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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입법 촉구 서명 15만명 육박

    민생입법 촉구 서명 15만명 육박

    국회에 계류된 경제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참여자가 나흘 만에 10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삼성에 이어 LG, SK 등 그룹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꾸린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는 21일 현재 온라인 서명 참여자가 11만 3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오프라인 부스에서 접수한 서명 인원까지 합치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서명운동 참여자가 10만명을 넘는데 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의 관심이 커서 온라인 서명 사이트(www.korcham.net) 동시접속자 수가 8000명에 이르는 등 과부하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기업의 참여도 잇따랐다. 삼성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서명 부스를 설치하고 사장단 등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한 데 이어 CJ그룹도 이날 서울 중구 소월로 본사에 서명 부스를 설치했다. 관계자는 “2~3일 뒤 서명 부스를 식품계열사가 모인 CJ제일제당센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부스 설치 대신 사내 포털게시판을 통해 서명 참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을 독려한다. SK그룹은 모바일 서명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편 야당 등 일각에서 이번 서명 운동을 정부와 사전에 교감한 ‘관제 행위’로 보는 것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부인했다. 최충경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경남스틸 대표)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부산·경남 지역 상의 회장단 오찬에서 내가 처음 제안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5000여개 부품 협력사가 모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날 서명운동에 나섰다. 여성기업인단체와 건설, 기계 등 업종별 단체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입법서명·총선 의식 입장 바꾼 野… ‘원샷법’ 이달 처리 청신호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쟁점 법안 중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1월 임시국회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국회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데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원샷법 처리 입장에 동조하는 등 기류 변화는 물론,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다만 노동개혁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에서는 이견이 남아 있어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우선 국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됐다. 여야는 지난 9일부터 1월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본회의는 고사하고 상임위원회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2주째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 회동은 물론 관련 상임위 운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쟁점 법안에 대한 야당의 수정 제안을 여당이 수용할지 여부다. 야당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연계 처리를 요구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에 대해 여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여당은 노동개혁 5개 법안 중 기간제법을 제외한 4개 법안(산업재해보상보호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파견근로자보호법)에 대한 일괄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산업재해보상보호법 정도만 이견이 좁혀진 상태다. 일괄 처리를 위해서는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고, 반대로 여야 합의 처리에 초점을 맞출 경우 일괄 처리 방침을 접어야 하는 만큼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점 법안에 대한 직권상정 여부,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회선진화법 개정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두 문제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정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쟁점 법안에 대한 여권의 직권상정 요구에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현행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이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67년 동안 단 한 번도 국회 운영 절차에 관한 법을 어느 일방이 단독 처리한 적이 없다”며 반대했다. 정 의장은 대신 선진화법에 규정된 ‘안건 신속처리제도’(패스트 트랙)의 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60% 이상 요구에서 과반수 요구로 완화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면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늦어도 330일 안에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19대 국회 임기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진화법을 고쳐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여당의 셈법과는 여전히 괴리가 있어 보인다.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의 제안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직권상정 요건도 함께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도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면서 “충분히 논의할 기회는 주되 최종적으로 과반이 요구하면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40%대 무너졌다…가장 큰 요인은 무엇?

    朴대통령 지지율 40%대 무너졌다…가장 큰 요인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하락하며 ‘고정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40%대가 무너졌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9%로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늘어났다. 한국갤럽 측은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난 것은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 대비 3% 포인트한 13%로 나타났다.한국갤럽 측은 "연말 연초까지 한일 위안부 문제나 북핵 실험 등으로 외교·대북 정책이 주목을 끌었다면, 이번에는 경제행보에 초점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소통미흡(15%), 공약실천 미흡(12%), 복지ㆍ서민 정책 미흡(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는 등의 응답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각 부처별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경제, 복지 정책을 강조해왔고 특히 지난 18일에는 재계가 주도하는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도 직접 동참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북지방경찰청, 한글과컴퓨터, 한국주택금융공사, 한화투자증권

