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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생필품 52개로 물가 잡겠다는 발상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52개 생활필수품목을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밀가루, 라면, 배추, 세제, 휘발유, 자장면, 전철요금, 학원비, 쌀 등 서민가계에서 지출비중이 높으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생필품 50개 집중관리’ 지시를 내린 지 8일만에 품목과 관리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가 앞으로 이들 품목에 대해 10일 주기로 가격동향을 조사하고 수입에서 생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점검키로 한 만큼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누르는 데 적잖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점검하더라도 ‘인위적으로’ 관리할 계획은 없다고 주장한다. 유통체계 개선과 매점매석 단속, 할당관세 인하, 시장진입 애로요인 해소 등 경쟁 촉진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앞으로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같은 시장친화적인 접근법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면 국민경제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벌써 52개 생필품의 담당부처를 구획정리하는 등 관료적인 통제발상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친화적인 수단은 뒷전으로 밀리고 경쟁적으로 가격 통제에 나설 것이 뻔하다. 물가는 수요측면에서는 통화량, 소득, 소비성향 및 인플레 기대심리 등이, 공급측면에서는 생산기술 및 설비투자, 수출입, 자연조건 등이 영향을 미친다. 또 원자재가격, 환율, 임금, 세금, 금융 및 유통비용 등 비용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물가가 결정됨에도 공급부문에서만 관리를 강화한다면 시장 왜곡과 함께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단기 성과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근본 처방에 주력하기 바란다.
  • 이미 오른 물가 잡을 길 ‘막막’

    이미 오른 물가 잡을 길 ‘막막’

    대형 할인점이 자기 상표로 휘발유를 팔 수 있는 이른바 ‘이마트 주유소’가 앞으로 국내에서 등장한다. 또한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학원비와 자장면, 유류, 소·돼지고기 등 52개 품목이 정부의 가격관리 생필품으로 선정되고 곡물, 사료용 원료 등 수입 원자재의 관세도 면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입물가는 0.27%포인트, 전체 소비자물가는 0.1%포인트 각각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 주유소´ 등장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필수품 점검 및 대응계획’을 마련,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52개 가격관리 생필품은 통계청이 소득 40% 이하 계층에서 자주 구입하고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을 고른 뒤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확정됐다. 정부는 대형할인점 등이 자기 상표로 석유제품 시장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석유제품 유통체계를 현재 4개 메이저 정유회사의 과점 체제에서 경쟁 촉진 체제로 바꾸는 것이다. 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석유류의 할당관세 인하에 따라 수입산 휘발유 등이 국산 유류보다 저렴해지고, 이에 따라 국내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할인점 주유소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형할인점과 접촉했고,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통제땐 품질저하 우려 재정부는 할당관세 인하 등을 통해 52개 가격관리 품목 중 37개 품목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수많은 중국음식점들이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다고 이미 올린 자장면 값을 알아서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을 관리 대상으로 삼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LG경제연구원 이광우 선임연구원은 “생계와 직결된 식료품 물가 안정은 저소득층을 위한 대안이지만 그 외의 품목들은 계층별 소비 비중을 감안하지 않고 선정되면서 ‘서민 고통 완화’라는 당초 대책의 목적이 흐려졌다.”면서 “무리한 가격 통제는 품질 저하와 가짜 상품 범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2개품목 10일마다 가격점검 관리품목에는 쌀, 밀가루 등 농축수산물 13개를 비롯해 ▲라면, 식용유 등 가공식품 11개 ▲휘발유, 바지 등 공업제품 9개 ▲도시가스료, 시내버스료 등 공공요금 9개 등이 선정됐다. 임종룡 국장은 “10일 주기로 52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매월 1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뒤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격 동향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최대한 가격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부는 수입물품에 대해 기본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긴급 할당관세 품목을 현행 46개 품목에서 4월부터 82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분양가 최대 35% 내릴 공공택지 ‘소형’ 노려라

