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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진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는 지난 95년 3월23일 공로명 외무장관이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암호로 전송한 「지방자치제도 운용 현황」이란 제목의 대외비 전문을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컴퓨터로 수신했다.이어 같은 달 24∼25일 사이 암호를 풀어 출력하는 과정에서 함부로 키보드를 조작,모니터에 평문상태로 나타난 전문을 고친 뒤 프린터를 작동해 전문 1통을 위조했다. 전문의 「오는 6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홍보자료 작성에 참고코자 하니…」의 내용을 「오는 6월 지자체 선거실시,선거 연기,자료작성에 참고코자 하니…극비리에 파악…」으로 위조하고,「국내 TV사는 지방자치제도가…가능한 편의 제공하기 바람」을 「꼭 6월에 지자체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지…극비리에 조사하여 신속히 보안에 철저를 기하여 보고 바람」으로 고쳤다.「…본건이 외부에 잘못 알려질 경우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음에 유의…」 부분은 「본 조사가 외부로 유출돼 재차 정치 쟁점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안에 유의하기 바람」으로 위조했다. 25일 하오 3시쯤 현지 관사에서 부인오모씨에게 위조서류가 든 봉투를 주며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오씨가 4월17일 권의원 사무실로 찾아가 직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케 했다. 6월22일에는 외무부가 6월 중순 지자체 선거 연기를 위한 자료수집을 지시한 당초 공문을 폐기하고 변조문서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목적으로,대사관에 보관된 3월23일자 공문을 변조했다. 전문 상단의 「대외비」 「관리번호」 「착신전문」 표시란과 하단의 3월24일자 결재란 및 이동익 대사의 원본대조필 서명 등을 종이로 가린 뒤 복사해 마치 외무부가 전문을 다시 내려보낸 것으로 변조했다. 피의자는 다음 날인 23일 외교행랑 편으로 외무부 외신과 사무관에게 우송한 뒤 이성호 비서관,조승형 헌법재판관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권의원이 25일 상오 10시 민주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전문이 진짜인 것처럼 제시하게 한 혐의이다.
  • 미·「이」,반테러협정 서명/페레스 “방미 아라파트와 회담할것”

    【워싱턴 AFP AP 연합】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는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회담,반테러협정에 서명하고 자신이 팔레스타인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와도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레스 총리와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테러활동을 지원할 것을 촉구하는 협정에 서명하고 양국의 방위협력을 강화할 조치들을 취했다. 페레스총리와 클린턴대통령은 양국간의 방위조약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의 설립을 밝힌 공동성명을 통해 미­이스라엘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성을 지니며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테러범 다나카 신병 은닉/미,북에 해명 요구키로

    ◎테러지원국 리스트 잔류 시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방부의 고위소식통이 1일 위조달러화 소지 혐의로 체포된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 요시미를 북한측이 은닉하려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앞으로 「테러대책」의 차원에서 북한당국에 이 문제의 해명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정부가 현재 『(다나카의) 배경 전력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사죄하려 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측의 자세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가 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느냐는 북한내 전적군파 멤버의 재판에 협력하고 테러금지 국제조약에 서명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당분간 리스트에서 제외시킬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미,불법 이민 규제 강화/새 법안 하원 통과

    ◎합법이민 규제안은 철회 【워싱턴 AP AFP 연합】 미하원은 논란의 대상이 됐던 합법이민에 대한 규제를 철회하는 대신 불법이민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용으로 한 새로운 법안을 21일 승인했다. 하원이 이날 찬성 3백33,반대 87표로 통과시킨 이 법안은 각 주가 불법이민 자녀의 교육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경순찰대원의 대폭 강화,불법이민 알선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서류위조범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 강화와 불법이민 여부 확인 전화 설치,외국 테러단체 회원 입국금지 등의 조치를 담고 있어 의회가 지난 10년간 취한 이민관련 조치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마련한 법안과 조정을 거친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최종 서명절차를 거쳐야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 콘스탄틴 주예프 러 철학연구소연구원/모스크바타임스기고(해외논단)

    ◎“러시아 민주주의 험난하다”/대통령·측근에 권력 집중… 의회·사법부 무력/체첸사태 관련 옐친의 독단은 러 현실 반영 러시아가 소련붕괴이후 민주주의를 실천해 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초보단계에 그치고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민주주의의 위기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철학연구소의 콘스탄틴 주예프 수석연구원이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러시아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지적했다.다음은 이 글의 내용이다. 러시아는 지금 비록 정부당국이 일관성없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이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은 우선 헌법이 민주주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다양한 견해,언론의 자유등 민주주의의 기본요건들이 어느정도 충족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들이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체첸사태 보도 때 여실히 드러났듯이 실제로 언론의 자유로인해 많은 정보들이 왜곡되거나 임의로 취사선택되고 있다.민주헌법이 있다는 점을 금과옥조로 내세울 수도 없다.브레즈네프나 스탈린시대의 헌법도 여러 가지 면에서 헌법조문만을 놓고 볼 때는 민주적인 헌법이었으나 시민들의 실제생활은 법과 관계없이 많은 반민주적 제약을 받았었다.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권력이 지금 누구의 손에 가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의심할 여지없이 러시아의 권력은 지금 행정부,나아가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의 손에 집중돼 있다.현재의 두마(러시아하원)는 지난 93년 막을 내린 옛소비에트(최고회의)와 마찬가지로 유명무실한 존재다.심지어 의원들의 봉급도 대통령행정실에서 지급한다. 국가권력의 한 축인 사법부 역시 거의 문을 닫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는 일이 없으며 따라서 이미 잊혀진 존재가 됐다.우연히 그렇게 된 게 아니다.대통령 측근의 몇몇 인사들이 중요국사를 모두 주무르기 때문에 입법부나 사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게 된 것이다. 계속되고 있는 체첸사태의 비극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한계를 그대로 말해준다.순전히 이념적인 동기로 시작됐던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러시아지도자들은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그래서 이번같은 위험천만하고 무의미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또다시 저지르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 어느 면에서는 아프간전쟁때보다 더 위험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전쟁으로 빠져들고 있다.체첸전쟁은 비록 한 지방에 국한된 전쟁이지만 아프간전보다도 더 참혹한 내전이 될 것이다.더구나 지금 러시아역사상 가장 위험한 정책을 수행하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바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명령에 따르는 안보위원회 위원들이다.이들이 취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태도는 알려진 그대로다.예를 들어 니즈니고로드지역 전체주민 4백만명가운데 1백만명이 체첸전쟁의 중단을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문서에 서명했다.하지만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지난번 다게스탄지역에서 일어났던 체첸반군들의 인질사건 때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무력진압행위에서 보듯 옐친 대통령은 군인이건 일반시민이건국민의 생명을 털끝만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이 인질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논평은 어리석음을 넘어 차라리 웃지못할 코미디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초보적인 민주주의국가라 하더라도 그같은 일을 정당하다고 강변할 수는 없다.수천만명의 국민이 이 인질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는데도 사건경위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 사태로 고귀한 생명을 앗긴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옐친 대통령은 이런 사태에 대해 옛날 수법을 동원해 엉뚱하게 화살을 나라밖으로 돌려 만일 유럽의회가 러시아를 유럽이사회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는 체첸의 테러리스트들을 도와주는 격이라는 식의 말을 했다. 재정러시아의 니콜라이 황제는 러시아 의회민주주의 탄생에 상당한 기여를 했었다.당시 문을 열었던 4차례의 두마는 지금 러시아두마의 선조격이다.그러나 그들은 한번도 전제정치의 폐해에 대해서는 논박하지 않았다.당시 차르(러시아황제)에 대해 쓴 글들을 보면 『황제폐하,당신은 러시아땅의 지배자이십니다』라고 쓰고 있다.스탈린 역시 러시아의 지배자였다.그리고 형식적인 집단지도체제방식으로 권력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스탈린 이후의 여러 당서기장들도 마찬가지였다.불행하게도 지금 러시아의 「지배자」인 옐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이 옐친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빅토르 일류신,알렉산드르 코르차코프 경호실장을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으로 꼽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올해초 많은 분석가들은 코르차코프 경호실장을 체르노미르딘 총리에 이어 러시아에서 세번째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았다.물론 대통령도 자기가 뽑은 인물과 얼마든지 자주 접촉할 수는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민주주의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한다.지금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이름뿐이다.이런 식으로는 안정된 발전도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러시아와 러시아국민 모두가 앞으로 엄청난 위험에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 평양 「독도문제」에 비겁한 대응

