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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美외교관 755명 러시아서 떠나야…고통스러울 것”

    푸틴 “美외교관 755명 러시아서 떠나야…고통스러울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추진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외교관 755명이 러시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全)러시아TV·라디오방송사(VGTRK)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1000여 명의 미국 외교관과 기술직 요원 등이 일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755명이 러시아 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아주 고통스러운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이어 맞제재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 “러시아는 아주 오랫동안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려왔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변화가 있더라도 조만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는 우리도 아무런 대응 없이 넘어가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 하원과 상원이 대러 추가 제재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외교관의 무더기 추방과 미국 외교자산 압류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측에 오는 9월 1일까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예카테린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과 기술요원 수를 미국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및 기술요원 수와 정확히 맞출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는 러시아 내 미국 외교 공관 직원 수가 455명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미 외교자산 압류 조치도 선언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대사관이 모스크바 남쪽 ‘도로즈나야’ 거리에 있는 창고 시설과 모스크바 북서쪽 (자연공원) ‘세레브랸니 보르’(은색의 숲) 내에 있는 별장을 사용하는 것을 잠정 중지한다”는 것. 미국 하원은 지난 25일 북한·이란·러시아에 대한 제재 법안을 일괄 처리하면서 대러 추가 제재를 승인했고, 27일에는 미 상원이 해당 법안을 가결했다. 이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취했던 기존 대러 제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러시아의 맞제재는 지난해 말 미국이 취한 러시아 외교관 무더기 추방에 대한 보복 성격도 함께 지니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민주당 측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정보와 관련 자국에 주재하던 러시아 외교관 35명 추방, 미국 내 러시아 공관 시설 2곳 폐쇄 등의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미국의 조치에 러시아도 즉각 응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푸틴 대통령은 의외로 보복 제재를 단행하지 않고 미뤄 오다가 이번에 단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주역·盧대통령 FTA 가정교사 별칭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주역·盧대통령 FTA 가정교사 별칭도

    30일 임명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로드맵을 만든 국제통상 전문가로 손꼽힌다.김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 민간으로는 처음으로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됐다. 국제통상 현안 관련 지식이 해박한 그는 협상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라고 불릴 정도였다.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그는 미국에서 교육 과정 대부분을 마쳤다. 미국 윌브램먼슨고를 졸업했고 컬럼비아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에는 역시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통상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본부장은 월가의 로펌 변호사,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 동양인 최초 및 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법률자문관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1995년 외무부 통상고문 변호사로 뽑힌 뒤 1998년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무역기구(WTO)로 옮겨 법률국 수석 고문 변호사 등을 지냈다. 대통령 인수위 시절 통상현안을 보고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2003년 5월 통상교섭본부 2인자인 통상교섭조정관(1급)으로 발탁됐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을 동북아 중심국가로 만드는 전략으로서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정관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FTA의 추진 전략 등 큰 틀을 담은 FTA 추진 로드맵을 만들었다. 2004년에는 불과 45세의 나이로 통상정책의 사령탑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김 본부장은 2005년 로버트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에게 한미 FTA 협상을 권유하고 노 대통령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내 한미FTA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6년 2월 3일 미 의회에서 한미 FTA 협상 출범을 선언한 뒤 2007년 7월 최종 합의문 서명까지 협상을 이끌었다. 김 본부장은 2010년에 내놓은 회고록 ‘김현종, 한미 FTA를 말하다’에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한다. 국익에 배치되면 안 해도 된다’는 식의 노 전 대통령의 접근이 한미 FTA를 비롯한 다른 FTA의 성공적인 체결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07~2008년 유엔 대사를 역임하고, 2009~2011년에는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을 맡아 ‘삼성맨’으로 일했다. 2015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 LT(랭귀지&트레이드)학부 교수를 맡았다. 지난해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인천 계양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 영입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제가 정부에 있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셨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12월부터는 장승화 서울대 교수에 이어 WTO 분쟁해결기구(DSB) 정례회의에서 상소기구 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58) ▲미국 컬럼비아대 ▲미국 밀뱅크 트위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익대 경영대 무역학과 조교수 ▲외무부 고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 ▲WTO 법률국 수석고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통상교섭본부장 ▲주유엔 대사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WTO 상소기구 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이라던 유로파이터의 몰락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이라던 유로파이터의 몰락