    ■고용노동부 ◇ 고위공무원 전보 ▲ 대변인 정형우 ▲ 노동시장정책관 김경선 ▲ 고용서비스정책관 장신철 ▲ 직업능력정책국장 권기섭 ▲ 노사협력정책관 임서정 ▲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시민석 ▲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안경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 1급 승진 ▲ 기획조정실장 김형목 ▲ 수출전략처장 백진석 ▲ 수출사업처장 오형완 ▲ 국방대학교 교육 신장현 ◇ 2급 승진 ▲ 비서실장 김광진 ▲ 감사부장 한순철 ▲ 시설관리부장 권홍 ▲ 수급사업부장 서병교 ▲ 통상지원부장 한병희 ▲ 농산수출부장 문용현 ▲ 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운영부장 기운도 ▲ 부산울산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박한춘 ▲ 통일교육원 교육 홍준수 ◇ 처실장급 전보 ▲ 감사실장 이호선 ▲ 재무관리처장 이윤용 ▲ 유통조성처장 황형연 ▲ 비축사업처장 조익춘 ▲ 식량관리처장 오정규 ▲ 식품산업처장 김정욱 ▲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장 유병렬 ▲ aT센터장 김학인 ▲ 농식품유통교육원장 조해영 ▲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송기복 ◇ 부장급 전보 ▲ CS경영부장 임헌주 ▲ 인사부장 최주환 ▲ IT지원부장 전진구 ▲ 정책금융부장 김용광 ▲ 회계관리부장 문병필 ▲ 시장지원부장 김명수 ▲ 계약재배부장 김기붕 ▲ 유통정보부장 김상백 ▲ 채소특작부장 권오훈 ▲ 품질안전부장 민경후 ▲ 보관관리부장 정신환 ▲ 두류부장 강계원 ▲ 식량지원부장 서기원 ▲ 수출기획부장 박민철 ▲ 수출정보부장 이수직 ▲ 임축산수출T/F팀장 윤미정 ▲ 식품진흥부장 배민식 ▲ 해외마케팅부장 상병하 ▲ 신시장개척부장 노태학 ▲ aT센터 운영지원부장 김봉섭 ▲ aT센터 미래사업부장 양인규 ▲ 사이버거래소 단체급식부장 김준록 ▲ 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지원부장 조창익 ▲ 화훼공판장 관리부장 손용규 ▲ 서울경기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함정운 ▲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윤영배 ▲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김병원 ▲ 광주전남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신형민 ▲ 광주전남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고광삼 ▲ 대구경북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양재준 ▲ 대구경북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박연호 ▲ 충북지역본부장 김민수 ▲ 전북지역본부장 오종영 ▲ 제주지역본부장 김계수 ◇ 교육파견 ▲ 서울대 이관 윤도언 ▲ 국립외교원 이원기 ◇ 해외지사 파견 ▲ 자카르타지사장 남택홍 ▲ 아부다비지사장 서명구■경북지방경찰청 ◇ 경정 승진 ▲ 포항북부서 이영우 정선중 김형경 ▲ 경주서 강성수 ▲ 예천서 박동철 ▲ 지방청 김재연 ▲ 구미서 한상욱 ▲ 경산서 박인권 ▲ 울진서 김진규 ◇ 경감 승진 ▲ 영주서 이상민 ▲ 문경서 정성룡 노갑수 ▲ 영덕서 이상완 ▲ 구미서 배광수 박대용 전진숙 김창우 ▲ 지방청 김경석 김정락 권홍 김정하 ▲ 경산서 안승운 장재호 ▲ 영천서 김진호 권규영 ▲ 경주서 전홍철 정현락 ▲ 포항남부서 하영상 오염진 허남호 최광국 전재준 ▲ 상주서 김진효 ▲ 울릉서 임영택 ▲ 포항북부서 이영호■한국주택금융공사 ◇ 1급 ▲ 지역본부장 김갑천 ▲ 신탁자산부장 배덕수 ▲ 채권관리부장 장병일 ▲ 경기남부지사장 유기철 ◇ 2급 ▲ 정보전산부장 임태완 ▲ 기획조정실 팀장 최상철 ▲ 재무관리부 팀장 유승찬 ▲ 정책모기지부 팀장 이철우 ▲ 주택연금부 팀장 김동만 ▲ 채권관리부 팀장 양희만 ▲ 리스크관리부 팀장 곽해일 ▲ 서울남부지사 팀장 임호빈 ▲ 서울서부지사 팀장 안홍찬 ▲ 경기중부지사 팀장 김용배■한화투자증권 [전보] ◇ 사업부장 ▲ 다이렉트사업부 황성철 ▲ 장외파생사업부 이용규 ▲ 전략운용사업부 신민식 ▲ 컨설팅1사업부 박흥곤 ▲ 컨설팅2사업부 서종호 ▲ holeSale사업부 김근영 ◇ 센터장 ▲ 다이렉트콜센터 한석희 ▲ e비즈니스센터 김정재 ◇ 팀장 ▲ 경영관리팀 이준형 ▲ 경영기획팀 김관순 ▲ 글로벌영업팀 성호철 ▲ 금융공학팀 현종석 ▲ 다이렉트관리팀 양병삼 ▲ 업무개선팀 주가연 ▲ 온라인운영팀 김동욱 ▲ 총무팀 이준협 ▲ 컨설팅관리팀 서범석 ▲ 파생영업팀 추성식 ▲ BT전략팀 정준 ▲ OTC금리운용팀 김정태 ▲ OTC영업팀 송재호 ▲ OTC운용팀 문동진 ▲ WM지원팀 정종갑 ◇ 지점장 ▲ 강남지점 이상목 ▲ 강서지점 김준호 ▲ 갤러리아지점 이민정 ▲ 과천지점 이해은 ▲ 군산지점 천병훈 ▲ 금융플라자시청지점 강정희 ▲ 노원지점 성기송 ▲ 대치센트럴지점 신국선 ▲ 마린시티지점 서인재 ▲ 반포지점 오미란 ▲ 범어지점 윤여형 ▲ 부천지점 송경아 ▲ 분당지점 김민수 ▲ 사하지점 김현정 ▲ 송도IFEZ지점 이동활 ▲ 순천지점 최선아 ▲ 언양지점 성환오 ▲ 영업부 김동우 ▲ 영천지점 임성아 ▲ 올림픽지점 이성구 ▲ 일산지점 안영준 ▲ 전주지점 정승원 ▲ 청주지점 한귀석 ▲ 평촌지점 신화월■한글과컴퓨터 ◇ 부사장 승진 ▲ 연구개발본부 양왕성 ◇ 상무이사 승진 ▲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실 김연수
  •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금고 이상 실형 선고 땐 연금 못 받아 “합의 여부는?”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금고 이상 실형 선고 땐 연금 못 받아 “합의 여부는?”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금고 이상 실형 선고 땐 연금 못 받아 “합의 여부는?”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사재혁(31) 선수가 후배를 폭행해 경찰이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재혁은 황우만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호프집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5일 피해자 황우만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사재혁은 경찰에서 “작년 2월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술자리에 있던 한 후배가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자 자신도 모르게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우만은 “사재혁은 전혀 화해할 생각이 없었다”며 “사재혁이 작년 이야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너는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봤느냐,그때 일을 생각해보니까 화난다’며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말했다”라고 경찰은 전했다. 사재혁은 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수차례 사과했으나 황우만 측은 여전히 합의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만은 지난 8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고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경찰은 고심 끝에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점과 역도스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황우만의 가족들이 사재혁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재혁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홍천 지역에서는 지난 18일 ‘사재혁 선수를 사랑하는 홍천지역 선·후배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재혁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와 536명의 서명부를 춘천경찰서에 제출했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퇴출했다.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역도연맹은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수 있으나 사재혁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 따르면 사재혁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해 그동안 국제대회 입상으로 받아온 연금도 더는 못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사장단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건물 로비에 서명 부스

