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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자 수행’ 김여정, 실질적 권력 2인자 재확인

    존재감 과시… 선전선동부 소속 “南 스타” 文 발언에 얼굴 빨개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27일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시종일관 ‘그림자 수행’을 펼쳤다.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의 왼편에 자리했다. 그가 ‘비서실장’ 역할 이상으로 국정 전반을 보좌하는 실질적인 북의 ‘2인자’임을 재확인한 장면이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이 남측 땅을 밟은 순간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화동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건네받고 사열 행사에서도 다른 수행원들과 떨어져 약 2m 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따라 걸었다. 방명록을 쓰기 위해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한 김 위원장에게 펜을 건넨 이도 그였다. 김 제1부부장은 파란색 펜케이스를 꺼내 펜을 건넸고 서명을 마치자 펜을 다시 건네받았다. 김 제1부부장은 남북 양측에서 각각 참모 2명만 배석해 진행한 오전 회담에도 자리했다. 그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함께 배석자로 참석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파란 수첩에 받아 적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를 보며 웃거나 농담을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회담 전 환담 자리에서 김 제1부부장을 가리켜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돼 있다”고 말했고 이 발언으로 김 제1부부장의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오후 식수 행사에서도 그는 하얀 장갑과 행사에 쓰일 물을 미리 챙겨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 김 제1부부장은 낮은 굽의 리본 장식이 달린 검은색 구두를 신고 회색 투피스 치마 정장 차림을 했다. 왼손엔 가죽 소재의 검은색 핸드백과 문서케이스를 들었다. 옅은 화장에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하지 않았다. 머리는 반묶음을 했고 검은색 핀을 착용해 수수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연출했다. 지난 2월 방남 당시 그의 임신설이 불거졌으나 배가 나온 듯한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당 선전선동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여정 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 속도로 삼자”고 말해 그가 당 선전선동부 소속 제1부부장임을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정은 ‘새 역사·평화 시대’ 방명록 서명, 기울여 쓴 필체…김일성의 ‘태양서체’?

    김정은 ‘새 역사·평화 시대’ 방명록 서명, 기울여 쓴 필체…김일성의 ‘태양서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앞서 평화의집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역사’와 ‘평화’를 강조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김 위원장이 20~30도 기울여 쓴 독특한 필체가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의 필체는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려 쓰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태양서체’를 연상시킨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지난 2월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태양서체를 연상시키는 필체를 남겼다. 김 위원장의 필체도 김 부부장과 마찬가지로 가로획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북한은 김 주석의 태양서체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백두산서체’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의 ‘해발서체’ 등을 소위 ‘백두산 3대 장군의 명필체’라고 선전한다. 필적 분석가인 검사 출신 구본진 변호사는 김 위원장의 필체에 대해 김일성, 김정일과 유사하다면서 “도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성격이 급하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남긴 글에 연도 표기를 ‘주체연호’ 대신 ‘2018. 4. 27’이라고 쓴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해인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연호를 1997년 제정했으며 각종 문건과 출판·보도물 등에 주체연호를 쓰고 괄호 안에 서기 연도를 함께 적는다. 더불어 김 위원장이 작성한 숫자 ‘7’의 가운데에 그어진 선도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하며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남북,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시민들 “유라시아 철도 횡단 기대”

    남북,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시민들 “유라시아 철도 횡단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한다’고 밝혔다.이날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정식 서명하고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연결 등의 계획을 밝혔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길이 518.5㎞ 복선철도로 1906년 4월3일 개통됐다가 6·25 전쟁으로 단절됐다. 경부선과 함께 한반도의 주요 종관철도로 수많은 지선이 연결돼 운수 교통량은 전국 철도 중 가장 많은 교통 대동맥이었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후 경의선 복원사업이 구체적으로 논의됐고 2003년 6월14일 연결식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열렸다. 2009년 서울역에서 파주 문산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됐다. 68년간 낙후지역 설움을 겪었던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파주시민 김모씨는 “경의선을 거쳐 백두산 관광과 유라시아 철도 횡단 등 꿈에 그리던 일들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의선과 함께 ‘경원선’ 개통도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은 길이 223.7㎞ 철로로 1914년 9월16일 전 구간이 개통됐지만,분단으로 용산역~백마고지역 사이 94.4㎞만 운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측 경호원, 김정은 의자와 펜 소독…폭발·도청장치도 확인

