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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뉴스에 노출된 러 무기 파괴한 우크라軍…“러시아 기자, 땡큐”(영상)

    [포착] 뉴스에 노출된 러 무기 파괴한 우크라軍…“러시아 기자, 땡큐”(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약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기자의 과도한 ‘선전 보도’ 탓에 러시아군의 주력 무기가 파괴되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2S4 튤판 자주 박격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S4 튤판은 1975년 처음으로 소련군에 채용됐으며, 최소사거리는 850m, 최대사거리는 9650m인 세계 최대 자주 박격포다. 서방권에서 ‘크렘린의 선동가’로 불리는 러시아 군사전문기자 알렉산드르 코츠는 최근 현지 방송 뉴스에 출연해 러시아군의 승리 성과를 자랑하는 리포트를 진행했다.하지만 뉴스 중간에 2S4 튤판 자주 박격포가 기동하는 모습이 함께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지형지물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혔다. 이를 모니터링한 우크라이나군은 영상 속 지형지물과 방송 내용 등을 토대로 곧바로 자주 박격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 결국 우크라이나군은 코츠의 뉴스가 전파를 탄 지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2S4 튤판 한 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자주 박격포를 파괴하는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한 뒤 이를 공개하며 “제보해 준 러시아 선전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비꼰 뒤 “점령자(러시아군)들이 다리를 파괴하고 민가를 파괴하는 데 이 무기를 동원했다”고 비난했다.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무기는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에 배치돼 있었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 2S4 튤판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최후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가 1만 5000명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1979년부터 9년간 계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숨진 러시아군의 숫자를 넘어선 것이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는 눈덩이 불어나듯 늘고 있다. 러시아군이 함락한 마리우폴에서는 최소 2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양측의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부끄러운 조국” 사표 던진 러 외교관

    “부끄러운 조국” 사표 던진 러 외교관

    러시아의 베테랑 외교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표를 던졌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간) 전쟁을 규탄하며 사임했다. 본다레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2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외교정책 전환을 여러 번 겪었지만 2월 24일(침공일)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러시아 관리들과 달리, 본다레프는 “푸틴이 일으킨 공격적인 전쟁, 사실상 서방 전체를 등 돌린 전쟁”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극소수 권력계층의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본다레프는 “전쟁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만한 궁전에서 살고 크고 비싼 요트를 몰면서 무한한 권력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을 위해 수천명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본다레프는 직속상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겨냥했다. 그는 “라브로프는 훈련된 엘리트 외교관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쟁을 조장하고 핵위협을 일삼는 사람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를 위한 조직이 아닌,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과 증오를 추구하는 곳이 됐다”며 “외무부는 내 고향이자 가족이지만 더는 피비린내 나고 어리석은 이 조직에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본다레프의 성명은 크렘린의 허위 선전에도 푸틴에 반대하고 그가 지구촌 전체에 끼친 위험을 공유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은 며칠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적극적인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속보] 우크라 “푸틴 암살 시도 실패”…혈액암·파킨슨병 의혹도

    [속보] 우크라 “푸틴 암살 시도 실패”…혈액암·파킨슨병 의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지시 이후 얼마 안 돼 해외에서 암살단의 공격을 당했다고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자국 정보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3월 초 캅카스 지역을 방문했을 때 암살 시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캅카스 지역 대표단 인파 사이에서 공격을 당했다”면서 “암살 시도는 완전히 실패했지만 약 두 달 전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고 말해했다. 국방정보국은 지난 3월 러시아 기업가와 엘리트 정치가들이 돌발성 질병사 또는 사고사 등으로 위장해 푸틴 대통령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도 암살 위기에 놓인 바 있따. 2007년 이란 테헤란 방문 당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위장한 암살 시도에 희생될 뻔했고,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2008년 대선 당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연설 도중 타지키스탄 출신 저격수의 암살 시도에 노출됐다. 2012년 대선 며칠 전에는 무슬림 체첸 반군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을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은 남성들로부터 살해될 뻔했다. 용의자들은 사전 모의 단계에서 발각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체포됐다. 호주 인터넷매체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과거 최소 네 차례 암살 시도에 노출됐기에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회담 도중 어색한 왼발…건강이상설 건강이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동안 왼발을 어색하게 비트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도 경직된 표정으로 테이블 모서리를 붙들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이 떨림 등을 유발하는 파킨슨병 증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잡지 뉴라인즈는 익명의 러시아 신흥재벌이 지난 3월 중순 쯤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 “조국이 부끄럽다” 사표 던진 러 베테랑 외교관

