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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출발 국민행복기금] (중) 일자리 연계시켜라

    [불안한 출발 국민행복기금] (중) 일자리 연계시켜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후보자 때이던 지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행복기금은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일자리를 통한 소득, 복지 등과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에도 자활 지원 등 ‘물고기 잡는 법’을 누누이 강조했다. 금융위는 고용주가 국민행복기금 수혜자(채무 재조정을 받아 신용 회복 절차에 들어간 사람)를 채용하면 고용주에게 기금에서 연간 최대 920만원의 고용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행복잡(Job)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원용했다. 행복잡이 프로그램은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신원보증보험’도 패키지로 도입했다. 횡령 등 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해 사업주가 손해를 입게 되면 보증보험회사가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하지만 도입 2년이 넘도록 행복잡이 프로그램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신원보증보험 신청자도 전무한 상태다. 31일 캠코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행복잡이 프로그램의 지원 혜택을 받은 사람은 63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1년에는 35명이 신청해 지원을 받았지만 2012년에는 24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 들어서도 1~2월 통틀어 신청자가 2명뿐이다. 고용 보조금 지급액 누계도 1억 2740만원 남짓이다. 1인당 202만원에 그친 셈이다. 지난해 말 시행된 신원보증보험은 4개월이 다 되도록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캠코 측은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채무자가 신청을 꺼리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이 캠코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금융채무불이행자를 소개받아 채용하더라도 당사자가 채무불이행자라는 사실에 대해 공개하기를 거부하면 고용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채무자가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정부의 고용보조금 지급 대상이라는 사실을 기업에 알릴 수 있게 돼 있다. 캠코 측은 “고용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기업들이 채용에 훨씬 적극적일 텐데 의외로 공개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캠코의 행복잡이 프로그램은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는 국민행복기금의 경우 비정규직에게도 고용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존 취업 지원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대상 확대는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기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먼저 방어막을 만든 뒤 채용과 동시에 고용보조금 지원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수혜자와 협약을 맺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수혜자 역시 빚을 연체한 책임이 있고 혜택을 본 만큼 취업에 적극성을 띠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행복기금 수혜자들이 찾을 수 있는 정규직 자리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해 비정규직도 고용보조금 지원 대상에 당연히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민금융 담당 관계자는 “이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안내문 발송 등 홍보를 강화하고 전담 상담인력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세자금 대출’ 신한·우리銀 신경전

    ‘월세자금 대출’ 신한·우리銀 신경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반(半)전세 월세자금 대출 상품을 동시에 내놨다. 이자가 연 15~24%에 이르는 제2금융권 대신 낮은 금리로 월세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그런데 서로 ‘자기네 상품이 진짜 서민을 위한 것’이라며 다투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한월세보증대출’을 1일부터 판다. 금리는 연 5.88~6.68%이며 보증료는 은행이 부담한다. 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에 반전세나 월세로 사는 서민이 대상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우리월세안심대출’을 출시했다. 금리는 연 4.70~6.05%로 신한은행보다 낮다. 급여나 공과금 이체, 적금 납입 등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를 추가로 최대 0.7% 포인트 깎아준다.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는 신용대출이냐, 보증대출이냐다. 우리은행 상품은 신용대출이어서 이미 신용대출을 많이 받은 상태라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다. 신한은행 상품은 서울보증보험과 계약을 맺은 보증대출로, 월세자금 용도로만 쓸 수 있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매월 월세가 임대인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이미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다면 대출한도가 줄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최고 한도는 5000만원이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자행 출시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선수를 쳤다고 비판한다. 우리은행은 “출시가 예정됐던 상품”이라며 펄쩍 뛴다. 당초 4월 1일 상품 출시 계획을 공표하려던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보도자료를 언론에 돌린 뒤 상품 출시 계획을 공표했다. 상품의 실효성을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신한은행 측은 “서민은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용대출과 상관없는 보증대출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우리은행 측은 “서민에 대한 최대 혜택은 낮은 (대출)금리”라고 맞받아친다. 두 은행의 싸움 이면에는 금융 당국을 향한 ‘충성 경쟁’도 엿보인다. 반전세 월세 자금 대출은 금융 당국이 의욕을 갖고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품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상호금융 감독체계 일원화되나

