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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서 마이크로크레디트

    신용이 낮은 서민에게 최고 500만원을 대출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가 전국 1500여개 새마을금고에서 전면 시행됐다.<서울신문 7월2일자 2면>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15 12개 새마을금고에 300억원을 지원, 이 자금으로 저소득층(연소득 1500만원 이하)과 신용등급이 낮은 근로자(7~9등급)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을 해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1인당 대출한도는 500만원이며, 연리는 4% 수준이다. 상환은 최장 3년에 걸쳐 할 수 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신청하고 싶은 사람은 주민등록증과 재직증명서를 구비해 가까운 새마을금고를 찾으면 된다. 행안부는 올해에만 6000여명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지원액을 500억원으로 늘려 모두 1만 6000여명에게 대출을 해 줄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올 하반기부터 ‘새마을금고 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해 총 예금의 0.2%를 서민대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새마을금고가 1개 이상의 복지단체나 소외계층과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민대출 채권 탄생할까

    서민대출 지원을 위한 채권발행이 성사될까. 14일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18개 은행장들은 지난 13일 진동수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신용보증기관의 보증과 세제 지원이 뒷받침된 서민대출채권을 발행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금융위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본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정부는 서민대출을 늘리기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은행들 입장에서 서민대출은 수지맞는 장사가 아니다. 신용도가 낮아 연체 위험이 높은데다 건당 대출금이 몇백만원대에 그치는 소액이다 보니 애써 해봤자 별 실익이 없다. 실제 은행들은 저(低)신용자 대출을 취급하려 해도 높은 금리를 매길 수밖에 없다 보니 ‘은행이 고리대를 한다.’는 평판이 나올까봐 꺼려 왔다. 그나마 정책당국에서 이자율을 연 10%대로 낮춘 대출상품을 적극 독려하지만 대출은 쉽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서민대출 채권 발행을 제안한 배경이다. 골자는 서민대출을 위한 자금을 채권 발행으로 모으고, 이 채권이 시장에서 잘 소화될 수 있도록 채권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붙이고 투자자들에게는 세제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민대출용 자금을 조달하기가 쉬워져 더 많은 돈을 더 싼 이자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서민대출 채권 발행 형식이기 때문에 연체율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은행이 좀 더 과감하게 대출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금융위도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아이디어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불법 사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민들에게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국계 금융기관 두 행보 눈길

    ■ 보험사 투자 확대 경쟁 금융위기의 파고가 잦아들면서 외국계보험사들이 한국 시장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르고 인터내셔널의 오흔 매슴머 회장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특히 한국의 생명보험 시장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매슴머 회장은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물밑으로는 몇몇 국내 생보사 인수·합병을 위해 나름대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고 인터내셔널은 독일계 보험사로 지난해 3월 다음다이렉트의 지분 65%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매슴머 회장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에도 필요에 따라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만 판매하고 있는 회사에서 종합손해보험사로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다. 추가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인가가 나온다면 그에 맞춰 투자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계 PCA생명은 “그룹은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고 한국은 그룹 내에서 선도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삼성화재 출신 권순만 상무를 영입, 전략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AIA생명은 AIG에서 사명을 바꾼 뒤 대대적인 영업전략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테이프의 빨리감기를 뜻하는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계획이 정비되는 대로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공언했다. 한국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한 뉴욕생명도 한국에만 2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테드 매터스 뉴욕생명 회장은 “수입보험료와 설계사 조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덴셜생명이나 ING생명도 광고 캠페인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잇따른 투자 행보에 대해 한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앞으로 도입될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은 외국계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융위기와 제도개편을 계기로 한국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을 내다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보험사들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내 생보사 관계자는 “한국 시장 자체의 매력과 아시아시장 거점이라는 점을 눈여겨보는 것 같다.”면서 “투자는 영업과 마케팅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 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08회계연도 기준으로 21.7%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 예금금리↓ 대출↑ 파생상품 거래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린 외국계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낮추고 대출금리는 다시 올리면서도 돈이 안 되는 서민대출에는 여전히 무관심해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연 4.1%를 보장해왔던 두드림통장의 금리를 오는 8월3일부터 0.5%포인트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계속된 저금리 기조 때문에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면서 “타은행 입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은 유지되는데다 증권사 CMA 평균 금리(2.5%)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어 고객이 이탈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금 후 30일까지는 연 0.1%, 31일 이후에는 연 4.1%를 적용하던 금리가 8월3일부터는 각각 0.01%, 3.6%로 조정된다. 이같은 금리 인하는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2월 연 5.1%에서 4.1%로 1%포인트 내린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0.5%포인트 내렸다. 금융권에선 최근 방한한 피터 샌즈 회장이 “금리에 민감한 한국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이 상품을 치켜세운 데 이어 방송과 신문을 통해 광고를 대폭 늘린 터라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던 SC제일은행이 가입 고객이 갑자기 늘어나자 역마진을 우려해 금리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를 지난 3월부터 10차례나 변경하면서 0.59%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3월 기준 직장인 신용대출(12개월 기준) 금리는 연 7.3%에서 6월 현재 7.89%로 올랐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5.50%(3월)에서 5.42%(5월)로 0.08%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정부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해 고금리로 대출받아야 하는 저(低)신용자들을 위해 은행권에 전용 대출 상품 취급을 독려하고 있지만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은 출시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술품 담보대출 개점휴업… 부자는 불황 몰라?

