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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담뱃세 인상” 들끓는 여론에… 경유세 인상 없던 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값 인상을 검토하던 정부가 계획을 철회했다. 담뱃세 인상처럼 서민 부담을 늘릴 것이라는 여론의 거센 역풍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 6월 26일자 1면> 청와대도 경유값을 휘발유값의 120%까지 올린다는 주장이 비현실적이며 청와대와 협의한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세먼지 절감 차원에서 경유 가격 인상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지만 (미세먼지가 줄어든다는) 실효성이 낮게 나타났다”면서 “정부는 경유 세율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년 전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으로 에너지 상대가격의 조정 필요성에 관한 연구용역을 국책연구기관 4곳에 맡겼다. 조세재정연구원 등은 현재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125% 수준으로 올리는 시나리오를 분석해 다음달 4일 에너지 세제개편 공청회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공청회가 열리기도 전에 정부가 경유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미리 못박은 이유는 여론의 반향이 심상치 않아서다. 또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상당 부분 중국 등 해외에 있고, 기름값은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도 수요가 유지되는 비탄력적인 특징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최 실장은 “영세 자영업자나 유가 보조금을 받지 않는 서민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도 통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대비 12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라면서 “영세 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서울 집값 고공행진, 실효성 있는 주거공급정책 필요”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서울 집값 고공행진, 실효성 있는 주거공급정책 필요”

    서울시의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지난 22일 제274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주택건축국 소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집값상승과 인구유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우미경 의원은 “지금 서울은 전국 최고의 상승률로 치솟는 집값과 주거난으로 자의반 타의반 서울을 떠나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은 더욱 녹녹치 않다. 그들에게 실효성 있는 주거공급정책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현재 서울시 아파트 입주 물양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됐다. 서울에 신규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땅이 거의 없기 때문이며, 이제 주거지 재개발이나 기존 아파트 재건축 외에는 공급물량을 늘릴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주택공급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오는 7~9월(3분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10만72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었다. 수도권은 5만2032가구로 33.8% 늘었고 지방은 4만5185가구로 41.8% 급증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급증했지만 서울 입주량은 오히려 1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주거공급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여, 서울시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함에도 아이러니 하게, 서울시에 빈집이 8만 가구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은 주택정책이 실제 시민을 위한 정책과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서울시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로 서울시민의 주거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며, 서민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충 및 저층주거지의 환경개선을 위한 주거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써 그동안 서울시의 주거안정정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우 의원은 “서울시의 주거정책은 대한민국 주거정책의 툴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집행부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주거공급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서민정, 10년 만에 방송 출연 “음치 중에 유일하게..”

    ‘복면가왕’ 서민정, 10년 만에 방송 출연 “음치 중에 유일하게..”

    배우 서민정이 MBC ‘복면가왕’을 통해 10년 만에 안방 나들이에 나섰다. 25일 방송한 ‘복면가왕’에서는 58대 가왕 ‘흥부자댁’에게 도전하는 8인 도전자들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꾸밈없는 감성으로 부른 ‘감자튀김’은 “순수한 목소리처럼 아름다운 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C 햄버거와의 대결에서 패해 가면을 벗은 ‘감자튀김’의 정체는 서민정이었다.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서민정은 여전히 변함없는 눈웃음을 꽃피우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가면을 벗은 서민정은 “10년 전 남편과 결혼 후 뉴욕으로 떠났다. 열 살이 된 딸과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민용 씨 출연 후 많은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6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아직도 저를 잊지 않고 그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 10년 만에 나오니까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장혁은 “음치 중에 유일하게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깨알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깨알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는 지난 6월 22일 합정역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내 삶을 바꾸는 깨알정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은 거대 담론 위주의 여의도 중심의 정치를 탈피하여 시민들과 삶과 밀접한 생활정책의 입법화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번 ‘내 삶을 바꾸는 깨알정책 대상 수상식’은 생활정책연구원의 창립 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됐다. 생활정책연구원은 시민의 깨알 같은 일상에서 발굴한 정책의제를 입법화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현실화한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주요 기준으로 설정·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양숙 위원장의 주요 입법활동을 보면, ‘서울시 생활임금 조례안’,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비정규직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 고용환경 개선 지원 조례 개정안’, ‘서울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 ‘서울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 등과 같이 일반 시민 생활 밀착형 조례안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였으며, 특히 서민과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천적인 입법활동이 생활정책연구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박양숙 위원장은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정치, 나아가 시민과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쳤는데 이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상공인·시장상인과 동반성장 최선”

