하기 위한 협박용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조폭으로 알려진 N씨에 대해서는 “신앙간증을 하며 만난 일본인 목사”라고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 종교인구 3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종교인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3억명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간 정부의 예상보다 3배 높은 수치다. 7일 중국 국영 차이나데일리는 상하이의 한 대학의 연구조사를 토대로 16세 이상 국민의 31.4%가 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종교와 관련한 전국 단위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간 공식적인 발표 숫자는 1억명으로 지난 수년간 바뀌지 않았다. 조사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45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종교인임을 자처한 사람의 67.4%는 불교, 도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억명가량인 66.1%는 불교, 도교 혹은 전통신앙을 믿는다고 답해 중국 전통 신앙의 화려한 부활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기독교 역시 교세의 급신장을 확인시켜 줬다. 정부공식 발표에 따르면 1990년대 1000만명,2005년에 1600만명이었던 기독교인이 이번 조사에서는 12%에 해당하는 40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서방 언론들은 여기에 최소 2에서 2.5를 곱한 수치를 내놓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 응답자들의 24.1%는 “종교는 인생의 참된 길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신앙인 4명 중 한명꼴은 종교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거나 근접하는 신앙관을 보여준 셈이다. 이들의 72%는 “믿지 않았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다.28%는 “종교는 질병을 치료해주고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기복(祈福) 신앙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런 감정은 농촌에서 더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종교적인 열정은 가난이 부채질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새로운 신도들은 경제적으로 발전된 해안지방에서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주로 40∼50대가 종교인의 대다수였던 지난 10년과는 현저히 다르다.”면서 “조사에서 55세 이상의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jj@seoul.co.kr
  • 83년 美대사관 테러범, 이라크의원 활동

    지난 1983년 주 쿠웨이트의 미국 대사관과 프랑스 대사관에 폭탄테러를 가해 5명을 숨지게 하고 86명을 다치게 한 범인이 현재 이라크 말리키 정부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CNN이 미 군사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CNN은 이날 단독 기사에서 23년 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대서방 테러를 자행한 자말 자파르 모하메드가 의석에 앉아 이란의 특수 부대를 통해 이라크내 시아종파의 대 수니 테러를 지원하고, 무기공급과 정치적 영향력을 도모하는 이란 정부의 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말은 1984년 쿠웨이트 법원으로부터 두 대사관 폭탄 테러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서방 정보기관은 자말을 쿠웨이트 항공기 납치 및 쿠웨이트 왕자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탈출에 성공했다. 미측에 따르면 자말은 2005년 12월 이라크 총선에서 바그다드 남부 바빌 주의원으로 당선됐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나 김태촌인데 집 피바다 돼도…”

    “나 김태촌인데 집 피바다 돼도…”

    # “나 김태촌인데.” “권상우 집이 ○○빌라 ○호 맞지?내일부터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나.” 한류 스타 권상우의 일본 팬미팅을 추진한 현지 조폭 출신의 청탁을 받은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57)씨가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권씨측을 협박한 통화 내용이다. #“스캔들이 터지면 얼마나 파장이 큰지 모르나.”“권상우를 죽일 카드를 쥐고 있는데, 코스닥 상장으로 벌어들인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같이 죽을 수밖에….” 권씨의 전 소속사 대표 한모(43)씨는 이같은 협박으로 권씨측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뜯어냈다. 듣기만 해도 섬뜩했지만, 권씨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 지인들에게 걸려온 통화내용을 직접 녹음해 이를 검찰에 넘겼다. ●조폭 출신인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지속적으로 협박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충근)는 6일 연예계 조폭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권씨를 협박한 김씨와 한씨를 각각 강요미수와 공갈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씨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독점 계약을 맺으려 한 백모(28)씨도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씨가 운영한 기획사 직원이었던 백씨는 양은이파 출신으로 알려졌다. 권씨가 사생활 노출을 감수하면서까지 피해 사실을 고소한 데는 권씨와 소속사에 대한 조폭 출신들의 협박과 강요행위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권씨의 일본 팬미팅을 추진한 현지 야쿠자 출신 N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4월 권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을 계속했다. 권씨가 몇차례 통화를 거부하자, 김씨는 “어떤 불상사가 일어나도 괜찮냐.”며 윽박지르면서 권씨를 괴롭혔다. 2003년부터 한씨에게 영입돼 권씨의 매니저 일을 했던 백씨는 계약이 끝나는 2005년 11월부터 권씨와의 재계약을 위해 사생활과 관련된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권씨를 협박해 전속계약 내용이 담긴 각서<사진>를 받아내는 악랄함을 보였다. 권씨가 검찰에 제출한 각서에는 “본인 권상우는 Y사에 소속되어 있는 기간 동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권상우의 매니지먼트 일은 백모가 하는 것으로 위임한다. 이를 어길 경우 10억원을 백모에게 지급한다.”고 돼 있다. ●조폭,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를 사금고로 활용하기도 권씨의 전 소속사 대표였던 한씨는 권씨 개인에게 접근하는 선을 넘어 소속사 대표를 협박해 수십억원을 뜯어냈다. 그는 권씨와 같은 소속사인 배우 L씨 등의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Y사 대표 정모씨에게 접근했다. 한씨는 코스닥 상장으로 Y사 주가가 오르자, 이 회사 주식 일부를 인수한 P 연예기획사 대리인 행세를 하며 Y사측으로부터 30억원을 뜯어냈다.P사 대표인 임모(45)씨는 횡령 혐의로 수배된 케이블 음악채널 KMTV 전 대표 조모(45)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번에 붙잡힌 조씨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비자금을 조성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인물.2001년 9월부터 2003년 6월까지 KMTV와 대영 ANV 대표로 있으면서 회사돈 400억원을 횡령해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를 사금고처럼 활용한 것이다. ●추가 수사 대상자들, 사생활 노출 꺼려 소환 불응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몇몇 한류스타들이 권씨처럼 조폭 세력에게 협박을 당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관련자들이 협조하지 않아 내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한 김윤상 검사는 “피해자이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조사받기를 극도로 꺼리고 참고인들이 잠적하거나 출석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박충근 부장검사는 “조폭 출신들이 매니저 등으로 연예계에 침투하거나 스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획사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 등의 이권에 개입, 부당이득을 챙긴다는 소문이 수사에서 확인됐다.”면서 “한류 열풍에 편승해 스타들의 이권사업에 개입할 여지가 있는 해외 조폭과 국내 조폭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용인 구성 휴먼시아 7일부터 청약 “시세차익 노리세요”

