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민금융진흥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해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개신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여행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0
  • “시장논리 역행” 은행권 긴장

    올 기준 1조 9000억 부담 전망야권 “이자 낸 사람에게 혜택”업계 “금융 안정성 훼손 우려” 금융사의 초과 수익을 거둬 사회에 배분한다는 취지의 ‘횡재세’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발의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당초 이중과세 논란으로 현실성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당론으로 정하고, 지난 14일 발의된 김성주 의원안에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연내 본회의 상정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횡재세 법안으로는 법인세에 초과이득세를 신설하는 방안(용혜인 의원안 등)과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사 출연금을 확대하는 방안(민병덕 의원안) 등이 있다. 김성주 의원안은 민병덕 의원안과 비슷하지만, 금융사들이 초과이익의 일부를 금융위원회에 부담금으로 내게 하고 이를 금융위가 관련 사업에 직접 쓰거나 관계 기관에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과세 논란을 덜고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금융사가 직전 5년간 벌어들인 평균 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 수익’에 대해 최대 40% 이내에서 ‘상생금융 기여금’을 내도록 했다. 올해 기준으로 따지면 은행권에서만 1조 9000억원가량의 ‘횡재세’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15일 “영업이익 중 이자 수익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자 감면이나 유예, 신용 불량자 채무 조정 등 이자를 낸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의 수익 환원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어서 시장 논리에 반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특히나 정부·여당으로부터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던 금융사들은 횡재세까지 거론되자 자본 건전성마저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도 은행들은 위기 때마다 지원책을 내놓으며 공공 성격의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횡재세까지 도입하는 건 자칫 금융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기업과 달리 은행업은 면허 산업으로 독점력을 가지는 만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이익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것이 시장 논리에 반하는 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유럽연합(EU)이나 영국 등 해외에서도 가격 변동이 산업의 변동 이익과 연동되는 정유산업 등에 일부 적용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이 추가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저금리 대출 확대는 임시방편… 자영업자·취약층 채무조정 시급”

    “저금리 대출 확대는 임시방편… 자영업자·취약층 채무조정 시급”

    금융위원회와 5대 금융지주사가 16일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은행들은 상반기에도 상생금융이란 이름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 등을 내놓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련되는 이번 지원책은 금융소비자가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혜택폭 넓히기보다 핀셋 지원 필요 14일 전문가들은 금융권에서 내놓을 재원을 효과적으로 쓰려면 혜택의 폭을 넓히기보다 한계 상황에 이른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위험 신호가 들어온 만큼 현시점에서는 저금리 대출로 돈을 더 빌려주기보다 빚을 조절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금리 대출 상품을 늘리는 것은 문제를 지연하는 것일 뿐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 파산제도를 강화해 부채를 해소해 주거나 기금을 만들어 생활고에 허덕이는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 생활비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계 상황에 이른 자영업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부채를 늘려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적극적인 채무 조정으로 빚을 줄여 주자는 설명이다. ●다중채무 저소득층 대출 95조 육박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원 대상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부채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많이 늘었고, 고금리와 경기 회복 둔화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부실 위험도 커졌다. 지난 6월 기준 취약 차주로 분류되는 다중채무를 가진 저소득 계층의 대출금액은 95조 2000억원에 육박했다. 하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정부가 재정 투입 대신에 대출을 늘려 지원했던 여파가 지금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원 대상을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 좁힌 다음 살아날 수 있는 업체는 저금리 대환대출로 고금리 고통을 덜어 주고, 정상화가 어려운 일부는 채무 탕감 등 적극적인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사례를 보면 혜택을 많이 주려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상자를 구분하지 않고 지원했다가 부실 위험이 커졌다”면서 “취업을 앞둔 청년이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등을 우선 지원해 서민을 위한 금융 재원이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별도 기금·출연금 마련 제안 지원 방식으로는 금융권이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사 출연금 등을 늘리는 방법이 제안됐다. 은행 등 금융사는 2021년부터 한시법으로 서민금융법 시행령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서민금융 재원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 정부가 출연을 제대로 안 했던 곳에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금융진흥원과 기술보증,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의 기금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의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지원책을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금융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단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이날 나올 상생 보따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적어도 앞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1000억원대 상생안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차라리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알아서 잘해보라’는 식이라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6일 또는 7일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KB금융이 발표를 보류한 것도 이런 기류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리, NH농협금융그룹도 서둘러 대책을 공개하기보다는 정부 요구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각서는 각 금융지주가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 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는 안도 거론된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해주거나 일부를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 등에 쓰자는 아이디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가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은행권도 그런 비슷한 형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은행권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출연 또는 기부하는 규모를 증액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권은 2012∼2025년 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관련해 설립·운영 지원금(1750억원)과 펀드 출연금(6700억원)을 내놨고,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에 취약계층 대출과 보증 재원으로서 약 7000억원을 이미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여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금융지원과는 별개로 2019년 1조 10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 2022년 1조 2380억원 등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 등은 고금리 시대에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연장 또는 유예해주거나 일정 부분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재정 정책으로 이뤄져야 한다. 재정으로 지원할 일의 상당 부분을 왜 금융 사기업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알쓸금지]불법 사금융 피해 피하려면…대부업체 이용시 유의사항

