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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연료(외언내언)

    서울에서는 이제 난방연료로서의 벙커C유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21∼31평 공동주택은 10월부터,18평이상은 96년내,12평이상은 97년내에 완전히 청정연료만 사용할 의무를 진다.이를 어기면 징역6월이하,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이에 해당되는 가구수가 21평미만만도 13만4천가구이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12평에 사는 서민도 최소 10%이상의 연료비를 더 부담하며 대기환경보전에 참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정책은 물론 시행돼야 한다.그러나 매연발생량비율로 보자면 저소득층 서민까지 참가하는 이 단계에서 더 큰 원인제공자의 책임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서울은 실제상황으로 오염경보까지 내린 지역이다.이 최악상황의 중심에 있는 오염주체는 자동차다.특히 디젤자동차가 주범이다.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의 93년 예측연구가 니와있다.배기가스규제가 예정대로 강력히 추진되더라도 2000년 1천3백만대가 되면 연간 매연은 6만7천t에서 12만t으로 80%,질소산화물은 41만t에서79만t으로 79% 증가하고 이 증가분의 88%이상이 디젤차의 것이다. 현재 트럭·버스등 디젤차는 2백여만대,2000년에는 4백7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전체차량비율에서 디젤차 비율은 36%.미국 3%,일본 13%,독일 20%에 비해 너무 많을뿐 아니라 연료값도 3분의 1로 너무 싸다.이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환경처 조사 『자동차의 오염실태』를 보면 자동차의 배기가스오염이 전체오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질소산화물은 91년 75.7%에서 93년 76.3%,일산화탄소는 55.4%에서 59.0%다.그러니까 문제해결의 비중도 당연히 자동차매연해소에 더 집중돼야 한다. 서민의 최소생계비에서도 환경부담금을 철저히 내게된 마당에 큰 덩어리 해결책이 불투명하면 또다른 불평과 손실감을 느낄수 있다.환경에 연관된 비용부담이야말로 합리적 설득력을 먼저 만들어내야 효과적 집행을 할수 가 있는 것이다.
  • 국민 세 부담 경감 환영한다(사설)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2일 발표한 세법개정내용이 소득세율 인하조정을 비롯,금융실명제실시등 개혁조치로 인한 국민경제생활의 불편과 추가적인 세부담을 줄이고 있음을 환영한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소득세법에 관한 부분으로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낮추고 비과세되는 인적공제액등을 상향조정한 것이다.이에따라 4인가족 기준 연간급여 2천4백만원,금융소득 연 3백만원일때 세부담이 월4만7천원 정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 「가계생활자금저축」을 신설,10%의 낮은 이자소득세로 분리과세하는 내용도 들어있다.이러한 소득세법 개정과 관련,우리는 근로소득계층의 세부담은 보다 큰 폭으로 낮춰져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다른 소득 없이 급여에만 의존하는 근로소득계층은 각종 세금이 원천징수되는 등 달리 합법적인 절세의 방법이나 특별한 손비 인정규정이 없는 이른바 납세모범생들이다.게다가 우리나라는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똑같은 액수의 세금을 무는 간접세 비중이 전체 세금의절반 가까이 되는데다 교육재정확보를 위해 담배·유류 등 기존의 간접세에 부과되는 교육세부담도 적잖이 늘어날 전망이다.때문에 우리는 고도자본주의사회의 발전 주체인 중산층 육성을 위해서도 근로소득계층에 대해 소득공제의 종류를 더 늘려주고 공제한도도 인상함으로써 이들의 세부담을 대폭 경감토록 촉구한다. 신설되는 가계생활자금저축도 서민들의 근검절약의지를 더욱 북돋워 주고 저축증대를 실현하기 위해 세율을 5%정도로 낮추고 불입 한도액도 두배 가량 늘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이밖에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추기로 한 것은 부동산실명제등의 실시로 투기요인이 거의 없어진 점을 감안할 때 마땅하다. 또 상속·증여세의 세율인하는 지나치게 높은 세율이 오히려 탈세의 동기로 작용하는 역효과를 없애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세율은 낮추는 대신 철저한 세원 적출을 통해 부의 부당한 세습을 막아야 할 것이다.
  • 소형아파트 「사양선택」 제외를(사설)

    건설교통부가 아파트의 사양선택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사양비용을 상향조정한 것은 주택구입자의 선택기회를 넓혀주고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현재 전용면적 18평이상 아파트에만 표준건축비의 9%이내에서 허용하던 사양선택제를 평형에 관계없이 표준건축비의 15%이내에서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사양선택제는 그동안 주택가격 자율화조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가격인상의 편법으로서 일정규모 이상 아파트구입자의 선택에 따라 허용되어 온 것이다. 이번 사양선택제 확대는 최근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심한 자금난에 허덕이자 이들 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또 삼풍아파트 붕괴사건 이후 기존 아파트의 내부개조문제와 관련,사양선택제의 확대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사양선택제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기회를 준다는 점은 인정하나 이 제도실시의 주된 배경이 주택건설업체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있는 만큼 서민층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 못된다. 물론건교부는 가격인상 비판을 감안,입주자가 마감내장제를 직접 시공할 수 있는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제도 새로 도입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마이너스 옵션제도는 주택 전문가가 아니면 활용하기 힘들어 형식상의 제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이 제도실시로 결국 서민층 주택구입자의 부담만 늘어나게 되었다. 건교부 계산대로만 해도 18평이하는 분양가가 8.9%,18평이상은 3.4%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문제는 18평이하 서민주택의 사양가가 더 높다는 데 있다.사양선택이니까 선택을 하지 않으면 되지않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으나 사업자가 사양선택제를 제시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입주자 모두 사양선택을 하는 지금까지 경향을 보아 주택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18평이하 아파트의 사양선택제 실시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서민층은 사양선택보다는 값싼 주택을 원하고 있다.
  • 국민 불편은 풀어야 한다(사설)