    한 달 전 한 저축은행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미술품 담보대출이 개점휴업 상태다. 곳간 채울 새도 없이 빌려가기 바쁜 서민대출과는 달리 상품을 만들어 놨지만 정작 손 벌리는 사람이 없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은 지난달 15일 업계 최초로 미술품 담보대출 상품인 아트론(Art Loan)을 내놓았다. 아파트 담보대출처럼 미술작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값비싼 미술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 급전이 필요할 때 소장 미술품을 헐값에 팔지 않아도 돼 미국 등에서는 인기다. 대출기간은 통상 6개월로, 연 17%의 이자만을 내다가 만기 때 원금을 일시에 갚는 방식이다. 대출은 그림 가격(평가액)의 40% 범위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돈을 갚지 못하면 그림은 경매 처분된다.상품을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지금껏 이 대출을 이용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삼화저축은행 측은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상품이라 웬만한 시중은행 상품보다 여론의 조명을 더 받았는데 한 건의 대출신청도 없다는 점은 다소 의외”라고 밝혔다.입질마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 달간 문의는 꾸준히 들어와 120건가량 상담이 진행됐다. 박수근·도상봉 화백 등 경매시장에서 수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거장들의 그림을 갖고 있다는 이른바 ‘큰 손’들의 문의전화도 있었다. 현존작가 작품의 가치를 묻는 전화도 이어졌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소장한 그림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싶어하거나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지를 호기심 삼아 묻는 전화가 많았다는 것이 담당자의 전언이다. 은행 측은 “부자들이 아끼는 그림을 담보로 내놓으며 돈을 빌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림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한두 점 갖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거액 자산가는 아닐뿐더러 아직 국내에 낯선 금융상품이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이자 등도 ‘흥행실패’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저축은행은 상품 재구성에 들어갔다. 대출대상에서 제외했던 조각이나 도자기, 판화 등도 담보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연 17%로 정한 대출금리도 대폭 낮추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계대출 경쟁 다시 불붙었다

    은행들이 다시 가계대출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 영업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꾸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사실상 2개월여 동안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이달 들어 재개했다. 이 은행은 지난 4월 이후 일부 지점의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제한하거나, 다른 은행에 빚을 갚을 목적인 상환용 대출을 못하도록 해왔다. 국민은행 측은 “다른 은행들의 대출 추이를 보고 이번달부터 대출과 관련한 제한 조치들을 모두 풀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도 늘릴 기세다. 한국씨티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할 은행대출상담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은행대출상담사를 일부 충원한 데 이어 신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일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2%포인트씩 낮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4월 2000억원, 5월에는 5000억원으로 1·4분기 이후 다시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저(低)신용자 대출을 늘리기로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와 약속한 중소기업 대출 순증 비율(77%)을 지키기 어려운 만큼 추가될 저신용자 부분에 대해선 예외를 둬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 연구실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현재 저점을 통과중이거나 조만간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데다, 제조업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서민대출에 물꼬를 터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아직 은행이 영업 전략을 바꾸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국내 가계부채 규모나 연체율이 안심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가계 부채 규모는 859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83.9%다. GDP의 99.8%까지 올라간 미국보다는 낮지만 2004년 70.8%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말 0.55%였던 가계의 은행대출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0.73%까지 올라왔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는 저점에 도달한 뒤 반등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당기간 바닥을 횡보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가계나 기업도 빚을 줄여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헌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가계 연체율이나 부채비율 증가가 금융기관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지만 그 속도가 빠른 만큼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은행 잇속 챙기기 너무하다

