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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침공 3주째 젤렌스키, 미 의회 상대 첫 연설젤렌스키 “숨지 않아… 누구도 두렵지 않다”펠로시 “민주주의 지키는 용감한 국민 지지”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6일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300명가량의 미 상·하원 의원들과 화상 면담을 한 적이 있지만, 개전 이후 미 의회를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항공기·드론·방공 미사일 등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었다.미 “끔찍한 공격 직면한 우크라 지원,러 경제 무력화·고립 약속 변함 없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지를 보내는 기회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잔인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직면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설은 “그 국민에 대한 존경과 찬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인하고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 경제를 무력화하고 고립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인도주의적·안보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우리(미 의회)의 약속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미, 우크라에 17조원 규모군사·인도적 지원 예산안 통과 미 의회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또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 주에는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물론이고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서부지역에까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화상으로 영국 하원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서방에 지원을 호소했었다.암살 위협에도 “난 키이우에 머물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암살 위협에도 텔레그램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집무실을 촬영한 뒤 “한가지 분명히 하겠다. 나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겠다”면서 “숨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국외피신 권고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제거 목표 1순위로 지목돼 목숨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국 더타임스는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수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서방은 러시아가 키이우로 진격하면 우크라이나 정부를 폴란드로 옮겨 망명정부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줄곧 키이우에 머물며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나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여러 도시에서 무기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에게 ‘이런 방식으로 평화를 이루겠습니다’라고 말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이란 핵합의 우크라 암초

    11개월간의 논의 끝에 타결을 앞뒀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발(發) 암초를 잇따라 만났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및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의회 의원 290명 중 160명은 이날 성명에서 서방이 설정한 ‘인위적인 데드라인’에 구애받지 말고 이란의 요구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이란의 협상팀에 촉구했다. 이란은 2018년 5월 미국의 탈퇴로 JCPOA가 파기되고 제재가 부활한 일이 향후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재협상에서 미국 측의 확고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자 자국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란과 러시아 간 교역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서면 보증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가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 JCPOA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다른 나라에 부여하는 ‘대체 합의’를 모색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JCPOA 복원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신규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시작…우크라 “협상 잘 안돼, 러군 철수해야”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시작…우크라 “협상 잘 안돼, 러군 철수해야”

    “모든 러군 철수해야 정치 차이 얘기 가능”“러에 포위된 마리우폴에 음식·의약품 수송”러, 산부인과 폭격…피투성이 산모·태아 사망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가 침공했던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들어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크라 “키이우 인근 10곳에 대피로”러 산부인과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회담에 앞서 이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과 동부 루한스크 등지의 마을에 갇힌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 10곳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음식과 의약품을 실은 수송차량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 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푸틴 측근 ‘올리가르히’ 다크머니 1238조원 압류전쟁… 푸틴 흔들까