    “조국이 부끄럽다” 사표 던진 러 베테랑 외교관

    러시아의 베테랑 외교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간) 전쟁을 규탄하며 사임했다. 본다레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한 장짜리 성명서를 통해 “2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외교정책 전환을 여러 번 겪었지만 2월 24일(침공일) 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러시아 관리들과 달리, 본다레프는 “푸틴이 일으킨 공격적인 전쟁, 사실상 서방 전체를 등 돌린 전쟁”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극소수 권력계층의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본다레프는 “전쟁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만한 궁전에서 살고 크고 비싼 요트를 몰면서 무한한 권력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을 위해 수천 명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본다레프는 직속상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겨냥했다. 그는 “라브로프는 훈련된 엘리트 외교관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쟁을 조장하고 핵위협을 일삼는 사람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를 위한 조직이 아닌,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과 증오를 추구하는 곳이 됐다”며 “외무부는 내 고향이자 가족이지만 더는 피비린내 나고 어리석은 이 조직에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본다레프의 성명은 크렘린궁의 허위 선전에도 푸틴에 반대하고 그가 지구촌 전체에 끼친 위험을 공유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독일 부총리 “EU, 수일 내 러시아원유 수입 금지” 유럽연합(EU)은 며칠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U는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 등 금수 조치에 반대하는 회원국을 설득해왔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등 적극적인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포착] 탄두 없이 쏜 러시아 ‘괴물 ICBM’ 위력, 이 정도? 영상 공개

    [포착] 탄두 없이 쏜 러시아 ‘괴물 ICBM’ 위력, 이 정도? 영상 공개

    러시아가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나토명 SS-18 사탄)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최대 사거리 1만 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브라질까지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으며,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한다. 단 1발로 프랑스 전체(54만km²)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사르마트가 북극뿐 아니라 남극, 우주까지 발사궤도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요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와 함께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 국장은 사르마트의 위력을 입증하고자 탄두없이 발사된 미사일로 생긴 거대한 구덩이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고진 국장은 “탄두 없이 발사한 사르마트로 깊이는 약 8m, 너비는 20m의 분화구가 생겼다”면서 “핵탄두를 장착해 적군에 발사하게 될 경우, 핵 방사능을 띄는 매우 크고 깊은 분화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곧 적의 영토를 방사성 분화구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사르마트 핵미사일 약 50기를 보유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이들은) 러시아와 조금 더 정중하게 대화하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8년 사르마트 개발을 완료한 후 그동안 시험발사를 미뤄왔지만,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시험발사를 했다.로고진 국장은 지난 21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르마트) 시험발사는 올해 전반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처음 생산된 미사일은 늦가을에는 전면 전투 경계 태세에 둘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가을 사르마트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전략미사일 부대로 보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당초 속전속결을 기대했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다.러시아 국영TV 채널 페르비 카날은 지난 1일 유럽 주요국 수도에 핵 공격을 가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의장은 “사르마트 미사일 하나에 영국 제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칼리닌그라드(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발트해 사이의 러시아 영토)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베를린을 106초, 파리를 200초, 런던을 202초 만에 타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스벅, 맥도날드, 쉘, 르노 등 ‘러시아 손절’ 이유는

    스벅, 맥도날드, 쉘, 르노 등 ‘러시아 손절’ 이유는

    세계 최대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철수한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130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하며 앞으로 그곳에 브랜드를 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명의 현지 직원들에게 앞으로 6개월간 급여를 지급하고, 이들이 다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 모스크바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2010년 러시아를 중국, 브라질, 인도와 함께 ‘핵심 신흥 시장’으로 꼽을 정도로 러시아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히려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최종 철수 결정에 앞서 스타벅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2주 만인 지난 3월 8일부터 러시아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CNN에 따르면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며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러시아에서 벌어들인 로열티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지난 18일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르노 등 다수의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줄줄이 짐을 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는 데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고강도 제재로 러시아 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잇단 철수 배경에 대해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업 중단으로 1분기 1억 27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맥도날드와 달리, 러시아 사업 비중이 회사 연매출의 1%도 안 되는 스타벅스의 재정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전망이다.
  • 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러시아 완전 철수…130개 매장 모두 폐쇄