    은행 잇속 챙기기 너무하다

    은행이 여전히 제배 불리기에만 바쁘다. 금융경색을 풀기 위해 보호해 줄테니 중소기업과 서민을 지원하라고 했는데 보호만 받고 지원은 외면하고 있다. ●외국계 배짱… SC제일 등 순익 50%↑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은 눈치 안보는 배짱영업을 그대로 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과 서민대출에 인색하다. SC제일·한국씨티 등 외국계 은행의 4월기준 중기대출 잔액은 3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2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잔액(434조 3000억원)이 같은 기간 12조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 정책에 맞춰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서민대출 상품에도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금리와 수수료는 꼬박꼬박 챙긴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대출금리를 최고 0.30%포인트 올리고 5만달러 이상 송금 수수료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다. SC제일은행도 다른 은행에서 송금된 돈에 대한 외화수수료를 지난달부터 1만원씩 받고 있다. 이 덕에 SC제일은행은 올해 1·4분기(1~3월) 순익이 2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1163억원 순익을 올려 전분기보다 55.1% 증가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대형 국내 은행 4곳의 순익이 총 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816억원)보다 94.3%나 급감한 것과 큰 차이다. ●국내은행은 ‘눈치작전’ 외국계보다는 덜 하지만 국내 은행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자 재빨리 가산금리를 높여 버렸다. 지난해 1%포인트 초반이었던 가산금리는 현재 최고 3%포인트대까지 치솟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월 말 기준으로 연 2.43%까지 내려갔지만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3%에 머물고 있는 이유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금리도 연 6.62%로 여전히 높게 책정해 둔 상태다. ‘꺾기’도 여전하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대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면서 예금을 유치하는 ‘꺾기’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심지어 정부 정책에 따라 보증기관이 100% 보증한 경우에도 꺾기를 요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 먹을 밥상은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유치 경쟁이 불붙자 워크아웃 회사 직원들에게 단체 가입을 권하거나 직원은 물론, 인턴에게도 실적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금융당국은 ‘두고 보자’ 금융당국은 이런 은행의 움직임에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국내 은행에 대해서는 물밑으로 경고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뢰를 잃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 잇속만 챙기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에 손대기 어려운 외국계 은행에 대해서는 “올해 있을 은행 정기검사 때 두고 보자.”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 나온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증폭시킨 진원지로 꼽힌 은행에 그래도 각종 지원책을 안겨 준 것은 어떻게든 돈을 융통시켜 보라는 의미였다.”면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못 했을 경우 엄정하게 평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1조 4000억 ‘생계 대출’… 은행은 시늉만, 서민은 군침만

    1조 4000억 ‘생계 대출’… 은행은 시늉만, 서민은 군침만

    #1 “최대 2000만원까지 된다는 말에 은행에 들렀는데 심사가 엄격하더라고요. 해줄 수 있는 돈도 고작 500만원뿐이라네요. 저는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하는데, 저보다 상황이 안 좋으신 분들은 그림의 떡일 것 같습니다.”(자영업자 K씨) #2 “서민대출이요? 300만원짜리 한건 해봐야 수수료가 안 남아요. 아파트 담보대출 수준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면 서민대출 30건을 해야 하는데 누가 하겠습니까. 거기다 서민대출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같은 곳에서 하던 거라 경험도 없어요.”(모 은행 차장) 정부의 서민대출 독려에 은행은 마뜩잖고 서민은 신통찮다. 정부는 지난 3월 14개 은행을 통해 올해 1조 4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 서민 24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연 10%대 금리로 3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에 이르는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단돈 몇백만원이 없어 고금리 사채에 손대는 금융 소외자들을 제도금융권에서 소화해 내자는 목표다. 720만 금융소외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정부치고는 궁색한 목표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마저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발표 뒤 은행들이 상품을 내놓기는 했다. 지난 3~4월 동안 신한은행의 ‘신한희망대출’, 경남은행의 ‘희망나눔대출’, 광주은행의 ‘KJB희망드림대출’, 대구은행의 ‘DGB희망홀씨대출’, 국민은행의 ‘K B행복드림론’ 등이 나왔다. 그러나 실적은 초라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4개 은행의 서민대출 실적은 모두 1964억원에 그쳤다. 서민대출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전북은행이 902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은행들은 체면치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대출 실적 절반 전북은행이 올려 정부 대책이 나온 3월 이후 실적을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전북은행 269억원, 국민은행 84억원, 하나은행 68억원 정도만 눈에 띌 뿐이다. 그래도 덩치가 크다는 우리·신한은행은 각각 34억 6500만원, 8억 8600만원에 그쳤다. 이들 은행들은 큰소리는 뻥뻥쳤다. 대출 총규모 한도를 500억원 정도 설정한 다른 은행과 달리 2000억원을 내걸었다. 가장 큰 규모다. 더구나 이들 은행들은 최근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주택청약종합통장 유치전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은행을 성토하는 분위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주이익만 추구하는 은행이라면 사채업자와 차이가 없다.”면서 “국민 예금으로 장사하는 은행이라면 당연히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은행 종합검사 때 사회공헌 부문에서 서민대출 실적을 평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은행 의존도 낮추고 공적지원 강화해야 한편으로는 공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간은행을 닥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 허가를 이미 받은 자산관리공사를 활용하는 방안이나, 금감원 산하에 있는 사금융피해상담센터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공적인 영역이 어느 정도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 같은 전통 서민금융기관의 부활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영리를 추구하는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산업 선진화 운운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라고 은행을 닥달하다가 갑자기 공공성을 강조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서민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공적 기능을 강화한 서민전문은행처럼 별도 기구를 만드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별 은행에 대출하라고 독촉하는 것보다는 7조원가량 되는 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잉여금을 은행에 배분하지 말고 신용회복기금 재원으로 돌린 뒤 대출을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조태성 장세훈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다신 글 안쓴다.이민가고 싶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 이렇게 소록도 세상으로 돌아오다 맨유 프리미어리그 3연패…박지성 축배를 들다 구혜선, 단편영화제 수상 후 비보에 눈물 사물 겹쳐 보이면 뇌졸중 의심
  • 소액대출 리딩뱅크 전북은행

