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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생 예산안’ 의결 추경 4조9000억 편성

    정부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서민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4조 9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안전 예산안’이 상정돼 의결됐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편성 규모는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잔액 4조 8654억원이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 재원 마련에 3조원, 대중교통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에 1조 2000억원이 쓰인다. 교육세 교부금 정산, 학교용지 부담금 환급 등 법령에 의한 의무적 지출 소요에 7000억원가량 반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저소득층 유류비 및 대중교통망 확충 2조 3764억원 ▲농어민·중소상인 생활안정 지원 4255억원 ▲에너지 절감 및 해외 자원확보 지원 1조 3984억원 등이다. 정부는 국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하고 통과될 경우 다음달 1일을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年 9%대 육박

    주택대출금리 年 9%대 육박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연 9%대에 육박하고 있다. 물가상승 등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하반기에 경기둔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어 금융시장에서 은행채 3년물의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서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 이미 위축된 내수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16일 현재 연 7.43∼8.93%로 지난 주초에 비해 연 0.42%포인트 급등했다. 최고 금리가 9%에 근접하면서 1월14일 9.44%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간 상승폭은 0.88%포인트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지난 주초보다 0.24%포인트 상승한 8.03∼8.73%를 기록하면서 최저금리가 5개월 만에 8%대로 진입했다. 국민은행은 7.16∼8.66%로 지난 주초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달 6일에 비해서는 0.93%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외환은행은 7.39∼7.89%로 1주일만에 0.26%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7.35∼8.75%와 6.81∼8.27%로 각각 0.24%포인트와 0.21%포인트 올랐다.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최저금리를 종전보다 0.20%포인트 높은 7.40%로 적용키로 했다. 주택대출 고정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신용등급 AAA급 3년물 기준) 금리가 4월말 5.47%에서 지난 10일 6.40%까지 치솟는 등 강한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10개월째 동결됐지만, 시중금리는 한 달 반 동안 약 1.0%포인트 상승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네차례 인상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한 경우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100만원 늘어난다. 이같이 은행채의 금리가 급등하는 이유는 1∼2년 전부터 시중자금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로 이동함에 따라 돈가뭄에 시달리게 된 은행들이 대출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채를 대량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다. 증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은행들이 발행한 은행채 총액은 163조 2000억원이다. 잔액기준으로도 지난해 1월 166조 2000억원에서 올 5월 현재 216조원으로 약 50조원이 증가했다. 한편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5.36%에서 상당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시중금리의 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수요가 적은 은행채보다 수요가 많은 CD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시중은행들의 CD발행잔액은 5월 말 현재 108조 7000억원으로 2006년 말 66조 9000억원에 비해 41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무리한 경기부양… 물가자극 우려

    무리한 경기부양… 물가자극 우려

    정부가 ‘추경예산 카드’를 내밀었다.4조 9000억원의 나랏돈을 풀어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과 농어민을 위한 대책 마련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무리한 경기부양으로 이어져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편성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조 4000억원 기름값 부담 해소 투입 추가경정 예산안은 4조 8654억원 규모다. 지난해 세계잉여금 15조 3000억원 가운데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정산과 채무상환을 위해 쓰고 남은 재원이다. 전체 4조 8654억원 가운데 2조 3764억원이 저소득층ㆍ서민들의 유류비 부담 완화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망 확충 사업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보호자 등 저소득층 에너지보조금(837억원), 전기·가스요금 안정지원(1조 2550억원), 도시·광역·일반철도 조기 개통 지원(3650억원),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6681억원)에 쓰인다. 아울러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농어민·중소상인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255억원을 배정한다. 유기질 비료 지원물량 확대 및 단가인상 지원(620억원), 연료비 비중이 높은 쌍끌이·채낚이 어선 감척사업(2350억원),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및 쇼핑환경 개선 지원(452억원) 등이다. 또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고효율 발광소자(LED) 신호등 설치 지원 등 에너지 절약구조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사용·해외유전 개발 등 중장기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1조 3984억원이 지원된다.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지원(750억원), 지열·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1750억원), 전략광물 개발 지원·해외유전 등 자원개발 펀드 투자(1조 1200억원)등에 사용된다. 이밖에 교육세, 의료급여비 등 정산,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 법령에 따른 의무 지출 예산 6651억원을 편성했다. ●물가 상승 우려, 편성 적법 논란 그러나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재정부는 “이번 추경 예산 편성으로 올해 하반기 물가에 0.01%포인트, 내년까지 이어지면 0.17%포인트 상승할 수 있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고 하반기에 5%대 진입이 우려된다. 재정부는 추경 편성에 따른 유가환급금 3조원까지 감안하면 내년 물가는 0.35%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으로 올해와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각각 0.07%포인트,0.08%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한 민간연구소 연구원은 “추경예산이 철도·도로 확충 등 중장기 사회간접자본(SOC)부문에 상당부분 배정돼 경기부양책의 성격이 짙다.”면서 “민생 안정 효과보다 물가 상승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이 국가재정법(89조)상 요건인 ‘경기침체 또는 대량실업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러나 배국환 차관은 “지난 1년간 유가 급등 상황은 ‘대내외 여건상 중대한 변화’에 해당한다.”면서 “법개정 없이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래원 ‘식객’, 문정혁 ‘최강칠우’에 한판승

