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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용산 참사’ 유족 만나 봉변만 당했다

    ’용산 참사’로 희생당한 철거민 사망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찾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유족들의 거센 항의로 봉변만 당하고 돌아왔다.  22일 오전 사고가 난 용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박석규 용산구의원 등과 함께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용산 참사 사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유족들은 처음 진 의원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진 의원이 영정에 절을 하고 일어선 직후 진 의원임을 파악하고 강력히 항의했다.  유족들은 진 의원에게 “여기는 왜 왔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진 의원 일행과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진 의원은 유족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박 의원은 머리·등 등을 여러 대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족들의 거센 항의에 진 의원 일행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진 의원은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신발을 놓고 와 보좌관 신발을 얻어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도 유족들의 항의에 곤혹을 겪었다.진 의원이 돌아간 후 분향소를 찾은 박 대표는 공성진·한선교 의원 등과 함께 분향소를 찾았지만 유족들은 분향소 앞을 가로막고 “못 들어간다.서민 죽이는 것이 당신들의 정치인가.희생자들을 살려내라.”라고 항의하는 통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다시 내려왔다.  이들보다 앞서 병원을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도 구설수에 올랐다.한 총리는 일반 입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은 일일히 방문했지만 사망자 유가족들은 외면한 채 병원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지난 21일 오후 병원을 찾아와 8층에 입원중인 김 모씨와 지 모씨 등 2명의 병실을 방문해 이들을 위로했다.이 자리에서 부상자들이 사망자 유가족들은 방문하지 않느냐고 묻자 “요청이 오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총리의 방문 사실 조차 모르고 있던 사망자 유가족들은 이후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유가족들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총리한테 뭐하러 오라고 요청하겠냐.”고 따져 물었다.이날 한 총리는 20~30명의 수행원과 함께 15분가량 병원에 머물렀으며 각 병실 방문 시간은 1분을 넘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자 증세하고 삽질 예산 깎아 교육재정 확충”

    “진보진영이 부자 증세와 ‘삽질(건설) 예산’ 축소를 통해 교육재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슬로건으로 하나가 되면 국민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비칠 것입니다. ”  2000년 삼성그룹 증여세 포탈을 규탄하며 국세청 앞에서 국내 최초로 1인 시위를 벌였던 윤종훈(48) 회계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법무법인 씨엘 회의실에서 만난 그는 소액주주운동의 성과와 한계로 말문을 열었다. ●“감세와 재정개혁 미진 끔찍한 결과 부를 것” “재벌 총수의 전횡을 막고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시절 관행화 됐던 비자금 조성과 분식회계의 문제점을 파헤친 것은 의미가 컸습니다.하지만 기업과 재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공공성으로 담론을 확대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부자 감세와 재정 개혁 등한시를 꼽았다. 윤 회계사는 “대공황 이후 경기 불황 극복 방법으로는 서민과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공공투자를 늘리는 것이 유일한데 이명박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 부자 감세로 이명박 정부 기간 90조원 가까이 날아갈 것인데 그 혜택은 5%의 부자와 대기업들 주머니로 들어간다.그로 인한 재정적 충격은 고스란히 서민과 중산층이 안게 된다. ”고 우려했다. 오바마노믹스도 이런 보편적인 길을 좇고 있는데 유독 현 정부만 역주행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 윤 회계사의 주장. 특히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4%나 7%로 보고 70조원 정도의 재정적자는 감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1인시위 이후 8년여가 흐른 지금, 그는 보편적 복지를 겨냥한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 즉 사회민주주의를 사회경제적 대안 이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보편적 복지란 극빈층 구제를 뛰어넘어 광범위한 근로계층과 서민층, 나아가 중산층까지 복지 혜택을 누리게 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세금 징수에 민감한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 윤 회계사는 진보진영 일부에서 거론되는 선복지 후증세 전략에 공감했다. 그러나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하는 게 더 급선무일 터 ●“국민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 인정받는 게 중요” “지금까지 진보진영은 ‘쌈빡한’ 논리나 정책이 없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치역량이 부족했습니다. 거대담론보다 지역적 생활정치 의제가 부각되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의 ‘건설족’에 맞선 정책의제를 발굴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표를 몰아주면 의미있는 정치 공간이 확보될 것입니다.” 그는 종부세 감소와 SOC 예산 증액으로 교육이나 아동복지에 주름살이 졌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 심플하게 ”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예를 들어 교육에 대한 투자를 핀란드 수준인 GDP의 2~3% 정도 확보하려면 20조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고 밝힌 그는 “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에 맞는 정책의제를 개발해 하나의 요구로 엮어나갈 때 진보진영이 믿음직한 세력으로 인식될 것 ”이라고 결론내렸다. 작은 차이를 뛰어넘자는 말도 거듭했다.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면 한나라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 그는 “ 집권 1년 만에 역사를 20년 이상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보다 우리 안의 차이와 감정의 골이 더 크고 더 밉다는 말이냐고 되묻고 싶다. ”는 말로 절박함을 대신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에 길을 묻다] (3) 윤종훈 시민사회경제硏 기획위원