    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러시아 완전 철수…130개 매장 모두 폐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의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철수하는 가운데,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러시아 철수를 공식화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뺀 맥도날드, 엑손모빌,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비슷한 행보다. 스타벅스는 러시아에서 130개 매장을 열었으나, 이들 매장은 전부 현지 라이선스 사업자가 운영 중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현재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명의 현지인 직원들에게 향후 6개월간 급여를 지불하고, 이들의 재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러시아 사업을 청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전쟁 발발 2주 만인 지난 3월 8일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은 일시 폐쇄됐고, 자사 상품의 러시아 수출도 멈춘 상태다.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당한 이유도 없고 끔찍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 가스 안 쓴다” 폴란드, 러 가스 공급계약 조기 해지

    “러시아 가스 안 쓴다” 폴란드, 러 가스 공급계약 조기 해지

    “러, 폴란드에 가스공급 중단에 대한 조치”“러 우크라 침공, 가스 완전 자립 결심 계기”“가스프롬, 믿을 만한 협력대상 아닌 것 알아”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거의 30년째 유지해왔던 가스공급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했다. 계약은 러시아가 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3대 주요 가스관 가운데 하나인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공급을 포함한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완전히 자립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정부는 23일(현지시간) 1993년 개시된 러시아와의 가스공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전했다. “30년간 이어진 폴란드-러시아가스공급 더는 존재하지 않아” 안나 모스크와 폴란드 환경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완전히 자립하겠다는 폴란드 정부의 결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는 가스프롬이 믿을 만한 협력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모스크와 장관은 “러시아가 계약을 위반하고 폴란드에 대한 가스공급을 모두 중단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처”라면서 “이는 야말 가스관을 통한 독일에서 폴란드로의 가스 역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야말 가스관은 유럽 법제에 부합하게 운영되며, 이는 독일에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을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표트르 나임스키 폴란드 정부 에너지·기반시설 전담 장관은 이날 폴란드 라디오에 출연해 “거의 30년 이어진 폴란드와 러시아간 가스공급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13일 내각 회의에서 이뤄졌지만, 국제적 계약인 만큼, 사전에 러시아 정부에 통보가 필요했다고 모스크와 장관은 밝혔다. 러시아 정부에 통보는 이날 중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러시아, 4월 야말 가스관 통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 전면 중단 폴란드는 이미 올해 말 종료되는 러시아의 가스공급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야말 가스관을 통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했었다. 야말 가스관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폴란드 가스회사 PGNiG의 합작벤처기업 소유다. 가스관 운영은 폴란드 국영 가스공급업체 가즈시스템이 담당한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줄곧 협박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석유 금수 제재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푸틴 “유럽, 러 에너지 완전 거부 못할 것”“미 압박에 제재 동참…러에 책임 지워”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자국 석유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에서 “현재 우리는 전적으로 정치적 성격의 이유에 따라 그리고 종주국 미국의 압박으로 유럽 국가들이 계속 새로운 석유·가스 분야 제재를 도입하고 있음을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국가들은 러시아 에너지 자원을 완전히 거부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러시아 에너지 자원 의존 비중이 높은 일부 EU 국가들은 향후 상당히 오랫동안 러시아 석유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가스 수입이 자국 경제에 유리함을 알면서도 정치적 이유에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에너지 금수 조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대러 제재와 러시아 석유 금수 추진이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을 초래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운송·산업생산·유럽 내 소비자 물가 등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이) 에너지 분야에서 자신들의 구조적 실수를 은폐하려 시도하면서, 러시아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모든 것의 책임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 [포착] 5초간 뜨거운 포옹…우크라이나 끌어안은 폴란드의 위로 (영상)

