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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후보지 주민등 반응

    정부가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공표하자 충청지역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러나 개발의 수혜자에서 배제된 서민들이 더 못살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행정수도를 뺐기는 입장인 놓인 경기도와 도의회는 “전면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서울시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지만 시의회는 강력저지 방침을 천명했다. ●충청권,지역발전에 도움될 것 공주시 신관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강선순(36)씨는 “행정수도가 우리 지역으로 이전하면 일본어학원 하나 없는 공주 일대 교육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서울처럼 땅값과 물가가 올라 잘 사는 사람만 좋아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충북 음성군 맹동면 용천리 이장 박종학(47)씨는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반갑지만 다른 후보지보다 여건이 좋지 않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성남면 대화리 주민 최명렬(55)씨는 “우리 지역은 천안시의 갖가지 개발계획에서 소외돼 이번 선정이 반가운 일이지만 공주·연기 등 주변 지역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수도권,행정수도 이전 전면 중단해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남북통일 등 백년대계를 생각해 결정해야 하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경기도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수도이전은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차명진 공보관 명의로 된 이날 유인물에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신행정수도건설은 행정기관의 이전이 아니라 수도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이동구·공주 윤창수기자 sky@seoul.co.kr
  • 전세자금 모기지론 ‘뜬구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응용한 전세자금 대출확대를 언급해 중산·서민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14일 재경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0일 “임대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릴 방침이며,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전세자금 공급확대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방법은 ▲현행 내집마련용 모기지론을 ‘전세권 담보부 대출채권 유동화 상품’으로 변형 출시하거나 ▲단순하게 전세자금 정부보증을 늘리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2년짜리 전세권을 장기유동화?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전자(前者)다.그도 그럴 것이 ‘전세’라는 개념이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제도이다 보니 금융기법이 발달한 선진국에도 전례가 없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전세권도 담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권이 담보가치를 가지려면 등기설정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집주인이 전세권 설정을 잘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설사 전세권을 담보로 확보하더라도 전세기간이 통상 2년에 불과해 이를 10∼20년짜리 장기 유동화 상품으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행 주택금융공사법은 주택소유권에 대한 대출채권 유동화만 허용하고 있어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관계자는 “전세권을 담보로 한 유사 모기지론을 출시하려면 법을 고치든지 (업무범위에 대한)확대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재원바닥나 단순보증 확대도 곤란 손쉽게 전세자금에 대한 공사보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재원이 바닥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올 들어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한 전세자금 보증규모는 5900억원(3만 4700명).1인당 평균 1500만원씩 보증서준 셈이다.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증재원이 거의 바닥나 전세자금 보증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재경부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관련 재원을 책정해 전세자금 보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근태 “계급장떼고 얘기” 靑에 토론요구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 신기남 의장 등 전·현직 지도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14일 오전 의원총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당정관계,당청관계가 변화되는 과도기적인 시기에 치열하게 논쟁하며 소리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공공주택 분양가 문제와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급장을 떼고 치열하게 논쟁하자.”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이어 “정부의 원가 연동제와 열린우리당의 원가공개 주장 모두 개혁적인 만큼 둘다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선거 당시 내건 공약을 함부로 바꿀 수 없고,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문제는 더욱 그렇다.”