    북측 경호원, 김정은 의자와 펜 소독…폭발·도청장치도 확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65년 만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판문점 평화의 집을 찾았다.북측 경호원들은 소독약이 든 분무기를 김정은이 앉을 의자의 등받이, 팔걸이, 다리까지 뿌린 뒤 흰색 천으로 다시 닦아내는 등 청결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27일, 북측 경호원들은 소독약을 뿌려가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호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방명록철 위로도 소독약을 뿌리고 일회용 천으로 김정은이 쓸 펜을 닦았다. 보안과 안전검사에도 신중을 기했다. 북측 경호원은 검은색 가방에서 헤드폰처럼 생긴 전자장비를 꺼내 김정은의 의자와 서명대에 갖다댔다. 1층 사전환담장에서도 이같은 절차가 이어졌다. 우리 측 경호 담당자는 “폭발물이나 도청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백두체로 불리는 특유의 우상향 글씨체로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쓰는 모습을 오른편에서 지켜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김정은, 공동 기념식수…‘평화와 번영을 심다’

    문재인-김정은, 공동 기념식수…‘평화와 번영을 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었다.두 정상은 이날 오전에 첫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별도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진 뒤 오후 4시 27분쯤 공동 기념식수로 일정을 재개했다. 기념식수에 쓰인 나무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근한 나무인 소나무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생 나무다. 남북한 정전 체제를 넘어 냉전을 허물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 소나무는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 있던 ‘반송’ 품종으로 크기는 약 2m 내외다. 나무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지난 1998년 소떼를 몰고 고향을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길’ 옆에 심어졌다. 당시 정주영 명예회장 일행은 판문점 북측 경비병 휴게소 오른쪽 공터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양 정상은 ‘합토합수’, 즉 함께 흙을 뿌리고 물을 주면서 남북 평화와 화합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식수에 쓰인 흙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 사용했다. 흙을 뿌린 후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물을,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뿌렸다. 흙을 퍼서 뿌리는 데 쓰인 삽도 삽자루는 북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침엽수, 삽날은 남한의 철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이라는 두 정상의 서명이 새겨졌다. 글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했으며, 표지석 글씨는 한글 서예 대가인 효봉 여태명 선생이 썼다. 표지석의 돌은 파주 화강암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식수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수종과 표지석 문구 등을 모두 수락해 성사됐다. 식수 행사 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산책과 함께 도보다리 위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일본 아사히TV 출연해 ‘찬물’…박지원 “한심” 정청래 “민망”

    홍준표, 일본 아사히TV 출연해 ‘찬물’…박지원 “한심” 정청래 “민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26일 일본 아사히TV에 출연해 ‘평화쇼를 믿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준표 대표는 일본 방송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며, 북한은 핵 폐기 선언이 아닌 핵 보유 선언을 필요로 한다”며 “나는 김정은의 평화쇼를 믿지 않는다. 남북 정상회담을 한국 여론이 적극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번 문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국민 앞에 밝힌 분이 일본 신문(방송)에 대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하겠다고 얘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고, 이를 잘 조정한 문 대통령과 오늘 이제 시작하는데 도움은 못 줄망정 이렇게 고춧가루 뿌리는 것은 대한민국 제 1야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표에게 읍소합니다. 오늘 하루만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줍시다”라며 “문재인은 좌파만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전 국민의 대통령입니다.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도 문재인이지 다른 누구가 아닙니다. 일본 TV에 나가 정상회담 지지는 좌파일 뿐이라는 홍 대표 발언은 그래서 철회하고 사과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트위터에 “홍준표 대표. 좀 대범해지시라! 삐친 어린아이처럼 구는 거 보기 민망하다”라며 “부러우면 부럽다고하고 잘된 일이라면 박수를 쳐라. 잔칫날 왼다리한 채 소리 고래고래 질러봤자 본인만 망신살 뻗친다. 좀 선한 마음을 가지시라”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공동선언문 도출에 합의하면 직접 서명식을 하고 공동발표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이날 회담을 “역사적인 장면”으로 꼽으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이다. BBC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직후 속보창을 통해 “한반도 역사에서 엄청난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고 “유례가 없는 장면”이라고 했다. CNN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두 코리아 사이에 역사적인 악수”라는 제목을 헤드라인에 올리고 남북 정상의 만남부터 회담 시작까지 일거수일투족을 보도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방명록 작성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지긋이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방명록 작성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지긋이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의 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NASA와 ESA, 화성 토양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