    정부와 민자당이 25일 발표한 경제개혁 보완조치는 개혁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미조정(finetuning)방식으로 일반국민들의 경제활동에 있어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또 개혁추진에 따르는 상황변화로 자칫 영세사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이 안게 될 추가부담을 덜어주고 합리적인 제도개혁에 힘씀으로써 개혁에 대한 서민층 동참의 폭을 넓히려는 정책의지도 어렵잖게 읽을 수 있다. 당정이 「국민경제생활 애로에 관한 대책」의 이름으로 발표한 보완조치내용은 전국토의 35%인 토지거래신고지역을 내년말까지 해제하고 40%에 이르는 거래허가지역도 부동산투기우려가 있는 곳만으로 대상을 축소토록 돼 있다.실제로 최근 땅값은 매우 안정돼 있는 데다 부동산실명제 등으로도 충분히 투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땅을 사고 파는 사람이 일일이 시장·군수에게 신고하고 허가받는 까다로움과 불편함을 없애주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이번 대책은 부가가치세 면세점도 현행보다 두배올리고 연간외형거래액이 1억5천만원 미만인 중소상공인에 대해 새로이 간이과세제를 도입,세부담을 낮춰주는 내용도 담고 있다.금융실명제실시로 대부분의 과세자료가 노출됨에 따라 영세사업자들의 세부담이 개별적인 업황이나 전반적인 경기추세에 비해 급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배려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금융소득 종합과세 보완책으로 저축액 1천2백만원까지 10%의 낮은 이자소득세율로 분리과세키로 한 것도 「고소득 중과 저소득 경감」의 조세원칙에 의해 서민저축을 우대하는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우리는 앞으로도 현실여건의 변화에 맞춰서 실기함 없이 신축성있게 필요에 따라 미조정을 실시함으로써 개혁의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개혁의 궁극목적은 국민전체의 편익을 위한 것이다.따라서 문제사항에 대한 조율작업은 개혁과 반개혁의 엇갈리는 개념이 아닌,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 영국 신도시 밀튼 케인즈(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21)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진 전원도시/도시계획·건축가 공동참여해 계획 수립/주택 대부분 1∼3층… 농촌·도시 장점 취합/「이상적 신도시」 이론이 최초로 햇빛 봐 아름다운 도시는 아름다운 집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도시의 매력은 결코 장대한 기념관이나 화려한 공원만으로 탄생되지 않는다.이는 오래된 도시나 신도시를 막론하고 공통된 얘기며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확인된다. 그중에서도 신도시는 항상 당대의 꿈을 실현한 결정물로서 존재한다.정도 6백년의 서울(한양)은 조선왕조의 창립지로서 이태조에 의해,수원 화성은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의 상징으로서 건설되었다.요즘도 수많은 신도시가 정권이나 산업의 상징으로서,또는 중산층의 주택꿈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다. 영국의 신도시 밀튼 케인즈도 그중의 하나다.근대여명기 이상주의자에 의한 신도시 이론이 조직적 개발방식에 의해 빛을 보게된 예로써 신도시로서는 이미 고전에 속하는 곳이 이곳이라 할수 있다. 신도시 이론은 원래 영국의 에베네저 하워드의 저서 「미래의 전원도시」(1902)에서 유래한다.이 책이 제시하는 내용은 오늘날까지 모든 신도시 개발의 목표가 되고 있는데 그것은 ▲도시와 농촌생활의 장점이 적용되어야 한다 ▲인구 3만명 도시로서 사방 5㎞의 면적이 적당하다(㏊당 12명 밀도) ▲토지는 모두 시유지로 하며 개발이익금과 세금은 도시하부시설에 사용한다 등이다. ○토지는 모두 시유지 이 원칙은 근대의 도시개발에 있어 실현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실제로 건설되는 신도시는 도시와 농촌의 장점 대신 단점만 모은 것이 되기 일쑤이고 인구도 너무 적어서 규모의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너무 많아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되기도 했다.또한 토지 가격으로 인해 밀도에 있어서도 그의 주장의 10배,심지어는 1백배 이상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시당국의 부담을 줄이고 민간개발을 장려한다는 명목으로 토지를 민간에게 매각하고 투기꾼들은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땅과 건물에서 투기이익을 얻은후 사라지기도 한다. 영국은 주택을 든든하게 짓는 것이 전통이지만 신도시의 주택은 에디슨 법령에 따라 특별히 높은 기준이적용됐다.이들은 1∼3층의 저층이 대부분이며 중층내지 고층 아파트형은 별로 없다.영국 국민들이 밀집을 극도로 싫어하고 이런 취향을 반영해 법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신도시는 녹지를 풍부히 두며 보차 교통의 분리가 시도된다.따라서 신도시 주택은 인근에 비해 가격이 매우 높다. 신도시 밀튼케인즈는 런던의 유스튼역에서 기차로 한시간정도 서북쪽 평탄구릉지 사이에 펼쳐진다.현재 영국 컴퓨터산업과 오픈 유니버시티의 기지로 대변되는 이곳은 특히 전국적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의 정보센터가 되고 있다.녹지가 건물을 가리는 이곳은 도시라고는 해도 도도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 주도적인 것으로 인상에 남는다. 신도시로의 개발은 1967년5월에 설립된 개발공사가 기존 마을 몇개를 포함한 녹지 9천㏊(약 사방10㎞)를 해당지구로 지정하고 토지매입을 하면서 시작되었다.지구내의 기존인구는 4만명이며,19 81년까지 13만명,최종목표는 1994년까지 25만∼30만명으로 되어 있다. 이 신도시는 분양을 50%이상으로 한다는 새로운 주택정책의 최초 적용사례였다.이것은 사회주택(영구임대주택)의 비중이 높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소유를 장려하고 중산층 의식을 높인다는 다분히 중산층 위주의 보수적 정책이다.분양주택은 19 82년도에 이르러 43%에 달하는데 이는 전국의 32개 신도시중 상위 6번째에 해당한다.개발밀도는 전원도시운동 초기의 밀도에 가까운 ㏊당 15∼30호로서 저밀도수준이다(한국의 고층아파트단지는 ㏊당 1백20∼2백40호,최근 신도시에서는 ㏊당 3백호).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은 기존의 3∼4개 마을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약 1㎞ 격자단위의 슈퍼블록에 주거,공장,중심지구 등을 배분하고 이 단위가 근린주구의 활동과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였다.1976년의 통계에 의하면 밀튼케인즈에는 2만2천6백호의 주택이 있었는데 구성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평탄한 구릉지 선택 ▲신도시건설 이전의 기존 소유주택 8천1백호 ▲개발공사의 임대주택 4천2백호 ▲개발공사의 분양주택 1천6백호 ▲시당국이 건설한 사회주택 7천5백73호 ▲민간임대주택 1천2백호 신도시개발은 그 질을 확보하는데 「계획상세안」이 큰 역할을 하였다.지방행정청은 1975년부터 지역토지법에 의해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었으나 지방에 따라 여건은 상이하였다.이를 돕기 위하여 건축환경청은 여러가지 개발추진방안을 제시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민간주택개발에서의 계획상세안」(1976)이다.이에 의하면 개발업자가 자기의 기술을 발휘할 여지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밀튼케인즈 개발공사가 일을 추진하는데에 반영되었다.신도시 동북부 다운스반지구의 계획상세안은 4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상세지형의 배치계획 ▲설계,자재,건축부품의 세부계획 ▲설명보고서(부지조건,주택의 수효,종류,비율,가격,접근,주차,건축물의 분위기와 양식 등) ▲예시적 배치도와 가능성의 전개도(주택배치,기존 및 몇년후의 식수위치,차도와 보도의 위치) 다운스반지구의 계획상세안은 주요한 윤곽만 조정하는 통제방식으로서 세세한 것까지를 규제하지는 않는다.이는 영국의 건축규제가 전통적으로 까다로웠던 것과는 대비된다.런던의 시내중심인 베드포드단지의 건물규정보다,전통적 조지안주택단지에 적용된 종전의 건축법보다,심지어는 산업혁명 초기 1774년의 유명한 까다로운 건축법보다는 완화된 법을 적용하고 있다.개발공사의 계획상세안은 일반건축규정과는 엄격한 의미에서 비교하기 곤란한데 그것은 일반건축규정이 타협의 결과인 점에 비해 전자는 과정의 첫 단계인 셈이기 때문이다.설계통제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제도인 이 계획상세안은 기존의 소극적 방안보다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이 상세안도 한계는 갖고 있었다.그것은 ▲상대적으로 큰 부지 이외에는 사용되기 어렵다 ▲작성하기가 쉽지 않다.특히 개발업자측의 건축가로 하여금 설계착상의 자유를 허용하면서 환경 전체에 적절한 기여를 하게끔 하는 균형을 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등이다.계획상세안은 건축가와 도시계획가 사이의 협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었다.영국건축가협회(RIBA)로서도 계획상세안제도와 설계지침제도를 분석한 결과 전자가 긍정적이라 판단하고 있다.즉 건물외관의세세한 사항을 통제하지 않음으로써 도시계획가와 건축가는 기능적·경제적·심미적 도시설계와 건물설계를 하였고,개발업자측의 건축가는 세세한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밀튼 케인즈의 주택설계시에는 이미 파커 모리스보고서(1961)가 지정한 주택기준이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상태였는데,이는 영국이 취한 기준중 가장 넉넉한 것이 이미 충분히 향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밀튼 케인즈개발계획서(1970)는 이 기준 외에도 당해 신도시개발을 위해 별도의 조사를 하였다.한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자는 90%가 이미 정원을 소유하고 있거나,아니면 갖기를 원한다.밀튼 케인즈로의 이주를 바라는 가족중 60%가 자녀를 갖고 있다는 것 등이다.이러한 사실은 밀튼 케인즈의 주택소비기준설정에 활용되었다. ○개인정원 90% 소유 즉 정원의 면적규모를 예로 들면,주택의 50%는 93㎡,25%는 70㎡,20%는 70㎡이하의 소정원,10%는 전혀 개인정원이 없는 것으로 하였다.이 조사는 경제예측지표에 있어서 물가보다는 소득이 더 많이 오르고 소득이 오를수록 여유자금이 주택에 몰리므로 주택의 면적과 설비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결론적으로 저밀도의 주택개발을 요구하였다.밀튼 케인즈의 주택밀도는 이와 같이 소비자기호,시장경제동향,주택재고의 질과 적응성에 있어서의 장기전망 등을 감안하여 몇 종류로 구분,결정되었다. 밀튼 케인즈는 그것이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 저밀도로 인해,도회적 환경이 줄 수 있는 장점 중 몇가지를 구비하지 못하는 잘못을 안고 있다.그것은 끝없이 평면적으로만 펼쳐진 주택지의 나열로 끝남으로써 도회가 주는 「고밀도의 긴박감과 흥미」가 시각적으로 도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영국의 신도시는 주택을 양적·질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이유에서 출발하였고 높은 수준으로 성취하였다.또하나 중요한 것은 서민주택에 관한 건축적 실험들이 저명건축가와 젊고 패기 있는 이들을 초대함으로써 가능했으며 영국 서민주택사에서 폭과 깊이를 넓힌 뚜렷한 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 홍부총리 일문일답/실명확인 송금한도 조정 등 당과 협의

    ◎비밀보장위해 실명전환 내역 못밝혀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에 후퇴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그는 『실명확인을 생략하는 소액송금의 범위를 설정하는 방안 외에 현재 다른 보완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과 관련,금융실명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데. ▲금융실명제는 부정과 부패를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자기정화 기능이 있다.이 기능으로 과거 우리사회의 부정부패가 점차 사라져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가 조성될 걸로 믿는다.급격하지는 않지만 이 기능은 시간이 갈수록 가속적인 힘과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금융실명제 실시 2년이 됐지만 지하경제가 오히려 커지고,서민들의 경우 과표가 노출돼 세부담이 늘었다는 지적도 있다. ▲새 정부들어 소득세는 5% 포인트,법인세는 2% 포인트씩 세율을 내렸다.그럼에도 세수는 충분히 확보되고 있다.세수가 늘어난 데는경기탓도 있지만 불로소득이 차단되고 검은 돈의 흐름이 줄었기 때문이다.과거에 세금을 적게 냈던 사람들의 세부담이 급격히 늘었다고 하는 데 이 부분은 정책적 배려를 할 것이다.실명제는 지하경제를 차단,세금인하 여건을 조성하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청부의 개념을 정착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율을 얼마나 내릴 생각인가. ▲올해 세수와 내년 예산을 봐가면서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최근 여당 일부에서 금융실명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소리가 있다.보완책이 마련되는 것인지. ▲개혁에 후퇴가 있을 수 없다.국민들이 오랫동안 비실명 거래관행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다소의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실명확인 송금한도 등을 조정하는 문제를 당과 협의하고 있다.그 이외의 보완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농지거래의 활성화방안은 금융·부동산실명제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검토할 사항이다. ­검은 돈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 내역을 공개할 용의는 없나.▲납세자와 예금자의 비밀보장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본다. ­이름을 공개하기 어렵다면 실명전환된 계좌를 금액 크기별로 공개할 수는 없는지. ▲국세청과 협의해야겠지만 어쨌든 예금의 비밀은 보장해야 할 것 같다. ­실명제 이후 사채시장 규모가 줄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이와 관련,대금업제도는 도입되는 것인지.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대금업법을 제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해서 이 문제를 검토해왔다.그러나 찬반양론이 있어 영세업자에 도움이 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 같다.
  • 후반기 개혁 이렇게/오인환 공보처장관

