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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값 ℓ당 ‘100원+α’ 내린다

    휘발유값 ℓ당 ‘100원+α’ 내린다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불합리한 휘발유 가격을 바로잡기로 했다. 휘발유의 경우 ℓ당 100원대에 이르는 과도한 유통비용(추정 마진)을 줄이고 정유사들이 휘발유 가격을 실제 사 오는 국제유가가 아닌 국제상품가격에 연동하면서 생기는 숨은 마진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ℓ당 10원만 저렴해도 먼 거리 주유소도 찾아가는 서민들의 형편을 고려할 때 원가구조와 유통구조 등에 최대한 메스를 들이대겠다는 의미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과천청사에서 주요 부처 물가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1차 서민물가 안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임 차관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은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 인식 바로미터로 국제유가 상승 시 휘발유값이 더 많이 올라가고 유가가 내리면 휘발유값이 더 적게 내리는 가격 비대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식경제부가 중심이 되고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태스크포스를 즉시 구성해 석유 가격에 대한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추정한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유가가 배럴당 135.47달러로 최고였던 2008년 5월 넷째 주에 106.39원이었고, 지난달 다섯째 주(유가 102.34달러)에는 102.1원이었다. 유류세 및 관세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유통비용이 다소 줄었지만, 정부는 100원을 넘어서는 유통비용 자체가 높다고 보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석유 가격의 등락과 상관없이 100원 이상의 유통비용을 지속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하는지 반문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휘발유 평균가격에 비해 ℓ당 셀프 주유소는 29원, 자가폴 33원, 마트는 76원이나 저렴한 점도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휘발유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부는 원가구조에서는 업체가 실제 구매하는 국제유가가 아닌 국제상품가격에 국내 휘발유 도입 가격을 연동하면서 생기는 마진폭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를 모두 리터당 20원씩 자율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신협도 입법로비 의혹 ‘제2 청목회사건’ 되나

    대전에 있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직원들 명의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신협 중앙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입법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2의 청목회 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4일 검찰과 신협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 중순 신협중앙회 간부 3명을 기부알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가 후원회 내역을 조사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이례적이다. 선관위는 이들이 신협법 개정을 위해 직원들 명의로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 가운데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은 의원도 8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명은 20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은 다른 상호 금융사처럼 지역조합은 물론 중앙회도 직접 대출을 알선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조합에서 올라오는 여유자금과 상환준비금을 대출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신협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부실 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사유를 확대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의 처리에는 반대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받은 대전지검은 지난주에 신협중앙회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신협 측이 법 개정을 조건으로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줬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만 신협 측이 관련 디스켓 등을 이미 파기해 수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신협 측의 후원금 조성 과정상의 의혹을 포착, 신협 임직원 2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협은 “친서민 금융에 우호적인 의원들에게 개인 차원에서 후원한 순수한 소액기부 활동의 일환”이라며 “대가성이 없는데도 ‘제2의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으로 비쳐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협의 한 간부는 “10만원씩 기부를 하면 연말에 소득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조합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 같다.”며 로비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1960년 부산에서 27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협은 자산 46조 9000억원, 조합원 559만명, 지점 수 964개로 성장했다. 한편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측이 의원들을 상대로 청원경찰법 개정을 위해 조직적으로 로비를 한 사건인 청목회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거나 청원경찰법 개정안 처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한 뒤 의원 6명을 최근 불구속기소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세안정대책] “전셋값 한 달에 수천만원씩 오르는데…”

    13일 정부가 전·월세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예상했던 수준과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달에 수천만원씩 오르는 전세 폭등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을 정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수요관리 빠진 반쪽 대책 ‘1·13 전세대책’의 핵심은 공공부문에서 소형 분양과 임대주택 12만 7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것이다. 즉 전세수요 관리보다는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전세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이사철에 맞춰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공공보유 미분양 등의 주택은 수도권 외곽이거나 생활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실질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반감될 것이 뻔하다. 따라서 전세 수요를 매매로 전환하거나 1~2인용 오피스텔의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금자리지구에 전세주택을 넣는 방안이나 월세에 대한 과세 방안 등도 제시됐다. ●오피스텔 확대 등 정책 보완을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도시생활형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은 임대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상품이고 도심 소형주택 공급 부족에 직접적인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연간 1만여실에 불과한 오피스텔의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세제 지원과 인센티브 정책들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현상에 대한 제어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경숙 개포부동산 실장은 “몇 년 전인가 월세에 소득세를 부과한다는 이야기가 떠돌 때 많은 사람이 ‘전세로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어 왔다.”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B “국제유가 고려하면 기름값 더 싸야”