    상호금융 감독체계 일원화되나

    자산은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는 상호금융의 감독체계가 일원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원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여러 부처가 연관돼 있어 좀체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 일원화가 지론인 전문가가 금융 당국의 ‘넘버2’로 입성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찬우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금융연구원 재직 시절 상호금융의 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보고서를 꾸준히 써 왔다. ‘상호금융기관 감독제도 개선방향’ 보고서(2008년 1월)에서는 “현행 상호금융기관 감독 제도는 불공정경쟁, 지배구조 불합리성 등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면서 “통합법 제정 및 감독권 일원화를 포함해 감독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호금융은 농협과 수협의 각 지역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산림조합 등을 말한다.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금융위, 산림청 등이 관리감독을 맡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352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23조원 가까이 늘었다. 평균 연체율은 3.86%로 전년 대비 0.29% 포인트 올랐다. 건전성이 나빠졌는데도 감독이 제각각이라 효율적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민금융은 저신용계층 대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정 부위원장은 ‘공적 대안금융기관 설립의 필요성’ 보고서(2007년 10월)에서 “대부 시장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제도권 금융기관이 저신용 계층에 대한 소액 신용대출을 확대해 대부 시장을 대체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서민금융 정책의 개선방향’ 보고서(2011년 1월)에서는 “서민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저신용 고객에 대한 의무대출 비율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 당국이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가계 부채에 시달리는 이들을 구제하는 한편 저신용자에 대한 맞춤형 대출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인구 2만 3000여명, 휴전선과 닿아 있는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버려지는 시래기를 명품 향토특산물로 육성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양구군은 29일 밭에서 버려지던 시래기(무청)를 건강식품으로 상품화해 지난해 24억원의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에는 35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 휴전선 제4땅굴을 코앞에 둔 해안면 일명 펀치볼지구 만대마을 5개 농가에서 감자농사 이후 시래기를 상품으로 팔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 무공해 청정지역 시래기를 한겨울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 말려 판매하기 시작한 게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재배지역도 늘었다. 워낙 추운 곳에서 건조되다 보니 영양 파괴가 안 되고 섬유질이 풍부해 위암과 대장암 환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전창범 양구군수는 시래기가 군의 미래를 책임질 웰빙식품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명품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정부에 시래기를 향토산업육성 대상으로 신청, 지난해부터 3년간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군비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시작한 것. 군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64개 펀치볼 농가들이 100㏊에서 238t의 시래기를 생산해 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현재 재고가 바닥났다. 올해는 74개 농가에서 시래기 350t을 생산해 35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부터 농협에서 수매를 담당해 줄 예정이어서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양구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곰취와 비슷하다. 지난해 117개 곰취 농가는 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군은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연구·개발, 생산, 가공, 홍보·마케팅 분야로 나눠 체계적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건조 덕장을 늘리고 가공시설도 갖췄다. 시래기를 삶아 냉동하고 된장과 소스를 곁들인 시래기 고등어찜과 시래기 모래무지찜, 시래기 해장국, 시래기 감자탕, 시래기 등갈비 등 서민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해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2007년부터 생산농가에서 열던 겨울철 시래기축제를 2008년부터 해안면 향토축제로 승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웰빙식품 양구 시래기를 알리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면서 “휴전선과 인접한 작은 양구군이 시래기를 통해 부자마을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박재완 작년 4억 5500만원↑… MB 마지막 각료 중 증가폭 1위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박재완 작년 4억 5500만원↑… MB 마지막 각료 중 증가폭 1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새 국무위원들의 재산신고가 제외되면서 ‘김빠진’ 고위공직자 재산신고가 예고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MB정부 마지막 국무위원들이 경제 불황 속에서도 개인 재테크는 준수하게 해왔음이 드러나면서 서민들로서는 경제적 고통에 심정적 박탈감까지 안겨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부부처 장·차관과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 행정부 관련 고위공직자 1933명의 정기 재산 변동 신고 사항을 보면 71.6%인 1378명의 재산이 지난해 신고 때보다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재산은 11억 7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200만원씩 줄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서울과 인천 등의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300억원대 자산가인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으로 제외되면서 1인당 평균 재산액을 1600만원가량 줄인 것이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장관들의 재산신고 내용은 다른 고위공직자 평균을 훨씬 웃돈다. 평균 재산 17억 2788만원으로 17명 중 16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23억 7000만원을 신고한 권재진 전 법무장관만 9179만원 줄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2억 1000만원으로 3000만원 증가했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장관은 12억 1000만원으로 4억 5500만원 늘어 재산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와 함께 아파트 중도금 납부 및 채무를 상환하느라 순재산이 479만원 줄어든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16명의 순재산은 모두 늘어나 경제 불황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무색하게 했다. 행정부 내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최교일 대검찰청 검사장으로 주식배당소득 등으로 20억원이나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230억 6174만원을 신고한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5억 9473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은 공직자가 됐다. 박 시장은 예금 중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거나 펀드 상환에 써 예금이 줄었고, 배우자 사업 폐업으로 인해 채무가 늘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39억 9267만원을 신고해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았다. 염홍철 대전시장(24억 8806만원), 박준영 전남지사(22억 8193만원), 김범일 대구시장(21억 5992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7명의 재산은 평균 30억 943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부 재산공개 대상자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늘어난 금통위원의 재산만도 평균 1억 551만원이다. 전체 평균이 1200만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고위공직자 사이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릴 만하다. 한은 측은 “금통위원의 보수(연 3억 1000만원)가 일반 고위공무원보다 많아 재산 증가 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진 안행부 윤리복무관은 “6월 말까지 꼼꼼히 심사해서 허위 신고는 물론,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는 경고,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10월까지 채무정리 특별캠페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서민과 중소건설업체의 보증채무 이자를 깎아주고 상환 기간을 늘려주는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의 보증을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았지만 이를 갚지 못해 공사가 대신 갚아준 고객이 대상이다. 채무에 대해 일시 또는 분할 상환을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이자를 최대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최대 8년(기업은 15년)인 분할상환 기간도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늘려줄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달 넘게 공석… 미소금융 이사장 구인난