    푸틴 측근 ‘올리가르히’ 다크머니 1238조원 압류전쟁… 푸틴 흔들까

    러 푸틴 측근 신흥재벌 해외자산 1조 달러 추정첼시 구단주 등 거물급 재벌, 제재에 잇딴 퇴진호화요트 등 압류에도 은닉재산 찾을지는 미지수 오는 16일 러 100년만의 디폴트 분기점 될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소위 ‘다크 머니’(dark money)를 얼마나 압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과 씽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이는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유럽연합(EU도 제재 명단에 지속적으로 올리가르히를 추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추가 제재를 추진중이며 해당 명단 초안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 올리가르히 4명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업계 거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로 이곳에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투자했지만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투자해 독일 여행사 그룹 TUI의 대주주였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는 앞서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최근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의 호화 요트를, 독일은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호화요트를 압류키도 했다.올리가르히는 1990년대초 옛 소련이 해체된 뒤 국영 기업들이 민영화되면서 정관계 인맥으로 부를 쌓은 신흥 재벌을 의미한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이들을 자신에게 협조적인 인사들로 교체했다. 통상 1억 달러(약 1239억원) 상당의 저택 소유 여부가 올리가르히의 판단 기준으로 통한다. 이들의 대형 투자 건수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의 광범위한 은닉 자산을 뿌리뽑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미국 내 전역에 이들의 차명 소유 부동산이 있지만 찾기 힘들고, 그간 정계나 학계에서 기부금을 명목으로 각종 로비자금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최소 90만 달러, 뉴욕대는 400만 달러 이상, 브렌다이스대는 1000만 달러 이상을 러시아 부호들에게서 기부 받았다. 워싱턴 케네디 센터는 500만 달러 이상을, 의료기관인 마요 클리닉은 최소 100만 달러를 받았다. 특히 올리가르히 제재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다. 러시아 부유층에 더 이상 푸틴 대통령이 재산 형성과 재산 보호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켰다는 점에서는 상징적인 성공으로 평가되나, 푸틴 대통령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다.그럼에도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오는 16일에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 수 있는 분기점을 맞는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 1700만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미 지급 불이행 의사와 함께 주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치가 급락한 루블화 지불 역시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해당한다. 이후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러시아의 첫 국제 디폴트가 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CBS방송에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접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40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서방의 제재로 동결된 상태로 평가된다.
  •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우크라 야보리우 기지에 미사일 폭격나토 회원국 폴란드서 불과 25㎞ 떨어져“푸틴이 서방에 경고 메시지 보낸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에 있는 훈련장과 군사시설에 대규모 포격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이곳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나토 소속 국가에도 포탄이 떨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은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 야보리우 기지에 대해 서방·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점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방 언론은 집중 폭격이 이뤄진 곳이 야보리우의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는 ‘용병 캠프’라고 반박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야보리우는 서방의 무기가 도착하는 폴란드 제슈프 공항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잇는 경로에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 채널1 TV에 출연해 서방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 위한 수송 행렬은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서방의 무기가 유입되는 우크라이나의 서쪽 경계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크렘린은 IPSC에서 훈련중인 병력이 미군이든 자원병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설했다.“우크라 상공 폐쇄 안하면 나토에도 포탄 가능”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쏜 로켓포가 나토 소속 국가 영토에도 떨어지는 일은 시간문제”라며 나토에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에 대해 “피해 장소는 러시아를 위협할 만한 어떤 일도 벌어진 적이 없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러시아 전투기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 파리가 러시아군에 공습당하는 내용의 합성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끝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붙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경우,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자국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충돌하면 제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직접 충돌에 대한 선을 그은 바 있다.
  •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 국가부도 선언 위험러, “루블화 변제” 고집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다.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러시아가 미국 달러로 빌린 돈을 자국 통화 루블화로 갚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상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루블화로 지급은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 “채무상환 루블화 결제” 줄곧 주장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서방이 3000억달러(약 371조 9700억원)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히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식품·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필수품처럼 중요한 수입품들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에 비우호적이며 우리의 외환보유고 사용을 제한하는 국가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이러한 국가들에 빚을 루블화로 똑같이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6430억달러(약 797조 3843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절반이 서방 제재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16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측이 지급 의사가 없기에 문제다.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러 디폴트 임박”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도 눈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로베르토 시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꽤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도 관심 사안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인상했다. 러시아 경제가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 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BCA 리서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고 이는 지금 당장으로선 가장 안전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러시아 증권시장 거래 중단 조치를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5m’ 정상회담에 창백한 안색… 다시 불거진 푸틴 정신이상설