    “소상공인·시장상인과 동반성장 최선”

    “전통시장은 서민의 애환과 대한민국의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새마을금고 역시 54년 전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져 오늘까지 서민금융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우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마을금고의 전통시장 사랑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마을금고는 3200여개의 영업점 등 전국적인 영업망을 자랑한다. 또 대부분 영업점이 전통시장과 가까운 거리다. 이미 2012년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1새마을금고 1전통시장’으로 전국 849개 전통시장이 새마을금고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와 회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도 새마을금고다.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목적으로 2009년 만들어진 온누리상품권은 회수가 번거롭고 마진율이 작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취급 금융기관 중 1등 공신이라는 평을 듣는다. 직원들은 시장 상인들을 위해 직접 시장을 돌아다니며 돈을 걷는 출장수납을 진행한다. 상인 대부분이 은행 등을 찾을 시간이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시장 편의시설도 지원한다. 양동시장과 자매결연을 한 광주시 광주새마을금고는 시장 내에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과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청주시 우암새마을금고도 캐노피 공사와 경품·문화만남행사 등을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경주시 성동새마을금고는 성동시장에 쇼핑카트 10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새마을금고는 전통시장에서 15% 할인 혜택을 주는 시장애(愛) 체크카드를 발행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유값 인상 ‘무게’… 휘발유값의 90~125% 검토

    경유값 인상 ‘무게’… 휘발유값의 90~125% 검토

    정부가 경유 값을 휘발유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휘발유 값의 85% 수준으로 경유 값이 더 싸다. 미세먼지 관리 대책 방안의 하나이지만 경유세 인상은 서민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실화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25일 기획재정부와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기관은 다음달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에너지 세제개편 공청회를 열고 정부 용역안을 발표한다. 용역안에는 현재 100 대 85 대 50인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상대가격을 조정하는 10가지 시나리오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리오별로 미세먼지 감축 효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 업종별 생산량 변화, 환경 피해, 혼잡비용 변화 등을 추정했다. 시나리오마다 휘발유 가격을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을 조정했다. ‘저부담 시나리오’의 경우 휘발유 가격(ℓ당 1456.9원)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ℓ당 1246.6원)을 90%로 소폭 올리고, LPG 가격은 현행 50%로 두는 내용이다.‘중부담 시나리오’는 경유 가격을 휘발유와 동일한 가격에 맞추고 LPG 가격도 65%로 올리는 것이다. 소비자 부담이 가장 큰 ‘고부담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둘 때 경유 가격을 이보다 25% 비싼 125로 올리고, LPG 역시 75로 높이는 방안이다.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하든 경유 값은 휘발유의 90%, 100%, 125% 등으로 지금보다 비싸지는 셈이다. 정부 용역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클린 디젤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유의 상대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경유 가격 인하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용역안이 경유세 인상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사전정지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의 전면 운행 중단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유 가격을 인상해 경유차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세먼지 배출 원인으로 경유차만 콕 집어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6월 미세먼지 관리 대책에서 인용한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2013년 기준)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원은 국내가 아닌 국외 영향이 적게는 30%, 많게는 50%로 분석됐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국외 영향은 최대 80%까지 높아졌다. 최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가 사라졌다는 점도 발생원이 우리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기재부가 용역안을 토대로 다음달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 등에서 경유세 인상을 확정할 경우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잡으라는 미세먼지는 못 잡고 서민 부담만 늘린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버스나 화물차 등은 대부분 경유를 쓴다. ‘흡연은 못 잡고 정부 곳간만 불렸다’는 비판을 받는 제2 담뱃세 논란이 재연될 소지도 있다. 이는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기재부는 “용역안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지 경유세 인상 근거로 활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펄쩍 뛰었다. 이어 “10개 시나리오를 모두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며 “정부가 미리 방향을 정해 놓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26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 며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복면가왕’ 서민정, 10년 만의 방송 출연 “정말 몰라보실 줄 알았는데..”

