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민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30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17일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6세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6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31
  • [사설] 서민경제 온기 높이려면 일자리 더 신경써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5% 안팎에서 5.8%로 올려 잡았다.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민간부문의 투자와 소비의 회복세가 완연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를 25만명에서 30만명으로 5만명 더 늘리겠다고 한다. 성장률이 높고 고용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란 뜻이어서 안심이 된다. 그러나 지표경기가 좋은데 서민은 온기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여기에는 고용부진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도 서민가계를 어렵게 한다. 고용은 지표경기보다 서너 달 후행하기 때문에 연말쯤 호전될 것이지만 서민들은 당장이 걱정이다. 정부가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고용률은 연초 목표치(58.7%)를 유지한 점은 ‘고용 없는 성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반기에도 재정을 투입해 ‘포스트 희망근로’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8만 4000개를 만든다지만 땜질 대책일 뿐이다. 재정의 65%를 상반기에 집행한 터라 고용창출에 여유가 별로 없을 것이다. 기업도 고용을 늘리는 추세이나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 고용촉진책도 청년구직자의 눈높이와 맞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이런 현실에서 고용을 늘려 보았자 돈만 쓰고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다. 정부는 기존 고용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마침 노동부가 수요자 중심의 고용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한다. 목표를 일자리 숫자와 함께 질(質)에도 두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청년실업은 질로 고용을 유도하고 일반실업은 양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업과 고용창출 부담을 나눠지는 전략도 필요하다. 일자리가 아무리 많아도 청년들의 취업기피 현상이 만연하면 경기회복의 온기를 서민에게 불어넣기 어려울 것이다.
  • 하반기 분야별 주요정책은

    하반기 분야별 주요정책은

    정부가 2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크게 서민생활 보호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표경기의 빠른 개선이 서민들의 체감경기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되도록 하는 데 최우선으로 정책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모두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공공요금을 최대한 묶어 보겠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정부가 상반기 이미 60%가량 재정을 집행해 남은 실탄은 40%뿐이다. 일부 서민정책과 일자리대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 때문에 나온다. ■ 일자리 - 포스트 희망근로 8만4000개 준비 정부는 이달 말 끝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후속으로 ‘포스트 희망근로’를 준비 중이다. 재원 4700억원은 행정안전부가 경상경비를 절감해 마련한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수는 8만 4000여개. 정부는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이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 같은 금융공기업에서 돈을 빌릴 때 우대해주기로 했다. 고용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로 짠다. 다음달엔 중장기 국가고용전략을 수립한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장·단기 청년고용대책을 마련한다.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실태 파악 역시 강화한다. 취업 인프라도 강화한다. 민간 직업소개소를 전문화하고 대형화해 일자리 중개시장의 규모를 좀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해외취업 협의체를 구성해 특정 국가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공급한다. 하지만 논란도 예상된다. 기업이 노동자를 많이 뽑으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32개인 파견 허용업종의 수를 조정하고 근로시간 계좌제도 준비 중이다. 근로시간 계좌제란 야근 등 초과근무를 하면 받는 초과수당 대신 그 시간만큼 휴가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 서민 - 임시·일용직 소득파악후 국민연금 가입 정부는 현재 200만명이 넘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의 정확한 소득을 파악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상조와 다단계 등 서민피해가 많은 분야의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또 세법상 기부금 체계를 단순화하는 대신 기부금을 받는 단체의 공익성 기준은 강화하기로 했다. 희망키움통장 가입 기준도 근로소득이 77만원(3인 기준)이상인 가정에서 66만원 이상으로 완화된다. 희망키움통장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일을 통해 번 돈을 적립하면 민간단체가 일정액을 매칭해 지원하는 제도다. 수혜자는 1만 8000가구에서 3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대상 기준을 벗어나더라도 일정기간은 의료비 지원을 계속한다. 일용직 근로자의 원천징수 세율이 8%에서 6%로 낮아지는데, 약 247만명이 해택을 누릴 전망이다. 대학생이 학교에서 받는 근로 장학금은 비과세를 추진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이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비를 받았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 대상에서 탈락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 병원비 - 국가건강정보 포털 만들어 의료비 공개 건강보험의 보장비율을 바꾼다.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 대한 본인부담은 늘리고 암이나 심장, 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에 드는 병원비 부담은 덜게 한다. 10월부터 척추나 관절질환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비를, 유방암이나 다발성 골수증 환자는 항암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와 동네 병원을 묶는 ‘단골의사제’ 도입도 검토된다. 의료비의 투명성을 위해 8월에는 국가건강정보 포털도 만든다. 성형수술이나 한약조제비용 등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의료비를 병원마다 비교할 수 있게 된다. ■ 소상공인·농민·여성 - 농지 맡기고 연금 받는 역모기지 도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의 불합리한 관행도 손을 본다. 하청업체에 부당하게 낮은 납품단가를 책정하지 못하도록 대규모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또 현재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위주로 시행 중인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공기업, 유통분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자영업자를 위해 골목슈퍼의 현대화, IT화 등을 지원해 ‘현대식 점포(나들가게)’를 올해까지 2000개가량 육성한다. 농촌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농지연금제도’도 시행한다. 농지연금제도는 농촌 노인들이 국가에 농지를 맡기는 대신 연금을 받는 일종의 역모기지론이다. 현재 농촌의 고령화율은 34.2%로 우리나라 평균 10.6%보다 3배 이상 높다. 반면 1년간 농사로 올리는 수익이 1000만원이 안 되는 농가가 77.5%, 연금을 받지 못하는 곳도 45.7%가량 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1만 5000가구 이상을 가입시킨다는 목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현행 50만원인 출산장려금을 늘리는 한편 보육비 지원방식도 다양화(종일제→반일 또는 시간)하기로 했다. 특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출산한 다자녀 가구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與전대 女후보 출마 신경전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 여성 의원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당헌·당규상 여성 후보는 등수와 상관없이 여성 중에서만 1등을 하면 선출직 최고위원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지만 경쟁은 뜨겁다. 더욱이 후보난립, 1인2표제 등의 전대 조건을 감안할 때 여성 후보는 계파도움 없이 각개격파로 승부를 다퉈야 하는 악조건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여성 후보 간 경쟁에선 여전히 계파가 주요 변수다. 24일 친박계 이혜훈(재선) 의원이 첫 여성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친박계 남성 후보가 정리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를 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성장률 최고다.’고 자랑하지만 서민들은 나아진 경제를 체감하지 못한다.”면서 “청와대에 끌려다니지 않는 경제통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친이계에선 ‘이혜훈 대항마’를 세우자는 목소리가 높다. 정미경(초선) 대변인이 ‘책임지는 한나라당, 소통하는 한나라당’을 화두 삼아 출마를 선언했고, 이은재(초선) 의원도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유력 후보로는 여전히 박순자·진수희·나경원 의원 등 재선급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 재선급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불출마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지만 “친박계에 내줄 수 없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진 의원은 “나 의원이 적임자다.”라고 추천했고, 나 의원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미루고 있지만, 결국 이들 중 후보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이계 한 의원은 “이번 여성 최고위원 싸움은 계파 도움을 받기 어려운 ‘각자도생’의 상황이어서 출마할 경우 본인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난다.”면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조정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술병마개 과점’ 25년만에 깨졌다

