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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올림픽·대선에 가린 경제위기 누가 챙기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설비투자는 6.3%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78.2%로 지난 3월(78.1%) 수준으로 돌아갔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게다가 수출마저 곤두박질치고 있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수입은 5.5% 감소했다. 특히 수출 감소 폭은 2009년 9월(-9.4%) 이후 가장 크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의 곡물가격 오름세도 악재다. 옥수수·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조만간 식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 곡물가격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공식품과 사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상승,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계획 등도 하반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게 뻔하다. 이뿐인가. 920조원에 가까운 가계부채는 서민경제 기반 붕괴는 물론 중산층의 위기를 불러올 시한폭탄이다. 이 중 상가·공장 등 사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197조원은 심각한 문제다. 은퇴 세대가 노후 대비로 상가 점포에 투자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이다.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면 상환은 힘들어진다. 문제는 가계부채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동시에 터지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점이다. 경제 수장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보내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수출 둔화를 염두에 둔 듯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가계부채로 금융위기가 순식간에 올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경제수장들이 경고음만 울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시그널을 보냈으니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얼마 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데, 정부가 뒷짐지고 있는 점에서 꼭 그렇다.”며 정책 당국자들의 안이한 자세를 꼬집은 적이 있다. 지금 경제위기의 실체는 런던올림픽과 대선 등에 가려져 있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경제 수장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짜내야 한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고도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그게 국민 혈세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다.
  • [김문이 만난사람] ‘푸른 눈’ 원로 국악학자 해의만의 국악사랑 50년