고 원가 공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黨·靑기류’ 심상찮다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사이의 기류가 심상찮다.분양원가 공개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공개 반대”를 공식 천명하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던 열린우리당의 전·현직 지도부가 14일 일제히 목청을 키우고 나선 것이다.특히 일부 당사자들은 감정섞인 설전까지 주고받았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는 아침에 따로 만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당이 후퇴하는 듯한 기조로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신 의장은 “정책에 관한 이견은 필연적 과정이며 건강한 것이다.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누구의 의견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의견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여기서 ‘누구’란 노 대통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그는 특히 “누구 말대로 청와대에 젖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책임있는 여당으로서 국민여론을 전하러 가는 것이다.”고 가시돋친 말도 쏟아냈다.최근 신 의장이 대통령에게 주례회동을 요구한 것을 “자꾸 젖달라고 한다.”고 비유한 문희상 의원을 겨냥한 말이다.천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분양원가 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입각설이 불거진 이후 말을 극도로 아껴온 김근태 전 원내대표도 작심한듯 ‘보도자료’까지 내며 가세했다.그는 “대통령 언급에 대해 개혁후퇴라고 성토하고,일부는 시장원리에 충실한 결정이라며 환영하지만,대다수 집없는 서민들은 대단한 실망과 허탈감에 휩싸여 있다.”면서 “원가 공개에 대해 긍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계급장을 떼고 치열하게 논쟁하자.변화된 시대에서 기존의 당·청관계 역시 당연히 변화돼야 한다.”고도 했다.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파문이 일자 청와대는 당·청 갈등이 재연되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한 듯 진화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는 의미인데,마치 대통령을 겨냥해서 싸움을 거는 것처럼 확대해석되고 있다.”면서 “당·청간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계급장 떼고 토론하자.’는 말은 평소 대통령도 자주 쓰는 언어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해온 문희상 의원은 “신 의장은 그런(여론전달) 의미로 주례회동 하자고 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소리로 안들리더라.대통령 권위를 업으려는 생각이 그 속에 있는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당 지도부에게 주례보고 얘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도 신 의장이 대통령을 만나서 첫 얘기부터 그 얘기를 하더라.”면서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젖에 의존하면 이유식은 언제 먹느냐.어머니 입장에서는 젖달라고 하면 마음 아파서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울면서 금계랍(金鷄蠟)을 바른다고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근태 “계급장떼고 얘기” 靑에 토론요구

    김근태 “계급장떼고 얘기” 靑에 토론요구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 신기남 의장 등 전·현직 지도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14일 오전 의원총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당정관계,당청관계가 변화되는 과도기적인 시기에 치열하게 논쟁하며 소리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공공주택 분양가 문제와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급장을 떼고 치열하게 논쟁하자.”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이어 “정부의 원가 연동제와 열린우리당의 원가공개 주장 모두 개혁적인 만큼 둘다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선거 당시 내건 공약을 함부로 바꿀 수 없고,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문제는 더욱 그렇다.”고 원가 공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黨·靑 “행정수도 국민투표 불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특별법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만큼 야당이 요구하는 국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기로 했다.또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기로 사실상 결론을 내리고 당정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대신 25.7평 이하의 서민아파트에 대해서는 토지개발비와 정부의 표준건축비만 감안해 싼값에 공급하는 원가연동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신기남 당의장,김우식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청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 배석했던 김부겸 당의장 비서실장은 13일 “신행정수도 이전은 지난해 특별법 통과과정에서 문제점을 토론하고 결정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천도 운운하며 국민여론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15일 홍재형 정책위원장의 경과보고를 들은 뒤 당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비서실장은 분양원가 공개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밝힌 견해가 최종적인 결론은 아니지만 당정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해를 좁히기로 했다.”