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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환 그림 위조 화랑주 징역 7년 “시장 혼란·명예 훼손”

    이우환 그림 위조 화랑주 징역 7년 “시장 혼란·명예 훼손”

    이우환 화백 작품의 위작을 그려 판매한 화랑주와 화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는 24일 이 화백 작품을 위조해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화가이자 갤러리 운영자 김모(59)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제안을 받고 이 화백의 위작을 그려 서명까지 위조한 화가 박모(57)씨에게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국내 미술품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됐고다. 이우환 화백은 명예 손상과 상당한 정신적 손해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위작을 진품으로 믿고 구매한 피해자들도 재산상의 피해를 봤고, 피고인들의 범행 규모가 드러나지 않아 미술계 종사자들이 직·간접 피해를 볼 가능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만 박씨에 대해선 “범행 일부를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김씨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부인 구모(46)씨에 대해선 “미술품에 문외한이고, 김씨가 문제의 그림을 다 진품이라고 주장한 만큼 피고인이 위작 사실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와 박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을 모사해 총 9점의 위작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이 중 일부를 갤러리나 개인 소장자 등에게 총 52억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가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취한 이득은 20억원으로 추산된다. 재판부는 이들이 만든 위작 중 3점에 대해선 ‘박씨의 위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토대로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뱅킹처럼… 주민 조례제정 온라인 서명

    내년부터 주민이 직접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발의할 때 주민 서명 절차를 온라인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주민이 직접 서명판을 들고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조례 제정에 대한 서명을 받아야 했는데, 이를 공인전자서명으로도 가능하게끔 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제도 개선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주민참여 제도 중 하나인 ‘주민조례 제정·개정·폐지 청구제도’는 일정 주민 수 이상이 직접 조례 제정이나 개정·폐지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이 청구한 조례안을 지자체의 장이 지방의회에 안건을 간접 발안하는 형태로 주민의 발의권을 보장한다. 그러나 조례를 발의할 때 지자체 인구 대비 일정 비율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했기에 불편함이 컸다. 시·도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19세 이상 주민 100분의1 이상이 기준이다. 상황이 이렇기에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223건만 발의됐다. 연평균 13건, 지자체별로는 0.9건에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발의하는 주민 입장에선 생업을 포기하고 현장서명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참여하는 주민으로서도 생업과 시간적, 장소적 한계로 서명에 참여하는 어려움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스마트 주민조례개폐청구’ 시스템을 개발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관련 근거도 마련해 내년부터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조례개폐청구안에 손쉽게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서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면 명부에 적힌 서명을 인력을 통해 전산에 입력하고 정당한 서명인지 담당자가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표적인 주민조례개폐청구로는 2003∼2005년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운동이 있다. 당시 조례 제정운동으로 총 98건의 조례 청구가 이뤄져 학교급식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바 있다. 아울러 2009년 허가제였던 서울시청 앞 광장 이용을 신고제로 바꾸자는 조례가 시민 9만명의 서명으로 발의됐다. 그 결과 광장 사용이 신고제로 전환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민조례 개폐 청구의 활성화는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화 제1호 사업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여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례가 널리 제정되고 바람직하게 개정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동학 정신 헌법 전문에 포함돼야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 정읍시 시민단체가 주축인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전문 포함 추진위원회’는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와 평등, 인권존중과 직접 민주주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5·18 정신과 함께 개헌 때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은 일본의 침략 야욕과 부패·무능한 조선왕조 봉건 지배층의 외세 의존 등에 막혀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으나 19세기 후반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변화시키고 3·1운동,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촛불 시민혁명의 모태가 된 근대 민족사의 대사건”이라고 헌법 전문 포함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국회청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전북도의회도 김종철·장학수 의원이 공동 발의한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전문 포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공정위 사칭 ‘해킹 이메일’ 조심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공정위를 사칭한 해킹 메일이 퍼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 사칭 해킹 메일은 “귀사에 대한 조사 사전예고 통지”라는 제목으로 “조사 시 준수할 사항을 드리오니 서명 기재해 교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악성 코드가 들어 있는 첨부 파일을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공정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이메일로만 조사를 통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정위 사칭 이메일을 열어 봤다가 악성 코드 피해가 발생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 없이 118)이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등에 신고해야 한다.
  • 트럼프 “승리 위해 싸울 것” 아프간 개입 선언