    MB “국제유가 고려하면 기름값 더 싸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국내)주유소 등의 행태가 묘하다.”면서 국내 기름값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서민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주제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갈 때 (국내 휘발유 소매가가 리터당) 2000원 했다면, 지금은 80달러 수준이면 조금 더 내려가야 할 텐데 지금 1800~1900원 정도 하니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의 유가 책정이 적절한지 여부를 살펴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의 물가 파급효과가 굉장히 크며, 정부가 (정유업계의) 세금을 면제해 준 적도 있는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달라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무게를 실어서 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업계도 나름대로 계산법이 있을 것이고 정부도 나름 지침이 있을 텐데, 석유류 가격이 서민 생활에 굉장히 민감하고 물가에서 가중치가 크다는 면에서 합리적으로 잘 살펴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전세가 상승과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으로 1인 가구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국토해양부 보고를 받고 우려를 표한 뒤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는 주택정책을 세워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면서 “특히 1인 1가구 증대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공급이 필요하다. 소형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속적인 곡물가 인상과 관련, 이 대통령은 “밀가루 등 곡물은 국제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급량 조절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특정 국가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비 인상 우려에 대해 “사교육비 부담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향후 계속 신경을 써야 할 분야”라면서 “특히 입시 학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대학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대학에서 비용절감 요인이 없는지 스스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DTI 완화 상황보고 연장 공공요금 억제 원가절감으로 해소”

    “DTI 완화 상황보고 연장 공공요금 억제 원가절감으로 해소”

    정부는 13일 과천청사에서 7개 부처 합동으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브리핑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이 참석했다. 다음은 관계부처 장관들과의 문답. →정부가 각종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미루면 한꺼번에 요금이 올라 국민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닌가. -(윤증현 장관)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이 원가절감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영 외적인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원가상승 요인은 경영개혁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대처하되 나중에 현실화해야 할 부분은 종합적인 경제상황 등을 봐 가면서 순차적으로 국민 생활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하겠다. →공정위가 물가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나친 시장통제 아닌가. -(김동수 위원장) 현재 국민 경제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은 물가를 비롯한 경제 안정이다. 이 분야에 대해 공정위가 할 수 있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 본연의 업무 중 하나가 경쟁 촉진이다. 결국 경쟁 촉진이 효과를 내면 가격하락, 품질과 서비스 개선으로 나타난다.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경쟁 촉진 업무와 연계된 공정위 본연의 업무다. →국토부의 전세가 상승세에 대한 상황 인식은 어떤 것인가. -(정종환 장관) 현재 전세가 상승세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식의 차가 있는 건 아니다. 8·29 부동산대책 이후 매매 거래도 늘어나고 있고 이런 현상이 계속돼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된다면 어느 정도 (전세가 오름세가) 안정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내놓을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내놨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가 3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윤 장관) 8·29 부동산대책은 3월 말까지 유효하다. 아직 3개월 가까이 남아 있다. 그동안의 상황을 점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다. 전세시장을 비롯한 부동산시장의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다. →채소류 가격은 언제 안정될 것으로 보나. -(김재수 차관) 올해 농업관측을 강화하고 기상변수를 고려해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파가 이렇게 지속된다면 배추 등 채소의 겨울 물량에 차질이 있겠지만,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 적절한 시기에 안정될 것이다. 비축물량이 있으므로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세안정대책] 연소득 요건이 대출 ‘발목’…집주인 월세 전환 요구만