    ‘2007년 서민대출상품 서브크레딧론(SC L) 상품 출시. 현재까지 2만 3323건 1168억원 대출. 지난 3월 이후에만도 5497건 269억원 대출. 총액 규모를 1000억원 한도에서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 추진’ 서민대출에서 가장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전북은행의 기록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기준으로 제주은행 다음으로 작은 전북은행이지만 서민대출 분야에서만큼은 리딩 뱅크다. 금융당국에서도 “다른 은행도 전북은행의 반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전북은행의 이런 실적은 어디서 나왔을까. 상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서브크레딧론 대출 대상은 20~50세 사이의 직장인, 주부, 일용직 근로자, 영세 소상공인 등이다. 최고액도 1000만원 정도에다 금리는 연 13.9~19.9% 수준이다. 보증은 필요없고 대출이나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원금 상환없이도 5년까지 만기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중요한 것은 은행의 의지다. 영업점에 대한 실적 평가에서 서민대출에 50점을 부여했다. 신용카드(30점), 펀드(20점), 요구불예금(20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자연스레 직원들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품을 팔아 소액대출에 열중한다. 물론 부실 대출에 대해서는 면책이 주어진다. 그렇다고 연체율이 높을까.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98%에 그친다. 카드사 연체율이 3%대인 데 비해 훨씬 좋다. 덩치 큰 은행들의 순이익은 줄줄이 반토막나는 상황인데도 전북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도 3.21%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서 덩치가 작은 은행으로서는 서민을 상대로 한 소액대출 부분이라는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외 계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하는 것이 지방은행과 지역서민의 상생 전략”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의 비현실적인 연체 걱정

    은행들은 서민 대출을 꺼려하는 이유로 언제나 도덕적 해이에 따른 연체율 상승 우려를 꺼낸다. 기껏 대출해줘봤자 되돌려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체율 걱정이 정말 현실화된적 있느냐고 반문한다. 함부로 돈을 빌려줬다가 마구 빌려쓰는 바람에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은행이 타격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 속의 이야기라는 주장이다. 서민대출 자체가 무턱대고 이뤄지는 것도 아닌데다 추심 등 조치가 완벽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최근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의 서민금융시장 진출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은행의 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1년간 1~2% 정도를 유지해 신용카드 연체율 3.43%에 비해서도 낮다.”고 지적했다. 설사 연체율이 일정 정도 올라가더라도 은행들로서는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는 비판도 있다. 연체율이 올라갈 것에 대비해 고금리를 보장해줬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한달에 다루는 개인신용대출만 해도 20조~30조원에 달하는데 많아봤자 2000억원에 불과한 서민대출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설사 연체율이 3~4%대로 치솟더라도 이자율이 15%대 안팎이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성실한 사람을 골라낼 수 있는 은행의 판단력과 관심이다. 이는 사회연대은행의 상환율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신용등급 7급 이하 사람들에게 보증이나 담보없이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연대은행의 경우 자활공동체에 빌려준 돈의 상환율은 90%, 저소득 여성 가장은 87%, 성매매 피해 여성은 86%에 이른다. 사회연대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다른 창업지원자금의 상환율이 15%대에 머무는 것에 비해 놀라운 실적”이라면서 “자금지원 뒤에 창업 유지를 위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금 지원 때도 본인의 자립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권 돈 붙들기 전쟁

    금융권 돈 붙들기 전쟁

    ● 저축은행 예금금리 올라가고 시중에 넘치는 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등으로 옮겨가면서 은행권이 ‘돈 붙들기’에 나섰다. 저축은행들은 잇달아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 여파로 꿈쩍 않던 CD금리가 떨어지는 양상이다. 은행들이 다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저축은행 수신이 벌써 2조원가량 증가했음에도 또다시 금리 인상을 통해 공격적으로 돈을 끌어모으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W저축은행은 지난 9일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1%포인트 올렸다. 삼화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4.9%로 0.2%포인트 올렸으며,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5.2%로 0.2%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7%로 105개 저축은행 가운데 30여곳이 5%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보통예금 금리를 연 3%대로 인상한 저축은행도 있다. 신라저축은행은 최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금리를 2.0%에서 3.5%로 올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서민대출 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며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여신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의 관계자도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한차례 머니 무브(자금이동)를 겪었기 때문에 사전 대비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총수신규모는 60조 8976억원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꿈쩍 않던 CD금리 내려가고 한동안 꿈쩍 않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꿈틀대는 양상이다.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리고 있음에도 금리가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 돈이 넘치다 보니 CD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지난 13일 연 2.43%에서 이날 2.41%로 떨어졌다. 최근 한달 새 요지부동이던 CD 금리가 소폭이나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CD 발행 증가 여파로 풀이된다. 은행의 CD 순발행액은 지난달 8795억원 감소(전월 대비)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16일까지 2조 1763억원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달 20일 기준 은행별 CD발행 잔액을 보면 농협이 3월말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하나(4500억원), 외환(1450억원)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부분 늘어났다. CD 발행이 늘어나면 공급 증가로 CD 가격이 떨어져 금리는 통상 오르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돈들이 많다 보니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아 CD금리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CD발행을 늘리는 배경과 관련, 농협 측은 “예금 금리가 낮아 수신 확보가 어렵다.”며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CD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D금리가 낮아져도 은행들이 대출 때 적용하는 가산금리는 큰 변동이 없어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새마을금고 감독권’ 논란 재점화