면서 “원가공개의 대안으로 제시된 ‘원가연동제’가 내용에서 국민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원가공개와 다르지 않는데도 크게 다른 것으로 비쳐졌다.”고 말해 원가연동제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 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은 20∼30% 싸지게 되지만,사실상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민간업체들이 중소형 아파트 건설사업을 포기해 공급물량 부족사태가 빚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당청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6일 당 지도부와 당내 국민통합실천위(위원장 이미경 의원) 소속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는 자리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당청 협의에는 당에서 신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홍 정책위원장 등이,청와대에서 김 비서실장·김영주 정책수석·이병완 홍보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불량만두’업체 사장 한강투신

    이른바 ‘쓰레기만두’사건이 터진 뒤 경영난과 주변의 비난에 시달려오던 만두제조회사 사장이 한강에 투신했다. 13일 오후 8시 50분쯤 서울 반포대교 남단에서 북단방향 22번째와 23번째 교각사이에서 만두제조업체인 비젼푸드 신영문(35) 사장이 강으로 뛰어내려 실종됐다. 경찰은 투신 직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자정까지 시신을 인양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 이모(35·서울 동대문구 전농3동)씨는 “아내와 함께 운전을 하고 가는데 다리 위를 걸어가던 남자가 갑자기 난간에 올라가 강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비젼푸드는 전남 화순에 있는 만두제조업체로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쓰레기만두’사건과 관련된 업체의 실명을 공개할 때 포함됐었다.특히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불량무말랭이를 만두 소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5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및 폐기명령을 받았고 이로 인해 자금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신 사장은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를 통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하지만,저희 만두는 이상이 없다.언론에 보도가 나간 뒤 돈달라는 채권자들에게 시달려 괴로웠다.이렇게라도 책임을 지겠다.여러분들이 저희 업계를 이용해줘야 저희가 두번 죽지 않는다.그것이 식품경제와 서민경제가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함께 발견된 A4용지 1장에는 금융권과 거래업체 10여곳의 명단과 차입금내역이 표로 기록돼 있었으며,차입금은 모두 13억원대인 것으로 드러났다.신 사장은 앞서 이날 낮 12시30분쯤 전남 나주에 사는 부모님께 들러 인사를 한 뒤 광주 학동 집에서 자녀들에게 1만원씩을 나눠주고 화순에 사는 큰형(43)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 이후 그는 화순에 가는 대신 서울로 올라 가서 저녁 7시47분쯤 만두 파동과 관련해 비젼푸드를 취재했던 모 방송국 PD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 PD가 신 사장의 형에게 연락했고,신 사장의 형은 경찰에 신고해 휴대전화위치 추적작업을 벌인 끝에 서울 잠원동에 있는 것으로 확인은 했지만 자살을 막지는 못했다. 신 사장은 앞서 지난 10일 오후에는 시사프로그램 ‘MBC 100분토론’에 직접 전화를 걸어 “4년째 만두 소를 만들어왔는데 공인된 국가의뢰기관에 자가품질 적합판정을 받고 만두 소를 대기업에 납품해왔다.”면서 “국민들이 수년간 쓰레기 만두를 계속 먹어온 이유는 정부가 여태까지 처단하지 않다가 방송과 매스컴에서 떠드니까 이제야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었다. 유족은 부인과 2남 1녀가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 제2 금융권 소액대출 재개

    카드사와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업계 선두회사들이 잇따라 소액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있다.은행권이 서민들의 돈줄을 조이면서 생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급전(急錢)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대출 문호가 넓어진 셈이지만,이들 금융회사가 다시 부실을 떠안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민 돈줄 숨통 트인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부터 초단기 상품인 ‘원투론’(2개월 분할상환) 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원투론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월 1∼2.5%(연 12∼30%)의 이자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할부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역시 지난 9일 집값의 최고 90%까지 대출을 해주는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다.이자는 연 8.9∼12.9%이며 만기는 1년이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3일 “은행의 담보 인정비율이 60%밖에 안되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받고도 자금이 일시적으로 모자라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자산규모 1위인 한솔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 말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웰빙론’을 내놨다.대출한도는 300만원이고 이자율은 연 48% 수준이다.