    [전세안정대책] 연소득 요건이 대출 ‘발목’…집주인 월세 전환 요구만

    정부의 ‘1·13 전세대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 확대를 강조,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비정상적인 주택을 양산,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한해 벌어질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를 열거해 본다. #사례1 30대 회사원 A씨. 올 4월 경기 분당 신도시의 83㎡ 아파트 전셋값이 6000만원가량 오르자 서민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한다. 용인에 조그마한 연립주택을 갖고 있지만, 1·13 대책에서 ‘6개월 이상 무주택 조건’이 폐지된 덕분이다. 하지만 연소득 기준에서 발목이 잡힌다. 최대 6000만원(3자녀 이상 가구는 8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부부합산 연소득 자격 요건이 3000만원 이하로 까다롭기 때문이다. A씨는 외벌이로 연소득은 3500만원가량이다. A씨는 용인 연립주택의 세입자로부터 전세자금을 올려 받기로 하고, 이를 통보한다. ‘전세난 풍선효과’가 일어난 셈이다. A씨는 “연소득은 묶어 두고 6개월 이상 무주택 조건만 폐지한 것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6조 8000억원까지 확보했지만 어느 정도 실익을 가져다 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사례2 20대 신혼부부 B씨. 올 9월 서울 신도림역 인근의 도시형 생활주택(34.5㎡) 입주를 결심한다. 3.3㎡당 분양가격은 920만~950만원. 하지만 이마저도 벅차다. 정부의 서민 주택구입자금 지원자격이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하로 완화됐지만 맞벌이라 소득기준이 초과된다. 저축을 털어 6000만원의 전세자금을 마련한 B씨는 이내 주차·주거 공간이 협소하고 방음이 부실한 주거환경에 실망한다. 임대사업자인 집주인은 B씨의 불평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월세 전환만 요구하는 상황. B씨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례3 중소기업 차장인 C씨는 올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에 내놓은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무주택 가구주 자격을 이어 온다. 청약저축에 가입했고, 월평균 소득이 전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2800만원가량)에 해당해 입주를 자신하는 상태다. 보증금 3700여만원, 월 임대료 30여만원만 내면 전용면적 59㎡의 새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낙첨. 8월 국민임대 공급물량이 2802가구에 불과해 경쟁이 치열했다. C씨의 가족들은 다시 허름한 전셋집을 전전해야 한다. C씨는 “서울 강남 지역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입주한 친구도 교통편이 좋지 않다고 불평하더라.”고 전한다. 정부가 올해 공급하기로 한 소형 공공분양과 임대주택은 모두 9만 7000여 가구. 이 중 수도권은 5만 6526가구, 지방은 4만 787가구로 전세난이 심각한 서울 지역 공급량은 1만 5934가구에 그친다. 임대사업자 D씨는 최고 5%에서 2%까지 떨어진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지원금을 받고 가구당 5000만원의 건설비를 25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가까스로 6개월 만에 20여 가구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준공했지만 입주자가 없어 속을 썩인다.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악화된 데다 인근에 준주택인 대형 오피스텔이 들어선 탓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현재 전세난은 1인 가구보다 직장과 교육문제로 이사해야 할 3~4인 가족의 수요가 부족해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주택공급량과 공급시기, 공급크기 등 3가지 측면에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9개 정부 부처의 물가 대책이 총동원됐다. 물가 안정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물가 대책은 크게 공공물가 동결로 대표되는 단기 물가상승 억제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중장기 물가 안정 시스템 구축으로 나뉜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논란에도 시행됐다. 공공부문의 물가 가중치가 16.3%에 달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 민관 TF 구성해 정유사 공급가격 점검 지식경제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늘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석유사,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석유가격 점검반을 만들어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한 정유사의 공급가격 결정이 적정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석유제품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가 확대된다.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셀프 주유소가 29원 싸고, 자가폴 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가 각각 33원, 76원 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셀프 주유소로 전환 시 올해 7월 이후 25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 5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을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별시·광역시에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와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을 금지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공공요금 - 버스 운송지원금 1556억 상반기 집행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5배 늘린다.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지자체에는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 오른 1556억원의 버스운송사업지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모범업소에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거나, 상수도료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방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때 물가관리 실적을 반영한다. 그리고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8월까지 구축해 지역·품목별로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48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지역별 물가도 공개해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한 안정화를 유도한다.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인상요인과 인상률 등을 사전에 파악,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통신비 -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음성 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요금제에 따라 150분에서 최대 1000분까지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 20분 이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음성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면 1인당 월 2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만 5000원 정액제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2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최저 수준(3만 5000원) 미만인 청소년·노인층 요금제는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요금제는 과소비 방지를 위한 요금상한 설정이 가능하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轉用)할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농산품 - 계약재배 직거래 물량 35→45% 늘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상반기 중 조기 방출하고, 하반기에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배추는 5000t을 사전 비축,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폭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중 물량이 감소할 때도 농협을 통해 출하한다. 마늘은 의무수입 재고 물량 9000t을 지속 방출한다. 과일은 대과(大果)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협에서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물은 철저한 방역하에 도축장 폐쇄를 제한적으로 해제한다. 이외 분유 의무수입물량 1600t을 3월 중으로 조기 도입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물량 1만t도 1월 중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또 농업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시세예측 모형을 개발·활용한다. 농가의 계약재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현재까지는 농민이 재배하면 농협이 판매만 대행해 왔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가공식품 등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밖에 산지 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도 현 35%에서 45%로 늘린다. 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통합 홈페이지인 ‘나라장터’를 5월 중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곡물 수입을 위해 5월 중으로 미국 시카고에 해외곡물회사도 설립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학원비 - 유치원비 점검단 가동… ‘학파라치’ 강화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무차별적 인상을 강력하게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원 신고포상금제’를 강화하고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물가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3% 미만으로 묶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절감 성과를 반영하는 등 사교육비 안정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원 밀집 지역이나 불법 과외가 많은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학원 신고포상금제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와 보충수업비 등에 대한 기준도 만들어 학원비의 편법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시·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원비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통해 2009년 이후의 안정 추세를 이어 가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 1∼3월 중에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복지 - 보육료 상한액 물가상승 범위내 결정 보건복지부는 자녀양육비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보육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보육시설 이용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시·도별 보육료 상한액 결정 시 평균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2월 안에 보육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체 보육시설 중 95%가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비로 과목당 1만~2만원씩 월평균 4만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월별 총 특기활동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개별 과목당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보육 포털을 통해 가격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리고 특기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사전 동의를 의무화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선택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는 보육시설은 평가인증 시 페널티를 받으며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로 관련 규칙을 개정, 선택진료의사 자격요건을 현행 조교수 이상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경과한 조교수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비선택 진료의사 배치를 의무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한은 전방위 물가대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들어 물가가 급등하자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13일 기준금리를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렸다. 정부도 물가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에 전기와 가스 등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올린 후 2개월 만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 4%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통화정책의 무게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막는 데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물가 불안요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5년간 민간 임대주택에 값싼 공공택지를 다시 공급하고 소규모 주택건설에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조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 등록금의 경우 국립대는 동결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사립대도 3% 미만으로 억제하며 유치원비는 동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하수도와 시내버스, 택시, 쓰레기 봉투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 소형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건설을 늘리기 위해 주택기금에서 올해 말까지 1조원의 자금을 금리 2%에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세대출 6조8000억으로…소형 공공·임대 조기공급