    최근 ‘수리온’ 등 방위사업 전반에 대한 고강도 감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정당국이 3차 한국형 전투기 사업(FX-3) 기종 선정 번복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기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종 선정된 F-35A는 여러 잡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과 개발 프로그램 순항 등 여러 호재들이 겹치며 공군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경쟁기종이었던 F-15SE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요란했던 홍보 내용과 달리 점점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이었던 F-15SE는 이후의 수주전에서도 연거푸 패배하며 사실상 잊혀져 가고 있고, 공격적인 판촉과 파격적 제안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개발국에서조차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고 있다. 최강 전투기 유로파이터 신드롬 지난 2011년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스텔스 잡는 전자망 전투기’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로파이터는 한국 내 일부 반미감정과 맞물려 미국제 일색인 한국공군 전투기 전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꿈의 전투기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유로파이터 측은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유로파이터가 다른 2개의 후보기종을 압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투기라고 홍보했다. 비록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가 뛰어나고, 기동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세계 최강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F-22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전투기라는 것이 유로파이터 측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독일공군의 유로파이터는 지난 2012년 여름 미국에서 열린 레드 플래그 훈련에서 미 공군 F-22A 전투기와 여러 차례 모의 공중전을 벌여 여러 대를 가상 격추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F-22가 기존의 F-15, F-16, F/A-18 등 4세대 전투기와의 모의 공중전에서 ‘144대 0’이라는 기록을 세운 최강의 전투기였기 때문에 유로파이터의 이 같은 공중전 성능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유로파이터를 지지하던 언론과 마니아들은 유로파이터는 F-22도 대적할 수 있는 최강의 전투기이기 때문에 구형 전투기의 개량형에 불과한 F-15SE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차기 전투기 사업의 강력한 후보기종이었던 F-35A 역시 느리고 둔중해 공중전과는 거리가 먼 ‘폭탄 배달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는 반드시 유로파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유로파이터 측 역시 이러한 지지 여론에 힘입어 수주전에 더욱 공세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에 아예 생산라인을 이전해주고 전체 도입분 60대 가운데 48대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물론,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원하는대로 이전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레드 플래그에서 보여준 강력한 공중전 성능과 제조사의 파격적인 제안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었고, 언론과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유로파이터 신드롬’까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와 군의 결정은 여론과는 달랐다. 3개 후보 기종 가운데 유로파이터가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이었다. 유로파이터를 지지하던 일부 언론과 마니아들은 F-35A 결정이 정치적 결정이라며 크게 반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로파이터의 ‘민낯’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유로파이터 지지 여론은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개발국조차 포기한 전투기 현재 유로파이터는 공동개발국인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571대가 운용되거나 도입 중에 있다. 하지만 갓 도입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을 제외한 모든 도입국가에서 성능과 비용, 신뢰성에 대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공대공 성능을 제외한 다른 능력에서 지속적인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애초에 요격 임무에 특화된 기체로 개발됐고, 기체가 소형이기 때문에 많은 무장을 탑재하고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공대지 작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홍보용 사진을 보면 동체와 날개 밑 무장 장착대 13개소에 각종 미사일과 폭탄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지만, 지상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연료탱크와 표적 조준장비(Targeting pod)를 탑재해야하기 때문에 실제 무장 탑재량은 크게 떨어진다. 이는 지난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인 오디세이 새벽 작전 당시에도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유지비용과 내구성 역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 전투기의 수명은 비행시간 기준 6000시간이다. 8000~1만시간 이상의 수명을 가진 F-16이나 F-15 등 미국제 전투기들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지난 2014년 발견된 후방동체 제조 결함 문제로 인해 일부 기체의 실제 비행시간이 4000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짧은 기체수명과 더불어 주요 부품의 내구성과 신뢰도도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 직전인 2010~2011 회계연도 영국공군 자료를 보면 유로파이터의 시간 당 유지비용은 7만 파운드(약 1억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의 3배에 달하며, 비행 때마다 스텔스 도료를 새로 도포해야 하는 F-22 전투기보다 비싼 수준이다. 부담스러운 유지비는 가동률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2011년 오디세이의 새벽 작전에 투입된 영국공군 유로파이터 전투기 부대의 전투기 가동률은 50%에 불과했으며, 독일과 스페인 역시 연평균 비행시간이 미 공군의 20~25%를 밑도는 50~60시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독일 유력일간지 슈피겔(Spiegel)은 2014년 8월 기사에서 독일공군 유로파이터 109대 가운데 완전히 정상 가동되는 기체가 8대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로파이터 도입국, 심지어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했던 개발국들조차 이 전투기를 포기하기 시작했다.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인 영국은 도입된 지 몇 년 되지도 않은 기체 50대를 조기 퇴역시키고 스크랩 처리했으며, 88대를 계약한 신형 기체는 대부분의 물량을 사우디아리비아와 오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96대를 도입했거나 계약한 이탈리아는 24대를 중고로 시장에 내놓았으며, 143대를 계약한 독일과 73대를 계약한 스페인 역시 신품 트렌치3B 기체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기존 보유 기체를 헐값에 중고 시장에 내놓았지만 수년째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5대를 도입한 오스트리아는 보유 기체 전량을 오는 2020년까지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며, 계약 상대방인 에어버스사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독일공군 계약 물량 일부를 떼어 온 오스트리아 공군용 유로파이터는 워낙 비싼 가격 때문에 제대로 된 무장은 고사하고 피아식별장치(IFF)조차 달려 있지 않아 전투기로서의 제대로 된 임무 수행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전투기가 오스트리아 공군에 도입된 배경을 놓고 독일 뮌헨 검찰과 오스트리아 수사당국은 유로파이터 제조사 측이 오스트리아 고위 장성과 정치권에 뇌물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나서는 한편, 제조사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유로파이터를 포기한 유럽 국가들은 유로파이터 지지자들이 한때 ‘폭탄 배달부’라고 비웃었던 F-35A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이 F-35 전투기를 이미 도입 중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F-35 전투기 구매를 결정했거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일은 록히드마틴에 F-35 전투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유로파이터와 대조적으로 F-35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가며 우리 정부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미 공군과 해병대가 실전배치에 들어가면서 개발 프로그램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구매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미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체결한 제11차 저율초도생산(LRIP : Low Rate Initial Product LOT 11) 계약 내역을 보면, F-35 가격이 상당히 하락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11차 생산물량에는 우리 공군 인도 물량 10여 대가 포함되어 있는데, 당초 계획된 예산보다 대당 200억 원 가량이 싸졌기 때문에 FMS 관련 규정에 따라 40대 도입 시 약 8000억 원 정도를 환불 받거나 6~8대의 전투기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전 정부의 방위산업 비리와 관련하여 F-35 기종 결정에서 정치적 외압이 있었고, 이 때문에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한 유로파이터가 억울하게 탈락했다는 주장들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간의 사실관계를 종합해 보면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유럽 방산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할 때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난 뒤의 태도가 다른 경우가 많다. 수리온 개발 사업 때도 당초 약속했던 기술을 모두 이전해주지 않아 5000억 원의 국고손실이 발생했다는 감사원 보고도 있었고,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도입 사업 때는 우리가 계약한 제품과 다른 기종을 납품하는 등 계약 위반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로파이터는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했던 개발국들조차 기존 구매 계약을 파기 또는 보류하고 이미 운용 중인 기체까지 중고로 내놓고 있는 전투기다. 그런데 다른 국가들은 앞 다퉈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F-35를 문제 있는 전투기로 비난하면서 그 대안으로 개발국에서조차 논란에 휩싸인 전투기를 제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美 상원, 北 제재법 가결…트럼프 ‘사인’만 남았다