    ◎대일수교 등 의식 원색 비난공세 자제/반정부 분위기 확산 겨냥 한국에 화살 북한도 새로운 국제해양질서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82년 12월10일 유엔이 10년에 걸친 회의끝에 해양법에 관한 국제협약(국제해양법)을 채택하자 북한은 바로 그날 가입서명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북한은 그러나 일찌감치 관심만 보이고 실질적인 가입절차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준서기탁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현재 85개국이 당사국으로 되어 있는 국제해양법체제에는 아직 가입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이미 지난 77년 당시 소련과 「경제수역 및 대륙붕의 경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독자적인 2백해리 EEZ를 선포했다.북한은 또 곧바로 EEZ의 보호권과 연계,안보적 관할권행사를 위한 50해리 군사수역도 설정했다. 북한의 EEZ선포는 일본이 이 해 2백해리 어업수역을 선포한 데 대해 러시아와 공동대응하는 형식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선포한 EEZ는 국제적으로 효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우선 북한과 러시아는 기선을 공개하지 않았다.국제해양법은 기선의 공표를 의무화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내부적으로 정한 기선은 원산만 쪽을 기형적으로 확대하는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EEZ선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당국자는 『94년 발효된 국제해양법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선포한 EEZ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한·일간에 영유권논쟁이 빚어진 독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시해왔다. 일본측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망언을 되풀할 때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공화국의 영토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강조해왔다. 북한은 특히 지난해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을 『팽창야욕을 버리지 못한 날강도놀음』이라고 맹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러나 올해는 한·일간의 논쟁이 최고조에 오른 지난 10일과 13일 대남 지하흑색선전방송인 한국민족민주전선방송을 통해 『무지막지한 역사위조행위』『범죄적인 영토팽창야망』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그쳤다.한민전방송은 이와 함께 『남측 정부의 비굴한 대일저자세와 관련된 것』이라고 오히려 우리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정부당국자들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변화가 독도논쟁을 우리측의 과오로 몰고가 남한내 반정부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전술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일본과의 국교수립등 향후 북·일관계개선을 의식,독도문제에 대해 일부러 애매한 입장을 나타낸다는 분석도 있다.
  • 「1가구2차」도 경차는 중과세 제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의보급여 연 240일로 확대 CT도 혜택/12월6일부터 서명만으로 어음·수표 발행/실업수당 7월부터 지급… 10인이상 사업장 최저임금제 ▷환경◁ ▲저유황사용 확대=도시지역및 공단지역의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광주·대전·춘천·원주·충주·제천시·여천시·여천군·포항등 10개지역에 저황의 벙커­C유의 공급을 확대한다. ▲배출시설 신고제 전환=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소나 특정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등을 제외한 배출시설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가전제품 포장용 완충제 감량화=냉장고 TV 세탁기등을 제조·수입하는 자는 포장용 합성수지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된 완충제를 회수·재활용해 폐기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교육◁ ▲종합생활기록부제 도입=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생 개인의 적성과 소질의 개발,육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로 바뀐다.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교과활동과 특별활동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며 상급학교 입학의 중요한 전형자료로 쓰이게된다. ▲대입제도 개선=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전형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율화한다.평가방법을 시험에서 전형으로 전환하고 학생을 연중 수시 선발하며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만5세 국교취학 허용 ▲국민학교 명칭 변경=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 ▲국민학교 입학연령의 탄력적 운영=만5세 아동중에서 학부모가 희망하면 학교장은 학급당 인원 39명이하를 조건으로 시도별 교육여건에 따라 생년월일순으로 조기입학을 허용할 수 있다.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도 시행=초·중·고교의 각급학교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은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에 의해 차상급 학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때에는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을 할 수 있다. ▲학사제적자 재입학 및 편입학 자율화=대학 학사제적자의 재입학및 편입학 규제 지침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입학 및 편입학 자격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시행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일정기준의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 재산만 갖추면 대학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다. ▷노동◁ ▲장애인고용 지원=무상지원은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이내 등 사업장당 연간 2억원,유상융자는 장애인 1인당 2천만원 이내등 사업장당 연간 3억원.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자금은 무상이 소요자금의 3분의 2,유상융자가 소요비용의 50%. ▲실업급여 지급=7월1일부터 지급하되 실직전 임금의 50%를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중대한 귀책사유로 인해 해고된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음.이직후 즉시 실업신고를 해야 하며 2주마다 해당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하여 구직노력을 입증해야 함. ▲중소기업 근로자 의료비 대부=중소제조업에 1년이상 재직한 월평균 급여 8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지원하며 상환조건은 3∼7년 균등상환. ▲최저임금 인상=10인 이상 전사업장이 대상이며 시간급은 1천2백75원 일급(8시간 기준)은 1만2백원. ▷복지◁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술광고,의학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비법 또는 심령술의 광고 등을 대폭 제한한다.공중이용 시설에 대한 흡연·금연 구역의 구분지정이 의무화된다.