    삼성사장단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건물 로비에 서명 부스

    삼성그룹 사장단이 대한상공회의소(상의) 등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가 끝난 뒤 건물 1층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서명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서명 후 “(경제활성화법) 입법이 되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혼자 뒤떨어질 것 같다”며 “입법이 잘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서명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서명운동의 취지가) 옳은 방향이니까 동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전영현 부품(DS)부문 반도체 총괄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정유성 삼성SDS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등이 서명에 동참했다. 상의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국민운동 추진본부’를 출범하고 전국에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 사장단도 재계단체의 회원사, 기업인의 자격으로 서명에 참여했다. 상의는 지난 18일 시작된 서명운동에 이날까지 약 7만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김희집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일방적 주장만으로 노동개혁 시간끌 수 없어”

    [2016 업무보고] “일방적 주장만으로 노동개혁 시간끌 수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과 관련, 20일 “지금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시간을 끌고 가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면서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이고 지금은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를 주제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4개 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로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 금년에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교육분야에선 올해 6대 교육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면서 “개혁 작업이 더 속도를 내기 위해선 현재 국회에 계류된 대학구조개혁법의 통과가 필요한 만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 동참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영석 후보, 손숙미·이사철에 천만 서명운동 동참촉구

    서영석 후보, 손숙미·이사철에 천만 서명운동 동참촉구

    지난 18일 판교역 앞 광장, 박근혜 대통령은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진행된 6개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마친 오후 12시 40분께부터 청와대로 복귀하는 길에 판교역 행사장에 들러 서명을 하고 시민들과 만났다. 서 후보 측에 따르면,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 관련법률이 아직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추산 약 35만개 일자리가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그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는지, 박 대통령은 점심식사도 하지 않은 채, 예정에도 없었던 서명운동 참여를 강행한 것이다. 진박(眞朴)을 자처해왔던 서영석 후보는 상대인 손숙미/이사철 후보에 친박/비박을 떠나 민생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목소리를 내자며,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 후보뿐만 아니라 서 후보 캠프의 구성원 모두는 민생을 위해 들불처럼 번져가는 1000만 서명운동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여했으며, 경기 부천시 원미(을)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로 결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총리·장관 서명 동참 신중해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길거리 서명’에 참여한 데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도 어제 모바일을 통해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료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한 각종 쟁점 법안이 국회에 마냥 묶여 있는 입법 비상사태는 여간 심각한 게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국회와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할 총리와 장관들까지 경쟁하듯 우르르 거리로 몰려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38개 경제단체가 벌이고 있는 이번 서명운동은 경제계의 절박한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박 대통령 말마따나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 엄동설한에 그들이 거리로 나섰겠는가. 노사정 대타협 파기와 중국 경제의 성장지체 등 안팎에서 위기가 엄습하고 있는데도 법안 처리가 지연돼 청년 일자리 창출은커녕 한계기업 구조개선조차 골든타임을 놓치게 됐으니 국회의 무한책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가 혹한의 거리로 나선 경제인과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법안 처리를 더이상 지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 야당의 ‘네 탓’ 공방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그제 새해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열렸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해법을 내놓기는커녕 야당 성토에만 몰두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야당이 반대할 명분과 구실만 찾는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총무도 “야당이 소수의 강경 노조를 등에 업고 요지부동”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도 박 대통령과 각료들의 서명운동 참여를 ‘관제데모’로 칭하며 청와대와 여당 비판에만 매달리고 있다. 충돌하기만 해서야 어느 세월에 쟁점 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박 대통령의 가두서명 참여는 상징적 의미도 있고, 그 절박한 심정도 이해한다. 국민도 진의를 충분히 알았으니 이제 야당과 국회 설득에 매진하길 바란다. 대통령은 국회를 설득해 타협을 이뤄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총리와 장관도 행정 부처를 통할하고 각 부 정책을 수행하는 책임자로서 국회 해당 상임위별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야정(野政)협의 제안을 비롯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아울러 여당은 일자 일획도 못 고친다는 편협을 벗고, 야당도 유연성을 발휘해 지긋지긋한 파행 정국을 조속히 끝내야만 한다.
  • 전경련 “비정규직 열망 한노총이 배신”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공식 선언한 19일 재계는 당혹감과 우려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11일 한노총이 노사정위 탈퇴를 사전 경고했지만, 재계는 파국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놓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한노총의 탈퇴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청년들의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자고 뜻을 함께했던 당사자가 합의문 서명 뒤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타협을 없던 것으로 되돌렸다”며 노사정위 파열의 책임을 한노총 측에 돌렸다. 이어 “경영계는 지금이라도 한노총이 사회적 책무를 바탕으로 대타협 파기 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한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시사에 대해 경총이 “사회적 대화를 이익 추구의 도구로 생각하는 구태”라고 맹비난한 데 비해 표현은 누그러졌지만, 경제 5단체가 ‘노동개혁 관련 입법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하며 이미 실력 행사에 돌입한 상태다. 서명운동으로 세를 모으려는 재계 대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노동계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입장은 한층 강경해졌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노동개혁에 대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취업준비생의 열망을 한노총이 배신했다”고 주장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5대 법안 중 중장기적 검토를 시사한 근로기준법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근로시간 단축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은 시간을 두고 고용보험법, 파견법, 기간제법, 산재보험법 등 4개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던 대통령 담화를 수용했던 기존 입장에서 5개 법안 일괄 처리 주장으로 선회한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출국 금지 조치”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출국 금지 조치”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출국 금지 조치” 후배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이 후배를 폭행한 것과 관련,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위한 재지휘를 결정했다.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재혁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우만은 세계청소년대회 2위에 올랐던 역도 유망주다. 그러나 검찰은 폭행횟수가 정확해야 하며 폭행 전후 상황과 피해자 황우만의 상해 정도와 후유증 등에 대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경찰에 다음 달 5일까지 보완수사하도록 주문했다. 검찰은 다만 사재혁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출국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사재혁은 황우만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호프집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사재혁은 경찰에서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술자리에 있던 한 후배가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자 자신도 모르게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황우만은 “사재혁과 전혀 화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사재혁이 지난해 이야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너는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봤느냐, 그 때 일을 생각해보니까 화난다’며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사재혁은 폭행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황우만 측은 여전히 합의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만은 지난 8일 강원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점과 역도스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황우만의 가족들이 사재혁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홍천 지역에서는 지난 18일 ‘사재혁 선수를 사랑하는 홍천 지역 선·후배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재혁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와 536명의 서명부가 경찰에 제출되기도 했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퇴출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서명’ 두野 딴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단체 등이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9일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재벌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 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민주 도종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이번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의 면면을 보면 일반적인 국민이라기보다는 특정 이익집단에 가깝다”고 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국회 통과를) 주장하는 쟁점 법안들이 겉으로는 우리 국민들을 위한 법안인 척했지만, 결국은 재벌 대기업들을 위한 법임이 분명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서울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경제계에서 주최하는 경제활성화법안 추진을 요구하는 서명 행사에 가서 서명을 직접 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을 위중하게 느낀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 ‘2015 과학기술 방해 인물’ 선정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 ‘2015 과학기술 방해 인물’ 선정