    [경제 블로그] 한달 넘게 공석… 미소금융 이사장 구인난

    금융 당국이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승유 전 이사장이 임기 2년을 남겨 놓고 지난 2월 그만뒀지만 한 달이 넘도록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보수는커녕 사비를 털어 ‘봉사’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소금융 임원은 ‘비상근 무보수로, 정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실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실비조차 지급하지 않는 게 관례로 굳어진 상태다. 하나금융 회장 직을 내놓으면서도 미소금융 이사장 직은 던지지 않았을 정도로 각별한 애착이 있었던 김 전 이사장이 재임 기간 동안 업무추진비를 단 한 푼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8년 설립 이후 해마다 1200만원의 이사장 업무 추진비가 책정됐지만 김 전 이사장이 이를 전혀 손대지 않자 올해는 아예 이 항목을 ‘0원’으로 내놓았다. 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예산을 삭감하라고 해 어차피 안 쓰는 돈인 이사장 업무추진비를 없앴다”면서 “그때는 김 이사장이 중도 사퇴할 줄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문제는 그럼에도 ‘욕 먹기 십상인 자리’라는 데 있다. 서민금융 특성상 연체율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어 부담감이 크다. 게다가 시중의 관심은 온통 국민행복기금에 쏠려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기 돈 써 가며 금융 당국 눈치까지 봐야 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자리여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소금융이 휴면예금을 토대로 하는 만큼 4대 금융지주 회장이 돌아가면서 맡는 방안을 대안으로 거론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송파 부동산 중개업소 QR코드 찾으세요!

    서울 송파구는 무자격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불법 행위로 주민들이 낭패를 보는 일을 근절하고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 정보 격자무늬(QR) 코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개업소 정보 QR코드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업자 명함이나 손해배상책임공제증서에 QR코드를 부착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를 읽으면 해당 업소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구에 등록된 1530여개 중개업소의 상호, 대표자 성명, 사진과 등록번호, 소재지, 보증보험 가입 여부, 전화번호, 중개보조원 성명 등을 거래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현장 물건 사진 등 거래물건 정보와 거래 금액별 중개수수료 산정 방법 등 부동산 계약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도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구는 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면 무자격 불법 중개, 과대 수수료 지급 등 부동산 거래 관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경 토지관리팀장은 “중개업소 정보 QR코드 서비스가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하경제 양성화 발벗고 나선 세정당국] “대기업 등 불공정행위 집중조사”

    [지하경제 양성화 발벗고 나선 세정당국] “대기업 등 불공정행위 집중조사”