    ‘술병마개 과점’ 25년만에 깨졌다

    소주나 맥주의 병 뚜껑은 단순한 마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조업체가 국가에 주세·교육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했다는 일종의 영수증이다. 세법상 명칭이 ‘납세 병마개’인 데서도 잘 나타난다. 소주와 맥주에는 각각 세전 판매가의 112.96%만큼 세금이 붙는다. 세전 가격이 1병에 1000원이면 최종 출고가는 2113원이 된다. 술에 관한 한 병마개 제조업체를 국세청이 별도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하는 이유다. 국세청은 1985년 이후 병마개 제조를 2개 업체에만 허용했다. 관리의 효율성 차원이었지만 이런 제한은 사실상 우리나라에만 있었다. 25년 만에 이런 폐쇄적인 체계가 깨졌다. 국세청은 24일 CSI코리아를 새로운 납세 병마개 제조업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정 병마개 업체는 기존 삼화왕관과 세왕금속에 더해 3곳으로 늘었다. 국세청이 병마개를 통한 납세 증명제도를 도입한 것은 1972년이었다. 병마개 업체들이 주류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뚜껑의 개수만 파악하고 있으면 주류업계의 탈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국세청 직원이 맥주회사나 소주회사에 상주하면서 출고 현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당시 술 관련 세금이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기 때문에 주류회사 세원 관리는 국가 재정에 중요한 과제였다. 삼화왕관이 시행 첫해 병마개 제조회사로 지정됐고 1985년에 세왕금속이 추가됐다. 2008년 기준으로 삼화왕관은 782억 8000억원(순이익 68억원), 세왕금속은 391억 1000만원(14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주세법상 주류 납세증명 수단은 병마개가 전체의 85.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캔맥주나 팩소주 등 마개를 달 수 없는 제품은 자동계수기를 통해 공장 출고 단계부터 관리된다. 서민 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막걸리와 생산능력 1000㎘ 미만 약주는 납세증명 부담이 없다. 병마개 시장의 진입규제 철폐 논의는 지난해 본격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현실적으로 주류 관련 세금의 국세 비중이 2%로 축소된 점도 감안됐다. 국세청은 여기에 반대했다. 주세 보전을 위한 안전장치로 탈세 목적의 위·변조 방지,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정부의 철저한 관리통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규제완화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주류업계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계속 반대를 고집하기에는 변화하는 시장여건에 비춰볼 때 논리와 명분이 약했다. 국세청 출신들이 퇴임 후 병마개 제조회사로 옮겨가는 데 대한 외부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국세청은 지난 4월 병마개 제조자 시설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신규 사업자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국세청은 병마개 제조업체를 추가로 더 지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주류산업의 특성상 병마개 시장은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매출 신장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 수만 늘어나면 중복투자 등 폐단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英세금 올리고 공공지출 줄이고

