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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온통 장밋빛이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그렇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정부는 5%, 국제통화기금(IMF)은 4.5%다. 5%대 달성이 현실화한다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호재가 될까.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성장률에 너무 도취해 있다고 일갈한다.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과정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복병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극화와 가계 부실 문제다. 결국 서민문제다. 국민경제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탄탄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우려가 이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중 전국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월평균 227만 639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줄었다. 명목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감소율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3·4분기 중 개인 금융부채가 836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조 1000억원(2.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 4875만명으로 나눈 1인당 빚은 1716만원이다. 전분기보다 35만원이 늘었다. 실업률도 비상이다. 8월 현재 정부 공식 통계상 실업자는 90만 5000명(실업률 3.7%)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면 317만 9000명 정도가 일자리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우리 경제가 5% 성장한다고 해도 서민들의 미래가 밝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올 법하다. 3%에 가까운 물가상승률과 올해 소득감소분 등을 고려할 때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장밋빛 성장률에 무덤덤한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50%대로 소폭 상승했다. 촛불시위 등으로 20~30%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친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재래시장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고, 남대문시장에서 손녀에게 줄 어린이 한복과 무화과 등을 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서민금융(미소금융)정책, 사교육비 경감 대책, 보금자리주택 확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등 친서민 정책도 이때 쏟아졌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불행하게 임기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한다.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를 유치한 뒤 돌아오며 특별기에서 만세삼창을 불렀다. 국격(國格)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계기가 됐다며 감격해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이 4~5%를 기록하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한다고 해서 나라가 금방 달라질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뭘까. 당연히 서민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내년 우리 경제정책의 중점을 가계 살리기에 둬야 한다. 경기를 살려놓더라도 서민살림이 어려우면 또 한번 ‘강부자 정부’라는 비난만 듣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세종시와 4대강에 빠져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는 비상경제상황실 운영시한을 내년 6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지하벙커 내 상황실 4개 팀 중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이 가장 부각될 시점이다. 윤진식 정책실장과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종락 경제부 차장 jrlee@seoul.co.kr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의약개편도 갈등 표출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의약개편도 갈등 표출