    [진보에 길을 묻다] (3) 윤종훈 시민사회경제硏 기획위원

    “진보진영이 부자 증세와 ‘삽질(건설) 예산’ 축소를 통해 교육재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슬로건으로 하나가 되면 국민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비칠 것입니다.” 2000년 삼성그룹 증여세 포탈을 규탄하며 국세청 앞에서 국내 최초로 1인 시위를 벌였던 윤종훈(48) 회계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법무법인 시엘 회의실에서 만난 그는 소액주주운동의 성과와 한계로 말문을 열었다. “재벌 총수의 전횡을 막고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관행화됐던 비자금 조성과 분식회계의 문제점을 파헤친 것은 의미가 컸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재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공공성으로 담론을 확대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부자 감세와 재정 개혁 등한시를 꼽았다. 윤 회계사는 “대공황 이후 경기 불황 극복 방법으로는 서민과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공공투자를 늘리는 것이 유일한데 이명박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자 감세로 이명박 정부 기간 90조원 가까이 날아갈 것인데 그 혜택은 5%의 부자와 대기업들 주머니로 들어간다. 그로 인한 재정적 충격은 고스란히 서민과 중산층이 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오바마노믹스도 이런 보편적인 길을 좇고 있는데 유독 현 정부만 역주행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 윤 회계사의 주장. 특히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4%나 7%로 보고 70조원 정도의 재정적자는 감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1인시위 이후 8년여가 흐른 지금, 그는 보편적 복지를 겨냥한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 즉 사회민주주의를 사회경제적 대안 이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보편적 복지란 극빈층 구제를 뛰어넘어 광범위한 근로계층과 서민층, 나아가 중산층까지 복지 혜택을 누리게 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세금 징수에 민감한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 윤 회계사는 진보진영 일부에서 거론되는 선 복지 후 증세 전략에 공감했다. 그러나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하는 게 더 급선무일 터. “지금까지 진보진영은 ´쌈빡한´ 논리나 정책이 없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치역량이 부족했습니다. 거대담론보다 지역적 생활정치 의제가 부각되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의 ´건설족´에 맞선 정책의제를 발굴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표를 몰아주면 의미있는 정치 공간이 확보될 것입니다.” 그는 종부세 감소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증액으로 교육이나 아동복지에 주름살이 졌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플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교육에 대한 투자를 핀란드 수준인 GDP의 2~3% 정도 확보하려면 20조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밝힌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에 맞는 정책의제를 개발해 하나의 요구로 엮어나갈 때 진보진영이 믿음직한 세력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작은 차이를 뛰어넘자는 말도 거듭했다.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면 한나라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 그는 “집권 1년 만에 역사를 20년 이상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보다 우리 안의 차이와 감정의 골이 더 크고 더 밉다는 말이냐고 되묻고 싶다.”는 말로 절박함을 대신했다. 글 사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달 5일 게재되는 4회에는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의 의료·복지 분야 청사진을 들어본다. ■ 윤종훈씨가 걸어온 길 ▲1982년 3월 강제징집으로 대학 제적 ▲84~88년 전역 뒤 정비공·택시기사 등 노동운동 ▲90~94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등 근무 ▲94년 참여연대와 연을 맺고 소액주주운동 시작 ▲2000년 11월 참여연대 조세개혁팀장으로 삼성그룹 증여세 부과를 위한 국세청 앞 1인시위 ▲04년 4·15 총선에서 총선연대 조사팀장 ▲05년 1월 민주노동당 탈당 ▲현재 시민사회경제연구소 기획위원 및 법무법인 씨엘 회계사
  • [새의자]이재철 경남지방변호사 회장

    이재철(49) 변호사가 경남지방변호사회 제14대 회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이 회장은 경남 창원시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공익단체의 위상에 걸맞게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시행하는 법관평가제를 도입, 추진하겠다.”고 밝혀 사법부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어느 때보다 서민층이 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한 개인 회생·파산·소액사건 지원 등 법률구조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현안인 부산고법 창원지부 설치 문제와 관련, “도내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치고, 다른 지방변호사회와도 연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4기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창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새의자] 황교안 창원지검장 취임식

     황교안(51) 제25대 창원지검장이 19일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황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분명히 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에 충실하게 검찰권을 행사하겠으며, 특히 사회교란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황 검사장은 “지역 주민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토착비리와 사회 각계에 뿌리내리고 있는 구조적 부조리, 공직부패사범, 조직폭력범죄 등 4대 지역번영 저해사범에 대해 지속적이고 단호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의 경제 위기를 감안해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벌금감액 구형과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는 등 관용을 베풀고,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함께하는 따뜻한 검찰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황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검 공안 1· 3과장, 서울 중앙지검 2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모닝브리핑] 3월부터 저소득층 무담보 소액대출

    서민들의 소액대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새마을금고를 통해 일반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 힘든 저소득층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무담보 소액대출제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를 휴면예금관리재단의 복지사업자로 지정해 오는 3월부터 재원을 지원받은 후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복지사업자로 지정된 금고는 자체 조성한 휴면예금과 휴면예금관리재단이 지원한 자금을 재원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해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을 해주게 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민들이 숨쉴 곳은 어딥니까!”