    ‘복면가왕’ 서민정, 10년 만의 방송 출연 “정말 몰라보실 줄 알았는데..”

    ‘복면가왕’ 서민정이 10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소감을 전했다. 서민정이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10년 만에 하는 방송 출연이었다. 이에 서민정은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만에 방송 출연이라니...너무나 떨리고 무섭고 긴장되면서도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로, 아내로만 살다보니 나이 먹는 것도 모르고 10년이 지나는 것도 실감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찾은 방송국 대기실에서 옛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라는 것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는 걸 꾹 참았네요”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서민정은 “정말 몰라보실 줄 알았는데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고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자신을 잊지 않고 알아봐주고 반겨준 분들을 향해 거듭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MBC ‘복면가왕’에서 닉네임 ‘감자튀김’으로 출연한 서민정은 상대 출연자 ‘MC햄버거’와의 대결에서 담백하고 청아한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에서는 83대 16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서민정은 10년 만의 방송 출연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돈 1450원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등장

    단돈 1450원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등장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때문에 곤욕을 겪는 서민의 이야기는 비단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 영국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집값에 서민들의 고통이 심해지는 가운데, 단돈 1파운드에 가격이 시작되는 부동산이 등장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싼 집으로 불리는 이 부동산은 노스요크 등 총 3군데에 위치해 있다. 경매 시작가는 한화로 약 1450원에 불과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집이다. 방 2개와 욕실이 구비돼 있고, 주변에 다른 연립주택도 함께 있어, 도심에서 뚝 떨어진 고립된 분위기도 아니다. 심지어 작은 앞마당까지 포함하고 있다. 구조도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일부 집의 경우 가구는 구비돼 있지 않다. 메트로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평균 집값은 23만 2530파운드, 한화로 약 3억 3700만원이다. 평균 집값은커녕 과자 한 개 가격에 불과한 이 집의 최초 경매가는 어떻게 매겨진 것일까. 해당 집의 경매가를 1파운드로 정한 것은 SDL옥션스라는 이름의 경매업체다. 이 경매업체는 노스요크 등 총 세 지역에 위치한 집을 단돈 1파운드에 내놓고 이 내용을 실은 소책자를 발행했다. 경매업체 측은 “세 곳의 부동산은 특히 임대시장에서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비록 처음에 입주할 때 약간의 공사를 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부동산의 경매 시작가를 단돈 1파운드로 정함으로써 우리 경매업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 세 곳의 부동산 주인은 모두 동일인이며,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경매가 끝나기 전 해당 집들을 직접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1450원으로 시작하는 이들 집들의 경매는 오는 7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부, ‘경유세 인상’ 가닥…휘발유값보다 25% 비싸질 수도