    [알쓸금지]불법 사금융 피해 피하려면…대부업체 이용시 유의사항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취약 계층을 약탈하는 불법 사금융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 캐피털사 등 2금융권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사금융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중에는 불법 대부업체인 줄 모르고, 급한 마음에 돈을 빌렸다가 수백 %의 이자를 물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불법 사금융 광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일단은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안내한 ‘대부업체 이용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10가지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감원은 우선 대부업체를 이용하기 전에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안 되겠지’라고 미리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회사는 저신용자 등을 위해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서민금융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을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합니다. 정책서민금융대출을 이용할 수 없다면 결국 대부업체를 알아보게 되는데, 이때는 꼭 등록된 대부업체인지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등록대부업체는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에서 ‘금융회사 정보’,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합관리에 게시된 등록증번호, 업체명, 대표자, 소재지, 전화번호와 광고에 게시된 정보 중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 등록대부업체에 대출 문의를 했는데 ‘등록 대부업체 통합조회’에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로 연락이 오는 경우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야 합니다. 등록 대부(중개)업체가 대출희망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업체에 제공하거나 해킹을 통해 유출되는 일도 있습니다. 다른 업체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 응대하지 말고 최초 문의한 대부업체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에 해당 사실을 제보해야 합니다. 또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대출 관련 홈페이지, SNS 등에는 이름,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통장 또는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기거나, 신분증을 대부업체 등 타인에게 맡겨서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연 20%를 초과하는 이자를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불법입니다. 연 20% 초과하는 이자를 요구하는 경우 경찰이나 금감원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법정최고금리(연 20%)보다 높은 대출금리는 불법으로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습니다. 최고금리 초과분은 반환 청구도 가능합니다. 또 신체사진, 지인 연락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이므로 거래를 중단해야 합니다. 불법업체 중에는 채무자의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에게 신체사진을 보내거나 채무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경찰·금감원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불법추심 피해를 겪고 있다면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불법추심에 시달리지 않도록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가 채무자를 대신해 추심과정 일체 대리, 불법성 검토 등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격리’ 없는 올 수능… 확진 땐 마스크 쓰고 응시

    ‘코로나 격리’ 없는 올 수능… 확진 땐 마스크 쓰고 응시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4년 만에 일상회복 체제로 돌아간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단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의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7일 교육부의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 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격리 대상자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됐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없어진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각각 권고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5일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 시험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한다. 수험표에 적힌 탐구영역 선택과목에 이상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수험표를 가지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 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이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같은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만 가져갈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간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그해 수능은 무효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는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둬야 한다. 모든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제2선택과목 응시 시간에 제1선택과목의 답안을 수정하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과 온라인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능 이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신청하면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과 마약류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박 예방 교육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관리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한다.
  • 4년 만에 ‘코로나 격리’ 없는 수능…확진자는 마스크 쓰고 시험