    김래원 ‘식객’, 문정혁 ‘최강칠우’에 한판승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월화드라마 ‘최강칠우’와 ‘식객’의 첫 대결이 ‘식객’의 승리로 끝났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에 따르면 ‘최강칠우’는 1, 2회 각각 11.3%, 11.1%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식객’은 12.9%, 17.3%를 기록했다. 특히 1회에서 ‘식객’과 ‘최강칠우’는 비슷한 출발을 알렸으나 2회에서 ‘식객’은 뒷심을 발휘하며 ‘최강칠우’를 따돌렸다. ‘최강칠우’의 이 같은 패배 요인에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문정혁의 연기력이 논란이 됐다. ‘최강칠우’는 화요일 연속 편성이라는 카드를 빼놓았음에도 ‘식객’과의 경쟁이 부담스러웠던 탓인지 빠른 전개와 문정혁의 어색한 사극연기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시청자들은 “SBS ‘일지매’와 다른 부분을 못 느끼겠다.”, “아무리 퓨전사극이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서민 영웅 등장에 기대가 모아진다.”등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주 첫 방을 앞둔 MBC ‘밤이면 밤마다’가 가세하면 이들의 대결도 어떻게 이어질지 미지수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조금 더 느긋하게 이들의 대결을 기다려 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KBS@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경제도 ‘촛불’ 눈높이로/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제도 ‘촛불’ 눈높이로/오승호 논설위원

    한·미 쇠고기 협상이 지난 4월18일 타결 이후 두 달째 표류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눈 높이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경우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반면 정부는 사먹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의 접근법을 썼다. 촛불 시위 초기 10대들이나 학부모가 나선 동인은 무엇일까. 학교 급식 안전이 무시당한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퍼진 것이 계기가 됐다. 국민과의 소통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벌이다 보니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는 국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을 서둘러 발표했다. 협상 전략의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있다. 급한 쪽은 쇠고기를 팔아야 하는 미국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우리가 먼저 서둘렀다. 좀 더 버티는 전략을 구사했더라면 미국이 우리 정부에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촛불 시위에 특정 세력이 개입돼 있다고 섣불리 밝힌 것도 의문이다. 협상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쪽에서 보면 먹거리 안전에 대한 한국인들의 순수한 열정을 평가절하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재협상은 할 수 없다고 공언한 것은 어떤가. 쇠고기 수입으로 정권이 흔들릴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적극성을 보여 줬어야 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가 어떤 상품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는데, 수입할 나라 국민들이 들고일어섰다. 해당 국가 정부가 우리 정부에 위기 상황을 설명하며 재협상을 벌이자고 요청했다. 그렇다고 그 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고, 우리나라가 무역 보복을 할까. 시위 문화가 생활 정치로 바뀌고 있다. 쇠고기 협상이 마무리되면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행하게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경제 정책은 쇠고기 협상과 닮은 꼴이어서 유감이다. 국민들과 충분한 의사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고(高)환율 정책이 대표적인 예다. 경상수지 관리와 성장을 위해 환율을 끌어올리는 정책으로 일관하다 물가 오름세 벽에 부딪혔다. 이젠 성장 우선이라는 말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 상승분의 30% 이상이 환율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경제 안정에 정책의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7월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쇠고기 협상이야 문제가 있으면 재협상이든 추가 협상이든 가능하다. 그러나 경제 정책은 실패하면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후유증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 상승기엔 부자들에 비해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져 양극화가 심해진다. 정부는 경제 정책의 눈 높이를 철저히 경제 주체에 맞춰야 한다. 과거처럼 경제를 관리할 수 있다는 시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정부는 아는데 경제 주체들은 모르는 정보 비대칭성이 크게 완화됐다. 올해 6% 성장을 하겠다고 해봤자 믿지 않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들어 기업과 취약 계층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처방을 하고 그 결과물을 성장으로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물가는 덜 오르게 하고 성장률은 높이는 요술 방망이 같은 정책은 없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高환율 땜에…” 수출업체 매출 늘고 수익은 제자리