솔로몬·현대스위스·제일상호저축은행도 올들어 잇따라 인터넷 대출상품판매를 재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각 저축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5%)을 맞춰야 하는 6월 결산시점이 지나면 신규대출 규모를 점차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업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APLO파이낸셜그룹은 배드뱅크(한마음금융) 채무조정 신청에 필요한 선납금을 대출해주는 ‘APLO 뉴스타트론’을 14일부터 판매한다.대출한도는 300만원이고 금리는 연 39%수준이다.APLO는 2007년까지 대출실적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드와 저축은행의 선두급 회사들을 중심으로 재개된 신용대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거리다.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소 높은 금리로 대출이 되는 ‘대출 시장 차별화 현상’이 이미 선진국에서 정착됐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 극도로 위축된 신용대출 시장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무려 52.3%를 기록하는 등 잦아들 줄을 모르고 있다.때문에 소액 대출 재개가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소호업종 신규대출 억제 한편 은행권은 음식·숙박·부동산 임대업 등 전통적인 소호(개인 사업자) 업종에 대한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소호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모텔,여관,목욕탕,찜질방 등의 업종을 대출 억제 업종으로 분류,이들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 액수를 5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이 금액을 넘는 대출은 본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국민은행은 소호업종에 신규대출을 할 때 담보뿐 아니라 개인사업자의 소득과 영업실적 등 상환 능력까지 심사하고 있으며 본점 심사역의 승인이 있어야 대출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의 범위를 늘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 40계단 테마거리 재단장

    부산시 중구 동광동에 위치한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가 지난 50∼60년대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돼 관광객을 맞는다.13일 중구청에 따르면 최근 40계단 일대를 피난시절과 50∼60년대 서민들의 애환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 테마거리로 조성해 개방한데 이어 1억 9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음향시설을 설치하는 등 거리를 새달 말까지 재단장한다.
  • 盧대통령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할 것”

    盧대통령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최근 논란이 된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임기동안 부동산 투기 재발을 막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주택과 관련된 서민 부담이 과중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을 비롯해 언론사 경제부장 29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 회동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부동산은 많은 서민의 자산 1호로 투기하는 것도 싫어하지만,자신의 자산이 깎이는 것도 싫어한다.”고 설명한 뒤,“금융부문과 많이 맞물려 있어 깎아 내리는 것도 문제고 부작용도 많아 (부동산 가격을)가급적 붙들어 놓자는 생각”이라고 지적,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부와 당쪽에서 추경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수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친 뒤,“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특효약은 없다.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대로 원칙적 처방에 충실하겠다.”고 강조,단기적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수도권 재정비계획에 대해 “8월 신행정수도 부지선정 후에 연말까지 국제적 금융과 비즈니스,첨단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 재정비와 연계해 서남지역과 남해안 지역의 관광레저 복합단지 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소규모 분식집들 울상

    “가게 앞에서 만두 빚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데도 손님이 없네요.” 1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쌍둥이네 분식집’.4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는 양재환(52)씨는 ‘쓰레기 만두소’를 만든 업자들을 원망하고 있었다.양씨는 “어떻게 하면 만두소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저런 재료를 바꿔 넣어가며 연구해 왔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 파동이 시작된 이후 하루 매상이 50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고 서비스로 내주는 만두는 손님들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동네 소규모 분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주인들은 엄선한 재료로 손수 빚은 만두라고 호소해도 싸늘해진 손님의 눈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광주시에서 7년 동안 장사하다 지난 3월초 관악구 봉천동에 ‘전가네 만두’를 개업한 전승기(36)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전씨는 지난 6일 ‘쓰레기 만두소’사건이 보도된 직후 ‘저희는 만두소 100% 국산입니다.’