위반시 건물주에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보급여 확대=보험급여기간이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늘어난다.CT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한약제 포장판매=한약제에 대해 제조.포장과 중량 가격 사용기한 등을 표기토록 하는 규격품유통제도를 시행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1인당 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에서 10만1천원,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지원액을 늘린다.침구비.김장값 등 월동대책비로 1인당 연간 7만2천3백원씩 새로 지원한다.생업융자금 지원액도 현재 9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소년소녀가장 세대 지원액을 월 11만원에서 14만1천원으로 늘린다. ▲노인복지 강화=70세 이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65세 이상 노인에게 버스승차권 대신 교통수당(현금)을 지급한다.경로당운영비를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난방비를 연간 15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복지 확충=의료보험급여기간이현재 2백10일에서 연중으로 확대된다.자동차세 면제대상을 확대해 1∼3급 장애인 전체(시각은 4급) 또는 보호자 명의의 2천㏄ 미만 승용차도 면제한다. ▲선도시설 입소=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선도시설 입소를 금하는 윤락행위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월 6일부터 시행한다. ▷법무행정◁ ▲내·외국인출입신고서 간소화=입국 및 출국신고서를 내·외국인구분없이 하나의 서식으로 통일하고,신고서에 한글 또는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표기하도록 함으로써 불편을 줄였다. ▲외국인등록증 전산화=수첩식으로 되어있는 외국인 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전산카드화함으로써 휴대를 쉽게하고 등록증 발급 업무도 간소화했다.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 제정=판사가 상주하지 않는 시·군 법원 가운데 경주시와 울릉군간에 원격 영상장치를 설치,거주지에서 재판을 받거나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 ○주식회사 발기인 줄여 ▲호적법 개정=지금까지는 호적신고서 등에 생년월일까지 기재하도록 했으나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도록 했다.구가 있는 시,또는 도·농 복합시 지역에서 구간 또는 동지역과 읍·면간에 호적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어음법 및 수표법 개정=내년 12월6일부터 기명날인을 하지 않고도 서명만으로 어음과 수표를 발행하거나 배서할 수 있도록 해 도장을 갖고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상법 개정=내년 10월1일부터 문서를 작성할 때 기명날인과 서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설립 기간 중 상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의 가등기제도를 신설했다.주식회사 발기인 수를 7인에서 3인을 줄여 회사설립의 편의를 도모하고,주주총회 의사 정족수의 제한을 폐지해 주주총회가 보다 쉽게 성립되도록 했다. ▲형법개정=내년 7월1일부터 성인범에 대해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 명령제도를 도입한다.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를 이용한 사기,비밀침해 등 컴퓨터 관련범죄를 신설하고 약취강도의 죄명을 인질 강도로 변경,체포 및 감금도 포함시켰다.직권남용,무고,사문서위조 등의 죄에 선택형으로 벌금형을 추가했다.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인상해 현실화했다. ○비디오 제작신고 폐지 ▷문화행정◁ 문예진흥기금 납부 불이행 및 미납=4월 1일부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비디오물 사전제작신고=문체부장관에게 하도록 돼 있던 것을 6월 7일부터 폐지. ▲외국인의 저작물 보호자격=대한민국이 가입한 조약에 따라 보호하되 조약발효일 이전에 발행된 것은 보호하지 않던 것을 7월 1일부터 조약 발효일 이전 공표에 대해서도 보호. ▲영화사전심의=모든 영화에 해당했으나 7월 1일부터 단편,소형 및 영화제상영영화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 ▷정보통신◁ ▲통신사업 경쟁체제 돌입=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발신용휴대전화·무선호출등 7개분야 30개 신규 통신사업자가 6월안에 선정돼 새로 사업을 벌인다.데이콤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부터 시외전화와 이동전화사업을 시작,국제전화에 이어 이들 분야도 경쟁체제를 맞는다. ▲이동전화 설비비=이동전화에 가입할 때내는 65만원의 설비비를 없애고 대신 가입보증금 20만원을 신설한다. ▲이동전화서비스=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에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선보인다. ▲방송서비스=디지털위성방송을 하반기중에 허가하고FM방송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소출력방송을 8월에 시작한다.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서비스는 12월께 실시한다. ▲우편업무 자동화=우편업무의 전산화를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서울우편집중국을 3월에 개설한다. ▲우편서비스=컴퓨터 발신형 우편서비스와 무인 창구서비스를 12월께 시험실시한다. ▲원격시범사업=원격영상재판 시범사업은 1월중에 시작하고 원격치매진료·원격직업교육은 6월,전자도서관.전자문화관의 경우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한다. ○디지털 위성방송 실시 ▷방송◁ ▲인공위성방송 실시=새해 7월부터 KBS가 무궁화호 인공우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위성 방송을 시험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CATV 지역방송국 증설=현재 54개에서 추가로 허용된다.따라서 그동안 시청권에서 벗어나 있던 시·군지역의 시청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및 고등과학원 개원=KAIST 서울캠퍼스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3월,고등과학원이 하반기에 문을 연다.테크노경영대학원은 과학기술경영 및 정책전문의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석·박사과정 및 비학위과정을 설치하며 1월중 첫학생 1백30명내외를 모집한다.고등과학원은 과학기술 세계화를 위한 창조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96년에는 수학.물리 분야가 연구원 30명규모로 문을 연다.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절차 대폭 간소화=복수여권의 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복수 여권발급시 과기처장관의 추천절차가 폐지된다.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기간에 대한 의무복무기간 산입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 ▷서울◁ 도심혼잡 통행료 징수=빠르면 7월부터 남산 1·3호 터널로 도심방면으로 진입하는 2인이하 탑승 승용차는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구체적인 징수시간 및 통행료 등 세부내용은 상반기중 결정된다. ▲교통정보 자동응답시스템(ARS)운영=11월부터 교통방송국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시내 모든 교통정보를 알수 있다. ▲버스요금 카드지불방식 도입=5월부터 현행 토큰이나 회수권 대신 일정금액이 입력된 스마트카드를 버스안에 설치된 판독기에 스치면 버스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주민세 세율변경=소득세 법인세 농지세액의 7.5%로 적용되던 주민세율이 10%로 인상된다.
  • 어음·수표 서명거래 도입 논란

