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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이번엔 드론 수출 통제… 서방 압박에 반격?

    中, 이번엔 드론 수출 통제… 서방 압박에 반격?

    중국이 고성능 무인기(드론) 수출 통제에 나섰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 국가국방과학산업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는 전날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자 9월 1일부터 특정 드론 제품에 대해 임시 수출 통제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최대 항속시간 30분 이상, 최대 이륙중량 7㎏ 이상 드론 가운데 투척 기능이 있거나 첨단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대상이다. 당국은 “일부 드론이 대량 살상무기 확산과 테러 활동,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품을 수출해선 안 된다”며 “통제 대상 드론이나 장비를 수출하려면 미리 상무부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고성능 드론은 군사적 속성이 있어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중국의 조치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국영기업이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지원한다는 정황이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느냐”고 추궁하자 해당 조치가 나왔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드론은 지난해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력을 재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세계 1위 드론 업체인 중국 다장창신(DJI)이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DJI도 “드론 수출 통제 정책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드론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압박에 대한 반격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 阿 친러 쿠데타 벨트 “니제르 개입은 전쟁”… EU, 우라늄 공급 우려

    阿 친러 쿠데타 벨트 “니제르 개입은 전쟁”… EU, 우라늄 공급 우려

    니제르의 민주 정권이 쿠데타로 무너지자 프랑스 등 서방국은 자국민 대피 작전에 돌입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곧 자국민과 유럽연합(EU) 사람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의 옛 식민지였던 니제르에는 프랑스인 약 1200명이 체류 중이다. 이탈리아도 이날 수도 니아메에서 자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특별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제르는 지난달 28일 쿠데타 이후 민간 항공편이 폐쇄된 상태다. 친러시아 군부 세력이 뭉친 ‘쿠데타 벨트’ 국가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간 대립이 심화되며 대리전으로 확전될 위기에 놓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ECOWAS가 니제르 군부에 군사적 개입을 하겠다며 압박하자 쿠데타 벨트로 불리는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는 전날 공동성명에서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복귀를 위한 어떠한 군사적 개입도 전쟁 선포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벨트로 묶인 기니도 ECOWAS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국가인 니제르는 북아프리카 동서를 가로지르는 사헬 지역의 쿠데타 벨트에서 유일하게 서방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던 국가였다. 쿠데타로 물러난 바줌 대통령은 2021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1960년 8월 니제르가 독립한 이래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지도자였다. 새롭게 정부 수반이 된 압두라하마네 치아니는 2011년부터 대통령 경호실장을 맡아 온 인물로 2021년과 2022년에 수차례 쿠데타 시도를 저지시켰다. 프랑스는 지난 10년간 니제르에 군대를 파견해 이슬람 반군과 싸우고 있지만, 과거 식민지 지배국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일부 니제르 국민들은 내정 간섭을 원치 않는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지하디스트,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도 강력한 군부가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국은 니제르를 사헬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막는 보루로 여겼다. 군사적으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서방국은 우라늄 대국인 니제르와의 교역이 끊기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니제르는 전 세계 우라늄 공급량의 7%를 생산하고 EU 전역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의 20%가량을 차지한다. 2021년 기준 니제르는 EU 최대 우라늄 공급 국가이다. 2, 3위는 각각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였다. EU는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니제르발 우라늄 공급 불안 사태가 가시화할 경우 향후 EU의 대러시아 제재도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프랑스는 원전 필수 연료인 우라늄의 15%를 니제르에서 수입하고 있어 이번 쿠데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쿠데타 벨트 국가 “니제르 개입, 전쟁 선포로 간주”… EU 우라늄 공급 차질빚을까 노심초사