    얼마 전에도 재활용로켓 팰컨 9를 쏘아올린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유명 싱크탱크 정보통신혁신재단(ITIF)이 ‘2015 신기술 반대’(Luddite of the Year) 수상자로 ‘인공지능(AI) 종말론을 떠드는 선동가들’을 선정 발표했다. 매년 신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단체와 기관, 정책 등을 선정하는 ITIF는 이번에는 AI 종말론자들에게 영예(?)의 상을 수여했다. 이번 발표가 흥미로운 것은 머스크 회장이 그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이다.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인 머스크 회장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와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 머스크 회장이 과학기술 방해 인물로 지목된 것은 몇 년 전 부터 줄기차게 AI에 대해 경고를 해왔기 때문이다. 머스크 회장은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머스크 회장을 비롯한 스티븐 호킹 박사, 빌 게이츠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가들이 한 장의 서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바로 ‘킬러로봇’으로 알려진 AI를 기반으로 한 ‘공격형 자율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 금지 서명’에 동참한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 회장은 지난해 연말 무려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해 AI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기업 오픈에이아이(OpenAI)를 설립한 바 있다. 이 기업의 목표는 인류에 도움을 주는 AI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곧 머스크 회장은 AI 기술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위험한 AI 기술 발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앳킨슨 ITIF 창립자는 "머스크 회장, 호킹 박사 같은 세계적인 인물이 AI 종말론 확산을 부추기는 주인공이 돼 유감스럽다"면서 "두 사람은 분명 신기술을 반대하는 러다이트(Luddite)가 아니라 과학기술의 선구자"라고 밝혔다. 앳킨슨 창립자는 그러나 "두 사람은 AI를 마치 악마처럼 묘사해 네오 러다이트(Neo-Luddite·18세기 러다이트 운동을 잇는 과학기술 문명에 반대하는 인간성 회복 운동)가 사회에 널리 퍼지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엄동설한에 오죽하면 거리에 나섰겠는가… 일자리 입법 처리해 달라”

    “엄동설한에 오죽하면 거리에 나섰겠는가… 일자리 입법 처리해 달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과 관련,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위기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을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현장에 있는 경제인들과 청년들”이라면서 “이제라도 국회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주는 관련 법안을 처리해 주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패 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 가동에 대해서는 “비리가 적발됐을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북핵 실험에는 “이번에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국제사회가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주게 될 것”이라며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가 마련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국회 뇌사시킨 ‘선진화법’ 19대 국회가 고쳐라