    20일 용산재개발지역의 철거 건물(4층)에서 농성 중이던 철거민 20여명(4명 사망)이 특수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망연자실했다.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에는 애도의 뜻을 담은 글이 쇄도했다.  네이버의 ‘kjs1822’는 “철거민들의 요구를 100% 들어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그 어떤 상황일지라도 목숨과 바꿔야 할 것은 없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지금 모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라고 말했다.  ‘edvcnnn’은 “과연 서민들이 숨쉴 수 있는 곳은 어딘가요.”라며 “툭하면 총칼로 서민들을 죽이는 정부에 너무 상처입고 고통스럽습니다.”고 애통해 했다.’choimoon11’도 “인터넷에서는 댓글 알바들 풀어서 여론조작하려 하고 밖에서는 ‘폭력 경찰’ ‘떡검’으로 물대포·쇠파이프도 모자라 사람까지 죽이다니….”라며 경찰의 강경대응을 질타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진급했다고 들떠서 오버한 것이냐.”고 지적했다.하지만 “직무에 충실히 임하던 경찰들이 다쳤다는 소식이 더 안타깝다.”는 의견들도 보였다.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사용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casXXXXX’는 “죽이려고 칼 갈고 있던 살인자가 자신이 갈던 칼에 찔려 발생한 사건”이라며 “진압전 경찰은 수많은 경고를 했을 것이다.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간과한 자의 최후”라는 격한 표현을 썼다.이에 대해 ‘peanat’는 “충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었다.하지만 강경 일변도로 진압을 고집했던 경찰의 도의적인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수했고,‘gofurther’는 “사람이 죽었는데 화염병이든 나발이든….제발 댓글 달때 한번쯤은 생각을 하고 좀 달았으면 한다.입장 바꾸어 생각해 보고.”라고 지적했다. 철거민에 대한 색깔론을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tmvl3066’은 용산4구역 상가 및 주거세입자들이 민주노동당에 집단 입당했던 것을 두고 “왜 데모쟁이들이 철거전 세입자로 입주를 했을까.과연 저기 진짜 살던 시민들 있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이런 의견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은 “여기서 좌파 우파가 왜 나오냐.”며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뉴스 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세상은 서커스다. 반토막난 펀드, 문자메시지로 전해진 해고통지서, 아이 신발값이 없어 자살한 어머니…. 서커스보다 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난다. 오히려 진짜 서커스는 세상의 아픔을 잊게 하는 작은 몸짓이다. 사람들은 유행이 한참 지난 서커스를 보면서 힘겨운 세상을 잠시라도 잊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동춘서커스의 단원들은 물었다.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인 ‘변검’을 하는 우리의 얼굴이 더 빨리 변하는가, 아니면 위정자들의 얼굴이 더 쉽게 변하는가. 우리의 외발자전거타기가 위태로운가, 불황 속을 걸어가는 서민들의 삶이 더 위태로운가. 지난 11일 동춘서커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한 마트 옆 공터에 높이 17m의 천막이 드리워졌다. 낡은 비닐을 몇 장 들추고 들어가자 서커스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멈춰선 듯한 무대는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세상과 단절돼 있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 노인들과 아이들이 별천지로 들어왔다. 마트에서 5000원짜리 할인권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성인 1만 5000원·아동 1만원이라는 가격표는 그저 표일뿐 가격은 아니었다. 빨간 플라스틱 의자 145개 사이로 세 대의 전기난로와 드럼통으로 만든 석탄난로 한 대가 안간힘을 썼지만 영하 10도의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여명의 관객들은 난로 주위로 몰려들었다. ●서커스에서 찾는 추억들 공연이 시작되자 단원들의 열연에 추위는 점점 녹았다. 할아버지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공중그네까지 1시간반짜리 공연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원통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 ‘맘보’ 곡예를 보면서 “어~어!”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는 작은 몸짓으로도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의자로 탑을 세운 뒤 8m 높이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의자탑’이 완성되자 관객들은 마냥 기뻐했다. 서커스발레는 흡사 동서양 문화융합처럼 느껴졌고, 남사당 줄타기는 지금이 조선시대인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은 넋을 놓은 채 탄성을 질렀고 어른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길완기(41·회사원)씨는 “천안 거래처에 다녀오다가 들렀는데,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면 표를 못 구해 천막 틈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짜여진 영화보다 때론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맡은 역할을 계속하는 서커스가 우리네 인생과 더 닮았지요.” 손선심(58·여)씨는 “어릴 적 강원도 동해 묵호읍 부곡마을에 살 때 서커스단이 오면 단막극을 못볼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일(58)씨는 “중국에서 본 서커스에 비해 짜임새나 기술 모두 뒤질 게 없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다.”고 착잡해했다. 외국인 영어교사 에릭커스(34)씨는 “열정적인 남성 아크로바틱팀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의 서커스가 명맥을 잃고 사라져 간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서커스단은 동춘서커스·한국곡예예술단·서울아트서커스 세곳뿐이다. ●“관객과 통하고 싶다” 무대 뒤에서 만난 서커스 단원들은 많이 지쳐 있었다. 밤 12시까지 연습하고 무대 가설까지 해야 하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단원들이 정말로 참기 힘든 것은 자신들을 불쌍하게 쳐다 보는 시선이다. 11세 때 서커스를 시작한 양종근(27) 곡예사는 “공중그네를 지탱하는 철탑이 위태로울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면서도 “불쌍한 눈빛을 보내는 손님들이 늘어날수록 기술을 점점 숨기게 된다.”고 말했다. 무대에 아이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눈빛은 더 측은해 보였다. 송모(55)씨는 “공부하고 놀아야 할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무대에 아이들을 내세우면 반응이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커스와 관객의 대화가 끊긴 탓이다. 얼굴 모습을 재빨리 바꾸는 ‘변검’은 중국에서 건너온 힝강따오(21)씨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에서는 서커스를 예술로 보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원해서 서커스를 시작하는 데도 오해를 한다.”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식초를 먹여 몸을 유연하게 한다는 유언비어는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곡예사들은 관객들이 서커스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초 한국 서커스는 다른 나라의 서커스와 달리 완급을 조절하고 희로애락이 가득찬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하지만 점점 기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단원들은 걱정했다. 중국 서커스는 기술이 뛰어나고 서양 서커스는 화려한 옷이 볼 만한데 비해 우리나라 서커스는 광대의 유머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 곡예사는 “이제 스릴과 화려함을 찾는 시대가 됐다.”