    15일에는 영리 의료법인 도입과 별도로 의약부문 선진화를 담은 정부의 연구용역 결과도 발표됐다. 의료부문과 마찬가지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의약부문의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윤희숙 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의약품 정책은 이해 관계자들의 이권 다툼, 의약품 리베이트로 결정됐으며 글로벌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면서 상시적으로 의약품을 재분류하고 영리법인 약국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윤 연구위원은 또 피로회복제, 소화제 등 자유판매의약품(OTC·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약)을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하면 국민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의약 부문 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확정, OTC의 약국 외 판매와 영리법인 약국 허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달 12일 공청회가 재정부와 KDI 방안에 반대하는 약사들의 단상 점거로 무산되는 등 2차례 연기된 끝에 열렸다.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기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김충환 복지부 의약품정책과장은 “슈퍼마켓으로 일반의약품을 넘기자는 발상과 약국 영리법인 도입 모두 반(反)서민적”이라고 반박했다. 체계적인 약품 관리나 문제 발생때 신속한 회수가 어렵다는 논리다. 또 일반인이 약국에 투자할 경우 재벌 제약회사, 도매상 등이 참여해 공공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박춘근 대한약사회 상근이사는 대자본이 약국시장으로 유입되면 담합이 우려된다며 동네약국 지원책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용진 서울대 교수는 “의약품 재분류는 약국의 판매독점권, 영리약국은 약사들의 개설독점권으로 필요가 없다면 해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대통령, 원로들과 잇단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원로들을 잇달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청와대에서 조찬을 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지난해 종교차별 논란, 범(汎)불교도 대회 등으로 갈등을 일으켰던 현 정부와 불교계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자승 스님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총무원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면서 불교계가 단합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불교계가 힘써줄 것을 요청하면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불교계에서도 한국 전통문화를 외국인 방문객에게 알릴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서민경제 회복과 함께 불교문화에 대한 지원을 이 대통령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자승 스님은 1시간30분간 이어진 조찬을 마친 뒤에는 배석자 없이 1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용산 참사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해 종교차별로 논란이 많았지만 그래도 불교계가 정부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 자승 스님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은 청와대에서 양정규 회장 등 헌정회 회원 200여명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중에 대단한 일을 이룰 수 없다고 해도 다음 정권 이후에 우리나라가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고 바로 세우는 그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년을 10년처럼 일하려고 한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법질서와 원칙을 바로 세워 나라의 기초를 닦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가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은 ‘(임기) 1∼2년 남겨 놓으면 레임덕이 되기 때문에 내년에 열심히 하라.’고 한다.”면서 “떠나는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기초를 잡고 바로 세우는 데 하루도 소홀함이 없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강병철기자 sskim@seoul.co.kr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국민의료비 2조 상승·중소병원 줄도산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의 연구용역 결과는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영리의료법인이 도입되면 ▲국민의료비 상승과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부작용의 핵심이다. ●“의료시설 접근성도 떨어져” 보건산업진흥원은 인구 3%(150만명)의 고소득층에 평균 진료비의 2~4배에 해당하는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국민의료비는 1조 5000억~2조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의사 300~420명이 영리병원으로 빠져나가 20~28개 중소병원이 폐쇄될 것이라는 용역결과를 내놓았다. 개인병원 가운데 20%가 투자개방형 법인 병원(영리병원)으로 전환할 경우 66~92개의 중소병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국민의료비도 최대 2조 2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경제적 효과 부분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보건의료체제에 큰 부작용을 주지 않고 영리병원이 지닌 목적과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필수 공익의료 확충, 공적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자원에 대한 관리방안 구축 등 보완정책 과제들을 우선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주무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는 선뜻 이를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복지담당 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부작용에 대한 해소책이 없는 한 (영리의료법인 도입은) 안 된다.”며 기획재정부의 강공 드라이브를 차단하고 나섰다. 용역결과는 관련 부처 협의를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전 장관은 “아무리 기재부가 빨리 해 달라고 해도 의료법 개정 주무부서는 보건복지가족부”라며 “의료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만큼 이를 잘 지키면서 시장의 바람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全 복지 “보완책 쉽지 않을 것” 전 장관은 그렇지만 영리의료법인 도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려할 만한 것을 다 씻어낼 수 있다면 반대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도 “보완책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거쳐야 할 과정과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법”이라며 기재부의 조속한 도입 입장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영리의료법인 도입논의 진행 속도는 몽골기병식이라기보다는 우보(牛步)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복지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눈을 의식해 쉽사리 총대를 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 장관이 “국민소통과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 장관이 영리 병원 도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내년 1월 초 공청회 등을 통해 영리의료법인 도입방안 논의를 본격화하려던 재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물가 43년새 31배 뛰어… 출산율 6명(1960년) → 1.2명(2008년)

    물가 43년새 31배 뛰어… 출산율 6명(1960년) → 1.2명(2008년)

    2008년 소비자물가가 1965년보다 31.3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펴낸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에 따르면 2008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9.7로 1965년(3.5)의 31.3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값과 개인 서비스 요금 등 몇몇 품목에서는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 이상으로 소비자가격이 크게 뛰어올랐다. 오랫동안 서민층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던 자장면이 대표적이다. 1965년에는 자장면 한 그릇에 35원이었지만 2008년에는 3773원으로 107.8배가 올랐다. “인건비가 많이 반영되다 보니 소비자물가의 상승폭보다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통계청의 해석이다. 다방에서 파는 커피 한 잔 값은 1965년 30원에서 2008년 3364원으로 112.1배 올랐고, 대중목욕탕 요금은 같은 기간 30원에서 4227원으로 140.9배 상승했다. 1965년 당시 지갑에 1만원(최고액권 500원 기준 20장)이 있으면 자장면을 먹은 뒤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는 데 총 95원을 쓰고 9905원이 남았다. 그런데 2008년에는 자장면을 먹고 목욕하는 데에만 8000원이 들어 다방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없다. 국토면적은 정부수립 이후 6194㎢(여의도 면적의 730배)가 증가했다. 1949년에는 9만 3634㎢였지만, 2008년에는 9만 9828㎢로 6.6% 늘어났다. 2008년 전국 평균기온은 13.1도로 1970년대(1973~1980년)보다 0.9도 올랐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의 상승폭은 1도 이상으로 세계 평균(0.5~0.6도)을 웃돌았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15~49세의 가임기간 동안 출산하는 평균 자녀수)은 2008년 현재 1.2명이었다. 1960년 6.0명에 이르던 출산율은 줄곧 하락했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쌍춘년의 영향으로 반등해 각각 1.1명과 1.3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일본(1.4명)과 미국(2.1명), 프랑스(2.0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 도소매 및 서비스업에서는 유흥업소가 가장 많이 늘었다. 1960년 472개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에는 4만 5826개로 96배나 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객원칼럼] 내 마음속 풍차 방앗간/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내 마음속 풍차 방앗간/김동률 KDI 연구위원