    ◎“고통 대신 행복 약속하는 개혁으로”/국민이 바라는 「삶의 질」 헤아려 일관되게 반영/「반발」의미 수용… 보완·개선조치 실천에 옮겨야/절차의 공개·투명성 원칙 지키는 자세 새롭게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17일 국정신문에 실린 「후반기 개혁의 중심은 국민이 돼야­변화와 개혁 30개월」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앞으로의 개혁은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 전문. 연이어 일어난 대형사고의 아픔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참담한 슬픔을 되씹고 있다.왜 이런 일이 한번도 아니고 되풀이되고 있는가.천재지변도 아닌 인재의 형태로 오늘의 우리를 시험하고 있는 이 연이은 재난을 마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무엇보다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부상당하고 고통받는 모든 분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까.정부에 몸담고 국정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무슨 수로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 삼풍참사의 현장에서 뿌리깊은 부정부패의 먹이사슬과 부실의 부조리를 새삼 확인하면서 질기고도 질긴 한국병의 병균을 도려내기 위한 개혁을 앞으로 계속해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오를 새삼 다짐하게 된다.그 길만이 이같은 대형참사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그들의 유가족,부상자와 고통받은 모든 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고 그같은 참사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막는 유일한 방안이 아닐까. 2년여전 정부는 변화와 개혁,신한국 창조의 깃발을 높이 치켜올렸다.지난 2년여동안 김영삼대통령은 오직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간존중과 정의가 넘쳐흐르는 신한국 창조의 국정지표 아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였다. 그것은 한국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과감한 도전이었다.고속성장시대의 부산물인 잘못된 제도와 관행과 의식을 타파하여 사회를 정상화시키고 합리적인 관행과 의식이 뿌리내릴 수 있는 새 풍토를 일구어내는 일을 모든 것에 우선했다.사정개혁,공직자 재산등록,금융실명제,정치개혁입법,정부조직개편,돈 말썽이 사라진 깨끗한 선거,지방자치 출범,행정쇄신과 규제완화를 위한 개혁,사법개혁,교육개혁,그리고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개혁인 동시에 국가발전 전략으로서의 세계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2년여의 기간은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쉼 없이 몰아친 기간이었다.그것은 외형보다 내실을,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실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모든 개혁작업은 정부 출범 초기 윗물맑기운동 이래로 위로부터의 개혁이었고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보아야 한다.그러나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함으로써 6·27 지방자치제선거에서처럼 강한 제동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금융실명제 개혁당시를 회고해보면 금융실명제야말로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위협을 앞세운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발을 떠올리게 된다.최근 사법개혁이나 교육개혁의 과정에서도 기득권층의 집요한 저항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미흡한 점이나 기득권층의 반발에 대해서 변명하고 원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오히려 그러한 미흡함과 반발이 의미하는 바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 곧장 경제정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되어 있지 못함을 인식해야 한다.물론 가속되는 부익부 빈익빈을 완화시키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그 성과를 국민 개개인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요컨대 재산가·중산층·서민이 각기 나름대로 개혁으로 손해만 보고 있다고 느낀다면 분명 무엇인가 잘못돼 있다.또 그들이 개혁은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개혁불감증에 걸려 있다면 이는 분명히 착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그동안 여러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의 정지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보완하고 개선하는 후속조치가 실천에 옮겨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정상화·합리화를 위해 고통을 수반하는 개혁이 불가피했다면 이제부터의 개혁은 고통 대신에 즐거움을 주고,부담 대신 행복을 약속하는 방식을 우선으로 해서 이루어져야 한다.즐거움과 안전과 편안함을 주는 삶의 질을 위한 개혁일진대 국민이 바라고선택하는 삶의 질을 헤아리지 않은 개혁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또 개혁은 절차에 있어서 공개성·투명성의 원칙을 살려야 하고 국민의 생각을 철저하게 수반하는 일관되고 낮은 자세로 새로 가다듬어져야 한다. 변화와 개혁은 대외적으로 존경받고,대내적으로 살기 편한 부민안국의 나라를 건설하자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신사고 미래상도 겨냥하고 있다.그래서 이 모든 것은 김영삼대통령 임기동안에 완성될 성격이 아니다.이제 우리는 문명사적 변환의 문턱에서 정보화 미래사회를 개척해나가는 긴 안목으로 개혁의 청사진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심기일전해 개혁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현시점에서 말보다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한다.특히 정부의 선후와 경중이 잘 정리된 종합적 실천력이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개혁이 갈등보다 화합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국민 자신이 개혁의 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직사회부터 그러한 방향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자유와민주주의를 위해 바쳐지는 문민정부와 김영삼대통령의 충정이 오해와 편견등에 의해 굴절되지 않고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높은 파고처럼 밀려오는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를 위대한 한민족의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도 정부와 공직사회는 앞장서야 한다.
  • 과외 해소/(21세기 신 교육:9)

    ◎대학 본고사 폐지로 「사교육비」 부담던다/보충교육 프로그램 학교윤영위서 제공/「자립형 사립고」 겨냥한 신종과외 또 걱정 국·공립대의 대학별 본고사 폐지와 종합생활기록부의 활용등 「5·31 교육개혁」 조치로 그동안 「망국병」으로까지 불렸던 과열과외 현상이 해소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고통으로 느껴온 과열과외와 이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 문제는 교육개혁위원회가 「열린 교육」을 지향점으로 한 이번 개혁안을 수립하면서 가장 고심한 사항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사교육비 규모는 17조4천억원이며 학부모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자녀의 과외비를 부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청소년학회의 조사에서는 국민학생의 82.8%,중학생의 58.1%,고등학생의 40.2%가 과외지도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산층의 상당수 가정이 월급의 50∼70%를 과외비로 지출하고 서민층 주부 대다수가 자녀의 과외비를 마련하려고 우유배달이나 파출부등의부업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과외는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돼 왔다. 정부는 지난 80년 대학의 졸업정원제와 함께 과외금지 조치를 축으로 하는 「7·30 교육개혁 조치」를 단행했으나 임시방편적이고 단기적 처방의 성격이 강해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교육개혁안은 과외의 필요성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교육의 전체적인 틀을 바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여부가 주목되는 것이다. 이번 개혁안은 우선 국·공립 대학의 국어 영어 수학 중심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학도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학생선발 방법을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대학별 본고사에 대비한 고액과외는 크게 감소될 것에 틀림없다.대학의 신입생 선발 기준도 다양화·특성화되어 자기 진로와 무관한 과목에 대한 학습부담도 줄게 됐다.이처럼 대학입시를 위한 과열과외가 줄어 드는 것과 함께 대학의 설립 및 학생정원에 대한 행정규제도 완화돼 이른바 「대입병목현상」에 따른 과외는 어느 정도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과외를 부추겨온 과학고와 외국어고등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학교별 입학시험이 폐지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충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제공하게 한 것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고등학교의 공통 필수과목을 크게 줄이고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것도 학력수준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획일적인 수업운영으로 파생됐던 과외수요를 크게 줄일 전망이다.무엇보다 전과목 총점을 바탕으로 모든 학생을 15등급으로 서열화하는 내신제도 대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적성·인성 및 생활상황을 기록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를 도입함으로써 「내신 올리기」 과외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성과가 단기간에 이루어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교육개혁위원회에서도 현재와 같은 과외열기가 식는데는 최소한 2∼3년이 걸리고 교육개혁 내용이 일선 교육현장에 뿌리를 내리는데는 5∼6년이 지나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교육개혁 조치로 또다른 형태의 신종 과외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국·영·수 중심의 과외열기가 크게 사그러드는 반면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으로 내신성적의 비중이 무거워지고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많은 과목들의 과외가 성행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수영 간사는 『앞으로 본고사에 대비한 과외는 줄어 들겠지만 수능과 내신을 위한 과외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교육개혁안이 발표된 뒤 학부모들로부터 「자녀를 모든 과목의 단과학원에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어린 상담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한 「자립형 사립고교」의 신설 또한 고교입시의 과외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만5세 어린이를 선별적으로 취학할 수 있도록 한 조치도 조기과외와 치맛바람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와 관련,이화여대 조경원 교수 (교육학)는 『과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개선 보다는 의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교육개혁안은 중·고교 생활을 정상화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여겨진다』고 밝히고 『학부모들이 「내자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교사·학자들과 함께 개선된 제도를 사회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과외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과열과외의 해소는 인성과 도덕성 중심의 교육제도가 정착되고 국민 모두가 학력·학벌 중심의 교육관을 버리며 기업도 지금까지의 학력위주 고용과 임금 관행에서 벗어나는 참다운 의식개혁을 해야만 제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부산(6·27 표밭 기류:12)

    ◎“힘있는 시장”대 “청문회 스타” 여 야 각축/아주게임 유치 등 호재에 “낙승” 장담­민자 문정수/「서민대변자」 부각… TV토론 큰 기대­민주 노무현/막판 김현옥 전 내무 뛰어들어 부동표 향방 변수로 부산은 민자당의 난공불락 요새였다.김영삼 대통령이 쌓아놓은 보호벽이 두텁게 에워싸고 있었다.그러나 최근 그 보호벽에 약간 금이가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반민자정서」라고까지 불리는 이상기류가 원인이다. 이상기류의 실체는 현정부에 대한 「섭섭함」이다.2백66만 부산 유권자들은 날마다 전국 최악의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경제사정도,환경도 나아진 게 없다고 불만이다. ○“민자서 당선될것” 이러한 정서변화는 부산시민들의 「야성」을 서서히 되살려 놓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자당 문정수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백중지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그러나 문 후보의 독주로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처음의 예측과는 달리 볼만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여기에다 3공 때 서울·부산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불도저」 김현옥씨(69·부산 기장군 장안중·장안여고 교장)가 6일 출마를 선언하며 맞대결에 끼여들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은 결국 민자당의 수성여부로 집약된다.당초 「거품인기」로 치부됐던 노후보의 지지도가 의외로 오래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현지 선거관계자들은 더이상 이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분위기 호전 기대 하지만 부산시민들이 민자당에 다소 불만은 있지만 민주당을 밀며 등을 돌리기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몇가지 여론조사에서도 『지지도와 상관 없이 민자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민자당 부산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분석하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우려할 만한 상황은 더욱 아니다』라고 압승을 장담했다. 그럼에도 문 후보 진영에는 비상이 걸려 있다.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좀처럼 달궈지지 않는 선거분위기,구청장 후보공천 탈락자들의 잇따른 탈당,정치인출신 후보에 대한 공직사회의 반감,「자금」등을 핑계로 움직이지 않는 조직 등 4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측은 조직과 경력면에서 노후보에 비해 훨씬 우위에 있으므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민자당 공조직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풀가동,압승을 거둔다는 계산이다.각급 직능단체를 시지부 산하조직으로 흡수,조직을 더 강화하는 대비책도 세워 놓았다.각종 행사장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공무원들과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문 후보측은 김 대통령의 측근이자 집권여당 사무총장 출신의 「힘 있는 시장」 「부산을 아·태중심도시로 이끌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기도 앞서 최대의 호재는 지난번 삼성자동차공장에 이어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문후보는 『그 때까지 5조원의 국고보조가 필요하다.야당출신 시장이 막대한 돈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낼 수 있겠느냐』고 강조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당초 「승산 없는 게임」이라고 여겨 출마조차도 머뭇거렸던 것과는 달리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인기도가 문 후보보다 높게 나타나자 한층 고무돼 있다.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아 『한번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 후보는 『민자당의 정치력 부재에서 비롯된 반민자 기류를 적극 활용하면 이변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문 후보보다 조직에서 열세인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물대결과 정책대결로 선거전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반민자 기류」 활용 「5공 청문회 스타」로서의 인기와 기획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특히 이곳 지역민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TV토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원칙과 소신,논리정연함,서민대변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민자당에 곱지 않는 기류가 있다고 해서 「친민주」는 더욱 아니라는 데 노 후보측의 부담이 있다.지난 14대 총선 때 높은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의 허삼수 후보에게 참패한 경험이이같은 「부산정서」를 설명해 준다.가장 걱정거리는 역시 막판 「지역바람」의 출현 가능성이다.
  • 연 17조규모 사교육시장 타격/입시학원가 업종전환 등 부심