    트럼프 “승리 위해 싸울 것” 아프간 개입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분명히 공격할 것이고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적극적 군사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한때 아프간에서 미군의 철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고립주의’를 선택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주의’ 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파병 이유에 대해 “(미군이) 급하게 철군하면 공백 상태가 되고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철군의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추가 파병 규모나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군사 행동을 위한 군인 수와 계획을 말하지 않겠다”면서 “임의의 시간표가 아닌 지상의 조건에 따라 지금부터 우리 전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직전에 4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8400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증원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승리 위해 싸울 것” 아프간 개입 선언

    트럼프 “승리 위해 싸울 것” 아프간 개입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면서 “언제 공격을 할지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공격할 것”이라며 적극적 군사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한때 아프간에서 미군의 철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고립주의’를 선택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주의’ 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파병 이유에 대해 “(미군이) 급하게 철군하면 공백 상태가 되고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철군의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추가 파병 규모나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군사 행동을 위한 군인 수와 계획을 말하지 않겠다”면서 “임의의 시간표가 아닌 지상의 조건에 따라 지금부터 우리 전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직전에 4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8400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증원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법원 “세월호 서명부 전달 막은 국가, 유가족에 위자료 지급해야”

    법원 “세월호 서명부 전달 막은 국가, 유가족에 위자료 지급해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015년 6월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하려는 행위를 경찰이 가로막은 데 대해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조은아 판사는 22일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단체 관계자 12명이 정부와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 서장 및 경비과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원고들에게 1인당 1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주라고 판결했다. 앞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015년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과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하려했다. 그러나 경찰은 협의회 등이 미신고 집회와 행진을 했다며 서명부 전달을 막았다. 재판부는 정부 측이 100만원씩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의 신청을 해 이날 일부 승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승호 지로나와 3년 계약, 2군에서 한 시즌 뛰고 1군 승격 명시

    백승호 지로나와 3년 계약, 2군에서 한 시즌 뛰고 1군 승격 명시

    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0)가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 FC로 이적했다. 지로나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가 지로나에 합류했다”며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우선 페랄라다-지로나B(2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아버지 백일영 연세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했다. 백승호는 2017~18시즌에는 2군인 페랄라다에서 뛰고 다음 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는 내용을 계약에 명시했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B에서 출전 시간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와 남아 있던 1년 계약을 해지하고 지로나로 완전히 이적하게 돼 손해 볼 것이 없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가 지난 6월 2부리그로 승격되면서 비유럽 선수 출전쿼터(2명)에 걸려 팀을 떠나게 됐지만 바르셀로나가 집착한 계약 연장 후 임대 방안을 뿌리치고 ‘완전 이적’을 관철했고 출전시간도 꾸준히 확보하게 됐다. 부모와 함께 지로나로 곧 이사할 계획인 백승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뷰에서 “항상 하듯이 열심히 해서 (지로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2일 페랄라다 훈련에 합류해 현재 소속된 3부리그 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0년 檢 독점 깼다

