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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법정기한 내 예산처리 반길 일만은 아니다

    개정된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예산안 자동부의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시한을 지켜 어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그동안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12월 31일 밤 12시를 넘겨 1월 1일 새벽까지 여야가 거친 몸싸움을 예사로 하던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4대강 예산이 쟁점이 됐던 2009년에는 당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보름간 예결위장을 점거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12월 31일 의장 직권상정 후 단독 처리했고 2010년엔 여야 간 주먹다짐까지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예산안과 세입예산 부수법안에 대한 심사를 11월 30일까지 끝내지 못하면 12월 2일 본회의에 정부 예산안이 자동 부의되도록 한 국회선진화법(85조)이 일등 공신이다. 국회를 정상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지만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법정시한 내의 예산안 처리가 반드시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선진화법은 날치기 처리와 같이 어느 한편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나 이를 물리력으로 막는 국회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자는 취지와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해 여야가 충분히 머리를 맞대고 토론과 대화를 통해 정치적 합의를 모색하자는 정신에 따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회 상임위의 무력화, 특히 법제사법위원회가 있으나 마나 한 조직이 된 점은 국회선진화법의 함정이다. 전문성을 가진 상임위가 법안 심의의 주축이라는 ‘상임위 중심주의’와 ‘상임위-법사위-본회의’라는 국회 법안 심의 절차의 ‘근간’이 흔들린 것이다. 세입에 영향을 미치는 예산부수법안의 경우 소관 상임위인 기재위, 안행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위, 교문위 가운데 지난달 30일 법안심사소위를 연 곳은 기재위 한 곳뿐이었다. 법사위도 무용지물이 됐다. 어두운 측면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예결위 심사권이 끝난 11월 30일 이후 어제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법률 규정도 애매한 법외심사를 벌였다. 본회의 통과 직전까지 새해 예산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여야 모두 쪽지예산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지역구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간 담합이 더 음습해질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을 드러냈다. 담뱃값 인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담뱃값 인상을 통해 세수 2조 8000억원을 더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수는 늘어나겠지만 그만큼 국민에겐 부담으로 돌아온다. 담배는 고소득층보다 서민층이 더 애용하고 있다는 현실에 비춰 가난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세수를 늘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세금을 더 걷지 않고 세목 조정 등을 통해 복지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당초 정부의 약속과도 어긋난다. 보다 진지하고 심도 있는 심의 없이 시한에 쫓겨 허둥지둥 통과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마감 시간에 쫓긴 나머지 새해 예산안이 졸속으로 심사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여야 간 대화가 단절되고 토론과 합의 과정 없이 힘의 논리만 앞세워서는 국회선진화법의 정신을 살릴 수 없다. 여야가 국회선진화법을 정략적으로만 이용하려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국회 운영에서 토론과 협상을 통해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충실하게 하는 정치의 복원을 더 고민해야 한다.
  • [예산안 본회의 통과] 이정현 효과… 호남예산 1100억↑ 일반·지방행정 1조 2000억 깎여