    [포착] 5초간 뜨거운 포옹…우크라이나 끌어안은 폴란드의 위로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꼭 끌어안았다. 그는 석 달 가까이 항전을 이끈 젤렌스키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듯 어깨를 다독였다. 생각지 못한 뜨거운 포옹에 감정이 북받친 듯 상기된 젤렌스키 대통령도 두다 대통령의 등을 쓰다듬으며 화답했다. 두 정상의 뜨거운 포옹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위로한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회 연단에 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라도 러시아에 내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혹은 경제적 이유로 영토를 내어주는 일이 벌어지면, 이는 서방(유럽)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폴란드가 대러시아 제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두다 대통령과의 포옹 사진을 공유하고 “이것은 단지 두 정상 간 포옹이 아니다. 두려움 없이 살고자 하는 두 민족의 결합”이라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한 바 있다.한편 수도 방어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제2도시 하르키우를 수복했다. 하지만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을 러시아군에게 빼앗겼고,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 마리우폴도 포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항전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쟁 장기화 전망에도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용인하는 즉각적인 휴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우크라이나 측 휴전 협상 책임자도 당분간은 러시아와 휴전과 관련된 어떤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단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을 위한 협상은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고, 그것은 이전보다 훨씬 더 피비린내나는 대규모 공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교전 중단 후에 더 거세게 반격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양보는 우크라이나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국가로 향하는 주요 관문인 폴란드는 개전 후 약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포착] 푸틴 수영복 입고 샤넬백 찢은 러 모델, 칸영화제 참석 강행

    [포착] 푸틴 수영복 입고 샤넬백 찢은 러 모델, 칸영화제 참석 강행

    친푸틴 성향의 러시아 유명 인사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은 샤넬 백을 찢는 행위로 서방의 제재에 불만을 드러냈던 빅토리아 보냐(42)가 칸영화제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17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러시아 모델 겸 TV진행자 보냐가 나타났다. 파란색 튜브톱드레스를 입고 어깨를 모두 드러낸 보냐는 당당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팔로워 920만명의 인플루언서(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이기도 한 보냐는 친푸틴 인사로 잘 알려졌다. 보냐는 2017년 ‘애국상품’으로 인기를 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수영복을 홍보한 바 있다. 지난달 명품 브랜드 샤넬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러시아인의 해외구매를 금지했을 땐, 가지고 있던 샤넬 가방을 가위로 찢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보냐는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샤넬을 존중해야 하느냐”며 샤넬 보이콧을 선언했다.이처럼 공개적으로 친푸틴 활동을 펼친 보냐는 러시아 대표단 참석이 금지된 칸영화제 개막식에 버젓이 등장했다. 올해 ‘전쟁’을 주요 주제로 삼은 칸영화제 측은 개막 전 러시아 참가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 칸 영화제 측은 “우리는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하지 않으며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사람들의 참석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선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의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만이 예외적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친푸틴 인플루언서 보냐의 등장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이후 외신은 보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프랑스 방송 TF1은 보냐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레드카펫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고 에둘러 비난했다. 특히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냐가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 ‘마리우폴리스2’ 시사회가 시작됨과 동시에 레드카펫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마리우폴 주민의 생존기를 담은 마리우폴리스2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진 리투아니아 감독 만타스 크베다라피시우스의 작품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됐다.이런 비판에도 보냐는 칸영화제에서 본인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에는 여성 차별과 전쟁에 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가 레드카펫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보냐는 “러시아 여성을 대표해 여성 차별에 대해 말하려다 레드카펫에서 쫓겨났다”면서 “이런 메시지를 들고 레드카펫에 설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여성 차별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보냐 손에는 ‘남성이 출산한다면, 전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앞서 20일 프랑스 페미니스트 단체 SCUM 활동가는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STOP RAPING US)는 문구를 가슴에 적고 나체 시위를 벌였다. SCUM은 그가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성 고문을 규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푸틴, 대규모 난민 유입…하이브리드 전쟁”

    [속보] “푸틴, 대규모 난민 유입…하이브리드 전쟁”