    “高환율 땜에…” 수출업체 매출 늘고 수익은 제자리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서민들은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지만, 기업들은 수출호조와 제품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대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고환율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16일 한국은행이 1567개 상장·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1∼3월)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50원 상승하면서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2% 늘었다. 특히 수출기업은 20.7%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순외환 손실 등에 따른 영업외수지 적자로 6.9%에 그쳤다. 특히 고환율의 수혜자로 지목되는 수출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분기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2%로 전분기에 비해 0.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출기업들이 해외에 물건은 많이 팔았지만, 실속이 없었다는 의미다. 한은은 “수출기업의 매출이 생산자물가의 상승(원자재가격 상승+환율 상승 반영) 등으로 가격상승분이 반영돼 지난해 동기 대비 20.7% 급증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부채의 환산손익(외화를 원화로 바꾼 가격)이 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손실은 매출액 대비 1.4%인 3조 4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수기업과 비제조업 부문 기업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내수기업의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분기 5.1%에 비해 2.8%포인트 증가했다. 세전순익률도 수출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환손실이 적었던 덕분에 수익률이 7.5%로 전분기의 3.6%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김지영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이 오르면 외채 상환 부담이 커지고 당장 원자재 수입 비용도 증가하면서 외환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외환손실이 컸고 상대적으로 내수기업은 이같은 환손실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업체 가운데 세전순이익률이 0% 미만인 기업, 즉 적자업체의 비중은 33.6%로 전분기 41.3%보다 7.7%포인트 감소했고, 세전순이익률이 20% 이상인 고수익 업체의 비중은 8.2%에서 9.4%로 증가했다. 이처럼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인 이자보상비율도 전분기 586.9%에서 1분기 794.6%로 증가했다.3월 말 현재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2.5%로 작년 말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민간투자 확대로 亞인프라 재원조달”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회원국 전원합의로 채택한 의장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PPP)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제주 이니셔티브’다.민간 투자를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조달환경을 개선, 인프라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제주 이니셔티브는 각국의 인프라 관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개도국의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ASEM 회원국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배경이 됐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민간투자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아시아 각국 정부와 학계, 민간업계가 참여하는 아시아 PPP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투자 관련 정보·지식 공유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운영 ▲개도국 기술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인프라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민간 자금을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연간 2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는 6080억달러 정도다. 정부 관계자는 “대내외 자본의 참여가 활성화될 아시아 지역 민간투자의 틀을 우리정부가 주도, 더욱 활발한 민간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재무장·차관들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고유가와 곡물가격 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추진, 공급은 원유 수요국과 산유국의 대화와 생산 증대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또한 최근 국제적인 과잉유동성에 따른 유류 투기 확대에 대해서도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역내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됐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위기발생 때 상호자금지원 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좀 더 강화, 역내 금융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합의했다. 이밖에 서민층을 위한 소액 신용대출인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개도국과 선진국 모두 경제발전과 사회통합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데 동의하고 회원국 내에서 법 규제체계의 정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제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정치권 국회 열어 갈등해법 찾아라