    쿠데타 벨트 국가 “니제르 개입, 전쟁 선포로 간주”… EU 우라늄 공급 차질빚을까 노심초사

    니제르의 민주 정권이 쿠데타로 무너지자 서방국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친러시아 군부세력이 뭉친 ‘쿠데타 벨트’ 국가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간 대립이 심화되며 대리전으로 확전될 위기에 놓였고, 우라늄 최강국인 니제르와 교역이 끊겨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ECOWAS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에 군사적 개입을 하겠다며 압박하자 ‘쿠데타 벨트’로 불리는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복귀를 위한 어떠한 군사적 개입도 우리 두 나라에 대한 전쟁 선포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벨트로 묶인 기니도 별도 성명에서 “군사 개입을 포함해 ECOWAS가 권고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국가인 니제르는 북아프리카 동서를 가로지르는 사헬 지역의 ‘쿠데타 벨트’에서 유일하게 서방과 유대 관계를 유지하던 국가였다. 쿠데타로 물러난 바줌 대통령은 2021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1960년 8월 니제르가 독립한 이래 처음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였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자하디스트, 러시아 민간 용병 바그너그룹도 니제르에 반식민지 정서를 앞세워 서방국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군부가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국은 니제르를 사헬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막는 보루로 여겼다. 군사적으로는 프랑스와 미군 기지가 주둔하고 있다. 니제르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약 1100명으로 두 곳의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별다른 입장 발표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국의 목표는 군부 장악을 되돌리려는 ECOWAS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군부 장악을 되돌릴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니제르는 전 세계 우라늄 공급량의 7%를 생산하고 유럽연합(EU) 전역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의 20%가량을 차지한다. 2021년 기준 니제르는 EU 최대 우라늄 공급국가이다. 2, 3위는 각각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였다. EU는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니제르발 우라늄 공급 불안 사태가 가시화할 경우 향후 EU의 대 러시아 제재도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프랑스는 원전 필수연료인 우라늄의 15%를 니제르에서 수입한다. 서방국 중에서도 유독 니제르 정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도 우라늄 공급망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더니…모스크바 또 드론 피습 (영상)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더니…모스크바 또 드론 피습 (영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고층 건물이 이틀 만에 또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로 비행을 시도하던 여러 대의 드론이 대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동원된 드론 중 1대는 지난달 30일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국제비즈니스센터(MIBC) 내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IQ 크바르탈’을 또 강타했다. ‘IQ 크바르탈’은 42층, 33층, 22층짜리 3개 타워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로 인해 건물 21층 외관이 일부 파괴되고 유리창이 150㎡ 이상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공격을 받은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목격됐으며, 현지 폐쇄회로(CC)TV에는 드론이 추락하면서 폭발이 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시도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에 의해 무인기 2대가 공중 파괴됐으며, 또 다른 드론도 전파 방해로 통제력을 상실하고 비주거용 건물 단지 내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자에서는 드론 잔해가 수거됐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드론 공격 영향으로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비행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해 현대식 고층 건물이 운집한 MIBC 지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고층복합건물 ‘IQ 크바르탈’ 5층과 6층이 일부 파손된 바 있다. NYT “러시아 본토 공격에 최소 우크라 드론 3종류 쓰여” 3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분석에 따르면 올해 5∼7월 러시아 본토에 날아온 자폭용 드론의 수는 작년 전체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2일 러시아 대통령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사건 이후 모스크바에서만 6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다. NYT가 드론의 비행 화면, 땅에서 발견된 드론 원형과 파편,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타격에 투입된 드론은 ‘보버’(Bober), ‘UJ-22 에어본’(UJ-22 Airborne), 미확인 드론 등 3가지 모델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UJ-22 에어본은 우크라이나 업체 ‘우크르제트’가 제작한 무인기로 알려졌다. 우크르제트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UJ-22 에어본은 6시간 동안 약 805㎞를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날아갈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 NYT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인 이고르 라첸코우가 지난 5월 텔레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한 장거리 드론 보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일부 건물들이 파손됐지만 시설물에 대한 대규모 파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NYT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에서 서서히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공격 뒤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우크라전 잊고 사는 러시아 시민에 충격 주기 전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소한 표면적으로라도 러시아인 일상에 전쟁이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막으려 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점점 더 많은 무인기를 단순한 정찰 목적을 넘어 실전 배치하면서 전쟁을 러시아 본토로 끌어들이고 있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서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될 드론 조달 계획을 감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0일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날 모스크바 드론 공습 몇 시간 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전쟁을 먼 얘기쯤으로만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요즘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엔 항상 뭔가 날아다니는 게 생겼다”며 “이제 전쟁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기를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심리 전술을 실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파동 같은 게 몰아쳐 모두 펄쩍 뛰었다”며 “연기가 많이 나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그러다 위쪽을 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정작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1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 내부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거나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이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을 우려해왔고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30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향해 ‘핵무기 카드’를 재차 위협했다.
  • “쇼이구, 북한 170㎜ 자주포·고물 무기 구매 타진”…김정은 ‘극진대접’ 이유? [월드뷰]