    ◎일부선 논술 등 신종과외 우려 과외열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을 계기로 그동안 서민의 생계를 압박해온 국·영·수 중심의 과외열기는 대폭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과외는 성적위주의 대학입학제도,학력·학벌위주의 사회풍토,학생및 학부모의 불안심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주어왔음은 물론이고 학교수업도 자연 부실하게 만드는 파행교육의 주범이었다. 이같은 병폐는 올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사교육비의 규모가 연간 17조4천억원에 이른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더욱이 지난해 우리나라 학부모 10명가운데 8명이나 자녀과외비를 부담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과외가 우리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났다. 이때문에 입시전문학원가에서는 이날 교육개혁안 발표에 대해 「존폐위기론」까지 들먹이며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등 심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학원총연합회 최순현 사무총장은 이날 『입시학원에서 특히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말 그대로 교육개혁인 만큼 이들 학원이 논술에 대비한 글짓기 학원이나 외국어학원·기술학원등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강사들도 자립책을 찾아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도 『경쟁이 있는 한 과외는 사라질 수 없을 것이나 국·영·수 중심의 대학별고사의 폐지로 현재와 같은 과외는 상당부분 진정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본고사 위주로 운영하던 종합학원에서는 수능시험 중심으로 방향을 전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남지역에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과 단과반 학원들에서는 이번 발표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교육개혁안으로 또다른 형태의 신종 과외바람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종합생활기록부제도의 도입으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논술시험도 그대로 유지돼 논술전문학원이 성황을 이루는등 또다른 과외바람이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국교원노조」의 김현준 대변인은 『수능과 내신이 존재하는만큼 본고사폐지가 바로 과외폐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나 과외강도는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금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논술과외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책연구부장 김형근 박사는 『열등학생들의 과외는 대학정원자율화와 본고사폐지등으로 줄 것으로 예상되나 우수학생들의 과외는 여전히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학생선발권을 가진 자립형 사립고의 운영을 제대로 하는 것을 비롯,과외를 하려는 학생들의 욕구를 학교안에서 해소시켜줄 수 있는 세부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학부모와 교사·학생들은 체계적인 과외근절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혁과 국민의식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 모두가 학력·학벌중심 교육관을 버리고 기업도 지금까지의 학력위주 고용과 임금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 「5·31개혁안」 교육현장의 평가

    ◎공교육 역할 확대… 세계적 추세 부합/학생 소질·창의력 계발부척 전기 삼아야/종합적 생활평가 감시 제도적장치 필요/고교평준화 해제는 국민화합차원서 재고해야 ▲김준석 연세대입학관리처장=대학자율화의 핵심은 역시 학생선발에 대한 재량권을 대학에 부여는데 있다 할 것이다.97학년도부터 사립대학에 재량권을 대폭 부여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또한 국·공립대학에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를 폐지하도록 한 것도 파행적인 고교교육과 과열과외등 사교육시장의 팽창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필요불가결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세대등 일부대는 이미 97학년도부터 현 방식의 본고사를 폐지하고 논술고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에 개혁안이 갑작스럽거나 놀라운 것은 아니다.본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작문수준에 머물렀던 논술고사를 실질적인 논술고사로 끌어올린다면 변별력 제고에도 별무리가 없을 것이다.많은 대학이 이러한 방향에 맞게 논술고사 시험방식및 문제유형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개위가 본고사를폐지하면서 종합생활기록부를 사실상 대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중요한 전형자료로 확대한 것은 좀 의외다.교개위안이 통과돼 관계법령이 정비되는대로 지금 추진하고 있는 계획에 부분적인 보완작업을 거쳐 신입생선발기준을 빠른 시간안 공표해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 ▲이수윤 한국교원대교수=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화합이다.국민화합을 이루려면 사회경제적 갈등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 고교평준화 해제는 이러한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결정이라 생각한다.평준화가 해제되고 부유한 계층의 자녀만 등록금이 비싼 사립학교에 진학하고 또 이들이 대거 일류 명문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사회적 계층구조가 세습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독일까지 끼어든 세계 최강국들이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건곤일척의 세력각축을 전개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는 실마리를 완전히 허물어 버리는 평준화 해제는 국가장래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다. 이 방안이 확정된 것인지,아닌지 궁금하지만 앞으로 시간여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문민지도자가 서민대중을 위한 훌륭한 민주대통령으로 후세 역사에 기록되기 위해서는 고교평준화 해제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참다운 교육개혁의 방향은 고교평준화 해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특별시와 광역시·도청소재지에 있는 국립대학교를 하나의 이름 아래 이른바 한국대학교(가칭)의 지역 분교로써 평준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참다운 국가발전과 학문발전·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기섭 건국대부속고교장=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는 파행적으로 운영됐던 고교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일선고교는 학생들을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기위해 불가피했던 「점수따기」위주의 교육에서 이제 「생활위주」의 교육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바꾸어야 한다.결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의 개발이 요구되는데 이는 교사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또한 내신을 보다 발전시킨 「종합생활기록부제」는 학생들의 소질을 분석,개발시킨다는 의미에서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98학년도 이후 사립고에 한해 학생선발권과 등록금책정권을 부여하는등 사립고의 자율권을 인정함에 따라 사학끼리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발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육개혁안이 발표됐다고 교육환경이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닌만큼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한꺼번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조급한 자세를 벗어나야 한다. 이번 교육개혁방안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부담이 줄어들고 학교의 자율권이 강화된 만큼 일선학교는 「하향평준화」가 아닌 실질적인 고교교육의 내실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민우식 서울대치국민학교장=이번 교육개혁은 전체적으로 일선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학생의 개성및 창의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 환영한다. 특히 국민학교 취학을 능력에 따라 5살 어린이도 가능케 한 것은 공교육의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어서 교원·학부모·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나가자는 것도 학교공동체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기대가 큰 부분이다. 새로 도입될 종합생활기록부에는 진정한 인성·적성평가를 담아 전인교육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교사·학부모·학생등이 참여,적성·인성등을 정확히 평가할 수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제대로 반영시킬수 있는 길을 터야 한다. 그동안 선택의 폭이 극히 좁았던 상급 학교 진학의 폭을 넓힌 점도 주목된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신장된 자율성을 제대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일선학교의 책임과 의무가 더욱 중요해졌다.치마바람등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종합적인 생활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만 이번 교육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창원시/민자·무소속 싸움… 젊은층표가 변수(기초장 격전지)

    도청 소재지인 창원시에는 민자당 공천으로 한 발 앞서가는 김창수씨(61·전 시장)의 뒤를 무소속 박용기씨(50·도의원)와 공민배씨(42·전 청와대 행정관)가 추격하고 있다. 이 밖에 김말태씨(58·전 경찰서장)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기영씨(48·시의원),김영우 변호사(42)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시의 유권자는 29만여명.이 중 72%를 차지하는 20∼30대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시장은 도내 시장과 군수를 두루 역임한 관료 출신.여당 조직의 뒷받침을 받는 데다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라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0여년의 행정경험을 내세우지만 젊은 층과 여성들로부터 참신성과 개혁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씨는 경남고와 경희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함양군수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창원 토박이.김 전 시장이 기획실장시절 공보담당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젊고 참신한 전문 관료 출신이라는 이미지로 여성들과 청년층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바람이 얼마나 표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이다. 서울공대 출신인 박씨는 창원공단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민자당과도 인연을 맺고 있었으나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뛰어들었다.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창원을 국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공단 근로자들을 집중 공략중이다. 김 전 서장은 공직생활중 다진 기반과 토착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시의원 정씨와 김 변호사도 본격적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당선권에 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진주시/모두 9명 출사표… 도내 최대 접전지 서부 경남의 중심인 진주시장을 노리는 후보는 9명이나 된다. 도내 최대의 격전지로 벌써부터 금품살포와 과거 들추기식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선거전이 혼탁하다. 선두 그룹은 민자당 공천을 받는 백승두씨(55·전 진주시장)와 무소속의 권석진(60·상의 회장)·문병욱씨(59·고려병원장) 등 3명. 아직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하다. 「변화」를 주장하는 노정수씨(46·전 도의회 부의장)가 이들을 추격하고 있으며,윤용근(41·국회의원보좌관)·허병호975·전 통일민주당 중앙 상무위원)·이찬석(63·전 경상대 동창회장)·김동준(62·삼미건축대표)·김수생씨(55·삼동개발 대표) 등도 전의를 가다듬고 있다. 진주시 유권자는 22만5천여명. 전통적으로 친여·보수 성향이지만 지난 14대 총선에서는 여당 후보 2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각 후보들은 투표율을 70%로 예상하고 6만여표만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름대로들 기반이 튼튼하고 그만큼 표가 찢어져,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씨는 진주고와 부산대를 나와 진주시장을 역임,각계층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청렴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팽배한 반민자 정서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권씨는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영진프라스틱을 경영하는 기업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바라는 상공인과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그 동안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는 비판이 부담이다. 문씨는 진주농고와 부산대 의대를 나온의학박사로 3∼4년 전부터 꾸준히 다진 서민층이 기반이지만 공무원들의 지지가 약한 편이다.
  • 총무처의 행정제도 개선 주요내용