    ‘5m’ 정상회담에 창백한 안색… 다시 불거진 푸틴 정신이상설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푸틴은 그동안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에 이르기까지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1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서방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관계자는 “푸틴의 최근 의사 결정에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이전과 달리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며 파킨슨병,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편집증적 노쇠 징후 포착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푸틴의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진 점을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푸틴과의 정상회담 이후 “푸틴의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가디언은 푸틴의 편집증적 행동에 주목했다. 푸틴에게 찍혀 정치적 난민으로 전락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프랑스24 TV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살해될 것을 두려워하는 편집증적 노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 소식통은 푸틴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특정한 망상을 가지는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등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할 때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핵심 인사와 논의를 할 때도 지나치게 거리를 두면서 구설에 올랐다. 5m 거리두기에 일각에서는 “컬링 경기냐”라는 비아냥도 나왔다.“항상 살인자였지만 뭔가 다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푸틴의 정상회담 테이블을 건강 이상설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가디언은 “권력을 과시하고 긴장감을 높이려는 전략적 수단”이자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는 물리적 도구”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에게 심각한 질환이 있다면 이런 극단적 조치가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푸틴이 신경적, 생리적 건강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더 많은 것을 알리고 싶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는 점이다. 그는 항상 살인자였지만, 지금 그의 문제는 이전과는 다르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이사로 푸틴을 몇 차례 만나본 피오나 힐 역시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다른 푸틴의 개인적인 문제도 관련된 긴급한 상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리한 우크라이나 침공 ‘도박’” 푸틴은 지난해 초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굳이 무리하게 영토 확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에도 인구 4400만명의 우크라이나를 한 번에 전복시키겠다고 침공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건강에 대한 의심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건강 이상 외에는 이러한 ‘도박’에 나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 체포·벌금 감수하며 거리로…러 전역 반전 시위자 850여명 추가로 잡혀

    체포·벌금 감수하며 거리로…러 전역 반전 시위자 850여명 추가로 잡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9일째 접어든 가운데 지난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러시아 당국이 자국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자 850명 이상을 잡아 가뒀다. 러시아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이날 하루 37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자 최소 86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OVD-인포는 “경찰이 피켓을 든 사람들을 단순히 호송차로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반전 시위가 예고된 장소에서 행인과 시위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마네즈나야 광장에서 열린 반전 시위를 취재한 AFP통신 기자는 최소 12명이 체포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은 영장 없이 시위자를 무작위로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중 일부는 헬멧에 러시아 국기의 색으로 알파벳 ‘Z’(제트)를 그려놨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러시아 탱크와 로켓 발사대에서 처음 발견됐던 표식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뜻을 상징한다.많은 시위자는 최대 30일의 구류나 30만 루블(약 280만원)의 과태료 처분까지 감수하며 침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 젊은 여성은 경찰 2명에게 끌려가면서 “세상에 평화를”이라고 외쳤다. 여성의 모습은 트위터에 공유되기도 했다. 노란색 모자와 파란색 재킷을 입은 시위자 크리스티나(20)는 AFP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의 옷을 입어 항의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밖에 나오는 것이 무섭다. 그들(경찰)은 모두를 잡으려고 한다”며 “많은 친구가 지난 며칠간 구금됐으며, 일부는 대학에서 퇴학당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당국이 체포한 반전 시위자는 1만 5000명에 달한다. OVD-인포는 이날까지 1만 4904명이 체포됐다고 집계하면서도 체포된 실제 시위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 일부를 곤봉으로 구타했다.  러시아는 전국으로 확산 중인 반전 여론을 막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단속하는 법을 강화했다. 지난 4일에는 러시아 하원이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특히 허위 정보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을 때 최대 징역형 15년을 부과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허위 정보가 유포된다는 이유로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접속을 막았다. 이에 러시아 내에서는 텔레그램 등으로 현지 반전 시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당신들도 무너질 것”…파리 에펠탑 폭격 영상으로 ‘지원 호소’한 우크라