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위로하는 ‘서민 서커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서커스를 죽였나 10년 전 외환위기와 최근의 경기침체는 단원들이 무대를 떠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 김영희(44) 곡예사는 “외환위기 이후 손님이 뚝 끊겼고, 막노동을 하면 돈을 더 번다는 소리에 단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면서 “입장료를 2000원까지 내려 보기도 했지만 사정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붐도 서커스를 위축시켰다.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필요했고, 공중곡예사는 스카우트 대상 1순위가 됐다. 단원들은 요즘 불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10년 전에는 서커스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한 회 공연에 4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50명을 넘기기가 어렵다. 곡예사의 명맥도 끊길 위기다. 돈을 벌기 위해 단원들은 밤무대나 찜질방으로 떠난다. 결국 2000년부터 중국기예단의 단원들을 데려왔다. 지금 단원의 70%가 중국인이다. 동물 단원(?)들도 조련사가 떠나면서 힘들어졌다. 제때 보살피지 못해 죽어가는 동물들을 애처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전성기였던 70년대 동춘서커스단은 단원이 200명이었고, 코끼리·타조·독수리·호랑이·비단뱀 등 창경원 다음으로 동물이 많았다. 오락가락 뒤바뀌는 정책도 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1996년 서커스 활성화 8개년 계획이 마련됐지만 1999년 백지화됐다. 1998년에는 서울시와 문화부에서 서커스를 10대 관광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서울시장이 바뀌자 유야무야됐다. 부천시 원미구에 들어서기로 했던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는 시대 곧 온다” 단원들의 월급은 3개월치가 밀려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육성자금은 비보이팀과 뮤지컬팀으로만 흘러갔다. 올해부터는 1년에 3000만~4000만원씩 나오던 문예진흥기금도 없어졌다. 정부의 설명은 연극·뮤지컬·무용 등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자는 한 달에 1억원씩 쌓인다. 관객이 증가하는 5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어떤 단원도 예측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최근 국내에서 공연한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를 부러워했다. 이 서커스단은 1984년 캐나다 정부가 14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고, 현재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도 연 1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단원들은 “그들의 10분의 1만 투자해 줘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영희 곡예사는 “인생이 계속 되듯 서커스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37년을 공중에서 살아온 그는 20대 시절 안전망도 없는 그네에서 떨어져 5일간 혼수상태였다. 골반뼈가 부스러졌고, 한 달 동안 깁스를 했다. 의사는 서커스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그는 다시 그네에 올랐다. 해외서커스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도 우리나라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 세대는 아니어도 다음 세대는 서커스 자체가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공중그네를 타는 중년 여성의 마지막 소원이다. 글·사진·동영상 박성국 이민영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마술의 부활 보며 힘얻어… ‘서커스=예술장르’ 인정을” 박세환 동춘서커스 단장의 호소 “서커스를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 주세요.” 박세환(64) 동춘서커스 단장의 호소는 애절했다. 그는 1950~70년대의 전성기가 다시 오기를 바라진 않았다. 하지만 서커스가 예술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굳건했다. 62년 동춘서커스에는 배삼룡·서영춘·백금녀·남철·남성남·이봉조 등 최고의 스타들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3일마다 바꿨고, 회당 1500명의 손님이 몰렸다. 그는 “당시에는 국악이나 농악은 형편이 어려워 김덕수씨도 한때 동춘서커스에 몸을 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 단장은 61년 19살의 나이로 동춘에 발을 들였다. 유망주로 꼽혔지만 생활고로 10년 뒤 부산에 내려가 극장에 취직했고, 생필품 도매상도 운영했다. 75년 인천 간석동에 있던 서커스 천막과 장비들이 태풍을 맞아 쓰러져 동춘서커스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산에 있던 그는 곧바로 올라가 소액의 돈만 내고 나머지는 추후에 벌어서 갚기로 하고 동춘을 인수했다. 그는 우리 서커스가 중국·라스베이거스·워커힐 쇼처럼 멋진 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돈이 없다. 서커스 한 달 운영비는 1억여원에 달한다. 천막을 세울 땅 300여평의 임대료만 1000만원에 이르고, 무대 장비를 옮기기 위해 매번 11t 트럭 14대를 빌려야 한다. 박 단장은 “요즘 5만명에 이르는 마술동호회를 보면서 서커스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면서 “다른 공연예술처럼 국가나 대기업이 후원을 해 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 @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세계 경제위기에 사회안전망 뚫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노인과 장애인, 서민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의료보험, 연금 등 각국의 사회안전망이 허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여력은 갈수록 약해져 앞으론 더욱 심각하다.미국은 전국민 대상 공적의료보험이 없다. 무보험자가 전체 인구의 16%대인 5000만명에 가깝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안전망도 개혁·개방 이후 크게 약해졌다.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 주민의 의료보험 가입률이 극히 낮다.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안전망이 탄탄했던 일본도 안전망이 붕괴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무려 180%로 선진국 중 최악이라 재정여력도 취약하다. 근로자 전체의 가입의무가 있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인구는 1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앙·지방정부의 재정악화로 노인 등 공적부조가 축소됐다.후발국들도 마찬가지다. 산업화로 대가족이 급격히 감소해 가족이 노인이나 환자를 부양하는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도 노인복지가 문제화되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안전망이 정비돼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0%대 초반으로 재정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사정 악화로 사회안전망 확충은 우선순위서 밀려날 것으로 우려된다.이처럼 사회안전망에 구멍이 생기고 있지만 해법 마련은 묘연하다. 각국에서 해고사태가 속출,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인구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일자리 축소로 청년실업자 문제는 세계적인 과제로 떠올랐다.더욱이 지금의 경제위기가 끝나도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개인소비가 예전처럼 부활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독일, 중국 등 수출입국으로 국부를 불려온 나라들은 당분간 성장의 원동력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회안전망 확충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구시대적 대증요법은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신시대적 안전망 구상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다. taein@seoul.co.kr
  •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