    용인 기흥 구성지구에서 평당 800만원대의 주공 아파트인 휴먼시아 765가구에 대한 청약이 7일 시작된다. 평당 1200만원대인 주변 용인 동백지구내 단지들과 비교할 때 가격이 싼 편이어서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구성택지지구에서 29평형(전용면적 74㎡) 144가구는 기준층 기준 평당 800만∼806만원에,33평형(전용면적 84㎡) 621가구는 평당 818만∼826만원에 7일부터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할 수 없다. 입주는 2009년 8월. 접수 첫날인 7일은 3자녀 특별공급 및 노부모부양 우선공급 대상자만 상대한다.8일은 용인 및 수도권 1순위자로 청약저축 800만원 이상,9일에는 용인 및 수도권 1순위자로 청약저축 60회 이상 가입자가 대상이다. 접수는 구성지구내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서 한다.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해도 된다. 택지개발지구인 용인구성지구에는 약 30만 8000평에 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가 있다. 동백∼죽전∼분당간 도로가 택지지구의 중심을 통과해 남북방향으로 지나간다. 영동고속도로 및 연수원∼삼막골간 도로가 지구의 남측을 동서방향으로 통과하는 등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분당선 전철 연장선(2011년 개통 예정)과 용인 경전철(2009년 개통 예정) 등이 신설된다. 죽전∼동백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이 사업지까지 2008년 말쯤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 진출입하는 게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2일. 계약은 3월20일부터 3일간이다.1588-9082,(031)250-8380∼6.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물리적 폭력서 ‘자본 폭력’으로