    “당신들도 무너질 것”…파리 에펠탑 폭격 영상으로 ‘지원 호소’한 우크라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프라스 파리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당한다는 내용의 합성 동영상을 배포했다. 서방 국가의 군사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4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다 갑작스러운 공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적 전투기가 파리 상공에 날아다니고, 에펠탑 꼭대기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른다. 또 센 강, 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대성당 주변 상공으로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폭격에 건물이 주저앉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의 배경으로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프랑스어 욕설 등이 담겨 처참한 느낌을 더한다. 영상 말미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너지면 당신들도 무너진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끝으로 동영상이 끝난다. 우크라이나 측이 파리 폭격 합성영상을 배포한 것은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행금지구역은 공습을 막을 목적으로 상공에 항공기 진입이 차단되는 지역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요청대로 영공 전체 또는 일부가 미국이나 나토에 의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면 이곳을 지나는 러시아의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미국과 나토의 격추 대상이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닫지 않으면 러시아 로켓이 나토의 영토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로 설정해줄 것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거듭 촉구했다.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거부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새로운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국가는 사실상 참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러시아군, 우크라 외국 용병 제거 러시아군이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안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 전 대위를 잘 알고 있다는 종군기자 태상호는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이 전 대위가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 곳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으로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통로로 분류된다. 러시아는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라고 규정한 뒤 “대규모 외국 무기들과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병 뿐 아니라 민간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격전지인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했던 영상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기자는 대피하는 민간인을 영상으로 찍고 검문소를 향해 가던 중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처벌 무릅쓰고 간 이근…군 경력 다수 이근은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미국의 사관학교 중 하나인 VMI를 나왔다. 한국에 와서 해군 특수전전단의 장교로 임관했고, 미해군 네이비 씰 입교과정인 버즈 교육을 마치고 SQT라는 네이비 씰이 될 수 있는 자격 훈련까지 마치며 한국인 최초로 네이비 씰 장교 코스까지 마쳤다. 태상호 기자는 “한국의 특수부대 시스템과 미군의 특수부대 시스템을 다 아는 사람”이라며 나이에 비해 굉장히 경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변국가인 폴란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근은 ‘국제군단’에 속해있다. 우크라이나 시민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온 의용군들로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대한민국, 일본 등 40여국 이상에서 지원을 받았고, 유동적이지만 최대 2만 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태상호 기자는 국제군단은 크게 일반 보병, 보병을 도와주는 지원대대, 특수전으로 나누는데 이근은 특수전 부대 쪽으로 분류되었다면서 “이근의 경력으로 볼 때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수부대 팀장 가능성…실제 전투 참여 국제 의용군 같은 경우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리는 절차를 거치고, 선택된 인원들은 인솔자와 함께 이동하게 된다. 언어적 문제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시선에 대해서 태상호는 “의용군들이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이근이 속할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부대의 경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같이 고부가가치 타겟을 타격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근 역시 우크라이나 도착 당시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책임지고 그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러시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 되나 군사력 세계 2위 러시아에 대항하는 22위 우크라이나는 전 국민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전쟁 상황이 길어질 수록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총만 쏠 수 있더라도 성인 남자 참전이 절실한 우크라이나에게 군대 경험, 특히 특수전 경험이 있는 의용군은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군 출신의 월리라는 저격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1세기에 주권국가가 다른 주권국가를 아무 이유 없이 침략한다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제 군단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예벤 예닌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급한 군용 여권을 통해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참전 외국인 중 우크라이나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법안 심사를 거쳐 시민권을 발급할 것”이라며 외국인 의용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유학생이나 한국인 공격 위험 등 국제 갈등의 우려도 있다. 이근 개인의 일탈을 떠나 러시아 내 극우 세력들이 한국인 참전을 빌미 삼아 러시아에 체류하는 비우호국 국민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위험은 존재하는 상황이다.돌아오면 어떤 처벌 받게 되나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고 밝혔다. 실제 전투에 참여해 수류탄 등 무기로 러시아군을 사망하게 하면 한국법에 따라 사전죄(私戰罪)를 넘어 살인죄, 폭발물사용죄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형법 111조는 사전죄를 저지르면 1년 이상 유기금고에 처하고, 이를 사전모의한 경우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쟁과 관련해 폭발물사용죄를 저지를 경우 처벌 수위는 사형 혹은 무기징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속보]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파시스트와 러시아의 합성어)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은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데니소바 인권담당관의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백린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으로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이 폭탄은 상대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무차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 살상무기로 통한다. 미국 "러시아, 생화학무기 사용 준비하고 있다" 주장, 러시아는 반박 한편,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공격 빌미를 만드는 군사작전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우려가 매우 크다. 분명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생화학 공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러시아는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전했다.
  • 우크라 의용군 vs 러 시리아 용병… 세계대전 ‘불쏘시개’ 우려

