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민 비중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삼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정적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3
  • [열린세상] 여전히,부동산시장은 뜨겁다/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최근 판교 주택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왜 이렇게 주택분양 열기가 고조되는가. 주택관련 자금의 흐름을 보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18조원 증가한 데 비해 주택담보 대출은 무려 37조원이나 급증, 중소기업 대출 증가 규모를 배 이상 웃돌았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중소기업 대출증가액보다 무려 10조원 가까이 증가하였다. 은행 대출이 제조업 등 생산현장보다는 부동산시장에 집중적으로 흘러갔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통계다. 특히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뤄진 생애 첫주택 구입자금 대출은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주택담보 대출 증가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리고 주택가격 상승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8·31대책이후 주택가격은 한때 주춤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동산 투기예방을 위한 강력한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7개월간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및 경기지역 주택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판교에 공급되는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신청 중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0.5% 상승하였으나 서울 아파트 가격은 1.3% 증가했다. 판교주변 지역인 분당·수지 지역에서는 2.6%나 증가했다고 한다. 판교의 신규주택 공급이 기존 주택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분명히 오를 것이라는 강력한 기대와 믿음 때문이다.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은 최근 10여년 사이 가장 강력하고 종합적인 처방이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적용대상 확대, 가구별 합산, 연간 상승한도 조정 등을 통해 과다한 다주택 보유자의 조세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투기억제책뿐 아니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재개, 영세민·근로자 전세자금 금리인하,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서울 송파·거여 지구 신도시 개발, 공공택지 중대형 건설비중 확대, 재개발 활성화 등도 제시되었다. 이러한 대책 내용으로 보면 주택가격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것은 아직 정부대책의 일부가 완벽하게 실행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택 등 부동산외에는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400조원이 넘는 시중의 유동자금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파트 크기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월의 경우 38평이상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1.3% 오른 반면 이보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는 0.3% 상승에 그쳤다. 아파트 건설사에 규모가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일정 비율로 건설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으로 큰 평수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게 공급되었다는 점도 있지만 다주택 보유자의 세금 중과에 따라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는 경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아울러 여유자금을 가진 부자들과 부동산 재테크에 밝은 사람들은 큰 평수의 아파트가 가격 상승폭이 높다는 경험치에 따른 투기수요의 증대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상황에 근거하여 보면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증가함은 주택수요 내지 투기 자금이 풍부해지고 있는 것이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에 주요한 원인 제공자라 할 수 있다. 또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조세 등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만으로는 아파트가격 안정을 기대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가격 안정은 부동산 세제 등을 통한 투기억제책 못지않게 금융 및 재정정책의 신축적 운영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 주고 있다. 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 56년 12개 상장사로 첫출범…한국증시 오늘 50년

    56년 12개 상장사로 첫출범…한국증시 오늘 50년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3일 개설 50주년을 맞았다. 개설 초기 12개 상장회사의 주식을 사고팔았으나 지금은 세계 15번째 규모의 주식시장으로 성장했다. 외국기업의 상장을 적극 유치하고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는 문제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온라인 거래 비중 전체의 55% 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펴낸 ‘한국증시 50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식매매가 시작된 것은 일제시대지만 증권거래소가 등장한 것은 1956년 3월3일이다. 서울 명동에서 ‘대한증권거래소’를 설립하고 12개사 주식과 건국 국채 3종을 거래했다. 초기에는 거래소에 모인 중개인들이 호가를 내면 거래소 직원이 망치를 두드려 가격을 결정했다.1978년 육각형 모양의 ‘포스트’가 등장하면서 틀을 갖췄고, 이듬해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증권사들도 여의도에 몰려 여의도는 ‘증권가’로 자리잡는다.1997년 전산매매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증시를 상징하는 포스트가 사라지고 실시간 매매와 결제가 가능해졌다. 외국인 투자도 허용됐다. 이제 온라인 거래의 비중은 전체 거래의 55%, 외국인투자 비중은 40%에 이른다. 연간 거래대금은 3억 9000만원에서 1232조원으로 300만배나 커졌다.1인당국민소득도 246배 높아졌다. 증권선물동우회 장재철(78) 회장은 “지금은 주가조작 작전을 엄두도 낼 수 없지만, 초기에는 주식매매 계약후 돈이 오가는 시점(결제일)까지 두어달 걸리는 바람에 계약자가 계약금만 받고 도망가는 사고가 가끔 있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57년 증권사 역사 50년 동안 수많은 기업이 증시에 등장했다 사라졌다. 조흥은행, 저축은행, 한국상업은행, 흥업은행,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경성방직, 대한증권거래소,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초대 상장사 중 남은 기업은 3곳뿐이다. 해운공사와 조선공사는 각각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으로, 경성방직이 경방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 상장기업수는 총 1620개다. 퇴출, 합병 등으로 사라진 증권사도 무려 87개사에 이른다.1949년 설립된 대한증권은 교보증권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증권사로 기록된다. 증시의 부침에 따라 증권사 이름도 한보증권→대보증권→럭키증권→LG증권→LG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등으로 변신했다. ●소수의 잔치에서 서민의 펀드 한국 증시는 60,70년대 ‘증권파동’ 등 정치권과 연루된 시련을 겪었다.80년대 중반에는 ‘투자 광풍’이 일면서 증권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몇억원씩 손에 쥐는 일도 생겼다.90년대 말 벤처·코스닥 붐에 편승한 젊은이들이 순식간에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등의 소문이 서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개미’ ‘상투’ ‘묻지마 투자’ 등 부정적인 용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유가증권·코스닥·선물 등이 한 군데로 통합,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가지수가 덩달아 오르면서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펀드를 통해 증시에 간접 투자하는 문화도 생겼다. 지난 1월 말 기준 펀드 계좌수는 1041만개로 가구당 평균 0.65개 꼴이다. 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8111억달러로 세계 15위권, 시가총액 증가율은 67.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성장이 빠르다는 얘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월평균소득 전년대비 4%증가