    영국 연립정부가 22일(현지시간) 5년내에 재정적자를 큰 폭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각종 복지예산을 비롯한 공공부문 재정지출을 대폭 축소하는 비상 긴축예산안을 발표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예산안이 가혹한 건 사실이지만 대신 공평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자녀수당을 3년간 동결했다. 각종 수당이나 세액 공제, 공공 연금 인상률을 지금까지 소매물가지수(RPI)와 연동해 왔으나 내년도부터 이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주택수당은 최대 한도액이 주당 400파운드로 바뀌고 신규 장애 수당 청구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의학적 평가기준이 적용된다.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봉이 2만 1000파운드가 넘는 공무원의 임금을 2년간 동결하고 , 정부 부처 공무원의 임금은 향후 4년간 모두 25% 삭감한다.  현행 27.5%인 법인세율은 내년도에 27%로 낮추고 3년간 해마다 1%씩 24%까지 줄이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20%까지 낮춘다.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자본이득세(CGT)는 소득에 따라 18~28%로 차등화된다. 부가가치세(VAT) 세율은 현행17.5%에서 내년 4월부터20%로 인상된다. 내년도부터 영국 내 모든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은행세를 신설한다.  영국 정부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1550억파운드로 국내총생산(GDP)의 11%를 넘었다. 오스본 장관은 “재정적자 규모가 아일랜드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높다.”면서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하지만 공정한 긴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은 급격한 공공부문 지출 삭감은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로 접어든 경기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증대시키고 일자리를 줄이는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스폰서·특권 판치는 시대 ‘막걸리 검사’를 추억하다

    스폰서·특권 판치는 시대 ‘막걸리 검사’를 추억하다

    “비록 패소했지만 꼭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남편과 저희를 안타깝게 여긴 후배 법조인들이 대신 소송을 낸 것이었죠. 저는 남편이 걸었던 길을 너무도 자랑스럽게 여길 뿐입니다.” ‘서민 검사’로 산다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부(富)를 보장하겠다는 유명 로펌의 제안을 뿌리친 채 후배 검사들을 길러내다 건강 악화로 숨진 고(故) 강영권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막걸리를 즐겨 마시며 문제가 되는 ‘스폰서 검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그였지만, 숨진 뒤에는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지용)는 강 전 검사의 부인 신해영(53)씨가 유족보상금 지급불가 결정을 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본연의 업무 충실… 후배검사 귀감 재판부는 “강 전 검사가 대구지검이나 의정부지검에서 수많은 사건을 처리했다고 하지만, 업무량 및 강도가 다른 검사에 비해 지나치게 과중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또 잦은 지방 발령과 원치 않은 인사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직장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인 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였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판시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강 전 검사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번번이 승진에서 밀려 한직을 떠돌았고, 전주·광주·대구·부산 등 전국을 유랑했다. 검사 생활 25년 동안 19차례나 발령이 났다. 차장검사, 지청장 한번 못했다. 거물급 정치인을 수사해 이름을 날리기보다는 검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까닭이었다. 동기생들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묵묵히 수사 현장에 남아 ‘만년 부장검사’란 별명을 얻었다. 그런 그가 유명해진 것은 ‘완장’을 드러내지 않는 소탈한 삶 때문이었다. 운전면허증을 장롱에 넣어둔 채 지하철로 출퇴근해 ‘지하철 검사’, 막걸리를 즐겨 ‘막걸리 검사’로 불렸다. 특히 유명 로펌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 그는 “벽에 ×칠 할 때까지 검사로 살 것”이라며 단칼에 거절, 젊은 검사들의 존경을 받았다. ●석궁테러 사건때 법조계 자성 촉구 강 전 검사는 2006년 이른바 ‘부장판사 석궁 테러’ 사건 때 오히려 법조계를 비판하는 글을 써 회자됐다. 당시 대부분 법조인은 “사법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한탄했지만, 강 검사는 “법조계가 사건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는 글을 대검찰청 홈페이지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강 전 검사가 급서(急逝)한 것은 지난해 3월. 전날도 후배 검사들을 술로 위로한 뒤 귀가했다가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그때 고작 51세였다. 사인은 ‘간경화’. 강 검사는 숨질 당시 빚만 4억원 넘게 남겼다. 평소 받은 월급을 수사관과 후배 검사들에게 썼던 탓이다. 이번 소송도 빚에 시달리는 유족들을 보다 못해 후배 법조인들이 제기한 것이었다. 부인 신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항소여부에 대해 “(강 전 검사의) 후배들이 하는 것이어서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검사로 은퇴한 뒤 고향 전남 여수로 내려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면서 “남편이 돈을 못 벌었다고 해서 원망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했다. 강 전 검사는 고시 공부를 하던 중 신씨를 만나 평생을 함께 했다. 강 전 검사는 ‘승진하지 못한 검사’였지만, 후배 검사들은 그를 귀감으로 삼고 있다. 숨진 뒤에는 생전에 그가 썼던 글을 모아 유고집을 출판했다. “어쩜 그는 하늘에서 이번 패소 판결을 내린 판사가 법에 따른 정당한 판단을 했다고 칭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의 말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市·의회 ‘한강뱃길’ 정면충돌 조짐

    한강~경인운하~서해로 이어지는 한강뱃길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이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마찰은 민선 5기 서울시와 시의회 의석 3분의2 이상을 장악한 민주당 시의원들 간의 첫번째 격돌로, 향후 시와 시의회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규영 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 13명은 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한강운하사업의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당선자 79명 명의로 전달한 공개 서한을 통해 “한강운하의 시작사업인 양화대교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 뒤 “시가 공사를 계속할 경우 양화대교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것을 포함해 예산심의, 회계 및 행정 감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강운하사업은 시가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서해비단뱃길’로 연결해 서울을 세계 수준의 수상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시는 완공된 한강뱃길에 2012년부터 2000~3000t급 국내선 크루즈를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5000t급 국제선을 띄우는 등 중국 마카오, 일본 도쿄를 잇는 관광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해비단뱃길’ 조성을 위해 최근 유람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양화대교 철거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민주당 시의원 당선자들은 양화대교 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새로 개원하는 시의회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자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업을 ‘대다수 서민과는 무관한 예산 낭비’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환경영향평가 절차나 경제적 타당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시의 기본 입장은 “한강뱃길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과 무관할 뿐 아니라 도시 경쟁력 제고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추진해온 역점사업인데 이를 4대강 사업과 연계해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 논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 당선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오늘 당장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지만 의견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시의회가 개원하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공요금 ‘빗장’ 풀린다

