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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정부업무 평가와 개선방향

    ◎중앙업무 지방이양 목표 30% 미달/도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설립 확대/자치단체 기구·인력줄여 경쟁력 제고/농가 영농부담 최소화 방안 마련해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10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97년 정부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를 보고했다.총리실은 이날 보고에서 14개 주요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수입원자재 공급을 지원 ▷물가안정대책◁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가 2.5% 상승한데 이어 올 1월에도 2.4%나 상승했으며 앞으로 원자재 가격·금리·공공요금 등으로 큰 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철저한 물가안정대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수입원자재의 원할한 공급 지원,부당·편승 요금 인상방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보서비스 기반 취약 ▷정보통신서 기반 확충◁ 초고속 정보통신 기간망과 공중망의 적극 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비스 이용기반의 취약성으로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홈쇼핑·원격교육·전자상거래 등의 응용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정보화 교육·홍보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주곡 생산기반 대폭 확충 ▷영농안정대책◁ IMF 경제위기로 농정지원예산 감축과 농업경영비 증가,농산물 소비위축 등으로 농업이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설원예·축산 등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영농안정화대책을 마련,추진해야 한다.농가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농업구조조정 투자예산 일부를 경영안정화에 지원하고 주곡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담당공무원 전문성 결여 ▷환경기초시설 경영효율화◁ 물관리 종합대책 추진 등으로 그동안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운영해 왔으나 환경기초시설을 각 지자체별로 공무원이 직접관리함에 따라 전문성 미흡,운영조직의 경직성,관리비 과다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이에따라 지자체는 지도·감독의무를 전담하고 환경기초시설의 직접 운영은 점진적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하며 수계별 시설통합운영 등 효율화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기민간 활용 부축 ▷과학기술 기자재 공동활용◁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사이에 공동활용체제가 구축돼 있으나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보제공이 미흡하다.정부출연연구소 장비를 기업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쓰레기종량제 확대시행 ▷사업장폐기물 감소대책◁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대폭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달리 사업장 폐기물발생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사업장 폐기물 증가는 원천적인 감량화 노력이 미흡하고 재활용 부진,대형사업장의 자율적인 감량화 추진미흡 등에 원인이 있다.따라서 사업장 일반폐기물에 대한 ‘쓰레기종량제’ 확대시행,감량화 우수업체 지원을 통한 자율감량제도의 조기정착 등이 필요하다. ○소각목표율 달성 차질 ▷쓰레기 소각처리대책◁ 최근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시기 순연,시설투자비 확보의 어려움 및 주민민원 발생 등에 따른 사업추진 지연으로 소각목표율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소각목표율의 합리적 조정 등 쓰레기 소각처리계획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대도시 2∼3개구 단위의 광역처리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소각시설 운영과 관련해 다이옥신과 소각재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수입식품 관리기준 미비 ▷식품의 안전관리기준 강화◁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공전’을 개정해 식품의 기준,규격을 강화했으나 농약 등 환경오염물질과 수입식품 관련 신종 세균 및 중금속 오염물질에 대한 식품공전상의 관리 기준이 미비한 실정이다.식품의 국제화 추세 등 환경변화에 따른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기준·규격을 국제기준으로 맞도록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 미흡 ▷사교육비 경감◁ 사교육비 부담경감을 위해 공교육 기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흡하다.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육활동 참여율이 40%로 낮고 초등학교 부설 공립유치원의 대도시 학생수혜가 저조해 사교육비 절감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공교육 전체에서 사교육 수요를 실질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이미 추진중인 시책을 조속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방과후 교육활동이 내실화되도록 지원하고 도시지역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설립을 확대하며 위성교육방송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효율의 내실외교 추진 ▷재외공관·인력 정비◁ 북한과 경쟁적으로 확충해온 재외공관에 대한 정비가 이뤄져 왔음에도 구공산권국가와의 수교 등으로 공관 수는 계속늘어나는 실정이다.저비용·고효율의 내실외교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관과 근무인력을 실리 위주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대상업무 계속 확대 방침 ▷지방이양 사무 확대◁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1년 이후 지방이양합동심의회에서 1천174건을 지방이양키로 했으나 30%는 여건의 변화 등으로 이양하지 못하고 있다.지방이양 대상사무를 계속 확대하고 이양확정 사무는 조속히 이양하도록 한다. ○고비용 행정구조 개선 ▷지방행정 구조조정◁ 현행 3단계 지방행정계층 구조는 고비용구조개선 차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자치단체의 60%가 지방세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등 지방재정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 공무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지방행정계층 구조조정 방안을 강구하고 자치단체의 기구·인력 감축 등 조직경량화를 추진해야 한다. ○불법체류자 단속반 운영 ▷불법체류자 단속강화◁ 외환위기 등 경제난으로 실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산업연수생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오히려 늘고 있어 내국인 고용기회를 잠식하고 있다.따라서 내국인 일자리 확보차원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불법체류자 자진출국기간을 설정,자진출국을 유도하고 미출국자에 대한 특별단속반을 운영해 단속을 벌인다. ○방범취약지 순찰 등 강화 ▷민생치안대책◁ 기업부도 및 실업증가로 생계형 강·절도 범죄가 증가해 민생치안에 대한 국민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서민생활 보호 차원에서 민생자치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방범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취약지역 및 시간대에 순찰·검문을 강화해야 한다.
  • 주택청약예금 금리인상 고민

    ◎시중금리 폭등… 안올리면 가입자 불이익/인상땐 대출금리 같이 뛰어 서민 큰 부담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택은행이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시중금리가 폭등하면서 주택청약예금을 일부 해약하는 일이 생기는 데다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볼 수 있는 점을 감안,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강하다. 주택청약 정기예금은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한꺼번에 예치하는 예금으로 현재 금리는 연 8%.불입액은 분양면적 25.7평 미만은 3백만원,30평 미만은 6백만원,40평 미만은 1천만원,40평 이상은 1천5백만원이며,97년 말 현재 이예금 가입자는 80만명에 이른다. 주택은행은 이 예금의 금리를 연 1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그로 인한 비용부담으로 주택자금 대출금리의 인상 요인도 덩달아 생기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주택은행이 20년 장기저리로 대출해 주고 있는 주택자금의 대출금리는 연 종전 연12.5%에서 14.5%로 상향 조정됐으나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릴 경우 기존 주택자금 대출자에 대해서도 금리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있어 조심스런 입장이다.매달 적금식으로 불입하며 금리도 연 9%인 내집마련 주택부금의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 주택은행은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만 올리는 방안,기존 대출자에 대한 주택자금 대출금리와 함께 올리는 방안,둘 다 손을 대지 않는 방안을 다 검토중이나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주택정책의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와 실무자간 비공식 협의하고 있으나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릴 경우 주택청약제도 전반에 걸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수용하기 힘들다는 쪽의 분위기가 강한 상태. 건교부는 따라서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 문제뿐 아니라 채권입찰제와 당첨 이후 분양 재신청 가능 기간 및 배수 조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MF 한파로 인한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주택분양이 부진할 경우 주택청약제도를 탄력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주택은행도 건교부에 주택청약제도의 개선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산세 종토세 과표 동결/서울시 서민안정대책

    ◎지하철 요금 인상 하반기로 올해 서울시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부과기준이 되는 토지 및 건물 과표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된다.당초 상반기에 시행키로 했던 지하철 요금인상은 하반기로 늦춰지며 각종 행정수수료 및 공공요금도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경제 활성화와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마련,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개 분야 34개항으로 된 안정대책에 따르면 오는 6월과 10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과표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돼 시민들의 세금부담이 한결 덜어질 전망이다.공원 입장료 등 각종 시설 이용료 36종을 비롯,수출용 원자재 소요량 증명 등 각종 민원서류 관련 수수료 34종,시가 관리하는 지하상가 보증금 및 임대료가 모두 동결된다.또 쓰레기종량제 규격봉투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다.대중목욕탕 요금 인상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 할부금융 ‘고정금리 인상’ 마찰