라는 문구를 가게 곳곳에 써놓았지만 파동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하루 800여개씩 꾸준히 팔리던 만두가 지금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다. 만두 전문이 아닌 일반 분식점에서도 만두 관련 메뉴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서대문구 창천동에서 20년 남짓 H분식점을 운영해온 황모(65·여)씨는 “하루 10그릇은 족히 나가던 떡만두국이나 만두라면 등이 파동 이후 단 한그릇도 나가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 매상 6만∼7만원이 3만원 정도로 줄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지난 일요일 사둔 냉동만두는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나 갖다 줘야겠다.”고 씁쓸해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盧대통령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최근 논란이 된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임기동안 부동산 투기 재발을 막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주택과 관련된 서민 부담이 과중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을 비롯해 언론사 경제부장 29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 회동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부동산은 많은 서민의 자산 1호로 투기하는 것도 싫어하지만,자신의 자산이 깎이는 것도 싫어한다.”고 설명한 뒤,“금융부문과 많이 맞물려 있어 깎아 내리는 것도 문제고 부작용도 많아 (부동산 가격을)가급적 붙들어 놓자는 생각”이라고 지적,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부와 당쪽에서 추경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수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친 뒤,“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특효약은 없다.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대로 원칙적 처방에 충실하겠다.”고 강조,단기적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수도권 재정비계획에 대해 “8월 신행정수도 부지선정 후에 연말까지 국제적 금융과 비즈니스,첨단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 재정비와 연계해 서남지역과 남해안 지역의 관광레저 복합단지 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소규모 분식집들 울상

    [위협받는 식탁] 소규모 분식집들 울상

    “가게 앞에서 만두 빚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데도 손님이 없네요.” 1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쌍둥이네 분식집’.4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는 양재환(52)씨는 ‘쓰레기 만두소’를 만든 업자들을 원망하고 있었다.양씨는 “어떻게 하면 만두소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저런 재료를 바꿔 넣어가며 연구해 왔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 파동이 시작된 이후 하루 매상이 50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고 서비스로 내주는 만두는 손님들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동네 소규모 분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주인들은 엄선한 재료로 손수 빚은 만두라고 호소해도 싸늘해진 손님의 눈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광주시에서 7년 동안 장사하다 지난 3월초 관악구 봉천동에 ‘전가네 만두’를 개업한 전승기(36)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전씨는 지난 6일 ‘쓰레기 만두소’사건이 보도된 직후 ‘저희는 만두소 100% 국산입니다.’라는 문구를 가게 곳곳에 써놓았지만 파동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하루 800여개씩 꾸준히 팔리던 만두가 지금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다. 만두 전문이 아닌 일반 분식점에서도 만두 관련 메뉴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서대문구 창천동에서 20년 남짓 H분식점을 운영해온 황모(65·여)씨는 “하루 10그릇은 족히 나가던 떡만두국이나 만두라면 등이 파동 이후 단 한그릇도 나가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 매상 6만∼7만원이 3만원 정도로 줄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지난 일요일 사둔 냉동만두는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나 갖다 줘야겠다.”고 씁쓸해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광장] 분양원가 공개 줄다리기/오승호 논설위원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여부에 대한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민주노동당과의 만찬에서 원가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교통정리가 끝나는가 싶더니 그렇지도 않다.한나라당은 분양 원가 공개에 대한 당론을 재확인하고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철저히 따지겠다며 공세에 나설 태세다.민노당 역시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총선 공약인 분양 원가 공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정작 총선 공약인 분양 원가 공개 추진에 적극적이었던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소신 발언’ 이후 태도가 어정쩡하다. 