    4년 만에 ‘코로나 격리’ 없는 수능…확진자는 마스크 쓰고 시험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4년 만에 일상회복 체제로 돌아간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단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의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7일 교육부의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없어진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각각 권고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오는 15일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 자신의 시험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한다. 수험표에 적힌 자신의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이상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가지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이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같은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블루투스나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만 가져갈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간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그해 수능은 무효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는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놓아야 한다. 모든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특히 제2선택 과목 응시 시간에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면 해당 수능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각 학교가 학생의 진로와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과 온라인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신청하면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과 마약류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박 예방 교육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관리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한다.
  • 尹 “서민금융 늘려 부담 완화”… 은행권 출연금 확대 가능성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尹 “서민금융 늘려 부담 완화”… 은행권 출연금 확대 가능성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강조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자 수익을 거둔 은행을 향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연내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민금융상품에 출연하는 은행의 부담금을 늘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31일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은행 종노릇’이란 강도 높은 표현이 나온 데 이어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연일 강조했다. 당장 서민금융 정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서민금융상품을 통합·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인데, 현재 지원 대상과 취급 기관에 따라 여러 상품으로 나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통합하고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소액생계비대출 등의 내년도 예산은 대폭 삭감된 상황이라 은행이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으로부터 횡재세를 걷는 건 합리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독과점을 이용해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이 중 일부를 서민금융에 활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한편 은행권의 초과이익 중 일정 비율을 서금원에 출연하거나 서민금융출연요율을 인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들은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서민금융 재원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 요율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은행 사회공헌 1조 2380억원 ‘역대 최대’…순익 대비 6.5%

    지난해 은행 사회공헌 1조 2380억원 ‘역대 최대’…순익 대비 6.5%

    지난해 국내 은행이 사회공헌활동에 쓴 비용이 1조 238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2019년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연합회가 30일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 2380억원으로 2021년(1조 617억원)과 비교해 1763억원(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1조 1359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조 2380억원으로 증가했다.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사용된 금액이 7210억원(58.2%)으로 가장 많았고, 서민금융에 사용된 금액이 3589억원(29.0%), 학술·교육 708억원(5.7%), 메세나(문화·예술·체육·4.7%), 환경 196억원(1.6%), 글로벌 95억원(0.8%)이었다. 사회공헌 규모는 늘었지만, 최근 고금리 기조로 예대마진차에 따른 역대급 이익을 올린 터라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점차 줄었다. 2019년 당기순이익 12조 3678억원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9.2%로 높았지만 이듬해 12조 6872억원의 8.6%만 사회공헌에 사용됐고, 2021년엔 15조 4421억원 중 6.9%로 더욱 축소됐다. 18조 9368억원이란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지난해 사회공헌 비중은 6.5%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은행연합회는 이에 대해 “(국내 은행은) 기부·자선 위주의 활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 공동으로 올해부터 3년간 5800억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실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는 통상 7~8월에 발간됐었으나,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은행권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면서 올해는 발간이 늦어졌다. 그 사이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집계표 항복이 세분화됐으며, 상생금융 상품, 대체점포 현황 등의 점포도 추가됐다. 당초 휴면예금 출연을 사회공헌활동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사회공헌활동에도 휴면예금 출연금이 포함됐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이 자발적으로 휴면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공익 목적 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금융사기 멈춰!… 광진구 ‘어르신 경제교실’

    금융사기 멈춰!… 광진구 ‘어르신 경제교실’

    고령층의 금융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가 ‘2023 어르신 광진 경제교실’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노년기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달 6일 오전 10시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노인 지원제도’를 주제로 광진구청에서 특별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물품 판매 사기 ▲금융 투자 사기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법 등을 안내한다. 또 소득·생활·일자리·건강·돌봄·역량 강화 분야의 노인 지원제도 등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정보들을 전달한다. 강의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찾아가는 경제교육 강사 정민영씨가 맡았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유익한 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또는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교육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년기에 맞는 금융 특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다시 날개를”…용산구, 자립·자활 지원하는 힐링콘서트

    “다시 날개를”…용산구, 자립·자활 지원하는 힐링콘서트

    서울 용산구가 지난 10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자산형성지원 통장가입자와 함께하는 ‘2023년 자립역량교육 및 힐링콘서트’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희망키움통장, 내일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등 자산형성지원 통장 가입자와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금융진흥원 전문강사가 ‘서민금융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교육에 앞서 ‘서울드림윈드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힐링콘서트는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공연을 관람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 참석자는 “사실 시간을 내서 참석하는 것이 번거롭고 의무교육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격려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후 교육도 실생활에 유용한 내용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자산형성지원 사업은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에 필요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인 저축액을 납입하고 근로유지 및 만기 지급요건을 충족하면 정부에서 일정금액의 근로장소득장려금을 매월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효과적인 금융자산 관리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자립에 대한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산형성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우대 금리로 저축·대출 지원…‘경기청년 기회사다리통장’ 출시