    가계소득이 소폭 늘면서 소비 지출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계층간 소득 양극화는 오히려 악화됐다. 특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이는 등 지난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시원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소득·소비 회복세…엥겔계수 3년만에 하락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94만 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3·4분기 증가율 2.1%보다 2% 늘어난 수치다. 전국 가구의 지난해 연간 월평균 소득도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소득이 늘면서 지난해 엥겔계수는 3년 만에 떨어졌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의 비중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생활형편이 좋아지면 떨어지고 그 반대이면 올라간다. 지난해 엥겔계수는 26.5%로 전년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2년 26.2%,2003년 26.5%,2004년 27.1% 등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증가율과 같은 4.1%를 기록한 것도 소비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전까지는 월평균 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소비지출 증가율도 같은 분기의 소득증가율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소비회복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소득 양극화 최악 하지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그만큼 분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 5분위 배율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위 계층의 소득이 늘고는 있지만 상위 계층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는데는 역부족이다. 소비 증가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는 212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어난데 그쳤다.1998년 -10.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복지와 분배를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하지만 양극화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문제 인식이나 정책의 접근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비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구사용품과 보건의료가 각각 15.5%와 11.5%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거(7%), 보건의료(10%), 교육(9.3%) 등 필수항목의 소비도 많이 늘었다. 이밖에 식료품(1.8%), 외식비(1.4%), 담배·이미용 등 기타소비지출(0.8%) 등은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거비 지출은 6.7% 늘어났다. 교육과 교양오락, 교통통신은 각각 6.2%,4.5%,2.9% 증가했다. 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각종 부담금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은 6.8%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의 13.5%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애 첫 주택대출 자격논란 가중

    생애 첫 주택대출 자격논란 가중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부활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대출자격이 허술해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일부에서는 대출자격 강화와 제도 조기 중단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대해 역기능만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출 자금의 원천인 국민주택기금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는 지난 5일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취급 금융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건교부는 현재 실무진에서 자격요건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나 대출 추이와 부작용 등을 더 살펴본 뒤 개선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건교부 주거복지지원팀 관계자는 10일 “개선안이 나오더라도 ‘금리’나 ‘연소득 5000만원 이하’와 같은 큰 틀의 조건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두 사람의 소득을 합산해 5000만원 이하로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민을 위한 대출 아니다” 지난해 말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기금 고갈로 판매 중단 사태까지 겪었던 생애첫대출의 실적은 지난 6일 현재 1만 8610건 1조 666억원이다. 정부가 마련한 올해 기금은 2조 5000억원이다. 그러나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을 돕는다는 목적과는 달리 고소득 중산층의 ‘특혜 상품’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생애첫대출의 자격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다. 하지만 본인 소득만 따지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합산 연소득이 1억원이 넘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대다수 기업의 급여체계가 성과급 비중이 큰 점을 감안하면 상여금과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기본급여 5000만원의 기준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자금시장을 왜곡시킨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경부 산하 기관인 주택금융공사가 2004년부터 판매중인 20년짜리 ‘보금자리론(모기지론)’을 크게 잠식한다는 것이다. 보금자리론은 연 6.8%의 고정금리에 6억원 이하의 주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면 생애첫대출은 연 4.7∼5.2%의 고정금리에다 주택가격의 한도도 없다. 실제로 생애첫대출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1418억원으로 출시 이후 최저액을 기록했다. ●“역기능 과대평가됐다” 이런 비판에 대해 건교부와 대출 취급 은행들은 “일리가 있지만 역기능이 너무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한다.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이 대출을 받아간 고객 대부분이 무주택 서민들”이라면서 “한번도 주택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사람 중에 이 제도를 이용해 재테크를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은행 관계자 역시 “일부 가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역기능이 큰 것은 아니다.”면서 “‘8·31대책’ 이후 다주택 보유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서민들이 이 대출을 이용해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규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주택 평균 가격이나 급여에서 빠져나가는 많은 준조세 성격의 지출을 감안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항변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연소득 기준을 더 낮추면 실수요자 범위를 너무 제한하게 된다.”면서 “다만 연소득 합산이 1억원이 넘는 맞벌이 부부에 대한 제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해 들어 하루 평균 대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낮아졌다.”면서 “오는 11월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중단하거나 대폭 수정하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고성수 교수는 “건교부의 생애첫대출과 재경부의 보금자리론에 대한 수요층이 겹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무주택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계층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게 하고, 좀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계층은 생애첫대출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盧대통령 신년연설 18일·회견 25일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밤 10시 TV 생방송을 통해 신년 특별연설을 한다. 이어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신년회견을 갖는다. 특별연설과 신년회견을 분리하지 않던 관행과는 사뭇 다르다. 올해 첫 시도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년의 연두회견 형식으로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연두회견 식으로 할 경우, 언론 입장에서는 현안에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정작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국정 운영의 내용 등이 묻힌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별연설에서는 30분 정도 양극화 해소와 국민 통합 등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대통령이 가진 인식과 고심을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호소할 방침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도 특별연설과 관련,“대형 제안이나 획기적인 대책 등 깜짝 놀랄 만한 얘기나 중대 제안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따라서 대통령의 연두 연설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국민들의 관심을 감안하면 민생과 경제문제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 고갈문제나 저출산·고령화, 보육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 같다. 이미 신년사에서 서민 살림살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통령이 구상하는 ‘미래구상’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은 취임 3주년인 다음달 25일 전후로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특별연설에서는 언급하더라도 큰 비중을 두지 않기로 했다. 즉 미래위기 요인을 적시하되 해법은 제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신년회견의 경우, 대통령의 간단한 인사말을 뺀 나머지 시간을 사학법 파동, 개각, 개헌 논의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기자와의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대기업은 ‘맑음’, 중소기업은 ‘흐림’.‘가계=불황, 기업=호황’이라는 구도가 한층 깊게 뿌리를 내린데 이어 기업들끼리도 업종과 규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등록법인(조사대상 1518개)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8.4%로 전 분기(8.2%)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4원의 이윤을 남겼다는 뜻이다. 기업의 업태와 규모에 따라서 수익성은 엇갈렸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수출비중 50% 이상)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5%포인트나 오른 7.7%를 기록했다. 원화환율 상승과 수출증가세 덕이다. 반면 내수기업(수출비중 50% 미만)은 철강시장 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1.7%포인트나 떨어진 8.9%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도 30대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1%로 전분기(1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30대 이외의 기업(4.9%)은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서 50원의 이익도 못남겼다. 전분기보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무려 1.1%포인트나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기업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주로 환율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는 나아지고 있지만 기업간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성장 측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3분기 30대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이 5.3%나 늘어 전분기 증가율(1.3%)을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30대 이외 기업은 2.5% 증가에 그쳐 전분기와 같았다. 또 수출기업도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2.1% 줄었으나 3분기들어 환율 상승 등으로 2.1%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내수기업의 매출증가율은 7.4%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90.2%로 전분기 93%에서 하락하며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제조업 부채비율은 처음으로 70%대(78.4%)로 떨어졌다. 한편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식당과 여관 등 대표적인 서민업종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식·숙박업의 3·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뒷걸음쳤다.2·4분기의 -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0.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0.3% 성장률을 보였던 도·소매업은 올해 1·4분기 -0.1%의 성장률을 나타냈지만,2·4분기와 3·4분기는 각각 2.5%,3.5%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소비지출 측면에서 살펴보면 음식·숙박업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3·4분기중 가계의 목적별 국내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교통, 통신, 교육, 문화오락, 의료, 의류신발, 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늘어난데 반해 음식·숙박부문에 대한 지출만 0.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세 둔화로 숙박부문의 성장폭이 축소된 데다 가계의 외식비 지출이 줄면서 음식·숙박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계 대출금리 상승 ‘비상’