    50년 檢 독점 깼다

    50년 만에 법무부 법무실장에 외부인사가 임명되고, 검찰이 특수부 인력 일부를 형사부로 돌리는 등 법무·검찰 개혁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우리법’ 출신… 4차 사법파동도 법무부는 법무실장에 이용구(53·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1967년 법무실 설치 이후 실장 자리는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맡았다. 법무실장은 검찰국장과 함께 법무부 요직으로 평가된다. 법무부는 지난 1일 검사가 독점해 온 기획조정실장과 법무실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일부 직위를 비(非)검사 출신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진보적 성향의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2003년 8월 판사 재직 당시 대법관 제청에 관한 글을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리고 소장 판사들의 서명 연판장을 돌리는 등 ‘4차 사법파동’을 주도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법률대리인에 참가했다. ●검찰, 특수부 50여명 형사부로 검찰도 특수부 인력을 줄이고 형사부 검사를 늘리는 등 자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17일부로 서울중앙지검 형사부를 강화하고 지청 단위 특수전담부서를 폐지하는 등 형사부 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은 특수·공안 수사 등을 맡던 2·3차장 산하 인력을 줄이고 형사부 담당인 1차장 산하 검사를 67명에서 72명으로 늘렸다. 또 지방검찰청 산하의 전국 41개 지청의 특수전담 부서를 없애고, 형사사건 처리로 인력 등을 배치한다. 대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0여명의 검사가 형사부에 추가 배치된다”면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범죄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법무실장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용구 변호사...50년 만의 첫 非검사 기용

    법무실장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용구 변호사...50년 만의 첫 非검사 기용

    문재인 정부의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개방된 법무부 법무실장에 이용구(53·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새 법무실장에 이 변호사를 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으로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1967년 법무실이 설치된 이후 50년간 검사가 독점해 왔던 법무실장에 외부인사가 영입된 것은 처음이다.이 변호사는 과거 진보성향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을 지낸 판사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8월 대법관 제청에 관한 의견 글을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리고 소장 판사들이 서명 연판장을 돌리는 ‘4차 사법파동’을 주도했다. 대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행정법원 판사,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과 형사정책심의관,대법원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광주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2013년 변호사 개업 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광범 변호사(58·13기)가 세운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서 활동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법률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법무실장은 법령안 기초·심사,대통령·국무총리와 각 부처의 법령에 대한 자문,각종 법령 해석을 맡는다.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 지휘·감독,법조인 선발·양성 등도 담당한다. 법무부는 “이 실장이 약 20년간 법원에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불편 해소 및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각종 법제 개선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법무실장을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학교 비정규직 강사, 정규직 전환 공통기준 만든다

    [단독] 학교 비정규직 강사, 정규직 전환 공통기준 만든다

    근속 연수 우선 할 듯… 정규직 ‘물꼬’ 전환심의위 기간제 교사 논의는 제외… 교총 ‘기간제 전환 반대’ 서명운동 나서 전국 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4개 강사 직군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통기준 마련에 합의했다. 전국 1만 3618명에 이르는 스포츠·다문화언어·영어회화 강사와 운동부 지도사의 정규직화를 개별 교육청에 맡기지 않고 공통기준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17개 시·도 교육감들의 협의체인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교육청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18일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심의위)가 우선 4개 강사 직종의 정규직 전환 의견을 교육청에 물었고, 교육청이 공통기준을 만들어 이에 따르는 데 합의했다”며 “교육감들이 19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모여 이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육청 소속 근로자에 대한 판단은 원칙적으로 개별 교육청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동일한 직종에 대해 시·도별로 제각각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환 최우선 기준은 근속 연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교육청 합의는 4개 강사직종의 정규직 전환에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크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심의·의결했다. 전환 대상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일단 제외됐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은 달렸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추천 2명을 비롯해 각계 추천인사 10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해 최근 두 차례 회의를 열었다. 심의위는 애초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추천을 포기하면서 10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심의위 회의에서는 가장 문제가 첨예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비롯해 전국 교대생들은 기간제 교사 4만여명과 강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교총은 교원, 예비교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50만명을 목표로 한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섰다. 한편 심의위는 이달 말까지 교육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 전환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갈등이 격해지자 심의위는 일정과 안건 등을 현재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춘수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에 신길중학교 신설 지원 요청

