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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시민 정책토론 청구서 접수···시민 821명 참여

    순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시민 정책토론 청구서 접수···시민 821명 참여

    순천 지역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공공자원화 시설과 관련해 시민들이 순천시에 공식적으로 정책토론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민 821명이 참여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사업 전반 및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시정 정책토론 청구서’가 접수됐다. 이번 정책토론 청구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사업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함께 시민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숙의 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자 추진됐다. 청구인 측은 “연향들 일원 입지 결정·고시 이후 지속되어 온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자원순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며 “숙의형 공론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자원순환 정책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청구서에는 조례상 청구 요건인 200명을 넘긴 821명(유효 서명인 기준)의 시민이 참여해 시정 참여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의지와 열망을 보여줬다. 시는 접수된 청구서에 대해 관련 조례에 따라 정책토론회가 성실히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손훈모 시장은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주권시대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토론 요구는 매우 뜻깊은 과정이다”며 “공정하고 내실 있는 토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 순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에 무기 주던 미국, 어쩌다”…러 함대 쫓아낸 자폭보트 美서 생산 [밀리터리+]

    “우크라에 무기 주던 미국, 어쩌다”…러 함대 쫓아낸 자폭보트 美서 생산 [밀리터리+]

    미국이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던 기존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 방산업체가 러시아 흑해함대의 활동을 위축시킨 우크라이나산 자폭 무인정을 자국에서 처음 생산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특수목적선 제조업체 리콘크래프트와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유포스(UFORCE)는 ‘마구라’ 계열 무인수상정의 미국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주 워싱턴DC 주재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부품과 생산설비, 인력을 함께 제공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콘크래프트는 오리건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생산시설에서 마구라를 연간 수백∼수천 척씩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업체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지에서 우크라이나산 무인정을 생산하는 첫 사례라고 WSJ는 전했다. 마구라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과정에서 개발하고 실전에 투입한 무인수상정이다. 길이는 약 7.6m이며, 770㎏이 넘는 장비나 폭발물을 싣고 560㎞ 이상 이동할 수 있다. 구성에 따라 가격은 50만 달러(약 7억원) 미만이다. 주로 표적에 직접 충돌하는 자폭 공격에 사용하지만 임무 범위는 넓다. 공중 드론을 발사하거나 기뢰 제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잠수함 탐지용 소나를 끌고 이동하는 방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 러 함대 물러서게 한 실전 무기…전술까지 미국으로 우크라이나는 마구라를 비롯한 자폭 무인정을 이용해 러시아 군함과 항만시설, 교량 등을 공격했다. 일부 무인정에는 미사일과 로켓을 탑재해 러시아 항공기와 육상 표적도 노렸다. 저렴한 소형 보트가 고가 군함을 위협하자 러시아 흑해함대는 주요 함정 상당수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더 먼 해역으로 옮겼다. 우크라이나는 해군력이 열세인 상황에서도 해상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 함대의 활동 범위를 크게 줄였다. 미국은 완성된 기체만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축적한 운용 경험도 활용할 방침이다. UFORCE는 해상 무인체계뿐 아니라 공중·지상 드론,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지휘통제 기술도 미국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올레그 로긴스키 UFORCE 최고경영자는 우크라이나의 승인이 핵심이라며 미국이 수년간 전쟁에서 다듬은 전술과 작전 개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숀 플랭키 UFORCE 미국법인 대표도 자사가 미군을 위해 미국에서 무인수상정을 생산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을 받은 첫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과 포탄, 장갑차 등 대규모 무기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력에서는 오히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설계와 실전 경험을 받아들이는 형태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기술 유출을 우려해 무기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다만 영국과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과는 이미 현지 생산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란전서 드러난 값싼 무기 필요성 미국이 우크라이나산 무인정 생산에 나선 배경에는 이란과의 전쟁도 있다. 미군은 수년간 무인수상정을 시험했지만 최근에야 이를 실전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WSJ는 미국의 무인정이 이달 초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이란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자폭형 무인정은 해당 기지의 이란 잠수함과 함정 관련 시설을 겨냥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 고가 공격·방어 미사일을 대량으로 소모했다. 미 국방부는 값싼 무기를 빠르게 대량 생산해 반복적으로 투입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수년간 무인·자율체계 확보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방산 대기업과 신생업체들도 항속거리와 폭발력을 늘린 무인수상정을 잇달아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산 드론 12종의 목록을 자국 주요 방산업체에 보내 생산이나 협력 의향을 물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성능을 검증한 무기를 미국 생산망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셈이다. 양국의 무기 협력은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직접 생산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는 실전에서 발전시킨 저비용 무기와 전술을 미국에 제공하는 상호 보완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마구라 생산 협약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경험이 미국 방산체계 안으로 들어가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명문 FC포르투로 간 황인범 “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명문 FC포르투로 간 황인범 “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사령관 황인범(30)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대표팀 선수의 첫 팀 이동이다. 포르투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전날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구단의 눈길을 끌었고,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어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거치며 차근차근 빅클럽으로 가는 단계를 밟아왔다. 황인범은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선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이를 눈여겨본 포르투가 재빨리 움직여 그를 잡았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986~87시즌·2003~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03시즌·201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난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96년 전 법 끌어온 트럼프, 캐나다에 50% 관세 투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산불 관세’를 경고한 지 사흘 만에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주류·유제품에 대해 부당하게 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했다는 이유를 들어 캐나다산 제품 일부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 3건에 서명했다. 다음 달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해당 관세는 와인과 하키채, 시멘트 등 200억 달러 규모(약 29조 5000억원)의 캐나다 수출품에 적용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무관세 혜택을 받던 품목에도 적용되며, 에너지와 수산물, 핵심 광물 등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세가 부과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차별로 인한 부담과 불이익을 상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의 관세 부과와 미국산 제품 판매 중단 조치로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고,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산 주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번 관세는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에 의거한 것으로, 이 조항은 다른 나라가 미국 상품을 차별할 경우 대통령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조항이 관세 부과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를 두고 USMCA의 후속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선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USMCA의 현행 갱신을 거부하고 최장 10년간 매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무역 문제 등 마찰이 잦은 양국의 긴장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연기가 미국으로 확산하자 대기질 악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만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해당 사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추미애, “초격차 유지하며 모두가 기회 누릴 수 있는 선순환 환경 조성하겠다”