    “크렘린의 목표는 대규모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 전 러시아 주재 독일 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동과 아프리카에 기근을 유발해 유럽에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밝혔다. 뤼디거 폰 프리치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새로운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정치적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포기하길 원한다”며 “이는 푸틴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은 곡물 공급이 끊기면 과거 전쟁의 공포를 피해 유럽으로 향한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처럼 중동과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도 유럽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의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러시아군이 침공 후 흑해를 봉쇄하면서 곡물 수출이 지연됐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前 美합참의장 “핵무기 사용” 경고 마이크 뮬런 전 미국 합참의장은 같은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석 달이 됐지만 러시아가 목표 달성을 이루지 못한 채 장기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푸틴이 개전 초기 언급했던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뮬런은 ABC방송에 출연해 “푸틴은 궁지에 몰려 매우 난처한 상황”이라며 “푸틴은 분명히 핵무기에 대해 얘기했고, 우리는 그 가능성을 확실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는 지구상의 가장 파괴적인 무기로, 우린 1940년대에 그것을 직접 사용한 나라로서 그게 얼마나 파괴적인지 상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그것을 사용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러시아군, 우크라 보급로 차단 집중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전차 등 군용 차량 3198대, 무인기 977대, 항공기 174대, 헬기 125대, 로켓 발사대 408대를 파괴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주) 지역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격전이 벌어지는 곳은 도네츠크주의 리시찬스크·바흐무트 일대 마을과 루한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시 등지다. 러시아군은 이날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무기와 보급 물자 운송로를 끊기 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무기고 5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또 돈바스 지역 3곳의 지휘소와 13개 보급 거점도 공대지 미사일을 이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기갑부대의 진격을 막기 위해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240㎜ 방사포로 파괴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제4의 물결 전쟁’/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제4의 물결 전쟁’/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1991년 걸프전에서 보인 하이테크 전쟁의 이미지에 감동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실리콘이 강철을 이겼다”며 ‘제3의 물결 전쟁’이 나타났다고 선언했다. 걸프전은 민간의 기술을 군대가 실험하고 교리에 적용하면서 벌인 전쟁이다. 반면 2022년의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은 민간의 기술이 군대에 적용되는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군사력으로 돌변하는 새로운 양상의 전쟁이다. 아직 미군도 채택하지 못한 상업용 기술을 전쟁 수행 능력으로 전환하는 독창적이며 경이로운 방법이 나타났다. 민간 기술이 군사력을 압도하는 새로운 전쟁으로, 미국 스페이스X사의 일론 머스크가 그 주인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틀 후인 2월 26일 우크라이나 미카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로부터 전화로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머스크는 그 이튿날부터 접시형 위성 인터넷 수신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3월 초부터 활성화된 이 수신기는 이후 두 달 동안 러시아의 전차, 장갑차를 격파하기 위한 드론을 유도해 주는 기능을 발휘했고, 급기야는 4월 러시아 흑해 함대의 모스크바호를 격침하고 5월에는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던 러시아의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하는 데도 활용됐다. 신경이 곤두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우주국에 “스타링크 위성을 파괴하라”고 지시했으나 지구 저궤도에 먼지처럼 뿌려진 2000개의 위성을 제거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이에 러시아가 해커 부대를 투입해 스타링크 위성과 수신기에 방해 전파를 발사하는 강력한 전자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머스크가 위성과 수신기 사이 통신 알고리즘의 소스 코드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완벽하게 막아 냈다. 미 국방부 전자전 담당 국장인 데이브 트렘퍼는 이런 정도로 미군이 군사위성을 방어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즉시 해냈다”며 이를 “치명적이고 유연하며 탄력적인 시스템”이라고 칭했다. 스타링크 위성 수신기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1만개 이상 보급돼 군대, 주정부, 병원, 학교, 소방, 응급구조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정보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이 제공하는 우주 와이파이는 빠른 속도와 간편성, 대용량 데이터 처리, 뛰어난 회복탄력성으로 한 국가를 구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야말로 인간 생활의 인프라를 유지하는 신경망이자 혈관이다. 아무리 미국이 많은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도 달성할 수 없는 능력이다. 처음 머스크가 이 수신기를 보낼 무렵만 해도 많은 전문가가 효과를 의심했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시민이 그 안테나를 쓰면 러시아군에게 추적당해 “더 위험해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었다. 그 목소리가 다 사라진 지금 기지국 중심의 통신 시대가 끝나고 위성이 주도하는 5G 문명으로의 거대한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지구 관측 위성을 통해 러시아군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언론에 제공한 맥사테크놀로지와 플래닛랩스, 위성영상레이더(SAR)로 지형과 위치를 판독한 카펠라스페이스사, 러시아가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교란하는 신호를 포착해 우크라이나와 미군에 알려 준 호크아이360,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표적을 정확하게 제공하는 블랙스카이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연합군으로 참전해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 그뿐인가.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하는 우버 택시의 앱과 같은 개념의 GIS 아르타 프로그램은 자동차 대신 폭탄을 적군에게 실어 나른다. 전쟁의 투입 요소가 군대와 무기에서 기업과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토플러가 살아 있었더라면 이를 ‘제4의 물결 전쟁’이라고 부르는 걸 망설이지 않았을 게다.
  • 러, 핀란드 가스관 잠갔다… 나토 가입 보복