    ◎재경원·법무부­“신용사회 위해 불가피… 올 법개정 추진”/인장·감정업계­“진위구별 어려워… 위변조범죄 늘 우려” 어음·수표의 발행과 배서를 서명만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어음·수표법 개정에 인장 및 필적감정업계가 「잘못된 정책선택」이라며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수사 관련당국도 중요한 금융거래는 지금도 필적시비가 끊이지 않는 만큼 서명거래 확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로 인장사용이 줄고 서명거래가 확대되는 추세다.이 추세에 따라 정부도 올 정기국회에 어음·수표법 개정안을 상정,내년부터 어음·수표의 발행 및 배서를 서명만으로도 할 수 있게 입법추진 중이다. 전국인판업연합회(회장 한용택)는 최근 언론사 등에 보낸 「수표·어음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탄원서」에서 『서명과 날인을 동시에 해도 교묘하게 수표와 어음을 위·변조하는 사건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서명만으로 어음과 수표의 발행 및 배서를 허용할 경우 관련범죄가 급증할 것』이라며 『개정돼서는 안된다』고주장했다. 연합회는 특히 『서명은 일일이 손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라도 정신상태와 서명하는 자세에 따라 크기와 각도·간격·높이가 다를 수 있다』며 『교묘하게 위조한 서명일 경우 은행원은 물론,전문감정인도 식별이 어려워 신용질서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연합회 한회장은 『나폴레옹의 서명도 환경에 따라 변모돼온 게 역사적 사실』이라며 나폴레옹의 서명을 「증거자료」로 소개했다.아프거나 술마실때,늙었을 때 등 신체상황에 따라 서명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제일감정원 김형영원장은 『그동안 인장이 불필요한 곳까지 사용된 면이 없지 않지만,중요한 금융거래에 서명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은행에서 대출받거나 보증을 설 때 요즈음 서명만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나 본인들이 부인하는 경우가 많아 필적감정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중앙감정원의 고원배 원장도 『서명거래 확대로 위변조 시비가 일경우 일거리는 많아질 지 모르지만 자칫 판정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더 크다』면서 『최근 모 보험사가 서명만 믿고 돈을 내주었다가 본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7천8백만원을 물어준 일도 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과학수사운영과 신성섭 과장은 『재산에 변동을 줄 수 있는 거래를 서명만으로 할 경우 무고,서명시비 등으로 국가비용이 의외로 많이 들어갈 수 있다』며 『단지 편리하다고 서명거래로 급하게 갈 게 아니라 거래금액 등 거래의 중요성을 감안해 크기에 따라 서명만으로 가능한 사안,서명과 날인을 함께 해야 할 사안으로 나누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그는 『연간 수만점이나 되는 수사관련 필적감정의 상당이 서명과 관련된 것』이라며 『아직 신용사회가 정착되지 않아 서양과 달리 본인이 서명하고도 안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고 서명도 한 글자만 하는 경우가 많아 감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법무부와 재정경제원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선 서명관행이 정착돼야 하며 올 정기국회에 어음·수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이다.재경원 관계자는 『매사를 불신에서 출발하면 아무 것도 할 수없다』며 『제도운영은 일단 신뢰를 전제로 만들어 부작용을 줄이는 쪽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예금거래 등은 비밀번호가 있어 서명거래라도 큰 문제가 없다.그러나 보증이나 어음배서 등 채권·채무관계가 따르는 거래의 경우 날인과 서명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서명확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환은 58만불 국제사기 당해/암스테르담지점,나이지리아인에