    공공요금 ‘빗장’ 풀린다

    물가불안 우려 때문에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던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빗장이 하반기에 줄줄이 풀릴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관리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묶여 있던 공공요금을 현실화함으로써 물가 분야에서도 ‘출구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 질의에서 하반기에 전기와 가스요금을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해당 공공기관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인상요인을 억제하고 있는데 적자가 많으면 결국 재정에 부담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현실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떤 요금을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전기와 가스 등”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기요금의 서민생활 파급 효과가 큰 데다 물가 오름세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연내 인상불가 방침을 밝혀 왔다. 현재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2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종량제쓰레기봉투, TV수신료도 인상이 예고되는 등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공공요금은 2008년 이후 서민생활 안정 차원에서 정부가 인상을 억제하면서 상승률이 줄곧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한돼 왔다. 2008년의 경우 소비자물가는 4.7% 올랐지만 공공요금은 2.4%만 인상됐으며 지난해에도 1.6%만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2.7%)보다 크게 낮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물가를 생각하면 공공요금 안정이 중요하지만 공공기관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적자가 국민세금과 재정의 부담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마냥 묶어둘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태균·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늘어나는 적자폭… 가스·시내버스·지하철 줄인상 예고

    늘어나는 적자폭… 가스·시내버스·지하철 줄인상 예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어지간하면 올 하반기는 그냥 넘어가고 내년 상반기로 인상을 미루겠다던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지금 원가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기·가스 등 에너지요금, 버스·지하철 등 교통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개별 공공요금의 인상 요인과 실제 인상 가능성을 살펴본다. 가스- 원가연동제 유보로 미수금 4조 가스요금은 인상요인에 대해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현재 인상폭과 인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인상 폭에 대해 잔뜩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05년 1월 천연가스 수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했다. 이는 도시가스 요금의 85%가 원재료비임을 고려한 것이다. 소매요금(5월 현재 707.72원/㎥)에는 천연가스 수입가격에 8%의 도매공급 비용과 7%의 소매공급 비용이 추가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원가연동제 도입 이후 지난 5월까지 33회에 걸쳐 원가가 변했지만 8회만 요금에 제대로 반영됐다. 10회는 일부만 반영됐고, 15회는 반영 자체가 안 됐다. 2008년 말부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도시가스 요금의 원가 반영을 전면 유보했다. 그 결과 올 3월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4조 25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공사의 부채비율은 344%였다. 가스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원가연동제를 다시 시행하고,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미수금을 가스요금에 더해 점진적으로 걷겠다는 입장이다. 단, 사회적 배려대상자 요금할인과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동절기 추가 요금 할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원가에 못 미치는 도시가스 가격은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안 되고 과도한 원료 수입으로 인해 국제수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내부 계산 결과 미수금 1조 5000억원을 가스요금에 반영할 경우 연간 1054t의 소비절감 효과와 9억달러의 수입 감소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기- 손실 눈덩이… 인상시기 저울질 전기요금도 하반기 인상이 유력하다. 정부도 인상요인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료가 국민경제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이라는 점에서 연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대규모 적자를 그대로 둘 경우 결국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입장을 선회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올 1·4분기에 1조 797억원의 적자를 냈다. 순손실은 821억원이었다. 한전은 경기회복과 함께 ‘팔수록 손해’인 산업용 전력 판매가 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1분기 전력 판매량은 지난 분기보다 12.4% 늘었지만 판매비가 원가에 못 미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17.6% 증가하면서 손실폭이 커졌다. 1분기 산업용 전력 가격의 원가보상률은 89.2%이다. 100원을 들여 만든 전력을 89.2원에 팔고 있다는 것으로, 이대로라면 10.8원이 손해다. 한전 관계자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경기회복이 이뤄진다고 볼 때 영업손실폭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다소나마 하반기 인상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200원↑유력… 서울시의회 등 변수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하반기 중 200원 인상이 유력하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의 판단과 7~8월에 열릴 시의회의 결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04년에 2년마다 100원씩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 탓에 그해 인상분 100원을 2007년 4월로 미뤄 인상한 이후 공공물가 관리차원에서 더 이상 올리지 않았다. 버스 운영 적자폭은 2006년 1950억원에서 지난해 2900억원으로 늘었다. 