    러, 핀란드 가스관 잠갔다… 나토 가입 보복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자국을 향한 서방사회의 제재와 견제에 또 경제·외교적 보복으로 맞섰다. 지난달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이어 이번엔 약 50년간 공급해 온 핀란드의 가스관을 잠그고, 미국 대통령 등 963명을 자국 땅에 들어서지 못하게 했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인 가숨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대금 결제를 루블화로 지불하라고 요구했는데, 핀란드가 이를 거부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핀란드가 지난 18일 스웨덴과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한 것이 러시아를 화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는 양국의 나토 가입 선언에 대해 “중대한 실수”라고 경고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티 반하넨 핀란드 의회 의장은 “1974년 시작된 러시아·핀란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끊긴 것은 양국의 중요한 (역사적) 기간이 끝났다는 상징”이라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조치는) 나토 가입에 대한 보복 차원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대한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핀란드는 이미 대비가 돼 있다며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연간 에너지 소비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한 데다 대안도 찾았다는 것이다. 가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발틱 커넥터(핀란드와 이웃 국가 에스토니아 간 가스 공급망)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핀란드의 전력 공급도 중단했다. 러시아산 전력은 핀란드 전체 사용량의 10%다.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하려는 두 국가 중 유독 핀란드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134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라는 ‘군사적 동맹’을 얻는 것이 더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자국 입국 금지 명단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등 963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없다. CNBC방송은 트럼프가 ▲지난 수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송해 왔고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가 여론 조작으로 그의 당선을 도운 점에 대한 수사를 비판해 왔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이라며 두둔했던 전력이 있다며 그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추측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에서 일진일퇴의 전투를 계속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 통제지역인 돈바스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는 돈바스의 두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 중 하나인 루한스크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 저항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9건의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으며, 탱크 5대와 10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투를 중단하면 러시아는 무기와 병력을 키워 더 큰 규모의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또 보복나선 푸틴…왜 핀란드 가스관만 잠갔나

    또 보복나선 푸틴…왜 핀란드 가스관만 잠갔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자국을 향한 서방사회의 제재와 견제에 또 경제·외교적 보복으로 맞섰다. 지난달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이어 이번엔 약 50년간 공급해 온 핀란드의 가스관을 잠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인 가숨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대금 결제를 루블화로 지불하라고 요구했는데, 핀란드가 이를 거부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핀란드가 지난 18일 스웨덴과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한 것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화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는 양국의 나토 가입 선언에 대해 “중대한 실수”라고 경고한 바 있다.AP통신에 따르면 마티 반하넨 핀란드 의회 의장은 “1974년 시작된 러시아·핀란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끊긴 것은 양국의 중요한 (역사적) 기간이 끝났다는 상징”이라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조치는) 나토 가입에 대한 보복 차원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대한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핀란드는 이미 대비가 돼 있다며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연간 에너지 소비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한 데다 대안도 찾았다는 것이다. 가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발틱 커넥터(핀란드와 이웃 국가 에스토니아 간 가스 공급망)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핀란드의 전력 공급도 중단했다. 러시아산 전력은 핀란드 전체 사용량의 10%다. 특히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하려는 두 국가 중 유독 핀란드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134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라는 ‘군사적 동맹’을 얻는 것이 더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 러시아 의회 지도부 “돈바스, 주민투표로 러 귀속 결정될 것”