    ◎공장설립서류 264종서 107종으로 감축/석유수출입 등록제로… 주유소 개방추진/동구권 일부국가 무사증입국 허가방침/자동차 사고로 멸실땐 폐차서류 없어도 등록말소 허용/준농림지 공장 용지 50%까지 증설허용/학원설립 등록제로 일원화… 수요기준 폐지/외국기업 국내주식 발행 완전자유화 방침 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부가 올해 개선을 추진할 과제는 파급효과가 크고 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40건의 중점과제와 2백7개의 개별과제를 합쳐 모두 2백47건.상반기에 78건,하반기에 1백56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3건은 96년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올 1·4분기 동안 이미 13건이 개선됐다.개선작업을 통해 폐지 또는 정비되는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는 올 한해만 모두 8백12건에 이른다.중점과제와 개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쟁 제한적 법령·제도의 개선(공정거래위원회)=보험업법·자동차운수사업법 등 50여개 법령을 대상으로 경쟁제한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대한행정서사회 등 60개 단체 소속사업자의 사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관련규정 및 정관을 정비. ◇유가 및 석유산업 자유화(통상산업부)=원칙적으로 석유제품의 국내가격을 완전 자유화.다만 서민용 연료인 LPG는 경쟁연료인 LNG가 고시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유가자유화 뒤 1∼2년 뒤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석유수출입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석유정제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꿈.현재 외국인투자를 50%까지 허용하고 있는 석유정제업과 주유소등 석유유통업의 동시개방을 추진. ○음반수입 추천제로 ◇영화·출판 및 음반·비디오산업의 규제 완화(문화체육부)=외국영화의 원판수입 복사프린트 제작허가제를 폐지.국산영화 수출때 추천제를 없앰.극영화 상영때 뉴스영화 상영 의무제를 폐지.영화업 등록요건을 16㎜이상 극영화 제작자에서 35㎜이상으로 완화.현재 1편으로 제한하고 있는 미등록 영화사의 연간 제작 편수를 2편으로 확대.합작영화 제작때 출자비율과 국내촬영 의무비율을 각각 30%이상에서 10%이상으로완화.음반·비디오물 휴업 또는 폐업 미신고때 부과하던 과태료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출때 추천제와 복제때 허가제,비디오물 제작때 신고의무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입허가제를 추천제로 완화.음반·비디오물 반입허가 범위를 5장 이내에서 10장 이내로 확대.음반·비디오물 제작업등록 처리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등록증 재교부 수수료를 폐지.외국간행물 수입업등록 처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입업 변경등록 처리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추천 처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실적 매분기 보고를 매반기(반기) 보고로 완화. ◇낙농업관련 제도 개선(농림수산부)=▲우유등록제 ▲젖소등록상황 보고제 ▲젖소의 특수공제 가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의 명령제도 ▲등록한 젖소의 태사·분만 신고제 및 소유자 이동신고제 ▲생유 거래에 관한 분쟁조정 신청조항 ▲낙농지대 안에서의 토지형질변경 등 허가제 ▲낙농규모 제한 ▲사업실시 의무제 ▲토지이용 허가제 ▲임차국유지 전대 ▲권리양도 허가제 ▲담보 허가제 ▲허가없이 사업을 한 사람등에 대한 벌칙조항 ▲낙농진흥기금 관리에 필요한 명령조항 ▲특수가축공제 가입상황 보고제 ▲낙농지대의 지정·고시를 위한 낙농심의회의 심의절차를 폐지.생유의 규격·가격을 생산자·관련단체·유업체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탁. ○휴대폰 사업자 지정 ◇통신사업진입규제 완화(정보통신부)=데이콤의 사업에 시외전화서비스를 추가 지정.주파수공용통신사업(TRS)의 아날로그 전국사업자 지정은 한국항만전화의 사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대신.디지털 전국사업자를 허가.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인휴대통신사업(PCS)자 1명을 허가.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사업은 올 상반기 기본방침을 확정해 허가. ◇해운경영 자율화(해운항만청)=외항화물해운업의 사업제도를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선박의 매매·임대차·용대선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부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부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자신이 소유한 선박뿐아니라 점유하고 있는 선박도 빌려줄 수 있도록 선박대여업의 업무범위를 확대.용대선 신고와 운임 신고등 업무를 선주협회등 사업자단체에 위탁. ◇학원의 설립·운영 규제 완화(교육부)=학원 설립때 등록과 인가의 이원 구조를 등록제로 일원화.학원설립 수요기준을 폐지. ◇대학원교육제도 개선(교육부)=석사과정에 입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석·박사과정을 통합.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재정경제원)=1단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주식연계증권 포함) 발행을 자유화하고 국제기구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2단계로 외국기업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 ◇해외직접투자제도 개선(재정경제원)=해외직접투자제도의 자유화 폭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 ◇사증발급절차 개선(법무부)=▲문화예술(D­1)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초청을 받은 사람▲무역경영(D­9)의 자격 가운데 조선및 산업설비 제작감독을 위해 파견돼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연구(E­3)의 자격 가운데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동반(F­3)의 자격 가운데 등록외국인과 동거 목적으로 입국하는 배우자에 대한 체류기간 1년이하의 단수 사증 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사증발급인정서 발급대상에 문화예술(D­1) 취재(D­5) 종교(D­6) 상사주재(D­7) 무역경영(D­9)의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을 포함. ◇무사증 입국허가제도 확대(법무부)=무사증 입국이 제외된 35개 국가 가운데 체류관리상 문제점이 적은 동구권 일부 국가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가.무사증 입국허가기간을 30일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 ○1회 체류기간 늘려 ◇외국인 체류허가제도 개선(법무부)=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최장 체류기간을 6개월∼3년에서 1∼5년으로 확대. ◇외국인 재입국 허가제도 개선(법무부)=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항·항만 소재 출입국관리소에서 재입국을 허가.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외국인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이 재입국허가사실을 확인해 입국 조치. ◇공장입지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공업단지 지정·개발 등의 행정처리기간을 3백50일에서 1백40일로 단축.공업단지 지정·개발 및 공장설립때 구비서류를 2백64종에서 1백7종으로 감축.시·도지사의 지방공단 지정 권한을 30만㎡미만에서 1백만㎡미만으로 확대.공업배치 및 공업생산시설이 부족한 전남·전북·강원·충남에 있는 공단 가운데 일부를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감면하고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아산공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입주제한을 해제.준도시지역 가운데 시설용지지구의 공장설립 규모제한을 폐지.준농림지역에서 기존 공장용지의 50%까지 공장 증설을 허용. ◇택지소유 상한제도 완화(건설교통부)=택지소유상한법령상의 허용기준면적을 상향 조정. ◇택지개발방법 완화(건설교통부)=시·도지사에게 위임된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경미한 변경지정 및 택지개발계획 승인 범위를 60만㎡미만에서 3백33만㎡미만으로 확대.택지개발지구 안에 토지를 소유한 주택업체가 택지를 마음대로 매각할 수 있는 소유기간을 1년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큰 평형 주택에서 작은 평형 주택으로 사업계획 변경을허용.기존 용적률 범위를 넘지 않을 때는 개발계획의 승인없이 가능. ○신용융자 제한폐지 ◇금융 규제완화(재정경제원)=증권분야 주간 간사회사 지정 취소제와 해외증권 발행때 우선주 발행의무를 폐지.신용융자 가격제한을 폐지.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취득한도예외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사 상호 변경인가제를 폐지.투자신탁회사의 출장소 지점승격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회사의 자본금 증액명령과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 상장승인을 폐지.보험회사의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제를 폐지.초과사업비에 따라 보험회사의 점포설치 제한을 폐지.보험회사 점포설치 한도 및 모집인 도입한도를 없앰.보험회사의 다른 사업 경영제한 완화.지방 생명보험회사의 주주자격 및 지분한도제한 완화. ◇수출입통관제도 개선(재정경제원)=세관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 ◇식물 방역및 검역제도 개선(농림수산부)=방제비용의 민간부담을 폐지.방제용 기구의 ▲대여신청·심사제 ▲수령증 제출 ▲대여기간 연장신청제 4멸실보고제 ▲보상조항 ▲반납의무조항 ▲반납명령제 ▲반납위약금 납부제를 등을 폐지. ◇수출승인제도의 단계적 완화(통상산업부)=수출승인 면제범위를 수출자동승인 품목으로서 대금결제방법상 별도의 규제가 없는 경우의 일람불신용장방식의 2만달러이하의 수출에서 일람불신용장방식 전부 및 기타 방식의 3만달러이하의 수출로 확대.수출승인 사후관리 면제범위를 수출대금의 미결제 금액 5천달러미만에서 3만달러미만으로 확대. ◇무서류 수출통관 신고대상 확대(관세청)=EDI(서류없는 수출통관제도) 대상을 넓혀 수출대상 금액이 5만달러이하인 경우만 신고대상으로 하던 것을 수출자동승인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제한을 철폐.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관세청)=절차를 간소화. ◇수입물품검사 생략범위 확대(관세청)=수출입 업체별 통관고유번호를 부여해 업체별 성실도에 따라 검사를 차등화.수입신고물품의 품명과 규격을 표준화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최소한의 물품만을 검사. ◇복합운송주선업체계의 일원화(건설교통부)=해상화물운송주선업을 복합운송주선업으로 일원화.자본금 요건을 완화.요금신고제를 폐지. ◇비관리청 항만공사시행제도 개선(해운항만청)=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을 제외한 비관리청 항만공사의 시행허가권한을 지방청에 위임.실시계획승인 신청기한을 6개월이내에서 1년이내로 연장. ◇건설 제 기준의 민간이양(건설교통부)=학회·협회등의 단체에게 건설기준 제·개정권 및 판권을 이양. ◇건설업 면허체계 개선(건설교통부)=건설공제조합 출자 및 협회가입 의무를 완화.매년 1회 실시하는 면허주기를 폐지. ◇자동차및 건설기계관리제도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교통사고·화재 등으로 자동차가 사실상 멸실되었을 경우에는 폐차증명서류가 없더라도 말소등록을 허용.자동차를 매수한 사람이 이전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차를 판 사람도 말소등록을 신청·말소할 수 있도록 개선.자동차등록번호판을 도난당한 사람도 새로운 번호를 신청·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도로주행빈도가 적은 불도저 등 17종의 건설기계의 형식승인제를 신고제로 완화.건설기계 형식 확인검사를 민간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오토바이 형식신고 구비서류 가운데 설계도를 생략.오토바이 형식신고 수리기간을 25일에서 7일로 단축. ◇일정 규모이상 규사채취시 환영영향평가 적용(환경부)=해안의 규사 체취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허가신청 면적이 동해안은 2만㎡,서·남해안은 3만㎡이상인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해안모래를 골재로 채취할 경우 단일허가 신청사업으로서 골재채취 면적 25만㎡이상,용량 1백만㎡이상일 때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 ◇배출시설 조업정지처분 곤란 사업장에 대한 과징금제도 도입(환경부)=조업정지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해 업주에게 조업정지 또는 과징금 선택권을 부여. ◇운행차 배출가스 검사대행자 징수제 폐지(환경부)=운행차 배출가스검사대행자 정수제를 폐지. ◇KS표시허가제도 개선(공업진흥청)=표시허가자의 허가(승인)증 게시의무규정을 임의규정으로 완화.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범위를 축소. ◇전기용품안전관리제도 개선(공업진흥청)=1종 전기용품의 제조구분별시설기준 가운데 「도금 또는 도장두께측정기」를 삭제.전기용품 기술기준을 IEC(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 규격에 부합하도록 개선.지나치게 세분화된 1종 전기용품의 형식승인을 위한 형식구분기준을 통합. ◇특허·실용신안제도 정비(특허청)=특허법 조약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2차 외교회의에 최대한 반영. ◇소방행정 개선(내무부)=▲소방설비공사업 면허갱신제도 ▲위험물 제조소등의 용도폐지 및 지위승계 신고 ▲소량 위험물 저장·취급 신고▲알킬알루미늄·알킬리듐 운반 신고 ▲위험물 임시저장 취급승인 ▲소방시설 점검업 휴·폐업 신고 ▲소방기기제조업 상속및 휴·폐업 변동 신고▲소방설비공사업 상속및 휴·폐업 신고 ▲예방규정제정 인가및 공동방화관리규정 신고 ▲청원소방원 배치신청을 폐지.건축허가 동의 대상범위를 연면적 4백㎡이상에서 6백㎡이상으로 축소.소방설비공사 시공자의 신고사항 가운데 비상벨·자동화재 탐지설비·피난설비 등 경미한 소방시설을 제외.연면적 33㎡이상 소방 대상물에 대해 매년 1회이상 실시하던 소방서의 화재예방검사를 민간전문업체에 점검용역을 주었을 때는 면제.소방호스결합금속구등 16개 품목을 소방용 기계·기구 검정대상에서 제외.방화관리자 선임 대상을 6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 축소하고 1·2급 방화관리대상을 통합. ◇기상사업 민간참여 추진(기상청)=특수 기상정보서비스를 민간 기상사업자가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
  • 재벌·중기 「호황공유」강력촉구/이 재경원차관 30대그룹 간담 안팎