    풍차로 밀을 빻는 마을에 증기로 돌리는 기계 방앗간이 생겼다. 자연스레 발길이 끊긴 풍차 방앗간은 하나둘 문을 닫았고 이제 코르니유 영감의 방앗간 하나만 남았다. 물론 그곳에도 손님이 없다. 그러나 영감님의 풍차는 돌고 돈다. 영감님은 해질 무렵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밀가루 포대를 절름발이 당나귀에 싣고 마을을 가로질러 왔다 간다. 어느 날 도회에 나가 있던 영감님의 단 하나 혈육인 손녀가 약혼자와 함께 결혼 승낙을 얻으려 방앗간을 찾았다. 젊은 예비 부부는 할아버지가 어둠 속에서 밀 대신 희멀건 석회석을 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르니유 영감은 그동안 무너져 내린 석회 부스러기 등을 빻아 밀가루인 척하며 실어 날랐던 것이다. 부끄러움과 당혹스러움에 죽고 싶어 하는 영감님 앞에 밀 포대를 실은 마을 사람들의 당나귀가 줄지어 몰려 온다. 그러나 잠시, 영감이 죽고 풍차날개 또한 멈춘다. 알퐁스 도데의 첫 단편집 ‘풍차방앗간 편지(Lettres de mon Moulin)’에 나오는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이라는 짧은 얘기다. 프로방스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과 서민생활의 애환을 섬세한 필치로 채색한 이 작품은 도데의 작가적 명성을 떨치는 데 한몫했다. 옛것을 고집하는 풍차 방앗간 노인이 기계 문명에 밀려나는 모습은 세월과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세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겠으나 언제부턴가 코르니유 영감처럼 시대에 뒤떨어지고 또 중요한 그 무엇을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되어 버렸다. 시력은 침침해지고 송년모임 2차에 들른 노래방에서 고음부분 처리가 하루가 다르게 힘들게 된다. 호기롭게 대여섯 잔을 사양 않던 폭탄주는 한두 잔에 손사래를 치게 된다. 티스푼으로 밥을 먹던 아이는 어느새 훌쩍 커서 큰 숟가락으로 아침밥을 먹고 있고, 지켜보는 아버지들은 스르르 늙어만 간다. 세월이 헛헛하게 흐르고,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스스로 산타가 되었다가 그마저도 옛얘기가 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 그랬듯이 거리에 ‘올드 랭 사인’이 울려 퍼진다. 올 한 해도 저물 만큼 저물었다. 올드 랭 사인을 떠올린다는 것은 지나온 인생을 추억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초 제목은 ‘그리운 옛날’. 1759년 스코틀랜드의 민족시인 로버트 번스가 민요 선율에 가사를 붙여 만든 노래다. 이 곡은 머빈 르로이 감독의 영화 ‘애수’(1940)로 더욱 유명해졌다.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가 등장하기 전인 1900년대 초 애국가 곡조로 사용되기도 해 우리와는 꽤 인연이 깊은 노래다. 저녁 거리에서 올드 랭 사인을 들으며 상념에 젖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청춘은 아니다. 밤은 깊어 가지만 집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올드 랭 사인이 울려 퍼지는 세밑 거리를 서성이고 있다. 한 해가 간다. 마음은 아직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는 봄날’을 서성거리고 있는데 시간은 어김없이 한 해 맨 끝자락에 사람들을 야멸차게 세워 두고 있다. 떠나보내지 못할 미련과 안타까움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떠나는 한 해를 보낼 채비를 서둘러야겠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잠들기 전에 가야만 할 먼 길이 있다.’며 고단한 생의 영속성을 얘기했다. 12월은 한 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맞을 준비가 필요한 때다. 저마다 자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남아 있는 한 해의 끝자락이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동작구 저소득 보금자리 지원 호평