    분양가 최대 35% 내릴 공공택지 ‘소형’ 노려라

    이명박 정부의 주택정책 좌표가 설정됐다. 나아갈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공공택지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추가 인하로 내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것과 신혼주택 등 저소득 서민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내용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를 많이 공급하는 것도 들어 있다. 새로운 정책을 알고 청약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 ●공공택지 아파트 ‘로또’예상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가 추가로 최대 10% 떨어지면 택지지구 아파트는 ‘로또’나 다름없다. 이미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15∼25% 분양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 인하가 이뤄지는 연말쯤에는 분양가 거품의 최대 35%가 빠질 수도 있는 셈이다. 당첨 이후 10년간 전매제한이 따르는 것을 감안해도 시세와 비교해 싸게 분양받게 돼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85㎡ 이하 규모가 많다는 점에서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를 점쳐볼 수 있다. 청약저축·소형 청약예금통장(서울시 기준 600만원)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약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분양 일정이 다가오는 송파·광교 신도시 등에서는 청약 과열현상도 예상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25일 “민간 아파트보다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으로 몰리면서 지역별·단지별 청약 차별화 현상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건축·재개발·역세권 개발 활성화 재건축 추진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역 실정에 맞게 높낮이를 풀어준다면 용적률 증가 없이도 사업이 원활해진다. 국토해양부는 재건축 사업 절차 간소화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개정안을 마련,10월중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재건축 구역 지정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3년가량 걸리는 것을 1년6개월로 줄이는 내용을 담는다. 단계별로 이뤄지던 각종 위원회 심의를 통합하고 땅 주인 개개인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한 사항 일부는 주민총회 의결로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도심 역세권 고밀도 개발도 추진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임대주택 건설 계획과도 맥을 같이한다. 역세권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용적률을 높이고 층고 제한을 풀어 복합 고밀도 개발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단지가 작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곳도 인근 지역 2∼3개 단지를 묶어 대규모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재건축·역세권 개발 활성화로 앞으로 3∼4년 뒤부터는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가 새로운 주택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 5년차 이내는 신혼부부용 공략을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는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신혼부부용 주택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간 5만가구에 이르는 신혼부부 아파트는 일반 청약에 앞서 우선 청약권을 주는 특별 공급분이라서 당첨 가능성이 높다. 서둘러 청약하거나 기존 아파트를 사기보다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공급될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을 기다리라고 전문가들은 권하는 편이다. 반면 집을 갖고 있거나 청약가점이 낮은 청약자는 당첨 확률이 더 낮아진다. 기존 특별 공급분과 신혼부부용 아파트까지 빼면 일반 청약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미분양 아파트나 급매물·경매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복지부 업무보고 내용·의미

    25일 보건복지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능동복지’의 실체가 일부분 드러났다. 예산 확보문제로 아직 구체적 안이 마련되지 못한 데다 참여정부에서 입안된 정책들이 다수를 차지해 참신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보고에서 복지부는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자립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립형 복지의 핵심으로는 ‘일자리’를 꼽았다. 또 빈곤에 시달리는 서민을 위한 단기 특별대책도 내놨다. 복지부는 우선 올 7월 건강보험료 체납자 가운데 84만가구를 선별해 보험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월 2만원 이하의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3회 이상 체납한 가구를 꼽아 사유와 소득수준에 따라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통합형 급여체계에서 맞춤현 개별급여제로 개편돼 선정기준과 급여수준이 까다롭게 바뀐다.‘일하는 복지’를 위한 조치다. 저소득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사업은 전국의 보건소로 확대하고, 장애아동은 7월부터 재활치료 바우처를 제공받게 된다. 노인일자리는 기업체, 지자체 등과 연계해 민간분야에서만 올해 안에 2만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7월부터는 부모에게 직접 아동 보육을 위한 전자바우처도 지급한다. 하지만 보건의료분야에선 보건의료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단편적 계획만 내놨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재정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빠져 있어 “알맹이 빠진 업무보고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영보험 활성화, 영리의료법인 허용 등 핵심사안도 논의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민생안정을 이유로 한시적 정책을 쏟아놓아 자칫 다가오는 4·9총선용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탄 민주주의 첫걸음 ‘성공적’

    부탄 민주주의 첫걸음 ‘성공적’