    국회가 입법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국이 벼랑 끝 대치로 치닫고 있다. 여야가 노동개혁 관련 입법도, 경제 활성화 관련 법도 절충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새누리당이 의안 표결 처리를 사실상 어렵게 한 현행 국회법, 즉 국회선진화법을 단독으로 개정하는 절차에 착수하면서 정국은 더욱 꼬여 들고 있다. 급기야 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에 참여해 직접 서명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대의민주주의가 고장 나 파생된 일들이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으려면 ‘선진화’라는 허울만 쓴 채 실제로는 국회를 뇌사 상태로 빠뜨린 국회법부터 고치는 게 첫걸음이라고 본다. 물론 대통령이 입법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 순 없다. 야당이 국정 수행을 어렵게 할 정도로 발목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정치력을 발휘하는 게 정도이긴 하다. 그러나 국회의 입법 태업이 오죽했으면 이런 초유의 상황까지 초래됐겠나 싶기도 하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법안과 구조개혁 입법이 무한정으로 표류해 민생경제가 더 나빠진다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 까닭이다. 국회의 입법 직무 유기가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는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 당연히 차제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회선진화법이 다수당의 날치기와 소수당의 극한 실력 저지 과정에서 빚어진 ‘동물 국회’를 막는다는 긍정적 취지는 있다. 그러나 운용해 보니 ‘식물 국회’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 국회를 아예 코마 상태로 빠뜨렸다. 헌법상의 과반수 다수결 원칙을 위배해 5분의3(60%) 찬성이라는 초다수결 원리를 도입한 게 화근이었다. 세계 의회사에서 유례없는 이 제도가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로 착근하긴커녕 입법 기능을 아예 마비시키면서다. 애초에 실패가 예견된 실험이었다. 국민이 선거로 선택한 다수당이 입법 주도권을 행사하고 혹여 잘못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는 게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다. 그렇지 않고 소수당이 5분의3 의결정족수를 지렛대로 100% 입법 결재권을 행사한다고? 그러면 선거에서 여권 심판론을 제기할 명분도 없게 되는 셈이다. 야권이 4월 총선 이전에 국회법을 고치는 데 응해야 할 이유다. 다만 새누리당도 국회선진화법이란 첫 단추를 잘못 채운 원죄가 있다. 18대 국회 종반에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가 현행 국회법 개정에 앞장섰지 않은가. 그렇다면 국회선진화법을 편법으로 개정하려 해서도 곤란하다. 새누리당은 그제 운영위를 단독으로 열어 법안의 정의화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해 의원 절반이 요구하면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해 부결시켰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을 다른 국회법 조항을 이용해 본회의에 올리려는 궁여지책으로 비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본회의에 오른들 야당이 또 가로막으면 처리할 수 있겠나. 의장에게 직권상정이라는 악역을 맡기기 전에 여야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악법으로 판명된 국회선진화법을 합작한 여야가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이를 결자해지하는 정공법을 택하기를 당부한다.
  • [자치단체장 25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독일 베를린의 ‘중앙역’이나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지하공간으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8일 3층 구청장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신 구청장은 강남 영동대로 지하에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의 지하철도 복합환승터미널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울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강남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느라 정말 힘들었다”면서 “몇 년 앞을 내다보며 일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TX·고속철·도시철도 통합개발 협의체 가동 신 구청장은 지난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공공기여금(1조 8000여억원 예상)을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쏟아붓겠다는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코엑스 앞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KTX, GTX 3개 노선, 위례~신사선과 U-스마트웨이(Smartway)가 지나가는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며 “이 사업들을 개별적으로 추진할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20년 이상 도로공사가 이어져 서울시민의 불편이 불을 보듯 뻔했지만, 서울시는 모른 척했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신 구청장은 서울시와의 갈등에도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에 우선순위를 두자고 주장한 것이다. 많은 비판에도 지역 구청장으로서 뜻을 굽히지 않았기에 지난해 11월 국토부로부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계획’을 이끌어 냈다.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신 구청장은 “올해부터 통합개발 협의체가 가동되는 등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면서 “2020년 한전 부지의 현대차 통합사옥(GBC) 완공 시점까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치인과 행정가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선거로 당선됐지만 나는 행정가”라고 답했다. 신 구청장이 걸어온 행보를 보면 사실 정치인이기보다는 서울시에 잔뼈가 굵은 행정가다. 