    서방파의 옛두목 김태촌이 탤런트 권상우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됨에 따라 조직폭력배와 연예인의 끈질긴 ‘악연’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권상우 사건과 관련해 폭력조직만 세곳이 거론되는데다 이들이 연예기획사와 얽혀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연예인과 조폭과의 연계는 시대를 거치면서 폭력→처첩→매니저→기획사 순으로 ‘물리적 폭력’에서 ‘자본의 폭력’ 게임으로 진화화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돈과 이권이 결부돼 있다. 이들의 악연이 처음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잘 나가던 희극배우 김희갑의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폭력을 저지르고도 벌금 3만환의 형을 받은 임화수. 그는 자유당 정권시 영화계의 황제로 군림했던 정치깡패로 수많은 여배우를 자유당 권력자에게 소개하면서 정권과 결탁하고, 평화극장을 아지트로 삼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이런저런 이유로 당시 유명했던 배우 김승호를 비롯해 김진규, 윤일봉 등을 구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로부터 시작된 조직폭력배의 그늘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셈이다. 1970∼80년대 중반까지는 조폭들이 일부 인기 연예인의 유흥업소 출입을 관리하고 매니저 겸 보디가드로 기생을 해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후 건설업과 사채업을 해오다 2000년대 초반에 일부가 이름을 하나 둘씩 OO연예기획사 식으로 바꾸면서 양지(?)를 지향하게 됐단다. 바로 이때 벤처 캐피털과 건설업계 등에서 비축한 엄청난 ‘자금’이 연예산업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폭력조직은 막강한 자본력과 물리적 힘을 바탕으로 급속히 세를 확장해 어엿한 연예기획사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연예계와 폭력계는 빛과 그림자처럼 하나가 되어버린 경우가 있다.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유명가수 J씨의 공연이 끝난 뒤 뒤풀이에서 공연기획사 대표가 폭력배들을 동원해 술자리에 오라며 J씨를 위협하자,J씨 역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두 조폭의 행동대원들이 충돌했다. 또한 서울 신촌 이대식구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연계된 사실이 드러났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거물급 조직폭력배가 시의원 출마자의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기획사를 통해 연예인들을 동원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각종 연예인 관련 성매매 사건에서도 조폭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등지에 부는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해외 조폭조직과 국내 조폭과의 연계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마당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난해 10월 핵실험이후 中, 대북투자 ‘0’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이 대북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동결조치 후 전세계 10여개국 20여개 은행과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 외자유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대북투자가 핵실험 이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며 “일부 중국기업들이 광업분야를 중심으로 대북 소액투자를 논의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투자는 최근 몇년새 급속도로 늘어나 2003년 100만달러 수준에서 2005년 1억달러 규모에 이르렀고, 지난해 1∼9월에도 전년 수준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10월 이후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실험에 따른 미국의 금융제재와 유엔의 대북제재로 북한은 외자유치뿐 아니라 대외 금융거래와 교역, 원자재·설비 도입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의 BDA 금융제재 조치 이후 북한은 서방권을 비롯한 전세계 10여개국 20여개 은행과 거래가 끊겨 러시아 등과 무역대금 결제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외교역도 급감, 지난해 10∼11월 북·일 교역액(790만달러)은 전년 동기보다 75%나 줄었다. 또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이중용도물자 거래가 금지돼 일반 원자재나 설비를 외국에서 도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아프리카 사랑’ 점입가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프리카의 산타클로스?´ 중국의 ‘아프리카 끌어안기’ 행보가 점입가경이다. 채무탕감, 의료지원, 인권문제 개입 등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뜻이 숨겨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33개국에 대한 채무를 탕감해주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8개국 국빈방문에 맞춘 선물이다. 후 주석은 다음 달 10일까지 12일간 카메룬, 라이베리아, 수단, 잠비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세이셸 등을 순방한다.2003년 3월 국가주석 취임 이후 세 번째 아프리카 방문이다. 이번 선물은 지난해 열린 ‘중-아프리카 포럼’에서 약속됐다. 이번에 보따리를 싸서 직접 챙겨다주는 셈이다. 부채 탕감과 동시에 앞으로 3년간 30억달러의 우대 차관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제공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인프라 건설과 사회 문화 복지 시설 건립에 대한 지원도 지속된다. 아프리카 접근에 대한 서방 세계의 시선이 따가운 듯, 중국은 지원액수 등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전에도 중국 외교부 서아시아·북아프리카 담당 자이쥔(翟儁) 부장조리는 “중국에 대한 부채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 세계에 지고 있는 2840억달러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중국은 각국 공무원에 대한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고급 농업기술인력을 파견해 현지 농업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농업지도자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의료와 교육, 문화 등 전방위적인 지원계획도 실시된다.3년간 매년 100명씩 각 분야의 전문청년인력을 파견해 현지 의료과 교육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하고 농촌학교 건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후 주석은 수단 방문을 통해 ‘다르푸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슬람계 정부군과 아프리카 반군간의 내전으로 2003년 이후 20여만명이 숨지고 2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사건이다.jj@seoul.co.kr
  • 이란 핵개발 ‘아슬아슬’

    이란발 핵 긴장상태가 아슬아슬한 지경으로 전개되고 있다.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대량 우라늄 농축 작업 개시를 놓고 의회 핵심 인사와 원자력기구 인사의 말이 헷갈리게 전해지면서, 이란이 사실상 핵무기 개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서방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이란 의회의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의 언급.27일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그의 말을 인용,“우라늄 농축 공장에 원심분리기 3000기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신의 의지로 정해진 시간에 설치가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보루제르디 위원장은 또 “원심분리기 설치는 핵기술 분야에서의 이란의 능력을 안정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이같은 발표는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하루 전 미국 정부는 이란의 원심분리기 설치 계획을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타전하는 등 긴장이 일자, 이란 원자력기구의 호세인 시모르프 대변인은 “나탄즈 원전에는 새로운 원심분리기가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BBC는 지난 26일 IAEA 사찰관 철수를 요구한 이란의 조치로, 사찰관인 크리스 찰리어 요원의 이란 입국이 거절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주초에는 4개국 출신 38명 사찰요원의 입국이 거절됐다고 전했다. 입국거절 조치와 관련, 마뉴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합법적이며 IAEA와의 협력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이 핵연료인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하자 지난달 경제제재조치를 취했었다. 핵무기 제조를 위해서는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며 핵원자로에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우라늄을 농축시키려면 원심분리기를 대량 사용해야 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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