    미국 상원이 27일(현지시간)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찬성 98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28일 백악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이번 패키지법안은 북한의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 수입 봉쇄’뿐 아니라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죄는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과 유엔 대북제재를 거부하는 국가의 선박 운항 금지 등의 전방위적 대북 제재안을 담고 있다.다만, 미국의 독자제재 실효성은 ‘중국’에 달렸다.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은 여전히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과 북한 노동자 고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 북한에서 소비되는 유류(연간 약 150만t)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하는 중국이 적극 나서지 않으면 효과를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날도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경고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것(북한의 핵 프로그램 완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면서 북한 핵 ICBM 개발의 임박을 시사했다.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도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비군사적 해법으로 북한 위기를 해결할 시간은 여전히 있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의 ICBM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이 평화적으로 비핵화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군사적인 선택지를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미국의 안보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새 대북제재의 청사진’이란 보고서에서 “새롭고 더 강력한 대북제재 최고의 모델은 2015년 ‘이란 핵 합의’ 체결 이전에 미국이 이란에 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소식통은 “새 대북제재에 중국이 계속 반대하면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도 독자 대북제재로 중국 기업 2개를 포함해 모두 5개 단체와 개인 9명을 자산동결 대상에 추가하는 등 대북제재의 고삐를 바짝 죘다.한편 국제사회의 제재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이 차단되면서 북한 사이버 부대가 외국 금융사의 자금을 빼돌리는 해킹 기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는 “북한이 제재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징적 단면”이라면서 “특히 현금자동인출기(ATM)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한국 대형금융기관에 해킹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란 인공위성 시험발사 성공... 美 “사실상 미사일” 반발