    정부는 13일 ‘물가안정 종합대책’의 하나로 ‘1·13 전·월세대책’을 발표했다. 공공부문이 도맡아온 소형 분양 및 임대주택 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끌어내는 유인책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국토해양부는 전세자금 마련이 급한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규모를 올해 6조 8000억원까지 늘리고, 대출자격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입주가 예정된 소형 공공주택과 임대주택 9만 7000가구의 입주시기를 3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554가구, SH공사의 750가구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2009년 말 완공한 뒤 비워두고 있는 성남시 재개발 지역 이주민용, 판교순환용 주택 1300가구도 임대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다가구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건설사업자에게는 주택기금에서 연 2% 이자로 건설자금을 특별지원한다.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중산층 전세 수요 분산을 위해 다세대·다가구주택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자에게 제공되는 금리는 연 3~6% 수준이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마련해 서울의 경우 5가구(85㎡ 이하) 이상을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후 팔아야 한다는 규정 등을 완화할 방침이다. 지난 2004년 이후 폐지됐던 공공택지에서 민간건설업자가 5년 임대주택을 짓는 제도도 부활키로 했다. 박상우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세보증금 가격통제 정책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공급을 위축시키고 이중계약을 양산하는 등 결국 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송파구민 기부 릴레이 ‘훈훈한 감동’

    송파구민 기부 릴레이 ‘훈훈한 감동’

    올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유난히 매섭다. 하지만 송파구의 날들은 따뜻하다. 소외된 이웃과 정을 나누는 ‘기부 바이러스’ 덕분이다. 비단 거액을 내놓는 큰손 기부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네 서민들이 피땀흘려 모은 한푼 두푼의 온기(溫氣) 덕택이다. 이들은 “없어 본 사람들이 더 잘 안다.”고 입을 모은다. 동갑내기 토끼띠 부부 정성수·김승명(35)씨. 아들의 돌잔치를 치르고 남은 축의금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사회복지사를 하던 정씨가 최근 이직한 터라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을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겸손해했다. 김씨는 “심장병 아이를 돕기 위해 300만원을 모으려 했는데 쉽지 않아 더 늦기 전에 가까운 이웃을 돕고 싶어 동참했다. 우리 아이도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정씨 부부는 앞으로도 매월 10만원씩 불우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모을 예정이다. 기부인 명단에는 부인과 함께 노점을 하는 송기석(62)씨도 있다. 종이박스를 모아 매달 10만원씩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던 송씨는 “박스를 모아도 약속한 10만원을 채우지 못할 땐 개인 용돈도 보탠 적이 있다.”면서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리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고 털어놓았다. 오금동 백토경로당과 어르신들도 불편한 몸으로 1년간 폐지를 모아 저축한 돈 2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벌써 4년째다. 아이들이라고 빠질 수 없다. 영동일고교 1학년 4반 학생들은 학급 환경미화 평가 시상금과 바자회 수익금 등 1년 동안 모은 학급기금 22만 5000원을 내놓았다. 치킨·피자 회식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내린 결정이었다. 주양숙 담임 교사는 “한창 먹성이 좋을 때라 다른 반에서 파티를 하는 걸 보면 동요하는 듯도 싶지만, 도움 받을 사람을 생각해 보자고 말했더니 아이들 모두가 고개를 끄덕여 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원차 운전기사들도 함께했다. 송파, 강동, 강남 일대의 기사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느티나무후원회’는 저소득주민을 위한 겨울 비상식량으로 10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2006년 창단된 후원회 130명의 회원들이 매월 1만원씩 적립금을 모아 사랑나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김성택 송파구 복지정책과장은 “지금까지 ‘희망 2011 따뜻한 겨울 보내기사업’을 통해 8억 2500만원의 성품·성금이 모금됐다. 사랑의 릴레이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힘들수록 이웃을 보듬으며 살아가려는 훈훈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정책과 2147-268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서민 외면한 대형병원 약값 2배 인상안