    “쇼이구, 북한 170㎜ 자주포·고물 무기 구매 타진”…김정은 ‘극진대접’ 이유? [월드뷰]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에서 자주포와 탄약을 구매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러시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쇼이구 국방장관 방북 계기로 러시아가 북한에서 소련제 규격의 구형 무기 및 탄약을 구매한다며 관련 무기 목록이 나돌고 있다. “쇼이구, 북한 170㎜ 주체포 M1989 외 고물 무기 구매 타진”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단체 ‘굴라구넷’이 접촉한 러시아 국방부 내부자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170㎜ 주체포 M1989와 오래된 여러 ‘고물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1950년대 소련은 구식 해안포를 북한에 원조해 줬다. 북한은 그 해안포를 역설계, 모방 생산해왔다. 북한에서는 이를 ‘주체포’라고 부르며,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1978년 황해도 곡산군에서 이 자주포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곡산포’(M1978)라고 부른다. M1989 주체포는 북한이 기존에 사용하던 M1978에 새로운 차체를 결합한 대구경 장거리 자주포다. M1989라는 명칭도 미군 정보부가 이 자주포의 존재를 처음 확인하고 촬영한 해가 1989년이라는 의미다. M1989 주체포는 기존의 152㎜ 자주포를 능가하는 먼 거리의 적을 공격할 포병 수단의 필요성에 근거해 개발됐다. 사거리는 약 53㎞로 휴전선에서 서울을 직접 포격할 수 있다. 또 M1978과 달리 승무원 4명과 12발 내외의 예비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M1978은 퇴역하거나 2선 부대에 배치됐고, M1989가 주력 자주포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체포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170㎜ 화포가 가장 특징적이다. 다만 2008년 구소련제 180㎜ S-23포를 장착한 M1978 주체포가 발견된 바 있어 개조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굴라구넷이 접촉한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에서 PPSh-41과 덱탸료프 경기관총용 7.62×25mm 탄약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PPSh-41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1년 소련이 개발한 슈파긴 기관단총으로 일명 따발총이라 불린다. 덱탸료프는 소련과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생산되었던 탄띠 급탄식 경기관총이다. 이밖에 T-54/55용 100mm 전차포 탄약, T-62 용 115mm 전차포 탄약 및 60mm 박격포탄과 56식, 64식, 68식 돌격소총도 러시아 구매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열압력탄, 일명 진공폭탄이 쓰이는 화염방사기 PRO-A ‘시멜’도 항간에 떠도는 구매 목록에 올라 있는데, 구매 목록이 사실이라면 비윤리적 대량살상 무기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구매 목록에는 구소련제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9K111 파곳(나토명 AT-4 스피곳)도 올라 있다. 북한은 파곳을 역설계한 ‘불새’를 모방생산한다. 굴라구넷 소식통은 러시아가 제2차세계대전(1939~1945) 때 사용된 이런 구식 무기들로 최대 50만명을 무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러시아가 곧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 전쟁, 일명 앵글로-보어 전쟁(1899~1902) 때 사용된 3인치 대포까지 구매할 거라고 조롱했다. 김정은 ‘극진 대접’…NK-방산 세일즈 맞았나 이 같은 보도는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나온 것이다. 쇼이구 장관은 25일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았다. 전쟁 중인 러시아의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무게감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에 부응하듯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을 직접 접견했다. 그가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보다 더 높은 급을 파견한 러시아 대표단과 4차례 단독 행사를 하는 등 ‘극진 대접’을 이어갔다. 그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과 함께 ‘무장장비 전시회 2023’ 전시회장을 찾아 화성18형, 화성17형 등 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 다양한 무기들을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대표단에게 일일이 설명하기도 했다. ‘NK-방산 세일즈’에 나선 김 위원장의 ‘무기 쇼케이스’였던 셈이다. 북한이 대외선전에 ‘혈맹’ 중국보다 러시아와의 밀착을 부각시킨 점도 NK-방산 세일즈 일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0일 ‘북한 정전협정일 70주년 기념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27∼28일 자 노동신문에 중국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4장으로 3배가량 많았다고 분석했다. 질적으로도 러시아 보도에서는 ‘견해 일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 ‘공동전선’, ‘전략적 단결’ 등 표현을 썼지만, 중국 보도에는 상투적인 표현 이외에는 이렇다 할 밀착의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홍 실장은 지적했다. 29일 후속 발행된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에도 쇼이구 장관을 담은 사진이 중국 대표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배치됐다. 러시아 ‘북한 무기’ 구매 처음 아냐 러시아는 북한에서 포탄 등을 이미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철도를 통해 북한과 무기를 거래했다며 위성사진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무기를 사용 중이라고도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방-122’ 등 한글이 찍힌 로켓탄을 정비 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을 첨부했다. ‘방’은 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명칭인 ‘방사포’를 뜻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북한제 무기는 122㎜ 다연장 로켓탄이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이 사용한 것도 이 로켓탄이었다. FT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호적 국가’가 러시아군 손에 건너가기 전 이 북한제 탄을 압수해 우크라이나군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122㎜ 탄이 빠르게 소진되자, 북한에 이 무기를 여러 차례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일축했지만, 정반대의 증거가 계속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고자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각료급 협의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에 대해 “그가 그곳(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전 세계 동맹국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을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쇼이구 장관의 방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 인력 등을 북한이 제공할 수 있을지 타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북한 구식 무기까지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쇼이구 장관 방북 후 M1989 주체포 등 구체적인 목록이 나돌면서, 방북과 맞물려 러시아의 무기 구매가 이뤄진 것이라는 추측에 더 힘이 실린다. “러시아는 무기난, 북한은 식량난 해소 …위성기술 이전” 관측러시아와 북한 군사 밀착, 하반기 한반도 정세 전망은? 이 같은 무기 거래는 러시아의 무기 부족을, 북한의 외화 부족을 각각 방증한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로 인한 타격을, 북한은 중국의 지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밀착한 셈이다. 정부 소식통 역시 우크라이나군에 북한의 122㎜ 다연장 로켓탄이 넘어갔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이 이 애물단지 탄을 대거 러시아로 보내는 대가로 식량 지원 등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9월 9일 75주년을 맞는 정권수립일에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려는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이 9·9절에 내세울 만한 것은 군사정찰위성”라며 “이번 러시아 대표단에 정찰위성 전문가가 포함됐고, 그로부터 조언을 받았을 수 있다”고 봤다. 이처럼 전승절 70주년 행사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중·러를 뒷배로 삼은 북한의 무력 도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8월에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연례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예정돼 있어 북한은 기존 패턴대로 말 폭탄과 도발을 반복하며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주요한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북한에서 최대 명절의 하나로 꼽는 정권수립일은 올해 75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 65주년과 70주년 모두 열병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공세적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9·9절과 연계된 정찰위성 발사가 정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여기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무인기 등을 동원한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민 실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정찰위성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기술 협력을 하느냐에 따라 올해 가시화할 위협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당신이 러軍의 승리를 빌어야 하는 이유는…” 푸틴 최측근의 황당 망언[핫이슈]

    “당신이 러軍의 승리를 빌어야 하는 이유는…” 푸틴 최측근의 황당 망언[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또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이터 통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SNS를 통해 “만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공하고, 그들이 우리 땅 일부를 점령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적(우크라이나와 일부 서방)은 우리 전사들(러시아군의 성공)을 빌어야 한다”면서 “러시아군이 전 세계 핵무기에 불이 붙지 않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발언은 ‘러시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공격에 대응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핵 사용 원칙의 일부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회장, 마가리타 시모니안 러시아 국영매체 RT 편집장과 더불어 러시아의 강경한 친푸틴 인사 3인방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햄버거를 먹는 등 진보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핵전쟁 카드를 수시로 꺼내들며 가장 호전적인 매파 정치인으로 돌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 및 이번 전쟁과 관련해 끊임없이 핵무기 카드를 내밀며 전 세계를 위협해왔다.  지난 1월에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드2 등을 지원하겠다고 결정하자 ‘전통적인 전쟁에서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 발발을 자극할 수 있다’며 선전포고를 한 인물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다  지난 3월에는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전격 발부하자,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보유국(러시아)의 지도자가 독일을 방문한 뒤 체포되는 것을 상상해보라”라며 “독일이나 다른 국가가 푸틴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로켓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독일 연방 의회와 총리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시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이 “독일은 ICC의 결정을 이행해야 하며, 만약 푸틴이 독일에 도착한다면 그를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강한 위협이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4월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여부가 화제가 되자 직접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으로 한국이 키이우 정권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수중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 말할지 궁금하다”면서 에둘러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비난했다.  이 밖에도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발언에서도 “3차 세계대전이 가까워졌다. 모든 전쟁이 평화 조약 또는 핵무기 사용으로 끝났다”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용의 이빨’까지 닿은 우크라, 대반격 상황은? 한편,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미국 CNN 등 외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구축한 방어선인 ‘용의 이빨’(Dragon’s teeth)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용의 이빨’은 러시아군이 만든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로 수백 ㎞에 걸쳐 세 겹으로 배치됐다. 콘크리트 라인 양쪽에는 거대한 대전차 참호도 파여 있어 우크라이나군에게는 뚫기가 쉽지 않은 우려로 꼽혀 왔다.  친우크라이나 채널들은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참호 및 ‘용의 이빨’까지 진격한 뒤 이를 뚫고 넘을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한 반면, 친러시아 채널들은 우크라이나 군용차량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CNN은 “해당 영상만으로는 (‘용의 이빨’이 있는 남부 지역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지역에서 최근 며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남동부 최전선에서 서방 장갑차 등을 앞세워 공세를 높이고 있다. 자포리자 인근 마을을 탈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용의 이빨’이 있는) 방어선에는 대전차 참호뿐만 아니라 벙커와 얽힌 전선, 지뢰밭 등이 복잡하게 포한돼 있어 러시아의 강한 방어 능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 쿠데타 니제르에 “일주일 내 헌정 회복하라” 지지 집회에 러시아 국기