    추미애, “초격차 유지하며 모두가 기회 누릴 수 있는 선순환 환경 조성하겠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 찾아 기업 애로 청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화성시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의 혁신제조센터를 방문해 국내 투자 여건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완성 전주기 구축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기업과 도민이, 전 국민이 함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행정목표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정의 가치를 공정, 혁신, 포용으로 정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고 행정 혁신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경기도의 포용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같이 기회를 누리는 방향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이영석 ASM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기업 대표들은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전력 확충 문제 해결 등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제기했다. 이에 추 지사는 “지사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위원회를 도지사 직속으로 하는 1호 결재를 한 바 있다”며 “전력과 용수, 교통 문제도 계속 챙기면서 소부장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지사는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첫 결재로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K-반도체 혁신 대책’에 서명한 데 이어 이날 ASM 혁신제조센터를 찾아 반도체 장비업체의 투자·기술개발·공급망 현안 등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ASM은 네덜란드 알메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반도체 장비 10위권 내의 기업이다. 전 세계 15개국에 4600명 이상의 종업원과 반도체 장비 분야 유효 특허 400여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 황인범, FC포르투 3+1년 이적…“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겠다”

    황인범, FC포르투 3+1년 이적…“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사령관 황인범(30)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대표팀 선수의 첫 팀 이동이다. 포르투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전날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구단의 눈길을 끌었고,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어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거치며 차근차근 빅클럽으로 가는 단계를 밟아왔다. 황인범은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선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이를 눈여겨본 포르투가 재빨리 움직여 그를 잡았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986~87시즌·2003~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03시즌·201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난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선관위, 면접점수 임의로 바꿨는데…법원 “임용 취소는 안 돼”