    18대 국회가 법정 개원 날짜를 열흘 이상 넘기고도 표류중이다. 쇠고기 파동에다 물류 파업으로 나라 전체가 혼돈 상태인데도 이를 앞장서 타개해야 할 국회가 손을 놓은 채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꼴이다. 여야는 하루속히 국회를 열어 작금의 제반 갈등을 매듭짓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의원들이 국회에 안 들어가면 무엇을 하겠느냐.”면서 등원의 당위성을 밝혔다. 늦은 감은 있지만, 온당한 인식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사족을 달았다. 이는 쇠고기 재협상 등 전제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등원해선 안 된다는 당내 강경파를 의식한 발언일 게다. 그러나 의원이 제 집에 들어가는데 무슨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더군다나 현 시국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다. 쇠고기 파동 이외에도 수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형편이다. 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에다 실업상태인 가장이 100만명이 넘는다는 통계까지 나왔다. 고물가-저소비·저투자-저성장이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겠지만,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얼마전 정부가 민생대책이라며 서민층을 위한 세금환급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를 부를 가능성 등 정책의 적실성 여부는 접어두더라도 이를 집행하려면 국회가 관련법 정비로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도 의원들이 장외에서 ‘촛불’만 쬐고 있다면 직무유기가 아닌가. 그제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민주당의 지지도는 민심이 떠난 한나라당 지지도의 반토막에 불과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촛불시위장을 기웃거렸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바닥권인 현실을 지적한 셈이다. 민주당은 촛불집회에서 제기된 민심을 장내에서 수렴하는,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할 때 비로소 활로가 생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손학규 등언 발언에 압박하는 한나라… 멈칫하는 민주당

    손학규 등언 발언에 압박하는 한나라… 멈칫하는 민주당

    ■압박하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손학규 통합민주당의 ‘등원론’에 힘을 받은 듯 민주당의 등원을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파업으로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다행인 것은 손학규 대표가 등원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고 했다.”며 “실행으로 옮겨 달라. 민주당의 국회 등원이 늦어질수록 서민과 영세사업자 피해만 늘어난다.”고 거듭 등원을 압박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 대표는 “화물연대 보고 운송하는 자리에 가라면 국회 의원들도 국정을 심의하는 의사당에 가야 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 엉뚱한 자리에서 하라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불법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회의원이 법률을 지키지 않으면서 누구 보고 지키라고 하느냐.”고도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70% 이상의 국민들이 민주당이 등원을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등원을 위한 개원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어제, 오늘 개원 실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개원협상이 실무자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실무 협상단에서 안이 나오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채널을 통해 개원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 당직자는 “민주당도 계속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막무가내로 버티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전화 통화를 하기는 했지만 개원을 위한 협상이 아니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의례적인 통화였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멈칫하는 민주당 국회 등원을 주장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장외투쟁론자들로부터 원색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손 대표의 ‘등원론’이 탄력을 받을지 좌초될지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다. 손 대표는 16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등원에 무게중심을 뒀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보다 톤은 다소 낮췄지만 연일 국회 등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의 지원군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이날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다고 해서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원 구성을 오랫동안 안 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손 대표의 편을 들었다. 당내 주요 현안에 사사건건 대립하던 박상천 대표도 손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국회에 가서 싸우라는 말 속에는 국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으라는 말이 있다.”며 ‘등원론’에 가세했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부겸·전병헌·정장선·이용섭 의원 등도 제1야당이 계속 장외만 고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손 대표 입장에 동조했다. 반면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외투쟁론자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장외투쟁에 힘을 모아야 할 때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대표의 발언에 섭섭함을 느낀다.” “그러려면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날 원혜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3선 이상 중진의원 만찬에서도 참석 의원 18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시기상조”라며 등원에 반대했다.16일 중진의원 모임에서도 조기 등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7월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 대표의 운신 폭이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정부 쇠고기 협상단의 귀국 보따리에 따라 등원 시기와 명분 등이 결정되고 손 대표의 위상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촛불과 하투(夏鬪) 연계 우려한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이어 건설노조마저 16일 파업하기로 해 전국 건설 현장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잖아도 미분양 사태로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파업으로 아파트 건설 공사 등이 차질을 빚게 되면 관련 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태산이다. 국민들은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쇠고기 정국에 편승해 정치 투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2일 “야구 타순 돌리듯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1번 타자는 화물연대,2번은 건설기계 등의 순으로 릴레이 파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민노총의 요구 사항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오는 20일까지 쇠고기 재협상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며 제시한 대운하, 공공기관 민영화 등의 의제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쇠고기 월령 표시와 수출 증명 등 쟁점 사항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재협상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은 희박한 분위기다. 국민대책회의는 촛불 시위가 정치 투쟁으로 변질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촛불 시위의 순수성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이념 투쟁을 벌인다면 국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노동계 역시 민생 차원을 넘어서는 정치 파업은 피해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과거 오일 쇼크나 외환 위기에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차질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진다. 중소기업이나 서민층의 고유가, 고물가 부담이 더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난국을 풀기 위해 정부, 기업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YTN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스위스 취리히에 사는 회사원 마촐라니에게 1년에 세 번 검은 양말이 배달된다. 온종일 회사에 매달리느라 쇼핑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그에겐 요긴한 서비스다. 평범한 제품인 검은 양말을 참신한 아이디어 마케팅과 결합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스위스의 의류업체 ‘블랙삭스’를 소개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이름을 딴 악기가 만들어질 정도로 재즈 트롬본 연주자로서의 위상을 드높인 ‘지그스 위그엄’.1집 ‘더 지그스 업’을 포함해 총 8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지그스 위그엄은 현재 베를린 재즈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을 겸하여 BBC 빅밴드를 이끌고 있다. 그의 재즈트롬본 연주를 감상해 본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커피차에서 채린은 자신을 하진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미주와 마주치고는 놀란다. 미주로부터 결혼도 안 한 젊은 남녀가 펜션에서 같이 밤을 보냈다는 소문이 나서 이렇게 찾아왔다며, 돈 봉투를 내밀며 이제 정리하라는 말에 채린은 눈물을 흘린다. 하진은 채린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지만 꺼져 있자 당황해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정우는 목욕탕 탈의실에 놓고 간 핸드백을 주리에게 돌려 주지만, 스토커 취급에 도둑 의심까지 받는다. 돈을 쥐어 주며 건성으로 고맙다고 말하는 주리에게 정우는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며 버럭 화를 낸다. 한편, 또 사고를 칠까봐 춘자에게 휴대전화를 줘버린 분홍에게 주혁은 휴대전화를 선물한다.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이번 주 가요무대는 노랫말 속에 담긴 정겨운 이름들을 만나 보는 시간이다. 오랜만에 가수 김부자가 나와 ‘갑돌이와 갑순이’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다. 서민의 심금을 울린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주제가인 ‘홍도야 울지마라’를 설운도의 열창으로 들어 본다. 유행가에 등장하는 우리 이름들이 새삼 더 정겹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최초로 외국인 출신 총선 후보였던 헤르난데스 주디스 알레그레.16년 동안 한국에 산 최초 외국인 총선 후보를 만나 본다. 한국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을 결심한 이야기, 출산 후 언어장벽으로 시어머니가 주는 바나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먹었던 사연, 필리핀과 한국의 문화차이 등을 들어 본다.
  • [여야 당권경쟁 본격화] 통합민주당, 정대철 이어 추미애 17일 출사표