    ◎대기업에 경기활성화 이익 독점 경고/“성장보다 안정”경제논리 강한톤 전개 정부가 재벌들에게 듣기 거북한 소리들을 한 보따리 풀어놨다. 이석채 재경원차관은 25일 전경련에서 열린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에 참석,중소기업과 호황을 나눠가지라는 「호황공유」를 강력히 촉구했다.대기업에 ▲금융차입 비율을 낮춰 여유분만큼을 중소기업에 돌려주고 ▲투자와 발전속도를 낮춰 줄 것을 요청했다.또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기계 등 자본재및 부품의 국산화에 신경을 써 줄 것을 주문했다.그는 1인당 국민소득은 8천달러 수준인데 임금은 캐나다와 같다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인건비가 높으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게되고 중소기업에 2중고를 안기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세계화를 이루려면 경쟁력 강화와 물가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며 『급속한 성장보다는 안정성장을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런 논리에서 대기업들에게 설비투자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일본을 방문,한국투자를 유치하도록 촉구했다.과거와는 종합적이고 톤이 다른 촉구다. 이 차관이 이날 대기업들에게 파상공세를 편 것은 당연하게 경제논리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선거정국과 관련해 여권의 입장을 전달한 「총대메기」의 성격도 없지 않아 보인다. 현재 경기는 최고의 호황이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의 경기지수나 서민경제는 빙점이하를 맴돌고 있다.이차관은 이를 은유적으로 「경기의 양극화」로 표현했다.선거를 앞둔 여권의 견지에서 대기업의 경기보다 중요한 것은 당연히 바닥경기이고 중소기업의 경기이다.거기서 표가 나오고 떨어지곤 한다. 중소기업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서,특히 4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차관의 「나누어 살기」권유를 재계에서는 예사로 보지 않는 것 같다.중소기업과의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중소기업 체감경기를 상승시키는 일에 대기업이 앞장서지 않는다면 정부의 다른 조치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도 제기된다.새 정부 들어 그동안 대기업에 중소기업과의 협력,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해왔지만 이 날의 톤이 가장 강하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그만큼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명암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또 이날 이형구 노동부장관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임금인상 자제와 산업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대기업들이 이차관의 발언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있는 분위기다.
  • 사법제도 개혁(세계화 이렇게 하자:8)

    ◎사시제 혁식… 법조인수 확충 급선부/1만명당 변호사수 0.78명 뿐… 태부족/우리식 법과대학 신설… 서비스 질 높여야/일부선 “인적·물저자원 모자라고 교육비 부담늘어 로스쿨 반대” 재판이 열리는 날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는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검은색 세단으로 항상 만차상태를 이룬다. 이들 고급승용차의 소유주는 대부분 변호사들로 사무실이 코 앞에 있는데도 굳이 「승용차」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일본변호사들과는 거리가 멀다. 벤츠·BMW·볼보·아우디·링컨콘티넨털 등 고급외제차는 물론 그랜저·아카디아·포텐샤 등 국산고급차들이 입구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택시는 어쩌다 민원인들이 타고 오는 1∼2대가 눈에 띌 뿐이다. ○월수 2억∼3억도 우리나라 변호사들은 개업하면 바로 고급승용차부터 구입한다.개업한지 1∼2년이 지나면 살던 집도 빌라 등 큰 집으로 옮겨간다.주말이나 휴일에는 어김없이 골프채를 메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몇년전 지법부장으로 있다 개업한 뒤 거부(?)가 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L모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을 합쳐 월평균 수입이 3백만원 정도 됐는데 개업한 뒤 몇달동안은 월평균 2억∼3억원씩 벌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른바 잘 나가는 우리나라 변호사들의 「현주소」랄 수 있다.이들의 주 고객인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위화감」과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사회정의의 편에 서야 할 변호사들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두말할 것 없이 「전관예우」,「고액수임료」,「대국민법률서비스부족」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전관예우 및 고액수임료 문제는 법조개혁의 「아킬레스건」이다.고질적인 병폐인줄 뻔히 알면서도 워낙 반발이 거세 지금까지 누구도 손을 못댔다. 법조계가 지금 한창 진행중인 사법개혁의 「수술대」에 오른 것도 어쩌면 자업자득이다.정부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단체들이 세계화를 향해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반해 법조계는 팔짱을 끼고 구태의연한 상태이다.그러나 법조계라 해서 언제까지 「성역」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독과점구조 깨야 정부가 최근 사법개혁에 칼을 빼든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법조계는 이번에도 역시 크게 반발하고 있다.여론을 의식,국민의 지지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사법개혁에 정면으로 반대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개혁의 핵심으로 알려진 로스쿨도입 및 사법시험합격자 증원에는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직역이기주의」가 다시 발동한 것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보다 많은 변호사를 배출,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대국민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들을 사회 각계에서 활용하여 진출시켜 국익을 도모하자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수를 보면 우리나라가 0.78명인데 비해 이웃 일본은 1.19명,프랑스 4.66명,독일 10.13명,미국 31.12명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이들 선진국에 비해 변호사가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문변호사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공급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해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따라서 변호사증원과 사법개혁은 떼어 놀래야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숙명여대 이영란교수는 『법조인력의 절대부족으로 인한 법조계의 독과점구조는 법조계를 일반 국민들로부터 유리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법개혁은 법조계가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독과점 구조를 타파할때 비로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임료 인하 공감 『앞으로 다양한 법률수요를 고려할 때 법률전문가가 가능한 한 대량으로 양성·공급될 수 있게 법학교육체제와 시험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전문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대학을 법학전문대학으로 개편,우리의 전통과 특수성에 맞는 교육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서울대 권오승 교수는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국제통상 등 전문분야의 법률가가 없어 다자간 협상이나 국제회의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정부관계자는 솔직히 털어 놓았다. 명지대 조병윤교수도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폐쇄적이고 전 근대적인 사법시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과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을 치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대 차용석 교수도 『오늘날 사회는 국제거래를 전공한 변호사,세무분야를 전공한 변호사,지적소유권을 전공한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처럼 다양한 전문변호사는 학부과정부터 법만 공부한 사람보다는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한 뒤 법을 공부한 사람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국민들 개혁 지지 그러나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에 대해서는 교육비용의 증대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찬운변호사는 『로스쿨 도입에 필요한 인적·물적 시설이 모자라 지금 단계에서 이를 도입하더라도 형식만 로스쿨이고 실질은 현재의 법과대학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교육기간의 연장에 따른 교육비의 증가로 경제력이 약한 일반 서민들은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호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변호사 수임료가 낮아지리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하지만 변호사가 늘어날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수임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데는 대다수의 변호사들도 공감한다. 한양대 양건 교수는 『공급부족의 상태에서는 변호사간에 경쟁이 약화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법률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변호사의 수를 늘림으로써 법률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영역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법개혁이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사법계의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데는 이견이 전혀 없다.
  • 기본계획내용/2천11년서울 이렇게가꾼다/역세권아파트 고밀도·고층화