    24일 치러진 부탄 총선에서 ‘평민의 당’이 ‘귀족당’을 누르는 이변이 연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출신의 유학파 지그미 틴리가 이끄는 부탄통일당(DPT)이 예상을 깨고 왕실 외척인 상가이 응게덥이 이끄는 국민민주당(PDP)에 압승을 거뒀다. ●“DPT, 총 47석중 44석 차지” 지난 1월 선거로 상원(25석)을 구성한 데 이어 이번에 하원(47석) 선거로 ‘은둔의 왕국’ 부탄은 100년 동안의 절대왕정을 완전히 접고 입헌 군주제 민주주의 국가로서 첫 걸음마를 시작하게 됐다. 25일 BBC는 부탄 선거관리위원회 쿤장 왕디를 인용해 “DPT가 총47개 하원 의석 가운데 44개 의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탄리는 부탄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왕정시절 두 차례 총리와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총선 압승으로 세번째 총리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팔덴 체링 DPT 대변인은 “깜짝 놀랄 만한 결과”라면서 “국민이 우리에게 보여준 지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기뻐했다.DPT 후보 가운데 한명인 우엔 티셔링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이번 승리는 당이 아닌 국가의 승리”라고 진단했다. 반면 예상과는 반대로 참패한 PDP 총수인 응게덥은 일가에서 4명의 왕비를 배출한 귀족이다. 그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역구에서도 탈락해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부탄 전문가들은 “탄리가 서민층과 지식인층의 표심을 사로잡은 것이 압승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총선은 부탄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데 있어 또하나의 전향적인 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투표 참관인인 일본의 다키오 야마다도 “부탄 국민들의 위대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히말리아의 작은 나라인 부탄은 지그메 싱계 왕추크 전 국왕이 선출된 정부에 권력을 넘기기로 결정한 이후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피플파워에 의해 국왕이 축출된 이웃나라인 네팔과 달리 부탄은 국왕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음으로써 ‘소리없는 정치혁명’을 이룬 것이다. ●現 국왕은 국가원수 영향력 유지할 듯 전세계 독신 지도자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배우자 5걸에 드는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28) 현 국왕은 국가 원수로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부탄 국민들은 급속한 변화를 염려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부탄은 1인당 GDP 1400달러의 가난한 나라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지혜로 국민들의 마음이 넉넉해 지난해 영국 레스터대가 조사한 ‘세계 행복지수’에서 8위에 올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공공아파트 분양가 연내 10% 더 내린다

    정부는 연내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추가로 10% 낮추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당 연간 1500원만 내면 50년간 임대할 수 있는 임대산업단지 3300만㎡(여의도 면적의 11.5배)도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기업하기 좋고 살기 편한 국토경영 방안’을 보고했다. ●“주·토공 역할 재검토”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역할을 한 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이 하고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정부가 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주공과 토공의 기능 가운데 민간부문과 겹치는 사업부분은 제한하고, 기능도 슬림화하해 두 조직의 통폐합 방안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공과 토공은 비효율과 업무중복으로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도시 개발’보다 ‘도심 재개발’로 수도권 주택문제를 해결할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과밀한 수도권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 수도권은 결국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재건축을 하면 복잡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관련,“참 심각한 문제”라면서 “미분양되면 그 자체가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해당 기업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지방의 모든 주택사업이 중지되면 서민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이 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 사업들이 지금 굉장히 침체 일로에 있다.”고 우려하면서 “어쩌면 주택정책의 실패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용적률 10~20%P높이기로 국토부는 보고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전체 분양가에서 가장 많은 부분(50∼60%)을 차지하는 택지 공급가를 20% 인하하는 것에서 찾았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10∼2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연내 5만가구 공급하되, 대상은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중 결혼한 지 5년 이내(3년 이내 1순위,3∼5년 이내 2순위)에 아이를 낳는 경우로 했다. 기업 기(氣) 살리기 정책도 내놓았다. 우선 올해 도시외곽 8000㎢를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 개발 물꼬를 트게 할 방침이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자율 강조는 ‘사교육 조장’ 무언 메시지”

    “‘학교 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은 매력적인 정치 구호지만 수사(rhetoric)에 가깝다.” 24일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교총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김장중 교육과 사회연구소 소장은 ‘중등교육정책과 사교육비’에 대한 토론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소장은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 지정에 대해 “145개 시·군의 368개 일반계 공립고 중 150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218개 학교는 어떻게 되느냐.”면서 “특히 이들 기숙형 공립고교가 학력을 높여 일류대학에 많이 진학하는 학교로서의 기능이 중시되면 ‘공립입시학원화’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 특목고처럼 등록금이 비싸고 직·간접적인 학비가 많이 들 경우, 사교육비는 줄어들지만 교육비 지출총액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산층 이상 가정의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자사고, 자율고, 기숙고 등 좋은 학교에 대부분 들어가면 나머지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떻게 되느냐.”면서 “서민층 학부모들의 좌절과 불안은 국가와 사회안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입 3단계 자율화에 대해서는 “제도가 정착되면 사교육비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대입에서도 상위권 대학이나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의 비중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따라서 대입자율화 효과는 상당기간 추이를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박 정부의 사교육비 감소 방침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감소는 희망사항일 뿐 현실은 아니다.”라면서 “자율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의 성격과 이미지는 ‘경쟁이 불가피해져 사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강재섭 “대운하 안할수도… 총선공약 제외”