    자신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신동아 12월호에 글을 기고했던 K씨가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구속된 박대성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고 신동아 최신호가 18일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이 신동아에 게재된 ‘미네르바는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는 기사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밝혀 미네르바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다시 증폭될 전망이다. 신동아 2월호에 따르면 K씨는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환율 급등과 경기변동을 예측한 미네르바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K씨는 “2007년 12월 말부터 500여건의 글을 작성해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렸다.”고 밝혔다. 자신이 주로 글을 썼지만 자신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글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파트로 나누어 활동했으며 자신은 해외 분야를 맡았다고 했다. 그는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성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멤버들 중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박대성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박대성씨의 기소 사유로 든 12월29일의 글(‘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전송했다.’)에 대해 K씨는 “그 글이 올라왔을 때 나는 외국에 있었다. 나중에 그걸 보고 굉장히 황당했다.”고 밝혔다. K씨는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힘없고 배 고픈 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신동아 2월호 기사와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것도 없고, 미네르바가 팀이라는 주장도 믿을 수 없다.”면서 “(향후 수사의 방향은) 후임 3차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19일자로 법무부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번주 중으로 예상되는 중간 간부 인사에서 김주선 마약조직범죄수사 부장도 보직을 옮기는 등 박씨를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지휘라인이 교체될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아기접종비 20만원로 밀린 대부업체 이자 갚았어요” [씨줄날줄]인사청탁해 패가망신한 경우 못 봤다 ‘시들시들’ 발기부전은 정말 나이 탓일까? ‘승부사’ 한화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명절 앞두고 암행감사 비상령…관가 ‘덜덜’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국회의원 골프매뉴얼