    [예산안 본회의 통과] 이정현 효과… 호남예산 1100억↑ 일반·지방행정 1조 2000억 깎여

    여야의 정략적인 주고받기로 내년 예산안(총지출·375조 4000억원)은 당초 정부안(376조원)보다 6000억원 줄었다.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해 3조 6000억원을 삭감하고 3조원을 증액했다. 총액으로는 올해 예산안(355조 80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총수입은 정부안(382조 7000억원)보다 3000억원 감소한 382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 예산안 처리 때마다 나타나는 구태도 여전했다. 지역구 챙기기의 대표적 예산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는 정부안(24조 4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일반·지방행정 예산은 1조 2000억원이나 깎였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보건·복지·노동 예산은 정부안(115조 5000억원)보다 2000억원 더 늘었다. 여야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노인과 여성 등 계층별 맞춤형 지원에 예산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보육료 인상(3%)을 위해 450억원이 추가 증액됐다. 영유아 교사 근무 환경 개선비도 2만원이 늘어 월 17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예산도 179억원 확보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인력과 운영비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안(169억원)보다 83억원이 더 늘었다. 추가로 198억원을 확보해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도 늘린다. 노후 병영생활관 시설 지원에 예산 230억원이 새롭게 잡혔다. ‘실세 예산’, ‘쪽지 예산’으로 통하는 지역 SOC 예산은 예년처럼 국회에서 크게 증액됐다. 고속도로 건설에 정부안(1조 4470억원)보다 756억원이 늘어난 1조 5226억원이 확정됐다. 또 진입도로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조기 확충을 위해 54억원이 증액됐다.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접경권 발전사업에 20억원, 평창동계올림픽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시설 운영비 확대를 위해 각각 100억원, 130억원이 더 늘었다. ‘이정현표 예산’도 당초 정부안보다 1100억원가량 증액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정현 의원은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호남이 지역구(순천·곡성)다. 이 의원이 확보한 예산사업으로는 ▲광주 고성능 차량용 초경량 고강성 부품 개발사업 ▲순천만 정원산업과 관련된 정원산업기능센터 및 정원활성화프로그램 운영 ▲순천아랫장 환경개선사업 ▲곡성 산촌연계형 치유의 숲 모델 조성사업 ▲곡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다. ‘4대강 사업’ 관리 예산을 안전 예산으로 둔갑시켜 거센 비판이 제기됐지만 여야는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 190억원을 증액했다. 이 예산에는 4대강 관리 사업이 일부 포함돼 있다. 반면 국내외 재난의료 지원은 10억원 증액에 그쳤다. 어린이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고작 5억원을 추가로 늘렸다. 담배개별소비세의 20%를 재원으로 하는 ‘소방안전교부세’에 예산 3141억원이 신규로 포함됐다. 창조 경제 등 ‘박근혜표 예산’은 정부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방산 비리로 홍역을 앓고 있는 방위사업청 예산은 2000억원 깎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이 예년에 비해 20일 이상 빨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초부터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 서민 금융교육의 효율성 제고도 절실하다/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시론] 서민 금융교육의 효율성 제고도 절실하다/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최근 정치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정책 방향이 ‘서민’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서민 살림살이의 주름이 더 깊어진 탓이다. 실제 가계 금융복지 조사를 토대로 산출되는 신(新)지니계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2년 0.353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0.314를 크게 웃돌며 회원국 중 6위에 기록돼 있다. 지니계수는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0.4를 넘으면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 정부도 빈부격차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인식하고, 서민금융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희망홀씨대출(은행), 햇살론(저축은행·상호금융), 미소금융(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분산돼 있는 서민금융을 하나로 통합해 내년 초를 목표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서민금융의 기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와 더불어 서민금융의 질적 악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과 예방 차원에서 금융 교육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대부분은 소득 수준이 낮아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지만 그중에는 금융 지식이 부족해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빚을 내 무모하게 주식 투자를 했거나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구매했다가 집값은 떨어지고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다 채무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대출이나 이자 연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과소비 등으로 부채의 덫에 빠져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서민금융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경고음’ 탓에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정작 금융 교육이 필요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회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거치며 금융권에선 부유층을 위한 재테크 교육과 상담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은행의 PB(Private Banking) 서비스나 증권사의 자산관리(랩어카운트 등), 보험회사의 노후설계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서민을 위한 금융교육 상황은 열악한 수준이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초·중·고교생 및 서민금융 이용자, 지역의 보호관찰소나 고용센터 등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하고 있는 정도다. 그나마도 주로 신용교육 위주로 편중돼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하는 금융교육 토털 네트워크는 온라인 학습에 의존하고 있다. 온라인이란 특성상 학습 의지가 약해도 이를 강제할 수 없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 교육 콘텐츠의 상당 부분이 중복되거나 각기 전문 업무 영역에 국한돼 있어 금융·경제 기본 상식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서민들에겐 산발적이거나 피상적인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 좀 더 체계적이고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서민 금융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다. 서민들의 생활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 지출, 절약하는 습관과 저축의 중요성에 대한 학습, 금융 투자에 대한 올바른 지식, 자신의 부채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 아울러 서민금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 교육을 단순히 통합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 대상 및 콘텐츠, 내용별로 각 기관의 성격에 맞게 재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내년 출범을 앞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서민 금융 교육을 체계적으로 전담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채무를 재조정하는 것만큼 금융 교육도 경제적 재기를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도 신용회복 기능은 반드시 철저한 금융 교육과 더불어 이뤄지고 있다. 금융 교육은 서민금융의 부실 위험을 줄여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만 그 효과가 천천히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 인내심이 필요하다. 체계적으로 서민 금융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 마련을 위해 정책 당국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 주길 바란다.
  • 빚진 서민·자영업자 빚 더 냈다