    강재섭 “대운하 안할수도… 총선공약 제외”

    한나라당 강재섭(얼굴) 대표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했다고 무조건 100%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다.”며 한반도 대운하를 총선 공약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대운하만 보고 이명박 대통령이 탄생한 것도 아니고, 찍은 분 중에는 대운하를 찬성한 분도 있고 안 하는 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토목공사식으로 날을 정해 놓고 그 날은 무조건 삽질한다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하는데 제대로 검토해 보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국민 중 상당수가 신중하게 하라는 여론이 있다면국가 100년 대계에 도움이 될지 원점에서 다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또 “4대 악법이라고 불렀던 사학법은 전면 개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관련법도 후반기에 필요하다면 여러가지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관련 종부세나 양도세 등 세제를 완화하려고 검토하고 있고,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지원이나 주택대출 이자부담 완화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경제운용계획 안정에 맞춰 다시 짜라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대내외 경제신문들과의 공동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위기상황으로 당장 서민생활에 피해가 닥치고 있다.”면서 “물가안정이 7%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안정 우선으로 경제정책 방향 선회를 선언한 것이다. 한국 경제가 지금 원유, 곡물, 원자재 등 해외발(發) 물가상승 압력으로 근래에 보기 드문 어려움에 처한 점을 감안하면 시의적절한 방향 선회로 평가된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747(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 경제권 진입)’로 상징되는 성장 노선보다 안정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성장과 안정이 양립하기 어려울 땐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이다. 물가 안정은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한 장기성장 기반 구축에 필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물가 안정 대신 성장을 선택하면 인플레 기대심리를 유발해 고물가 구조 고착화-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경제의 안정적인 터전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안정 우선 선언을 계기로 6% 내외 성장에 맞춘 새 정부의 성장주의 경제운용계획을 다시 짜기를 당부한다. 금리 인하나 재정 투입 확대와 같은 총수요 진작책도 이에 맞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 항간에서는 이 대통령의 성장 우선 발언이 서민표를 의식한 총선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를 불식시키려면 물가 안정기반이 다져질 때까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규제완화나 감세 등과 같은 기업환경 개선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책 당국자들은 대통령이 성장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만큼 현실성 있는 안정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 “성장 vs 물가 갈팡질팡”… 평점 C+