    [김문이 만난사람] ‘푸른 눈’ 원로 국악학자 해의만의 국악사랑 50년

    쇼팽과 바흐, 베토벤 등 우리나라 사람이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양과 품격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우리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부르는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도 대부분 의아해하거나 놀라워할 것이다. 특히 한평생 직업으로 여기며 살아간다면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해의만(81·본명 알렉 헤이먼)씨는 29살 때부터 한국에서 우리의 전통음악을 공부하고 익히며 연구해 온 보기 드문 원로 국악학자이다.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53년 위생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 강원도 양구에서 근무할 당시 국악과 처음 접한 것이 인연이 돼 우리의 전통음악에 푹 빠져 살아오고 있다. 국악 연구는 물론 가야금, 단가, 민속장고와 북, 거문고, 태평소, 설장고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대부분 아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그동안 뉴욕과 파리 등에서 ‘삼천리 나라 무용’, ‘한국 판소리 해설’, ‘한국 민속음악과 무용’, ‘한국음악, 음악대사전’ 등을 직접 펴냈으며 ‘한국 무가’, ‘한국 무속’, ‘한국 가면극’, ‘한국 민속무용 해설’, ‘한국 전통무용과 탈춤’, ‘한국 전통악기’ 등 수십 권을 영문 번역해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4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한국외국어대학과 국민대, 한세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영어와 전통음악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 아들과 딸을 두었으며 ‘서울 해씨’의 시조가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음악에 빠진 그를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만났다. 부인이 문을 열어주면서 “집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좀 더울 텐데….”라고 친절하게 맞이한다. 해씨도 “어서 와요.”라고 말한다. 몸이 약간 불편했던지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의자에 앉았다. 옆에 놓인 가야금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악기를 다루는지 먼저 물었더니 가야금은 홍원기 선생, 민속장고와 북은 지영희 선생, 거문고 산조는 신쾌동 선생, 태평소는 최인서 선생 등에게 배웠다는 대답이 나지막이 돌아온다. 그는 요즘 외부 활동을 거의 안 하고 있다. 대신 집에서 전화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국악자료를 번역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부인이 항상 옆에서 도와 주고 있다. 가끔 제자들이 찾아와 목욕탕에 가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다. 부인한테 이런 얘기를 잠깐 들으며 거실 벽에 세워진 한문 글씨의 병풍을 바라봤다. 글씨 끝 부분에 그의 이름 ‘해의만’(海義滿)이라고 적혀 있었다. 성씨를 왜 바다 해(海)라고 했을까. “원래는 내가 좀 더 일찍 (한국에)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1950년대 말) 민간인 신분이라 입국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좀 기다렸다가 입국허가가 풀리는 1960년에 한국행 배를 탔습니다. 일본을 거쳐 왔지요. 그때 배 안에서 선교사를 만났는데 한국식 이름을 지어 주더군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는 뜻의 바다 해(海)와 옳은 일로 가득 차라고 해서 의만(義滿)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한양(서울) 해씨의 시조가 됐지요(웃음).” 슬하에 자녀가 있으니 서울 해씨가 새로운 성씨로 대대손손 쭉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 해서 그가 국악을 좋아하게 된 사연을 듣기로 했다. “강원도에 있는 야전병원에서 근무할 때였어요. 중국군과 북한군 빨치산들이 산속에 있었는데 새벽 2~3시만 되면 북, 태평소, 징, 꽹과리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다른 군인들은 잠을 못 자 아주 싫어했지만 저는 아주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소리가 있었어요. 다른 군인한테 물어봤더니 태평소 소리라고 하더군요.” 정전협정 이듬해인 1954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뉴욕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들었던 국악 소리를 늘 잊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인 유학생을 만났다. 궁금했던 차에 한국음악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됐다. 한국에는 5000년 역사를 간직한 전통악기가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악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른바 ‘필이 꽂혔다’라는 말처럼 무작정 한국 전통음악을 배워 보겠다는 생각에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때 수소문해서 인사동 근처에 있는 한국국악예술학교에 무작정 찾아갔지요. 교장 선생님한테 ‘전통음악을 배우고 싶다. 공부하게 해주면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교장 선생님께서 흔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내가 미국에서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오선보 사용법도 동시에 가르쳤습니다. 그때 여류 명창 박녹주 선생 등 훌륭하신 분들과 만나게 되면서 국악을 열심히 배웠지요.” 이와 동시에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펴낸 교재를 구입해 독학으로 한국어를 익혀 나갔다. 그렇게 3년이 지난 1963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아시아학회’에서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발표와 함께 바라춤을 직접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듬해에는 우리 전통공연예술단의 미국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때 현지 대학과 대학원 등을 포함, 27곳에서 순회공연을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 유럽에 한국전통음악을 알리는 데에도 노력했다. 영국의 음악가 존 레비(1910~1976)가 1964년 우리나라에서 50일간 머물렀을 당시 가곡, 판소리, 기악연주, 궁중음악, 민속음악 등의 전통음악을 집대성할 수 있도록 주선했던 것. 레비는 당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위스제 녹음기 나그라를 사용, 모두 10장의 CD에 담았는데 지금도 중요한 음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씨는 또 전국을 다니며 귀중한 국악 자료를 수집, 연구하면서 국악강연과 번역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지난해 말에는 그가 평생 모아 온 국악 자료 중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서애악부’(1504), ‘정축진찬의궤’(1877), ‘설중회춘곡’(1905년 추정) 등을 비롯해 200여점의 고서적과 녹음자료를 국립국악원에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해씨는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증하게 됐는데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한국음악을 듣는다. 밤중에는 가끔 소리를 크게 틀어놓아 옆집에서 항의를 받기도 한다. 그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이 왜 좋은지 다시 물었다. “한국음악은 아주 즉흥적이면서도 기쁨과 슬픔 등 인생의 혼이 담겨 있어요. 서양음악은 4분의3박자인 경우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똑같이 반복되지만 한국의 민속음악은 그렇지 않아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반복 없이 진행됩니다. 넓은 사상이 있어요. 각 지역의 서민들의 삶이 담겨 있지요.” 그런데도 요즘 젊은이들이 한국음악을 좋아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학강의나 초청 강연 때에는 전통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단다. “국악은 중요한 것입니다. 결코 잊어버리면 안 되지요. 세월이 갈수록 잊어버리는 가락이 많습니다. 그런 가락들을 악보로 써서 남겨야 하는데…. 가야금 악보도 써야 하고, 요즘 들어 기력이 별로 없어요.” 푸른 눈의 백발, 국악학자의 길을 오롯이 걸어온 그는 살아 있는 동안 국악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만큼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전국민속예술축제 50년사’를 번역하고 있다. 기력이 떨어지고 불편한 몸에도 여전히 국악사랑에 대한 열정은 변치 않고 있다. 어쩌다 가끔 집에서 염불하며 바라춤을 추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염불은 최인서 선생에게 배웠다. 바라춤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춤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부인과 어떻게 만나 결혼했느냐고 하자 “머릿결이 곱고 아주 길었다.”며 웃는다. 옆에 있던 부인이 “간호사로 독일 가려고 학원에서 공부할 때 남편이 영어 선생이었다. 3년 동안 사귀다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거들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He is ~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1952년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음악학사를 받았으며 1953년 6·25 전쟁에 참전, 위생병으로 근무할 당시 국악을 처음 접했다. 1959년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음악석사를 마친 뒤 1960 다시 한국으로 와 4년 동안 한국국악예술학교에서 전통음악을 공부했다. 이때 홍원기, 박녹주, 지영희, 신쾌동 선생에게 가야금과 시조, 단가, 민속장고와 북, 거문고 산조 등을 익혔다. 이후 태평소(취타와 염불), 태평소 시나위, 범패와 작법, 설장고 등을 배웠다. 국립국악원 장기과정(1990~1994)을 수료했다. 주요 저술은 삼천리 나라의 무용(1964), 한국 판소리 해설(1972), 한국 민속음악과 무용(1974) 등 5권이 있다. 영문번역으로는 한국가면극(이두현·1974), 한국민속무용해설(성경린·1974), 한국전통악기(이혜구·1982) 등 수십권이 있다. 이 밖에 1964년 한국삼천리가무단을 인솔해 미국 27개 대학과 뉴욕 카네기홀 공연 및 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을 소개했다. 1973년 국립국악원연주단과 함께 이란, 프랑스, 서독 등 여러 차례 공연 및 강의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렸다. 주요 수상으로는 한국국제문화협회 문화상(1982), 국악의 해 유공표창(1995), 한국유네스코위원회 문화상(1991), 은관문화훈장(2011) 등이 있다.
  • [현장 행정] 공사장 체불임금 받아드립니다