    우대 금리로 저축·대출 지원…‘경기청년 기회사다리통장’ 출시

    경기도 거주 25~34세 청년이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출시됐다. 경기도는 11일 도청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전달식을 가졌다. 최대 이용 금액은 500만원까지로 잔고가 있으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해도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오는 20일부터 신청을 받아 총 6만 명에게 대출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1차 공급 결과를 분석해 내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2차분은 14만명에게 7000억원 규모로 검토 중인데, 1~2차분을 합치면 총 20만명에게 1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 25~34세 청년 가운데 연체·부도·체납 정보 등이 없는 사람이다.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이상 상환 중인 청년도 신청할 수 있다. 기회사다리금융 통장은 청년층에게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김 지사의 공약 사업이다. 대출 한도는 최초 300만원이며, 1년 후 연장 시 신용점수가 유지 또는 상승하면 500만원으로 증액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이달 10일 기준 4.592%p로,향후 코픽스(은행별 가중금리의 평균값) 신규+0.932%p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취업 여부나 자산 정도와 관계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되는데,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의 경우 대출이 거절되거나 15%p 이상 고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긴급한 생활비나 취업활동비 등이 필요한 청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대출해주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는 구조다. 저축 금리는 2.7%p로,한국은행 기준금리-0.8%p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계좌 개설 후 매월 이자가 지급되며, 최고 500만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시중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통상 0.1%p인 점을 고려하면 파킹통장(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은 통장)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온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병행하고, 하나은행은 이용자 100명을 선발해 금융허브도시 해외연수를 진행하며,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용자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지원한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공모와 협상을 통해 하나은행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결정해 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에게 청년들을 도와주는 금융상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은 우대금리를 주는데 제가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까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청년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청년들의 말과 의견을 가슴을 열고 들으면서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29일간 출생일자별 10부제 방식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희망하는 경기도 청년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3년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1차 공급계획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 장애인 고용 외면한 산은·기은 등 금융 공공기관... 고용부담금 급증

    장애인 고용 외면한 산은·기은 등 금융 공공기관... 고용부담금 급증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부담금납부액이 1년 만에 4억 2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이었다는 방증이다. 6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이 산업은행, 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총 7개 금융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7개 금융 공공기관이 지난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11억 3000만원으로 2021년 7억 5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이란 장애인을 고용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의무고용률에 못 미치는 장애인을 고용한 경우 납부해야 하는 공과금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50인 이상 공공기관의 경우 전체 노동자의 3.6%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들 7개 금융 공공기관도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기업은행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약 3000만원을 냈던 기업은행은 지난해 전년도의 약 10배인 3억 500만원을 냈다. 산업은행은 2021년 5억 9000만원에서 지난해 7억 2000만원으로 늘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1년(850만원)보다 3.2배 증가한 2786만원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장애인 고용에 특히 소극적이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 장애인 고용비율은 2018년 3.1%, 2019년 2.1%, 2020년 2.0%, 2021년 1.7%, 2021년 1.9%로 지난 5년간 평균 2.1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낸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양 의원은 “법이 정한 의무를 외면한 채 과태료의 납부로 그 의무를 때우려고 한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금융 공공기관이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출이율 4000% … 합성 나체사진으로 초년생 협박

    대출이율 4000% … 합성 나체사진으로 초년생 협박

    연 4000% 이상 높은 이율로 소액을 빌려주고 채무자 얼굴 사진과 타인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전단을 만들어 상환을 독촉한 범죄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활동,대부업 위반,채권추심법 위반,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대부업 조직 총책인 30대 A씨를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212명에게 소액씩 총 5억원을 빌려준 후 연 4000% 이상의 높은 이율로 3억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에 올린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오는 피해자들에게 사진과 가족 및 지인의 연락처를 받는 조건으로 소액을 대출해준 뒤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으면 욕설과 협박을 동원해 상환을 독촉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가 연체되면 피해자 얼굴을 타인의 나체사진과 합성한 전단을 제작해 가족과 지인에게 전송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유포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불법 대부업을 목적으로 동종 전과가 있는 주변 선후배 등 지인들을 모아 조직을 만든 뒤 총책·팀장·관리자·하부조직원 등 역할을 나눠 대구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텔레그램을 이용해 3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옮겼다. 경찰은 첩보활동을 펼쳐 이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고금리 소액 대출은 대포폰·대포계좌를 이용해 범행하기 때문에 악질적인 방법이 많다”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 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합성나체사진 가족·지인에 뿌린다” 4000% 이자 뜯어낸 일당