    통합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당권 레이스를 본격화한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15일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정식을 갖고 “당을 떠난 민심을 모으는 유일한 방법은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3대 통합론’과 서민·중산층 살리기 ‘4대 민생대책’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추미애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새출발’,‘당·국민과의 소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달 25일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의원도 17일 당산동 당사에서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민주당은 당 대표 후보 등록일인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면 전국 투어에 나선다. 한편 당내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이 이날 “지역별 대의원 배분이 영남을 차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전당대회 ‘보이콧’ 의사를 보여 전대 행사 자체가 파행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제 성장률 5%선 하향 검토

    고유가·고물가 등의 여파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일자리 창출 규모, 무역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의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국제유가 급등, 내수경기 둔화 등 최근의 경제동향을 감안해 올해 3월에 발표했던 주요 경제지표의 전망치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당초 유가가 90달러 전후일 때 전망치를 내놨는데 지금은 13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 정도까지 갈 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성장률 전망을 포함해서 7월 초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내놓을 것이며,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정부가 성장에서 물가로 돌아선 것 아니냐고 하는데 성장의 전제조건이 물가 안정이고 성장을 통해 생산능력이 확충돼야만 지속적인 물가 안정이 가능하다.”면서 선순환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도 “현재 재점검 작업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성장률이나 취업자 증가 규모 등은 대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여건과 상황 인식에 따라 5% 안팎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성장’ 정책기조 물가잡기로 급선회