    ◎기본 약관 내세워 연 최고 10%P 인상 통보/대부분 아파트 중도금 대출… 서민들 큰 피해/재경원 “고객들 동의 있어야 인상 가능”… 분쟁 소지 많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시중 실세금리가 30%까지 치솟자 대출금리 인상을 놓고 금융기관과 고객들간에 마찰이 잦아지고 있다.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에 대출금리가 대부분 연동되는 은행권은 덜하나 확정금리로 대출해 주는 할부금융사의 경우 고객간의 마찰이 많은 편이다. 17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할부금융사들은 지난 주 대출금리를 종전보다 최고 연 10% 포인트 올리겠다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서면통지했다.IMF의 자금지원 전에 할부금융사의 대출금리는 대체로 연 13.5∼14.5% 수준이었으나 이를 18∼20%로 높이고 있다.일부 할부금융사는 최고 25%까지 올릴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할부금융회사 여신거래 기본약관’에 따라 할부금융사는 이러한 금리인상 계획을 고객들에게 서면으로 알리고 고객들은 1개월 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분쟁 등 중요한 사안은 기본약관을 따르게 돼 있지만 약관법 4조는 개별약관이 기본약관보다 우선하게 돼 있다.따라서 고객들이 금융기관과 대출계약을 할 때 ‘금리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문구가 있으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박모씨(39·회사원)는 “지난해 8월 H할부금융사에서 5천만원을 연 13.7%의 이자를 내고 3년간 빌리기로 했었다”면서 “지난 주 H할부금융에선 2월부터 이자율을 19.9%로 올리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불평했다.그는 “계약을 체결할 때 할부금융사는 기본약관을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재경원 오갑원 중소자금담당관은 “최근 금리가 치솟자 할부금융사가 조달하는 금리도 높아져 대출금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고객들이 달라지는 대출이자를 내겠다는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해 초까지는 시중 실세금리가 연 11∼12%였기 때문에 할부금융사가 14% 안팎으로 대출해줄 수 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조달금리가 20% 이상으로 치솟아 대출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는게 재경원의 설명이다. 31개 할부금융사 뿐 아니라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도 대출금리를 모두 올렸지만 다른 곳은 대체로 변동금리 성격이 강해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다.은행들도 지난해 12월부터 예금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금리도 3.5% 포인트 안팎 높였다.보통 우대금리를 3% 포인트,금리변동폭을 0.5% 포인트 올렸다.은행들의 대출은 대체로 우대금리에 연동되도록 명문화돼 있다. 할부금융사의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려 했던 시민들의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연체이자 부담을 놓고 아파트 계약자와 건설업체간에 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아파트 계약자들은 계약 당시 건설업체가 할부금융사로부터 중도금을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분양했기 때문에 할부금융사의 대출 중단에 따른 연체이자 부담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주택 할부금융사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계약한 사람은 14만여명에 이른다. 신용카드사들도 금리급등에 따라 조달하는 금리가 뛰자 연체 이자율도 종전의 연 23∼24%에서 35% 안팎으로 올려 적용할 계획으로 있어 소비자들의 금리부담도커지게 됐다.
  • 재경원,부가세 인상에 난색

    ◎부가세 1%P 올리면 세수 2조 추가 가능/세금 걷기 쉽지만 물가 급등… 서민들 큰 피해 재정경제원이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새로운 세제조정안을 전면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난감해 하고 있다.부가세를 올리면 물가에 부담을 줘 오히려 국민들에게 손해를 주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10%에서 11%로 올리면 간단히 세금부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대위 일각에서 주장하지만 문제가 그리 쉬운 게 아니라는게 재경원의 입장이다.부가세율을 1% 포인트 올리면 약 2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거둘 수 있다.세제 조정안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러나 부가세율을 1% 올리면 실제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업자들이 부가세 인상을 틈타 제품가격을 그보다 훨씬 높은 10%,20%씨 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부가세율을 높이면 물가가 급등해 돈 없는 서민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진다.부가세는 간접세이므로 돈 있는 계층보다는 돈 없는 계층에 상대적으로 더 부담을 주게 된다. 비대위는 “재경원이 발표한 세제 조정안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지만 부가세율 인상이 오히려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재경원은 조세 형평을 위해 그 동안 면세나 감면 혜택을 받아온 것을 줄이는 쪽에 중점을 뒀다.변호사 등 그동안 부가세를 면세받았던 전문직종 종사자들에게 부가세를 과세하면 수입내역이 확실해져 이들에게 소득세를 더 부과하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비대위의 일부 의견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지만 드러내 놓고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몸조심 때문이다.
  • 세제 조정안 담긴 뜻/“구멍 막고 당겨 걷고” 세금확보 고육책

    ◎성장률 둔화 따라 2조3천억 덜 걷힐듯/전문직에도 부가세 과세,조세형평 꾀해 ‘쓸 데는 많고 그렇다고 거둘 곳은 마땅치 않고…’ 정부가 14일 발표한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세제 조정안에는 이런 고민이 담겨 있다.정부는 일단 국제관행에 맞지 않는 면세와 감면대상을 줄이고 비교적 여유있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종(자유직업) 종사자와 중산층 이상에 세금을 더 부담시키는 쪽으로 문제를 풀었다.서민층의 세금부담은 적게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올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지난해 9월 예상했던 6%선에서 1∼2%로 낮아지고 실업자도 크게 늘어 근로소득세가 줄게 돼 있다.당초 예상보다 국세가 7조1천억원이나 부족할 것 같다.그러나 새 조치로 약 1조원의 세금이 추가로 걷힐 전망이다.교통세와 특별소비세의 세율조정으로 약 2조5천억원의 세수가 확보됐고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16.5%에서 22%로 높여 1조3천억원을추가 확보해 4조8천4백억원의 세금이 ‘새로’ 걷히게 되는 셈.그래도 정부가 지난해 9월 예상했던 세수보다는 2조3천억원 부족해 예산삭감으로 메울 수 밖에 없다. 세 부담의 형평성을 위한 조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그동안 부가세를 내지 않았던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설계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에 대한 부가세 부과.성인들이 다니는 외국어학원과 무용학원 등 성인학원에 대해 부가세를 과세하기로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영리학원에 다니는 쪽은 아무래도 중산층 이상이 많기 때문이다.회사택시 사업자에 대해 부가세를 50% 감면해 주던 경감제도를 없앤 것도 그렇다. 받을 세금을 미리 끌어당겨 받기로 한 것도 고육책이다.세금을 더거둘 뾰족한 묘안이 없자 기업들과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어차피 내야 할 세금 중 미리 받는 비율을 높인 것이다.기업들과 사업소득자(자유직업 종사자)들이 세금을 중간에 내는 비율을 종전의 50%에서 70%로 높이고 자유직업 종사자들의 수입금액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1%에서 3%로 높인 게 이러한 맥락이다. 변호사 회계사 등에 부가세를 과세하면 전문직업 종사자들의 수입금액도보다 투명해지는 효과가 있다.이에 따라 전문직업종사자들이 수입액을 줄여 소득세를 덜 내 왔던 것도 시정되는 부수효과가 기대된다. 비과세와 감면을 없애거나 전반적으로 줄이는 쪽으로 갔지만 지원이 불가피한 농어촌·중소기업·기술개발 부문에 대해서는 감면폐지 등에 따른 충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조정했다.의사에 대해 부가세를 과세하지 않기로 한것은 의료행위(보건)에 까지 국민부담을 지우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어린이들이 다니는 학원과 독서실 교습소 등에 대해 부가세를 과제하지 않은 것 역시 서민들에게 될 수 있는대로 세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 안산시 ‘20­20 운동’ 전개