    ◎한강주변 「리버벨트」설정… 건축규제/북한산 등 5곳 경관 관리구역 지정/중구/인쇄·섬유/구로·영등포/조립금속/강남/서비스·패션/도봉/소비재산업 중심 개발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11년 목표 도시기본계획」의 세부계획은 다음과 같다. ◇도시공간구조=현행 1도심 5부도심 58지구중심을 1도심 6부도심 11지역중심 53지구중심으로 개편했다. 6대 부도심은 동북생활권(왕십리·청량리·뚝섬),서북생활권(상암),동남생활권(강남),서남생활권(영등포·여의도) 등 4개권역에 용산과 마곡이 추가됐다. 신촌과 잠실 등 2개 부도심이 빠지고 용산·상암·마곡 등 3개지역이 새로 지정됐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된다.첨단정보기능을 갖춘 텔리포트 등의 인텔리젠트빌딩이 들어서며 경부고속철의 시발역인 점을 감안,교통터미널 기능도 갖추게 된다. 마곡은 공항기능을 유지하면서 영종도 신공항을 보조하는 국내 및 아시아권의 국지적 거점기능을 갖게 된다.넓은 가용지가 있어 대형 컨벤션센터 및 전시장이 건립되고 하이테크산업지구로 개발된다. 상암은 대북교류 거점 및 물류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경인운하와 연계,중국 및 북한과의 교류거점으로 활용된다.수색역에 근접한 지역은 고밀도재개발이 추진된다. 「지역중심」은 이번에 신설된 개념이다.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권 및 역세권이 교차하는 11곳이 이에 해당한다.동북권역은 미아·상계·성북,서북권역은 연신내·신촌·공덕,동남권역은 잠실·천호·길동·사당·남현,서남권역은 목동·대림(구로공단역) 등이다. 53개 지구중심은 구별로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건대입구 종암 방학 신정사거리 등촌 가리봉 신풍 난곡사거리 독산 등 이번에 신설된 지구중심은 획기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공간구조를 두개의 고리모양인 환상형으로 구축,교통·유통 등에 있어 동·서간의 원활한 흐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인천과 수원을 대거점으로,부평·부천·김포·안양·일산·안산·의정부 등을 중거점을 설정,수도권지역과 연계해 도시계획을 추진하고자 했다. ◇교통=기존의 1·2기 지하철 3백18㎞와 2001년 완공되는3기 지하철 1백32㎞에 경전철 1백㎞를 건설한다.또 간선전철 1백50㎞를 2001년 이후에 착공해 2011년까지 완공한다.지하철 및 전철망은 모두 7백㎞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 수송체계는 도시철도 위주로 바뀌고 지하철망의 수송분담률이 70% 이상으로 높아진다. 서울시는 수도권을 잇는 간선전철망은 가급적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는 입장이다. 시가 구상중인 간선전철은 지하철과는 달리 투자비와 건설비가 적게 드는 경량전철이다.지상구간은 모노레일(단선전철)방식을 활용하고 지하구간은 기존 지하철 밑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또 기존 지하철과는 달리 역간의 거리를 2∼4㎞로 넓힐 방침이다.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망도 현재 5백25㎞에서 1천4백㎞로 2.7배 늘어난다. 도시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 등 현재의 1백45㎞에 2001년까지 내부순환고속도로 등 2백㎞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까지 2백55㎞가 더해져 총길이가 6백㎞에 이르게 된다. 간선도로도 3백80㎞에서 4백20㎞가 추가돼 총연장이 8백㎞로 늘어나 간선도로망이 지금의 2.1배로 늘어난다. ◇도시계획·환경=일반주거지역이 3종으로 세분화된다. 경관이 문제되는 구릉지 주택지는 1종 주거지역으로 분류해 용적률 2백%에 3층 높이로 건축을 제한한다. 성북·도봉·관악구 등의 산등성이에 있는 낡은 집들이 해당된다.즉,구릉지는 아파트를 짓더라도 낮게 하고 가구수를 줄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반면 지하철역 주변의 역세권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층·고밀도로 아파트를 짓도록 한다.이 지역은 3종 주거지역으로 구분돼 용적률 3백%에 높이제한도 없다. 나머지 지역은 2종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백50%까지 지을 수 있다. 남산·북한산 등 5개산은 서울시가 직접 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수락산·불암산·우면산·대모산 등 10개 산은 자치구 차원에서 지정,경관을 관리한다. 경관관리구역은 일반과 특별지구로 나뉜다.특별지구는 이촌·반포·옥수동 등으로 남산이 보이게 하기 위해 고도제한과 함께 구릉지와 녹지보전을 위한 완충지대로서의 규제를 받는다. 풍치지구 가운데 건축물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은 1종으로 분류해 현재와 같은 건축기준을 적용한다. 그러나 낡은 집들이 많아 황폐화가 가속되는 지역은 2,3종으로 구분해 2종은 일반주거지역 수준까지,3종은 5층,20m 높이까지만 건축할 수 있게 한다. 한강에서 5백∼1천m거리는 「리버벨트」(강변지구)로 설정,고도제한 등 각종 건축규제를 한다. ◇주택=서울은 연평균 소득에 대한 주택가격 비율이 10,3배로 일본 동경의 7.7배,미국의 3.4배에 비해 훨씬 높은 실정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대비 주거비 비율 25%를 중심으로 차액에 대한 임대료를 지원하는 「임대료 보조정책」을 추진한다.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세금감면 등 행정지원을 강구하고 정부에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분양가는 규제를 완화하도록 건의해 중·대형 주택시장의 수급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21세기에는 노인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노인형아파트와 실버타운 개발업체에는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이와함께 택지개발 방식을 자율화하고 소규모 개발을 권장해 택지 이용률을 높인다.도심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적률을 완화하고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경제=준공업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길때 이전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며 개정이 안될 경우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해 아파트 건립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그러나 저층의 사원아파트 건설은 가능하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퇴보로 서울의 산업구조도 크게 바뀐다.이에따라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산업지원센터가 개설된다. 중구는 인쇄·섬유류,구로·영등포·강서·양천구는 화합물·조립금속,성동구는 부품산업,강남구는 서비스업·패션업,도봉구는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개발된다. ◇정보·통신=가구당 1∼2대의 컴퓨터가 보급될 2011년까지 초고속종합정보통신망(ISDN) 및 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역행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자치단체와 지역통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토지·환경·교통·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공통 및 지역고유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공동으로 활용한다. ◇보건의료=노약자·재활환자·만성질환자 등이 집에서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가의료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사업을 일반 수요자에까지 확대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한다. 보건소도 현재의 가족계획,전염병 관리 등 소극적 사업에서 지역사회의 건강센터로 기능을 강화한다. ◎2천11년 서울 시민의 「삶의 질」/팔당수질 1급수 유지/주택보급률 85.2%… 홈쇼핑·홈뱅킹 보편화/1인당 지역총생산 2만 5천달러 넘을 듯 15년뒤인 2011년의 서울시민의 삶은 어떤 수준일까. 6일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기본계획안의 기초자료가 된 사회지표로 보면 삶의 질은 선진국 수준이다. 서울 시민 1인당 지역총생산(GRP)은 2001년에 1만5천달러를 넘어서고 2006년에는 2만달러,2011년에는 2만5천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는 현재의 1천1백만명에서 증가세가 계속 둔화돼 2011년에는 1천2백만명이 된 뒤 안정될 것이다. 가구당 인구는 핵가족화로 현재 3.3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주택보급률은 69.3%에서 85.2%늘어나 서민들의 주택난이 크게 해소된다. 환경개선 노력으로 한강수질이 팔당 상류지역은 1급수 수준인 BOD 1ppm을 유지하고 가양하류지역도 현재 4.8ppm에서 3.2ppm으로 크게 개선된다. 병상수도 2011년에 7만6천여병상으로 크게 늘어나 현재 1만명당 41병상에서 64병상으로 늘어난다.국교의 학급당 학생수도 45·8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들어 콩나물교실은 옛말이 된다. 1백명당 전화회선수도 45회선에서 62회선으로 늘어나고 이동통신보급률이 1백명당 20명에서 35명으로 확대된다.케이블TV의 보급률도 70%가 된다. 또 현재 일부에서 실시되고 있는 주 5일근무가 일반화되고 가구당 1∼2대의 컴퓨터를 보유하며 초고속 종합정보통신망(ISDN)및 텔레포트 구축으로 홈뱅킹·홈쇼핑·영상회의 등의 재택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수도권 「3천만명시대」대비”/「기본계획」실무책임 최재범 도시계획국장/역세권 중심 기형적 도시발전 문제점 해소 6일 확정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의 실무책임자인 최재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수도권 인구가 3천만명에 이르는 시점인 2011년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의 수정 배경은.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90년 수립됐다.20년 주기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은 5년주기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90년 세운 기본계획이 세계화 정보화·지방화로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어 보완이 시급했다.정보화·고속화·전문화등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또 직장이 경인·경수전철역주변과 강남일대에 집중돼 있어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해소하는데도 주안점을 두었다. ­기존안과 큰 차이점은. ▲부도심권을 도심 외에 용산·영등포·왕십리·청량리·강남·상암·마곡등 다핵구조로 나눴고 수도권의 대거점으로 인천과 수원을 설정했다.중거점으로 부평·부천·신도시·안양 등을 설정했다.이들 지역들은 지역여건에 알맞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됐다. ­역세권중심으로 개발하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역세권중심 개발은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의 전환이다.단핵으로 이뤄졌던 모든 업무들이 부도심인 역세권중심으로 이뤄지게 돼 현재의 기형적인 도시발전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역세권을 중심으로 건설하되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교통대책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뚝섬이나 왕십리지역은 공간이 좁아 부도심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왕십리주변은 앞으로 6개의 전철이 통과하게 돼 이 지역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주택정책에서 예상되는 변화는 . ▲자연경관에 지장을 주는 구릉지의 주택은 낮은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고 역세권주변에는 고층·고밀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대중교통요금 인상/찬반(우리의 의견)

    ◎“쾌적 「시민의 발」 되는 지름길”/“물가안정 희생양”… 경영·서비스 부실 초래/지원 소홀·규제 게속땐 업게도산 불보듯/유쾌하 서울시내버스요금 현실화 추진대책위원회 대표 오늘날까지 서울시내버스가 순수한 영세민간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수도 서울의 대중교통으로서 큰역할을 담당해 왔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익사업이란 측면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정부당국에서는 일방적인 규제나 통제 또는 단속에 치우쳤고 대중교통의 보호육성이나 지원측면은 너무나 소홀함으로써 타산업의 비약적 발전속도에 비하여 시내버스는 경영의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요원인이 시내버스요금만 억제하면 다른 물가가 억제된다는 소승적 발상이 지금과 같이 극심한 경영의 부실초래와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시내버스를 만들었고,생활교통으로서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커녕 마침내 업계를 도산위기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에따른 극심한 소통난은 버스의 생명력인 정시성이 상실되었고 계속적인 지하철 확장으로 버스이 경쟁력이 떨어져 다른 지방도시가 겪어보지못한 엄청난 경영난과 기사부족의 인력난까지 겹쳐 시내버스 50년사에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이는 획일적인 전국동일요금정책에서 빚어진 폐단이다. 이와 같은 전국동일요금제도의 폐단을 개선하기위하여 정부에서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행정규제완화시책의 일환으로 94년7월1일 관계법령을 개정하여 시내버스요금결정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고 그 지역의 여건에 맞게 요금을 조정.결정케 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너무도 당연한 조치로서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에따라 우리 업계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서울시내버스업계의 경영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재 서울시내버스업계의 경영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재 서울시내버스업계 전체의 누적결손금이 무려 자본금의 3배에 달하고 있으며,총부채액이 5천8백47억원에 이르고 있어 서울시내 89개업체중 63개 업체가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에서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버스요금의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해야 될 마당에서 다른 도시의 요금과 차등화되지 못하고 과거와 같이 중앙통제하의 물가관리차원에서 억누르는 미봉책만 쓴다면 멀지 않아 서울시내버스는 질식해버리고 말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내 버스요금을 교통정책적 차원에서 하루속히 현실화하는 것만이 시내버스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제 구실을 다할수 있으며,나아가 실타래처럼 엉클어진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여건 좋아져 인상요인 없다”/버스차선 실시… 수입늘고 운행시간 단축/적자타령 되풀이말고 경영합리화 부터/김재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사무총장 매년 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인상 요구가 있어왔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논하다가 슬그머니 올려주곤 하였다. 올해도 버스업체대표들이 버스요금의 현실화(?)를 내세우고 52%의 인상을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함께 건설교통부가 4월1일부터 시내 고속버스요금의 10% 할증료부과,시내버스요금 10%인상을 제시하는등 대중교통 요금인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년에는 대중교통요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요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는 말이라도 있더니 그동안 이런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아는지 이제 서비스 운운도 없이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한다면 인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농성을 할 정도로 긴박한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버스 전용차선제 실시 등으로 버스업체는 교통체증이 적어져 오히려 운행시간도 단축되고 수입도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으면서 어떻게 요금을 290원에서 440원으로 52%나 올려 달라고할 수 있는가.또 택시요금도 이미 시간,거리 병산제가 되어 교통체증에 의한 부담도 모두 소비자에 전가시키고 있어 요금인상을 운운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정부는10부제 실시,버스전용차선제실시 등 소비자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또 앞으로 환경문제,에너지 문제등을 고려할때 대중교통의 이용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소비자들이 느끼고 당하고 있는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과 고통은 외면한채 요금인상만 된다면 대중교통이용은 완화될 수 없다. 전국자동차 노조가 밝혔듯이 콩나물시루같은 만원버스,기다려도 제때 오지 않는 버스,불친절과 난폭운전을 하는 등 시민을 불안케 하는 버스문제를 먼저 해결하려는 노력부터 보여야 한다. 또 택시업체도 요금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소비자에게 약속했던 서비스를 과연 지키고 있는지부터 점검하기 바란다. 특히 서울은 세계에서 몇번째 안가는 생활비가 비싼 곳이다.물가안정이 곧 국민생활,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때 업체들은 구태의연한 적자타령을 되풀이하며 요금인상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를 하고 인상요인이나 경영수지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적 합의부터 얻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업계 경영효율 높여 운송원가 줄이길/손의영 40·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느냐 아니면 억제해야 하느냐는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시내버스 업자로는 이윤을 내야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당연한 주장이지만 매일 버스를 타야하는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다.그렇다고 공공성을 앞세워 버스업계에 적자를 요구할 수도 없다.따라서 어느 정도 요금 인상을 허용하되 서민들의 부담은 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예컨대 버스업계는 경영효율을 높여 운송원가를 줄이고 정부는 차고지 확보나 차량 구입비 및 버스광고 수익금 등을 지원,버스 업계의 운영부담을 낮춰야 한다. ◎요금­서비스개선 연계 발상 못마땅/김용숙 34·주부 버스요금을 또 올리는 데 반대한다.요금만 올려주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여전히 난폭 운전이나 무정차 운행 등은 사라지지 않았다.『버스는 큰 형님,택시는 작은 형님이라 생각하고 끼어들면 무조건 비켜주라』는 운전교습 강사의 말이 현재 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 본다.버스업계는 요금을 올려줘야만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서비스는 요금과 별도 사항이다.그렇게 못한다면 버스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에 선택하는 절름발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내부시설 청결·편안한 좌석배치를/조상욱 29·회사원 시내버스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도 가까운 대중교통 수단이다.요금을 올린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또」라는 반감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얼마전 캐나다에 갔을 때 시내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았다.버스 내부의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좌석배치,친절한 서비스 등은 우리와 너무 차이가 났다.지금까지 서비스는 개선않고 요금만 올린 버스업체가 문제라 생각된다.꼭 요금을 올려야 한다면 이번만큼은 서비스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교통질서·범칙금 인상만으론 한계/김문종 42·버스기사 이번 정부의 범칙금 대폭인상 조치는 시민의 자율적인 의식만으로는 질서를 바로잡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생각된다.단기적으로 공중질서를 어지럽히고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례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국의 단속에 의한 것만으로는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또 한번 올린 범칙금은 다시 내릴 수도 없는 것이어서 앞오로 범칙금 액수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위험의 소지도 않고 있다.앞으로 시민질서 계몽과 같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경제안정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사설)