    정부가 올해 8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이후 ‘추가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이 더 빚을 내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 등에 썼다는 의미다. 규제 완화로 주택거래를 살려 경기 부양을 노리겠다던 정부 의도와 달리 중소서민과 자영업자의 가계빚만 더 키운 모양새가 됐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금융연구원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등이 공동 개최한 ‘주택금융 규제 완화, 그 효과는’ 콘퍼런스에서 이처럼 밝혔다. 장 연구위원이 최근 1년간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188만여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용도별 비중은 최초 주택 구입이 51%에서 47%로 줄었다. 다른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바꾼 전환대출도 12%에서 11%로 감소했다. 반면 추가 대출은 37%에서 42%로 상승했다. 1인당 대출액도 전환대출(9850만원→1억 260만원)과 최초주택구입(1억 70만원→1억 980만원)은 규제완화 전후에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추가 대출(8990만원→1억 130만원)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소득 상승이 소비 진작에 미치는 효과가 주택 가격 상승의 약 4.4배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영식 서울대 교수는 “금융규제 완화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소비 진작을 위해서는 중산층의 소득 증대와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흡연자 단체 “담뱃값 인상에 경고그림까지 추가…이중 부담” 강력 반발

    여야 합의로 담뱃값 2000원 인상을 눈앞에 둔 가운데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는 흡연규제 정책이 추진되면서 흡연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흡연자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더불어 정신적인 부담까지 이중 부담에 시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내 최대 온라인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대표운영자 이연익)은 2일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비가격 흡연규제 정책은 예산, 세입과는 관련이 없는 만큼 예산부수법안에서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 부착에 관한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회원 561명이 참여해 81.7%가 반대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불과 4%만이 담배를 끊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즉,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담뱃갑 흡연경고그림 도입은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는 “담뱃값 2000원 인상 임박소식에 대부분 서민층인 흡연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 여기에 담뱃갑 흡연경고그림까지 예산부수법안에 포함돼 국회를 통과할 경우 흡연자들의 상실감은 더욱 클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여야는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을 도입하는 내용을 법안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담배의 유해성은 이미 흡연자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강제로 부착하는 것은 국가가 개인의 흡연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담배는 그 유해성이 사회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의 대중적인 기호품으로써 담배소비에도 당연히 소비자의 권리가 존중되야 한다”면서 “흡연경고그림 부착은 담배를 혐오제품화하는 조치로 결국, 흡연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손에 잡히는’ 리더십이라야 모두가 살 수 있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손에 잡히는’ 리더십이라야 모두가 살 수 있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결론부터 말하자면 창조경제, 경제살리기, 규제철폐, 복지정책 심지어 통일대박론까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들은 불행하게도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런 추상적이고 애매한 구호 정치가 소모적인 정쟁만 일으키고 사람들을 답답하고 불안하게 하면서 대통령 리더십은 총체적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어떤 영화가 대박을 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이것을 알아낼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대박이 될 것이다. 그래서 노벨상 받은 경제학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이 지난 수십 년간 이 문제에 매달려 봤지만, 아직까지 정답은 ‘잘 모르겠음’이다. 거장 감독, 스타 배우, 좋은 시나리오, 대규모 투자 등이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다소 높여 줄지 모르지만 대박을 장담하지 못한다. 흥미로운 것은 대박을 친 영화를 보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구체적인 이유가 있다. 난해한 물리학, 그것도 상대성 이론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가 요즘 국내에서 대박을 쳐서 화제다. 