    ◎음식 값 20% 내리고 쓰레기 20% 감량/음식점 등 상대 과소비·낭비 없애기 유도/단란주점 수입 양주 대신 소주팔기 권장 【안산=김병철 기자】 “다 함께 허리띠를 졸라 맵시다” 경기도 안산시가 생활주변의 과소비 풍조와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관내 5천여 음식 및 유흥업소들을 대상으로 ‘20­20운동’과 ‘단란소주 운동’을 벌인다. IMF 한파를 이기고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6일부터 무기한으로 벌이는 이 운동은 시민들 스스로 검소한 생활습관과 절약정신을 몸에 배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0운동’이란 음식값과 음식물쓰레기를 20% 이상 내리거나 줄인 업소에 각종 혜택을 주는 것.업소가 받는 인센티브는 무척이나 실속있고 다양하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업소에게는 먼저 상수도요금을 30% 줄여 준다.또 업소들의 정기 또는 불시 위생감사가 면제되며 시설을 개선하려는 업소에는 3천만원까지 저리로 융자해 준다. 특히 참여 업소의 매상을 올려주기 위해 홍보는 물론,시 또는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때 이들 업소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시는 앞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참여 업소에 공영주차장 이용권과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단란주점을 상대로 한 ‘단란소주 운동’도 눈길을 끈다.단란주점은 당초 서민들이 부담없이 술을 마시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만든 업종이었으나 업주들이 비싼 양주와 맥주만 팔고 것이 현실. 이에 따라 시는 한해 2억6천만달러어치에 달하는 수입양주 대신 우리 술인 소주를 팔도록 ‘단란소주 운동’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백성운 안산부시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업소들이 자율으로 값을 내리도록 시가 앞장 서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MF 시대 부동산 투자/경매 물건 안정성 ‘으뜸’

    ◎‘자산 디플레’ 불구 시세 차익·환금성 보장/내년 주택공급 축소 실수요자 경쟁 예고/감정가 시세보다 싸 유찰땐 20%씩 하락/시기별 낙찰가 추적 매입 적기 검토해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부동산도 벌써부터 종목별 부침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IMF체제 이후 부동산 시장에 나타날 두드러진 현상으로는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의 보완으로 장롱속의 돈이 시장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점이 꼽힌다.또 실업자의 증가로 매입임대 주택사업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가정 경제의 침체로 서민들은 내집마련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할 형편이고 주택공급 축소에 따른 실수요자간 분양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재테크용 부동산은 있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이자율이 높은 은행대출 및 할부금융에 의한 대출을 삼가하고 시세차익보다는 환금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특히 자금에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나온 급매물을 사들이거나 법원경매 물건에 관심을 두어 재테크용 부동산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IMF시대는 한마디로 ‘자산디플레이션 시대’이다.부동산 가치는 그대로인데 물가는 올라 부동산 가치의 하락이 그만큼 크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거품이 빠지는 시대이다.따라서 부동산을 싸게 사서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법원경매 물건이 바로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켜 주는 부동산 종목이다. 법원경매의 경우 최초 감정가격이 시가보다 10% 정도 싼 데다 한차례 유찰될 때마다 감정가가 20%씩 떨어지기 때문에 자산디플레이션 시대의 적합한 투자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급매물의 경우 위험부담이 큰 물건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법원경매는 이제는 실수요자 위주로 대중화됐기 때문에 자금의 여유가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경매에는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근린생활시설이나농지,임야 등 비거주용 부동산도 나오지만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올해의 법원경매시장 추이를 보면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은 9∼11월에,농지와 임야는 6월에 비교적 낮은 낙찰가율(최초감정가에 대한 낙찰가 비율)을 보여 이 시기가 매입 적기였다고 분석되고 있다. 내년에는 고환율과 증시침체가 지속될 경우 낙찰가율은 종목별로 60∼70%대 초반으로 낮게 형성될 전망이어서 매입기회는 연중 내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매 절차·요령은/서류 열람·현장 답사 필수,입찰가 서면 제출/낙찰땐 1개월이내 대금 일시불로 내야/소유권 법원서 의무적으로 이전등기 해줘 ○일반인 참여 쉬워져 법원경매는 지난 93년 5월부터 서면입찰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그동안 경매 브로커들에 의해 독점돼 왔으나 말로 하는 구술 매수신청 방법에서 서면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일반인의 참여가 훨씬 수월해 졌고 실수요자나 투자자 위주로 정착돼 가고 있다. ○컨설팅 수수료 1%선 서면입찰은 법원이 최저 경락가를 공개하면 입찰자들이 서류열람이나사전 현장답사 등을 통해 물건의 내용을 파악하고 입찰가를 결정해 서면제출하는 형식이다.낙찰은 최저 경락가 이상이면서 최고 입찰가를 써낸 사람에게 돌아간다. 경매에 참가할 때는 직접 하거나 경매전문 컨설팅사를 이용하면 된다.대행 수수료는 물건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기초적인 권리분석과 투자분석은 낙찰가격의 1% 정도이다.법원경매 물건은 각 지방법원 민사집행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초보자의 경우 판독이 쉽지 않으므로 법원경매 정보지나 컴퓨터 통신망을 활용하면 쉽다. ○주택임대차 관계 조심 법원경매는 각 지방법원이 입찰일 14일 전에 법원 게시판에 공고하며 유찰된 물건의 재공고는 14일 이후에 한다.경매에서 낙찰되면 계약보증금을 제외한 낙찰대금을 법원이 지정한 대금납부기일(낙찰후 1개월 이내)에 일시불로 내야 한다. 법원에서 경매되는 물건은 법원이 의무적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주지만 물건의 모든 권리관계에 대해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1차 저당권 이전에 신고된 임차권의 임차인 보증금과 명도는 낙찰자 책임이다. ○교통·환경여건 따져야 따라서 법원경매로 주택을 살 때는 주택임대차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세입자의 가구별 전입일자,현재 점유상황,확정일자 여부,임차보증금,계약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경매전에 현장답사를 통해 실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아파트의 경우 지역별 평형별 시세가 있어 가격평가가 쉽지만 단독·연립·다가구 주택은 건축연수,노후정도,유지보수문제,교통여건,주변환경 등을 세밀히 분석해봐야 한다. ◎전문가 기고/전원주택용 매물 월 100건 웃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은 소유개념보다는 사용 및 수익성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소유함으로써 가격이 올라 장기적으로 얻는 이익보다 월수입이 있거나 당장 이용하는 데 목적을 두는 거래가 많다는 얘기다. 법원경매의 경우 시가보다 싼값으로 부동산을 장만할 수 있고 일반인들의 입찰 참여가 쉽게 되면서 요즘같은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매력있는 부동산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매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 한어느 정도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법원경매 물건은 아파트의 경우 시중가격의 80%,단독주택은 70%,빌라는 60%,임야나 전답은 40∼50%선에서 낙찰받을 수 있다.특히 서민들이 많이 사는 빌라,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은 경매물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가격도 다른 종류의 부동산보다 낮게 경락되고 있다.경락가를 잘 들여다 보면 경매에 나온 주택들은 분양가의 50% 정도여서 전세금액보다도 훨씬 낮다.법원경매에 붙여진 농가주택 및 임야,비진흥지역의 농지 등은 3∼4차례 유찰되기 일쑤여서 최초 감정가보다 50% 정도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최근들어 서울 근교에는 전원주택으로 쓸만한 법원경매 물건들이 월평균 100여건씩 쏟아지고 있다.또 덩지가 큰 공장이나 빌딩 등은 유찰이 많아 가격은 더욱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의 법원경매에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은 일반 임야와 그린벨트지역 토지이다.임야는 80년대 말에는 투기의 온상이다시피했다.그러나 이후 매매증명제,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일반매매가 중단되기도 했다.법원경매에서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토지거래허가나 임야매매증명을 받을 필요가 없어 여러모로 유리하다.특히 최초 감정가에서 4∼7회까지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감정가의 30∼40%로 낙찰받을 수 있는 물건도 있다.
  • 실명제 서민 위한 보완도(사설)