    선관위, 면접점수 임의로 바꿨는데…법원 “임용 취소는 안 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경력경쟁채용 과정에서 평정표(성적표)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채용 절차상 하자가 있었더라도 이를 이유로 합격자의 임용을 취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2부(부장 공현진)는 A씨가 선관위 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임용취소처분 무효확인 및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지방공무원이던 A씨는 2021년 한 지역 선관위 경력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해 국가공무원 8급으로 임용된 뒤 7급으로 승진했다. 이후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A씨는 임용 취소 처분을 받았다. 처분 사유는 선관위 상임위원이었던 아버지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면접 평정표 임의 변경, 임용 요건인 기존 소속기관의 전출동의를 받지 않은 채 의원면직 후 임용이었다. 이에 A씨는 임용 취소 처분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고, 처분 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경력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들이 평정표를 임의로 수정해 일부 응시자의 순위를 하향 조정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해당 선관위는 면접 시작 전 내부 면접위원들에게 평정표를 사후 수정할 것으로 고려해 평정란을 연필로 작성하되, 서명란에 서명하지 말고 제출하라고 했다”며 “내부 면접위원들의 평정표 점수를 임의로 변경해 집계표를 다시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응시자 3명은 순위가 올라 임용 대상에 포함됐고, 2명은 면접 합격자였음에도 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판부는 합격자들에게 전출동의 동의에 따른 채용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은 점도 인정했다. 해당 선관위는 A씨를 비롯한 합격자 5명 모두 소속기관으로부터 전출동의를 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 중 2명만 전출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임용하지 않았다. A씨 등 나머지 3명은 소속 기관에 의원면직 가능 여부를 문의한 뒤 임용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아버지가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은 경찰 수사에서 인정되지 않았다며 처분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판부는 채용 과정에 일부 하자가 있었더라도 이를 이유로 A씨의 임용을 취소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면접위원들의 평정표 수정은 A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유가 아니고, A씨는 평정표 수정과 무관하게 면접 공동 4위로 합격권에 있었다”며 “전출동의를 받지 못한 합격자를 의원면직을 통해 임용한 사례가 있었고, A씨가 적극적으로 탈법행위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상 필요보다 A씨가 입게 될 불이익이 더 크다며 임용 취소 처분을 취소했다.
  • 안민석 경기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에게 책임 묻는 것은 부당”

    안민석 경기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에게 책임 묻는 것은 부당”

    경기도교육청이 20일 화성·오산 지역 중학교 급식실 안전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영양교사의 무혐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날 안민석 교육감은 탄원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급식실 안전사고의 책임을 영양교사 개인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사고나 아동학대죄 고소 등 선생님들이 직면한 문제를 혼자 감당하도록 홀로 두지 않겠다”며 “선생님들을 지키는 것이 제가 교육감이 된 이유이고 그래야 학교가 바로 서고 교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화성 동탄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종사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경찰은 급식실 안전관리 책임자인 영양교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부상당한 조리 종사자는 영양교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무혐의 처분을 원하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등 신임 의장단, 현충탑 참배로 의정활동 본격화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등 신임 의장단, 현충탑 참배로 의정활동 본격화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단이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도민을 위한 본격적인 의정 행보에 닻을 올렸다. 경기도의회 신임 의장단은 20일 오전 수원시 현충탑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공식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참배는 지난 16일 상임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제12대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한 직후, 민생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첫 공식 일정이다. 이날 참배에는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 3)과 고은정(더불어민주당, 고양 10)·김미숙(더불어민주당, 군포 3) 부의장을 비롯해 양 교섭단체의 안광률(더불어민주당, 시흥 1)·방성환(국민의힘, 성남 5) 대표의원, 각 상임위원장단, 수원 지역구 도의원, 의회사무처 간부 공무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배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의장단은 현충탑 뒤편에 위치한 위패실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하며 도민의 안녕과 의회의 발전을 위한 다짐을 새겼다. 남 의장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뜻 이어받아 사람 중심 민생 중심 의회다운 의회 만들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남종섭 의장은 “순국선열들께서 지켜낸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도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자 한다”라며 “원 구성이 완료된 만큼 167명 의원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민생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사일 방어 체계 美 의존 벗으려는 유럽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사일 방어 체계 美 의존 벗으려는 유럽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나토 동맹을 비판하면서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이 미국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미사일 방어 체계도 포함되기 시작했다. 유럽의 미사일 방어 노력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 유럽 9개 국가와 우크라이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통합 탄도미사일 방어 연합’ 창설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핵심은 우크라이나가 ‘프레이야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FP-7.x 요격 미사일’ 개발이다. FP-7.x는 우크라이나 파이어 포인트사가 전장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한 패트리어트보다 저렴한 미사일 요격 체계다. 개발 목표는 불과 12개월 이내 시제품 비행시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작전 요구를 반영해 개발 속도를 대폭 높였다.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MBDA 독일, 탈레스, 사프란 일렉트로닉스 앤 디펜스, 그리고 네덜란드의 방산 스타트업 데스티누스는 ‘블릭셈 EXO’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블릭셈 EXO는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2027년 우주 환경에서 킬 비히클(Kill Vehicle) 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처럼 ‘분리형 탄두와 기동형 재돌입체’(MaRV)를 사용하는 최신 위협도 대응하게 된다. 극초음속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7월 10일, EU 집행위는 MBDA와 하이디스(HYDIS) 프로젝트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아퀼라(AQUILA) 극초음속 요격 미사일의 3년 개념 개발 단계를 시작했다. ‘극초음속 방어 요격 연구’(Hypersonic Defense Interceptor Study)의 약자인 ‘하이디스’는 2023년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개발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참여하고 있다. 2024년 5월 15일 MBDA와 공동무장협력기구(OCCAR)와 보조금 협정 및 연계 조달 계약에 서명했다. 내년까지 진행되는 개념 단계는 2035년까지 작전 배치를 달성하기 위한 평가 단계를 목표로 유럽의 국방 요구에 가장 적합한 극초음속 및 탄도 위협에 대한 요격 개념을 선택하는 것이다.
  • 공명선거 실천 다짐하며 손 맞잡는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공명선거 실천 다짐하며 손 맞잡는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문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미, 정청래, 김민석, 고민정, 송영길 후보.
  • 다큐 통념 깬 평범한 일상… 강렬한 색채와 유머로 폭로하다