분양 원가 공개에 대한 논란은 시민단체가 2002년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이후 잠잠한 듯했으나 지난 2월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서울 마포구 상암7단지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서 다시 불거졌다.6·5 재·보선 이전까지만 해도 시민단체의 지원사격을 받는 열린우리당 대 정부의 게임은 개혁을 내세운 열린우리당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그러나 지난 1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분양 원가 공개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발끈했고,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분양 원가 공개에 반대하는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높아졌다.결국 노 대통령이 심판 역할을 해 정부가 이긴 셈이 됐다.하지만 야당의 가세와 이에 질세라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게임의 규칙이 없다 보니 진정한 승자가 없는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다. 분양 원가 공개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한국 경제호’의 선장인 이헌재 부총리의 입장은 아마 이럴 것 같다.그는 경기침체도 극복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시키는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처지이다.아파트 분양 원가를 공개할 경우 건설경기 위축으로 경기침체 장기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지난해에는 연간 17.5%였으나 올 들어 지난 1·4분기까지는 13.7%에 그쳤다.건설경기가 연착륙하지 못하면 올 하반기에는 수출로만 성장을 해야 할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점을 이 부총리는 우려하고 있을 법하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한다.투자위축과 산업공동화,해외 자본 유출,실업자 증가 등을 닮은꼴로 든다.일본은 90년대 초 집 값 폭락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급증으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다.반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털어냈다.재정적자에 허덕이지 않는다는 점도 일본과는 다르다.다만 우리도 집 값이 가파르게 하락해 거품이 꺼지면 가계 빚이 450조원대로 대부분 부동산 담보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분양 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쪽도 이런 메커니즘을 모를 리가 없다.따라서 분양 원가 공개 여부는 철저히 경제논리에 의해 풀어야 한다.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논란으로 열린우리당이 지난 재·보선에서 참패하는 등 지지율이 폭락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한나라당과 민노당은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한다.그렇다고 해서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점수를 따고,그러지 않으면 점수를 잃는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 얽매여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소모전을 펴서는 안 된다.지금은 부동산 가격의 급락이 아니라 하향 안정화를 꾀해야 할 때다.정부가 분양 원가 공개의 대안으로 추진중인 원가 연동제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해 서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지켜보자.그러고 난 다음 성과가 시원치 않으면 그때 가서 대응해도 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사설] 公보육 의지, 예산으로 보여라

    청와대와 8개부처가 어제 국정과제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부모의 책임이던 육아를 국가와 사회의 책임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그동안 저출산 대책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지원책으로 우리가 줄곧 주장해 온 공(公)보육 제도의 본격 시행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가 보고한 ‘육아지원 정책 방안’은 몇가지 중요한 정책 목표를 담고 있다.2008년까지 0∼4세아의 보육료 50% 국가 지원,2007년까지 만 5세아 70% 무상 교육 계획은 유아교육 기회 확대와 육아비용 경감을 위한 적절한 목표 설정이라고 본다.보육시설 인가제 및 보육교사 국가자격증제 도입 등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부모들이 바라던 제도들이다.여기에 육아휴직수당의 현실화나 저학년 초등학생 방과후 보육 대폭 확대는 취업여성이 출산후에도 계속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책 의지도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빛을 볼 수 없다.올해 보육예산은 4038억원이다.지난해보다 29%나 늘린 것인데도 선진국 평균의 4분의1에 불과하다.다행히 노무현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임기 동안 예산을 최우선 순위로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약속이 지켜져 아이 키우는 서민들이 국민 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예산과 함께 또 하나 필요한 것이 있다.이번에 업무를 이관받은 여성부와 교육부,노동부,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의 협조 체제다.대통령도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협의 조직을 둬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하기 바란다.아울러 공보육의 이상적 형태는 지원비를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바우처 제도다.보육서비스의 선택성을 높이는 이 제도의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솜방망이/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2002년 반부패국민연대는 9월의 부패뉴스 1위로 ‘비리공무원 처벌 솜방망이’를 선정했다.