정작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도 시원찮은 데다 졸작이라는 혹평도 듣는 모양이다. 이 영화가 한국 땅에서 히트를 친 이유는 자식에게 영화 보여 주면서 어려운 과학 공부도 시킬 수 있다는 한국 부모들의 속셈과 한국의 자식들에게 아리게 남아 있는 부정(父情)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정도 영화는 봐 줘야지 하는 허영심과 부화뇌동 심리도 일조했을 것이다. 비슷한 무렵 대형 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의 부당 해고를 다룬 한국 영화 ‘카트’가 예상 밖의 히트를 쳐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 비정규직 800여만명, 그 가운데 여성 비정규직 440여만명뿐만 아니라 점점 고달퍼지는 직장인들, 다음달 카드값 걱정하고 자식 교육비와 치솟는 전세값에 고민하는 서민들의 정서를 건드린 게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아이돌 그룹 ‘엑소’ 의 디오(도경수)가 이 영화에서 고딩 알바생 역으로 나와 여학생 관객을 많이 끌어들였다는 설명도 재밌다. 한 영화를 흥행에 성공하게 만드는 데는 감독, 배우, 시나리오, 투자와 같은 보통명사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고유명사로 이뤄진 손에 잡히는 이유들이 있다. 어떤 정권의 성공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박근혜 정권의 핵심 정책은 추상성과 애매모호함으로 인해 정권을 성공이 아니라 곤경으로 빠뜨리고 있다. ‘창조경제’는 영화에서 스타 배우처럼 설레게 하는 좋은 말이다. 하지만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을 만나 보면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며 반응이 싸늘하기만 하다. 대학에서 교육부 지원 사업을 신청하는데 이 사업이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적어 내는 부분에 평가 총점의 10%를 배정한 대목은 대학 교수들의 냉소만 살 뿐이다. 창조경제는 지금 그다지 창의적으로 가지 못하고 정권의 이름으로 집행되는 창조경제 예산을 따먹으려는 지식 장사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경제살리기와 규제 철폐도 일견 그럴싸한 말이고, 대통령도 강한 의지와 거친 언어를 실어 가면서 추진해 보려 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어떤 경제를 어떻게 살리려는지, 어떤 규제를 어떻게 철폐해 어떤 사회를 만들려는지 애매해하는 눈치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가 대기업 등 부자들은 위하면서도 서민들은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는 반대편의 주장이 대두되면서 오히려 정파적 분열은 심해지고 있다. 복지 정책도 무엇을 위한 복지인지 목표가 불투명한 채 야당의 무상복지를 따르는 꼴이 됐고, 통일대박론 또한 어떻게 대박 통일을 이룰 것인지 로드맵이 없어 공허하다. 영화 ‘카트’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뿐만 아니라 매니저, 공무원, 경찰 모두가 힘들 듯이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기업과 근로자, 고령 세대와 청년 세대, 부모와 자식 모두가 힘든 사회를 살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성공은 결국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치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정책의 실천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당장 사람들의 현실 문제인 일자리 만들기 정책과 가까운 미래의 재앙으로 다가오는 저출산·고령화 정책으로 요약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 매우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의 인내와 양보, 타협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손에 잡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정권도, 대한민국 사람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인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실장△홍보 김재완△성과관리 윤윤국△국유증권 오용환△체납징수 최경숙◇부장△서민금융총괄 김동현△국민행복지원 김태수△중소기업인지원 강남석△자산인수기획 신덕호△채권인수 김구영△금융자산관리 백서룡△공공자산관리 문영기△공공자산개발 문도열 △조세정리 문종철△국유재산관리 진효림△서울국유재산 최오현◇설립사무국장△서울지역본부 권남주◇지역본부장△경기 권영대△대구경북 황종환△전북 남정현△경남 김동언△강원 천성민△충북 류재명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기획실장 황준성△성과평가실장 강성국△교육정책연구본부장(교육정책네트워크연구실장 겸임) 이재분△방송통신중·고등학교운영센터소장 양희인△대학평가본부장 최상근△대학평가연구기획실장 이정미△대학평가운영실장 김기수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소장(정치국제에디터·논설위원 겸임) 이정민△부소장 이영종 ■한전KDN △ICT사업본부장(겸직) 정상봉△경영기획단장 문홍량△감사실장 윤복한◇처장△전략기획 홍종일△경영지원 최규옥△정보통신사업 이덕용△전력IT사업 남성우△전력판매IT사업 방정환△배전사업 김상진△계통사업 정재훈△스마트그리드사업 강대권◇전력IT연구원△원장 이준태△계통IT연구센터장 이훈◇서울지역본부△본부장 정형종△원전ICT센터장 박성준◇지사장△인천 이기영△경기 이동석△강원 노승만△충북 이경우△전북 김용진△대구경북 송완석△부산 홍순렬△경남 김성택◇지역본부장△광주전남 김영식 ■코오롱 ◇승진△상무 김민태 박문희△상무보 양윤철 ■코오롱인더스트리 ◇승진△부사장 신재호 박한용△전무 이진용 김철수△상무 한인식 장희헌 류득수 이상목△상무보 변재명 노경환 한창우 이장희 박준성 김정림◇전보△전무 이철승 최영무△상무 김용섭 ■코오롱글로벌 ◇승진△상무 전철원 한영호△상무보 김문수 정공환 강승철 ■코오롱생명과학 ◇승진△상무 이상우 ■코오롱플라스틱 ◇승진△상무 방민수 ■코오롱베니트 △상무보 김형민 이종찬 ■스위트밀 ◇승진△상무 홍춘극 ■코오롱글로텍 △상무 오용석
  • [사설] 담뱃값 인상 건강증진 목적 소홀해선 안 된다