    “합성나체사진 가족·지인에 뿌린다” 4000% 이자 뜯어낸 일당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사회초년생 등에게 높은 이율로 돈을 빌려준 뒤 합성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상환을 독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활동, 대부업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대부업 조직 총책인 30대 A씨를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212명에게 총 5억원을 빌려준 후 연 4000% 이상의 이율로 3억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에 올린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본인 사진과 가족 및 지인의 연락처를 받는 조건으로 소액 대출을 해줬다. 이후 이자 등이 연체되면 피해자 얼굴에 타인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전단을 만들어 가족과 지인에게 전송하겠다고 협박했다. 합성사진을 실제로 유포하기도 했다. A씨는 불법대부업 동종 전과가 있는 주변 지인들을 모아 조직을 만든 뒤 총책·팀장·관리자·하부조직원 등 역할을 나눴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쓰고 대포폰과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이용하는가 하면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 등에서 시가 1억 60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와 현금 약 1억 30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첩보활동을 펼쳐 이들 일당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고금리 소액 대출은 대포폰·대포계좌를 이용해 범행하기 때문에 악질적인 방법이 많다”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 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신용대출 문턱 높인 은행… 저축銀도 가세해 돈줄 꽉

    신용대출 문턱 높인 은행… 저축銀도 가세해 돈줄 꽉

    주요 시중은행들이 조달 비용과 연체율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1년간 신용대출 규모를 약 15% 줄인 반면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금융권에 이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까지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 신용대출보다 주담대 선호 1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680조 8120억원으로 1년 전(696조 4509억원)보다 15조 6389억원 줄었다. 이는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이 지난달 기준 108조 41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19조 1968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 507조 3023억원에서 지난달 514조 9997억원으로 7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든 데 대해 시중은행은 차주들이 고금리로 인해 소비를 줄이고 빚을 상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연체율 상승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안전한 주담대는 늘리고 위험도가 큰 신용대출 공급은 선제적으로 줄인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0%를 기록하며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담대의 경우 은행 입장에서는 담보가 있으니 대출 위험이 적다”면서 “위험성이 포함된 신용대출은 금리 인상으로 공급을 줄인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전 창구 막혀 서민들 발 동동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에서도 신용대출 공급 규모를 줄이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창구는 막히고 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가계신용대출 신규 금액은 5조 8000억원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지난해(17조 2000억원)와 비교해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계의 올해 가계대출 신용대출 규모도 1조원 안팎으로 지난해 대출 규모(4조 1000억원)의 4분의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도 조달 비용과 연체율 상승 등으로 어려운데 무분별하게 대출을 취급했다가는 부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영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은 최대 수백%의 폭리를 취하는 불법 사금융 시장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상담·신고된 불법 사금융 피해 건수는 6784건으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현재 연 20%인 법정 최고금리 상한을 인상하고, 서민금융 공급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저 좀 봐주세요”/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저 좀 봐주세요”/박현갑 논설위원

    며칠 전 지하철 1호선으로 이동하다 전동차 내 바닥 광고를 봤다. 서민금융진흥원을 알리는 래핑 광고였다. 전동차 출입문이나 전동차량 벽면에 붙은 광고물은 많이 봤으나 바닥 광고는 처음 봤다. 지하철은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그러니 광고 효과가 있을 게다. 역사 내 통로나 기둥은 물론 승강장의 스크린도어, 전동차 내 출입문과 천장에도 광고가 내걸린다. 하나같이 화려한 색상과 자극적인 문구로 “저 좀 봐주세요” 하며 시민들을 유혹한다. 오래전부터 전동차 내 바닥 광고를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지하철 풍경에서 고개 숙인 사람들을 빼놓을 수 없다. 자리에 앉은 승객 중 자는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 휴대폰 이용에 여념이 없다. 서 있는 사람들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런데 막상 바닥 광고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 눈길이 가면서도 사람들의 발걸음에 치이는 광고물이라니 광고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 尹정부 ‘3대 금융 상품’ 내놨지만… 청년 실질 도움엔 역부족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尹정부 ‘3대 금융 상품’ 내놨지만… 청년 실질 도움엔 역부족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윤석열 정부의 대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와 ‘소액생계비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됐지만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선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년도약계좌, 5년 만기에 신청 저조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 신청자는 두 달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때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신청자가 첫 달 290만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성적이 저조하다.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지만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높은 납부 한도(최대 월 70만원), 긴 만기(5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연 6%)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정부지원금 등을 합쳐 금리가 연 10% 수준으로 높았지만 4명 중 1명은 납입 부담에 중도 해지한 바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소액생계비대출은 연 15.9%라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최대 1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신청자가 폭주했다. 다만 20대 청년 중 일부는 소액 대출금의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0대 이하 청년층의 소액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이 2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 금액 61만원 기준 첫 달 이자(연 15.9%)는 8000원가량인데, 20대 청년 대출자 4명 중 1명은 이마저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환대출 플랫폼도 빚 적은 사람 쏠림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상품으로 바꿔 주는 대환대출 플랫폼은 개시 이후 두 달 만에 1조원이 넘는 대출 자산이 이동할 만큼 인기가 있지만 고신용자나 대출 규모가 적은 차주한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실행된 대환대출 중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비중은 8.7%에 그쳤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1금융권 대출 비중이 40%로 제한돼 있어 빚이 많은 사람의 경우 대환대출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소득이 높지 않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자본축적 훈련 등 부가적인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월 몇천원 안 갚나? 못 갚나?… 소액 대출 20대 25% ‘이자 미납’