적자분은 서울시 재정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100원을 인상할 경우 재정지원액이 1176억원 감소하고, 200원을 인상하면 2352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원을 인상해야 연간 적자폭을 1000억원 밑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적자폭의 증가에 대해 환승 시스템의 도입으로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버스 이용 시민이 급감했고,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이 다시 늘어난 것도 버스 이용 시민이 감소한 이유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버스 적자폭 지원 예산은 1900억원인데 현재 추세로는 1000억원 이상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원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서 나오는 재산세인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적자 4000억”…버스요금과 연계 서울 지하철 요금 역시 200원 인상이 유력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월 서울시에 200원 인상 방안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시도 시내버스 요금과 연동해 올리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요금의 원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1048원이고, 승객 한 명 마다 받는 평균 운임은 727원으로 1명당 321원의 운임 손실이 발생한다. 평균 운임이 실제 요금인 900원보다 낮은 이유는 노인과 장애인 등 무임수송 때문이다.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요금은 2003년 700원에서 이듬해 800원, 2007년 900원으로 인상됐지만 서울메트로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1조 7938억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적자분이 연간 4000억원에 달해 시민 세금으로 계속 메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여소야대가 된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일 오는 하반기에 인상이 안 되더라도 내년 초에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4년째 동결…정부 “내년인상 검토” 고속도로 통행료는 인상 요인은 있지만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원가에 대한 수입의 비율(원가보상률)이 75% 미만으로 하락해 내년에는 인상 움직임이 있을 거라는 예측이 많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06년 2월 4.9% 인상된 후 4년째 동결된 상태다. 원가보상률은 2006년 91.7%에서 2007년 83.7%, 2008년 76.8%로 감소한 후 지난해에는 74.2%로 떨어졌다. 통행료 1만원당 2580원이 손해인 셈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비를 회수하기 위한 요금이다. 회수가 끝나면 고속도로 사용료는 0원이 된다. 하지만 현재 회수율은 26% 정도다. 아직 통행료보다는 도로를 건설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 통행료 인상요인이 34.8%에 달한다.”면서 “서민의 부담을 우선 고려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상하수도- 원가대비 18% 손실…내년초 인상 한국수자원공사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적극적이다. 공사 측은 5년간 요금을 동결한 결과 원가에 비해 18% 정도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가는 t당 235원인데 비해 실제 도매가는 213원이다. 도매가는 국토해양부가 인상률을 정하고, 소매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정하게 된다. 수공 관계자는 “정부에 상하수도 요금 상황을 설명하는 등 인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경제여건을 감안해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직 서민 경제를 생각할 때 인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봉투·수신료- 종량제봉투 매년 3%정도 올라·수신료 최대 4000원 인상 추진 지역에 따라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의 인상도 예산된다. 업계는 봉투 제작비를 10%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조달청은 지난 5월 3%만 인상했다. 매년 3% 정도의 인상이 있었지만 각 지자체는 이마저도 봉투가격에 반영하는 조례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방 선거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서대문구 등은 1997년 이후 가격이 동결상태다. 따라서 지방 선거가 끝난 직후인 올 하반기가 인상의 적기일 수 밖에 없다. 또 KBS는 광고를 줄이거나 없애는 대신 TV수신료를 현재 2500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올리는 인상안을 7월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충북 당선자들 친서민행보 눈길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친서민정책’을 마련하면서 일단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는 1주일에 3번 예고 없이 아침 일찍 읍·면을 방문해 민원 현장을 둘러본 뒤 주민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는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은 최근 군수실과 부속실 벽을 제거했다. 누구나 군수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군수실 문턱을 낮추라는 이 당선자의 지시에 따른 것. 이 당선자는 청주시에 위치한 군수 관사를 군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청원군 오창읍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각종 민원을 파악하려면 군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관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청원군청과 군수 관사는 청원군이 청주시를 도넛처럼 둘러싸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에 현재 청주시에 있다.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는 군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주 한 번 주제를 선정해 군민들과 민원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복합민원이 발생하면 주민들은 담당부서를 찾는 것조차 어렵다.”면서 “빠른 민원해결을 위해 실무자들을 소집해 군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했다. 김 당선자는 한수 이남 최고의 영어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활용해 군민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강의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우건도 충주시장 당선자는 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1주일에 한 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재래시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시정 목표와 시정 방침 아이디어를 시민 공모로 결정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PD수첩, 20주년 특집방송…前-現-後 돋보기