    동작구가 지역 저소득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보금자리지원 정책을 펼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14일 동작구에 따르면 올해 ‘저소득 무주택 세입자 전세자금 대출 추천’, ‘저소득가구 월세 임대료 보조’, ‘서울형 집수리 지원사업’ 등 어려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서민들과 저소득 주민들의 열악해진 주거문제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올해 674가구가 혜택을 받은 ‘저소득 무주택 세입자 전세자금 대출 추천’이 가장 인기였다. 저소득 전세자금 대출금은 전세보증금의 70%이내인 7000만원 이내(3자녀이상 가구 8000만원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연 2~3%로 상환방법은 15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다. 월세의 경우도 월세를 보증금으로 바꾸어 계산해 지원하고 있다. 대출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최저생계비 2배 범위내 소득자로 20세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 또 가구주로 인정되는 자이다. 아울러 ‘저소득가구 월세 임대료 보조’는 구가 민간주택을 월세로 임대해 사는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홀몸노인 및 부모 부양가구 중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150%미만인 가구를 대상으로 월세 임대료를 보조해 주는 것이다 선정된 가구에는 매월 4만 3000~6만 5000원의 임대료 보조금이 지급된다. 올해만 1206가구에 5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부터 구 직원 봉사단과 민간 봉사단이 함께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주는 서울형 집수리 사업 추진으로 400채가 넘는 집수리 결실을 맺었다. 저소득층 가정만을 대상으로 했던 타 자치구와는 달리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의 사업범위를 확대해 당초 목표로 삼았던 200채 처리를 훌쩍 뛰어넘었다.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봉사자는 구청직원 675명, 민간 자원봉사자 382명 등 총 1057명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모든 동작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리병원 갈등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의료인을 폄하한 데 대해 공식석상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도 제동을 걸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발단은 지난 11일 최 장관이 한 강연에서 “히포크라테스 정신만으로 의료사업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다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데서 비롯됐다. 최 장관은 “제조업만 갖고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에 갈 수 없다.”면서 “영리 의료법인 등을 도입해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뒤부터 내수시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이유로 영리 의료법인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힘을 보태준 발언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재경부 관료 출신인 최 장관과 영리병원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윤 장관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시종일관 얼굴을 붉히며 쉬지 않고 격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갔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러 있는데 우리 의료가 이만큼 큰 것은 정부가 도와줘서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1977년 의료보험이 도입된 뒤 보건복지가족부의 숱한 행정규제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의료수가의 통제 속에서도 의료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언과 장인정신, 신바람, 세계적인 의사가 되겠다는 승부욕 하나로 의료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져 왔다.”고 반박했다.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서민과 중산층의 병원 문턱을 높이고, 전 국민 건강보험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리 의료법인 투자자들이 이익 환수를 위해 생명존중이라는 가치를 도외시함으로써 돈 버는 데 혈안이 된 병원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부의 영리 의료법인 추진에 반대하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입장을 같이한다. 정부·여당 내의 이 같은 의견 충돌로 영리 의료법인 추진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민등본 발급·제출 15일부터 ‘안방시대’

    주민등본 발급·제출 15일부터 ‘안방시대’

    주민등록 정보의 생성, 변경, 말소를 비롯해 등·초본 발급 등 대부분의 주민등록 관련 민원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신청민원 300종, 발급민원 500종을 온라인화해 15일부터 정부민원포털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 처리 가능한 민원은 전체 민원 업무 약 5000종 중 35%인 1800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소매, 서비스, 판매업의 등록과 변경, 휴·폐업 등 서민경제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 관련 민원과 국세, 관세, 지방세 납부 민원도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해진다. 장애인 등록에서 변경, 각종 지원 신청 등 장애인 관련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했다. 특히 주민등록 등·초본 등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500여종의 민원은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해당 서류를 필요로 하는 기관, 개인이 정부민원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무인발급기로 온라인 민원서류를 발급 받더라도 종이로 출력, 해당기관에 직접 방문 제출해야 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음성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문서기능도 추가됐다.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스캐너로 발급문서의 ‘보이스 아이(voice eye)’ 부분을 스캔하면 음성으로 해당 문서 내용이 안내된다. 이 밖에 모든 인터넷 발급 서류에 ‘시점확인 인증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의 복사방지 장치, 발급문서 진위확인기능에 더불어 문서 발급시점을 인증하는 기능을 추가해 전자문서 보안이 강화됐다. 행안부는 온라인 민원 이용률이 25%에 달하면 연간 사회적 비용 5998억원을 절감하고 교통랑 및 종이 소비 감소로 약 6만 8000t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온라인화하고 건축물 대장 등 13종의 발급 수수료를 낮추거나 무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정부통합 민원서비스 명칭을 ‘전자민원G4C’에서 ‘정부민원포털(minwon.go.kr)’로 바꿔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보육료 지원 늘리고 U-헬스 의료센터 설립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보육료 지원 늘리고 U-헬스 의료센터 설립