    경기논쟁이 불붙고 있다.재정경제원·한국은행 등 정부기관은 경기과열을 우려,총수요억제시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반면 전경련과 각 민간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재계는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보일뿐 과열은 결코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재계는 정부가 진정대책을 추진할 경우 모처럼 호황국면에 들어선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돼 경제활동이 침체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는 실정이다.특히 경기진정책을 포함,정부시책에 대한 재계인사의 강성발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일상적인 재벌 부당내부거래조사가 시기적으로 맞물림으로써 경기논쟁은 정부·재계의 대립양상으로 비춰지고 있기도 하다. ○경기과열기미 우려된다 이처럼 엇갈리는 시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비판에 앞서 우리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상당기간 무엇보다도 「경제의 안정화」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경제 안정기반이 다져지지 않는한 국제경쟁력은 강화될 수가 없으며 세계화를 지향하는 제2의 경제도약은 불가능한 목표제시에 그칠 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우선 올 6월 지자체선거와 내년도 총선,97년 대선등 해마다 잇따라 치르게 되는 각종 선거가 국민경제에 미칠 수 있는 교란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장단기 대비책이 사전에 강구돼야 할 것이다. 적잖이 늘어날 선거인력수요는 그렇잖아도 두드러지고 있는 산업인력의 부족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임금상승을 부채질하고 들뜬 사회분위기에 통화증발 등의 인플레요인이 가세,성장잠재력을 잠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제여건은 지자체선거외에도 국제원자재값상승·고금리·외환유입에 따른 통화증가 등 국내외적인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다. 그러면 논란의 대상인 경기의 실상은 어떠한가.93년 하반기이후 지속된 경기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사상최고치인 85.5%를 기록한 것으로 한은통계가 밝히고 있다.성장률은 지난해 8.3%의 높은 수준을 나타낸데 이어 올해에도 기계류·부품등 자본재수입과 설비투자가 급증하고 내수가 활성화함에 따라 역시 적정수준을 넘는 고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국민의 물가신뢰가 관건 물론 일부 경제지표들이 상향곡선을 보이는데 대해 재계에서 지난날의 경기가 너무 하락했기 때문에 그에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듯한 느낌을 갖는 것으로 분석하는 것은 어느정도 설득력을 지닌다.또 중공업은 활황이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의 몫인 경공업부문은 회복세가 늦어지는 경기양극화의 문제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실업률이 가장 낮은 수치인 2.2%로 노동력 공급부족을 가리키고 있고 외국산승용차등 내구성소비재의 과소비가 확산되는데다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 가수요로 고금리체제가 지속되는등 전반적인 경기는 과열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경기과열의 가능성에 대비,진정책을 마련하려는 당국의 자세는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주저함을 느끼지 않는다. 더욱이 선거등과 관련된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하고 인기없는 경기진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는 국민경제의 장기적인 안정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정책의지를 담은 것으로 볼수 있다.우리는 또 지금까지 수많은 대기업들이 인플레가발생하면 보유부동산가치는 늘어나는 한편 은행대출금의 실질부담은 줄어드는등의 갖가지 인플레이득을 누려온 사실을 지적한다.인플레의 고통은 주로 서민들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인플레 이득 노려선 안돼 그러나 우리는 정부의 경기 대책이 갑작스레 긴축일변도로 바뀌어서 충격과 부작용을 낳지않도록 시간을 두고 미세조정(finetuning)을 거듭하는 신중함을 잃지않도록 당부한다. 자금동원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별도의 지원대책으로 활로를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신규업종진입과 내수시장점유확대를 노리는 대기업들의 과도한 설비투자경쟁은 당연히 규제돼야 한다.정부공사도 과열을 자극하는 집중적인 발주는 금지돼야 하며 예산의 흑자운영이 요구된다. 근로자들은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을 넘지않는 선에서 임금인상을 추진,범국민적인 경제안정화의 바람에 도움이 되도록 당부한다.이와함께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값비싼 외국소비재의 무분별한 수입증대로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국민경제적 손실을 막아야 할 것이다. 특히 물가안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굳을수록 경제가 더욱 건전하고 활기있게 성장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최근의 경기논쟁이 가장 바람직한 경제운용방향을 도출해낼수 있게끔 관·민 모두의 중지가 모아지길 바란다.
  • 아파트 준공뒤 분양한다/건교부/부실공사 막게 빠르면 97년부터

    ◎품질마크제 도입… 우수업체 택지 우선공급/성남 등 수도권 택지 4백만평 개발 빠르면 오는 97년부터 아파트를 완공한 뒤에 분양하는 「준공 후 분양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아파트 분양가의 자율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공사 착공과 동시에 또는 10∼20% 정도 공사가 진행됐을 때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박병선 주택도시국장은 19일 『현행 선분양 제도로 인한 부실공사와 입주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분양 시기를 점차적으로 연장,오는 97년 이후부터는 아파트 준공후 분양하는 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국장은 또 『현재와 같이 매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경우 신경제 5개년계획이 끝나는 97년까지는 주택 보급률이 95% 정도에 이를 전망이어서 공급 물량 확대 중심의 주택정책을 품질 중심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입주자들도 지금처럼 연차적으로 돈을내는 것이 아니라 일시에 목돈을 내야 해 분양대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아파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택에도 공산품과 같은 품질마크(Q)제도를 도입하고,우수 아파트 건설업체를 지정해 공공택지 공급 등에서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또 수도권의 주택 건설용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 안중 2백만평,성남 90만평,오산 60만평,용인 30만평 등 4백만평의 택지를 공급키로 했다. ◎물량위주 정책 무의미 판단/업체 자금난… 공급부족 우려(해설) 정부가 아파트의 「준공후 분양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97년이면 주택시장의 수급사정이 변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93년부터 5년 동안 모두 2백85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돼 현재 80% 수준인 주택 보급률이 95% 선을 넘는다.물량 위주의 주택정책이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된다. 현행 분양제도는 아파트의 부실시공 초래는 물론 분양에서 입주까지 입주자와 시공자 사이에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켰다.업체에 선납 이자 등 부당이득을 준다는 점에서위헌 시비까지 제기됐다. 그래서 건교부는 주택시장 여건의 변화에 부응하고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준공후 분양제도를 도입키로 했다.튼튼하게 잘 짓지 않으면 안 팔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의 도입에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주택업체들은 「선분양제」가 없어지면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주택건설을 꺼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이 경우 수급 불균형으로 집 값이 일시적으로 오를 우려도 있다.또 입주자도 한꺼번에 목돈을 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때문에 준공후 분양제의 도입에 앞서 주택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자금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변호사 수임료 최고 5배 인상/서민과 더 멀어진 법률사무소

    ◎형사착수금 2배·상담료 3배로/형사피의자 큰 부담 우려 오는 3월부터 변호사의 수임료가 항목별로 최고 4백%까지 오르는등 각종 변호사보수기준이 대폭인상돼 재정능력이 없는 소송의뢰인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한변협(회장 이세중)은 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착수금과 성공사례비금을 합쳐 1천만원이하이던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2천만원이하로 1백% 상향조정하고 회사정리사건의 경우 착수금을 현행 1백만원이상에서 5백만원이상,문서감정료를 5만∼10만원이하에서 30만원이하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변협은 이같은 개정안을 오는 2월25일 대의원총회에서 최종확정,올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폭행·교통사고 등 일반형사사건은 민사사건과는 달리 소송의뢰인이 대부분 서민층이어서 변호사수임료를 이처럼 대폭 올릴 경우 이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변호사보수기준에 관한 규칙」에도 「형사사건의 보수는 특히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을 실현하는 변호사의 사명에 비추어 불공정한 요금으로 정할 수 없다」는 선언적 규정을 두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형사사건의 수임료가 1백% 인상되는 것을 비롯,▲화해사건 2백만원이상(현행 50만원)으로 3백% ▲파산사건 1백만원이상(30만원)으로 2백30% ▲구술·전화에 의한 상담료는 3만원이하(5천원이상 1만원이하)로 2백% ▲문서감정료는 30만원(5만원이상 10만원이하)으로 2백%가 각각 인상된다. 변협은 이와는 별도로 사건에 따라 수임료가 천차만별인 민사사건의 수임료를 소송가액의 40%이하에서 30%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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