     이란이 인공위성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 시험 발사가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의 일환이라고 보고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란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가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 ‘시모르그’(불사조와 비슷한 이란의 전설적 동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사체는 중량 250㎏의 저궤도용 인공위성을 500㎞의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의 인공위성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2015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떤 종류의 활동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이 대가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유엔 결의안 2231호는 JPCOA를 유엔 안보리가 보증하는 성격의 결의안으로,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제재가 8년간 유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모르그 발사체는 2010년 2월 처음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적재 중량은 100㎏였다. 이란은 이후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을 발사체에 실어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최소 4차례 발표했다. 2010년 영국 군사정보회사 IHS제인스는 시모르그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의 개량형인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와 엔진의 모양과 추진 방식(2단식)이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체라고 주장하는 ‘은하 3호’와 비슷하다는 견해를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란 인공위성 시험발사 성공... 美 “사실상 미사일” 반발

     이란이 인공위성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 시험 발사가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의 일환이라고 보고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란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가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 ‘시모르그’(불사조와 비슷한 이란의 전설적 동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사체는 중량 250㎏의 저궤도용 인공위성을 500㎞의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의 인공위성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엔 결의안 2231호는 JPCOA를 유엔 안보리가 보증하는 성격의 결의안으로,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제재가 8년간 유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은 2015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떤 종류의 활동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이 대가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시모르그 발사체는 2010년 2월 처음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적재 중량은 100㎏였다. 이란은 이후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을 발사체에 실어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최소 4차례 발표했다. 2010년 영국 군사정보회사 IHS제인스는 시모르그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의 개량형인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와 엔진의 모양과 추진 방식(2단식)이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체라고 주장하는 ‘은하 3호’와 비슷하다는 견해를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 상원, 원유차단 등 대북제재법 찬성76, 반대 1로 가결

    미 상원, 원유차단 등 대북제재법 찬성76, 반대 1로 가결

    미국 상원이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전방위 제재를 담은 대북제재 패키지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찬성 76표, 반대 1표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통과시켰다.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은 이들 3개국에 대한 각각의 제재 법안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지난 25일 하원에서도 찬성 419명,반대 3명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 처리됐다. 이번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사업 표류 개입 꺼리던 천주교계 집단행동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사업 표류 개입 꺼리던 천주교계 집단행동