    NASA와 ESA, 화성 토양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

    우주연구단체의 양대 산맥이 화성의 토양을 지구로 운반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와 유럽우주국(이하 ESA)은 최근 화성의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ESA의 데이비드 파커 박사는 “화성에서 샘플을 가지고 오는 미션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동시에 과학자들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가지게 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NASA와 ESA가 손잡은 프로젝트의 첫 번째 미션은 NASA가 먼저 시작한다. NASA는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반영한 차세대 로버인 화성 2020 로버(Mars 2020 Rover)를 계획하고, 이를 통해 전용 금속용기에 화성의 토양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는 ESA의 화성탐사위성 엑소마스 2020(ExoMars 2020)도 나선다. 현재 ESA가 운영 중인 화성탐사위성 엑소마스 2020은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기 위해 화성의 표면을 드릴로 2m 가량 파는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이후 화성 2020 로버와 엑소마스 2020이 수집한 화성의 토양은 소형 로켓에 실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구에서 발사되는 이 소형 로켓은 화성에서 담은 토양 샘플을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화성의 토양을 분석하는 것이 화성의 역사와 잠재적인 생명 가능성을 추측해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의 과학임무본부장인 토마스 주어부헨 박사는 “과거 연구를 통해 화성에서 강의 흔적 및 미생물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화학적 요소를 발견한 바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천체인지를 아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작성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포토]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작성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 입장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평화의 집 입장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서울포토] 평화의 집 입장한 북한 김정은-김여정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 입장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방명록 작성하는 北 김정은 위원장 지켜보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방명록 작성하는 北 김정은 위원장 지켜보는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 입장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2018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서명

    [서울포토] 2018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서명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서명.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김정은 의미심장 방명록 “새로운 역사 이제부터”

    김정은 의미심장 방명록 “새로운 역사 이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긴 방명록에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장소인 평화의집에서 사전 환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평화의집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오전 9시45분경 1층에 마련된 접견실로 이동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어 2층 정상회담장으로 옮겨 오전 10시3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오늘 남북 정상회담, 평화의 새 장 열자

    한반도의 명운을 가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오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군사정전위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만남을 하게 된다. 이어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나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뒤 합의문에 서명한 다음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 교류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두고 역사적인 담판을 벌이게 된다. 이전에 두 차례 정상회담이 있었지만, 이처럼 광범위하면서도 구체적인 의제를 테이블에 놓은 적은 없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은 평화와 관계 개선에 방점이 있었지만, 이번 회담에는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핵심 의제로 올라 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되고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선언을 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도 중단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회담 준비를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북핵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다. 오늘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내외신 취재진만 3000여명이 몰리는 등 세계의 관심이 온통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남북은 70년 대치를 끝내고, 이번 회담의 표어처럼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아직은 먼 얘기지만, 통일의 꿈도 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핵화의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동북아의 불안정 해소는 물론 신냉전 구도의 완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는 크다 하겠다. 그러나 그 전제조건은 김 위원장의 명확한 비핵화 선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문 대통령 특사단과의 만남 등에서 ‘조건만 맞는다면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기대가 크다. 바람직한 것은 남북 정상이 회담이 끝난 뒤 있을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담는 것이다. 1953년 휴전협정을 맺은 자리에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선언한다면 그 이상의 의미가 더 어디 있겠는가. 남북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 역사적이지만 한미ㆍ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과정의 디딤돌이라는 점 또한 현실이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한 대로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이 나오면 좋겠지만, 비핵화 의지만 표명하고 다른 2개 의제에 합의하는 선에서 그칠 수도 있다.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비핵화 입구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라면 출구는 북ㆍ미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덧붙여 이번 정상회담이 역사의 전환점이 될 중대한 회담인 만큼 준비에서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다.
  • “비핵화 명문화한다면 회담 매우 성공적”