    여야가 지난달 28일 담뱃값을 정부가 제시한 안대로 한 갑에 2000원을 올리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주로 이용하는 2500원짜리가 4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정부안을 두고 ‘서민 증세’라며 반대하던 야당이 인상되는 세금 일부를 신설되는 소방안전교부세에 충당하는 것을 전제로 수용했다. 여당은 세수 확보라는 실리를 챙겼고, 야당은 줄곧 주장하던 소방 관련 예산을 확보하며 명분을 찾았다. 하지만 부족한 복지 예산을 메우기 위해 올리기 손쉬운 담뱃값을 대상으로 삼아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인상안은 2일 다른 법안과 함께 일괄 타결될 전망이다.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두 배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외국보다 싼 담뱃값이 흡연 인구를 줄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란 말도 틀린 말이 아니고, 찔끔찔끔 올리지 말고 한꺼번에 대폭 올려 금연 효과를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인상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다. 여야의 절충 과정에서 1000∼15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담배는 해로움의 이면에 팍팍하게 사는 서민들이 어쩔 수 없이 피우는 기호품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만만찮다. 이번 담뱃값 인상을 두고 법인세는 건드리지 않고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시중의 불만이 이래서 나온다. 담뱃세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6조 8000억원에 이르고, 2000원 인상되면 연간 2조 8300억원이 더 걷히게 된다. 담뱃값 인상 과정에서 누리과정 예산과 법인세 인상 등 여야의 복잡한 셈법에 꿰맞춰진 측면도 있다. 담뱃값을 올리면서 국세인 개별소비세의 20%를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신설한 것이 그것이다. 관련 교부세는 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담뱃값 인상 논란을 제쳐 두고서라도 담뱃세의 상당 부분이 금연정책에 사용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동안 정부가 담뱃세로 금연치료 등 흡연예방 분야에 쓴 건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몸에 해롭다는 담배를 팔아 세금을 거뒀다면 그에 맞게 써야 함에도 이를 방기해 왔다. 담뱃값 인상 결정을 두고 우려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차제에 금연 홍보와 흡연으로 인한 질병 치료 등 폭넓은 대책들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세수를 늘리기 위한 편법이란 비판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대안 마련을 소홀히 했다간 차후 담뱃값 인상 때 강한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 정부는 담뱃값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흡연율을 8% 포인트 이상 낮추겠다고 한 다짐을 잊어선 안 된다.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9.9%…박원순·문재인·김무성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9.9%…박원순·문재인·김무성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9.9%…박원순·문재인·김무성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7·30 재보선 이후 최고치인 2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40%대로 다시 내려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11월 4주차(11월 24~28일) 주간집계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4.3%p 오른 24.2%를 기록했다.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1주차 지지율 25.8%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43.4%로 전주와 비교해 1.3%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3.0%p 줄어든 19.2%p로 8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10%p대로 좁혀졌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및 호남, 40대 이하,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 직군,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 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농림어업, 보수 성향 유권자 층에서 지지율이 높아졌다. 리얼미터는 “양당의 지지율 상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누리과정 보육예산, 법인세, 담뱃세 등과 관련한 여야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각 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2.8%를 기록했고, 정당 해산심판 최종 변론이 있었던 통합진보당도 1.0%p 떨어진 2.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3.9%p 감소한 25.9%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40%대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하락한 49.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내려간 41.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대비 1.1%p 벌어진 8.5%p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8.7%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60세 이상, 여성, 사무직과 무직, 진보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영남권, 20대, 남성, 가정주부·농림어업·노동직,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에는 규제 개혁과 정부 관료조직 혁신 의지 피력,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차명거래금지법 시행을 비롯한 경제·민생 행보가, 하락에는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최경환 부총리의 ‘정규직 보호 완화’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박원순 시장이 0.9%p 오른 17.9%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주로 충청권, 20·30대, 가정주부·학생·사무직, 중도층,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했다. ‘김영란법’에 대비되는 서울시의 ‘박원순법’ 관련 보도와 서울시 서민 전·월세대책이 주요하게 보도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모병제 도입 주장, 전남 나주 혁신도시 방문, 외신기자클럽에서의 대정부 비판으로 언론의 주목을 끈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또한 0.8%p 상승한 14.4%를 기록, 3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20·30대, 여성, 학생, 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했다. 3위 김무성 대표는 영남권, 40·50대, 농림어업, 보수성향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 상승으로 0.8%p 오른 13.0%를 기록했다. 북한인권법, 당 혁신위의 혁신안, 공무원연금 개혁법 연내 처리 등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0.1%p 하락한 8.3%, 홍준표 지사는 2.8%p 상승한 7.6%로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를 밀어내고 1주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7%로 6위, 정몽준 전 대표는 2.3%p 하락한 5.5%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0.4%p 내려간 4.0%로 8위, 남경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3.0%로 9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다시 40%대 “도대체 왜?”…박원순·문재인·김무성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다시 40%대 “도대체 왜?”…박원순·문재인·김무성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다시 40%대 “도대체 왜?”…박원순·문재인·김무성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7·30 재보선 이후 최고치인 2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40%대로 다시 내려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11월 4주차(11월 24~28일) 주간집계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4.3%p 오른 24.2%를 기록했다.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1주차 지지율 25.8%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43.4%로 전주와 비교해 1.3%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3.0%p 줄어든 19.2%p로 8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10%p대로 좁혀졌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및 호남, 40대 이하,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 직군,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 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농림어업, 보수 성향 유권자 층에서 지지율이 높아졌다. 리얼미터는 “양당의 지지율 상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누리과정 보육예산, 법인세, 담뱃세 등과 관련한 여야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각 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2.8%를 기록했고, 정당 해산심판 최종 변론이 있었던 통합진보당도 1.0%p 떨어진 2.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3.9%p 감소한 25.9%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40%대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하락한 49.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내려간 41.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대비 1.1%p 벌어진 8.5%p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8.7%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60세 이상, 여성, 사무직과 무직, 진보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영남권, 20대, 남성, 가정주부·농림어업·노동직,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에는 규제 개혁과 정부 관료조직 혁신 의지 피력,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차명거래금지법 시행을 비롯한 경제·민생 행보가, 하락에는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최경환 부총리의 ‘정규직 보호 완화’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박원순 시장이 0.9%p 오른 17.9%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주로 충청권, 20·30대, 가정주부·학생·사무직, 중도층,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했다. ‘김영란법’에 대비되는 서울시의 ‘박원순법’ 관련 보도와 서울시 서민 전·월세대책이 주요하게 보도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모병제 도입 주장, 전남 나주 혁신도시 방문, 외신기자클럽에서의 대정부 비판으로 언론의 주목을 끈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또한 0.8%p 상승한 14.4%를 기록, 3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20·30대, 여성, 학생, 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했다. 3위 김무성 대표는 영남권, 40·50대, 농림어업, 보수성향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 상승으로 0.8%p 오른 13.0%를 기록했다. 북한인권법, 당 혁신위의 혁신안, 공무원연금 개혁법 연내 처리 등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0.1%p 하락한 8.3%, 홍준표 지사는 2.8%p 상승한 7.6%로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를 밀어내고 1주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7%로 6위, 정몽준 전 대표는 2.3%p 하락한 5.5%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0.4%p 내려간 4.0%로 8위, 남경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3.0%로 9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안 막바지 심사] ‘늑장심사’ 비난 회피용 연장 합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도 치열