    국회 재경위가 2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무기한 유보하는 대신 이자·배당소득 등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인상조정하고 예금주 비밀보장을 강화키로 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대폭 손질한 것으로 보도됐다.경제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기 위해 실명제도 현실상황에 맞게 보완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이자·배당소득세율을 현행 15%에서 20%로 올리기로 한 것은 조세의 응능부담 원칙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종합과세의 유보로 일부계층인 고액 예금이자 및 배당소득자는 현행 최고세율 40% 대신 20%만 부담하면 된다.그러나 나머지 저소득·중산층은 현행 15%에서 20%로 오히려 세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따라서 금융소득 규모를 구분,소득이 많을수록 세금도 늘어나도록 세율구조를 다단계화해야 할 것이다.또 현재 일부 저소득층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비과세저축제도를 중산층에도 폭넓게 확대 실시함으로써 범국민적인 저축증대를 유도하고 고소득 중과·저소득 경감의 조세정의를 실현토록 촉구하는 바이다. 이와함께 무기명장기채권발행을 내년 1년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한 방침은 철저히 지키도록 강조한다.장롱속의 현금을 끌어내 산업자금화하려는 고육지책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자칫 바람직스럽지 않게 상속·증여세 등의 탈세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근로소득과 같이 땀의 대가가 아니고 단순한 부의 이전형태인 상속·증여소득이 실명제 완화로 탈루됨으로써 경제정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게끔 세무행정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실명제보완과 관련,우리가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대외적 현안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반부패라운드 출범이다.국제적으로 경제활동의 투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골격을 유지하면서 상황변화에 적응하는 실명제의 지속적 보완이 필요하다.
  • “중고 PC도 아쉬운곳 많아요”

    ◎컴퓨터봉사회,무상수리 나눠쓰기운동 2년째/무조건 새것 선호 멀쩡한 PC 폐기 안타까워/40여명 자원봉사… 소년가장등에 150대 기증 ‘새 것=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않은 서민들을 괴롭혀 온 고정관념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IMF고물가시대엔 더욱 그렇다.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기능 강화된 새 제품의 등장이 유난히 잦은 컴퓨터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사회에 유포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컴퓨터봉사회(02­3673­4482) 한성원 회장(36)은 ‘필요에 맞는 것=좋은 것’이라는 신념으로 중고컴퓨터 보급에 앞장서 왔다. 펜티엄급 PC가 판을 치고있는 세태에서 그가 펼치고 있는 중고 컴퓨터 나눠쓰기 운동,무료수리봉사,컴맹을 위한 전화상담 등은 구형 중고컴퓨터에 묻어있는 편견의 더께를 걷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그의 직업은 컴퓨터학원 강사. 그러나 강의가 있는 저녁때까지 그의 일터는 서울 종로구 파고다 극장옆 신아산빌딩에 있는 7평정도의 컴퓨터봉사회 사무실이다. 봉사회는 지난 95년 출범,현재 40여명의컴퓨터광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화상담을 원하거나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은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회장이 이들에게 중고컴퓨터의 쓸모를 고집스레 강조하는 것은자기 필요나 분수를 생각지 않고 무조건 새것만을 찾는 소비관행에 대한 문제제기다. “혹자는 아무리 IMF시대라 해도 소비자들이 헌 컴퓨터만 쓰면 컴퓨터업체들이 망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물론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파워유저들이야 고급기종의 컴퓨터를 써야지요. 워드작업이나 PC통신정도면 족할 사용자가 새것이 나왔다고 멀쩡한 컴퓨터를 교체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신형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일 수는 없죠”. 그는 지난 1년간 중고컴퓨터나눠쓰기 운동을 펼쳐 그동안 150대정도의 386·486급 구형컴퓨터를 그나마 아쉬워하는 서민층에 나눠줬다. 운동소식을 듣고 달라는 이들이 너무 많아 소년소녀가장,장애인,고아원,양로원 등에 우선순위로 주었단다. 이 컴퓨터들도 주로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이다. 컴퓨터 무료수리봉사는지난 11월 시작한 새 사업. 한달새 80건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 기증받은 컴퓨터에서 수리를 의뢰한 컴퓨터에 필요한 부품을 떼어 붙이거나 그것도 안되면 회원들이 직접 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하기도 한다. 부품 구입비만은 수리를 부탁한 사람이 부담한다. 최근 환율급등으로 컴퓨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중고컴퓨터 구입 및 수리 문의가 늘고 있다. 한회장은 중고PC사용자들의 가장 큰 애로점이 도스용 소프트웨어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밝힌다. 개발업체가 소프트웨어를 윈도용으로 버전업하면서 기존 도스버전 소프트웨어를 단종하기 때문이라고 아쉬워 한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하드웨어와 달리 저작권문제 때문에 중고판매나 복사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도스용 사용자들간의 소비자공조활동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봉사회활동을 통해 아직도 386·486급 컴퓨터 사용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중고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형 사용자들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매개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공공요금 내년 줄줄이 인상/기름·가스 이어

    ◎택시 10%­지하철·버스 20∼50원 올라 내년 초부터 교통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해 유류가격이 오른데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로 세금을 추가로 3조3천억원 더 걷기로 한데 따른 것이지만 서민들의 부담은 커질수 밖에 없다. 20일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 서울특별시 등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택시요금은 현행보다 평균 10%쯤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서울시의 경우 일반택시 기본요금은 1천원이지만 1천100원선으로 올리고 주행거리에 따른 요금도 10% 안팎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일반버스요금은 현재의 430원에서 450원선,좌석버스는 850원에서 900원선으로 각각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택시와 버스의 원료인 부탄과 경유의 가격이 각각 34.5%와 7.6% 오르는 등 연료비의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서울시의 택시조합에서는 약 20%쯤 올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인상폭을 가능한한 줄일 방침이다. 서울의 지하철 요금은 기본구간 기준 현재의 450원에서 470원선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구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서울과 비슷한 인상폭으로 택시·버스요금 등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재경원은 내년 9월쯤부터는 의료보험 수가도 현재보다 5∼10% 올리기로 했다.
  • 김대중 당선자 경제기조 색깔은