    정부, ‘경유세 인상’ 가닥…휘발유값보다 25% 비싸질 수도

    정부가 경유에 붙는 세금을 올리는 내용의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추진할 전망이다.사실상 휘발유보다 싼 경유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연구용역의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에서 10여 가지 시나리오가 도출됐는데,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최소 9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이 담겨져 있고, 경유 가격을 오히려 휘발유보다 25%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정부가 경유세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로,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내달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에너지세 개편 공청회를 열고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논의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국책기관이 함께 진행한 에너지 세제개편 정부용역안을 발표하고서 관계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용역안은 현행 100 대 85 대 50인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의 상대가격 조정과 관련해 10여가지 시나리오별로 미세먼지 감축 효과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와 업종별 생산량 변화,환경피해 및 혼잡비용 변화 등을 추정했다. 모든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은 조정하는 것이 공통 내용이다. ‘저부담 시나리오’는 현행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로 소폭 올리고 LPG는 그대로 50%로 두는 내용이다. ‘중부담 시나리오’는 경유를 휘발유와 동일한 가격에 맞추고 LPG도 65%로 올리는 것이다. 소비자 부담이 가장 급격히 늘어나는 ‘고부담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둘 때 경유는 이보다 25% 비싼 125로 올리고, LPG 역시 75로 높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용역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클린디젤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유의 상대가격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유가격 인하에 대한) 시뮬레이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은 용역 수행기관의 분석 결과일 뿐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세제개편에 반영할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서 공청회가 열렸던 소득세 공제제도, 주세 개편 등에 관한 연구용역안은 현행 제도 유지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담았다. 그러나 유독 에너지 세제개편 용역안은 모든 안이 경유세 인상을 전제로 하고 진행됐다. 연구용역이 정부가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재부가 이같은 용역안을 토대로 오는 7월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이나 별도 발표를 통해 경유세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담배세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 부담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반발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유세 인상이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고 서민 호주머니만 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인용된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2013년 기준)를 보면 미세먼지 발생원은 국내가 아닌 국외 영향이 적게는 30%,많게는 50%로 분석됐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국외 영향은 최대 80%까지 높아졌다. 최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가 사라졌다는 점도 발생원이 우리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대목이다. 경유세가 서민층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가중하고 현 정부 조세정책 기조가 당분간 명목적인 증세는 없다고 밝힌 점도 담뱃세 인상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정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는 (연구용역 결과 나온) 10개 안을 모두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임의로 안을 줄이거나 미리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인당 술소비 50년간 1.7배 증가…‘막걸리에서 맥주’로, ‘수입주류’ 10년 만에 3.4배

    1인당 술소비 50년간 1.7배 증가…‘막걸리에서 맥주’로, ‘수입주류’ 10년 만에 3.4배

    외환위기 때는 소주, 2002 월드컵 때는 맥주수입 주류 출고량 10년만에 3.4배 증가성인 1명이 1년간 소비하는 술이 1966년 53.5ℓ에서 2015년 91.8ℓ로 50년 새 1.7배가 됐다. 1960년대 소비량 1위이던 막걸리는 3위가 됐고 1990년대 이후부터 맥주가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다.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 8만 462㎘에서 10년 만인 2015년 26만 9515㎘로 3.4배로 뛰었다. 25일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 7000㎘에서 2015년 375만 7000㎘로 5.1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1378만 4000명에서 4092만 1000명으로 3배가 된 성인인구 증가세보다 높아 성인 1명이 마시는 술의 양도 늘었다. 1996년 전체 주류의 73.69%에 달하던 막걸리 출고량은 1972년 81.35%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1980년대 맥주에 따라 잡힌 이후 1990년대 점유율 21.05%로 주류 출고량 3위를 기록했다. 2002년 막걸리 점유율은 4.31%로 이후 한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2000년대 말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자릿수로 반등해 2015년 기준 11.07% 점유율을 보였다. 맥주는 1990~2000년대에도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63.31%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57~63%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의 2위 소주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24~34%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9년 외환위기 시절에는 34.0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찍으며 불황에 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서민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2004년 전체 출고량의 1~2%로 미미한 수준을 보이던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에서 2015년까지 3.4배 늘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해진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택 투기와의 전쟁’ 선포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택 투기와의 전쟁’ 선포

     신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하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시장 과열을 더 이상 공급부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장 상황을 직시하라”고 일침을 가한 뒤 “투기수요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발표된 부동산대책은 수요 억제 방안에 집중됐다”며 “그런데도 과열양상의 원인을 공급부족에서 찾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기존 주택 정책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는 직접 작성한 PT 자료를 취임식장 전면에 영상으로 띄웠다.  김 장관은 “지난 달 주택거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집을 산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고 대신 3주택 이상 보유자가 주택 구입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며 “5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구입 비율은 서울 강남 58%, 송파 89%, 강동 70% 증가했다”는 실증자료를 보여줬다.  이어 “강남4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주택거래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세대는 놀랍게도 바로 29세 이하”라며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세대가 유독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는 것은, 편법거래를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정책의 초점을 투기성 거래를 막는 쪽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정책의 또 다른 축은 세입자의 주거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월세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더 이상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권리에 균형점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정부는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으로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지난 정부가 도입을 반대했던 정책들을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토 균형발전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그는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새만금사업이 지금까지 외형적인 틀을 갖추는 데 치중했다”며 이들 지역이 실질적인 성장거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찾겠다고 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도 늘리는 ‘두마리 토끼’라며 적극적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건설·운수업에서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관행을 없애고 업계와 종사자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도 약속했다. 직원들에게는 고속도로 통행료, 철도운임 개선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더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교통관련 공공기관에 대해 “수익성 관점에서만 바라봤던 인식을 버리고 공적 서비스가 가지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공무원들을 향해서는 “숫자, 통계에 갇혀 현장감 떨어지는 정책을 하지 말고, 현장에서 국민의 체감도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외쳤다.업계보다 국민을 먼저 걱정하는 정책을 펼칠 것도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마지막 사법시험날 “사시 존치” 외친 고시생모임