    러시아 의회 지도부 “돈바스, 주민투표로 러 귀속 결정될 것”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역이 주민투표로 러시아 편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러시아 의회 지도부 인사들이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이 러시아군 장악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도시 도네츠크를 방문해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향후 몇 개월 내로 이곳에서 획기적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며 “DPR과 (돈바스 지역의 다른 독립 선포 공화국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주민들이 한때 크림 주민들이 했던 것처럼 자신들의 견해를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크림에서처럼 곧 돈바스 DPR과 LPR에서도 러시아 귀속 관련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란 것이다.슬루츠키 위원장은 “돈바스 지역 주민들은 향후 어떻게 살지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나 서방 국가들이 아니라 돈바스 주민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드레이 클리샤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돈바스의 미래는 그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의지에 달렸다”고 했다. 러시아계가 상당수를 차지했던 크림 주민들은 지난 2014년 초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하자 그해 3월 주민투표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주민투표에선 96%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을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서방도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지지하며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가까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점령을 계기로 전쟁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숱한 무능을 노출했음에도 일부 점령지를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한 카드를 쥐게 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인프라 담당 부총리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남부 및 남동부의 점령지들을 둘러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침공 직후 점령한 헤르손을 방문해 이 지역을 “러시아 가족의 가치 있는 장소”라고 평가하면서 “통합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친러 정부를 세우고 루블화 통용, 러시아 방송 송출 등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점령지 합병 수순 … 마리우폴 점령으로 결정적 카드 쥐어 NYT는 러시아 정부가 합병에 모호한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헤르손의 항구와 공장 등 인프라를 둘러보는가 하면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는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러시아로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또 점령지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 사이에 있던 검문소를 폐쇄한 것 역시 이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통제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NYT는 덧붙였다.특히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은 전쟁 내내 난관에 봉착했던 러시아에 중요한 승전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육교를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공세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당초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점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의 평화협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우폴 점령을 기점으로 돈바스 지역에서의 교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주민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방어하는 몇 안 되는 우크라이나군의 거점 중 하나라고 WP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20일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확보한 뒤 돈바스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배치된) 병력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WSJ 5가지 시나리오 제시 “러시아 패배하거나 교착 상태로” 서방에서는 양국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패배 가능성에 무게추를 싣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러시아의 패배 ▲우크라이나의 패배 ▲교착 및 장기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크림반도 진격 ▲러시아의 전술핵·화학무기 사용과 확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며 교착 상태에 빠지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머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 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벨라루스가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무기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였다.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벨라루스가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사실을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벨라루스 당국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자국군에 필요한 만큼 구매해 배치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무기 덕분에 자국군은 전혀 다른 군대가 됐고 덧붙였다.다만 이번에 어느 정도의 무기를 구매한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한다. 아울러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고도 불린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러시아 침공을 지원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나치 독일의 사상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 탈레반 “여학생 등교 허용하겠지만 ‘버릇없는’ 여자들은 집에 있어야”

    탈레반 “여학생 등교 허용하겠지만 ‘버릇없는’ 여자들은 집에 있어야”

    탈레반 고위 관계자가 여학생들의 등교 등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면서도 탈레반을 상대로 항의한 ‘버릇없는’ 여성들은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시라주딘 하카니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등교가 곧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탈레반의 통치 하에서 두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버릇없는(naughty) 여성들을 집 안에 가둬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는 질문에 “다른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 현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들을 가리킨 농담”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면서도 탈레반의 이슬람 율법 해석과 국가와 문화, 전통 원리에 의해 여성들의 직업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그들은 그들 자신의 틀 안에서 일하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카니 장관의 이날 인터뷰는 그가 서방 언론과 가진 최초의 인터뷰다. 그는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조직해 이끌었다. 유엔(UN)이 지정한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랐으며 미 FBI의 수배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은 공포 통치를 펼치며 여성들의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집권 초기에는 여성 인권 존중 등 유화책을 발표했지만 올해 들어 강경책으로 돌아섰다.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지난 3월 새 학기 첫 날 등교한 여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등교를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7일에는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탈레반에 맞서 여학생들의 교육권을 주장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주택가에는 ‘비밀 학교’가 마련돼 여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포착] 러軍 ‘비밀병기’ 마침내 투입…‘터미네이터-2’ 장갑차, 동부로 이동(영상)