    가계 대출금리 상승 ‘비상’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중산층·서민층의 금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은행들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預貸) 마진’ 폭이 넓어져 좀더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신규취급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오른 5.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5.7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금리도 상승세를 지속,3.86%를 기록했지만 전월대비 증가폭은 대출금리의 절반인 0.06%포인트에 머물렀다. 지난 8월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졌었다.9월에는 예금금리는 0.32%포인트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0.12%포인트 오른 데 그쳤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쳤던 시장금리 상승 효과가 10월 들어 역전된 셈이다. 특히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이 두드러져 은행빚을 낸 개인들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0%포인트 상승한 5.70%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6월 오름세로 돌아서 4개월만에 0.48%포인트 올랐다.1억원을 대출 받았다면 4개월 전에 비해 연 이자가 48만원 늘었다는 얘기다. 더욱이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61%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03년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9%포인트 뛴 이후 2년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예금금리 인상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팔고 있는 고금리 특판예금의 영향이 컸다. 금리 4.0% 미만의 정기예금 비중은 68.3%에서 63.5%로 축소된 반면 4.0% 이상 비중은 31.7%에서 36.5%로 늘었다. 한편 금리 변동이 은행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는 10월 현재 잔액기준 예금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3.83%,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오른 6.23%였다. 결국 예대금리차가 0.05%포인트 확대돼 은행들의 이자마진이 그만큼 많아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크린·안방서 검-경 알리기 혈전