    최근 수천억원을 횡령·유용한 새마을금고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감독 부실이 제기되면서 새마을금고 감독권한을 행안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옮겨야 한다는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새달 초 이와 관련, 법안 발의까지 할 예정이어서 부처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20일 국회, 금융위 등은 10년간 1500억원의 고객 예금을 전 직원이 공모해 횡령·유용한 충남 홍성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 “금융 분야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안부가 감독권을 갖기보다는 금융 소관부처인 금융위로 건전성 등 각종 감독권을 위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자료요청권과 검사요청권, 검사결과에 대한 시정조치요구권을 금융위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행안부는 지역사업 전반을 도맡고 있는 제2 금융권 새마을금고를 제1 금융권과 동일한 잣대로 보는 것은 자칫 서민대출·복지 사업 등 지역현안 사업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비영리법인조합이며 단순 금융업뿐만 아니라 제1 금융권이 꺼리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를 비롯한 각종 지역사회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행정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맡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부터 저신용사업자와 영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특례보증대출사업 등을 실시해 4만 3000건, 3700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전국 1517개, 60조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예금 입출금 등 신용사업과 보험 등 공제사업은 금융위 산하 금융감독원이 행안부와 함께 협의감독해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와 박종희, 권택기, 신학용 의원 등은 금융위가 별도 건전성 감독권을 가지고 새마을금고를 조사, 행안부가 이에 대해 징계조치 등을 취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행안부는 논란의 발단이 된 홍성 새마을금고의 경우 별도 시스템을 구축한 신종 수법으로 주민예치금을 농락해 금감원조차 적발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금융 분야의 시한폭탄 같은 대부업 관리감독은 지방 관련 사안이라며 꺼리는 금융위의 이중적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1997년부터 논의돼온 새마을금고 감독권 논란은 2005년 청와대에서 감독주체 변경에 대해 검토 지시 이후, 정부·의원입법 등의 형태로 개정 직전까지 왔다가 기간만료와 부처간 이견 조율 실패로 폐기됐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하나銀 연체이자 감면

    하나은행 급여이체 고객 가운데 생계형 대출을 받은 사람은 연체이자 부담을 덜게 됐다. 연체기간에 관계없이 최대 3차례까지 높은 연체이자 적용을 피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월1일부터 서민대출 연체이자를 감면해주는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000만원 이하의 생활안정자금(주택담보대출 제외)을 받은 고객이 대상이다. 단, 하나은행에 급여이체 통장(고객수 약 81만명)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1000만원을 연 9%에 빌린 고객이 넉 달간 이자를 연체했다면 약 63만원(연체이자율 19% 적용×4개월)의 밀린 이자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삼진아웃제에 의해 정상이자 30만원만 내면 된다. 연체분 33만원은 탕감해 주는 것이다. 몇 달 뒤 또 연체를 하더라도 세 번까지는 같은 방식으로 연체분을 감해준다.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우려도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만기는 통상 1년이다. 극단적으로 1년 동안 연체했다가 한꺼번에 정상 원리금을 갚는 것도 가능하다. 목돈이 부담스러우면 넉 달씩 세 번 연체, 만기 때까지 계속 연체이자를 피할 수도 있다. 연체 이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연체 가산금리 2.0%포인트도 오는 6월 말까지 계속 면제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低신용자 대출 쉽게 해준다더니…