    우크라 의용군 vs 러 시리아 용병… 세계대전 ‘불쏘시개’ 우려

    러 자극할 파병·전투기엔 선 그어 佛·獨 정상, 푸틴과 75분간 통화 미중 고위급, 로마서 우크라 논의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지만, 가능한 회담 결과와 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 이 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러·우크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양국 대표단 간의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중 고위급 인사도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다.
  • ‘푸틴 절친’ 첼시 구단주 자격 박탈… 현대차도 후원 ‘스톱’

    ‘푸틴 절친’ 첼시 구단주 자격 박탈… 현대차도 후원 ‘스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사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FC 구단주 자격을 박탈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자 자금줄인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에 대한 영국 정부의 제재 결정 이후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0일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첼시 구단을 포함한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체류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는 제재가 부과되기 전인 지난 2일 첼시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대차는 첼시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상황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첼시와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첼시의 공식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였던 현대차는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를 후원해 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에서 전체 3위권 이내의 판매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계속되는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서방의 제재 때문에 ISS 운영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500t의 구조물이 바다나 육지로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고진 사장은 지난달 말에도 서방의 제재를 비난하며 러시아와 미국의 우주 협력이 중단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일 러시아의 협력 없이 ISS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 전투기, 나토 코앞 ‘미군 훈련장’에 순항미사일 30발 퍼부었다

    러 전투기, 나토 코앞 ‘미군 훈련장’에 순항미사일 30발 퍼부었다

    폴란드 국경 25㎞ 지점 170명 사상나토가 우크라군 훈련시키던 곳우크라 “러, 서방에 대한 선전포고” 러軍, 키이우 도심 25㎞까지 접근오폭 많은 재래식 무기 민간 피해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코앞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 기지에 미사일 30발을 발사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목표로 한 북쪽과 동쪽, 크름(크림)반도와 맞닿은 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러시아의 공격 반경이 서부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야보리우 훈련소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서쪽에 있는 목표물을 노린 것이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방공시스템이 미사일 22발을 격추했으나 나머지는 기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국제평화안보센터로 알려진 이 시설은 오랫동안 미국 등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용도로 사용됐다. 특히 지난달 전쟁 직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장소다. 그뿐만 아니라 나토 연합훈련이 자주 주최된 장소여서 ‘나토의 동진’에 반감이 있는 러시아엔 ‘눈엣가시’였다. 나토의 앞마당인 폴란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 이번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선전포고라며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전쟁이 당신의 상상보다 더 가깝다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러시아는 이미 당신들 국경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후의 보루’인 키이우의 북서쪽부터 북동쪽에 이르는 반원 형태로 포위망을 좁히며 도심으로부터 25㎞ 지점까지 접근했다. 침공 17일째까지 수도를 함락하지 못해 초조해진 침략군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재래식 ‘멍텅구리 폭탄’으로 민간을 살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멍텅구리 폭탄은 목표물을 추적해 유도하는 기능이 없어 오폭 위험이 크다. 러시아 군사령부가 “(군과 민간 구분 없이) 움직이는 것은 다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간접 증언도 나왔다. 지지부진한 성과에 화가 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지휘부를 대거 물갈이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국영TV 인터뷰에서 “기습적인 전면 침공을 통해 개전 2~3일 만에 키이우 등을 빠르게 점령하려던 러시아군의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문책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전 일주일 새 러시아 장군 3명이 잇달아 교전 중 숨져 세계 최강이라는 러시아군에 오명을 입혔다고 서구 언론들은 전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유엔은 지난달 24일 이후 12일 현재 57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02명이 다쳐 15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2명이 어린이였다.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등 규모가 큰 도시들은 물과 전기, 가스가 바닥난 인도적 재난 상황에 몰렸다. 12일 기준 1만 3000명이 인도적 통로로 대피했지만 마리우폴에서는 한 명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 우크라 의용군 vs 러 시리아 용병… 세계대전 ‘불쏘시개’ 우려