    스크린·안방서 검-경 알리기 혈전

    대통령은 백년손님으로 검사 대신 형사를 선택했다. 지난주말 막을 내린 SBS ‘프라하의 연인’ 이야기다. 대통령의 딸을 두고 형사와 검사가 삼각관계를 이뤘다. 형사, 검사가 주인공이었던 이 드라마에 실제 경찰과 검찰은 어떤 지원을 했을까? 경찰은 강력반 형사 김주혁을 위해 헬기를 띄우기도 하고, 차량 및 촬영장소 제공에다 수십 명에 달하는 인원까지 지원했다. 반면 검찰은 김민준이 외교부로 파견나간 검사라는 설정 탓인지 물량 지원은 없었다. 다만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리 자문을 자청했다고 한다. 극중에서 검사다운 모습이 적어 다소 실망했다는 후문. 경찰은 대통령의 사위 보는 안목에 흐뭇했다는 소문도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핫이슈가 등장한 시기와 때를 맞춰 대중매체를 통한 검·경 알리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점은 자못 흥미롭다. #영상물은 우리가 꽉 잡았어! 70∼80년대 드라마의 대명사 ‘수사반장’이 있었고,90년대에는 ‘폴리스’와 재연 프로그램 ‘경찰청 24시’가, 이후 ‘경찰특공대’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부활’에서 최근 ‘달콤한 스파이’까지 경찰 소재 드라마가 끊임없이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올해도 이미 개봉한 ‘강력3반’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제외하고도 ‘6월의 일기’ ‘강적’ 등 10여 편이 관객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창설 60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경찰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경찰서나 치안센터, 사격장 등을 흔쾌히 개방하고, 헬기와 차량 등 장비와 인력까지 덤으로 보태고 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소재 제공 등 자문은 기본. 보통 경찰 알리기를 자처했고, 대형 헬기 2대와 차량, 대대적인 엑스트라 지원까지 받았던 ‘강력3반’은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도 열심히 뛰어다니는 형사의 모습을 웅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장면도 있어 아쉽기도 하다.”면서 “하나, 정의를 실천하는 경찰이 그려짐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측면이 많다.”고 흡족해 했다. #검찰, 뒤늦은 홍보전 발동 최민식, 정진영이 나온 ‘넘버 3’나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 검사가 긍정적으로 그려진 바 있으나, 대부분 경찰 수사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모습에다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다. 서민밀착과는 동떨어진 이미지가 강한 탓이라는 분석도 있고, 검찰 스스로도 노출을 꺼려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올 초 개봉한 검사를 전면적으로 다룬 영화 ‘공공의 적2’ 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청사를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했고, 내용에서도 만족스러워 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연예인을 명예 검사로 위촉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팔을 걷었다. 경찰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검찰도 영화, 드라마, 연극, 심지어 만화 등에 이르기까지 검찰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문호를 활짝 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때문인지 ‘야수’ ‘가을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구세주’ 등 촬영 협조나 자문을 구하는 작품이 줄을 잇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있는 그대로 모습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셈”이라면서 “검사 직무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검·경 관계 달라지고 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형사가 수사에 딴죽을 거는 검사를 두들겨 패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검·경이 언제나 아옹다옹하는 것은 아니다. 수사권 조정을 놓고 불협화음이 이는 현실보다 드라마나 영화가 더 진보적(?)으로 나가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는 검사 차승원과 윤 반장 신구가 서로 존중하며 화해의 물꼬를 트기도 한다. 최고 백미는 조만간 개봉하는 ‘야수’가 될 것 같다. 특이하게도 검사와 형사가 투톱인 버디 무비다. 유지태가 냉철한 검사로, 권상우가 물불 가리지 않는 다혈질 형사로 나온다. 물과 기름일 것 같은 사이가 사회 거악을 청소하기 위해 뭉친다. 국민이 검찰, 경찰 양쪽에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웰빙 업종’의 활성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사들은 ‘2006년 산업·증시 전망’을 통해 대체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소비가 뚜렷하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 회복은 식음료·건강·제약 업종 등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5%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우리투자·대우·현대·대신 등 주요 5대 증권사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7∼5.2%로 전망했다. 경제 전반이 올해(3.8% 추정)보다는 활기차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 셈이다. 내년 경제성장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진했던 내수가 분명히 회복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긴축을 통해 서민가계의 부채부담이 다소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기업의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고용사정도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소비와 투자가 완만하지만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01년 경기 회복기보다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을 받는 가구의 비중도 전체의 2∼3%에 불과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8%,3.7%로 제시했다. 수출은 올해와 비슷하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소득 증가폭이 크지 않고 고용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해 소비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웰빙 업종이 소비 주도 증권사들은 내년에 경기호조를 보이는 업종이 올해보다 더 늘어나고, 경기부진 업종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호조를 보인 제약·기계·조선·은행 등에다 내년에 자동차·증권·보험·인터넷콘텐츠 등을 추가했다. 또 식음료·유통·건설 등이 경기회복 업종으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신서비스·유틸리티 등은 부진을 보이고 화학·철강금속·반도체 등은 경기 고점을 지나 하락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업종은 내년에도 고령화, 웰빙, 황우석 교수 등이 이슈가 되면서 앞으로도 3∼4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은 원유생산 증가, 유전개발 붐, 원유수송 증가 등에 힘입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증권·보험 등은 퇴직연금, 주식형펀드, 장기보험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덕을 볼 수 있다. 영화·드라마·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도 ‘한류 붐’ 지속으로 재미를 본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등은 휴대전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이동인터넷 등 차기 성장동력 분야가 아직 미흡해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1600선까지 질주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경기 회복과 금리안정 등에 힘입어 1400∼1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우선 올 연말까지는 13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몇 가지 변수만 극복하면 3∼4년간 강세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평균 순이익이 내년에 12.6% 늘어나고 2007년에는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와 관련, 대우증권은 1550, 우리투자증권은 1460, 대신증권은 1450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호조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환율과 국제유가가 꼽혔다. 수출과 밀접한 달러화에 대해선 강세론과 약세론이 엇갈렸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기간에도 유독 원화만 강세를 유지한 것은 수출호조에 따른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라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면 수입이 늘면서 흑자 폭도 둔화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원화강세 기조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강세론을 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판교효과’ 성남시 내년예산 2조 육박

    판교개발여파로 성남시 내년도 예산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판교지구 택지공급에 따라 판교개발사업 특별회계에 8303억원을 책정, 이를 포함한 2006년도 예산을 모두 1조 9353억원 규모로 편성해 오는 25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액은 올 본예산 1조 1807억원보다 63.9%(7546억원)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주요 투자사업은 지금까지 1420억원이 조성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재개발사업)기금으로 500억원을 추가 조성하며 공단로∼도촌동 도로 건설 등 도로와 하천·건설사업비로 1223억원을 편성했다. 또 셋째 자녀 보육료 지원 연령을 현행 세 살에서 다섯 살 이하로 늘리고 서민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보건·복지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448억원을 늘려 1388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밖에 지난 10월 개관한 성남아트센터 출자금 160억원을 포함해 문화예술·체육분야 사업비로 626억원, 자애공원 조성 및 탄천변 야간 경관조명 설치비 등 환경녹지분야 사업비로 1193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체육분야 사업비는 축소하거나 동결하는 대신 서민층을 위한 보건·복지분야와 도시재개발사업에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생각나눔] 세금통계 ‘함정과 실상’

    [생각나눔] 세금통계 ‘함정과 실상’