    14대 국회 때다. 1994년 가을쯤으로 기억된다. 민자당 고위 당직자회의가 열렸다. 월요일이었다. 전날 골프 라운딩이 화제에 올랐다. 가볍고, 시시콜콜한 대화가 오갔다. 어느 골프장을 갔느니, 누구랑 갔느니, 몇개를 쳤느니. 화두는 최고수 의원으로 옮겨갔다. 나름대로 고수들이 거명됐다. 김종필(JP) 대표가 최종 정리했다. 조영장 의원을 꼽았다. 이견이 없었다. 조 전 의원은 ‘핸디 1’이다. 공인하는 명패가 지금도 있다. 인천 국제CC 클럽하우스에 붙어 있다.JP 하면 골프가 연상된다. JP식 풍류정치의 한 단면이다. 앞으론 쉽지 않게 됐다. 지금 병원에 누워 있다. 뇌경색으로 입원 중이다. 14일로 한달째다. 오른쪽 마비증세가 왔다.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숟가락 들 정도는 된다. 걸을 수도 있다. 자택엔 재활치료 장비가 없다. 당분간 병원에 더 있기로 했다. 측근의 전언이다.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전부터 JP를 만나려고 했다. 대선 때 도와준 데 대한 인사 차원이다. 마침 입원 소식이 들려 왔다. 병문안으로 대신하려고 했다. 하지만 JP측에서 난색을 표해왔다. 그래서 병원 대신 청구동 자택으로 갔다. 부인 박영옥 여사만 만나고 돌아왔다.JP는 평생 골프를 즐겼다. 그런데도 ‘JP 골프 파문’이란 언론 보도는 없었다. 집권당 공식회의에서 골프 얘기를 주고받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지금이라면 이런 보도들이 나올 법하다. “여당 지도부는 민생 외면하고 골프 회의만….”, “경제 어려운데 따로 가는 여당….” 그리고 인터넷엔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민주당 의원 9명이 혼줄이 나고 있다. ‘골프 외유’로 후폭풍이 거세다. 4명은 놀라 귀국보따리를 먼저 쌌다. 박영선, 우윤근, 박기춘, 전병헌 의원 등이다. 정세균 대표는 ‘국민정서법’에 걸렸다고 한탄한다. 한나라당은 모처럼 신났다. 서민정당의 이중성이 드러났다고 퍼붓는다. 하지만 속으론 찜찜하다. 언제 부메랑으로 되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골프라면 한나라당쪽이 더 불안하다. ‘의원골프 파문’은 언론의 단골메뉴다. 호화성 외유골프, 회기 중 골프, 8·15광복절 일본골프, 수감기관 감독 중 골프…. 모두 ‘파문’으로 몰아붙인다. 무차별 공격도 뒤따른다. 그러면 일부는 사과한다. 억울하다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다. 의원 골프는 기준이 없다. 적절과 부적절의 경계는 늘 애매모호하다.국회 운영제도개선위원회가 최근 활동보고서를 냈다. 의원윤리제도 강화도 들어 있다. 골프에 관한 내용은 없다. 이 참에 골프매뉴얼을 만드는 건 어떨까. 평일엔 안 되고, 휴일엔 되고. 회기 중엔 안 되고, 비회기 중엔 되고. 해외 출장 중엔 안 되고, 개인 휴가 중엔 되고. 로비나 청탁성, 호화골프 등의 기준도 만들고. 국회의원 윤리강령이나 윤리실천규범에 넣으면 된다. 보도는 그 틀 속에서 이뤄지고.dcpark@seoul.co.kr
  • 긴급출동 서비스지역 6만2600곳으로 확대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서민생활 안전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저소득층의 전기시설 정전 등 고장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로 국민불편을 줄여주는 긴급출동 서비스인 ‘스피드 콜’을 확대한다. 지난해 5만 7349곳에서 올해 6만 26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농어촌과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전기고장이 생기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전기설비 개선 사업도 역점 사업의 하나다. 올해 우선 전국 15개 시·도의 재래시장을 선정해 전기설비 개선사업을 벌인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재래시장은 노후한 전기시설 등으로 인해 화재 등의 위험이 높았지만 전면적인 개선작업은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개선사업 대상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영·유아 보육시설의 부적합 전기설비 개선에도 앞장선다. 임인배 사장은 “요즘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아이들을 영·유아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혹시라도 영·유아 시설에 전기로 인한 불이라도 나면 가족들이 겪을 피해와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1265개의 영·유아 보육시설의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역할도 강화한다.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연간 예산 2248억원의 60.4%인 135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5%로 올렸던 안전관리대행 수수료를 동결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도 보다 많이 살 계획이다. 최근에는 6군단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 사장은 “공기업인 만큼 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원들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사이클 연맹회장이자 영남오페라와 우리 전통 판소리를 하는 아리랑 오케스트라의 고문이기도 한 임 사장은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에 전 직원을 초청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세상은 서커스다. 반토막난 펀드, 문자메시지로 전해진 해고통지서, 아이 신발값이 없어 자살한 어머니…. 서커스보다 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난다. 오히려 진짜 서커스는 세상의 아픔을 잊게 하는 작은 몸짓이다. 사람들은 유행이 한참 지난 서커스를 보면서 힘겨운 세상을 잠시라도 잊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동춘서커스의 단원들은 물었다.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인 ‘변검’을 하는 우리의 얼굴이 더 빨리 변하는가, 아니면 위정자들의 얼굴이 더 쉽게 변하는가. 우리의 외발자전거타기가 위태로운가, 불황 속을 걸어가는 서민들의 삶이 더 위태로운가. 지난 11일 동춘서커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한 마트 옆 공터에 높이 17m의 천막이 드리워졌다. 낡은 비닐을 몇 장 들추고 들어가자 서커스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멈춰선 듯한 무대는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세상과 단절돼 있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 노인들과 아이들이 별천지로 들어왔다. 마트에서 5000원짜리 할인권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성인 1만 5000원·아동 1만원이라는 가격표는 그저 표일뿐 가격은 아니었다. 빨간 플라스틱 의자 145개 사이로 세 대의 전기난로와 드럼통으로 만든 석탄난로 한 대가 안간힘을 썼지만 영하 10도의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여명의 관객들은 난로 주위로 몰려들었다. ●서커스에서 찾는 추억들 공연이 시작되자 단원들의 열연에 추위는 점점 녹았다. 할아버지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공중그네까지 1시간반짜리 공연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원통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 ‘맘보’ 곡예를 보면서 “어~어!”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는 작은 몸짓으로도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의자로 탑을 세운 뒤 8m 높이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의자탑’이 완성되자 관객들은 마냥 기뻐했다. 서커스발레는 흡사 동서양 문화융합처럼 느껴졌고, 남사당 줄타기는 지금이 조선시대인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은 넋을 놓은 채 탄성을 질렀고 어른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길완기(41·회사원)씨는 “천안 거래처에 다녀오다가 들렀는데,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면 표를 못 구해 천막 틈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짜여진 영화보다 때론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맡은 역할을 계속하는 서커스가 우리네 인생과 더 닮았지요.” 손선심(58·여)씨는 “어릴 적 강원도 동해 묵호읍 부곡마을에 살 때 서커스단이 오면 단막극을 못볼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일(58)씨는 “중국에서 본 서커스에 비해 짜임새나 기술 모두 뒤질 게 없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다.”고 착잡해했다. 외국인 영어교사 에릭커스(34)씨는 “열정적인 남성 아크로바틱팀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의 서커스가 명맥을 잃고 사라져 간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서커스단은 동춘서커스·한국곡예예술단·서울아트서커스 세곳뿐이다. ● “관객과 통하고 싶다” 무대 뒤에서 만난 서커스 단원들은 많이 지쳐 있었다. 밤 12시까지 연습하고 무대 가설까지 해야 하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단원들이 정말로 참기 힘든 것은 자신들을 불쌍하게 쳐다 보는 시선이다. 11세 때 서커스를 시작한 양종근(27) 곡예사는 “공중그네를 지탱하는 철탑이 위태로울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면서도 “불쌍한 눈빛을 보내는 손님들이 늘어날수록 기술을 점점 숨기게 된다.”고 말했다. 무대에 아이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눈빛은 더 측은해 보였다. 송모(55)씨는 “공부하고 놀아야 할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무대에 아이들을 내세우면 반응이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커스와 관객의 대화가 끊긴 탓이다. 얼굴 모습을 재빨리 바꾸는 ‘변검’은 중국에서 건너온 힝강따오(21)씨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에서는 서커스를 예술로 보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원해서 서커스를 시작하는 데도 오해를 한다.”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식초를 먹여 몸을 유연하게 한다는 유언비어는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곡예사들은 관객들이 서커스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초 한국 서커스는 다른 나라의 서커스와 달리 완급을 조절하고 희로애락이 가득찬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하지만 점점 기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단원들은 걱정했다. 중국 서커스는 기술이 뛰어나고 서양 서커스는 화려한 옷이 볼 만한데 비해 우리나라 서커스는 광대의 유머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 곡예사는 “이제 스릴과 화려함을 찾는 시대가 됐다.”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위로하는 ‘서민 서커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서커스를 죽였나 10년 전 외환위기와 최근의 경기침체는 단원들이 무대를 떠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 김영희(44) 곡예사는 “외환위기 이후 손님이 뚝 끊겼고, 막노동을 하면 돈을 더 번다는 소리에 단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면서 “입장료를 2000원까지 내려 보기도 했지만 사정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붐도 서커스를 위축시켰다.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필요했고, 공중곡예사는 스카우트 대상 1순위가 됐다. 단원들은 요즘 불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10년 전에는 서커스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한 회 공연에 4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50명을 넘기기가 어렵다. 곡예사의 명맥도 끊길 위기다. 돈을 벌기 위해 단원들은 밤무대나 찜질방으로 떠난다. 결국 2000년부터 중국기예단의 단원들을 데려왔다. 지금 단원의 70%가 중국인이다. 동물 단원(?)들도 조련사가 떠나면서 힘들어졌다. 제때 보살피지 못해 죽어가는 동물들을 애처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전성기였던 70년대 동춘서커스단은 단원이 200명이었고, 코끼리·타조·독수리·호랑이·비단뱀 등 창경원 다음으로 동물이 많았다. 오락가락 뒤바뀌는 정책도 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1996년 서커스 활성화 8개년 계획이 마련됐지만 1999년 백지화됐다. 1998년에는 서울시와 문화부에서 서커스를 10대 관광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서울시장이 바뀌자 유야무야됐다. 부천시 원미구에 들어서기로 했던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는 시대 곧 온다” 단원들의 월급은 3개월치가 밀려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육성자금은 비보이팀과 뮤지컬팀으로만 흘러갔다. 올해부터는 1년에 3000만~4000만원씩 나오던 문예진흥기금도 없어졌다. 정부의 설명은 연극·뮤지컬·무용 등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자는 한 달에 1억원씩 쌓인다. 관객이 증가하는 5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어떤 단원도 예측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최근 국내에서 공연한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를 부러워했다. 이 서커스단은 1984년 캐나다 정부가 14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고, 현재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도 연 1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단원들은 “그들의 10분의 1만 투자해 줘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영희 곡예사는 “인생이 계속 되듯 서커스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37년을 공중에서 살아온 그는 20대 시절 안전망도 없는 그네에서 떨어져 5일간 혼수상태였다. 골반뼈가 부스러졌고, 한 달 동안 깁스를 했다. 의사는 서커스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그는 다시 그네에 올랐다. 해외서커스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도 우리나라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 세대는 아니어도 다음 세대는 서커스 자체가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공중그네를 타는 중년 여성의 마지막 소원이다. 박성국 이민영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기 접종비로 밀린 이자 갚고 실직 가장 월급 갖다주려 대출