    서울 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이 중단될 상황에 처하면서 천주교계가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그동안 사회 일반적인 사안에 직접 관여하기를 꺼려 왔던 천주교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강도 높은 목소리를 쏟아내며 단체행동을 이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은 서울 의주로 2가 16 서소문공원 일대 2만 5000㎡에 지상 역사공원, 지하 기념 및 전시공간, 시민광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당초 총사업비 460억원(국비 50%, 시비 30%, 구비 20%)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574억원으로 비용이 늘었다. 지상 공원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공간으로, 지하는 순교자 추모관을 포함한 기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과 조감도까지 제시됐다. 천주교계는 처음부터 이 공사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서소문공원이 한국천주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2014년 복자 품에 오른 순교자 124위 중 이곳에서 처형된 순교자 25위가 포함돼 있다. 그런 공간적 중요성을 인식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광화문 시복식에 앞서 서소문공원을 전격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는 서소문공원이 동학 지도자를 비롯한 숱한 역사적 인물들이 수난당한 장소인데도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천주교 교회에 치우쳤다고 비판해 왔다. 그런 반발에도 천주교계는 서울 중구청 관할 국책사업이라며 논란에 개입하기를 꺼려 왔고 지난해 2월 기공식이 열려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순탄하게 진행돼 왔다. 최근 천주교계가 집단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서울 중구 의회 때문이다. 중구 의회는 중구청이 제출한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잇따라 부결시킨 데 이어 지난달 12~26일 열린 구의회 정례회에서 올해 지출돼야 할 예산 처리를 미뤘다. 따라서 지난해 통과된 예산으로 8월까지는 공사 진행이 가능하지만 올해 예산이 구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으면 8월 이후에는 공사를 중단해야 할 상황으로 중구청과 천주교계는 보고 있다. 중구 의회의 제동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하자 천주교계가 종전과는 달리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국의 사제와 수도자·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상황 전파와 함께 중구 의회의 예산 승인과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해 27일 현재 15만명이 서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호소문을 통해 “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은 서울대교구 자문을 바탕으로 서소문 근린공원이 소재한 서울 중구가 사업주체가 되고 서울특별시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지금껏 모든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며 ▲중구 의회, 중구청의 협의와 협치로 구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과 ▲타당성과 필요성이 검증돼 여러 기관이 인정한 사업 내용인 만큼 명분 없는 공사 중단 요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는 대표 사제단을 구성해 다음주 초 중구 의회를 방문,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서명 명부와 함께 구 의회 의원들을 설득할 방침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美상원, 대북제재 등 패키지 법안 이르면 금주 처리

    미국 상원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 제재를 묶은 패키지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26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밥 코커(공화당·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을 대통령에게 넘길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 상원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법안을 통과시켜 8월 의회 휴회기 전에 입법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패키지 법안 내 대북 제재 법안에는 북한의 원유·석유 제품 수입 봉쇄,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와 도박 사이트 차단 등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강력한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전날 미국 하원의 절대적인 지지로 채택됐으나 한때 코커 위원장과 일부 상원의원이 “상원의 신중한 검토를 위해 대북 제재 법안을 패키지 법안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주장해 9월 이후 처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대북 제재를 더 늦췄다가는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담당국장은 이날 “북한처럼 5차례나 핵실험을 하고도 ICBM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개발을 하지 못한 나라는 없다”며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도 기정사실화한 뒤 “미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에 북한이 ICBM 시험을 마치고 6기 이상의 ICBM을 제조,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다음달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북한의 참가를 중단시키도록 ARF 회원국들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가맹국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수개월 전부터 회원국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 왔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순천 부일환경, 노사 윈윈 ‘평화선언문’ 발표

    순천 부일환경, 노사 윈윈 ‘평화선언문’ 발표

    전남 순천시의 대표적 생활쓰레기 수거 업체인 부일환경㈜이 4년째 ‘노사 평화선언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타 회사들이 노사 갈등을 되풀이하는 모습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부일환경은 대립과 반목의 노사문화를 타파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 속에 윈윈을 다짐하는 ‘노사 평화선언문’을 체결했다. 이경우 대표, 김영덕 노조위원장 등 근로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평화 선언문 낭독과 공동서명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부일환경 노사는 2014년부터 서로 간 공동 상생 의미를 담은 평화선언문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일환경은 2011년 노조 설립 후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과 지방노동위원회 제소 등 마찰을 빚은 후 평화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노사문화정착에 노력,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을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실천, 무재해직장, 지역사회 존경받는 모범회사를 만든다는 등이다.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회사에 일임했으며 회사는 이에 화답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일환경은 지난해 순천지역 생활쓰레기 위탁처리 업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모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우 대표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하고 끊임없는 사고의 전환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자”며 “노사가 하나라는 공동체를 인식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통해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 부일환경, 노사 윈윈 ‘평화선언문’ 발표