    김덕중 신임 국세청장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핵심 과녁으로 대기업, 대재산가, 고소득자영업자, 역외 탈세자를 지목했다. 김 청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취임식을 갖고 “외부에서는 지하경제 양성화 과정에서 세정활동이 강화돼 중소기업과 서민층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하경제 양성화 대상으로 ▲대기업·대재산가의 불공정 행위와 변칙 거래 ▲고소득 자영업자의 차명계좌·현금거래 등을 이용한 탈세 ▲가짜 석유, 자료상 등 세법 질서 훼손 행위 ▲지능적인 역외 탈세 행위 등을 적시했다. 모두 탈세 혐의가 큰 집단이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대대적 세무조사가 진행돼도 선량한 서민이나 중소기업은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지하경제 양성화 방법으로는 현장 중심의 세정활동을 강조하며 업무방식의 전환을 요구했다. 김 청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과세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세정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청 지시와 전산 신고자료 검증 위주의 소극적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일선에서 자율적으로 세원 현장정보 수집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세무서를 중심으로 정보수집과 조사활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지하경제 양성화는 공정 과세를 구현하고 조세정의를 확립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발생한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 특별 감찰 조직을 이른 시일 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민주 호남대표론 논쟁 점화

    민주통합당이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대표론’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당 대표 출마자들이 호남 대표론을 들고 나와서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7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호남 지지 세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실 순 있지만 우리 당이 결코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대표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지지를 통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일고 있는 호남 대표론에 대한 반론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박 원내대표가 이런 주장을 한 것은 5·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기정, 이용섭 의원이 호남 대표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전국 정당화를 이룬다는 이유로, 탈호남을 위한다는 이유로 호남의 정치력이 매우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회복하고 그 지지를 전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호남 강조는 전대 방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민주당은 최근 5·4 전대 방식을 ‘대의원 50%+권리당원 30%+여론조사 20%’로 결정했다. 특히 권리당원은 지역별 비율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당세가 약한 영남권을 육성하기 위해 당직선거에서 인구 비례에 따라 득표율을 보정했다. 텃밭인 호남의 권리당원 수는 영남의 20~3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호남 대표론에 대한 부정적 기류도 있다. 호남 대표론이 이른바 ‘반(反)김한길 연대’를 덮기 위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호남 대표론으로 비난은 받지 않으면서 주류 후보들이 단일화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비공식적으로 광주 700명, 전남 1099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광주·전남을 대표할 인물을 묻는 질문에 광주 응답자의 7.4%, 전남의 4.7%가 강 의원을 꼽았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풍자적 문체·삽화로 19세기말 서민의 삶 재현한다