    ◎시장경제 신봉속 중기·서민정책 우선/재벌 혜택 대폭 줄이고 관주도 운용도 탈피/감원대신 임금동결 등 근로자보호에 최선/IMF체제하에서 경제관 펼칠 운신의 폭은 좁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는 어떤 색깔을 보일지 주목거리다.김대중 당선자가 지난 85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펴낸 ‘대중경제론’에는 그의 경제철학이 담겨있다.그는 “기업인은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된다”고 밝혀 시장경제 신봉자임을 자처했다.하지만 시장경제는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할 과제이지만 IMF의 자금지원을 받고 대기업의 부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시장경제’만 부르짖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대기업과 부유한 계층보다는 중소기업과 서민계층,농어촌을 위주로 하는 경제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재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낮을수 밖에 없다.역대 대통령중 재벌에 대해 혜택을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주고 중소기업에 힘을 주겠다는게 일관된 생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는 중소기업 육성방안으로 어음할인 특별기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중소기업의 기술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자문기관을 설립하고 중소기업청을 부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낼 정도로 중소기업쪽에 대한 관심은 높다. 김대중 당선자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정경유착의 고리도 끊겠다”는 밝혀 앞으로의 정책기조를 시사했다.불필요한 각종 규제는 없애고 정치권과 재계의 오랜 관행처럼 된 ‘유착’의 고리를 벗어 던지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이다.관주도 경제운용에 따른 폐해와 비효율성을 없애려면 경제정책을 민간주도형으로 펴나가야 한다는게 소신이다. 김 당선자가 소신있는 경제관을 제대로 펴기에는 선택의 폭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IMF와의 합의로 앞으로 3년간은 경상수지적자,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통화증가율 등 주요한 거시지표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 수단이 그리 다양하지 않은 탓이다.초 긴축과 저 성장을 펴면 공식적인 실업률만 4% 이상으로 높아져 실업자만 1백만명이 넘게된다.김당선자의 고민도 특히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용자보다는 근로자의 편에 서 있는 것으로 보통 알려져 있다.그렇기 때문에 실업률이 이렇게 높아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따라서 기업들에게 정리해고나 감원 등의 양적인 구조조정보다 임금동결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의 대안을 써가면서 될 수 있는대로 실업은 줄이도록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리해고제도 무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기아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김대중 당선자가 기아사태를 해결하는게 가장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그는 자신의 이미지와 인기를 높이기 위해 기아자동차를 제3자에게 조기에 매각하는 ‘충격요법’을 쓸 가능성이 높다는게 재정경제원과 재계의 분석이다.IMF도 기아자동차를 사실상 공기업화하는 것보다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제3자에 매각하는게 좋다는 권고를 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우선 챙겨야할 일은 IMF와 미국등과의 관계개선이다.그가 ‘재협상’ 발언을 한 직후 해외 금융기관과 투자자,IMF와 미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 금융시장이 혼란속에 빠진적도 있었다.김 당선자가 19일 “IMF와의 합의내용은 성실히 이행하겠다”면서 “IMF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통해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김 당선자는 “대통령이 되면 1년 반만에 IMF체제를 극복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었다.그가 ‘경제대통령’이되겠다는 공약을 어떻게 지킬지 주목된다.
  • 서민들 내집마련 ‘빨간불’/주택금융 신규대출 중단… 이율도 높여

    ◎분양 부진으로 건설업체 부도사태 우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이 혼란에 빠지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용 135㎡(41.3평) 이하의 주택을 분양받을때 분양가의 최고 50%까지 융자를 지원해주던 주택할부금융의 계약금 및 중도금 신규 대출이 최근 전면 중단됐다.이에 따라 분양가의 50%만 내고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꿈을 가졌던 무주택 가구주 등 서민들은 금융체계가안정을 되찾아 신규대출이 재개될 될때까지 주택구입 계획을 미루어야 할 형편이다. 최근의 금융체계 불안으로 할부금융사들은 이미 대출중인 금액에 대해서도 상환이자를 현행 연간 13~16%에서 20% 수준으로 높여 조기상환을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 할부금융사에서는 아파트 중도금으로 낼 대출금의 지급자체를 연체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할부금융사로부터 이미 중도금을 연리 13% 수준으로 대출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연체로인한 이자부담이 4% 정도 더 늘어난 17%선을 부담해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할부금융사의 신규대출 중단으로 분양저조가 예상되고 이는 다시 주택건설업계의 자금난 가중과 부도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시작된 10개 주택할부금융사의 중도금 대출 총 규모는 1조7천여억원.그러나 최근 IMF 관리경제체제하의 금융경색으로 그동안 종금사로부터 총 대출자금의 70%를 차입해 오던 할부금융사의 자금줄이 꽉 막히게 된 것이다. 선발업체인 대한주택할부금융사의 경우 업무가 정지된 9개 종금사로부터 1천억원을 차입하고 2백억원을 예치한 상태이나 대출기한 연장불가 통보와 업무정지로 예치금을 인출하지 못하고 있다. 할부금융사들은 총 대출자금의 20%를 차지해온 할부채의 발행이나 대주주인 주택건설사로부터의 증자도 요청하기 어려워 현재로서는 신규 대출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 과소비 억제(3당후보 공약점검:4)

    ◎“지도층서 먼저 고통분담” 한목소리/이회창­에너지절약 등 구체적 실천 캠페인/김대중­수출·저축 늘려 1년반내 치욕 종식/이인제­정부 고통 최대화… 국민부담 최소화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IMF관리체제 극복 방안의 하나로 사회 지도층의 과소비 억제와 대국민 고통분담 호소에 대해서도 체중을 싣고 있다.각 당은 범국민 실천운동 성격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 우리나라가 처한 심각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국의 심정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과소비 행태를 근절시키는게 필수적이다.그런 연후에 일반 국민들도 고통분담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하지만 과거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지경까지 몰락한 경제위기를 왜 우리책임으로만 돌리느냐는 서민들의 울분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까닭에 한나라당은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정책본부에서 마련중인 방안으로는 ▲아파트 실내온도 2도 낮추기 ▲4층 이하 엘리베이트이용 자제 ▲해외여행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장롱속에 있는 외화 교환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하다.또 IMF체제 아래 추가조세부담 즉,세원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휘발유·경유의 교통세와 기타 유류의 특별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부가가치세의 면제 대상도 대폭 축소,부가세의 과세 범위를 확대하며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에 따른 법인세 과세기반 확대 ▲각종 소득공제 축소에 의한소득세 과세기반 확충 등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치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증대와 소비절약·저축증대를 들고 있다.이 세가지를 위해 새로운 정부와 국민·기업이 합심하여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무작정참자는 것이 아니라 1년반만 참자는 것이라고 호소한다. 국민들이 소비절약에 나서 소비증가율을 낮추고,소비수준이 하락함에 따라 총저축율을 높일수 있다.또 기업과 사회간접자본투자의 중복과잉투자를 억제하면 99년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IMF의 간섭에서도 벗어나 국가경제가 정상화된다고 설득한다. 이를 위해 김대중 총재가 ‘장롱속에 있는 달러모으기운동’을 펴는가하면,‘캠프 파랑새’유세에서도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소비절약과 저축에 솔선하고 있다. 김총재는 또 당장 3조원의 세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IMF가 제시한대로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그러나 직접세 비율을 높이고,근거과세 및 신고납부제를 확립하며,과세기반을 확충하는 등 현재의 세정제도를 개혁하여 고수익전문직과 사업자 등의 세원탈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 상당액의 추가세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신당◁ 정부의 고통부담을 최대화하는 대신 국민고통을 최소화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정치과소비 억제와 행정기구 축소·국민들의 경제살리기 운동 동참 유도에 치중하고 있다. 우선 과소비 억제 차원에서 정부돈 덜쓰기를 축으로 해 정치소비를 30% 줄여야 한다는 논리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299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고 세비도 30% 인상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30% 감축을 제시,50% 감소효과를 내걸고 있다. 정부 기능도 대폭 축소해 재경원의 경우 폐지엔 반대하지만 예산실과 금융정책실을 따로 떼내 재경원 밖으로 통합하는 것과 함께 내무부·공보처·문체부·총무처·조달청 등 부처를 개편,공무원수 30% 감축을 구상중이다.또 일부 정부기구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NGO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예산절감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해외연수가 연간 1만2천명선이란 점을 감안,꼭 필요한 해외연수와 출장 실시를 주장한다.IMF관리체제하에서 3조원의 세입마련과 관련,일단 직접세쪽에서 중저소득층의 근로소득세와 영세상인에 대한 사업소득세를 경감하는 대신 세입 충당을 위해 사치소비세를 늘이고 간접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 부분의 세율증대에 비중을 둔다. 이같은 정치권의 허리띠 줄이기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한다.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제의병운동’과 ‘신국채보상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10%소비절약과 10%저축증대 ▲10% 일더하기·불요불급한 모임자제 ▲해외여행 자제 등 범국민 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서비스료 잇따라 기습인상