    전남 순천시의 대표적 생활쓰레기 수거 업체인 부일환경이 4년째 ‘노사 평화선언문’을 발표해 지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종 업종의 타 회사들이 노사 갈등을 되풀이 하고 있는 모습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부일환경㈜은 대립과 반목의 노사문화를 타파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 속에 윈윈을 다짐하는 ‘노사 평화선언문’을 체결했다. 이경우 대표, 김영덕 노조위원장 등 근로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평화 선언문 낭독과 공동서명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부일환경 노사는 2014년부터 서로간 공동 상생 의미를 담은 평화선언문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일환경은 2011년 노조 설립 후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과 지방노동위원회 제소 등 마찰을 빚은 후 평화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노사문화정착에 노력,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을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실천, 무재해직장, 지역사회 존경받는 모범회사를 만든다는 등이다.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회사에 일임했으며 회사는 이에 화답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일환경은 지난해 순천지역 생활쓰레기 위탁처리 업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모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우 대표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하고 끊임없는 사고의 전환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자”며 “노사가 하나라는 공동체를 인식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통해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실상 中기업 겨냥… 美·中 ‘北제재’ 갈등

    北·러·이란 제재안 패키지 처리 中 “세컨더리 보이콧 용납 못 해”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 의회는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고삐를 죄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추진 등에 반발하고 있다. 미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제재 법안을 패키지로 일괄 처리했다. 찬성 419명, 반대 3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패키지 법안은 앞으로 상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법률로 확정된다. 의회는 상원 표결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8월 의회 휴지기가 시작되기 전에 대통령 서명 절차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패키지 대북 제재 법안은 북한 군사·경제의 젖줄을 봉쇄하고 달러 유입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북한의 원유·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및 관련 선박 운항 금지 등 전방위 제재 방안을 담았다.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개인과 기업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이에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미·중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워싱턴 중미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는 물론 중국 개인과 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미국의 국내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핵 해법과 관련, 미·중 간 협력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미국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손턴 부차관보가 북·중 접경의 불법 무역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의 세관 단속 강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미국의 관련 제의는 (북한) 문제 해결은 물론 중·미 간 상호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중국은 또 지부티·발트해 진입에 이어 미 공군 정찰기 ‘90m 초근접’ 위협 비행 등 ‘군사굴기’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대북 제재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안보·경제뿐 아니라 군비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對)북한 수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억 5600만 달러(약 1조 8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유기견 ‘토리’ 정식 입양