    [현장 행정] 공사장 체불임금 받아드립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영등포구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김장훈(41·가명)씨는 올해 6월 공사 완료 뒤에도 밀린 임금 2200만원을 받지 못했다. 땀 흘려 일한 노동의 대가는 고사하고 가족도 건사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김씨는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돈을 달라고 회사에 수차례 얘기했지만 “기다려 달라.”는 답만 되돌아왔다. 결국 ‘영등포구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를 찾아 눈물로 어려운 처지를 호소했다. 구는 민원조정회의를 가졌고 부조리 사실을 확인한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액 지급받도록 했다. 김씨는 “돈을 받게 된 순간 너무 기뻐 미친 사람처럼 큰 소리로 웃었다.”며 “앞으로도 기댈 곳 없는 근로자를 위해 구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 감사담당관 산하에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한 뒤 지역 내 공사현장 근로자로부터 지금까지 민원 3건을 접수해 밀린 임금 3400여만원을 모두 지급하도록 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원도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임금 체불 등 하도급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한 기관이다. 구가 발주한 관급공사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면 발주부서 실무자와 해당 업체 대표, 신고자가 한 곳에 모이는 민원조정회의를 연다. 이 과정에서 원도급자의 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영업정지·과태료·입찰제한 등의 행정조치는 물론 형사 고발까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구는 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하도급 대금과 임금, 물품·장비 대금을 건설업체에서 체불하지 않도록 구민 감사관에게 직접 현장 감독까지 맡기고 있다.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대금지급 예고 알림판을 설치하도록 하고 대금지급 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해 불공정 사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채재묵 감사담당관은 “불법 하도급이나 체불 임금 등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없도록 고질적인 병폐 해소를 위한 관리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계빚 ‘조기경보지표’ 개발 추진

    가계부채의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조기 경보지표’가 개발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가계부채 잠재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지표를 개발해 정밀 감시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계획을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경보지표에는 ▲가계부채 증감 ▲원리금 상환 부담 ▲신규 연체 증감률 ▲부동산 가격 동향 등이 반영된다. 권 원장은 “(가계부채) 연체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위기상황이 단기간 내 급속히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2003년 카드사태,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스페인 금융위기 등도 성장이 둔화되면서 단기간 내 부실이 급증해 금융위기로 전이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가 가시화되는 위기상황이 오면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대거 늘어나고 서민경제의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며 “은행권 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고, 신용위험이 큰 비은행권 가계 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와 함께 경기 침체로 고통이 심한 서민과 저신용층의 금융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민생금융 체감지수’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금융접근도(서민 등 취약계층 대출 비중) ▲금리 수준 ▲자금 사정(은행 한도대출 소진율, 가계부채 연체율 등) ▲금융비용 부담 ▲금융 서비스(민원 발생) 등 부문별 민생금융 지표를 수치화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마토저축銀 회장 징역 12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설범식)는 31일 부실담보로 거액의 불법 대출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신현규(60) 토마토저축은행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융기관 존립의 원동력인 서민의 돈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사회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음에도 ‘은행을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하는 등의 태도를 볼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2부) 선진 공익재단 현장을 가다 ⑤싱크탱크로 어젠다를 설정하라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2부) 선진 공익재단 현장을 가다 ⑤싱크탱크로 어젠다를 설정하라