    외환은행의 암스테르담지점이 나이지리아의 국제사기단에게 58만달러를 사기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외환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환은행 암스테르담지점은 지난해 11월 계좌를 가진 한 나이지리아인이 미국의 케미컬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제시하자 추심의뢰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섯차례에 걸쳐 모두 58만달러를 지급했다.이 나이지리아인은 돈을 모두 인출한 뒤 나이지리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월초 케미컬은행은 추심의뢰한 수표의 서명을 확인한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신들의 은행에 설정된 외환은행계좌에서 외환은행의 암스테르담지점으로 송금한 58만달러를 회수해갔다.케미컬은행은 그 근거로 미국의 상법에는 배서가 위조된 경우 발생일로부터 3년이내에는 환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 「미·북 평화협정 대응방안」 평통정책 포럼

    민주평통자문회의는 15일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미·북관계 평화협정 제기,그 대처방안」에 관한 전문가 정책포럼을 갖는다.북한에 대한 한국형경수로 공급문제가 북한의 거부로 교착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 포럼은 최근 북한이 펼치고 있는 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담긴 뜻을 집중해부하고 정책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된다.포럼에서 발표될 최대권 서울대교수의 「평화협정의 법적 성격과 대응」이라는 논문과 김구섭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의 「한반도 평화체제,체결가능성과 한계」라는 논문 내용을 간추려 본다.. ◎최대권 교수 서울대법대/“남북기본합의서 UN에 등록을”/유엔 결의로 남북당사자가 체결해야 한반도의 평화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언뜻 볼때 평화협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첫째 6·25전쟁이 법적으로 과연 전쟁이냐,둘째 비록 전쟁이라 하더라도 평화협정이 없으면 평화상태는 수립되지 아니하는 것이냐,셋째 전쟁상태를 종결시키는 평화협정의 당사자는 누가 되는 것이냐,넷째 6·25전쟁을 마무리짓고 평화상태를 수립하는 데 필요한 평화협정의 내용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의문점이 규명돼야 한다. 6·25전쟁은 실질적으로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법적으로 이해하자면 북한이 일으킨 「평화에 대한 위협 또는 침략행위」에 대하여 국제연합이 UN의 기치하에 UN사령관의 지휘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서의 싸움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휴전협정을 대체하는,평화협정에 상당하는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UN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며 만약 평화협정이 요구된다면 오히려 UN과 북한 및 중국 사이에서 맺어져야 한다.그러므로 미국이 개별국가의 자격에서 북한과 평화협정의 이름으로 휴전협정을 대체하는 협정이나 합의를 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백보를 양보해 6·25때 실제로 군대를 파견해 공산군과 싸운 실질적인 전쟁당사자로 말한다면 UN군 기치하에 군대를 파견해 싸운 미국을 비롯한 한국등 16개 참전국을 거론해야 한다. 남북간 진정한의미의 평화협정이란 남북 양측이 각각의 실체를 받아들이는 공존체제의 승인이며 이것을 담보하고 증명하는 장치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헌법적으로 지금 남북이 모두 상대방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경우에 따라 결국엔 남북이 서로 국가로까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될는지 모르나 설령 서로를 국가로서 받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의 실체를 인정하고 들어가면서 평화체제의 구축을 합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통일달성의 최선의 시나리오는 남북 사이에서 진정한 의미의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미국등 참전 16국 및 중국과 주변국가인 러시아와 일본이 국제보장적 차원에서 이에 참여하며 이렇게 해서 형성된 평화체제를 유엔차원에서 담보하는 유엔 결의를 얻어내는 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남북기본합의서가 현상태에서 이룩할 수 있는 평화협정이라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평화협정 이행 의사와 진전노력을 담보하기 위해 평화협정은 더 큰 국제법체제(UN체제 포함)에 연계시키는 것이 보통이며 이같은 관점에서 남북합의서도 UN과 연계시키면 좋을 것이다.즉 UN헌장 102조에 따라 남북합의서도 UN에 등록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제안이다. ◎김구섭 실장 국방연구원/“정전협정 폐기는 교전관계 의미”/한반도 전쟁때 미 개입 차단이 북 속셈 북한은 50년대와 60년대에 한국에,70년대에는 미국에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또 80년대에는 한국을 옵서버로 참석시킨 3자회담을 주장하기도 했다.이후 9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과는 불가침선언을 체결하고 미국과는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물론 현재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협정은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돼야 한다는 내용이다.한국은 휴전협정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휴전협정 체결 후 40여년간 정전상태가 지속돼 왔는데 오늘날 새삼스럽게 한국전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다.또 휴전협정은 군사적 성질의 조약으로서 교전자가 협정의 당사자가 되며 교전 쌍방의 군사령관이 교전자를 대표해 체결하는 것이 통례이며 이 휴전협정은 모든 교전당사국들에게 적용된다. 한국 휴전협정의 체결 「서명자」는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인 팽덕회,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유엔군 총사령관 클라크였고 휴전협정의 「당사자」는 당연히 한국전쟁의 교전당사자들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사자는 한국과 참전 16개국이 일방이 되고 북한과 중국이 타방이 된다.북한은 조약당사자와 조약서명자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정전협정 폐지,대미 평화협정체결」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현재의 남북간 대치상황 속에서 관철된다면 남북관계를 규율하는 큰 틀이 사라져 우리 안보는 심각한 우려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다.정전협정이 폐지되면 유엔사령부가 해체되어야 하고 미북 관계의 정상화로 주한미군의 주둔명분이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평화협정에서 한국이 배제될 경우 남북관계는 정전협정의 파기로 전쟁상태가 회복되어 결과적으로 교전관계가 되고,미북 관계는 평화협정으로 관계정상화를 이루게 된다.그러므로 북한의 속셈은 한반도내 내전상태를 유도하고 미국의 개입을 차단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유엔 총회나 안보리에 해결을 요청하는 한편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측 참여국들이 북한에 외교적·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선명하게 정립해야 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지속하되 한국군의 위상증대와 독자능력증대에 힘써야 한다. 현단계에서는 군사정전협정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대미평화협정 반대 및 군사정전위 기능회복에 노력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사전에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 패션재벌 이 구치가 몰락/창업주 죽자 자손들 재산다툼으로 불화

    ◎전 회장마저 피살… 고급가죽사 명성 추락 73년 전통의 세계적인 가죽·패션 명품회사인 이탈리아 구치사 창업주의 손자이자 전회장인 마우리치오 구치(46)가 27일 밀라노에서 피살됨으로써 가족들간의 오랜 불화를 겪어왔던 구치가는 또 다른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됐다. 구치사 창업주인 구치오 구치는 지난 1904년 피렌체에서 고급 가죽 가방과 액서서리 소품들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성공한 후 1922년 구치사를 설립하고 38년 로마에서 첫 구치 상점을 열었다.로마의 첫 구치 상점은 2차세계대전중에 파괴됐으나 구치사는 곧 밀라노와 뉴욕으로 진출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이같은 번영과 평온은 창업주 구치오 구치가 지난 53년 사망하면서 함께 끝났다.창업주 구치오의 아들 로돌포와 알도는 서로 회사를 차지하기 위해 수년 동안 법정시비를 벌였다.구치는 80년대 패션명품으로서 명성이 그 절정에 달했으나 구치가는 구치오의 장남 로폴도가 83년 사망하면서 삼촌과 조카,사촌들간의 법정소송,배반등 더 큰 불화를 겪었다. 로돌포는 사망하면서자신의 지분을 아들 마우리치오에게 상속했다.최대지분을 보유한 마우리치오는 사촌과 함께 삼촌 알도를 축출하고 회사를 차지했다.그러나 마우리치오의 승리는 곧 끝나고 말았다.가족들이 마우리치오가 막대한 상속세를 탈세하기 위해 아버지의 사망 전 서명을 위조해 주식을 양도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마우리치오는 87년 스위스로 일시 피신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의 대학교수가 구치사를 운영토록 임명,구치사에 첫 외부경영자가 탄생했다.마우리치오가 스위스로 피신해 있는 동안 구치가의 사람들은 점차 자신들의 주식지분을 매각했다. 마우리치오는 지난 88년 상속세 탈세혐의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고 89년에 회장직에 복귀했다.마우리치오는 그러나 다시 조카들과의 내분으로 지난 93년9월 아랍계은행에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었다.
  • 남북대화 전망/하버드대 에버스타트 연구원(해외기고)