    통계에는 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평균치나 중간치 등으로 압축하면서 현실을 지난치게 단순화시키는 측면이 없지 않다. 때문에 통계에 인용된 숫자를 해석하면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통계는 믿을 게 못된다고도 한다. 최근 불거진 세금 논란이 좋은 예다. 세금이 올라간다면 사실 여부를 떠나 모두 불쾌해한다. 부자가 세금을 적게 낸다고 하면 일반 서민들은 손해본다는 느낌에 배가 더욱 아프다. 경기가 나쁠 땐 더 심하다. 정부는 사실이 왜곡됐다며 뒷북치기에 급급하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정부의 책임이 크다.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은 월급쟁이의 절반에도 못 미쳐 근로자들만 세금을 꼬박꼬박 바치는 꼴을 부인할 수 없다. 정부는 ‘유리알 지갑’이라는 감정적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하지만 ‘유리알 지갑’을 가진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고소득 전문층의 지갑은 두둑해도 세무당국에는 거의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원의 투명화가 시급하다. ●전문층 소득도 ‘유리알 지갑’처럼 투명해야 최근 논란이 됐던 ‘2006년 근로소득세 26% 증가’는 올해 예산안에 대비한 결과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만들어졌다. 올해 추가경정(추경)예산을 만들면서 발표된 실적 전망치와 비교하면 12.4%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근로소득세 예산 추계가 잘못된 것은 인정하지만 정확한 비교는 실적전망치와 내년 예산을 갖고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소득증가에 따라 세금을 많이 내거나 면세자에서 벗어나는 근로자가 생기고 고소득층은 누진세율 적용으로 전체 근로소득세는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근로자의 경우 소득이 100% 노출된 반면 자영업자나 고소득 전문층은 현금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소득 파악을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 박병원 재경부 1차관도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세원이 투명해지지 않는 한 전체 근로소득세가 늘었다는 단순한 통계에도 근로자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과표 구간 근로소득세는 세금을 매기는 과세표준(과표)을 4단계로 나눈다. 인위적 설정이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 과표는 월급에서 소득공제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4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실제 받는 월급보다 2000만원 정도 적다. 1998년과 2004년의 근로소득자 1인당 세금부담액을 보자. 과표 8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1인당 근로소득은 6년 사이 14.2% 줄어들었다. 과표 1000만∼4000만원 근로소득자의 1인당 세금부담액은 11.9% 늘어났다.‘돈을 많이 벌수록 세금을 덜 냈다.’고 하기 전에 구간별 근로자 구성을 봐야 한다.6년 동안 1000만∼4000만원 사이의 근로소득자들이 월급이 오르면서 과표 분포가 4000만원쪽으로 높아졌다. 반면 4000만∼8000만원,8000만원 초과의 과세 대상자들은 과표구간의 경계선에 많이 몰려 있다. 때문에 과표 구간에 속한 과세 대상자가 4.2배,5.1배 늘었어도 구간별 소득금액이 낮은 ‘신입생’이 많아 1인당 세금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섞어찌개식’ 통계구분으로 혼란 자초 통계청의 9개 직업군 분류도 같은 경우다. 통계청은 ‘의회 의원·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 ‘전문가’ ‘기술공 및 준전문가’ ‘사무종사자’ 등으로 구분, 관리자가 최상위로 인식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소·영세기업의 관리자까지 포함된다. 때문에 관리자 그룹의 올 9월까지 월 평균 세금이 17만원이라는 것은 단지 평균치일 뿐이다. 국회의원의 평균 연봉은 7900만원, 월 평균 세금은 78만 7000원이다. 적용 대상 자체가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 내년 1인당 세금부담액은 356만원이다.4인 가족이라면 세금이 1424만원이란 얘기다. 이 세금에는 기업이 내는 법인세와 관세, 고소득층이 주로 내는 특별소비세 등 모든 세금이 다 포함돼 있다.1인당 조세부담률이나 근로소득자 1인당 근로소득세, 납세자 1인당 종합소득세 등이 정확한 표현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농어촌·도시빈민 난방비 도시가구보다 2배 많아

    농어촌민과 도시빈민(도시가스 배관망 미설치지역 주민)들이 도시지역 거주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난방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석유협회가 통계청과 농림부 자료를 참고로 최근 발표한 ‘도시가스 사용자와 등유 사용자의 소득수준 및 난방비 비교’ 결과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월평균 난방비는 10만 83원(가구당 167㎥ 사용,㎥당 599.30원 기준)으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농어촌, 도시빈민, 중소도시 등 등유를 쓰는 가구는 월평균 22만 3544원(가구당 사용량 239ℓ,ℓ당 935.33원 기준)을 난방비로 지출, 도시가스에 비해 두 배 이상 지출하고 있다. 또한 소득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도 등유 사용가구가 도시가스 사용가구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등유 사용지역인 농촌의 소득은 월 242만원(농림부 발표)으로 도시근로자 소득 311만원(통계청)의 68%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소득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은 농촌지역이 9.3%인 데 비해 도시가스 사용가구는 3.2%이다. 결국 등유 사용가구는 적은 소득에 연료비 부담까지 커 이중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정부가 지난 2001년 1차 세제개편시 등유세금을 경유세금에 연동해서 조정한 이후로 등유 가격이 급격히 인상,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與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로”