    [포착] 러軍 ‘비밀병기’ 마침내 투입…‘터미네이터-2’ 장갑차, 동부로 이동(영상)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함락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총공격을 펼치는 러시아군이 탱크 지원용 군용차량을 처음으로 실전 배치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군사전문가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가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장갑차를 우크라이나 도시 주변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BMPT-72, 일명 ‘터미네이터-2’라 불리는 이 전차지원전투차량은 T-72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강력한 화력은 기본이고, 시가전에서 적 대전차보병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독자적인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러시아군은 T-72 전차가 실전에서 사용하는 주력 탱크인 만큼, ‘터미네이터-2’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로부터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군의 탱크 수천 대를 파괴하는 등 굴욕적인 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터미네이터-2’가 탱크 작전의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터미네이터-2’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져왔다. 크럼프는 “러시아가 이 장비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자국군의 대표 무기로 손꼽아왔다”면서 “최근까지 러시아는 해당 장비의 수출을 목표로 했으며, 실전 배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터미네이터-2’는 9대 정도”라며 “현재 러시아군은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세베도네츠크로 이동시켜 실전 배치한 상황이다. 조만간 이 장비를 동원해 세베도네츠크 지역을 공격할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T-90M 포함한 최신형 탱크 줄줄이 박살나 얼굴 붉힌 러시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배치를 미뤄왔던 ‘터미네이터-2’를 꺼내 든 데에는 최신형 탱크 T-90을 포함한 주력 탱크들이 줄줄이 실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앞서 러시아군은 이번 침공에 구형 T-72, T-80 탱크를 투입했지만, 해당 탱크들은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회전 포탑 내 비축된 탄약들이 2차 폭발하면서 포탑이 본체에서 튀어나가는 일명 ‘깜짝 상자’ 결함을 보였다. 한 대당 약 63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최신형 주력 탱크이자 러시아군의 자랑이었던 T-90M도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에 산산조각나는 모습의 동영상이 여러 차례 공개됐다. 러시아는 최첨단 주력 탱크마저도 대전차 공격에 대한 방어가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는 분석이 쏟아지자 ‘터미네이터-2’ 배치를 결정하고, 이후 동부 지역 공습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러시아에서 파산 신청을 한 데 이어 직원들 대다수를 철수시켰다. 구글 러시아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은행 계좌를 압류당해 더 이상 사업을 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러시아 자회사, 곧 파산 선언 할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이날 “구글 러시아 자회사가 파산 의사를 밝힌 후 이같이 전했다”며 계좌 압류로 구글 러시아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이날 러시아 당국에 파산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WSJ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의 러시아인 직원 대다수가 러시아를 떠나되 계속 구글에서 일하겠다고 선택함에 따라 구글이 이들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큰 사무실이 있는 두바이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다른 직원들은 러시아에 계속 남되 구글에서 퇴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는 조만간 구글 직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될 전망이다. WSJ은 구글이 당분간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글은 지난 3월 말 러시아 법원이 자사의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 직원들에게 외국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법원은 이후 이 계좌에 있던 돈을 빼내 다른 곳으로 이체했고, 이 바람에 구글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다른 비용을 지불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은 “러시아 당국이 은행 계좌를 압류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과 급여 지급이나 신규 채용, 협력업체 대금 결제, 다른 재정적 의무사항의 이행 등 러시아 법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에 따라 러시아 자회사가 곧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러시아의 2021년 매출은 1천343억 루블(약 2천683억원)이었다. 러, 우크라 침공 뒤 단속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침공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막기 위해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방화벽을 구축하고 자체 채널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러시아의 통신 검열 당국은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항의 시위를 부추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구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해 허위 내용을 홍보하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데도 이를 삭제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러시아 법원은 지난달 벌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올해 3월 광고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 활동을 중단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3월 러시아에서 차단 조치를 당했으며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플랫폼은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됐다. 앞서 구글은 2014년에도 러시아 정부가 인터넷 자유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조이자 이 나라의 엔지니어링 사무소를 문 닫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러면서도 광고 판매나 제품 마케팅 활동은 계속했다. 구글은 이날 러시아 법인의 영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검색이나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무료 서비스는 러시아에서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전날 유튜브에 대해 차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 차단과 같은 조치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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