법무부 국정감사 자료에서 서울지검의 전체 기소율 49.7% 중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은 55%,폭력사범은 42.9%인 반면 공무원이 저지른 뇌물알선수재죄의 기소율은 9.6%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이런 탓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의 법은 약자가 아닌 강자의 보호막일 뿐이라고 비아냥거린다.‘솜방망이 처벌’ 이면에는 ‘유권무죄 무권유죄(有權無罪 無權有罪)의 뿌리깊은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법관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가 ‘솜방망이’다.솜방망이 법관은 ‘돌팔이’나 ‘사이비’정도의 모욕으로 받아들여진다.법관들의 항변은 이렇다.국민의 감정이 아무리 들끓는다 하더라도 법관은 법률과 증거에 의거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그래서 1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상대가 검찰이다.검찰은 추상같이 단죄했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공소장을 검토해보면 검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빠졌거나 미흡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말하자면 검찰은 마치 정의의 사도인 양 나팔 불고 나면 법원만 덤터기쓰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오십보백보다.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자처하는 미국에서도 죄목은 같을지라도 백인보다는 흑인이,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이,배운 사람보다는 못 배운 사람이 월등히 불이익을 받는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되었다.오죽했으면 법원과 검찰 앞에서 열리는 시위 현장에 ‘노동자에게는 쇠몽둥이,사업주에게는 솜방망이’라는 플래카드가 단골로 내걸릴까. ‘쓰레기 만두’에 ‘쓰레기 김치’가 우리 식단을 어지럽히면서 솜방망이 처벌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행정관청부터 수사기관,법원에 이르기까지 악덕업자들을 숨기고 감싸는 인정을 발휘한 덕분에 서민들의 자녀들만 언제 식중독에 감염될지도 모를 지경이 됐다.그럼에도 또 그 법률 타령이다.마음같아선 삼족을 멸하고 싶지만 법률에 면봉으로만 치라고 돼 있단다. 봄이면 해바라기를 10분의 1쯤 축소한 듯한 타원형의 노란꽃이 저지대 습지를 수놓는다.꽃 주위를 흰 털이 감싸고 있다고 해서 솜방망이다.더 이상 솜방망이를 욕되게 하지 말자.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시민 반응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시민 반응

    서민들이 즐기는 만두에 이어 라면마저 불량식품 파동에 휩싸이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다 못해 허탈감에 빠졌다.“항상 소비자만 봉이냐.”,“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냐.”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시민단체들은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맘놓고 먹지도 못하는 사회” 평소 김치라면과 만두를 즐겨먹던 신동석(26·회사원)씨는 “정말 이럴 수는 없다.가끔 속이 안 좋았는데 이게 다 불량 음식들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처벌 기준도 너무 약하다.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정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격분했다.이정운(27·회사원)씨도 “여태까지 만든 불량 만두를 해당 회사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면서 먹으라고 하고 싶다.”면서 “먹을 것 하나 맘놓고 못 먹는 웃기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일부 분식점에서 만들어 파는 만두에도 이번에 적발된 회사의 중국산 무말랭이가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시민들은 더욱 분개했다.한 분식점 주인은 익명을 전제로 “솔직히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무말랭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식점에서 문제의 회사에서 음식점용으로 파는 무말랭이를 고정 구입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홍원기(29·회사원)씨는 “아예 집에서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 먹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불량 재료를 만드는 사람은 모두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항의전화·서버 공격” 온라인에서도 네티즌의 분노가 들끓었다.불량 만두를 만든 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폭주했다.인터넷 테러에 나서자는 주장도 줄을 이었다.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 직후 수백건의 글이 올랐다.아이디 ‘sharpguy’라는 네티즌은 “쓰레기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아예 안 먹을 테니 모조리 해당 회사 직원들에게 한 박스씩 선물로 쥐어 줘라.”고 적었다.‘쏘렝이’라는 네티즌은 “대기업도 만두 재료를 몰랐다고 하는데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면 다 아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네이버 게시판에서 ‘vicheo’라는 네티즌은 “일본이 한국 만두의 수입을 금지했다는데 정말 창피하다.”고 적었다. CJ㈜의 계열회사인 제일냉동식품을 비롯한 일부 업체의 게시판에는 항의전화와 서브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네티즌의 글이 속속 올랐다. ●시민단체,“정부 안이한 대처” 시민단체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이한 정부 대처를 비판했다.