    문재인 대통령, 유기견 ‘토리’ 정식 입양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유기견 ‘토리’를 입양했다. 유기견이 청와대의 ‘퍼스트 도그’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문 대통령이 이날 관저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 등을 만나 검은색 털의 유기견 ‘토리’를 건네받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반적 동물 입양절차를 따라 입양 확인서에 서명하고 진료기록과 성격, 동물 신분증명서와 같은 마이크로 칩 등 토리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박 대표로부터 설명받았다. ‘케어’로부터 토리가 그려진 티셔츠와 액자, 사료, 간식 등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케어’ 측에 입양 명예 회원비를 건넸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이었던 지난해 5월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4살인 토리는 남양주의 폐가에서 구출돼 2년간 새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이다. 검은색이라는 이유로 2년 동안 입양되지 못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1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토리 입양을 계기로 구조동물이 더 많이 입양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온 토리는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데려온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와 한 식구가 됐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사설] 운전자에게 떠넘기는 민자고속도로 고리 이자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비싼 이유가 드러났다. 대주주들의 ‘셀프 고리(高利) 장사’가 주범 중 하나라고 한다. 민간 사업자들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를 다름 아닌 자신으로부터 빌리고, 최고 48%까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고리 이자를 받는 잇속을 챙겨 왔다. 그동안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도 여태껏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제 그 원인을 찾았으니 운전자들을 봉으로 아는 민자고속도로사업 전반에 대해 손을 봐야 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최근 조사한 결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재정고속도로보다 평균 2배 비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정부가 운영하는 남부 구간보다 민자로 운영하는 북부 구간이 2.6배나 비싸다. 아무리 비싸도 이용자들은 먼 길을 돌아가지 않는 한 울며 겨자 먹기로 식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출자자는 국민연금공단(86%) 등이다. 놀라운 것은 연금공단이 건설비 1조 2000여억원을 자신으로부터 연 7.2~48%로 나눠 빌리고, 받아 챙긴 이자만 8168억원이다. 연금공단이 대주주이자 채권자인 셀프 차입 구조를 띠는 희한한 재무구조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연 48%라면 악덕 고리대금업자도 울고 갈 수준의 높은 이자다. 연금공단은 대구부산고속도로 등도 지분을 갖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1조 9600억원의 이자수익을 챙겼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돈놀이도 있나 싶을 정도다. 그 이자는 결국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통행료 바가지를 씌워서 갚은 것이니 분통 터질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외환위기 직후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민자도로의 사업자들에게 과도하게 이익을 안겨 주는 구조를 만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더이상 이들의 땅 짚고 헤엄치기식 운영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기재부는 지체 말고 민자사업 자금 조달 방식을 손질하라. 그러지 않으면 통행료 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그제 포천 시민들이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주장하며 1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했겠는가. 통행료를 낮추기 위해 우선 대출금리가 싼 시중은행으로 갈아타라. 사업계약 기간을 연장하거나 사업자 변경을 통한 통행료 인하 추진도 필요하다.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과장 전보△국민신문고과장 김기선△청탁금지제도과장 양종삼△행동강령과장 나성운△국방보훈민원과장 조덕현△경찰민원과장 정재창 ■법제처 ◇과장급 승진△법제지원국 자치법규입안지원팀장 김금련◇서기관 전보△처장실 손중근△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 손문수△법령해석국 사회문화법령해석과 조정필△법제지원국 자치법제지원과 조지은△법제지원국 법제교육과 이상현△법제지원국 자치법규입안지원팀 김종훈 ■한국은행 ◇승진 <1급>△정책보좌관 임철재△비서실장 양석준△조사국 부국장 서정의△금융안정국 부국장 이명희△금융검사실장 하천수△외자운용원 부원장 안성봉<2급>△공보관 박영출△전산정보국 김지수△인사경영국 문제헌 임종현△통화정책국 김병기△금융결제국 김정규△국제국 공철△국제협력국 이재모△경제연구원 조태형△부산본부 최형길△광주전남본부 양대정△인사경영국소속 김기원 이승환◇이동 <국실부장>△도서관장 조희근△재산관리실장 노영래△별관건축본부장 김진용△국고증권실장 황인선△부산본부장 강성대△목포본부장 원종석△전북본부장 유창호△강원본부장 김준기△조사국 물가분석부장 박세령△조사국 국제경제부장 김종욱△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 김석원△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장 김태경△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 박상규△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이정△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박광석△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 서명국 ■한국관광공사 ◇승진·전보△경영혁신실장 정기정△국내관광실장 김홍기△감사팀장 김동일△노무팀장 김태윤△융합사업팀장 김영미△경상권본부장 김기헌△국제관광기반실장 김진활△관광기업지원단장 함경준△기획조정팀장 전영민△중국1팀장 조홍준△아시아중동팀장 김성훈△음식크루즈팀장 이수택△안내교통팀장 안득표△국내관광전략팀장 정익수△관광투자지원팀장 이태영△광주전남지사장 이태호△부산울산지사장 김태식△비서팀장 김남천△성과관리팀장 오현재△컨벤션팀장 양경수△관광콘텐츠팀장 설경희△레저관광팀장 권영미△산업협력팀장 이장의△중문골프장팀장 박종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 조성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 윤주용 ■일간투데이 △편집국 선임기자(국장대우) 배상익
  • 부동산 전자계약 새달 전국 시행