    ‘세상을 바꾸는 정책의 전초기지에 부(富)를 투자하라.’ ‘슈퍼파워’ 미국의 힘의 원천으로 민간 싱크탱크를 꼽는 이들이 많다. 브루킹스연구소, 헤리티지재단 등은 ‘아이디어 전쟁터’인 워싱턴 정가에 ‘실탄’과 같은 정책과 두뇌를 공급한다. 미국을 움직이는 싱크탱크, 그 뒤에는 부자와 이들의 재단이 재정적 버팀목으로 서 있다. 이 자산가들은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노인 복지사업을 벌이는 것보다 싱크탱크를 통해 공공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편이 더 많은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정책 전문가와 아이디어에 기부하는 것이 최고의 자선’이라는 생각이다. ●사람과 아이디어에 투자 미국 행정부의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주요 싱크탱크들은 대부분 슈퍼리치의 재정 지원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대표적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 주를 이루던 진보성향의 싱크탱크에 맞서기 위해 콜로라도의 맥주 갑부 조지프 쿠어스로부터 1년 예산인 25만 달러를 기부받아 1973년 설립했다. 이후 스카이프재단 등 보수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초대형재단으로 성장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1981~1989년)의 스타워스 계획(미사일방어 계획)과 적하 경제정책(정부 규제 완화, 감세 등으로 부유층에 혜택을 주면 고용과 소비가 늘어 서민들도 잘살게 된다는 것), 조지 W 부시 행정부(2001~2009년)의 대테러 국토방위 전략 등 최근 30년 내 공화당 정부의 굵직한 정책들이 이 재단에서 나왔다. 미국 보수 싱크탱크의 빠른 성장세는 ‘네 자매’로 불리는 보수적 재단의 지원 덕에 가능했다. 올린재단과 브래들리재단, 스미스리처드슨재단, 사라스카이프재단 등은 1980년대 이후 미국 보수 연구소들이 세련된 논리를 갖추는 데 돈줄 역할을 한다. 중소 규모의 보수 싱크탱크의 경우 재정의 60%를 이들 4개 재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작은 정부와 개인 자유의 확대를 지향하고,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등 보수 가치를 좇는 곳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브래들리재단은 ‘교육 바우처제도’(저소득층 학생들이 원하는 사립학교 등에 갈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것)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연구비용은 물론 바우처제 도입을 머뭇거리는 지자체를 상대로 한 소송 비용까지 지원했다. ●한국도 부호층 지원 절실 갑부와 재단의 화력지원을 받기는 진보 싱크탱크들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최고 싱크탱크’로 평가받는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는 초기 록펠러재단과 카네기기금의 지원 속에 돛을 올렸다. 또, ‘진보판 헤리티지재단’을 표방한 미국진보센터(CAP)는 조지 소로스, 허버트와 매리언 샌들러 등 진보 성향 부자들이 엄청난 재원을 제공했다. 소로스는 200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의 낙선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뒤 재단 설립의 초기자금을 댔다.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CAP는 ‘오바마의 두뇌’라고 평가받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오바마의 대표적인 개혁정책으로 꼽히는 건강보험·교육 개혁의 틀을 제공했다.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은 “미국 갑부들은 싱크탱크 지원을 자선의 일환으로 여긴다.”면서 “기업 경영 등을 통해 사익을 얻었지만, 이제는 사재로 (정책 연구를 도와) 공공 영역에 직접 기여하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싱크탱크들은 정책 개발뿐 아니라 ‘전문가 인력 풀’ 역할도 한다. 부시 정권의 2인자였던 딕 체니 부통령과 이 정권에서 각각 재무장관과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폴 오닐, 존 볼턴 등은 보수성향의 미국기업연구소(AEI) 출신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CAP의 존 포데스타 초대 소장이 정권인수위원장을 맡고 멜로디 반스 수석부소장이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독립 싱크탱크가 제역할을 할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기업 오너 등 부호들이 정치 논쟁에 휩싸일 수 있는 영역에 기부를 꺼려 연구소들은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싱크탱크 전문가인 홍일표 박사는 “특정 주제의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기관을 세우거나 주제를 정하지 않고 기존 싱크탱크의 운영을 돕는 형태로 기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경제민주화 뭔지 모르겠다는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경제민주화’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포럼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뜻이 명확하지 않아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기존 법률로도 경제민주화는 충분히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 할 것 없이 대선을 앞두고 재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허 회장의 발언은 재계가 경제민주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나 다를 바 없어 심히 걱정스럽다. 정치권이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요체는 재벌 개혁과 복지 확대로 볼 수 있다. 재벌의 독주를 그대로 둘 경우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재벌 개혁과 더불어 서민과 고령층 등을 위한 복지는 확대해야 한다. 물론 허 회장이 전경련을 대표해 정치권의 포퓰리즘적인 화두에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재벌에 대한 불만과 복지 확대 요구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빠진 부분은 실망스럽다. 재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제조업 위주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채택한 데서 탄생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와 소득의 편중 현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재벌이 누려야 할 당연한 혜택은 아니란 뜻이다. 효율성 측면에서 재벌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음에도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는 늘 비난의 중심에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재벌의 성장 과정에서 정부가 주도한 세제·금융 지원이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이뤄진 만큼 이젠 재벌도 어떤 형태로든 사회 공헌에 힘써야 할 책무가 있다. 정치권은 재벌 해체가 마치 경제민주화의 목표인 양 접근해서는 안 된다. 재벌의 도덕성과 재벌의 존립 그 자체는 구별돼야 한다. 재벌을 경제 효율성 극대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되 도덕적으로 존경받고 사회에 공헌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재계도 낮은 도덕성과 편법·탈법을 일삼다가는 재벌 체제의 존속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길섶에서] 서민/김종면 논설위원