    마지막 사법시험날 “사시 존치” 외친 고시생모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마지막 사법시험날인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내 시험장 앞에서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사법시험을 2021년까지 존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사법시험은 공정사회를 지탱하는 주춧돌로 오직 노력과 실력으로 법조인이 될 수 있었던 공정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또 “서민의 계층 이동 사다리였던 사법시험이 오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국민을 위한 진정한 법조인 양성제도의 방향은 사법시험과 로스쿨의 병행”이라며 “국회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호소했다.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치러진 제59회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이 마지막 사법시험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투기와의 전쟁’… 다주택 규제 도입 예고

    김현미 ‘투기와의 전쟁’… 다주택 규제 도입 예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하책도 마련” 신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하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시장 과열을 더이상 공급 부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장 상황을 직시하라”고 일침을 가한 뒤 “투기 수요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발표된 부동산대책은 수요 억제 방안에 집중됐다”며 “그런데도 과열 양상의 원인을 공급 부족에서 찾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기존 주택 정책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는 직접 작성한 PT 자료를 취임식장 전면에 영상으로 띄웠다. 김 장관은 “지난달 주택거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집을 산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고 대신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구입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며 “5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구입 비율은 서울 강남이 58%, 송파 89%, 강동이 70% 증가했다”는 실증 자료를 보여 줬다. 이어 “강남4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주택거래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세대는 놀랍게도 바로 29세 이하”라며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세대가 유독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는 것은, 편법 거래를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주택정책의 초점을 투기성 거래를 막는 쪽에 두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정책의 또 다른 축은 세입자의 주거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월세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더이상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권리에 균형점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정부는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으로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지난 정부가 도입을 반대했던 정책들을 새 정부에서는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교통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도 약속했다. 직원들에게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 운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더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교통 관련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수익성 관점에서만 바라봤던 인식을 버리고 공적 서비스가 가지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공무원들을 향해서는 “숫자, 통계에 갇혀 현장감 떨어지는 정책을 하지 말고 현장에서 국민의 체감도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사회주택·공동체주택 공급확대 토론회’ 26일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사회주택·공동체주택 공급확대 토론회’ 26일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6월 26일 오후 2시 서소문별관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우미경 부위원장 주관으로 도시재생·주거복지 시대에 부응한 「서울시 사회주택·공동체주택 공급확대 및 운영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저렴주택의 공급확충과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사회주택 및 공동체주택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준비되었는데, 공무원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가 참석하여 공급확대 및 대안적 주거모델로서의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김정태 위원장(사진)의 환영사 및 우미경 부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전문가 발제 및 토론 순서로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도시연구소 최은영 연구위원(한국도시연구소)의 「사회주택 공급확대 및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두 번째 주제인 「서울형 공동체주택 도입의의 및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리마크프레스 이재준 대표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진행될 2부 순서인 전문가 토론에서는 좌장으로 서순탁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참석하고, 토론자로는 박은철 연구위원(서울연구원), 송호재 과장(서울시 주택정책과), 이동훈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은난순 교수(가톨릭대학교)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대표하여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우미경 부위원장(자유한국당, 비례)은 “이번 토론회는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서울시․학계․민간 등의 참여하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이번 회기 중 우리 위원회는 사회주택 공급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회주택 조례를 대폭 개정하고, 공동체 주택의 공급확대를 목적으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도시계획관리위원회와 소속 위원 전원은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의 공급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번 제274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는 유동균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이 가결됐고,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4건과 사회주택과 연계된 「서울시 주택사업특별회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도시재생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이 가결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로스쿨 안 가도 변호사시험 볼 길 터줘야