    ◎“KEDO본부 서울두면 대화물꼬 트인다”/한국형경수로 건설땐 이야기 오갈것/북,상호교류 반대… 「남 고립화」 획책여전 한반도의 두 정부는 단속적이나마 20년이 넘게 직접대화를 해 왔다.남한 여론은 남북대화에 매우 호의적이며 전보다 더 공식화된 토의 분위기 속에서 북한과 접촉하려는 김영삼정부의 노력을 확실하게 지지하고 있다. 남북대화에 대한 일반 국민의 긍정적인 태도는 당연한 것이다.일상생활에서도 불신관계에 있는 경쟁자 사이의 직접 논의가 불필요한 오해를 배제하고,예견치 못한 상호이익 부분을 확인하며,때로 화해의 길까지 열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19 90년대초의 남북대화는 바로바로 중단되고는 했지만 양측 사이의 긴장을 감소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널리 인식되었다.더욱이 남북대화 재개를 전제조건으로 규정한 지난해 10월 워싱턴­평양간의 (핵문제)기본합의서 서명으로 북한에는 대한민국과의 직접적인 외교적 행위를 회복하도록 법적 구속까지 지워져 있는 듯이 보인다. 남북대화의 가능성에 골몰하다 보면 세련된지식인들과 외교관들조차도 자칫 과도한 희망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한반도 문제에 깊은 동정심을 지닌 한국 관계 관측통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한국 친구들에게 한마디 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선량한 한국 국민은 북한 체제에 대한 확고한 평가 아래 남북대화에 대한 희망을 자제해야 한다.그 체제의 본질과 목표,지도집단과 동일시되는 체제의 생존에 대한 위기감 등을 숙고한다면,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과 참된「대화」를 할 수 있는 폭이란 실로 매우 한정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북한 체제를 측량하기란 물론 쉽지 않다.북한은 오늘 날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체제다.그 체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식은 분명히 제한돼 있다.예를 들어 외국의 관측통들은 평양의 가장 핵심적인 지도집단 구성원들의 이름조차도 전부를 알지는 못한다. ○북체제 측량 어려워 그렇다 하더라도,우리는 명백한 것부터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왜냐 하면 그 명백한 것이 북한문제를 다루는 데에 아주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우리는 북한이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라는 것을 안다.확실히 이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는,북한 특유의 변용이 가해지기는 했지만,모든 고전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사회에 대한 무제한의 경찰 통제,계획 경제,군비강화의 충동,당 주도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등등. 게다가 북한이 한반도 전체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하고 있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평양의 어떤 근거 숫자나 관청 조직도 그러한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남한은 통일된 사회주의 국가의 행정관할 아래 당연히 놓여야 할 것으로 돼 있다. 마지막으로,연속성이라는 요소가 북한 정부(지도인물이 종신집권하기는 하지만)의 구조와 정책에서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남한과의 접촉에 대한 오늘 날의 북한 태도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해석은 저마다 다르다.내가 볼 때,북한은 과거 수십년간 국제정세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동안 한가지 기본 전략으로 일관해 왔다.그 전략의 최대 목표는 북한 주도 아래 남한과 재통일하는 것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하다.이 목표는 19 50년 한국전쟁첫째 주 동안 거의 달성될 뻔했다.최소 목표는 북한 체제와 지도집단의 생존이다. ○적화통일 전략 불변 북한의 통치 집단이 이 최소 목표를 협상 의제로 내놓을 까닭이 없다.평양의 지배자는 최대 목표 또한 협상 불가 항목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북한이 한반도 나머지 부분에 대한 통치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 자체의 합법성 논리에 반하는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어떤 명분이든 서울과의 관계수립은 평양의 지배 기반을 위협할 것이다. 북한의 지도층이 서울과의 관계가 수립되면 북한 체제가 직접적으로 불안정하게 될 것으로 보리라는 것은 멀리 내다보지 않아도 알 일이다.북한의 그러한 관점은 고위층의 발언에서도 볼 수 있다.지난해 11월 김정일은 「사회주의는 과학이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그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에 시대착오적인 사상을 심기 위해 사상적 문화적 침투를 계속 획책하고 있다.우리는 간부들의 교양 과업과 사상적 투쟁으로 이러한 일탈행위를 뿌리뽑아야 한다』 그들은 관광,교육 교류,가족 방문,상업적 프로젝트,또는 인적 접촉과 관련될 만한 어떠한 남북 상호 교류도 환영하지 않는다. 교류가 실현 가능한데도 북한이 남한과의 접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북한 외교정책은 남한 정부를 비합법적인 위조품이며 미국의 꼭두각시가 조종하는 무대라고 하는 주장을 오랫동안 견지해 왔다.북한 체제에 대한 상황이 19 90년대에 변하기는 했지만 이 유별난 관점은 불변이다. ○남과의 접촉 안반겨 우리는 최근의 북한­미국 핵문제 합의가 남북대화 재개를 명시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평양과 워싱턴과의 합의일 뿐,협상 과정에서 남한의 공식 참여가 배제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더구나 이 복잡하고 포괄적인 합의서가 서명되고 나서 이를 북한이 남한을 고립시키고 우롱하는 수단으로 쓰려고 꾀하는 징조를 벌써 보게 되었다.예를 들면,바로 지난주 북한은 올봄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면 핵합의를 무효화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이 훈련은 북한의 재래식 도발 위협에 대응키 위한 것이지핵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불투명하다.그렇다 하더라도,북한이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한,남한과 진지한 대화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가정할 수 있다.워싱턴·도쿄·모스크바·서울의 정부들이 다 함께 유약하고 일관성이 없게 되면,북한은 남북대화 압력이 끝났거나 적어도 끝나간다고 결론 내릴 것이다. 어떻게 남북대화를 진지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가장 적절한 한가지 제안이 있다.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 본부를 서울에 둔다고 발표하는 것이다.KEDO를 서울에 두면 북한의 행동폭을 줄여 남한에 대해 되풀이해 써먹은 술책을 못 쓰도록 하게 할 것이다.특히,북한 경수로 건설이 한국의 지도 아래 놓이면 서울과 평양 사이에 이야기를 나눌 것이 많아질 것이다. □약력 미국기업연구소(AEI)연구원 하버드대학 인구·개발연구센터 연구원 저서=「공산주의의 빈곤」 「북한의 인구」 「한국의 통일접근」(출간예정)
  • “각서 서명위조” 주장/김동길의원 소환 조사