    복지부가 업무보고를 통해 약속한 새해 계획은 크게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문제 해결’로 집약된다. 서민 고용확대 및 청년실업 해결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일자리 15만개 창출과 출산 장려를 위한 각종 혜택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관련 정책의 미미한 효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새해 복지부의 가장 큰 목표는 사회 서비스 사업 확충과 간병 서비스 제도화로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있다. 모두 15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중·장기요양보험 대상자를 확대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들고, 현재 3만명 규모로 파악되는 간병제도를 제도권에 포함시켜 추가로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재 비급여인 간병 서비스를 2011년부터 급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비급여 항목은 일선 병원에서 환자가 선택권을 가진 서비스여서 이를 통해 간병인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인건비 등에 대한 현실적 기준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종합서비스상사 형태의 ‘해외 환자 유치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환자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U-헬스 의료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U-헬스 의료센터의 주요 서비스 대상은 해외환자나 해외 산업현장 근로자, 해외동포 환자 등이다. 이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3500억~49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필요한 일자리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과 국민 노후 생활에 대한 정책도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다. 복지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맞벌이 부부의 소득산정 때 낮은 소득의 일부만을 소득인정액에 합산토록 하며, 보육료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소득 하위 60% 이하에 적용하는 둘째 이상 자녀의 보육료 전액지원제를 소득 하위 70% 이하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 미소금융 서민 체감하도록

    정부가 내년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인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서민·고용분야 4개 부처 합동 업무 보고회에서는 각종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인 고용사정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발표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은 현재 위기 이전 정도로 (경기회복 기운을) 체감하는 것 같지만 서민들은 아직 체감을 못 한다.”면서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서민의 경기회복 체감을 중점 과제로 삼아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보건복지부는 일자리 15만개를 통해 취약계층의 빈곤탈출을 돕는 방안을, 여성부는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확대와 유연근로제도(퍼플잡) 확산을 일자리 창출 대책으로 제시했다. 노동부는 노사 간 일자리 상생협력 모델과 일자리 중개기능 강화를 내세웠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급한 불은 끄겠지만 고용문제의 근원적 해결인 민간부문의 고용 창출 없이는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를 충분히 인식하고, 최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연 근로제나 단시간 노동제가 여성 고용의 질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주도하고 대기업들이 참여해 15일 문을 여는 미소금융도 눈여겨볼 만하다. 실직했거나 자영업에 실패한 저신용자에게 저금리로 소액대출을 해 주는 미소금융은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의지를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다. 하지만 명확한 대출심사 기준이 없거나 사후관리가 부실할 경우 도덕적 해이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정몽준대표 “이건희 前회장 사면 보도 이르다”

    “다소 이른 감이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4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설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전 회장 사면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고 많은 분이 얘기하는데 저도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이 전 회장이 경제인으로서 많은 업적을 냈고 존경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미리 준비한 듯 얘기도 먼저 꺼냈다. 겨울올림픽 유치 등을 이유로 재계·체육계에서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에 정부와 여당이 동조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여당 대표가 나서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도 이 전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50여명의 대사면을 이번 주 안에 청와대와 법무부에 건의하려던 참이었다. 정 대표로서는 이 발언을 통해 ‘일관성’을 내보일 수 있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도 기업인 사면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당시 그는 친형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의 사면 문제에 “(사면제도가) 법을 위반하는 기업인들까지 도와주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기업 친화적’이 아닌 ‘시장 친화적’ 인사임을 강조하는 효과도 노렸다. 결과가 어찌되더라도 경제인 사면·복권을 반대하는 여론에도 점수를 땄다. 무엇보다 정치적으로는 정 대표가 ‘제 목소리’를 내려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고위원 시절에는 현안마다 쓴소리를 내왔던 그다. 그러나 당 대표 취임 이후 주류와 움직임을 차별화하지 못했고 세종시, 4대강 등 거대 이슈에 밀려 여당 대표로서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당무 문제로 일부 당직자와 심한 마찰을 빚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친서민, 광폭행보’로 관심을 끌었던 ‘취임 초기’를 떠올린 것 같다. 그는 15일 새벽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원효로 주변에서 거리를 청소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저신용등급 서민에게 무담보, 무보증 대출. 2~5%대의 저금리에다 최고 1억원까지. 얼핏 보면 사채광고 같지만, 시민단체들이 정부 예산이나 기부금 등을 받아 서민 대출을 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다. 과연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서민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컬투의 김태균이 정찬우에 이어 ‘1대 100’ 1인으로 5000만원에 도전한다. 지난 4월에 ‘1대 100’에 도전해 6단계에서 아깝게 탈락했던 정찬우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김태균은 100인을 모두 물리치고 5000만원을 차지해 짝꿍 정찬우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경품으로 세계 일주하는 남자 최길환씨. 국내여행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지구촌 어디든 안 가 본 데가 없을 정도라는데. 그만의 경품당첨 비법을 공개한다. 또 중학교 다니는 78세 할아버지, 루게릭병에 걸린 아내를 26년째 돌보는 남편의 사연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4년 전,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하지만 둘의 성격은 판이하다. 과격한 동생의 특기는 소리 지르기, 취미는 숨기와 소심한 형을 거친 폭력으로 괴롭히기. 그리고 이어지는 아빠의 수난시대. 아빠가 해주는 건 뭐든 싫다, 아빠를 거부하는 쌍둥이 형제.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성남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연양. 어릴 때부터 우수한 성적은 물론 각종 언어 관련 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 언어영역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기말 고사에서 6등급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이후 소연양은 제대로 언어영역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23살 산골 소녀 영란이와 7남매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만나 본다. 강원도 정선 소탄마을 산골짜기에 있는 집 한 채. 이곳에는 최도석·김순화 부부와 7남매가 살고 있다. 매일 밤낮 없이 농사일을 하며 살림까지 손 뻗기가 어려운 부모님을 도와 7남매의 맏이 영란이는 오늘도 집안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 간병서비스 의보 적용 추진