    성장을 향해 가속 질주해 온 정부가 물가안정 쪽으로 후진기어를 넣었다. 물가 급등과 광우병 쇠고기 사태로 민심이반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가 추진력을 잃고 만 것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정부는 ‘7% 성장’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1979년 2차 오일쇼크 당시를 넘어설 정도로 폭등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원자재 가격은 폭등했고, 그 여파로 소비자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급기야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면서 물가안정이 주요 국정 과제들을 제치고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까지도 경제난을 호소하며 정부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이 성난 민심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면서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10%대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잡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일자리를 잃는 것보다는 용돈이 줄어드는 것이 낫다.”(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며 고환율, 저금리를 통한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개선을 꾀하던 정책 기조가 180도 바뀐 것이다. 특히 정부는 추가적인 경기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도 물가 안정에 기반을 두고 짠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생활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라면서 “물가가 안정돼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정책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평균 유가를 두바이유 기준 85달러 수준을 예상했지만, 최근 130달러 수준으로 급등하는 바람에 정책방향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서민생할 안정, 저소득층 지원 등 ‘안정’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성장동력 확충,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성장 위주 정책은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공기업 민영화 등도 당분간 덮어 두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통화와 환율 등 거시경제변수도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는 차원에서 실물경제 흐름에 맞춰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집해 온 ‘환율 상승→수출증대→경상수지 개선→경제성장’이란 고환율 정책의 포기로 해석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질곡과 희망의 사회상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질곡과 희망의 사회상

    1948년 38선 이남에 수립된 대한민국을 유일한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고 인식하는 이들은 2008년을 ‘건국 60주년’이라고 부른다. 반면 남과 북이 궁극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이들은 ‘정부수립 60주년’이라 칭한다. 이런 시각차 속에 60년을 달려온 우리 사회의 질곡과 역동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다. 도움주신 분들: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박한용 연구실장,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임영인 소장(신부), 성공회대 교양학부 한홍구 교수,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승호 교수, 성신여대 사학과 홍석률 교수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는 광복 후 8년이 지난 1953년에서야 처음 집계됐다. 당시 국내총생산(GDP)은 13억달러,1인당 국민소득(GNI)은 67달러로 그야말로 최빈국이었다. 하지만 60년간 전 국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다.2007년 GDP는 9571억달러로 세계 13위,GNI는 2만 45달러로 53년에 비해 300배 가까이 증가했다. 급격한 경제성장의 요인으로 1962년부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실행한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빼놓을 수 없다. 국가주도의 경제성장정책은 이후 30년 가까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강원대 경제학과 이병천 교수는 “일반적인 자본주의 발전과 달리 재벌, 국가의 지원과 보호, 근로대중의 헌신의 결과로 한국의 산업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가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은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경제구조에 적지 않은 악영향도 남겼다. 국가는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까지도 강제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니스커트·장발 단속이었다. 문화영역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대중가수였다. 서수남·하청일의 ‘껌 씹는 아가씨’는 껌도 마음대로 씹지 못하는 처지였다.‘대통령 찬가’를 만들라는 정권의 요구를 거절했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은 대마초 사건만 나면 이름이 올려지곤 했다. 이른바 ‘가요 대학살’의 해인 1975년 신중현의 ‘미인’은 가사가 저속해서, 송창식의 ‘고래사냥’과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시의에 적절치 않다는 등의 이유로 222곡의 금지곡에 포함됐다. ‘산업 역군’의 일원이었던 청년 봉제공 전태일은 법마저도 지키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법전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태웠다. 성공회대 김수행 석좌교수는 당시를 “세계 최저의 임금수준,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 세계 최하위의 사회보장 등 노예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눈부신 경제성장을 대신해 물가폭등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승호 교수는 “박정희 정권에서 확립돼 전두환 정권까지 이어진 ‘개발과 독재의 공생 관계’는 서민의 삶을 넉넉하게 한 게 목표가 아니라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서민들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관치금융, 정경유착의 고리는 튼튼해졌다. 이는 올해 초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삼성특검에서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냈다. 국내산업의 대외의존도가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만큼 높아진 결과 외환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의 고도성장은 우리사회에 산업화와 민주화, 사회질서유지와 문화적 다양성의 인정, 그리고 성장과 분배라는 어려운 문제들을 던져 놓았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 교수는 “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념적 차이를 넘어 객관적인 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독재와 산업화, 미국의 원조, 대중의 강렬한 동의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복합성과 모순성의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졌다.”고 진단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공요금 하반기 동결