    풍자적 문체·삽화로 19세기말 서민의 삶 재현한다

    “그림이 상당히 서민적이고, 풍자적이에요. 사회의 기존 질서를 비웃고, 특히 그 비웃음을 눈동자들로 표현해요. 아주 파격이죠. 풍자적인 내 소설에 최 화백의 그림이 맞는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어요.” “새로 연재하는 객주 첫 장면을 읽어보니 묘사가 뛰어나고 회화성이 강합니다. 그걸 잘 표현하면서 현대적으로 그리려 합니다. 조선 후기의 이야기지만, 독자들은 현대를 사는 젊은이니까요.” 소설가 김주영(74)은 4월 1일부터 서울신문에 연재되는 소설 ‘객주 완결편’의 삽화를 맡은 ‘낭만 화가’ 최석운(53)과 이렇게 서로 덕담을 나눴다. 김주영은 삽화 화백으로 최석운을 추천했고, 최석운은 그 추천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최 화백은 “김 선생님은 아버지 같다. 엄하고 거칠지만 비슷하게 나이를 먹고 싶다”고 했다. 절반이 조금 못 되는 원고지 500장을 미리 읽고 삽화 작업에 들어간 최석운은 “언어의 구사가 대단하다. 미술대학을 나와 사소한 인간들의 일상을 희화화하는 그림을 30년 그려왔는데, 김주영 선생님의 작품이 가진 힘과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 객주의 시작은 19세기 후반. 조선 조정은 임오군란 이듬해인 1883년 양반들에게도 상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김주영의 표현으로 “양반과 상놈이 물레방아 돌아가는 시절이 됐다”고 했다. 성종 시절에 처음으로 생겨난 5일장 등 저잣거리는 조선후기부터 문란해지기 시작해 도적, 사기꾼, 무뢰배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또 원납전으로 벼슬을 사고팔 수 있었다.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사람에게 벼슬을 팔기가 다반사였으니, 현감이 부임한지 3일 만에 새 현감이 부임하기도 했다. 이런 신분 붕괴의 혼란기를 겪으면서 서민들은 배고픔뿐만 아니라 권력의 부정부패로 애환을 겪는다. 양반들은 비교적 이런 혼란과는 상관없이 살았다. 김주영은 “서민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단어를 사용했으며, 무슨 약을 썼고, 어떤 집에서 살았고, 춘궁기에는 무엇을 먹었는지, 구황식은 과연 무엇인지 소상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라지는 상놈의 말을 복원했고, 당대의 역사관·사회관 등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조선후기를 사회과학적 방법론으로 관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석운도 “18세기 실학의 영향과 풍속화에 이어 19세기에 양반 질서가 무너지면서 미술도 급격한 변화가 있었어요. 추상적인 문인화들이 미술을 장악하던 시절이 가고, 상인이나 천민이 등장하는 풍속화들이 기산 김준근을 통해 나타났어요. 한국미술의 최고의 시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른바 ‘민중미술’이에요. 그런데 조선이 일제 식민지가 되면서 100년 뒤인 1980년대에서야 다시 민중미술이 나왔어요”라며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서 경북 울진 포구에서 검은돌마을을 거쳐 현동 저자와 내성으로 가는 십이령 고개를 오가는 소금장수들인 보부상이 등장한다. 행수 정한조가 이끄는 팀이다. 콧등에 동상이 앉을 정도로 추운 겨울에 나귀에 짐을 잔뜩 싣고 어깨에는 짐을 지고 쭉 서서 한길로 고개를 넘는 모습은 마치 뜨거운 햇볕을 짊어지고 사막을 횡단하는 카라반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겨우 앞사람 궁둥이만 치어다보고 걷던 이들 앞에 저고리 차림의 동상과 피멍이 가득한 인사불성의 낯선 사나이가 뚝 떨어진다. 이 사내는 누구일까. 김주영은 “객주 1~9권의 주인공이 천봉삼이듯, 마지막의 주인공도 천봉삼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천봉삼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걸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소설에 추리기법을 썼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은 주의해서 읽지 않으면,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호탕하게 웃는다. 사실 절반을 읽다보면 의리가 있고 정의로운 사나이이자 아직 미혼인 행수 정한조가 주인공 같다. 천봉삼은 한참 뒤쪽에서야 출현한다. 이 밖에 등장인물로 울진염전의 송석호, 궁핍한 양반 출신인 건어물 상단의 조기출, 도가를 운영하는 윤기호, 포수출신의 부상 곽개천, 화적떼의 일원으로 보이는 불량한 스님, 새침데기 구월이와 그의 어멈인 월천댁 등등. 김주영은 “인근 마을사람들이 도적을 평정한 보부상에게 철로 만든 공덕비를 세워주는데, 정한조의 이름이 거기에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객주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김주영은 이렇게 말했다. “무능한 왕, 부패한 관료 속에서 굶주리는 백성의 모습은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하고도 닿아있다. 무능한 정치 지도자, 부패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모습을 투영해낼 수 있을 것이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성장과 복지 선순환 일구는 경기부양이어야

    현오석 경제팀이 어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번 주 발표할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새 정부의 지각 출범으로 인해 산적한 경제 현안 처리가 미뤄져 온 만큼 경기 부양책을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첫 경제 정책의 내용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현 경제부총리는 이번 경제 정책이 재정과 금융 및 부동산 등을 망라한 폴리시 패키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경기 부양책은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경제팀의 시급한 과제는 경기 회복이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을 더 방치해서는 나라의 미래가 어두워진다. 경제팀은 우선 실천이 가능한,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 확충 방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생산 자원이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노동 투입량을 늘릴 수 있는지 머리를 싸매야 한다. 마이스터고의 예처럼 대학을 진학하기 이전 젊은 층이 노동시장에 많이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여성의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출산 및 육아 문제에도 보다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직장 내 어린이집 설치 시 옥외 놀이터 의무적 설치 등의 규제를 현실에 맞게 풀어 기업들이 정원 50명 이상 규모의 시설을 많이 지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는 성장과 고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규제 완화를 실행에 옮기기를 거듭 당부한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만큼 효율적인 대책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서비스산업 육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를 하루빨리 안착시키고, 경제부총리는 리더십을 잘 발휘해야 한다. 재정 투입 등 정부 정책만으로 경제를 살리기란 쉽지 않다.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살아나는 것이 관건이다. 경제 민주화가 기업 투자 확대와 양립할 수 없는 정책은 결코 아니다. 투자가 살아나 기업이 성장하고, 고용과 소득 재분배로 이어지는 것이 새 정부가 추구하는 모델이라고 여겨진다. 경기 부양책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일구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일관된 신호도 중요하다. 부처 간 불협화음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 마찰을 빚는 것으로 시장에 비춰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 학자금 대출 115억 포함 새달 22일부터 가신청