    다큐 통념 깬 평범한 일상… 강렬한 색채와 유머로 폭로하다

    위트 있는 시선·독창적 시각 화법현대인 욕망·취향 예리하게 담아“일상에도 역사 있다는 것 보여줘”마지막 휴양지 등 14개 연작 전시 쨍한 파란색 비치 타월과 독특한 모양의 선탠용 보안경, 앙 다문 입술에 얇게 바른 빨간 립스틱이 완벽한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터뜨린 플래시는 중년 여성의 번들거리는 피부와 목, 손목, 귀에 찬 금붙이의 화려함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1997년 스페인 베니도름. 휴양지의 강렬한 햇빛 아래서 일광욕을 즐기는 인물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마틴 파(1952~ 2025)의 사진에는 특유의 유머와 관찰력이 녹아 있다. 현대 사진의 거장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의 흐름을 이끌어온 국제 사진가 집단인 매그넘 포토스의 구성원이기도 했던 그의 전시가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에는 14개의 대표 연작을 아우르는 사진 500여점을 선보인다. 그가 컬러 필름을 사용한 최초의 시리즈인 ‘마지막 휴양지’부터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담은 시리즈까지 포함돼 있다. 파는 대중과 거리가 있던 다큐멘터리 사진을 대중 가까이 데려다 놓은 작가다. 기존 매그넘 작가들이 전쟁, 난민 등 엄숙하고 숭고한 순간을 찰나의 흑백 사진으로 담아냈다면 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속물성을 강렬한 색채로 유머러스하게 폭로한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하고 촌스러운 일상과 소비문화, 관광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전통적 다큐멘터리 사진에 위트 있는 시선과 독창적 시각 화법을 도입한 그는 현대 사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를 맞아 최근 방한한 안드레아 홀스헤르 매그넘 포토스 글로벌 컬처 디렉터는 “1980년대 후반 파가 매그넘 후보로 지명됐을 때 매그넘 내부에서 역사상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며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역사가 전쟁이나 정치적 사건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전시에 소개된 ‘작은 세계’, ‘마지막 휴양지’ 등의 시리즈는 현대인이 지닌 욕망, 취향, 소비와 행동 방식을 예리하게 담아낸다. ‘마지막 휴양지’는 그가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에 걸쳐 영국 리버풀의 뉴브라이턴의 휴양지 풍경을 기록한 작업이다. 대표적 휴양지였던 공간은 20세기 초부터 쇠락하기 시작해 노후화된 시설과 산업폐기물, 중장비, 쓰레기가 즐비한 장소가 됐다. 주차된 중장비 바로 앞에 수건을 깔고 누워 일광욕을 즐기거나 넘쳐나는 쓰레기 옆 벤치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는 리버풀 서민의 휴가를 적나라하게 포착했다. 1998~2007년 촬영된 ‘남한’ 시리즈와 1997년 그가 패키지여행을 통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북한’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남한 연작에서 그는 서울의 남대문시장, 대형마트, 에버랜드 등의 풍경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그에 수반된 소비문화를 드러낸다. 북한 연작에서는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참배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어린아이와 시장 노인 등의 모습을 통해 북한 사회의 정치적 특수성과 일상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마틴 파의 사진책 90권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사진가를 넘어 편집자이자 출판인, 컬렉터였던 그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한다. 희귀 초판본, 작가 서명본까지 관람객이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부터 작가와 전시 준비를 해 온 만큼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마틴 파의 새로운 서울 커미션(주문 제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의 건강 악화와 별세로 서울 촬영은 없던 일이 됐고 영영 그 작품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위 아 마틴 파’(우리는 마틴 파다)라는 제목처럼 우리 모두 그가 돼 오늘날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10월 18일까지.
  • 제주올레 故 서명숙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제주올레 故 서명숙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되살렸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4월 별세한 고 서명숙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제주 서귀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위성곤 제주지사,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제주올레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며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고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어 2007년 제주올레를 시작했다. 자동차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마을, 사람을 만나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제시했고 제주의 옛길을 세계적인 걷기길로 탈바꿈시켰다. 제주올레는 27개 코스, 총연장 437㎞ 규모로 조성됐으며 올해 6월까지 누적 탐방객 1340만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는 고인의 뜻이 제주를 넘어 세계 트레일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외 정치’ 외줄 타는 장동혁… 부정선거 주장·강성 지지층 밀착 행보