    신민당의 「합의각서」사건을 조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김윤호부장검사)는 8일 하오 양순직·임춘원의원등에 의해 피소된 김동길의원을 재소환,합의각서의 서명이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한 경위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의원이 진본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면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김의원은 검찰조사에 앞서 『검찰이 완벽한 위조수법에 속아 넘어갔다』면서 『양의원측이 진본이라고 주장하는 합의각서는 본 기억도 없으며 당연히 서명한 적도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양의원이 주장하는 3월8일 작성된 합의각서가 아닌 3월12일날 작성된 두줄짜리 합의서에는 서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 신민 싸움 2라운드/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당이 「전당대회」의 적법시비에 이어 이른바 「당권 합의 각서」의 진위여부로 또다시 잡음을 내고 있다. 양순직 최고위원등 비주류쪽은 『합의각서에 김동길 대표가 서명을 했다』는 주장이고 김대표는 『안했다』고 맞서고 있다. 양최고위원쪽의 고소로 김대표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은 지난 5일 각서의 김대표 서명이 친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김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당사자들의 희비는 물론 엇갈리고 있다.양최고위원쪽은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느긋해 하면서 김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친필로 드러나면 도덕적 책임을 지고 정치를 떠나겠다』던 김대표의 공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반면 김대표쪽은 검찰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가 조작된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검찰도 속일 만큼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데 대해 놀랄 뿐』이라는 것이 김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 말이다.도깨비에 홀린 느낌이라고도 했다.양심을 걸고 이 문서에 서명한 사실이 없으며 수사기관마저 진실을 밝히지 못하니 이런 상태에서 정계은퇴는 물론 대표직 사퇴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재미있는 것은 김대표쪽이 합의각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지난 3월 12일 충북 괴산군 고사리마을의 금란서원에서 김동길 양순직 임춘원 한영수의원등 4명이 「당대표는 양순직,대선후보는 김동길로 한다」는 각서에 서명한 사실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양최고위원이 검찰에 낸 각서가 이것과 다르다는 것.당권·대권분리를 포함해 5개항으로 된 3월 8일자의 이 각서는 『본 적도,서명한 적도 없는 명백히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다.따라서 허위각서를 만든 양최고위원을 사문서 위조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정말 회견에서의 표정대로 억울한 지 모른다.아니면 억울한 표정으로 양심을 담보로 한 거짓을 감추고 있는 지도 모른다.반대로 양최고위원이 각서를 조작했는지도 모를 일이다.모든 것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문제다.다만 분명한 사실은 신민당은 지금 스스로 정치적 무덤을 파고있다는 것과 이를 아쉬워하는 국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 “「신민 각서」서명 김동길대표 친필”/검찰,필적감정 확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김윤호부장검사)는 5일 신민당 양순직의원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신민당 김동길의원의 「대권및 당권 분리합의각서」의 서명에 대한 필적감정결과 이 서명이 김의원의 필적과 동일하다고 결론내렸다. 검찰은 김의원이 지난달 31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당시 합의서를 작성한 적도 없으며 합의서에 서명한 일도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자 합의서 원본을 대검 문서감정실에 의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의원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김의원의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이 진본임을 알면서도 위조됐다고 고의로 주장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김동길의원 고소/명예훼손 혐의로/양순직의원

    신민당의 양순직최고위원은 17일 『김동길의원이 임시전당대회 개최 등을 합의한 합의서를 작성·서명한 뒤 이를 본인이 위조한 것처럼 주장,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 방위비 분담 갈등 내년 더 커질듯/한·미 안보협의회 결산

    ◎내년 미국요구액의 30% 부담 결정/북한자극 우려 「팀」 훈련 우회표현 이번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SCM)회의는 북핵문제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과 21세기의 한­미양국 안보협력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미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살펴봐 예년에 비해 내용이 알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분담금의 경우 한­미양국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끝에 막바지 장관간의 담판으로 간신히 결정됐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이 문제가 한­미간 주요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미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남북한 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합의,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또 혹시 북한이 앞으로 핵무기를 확보,공격할 것에 대비해 미국의 핵우산을 한국이 계속 제공받기로 한 것과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동결하기로 한 지난해 SCM의 합의사항을 재확인,미국의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특히 올해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와 관련,정확한 명칭의 거론 없이 『한­미군사훈련이 긴요하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당분간 상황전개를 지켜보기로 해 양국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을 엿보였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이병태장관의 언급처럼 현재 진행중인 북­미회담의 추이와 북한의 권력세습과정을 지켜 본뒤 늦어도 이달안으로 올해 TS의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해 TS를 북한설득의 중요한 도구로 삼는다는 원칙을 견지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한없이 북한의 지연전술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경우에 따라 한반도정세가 지난봄의 긴장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방위비분담 규모를 둘러싸고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실제 돈이 오가는 문제에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었다. 미국은 처음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하기 시작한 91년 당시 주한미군현지주둔 원화비용(WBC)을 8억4천만달러로 정해놓고 94년까지 이에 따라 방위비 협상을 치러왔으나 갑자기 올들어 환율과 물가등을 이유로 95년도 WBC를 9억3천만달러라고 제시,한국에 이의 3분의1인 3억1천만달러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국은 종전의 WBC에 근거,부담금 규모를 2억8천만달러로 계산하고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안되면 내년초 재협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금액을 관철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맞서왔다. 한국은 그러나 장관간 회담을 가진뒤 미국측의 요구에 근접한 3억달러를 내년 방위비분담금으로 물기로 결정,96년 이후 방위비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방위동맹」차원에 머물고 있는 한­미동맹관계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미 국방장관 일문일답/팀훈련 미·북회담 결과본뒤 결정/한국의 핵개발 가능성 전혀 없다 다음은 이병태국방부장관과 페리국방장관과 가진 일문일답. ­양국국방장관들은 지난 4월 11월중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페리장관=94년 TS는 계속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어떤 시기가 훈련실시에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없었다. ­북한핵에 대응해 한국이 핵을 개발할 가능성은. ▲이장관=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은. ▲페리장관=북한핵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특별사찰은 북한핵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미국의 입장은 북한핵의 과거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군 전력증강에 대한 합의는. ▲이장관=한국군은 자체적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꾸준히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TS 실시여부를 말해 달라. ▲이장관=이번 회의에서 TS는 거론된 바 없다.그러나 현재 미­북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북의 권력세습이 이달 중순 이루어질 것이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TS를 11월중 가질지의 여부는 적절한 시기,10월말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북핵과 관련,군사적 행동계획이 있는지. ▲페리장관=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지난 봄 위치로 복귀하는 셈이다.지난봄 한­미양국은 유엔제재·군사력증강등 두가지 조치를 평행적으로 취했다. ◎한·미 공동성명 요지 ▲양국은 한반도안보가 아·태지역 안정및 번영에 필수적이고 세계평화와 미국안보에도 중요함을 확인하고 북한의 계속적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명. ▲한국이 외부의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즉각 지원하고 핵우산도 계속 제공. ▲북한의 핵활동과 관련,과거·현재·미래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북한에 대해 IAEA의무이행을 요구하며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이행이 긴요. ▲한반도 안보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군사정전협정은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시까지 유효. ▲북한핵의 불확실성이 완전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유보하고 한국국민이 희망하는한 주한미군을 유지하며 전력의현대화도 지속 추진. ▲평시작통권의 12월1일부 한국군 이양을 위해 「군사위원회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속 실시. ▲한국정부가 95년도 방위비분담금으로 3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향후 방위비분담 방안을 마련키 위해 협력. ▲한미방산기술 협력체제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연합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전시지원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미항공기의 한국내 정비,미정부보증판매,한국산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등에 협력. ▲남북관계 진전이 한미양국의 장기적 공동이익과 아·태지역평화및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공감하고 21세기 한미안보협력관계는 포괄적이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함.다자간 지역안보 대화는 한미양국의 쌍무적 안보관계를 보완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상을 촉진시킨다는데 공감. ▲양국 국방장관은 92년 24차 SCM의 합의에 따라 추진해온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에도안보협력관계의 지속적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동의.
  • 북 핵포기 가시적 조치 없을땐/“11월 팀훈련 실시” 재확인