    ◎마을버스·목욕·미용비 등 10∼50% 올려 지난달 말 대폭적인 기름값 인상에 이어 내년초 각종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서비스업계 업주들이 기습적으로 요금을 인상,불황속에서 연말을 맞는 서민 가계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 3일 지방자치단체와 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요식업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요금이 10∼50% 가량 전격 인상됐다. 서울 삼청동과 서울역앞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지난 1일부터 요금을 300원에서 400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대중사우나는 지난달 17일 목욕 요금을 2천700원에서 2천900원으로 200원을 슬그머니 올렸으며 종로1가 N목욕탕도 2천5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인상했다. 신촌 일대의 일부 미장원들도 퍼머값을 기존 4만원에서 5천원∼1만원까지 올려받고 있다.동대문 일대의 일부 중국집들은 지난달 말부터 짜장면과 짬봉값을 100∼200원 인상했다. 시민들은 “불황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 요인을 밝힌뒤 손님들의 양해를 구하려 하지 않고 편법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 실명제 “대대적 수술” “휴지화해야”/TV합동토론회­중계

    ◎이회창­부실금융기관 정리 금융개혁 필요/김대중­감원·임금인상 억제 생산성 높여야/이인제­생활물가 특별관리 대책 마련해야 대선방송토론위원회는 1일 저녁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대선후보 3명이 참여하는 첫 TV합동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3후보들의 토론 요지. ▷기조연설◁ ▲이회창=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지도력의 부재는 정치권 모두에 책임이 있다.뿌리깊은 정경유착이 발목을 잡아왔다.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로 경제를 바로 세우겠다. ▲김대중=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국가경제의 부도에 대해 죄송하다.6·25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서 세계 열한번째 경제대국을 이룩했듯이 새로 준비된 지도체제로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이인제=이후보 아들 병역문제로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병역의혹이 해소된다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사퇴하겠다. ▷물가 대책◁ ▲김대중=통화량을 최대한 억제해 물가와 서민생활을 지키겠다.공정거래법을 철저히 준수해 기업의 부당한 가격인상을 막아야 한다.공공요금 등의 부당한 인상을 감시해야 한다. ▲이회창=통화량 조정이 물가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공정거래법 준수로 부당한 가격 막아야 한다. ▲이인제=달러가 1천2백원으로 올라 수입원자재나 에너지인상이 물가상승의 요인이 된다.생활물가를 특별히 관리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 ▷정경유착 근절◁ ▲이인제=정경유착의 뿌리는 정당구조에 있다.돈 안드는 선거법만으로는 방법이 안된다.파벌정당을 하면 파벌을 관리할 돈이 필요하고 재벌들에게 손 벌리고 유착이 일어난다.세대교체 않으면 뛰어넘을수 없는 강이다. ▲이회창=40대 기수론을 내세운 김후보를 비롯한 분들이 정치권 주름 잡았지만 정경유착 부정부패가 나왔다.세대교체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다.젊어도 썩은 정치에 물들면 정경유착 끊을수 없다. ▲김대중=정경유착의 주범은 불건전한 재벌과 한나라당,5,6공세력과 김영삼정권이다.이들이 모두 한나라당에 모였다.정권교체해야 한다. ▷과소비 문제◁ ▲이회창=의식개혁이 중요하다.특권층의 과소비가 일반 국민들의 과소비풍조를 부추긴다.절약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이인제=금융위기는 달러가 부족해서 온 것이다.사치품 수입과 유학비용에만 80억불 나간다.경제가 부도 나면 도피성 유학을 나간 특권층 자녀들을 불러들여야 한다. ▲이회창=사회가 어려워질때 병폐가 흑백논리다.놀러간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시민교육을 받으러 간 사람도 있다.좀 어렵다고 유학가는 길을 막는 상식으로는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김대중=유학은 정도가 심하다.막대한 외화를 쓰고 흥청망청하는 사람도 있다.제대로 안하는 사람은 골라서 소환해야 한다. ▷비자금 계좌 문제◁ ▲이인제=이후보는 김후보의 수백개 계좌를 훔쳐낸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말해 달라. ▲이회창=예금계좌 추적이 무슨 얘긴지 모르겠네.책임있는 발언 해달라.낡은 레코드를 자꾸 틀어서 듣는 기분이다.과연 적법한 절차인지 검찰에게 수사를 해달라고 의뢰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대선후로 유보했다. ▷중소기업 육성◁ ▲이회창=5년간 20조원,중소기업 구조조정에 10조투입 계획 세웠다.자금기술 인력면에서 중소기업 육성하겠다.구제금융이 들어오면 98년엔 어려움 있어 보완이 필요하지만 임기동안 중소기업 육성책은 해낼수 있다. ▲이인제=중소기업은 미래,첨단산업을 맡아야 한다.자금 노동력 기술 판로 모두 어렵다.대기업의 차입경영이나 금융독점은 금융개혁 통해 빨리 고쳐야 한다.진성어음보험제도를 연구해 실천하겠다. ▲김대중=이후보는 여당에 계시면서 중소기업 5만개 쓰러지고 수백명 자살했는데 그동안 뭐했나.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된 뒤라 자신있게 애기한다.신한국당 대표로 있을때 제 뜻을 관철 못시켰다. ▷고속철 등 대형국책사업◁ ▲이회창=구제금융 조건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내년이 가장 힘들겠지만 경제구조조정이 잘되면 고속철도를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김대중=고속철은 터무니 없는 국가재정낭비다.처음 5조에서 지금 30조까지 얘기 나온다.이 책임은 따져야 한다. ▲이인제=노태우 대통령때 엉겹결에 벌여놓아 5조원에서 17조원으로 늘었다.재정부담만 지고 경제적 효과는 미지수다. ▲이회창=고속철은 철저히 조사해 잘못은 묵과않겠다.
  • 장터로 공단으로 표심찾아 강행군/3당후보 유세전략