    김춘수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에 신길중학교 신설 지원 요청

    서울시의회 김춘수 의원(자유한국당, 영등포3)은 지난 17일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을 찾아 재개발이 완료된 후 젊은 층 인구유입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영등포구 신길동 7구역 인근에 신길중학교(가칭) 신설 안이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조 교육감에게 영등포구 신길7구역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동작구나 관악구로 배정되거나 여의도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실정이어서 원거리 통학으로 인해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로 위험스러운 원거리 통학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직접 통학로를 따라 등교 체험을 해본 결과 도보로 50여분이 소요됐으며, 버스 또한 출근 정체로 인하여 도보와 비슷한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정류장도 학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열악한 통학 환경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방역을 지하로 횡단하는 지하보도 구간은 길이가 약200m나 되는데다가 음침하고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폭이 좁아 범죄로부터의 불안감이 심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서울의 열악한 주거환경 중의 한 곳인 신길지역은 재개발 이전에는 젊은 층이 떠나 학생 수가 감소하였으나 재개발 이후에는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태이며, 6개 구역의 사업이 완료되면 8,733세대가 거주하게 되고 해당년도에 731명의 학생의 배치가 필요하지만, 교육부에서는 학교총량제와 매년 감소하는 학생 수를 이유로 학교의 신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신설을 요청하는 신길중학교는 지역재개발 추진과정에서 학교 부지를 사업자 부담으로 191억원을 투자하여 확보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교육부 승인을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 의원은 원거리 통학으로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어야 하고 대단지 재건축으로 인하여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건, 수십 년 동안 신길동지역의 낙후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하여 지역 주민의 염원인 신길중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날 동행한 ‘신길동중학교유치위원회’ 학부모들은 4,5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달했으며, 교육감은 교육부 심사가 긍정적으로 결론지어지길 바라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도 예쁜 이름 갖고 싶으니 서명해주세요” 대변초의 기적

    “우리도 예쁜 이름 갖고 싶으니 서명해주세요” 대변초의 기적

    “우리도 예쁜 이름 갖고 싶어요”.부산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민망한’ 이름 탓에 놀림의 대상이 됐던 학교 이름을 서명운동을 통해 54년 만에 개명토록 했다. 부산 기장군 대변리 대변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대변’이라는 교명 탓에 놀림의 대상이 됐다. 학생들은 외부 행사 때나 운동 경기 때 자신의 학교 이름이 불리면 상대 측 학생들이 ‘똥’ 학교라며 놀리는 등 이름 탓에 속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방과후학교 대상을 받고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육 환경이 뛰어나 다른 지역에서 전학을 오는 아이들이 많은데 일부 학생들은 학교 이름 때문에 전학을 포기하는 사례도 더러 있었다. 이름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입었지만 선배, 지역 어른 등 어느 누구도 선뜻 교명을 변경하지 못했다. “그냥 마을 지명과 같으니까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는데?” 등 교명 변경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한 학생이 사고를 쳤다. 부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5학년 하준석(12)군이 ‘교명 변경’을 공약을 내세우고 서명운동에 나선 것. 하군은 “ 축구시합이나 공연 때 사회자가 대변초등학교를 소개하면 주변에서 비웃거나 피식 웃는 등 놀림감이 됐다”며 “3학년 때부터 학교 이름을 바꿨으면 싶었는데 부학생회장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장 멸치 축제 때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교명 변경 서명을 받고, 동네 어른들과 선배들에게는 편지를 써 교명 변경에 뜻을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학부모들도 교명 변경 운동에 참여했다. 학부모·교사·동창회와 마을 이장이 합심해 구성한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4000여건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 최일천(54) 학교 운영위원장은 “당시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학교 개명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아이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변초등학교는 17일 교명 변경을 위한 서명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변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교명변경추진위에서 새로운 교명 3건을 상정해 25일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이달 말 부산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정식으로 개명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학교와 동창회 등은 새이름을 공모해 해파랑, 차성, 동부산, 용암, 도담 등을 선정했다. 해파랑과 용암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채택된 교명은 부산시교육청의 교명선정위원회 심의와 부산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치면 확정된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바뀐 교명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변초등학교의 개명 작업은 1963년 기장초등학교 대변분교에서 대변국민학교로 독립한 지 54년 만이다. 현재 전교생 76명의 소규모 학교다. 대변은 기장군 대변리에서 딴 이름이다. 대변리는 조선시대 공물 창고인 대동고가 있는 항구를 의미하는 ‘대동고변포’의 줄임말이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동문과 지역민의 반대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시작한 교명 변경 운동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내년 새학기부터 새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남은 행정절차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똥초등’ 놀림 받던 대변초, 55년 만에 교명 바뀐다