    PD수첩, 20주년 특집방송…前-現-後 돋보기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방송 2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고 향후 20년을 집중 조망한다.‘PD수첩’은 오는 22일 방영 예정인 20주년 특집분에서 가수 이문세와 손정은 MBC 아나운서의 진행 하에 최진용, 최승호, 송일준 PD와 진중권, 전원책 등 진보 및 보수 논객들을 한 자리에 불러들여 토크 콘서트, ‘대한민국 안녕하십니까?’를 연다.‘PD수첩’은 이날 역대 PD수첩 진행자들의 증언을 통해 격동의 시절을 재조명하고 방송에서 미처 다 이야기하지 못했던 후일담을 전한다.또한 YTN 사태, 미네르바 구속, 용산 참사, 촛불 소녀 등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당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되짚어본다.이 밖에도 ‘PD수첩’은 전세금이 없어 죽음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1회 ‘하늘나라로 이사간 사람들’, 서민 임대아파트의 문제점을 다룬 832회 ‘나의 보금자리는 어디인가?’ 등을 아울러 서민 주거문제를 진단한다.한편 ‘PD수첩’ 20주년 특집분은 22일 밤 11시 15분부터 75분간 전파를 탈 예정이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서민금융 지원 겉돈다

    정부 서민금융 지원 겉돈다

    정부가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위해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지원내용이 서로 겹치거나 수요예측을 잘못한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엇비슷한 지원방안이 정책부처의 이름만 달리한 채 체계 없이 마련된 탓이다. 한쪽에서는 희망자가 몰려 지원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희망자가 없어 예산이 남아도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일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운용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 16개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8개가 지원내용이 중복돼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4개 상품은 서민들의 이용실적이 극히 낮았다. 수요예측이 잘못 됐거나 지원받은 돈이 당초 용도와는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원내용 중복 정책상품간 경합 이런 상황은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이 동시에 운용하고 있는 상품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복지부의 ‘장애인 자립자금 융자’(1인당 최대 2000만원 지원) 사업은 올해 12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지난 4월 말까지 대출실적은 16억원(116가구)에 불과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이 돼도 대출실적이 당초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의 상품과 이름이 비슷한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창업융자’(1인당 최대 5000만원 지원) 사업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가 23억 7500만원(48건)이지만 이미 지난달까지 106억 1800만원(247건)의 지원 신청이 들어왔다. 희망자 5명 중 1명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자금 수요자의 선택이 한쪽으로 쏠린 이유는 간단하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상품이 복지부의 상품과 금리(3.0%)는 같으면서도 1인당 최고 지원액은 2.5배나 되기 때문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자영업자 재기 특례보증’도 지원규모는 1000억원에 이르지만 올 3~5월 실적이 17억 4000만원(356건)에 불과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개인회생, 개인워크아웃, 대출연체 상태에 있는 자영업자의 빚 보증을 서주는 상품이 지방자치단체에도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복이 됐다.”고 사업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수요예측 실패·지원금 전용 사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근로자 생계비 보증대출’은 연 이율 8.4~8.9%로 1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 자금을 빌려주지만 일부 대출자들은 이 돈을 기존 고금리 대출을 갚는 전환 대출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금리가 싸기 때문이다. 이는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전환대출 총액은 53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1431억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전환대출 금리를 평균 20%에서 12%로 내렸지만 근로자 생계비 보증대출보다는 조건이 나쁘다. 장애인에게 창업장소를 빌려주는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자영업 창업임차 지원’과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입은 장애인에게 창업장소를 임대하는 ‘직업재활 창업지원’은 둘 다 신청이 과도하게 몰려 탈락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요층 세분화 맞춤형 지원 필요 금융연구원은 최근 ‘서민금융체계 선진화를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보고서에서 서민금융에 대해 4단계 중층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서민은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하고 ▲미래에 경제활동 능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서민은 정책금융기관과 비정부기구(NGO) ▲경제활동 능력은 있지만 기존 채무 때문에 신용공여가 어려운 서민은 정책금융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 ▲경제활동 능력은 있지만 지불능력을 입증하기 어려운 서민은 정책금융기관과 상업금융기관에 지원을 맡기자는 것이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처마다 우후죽순식으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국무총리실이 나서 효율적으로 조율해 주어야 한다.”면서 “중복이나 경합으로 실적이 저조한 상품은 통폐합이나 리모델링을 하고 서민금융 지원 대상도 세분화해 맞춤형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분석] 정부도 “물가상승” 경고… 금리인상 수순?

    [뉴스&분석] 정부도 “물가상승” 경고… 금리인상 수순?

    한국은행에 이어 정부도 하반기 물가불안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물가 상승이 예상될 때 통상적으로 내릴 수 있는 처방은 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 이르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이 3·4분기 중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정부가 시장에 선제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얘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 언론사 창간 기념행사에서 윤 장관은 “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갭(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의 차이)의 플러스 전환, 통화 유통속도의 상승세 확대, 생산자물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14일에도 경제연구기관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이 이렇게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최근 자주 나타내는 것은 정부가 하반기에 금리인상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리인상의 적정 시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금리인상만이 출구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회복 정도와 자산시장 동향,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2분기가 지난 이후 상반기의 경제실적을 바탕으로 정책 조정을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하반기 물가 상승 우려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으며 상황이 요즘 들어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발표(오는 24일)를 앞두고 정책기조 전환의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중수 한은 총재도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상승세 지속으로 수요압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공공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보다 11.3%와 4.6% 뛰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것임을 예고했다. 통화유통 속도도 올 1분기 0.713을 기록해 2008년 3분기(0.748)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통화유통 속도는 명목GDP를 광의통화(M2)로 나눈 것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빠르게 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정부에 뚜렷한 변화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7월에 금리 인상에 대해 강한 예고를 보내고 8월에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 인상폭은 경기 상승 흐름을 꺾지 않도록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정부의 관심은 물가보다는 경기회복에 있었지만 지금은 무게중심이 사실상 물가 쪽으로 이동했다.”면서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 무엇보다 물가가 과열돼 서민경제 불안 등 다양한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 상황인식이라면 정부가 한은의 금리 인상에 반대할 명분은 스스로 거둬들인 셈으로 볼 수 있다. 김태균·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지자체 축제 확 줄여 일자리 더 늘리길