    20일 오후 2시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신강령 기초, 왜, 무엇을, 어떻게?’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공청회가 열렸다.당 신강령기초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로, 말 그대로 당 강령을 고치기 위해 안팎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현강령 모호… 교육 비중 높여야”지난 3개월 동안 신강령위원회에서 활동한 양형일 의원은 “기존 강령은 추상적인 부분이 많은데 정작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성장과 분배를 위해 중요한 교육문제의 비중이 낮다.”고 지적했다.토론에 나선 신동근 중앙위원도 “구체적인 정책과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원초적인 논란도 거듭 부각됐다. 토론자로 나온 정홍식 서울 관악구 당원협회장은 “우리당의 이미지가 어정쩡하다.”면서 “보수층은 한나라당에, 진보층은 민주노동당에 기반을 뺏길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조정관 한신대 교수 역시 “우리당의 강령은 민주당과 대동소이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청회의 시작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4·30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정비작업에 착수했던 혁신위원회가 “기존 강령은 국민들에게 호소력있게 다가가지 못해 당 정체성과 이념을 선명하게 부각시키지 못하므로 새롭게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다.여기에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지자체 선거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선명한’ 강령을 확보하자는 의미도 깃들었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새달 창당2주년에 초안만 발표 당에서는 새달 창당 2주년에 맞춰 새 강령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일단 초안만을 발표한 뒤 당내외 의견을 수렴해 나중에 전당대회에서 추인을 받기로 했다. 다만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당장 이날 양 의원이 “우리당의 이념 노선으로 시장 원리를 수용하되 중산층과 서민 복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이 노력하는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를 규정하자.”고 제안하자, 진보 진영에서는 “개념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덧붙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2006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2006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도 나라살림에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미래의 한국을 이끌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이나 인력양성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교육·의료·사회안전망 등 사회적 양극화를 줄여나갈 수 있는 부분도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수송·교통·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민간자본을 비롯, 다양한 재원을 활용키로 했다. ●성장동력 확충 R&D 분야는 올해보다 15% 늘어난 9조원을 편성했다.11개 분야별 예산 증감률 가운데 R&D 부문이 가장 많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국채 2700억원을 발행해 차세대 성장동력, 대형연구개발 실용화,21세기 프런티어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지원한다. 신기술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기초·원천연구 비중을 24%로 높이고 첨단 핵심기술분야의 인력양성에 40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방 중소기업, 지방대학, 연구소 간의 공동연구도 지원한다. 교육 예산도 올해보다 5.1% 늘렸다.2단계 BK21 사업에 착수하고 지원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도 24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늘리고 산학연 협력체제 활성화 지원사업도 4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양극화 해소 빈곤층 보호 확대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19만명 늘려 162만명으로 확대한다. 가구원의 사망·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긴급복지지원 제도도 도입한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 차상위계층 12∼18세 아동 8만 7000명에 대해 의료급여를 적용하고 자활근로 사업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3만명(948억원)으로 확대한다. 보육료 지원대상을 도시평균소득의 70% 이하 계층까지 확대하고 아동건강 지원도 238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늘린다. 지역아동센터는 902개소로 확충한다. 노인일자리를 8만명 수준으로 늘리며 치매·중풍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중증 장애인 장애수당을 월 7만원(127억원)으로 늘리고 장애인 생활시설도 62개소로 늘린다. 다가구 매입임대를 연간 4500호, 전세임대는 1000호 공급하고 전세자금 금리는 영세민은 2%, 근로자·서민은 4.5%로 낮춘다. 사회적 일자리 지원도 13만 4000명(2909억원)으로 늘리고 취약계층의 장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60억원,3개 기업) 및 영세자영업자 직업훈련(5000명,6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국가안전 확보 국방비는 올해보다 9.8% 늘어난 22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비 역시 평균 증감률보다 높다.F-15K 전투기,AEGIS 구축함 등 핵심전력을 강화해 전력투자비 비중을 33.9%에서 34.8%로 높일 예정이다. 첨단 무기체계 자체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사병내무반 개선을 229개 부대로 확대키로 했다. 공공질서·통일·외교 부문도 올해보다 13.8% 늘렸다. 개성공단 기반시설 구축에 547억원, 새터민(탈북자) 정착지원금에 431억원을 투입한다.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1910억원, 유엔 등 국제기구 분담금 1847억원을 편성한 것은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국민을 위해 국선변호나 법률구조에도 각각 350억원과 2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8억대 땅부자도 임대주택 입주”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에 외제 승용차나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자산가들이 적지 않게 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공이 27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4년 10월 말 공급계약을 하고 현재 입주를 완료한 18개 국민임대주택단지 입주자 1만 2014가구의 토지 및 자동차 소유자를 조사한 결과 194명이 공시지가 5000만원 이상의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33필지 8억 3290만원 상당의 토지를 소유한 땅부자도 포함돼 있다. 취득원가가 8536만원에 이르는 벤츠 승용차를 소유한 입주자도 있었다. 안 의원은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에 저소득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재산가들이 적지 않게 입주한 것은 입주자 선정에 소득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입주자 선정 기준 및 입주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998년부터 2004년 9월 말까지 공급계약을 맺은 94개단지 5만 9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인 가구 계약자의 비중이 24.2%에 이른다.”면서 “다자녀 가구에 우선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방카슈랑스 ‘은행만 살찌워’

    방카슈랑스 ‘은행만 살찌워’

    은행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시행 2년만에 계약건수가 100만건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카슈랑스는 설계사 조직이 약한 외국계와 중소형 보험사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으로 평가되지만 보험료를 매월 받지 않고 한꺼번에 받는 ‘일시납’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아 은행만 살찌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년새 100만건,6조원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방카슈랑스가 처음 도입된 2003년 9월부터 올 8월말까지 주요 18개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방카슈랑스의 신계약 건수는 97만 468건이다. 이에 따른 보험료 수입도 첫회 납입액(초회보험료)이 5조 7737억원이다. 이달에 6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건수는 1년차(47만 2500건)보다 무려 105.3%, 보험료 수입은 1년차(3조 1545억원)보다 83.0% 급증했다. 계약건수만 따지면 교보생명 17만 1095건, 대한생명 16만 6622건, 동양생명 15만 185건 등이다. 하지만 보험영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초회보험료 수입은 외국계인 AIG생명이 1조 1024억원으로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AIG가 전체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위권이지만 ‘방카 시장’에선 18개 은행과 제휴하면서 점유율 18.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은 메트라이프 15.2%,ING 14.2% 등 외국계가 휩쓸고 있다. 흥국·하나·금호 등 국내 중소형사들도 비교적 약한 영업력을 보완해주는 은행 판매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부유층 상대 일시납 판매 보험사들은 6조원에 가까운 방카슈랑스 수입 가운데 대부분인 95.8%를 일시납 판매를 통해 벌었다. 일반적인 경우처럼 보험료를 매월 조금씩 일정액을 받는 게 아니라 보험을 계약하며, 만기 때까지 낼 총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은 셈이다. 월납(月納)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2432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방카슈랑스 이용객의 상당수가 서민층 또는 개인이 아닌 돈 많은 부유층이거나 법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들이 일시납 판매에 열을 올렸다.AIG는 보험료 수입 가운데 월납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0.1%(1197억원)에 불과했다. 메트라이프는 0.8%,ING는 0.6%에 그쳤다. 반면 국내파인 흥국은 보험료 수입 785억원 가운데 42.4%인 333억원을 월납으로 받았다. 금호도 월납 보험료가 29.9%(184억원)를 차지했다. ●“은행만 좋은 일” 볼멘소리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면서 판매를 대행하는 은행들도 썩 괜찮은 수수료 수입을 챙기고 있다. 국민·우리·신한·조흥·하나·외환 등 6개 시중은행의 올 초부터 8월말까지 수수료 수입은 모두 1022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400여개 지점망을 갖춘 국민은행이 363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234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75억원 5000만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 입장에선 보험료를 월납으로 받는 것보다 일시납으로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은행이 1억원짜리 변액연금을 일시납으로 판매했다면, 챙길 수 있는 수수료는 252만원이나 된다. 반면 월 10만원씩 내는 상품을 팔았다면 보험계약기간에 받을 수 있는 총 수수료는 32만원에 불과하다. 이러니 은행들이 일시납 보험가입을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부유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에서 방카슈랑스에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는 게 외형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경영실익 측면에선 꾸준히 받는 월납이 유리하기 때문에 일시납을 꺼리는 편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목돈이 생겨도 자금운용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거액의 보험금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A보험사 관계자는 “요즘 방카슈랑스를 통해 많이 팔리는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료 신계약비의 최고 90%가 은행 수수료”라면서 “방카슈랑스가 은행에는 효자일지 몰라도 보험사 입장에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외국계 은행들 금리경쟁 점화