    ‘똥초등’ 놀림 받던 대변초, 55년 만에 교명 바뀐다

    ‘똥초등학교’라고 놀림을 받던 부산 기장군 대변초등학교의 이름이 개교 55년 만에 바뀐다. 지난 4월부터 동문과 마을 어른들을 설득해 40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결과다.대변초등학교는 교명 변경을 위한 서명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 교명변경추진위에서 새로운 교명 3건을 선정해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이달 말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정식으로 개명을 신청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명을 공모해 ‘해파랑’ ‘차성’ ‘도담’ 등 3건을 선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의 교명선정위원회 심의와 부산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치면 교명은 확정된다.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바뀐 교명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학교의 교명 변경은 올해 초 회장선거에 출마한 학생이 “교명을 바꾸겠다”고 공약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 공약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이어 해당 학교장이 총동창회에 교명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대문구 부동산계약 안심코드 ‘QR코드’ 떴다

    서대문구 부동산계약 안심코드 ‘QR코드’ 떴다

    서울 서대문구는 무자격자가 부동산 계약을 진행해 발생하는 피해 등을 막기 위해 지역의 모든 부동산 664곳에 QR 코드가 들어간 직원 현황판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현황판에는 개업 공인중개사, 소속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의 이름과 사진이 담겨 있다. 또 ‘중개보조원은 계약서를 작성할 수 없으며 개업(소속) 공인중개사만 작성할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중개보조원은 중개대상물에 대한 현장안내와 일반서무 등 단순한 업무를 보조하도록 돼 있다. 또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소속 공인중개사가 중개할 경우 계약서,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에 개업 공인중개사의 서명과 날인이 들어가야 한다. 만약 무자격자가 부동산을 중개하는 경우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공제금 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 반면 개업 공인중개사는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보증보험이나 공인중개사협회 공제에 가입돼 있다. 현황판에 있는 QR 코드를 촬영하면 ▲부동산 거래계약 시 주의사항 ▲중개 수수료를 직접 계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중개업소 정보 조회 등도 가능하다. 서대문구는 현황판을 중개사무소 상담테이블에 놓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대문구가 부동산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부동산 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며 “현황판 서비스로 주민들이 중개사무소를 믿고 거래 계약을 하며 다양한 편의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2의 전두환 없도록…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 시급”

    “제2의 전두환 없도록…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 시급”

    광주시와 지역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5·18민주화운동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16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과 지만원과 뉴스타운에 대한 5·18 명예훼손 손해배상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판결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날조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이자 규제 근거”라고 강조했다.대책위는 윤장현 시장 등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5·18에 대한 왜곡·날조 행위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서술 흐름과 궤를 같이해 2013년도부터 본격화됐다”며 “역사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기 위해 서명운동과 법률대응 등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국회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해달라. 전두환은 5·18 민간인 학살 책임을 인정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과제 채택을 계기로 5·18의 남은 과제가 진정성 있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장현 시장은 이날 “5·18과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18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와 5·18 기념재단, 오월어머니집 대표는 오는 18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5·18정신 헌법 반영 및 특별법 제·개정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패전 72주년… 사과·반성 없이 국수주의 거짓말 넘쳐