    쿠데타 니제르에 “일주일 내 헌정 회복하라” 지지 집회에 러시아 국기

    서아프리카 국가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를 압박하기 위해 군대 동원이라는 초강수를 동원했다. 서아프리카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ECOWAS는 3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니제르 군부에 일주일 안에 헌정 질서를 완전히 회복시키라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복이 있을 것이다. 보복 수단에는 군대를 동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ECOWAS 정상회의가 자국에 대한 군대 동원을 승인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군부 측은 “이번 정상회의의 목적은 니제르 침공을 승인하기 위해서다. 지역 협력체에 가입하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일부 서방 국가가 협력해 수도 니아메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부 측은 이어 “우리는 ECOWAS와 다른 어떤 모험 세력에 맞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전한다”며 외국 군대 개입 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COWAS 회원국 정상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신군부 지도자에 대한 경제제재 및 여행 제한 조치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ECOWAS 회원국에 있는 니제르 군부 지도자의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의 여행도 금지된다. 지난 3년간 쿠데타를 일으켰던 말리, 부르키나파소, 기니의 군부 지도자들에게도 유사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감비아 대통령 선거 결과 불복 사태 이후로는 군대를 동원한 사례는 없었다. 니제르에서는 지난 26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다.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어 스스로를 국가 원수로 천명했다. 그 뒤 아프리카연합(AU)은 쿠데타 주도 세력에 15일 이내에 부대로 복귀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고, 유럽연합(EU)은 군부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니제르에 대한 재정 지원과 안보 협력 중단 방침을 밝혔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국제사회로부터 매년 20억 달러(약 2조5천억원)의 개발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은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인 니제르에 군사 훈련 및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 등을 이유로 군대를 파병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가두 행진을 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면서 ‘러시아 만세’, ‘푸틴 만세’를 외쳤으며, 앞서 식민 지배를 했던 프랑스를 강하게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목격자의 증언과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시위 도중 현지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공격받아 출입문에 불이 붙기도 했으며, 니제르 군인들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 군대, 외교관을 공격해 프랑스의 이익을 침해하는 자는 누구든 즉각적이고 혹독한 프랑스의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니제르의 헌정 질서를 복원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권을 위한 모든 계획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용병 집단 바그너그룹은 니제르의 이웃 나라이면서 마찬가지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이웃 국가 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니제르 등 아프리카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니제르 쿠데타를 ‘서방으로부터의 독립 선언’이라고 칭하며 아프리카에서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종전 협상 유리한 고지 선점 위해… 러·우크라, 외교전도 ‘맞불’

    종전 협상 유리한 고지 선점 위해… 러·우크라, 외교전도 ‘맞불’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뒤에도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상대국을 뺀 채 종전 방안을 논하는 외교 회담을 마련했다. 양국은 중립적 입장인 국가들의 지지를 통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외교전에서도 맞불을 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다음달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30개국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연다고 보도했다. 제다 회의에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주요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멕시코 등 30개국이 초청받았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참석이 유력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속 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중국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지난 6월 덴마크에서 열린 1차 평화 회의에는 불참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자국에 유리한 종전 회담의 틀을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정상들로부터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을 요청받았다. 아프리카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프리카의 평화 계획과 곡물 거래는 어떤 식으로도 연결돼 있지 않다”며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뒤 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러시아는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될 것이며 그 수입의 일부를 최빈국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겸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무상 곡물 공급 제안에 휴전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제안한 평화 협정에는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병력 철수,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전술 핵무기 철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 정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대반격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먼저 총부리를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이틀간 전선에서 심각한 변화나 작전 강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곡물터미널 포격에 흑해 주변 방공망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서방의 지원을 요청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폭격이 계속되면 두세 달 안에 흑해에 있는 항구가 하나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병사 100명이 폴란드 국경 근처 벨라루스의 도시 그로드노에 더 가까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도시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인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 있다. 1999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폴란드는 자국 영토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7월 초 바그너그룹의 전투기가 벨라루스로 이동하자 폴란드는 이달 초 1000명 이상의 병력을 동쪽 국경 근처로 이동시켰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로 위장해 불법 이민자들의 폴란드 영토 진입을 돕고 폴란드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 종전 협정 우위 점하려 외교전 맞불 놓는 러·우크라