그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73년부터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고 이명박 시장 시절 행정국장을 지냈다. 2007년 1월 여성가족정책관(1급)을 끝으로 명예퇴직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 때 한나라당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친이계’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신 구청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로 서울시와 각을 세우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한 ‘공’으로 이번 4월 총선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었다. 그는 “정치인이란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분명히 지난해부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청장으로 뽑아 준 강남 주민을 위해 끝까지 구청장 임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사사건건 박 시장과 갈등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다. 그는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는 경구를 들이댔다. 신 구청장은 “정치인은 타협하고 조정하지만, 행정가는 타협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정치인이 못 되는 듯하다”며 웃었다. ●“무허가 판자촌 정비도 행정 원칙 따라 추진” 수십 년 동안 어떤 구청장도 하지 못했던 강남구의 무허가 판자촌 정비도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강남구엔 모두 4곳의 무허가 판자촌이 있다. 개포동의 재건마을과 달터마을, 구룡마을, 논현로의 수정마을이다. 입주민의 거센 반발에도 이주와 재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달터마을과 수정마을의 일부 이주를 마친 곳에는 공원이 들어서고 있다. 구룡마을은 서울시와 합의를 마치고 오는 3월 도시계획 심의를 하는 등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마을도 마을 대표와 협상 중이다. 신 구청장은 “행정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있기에 타협 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표를 의식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타래처럼 꼬인 서울시와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조금도 없다”면서 “서울시 산하의 자치구라고 일방통행식 행정, 불합리한 행정만 없다면 박 시장과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저격수’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을 안다면 누구라도 나랑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서울시와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신 구청장은 지난 15일 ‘강남구 현안 사항 협의’를 위해 서울시에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서류상 면담 사유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등 7건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올해 화두를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 원년’으로 정한 것으로 보아 기초자치단체의 자치분권도 존중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대화하면 안 풀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강남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한전 부지에 들어설 105층의 현대차 통합사옥인 GBC가 강남구를 넘어 대한민국 관광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구청장은 “일본 도쿄타워나 프랑스 에펠탑,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 등보다 훨씬 높은 520m에 들어설 GBC 전망대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이 안전하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나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남구에 4색의 관광거점을 만들고 있다. 강남역 주변은 한류스타 콘서트와 빛의 거리 조성, 한류스타 포토존 설치 등 ‘젊은 세대 문화 중심’으로, 삼성역·코엑스 일대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5월 C-페스티벌과 10월 강남페스티벌 등으로 ‘마이스(MICE)·비즈니스 중심’으로, 압구정·청담동 일대는 K-스타로드(Star Road), 패션쇼와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이벤트 등으로 ‘패션·한류 중심’으로, 신사동 가로수길은 한류스타 게릴라·버스킹 공연, 공공미술 프로젝트 진행과 중국 은련카드와의 공동 이벤트 추진 등 ‘푸드·뷰티·패션 중심’으로 특화에 나섰다. 그는 “올해 해외 관광객 800만명, 2020년 GBC가 완공되면 강남은 1500만 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 인턴·노인 활동 지원 등으로 일자리 10만개” 일자리 창출도 놓치면 안 될 과제다. 신 구청장은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 일자리 창출”이라며 “민선 6기 임기 내에 희망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일자리와 노인 사회 활동 지원 등 직접 지원으로 2만 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청년 인턴과 지역 맞춤형 인력 양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3만 4000개 등 정부 부문에서 6만여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과 국내외 우수 기업 유치 등 민간 부문에서는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청년 창업가에게 사무실부터 맞춤형 창업교육, 전문가 상담, 마케팅 홍보까지 종합적·체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선정릉역 인근에 ‘강남구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청년창업지원센터·여성능력개발센터 등을 이전 입주시키는 등 청년 창업과 여성 취업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강남 주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신 구청장은 “종합무역센터 주변 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확대 반대 서명에 모두 68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강남 주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면서 “강남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민의당 ‘朴대통령 서명’ 관련 하루 만에 달라진 목소리