    사법시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내일까지 치러지는 2차 시험을 끝으로 54년 만에 폐지되는 것이다. 사시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오랫동안 뜨거웠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사시 폐지를 예정한 변호사시험법이 합헌이라고 결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마지막 사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그럼에도 안타까움이 크다. 애초 사시 폐지의 취지는 유능한 인재들의 ‘고시 낭인’을 막고, 법조 기수문화의 공고한 카르텔을 깨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안으로 도입된 로스쿨 체제에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속출했다. 연간 수천만원인 학비가 서민들에게는 진입 장벽이며, 학벌과 집안이 입학과 수료 이후의 진출에 결정적인 배경이 된다는 지적이 끊임없는 논란거리였다. 입학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부모 직업을 명시해 특혜를 누린 사례까지 드러나 공정성에 치명타를 입기도 했다. 실력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수 조건들이 당락을 결정하는 불투명한 입학 전형 때문에 현대판 음서제라는 뒷말이 따라다니는 게 현실이다. 법을 바꾸지 않는 한 내년부터는 3년 과정의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만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있다. 로스쿨에도 물론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을 배려하는 특별전형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소수에 한정된 배려가 아니라 로스쿨 바깥에서도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변호사 자격을 얻을 수 있게 공정한 창구를 열어 달라는 사회적 요구가 여전히 높다. 대선 유세 과정에서 사시 존치를 요청하는 청년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때) 내가 만든 정책을 내 손으로 접을 수가 없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이라면 구멍 뚫린 제도는 겸허히 손보는 결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목·자사고 폐지 논란이 거센데도 기회 균등의 대의를 위해 밀어붙이겠다는 것이 문 정부의 교육 철학이다. 식지 않는 사시 존치 여론에 무조건 귀를 닫아서는 모순 정책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여러 방안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를 시작해 볼 때다. 일본은 로스쿨 수료생이 아니어도 누구나 법조인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시험(예비시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벌과 빈부에 상관없는 법조인 관문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공정사회의 징표를 만드는 작업이다.
  • [데스크 시각] 핀셋으로는 수술을 할 수 없다/유영규 금융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핀셋으로는 수술을 할 수 없다/유영규 금융부 차장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거꾸로 적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360조원의 가계부채를 잡을 묘수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전직 고위 경제관료 A씨가 던진 첫마디는 엉뚱했다. 사실 DTI를 거꾸로 적용한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빚은 능력별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야 한다’는 건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상식인데 A씨의 발언은 그런 근간을 흔들었다. 이해 못 하겠다는 표정에 A씨는 설명을 이어 갔다. “다주택 투기자들 말입니다. 주택은 일종의 공공재인데 정말 집이 필요한 사람들보다 다주택자들이 집값을 올리고 있거든요. 가진 사람들일수록 상환 능력이 높은 건 맞지만, 그들의 투기판이 정부와 은행이 뒷돈을 대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가구 2주택 정도까지는 DTI를 유지해야 하지만, 누가 봐도 투기를 보고 들어오는 다주택자에겐 상환 능력과 상관없이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문득 10여년 전 일이 떠올랐다. 부총리 지명자 B의 재산 검증을 위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 가구의 등기부등본을 모두 떼어 본 적이 있다. 무식한 방법이었지만 대안도 없었다. “부인이 단지 내 좋은 물건을 쓸어 담았다”는 정보에 꼬박 사흘을 뒤졌지만 허탕이었다. 부총리 후보자의 투기 검증에는 실패했지만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됐다. 후보자 가족도 친인척도 아니었지만 해당 아파트를 적게는 10채에서 30채 이상 소유한 특정인들의 이름이 무더기로 나왔다. 본의 아니게 확인한 대한민국 큰손들의 스케일은 남달랐다. A씨는 부동산 보유세를 차등화해 올리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부동산은 세계적으로도 비싸기로 유명한데 정작 보유세는 낮으니 실효세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0.279%로 1.4%인 미국의 5분의1 수준이다. 단 참여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와는 달리 국민적 합의로 정한 다주택자의 기준에 따라 보유세를 올리면 저항도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세력이 정부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규제는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나와야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번째로 발표된 부동산 규제 카드는 예상보다 약했다. 부동산 과열에 대한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는 평이 나온다. 깜짝 카드가 없었다는 점은 둘째치고 예상했던 카드도 빠진 게 많았다. 부동산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DTI 카드를 꺼내 들긴 했지만 일부 청약조정지역에 한해 비율을 10% 포인트씩 내리는 정도에 그쳤다. 강남 4구의 전매 제한 금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지만, 초미의 관심사였던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빠졌다. 이번 대책으로 만연한 투기 수요가 잡힐는지 의문이다. 투기 수요는 잡아야겠지만 집권 초기 부동산 시장을 급랭시키는 것이 부담스러워 낮은 수준의 대책이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일각에선 6·19 대책을 ‘핀셋 규제’라고 부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핀셋만으로는 수술을 할 수 없다. 급증하는 가계 대출도, 시장의 만연한 집값 불안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가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 대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부디 새 대책에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집값 불안에 대한 걱정 없이 주거생활을 할 수 있을 만한 ‘의외의 한 방’을 기대한다. whoami@seoul.co.kr
  • “마지막 사시… 계층 사다리 잃는 것”