    광역·기초단체들이 실효성 없는 지역축제와 행사를 대폭 줄여 절감 예산을 일자리 늘리기 사업에 투입한다고 한다. 낭비성·전시성 축제와 행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아 온 터라 바람직한 변화라고 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은 경상경비와 각종 행사·축제 예산 6조 1763억원 가운데 6%인 3703억원을 절약했다고 한다. 정부가 권고한 절감률 5%를 넘어서는 성과다. 그러나 지역축제와 행사에는 여전히 거품이 많다. 행사·축제 경비를 20% 이상 절감한 지자체가 6곳이고, 25곳은 10~19% 줄인 점으로 미루어 얼마든지 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지자체들은 축제·행사를 과감하게 정비해서 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지역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것만 1200여개에 이른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에 280개였던 것이 900개 이상 급증했다. 단체장들이 업적용으로 마구 늘린 게 원인이다. 그러다 보니 관광상품으로서 가치나 내용이 없는 게 태반이다. 이웃 지자체의 축제를 베낀 것도 수두룩하다. 유사·중복 축제가 100여개나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수입을 올린다지만 실제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는 150여개뿐이라고 한다. 먹고 놀자판 축제로 버리는 혈세만 한 해에 수천억원이나 된다. 축제 예산의 대폭 절감은 단체장 마음먹기에 달렸으나 그동안 소귀에 경읽기였다. 이런 현실에서 지자체들이 축제·행사비의 낭비를 줄이는 대신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서울 종로구는 올들어 행사·축제성 경비 예산 11억 7500만원 중 33%인 3억 8300만원을 줄였다. 절감한 예산과 실효성 없는 사업을 취소해 생긴 17억원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렸다고 한다. 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축제 구조조정과 사회단체 보조금을 줄여 68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지자체들이 본받을 만한 사례다.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4%에 불과하다. 예산의 절반을 중앙정부에 의존하면서 호화청사를 짓거나 축제로 흥청망청하는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정부는 축제·행사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우수 지자체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예산절감을 유도하길 바란다.
  • 제주서도 야간재판 한다

    서민들이 퇴근 후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야간재판이 제주에서도 실시된다. 제주지방법원은 생업 때문에 낮 시간 재판 참석이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다음달부터 야간 재판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지법의 야간 재판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광주지법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시행되는 것이다. 야간 재판은 소송가액이 2000만원 이하인 민사 소액 사건이 대상이다. 소송 당사자들에게 야간 개정을 희망하는지를 물어 원고와 피고 측이 동의하면 재판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제주지법은 야간 개정 사건을 민사 5·6단독 서경원 판사에게 배당하고 매월 한 차례 301호 법정에서 시행한다. 김준영 공보판사는 “소액사건은 대여금, 임금, 임대차 보증금, 물품·공사대금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경우가 적지않다.”며 “변호사 없이 ‘나 홀로 소송’을 진행해 당사자가 직접 법정에 출석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근무시간 외 개정이 서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건설경기 부양보다 주거안정 초점

    건설경기 부양보다 주거안정 초점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바꾸지 않고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을 담은 ‘4·23 대책’을 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규제를 완화해 건설 경기를 부양하기보다는 실수요자 위주의 서민 주거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주택가격 안정기조는 지속돼야 한다.”며 “정부 정책은 실수요자를 배려해 거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건설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언급하면서 책임을 묻도록 지시한 뒤 이사를 가고 싶어도 집이 팔리지 않아 불편을 겪거나 전셋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선의의 실수요자들을 위해 주거 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도록 주문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여당이 6·2지방선거 패배 뒤 중산층 지지 회복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대출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출규제라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회의는 경제연구소 등 학계와 금융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DTI규제 완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언급된 ‘집값 안정’과 ‘거래 활성화’는 상충된 개념이어서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해양부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정부는) 5~6년 전부터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한 집값이 현재 조정을 받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런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거래불편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앞선 4·23대책의 완화카드를 조만간 내밀 것으로 보인다. 4·23 대책은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보유한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 또는 1주택자에게 DTI를 초과해 대출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책은 지원 조건이 까다롭고 매수·매도자를 ‘매칭’시키기 힘들어 시행 한 달이 넘도록 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 정책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요건과 조건을 풀어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면서도 “입주예정자 자격이나 대상 주택의 요건 등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4·23대책의 국민주택기금 대출 이율 5.2%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만 거치면 바로 조정이 가능한 만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카드”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 기존 입장대로 폐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정책관은 “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직접 논의되진 않았다.”면서도 “주택건설의 수준을 높이고, 시장기능 왜곡을 막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 관련 법안들의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선 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 조절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회의 결과에 대해 업계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거듭 나타냈다. 한국주택협회 등은 “대출규제를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고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거나 감면 혜택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산 버스요금 하반기 인상될 듯

    부산시 버스 요금이 올 하반기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요금을 교통카드(성인요금 기준)는 현행 950원에서 1080원, 현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는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새달 1일 6대 부산시의회가 출범하면 인상안을 보고하고,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인상 폭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준공영제와 버스·도시철도 간 환승제 시행에 따라 버스업계 손실보전용 재정지원금 규모가 2006년 400억원에서 올해 1100억여원 규모로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지난 4년간의 버스운송 원가 상승과 물가 인상 폭을 요금에 반영해야 한다는 측면도 고려됐다. 이번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이 확정되면 2006년 5월 인상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시의 버스요금 인상 방침과 관련해 시민들은 “불황기에 서민의 발인 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될 수 있는 대로 공공요금 인상은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1000원(교통카드 950원), 청소년 700원(교통카드 650원), 어린이 300원(교통카드 250원)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인가수 요아리 “최종학력 초등학교” 당당한 고백