    “성장 vs 물가 갈팡질팡”… 평점 C+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25일로 한 달이 됐다. 지난 대선 때부터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으나 출발이 썩 좋지 않았고 전문가들의 평가도 기대 이하다. 성장과 물가를 둘러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성장이 재벌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 한 달의 평가와 함께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24일 경제전문가 10인이 채점한 새 정부 경제팀의 한달 성적표는 ‘C+’ 학점이었다. 좋은 성적은 아니다.10명 중 5명은 B학점을 줬고,3명은 D학점을 줬다. 남은 두 사람 중 한 명은 A학점을, 나머지 한 명은 평가를 유보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을 높인다는 정책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동의하면서도 1970·80년대의 낡은 방식으로 경제정책을 짜고 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다. 또한 성장과 물가안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질책했다. 환율·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정부 목소리가 커질 것을 주문하면서 성장 정책이 재벌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주문했다. ●‘물가안정’과 ‘성장’ 어느 장단에?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경제팀은 ‘성장’을 이야기하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성장과 물가는 한꺼번에 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로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없고 수출기업을 위한 환율 상승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물가와 성장을 별개의 것으로 이분법적으로 보면 안 된다.”면서 “대외 여건이 나쁜 중에 장기적으로 성장 활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단기적으로 물가불안 요소를 잡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승일 국민대 경제학부 겸임교수는 “물가불안에 대해 50개든,100개든 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물품들은 정부가 통제해야 한다.”면서 “시장논리에만 맡긴다는 것이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철학부재,70·80년대식 아니냐 권영준 경희대 교수는 “경제팀들이 시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것은 다행이지만 경제팀의 철학·시대정신이 70·80년대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정책이 70·80년대 재벌중심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이뤄지는 투자확대다.”라고 지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현 정부가 10여년의 공백 탓에 방향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확한 수단과 운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것 같다.”면서 “외환위기 전과 다른 수단과 방법으로 친성장 정책을 펴되 자유·개방체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교수와 권 수석연구원은 “금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와 달리 정부가 한국은행의 독립을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서정대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은 “정부조직 개편과 각료 구성을 볼 때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한 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납품가격을 두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마찰을 빚었는데 해결 방식을 대·중소 기업들의 협력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배진한 충남대 경제무역학부 교수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규제완화 등 큰 그림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는 “민간기업들의 애로사항 중심으로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민간을 이해하라고 재촉하라고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미시적으로 지적하니 비전이 안 보이고 철학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일하는 방식이 70년대 고속도로 건설을 생각나게 한다.”고도 지적했다. ●평가 아직 일러 장하성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평가를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는 말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달라 우왕좌왕하는 형국이다.”라고 비판했다. 조각과 정치안정이 경제성장을 돕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광두 교수는 “경제를 둘러싼 것이 정치인데, 정치가 서투르다.”면서 “정치가 시끄러워지면 새 정부가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준 교수도 “인사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문소영 전경하 김재천기자 symun@seoul.co.kr
  •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은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부양책을 겁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규제완화와 세금감면 및 유연한 통화정책 등을 통해 투자촉진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한 규제는 오히려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물가상승은 유가나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비용측면이 강한 만큼 금리인하로 기업의 비용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대안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격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성장을 위해서라면 시장개입 불사해야? 현오석 국제무역연구원장은 “기업환경개선과 규제완화 등 구조적인 개편을 통한 투자촉진책과 병행해 단기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지만 현실적으로 대처 방안은 뚜렷치 않다.”면서 “이런 경우 재정을 확장하면서 조기에 집행하는 한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는 등 경기 사이클을 관리하는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일 국민대 경제학부 겸임 교수는 “선진국들이 규제가 너무 약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만 규제를 푸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행정 편의적 규제나 후진국형 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하지만 법무부가 밝힌 차등 의결권이나 포이즌 필 등 선진국형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시장이 정부 개입을 원한다면 과감히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 안정만으로는 물가 못 잡는다…가격규제와 노사정 대타협을?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환율이 상승하면 물가가 오르는 부작용이 있지만 그만큼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환율 상승이 무조건 나쁘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물가와 성장의 교집합을 찾아나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상수지 적자가 현재 큰 폭이 아닌 만큼 어느 정도 환율 조정을 통해 수입물가 상승을 보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물가상승 기대감은 임금 등 모든 물가를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관세·조세 인하와 함께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오석 원장은 “금리를 낮추면 통화가 풀려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논리가 있지만 지금은 ‘코스트 푸시’에 의한 물가상승으로 금리를 낮추면 기업의 비용부담이 줄고 투자촉진으로 성장을 높여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 적자 폭 줄이려면 서비스업 개혁해야 최성호 경기대 서비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성장의 돌파구는 서비스업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외국에서 충족하는 의료·교육 서비스를 국내로 돌리려면 인프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도 피상적이어서는 곤란하며 행정기능에 초점을 맞춰 교육여건 등 생활서비스 인프라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비스산업 육성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봉현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 실장은 “서비스업이 자체 경쟁력이 있어 고용과 생산비중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제조업에서 밀려난 구조조정의 여파일 수 있다.”면서 “국내에 외국 수준의 서비스 공급을 늘린다고 수요가 쉽게 창출될지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비스 산업이라는 개념이 너무 다양하고 정부가 산업정책 차원에서 이를 육성할 여지도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백문일 김재천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경복궁 옆에 아프리카 미술관 개관