    ◎이회창­경제감안 검소하게… 중진들 연고지상주 지원/김대중­DJT 지역분담… 신진은 30대겨냥 거리유세/이인제­기동성 살린 버스유세… 민박하며 사랑방담화 15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지역별 유세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다.각 당은 이번 선거전이 신문·TV 토론등 미디어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밑바닥 민심을 잡으려면 역시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는 집회가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지역별 유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7일 인천지역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광역시,도 및 중소도시에서 모두 25회의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보의 유세 동선은 수도권에서 한반도 동쪽을 거쳐 서쪽으로 올라와 서울에서 마무리하도록 잡혀있다. 이후보는 유세 기간동안 경주와 경남 산청,강원도 태백,충남 예산 등에서 네차례 숙박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서울로 돌아와 숙박할 예정이다.신문·TV 등 언론사 합동토론과 TV·라디오 연설등 서울에서 치러야 할 행사가 많은데다,숙박할 경우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도 고려한 것이다.빡빡한 일정을 감안,일부 지역 방문에는 헬기도 동원된다. 이후보는 특히 국가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대구 염색공단·칠성시장,울산 현대자동차,마산공단,광양제철,부산 신발공장,태백 탄광촌,동대문·남대문 시장,구미 전자단지,안산공단,성남 모란시장등 유세 지역의 주요 경제 시설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후보와 함께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도 별도의 유세단을 이끌고 전국을 누빌 예정이며 김윤환·김덕룡·최병렬·이기택·신상우·황낙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연고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펼친다. 한나라당은 또 별도로 제정구의원을 단장으로 손학규·김홍신·김문수·홍준표·이우재·권철현 의원 등 초재선의원으로 구성한 ‘클린 유세단’을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한다.한나라당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십분 감안해 검소한 유세단을 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김대중 후보가 참석하는 11차례 대집회를 비롯,모두 355차례의 정당연설회를 계획하고 있다.하루 평균16차례가 넘는 셈이다.이를 위해 수도권과 취약지역인 영남권에 각각 2개,충청·강원권과 호남·제주권에 각각 1개 등 모두 6개의 유세팀을 구성했다. 유세팀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출신을 적재적소에배 치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다.즉 충청권은 공동선대기구의장을 맡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대구·경북은 박태준 자민련 총재,부산·경남은 통추출신인 김정길·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가 지역별로 책임을 지고 정당연설회를 이끄는 식이다. 이에 따라 김종필 명예총재는 27일 아산 정당연설회에 이어 28일에는 천안과 공주집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각 지역팀은 평상시에는 독자적인 유세일정에 의해 개별적으로 정당연설회를 갖는다.그러나 김대중후보가 참석하는 11곳의 대집회 때는 3~4개팀이 한곳에 집결해 기세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의원과 김민석·추미애 의원 등 얼굴이 잘 알려진 젊은 정치인들로 구성된 ‘거리유세’도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겨낭해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노 전의원과 김의원은 26일 점심시간을 이용,여의도 금융가에서 ‘거리유세’의 효과를 측정해보기도 했다.한편 김대중 후보는 29일 울산과 창원의 대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7일 대전과 충북지역,14일 수원,15일 의정부와 인천에 이어 투표 이틀전인 16일 서울집회에 참석함으로서 대선유세를 마무리하게 된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대의 버스로 전국을 누비는 바닥표훑기에 승부를 걸었다.청중을 동원하지 않는,군중이 모인 곳을 찾아 다닌다는 전략이다.다른 후보보다 유세의 동선이 커질수 밖에 없다.40대후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일단 취약지부터 공략을 시작했다.27일 서부경남을 시작으로 강원,충청권,부산 대구·경북을 거쳐 선거 막바지 서울·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진다는 유세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시골은 장터나 역,도시는 터미널 상가 등이 첫손 꼽히는 유세장이다.사람이 모인 곳이면 버스에서 내려 유세를 하겠다는 뜻이다.기동성도 극대화하고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도 높이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유세에서는 현 정부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의 공동책임,제1야당인 국민회의의 견제가 소홀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3김청산의 유일한 대안으로 국민신당과 이후보의 집권 당위성을 호소하기로 했다.임기 안에 ‘IMF경제통치’에서 벗어나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릴 것도 약속키로 했다. 유세기간 동안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지방에서 숙박하더라도 호텔은 가급적 피하고 민박을 한다는 방침이다.마을사람과 사랑방 간담회를 통해 ‘젊고 패기 있는 이인제’를 알리겠다는 의도다.저비용 정치의 모범을 보인다는 뜻에서 후보는 물론 수행원들의 식사도 설렁탕같은 간편식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정당연설회의 경우 연설원은 개미군단을 활용키로 했다.김주동 전 웅변협 회장 등 전문연설가도 들어있지만 주로 택시기사 주부 자영업자 등 이인제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Ⅲ

    ◎교육개방과 한국의 대학­박영식 광운대 총장·전 교육부 장관/대학이 국가경쟁력 좌우/양보다 질위주교육 필요 세계화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드는 경쟁의 시대에서 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민주화에만 매달려 오랫동안 경쟁없이 무풍지대를 거쳐온 우리 대학들은 오늘날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대학사회에서 국내대학 출신 박사들은 외국출신에 밀려 점차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우수한 인재들이 외국대학으로만 나가려 할뿐 국내 대학은 철저히 외면해 최종 학위 생산을 중단할 위기마저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특징되는 오늘날 국가 경쟁력은 대학에서 나온다.현재 흔들리고 있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도 대학의 역할이 한차원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로 ‘양의 교육’에서 ‘질의 교육’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해방 전후 10여개였던 우리의 대학은 3백20여개로,대학별 학생수도 2천∼3천명에서 2만∼3만명 수준으로 거대하게 변모했다.재단의 재정지원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재정규모를 늘리자니 양적 팽창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었던 탓이다.자연히 학문의 우수성이나 교육 내실화는 부차적 일로 치부될 수 밖에 없었다. ○양적 팽창 중지해야 미국 대학들은 학생수를 늘리면 재단의 부담이 늘어나고 교육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학생수를 거의 늘리지 않는다.이제 우리 대학들도 양적 팽창을 중지해야 한다. 둘째,경쟁관계에 있는 대학을 10개 가량 만들어야 한다.경쟁이 있는 곳에서만 경쟁력이 나온다.미국의 대학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좋은 교수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총장 중심의 중앙집권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S대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대학이 상위 1%의 우수학생을 모두 휩쓸어간다.많은 지방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데서도 나타나듯 대학입시와 과외의 과열도 결코 대학의 문이 좁아서가 아니라S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또 입시 과열을 막고 과외수업 부담으로 휘어진 서민들의 허리를 펴기 위해서도 서로 경쟁할 수 있는 대학을 10개 가량으로 늘려야 한다. ○과감한 재정 지원을 세번째는 국가의 과감한 교육투자와 적극적 재정지원이다.국가가 모든 교육을 맡는다고 생각해야 한다.선진국은 대부분이 공립인데 비해 우리는 교육을 사학에 맡겨왔다.이런 잘못된 구조를 하루속히 바꿔야 하지만 당장은 사립대학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교수 1인당 학생수가 미국의 2배,일본의 1.5배에 이르고 서울대 학생 1인당 도서수가 미국 하버드대의 13분의 1,일본 도쿄대의 6분의 1에 불과한 현실이 무엇을 뜻하겠는가. 개방되는 교육시장에서 난파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감한 제도개선과 획기적인 투자를 통한 대변혁이 있어야 한다. ◎한국대학의 역할과 과제­윤형원 충남대 총장·전 교총회장/사회변화 중심역할 강화/첨단학문 대책 서둘러야 한국 대학은 정말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가.해답은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관점이 있을수 있다. 대학은 연구와 사회봉사,이상적 민주공동체 창조 등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그렇다면 한국 대학발전의 조건과 과제는 무엇인가. ○교육행정 전문화 숙제 첫째 고등교육행정의 전문화와 책무성의 강화이다.교육부는 대학 정원을 책정할 때 국가발전에 필요한 요청을 예견해야 한다.그 구조 속에서 대학 전공과 교육내용을 접합시키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도로 정밀한 인력의 수요를 전망·기획하는 새 행정기법이 요구된다.사회발전의 요구와 대학의 교육내용 간의 편차를 조정,교육의 질을 높힐 수 있는 다양한 행정 전략도 필요하다.특히 계량적 대학 평가는 질적 평가로 전환돼야 한다. 둘째 대학 조직의 합법성에 대한 제도적 장치이다.한국 대학도 통치조직과 행정실무간의 기능 분화를 명시하는 대학설치법(유럽형)이나 대학헌장(영미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교육부는 국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과 행정서비스를 주도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사학에는 법정 수익용 재산을 확보토록 촉진하는 기폭제로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국립대의 경우 국립대 설치법을,사립대는 사립대 설치법을 따로 만들어 통치기구와 행정조직의 권한 관계를포괄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째 대학 구성원의 자기혁신을 위한 노력 강화다.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한과에 수백명씩 되는 학생을 해마다 뽑는다.학부에서는 학문 계통상으로 분류할 필요 조차 없는 유사학과를 세분화했다.이제 대학은 건학이념이나 설치목적,존재 이유에 대한 자성론을 내놓아야 한다.또 대학 문화를 창조하고 자율적으로 첨단 학문에 접근할 수 있는 대책도 만들어야 한다. ○대학자율성 보장돼야 넷째 사회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사회변화와 요구조건을 수용하는데 혼신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다.교육 내용에서는 원리적 소양을 응축시켜 첨단의 지식문화 가치로 재창조해야 한다.교수방법에서는 첨단멀티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다섯째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맹목적 교육열을 해소해야 한다.교육은 국가의 것이지 정당이나 집권 행정부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정부는 대학교육의 질과 사회발전에 필요한 인력 사이의 관련성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대학 스스로도사는 지혜를 깨우치는 인격도야의 장으로 만들고,교육을 민족정신의 우생학적 유전인자를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대학의 통치체제는 새롭게 다듬어져야 하고 대학 구성원은 자기 혁신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이같은 바탕위에 우리의 대학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좌표를 튼튼하게 설정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회조직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한국교육과 지도자 역할­홍일식 고려대 총장/21세기는 문화대국 시대/전통바탕 비전 제시 시급 정보화 시대는 많은 정보와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집단이 지도계층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역사 단계라고 할 수 있다.인간의 정신노동 능력과 지적 창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지배적 가치관은 아직도 산업사회의 후발주자로서 가졌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교육 또한 경쟁과 대결을 위주로 한 구시대의 궤도를 달리고 있다. ○물질보다 정신역량 중요 유엔은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규정했다.문화의 세기란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역량이 중요한 시대이며,정신능력중에서도 종래에 강조돼 온 IQ(지능)보다는 EQ(감성적 능력)이 중요한 시대다.나아가 21세기는 분명 MQ(도덕지수)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사물과 자연을 정복과 이용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함께 살아가야 할 유기적 질서의 일부분으로 이해하고,인간 존재를 욕망의 대상 또는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는 공감의 동반자로 볼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이같은 자세와 능력을 갖추지 않고는 그 누구도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적 계층으로 떠오를 수 없으며,그 국가 또한 미래 세계의 중심이 되지 못한다. 문화란 숭고한 인간정신의 표현이다.따라서 민족문화란 바로 민족정신의 구체적 실체인 것이다.한 민족의 존재 가치는 그 독특한 문화로써 확인받고 인정받는 법이다.따라서 민족문화의 상실은 곧 민족 자체의 소멸을 의미한다.이는 나라를 잃는 것보다 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21세기 국가경영과 교육의 과제는 문화대국의 건설이다.과학 기술 경제 군사 등 모든 부문의 발전도 결국은 문화대국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요 수단이다. ○물신주의 극복 절실 오늘의 시대상황을 볼 때 고도 산업사회가 빚어내는 물신주의를 극복하고 인간 회복,인간 부활의 새로운 사회적 조화를 찾아야 할 필요가 참으로 절실하다.그리고 이것은 서구문명에서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현대사회의 경험으로 증명됐다.따라서 우리가 지녀온 민족문화 전통의 바탕으로부터 찾지 않으면 안된다.서구사회는 근대의 물질 기술문명에 힘입어 오늘의 풍요를 얻는데 성공했지만 인간 사회 자연,그리고 우주를 연결하는 조화로운 유대를 상실하는 비싼 대가를 치렀다. 이런 혼미를 극복하고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도 민족문화 유산과 전통에 대한 탐구는 거듭 강조돼야 마땅하다.민족문화의 유구한 전통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이를 구심점으로 해 현재와 미래를 창조할 때 우리는 오늘의 서구문명이 봉착한 난관을 넘어서는 동시에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열어가는 과업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한 일대 각성과 전환이 오늘날우리 교육에 주어진 과제인 동시에 21세기를 설계하는 지도자의 역할이다.
  • 당골격 짠 신당 비상준비 완료