    아기 접종비로 밀린 이자 갚고 실직 가장 월급 갖다주려 대출

    늘 그렇듯 불황의 칼바람은 없는 이들에게 더 매섭다. 높은 은행 문턱에 막혀 마지막 ‘급전 조달창구’인 대부업체까지 밀려온 서민들이 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연체율이 급증해 대부업체 문턱을 뚫는 것도 녹록지 않다. 한 등록 대부업체의 채권추심 현장에서 본 서민들의 불황의 그늘을 들여다봤다. ●채권 추심 직원들도 고민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의 A대부업체 사무실. 채권추심 업무를 담당하는 20여명의 여직원들이 헤드셋을 쓴 채 전화를 거는 데 여념이 없다. 이곳 여직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고객은 2000여명. 최근 연체고객 수가 늘면서 매일 전화를 걸어야 하는 대상도 20% 이상 늘어났다. “오늘 이자가 들어오지 않아 전화를 드렸어요.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방학이 되니까 손님이 전혀 없어. 아가씨 정말 면목이 없어. 미안해.” 연체 일수가 길어지면 추심담당 직원과의 통화도 길어지기 마련이다. 대학가 앞에서 작은 분식점을 한다는 최모(55·여)씨와 여직원의 통화는 그렇게 10여분 넘게 이어졌다. 최씨는 대부업체에서 100만원을 빌렸지만, 원금 해결은 고사하고 이자만 불어난 상태다. “어려우신 거 아는데요. 어머니 사정을 이해하는 제가 담당할 때 이자라도 갚으세요.” “그저…,다 내 잘못이니 아가씨 나한테 욕이라도 해.” 수화기 넘어 울먹이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자 여직원 권모(27)씨는 마음이 좋지 않은 듯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돈을 받아내야 하는 것이 업무지만 딱한 사정을 들으면 맘이 약해지는 건 인지상정이다. 권씨는 “남편 분이 보증 잘못 서서 혼자 자식 뒷바라지하시는 분인데 이전엔 연체가 없었다.”면서 “연체가 2주 넘으면 진짜 담당자가 바뀌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권씨는 서류에 ‘정말 어려운 분’이라고 적어 넣는다.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다. 추심에도 단계가 있다. 권씨는 속칭 1구간 직원. 2주 정도가 넘어 악성 채무가 될 가능성이 큰 채권은 남자 직원으로 구성된 2구간 직원들이 맡는다. 아무리 법의 테두리를 지킨다고 해도 추심의 강도가 세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2개월이 지나 불량채권으로 분류되면 추심 전문회사로 넘기는 것이 업계의 관례다. 옆 자리의 조모(30)씨는 며칠 전 추심 전화를 걸다 말고 펑펑 운 일을 소개했다. “지난달 남편이 실직해 돈을 빌린 20대 아기 엄마가 밀린 이자로 20만원을 내면서 너무 급해서 아기 예방접종비를 내는 것이라며 울더라고요. 이제 8개월 된 제 아이를 생각하며 엄마로서 얼마나 속상할까 하는 마음에 같이 울었어요.” ●250만원 이하 생계형 대출이 대부분 사실 대부업체에 손을 내미는 사람은 대부분 250만원 이하를 빌린다. 정말 급해서 빌리는 생계형 대출이란 방증이기도 하다. 추심원들은 얼어붙은 경기를 실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상담원은 “특히 자영업자들 가운데는 팔 물건 사둘 돈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도 많다.”면서 “최근 들어 아내 몰래 월급을 갖다 주려 한다는 실직자나 환율 때문에 급전을 빌리는 기러기 아빠까지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 없는 이들에게 대부업체는 ‘양날의 칼’이다. 은행이나 저축은행이 외면해 버린 서민들이 급전을 구하는 마지막 창구지만, 49%에 이르는 높은 이자는 자신을 향한다. 이 때문에 자칫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개인파산 등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한 대부업체 사장은 “최근 연체가 늘면서 개인파산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도 고민”이라면서 “아무리 급하더라도 상환할 수 있는지 먼저 따져 보고 대부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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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서 주택공급 조절… 원주민·저소득층 배려도

    市서 주택공급 조절… 원주민·저소득층 배려도

    15일 내놓은 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의 ‘보완·발전 방안’에 따라 향후 공급될 주택 물량과 재건축·재개발의 지정 조건, 기반시설 비용 분담금, 재건축·재개발조합의 운영, 뉴타운 추가 지정의 여부, 법체계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서울시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뉴타운사업)의 틀을 바꾸는 셈이다. 자문위는 이날 서울시가 지난 40여년간 진행해온 재개발과 재건축, 뉴타운사업이 원주민·저소득층과 동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원점에서 서울시내 정비사업을 재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뉴타운사업 시기 조정될 듯 2010~2011년에 첫 삽을 뜨는 서울시내 재건축과 재개발, 뉴타운사업은 시기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는 이 기간에 정비사업 관리처분 인가가 집중돼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 정비사업에 따른 주택멸실 추정 가구수를 4만 8689~9만 8742가구로 전망했다. 2008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구청별로 집계한 결과, 최소 4만 8689가구의 주택이 멸실될 것으로 보여 시기 조절이 불가피하다.”면서 “수급조절 시스템을 구축해 한 해에 관리처분 인가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타운 추가 지정도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자문위는 지정된 뉴타운지구가 모두 26개 지구 1277만 2432㎡로 연평균 재개발구역 지정면적(53만 8000㎡)의 24배에 이른다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재건축·재개발구역의 지정 요건이 달라질 전망이다. 재개발의 경우 노후도와 호수밀도, 과소필지, 접도율 가운데 두개 요건이 충족되면 지정됐지만 앞으로는 호수밀도와 과소필지 기준이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는 “달동네 재개발 시대의 기준”이라며 법개정을 권고했다. 재건축의 경우 기존 동별 노후도에서 면적별 노후도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기반시설 부담금도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자문위는 “근린공원, 학교시설 확충 등 뉴타운에서 기반시설 확보 비율이 35%를 웃돌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주민 부담 전가에 따른 비판이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시공사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조합에 대한 융자확대가 추진된다. 자문위는 법개정을 통해 조합추진위·조합 운영비와 세입자 대책비, 조합원 이주비까지 50%의 융자 확대를 제시했다. 또 저렴주택의 공급도 확대된다. 1~2인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숙사형·원룸형 가구(6~23㎡)와 부분 임대형·가변형 가구가 공급된다. 저소득 가구의 주택부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임대료 보조제 등을 더욱 확대한 ‘주택바우처’ 도입이 제안됐다. 자문위는 이와 함께 도시개발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등으로 나눠진 도시 정비·개발 관련 법들을 통합 개편할 것을 권고했다. 개편 방법으로는 주거정비사업엔 ‘주거환경정비법’을, 역세권과 상업지역 개발사업엔 ‘도시재생법’을 추천했다. ●주택정책에 원주민·저소득층은 없었다 자문위는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서민주거 불안 ▲원주민 교체 ▲소형 저가저택의 공급 부족 ▲아파트 획일화 ▲무분별한 개발 등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자문위의 분석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비율은 재개발사업 이후 63%에서 30%로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전셋값 4000만원 미만의 주택비율은 83%에서 0%로 조사됐다. 원칙과 기준이 없는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사업 인가는 주변지역의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대문구 가재울 3구역은 관리처분 단계(2007년 9월~2008년 4월)에서 전셋값이 13.5%나 급등했다. 정비사업 전·후의 거주가구 실태를 보면 평균 주택 규모가 80㎡에서 107㎡로 확대됐고, 평균 주택가격은 3억 9000만원에서 5억 4000만원으로 뛰었다. 거주가구 평균 소득은 207만원에서 653만원으로 상승했다. 사실상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것이다. 길음4구역의 원주민 재정착률은 10.9~15.4%로 조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마산시 공무원들 아름다운 ‘1004 기부’