    러 자극할 파병·전투기엔 선 그어 佛·獨 정상, 푸틴과 75분간 통화 러·우크라 이르면 오늘 ‘4차 회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특히 “양국 협상팀은 최후통첩 교환보다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가 평화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화 노력을 위한 움직임’을 언급한 이후 매일 열리고 있는 양측 간 실무회담에서 나타난 변화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인테르팍스통신에 “양측은 세 차례 대면협상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양측의 4차 회담은 14일이나 15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 美, 우크라에 2억弗 추가 군사원조

    美, 우크라에 2억弗 추가 군사원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지만, 가능한 회담 결과와 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 이 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러·우크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양국 대표단 간의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중 고위급 인사도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다.
  • 美, 우크라에 2억弗 추가 군사원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해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자금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약 보름 만에 추가 군사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최근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원조로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난달 이뤄진 원조 패키지 때와 같이 대전차 미사일(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스팅어)이 포함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대전차 무기만 1만 7000개가 넘는다.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있는 대공미사일 S300 등 옛 소련의 방공시스템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제안에는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군 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전투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를 두고 미 의회 내 반발이 적지 않아 국제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의원 40명은 최근 백악관에 미그29 전투기를 주독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제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하에 일부 국가가 무기를 대량으로 우크라이나에 건네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고, 이런 수송 행렬은 우리의 합법적 공격 목표라는 점을 알려 둔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 몰려드는 외국 전투원들도 국제전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편에 선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시리아 등 중동에서 시가전에 익숙한 용병들을 끌어오고 있다. 러시아 측이 밝힌 자원자 수는 1만 6000여명이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는 극우 진영 출신이, 러시아 용병 중에는 반서방 극단주의 테러단체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잔인한 수단을 동원해 충돌할 경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 압박과 동시에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특히 “양국 협상팀은 최후통첩 교환보다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가 평화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화 노력을 위한 움직임’을 언급한 이후 매일 열리고 있는 양측 간 실무회담에서 나타난 변화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인테르팍스통신에 “양측은 세 차례 대면협상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양측의 4차 회담은 14일이나 15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 간 대화와 주변국들의 중재는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프랑스·독일 정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토록 서방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침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 [속보]“뉴욕타임스 기자 1명 사망…1명 부상”

    [속보]“뉴욕타임스 기자 1명 사망…1명 부상”

    러시아군 공격에 NYT 기자 사망한 명은 부상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 소속의 유명 영상 저널리스트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부상 당했다고 키이우 경찰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던 서방 기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각) 안드리우 네비토우 키예프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르펜에서 뉴욕타임즈를 위해 영상 취재를 하던 브렌트 르노(51)가 러시아 침략자들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함께 취재 활동을 하던 다른 기자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 포스트에 그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쓰인 뉴욕타임즈 기자 신분증 사진도 공개했다. 사망한 브렌트 르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 뉴욕타임스와 계약을 맺고 임시 특파원 자격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수 방송 프로와 디지털 콘텐츠에 주는 미국 방송협회 피바디상과 듀퐁-콜롬비아 대학상을 각각 2회 수상한 저명한 다큐멘터리 작가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아이티 지진 참사, 이집트와 리비아의 시민 혁명, 남아메리카 조직 폭력 르포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네비토우 서장은 “현재 르노 기자의 시신과 부상한 동료 기자를 전투 지역에서 꺼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러 언론은 검열받고 있다” 전쟁 실체 본 러시아인 ‘충격’

    “러 언론은 검열받고 있다” 전쟁 실체 본 러시아인 ‘충격’