    종전 협정 우위 점하려 외교전 맞불 놓는 러·우크라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뒤에도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상대국을 뺀 채 종전방안을 논하는 외교 회담을 마련했다. 양국은 중립적 입장인 국가들의 지지를 통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외교전에서도 맞불을 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다음 달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30개국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연다고 보도했다. 제다 회의에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주요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멕시코 등 30개국이 초청받았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참석이 유력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속 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중국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지난 6월 덴마크에서 열린 1차 평화 회의에는 불참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자국에 유리한 종전 회담의 틀을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정상들로부터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을 요청받았다. 아프리카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위한 협정을 탈퇴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프리카의 평화 계획과 곡물 거래는 어떤 식으로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며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뒤 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러시아는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될 것이며 그 수입의 일부를 최빈국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겸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무상 곡물 공급 제안에 휴전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제안한 평화 협정에는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병력 철수,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전술 핵무기 철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 정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대반격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먼저 총부리를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이틀간 전선에서 심각한 변화나 작전 강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곡물터미널 포격에 흑해 주변 방공망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서방의 지원을 요청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폭격이 계속되면 두세 달 안에 흑해에 있는 항구가 하나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러시아 민간용병 바그너 그룹 병사 100명이 폴란드 국경 근처 벨라루스의 도시 그로드노에 더 가까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도시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인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 있다. 1999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폴란드는 자국 영토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7월 초 바그너그룹의 전투기가 벨라루스로 이동하자 폴란드는 이달 초 1000명 이상의 병력을 동쪽 국경 근처로 이동시켰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로 위장해 불법 이민자들의 폴란드 영토 진입을 돕고 폴란드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 ‘푸틴 찐팬’ 인증한 아프리카 외교관…기괴한 옷 입고 등장[핫이슈]

    ‘푸틴 찐팬’ 인증한 아프리카 외교관…기괴한 옷 입고 등장[핫이슈]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아프리가 정상회의를 연 가운데,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니 외교관의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마 자크 세보바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모스크바 주재 기니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으로 확인됐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얼굴 수십 개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정상회담 자리에 나왔다. 해당 티셔츠 속 푸틴 대통령 얼굴 옆에는 ‘충성’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 수십 개도 함께 도배돼 있다. 해당 기니 외교관은 현지 텔레그램 채널과 한 인터뷰에서 “오늘 러시아와 아프리카가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친구가 될 것임을 우리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티셔츠를 입었다”면서 “오늘을 위해 무려 3년 동안이나 이 티셔츠를 보관해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아로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기니 외교관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정상회의 행사장 곳곳에서는 그와 기념사진을 찍는 러시아인들이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아프리카, 푸틴 대통령에 ‘곡물 수출’ 정상화 요구 한편 이번에 열린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둘째 날, 아프리카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흑해 곡물협정 복귀를 요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을 막아버렸다. 이로 인해 식량이 부족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극심한 식량난을 우려하며 협정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곡물협정 재개를 위한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가 자국은행 국제결제망 복귀 등 곡물협정 체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곡물협정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못을 받았다.  다만 향후 3개월 안에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말리,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 등 아프리카 6개국에 최대 5만t가량의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시기나 대상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아프리카에 대해 230억 달러 부채를 탕감해 줬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9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포착] ‘용의 이빨’까지 닿은 우크라…러軍의 방어선 뚫을까(영상)

    [포착] ‘용의 이빨’까지 닿은 우크라…러軍의 방어선 뚫을까(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주(州)에 설치된 러시아 방어선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용의 이빨’(Dragon’s teeth)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구축한 방어선이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로 수백 ㎞에 걸쳐 세 겹으로 배치됐다.  콘크리트 라인 양쪽에는 거대한 대전차 참호도 파여 있어 우크라이나군에게는 뚫기가 쉽지 않은 우려로 꼽혀 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SNS에 유포된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한 대가 러시아군 방어선인 일명 ‘용의 이빨’ 인근에서 내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CNN은 “군용 차량이 참호에 부딪히기 전,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용의 이빨’을 등지고 숲을 향해 내달렸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는 각기 상반된 해석이 쏟아졌다. 친우크라이나 채널들은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참호 및 ‘용의 이빨’까지 진격한 뒤 이를 뚫고 넘을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한 반면, 친러시아 채널들은 우크라이나 군용차량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CNN은 “해당 영상만으로는 (‘용의 이빨’이 있는 남부 지역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지역에서 최근 며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남동부 최전선에서 서방 장갑차 등을 앞세워 공세를 높이고 있다. 자포리자 인근 마을을 탈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용의 이빨’이 있는) 방어선에는 대전차 참호뿐만 아니라 벙커와 얽힌 전선, 지뢰밭 등이 복잡하게 포한돼 있어 러시아의 강한 방어 능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러시아군의 대전차 참호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의 대전차 참호는 전진하는 차량을 삼킬 수도 있을 만큼 넓고 깊어서 탱크와 차량이 통과하기 어렵다. 폭이 최대 5.8m, 깊이가 최대 4m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는 동안 우크라이나군 포병이 러시아군과 교전을 수시로 벌이는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선에서 상당한 반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 “중국 싫어!” 비호감 역대 최고…“세계평화 걸림돌” [월드뷰]