    “마지막 사시… 계층 사다리 잃는 것”

    “부모가 그저 서민이라는 것이 우리 애에게 미안할 따름이에요. 사법시험이 없어지면 돈 없고 배경 없는 사람들은 법조인이 될 기회를 잃는 것 아닙니까?”21일 오후 마지막 사법시험(2차)이 치러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관 앞에서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던 이모(51)씨는 사시가 없어지는 데 대해 아쉬움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애가 4년 가까이 사시를 준비했는데 이번 시험에도 잘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째 사시를 본다는 김모(32)씨는 “이번 시험이 잘 안 되면 법원행정처로 목표를 바꿀 예정”이라며 “로스쿨에 가도 되지만 나이도 있고 형편도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사시 폐지를 담은 변호사시험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올해 1차 시험은 없었고,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196명을 대상으로 2차 시험만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1·2일 3차 시험(면접)이 있기는 하지만 지필고사로는 마지막 시험인 셈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50명이다. 사법시험은 사라지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사시존치 모임)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돼 있는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사시존치 모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겠다던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시 존치에 찬성하는 국민이 85%에 이른다”며 “로스쿨이 국민을 위한 진정한 법조인 양성 제도로 정착하려면 사시와 경쟁하며 뼈를 깎는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조인들은 법률 서비스의 확대 등을 위해 로스쿨 제도를 도입한 만큼 이를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는 의견이다. 노영희 변호사(법무법인 천일)는 “사법시험이 그간 보여 주었던 ‘계층 사다리 역할’이 사라진다는 점은 안타까운 면이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법조인을 양성하고 법률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목적을 고려하면 로스쿨 제도를 보완·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로스쿨 개혁과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로스쿨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일본식 예비시험 제도와 같은 개선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 “아파트값보다 주택 자가보유율 끌어올려야”

    文 “아파트값보다 주택 자가보유율 끌어올려야”

    대통령 부동산 문제 취임 첫 언급…“전월세 문제 해결 최고 정책과제”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지금 아파트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주택 자가 보유율이 더 중요하다”면서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지만 자가 보유율은 그 절반 정도”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현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집값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상세 보고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절반 정도의 국민이 고시촌 등에 세들어 산다”며 “그런데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돼 지금은 월세 비율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월세전환율이 금융기관의 금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서민들은 이중 삼중으로 힘들다”면서 “이것(전월세 문제 해결)이 최고의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가 권리금 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상인들이 좀 열심히 노력해서 장사가 잘된다 싶으면 주인이 세를 올려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리금 문제도 꼭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제일 걱정스러운 대목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국토부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타 부처와 함께 조율하면서 잘 해 보겠다. 믿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세 차례나 무산됐던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채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김현미 임명장 수여하며 “서민 주거안정” 당부