    [예산안 막바지 심사] ‘늑장심사’ 비난 회피용 연장 합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도 치열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의 정부 원안을 30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하고 예산안 수정안에 대한 심사 기간을 2일까지 사실상 연장한 것은 표면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야가 아직 끝내지 못한 증액 심사에 공통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구 관련 예산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야가 그동안 다듬어 놓은 것도 있는데 정부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국회 예결특위는 지난 26일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일정이 공회전되며 시간이 더욱 빠듯해졌다는 설명과 함께 예산 심사를 사실상 연장한 것에 양해를 구했다. 28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기에 앞서 야당 의원들이 27일 밤 예결위 조정소위에 참석한 것도 ‘물리적 시간’이 없다는 현실론을 반영한 조치였다. 예결특위는 의원 입법 형태로 수정 합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각에서는 늑장 심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여야 합의를 내세운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결특위의 심사 권한은 이날 밤 12시 법적으로 소멸됐지만 여야는 휴일인 이날도 증액 심사를 계속했다.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증액 요구액은 약 16조원으로 예결위가 앞서 감액한 3조원 수준에서 증액분을 ‘엄선’할 수밖에 없어 여야는 막판까지 치열한 예산 싸움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예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증액 요구 분야와 관련해 “우리는 경제 살리기, 국민 안전 예산, 서민 복지 예산을 확충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어렵고 힘든 사람, 사회적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예산,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예산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결특위의 법적 활동이 종료된 가운데 남은 예산 심사가 ‘깜깜이’로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국회는 감액 심사 등을 제한적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했지만 남은 증액 심사는 외부 감시 없이 비공개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미 ‘쪽지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 민원성 예산이 상당 규모 예결위원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홍 위원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렵고 눈물겨운 예산 요구가 위원들에게 민원으로 들어오는데, 정부도 국회도 다루지 못하면 어디서 다루느냐”면서 일정 부분 반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예결특위 양당 간사는 현재 90% 이상 예산 심사가 마무리됐고 남은 심사는 10% 수준이라고 설명해 사실상 이날 증액 심사를 끝내고 1일부터는 이른바 ‘시트’(sheet·계수 조정 작업)를 닫기 위한 마무리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는 예산안 부수법안을 논의하려다 여야가 일부 법안에서 이견을 보였고 담뱃값 인상을 논의하는 안전행정위와 보건복지위도 야당이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등 부수법안과 관련한 파행이 계속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블랙 프라이데이에 백화점 난입한 거대 쥐 소동