    정부는 내년에 보건복지 분야에서만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150여개 대학에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청년 구직을 돕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민·고용 분야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4개 부처에 대해 먼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서민을 위한 배려와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업무보고를 지난해와 같이 연말에 마치고 (새해) 1월1일부터는 업무를 시작하고 재정지출을 시작해 다소나마 서민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경기회복 기운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약자 배려, 사회안전망 구축은 1개 부처가 아닌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 업무를 촘촘히 해낼 수 없으며,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든 분야의 격(格)을 높여 선진일류국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오늘 토론과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액션플랜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보고를 통해 간병인과 환자 간에 개별적인 계약관계로 유지되는 현행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등을 통해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병 서비스와 관련, 복지부는 2011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대상에 포함시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할 경우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는 5만개 정도이나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간병 서비스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 분야 사회서비스 일자리 1만개, 탈(脫) 빈곤 일자리 내실화를 통한 자활근로 1만 7000여개, 사회복지시설 인력 증원 1만 5000개,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산업 지원·보장성 확대 등을 통한 시장 일자리 창출 2만개 등을 통해서도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노동부는 청년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전문계고 졸업자 80만명과 우량 중소기업 6만개의 구인·구직 정보를 담은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성의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해 단시간 근로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통해 대량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을 연장시킬 방침이다. 특히 지역 단위의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주기적으로 지역 내 일자리 수를 조사, 공표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자리 성과도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내년 초 ‘시간제근무 공무원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해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성수 오이석 유대근기자 sskim@seoul.co.kr
  • 서민금융 - 은행 대출금리차 9년來 최대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서민 금융기관이라고 불리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단위농협 등의 대출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계+기업)는 평균 연 5.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6%에서 1.5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5.25%였던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내려 올 2월에는 2.00%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10월 상호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12.0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3%에 비해 오히려 0.05%포인트 올라갔다. 신협과 단위농협의 대출금리 하락폭 역시 제한적이었다. 신협은 연 8.56%에서 8.10%로 0.46%포인트, 단위농협도 연 7.53%에서 7.12%로 0.4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이런 탓에 신협과 예금은행의 금리차(2.49%포인트)는 9년만, 단위농협과 시중은행과 금리차(1.51%포인트)는 8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에서도 격차는 있다. 담보가 확실한 주택담보대출과 500만원 미만의 신용대출 간의 금리격차가 크다. 올 들어 10월까지 일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평균 연 5.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8%보다 1.5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의 신용에만 의지하는 500만원 미만 소액대출 금리는 연 7.26%에서 6.82%로 0.4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소액대출금리의 격차는 1.36%포인트로 전년의 0.28%포인트보다 5배로 확대됐다. 역사상 최저금리라고는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란 얘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서 佛국민화가 할아버지 작품전 열게돼 행복”

    “서울서 佛국민화가 할아버지 작품전 열게돼 행복”