    低신용자 대출 쉽게 해준다더니…

    정부가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신용도가 낮은 금융 소외계층의 저금리 대출을 1조 36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정작 일선 은행들은 대출을 꺼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6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민생안정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 소외계층인 저(低)신용자대출상품을 확대해 서민금융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신용자란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7~10등급 저신용자는 816만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50만명이 늘어났다. 현재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곳은 우리, 농협, 하나 등 5개 은행이고 국민, 신한 등 10개 은행이 계획하고 있다. 올 초부터 2000억원 한도 서민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A은행의 경우 20일 현재 8억 7000만원(116건)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4월부터 100억원 한도로 대출 신청을 받고 있는 B은행도 현재까지 대출 실적은 1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달 영세사업자들을 위한 소상공인 대출 5000억원이 20여일 만에 바닥난 것과 대조된다. 실적이 부실한 건 정부의 바람과 달리 은행들은 연체나 부실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꺼리기 때문이다. 7~10등급 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이지만 실제 은행별로 별도의 신용등급 기준을 적용, 연체 경험이 있거나 소득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대출을 거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 대출 경험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자는 “현재 연체 중이거나 대출이 많을 때, 또는 신용정보 조회를 많이 한 사람은 심사에서 탈락시키고 있다.”면서 “9~10등급의 상당수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출을 위해 대부업체에 수십 차례 전화를 한 사람들은 하루 만에 신용등급이 최저 수준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준비 중인 C은행 담당자는 “연체가 진행 중이거나 지금은 회복됐더라도 과거 신용불량자였다면 대출을 거부한다.” 면서 “신용평가 기준이 7등급이더라도 내부 평가에 따라 10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돈이 떼일 게 뻔한데 위에서 하란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대출상품을 준비 중인 D은행 담당자는 “저신용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황당한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제대로 된 기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득이 6000만원인데 7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하거나 소득도 없이 현금서비스·카드론으로 300만원을 연체해 돈 갚을 의지가 없는 사람도 있다고 소개했다. 신용등급을 다루는 업체 전문가는 “대략의 등급별 기준은 있지만 내부 기준이 수백가지여서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몇 등급이 되는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은행 관계자는 “위험 부담 때문에 일단 500억원 한도를 정해 놓았다.”면서 “대출자가 많으면 다시 한도를 늘리겠지만 일단 정부 지시가 있으니 시늉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털어놨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 생계지원 - 2억이하 재산 가구 금리3% 담보대출 12일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의 핵심은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늘려 맞춤형 생계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외에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를 새로 보호 대상에 편입시켰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 ▲한시생계 구호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산담보부융자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새로 도입된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슷한 곤란을 겪고 있지만 국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노인과 장애인, 중증 질환자 등 근로 능력이 없으면서 최저생계비 월 133만원(4인 가족 기준)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1억 3500만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50만가구(110만명)에게 6개월 동안 가구원 수별로 매월 12만~35만원을 지급한다. ●공공근로 11년만에 부활 정부는 또 외환 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희망근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공근로를 부활시켰다. 저소득층 중 근로능력자를 대상으로 40만개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6개월 동안 매월 83만원이 현금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사업 예산의 20%를 재료비 등에 사용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억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20만가구(44만명)에게는 보유 주택 등을 담보로 모두 1조원을 빌려준다. 연 3% 정도의 금리로 가구당 평균 500만원, 10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이 이루어진다. ●지자체 심사통해 6월부터 시행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진행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접수 공고를 내면 지원 희망자들이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자체에서 신청자의 재산과 소득, 근로능력 유무 등을 평가해 대상 포함 여부를 결정한다. 대상에 선정된 저소득층은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6월쯤부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경기침체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가 현재 97만가구(165만명)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7만가구(12만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기존 7조 1000억원에서 7조 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수급 기준을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존 대상자가 받는 액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민금융 - 저신용자에 年 금리10%로 신용대출 저신용자 대출상품 개발은 기존 은행보다는 높아도 제2금융권보다는 싼 연 10%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해도 대출이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대출금리는 30~40%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는 저신용자 대출상품이 몇 가지 나와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에 내놓은 ‘우리이웃사랑대출’은 8~13%대의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농협도 ‘새희망대출’이나 ‘생계형무등록자 사업대출’ 같은 상품을 통해 각각 최고 1000만원과 500만원을 대출해 준다. 금감원은 특히 전북은행의 ‘서브크레딧론’을 좋은 사례로 꼽고 있다. 2007년 9월에 나온 이 상품은 그동안 1만 7826명에게 889억원을 대출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69%에 불과한 수준이다. 저신용자를 위해 새로 나올 상품은 모두 10개다. 국민은행은 연 15%의 금리로 1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행복드림론’을 이달 내놓는다. 대구·광주·경남은행도 1000만원 한도로 10%대 금리의 ‘우리지역서민대출’, ‘KJB희망드림대출’, ‘이웃사랑나눔대출’ 등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신한은행이 ‘신한희망대출’을 내놓고 제주은행과 수협도 각각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모두 7700억원의 추가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은행 창구를 찾을 수도 있지만 ‘서민전용 금융포털사이트’(s119.fss.or.kr)에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통합 게시해 둘 예정이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경영실적 평가에 대출실적을 포함시키는 등 대출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분야 - 학자금 대출이자 10% 정부서 지원 올 1학기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는 7.3%이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이자 지원으로 3~5분위 계층은 3.3%, 6~7분위 계층은 5.8%의 이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 사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에 대해 10%씩 이자를 지원하면 3~5분위 계층은 3.3%에서 0.33%포인트(3.3%의 10%) 내린 3.0%, 6~7분위 계층은 5.8%에서 0.58%포인트 내린 5.2%, 8~10분위 계층은 7.3%에서 0.73%포인트 내린 6.6%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정부가 무이자나 저리로 이자를 지원해 주는 소득 7분위 이하인 4만 6000명 가운데 미취업자는 대출 원리금 납부를 1년간 유예받는다. 올 2학기부터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현재보다 1~1.5%포인트 추가 인하된 6%선이 될 전망이다. 대학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근로장학금은 3500명을 추가해 총 4만명으로 늘어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주거분야 - 영구임대 대출금 금리 4.5%→2%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에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책도 담겨 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현행 4.5%에서 2%로 낮춰준다. 1만 7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0억원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현 2%에서 1%로 내려준다. 2만가구에 34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도 확대한다. 다가구주택 매입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7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늘리고, 현행 6년인 전세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 500가구는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우선 시범공급하고 입주상황에 따라 1500가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 거주자 등 주거불안계층을 위해서는 월세 보증금의 50%(약 50만원 수준)를 지원한다. 106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 하락분을 반영해 상반기 중에 지역난방비 인하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지역난방 사용자 130만가구, 880억원의 연료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금융권 서민대출 죄나