    경복궁 옆에 아프리카 미술관 개관

    ‘경복궁 옆 아프리카’. 도심 가족 나들이 코스에 미술관 하나가 새로 들어왔다. 최근 문을 연 ‘아프리카 미술관’(관장 정해광)이다. 경복궁, 사간동 화랑가를 겨냥한 봄나들이 길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러봄직한 공간이다. 금호미술관, 갤러리현대 등 대형화랑들이 밀집한 사간동에 3층 건물 규모로 문을 연 아프리카 미술관에는 조각 800점, 회화 150점 등 1000여점의 아프리카 미술품들이 전시돼 있다. 관장 정해광 씨의 개인 수집품들이다.1989년 스페인 유학시절 아프리카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정 관장은 “아프리카 미술을 공예품쯤으로 치부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아예 수집품들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아프리카 미술관은 개관기념전으로 30일까지 ‘두츠(Douts)’전을 마련하고 있다. 세네갈 출신인 두츠는 2006년 다카르 비엔날레에서 유럽예술인연합회가 주는 대상을 받은 유망 작가. 골목, 철조망, 낡은 옷가지 등 아프리카 서민의 삶을 드러내는 회화 및 콜라주 작품들을 내놓았다. 아크릴 물감, 유성 파스텔, 재생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동원한 작품들에 검은 대륙 초원의 바람이 실려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02)730-243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경기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국토해양부의 교통분야 대통령 업무보고는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한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정종환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이 자가용 이용보다 더 편리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대폭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 버스중앙차로제를 확대하고 오는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오산∼서초IC 구간에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올 연말까지 서울의 신반포·노량진·신촌 등 4개 구간 16.8㎞에 버스중앙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안양∼사당 구간, 용인∼서울 구간 등 경기노선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광역버스 업종을 법제화하고 마을버스 기능을 보강하고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확대한다. 광역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 신설노선에는 설계부터 급·완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원선(의정부∼동두천), 중앙선(용산∼팔당선)은 오는 12월 개통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의 인구밀집 지역에 전용 진출입구를 설치하는 계획을 12월까지 수립하며, 도시권 외곽 역사에 승용차 전용 환승 주차장을 설치한다. 교통카드 전국 호환 계획을 10월까지 마련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공공청사의 주차장 유료화 및 통근버스 운행을 9월까지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민들의 교통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로와 철도 분야에서 요금을 인하한다. 내달 21일부터 시속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자동차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에 많게는 50%까지 감면하며, 철도를 이용한 출퇴근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최소 구간 운임을 새마을호는 7500원에서 4700원, 무궁화호는 32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이밖에도 교통물류 체계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시)와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서울∼시흥 등 고속철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공항을 두바이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1576만㎡의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물류단지 확대(92만㎡)를 추진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경기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국토해양부의 교통분야 대통령 업무보고는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한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정종환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이 자가용 이용보다 더 편리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대폭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 버스중앙차로제를 확대하고 오는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오산∼서초IC 구간에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올 연말까지 서울의 신반포·노량진·신촌 등 4개 구간 16.8㎞에 버스중앙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안양∼사당 구간, 용인∼서울 구간 등 경기노선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광역버스 업종을 법제화하고 마을버스 기능을 보강하고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확대한다. 광역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 신설노선에는 설계부터 급·완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원선(의정부∼동두천), 중앙선(용산∼팔당선)은 오는 12월 개통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의 인구밀집 지역에 전용 진출입구를 설치하는 계획을 12월까지 수립하며, 도시권 외곽 역사에 승용차 전용 환승 주차장을 설치한다. 교통카드 전국 호환 계획을 10월까지 마련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공공청사의 주차장 유료화 및 통근버스 운행을 9월까지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민들의 교통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로와 철도 분야에서 요금을 인하한다. 내달 21일부터 시속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자동차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에 많게는 50%까지 감면하며, 철도를 이용한 출퇴근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최소 구간 운임을 새마을호는 7500원에서 4700원, 무궁화호는 32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이밖에도 교통물류 체계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시)와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서울∼시흥 등 고속철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공항을 두바이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1576만㎡의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물류단지 확대(92만㎡)를 추진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30~40대 청취자 끌어안는다

    30~40대 청취자 끌어안는다

    SBS 라디오(103.5㎒)가 31일부터 대대적인 봄개편 프로그램들로 30∼40대 청취자 끌어 안기에 나선다.SBS측은 “모두가 좋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는 목표로 서민적인 문화 취향을 가진 30∼40대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기 배우와 개그맨 부부 DJ가 호흡을 맞추는 프로그램. 오후 12시 20분부터 2시까지 아나운서 김일중과 호흡을 맞춰 왔던 탤런트 김지영은 남편인 탤런트 남성진과 함께 ‘김지영, 남성진의 좋아 좋아’를 새롭게 진행한다. 또한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던 ‘김정란의 라디오시티’는 부부 개그맨 박미선과 이봉원이 진행하는 ‘박미선, 이봉원의 우리집 라디오’로 변경된다.“그동안 여러차례 공동 진행 제의를 받았지만 부담감 때문에 고사했다.”는 이들은 라디오를 통해 부부 문제를 폭넓게 다룰 각오다. 이밖에도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던 ‘김어준의 뉴스N조이’는 ‘허참, 김주희의 즐거운 저녁길’로,‘남궁연의 고릴라디오’(오후 10∼12시)는 ‘최백호의 낭만시대’로 각각 개편된다.13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돌아온 허참은 “1995년 교통방송 ‘가요운전석’을 끝으로 20년간의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었는데,DJ석에 다시 앉으니 무척 설렌다.”면서 “청취자들에게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현우의 기쁜 우리 젊은 날’(밤 12시∼새벽 2시)도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으로 변경된다. 한편 파워FM(107.7㎒)에서는 오후 6시부터 방송되는 ‘그대의 향기 김현주입니다’의 진행자가 탤런트 송채환으로 바뀐다. 둘째아이 출산으로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그녀는 “나이 마흔에 처음 라디오 진행을 맡아 많이 서툴고 떨린다.”면서 “라디오를 통해 누군가의 비밀을 듣고 품을 수 있다면 그것도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도시 건설보다 도심 재건축 우선 추진을”