    보건복지부가 대형병원의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현행 30%에서 60%로 2배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병원은 50%, 병원은 40%로 올리되, 의원급은 30% 그대로 유지한다고 한다. 아픈 사람들이 본인부담률이 낮은 동네 의원을 많이 찾게 하겠다는 취지다. 1차 의료기관의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건강보험의 재정위기와 동네의원의 경영난을 더는 것은 꼭 필요하다.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1·2·3차 의료기관의 기능도 재정립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 이용권은 국민적 관심 사안이다. 특히 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의사와 병원의 목소리만 컸던 게 아닌가 싶다. 의사들이 회원인 의사협회가 의원의 활성화에 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병원협회는 의원급의 활성화만으론 의료 이용에 있어서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길 것이라고 반대한다. 하지만 속내는 서민의 의료 이용권을 걱정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의원이 활성화되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종합병원이 줄줄이 도산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는 것 같다. 약제비 본인부담률 차등화 정책은 반발을 살 수 있다. 건강보험 재정도 중요하고 동네의원도 살려야 하지만 서민의 의료 이용권이 더 중요하다. 취지는 그렇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은 약제비가 비싼 대형병원을 이용하고, 돈이 없는 서민은 값싼 동네의원을 이용토록 하는 식으로 운용될 개연성이 크다. 자칫 계층 간 갈등과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본인부담률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애초의 방안 그대로 감기 등의 경증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을 경우에만 약제비를 올려 받는 것이 갈등의 소지가 적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약제비 본인부담률 등을 확정한다고 한다. 그 전에 서민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
  • “펀더멘털 강화해 10년 전설 이루자”

    “펀더멘털 강화해 10년 전설 이루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올해는 위기극복 이후 세계 각국이 펀더멘털(기초여건)로 경쟁하는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이라며 “역사에 남을 ‘전설의 10년’이 될 수 있도록 근본적 과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처음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지난 2년반 동안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대체한 것이다. 앞으로는 대규모 경제 정책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조정과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격주로 열릴 예정이다. 윤 장관은 “그동안 경제성장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해 온 개발 패러다임을 넘어 이제는 성숙하고 선진화된 경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원칙을 확고히 세우고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조정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사안은 ▲5% 경제성장 ▲3%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 ▲동반성장 체제 확립 ▲서비스산업 선진화 및 성장잠재력 확충이다. 각각의 과제를 위해 국토해양부의 세계적 종합물류기업 육성방안, 지식경제부의 공산품 유통구조 개선방안, 고용노동부의 베이비붐 세대 고용대책,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조정회의에서 논의된다. 또 앞으로 연간 500억원 또는 총지출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중·장기계획은 조정회의를 거치게 된다. 갈등·쟁점 과제는 차관조정회의와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분기별, 전문가는 매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鄭 “두루미는 씻지 않아도 하얗다”… 與에 섭섭한 여운

    鄭 “두루미는 씻지 않아도 하얗다”… 與에 섭섭한 여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오전 11시 30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으로 출근해 2시간여 만에 사퇴 결정 사실을 밝혔다.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직도 함께 사퇴하며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짙은 남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한 정 후보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진상이야 어떻든 간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자는 ‘감사원장 후보자를 사퇴하면서’라는 A4 용지 5장 분량의 사퇴문을 낭독하면서 그동안 자신과 관련돼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무법인의 급여명세서도 배포했다. 그는 먼저 “경력과 재산, 사생활 문제 등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철저하게 유린되는 데 개탄하고 비애를 느꼈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청문 절차를 정치행위로 봉쇄한 일련의 과정은 살아 있는 법을 정치로 폐지한 것으로, 법치주의에 커다란 오점이 될 것”이라고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 대한 섭섭함을 내비쳤다. 정 후보자는 “‘두루미는 날마다 미역을 감지 않아도 새하얗고 까마귀는 날마다 먹칠하지 않아도 새까맣다’(鵠不日浴而白, 烏不日黔而黑)는 성현의 말씀으로 위안을 삼으며 이 자리를 떠난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자신을 비난했지만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며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인해 물러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꼬집었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는 사퇴문을 읽은 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사퇴문은 오늘 새벽에 썼다.”면서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 통보했다. 이전에 의견 교환은 있었지만 (사퇴는) 저 스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특히 급여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무법인 바른에서 일견 보기에 많은 보수를 받았지만, 여러분 보시다시피 1∼7월 매월 3000만원 정도 받았고 퇴직하면서 실적에 따른 상여금을 받았다. 국세청에 신고한 것과 달라 (대통령직) 인수위에 가서 봉급액이 다른 것처럼 됐는데 인수위 가기 전과 차이가 없다.”면서 “다만 액수가 서민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커서 곤혹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문건의 출처는 알지 못한다. 참고로 그 사건이 지금 와서 볼 때는 민간인 사찰이라 크지만 당시에는 그런 사례가(각종 보고 건수가) 엄청 많았다. 민정수석 자리가 한가하게 사소한 사건을 보고받을 자리가 아니다. 읽는 보고서도 엄청나다. 민정수석실에 보고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비중 있는 게 아니다. 결단코 총리실에서 조사한 사실이 민정수석실에 보고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동구·박성국기자 yidonggu@seoul.co.kr
  • ℓ당 휘발유값 1800원의 경제학