    금융권 서민대출 죄나

    다음달 ‘개인 프리워크아웃’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대출창구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계 부실을 미리 막아 경제 불안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라고 하지만, 자칫 서민들의 돈줄부터 막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개인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아 아직 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들의 채무를 재조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한 달만 연체해도 프리워크 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데, 신청자에게는 아무런 불이익 없이 연체 이자를 감면해 주고 기존 이자율도 최저 연 6%까지 낮출 수 있다. 현재 80만명에 이르는 금융권 다중채무자들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문제는 당초 취지처럼 이상적으로만 제도가 굴러가겠느냐는 것이다. 먼저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곳은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들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중복 대출자와 연체자가 많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몇몇 저축은행은 개인 프리워크아웃을 앞두고 당분간 연체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는 대출을 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이미 문턱 높여놓아 느긋 서울의 한 저축은행 사장은 “해 달라는 대로 다 대출을 해줬다가 나중에 단체로 개인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우리는 그만큼 손해를 떠안게 된다.”면서 “기존 대출이 있는 다중채무자는 꺼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도 “위험하다 싶으면 대출해 주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민 금융기관을 찾는 사람치고 다른 데 빚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호를 지키던 사람들에게 정부가 그냥 무단횡단을 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약속한 셈인데, 막말로 나부터라도 연체하고 이자를 덜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몇몇 저축은행은 신용평가사(CB)와 연계해 다른 저축은행의 대출 상황이나 연체 여부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종전에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고객의 정보만 공개됐지만 오히려 옥석 가리기에 필수적인 정보는 저축은행 등 서민 금융기관 이용자의 정보라는 판단에서다. ●대부업체 “신규고객 당분간 안받는다” 대부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업체마다 비상 이사회를 여는 등 분주하다. 일부는 “손해를 보느니 당분간 신규 고객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견 대부업체 사장은 “몇 년간 꾸준히 거래를 유지해 왔던 고객 외에 신규 대출은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부업체마저 대출을 꺼리는 마당이라 서민의 급전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돈이 급한 사람들은 불법 대부업체에 손을 내밀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시중은행은 여유롭다. 개인 신용등급이 7~10등급으로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대출 문턱을 높여 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정완규 중소서민금융과장은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면서 “세부안은 3000여 금융기관 모두가 수긍할 수준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최저금리 年 9.9% 서민대출

    ●기은캐피탈 ‘아이론 패밀리’ 중소기업 임직원이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민대출 상품이다. 은행 대출한도를 초과했거나 신용이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연 9.9~37.9%의 금리로,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 준다. 우선 지원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패밀리기업 임직원과 VIP 고객은 최대 3%포인트까지 금리우대와 취급수수료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우리이웃사랑대출’ 지금까지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근로자나 소득을 증명하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민대출이다. 자신이 내는 국민연금의 월 납입액을 월소득으로 환산해 최대 2000만원까지 연소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신용도에 따라 500만~2000만원을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처리한다. 대출기한은 최대 5년이다. 금리는 3일 현재 8.10~13.53% 수준. 재직기간 또는 사업기간 3년 이상 고객,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고객, 5년 이상 우리은행을 거래한 고객 등에게는 최대 0.5%의 금리를 감면해 준다. ●‘맥스무비 롯데카드’ 인터넷 영화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영화 관람권을 예매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카드 발급 후 첫 예매 때 1만원을 할인해 주는 것을 포함해 3000원 할인쿠폰 2장, 공연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5% 할인 인터넷 쿠폰, 롯데월드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TGIF 10% 할인, SK주유소 리터당 50원 적립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오는 4월9일까지 카드를 발급받은 뒤 한 번 이상 이용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50명을 선정, 롯데포인트 5만점과 맥스무비 예매권 2장을 증정한다. ●대한생명 ‘슈퍼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사망보장액이나 환급금 가운데 하나를 더 늘릴 수 있는 신개념 통합보험이다.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종신형·정기형·수익형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단 가입 때 정해야 하고 나중에 변경은 불가능하다.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가입한 뒤 예정이율(4%)과 공시이율(2월 현재 5%)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을 가입한 지 1년 지난 시점부터 종신이나 정기보험에 추가로 가입, 보장금액을 높이거나 해약환급금 혹은 연금전환 적립금을 늘릴 수 있다. 가입 2년 뒤부터는 계약 때 미리 챙기지 못한 재해나 질병 특약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목돈이 필요할 경우 연 12회에 한해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도 해준다. ●굿모닝신한증권 ‘The Wrap 610 전환형’ 변동성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수익과 손실의 범위를 정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10일까지 공모한다. 운용기간 중 목표수익률(+10%)을 달성하면 RP로 전환하고 최저수익률(-10%)에 도달했을 때는 손절매로 운용을 끝낸다. 이에 따라 수수료 체계도 바뀐다. 손절매됐을 경우 수수료가 전혀 없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거나 중도 해지 때는 1%, 만기 때는 0.5%의 수수료만 받는다. 또 계좌가 보유한 종목이나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도 있다. 운용기간은 6개월로,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상대적인 저평가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 은행·저축銀 서민대출 비중 축소