    “프랑스 ‘국민화가’인 할아버지의 전시회를 서울에서 하게 돼 행복합니다.” 강렬한 색채로 뜨거운 인간애를 담아 낸 조르주 루오(1871~1958)의 손자이자 루오 재단의 이사장인 장 이브 루오(68)가 전시회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미공개작 14점 등 168점 전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루오의 미공개작 14점을 비롯해 총 168점이 전시되는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은 14일 개막식을 거쳐 15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신문사와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공동 주최로, 내년 3월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조르주 루오는 화가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정부가 국장(國葬)을 치러줬을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받은 예술가였다. 파리의 서민 지역인 벨빌에서 태어나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장식미술학교에 다니면서 미술 공부를 했다.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에 다녔던 경험은 ‘견습공’이란 제목을 붙인 루오의 자화상과 이번 전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기둥에 묶인 그리스도’에 담겨 있다. 먹 등을 사용해 검고 굵은 윤곽선으로 예수의 얼굴, 서커스를 하는 소녀 등을 그린 루오의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이중섭, 이만익 등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완벽주의 추구… 작업모습 안 보여줘” 루오의 국장이 치러질 당시 17살이었던 루오 이사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림을 칠하고 또 칠하는 완벽주의자였던 할아버지는 작업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말년에는 휴가 때 집에 놀러와 해가 지는 광경 등을 우리와 함께 그리곤 하셨다.”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회고했다. 이어 “1920년부터 일본에서 할아버지 작품들을 사들이기 시작해 1927년에는 일본에서 큰 전시회가 열렸다.”며 “일본의 한 재단이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이어 두번째로 루오 작품을 많이 소장 중”이라고 전했다. 그 영향으로 한국 작가들도 할아버지 루오를 좋아한 것 같다고 루오 이사장은 진단했다. 조르주 루오에 얽힌 일화는 무수히 많다. 루오의 사망 이후 유족들이 작품을 국가에 기증한 것이나 이 기증작품들을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가 엘리제 궁에서 전시회를 연 일은 유명하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던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이 이 전시회 때 루오 작품을 처음 접한 뒤 푹 빠져 해외 순방 때마다 영빈관에 꼭 루오의 그림을 걸었다는 뒷얘기도 유명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국회의원 고흥길·홍사덕, 이덕수 서울시 부시장, 엘리자베스 로랭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클레망 뒤뷔송 주한 벨기에 대사, 자크 우리르 국립 퐁피두센터 대표 대리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그림의 액자도 다시 칠하고, 맘에 들지 않는 작품은 태우면서까지 완벽주의를 추구했던 거장의 작품세계에 경탄을 쏟아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MB “내년을 한국브랜드 제고 원년으로”