    선거 때면 으레 등장하는 단골어. 정치인들이 가장 내세우기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서민’이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어느 정치인은 ‘소장수 아들 서민 총리’ 타이틀을 내걸었다가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다. 속내를 들춰 보면 진짜 서민이 아닌데 서민을 참칭했다는 것이다. 서민이라는 말이 얼마나 매력적이면, 아니 만만하면 너도나도 서민인가. 서민은 칼로 무 자르듯 명쾌하게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다의적인 용어다. 최소한 부유층은 아니다. 중산층이 서민으로 전락했다는 말들을 하는 걸 보면 중산층도 아니다. 빈곤층으로 보기도 어렵다. 범박하게 말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약자’가 바로 서민이다. 그렇다면 조금치의 배려도 없이 휘뚜루마뚜루 주워섬길 말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며칠 전 어느 중학교 앞에서 젊은 처자가 아이를 꾸짖으며 늘어놓는 이상한 ‘서민타령’을 들었다. “너 공부 안 하면 서민 된다.” 서민이란 일종의 멸칭? 참칭도 모자라 멸칭이라니…. 서민이 무슨 죄인가.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토마스쿡 소극장 콘서트 ‘노래할 때’ 9월 7~23일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 담백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토마스쿡이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 및 소속 그룹인 마이앤트메리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3만~4만원. (02)763-8233. ●버벌진트 콘서트 9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 최근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한 감성 래퍼 버벌진트가 지난 10년 동안의 음악 활동을 팬들과 함께 되돌아보는 무대를 꾸민다. 전석 8만 8000원. (02)563-0595. [연극·뮤지컬] ●연극 ‘기찻길-역무원 이야기’ 8월 9~12일 서울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19세기 말 개항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기차’를 통해 서민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일본인은 기차라는 괴물을 한국에 들여 왔고, 사람들은 곧 잘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기차는 우리를 일제 식민지배 시절과 6·25 전쟁, 개발독재와 민주화 항쟁의 시대로 인도한다. 절망의 시대에서도 희망이 사라지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3만~5만원.(02)929-6417. ●연극 ‘댄스 레슨’ 9월 2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온 한 중년 여인의 삶이 방문교습 댄스 강사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6주 동안 6가지 댄스를 배우면서 춤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희망을 찾아간다. 연기 경력 40년을 맞이한 국민배우 고두심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5만~7만원. 1588-0688 [국악·클래식] ●국악, 푸르미르 8월 9~10일 오후 4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청소년 여름축제. 국악그룹 ‘고래야’의 이미지 음악극 ‘수궁가’, 국악원 창작악단이 익숙한 클래식 명곡을 새롭게 편곡한 ‘세계명곡기행’, 타악기와 태평소가 신명나게 어울리는 ‘판놀음’ 등 공연. 5000원. (02)580-3300. [미술·전시] ●‘아이언맨 트랜스포메이션’전 8월 11일까지 서울 논현동 갤러리로얄. 산업사회의 대표적 재료 철강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타이완의 중견 화가 리우포춘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02)514-1248. ●가오레이 개인전 8월 19일까지 서울 청담동 아라리오갤러리. 한때 큰 화제를 모았으나 최근 들어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현대미술.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기대주로 꼽혀 온 가오레이의 최신작들을 선보인다. (02) 541-5701.
  • 끝모를 침체… 그래도 분양은 계속된다

    끝모를 침체… 그래도 분양은 계속된다

    글로벌 재정 위기와 끝 모를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택업체들은 수도권에서 무더기 분양에 나선다. 민영 아파트의 경우는 그동안 주택경기가 다소 나아지기를 기대하며 미뤄둔 물량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지길 기대하며 버티기도 쉽지 않고, 그래도 실수요는 살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거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동탄2신도시를 비롯,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등 서울 남동부에서 공급되는 물량만 해도 1만 3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유일하게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도 하반기 수도권에서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신도시 물량은 수도권 북서부 지역과 달리 입지여건이 좋고, 지역 수요도 어느 정도 살아 있어 분양가만 적정선에서 책정하면 분양 성공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3.3㎡당 1880만원 실제로 이들은 분양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오는 8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전용면적 106~112㎡, 총 549가구 구성에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80만원대로 인근 송파구 평균시세보다 20% 가까이 낮게 책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 힐즈’의 분양가와 비교했을 때 3.3㎡당 평균 200만원가량 저렴하다.”며 “강남권이라는 입지에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8월 말 분양 동탄2신도시도 내달 롯데·우남·호반·KCC·GS·모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업체의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당초 7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런던 올림픽 및 휴가철을 피해 8월로 미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 하반기 최소 14개 단지, 약 1만 10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인·허가 여부에 따라서는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동탄산업단지(2013년 6월 준공 예정)가 직선거리로 2.5㎞가량 떨어져 있고, 삼성전자 R&D센터, 기흥·화성사업장 등도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판교 알파돔 주상복합 931가구 대기 판교신도시에서는 C2-2블록과 C2-3블록의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가 하반기에 수요자를 찾아 나선다. 두 블록 모두 전용면적 96~203㎡, 총 931가구로 이뤄져 있다. 2013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의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총 8만여명의 배후수요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6월 대출금리 저축은행만 0.53%P↑ 급등