    국민의당 ‘朴대통령 서명’ 관련 하루 만에 달라진 목소리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절차, 기구들을 내팽개치고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전대미문의, 참으로 기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의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노사정 대타협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처럼 한 편을 노골적으로 편드는 협량한 정치를 한다면 어떻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나 대통령은 우리가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길거리 운동, 길거리 민주주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또 “1998년 경제위기 때 노사정 대타협이 성공한 적이 있다. 그에 버금가는 대타협이라고 했던 9·15 노사정 합의가 이제 휴지조각이 되고 있는데도 합의를 실천하려는 정부여당의 노력이 없거나 매우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특히 대통령은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고집과 독선을 버리고 국민과 대화하는 모습,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날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 참여를 두고 다른 목소리가 나왔었다.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 동참에는 비판적 입장을 가진 동시에 대통령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부분적으로는 긍정 평가했다. 최원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평가한 뒤 세월호 진상규명과 국정교과서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언급, “국민의 열망까지 느꼈으면 얼마나 국민의 열망을 받드는 대통령이 될까 생각해봤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최 대변인은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서명은 우리 경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진정 위기의식이 있다면 청와대에 앉아서 국회를 압박하고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기보다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최 대변인의 첫 브리핑이 자칫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에 동조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내부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법 87조’ 꺼내 든 與… 속내는 쟁점법 처리