    MB “내년을 한국브랜드 제고 원년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2010년을 원년으로 삼아 대한민국 고유브랜드로 (세계에) 인상을 줄 수 있는 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이날 경기 성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연 제3차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회의에서는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를 앞두고 국가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부처별로 집중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가 개인회사보다 못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남이 가질 수 없는 독특한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달라진 한국의 위상과 관련, “불과 1~2년 사이에 정상회의에서 내 자신이 받는 대우가 격(格)이 달라졌다.”면서 “첫 정상회의에 갔을 땐 앉아 있다가 나가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정상들이) 내가 있는 자리로 와서 자꾸 이야기를 붙인다.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에 갔더니 한 정상이 ‘메이드 인 코리아 넥타이는 30달러인데, 이탈리아 브랜드를 붙이면 150달러가 된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는 (한국 브랜드 넥타이가) 10달러였는데, 30달러로 올랐고 곧 2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더니 (그 정상이) ‘아 그렇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간판정비계획 시간 두고 검토” 행정안전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에 설치된 간판 555만여 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시작한다고 보고했다. 내년 3월과 10월에는 도로변에 설치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수막 등 불법 광고물도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점검의 필요성은 있겠지만, 아직은 서민경제가 힘겹고 어려운 만큼 간판정비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 보고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브랜드위는 관계 부처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G20 깃발, 공원 및 거리 지정 등 브랜딩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학을 대표적인 국가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내년에 한국학 세계화 랩(Lab) 5개를 시범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 B) 등 국제 금융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IMF, WB 지배구조 개혁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G20 “한국이미지 긍정적” 65% 한편 국가브랜드위가 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유치한 이후 외국인들이 갖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영국 등 G20 소속 10개국 성인 남녀 25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다. 이들이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 46.9%, ‘중립적’이 36.9%, ‘부정적’이 17.3%였다. 그러나 이들을 상대로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사실을 알려준 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다시 물어본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64.9%를 기록, 무려 18% 포인트나 상승했다. 김성수 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 MB, 나눔 실천 봉사자·가족 150여명 靑초청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계속해서 따뜻한 마음을 우리 사회를 위해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봉사자와 가족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도 함께했다. 낮 12시에 시작된 이날 오찬은 당초 예정을 1시간 이상 넘긴 오후 3시쯤에야 끝났다. 탤런트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고두심·박상민·이훈씨 등 평소 나눔과 기부를 자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옛날 제가 어려웠을 때 받았던 이웃의 따뜻함이 매우 큰 힘이 되었다.”면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와 일당을 받는 노동자로 마땅한 거처 없이 돌아다닐 때 이웃의 도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소망하는 것은 제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여러분과 같이 고마우신 분들이 용기와 힘을 얻고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어려울수록 가난한 서민이 가장 먼저 힘들어지고 경기가 나아져도 체감은 더디게 마련이지만, 내년에도 힘드시더라도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의 깊은 사랑이 살아갈 용기보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사람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다.”면서 “알게 모르게 크든 작든 소중한 사랑을 나눈 여러분들이 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어떤 분야보다 복지 예산을 갖추고 일자리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스트에 300억원을 기부한 전 서전농원 대표 김병호(69)씨 등 이날 생일을 맞은 참석자들에게 깜짝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워낙 어려운 처지에도 기부와 봉사로 사회의 온기를 더한 분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 대통령 내외분이 눈시울을 붉히는 순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년 경제운용방향] 희망근로등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내년 경제운용방향] 희망근로등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정부가 10일 확정한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방안에는 일자리 확충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세부 계획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고용 창출능력과 고용의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된다. 민간의 고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정부의 일자리 지원도 계속된다. 희망근로(10만명)와 청년인턴(중소기업 2만 5000명, 공공부문 1만 2000명)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대상자를 뽑을 때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취업대란 속에서도 중소기업에선 구인난을 겪는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이다. 부처 간 갈등과 이익단체들의 반발로 꼬여 있는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도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할 계획이다. 또 아동발달 서비스, 간병 등 유망 사회서비스 분야를 선정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사업 허가·승인 절차 투명화, 유료방송 이용요금 승인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물가 불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쟁을 통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라면과 과자, 세제 등 7대 도시의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공공요금 인상도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진입 규제를 정비하고 담합 감시도 강화한다. 석유수입업 등록요건 완화나 통신요금의 국제비교 지표 개발, 대학등록금 산정 근거 공시제 도입 등을 통해 경쟁요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발적인 빈곤 탈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초수급자의 자립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제’를 새로 도입하고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및 자활근로를 확대키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이 수강료 부담 없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유수강권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도(ICL)도 실시키로 했다. 청소년 미혼모가 24~25세에 이를 때까지 자녀 양육비와 의료비, 자립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서민 부담을 고려해 ‘가스요금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을 겨울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늦춘다. 긴급보수가 필요한 기초수급자의 주택 개보수 사업에 내년에만 415억원을 투입한다. 미소금융(소액 서민대출) 점포를 올해부터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200~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경제운용방향] 보금자리주택 18만가구 확대 공급

    내년도 건설·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서민 주거안정과 차질없는 4대강 사업의 본궤도 안착으로 요약된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이 확대된다. 처음 14만 가구를 공급하려던 보금자리주택은 18만 가구로 늘린다. 신규주택 공급은 수요가 많은 도심과 도시 근교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수도권 그린벨트 3~4곳을 풀어 보금자리주택단지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4대강 2~3월 50개공구 착공 역세권 고밀복합개발로 도시생활형 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고, 철도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이 새로 도입된다. 주택가격 급등을 사전에 막기 위해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땅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주택토지공사가 2조원 규모의 토지를 사들이고, 대토·채권보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4대강 사업은 내년 2, 3월 중 50개 공구 하천정비사업을 착공하고 보(洑), 준설 등 핵심 사업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7월과 12월에는 2개 댐 건설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 투입될 예산은 재정 3조 5000억원과 한국수자원공사 부담 3조 2000억원이다. 기후변화에 대비, 간선급행버스(BRT)는 지속 확충된다. 대전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녹색국토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그린 홈 건설을 장려하고, 내년 말에는 신규건축물 에너지 소비총량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 3월부터는 저속전기차 도로주행이 허용되고, 10월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준공한다. ●저속전기차 도로주행 3월 허용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동·서·남해안권 중심의 지역개발도 수립하기로 했다. 내년 말에는 마리나 등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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