    은행·저축銀 서민대출 비중 축소

    은행과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등의 서민대출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회복기금과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재원을 대폭 늘려 서민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1일 ‘서민층 금융소외의 원인 및 정책시사점’ 보고서에서 “은행 기준으로 신용등급 7~10등급인 서민층에 대한 대출이 대부분 금융권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 대출 가운데 서민 대출 비중은 2005년 6월 13.4%에서 지난해 6월 10.4%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른 금융기관의 서민 대출 비중도 저축은행은 63.3%에서 61.1%로, 신용카드사는 카드론 이용액 기준으로 74.2%에서 41.3%로 줄었다. 정 연구위원은 “금융기관이 외환위기 이후 담보대출 위주의 여신을 주로 취급하면서 담보력이 낮은 서민층의 제도권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서민금융은 상업적 원리에만 의존하면 활성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회복기금과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사업실적이 낮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수혜자 선정 기준을 다소 완화하고 재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꽉막힌 금융대출…서민 사채로 내몬다

    서민들의 돈 꾸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통에 없는 사람들은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은행 신용대출한도 크게 낮춰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전 영업점에 1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본점 승인을 받도록 했다.신용대출 한도도 크게 낮췄다.신한은행은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엘리트론’의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의사를 위한 ‘닥터론’의 대출 한도는 2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하나은행은 전체 10등급 중 상위 1~7등급까지 해주던 신용대출 기준을 1~6등급으로 강화했다.국민은행은 아파트 구입을 위한 중도금 대출 심사를 강화했다.가계대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은 결국 은행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또 경기 하강기에 부동산 담보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고,대출자의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또 다른 이유다. ●대부업체도 ‘문전박대´ 저축은행도 신규 대출을 줄이고 있다.저축은행의 10월 대출 증가액은 6424억원으로 3~9월 월 평균 증가액 7203억원보다 감소했다.한때 은행들과 경쟁하듯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높였던 보험사들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꺼리고 있다.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서민들이 먼저 해약하는 것이 보험”이라면서 “유동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본사 방침에 신규 대출은 되도록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자발적으로 고객의 신용 한도를 높여주기 바빴던 카드사들도 신용한도를 낮추고 신용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용등급이 9~10등급인 서민들은 등록 대부업체를 찾지만 이곳에서도 돈 빌리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액은 지난 7월 1886억원에서 10월 88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그나마 11월 이후에는 500억원 정도다.A대부업체 사장은 “이른바 큰손을 몇 개씩 쥔 업체들도 돈이 말랐다고 아우성이고 연체율도 가파르게 높아져 신규 대출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사금융피해 21%↑ 이런 가운데 사금융 피해는 늘어간다.11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3715건에 이른다.그만큼 불법 사채시장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가계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민의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서민대출 중개업체인 이지론을 통한 대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천장 뚫은 환율’… 외환시장 대혼란

    ‘천장 뚫은 환율’… 외환시장 대혼란

    국내 외환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연일 휘청대고 있다. ●S&P “은행 시스템 악화 우려” 글로벌 신용경색의 심화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사이 140원 이상 폭등해 1300원대를 넘어서는 등 외환시장이 패닉(공황)에 빠져들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7일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한국의 은행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 시스템이 심각하게 악화된다면 정부가 상당한 금액의 추가 부채를 감수해야 할 수 있으므로 한국 정부(현재 A/안정적)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은행들이 겪고 있는 유동성 문제가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내 중소기업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돼 은행의 신용도도 떨어질 수 있고, 이는 다시 기업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정부의 외환보유액은 2397억달러로 국내 은행이 필요로 하는 외화자금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출금리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부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가계대출 부실 문제가 불거질 경우 금융불안은 실물경제로 급속하게 옮겨갈 것으로 우려한다. ●도쿄·홍콩증시 모두 급락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가계와 중소기업의 부실 가능성이다.8월 말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0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6% 증가하며 3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2006∼2007년에 급증했던 대출의 만기가 내년부터 원리금 상환시기가 돌아오는 데다 최근 금리급등으로 이자부담이 커져 서민대출자를 중심으로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인의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급격한 소비위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하강 국면에 금융 불안으로 금리가 오르고 외화 수요가 늘면서 기업 투자나 민간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폭락 여파로 10년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6년6개월 만에 132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달러당 59.10원 폭등한 132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00원에 근접하면서 10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7.35포인트(0.54%) 상승한 136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불안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1만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반등, 전날보다 317.19포인트(3.03%) 하락한 1만 155.90으로 마감해 4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4.97% 급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4%대 폭락으로 1만선이 붕괴됐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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