    “비핵화 명문화한다면 회담 매우 성공적”

    두 정상 ‘판문점 선언’ 발표하기를 회담 연장 여부는 생각하지 않아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며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북측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남북 정상의 공동발표가 있다면 어떻게 명명하는가. 협의된 윤곽을 설명해 달라.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 합의 수준에 따라서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남아 있다. (합의문에 대해서) 저희 (참모진) 역할은 의제 범위를 좁히는 데까지다. 어느 수준에서,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는 저희 몫이 아니다. →두 정상이 별도 오찬을 한다. (김 위원장은) 다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이동하나. -오전 회담을 마치고 양측은 별도 오찬과 휴식을 갖는다. 그동안 북측은 MDL을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합류한다. →북측 공식수행원에 군부·외교라인 책임자들이 망라됐다. 비핵화 및 평화 구축과 관련, 어떤 의미인가.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북측 역시 남북 정상회담만으로 보지 않고,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과 이후 진행될 국제사회의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군 핵심 책임자들이 참석한 것 역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 →일부 외신에서 북측은 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연장된다면 비핵화 등과 관련, 고도의 합의가 나오나. -현재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핵화와 관련,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다. 남북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참모로서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좀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북·미 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 훌륭하지 않을까 본다. 다만 어제까지도 많은 실무 접촉을 했지만,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그런 성질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최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이후 북측과 의제 조율이 변경된 것이 있나. -의제 조율은 정 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은 없다.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전 미국으로부터 들을 이야기는 무엇인지 소통하는 차원이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흙·물로 ‘평화의 소나무’ 심고,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산책

    남북 흙·물로 ‘평화의 소나무’ 심고,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산책

    故정주영 회장 방북했던 ‘소떼 길’ 한라산·백두산 흙 섞어 공동 식수 文은 대동강물, 金은 한강수 뿌려 北 9시에 맞춰 9시 30분 첫 만남 金 ‘T2-T3’ 사잇길 걸어내려와 文 ‘금단의 선’에서 金 직접 영접 오후엔 두 정상 단독회담 가능성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한반도 ‘평화의 봄’이 피어오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판문각에서부터 남북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T2-T3’ 사잇길을 걸어 내려와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높이 10㎝에 불과한 콘크리트 경계석이 바로 군사분계선이다. 이 ‘금단의 선’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는다. 만남을 9시도 아닌 9시 30분으로 애매하게 잡은 것은 북한을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 표준시간은 우리보다 30분 느리다.두 정상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까지 함께 걷는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최초로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한다. 국가 연주, 예포 발사는 생략한다.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의 보편적인 행사다. 전통의장대는 ‘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식 환영식 후 평화의집 1층에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어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나눈 뒤 2층 회담장으로 이동,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확대정상회담, 오후에는 배석자를 최소화한 단독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각각 오찬을 하고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끌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나무를 심는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고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준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같은 방식으로 소나무를 심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양 정상의 서명을 새긴다.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반도 화해와 평화가 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FOOT BRIDGE)를 산책하며 오붓하게 담소를 나눈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중감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려고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길이 50m 정도의 작은 다리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폭이 좁아 이번 회담을 준비하며 확장하고 ‘한반도기’ 색인 하늘색으로 새 단장을 했다. 남북 정상은 이 다리의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함께 걷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도보다리에서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를 마련했다”며 “아무도 따라붙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대화하는 건 이때가 유일하다. 합의문은 오후 회담을 마치고 만찬 행사 전에 발표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환영만찬에는 양 정상과 수행원들이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핵심참모 25명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영만찬 후 환송 행사에서 ‘하나의 봄’이란 영상을 함께 보며 정상회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판문점 평화의집 벽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표현한 영상과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세기의 회담은 막을 내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분단 넘어서 평화 새길로