    ‘국회법 87조’ 꺼내 든 與… 속내는 쟁점법 처리

    새누리당이 죽은 법안을 살려내는 ‘국회법 87조’를 꺼내 들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법 87조를 활용해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 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계획이다. 국회법 87조는 ‘위원회에서 폐기된 의안도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그 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죽어야 사는’ 법안 부활법이다. 이 법은 다수당에 밀려 폐기된 소수당의 법안을 한 번 더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10년 18대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세종시법’이 국토해양위에서 폐기된 이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수 있었던 것도 이 국회법 87조를 통해서였다. 새누리당은 이 조항을 근거로 ‘식물국회’의 주범으로 지목된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처리하려 한다. 개정안은 국회의장이 법안 심사 기간을 지정한 뒤 직권상정할 수 있는 요건에 ‘재적 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통과되면 재적 의원 292명 중 155명(53.1%)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들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 새누리당이 지난 18일 운영위를 단독으로 소집해 국회법 개정안을 단 몇 분 만에 부결시킨 것도 결국에는 본회의로 부의하기 위한 절차였다. 새누리당이 87조를 통해 쟁점 법안들을 직접 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의 소관 법안에 대해서는 표결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고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3분의1의 동의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버리면 법안이 90일간 표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국회법 87조를 통한 국회법 개정은 쟁점 법안 단독 처리의 길을 터놓는 작업인 셈이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19일 그동안 이 조항을 꺼내 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치적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요구서를 제출한 뒤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잘못된 법을 고치려고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계획에 절차상 편법의 소지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의장의 본회의 개회 동의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법 87조에 따라 의장은 본회의를 열고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부의된 개정안을 상정해야 하지만 국회법에는 처벌 조항이 따로 없다”면서 “결국 의장의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정 의장이 이제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동참

    朴대통령,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동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 후 경제단체와 기업인 등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 현장을 방문해 서명부에 서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나 답답하시면 서명운동까지 벌이시겠는가. 저도 경제활성화법 등이 통과되지 않아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힘을 보태 드리려고 참가했고 국민들과 경제인 여러분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 담화에서 안보 및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국민이 나서 달라”고 호소했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시간이 없다. 또다시 금융위기(IMF) 같은 고통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들과 경제계에서 절박하게 처리할 것을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들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경제민주화 성과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진정한 경제민주화는 일자리와 소득으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구조개혁과 일자리 창출 법안들이 야당의 발목 잡기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어렵게 거둔 경제민주화 성과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성화가 함께 가야만 일자리와 소득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서명운동인가요, 할당운동인가요

    [경제 블로그] 서명운동인가요, 할당운동인가요

    지난 14일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등 금융협회장 6명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경제살리기 입법 촉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면 노동개혁 5개 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법안을 두고는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여당은 “야당이 경제활성화 법의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하고, 야당은 “경제적 약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법안이니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섭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는 같은 날 ‘경제살리기 입법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 협조요청’이라는 제목으로 6개 금융협회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39개 단체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해당 공문은 다시 각 금융회사에 전달됐지요. “일자리가 줄고 성장 과실이 골고루 분배되지 못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절실하다. 귀 기관의 임직원 및 회원사들이 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서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개별 은행부터 보험사와 증권사 등에선 ‘강제 서명’과 ‘할당’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겁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매일 금융사가 협회를 통해 상공회의소에 회사별 동의서 실적을 보고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특히 관리급들에겐 대놓고 ‘그냥 사인 좀 하라’는 강요가 내려온다”면서 “독재시대도 아니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법안 통과에 대해 반강제로 지지 서명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또 다른 금융사 관계자도 “노동개혁 법안이 사실상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데 어떤 근로자가 선뜻 서명을 하겠느냐”고 말합니다. 결국 협회가 지지 서명을 모으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금융사 사내 게시판 등에 반대 의견이 이어지면서 일부 금융사는 서명운동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사무금융노조도 각 지부에 “서명을 강요하는 행위가 나오고 있으니 노조 측에 알려 달라”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물론 대한상의 측은 “자율에 맡기라고 했는데 특히 금융사를 중심으로 열의가 지나친 것 같다. 이를 막고자 온라인 서명 쪽으로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입법 내용과 과정에 대한 판단은 일단 차치하겠습니다. 뜻이 어떻든 간에 기업이 반강제적으로 직원 서명을 받아 진행했다는 잡음이 나온다면 노동자를 위한다는 법안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요. 또 법안에 대한 설명조차 없이 동의서만 걷어 가는 일은 되레 반감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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