    “중국 싫어!” 비호감 역대 최고…“세계평화 걸림돌” [월드뷰]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견해는 24개국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는데, 특히 13개국의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에서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80%를 넘었고 한국에서는 4년 전 조사 때보다 10%p 이상 높아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불만과 미국과의 긴장 고조, 대만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 24개국 꾸준히 ‘중국 비호감’ 13개국은 역대 최고…폴란드는 21%p↑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 20일∼5월 22일 전 세계 24개국 성인 3만 8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간값 기준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비율은 67%로, 긍정적인 견해 28%의 3배 가까이 됐다. 일본(87%)과 호주(87%), 미국(83%), 캐나다(79%), 독일(76%) 등에서 부정적 인식이 컸다. 한국은 77%로 2019년의 63%보다 크게 높아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조사 대상 국가 대다수가 지난 수년간 그랬던 것처럼 큰 변화 없이 부정적 견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사 대상 24개국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인도, 브라질 등 13개국의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표2 참조) 퓨리서치센터는 폴란드에 주목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부정적 견해가 지난해보다 12%p 높은 67%로 집계됐다고 센터는 전했다. ■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도 ‘중국 비호감’ 역대 최고…인도는 국경분쟁 영향 일부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낮았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조사 때보다 부정적 견해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019년 35%에서 2023년 40%로 5%p 소폭 증가했다. 멕시코도 33%로 2019년 대비 11%p 높아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인도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각각 34%, 48%, 67%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2019년과 비교해 아르헨티나는 10%p, 브라질과 인도는 21%p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인도의 경우 국경분쟁이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약 3800㎞의 국경을 맞댄 인도와 중국은 1962년 3개월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획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그어 맞서고 있다. 특히 2020년 인도 북부 국경분쟁 지역인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발생한 양국 군의 ‘몽둥이 충돌’ 사태 이후 관계는 최악 수준으로 급랭했다. 다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양국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 24개국 응답자 71% “중국은 세계 평화 걸림돌” 57% “내정 간섭도” 이번 조사에서 24개국 응답자 71%는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보며, 76%가 중국이 다른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도 답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보는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국가일수록 시진핑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 고조,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처, 홍콩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등은 최근 수년간 중국에 대한 시각을 어둡게 바꿔놓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퓨리서치가 5월 30일∼6월 4일 미국 성인 1만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미국에 최대 위협이 되는 국가를 물은 결과, 50%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러시아가 17%로 다음으로 많았고, 북한은 2%로 ‘없다’는 응답률(4%)보다 낮았다. 이는 2019년 조사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최대 위협으로 꼽은 응답률이 비슷했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 2014년에는 러시아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2007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최대 위협으로 꼽은 국가는 이란이었다.
  • 푸틴 “아프리카 평화제안 신중 검토…우리는 논의 피하지 않는다”

    푸틴 “아프리카 평화제안 신중 검토…우리는 논의 피하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프리카의 평화 제안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심각한 문제이고, 우리는 논의를 피하지 않는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전까지는 어떤 중재 제안도 소위 선진 민주국가들이 독점했으나 이제는 아니”라며 “이제 아프리카 역시 자신들의 주요 이해관계 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이는 그 자체로 많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지난달 16~17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분쟁 완화와 즉각적인 협상 개시 ▲흑해 곡물 운송로 개방 ▲전쟁 포로 교환 등을 골자로 한 평화 제안을 제시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철수 없이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푸틴 대통령은 회의 첫날인 27일 아프리카에 대한 곡물 최대 5만t 무상 제공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아프리카에 대한 식량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에 공급한 곡물량이 지난해 전체(1150만t)에 육박하는 1000만t에 달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 유엔과 맺은 흑해곡물협정을 통해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 대부분이 유럽 국가로 향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위선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프리카의 안보 강화를 위해 무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아프리카 사법 및 정보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군사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근 무장반란을 시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통해 10년 넘게 아프리카 각국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기나 대상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아프리카에 대해 230억 달러 부채를 탕감해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아프리카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 54개국 중 49개국이 참여했지만 국가 수반이 직접 참석한 곳은 17개국에 불과해 2019년 첫 회의 때와 비교하면 정상 참석 규모가 절반에도 못 미쳤다.
  • 조국 두둔하다 ‘상갓집 항명’…심재철 檢 떠난다

    조국 두둔하다 ‘상갓집 항명’…심재철 檢 떠난다

    상갓집에서 조국 두둔하다 직속 부하에 항의받아尹정부 출범 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나항의한 직속 부하 양석조 검사장 남부지검장으로 ‘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며 이른바 ‘윤석열 사단’과 대립했던 심재철(54·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검찰을 떠난다. 법무부는 28일 심 검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의원면직 인사를 냈다. 그는 2020년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태’로 주목받았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심 검사장이 동료 검사의 상갓집에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둔하자 직속 부하였던 양석조(50) 검사가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보라”, “당신이 검사냐”고 항의했다는 내용이다. 심 검사장은 이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후임 남부지검장은 항명 사태로 악연이 있는 양 검사장이 임명됐다. 심 검사장은 당시 이임사에서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다”라고 검찰을 직격했다. 이에 양 검사장은 취임사에서 “과잉된 정의, 과소한 정의라는 함정에 빠져 사건의 실체로부터 도피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심 검사장은 중앙지검 강력부장 재직 시절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구속기소하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경쟁 조직과 패싸움을 벌이려 한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고위직 등을 기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을 거쳐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서울중앙지검장·대검 공공수사부장 등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요직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연달아 맡기도 했다. 심 검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한 지는 꽤 됐는데 오늘 사표가 수리됐다”며 “이제는 변호사로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이) 과잉되지 않게, 관대하고 공정한 정의를 실현하는 데 좀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반란’ 프리고진, 러시아서 아프리카 사절단과 활짝…생존 넘어 건재