    블랙 프라이데이에 백화점 난입한 거대 쥐 소동

    최대 세일시즌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외국의 한 백화점에 때아닌 거대 쥐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30일 영국 언론 ‘미러’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데번햄스(Debenhams)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거대한 쥐 한 마리가 출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거대 쥐는 한 화장품 매장에서 마스카라를 테스트하던 여성에게 발견됐다. 쥐를 최초 목격한 여성에 따르면 때아닌 쥐 출현으로 백화점 내는 ‘패닉’, 그 자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장품 구매를 했던 헬렌 존슨(23)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고 일부 여성들이 울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한 여성은 과호흡과 공황발작 상태였다”며 “당시 백화점 내는 점심시간으로 크리스마스를 위한 쇼핑객들과 직장 휴식시간으로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착된 영상은 쥐에 놀란 고객 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매장 내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거대 쥐의 모습과 함께 매장 직원이 한 명이 쥐를 뒤쫓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데번햄스는 영국 내에서만 160개 지점을 가진 초대형 백화점 체인으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서민 중심의 대표 백화점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irror / YouTube WebTV4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담뱃값 인상 소식에 흡연자 격앙 “서민 시름 달랠 과자값 4500원 웬말”

    여야가 내년부터 담뱃세를 2000원 올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관련 시민단체들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찬반 여론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흡연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 대표 이연익씨는 이날 “대부분이 서민층인 흡연자들에게 2000원 인상은 경제적인 부담임과 동시에 고통”이라고 비판했다. 인터넷 토론장인 다음 아고라에서 아이디 ‘hftnsdl****’는 “법인세는 안 건드리고 고작 손쉬운 담뱃값이나 건드린다”며 “불황에 시름하는 서민들의 시름 달래기용 과자값으로 과연 4500원이 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SNS인 트위터 아이디 ‘@BULL********’는 박근혜 대통령이 2005년 야당 대표 시절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발언한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반면 비흡연자인 김슬기(28·여)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그동안 국내 담뱃값이 너무 저렴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금연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정책국장은 “높은 인상폭으로 확보한 세수가 국민 건강을 위해 쓰여야 담뱃세 인상의 진정성이 인정받고, 국민 공감대도 형성될 것”이라며 “금연대책도 더 확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지금&여기] 담뱃세와 법인세 ‘엿 바꿔 먹기’/장은석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담뱃세와 법인세 ‘엿 바꿔 먹기’/장은석 경제부 기자

    올해도 예산 시즌이 다가와 예산실과 세제실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직원들은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해마다 예산안이 12월 31일 밤 12시를 넘겨 통과돼 국회에서 새해를 맞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최경환 부총리를 필두로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예산 국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담뱃세다. 예산안 부수 법안인 담뱃세 인상안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계속됐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 1월 1일부터 담뱃값을 2000원(현재 1갑당 2500원 담배 기준) 올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성인남성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등 국민건강 증진을 명분으로 걸었다. 그러나 흡연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은 세금을 더 걷으려는 목적이라며 믿지 않는 분위기다. 야당은 담뱃세 인상을 서민 증세라고 비판한다. 복지공약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애꿎은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턴다는 것이다. 28일 여야는 예산안 처리시한을 나흘 앞두고 담뱃세와 법인세 인상안을 사실상 맞바꾸기로 했다. 담배에 매기기로 한 개별소비세(국세)의 일부를 지방세인 소방안전세로 돌리고, 법인세의 최고세율과 최저한세율(세금 감면을 받아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을 건드리지 않는 대신 비과세·감면을 줄이는 방향이다. 세금을 올려야 한다면 돈을 더 많이 버는 고소득층과 대기업으로부터 더 걷는 것이 먼저다. 법인세 비과세·감면을 줄인다고 해도 대기업이 가만히 앉아서 세금만 더 내지는 않는다. 제품 가격을 올리고, 중소기업에 줄 납품 단가를 깎는다. 대기업에 더 매기는 세금의 상당 부분을 국민들과 중소기업이 내야 한다는 얘기다. 담뱃세와 법인세 인상안이 각각 서민 증세, 부자 증세라고 불리며 정치적 쟁점이 됐지만 결국 같은 ‘국민 증세’다.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복지·안전 예산으로 들어갈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증세는 필요하다. 그러나 국민의 재산권을 빼앗아 가는 증세는 반드시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담뱃세, 법인세와 같이 관련된 납세자들이 많은 세금은 더욱 그렇다.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예산안 처리시한은 지켜야 한다. 하지만 날짜 맞추기에 급급한 졸속 심사와 정치적 ‘빅딜’은 없어야 한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정부와 여야가 좀 더 꼼꼼하게 예산안 및 세법개정안을 심사하고 처리시한도 지켜야겠다. esjang@seoul.co.kr
  •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반발 만만찮아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반발 만만찮아