    이명박 대통령이 ‘신도시’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재건축’의 우선 추진을 강조했다. 서민경제와 직결된 정부 주택정책의 개선도 주문했으며, 총선을 앞두고 고개를 드는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행태에도 경종을 울렸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주택정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밀한 수도권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수도권은 결국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정책은 기본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필요한 곳에는 물량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도시를 극대화시키는 것부터 하면서 신도시를 만드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공직자들의 사고 전환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15층이냐 17층이냐를 놓고 서울시와 건교부 직원들이 한 1년은 싸우는 것 같더라.”면서 “나는 건교부와 지방의 주택담당 공무원들이 인사이동을 해 역할을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 비리는 철저하게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처벌을 하는 법적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을 하려다가 선의의 실수를 할 때도 있는데 그것은 비리와 구분된다.”며 자신감 있는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대한민국 예산 가운에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데가 국토해양부”라면서 “연간 예산 57조원 중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마음만 줄이면 10%인 5조 7000억원은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항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만들더라도 김포공항 또한 실속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총선 D-15] 親朴 ‘극소’… 親李는 대약진

    [총선 D-15] 親朴 ‘극소’… 親李는 대약진

    한나라당은 24일 4·9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50명을 발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제외된 가운데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정진석 의원이 각각 6번과 8번을 받았다. 한나라당은 이 총장의 탈락에 대해 “학교에 남는 쪽으로 마음을 돌려 23일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역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 유력했던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비례대표 후보 선발에서도 친이(친이명박)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8번,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여의도 연구소 자문위원은 24번의 순번을 받았다.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한 배은희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은 3번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위원을 맡았던 이달곤 서울대 교수도 10번을 받았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조문환 고신대 의대 외래교수와 정옥임 선문대 교수도 각각 14번과 19번을 받았다. 반면 친박(친 박근혜)계에서는 22번에 배정된 이정현 광주서구을 당협위원장 등 당선가능권에 든 후보가 일부에 그쳤다. 이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비례대표 1번 후보에 오른 강명순 부스러기사랑 나눔회 대표는 23년간 9700여명의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해 왔다.2번 후보인 임두성 한빛복지협회 회장은 1986년 한센병에 걸렸으나 이를 극복한 후 한센병 환자들의 복지를 위해 활동해 왔다. 조윤선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헌신해온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배정해 서민 복지, 따뜻한 복지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선 한국 장애인 복지 포럼 대표이사는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받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MB 英FT등 회견… “성장보다 물가 우선”

    MB 英FT등 회견… “성장보다 물가 우선”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국가안보나 보안 및 기밀과 큰 관계가 없는 투자유치, 통상, 산업, 교육, 문화, 도시계획 분야에 외국인재들을 등용, 공무원 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매일경제와 일본 닛케이신문, 중국 경제일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국내외 4개 경제신문과 가진 공동회견에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공직사회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인재가 들어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외국인 공무원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개방적으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공무원·교원 임용 고시제도 개선과 함께 외국인 임용 확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물가 상승과 관련,“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위기상황으로 서민 생활에 피해가 닥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이 7%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해 성장보다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 최근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기업 경영권 보호장치 도입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특별히 조치를 취한다고 하기보다는 선진국 정도의 수준에 맞춰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법무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이른바 ‘포이즌 필’ 도입을 서두르지 않을 뜻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포이즌 필이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적대적 M&A 대상기업의 경영진이 M&A로 인해 임기 전에 물러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는 제도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MB 물가지수/우득정 논설위원