    ℓ당 휘발유값 1800원의 경제학

    서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비싼 기름값과 전세난 급등에는 고(高)환율과 저(低)금리의 영향력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9달러로 2008년 1월(87.2달러)과 비슷했다. 이 기간 국제 유가도 배럴당 각각 100달러(지난달), 99.6달러(2008년 1월)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유가는 달랐다. 지난달 주유소 휘발유값은 ℓ당 평균 1771.1원으로 2008년 1월(1652.3원)보다 120원가량 비쌌다. 국제유가가 비슷한 2년 전보다 소비자들이 ℓ당 120원을 더 주고 구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환율 때문이다. 2008년 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942.4원으로 지난달(1147.6원)보다 21.8%(205.2원) 상승했다. 이는 환율 상승 폭만큼이나 소비자 부담이 더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국가경제 전체에서 볼 때 ‘고환율’이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솟는 기름값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폐해도 적지 않다. 이날 전국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00원을 돌파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2008년 8월 국제 휘발유가격이 배럴당 114달러 수준일 때 국내 주유소 휘발유가격이 지난달과 비슷한 ℓ당 1785원이었다.”면서 “유류세 인하와 관세 인상(2%포인트)을 감안하더라도 환율 영향으로 배럴당 14달러 정도를 더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대란’도 저금리 기조와 밀접한 인과 관계를 보이고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다 보니 집주인들이 이자액 보전을 위해 전셋값을 올리거나, 아예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 수급난이 발생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들이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전세로 눌러앉은 것도 한몫 하고 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통계적으로 보면 금리가 낮을수록 전세보증금이 올라간다.”면서 “더구나 1주택 소유자 가운데 전세에 살고 있는 가구들이 전셋값 인상분을 지급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은 매매거래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은 57.1%로 2005년 12월(57.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저금리 기조가 집값 하락을 막으며 부동산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다 보니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과 금리 같은 거시경제정책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기름값과 전셋값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필품 38개 가격 폭등…무 178%·배추 171% ↑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생필품 가격이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폭등하고 있어 서민경제에 적잖이 부담을 주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5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이 38개로 전체의 73%다. 이 중 무(177.7%), 배추(170.9%), 파(88.4%), 마늘(85.4%), 고등어(59.2%), 사과(39.9%), 양파(29.0%), 고추장(25.4%), 등유(12.1%), 멸치(9.8%) 순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에 배추, 파, 마늘 등을 이용해 김장을 한 사람들의 체감 물가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물가를 전월 대비로 보면 52개 관리품목 중 25개 품목이 오르고 12개 품목은 내렸다. 고등어(16.1%)가 가장 많이 올랐고, 배추(5.3%), LPG·등유(4.5%), 사과(3.9%), 달걀(3.5%), 경유(3.1%), 휘발유(3.0%), 시내버스요금(1.5%), 공동주택관리비(1.3%) 순으로 올랐다. 소갈비는 ㎏당 평균 수입가격이 8001원으로 전월 대비 10.1%,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9.5%가 올랐다. 닭다리는 브라질산이 ㎏당 3665원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평균 수입가격이 2271원으로 전년 대비 5.6%,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PF부실 4조 육박… 저축은행 예금 안전할까

    저축은행에 돈을 예금한 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로 저축은행들이 부실해졌기 때문. 최근에는 KB·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가 각각 1~2개의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저축은행 고객들은 어렵게 모은 돈을 행여 떼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들의 궁금증을 모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Q:저축은행 부실이 얼마나 심각한가. A:저축은행업계의 전체 부실 대출이 6조 7000억원이고, 이 중 PF 부실 채권 규모가 3조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3년 이후 저축은행 부실 해소에 8조 63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만 3조 5000억원의 구조조정 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량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Q:저축은행이 파산하면 내 예금은 어떻게 되나. A: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한 기관에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이때 이자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자 소득세와 주민세 등 세금은 본인 부담이다. 파산 이후 보통 2~3개월이면 예금 보험금이 지급된다. Q: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돌려받을 수 없나. A:파산한 금융기관이 선순위채권을 변제하고 남는 재산이 있으면 이를 다른 채권자와 함께 채권액에 비례해 분배하므로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Q:파산 은행에 예금과 대출금이 동시에 있거나 타인 대출을 위해 지급 보증을 섰다면. A:예금에서 대출금을 공제한 금액만 받을 수 있다. 지급보증이 있다면 채무자가 돈을 갚을 때까지 대출금만큼의 예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A라는 고객이 파산 저축은행에 예금 5000만원, 대출 2000만원, B를 위한 연대보증 3000만원이 있다면 예금에서 대출금을 제한 3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B가 대출을 갚을 때까지 지급이 보류된다. Q:거래하던 저축은행이 금융지주사에 인수됐다. 어떤 변화가 있나. A:금융기관이 합병되는 경우 합병 전 금융기관의 모든 자산과 부채가 합병 후 금융기관에 그대로 승계되므로 합병 전 저축은행과 거래하던 예금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합병 후 금융기관과 정상적인 예금 거래를 할 수 있다. Q:안전한 저축은행을 고르는 방법은. A:우량 저축은행 선별 기준인 ‘88 클럽’이 믿을 만하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고,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8% 미만인 저축은행을 뜻한다. 재무제표와 경영 공시를 꼼꼼히 살펴 영업실적과 내부 관리 시스템이 효율적인 은행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설 성수품 1.7배 확대… 육류는 수급대란 우려