    학자금 대출 115억 포함 새달 22일부터 가신청

    역대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 중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국민행복기금’은 장기 연체자와 다중 채무자에게 실질적인 재활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대학생과 2금융권 연체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채무 재조정의 경우 미등록 대부 업체나 사채를 이용한 사람, 담보 대출자, 기존의 채무 조정이나 개인회생·파산 절차를 밟는 사람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신청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서 받는다. 4월 22일부터 가접수도 한다. 가접수를 하는 즉시 채권 추심을 받지 않는다. 인터넷(www.happyfund.or.kr) 접수도 가능하다. 은행 창구에서 접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은 지난달 말 현재 6개월 이상 연체된 2000여명의 상각채권(손실 처리된 채권) 115억원어치를 사들여 채무를 조정해 준다. 일반 금융회사에서 대학생이 빌린 학자금이나 생활자금도 같은 요건에 해당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상환 능력에 따라 감면율이 차등 적용되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취업 이후 채무를 상환하도록 유예해 준다. 연 20%를 넘는 고금리 신용대출자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4000만원 한도에서 10%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기존 전환대출보다 금액 한도를 1000만원 더 늘렸다. 전환 대출을 받으려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영세 자영업자는 4500만원 이하)이면서 지난달 말까지 6개월 이상 원리금을 성실하게 갚았어야 한다. 국민행복기금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1억원 초과 연체자나 6개월 미만 단기 연체자에겐 신복위의 채무 감면율을 한시적으로 확대해 도움을 준다.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의 지원 대상을 ‘최근 1년 내 연체일수 합계가 1개월 이상인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채무자’로 확대하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차 판매↓ 고가차↑… 소비양극화 심화

    경차 판매↓ 고가차↑… 소비양극화 심화

    경기 불황에 강한 경차의 판매가 7년 만에 줄었다. 반면 고가의 수입차 판매는 20% 이상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는 모두 2만 871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수치다. 경차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경차는 높은 연비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데다 저렴한 차량 가격 때문에 오히려 경기 침체기에 잘 팔리는 특성이 있다. 2006년 3만 9230대에 불과했던 경차 판매는 2007년 5만 3793대로 소폭 증가했다. 2008년 경차 규격 확대(배기량 800→1000㏄) 정책과 기아차 모닝의 시장 진입 등으로 판매가 13만 4303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해마다 늘어난 경차 판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0만 2854대를 기록하는 등 6년 동안 4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수입차 제외)가 121만 9035대에서 141만 685대로 15.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6배가 넘는 신장률이다. 하지만 올해 1∼2월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2.8% 줄어드는 동안 경차 시장은 8.2% 감소하는 등 경차 판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차가 불황에 강하다는 인식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경차가 판매 부진을 겪는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서민층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내수시장의 반전은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올해 들어 경차보다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난 3만 7425대나 팔렸다. 차량 가격이 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수입차도 같은 기간에 1만 8637대 팔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7%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학생이 선생 조르듯 현장에 귀 기울일 것”