    ◎경제·교육분야 등 5개항 정강정책 확정/대통령·총재 분리… 내각 실질권한 부여 가칭 국민신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확정했다. 정강은 ▲행복한 국민생활 ▲참여와 기회의 민주주의 ▲자율과 창의의 시장경제 ▲열린 한민족 공동체 ▲평화통일과 인류공영의 5가지를 채택했다. 국민신당은 창당을 계기로 당사도 넓은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당사로 쓰고 있는 여의도 안원빌딩이 협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10일 안으로 옛 신한국당사로 썼던 극동 VIP빌딩으로 이사한다.이날 정강 정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정치분야의 권력분산과 책임정부의 실현 부분이다. 국민신당은 대통령과 당 총재직을 분리하고 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실질적인 행정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키로 했다.총재의 공천권을 없애고 대통령후보 등 모든 공직후보들의 공천에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경선제를 도입한다.공공부문에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경쟁과 경영의 개념을 도입,수요자중심으로 개편하고 정부기관의 단계적 민영화도 내걸었다. 교육분야에선 공교육 강화와 입시제도 개선을 통해 사교육비의 부담을 대폭 해소시키고 장애인 교육 등 특수교육을 전문화 다양화시킨다. 경제부문은 한마디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건설이다.불필요한 규제철폐,금융자율화에 의한 저금리정착,신용대출 확대 등을 내걸었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고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한다.서민경제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의 금융실명제 보완도 들어있다. 국민신당이 다른 당과 차별되는 정책으로 내세운 것이 정보화 혁명에 따른 스피드경제 구축.국민 1인당 1PC1대와 인터넷 주소 하나씩을 보급하고 정보자유도시국가를 건설,신속한 생산 판매 유통이 이뤄지는 스피드경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중 정부 금리인하 전격 단행

    ◎경제안정 힘입어 작년5월 이어 세번째/빚더미 국유기업 부담 경감… 개혁 가속화 중국정부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중국인민은행은 23일 이날부터 예금 금리는 평균 1.1%,대출 금리는 평균 1.5% 인하한다고 밝혔다.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5월과 8월,두차례의 금리 인하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하 조치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의 ‘빚부담’을 줄이고 국유기업 매각 등 소유구조 조정 및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써 6개월∼1년의 단기대출에 대한 이자는 10.08%에서 8.64로,5년 이상의 장기대출 이자는 10.53%로 낮아지게 되는 등 빚더미에 올라서 있는 중국 국유기업들의 부담이 한층 경감될 수 있게 됐다.중국인민은행은 이번 금리인하 발표를 통해 잘못된 금융관행에 대해 엄격히 처벌할 것임을 아울러 경고했다.각 금융기관이 자의적으로 예금 금리를 조정하거나 대출과 관련된 수수료 등 커미션을 챙기는 행위 등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통해 잘못된 금융관행의 확산을 막아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이처럼 지난해부터연 세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 경제운용정책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1천억달러를 넘는 외환보유고,무역수지 흑자 등 연 10% 이상씩 늘고 있는 수출액,외국기업들의 투자확대 등 중국경제가 전반적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데다 물가인상률을 한자리 숫자 이하로 묶어놓고 있는 ‘주용기 경제팀’의 개가에 자신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당기관지 인민일보는 특별평론을 통해 “중앙은행이 금리수단을 신축성있게 조정,금리부담 경감 등 국유기업의 개혁·발전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중국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인한 예금자의 이익을 손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정일 전에 예금한 정기저축은 기존 금리를 유지시킨다고 밝혔다.그러나 대부분의 중국서민들은 국유기업을 살리느라고 또 서민들의 가게에 주름살이 지게 됐다고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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