    6월 대출금리 저축은행만 0.53%P↑ 급등

    지난달 국내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금리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만 홀로 올라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연 5.58%로 전달보다 0.08% 포인트 떨어졌다. 2010년 12월(5.4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럽 위기 재부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든 데다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5.38%)는 전달보다 0.13% 포인트, 기업대출 금리(5.67%)는 0.07% 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7.12%→7.10%)과 상호금융(6.22%→6.18%)의 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되레 상승했다. 연 15.73%로 전달보다 0.53% 포인트나 올랐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후 주된 자금 운용처였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대폭 줄고 중소기업 대출도 많이 늘어나지 못했다.”면서 “전체 대출 총액이 줄어든 데다 총액 안에서도 저금리(10% 초반)인 기업대출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고금리(20% 안팎)인 가계대출 비중이 늘면서 가중평균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인 수치만큼 실제 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들이 금리 하락세의 수혜를 보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예금 금리는 은행·비은행 할 것 없이 모두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63%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4.39%→4.28%), 신협(4.38%→ 4.34%), 상호금융(4.23%→4.15%)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1년 정기예금(예탁금) 금리도 낮아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 먹거리’ 라면마저…식료품 줄줄이 인상

    ‘국민 먹거리’ 라면마저…식료품 줄줄이 인상

    삼양식품이 새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5∼10% 인상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을 포함한 6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0∼70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봉지면인 ‘삼양라면’과 ‘수타면’을 700원에서 770원으로 10% 올리고 ‘대관령 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680원에서 730원으로 7.4% 인상한다. 용기면 ‘컵 삼양라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6.3% 올리는 한편 ‘큰컵 삼양라면’은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0% 올린다. 삼양식품은 라면의 주요 원료인 밀가루, 팜유 가격이 급등한 데다 수프 원료인 농산물과 해산물의 가격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상승의 일부분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11월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2% 올렸으나 삼양식품을 포함한 팔도, 오뚜기 등은 올리지 않았다. 이들 라면 4사는 2010년 1∼2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해 제품가를 품목별로 2∼7% 내린 바 있다. 삼양식품의 제품가 인상으로 팔도와 오뚜기 등 경쟁업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원F&B도 참치캔 9종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7.6%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28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을 5.93% 올린다. 하이트 500㎖ 제품의 출고가는 1019원에서 1079원으로 60원 오르게 된다.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판매 가격은 8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맥주의 주요 원료인 맥아와 보리의 평균 가격이 올라 제조 원가가 상승했고 포장재료와 운송비 등도 상승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주류업 허가 당국인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가급적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언제까지 원가 인상에 따른 업체의 고통을 감내하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에 대해 국세청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품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소주의 원료인 주정값이 인상된 것과 관련,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이 서민 경제와 밀접한 만큼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안철수의 고향에서 집중安打