서울환경연합 오유신 간사 등 회원 10여명은 이날 식약청 앞에서 ‘대기업의 무책임과 식약청의 솜방망이 처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불량 식품을 만든 회사는 최소 3년간 식품제조나 유통을 못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간사는 “이번에 적발된 한 업체는 과거 3차례에 걸쳐 6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얼마나 타격을 입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오는 23일 은평구의 한 대형 할인매장 앞에서 불량 만두와 불량 라면첨가물을 성토하는 소비자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또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불매운동도 벌이기로 했다.서울 YMCA시민중계실의 김희경 간사는 “회사 명단만 발표할 게 아니라 어떤 제품에 어떤 원료가 사용됐고,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불량식품으로 챙긴 기업의 부당 이익을 회수하고 집단소송제를 조속히 도입,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보다 유통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녹색소비자연대의 조윤미 사무처장은 “제조업체는 영세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유통업체의 이름을 본다.”면서 “유통업체가 회사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식품인 만큼 안전성을 지도관리하고 문제발생 시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쓰레기만두’ 시민 반응

    서민들이 즐기는 만두에 이어 라면마저 불량식품 파동에 휩싸이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다 못해 허탈감에 빠졌다.“항상 소비자만 봉이냐.”,“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냐.”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시민단체들은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맘놓고 먹지도 못하는 사회” 평소 김치라면과 만두를 즐겨먹던 신동석(26·회사원)씨는 “정말 이럴 수는 없다.가끔 속이 안 좋았는데 이게 다 불량 음식들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처벌 기준도 너무 약하다.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정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격분했다.이정운(27·회사원)씨도 “여태까지 만든 불량 만두를 해당 회사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면서 먹으라고 하고 싶다.”면서 “먹을 것 하나 맘놓고 못 먹는 웃기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일부 분식점에서 만들어 파는 만두에도 이번에 적발된 회사의 중국산 무말랭이가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시민들은 더욱 분개했다.한 분식점 주인은 익명을 전제로 “솔직히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무말랭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식점에서 문제의 회사에서 음식점용으로 파는 무말랭이를 고정 구입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홍원기(29·회사원)씨는 “아예 집에서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 먹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불량 재료를 만드는 사람은 모두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항의전화·서버 공격” 온라인에서도 네티즌의 분노가 들끓었다.불량 만두를 만든 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폭주했다.인터넷 테러에 나서자는 주장도 줄을 이었다.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 직후 수백건의 글이 올랐다.아이디 ‘sharpguy’라는 네티즌은 “쓰레기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아예 안 먹을 테니 모조리 해당 회사 직원들에게 한 박스씩 선물로 쥐어 줘라.”고 적었다.‘쏘렝이’라는 네티즌은 “대기업도 만두 재료를 몰랐다고 하는데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면 다 아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네이버 게시판에서 ‘vicheo’라는 네티즌은 “일본이 한국 만두의 수입을 금지했다는데 정말 창피하다.”고 적었다. CJ㈜의 계열회사인 제일냉동식품을 비롯한 일부 업체의 게시판에는 항의전화와 서브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네티즌의 글이 속속 올랐다. ●시민단체,“정부 안이한 대처” 시민단체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이한 정부 대처를 비판했다.서울환경연합 오유신 간사 등 회원 10여명은 이날 식약청 앞에서 ‘대기업의 무책임과 식약청의 솜방망이 처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불량 식품을 만든 회사는 최소 3년간 식품제조나 유통을 못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간사는 “이번에 적발된 한 업체는 과거 3차례에 걸쳐 6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얼마나 타격을 입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오는 23일 은평구의 한 대형 할인매장 앞에서 불량 만두와 불량 라면첨가물을 성토하는 소비자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또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불매운동도 벌이기로 했다.서울 YMCA시민중계실의 김희경 간사는 “회사 명단만 발표할 게 아니라 어떤 제품에 어떤 원료가 사용됐고,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불량식품으로 챙긴 기업의 부당 이익을 회수하고 집단소송제를 조속히 도입,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보다 유통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녹색소비자연대의 조윤미 사무처장은 “제조업체는 영세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유통업체의 이름을 본다.”면서 “유통업체가 회사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식품인 만큼 안전성을 지도관리하고 문제발생 시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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