    ‘담뱃값 2000원 인상’ 담뱃값 2000원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결국 서민 증세가 아니냐는 비판 의견도 내놓고 있다. 특히 야당이 1000원 인상안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2000원 인상에 합의하자 업계에 미칠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며 대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뱃값을 한꺼번에 이렇게 큰 폭으로 올리면 흡연자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겉으로는 국민 건강 운운했지만 실제로는 세금 확대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민층 부담과 함께 밀수 담배 등이 활개를 치면서 국내 담배산업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 제기됐던 여러가지 비판이 수용되지 않은 결과”라며 “2000원을 한꺼번에 인상하는 것은 서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명백한 ‘서민증세’”라고 지적했다.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서민 등골만 빼 먹고 이게 뭐냐”,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국민 건강 위하는 척 하지 마라”,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대기업 증세부터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반발도 나와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반발도 나와

    ‘담뱃값 2000원 인상’ 담뱃값 2000원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결국 서민 증세가 아니냐는 비판 의견도 내놓고 있다. 특히 야당이 1000원 인상안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2000원 인상에 합의하자 업계에 미칠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며 대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뱃값을 한꺼번에 이렇게 큰 폭으로 올리면 흡연자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겉으로는 국민 건강 운운했지만 실제로는 세금 확대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민층 부담과 함께 밀수 담배 등이 활개를 치면서 국내 담배산업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 제기됐던 여러가지 비판이 수용되지 않은 결과”라며 “2000원을 한꺼번에 인상하는 것은 서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명백한 ‘서민증세’”라고 지적했다.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담배 끊어야 하나”,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명백한 서민증세”,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대기업은 놔두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 주머니에 온기 더해요] 대출금리 2%까지

    성동구는 서민들의 경제 자립을 위해 소액대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미소금융재단이 구청 1층 민원실에 ‘성동생활은행’을 개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성동생활은행 설치는 구청사 내 미소금융지점을 유치해 미소금융에 대한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주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미소금융이란 ‘아름다운 소액대출’이라는 취지로 자활의지는 있으나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 저신용 계층에 창업임차자금, 운영·시설개선자금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성동생활은행은 평일(월~금)에 운영되며 상담 가능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5시다. 개인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 또는 저소득 계층에 해당되는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대출금액은 종류에 따라 500만원부터 7000만원 한도로 연 2~4.5% 이자율이 적용된다. 정 구청장은 “미소금융 성동구청 1인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삼성미소금융과 협력해 지역 내 많은 서민 자영업자들의 금융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합의…“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이젠 어떡하나”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합의…“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이젠 어떡하나”

    여야는 28일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정부와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원 인상안을 내놔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담에서 담뱃값 인상분 중 개별소비세 부과분의 20%를 신설되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는 내용과 법인세 비과세·감면 혜택을 일부 축소하는 데 잠정 합의하면서 담뱃값 인상폭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안을 따르기로 전격 결정했다. 담뱃값 인상안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여야 원내대표가 정식 합의하면 최종 확정된다. 담뱃값을 2천원 올리면 연간 세수가 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이젠 정말 끊어야 하나”,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대기업 법인세 인상은 없이 서민 증세만 죽어라 하는구나”,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흡연자들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대기업 증세 대신 서민 증세만?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대기업 증세 대신 서민 증세만?

    여야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정부가 발표한 2000원 인상을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 수석부의장은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 건데…”라며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서민 증세만 하는군”, “담뱃값 인상, 과연 흡연자가 줄어들긴 할까”, “담뱃값 인상, 국민 건강 위하는 척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여야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정부가 발표한 2000원 인상을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 수석부의장은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 건데…”라며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담뱃세 중 개별소비세 가운데 20%를 새로 도입키로 한 소방안전교부세로 돌리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담배 사재기 일어나는 거 아닌가”, “담뱃값 인상, 서민 등골만 휘어지네”, “담뱃값 인상, 정말 국민 건강을 위해 올리는 것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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