    안철수의 고향에서 집중安打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야풍’(野風)의 진원지인 부산을 찾았다. 5명의 후보들은 지역 발전 방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안 원장 등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여 나갔다. 이날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5000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체육관에 걸린 상당수의 현수막은 ‘정권 재창출 부산에서 시작하자’ 등 부산·울산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문구들로 채워졌다. 후보들의 설전도 불을 뿜었다. 붉은색 셔츠를 입고 나온 박근혜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해 “끊임없이 분열과 갈등을 선동하고, 약속을 밥 먹듯 뒤집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력”이라고 비판한 뒤 “손에 붕대를 감고, 얼굴에 칼을 맞아가며 새누리당의 오늘을 만들어 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부산은 수출의 관문, 울산은 생산의 거점”이라면서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울산을 동북아 오일허브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연설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안 원장은 무자격, 무면허, 무경험 운전사다.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진심을 강조한 김 후보는 또 박 후보를 겨냥해 “잘못된 원칙과 소신은 진심을 이길 수 없다. 대세론은 허상이자 오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부산~울산~창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태호 후보도 ‘타도 안철수’에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는 “안풍안풍 하지만 김태호 앞에서는 허풍”이라면서 “안철수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고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안철수는 ‘양식장에서 자란 양식 횟감’, 김 후보 본인은 ‘거친 파도와 싸운 자연산 활어 횟감’에 각각 비유했다. 임태희 후보는 ‘일자리 창출’ 카드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임 후보는 “부산에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안상수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100조원의 두레경제기금으로 서민 여러분이 가계부채 고통을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與野 “금융당국, CD금리 담합 방치” 김석동 “담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與野 “금융당국, CD금리 담합 방치” 김석동 “담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 정무위가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 문제와 금융사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과 부적절한 대응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여야 의원들은 은행을 조폭에 빗대 ‘대폭’(대출폭력배)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민들의 금리 피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두 금융당국의 수장을 질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CD 금리 조작 의혹 조사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또는 증권사가) 담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존 답변을 고수, 의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의 국제적 신뢰를 위해 (담합 의혹을 부정하는 대답을) 말했다.”고 강조하며 사과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CD 금리를 대체할 단기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완성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담합 여부에 대한 판단은 공정위에서 하는 것이 맞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사전에 단정적으로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CD 금리가 시중 자금 사정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의미를 상실한 지 이미 오래인데 지금껏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업무태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은행은 CD 금리를 담합하고, 가산금리를 부풀려 서민의 등골을 빼는데 금융당국은 이를 방치해 고혈을 짰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지적된 은행의 가산금리 과다적용, 신한은행의 대출자 학력차별 등에 대해 김 위원장은 “관련자를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이날 박 후보의 조카 부부가 대주주로 있는 대유신소재가 저축은행 차입금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위법행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째 부인의 손녀 한모(51)씨와 그의 남편 박모(57)씨로, 박 후보로서는 한씨가 이복언니의 딸인 셈이다. 송 의원은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2010년 대유신소재가 솔로몬저축은행 등에 150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뒤 창업상호저축은행(현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했다.”면서 “상호저축은행법은 차입금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결국 자기 자금으로 인수해야 하는데, 대유신소재가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만든 차입금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유신소재가 왜 저축은행을 인수했는지, 자금 규모가 훨씬 적은 회사가 훨씬 큰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 금감원장은 “스마트저축은행 인수자인 대유신소재의 자금출처를 점검한 결과 전액 자기자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창수·송수연기자 geo@seoul.co.kr
  • [사설] 저축은행비리 은진수 가석방 제정신인가

    부산저축은행에서 뇌물을 받아 복역 중인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이달 말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은 전 위원이 모범수로 분류돼 가석방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을 덮는 데 일조한 측근이다. 그러니 그의 가석방을 둘러싸고 측근 봐주기, 특혜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사과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그 소식을 들으니 허탈하기까지 하다. 은 전 위원의 가석방은 절차상으로는 크게 하자가 없어 보인다. 현재 형의 70 % 이상을 복역해 형의 3분의1 이상을 복역해야 가석방될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무슨 근거인지 모범수로 분류됐다고 한다. 형이 확정된 4월부터 최근까지 9차례나 검찰 조사를 위해 구치소 밖으로 출정을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출정 시 사복을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일들만 봐도 그는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다른 수감자와 달리 갖가지 ‘대접’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은 전 위원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챙긴 7000만원은 서민들의 피눈물이 서려 있는 돈이다. 어떤 이는 저축한 돈을 날리게 되자 생업을 포기하고 서울에 온 것만도 44차례라고 한다. 오죽하면 피해자들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법원에 출두한 이상득 전 의원의 넥타이를 부여잡고, 계란까지 투척했겠는가. 권재진 법무장관은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지는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기나 했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은 전 위원의 가석방안에 서명을 했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저축은행 사태는 단순히 뇌물이 오간 비리가 아니라 정권의 실세들이 줄줄이 개입한 권력형 비리다. 비리 연루자들을 더욱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이유다. 행여 다른 권력실세들까지 사면 또는 가석방시킬 계획이 있다면 이참에 깨끗이 접기 바란다.
  • 韓銀 “CD금리 대체수단 필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는 지난 20일 대정부 질문 당시 “CD 금리 담합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금융 당국 수장이 담합이 없었다는데 어느 은행, 증권사가 담합했다고 말하겠나.”(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 “사실상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 등 날 선 비판이 제기됐다. ●“공정위 조사 1시간만에 누설” 답변에 나선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김석동 위원장 발언은) 금융권을 보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관장 자격으로 말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공정거래법 저촉 여부를 면밀히 살피는 것으로 갈음하겠다.”며 논란 확대를 꺼렸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공정위 조사 과정과 내용에 대한 기밀을 지키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이에 김동수 위원장은 “비밀이 생명인데 안타깝게도 현장 조사에 나간 지 1시간 만에 언론에 보도됐다. 비밀 준수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획재정위에서 CD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공동 검사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또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의 “CD 금리를 조작했을 경우 수혜는 은행이 가져가고 부담은 서민이 떠안는다. CD 금리를 대체할 대안 마련이 시급하지 않으냐.”는 질의에 “CD 금리가 작동이 될 수 있도록 하거나 안 된다면 대체 금리를 개발해야 하는 시급성이 커졌다.”고 동의했다. ●“금강산관광 신변보장 없인 불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외교통상통일위에 출석해 “무조건이라고 하면 과격할 수 있지만 남북 간에 무슨 문제든 대화를 통해 풀고 미래를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남북이 신뢰를 쌓기 위해 무조건 대화해야 한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류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관광객 신변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관광 재개는 허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벼랑끝 몰리는 마이너리티] 제2금융 연체 급등… 빚에 숨막히는 서민