    정부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성장’에서 ‘안정’으로 선회한다고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후속 조치로 철도, 시내버스, 택시요금, 상·하수도, 쓰레기봉투료 등 하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민생활과 물가안정을 위한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물가 관리에 경제정책의 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강만수 장관은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면서 물가안정과 성장을 균형있게 추구할 것”이라면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 반영,7월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유가 등에 따른 하반기 중앙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토록 해 인상을 최소화하고 시기도 분산하기로 했다. 공공요금 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 배정시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요금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철도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하수도와 쓰레기봉투 요금도 최대한 동결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지 않는 시내버스와 택시요금도 급격한 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교부세 정산분 2조 9억원 등을 활용해 지원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유가비상, 관용차 소형으로 바꿔라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심지어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지 모른다는 불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관용차를 3000㏄급 대형승용차로 앞다퉈 교체하고 있다. 기존에 타던 2000㏄급 관용차의 수명이 다 되자 대형으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품위 때문이란다. 기름값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 모양이다. 요즘 주로 렌트로 차를 사용한다고 하지만,2000㏄대와 3000㏄대 승용차의 기름 소모량은 하늘과 땅 차이다.3000㏄급 에쿠우스 등 대형승용차는 한번 기름을 가득 채우는 데 수십만원이 든다. 시내에서는 연비가 고작 리터당 4㎞ 안팎밖에 안된다. 한달 기름값으로 수백만원이 들어가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장뿐 아니다. 장차관이나 공기업 간부 등이 타고 다니는 관용차는 대부분 3000㏄급이다. 이들 대형 관용차를 세어 보면 수백대에 이른다. 이 차들을 굴리기 위해 들어가는 기름값만 해도 한달에 수억원에 달할 것이다. 공직자 등이 자신의 ‘품위’를 위해 서민들이 낸 세금을 펑펑 쓰고 있다. 고위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의 품위는 대형승용차를 타야만 생기는 게 아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의 경우 걸어서 출퇴근하고 자신의 2500㏄ 관용차는 행사용 차량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이런 공직자를 볼 때 서민들은 믿음을 갖게 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위공직자부터 관용차를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꿔야 한다. 서민들의 고통에 동참할 때 품위는 물론, 권위도 되살아날 것이다.
  • [건국 60주년] 갈 곳 없는 도시빈민의 역사