    설 성수품 1.7배 확대… 육류는 수급대란 우려

    정부가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등 22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지만 구제역 등으로 고기류의 정부 추가공급 물량이 예년 명절보다 줄면서 수급 불안정이 예상된다. 정부는 중소기업 등에 대출 및 보증 자금으로 약 21조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1일 물가안정 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 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16개 농축수산물(무, 배추, 마늘,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조기)과 6개 개인서비스 품목(찜질방이용료, 목욕료, 이·미용료, 외식 삼겹살, 외식 돼지갈비) 등을 설 관련 특별점검 품목으로 선정해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주 동안 중점 관리한다. 또 정부는 16개 농축수산물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평소 물량보다 1.7배로 확대한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고기류의 경우 정부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돼지고기는 지난 추석 대책기간(3주간)에 5만 7000t을 공급했지만 이번 설 대책기간(3주간)에는 3만 6000t만 풀려 36.8% 감소한다. 지난해 설에 12일간 공급한 물량(3만 6000t)과 같은 규모다. 쇠고기는 지난해 추석 2만 2800t에서 2만 160t(11.6%)으로, 닭고기는 1만 6815t에서 1만 2940t(23%)으로 각각 준다. 농협 관계자는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로 고기류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민간출하량도 줄어든 상태여서 다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와 특판 행사장을 전국 2502곳에 개설해 성수품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와 불법 저울류 및 가격표시제 등도 집중 단속한다. 설 전후 중소기업 대출재원은 총 16조 8000억원이 늘어난다. 대출재원 증가분은 한국은행 2800억원, 국책은행 7조 8000억원, 시중은행 8조 4000억원, 중소기업청 4000억원 등이다.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이 보증재원을 4조 1000억원 늘린다. 이외 자영업자를 위해 지역신보가 2월까지 7300억원 규모의 보증자금을 공급하고 서민을 위한 ‘햇살론’사업·생계자금을 8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사료공급업체와 음식업체는 1월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최장 9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설 연휴를 포함해 초등학교의 단기방학 동안 한부모 가정에 대한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시행되고 조손가정에는 등유 및 설탕 등 생필품이 무상 지원된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당·정·청 협력” 한발 뺀 安 vs “내 동의도 없이” 격앙된 金

    “당·정·청 협력” 한발 뺀 安 vs “내 동의도 없이” 격앙된 金

    ■‘갈등’ 수습 나선 안상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 논란의 핵심 인물이 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속전속결로 발표하며 이례적인 ‘결단력’을 보였고, 11일에도 ‘당 중심론’을 거듭 강조했지만,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지나치게 청와대에 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한 우려에서다. 안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심을 수렴하는 당의 입장에서 국민 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것이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을 최대한 강조한 것이다. 전날 안 대표는 특보단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대통령 비서 출신인 정 후보자가 제3의 독립기관인 감사원장 자리를 맡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고, 국민들의 지적이 맞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당장 오는 4월 재·보선과 내년 총선, 대선까지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안 대표로서 정부·청와대에 앞서 민심을 읽는 제스처를 취해야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의원들이 여론을 체감하며 느낀 불안감이 당과 청와대에 불만으로 표출됐다. 계속되는 설화(舌禍)로 사퇴압력까지 받고 있던 안 대표로서는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며 결단력 있는 모습으로 상황을 돌파하려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11일에는 이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 연설문 문구도 수정했다. 오전 9시쯤 언론에 배포한 연설문에는 “불가피할 경우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는 문구가 포함됐다가 오전 10시에는 빠졌다. 안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별도의 질의응답도 하지 않고 연설문을 낭독한 뒤 바로 자리를 떠났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왜 ‘견제’ 문구가 빠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정·청이 협의해서 잘해 나갈 것”이라고만 에둘러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청 관계 갈등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올 수 있어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선진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회 개헌특위 구성, 선거구제 개편,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 통과 등을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中서 급거 입국 김무성 “누구도 나에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부적격 결정에 대해)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만 동의했다는 게 정확하다.” 중국에 출장갔다가 12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5시 서둘러 입국했다. 국회 집무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그는 정 후보자의 부적격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피력했다. 얼굴은 굳어 있었다. 김 원내대표는 우선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다.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떠나 이처럼 중요한 문제는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업무 분장상 원내대표가 할 일인데, 하루만 참아주면 내가 들어와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같은 식구끼리 내밀하게 문제 제기하는 절차를 밟는 게 예의”라고 덧붙였다. “당이 대통령에게 우선권을 줬어야 했는데 갑자기 확 터트리니 대통령이 얼마나 화가 났겠는가.”라는 말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거사를 주도한 안상수 대표를 비판하고, 청와대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문제 제기 방식의 적절성을 놓고 당내에서 자중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안 대표와의 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시작 1시간 전에 안 대표가 전화를 걸어 ‘여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했다. 그래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겠다고 하니까 안 대표가 ‘돌아오면 상의하자’고 했다. 그런데 최고위원회의 말미쯤에 원희목 대표비서실장이 최고위원들이 모두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나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서 나만 발을 뺄 생각은 없다.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야 한다.”면서 “이를 놓고 문책론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에 대해 “인격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데 안됐다.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아니고서 대검차장까지 오른 사람이 거의 없는데 얼마나 몸가짐을 잘했으면 올라갔겠느냐.”며 동문(한양대) 후배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기지자체 행정서비스 출동