    신인가수 요아리 “최종학력 초등학교” 당당한 고백

    신인 가수 요아리(23).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당당하게 밝힌 그녀가 서민들의 한을 담은 노래 ‘저기요’를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한다. 오는 23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신곡 ‘저기요’를 발표하는 요아리는 부유층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직설적으로 노래했다. 특히 평소 가지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리는 부자들에 대한 원망과 부러움, 빈부격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냈다. 16일 요아리 소속사 네가네트워크 관계자는 “요아리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중학교 2학년 때 학업을 포기하고 한 달에 40만원을 급여로 주는 미용실에서 일했다.”며 “20살이 되던 해 가수 오디션을 봤고 2007년, 스프링클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요아리는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심정이 복잡했다.”며 “그때의 설움과 원망, 그 사람들은 우리 서민들의 슬픔을 알까 하는 마음을 작사가님이 그대로 써주셔서 녹음할 때 너무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웨이브락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저기요’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쓴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쓰고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이 곡을 붙였다. 사진 = 네가네트워크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16)끝]우근민 제주지사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16)끝]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그동안 관선, 민선 등 모두 4차례나 제주도지사를 지냈다. 다음달 취임하면 다섯번째 제주도정을 이끌게 돼 제주의 구석구석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우 당선자는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봉사며 다음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4년 동안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제주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 강행 의지를 밝혀 또 갈등이 우려된다. -해군기지 건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해군기지 갈등을 풀지 않으면 제주 사회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도민 사회의 중론이다. 강정마을 주민, 제주도민, 국방부(해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윈윈’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해군기지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차분하게 다시 한번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일 때다.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해군이 공사 강행만을 강조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결 방안을 바라는 도민 여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취임하면 곧바로 국방부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을 만나 논의를 해 나가겠다. →핵심공약인 기초단체 부활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2006년 기초단체 폐지 이후 읍·면지역의 목소리가 도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도지사에게 모든 게 집중돼 부작용도 있었던 게 사실 아닌가. 기초단체 부활은 지방자치법상 기초단체와 달리 법인격이 없고 기초자치단체의 장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지만 기초 지방의회는 두지 않는 방안이다. 대신 제주도의회에 지역상임위원회를 두어 실제로 기초 지방의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하면 얼마든지 실현이 가능하다. 앞으로 전문가 등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추진해 나가겠다. →현 제주도정이 핵심적으로 추진한 영리병원과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견해는. -영리병원 도입은 시기상조다. 공공의료시설 확충이 더 시급하다. 의료기관이나 시설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고통 받는 사례가 많지 않은가. 도민이 의료 서비스에 대해 만족할 때 가서 검토해도 늦지 않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은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도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꼭 할 필요가 없다. →관광 등 제주가 먹고 사는 경제문제는 어떻게 풀어가나. -수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진흥 4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제주공항과 서귀포항 인근에 ‘자유무역지구’를 조성하겠다. 자유무역지구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및 통관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다. 수출과 마케팅 업무를 전담할 ‘통상마케팅본부’와 도지사 직속의 ‘수출진흥회의’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0만명 유치를 위해 국내외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승마와 요트, 골프, 낚시, 패러글라이딩을 5대 핵심 레저스포츠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도민들은 언제든지 도민들과 소통하는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 방안이 있나. -도민의 소리를 많이 듣겠다. 인수위원회 내에 “도민의 소리를 듣는 ‘도민 제안실’을 마련,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한 없는 소통을 통해 도민 대통합에 나서겠다. 접수된 사안에 대해선 정책에 반영할 것은 적극 반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도민들의 적극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 →산북(제주시)에 비해 산남(서귀포)이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서귀포·남원지역에 조성하겠다. 이곳에서 감귤을 활용한 식품·바이오산업을 일으키겠다. 세계적인 국내외 식품기업과 연구소를 끌어들이겠다. 서귀포항 인근에 조성할 자유무역지구 안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수출국 통관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 산남지역을 아열대 과수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고, 서귀포의료원의 공공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선거 이후 공직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대책은. -선거 때 공무원들이 이랬다 저랬다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일로 승부하겠다는 공무원은 편을 가르지 않았다. 떳떳하게 자신있게 일로 승부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러나 공무원의 특정후보 줄대기는 이제 제주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다.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게 우선이다. 글 사진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우근민 당선자는 뛰어난 친화력으로 도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 냈고, 유연하고 모나지 않은 행정능력으로 그동안 관선, 민선 4차례에 걸쳐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해녀의 아들로 제주에서 태어나 누구보다 서민들의 삶을 잘 알고 있다. 제주의 인문계 고교에 수석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실업계에 진학,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육군 간부후보생으로 입대, 군 장교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3년 육군 소령으로 근무 중 상관인 심흥선 장군이 총무처장관으로 발탁되자 비서관으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총무처 차관, 남해화학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등산을 좋아하며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로 제주산 소주만을 고집하고 폭탄주도 마다 않는다. 간호장교 출신인 부인 박승련씨와 2남을 두었다.
  • 신인가수 요아리 “최종학력 초등학교” 사연 담은 데뷔곡

    신인가수 요아리 “최종학력 초등학교” 사연 담은 데뷔곡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을 그만 둔 가수 요아리(23). 그녀가 서민들의 한을 담은 노래 ‘저기요’로 데뷔한다. 오는 23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신곡 ‘저기요’를 발표하는 요아리는 부유층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직설적으로 노래했다. 특히 평소 가지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리는 부자들에 대한 원망과 부러움, 빈부격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냈다. 16일 요아리 소속사 네가네트워크 관계자는 “요아리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중학교 2학년 때 학업을 포기하고 한 달에 40만원을 급여로 주는 미용실에서 일했다.”며 “20살이 되던 해 가수 오디션을 봤고 2007년, 스프링클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요아리는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심정이 복잡했다.”며 “그때의 설움과 원망, 그 사람들은 우리 서민들의 슬픔을 알까 하는 마음을 작사가님이 그대로 써주셔서 녹음할 때 너무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웨이브락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저기요’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쓴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쓰고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이 곡을 붙였다. 사진 = 네가네트워크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