    ‘반란’ 프리고진, 러시아서 아프리카 사절단과 활짝…생존 넘어 건재

    군사반란 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지에서 목격된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출몰했다. 프리고진이 ‘생존’을 넘어 ‘건재’를 과시하면서 그가 여전히 러시아 기득권일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군사반란의 진실을 둘러싼 의문도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27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바그너그룹의 핵심인사 드미트리 시티는 프리고진이 아프리카 사절단 일원으로 추정되는 인사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시티는 “대사가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첫 사진을 나와 공유했다”며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과 함께 선 사진 속 인물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의전 책임자인 프레디 마포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폰타카는 사진 촬영 장소가 상트페테르부르크 번화가에 있는 프리고진 가족 소유 ‘트레치니 호텔’로,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사흘간 통째로 예약된 곳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해당 게시글이 삭제된 상태지만, 텔레그램을 위주로 관련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바그너 그룹은 프리고진이 정상회의 틀 내에서 아프리카 사절과 식량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러시아 매체들은 프리고진이 최근 친서방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 친러시아 성향을 심화하는 말리의 사절단과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이 회의는 푸틴 대통령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러시아군 2인자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사상 초유의 군사반란 이후 자취를 감춘 것과 달리, 프리고진은 이처럼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오가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는 군사반란 후에도 건재한 러시아 내 지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외교 행사에 접근했다는 사실은 프리고진이 여전히 러시아 기득권일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계속 나타난다는 점에서 그가 크렘린 기득권 조직의 중요한 일부라는 점이 드러난다”며 “아직까지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조직에서 떼어내길 꺼리거나 떼어낼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그너 그룹은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을 그리워하는 푸틴 대통령의 제국주의 성향을 아프리카에서 실현하는 준군사조직이다. 프리고진은 용병단을 파병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권을 챙기며 푸틴 정권의 전략적 이익, 제3세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아프리카의 친러시아 세력을 결집하는 자리였다.프리고진은 앞서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용병의 정규군 흡수 방침에 반발, 러시아군 수뇌부를 주적으로 규정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모스크바로 진군하던 바그너 그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다. 푸틴 대통령과의 합의 골자는 진군을 멈추는 대가로 반란의 형사책임에서 벗어나 벨라루스로 망명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의 새 거점이 마련되고 있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러시아 내에서 사적으로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프리고진이 공식 행사에 나타난 것은 이달 19일 벨라루스 군기지에서 바그너그룹 용병의 도착을 환영하는 장면에 이어 이번 정상회의 부대행사가 두 번째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 닷새 뒤인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을 만나 3시간 동안 면담했다고 이달 10일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 목적이 정권 전복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군부가 저지른 실책에 책임을 물으려고 했던 것이라는 프리고진과 용병단 지휘관들의 해명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 프리고진, 푸틴 정성 들인 정상회의 주변서 아프리카 사절과 ‘찰칵’

    프리고진, 푸틴 정성 들인 정상회의 주변서 아프리카 사절과 ‘찰칵’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의전 책임자인 프레디 마포카와 악수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주요 외교행사 근처에 나타나 이렇게 자유롭고도 당당하게 돌아다닐 만큼 예전의 위상을 되찾은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7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진을 처음 소개한 이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바그너그룹의 핵심인사 드미트리 시티였다. 그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시티는 “한 대사가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첫 사진을 나와 공유했다”며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인다”고 설명을 붙였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과 함께 찍힌 인물이 마포카라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 폰타카는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프리고진의 가족이 소유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번화가의 호텔로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사흘 동안 통째로 예약된 곳이라고 전했다. 다른 러시아 매체들은 프리고진이 최근 친서방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 친러시아 성향을 심화하는 말리의 사절단과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프리고진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은 그의 위상이 예전으로 돌아갔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행사에 접근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가 여전히 이너 서클의 일원일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계속 나타난다는 점에서 그가 크렘린 기득권 조직의 중요한 일부라는 점이 드러난다”며 “아직까지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조직에서 떼어내길 꺼리거나 떼어낼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해설했다. 바그너그룹은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을 그리워하는 푸틴 대통령의 제국주의 성향을 아프리카에서 실현하는 준군사조직이다. 프리고진은 용병단을 파병해 아프리카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권을 챙기며 푸틴 정권의 전략적 이익, 제3세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에 첨병 역할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아프리카의 친러시아 세력을 결집하고 과시하는 자리다. 4년 만에 두 번째로 이날 개막했는데 아프리카연합(AU) 회원 54개국 중 49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수반이 직접 참석한 곳은 17개국에 불과해 2019년 첫 회의 때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쳐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이게 다야?’ 등 돌린 아프리카, 푸틴의 굴욕…조촐한 반토막 정상회의 [월드뷰]

    ‘이게 다야?’ 등 돌린 아프리카, 푸틴의 굴욕…조촐한 반토막 정상회의 [월드뷰]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49개국 중 정상 참석은 17개국4년 전 첫 회의 절반에도 못 미쳐“흑해곡물협정 파기, 영향 미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만에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열며 세 과시에 나섰지만, 저조한 참석률로 체면만 구겼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2019년에 이어 이번에 2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선 다양한 협정이 서명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 회원 54개국 중 49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수반이 직접 참석한 곳은 17개국에 불과했다. 2019년 첫 회의 때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나머지 국가에서는 장관이나 고위 공무원이 참석했다. 러시아는 서방이 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석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의는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그러나 조촐하게 진행된 이번 ‘반토막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 외교적 노력을 쏟아부었던 러시아에 큰 실망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정상들의 참석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가 거론된다. 러시아가 이달 17일 흑해곡물협정의 4번째 기한 연장을 앞두고 협정 파기를 선언했고, 이는 곡물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 곡물 공급 감소로 이어져 우크라이나 곡물에 크게 의존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밀 가격이 2배로 치솟았다가 작년 7월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으로 가격이 4분의 1가량 떨어져 그나마 숨통이 트이던 상황이었다. 실제 아프리카 55개국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에 유감을 표했으며 케냐 외무부는 “뒤통수를 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프리카에 공들이는 러시아중심에는 ‘반란’ 바그너 그룹 러시아는 냉전 시절 아프리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그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프리카에서 서방의 입김을 억제하고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공을 들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영향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독주를 막고 다극적인 세계 질서를 만들자는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가, 서방에 불만을 품고 있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본다. 러시아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 중심에는 지난달 말 반란을 일으킨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있다. 바그너 그룹은 아프리카에서 권위주의 정권을 보호하면서 각종 이권을 챙겼다. 리비아,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등에서 정부군이나 유력 군벌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말리가 지난달 유엔평화유지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바그너 그룹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반면 경제적 지원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제1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당시 푸틴 대통령은 5년 안에 아프리카와의 연간 교역 규모를 158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21년 교역 규모는 177억 달러에 불과했고, 이는 같은 기간 유럽연합(2950억 달러), 중국(2540억 달러), 미국(837억 달러)의 아프리카 교역 규모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흑해곡물협정 파기까지 겹치면서 푸틴 대통령은 ‘절반의 아프리카’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외신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각국 대표단이 실망한 채로 떠난다면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캐머런 허드슨 연구원은 더타임스에 “아프리카와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곡물 무상제공으로 아프리카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정상회의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아프리카 6개국에 수개월 내로 최대 5만t에 달하는 곡물을 무상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푸틴, 곡물 5만t 무상제공 약속“러, 아프리카서 우크라 곡물 대체할 준비돼” 아프리카연합 의장 “다극화시대 제 목소리 내야” 푸틴 대통령은 “수개월 내로 우리는 2만 5000~5만t에 달하는 곡물을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말리,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에 무료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전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족분을 러시아산 곡물을 무료로 제공해 보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자원 배분을 위한 더 공평한 시스템 형성에 적극 참여하려 하고 있으며, 세계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중단 없는 식량 공급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이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곡물이 가장 필요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곡물 기부와 상업적 판매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대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된 후 1년간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 3280만t 중 70% 이상이 유럽 등 고소득 국가로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와 수단, 소말리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로 제공된 우크라이나 곡물은 전체 수출량의 3%, 100만t도 되지 않았다”며 “서방이 우리 곡물 수출을 막으면서 현재 세계 식량 시장 상황을 두고 우리를 위선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아프리카 간 무역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한 에너지·기술·재정 등 협력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또 오는 9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이 G20 정회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겸 AU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G20에서 우리를 지지해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이 되도록 지원해주기로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아프리카는 다극화시대 국제 무대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아수마니 의장은 또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서방은 추가 제재를 부과할 자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로운 공존이 양국의 식량 제공에 의존하는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 푸틴, 김정은에 전승절 축전…“특별군사작전 지지는 反서방 결의”