    “‘모르는 학생이 선생 조르듯’ 현장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겠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서 한 말이다. 이날 점퍼 차림의 현 부총리는 딸기·젓갈 등을 직접 사며 농수산물 수급과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생협)을 방문했다. 현 부총리가 첫 행보로 시장을 찾은 것은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전날 취임사에서도 “정책 수립에 10% 열정을 쏟고 국민이 있는 현장에서의 실천과 점검에 나머지 90%의 에너지를 쏟아붓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에 어두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만 7000원 하는 딸기 한 상자를 사면서 상인이 덤으로 건넨 천혜향 한 상자를 덥석 받았다. 2만원어치 명란젓을 살 때는 상인이 낸 돈보다 많이 담아줬지만, 가격이 어떤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적당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상인은 “방문해줘 고맙다고 준 덤 때문에 서민 현실을 오해할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생협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말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률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회복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2%대를 시사한 셈이다. ‘한국형 토빈세’ 도입에 대해서는 “어떤 제도를 만들 때는 그 제도를 만드는 동기뿐 아니라 반대현상도 봐야 한다”면서 “자본이 많이 들어와야 할 필요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팀이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이나 늦게 출발한 상태라 정부는 최대한 빨리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차관 인선도 마무리됐다. 재정부 1차관에는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2차관에 재무부(MOF) 출신인 이석준 예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두 차관 모두 하이브리드형 관료다. 현 부총리가 강조한 정책조합을 실행할 수 있는 진용이다. 현 부총리는 25일 중소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2차관이 동석하도록 했고 같은 날 오후 직접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장관 간담회’를 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 서민금융 연구 가계부채 전문가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금융정책 공약 기틀을 짠 ‘경제브레인’ 중 한 명이다. 가계부채 전문가로 통한다. 정 부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의 순조로운 출범과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인숙(50)씨와 1남 2녀. ▲서울(50) ▲숭실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전남대 경영대학 부교수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 현오석號 첫 과제는 ‘민생회복·경제활력’

    현오석號 첫 과제는 ‘민생회복·경제활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현오석 경제팀이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 지난달 17일 후보로 지명된 이후 33일 만이다. 현 부총리는 “가능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경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부양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추경), 부동산 활성화 조치 등을 포함한 종합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추락한 리더십 회복과 증세 없이 마련해야 하는 135조원의 복지 재원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를 의식한 듯 현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자성론’을 먼저 꺼냈다. “성장과 분배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위기의 심각성을 찾아볼 수 없어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 지갑은 얇아지는데 나라만 부강해져서는 정상적인 성장이 아니다”라며 “민생의 어려움에 ‘무책임’했던 것은 아닌지 자성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3무’(무능력, 무기력, 무책임)가 지금의 경제 위기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선도형 창조 경제로 전환하고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 행복한 경제 생태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달 중에 민생 회복과 경제 활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증세에 부정적인 만큼 증세를 통한 복지재원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밤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추경과 부동산 대책 등을 패키지로 준비하는 게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탐방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부총리로서 역할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오는 25일에는 15년 만에 부활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급선무 과제는 리더십 회복이다. 청문회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은 현 부총리의 자질을 집중 추궁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우려를 조기에 불식하려면 5년 만에 부활한 ‘경제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면서 “추경을 어디에 쓸지,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조화시킬지 등 다른 부처들과의 조율을 잘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적으로 비과세, 감면을 비롯한 세제 개편과 재정 개혁을 통한 공약 재원 마련 등도 현 부총리의 숙제다. 세출과 세입의 구조조정을 위해 각각 재정개혁위원회와 조세개혁추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지만 135조원의 재원은 기존 씀씀이를 줄이는 정도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재정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1, 2차관 등 후속 인사는 곧 단행될 전망이다. 2차관이 세제실과 예산실을 총괄하도록 하는 조직 개편이 추진되고 있어 ‘왕차관’ 탄생 가능성이 엿보인다. 현 부총리가 현재 1차관 밑에 있는 세제실, 국고국 등을 2차관 관할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관이 재정정책을 총괄하라는 취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朴대통령 “생산적·맞춤형 복지로 삶의 불안에서 해방시켜야”

    朴대통령 “생산적·맞춤형 복지로 삶의 불안에서 해방시켜야”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해 “생산적, 맞춤형 복지로 전환하고 국민을 원초적 삶의 불안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 복지정책이 세 가지 큰 틀에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현금을 나줘 주는 시혜적 복지에서 자립, 자활을 돕는 생산적 복지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생산적 복지를 통해 서민은 자립과 자활을 할 수 있고 그게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 복지예산도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보고에는 총리실과 복지부 등의 관련 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 바로 왼쪽에는 정은숙 서울 성동구 희망복지지원팀장이 앉았고, 김미경 경북 경주시 보건소장 등 행정 일선 공직자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이 격무를 호소하며 잇따라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들을 배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보고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공공부조 ▲보건 ▲노인 빈곤 문제와 기초연금제 도입 ▲식품의약품 안전 관리 방안과 관련한 불량식품 등 4대 주제별 토의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주문도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복지정책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이 있다”면서 “첫째는 스스로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지고 기초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며, 둘째는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은 일을 통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복지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임에도 정작 오늘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온 노인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1위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기초연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오해와 우려가 있는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특히 ‘국민연금 가입은 손해’라는 오해를 불식시켜 국민연금에 가입을 했건 안 했건 지금보다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아주 쉽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공급자 중심, 공무원 중심의 행정을 수요자인 국민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은 책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며 “최근 현장 인력 부족에 따른 ‘깔때기 현상’(복지업무 인력이 부족해 복지 혜택이 수혜자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현상)으로 인해 복지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공무원들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구 서구 ‘좋은 정책’ 배워서 주민이 편하게!