    경기지자체 행정서비스 출동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경기지역 지자체의 ‘행정서비스’가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민원인을 기다리지 않고 민생 현장을 찾아가 즉석에서 민원을 처리해 주는 등 ‘찾아가는 행정’이 확산되고 있다. 범위도 단순 행정처리 민원에서 벗어나 구인·구직 서비스, 서민돌봄, 도시주택상담, 부동산 상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기동성을 갖추기 위해 버스·승합차량은 물론 전철이나 어업지도선을 동원하는 등 육·해상작전을 방불케 한다. 경기도는 교통 불편 및 시간적 어려움 등으로 직접 일자리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구인·구직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1호선 민원실 대출 등 서비스 승합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 대학, 다중집합시설 등을 찾아가 취업상담·알선, 일자리 발굴, 동행면접, 구인업체 탐방(기업방문단) 등의 채용 및 취업지원 사업을 벌인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생산활동에 전념하면서 일자리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구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구인등록, 채용상담, 취업알선을 하게 된다. 도는 앞서 전역을 직접 버스로 찾아다니며 민원을 처리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전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민원전철’을 운행하고 있다. 민원전철은 서동탄∼성북 구간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만든 것으로, 민원실에서는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 상담,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코너가 마련되고, 스마트폰·휴대전화 충전과 생수 지원, 양심도서 제공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안산시 대부동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이동 민원선 ‘경기 바다콜센터’는 서해 섬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풍도와 육도에는 각각 63가구 112명, 26가구 42명이 살고 있으나 인천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이 육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길이어서 주민들이 민원 처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도는 이에 따라 80t급 어업지도선 1척과 안산시가 보유한 18t급 어업지도선 1척을 이동민원선으로 투입, 환자를 이송하거나 민원서류 전달 등의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원역에 문을 연 경기도청 민원센터는 6개월 동안 제증명발급과 일반상담, 일자리 상담, 서민금융상담, 무료법률상담 등 3만 6134건을 처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지방세 과오납금을 돌려주려고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안내하는 등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주기’ 특별활동에 들어갔다. ●성남,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줘 시는 지난해 지방세 과오납금 가운데 2억 4200만원을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아 시 공무원들이 직접 대상 가정을 찾아가 환급금을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영통 8888민원 콜센터’(031-288-8888)를 운영하기로 했다. 콜센터에는 공무원 3명이 배치돼 24시간 365일 주민들이 신고한 각종 불편사항을 접수, 현장에 출동해 해결하거나 해당 부서에 협조를 요청, 처리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충남도 조기예산집행 어쩌나

    충남도 조기예산집행 어쩌나

    정부가 3년째 예산 조기 집행을 요구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예산 조기 집행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10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올해 전체 집행 예산 8조 2580억원의 57.4%인 4조 74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조기 집행 비율은 정부가 요구한 것. 김기식 기획관리실장은 “정부가 자치단체 줄 세우기를 하면서 (실적 때문에) 업무 부담이 많다.”면서 “순위 경쟁을 하다 보면 목표보다 더 많이 집행, 하반기 투자가 미흡해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도는 또 각 시·군의 조기 집행 순위를 매길 수밖에 없어 해당 공무원들도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에 따르면 2008년 192억원에 이르던 예산 운용 이자는 정부가 전체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 2009년에 56억원, 지난해에는 4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2008년 이전에는 상반기 예산 집행률이 38~40%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는 늘지 않는데 이자 수입이 줄어 국고보조사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정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결국 자율 편성 폭이 줄어 무상급식이나 도청사 신축 등의 자체 사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의 지방채도 예산 조기 집행 이후 급증했다. 도의 지방채는 2008년 1377억원에서 2009년 3601억원으로 대폭 늘었고, 지난해에는 3674억원에 달했다. 시·군의 경우에도 예산군이 2008년 23억원에서 지난해 16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규모가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지방채가 늘면 이자 부담이 커 재정 운영 부담도 커진다.”면서 “올해도 도청사 이전비로 30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조기 집행을 위해 관급공사 업체에 선금을 주었다가 부도가 나면 돌려받는 데 애를 먹는다.”며 “업체도 채권보증보험을 들려면 돈이 들기 때문에 싫어한다.”고 귀띔했다. 사무용품 등 각종 소모성 물품을 미리 구입해 쌓아놓는 불편도 있다. 이 관계자는 “징계·경고 등으로 압박해 조기 집행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에서 일어나는 똑같은 현상으로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 시·도 부단체장과 예산담당자 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자 지출 일부 지원 등 갖가지 인센티브를 내걸고 예산 조기 집행을 독려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기 집행을 추진했다.”며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에 예산을 집중 투자,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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