    청와대 핵심참모는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 및 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 비서관이 이 대통령에게 “밀가루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래도 3등급 쌀보다 싸다.”고 보고하자 “밀이야, 밀가루야.”하고 이 대통령이 되물었다는 것이다. 그 비서관은 정곡을 찌르는 대통령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담당자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을 일례로 든 것이리라. 하지만 이 대통령의 물음에 대한 답은 생산자물가지수의 보조지수인 ‘가공단계별 물가지수’에 모두 나온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단계별로 가중치를 부가해 산출하는 만큼 원재료인 수입밀 가격이 물가상승의 주범인지, 가공단계를 거친 최종 밀가루가 주범인지 금방 확인된다는 얘기다. 요즘 기획재정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50개 품목을 집중관리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후 50개 품목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와대는 ‘소득하위 40% 계층에서 주로 소비하는 품목 중 가장 많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50개 품목’이라고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지만 막연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작성되는 물가지수로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지수 등이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98년 동안 11차례의 개편과정을 거쳤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38개 도시 2만여개의 점포에서 도시가계의 지출비중이 높은 48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뒤 산출한다.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1995년부터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를 별도로 발표하고 있다. 물가지수는 흔히 국민경제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온도계’에 비유된다. 하지만 온도는 누구에게나 동일하지 않다. 가계마다 지출품목이 다르고 소득수준에 따라 부담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가 늘상 불신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그렇다고 무수한 세월에 걸쳐 수정·보완과정을 거친 지수를 제쳐두고 대통령의 한마디에 새로운 지수를 만든다고 서민물가가 잡힐까. 우득정 논설위원
  • 곳곳에 우편향 역사인식… 논란 불가피

    곳곳에 우편향 역사인식… 논란 불가피

    현행 고등학교용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와 ‘해방 전후사의 인식’으로 대표되는 기존 역사서를 ‘좌파적 역사인식’이라고 비판하는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대안교과서’를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교과서포럼’은 23일 기존 역사 서술의 상식을 뛰어넘는 내용이 곳곳에 보이는 ‘대안교과서 한국 근ㆍ현대사’(기파랑 펴냄)를 펴냈다. 이 책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 등에 대하여 일본에 의존한 경거망동으로 식민지화 위기만 불러일으켰다는 기존의 역사 서술과는 달리 청나라에 대한 조공과 문벌폐지 등을 시도했다는 점을 들어 근대화를 추구했던 선각자로 적극평가를 요구했다. 반면 ‘동학란’ 당시 농민군이 요구했다는 탐관오리 처벌 등의 폐정개혁안은 1940년 출간된 ‘역사소설 동학사’에 수록된 내용일 뿐으로, 실제 봉기는 유교적인 근왕주의(勤王主義)에 입각하여 서민 경제생활을 안정시키고자 했던 성격이 강했다고 언급했다. ●“동학은 혁명아니라 복고운동에 불과” 또 일제 지배체제인 1910∼1945년은 ‘일제 강점기’가 아니라 ‘식민지 시기’로 ‘정치적 차별과 억압을 동반한 야만의 정치체제’였지만, 일제의 지배는 총칼로 한국인의 재산을 빼앗는 전근대적 폭력적 수탈이 아니라 근대적 재산제도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준하는 것이었다고 서술했다. 앞서 ‘대안교과서’ 편찬은 시작단계에서부터 반발에 부딪혔다.‘교과서포럼’이 2006년 11월30일 학술심포지엄을 열었으나, 군사정권과 유신체제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4·19 관련단체 회원들이 몰려들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문제가 됐던 4·19는 민주혁명,5·16은 쿠데타로 정리했다.10월유신은 정변으로 박정희의 비타협적 귄위주의의 정점이었으며, 정통성에 치명적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12·12는 하극상,5·18은 민주화운동으로 서술했다.6·25는 남침전쟁으로 규정하고, 북한은 세습왕조나 다름없는 체제이고 세계에서 가장 낙후한 정치집단이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제주 4·3사건은 좌익무장 반란” 역사용어의 선택도 파격적이어서 ‘명성황후’는 ‘민왕후’로 격하시켰고, 여순사건과 제주 4·3사건은 ‘좌파세력의 무장반란’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이 책은 일본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후쇼사 교과서의 한국판”이라면서 “이들의 주장은 한국 근현대사를 오로지 경제시장주의와 반공주의로만 설명하려는 것으로 과거 조선총독부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 책의 필진으로는 이영훈 교수를 비롯하여 김재호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주익종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김세중 연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12명이 참여했다. 서동철 이문영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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