    분단 넘어서 평화 새길로

    김정은, 오전 군사분계선 넘어 北 최고지도자 첫 남한땅 밟아 오전 확대·오후 단독 정상회담 합의문 공동발표 여부 미지수 北 김영남·김여정 등 9명 수행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새날이 밝았다.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갖는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 남한 땅을 밟는 것이다. 오전 10시 30분,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 2층에서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2007년 이후 11년 만에 마주한 남북 정상은 분단과 전쟁, 냉전 등 외세의 자장(磁場)에 좌우되던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새롭게 쓰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결실을 맺는다면 ‘판문점 선언’이란 이름으로 담긴다. 1953년 정전 이후 65년간 이어진 불신과 대결은 선언적으로 종식된다. 2000·2007년 정상회담의 성과와 실패가 2018 남북 정상회담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함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란 핵심의제에 집중된 회담”이라며 “북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고도로 발전한 시점에 비핵화를 합의한다는 것은 1990년대 초, 2000년대 초에 이뤄진 비핵화 합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이번 회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특사단의 평양 방문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직접,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면서 “결국 핵심은 정상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공식수행원 9명의 명단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특히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 등 군 인사들이 눈에 띈다. 남측도 이날 리 총참모장의 카운터파트인 정경두 합참의장을 공식수행원에 추가했다. 임 위원장은 “회담에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당일 오전에 확대회담이, 오후에 단독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오전 일정이 끝난 뒤 양측은 각각 오찬을 하며 전략을 숙의한다. 오후 회담이 끝나면 합의문 서명 및 발표를 하고 오후 6시 30분 환영만찬이 이어진다. 두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여부는 미지수다. 임 위원장은 “합의가 명문화하면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면서도 “합의 수준에 따라서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히 발표할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북측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합참의장을 제외한 공식 수행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 일대에서 최종 리허설이 이뤄졌다. 새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주영 회장의 ‘소떼 길’에 남북 정상이 심는 푸른 소나무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후,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 ‘소떼 길’. 지난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소 101마리를 몰고 방북하는 ‘세기의 이벤트’를 벌일 때 판문점 북측 경비병 휴게소의 오른쪽 공터에 해당하는 이 길을 통했다. 20년 만에 이 길이 다시 남북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 기념식수를 한다”면서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기념 수목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것도 1953년생 소나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남북 간 불신과 대결의 구도가 고착화되기 시작한 그해, 생명이 움튼 소나무다. 남북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 그리고 한강수와 대동강 물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 새로 심은 소나무가 곧추 서도록 돕고,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듬뿍 줄 계획이다. 한반도에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와 번영’이 소나무 뿌리처럼 굳게 내리기를 두 정상이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양 정상의 서명을 새긴 식수 표지석도 세운다. 변치 않는 푸름을 지닌 소나무처럼 한반도 화해와 평화가 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은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흔쾌히 수락했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도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 그러나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나무를 심었기에 엄밀히 따지면 남북 정상의 공동 기념식수는 아니었다. 당시에도 남측이 가져간 소나무가 사용됐고,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과 백록담과 천지의 물이 함께 사용됐다. 하지만, 북측의 반대로 표지석도 설치되지 못했다.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인 2007년 12월 18일에 방북, 북측을 설득해 표지석을 설치해야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27일 하루 군사분계선 4번 넘는다…시간대별 일정 보니

    김정은 27일 하루 군사분계선 4번 넘는다…시간대별 일정 보니

    오전 9시 30분 첫 군사분계선 넘어오후 일정 맞춰 다시 남측 지역으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하루 동안 군사분계선(MDL)을 4차례나 넘는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내려와 오전 9시 30분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의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는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오전 9시 40분쯤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광장에 도착하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함께 이동한다.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다음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공식적인 회담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전 회담 일정을 마친 뒤 양측은 각각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이때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돌아가 식사를 한다. 오후 일정 시작에 맞춰 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내려온 김 위원장은 만찬과 환송행사가 모두 끝난 다음 북으로 돌아간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사상 처음 남쪽 땅을 밟는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 4번이나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것이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하기로 했다.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기념식수 장소는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수종과 문구 등을 모두 수락했다. 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두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산책 후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가며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진행된다. 합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판문점 선언’으로 해달라”

    임종석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판문점 선언’으로 해달라”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 간에 합의가 이뤄지고 이를 명문화하면 어떻게 써야(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에서 ‘공동발표가 있다면 어떻게 명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임 위원장은 “합의 수준에 따라 정식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할지 아직 (결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제의 범위를 좁히는 것까지가 저희의 역할이며, 어느 수준으로 명문화할지는 저희의 몫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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