    푸틴, 김정은에 전승절 축전…“특별군사작전 지지는 反서방 결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축전에서 “북한의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지지 및 러시아와 연대는 서방 정책에 맞서기 위한 공동의 이해와 결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옛 소련군이 적의 패배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서 전우애의 역사적 경험이 양국의 정치, 경제, 안보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8시쯤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전승절’ 열병식을 열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군사대표단도 열병식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했다. 25일 군사대표단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한 쇼이구 장관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한 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대표단의 방북이 양국 군사 협력에 도움을 주고 양국 협력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울릉도행 여객선 발전기 문제로 멈춰…승객 400여명 1시간30분 표류

    울릉도행 여객선 발전기 문제로 멈춰…승객 400여명 1시간30분 표류

    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의 발전기가 멈춰 승객 400여명이 약 1시간30분 동안 바다에 표류했다. 2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독도 북서방 약 26㎞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634t급 여객선의 발전기 2대가 멈췄다. 승객 44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 선박은 독도에서 출항해 울릉도로 향하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2척과 울릉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했다. 동해해경은 여객선과 교신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안내방송 송출 등을 요청했다. 이어 여객선 발전기 2대 중 1대를 자체수리 했다. 해경의 조치로 승객들은 이날 오후 5시 41분쯤 무사히 울릉도 저동항으로 입항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이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도성장이 계속되던 과거와 달리 고숙련·고연봉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청년들이 실업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4년제 대졸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각종 공무원 임용 시험과 고시로 불리는 전문직 시험에 몰두하고, 대기업 취업을 위해 청년들이 공채 시험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쳐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4년제 대졸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하지 않거나 취업을 포기하면서 중국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을 포기한 사람을 포함한다면 중국의 실질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청년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직의 책임을 구직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시골에서 노동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젊은이들이 척추를 굳게 세우고 고난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공장 라인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로 일하거나 중국 농촌에서 빈곤 구호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지침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 중국 경제가 번영하던 시기에 나고 자란 이들은 “중국이 강하고 서방은 쇠퇴하고 있으며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계속해서 듣고 자랐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도시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금, 이들의 취업난은 시진핑 주석과 더 강한 중국을 바라는 그의 비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2023년에 대학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1160만 명의 졸업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일자리가 보장된다는 부모와 국가의 요구에 부응했으나 부모 세대가 해왔던 블루칼라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거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대학 밀집 지역인 허페이(合肥)시에서 WSJ와 만난 23살의 류싱유는 ‘중국 젊은이들이 너무 까다롭다’는 중국 노년층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몇 달 만에 그만두고 중국의 청년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류는 “그들은 우리 세대가 아니며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작금의 중국의 청년 실업 문제는 절대적인 일자리 그 자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짜 문제는 경제가 악화되면서 4년제 대졸자들이 원하는 고숙련,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몇 년간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 이후에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실망한 많은 젊은이들이 아예 취업 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백수’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은 전국을 떠돌며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젊은 ‘일자리 노마드’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여전히 노동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민간 기업에서 일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저임금이지만 안정적인 중국 관료제 공무원 사회에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의 실제 수준은 공식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베이징대학교의 경제학자 장단단(Zhang Dandan)은 지난 3월의 ‘실질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수치상 실업률이 2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젊은 실직자들의 분위기는 분노보다는 냉소와 무관심에 가깝고, 특히 많은 부모들이 대학까지 졸업한 다 큰 성인 자녀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등골이 휘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인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중국에서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신빈곤층’의 출현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기적으로는 수백만명의 실업자들은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뒤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칭화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쑨펑 교수는 최근 당 웹사이트에 올린 논평에서 “‘신빈곤층’은 오랫동안 소외, 망각, 권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의 주요 정신 상태가 짜증스럽고 반사회적이며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이것이 사회 불안정을 낳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최근 젊은이들의 실업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 장관은 시 주석이 실업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아이 장관은 “중국에서 일자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젊은이들은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관점, 사회를 이해하고 젊은이들을 헌신하며 실습과 고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시 주석의 엄격한 권위주의적 통제에 대한 일부 젊은이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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