    월 몇천원 안 갚나? 못 갚나?… 소액 대출 20대 25% ‘이자 미납’

    취약계층을 상대로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은 차주 중 20대의 이자 미납률이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월평균 1만원이 채 안 되는 이자조차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청년들의 사정이 어렵다는 분석과 월 몇천원의 이자를 미납하는 것은 상환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라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은 20대(만 19세 포함)의 이자 미납률은 24.5%로 집계됐다. 20대 4명 중 1명이 이자를 제때 갚지 않은 셈이다. 20대 이하 소액생계비대출 8931건 중 정상 납입이 6581건, 미납이 2190건, 완제(모두 상환)가 160건이었다. 20대 이자 미납률은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14.1%)과 비교하면 2배에 육박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자를 제때 갚는 비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60대와 70대 이상 대출자들의 이자 미납률은 각각 7.4%, 7.2%로 나타났다. 50대는 9.7%, 40대는 13.5%, 30대는 17.7%로 집계됐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정책상품이다. 단돈 몇십만원이 없어서 불법사금융에 빠지는 사례를 막고자 지난 3월 도입됐다. 연체자나 무소득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소액생계비 평균 대출 금액은 61만원으로 대출금리(연 15.9%)를 적용해 보면 첫 달 이자는 8000원가량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애초 청년층의 신용이 높지 않기에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대출 금액이 적고 이자도 작다 보니 갚지 않아도 큰 문제가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상환 순위에서 미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금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타 연령대와 비교해 취업률이 낮고 소득이 불안정하다 보니 경기침체 상황에서 20대가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상품에서도 20대 연체율이 두드러진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에서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년 사이 두 배 이상 급등한 0.44%로 집계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연령대 주담대 연체율 평균(0.2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 저축은행, 상반기 햇살론 ‘역대 최대’ 2조 공급