    마산시 공무원들 아름다운 ‘1004 기부’

    마산시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1004 기부’가 화제다. 경남 마산시 공무원들이 올해 20여억원의 연가보상비 가운데 8억원을 새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내놓았다.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이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다른 자치단체로 파급이 기대된다. 마산시는 15일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가 공무원 연가 일수를 절반으로 줄여 이를 통해 절약되는 8억원의 연가보상비를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이같은 연가보상비 기탁증서를 이날 황철곤 마산시장에게 전달했다. 마산시 공무원들의 올해 연가 보상비는 1인당 평균 20일 연가를 기준으로 20억원이 책정됐다. 공무원 노조는 1인당 평균 연가 일수를 10일로 줄여 절감되는 예산(8억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시에 기탁한 것이다. 기탁한 예산은 월 80만원 기준의 일자리로 계산하면 1004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아름다운 천사 기부’로 이름 붙였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바쁜 업무 등으로 실제로는 연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해 돈으로 받는다. 황철곤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실제 받을 수 있는 돈을 일자리를 만드는데 쓰기 위해 기꺼이 기탁한 것은 매우 뜻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강헌호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장은 “공무원 노조원들의 뜻에 따라 기탁된 연가보상비가 서민생활 안정에 꼭 필요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산시 공무원들 아름다운 ‘1004 기부’

    마산시 공무원들 아름다운 ‘1004 기부’

    마산시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1004 기부’가 화제다. 경남 마산시 공무원들이 올해 20여억원의 연가보상비 가운데 8억원을 새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내놓았다.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이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다른 자치단체로 파급이 기대된다. 마산시는 15일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가 공무원 연가 일수를 절반으로 줄여 이를 통해 절약되는 8억원의 연가보상비를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이같은 연가보상비 기탁증서를 이날 황철곤 마산시장에게 전달했다. 마산시 공무원들의 올해 연가 보상비는 1인당 평균 20일 연가를 기준으로 20억원이 책정됐다. 공무원 노조는 1인당 평균 연가 일수를 10일로 줄여 절감되는 예산(8억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시에 기탁한 것이다. 기탁한 예산은 월 80만원 기준의 일자리로 계산하면 1004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아름다운 천사 기부’로 이름 붙였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바쁜 업무 등으로 실제로는 연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해 돈으로 받는다. 황철곤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실제 받을 수 있는 돈을 일자리를 만드는데 쓰기 위해 기꺼이 기탁한 것은 매우 뜻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강헌호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장은 “공무원 노조원들의 뜻에 따라 기탁된 연가보상비가 서민생활 안정에 꼭 필요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외 입법전 가열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장외 입법전이 가열되고 있다.한나라당은 15일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정책설명회를 가졌고, 민주당은 대전·충남에서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첫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야당이 별별 악선전으로 국민을 기만해 오는 동안 정부·여당은 품질에만 신경쓰느라 포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 했다.”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민생·경제 개혁 법안은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이날 전북도당을 방문한 것을 비롯, 부산과 인천·충북·충남 등에서 중점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6일에는 서울·광주·울산·전남, 20일에는 강원·경북, 22일에는 제주에서 정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1차 입법전의 패인이 홍보 부족에 있다고 판단하고 최고위원이 총출동한 설명회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MB악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18일 광주·전남, 21일 충북 등 전국 11개 권역을 돌면서 여론전을 벌인다.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사회와 결의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명박 정권이 지난 1년간 국민에게 준 고통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컸다.”면서 “‘MB악법’ 저지를 위해 국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청권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직격탄을 맞는 지역이란 점을 감안해 “정부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통과시킨 것은 국회 경시 풍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와 의원 등 20여명은 현지 거리홍보에도 나섰다. 결의대회가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물밑 작업이라는 데 무게를 둔 분위기다.특히 민주당은 16일 ‘난공불락’으로 꼽혀온 서울 강남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강남구 삼성2동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추미애·최규식·박영선 의원 등 지명도 높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와 시국 강연회를 잇따라 열었다. 민노당은 오는 20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시국대회를 갖는다.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총재가 직접 나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민생탐방에 나설 예정이다.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성북구 설맞이 알뜰장터

    성북구가 경기침체 속에 설을 맞으면서 서민을 위한 알뜰장터를 잇따라 연다. 14일 성북구에 따르면 우선 ‘나눔알뜰장터’가 17일 오전 10시~오후 4시 구청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요즘 쌀쌀한 날씨 탓에 장소를 광장에서 실내로 옮겼다. 알뜰장에는 구청과 직능단체 등에서 내놓은 도서, 의류, 가전제품 등 깨끗하게 닦으면 언제든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 1000여점이 나온다. 거의 새 것이지만, 필요성이 떨어져 나온 물건을 몇 백원, 몇 천원에 살 수 있는 기회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되고, 팔고 남은 물건도 사회복지기관에 기증된다. 또 품질 좋은 설 제수용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우리농산물 직거래장터’도 마련된다. 20~21일 이틀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 구청사 주차장에서 연다. 직거래장터에는 이천·제천·삼척·예산·영월·담양·고창 등 성북구와 자매결연을 갖고 있는 전국 7개 시·군이 참여한다. 한편 성북구는 재래시장과 유통업체, 판매업소 등의 농수축산물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를 단속한다. 점검 품목은 밤, 곶감, 대추, 호두, 잣, 고사리, 도라지, 굴비, 문어, 활어, 쇠고기 등이다.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DNA) 분석이나 근적외선 검정을 통해 원산지를 정확히 파악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불경기에 맞는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알뜰장을 여는 마당에, 값싼 외국산을 귀한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엄중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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