    러 국민에 문자 전송하는 사이트 인기“미 방송사의 전쟁 보도 사진 보냈다” 러시아 국민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모르거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 웹사이트가 러시아인에게 전쟁의 실상을 알려주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쿼드303’라고 불리는 폴란드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웹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 개인과 회사가 소유한 휴대전화 번호 2000만건과 이메일 주소 1억 4000만건을 기반으로 무작위로 번호를 제공한다. 누구나 이 번호를 복사해 러시아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사이트 첫 화면엔 “친애하는 러시아인 여러분, 그 나라의 언론은 검열을 받고 있다. 크렘린궁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과 텔레그램 앱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라. 독재자 푸틴을 전복시킬 시간이다”라고 러시아어로 쓴 문자가 초기값으로 설정됐다. 스쿼드303에 따르면 그동안 러시아어로 된 메시지, 전쟁 영상,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하는 장면을 기록한 서방 언론 자료 등 수백만건이 전송됐다. 전 세계 수천명이 사이트를 이용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 휴대전화 번호 2000건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30대 미국인 타이탄 크로퍼드는 “CNN 같은 미국 방송사의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사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민이 봉기해 자국 정부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들에게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출신 데이 코레아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공격한 뒤 러시아 국민에게 무작위로 이메일 100통을 보냈다. 이후 20명한테서 답장이 왔다. 대부분 적대적인 반응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장 문자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러시아인은 이 통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파괴 실태와 민간인 사상자 사진을 받았다는 한 30대 러시아 여성은 WSJ에 “그 장면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고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문자 답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던 한 20대 러시아 법대생은 WSJ에 당국의 보복이 우려돼 현지에선 반전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는 것을 꺼린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 여론을 억압하고 강도 높게 미디어를 차단하고 있다.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접속을 막았고 러시아군에 대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최고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법도 통과시켰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번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수작전’으로 지칭한다. 현지 독립언론은 당국의 압박에 문을 닫거나 보도 활동을 멈췄다. CNN, BBC 등 해외 언론사도 러시아에서 보도를 중단했다.
  • [나우뉴스] “조국 떠나지 않을 것”…러 침공으로 ‘10조원’ 날린 우크라 1위 부자의 선택

    [나우뉴스] “조국 떠나지 않을 것”…러 침공으로 ‘10조원’ 날린 우크라 1위 부자의 선택

    우크라이나 최대 재벌인 리나트 아흐메토프 회장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상상 이상의 손실을 봤음에도 결사 항전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광산·금융업 등이 모인 지주사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SCM) 설립자인 아흐메토프는 자산 규모가 140억 달러(한화 17조 2620억 원)에 달해 우크라이나 내에서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가 맞닥뜨린 손실은 한화로 약 10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 침공 보름 만에 10조 원이 넘는 재산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이 때문에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기존 100위에서 327위로 떨어졌다. 현재 그의 자산 규모는 10일 기준 55억 달러(약 6조 7850억 원)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아흐메토프 회장이 소유한 부동산과 주유소 등의 자산 가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8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15일 만에 무려 10조 원을 잃었음에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간을 견디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시민이 생존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 침략을 멈추기 위해 군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대표들과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진정한 승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흐메토프 회장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휴전 및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라면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이곳에서 행하는 러시아의 모든 행동이 반인륜적이다.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흐메토프 회장의 이러한 선택은 각종 경제 제재로 손실이 발생하자 조국을 등지려는 일부 러시아 신흥 재벌의 행보와 대조적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 “러시아 부자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려 아랍에미리트로 몰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초강도 경제 제재로 스위프트(SWIFT·국제금융통신망) 배제가 시작되자 자국에서의 사업이 어려워졌고, 이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지로 사업장 이전을 시작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억만장자들은 이번 사태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날렸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최상위 부자 20명의 총자산 중 3분의 1에 가까운 800억 달러(한화 98조 6800억 원)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증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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