    ◎한­미 국방회담 【워싱턴=박재범특파원】 한·미양국은 7일(한국시간 8일 새벽)이병대국방장관과 페리 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제26차 연례안보협의회(SCM)전체회의를 열고 김일성사후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평가 결과 잠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확고한 동맹관계의 과시로 북의 도발을 억제키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상호방위조약의 이행,주한미군 감축유보,미국의 계속적인 핵우산제공등 공동대응방안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금년도 팀스피리트와 관련,북한이 핵개발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중 팀스피리트연습을 실시한다는 기존의 「조건부 연기」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95년도 방위비분담규모와 관련,한국측이 주한미군 원화경비의 3분의 1수준인 2억8천만달러 부담을 제시했으나 미국측은 3억1천만달러를 요구해 절충작업을 벌였다. 이장관과 페리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날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 카슈빌리 미합참의장간에 서명된 「전략지시2호」에 근거해작성된 「군사위원회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TOR)에 서명,유엔군으로부터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이양하는 군사적 절차를 모두 끝냈다.
  • 프라하에서 보낸 편지 3/민병석 주체코대사(굄돌)

    작년 이맘때 쯤이었다.체코 외무부에서 다음 내용의 회람공한을 외교단에 돌렸다.「프라하주재 일부 외국공관에서 위조서류를 작성하여 불법으로 면세담배를 다량 구입한 사례가 발견되었음.재발방지를 위해 각 외국공관은 물품구입 책임자의 서명을 조속히 외무부 의전실로 보내주시기 바람」.이런 일이 있을 때면 으레,혹시 북한대사관이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는 것은 이곳의 외교가에서 상식화된지 이미 오래다.같은 민족으로서 참으로 딱하고 난처한 일이다.아니나 다를까.다음날 구해 본 또 다른 외무부 공한은 북한 대사관을 수신처로 하여 이렇게 적고 있었다.「귀 대사관에서는 92년 8월부터 93년4월까지 8개월간 15만갑,금년 7월에는 5만갑,그리고 최근에 다시 20상자의 담배를 구입한 바 있음.이것은 공관장 포함 3인이 소비하기에는 분명 과다량의 담배임.외무부 의전실은 5일 이내에 귀 대사관의 해명을 듣기 원하며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는 경우에는 귀국 외교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겠음」. 대략 계산해서 담배 20만갑은 3인이 매일 1갑씩피워도 180년도 더 걸려야 다 피울 분량이니 체코쪽의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또 그것이 사실이라면 구입한 쪽도 어지간하다.무지막지하다고 해야할지 통이 크다고 해야 할지,그건 어떻든지 간에,난감하다는 생각이 앞선다.어려서부터 우리는 단일민족,배달민족,선량한 민족이라는 것을 익히고 또 한편으로는 공산당은 나쁜것이라는 교육도 철저히 받는다.자,담배밀수로 북한 공산당이 망신을 하게 된 이 사건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나.나부터도 그렇고 또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난감해진다.잘 됐다고 박수를 치는 것이 정답이라고 일러주어야 할지,아니면 우리도 더불어 창피스럽게 느끼고 다시는 망신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일러야 할지.
  • 「클린턴독트린」의 분류대응기준

    ◎Ⅰ급 위기/북한남침 포함… 미 일방 군사조치/Ⅱ급/미동맹국의 분규 대상… 병력파견/Ⅲ급/소말리아 해당… 인도적 재정지원만 미국의 대외군사개입의 기준은 무엇인가.미국이 어떤 위기에 처할때 일방적 군사조치를 취할것인가. 이에 대한 기본틀은 바로 미국이 잠재적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사전에 규정하는 것이다.이같은 「위기대응의 클린턴독트린」이 최근 마련됐으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와 함께 장거리 운반수단을 보유할 경우 미국의 일방적 군사조치의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된다. 뉴스위크지는 22일 클린턴미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새로 작성된 「대통령정책검토문서(Presidential Review Document)13호」의 주요내용을 보도했다. 이 정책검토문서는 지난해 봄 클린턴대통령이 기존의 모든 외교정책을 냉전이후시대에 적합토록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마련된것이다.그동안 국가안보회의(NSC)가 연구,검토끝에 작성한 이 문서는 다음달 클린턴이 서명하게되면 미국의 대외군사개입기준의 「교과서」로 효력을 발생케된다. 이 문서는 위기의 단계를 3가지로 나눠 「1급 위기」의 경우 일방적인 군사조치를 취할수있도록 하고있다. 1급 위기는 「미국의 안보가 직접적인 위협을 받거나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장거리핵무기를 발견했을때」라고 규정돼있다.미국이 직접적 위협을 받는 범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이 공격을 받는 경우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뉴스위크는 이 문서가 지칭하는 「정세불안정지역에서 장거리핵무기가 발견되었을때」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의 어떤 상황을 지칭하는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않고있다. 그러나 군사관측통들은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범주에 「NATO회원국에 대한 공격」이 포함된다는 것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있는 모든 국가들에대한 위협이 같은 범주에 포함된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따라서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일방적인 군사조치를 할수있다는 것이다. 또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장거리핵무기가 발견되었을때」라는 의미는 한반도처럼 분쟁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어느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동시에 장거리 운반수단도 보유할 경우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일방적 군사조치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있다.북한이 핵무기와 함께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했다면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2급 위기」는 미국 동맹국들의 직접적 안보이해관계가 걸려있거나 미국의 2차적 이해가 개재되어있는 지역에서 분규가 발생했을 때를 의미한다.2차적 미국의 이해범주에는 「미국으로의 난민유입」등이 거론된다. 이 경우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연합하여 해당국가에 압력을 가하거나 보스니아에서처럼 유엔의 평화유지임무수행을 위한 목적으로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3급 위기」는 비교적 미국과 원거리에 있는 국가에 인도적 관심 차원에서 개입을 하는 것으로 이 경우 군병력은 움직이지않고 재정적 지원만을 고려하게된다.소말리아사태가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는 미군의 파병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정책검토문서는 미국의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있지않은 분쟁에는 미군을 파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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