    외국계 은행들 금리경쟁 점화

    ‘고금리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데 발맞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본격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연 4.5% 이상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금리 전쟁’에 불을 지폈다. 국내 은행들은 외국계 은행의 선제 공격에 바짝 긴장하면서 예금금리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에 돈을 맡기려는 고객들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은행들이 ‘예대마진’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게 마련이어서 대출 고객의 부채 부담이 늘어난다. 현재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이 468조 7000억원에 이른 상황이어서 대출금리가 조금만 오르더라도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금리 인상은 중소기업 대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외국계은행 공세에 국내은행 가세조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4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4.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짜리 CD와 연 4.5%의 1년짜리 ‘프리스타일 예금’ 등 고금리 예금상품 3종류를 한꺼번에 출시했다.CD의 경우 CD상품에만 가입하면 연 4.6%의 금리를 주고, 오는 27일까지 판매되는 ‘부동산 리츠지수 연동예금’에 예금액의 절반 이상을 넣어 함께 가입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진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2일 연 4.5%짜리 정기예금을 내놓고 연말까지 특별 판매에 들어갔다. 외국계 은행들이 고금리 경쟁에 돌입하자 국내 시중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이 연 3.4∼3.6%인 점을 감안하면 고객이 이탈할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수신담당자는 “기업금융을 뚫지 못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이 특판예금을 앞세워 소매금융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들이 본격 가세할 경우, 은행 수익성 악화 등 시장 교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억원 이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4.0%의 금리를 주는 특판에 들어갔다. 국민은행도 1000만원 이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60%에서 3.65%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현재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여자농구단이 우승할 경우 고금리 특판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출금리도 꿈틀 예금금리 인상 조짐과 함께 대출금리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상치 않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서민들이 내 집 마련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를 연 6.25%에서 연 6.50%로 0.25%포인트 올린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1억원을 20년 만기 모기지론으로 받을 때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은 월 73만 928원에서 74만 5573원으로 월 부담이 1만 4645원 많아진다. 연간으로는 17만 5740원을 더 내야 한다. 모기지론의 금리 인상은 일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지난 12일 현재 5.58%로,2주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 5.10%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9일부터 5.15%로 올렸다. 지난 8월 말 현재 금융권 가운데 은행의 총 가계대출 잔액은 296조 5652억원(주택담보대출은 184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8%인 약 261조원으로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는 총 2조 6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물어야 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가계와 금융기관에 충격을 줄 정도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 기류를 탄 것은 분명하다.”면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적지 않은 가계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귀경길 민심 향배는

    “추석 민심을 잡아라.” 정치권이 연례 행사인 ‘한가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여야는 지도부의 민생현장 방문을 필두로 ‘귀향 보고서’나 당보라는 ‘교재’를 바탕으로 소속 정당의 정책 홍보에 주력한다.●연정 공방 ‘지역 속으로’ 올 추석 민심 안기의 주요 화두는 ‘연정과 민생’이다. 열린우리당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한가위 귀향보고서’를 배포했다.40쪽 분량의 보고서는 주로 8·31부동산 종합대책의 필요성과 효과 홍보에 비중을 두면서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와 농어촌 대책을 담았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을 큰 틀로 해서 대연정 제안의 당위성을 담았다. 한나라당도 지난 12일 4쪽짜리 당보를 만들었다.‘연정 정치꼼수 부릴 땐가?’’도대체 연정이 뭔가’ 등의 제목으로 ‘연정 불가론’에 1개면을 할애했다. 이어 정치·경제·외교·사회·교육·부동산 등 분야별 실정을 폭로했다. 한나라당은 귀성객들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지도부 앞다퉈 민생 탐방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16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종합치안대책을 점검한다. 이어 서울역으로 가서 귀향객들에게 ‘귀향보고서’를 배포할 예정이다.17일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임대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서민들의 불편 사항을 듣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경기 시화공단을 찾아가 내·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생산 현장과 기숙시설을 점검했다.16일에는 국제구호법인인 ‘월드비전’을 방문, 직접 수놓은 십자수로 인터넷에서 경매한 수익금 510만원을 난치병 어린이돕기 성금으로 전달한다. 이어 재래시장인 서울 중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하소연을 듣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16일 장기투쟁 사업장과 성동구치소를 방문해 귀향하지 못한 노동자들과 장기수들을 격려한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16∼17일 지역구에 내려가 고아원·경로당을 방문한다.●보좌진 “연휴? 배부른 소리죠”대부분의 보좌진들은 “추석은 그림의 떡”이라며 아우성이다. 연휴가 짧은 데다 22일 시작하는 국감을 준비하느라 짬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 무소속 정진석 의원의 이혜정 보좌관은 “국감을 준비하느라 휴가를 반납하고 사무실 근무를 자처했다.”고 털어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실 이정일 비서관은 “X파일 관련 질의자료를 정리하느라 18일 차례만 지낸 뒤 오후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M&A시장의 ‘큰손’들 (3)] 우정사업본부