    새달 1일부터 부동산 전자계약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종이 서류 대신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자서명을 하는 방식이다. 거래 신고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 전자계약을 촉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계약을 활용하면 등기수수료가 30% 절감되고, 중개 보수도 5개월 무이자 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KB국민·우리·신한 은행 등은 부동산 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에 0.2% 포인트 우대금리도 준다.
  • ‘박정희 우표’ 발행 10만명 서명운동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2일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철회(서울신문 7월 13일자 11면)하자 18일 서울행정법원에 철회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이다. 경북 구미시는 남유진 시장이 이날 자유한국당을 찾아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에게 서명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가보존회는 서명운동을 마친 뒤 서명서를 우정사업본부와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병억(78)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지난해 우표 발행 심의 때 압도적으로 찬성했던 심의위원들이 정권이 바뀌고 나니 결정을 뒤집었다”면서 “적법한 절차로 결정된 기념우표 발행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촉구 10만 서명운동 시작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촉구 10만 서명운동 시작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25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생가보존회는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 생가의 50여m 입구와 숭모단체 등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0만명 서명을 받아 우정사업본부와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2일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을 철회하자 18일 서울행정법원에 철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이다. 전병억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적법한 절차로 결정된 기념우표 발행은 진행돼야 한다”며 “국가발전에 공로가 있는 대통령을 기념하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며 취할 점은 취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만드는 기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누구도 사면 고려 안 해”

    “트럼프, 누구도 사면 고려 안 해”

    백악관 대변인 “러 제재안 지지”…공보국장 “아직 서명 결정 안 해” 미국 백악관 2기 공보라인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셀프 사면’ 논란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스스로 사면을 언급하면서 불러온 셀프 사면 논란의 파장이 탄핵까지 옮겨 갈 기세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앤서니 스카라무치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은 23일(현지시간) CNN에서 “대통령은 누구에 대한 사면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러시아 문제는 터무니없는 일로, 대통령은 누구도 사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스캔들의 연관성을 부정하면서 동시에 셀프 사면 논란을 피해 간 것이다. 이어 트럼프 캠프 인사와 러시아 측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완전한 거짓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카라무치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사면 문제를 논의했다”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주 대통령과 사무실에서 사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다”면서 “개인의 사면에 대한 것이 아니고 그저 사면 권한에 대한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제이 세큘로는 이날 ABC방송에서 “미 대통령과 사면에 대해 논의한 적이 전혀 없다”며 “사면이 논의된 적도, 대화 주제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를 두고 신임 백악관 공보라인이 엇박자를 내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지적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신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ABC방송에서 “정부는 러시아를 강경하게 대하는 것을 지지하고, 특히 러시아 제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 의회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하지 않고 완화하도록 그동안 로비를 벌여 온 백악관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것이다. 하지만 스카라무치 국장은 이날 CNN에서 의회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그 법안에 서명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정부기관의 보고 내용을 아직 받아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참모들이 경쟁적으로 의견을 제안하면서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번엔 ‘200억 박정희 기념관’ 건립 논란

    200억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될 박정희 역사자료관(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기류가 바뀐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백지화한 터라 이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24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 사업에 착공, 2018년 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3만 5000여㎡ 땅에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00억원(국비 80억원, 경북도 15억원, 구미시 105억원)이다. 지금까지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시·도비 82억원 등 13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시는 역사자료관이 건립되면 시 산하 선산출장소에 보관 중인 5670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유물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미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직 대통령 유물과 자료는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역사자료관 건립에 따른 연간 운영비 7억원도 결국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대철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불필요한 역사자료관 사업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저지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전남·경북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2014년 3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을 때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100돌 기념사업과는 무관하다”면서 “박정희 우표 발행 결정권은 우정사업본부가 쥐고 있었지만, 이번 역사자료관 건립의 주체는 구미시로 어떤 경우에도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올해 계획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기로 했다. 박정희 다큐멘터리 제작·방송(3억원), 전기 신문연재(3억원), 기념음악회(2억원) 등이다. 탄신제(1억원)는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 계획을 평가해 정치적 논란과 오해 소지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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