    日 패전 72주년… 사과·반성 없이 국수주의 거짓말 넘쳐

    자민당 의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신사 주변 우익단체 욱일기 도배 “일본군 난징학살 안 해” 허위 주장태평양전쟁 패전일(종전일) 72주년을 맞은 15일 일본에서는 반성과 사과는 퇴색돼 찾아보기 어려웠고, 희생과 피해만 강조되고 있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취임후 5년 연속 일본의 전쟁 가해(加害) 사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판에 박힌 같은 행동을 이어 갔다. 아베 총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집권 자민당의 총재 명의로 공물 대금을 납부했다. 아베 내각의 각료들도 야스쿠니를 찾지 않은 채 자제했지만, 여야 국회의원 수십여명과 아베 총리의 분신으로 불리는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대행 등이 참배했다. 태평양전쟁의 전범들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들”로 떠받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잘못된 태도는 수그러들지 않은 모습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전쟁 희생자 유가족 등 6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쿄 지요다구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 식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만 밝혔다. 이어 “전후 (일본은) 일관되게 전쟁을 증오하고 평화를 중요시하는 나라로서의 길을 걸어왔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 왔다”며 “우리들은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하면서 어떤 시대에도 이러한 부동의 방침을 일관하겠다”고 말했다. 태평양전쟁 등 침략전쟁을 일으켜 일본 국민과 아시아 여러 나라를 전쟁의 재앙 속으로 끌어들인 사실을 뺀 채 전후 평화국가로서의 역할만을 강조한 셈이다. 아베의 전임 총리들은 패전일 추도식 식사를 통해 “일본이 아시아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가해 책임과 반성을 언급해 왔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나마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난해처럼 반성을 언급해 아베 총리 등과 대조를 이뤘다. 일왕은 이어 “전 국민과 함께 전쟁터에 흩어져 전화(戰禍)에 쓰러진 사람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왕은 지난해 같은 날 추도식에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같은 문구로 일본의 전쟁 도발을 반성한 셈이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전사 군인·군무원 230만명, 공습 등으로 숨진 민간인 80만명 등 태평양전쟁의 전몰자 310만명을 총괄했다. 패전일인 이날 국수주의 세력들은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집결한 느낌이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구단시타 등 주변 지하철 역까지 300~400m 거리에서는 전범기인 욱일기와 일장기를 든 사람, 옛 군복을 입은 우익 단체 회원들이 나와 행렬을 지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자학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는가 하면, “(전쟁을 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익 교과서 확산운동을 벌여 온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회원들은 신사 주변에서 서명 운동을 벌였고, ‘난징(南京)학살의 진실을 추구하는 모임’은 난징학살은 일본군이 벌인 게 아니라는 거짓 주장까지 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단체들도 보였고, “일왕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렸다.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를 첫 보도한 아사히신문에 대한 불매 운동도 진행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 지적재산권 조사’ 포문 연 트럼프… 中 “좌시 않겠다”

    中 견제하고 대북제재 이행 압박 中 “양자 무역 훼손 행동 용인 못해” 일각 “보복 땐 美도 큰 피해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관행을 조사토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Presidential Memorandum)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보다 권위가 한 단계 낮다고 평가되는 대통령 각서를 선택했다. 대통령 각서도 법적 구속력을 갖고 집행된다. USTR는 바로 중국의 지재권 위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중국이 자국시장에 진출하려는 미 기업에 중국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도록 해 지재권 공유와 핵심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행위를 조사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다. 중국이 미국의 지재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직접 무역 보복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미 언론은 조사기간을 1년가량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지재권 조사 카드는 글로벌 G2로 성장한 중국에 대한 견제뿐 아니라, 자신의 대선공약 이행, 중국에 대한 적극적인 대북 제재 이행 요구 등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하나의 큰 움직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을 압박해 북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결정적인 지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을 고려해 15일부터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 카드를 꺼내자 적잖이 당황하고 분개하는 분위기다. 중국 상무부는 15일 “미국 측이 무역 규칙을 존중하지 않은 채 양자 경제 및 무역 관계를 훼손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중국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미국이 자국에도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한 무역 보복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경제일보는 “미국은 지적재산권 침해를 조사하다가 세계 최대 시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조사는 중국 내 미국 기업에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왕숙천 이웃들, 접근성 무기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재도전’