    [M&A시장의 ‘큰손’들 (3)] 우정사업본부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기업·금융 투자업계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인·교원공제회 등의 재빠른 수익 추구에 자극을 받아 57조원이나 되는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가 부동산 투자, 주식형 펀드, 부동산개발 대출(PF)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인수·합병(M&A) 등의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큰 손 가운데 왕손 ‘우체국 금융’이 한해 57조원을 굴리는 ‘왕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정부가 운용하는 공적 기금으로는 국민연금(자산액 120조원)에 이어 두번째 큰 규모다. 신한은행의 총 수신고(13일 기준 58조 5117억원)에 버금가는 거액이다. 우체국 금융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 점포에서 판매된 예금과 보험을 통해 마련된다. 예금 수신고는 36조 9133억원, 보험 총자산은 20조 5567억원으로 자산운용금은 모두 57조 4700억원이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예금 9조 2919억원, 보험 5조 962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년 사이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환란 이후 금융회사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금융회사 파산시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해 주는 예금이 최고 5000만원으로 한정되자, 시중자금이 안전한 우체국 예금으로 몰렸다. ●안전 제일주의 투자 하지만 우체국 금융은 정부가 관리하는 서민대상 자금이어서, 자산액의 49%인 28조 2200억원을 은행에 고스란히 맡겨두었다. 또 재정경제부 공공자금관리기금에 10조 4900억원이 편입되고 국공채 매입금도 11조 2500억원에 이른다. 실제 리스크(위험)를 감수하면서 수익성을 늘릴 만한 자금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규정상 예금은 주식투자 비중이 보유자산의 5%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험도 주식투자 한도가 20%로 묶여 있다. 주식투자도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펀드 형태의 간접투자이고, 채권투자만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에서 직접 집행한다. 펀드는 삼성투신, 템플턴 등 국내외 30여개 자산운용사에 분산돼 배당성향이 높은, 강한 우량주에 집중 투자된다.‘위험대비 적정목표 수익률’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수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예금에서 2102억원, 보험에서 712억원 등 2814억원의 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자금운용 규모에 비해 초라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 2월 행담도 개발사업 채권 6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가 문제가 생긴 뒤 투자성향은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거액을 주물러서 그런지, 국정감사 등 시선도 많고, 오해를 받는 일도 생겨 기금 내역을 공개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외국자본에 맞서 자금력 발휘 실무 공무원들의 폐쇄성에 일침을 가하고 우체국 금융에 변화를 준 사람은 양준철 금융사업단장. 그는 “외국자본은 국내 빌딩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면서 “우체국도 부동산개발에 57조원의 자금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4급 서기관을 팀장으로 하는 자금운용팀을 별도로 만들었다. 팀원은 금융사업단에서 가장 많은 23명을 배치했다. 행담도 사건에서 법률·회계 전문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구하고 있다. 금융총괄과장을 의장으로 하는 자금운용협의회도 구성했다. 부동산개발투자나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1차로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2차로 자금운용팀에서 결정하도록 2중 장치를 만든 것이다.1조원을 중소기업 상품화 자금으로 대출할 방침이다. 양 단장은 “일본에선 우체국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지만 국내는 우체국 예금이 6%, 보험이 9%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치금융 성격에서 벗어나 충분히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은 재테크 수업 중?’ 성과급과 스톡옵션으로 한 해 많게는 수십억원씩 벌어들이는 은행장들은 재테크를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행장들은 월급의 일정액을 간접 투자상품에 꼬박꼬박 불입하는가 하면,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갖고 다니는 등 ‘서민’의 재테크 방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일 쏟아지는 자기 은행의 투자상품에 직접 가입해 수익률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꼭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도 한두 개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테크로 크게 ‘재미’를 본 행장은 드물다. 한 시중은행장은 “신상품이 워낙 많아 행장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공부하는 심정으로 되도록이면 많은 상품에 가입해 보는 게 은행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2일 6개 시중은행장들을 상대로 재테크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별히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최동수 조흥은행장을 제외한 5명의 행장이 서민과 다름없이 예·적금이나 각종 간접투자 상품에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자신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반면,2명은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상의해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등 재테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자신이 직접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재테크를 PB에게 맡기고 있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웨커 행장만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을 뿐, 나머지 행장들은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접투자 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든 행장들이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상훈 행장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투자상품에 종류별로 1∼2개씩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행장은 “고정금리 예금과 간접투자 상품의 비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가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주식 10종목, 간접투자상품 10개, 예금 10개, 보험 3개에 가입하는 등 왕성한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다. 황영기 행장은 간접투자상품 4개, 보험 3개, 예금 3개에 가입했다. 강정원 행장도 예금 5개, 간접투자상품 3개, 보험 1개에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고 있다. ‘월수입의 얼마를 저축하느냐.’는 질문에 강정원 행장이 25%, 황영기 행장이 30%를 저축한다고 밝혔다. 신상훈 행장은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만 답했다. 김종열 행장은 “성과급과 같은 목돈이 나오면 반드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는 2장, 지갑속 현금은 최소한으로 웨커 행장은 외국인 전용카드를 포함,3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행장들은 개인용 1장, 법인용 1장씩만 사용하고 있다.‘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넣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웨커 행장은 10만원, 황영기 행장은 50만원, 최동수 행장은 7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나머지 행장들은 “최소한만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별히 큰 수익을 올린 재테크 기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행장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황영기 행장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웨커 행장은 우량가치주에 장기 투자해 ‘재미’를 봤다고 답했다. 신한은행장은 “일부 자산은 금 실물에 투자하는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나은행장은 “확정금리이면서 위험이 없고, 예금보다 금리가 유리한 후순위채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이밖에 KB리더스정기예금(국민은행), 사랑의 약속예금(조흥은행), 예스레저피아 예적금(외환은행), 주가연동펀드(ELF·우리은행) 등을 꼭 추천하고 싶은 상품으로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