    도시빈민들은 지난 60년 동안 정부의 도시정책, 경제상황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주거형태로 존재해 왔다. 하지만 어디로 옮겨가든 생활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간답게 살아갈 공간에 대한 권리, 즉 주거권이 헌법상 기본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빈곤의 악순환은 언제 끊어질지 알 수 없다.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우리 사회의 도시빈민들은 신석기시대 움집과 유사한 형태의 ‘토막집’에서 생계를 유지했다. 땅을 파고 들어가 위에 지붕만 얹은 ‘비만 피하는’ 형태의 집이었다. 1950년 전쟁이 발발하고 피란민들이 부산에 몰려들면서 가파른 산자락으로 판자촌이 형성됐다. 북한 정부수립 직후 월남민들이 서울 변두리에 얼기설기 판자집을 지어 올렸다. 일제의 징용에 끌려갔다 돌아온 사람들이 궁여지책으로 판자집을 지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박정희 시대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되고, 도심지역에 대한 정비를 시작하면서 판자촌 빈민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들어가 일종의 위장주거 형태인 비닐하우스를 지어 살기 시작했다. 방치상태에 놓여 있던 도시빈민에 대한 정부의 강제 수용 정책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그 유명한 1971년 경기도 광주 대단지 사건이 발생했다. 분양지 무상불하 및 각종 세금감면을 주장했던 빈민들은 광주단지 사무소와 성남파출소를 불태우고 서울시청으로 향하다 경찰기동대에 해산됐다. 1980년대 88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달동네’에 대한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도시빈민들은 다른 지역의 빈민촌으로 옮겨가거나 다세대 주택의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 등으로 옮겼다. 당시 상황을 반영해 도시 서민의 애환을 그린 ‘서울의 달’과 같은 드라마들도 유행했다. 1997년 외환위기는 수많은 노숙자를 양산했다. 그해 겨울 수십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동사했고, 이를 위한 대책으로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쉼터를 열고 식사지원 등의 생계지원에 나섰다. 2000년대 서울의 도시빈민들은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역사 주변의 쪽방, 혹은 벌집이라고 불리는 단칸방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2008년 현재 서울에 있는 노숙자의 수만 3500여명이라고 정부는 공식 통계에서 밝히고 있다. 쪽방·고시원·사우나·만화방·PC방·기도원 등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주거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노숙자는 최소 2만에서 최대 4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여전히 국가의 의료·복지체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공정위 ‘물가잡기’ 칼 뽑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업계에 이어 이동통신업체와 대형 병원, 정유사 등을 상대로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서민생활과 직결된 업종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격인하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영업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서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KTF 등 주요 이동통신업체를 비롯해 ▲SK,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S-Oil 등 4대 정유업체 및 주유소 ▲서울대학병원, 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등 전국 45개 대학병원급 대형병원 등이다. 공정위는 서면 조사를 통해 이통통신업체의 요금체계 및 대리점 운영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요금 담합이 있었는지, 대리점과의 계약에 불공정한 측면은 없는지 등도 조사한다. 정유사에 대해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주유소에 자사 제품 판매를 강요하는 ‘배타적 거래’ 여부와 최근 유가 급등에 편승해 부당하게 가격을 올렸거나 담합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대형병원을 대상으로는 제약사 등으로부터의 리베이트 수수, 특진 강요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특진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지만 상당수 병원들이 의사 대부분을 특진 의사로 지정, 환자들에게 특진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면 조사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드러나면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공정위는 사설학원에 대해서도 학원비 담합 인상 여부 등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형태의 대형 학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학원이 시장지배력을 이용, 교재비나 보습료를 부당하게 책정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위가 업계에 조사의 ‘칼날’을 들이댄 것은 정부의 잇따른 물가안정 조치가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서민생활에 직결된 52개 품목의 ‘MB 물가지수’를 발표했지만 3월 5.9%,4월 5.8%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는 6.8%나 상승했다. 그러나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고유가와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원가부담을 감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정위 조사로 가격을 신중히 결정하겠지만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임대주택 8만9000가구 임대료 동결

    최근 대중교통비와 상·하수도료 등 6대 공공요금 동결 방침을 밝힌 서울시가 저소득층 전·월세 융자금 확대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카드를 추가로 꺼내 들었다.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한 조치다.●임대 4만6000가구 난방 기본요금 감면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8만 9000여가구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고 4만 6000여가구의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SH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올해 단지별로 2.9∼5%의 임대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임대료뿐 아니라 보증금도 동결해 연간 30억원의 입주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의 관리방식을 7월부터 직영에서 위탁방식으로 전환, 절감되는 70억원의 관리비를 입주자 부담을 덜어주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노원과 양천 열병합발전시설 인근의 58개 단지 4만 6471가구에 대해 8월 사용분부터 가구당 월 1670원의 지역난방 기본료를 전액 감면하고, 사회복지관 18곳에 대해서도 한 곳당 연간 249만원의 기본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임대료 지원금도 이달부터 가구당 월 1만원씩 올려 지급하고 수혜대상도 지금의 3000가구에서 3500가구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2500가구에는 고효율 조명기기를 지원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500가구를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씩 15억원을 지원해 단열시스템 보강사업을 벌일 방침이다.●재래시장 저리대출대상 9곳으로 늘려 고물가와 내수부진으로 자금압박이 큰 재래시장 영세 상인에 대한 소액 급전대출(쌈짓돈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점포당 200만∼300만원을 연리 4.5%로 대출해 주는 저리 대출 서비스가 중랑 면목시장, 광진 중곡시장, 강서 송화시장, 금천 남문시장 등 4곳에서 모두 9곳으로 확대되고 전체 대출규모도 1억 11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고통은 저소득층과 에너지비용 한계계층에서 더욱 크게 느끼게 마련”이라면서 “다차원의 고강도 대책을 시행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대폭 덜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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