    왕숙천 이웃들, 접근성 무기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재도전’

    왕숙천을 경계로 이웃한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제2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에 다시 도전했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첫 번째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경쟁에서는 2곳 모두 패했으나 이번만은 양주·의정부 등 다른 자치단체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맞손을 잡았다.14일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백경현 구리시장과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경기도가 올 하반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경기북부 2차테크노밸리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최근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의 공동유치 전략은 이례적이어서 다른 자치단체와의 경쟁력에서 유리하다는 관측이 높다. 두 지자체는 경기지역 다른 지자체보다 저평가된 도시 이미지 해소를 위해 랜드마크형 산업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달 테크노밸리 유치를 염원하는 10만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두 지자체의 이번 업무협약은 왕숙천을 경계에 둔 입지적 환경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기보다 서로 협력해서 상생의 성장을 모색하는 게 더욱 현실적이라는 공동 인식 끝에 나왔다.타 지자체와의 경쟁을 고려해 아직 구체적 후보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두 지자체와 접해 있는 왕숙천 일대로 알려졌다. 지하철 8호선 등이 지나고 구리~포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47번 국도 등이 교차해 출퇴근 등 접근성이 유리하다. 별내 및 다산신도시가 인접해 인력 고용도 유리하다. 구리시는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고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왕숙천 북쪽에 있는 사노동 일대를 후보지로 손꼽는다. 남양주시는 서울에서 가깝고 물류이동이 유리한 왕숙천 동쪽에 있는 다산신도시 부근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지는 이달 중 두 지자체에서 수행 중인 입지선정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곳으로 선정된다. 실제 두 지자체가 내정한 지역은 경쟁이 예상되는 경기북부 타 지자체에 비해 사통팔달의 지리적 접근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업 등의 입주 수요와 사업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더라도 경기도 전체 균형발전과 경기동북부지역 신성장 입지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구리시는 지난 3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수도권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망우리 공동묘지에서부터 교문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술집, 호텔과 같은 베드타운의 부정적인 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인접 도시인 서울 광진·중랑구에 비해 지역 브랜드가 저평가돼 있다. 시민들의 사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자체 판단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및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 중첩규제로 변변한 중소기업이 한 곳도 없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통해 산업단지나 공장 등이 없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부족한 구리시와 함께 공동 번영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백 시장은 “경기북부 제2테크노밸리가 서울 등 수도권 기업의 정보기술(IT) 신산업 확장 수요 대응 및 테스트베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최적의 장소”라는 입장이다. 이 시장도 “첨단산업을 육성해 경기동북부 4차 산업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다음달까지 경기동북부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미래 일자리 창출 및 경기북부지역 성장을 이끌어 나갈 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신청을 받아 10~11월 내부검토 및 민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샤이니 온유 검찰 송치 예정…“추행 사실 변함없다”

    경찰, 샤이니 온유 검찰 송치 예정…“추행 사실 변함없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를 받는 인기그룹 샤이니 소속 온유(28·이진기)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온유는 이달 12일 오전 7시 10분쯤 강남에 있는 한 유명 클럽에서 술에 취한 채 20대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3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30㎝ 높이의 단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고 온유는 그 옆의 의자에 앉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온유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된 온유는 “만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건 현장은 사각지대여서 온유가 피해자를 만지는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명확하고, CCTV에 담긴 주변 움직임이 그 진술과 일치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을 방문,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의도치 않게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도 취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임을 인지했다. 어떠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언론의 취재로 신상털기 등 2차 피해가 심하고, SM의 요구로 고소취소장에 서명날인했지만 추행당한 사실은 변함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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