    文대통령, 김현미 임명장 수여하며 “서민 주거안정”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파트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주택 자가보유율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지만 자가보유율은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현미 신임 국토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절반 정도의 국민이 고시촌 등에 세 들어 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돼 지금은 월세 비율이 높은데 전세 보증금의 월세전환율이 금융기관의 금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며 “서민들은 이중삼중으로 힘들다. 이것이 최고의 정책 과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가 문제다. 상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장사가 잘된다 싶으면 주인이 세를 올려버린다”며 “권리금 문제도 꼭 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제일 걱정스러운 대목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라며 “이제 지원책을 확대할 때다. 상가임대를 좀 잡아주고 그다음에 권리금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두라는 뜻으로 이 자리에 보내신 것 같은데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국회 국토위, 법사위 등과 함께 일해야 한다. 타 부처와 함께 조율하면서 잘 해보겠다. 믿어 달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서린 기자의 잡식주의자] 책의 발견, 도서전의 반전

    [정서린 기자의 잡식주의자] 책의 발견, 도서전의 반전

    전설이라도 듣는 줄 알았다. 출판사들은 70~80% 후려친 가격의 책들을 항아리에 쏟아 놓고 팔았다, 학습지·전집을 쓸어담으려고 관람객들은 카트까지 동원했다는 얘기들…. 도서정가제 시행 전 서울국제도서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도서전이 재고떨이의 장으로 전락해 ‘책의 무덤’이 된 격이다. 할인은 그렇게 도서전의 동력이 됐다. 독자와 출판사를 그러모으던 도서전의 동력은 2014년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사라졌다. 어디서나 책값은 같으니 굳이 품과 시간을 들여 도서전을 찾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할인으로 이득을 보던 출판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몇 년간 도서전에 출판사와 독자들의 참여가 뚝 떨어진 이유다. 때문에 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도서전이 대체 뭘 하는 곳인가,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많았다”며 “할인 혜택이 없는 상태에서 도서전이 어떻게 독자와 만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고 했다. 지난 18일 폐막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은 이런 우려와 변화의 의지를 품고 열렸다. 올해 주제를 ‘변신’으로 잡은 이유다. 15일 찾은 현장에서는 ‘반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평일 오후인데 입구에는 100여명이 몰려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문학 자판기’ 앞에는 자판기 마음대로 뽑아 주는 글귀를 받아 보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특히 전국의 개성 있는 동네 책방 20곳이 추천 도서로 꾸민 ‘서점의 시대’는 비집고 들어서기 난감할 만큼 북적였다. 평소 서점을 찾는 손님 수만 생각해 ‘소심하게’ 책을 들고 온 책방 주인장들은 나흘간 거듭되는 ‘품절 사태’에 기뻐하면서도 당혹했다. 각 출판사 부스에 앉아 있던 작가들은 관람객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책 이야기를 나눴다. 서민, 은유 등 유명 저자들은 독자들과 1대1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당신에게 맞는 책’을 처방해 줬다. 이렇게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쓰고 만들고 소개하고 읽는, 책을 매개로 이어진 사람들의 축제가 됐다.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이유다. 당초 도서전 실무진들은 참여를 꺼리는 출판사, 서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읍소해 전시장으로 이끌어 내느라 진땀을 뺐다. 그런데 개막 하루 만에 “참여할 걸 그랬다”며 후회하는 출판사들의 전화 세례를 받았다. 도서전이 ‘변신’에 성공한 원인은 ‘책의 발견’으로 모아진다. 독자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어서, 서평이 많아서라는 극히 협소한 이유로 책을 고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도서전은 풍부한 이야깃거리, 뜻밖의 재밋거리로 ‘나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책’을 발견하는 기쁨을 줬다. 충북 괴산의 동네책방 숲속작은책방의 백창화 대표는 “결국 사람들이 원했던 건 책을 싸게 사는 게 아니라 원하는 책을 발견하는 것, 기꺼이 가치를 치를 수 있는 책에 관한 스토리텔링이었다”고 했다. 도서전 문학 자판기에서 뽑은 글귀처럼 말이다. ‘다시 이야기 속에서 시작한다. 꿈이 예감을 이끌었다. 웃음이 숲을 흔들었다. (중략)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의 기쁨이 넘치고 있었다.’(김상혁의 시 ‘나는 이야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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