    저축은행, 상반기 햇살론 ‘역대 최대’ 2조 공급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저신용 취약차주를 위한 햇살론, 사잇돌2 대출 공급 규모가 2조 6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액은 2조 2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으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점수 하위 20%인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액은 2021년 하반기 1조 3900억원, 지난해 상반기 1조 6100억원, 지난해 하반기 1조 86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은 전체 햇살론 공급액(2조 1991억원)의 91.1%를 취급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저축은행의 사잇돌2 대출 공급액은 60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취급액 6496억원에 육박한다. 2023년도 1조원 이상을 취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앙회는 전했다. 사잇돌2 대출은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에 대해 SGI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한다. 저축은행은 각 대출 건마다 SGI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SGI는 취급대출의 부실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한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부터 중금리대출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사잇돌2는 저신용자인 신용평점 하위 30% 차주를 대상으로 70% 이상을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급여소득자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 및 재직기간 5개월 이상, 사업 소득자는 연소득 600만원 이상 및 사업기간 4개월 이상, 연금소득자는 연소득 600만원 이상 및 연금 수령 1회 이상인 사람을 대출 대상으로 한다. 사잇돌1 대출은 은행과 상호금융이 취급한다. 저축은행의 사잇돌2 대출 규모도 2020년 4106억원, 2021년 4129억원, 지난해 6496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회는 저신용·저소득에 해당하고 저축은행 사업자 대출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인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들이 대상이다. 사업을 시행한 2019년부터 4년간 498건을 지원했다. 오화경 중앙회 회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악화 등으로 금융공급이 어려운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는 햇살론·사잇돌2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새로운 위기 의심가구 두 달마다 30%씩 나와”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단독] “새로운 위기 의심가구 두 달마다 30%씩 나와”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위기가구 분류 또 분류… 상세주소·전화 없는 집도 수두룩 “아무도 없으세요? 정종수(가명)씨. 마장동주민센터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5월 30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으로 연결된 대문 앞. 수십번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박혜원 주무관은 우편함을 다시 확인했다. 정씨 앞으로 온 카드 고지서와 통신비 내역서 등을 통해 정씨가 실제로 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정씨는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대출 이자, 신용카드 대금 등이 체납돼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서 위기 의심가구로 분류됐다. 박 주무관은 창문과 대문 틈으로 새어 나오는 냄새도 확인했다. 악취가 난다면 홀로 생을 마감했거나 위험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집에서 악취가 나지는 않았다. ●실제 거주 여부 확인·복지 지원 안내 10분 넘게 이어진 외침에도 아무런 답이 없자 박 주무관은 주변 이웃들에게 정씨를 아는지 물었다. 하지만 정씨를 아는 이웃 주민은 없었다. 결국 박 주무관은 복지 신청 안내문이 담긴 봉투를 대문 앞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위기 의심가구 중 도움 거부하기도 정씨를 만나지 못했지만 박 주무관은 다른 위기 의심가구 2가구 주민을 만나 체납 이유를 묻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했다. 물건을 버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저장강박증’ 주민을 대상으로 구청의 청소 지원 서비스와 저소득층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푸드마켓,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 등을 설명하는 데만 20여분이 걸렸다. 박 주무관의 설명을 듣던 최성목(가명)씨는 “이렇게 많은 복지 혜택이 있는지 몰랐다”면서도 “아직 혼자 벌어서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최씨는 월 소득이 있어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 아니었지만 건강보험료 체납 등으로 위기 의심가구로 분류됐다. 박 주무관은 “그래도 오늘은 꽤 많은 분을 만났다. 운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위기 의심가구 중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거나 아예 담당 공무원을 만나지 않으려 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위기 의심가구 발굴은 행복e음을 통해 내려오는 대상자 명단을 기초로 이뤄진다. 1년에 6차례 보건복지부와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동주민센터로 내려오는 이 명단은 단전과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를 찾기 위해 수집하는 위기정보 39종 중 계절별 요인을 감안해 추려진다. 명단에는 대상자 이름, 주소, 발굴 우선순위, 건강보험료·수도·가스·전기요금 체납 등 각종 위기 징후를 보이는 정보들이 기재돼 있다. 하지만 1층이나 2층처럼 거주지 상세 주소 없거나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경우도 있다. 복지팀 공무원들이 실제 위기 의심가구로 분류된 이들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은 이유다. 지난 5월 중순쯤 올해 세 번째로 대상자 명단이 내려온 터라 마장동주민센터 복지팀은 한창 위기 의심가구와 접촉하고 있었다. 배문기 주무관은 위기 의심가구를 통별로 분류하는 작업 중이었다. 분류된 대상자는 통별 담당자가 조사를 진행한다. 배 주무관은 “(두 달마다) 매번 80~100가구가 내려오고, 이 중 30% 정도는 기존 관리 대상이나 수급자가 아닌 새롭게 위기 의심가구로 분류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장동주민센터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동주민센터 복지팀은 위기 의심가구 발굴 외에도 기초생활보장제도, 장애인 복지, 독거노인, 아동 복지, 에너지바우처 등 수십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복지부에서 정기적으로 내려오는 위기 의심가구 명단 외에도 신용회복위원회나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부정기적으로 위기 의심가구 정보가 전달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실제 거주 여부와 지원 필요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은 복지팀 공무원의 몫이다. 위기 의심가구로 분류된 대상자들을 상대로 방문 일정을 잡던 배 주무관은 “기초생활보장이 아니더라도 구청의 긴급 지원이나 다른 민간기관 연계 등이 가능한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저희가 조금이라도 더 (위기 의심가구를) 만나면 복지망 밖 도움이 필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