    ‘가계 빚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부채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24일 전체 신용카드사 대출자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한 고객 비율이 지난해 1월 4.5%에서 올 5월 5.6%로 뛰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6.1%에서 8.2%로, 저축은행은 12.2%에서 14.9%로 각각 치솟았다. 상호금융사도 3.7%에서 4.1%로 올랐다.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2.2%에서 2.3%로 0.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6월 발표된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은 그해 12월 455조 9000억원에서 올해 5월 456조 7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 하지만 ‘풍선효과’가 일어나면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83조 7000억원에서 186조원으로 2조 3000억원이나 늘었다. 증가 폭이 시중은행의 3배에 이른다.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은행권보다 심각한 것은 대출자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이기 때문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건당 대출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카드사는 건당 평균 대출액이 2년 전 317만원에서 올 상반기 354만원으로 늘었다. 저축은행은 325만원에서 475만원, 캐피탈사는 523만원에서 597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대부업체도 277만원에서 301만원으로 증가했다. 카드사의 경우, 소득구간별로 살펴보면 순자산 상위 20%의 평균 대출액은 17만원에 불과한 반면 하위 20%는 119만원에 이른다. 또 하위층은 소득의 4분의1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이종국 캠코 신용회복기획부장은 “서민들은 대부분 세 군데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여서 빚을 통합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銀 年15%대 서민대출상품 출시 국민은행은 저신용, 저소득층을 위한 연 15%대 금리의 소액 신용대출 상품 ‘행복드림론2’를 출시했다. 서민들이 금리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대출금액은 최대 500만원이며 새희망홀씨와 마찬가지로 성실상환 대출자는 3개월마다 연 0.2% 포인트의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금리가 나중엔 최저 연 9.6%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KB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지 못하는 9등급 고객 중 연간 8000명 정도가 행복드림론2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자격은 국민은행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기준으로 저신용자(신용등급 6~9등급) 가운데 새희망홀씨 대상자가 아닌 사람이다. 새희망홀씨 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고객이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최고 75% 할인 현대카드 프리비아(privia.hyundaicard.com)는 오는 8월 30일까지 ‘프리비아 쇼핑-2012 여름 세일’을 연다. 이번 행사는 가구, 가전, 데스크 용품, 스포츠, 어린이 등 전 상품군에 걸쳐 87개 상표 2980여개의 제품을 최고 75%까지 할인된 값에 판다. ‘프리비아 쇼핑-2012 여름 세일’에서는 미국의 유명 힙합 아티스트 ‘닥터드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고성능 명품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브랜드가 첫선을 보이고 할리우드 배우들이 써서 더 유명해진 프랑스 주방 브랜드 ‘르크루제’의 주물냄비도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인 프리비아는 현대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M포인트 적립 및 5% 차감 서비스, 3개월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 국토부 산하기관 억대 연봉자 4년새 2배↑

    국토해양부 산하 32개 공공기관의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수가 최근 4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24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1억원 이상 연봉자 수와 비율’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 수는 2007년 484명, 2008년 775명, 2009년 371명, 2010년 883명, 2011년 1119명이다. 올해 억대 연봉자 수는 110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07년 84명에서 2011년 229명으로 무려 145명이 늘어났다. 이어 한국철도공사 80명, 대한지적공사 78명, 한국공항공사 59명, 한국토지주택공사 57명 등의 순으로 증가 규모가 컸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2007년 12명이었던 것이 2011년 125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1041%에 달했다. 이 의원은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적자 공기업 임원의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는 것은 국민 누구나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인 셈”이라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텅빈 주머니에… 카드 할부결제 급증

    텅빈 주머니에… 카드 할부결제 급증

    경기 침체로 인해 신용카드 결제를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하는 비율이 급속히 늘고 있다. 보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한 대출도 증가했다. 가계부채 관리 정책으로 은행권 대출은 줄었지만 카드사와 보험사에서는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22일 올 1분기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 가운데 할부 결제 비율이 17.4%로 1997년 19.2%를 기록한 지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카드사의 할부 서비스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어 삼성카드는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억원 늘어난 1615억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KB국민카드도 501억원의 할부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최근 신용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마케팅을 자주 벌여 서민들이 결제 금액을 나눠 갚도록 유도했다.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하면 카드 소비자들은 이자가 없지만, 대신 카드사 가맹점들이 손실을 카드사와 나눠 부담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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