    대구 서구가 친서민정책을 행정에 접목시킨다. 서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친서민정책의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벤치마킹하는 정책은 노인 고독사방지를 위한 ‘행복울타리 프로젝트’, 거동불편인 민원서류 무료배달제, 노인을 위한 추억의 명화 무료 상영, 취득세 납부기한 안내메시지 발송 등이다. 행복울타리 프로젝트는 50세 이상 1인 가구를 조사해 맞춤형 관리를 하는 것이다. 서구 내 대상자는 1만 70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리는 것을 막는 게 목표다. 구는 물론 복지관, 관변단체 직원들이 이들과 1대1 상담을 해서 관리를 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1인 가구에 대한 조사는 다음 달 5일까지 마무리된다. 장애인, 독거노인 등 거동불편인에 대한 민원서류 무료배달제는 인천 부평구 정책을 벤치마킹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7613명과 1, 2급 장애인 1174명 등 모두 8787명이 대상이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모두 20종의 민원서류를 전화로 신청하면 다음 날까지 배달해 준다. 추억의 명화 무료상영은 서구 문화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다. 다음 달 6일 ‘007 골드핑거’를 시작으로 29편이 상영된다. 서구는 앞으로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DVD 420편을 지원받아 상영작품을 늘려 갈 계획이다. 취득세 납부기한 안내메시지 발송제도는 납부기한 5일 전에 취득세 신고자에게 구가 안내해 주는 것이다. 징수율 증가와 함께 납세자 가산세 부담도 덜어주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계양구에서 추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구는 또 희망 우체통을 청사 내에 설치해 말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는 민원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나눔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구 직원 급여 중 1만원 이하 자투리 금액을 기부받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구는 참여 희망자에 한해서만 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은 “시행키로 한 정책은 다른 지자체에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들이다. 앞으로도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외환위기·카드대란 신불자 362만명 ‘행복기금’ 등 구제 추진

    외환위기·카드대란 신불자 362만명 ‘행복기금’ 등 구제 추진

    금융당국이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현재 개별 금융기관에 비공식적으로 연체기록이 남은 신용불량자(금융채무불이행자)의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채무 조정이나 행복기금 흡수 등 채무 유형에 따른 신용 사면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외환위기 때 사업실패 등으로 금융거래 자체가 막혀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못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일단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신용불량이나 저신용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가 어떤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현황이 파악되면 ▲채무를 조정하거나 ▲금융사별 구제 ▲행복기금 인수 등으로 선별적으로 ‘신용 사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각각의 유형에 맞게 연체 기록을 삭제하거나 채무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구제책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당시 신용불량자라도 현재 사망한 사람도 있고, 신용 회복이 된 사람도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돼야만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 같은 금융당국의 조치는 신용불량자에게 단순한 구제를 넘어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려는 박 대통령의 주문과 궤를 같이한다. 실제 외환위기 때 사업실패, 정리해고 등으로 빚을 갚지 못했거나 연대보증 탓에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과 관련한 기록은 여전히 ‘주홍글씨’처럼 금융권에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전산망에서는 7년이 지나면 연체 기록이 폐기되지만 개별 금융기관에는 남아 있어 경제활동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과거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가 집계·보고한 자료로는 외환위기 여진이 본격화한 1998년 말 기준 3개월 이상 금융권 채무를 연체한 신용불량자는 236만명이었다. 또 외환위기에 이어 터진 카드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다중채무자도 2004년 4월 기준 126만명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기존 신용회복 프로그램으로 자활에 성공해 신용 회복이 된 만큼 정확한 수치는 새롭게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는 당시 씌워진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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