    ‘장외 정치’ 외줄 타는 장동혁… 부정선거 주장·강성 지지층 밀착 행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장외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참정권 침해 규탄을 넘어선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약속과는 달리 윤어게인 세력과도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제헌절은 올공 데이였다”며 “폭염도, 연휴도, 올림픽공원 저항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저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올블랙’ 차림으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행진 선두에 섰다. 장 대표는 ‘시민운동 현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순회 일정도 사실상 ‘나홀로’ 이어가고 있다. 애초 당원들이 참여하는 장외집회를 구상했으나 호응이 없어 장 대표와 일부 측근들만 해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광장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계속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데 장 대표는 ‘그곳’에 자기 답이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고 전했다. 윤어게인 세력도 덩달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특검 서명 전달식에서는 ‘눈 오던 올해 겨울 한남동 앞에서, 밤을 지새며 싸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가사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며 고립을 자초한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이렇다할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권영세 의원 등이 “자기 이익을 앞세워 보수세력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마땅한 방법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 “이란, 美 첨단 방공망 뚫었다”

    “이란, 美 첨단 방공망 뚫었다”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습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군의 직접 타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군의 실질적인 인명 피해를 전면전의 ‘레드라인’으로 천명한 바 있어 이번 사태가 확전의 도화선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미 중부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군이 직접 발사한 화기에 미군 병사가 직격당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쟁 발발 직후부터 현재까지 미군 전사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이란이 미군의 첨단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실제 발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네이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사망에 대해 “매우 슬픈 일”이라며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사자 발생을 계기로 더욱 강력한 대이란 군사작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트럼프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미군의 대응 수위가 전면전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망 직후 대규모 8차 공습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에너지 물류 핵심 거점인 케슘섬은 최소 6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도 재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란은 앞서 쿠웨이트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 등 민간 인프라를 타격한 데 이어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 2곳을 상대로도 자폭 드론 공격을 가했다. 바레인에도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바레인 국영 매체는 현지 방공망이 이란의 공습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파기를 선언하고 대미 결사 항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 IRNA가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이라는 ‘대악마’가 종전 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한지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전쟁을 부추겨 더 큰 대가와 불명예를 치르려 한다면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이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MOU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몇 시간 뒤 나왔다.
  •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장외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참정권 침해 규탄을 넘어선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약속과는 달리 윤어게인 세력과도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제헌절은 올공 데이였다”며 “폭염도, 연휴도, 올림픽공원 저항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저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거의 매일 하루 일과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집회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올블랙’ 차림으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었다. 인파 속에서 장 대표는 확성기를 사용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는 등 행진 선두에 섰다. 연설을 하는 장 대표와 가까운 곳에 ‘윤석열이 옳았다’ 등이 적힌 손피켓은 물론 성조기도 등장했다. 장 대표는 “애국시민들이 주신 굿즈”라며 자신의 에코백에 여러 배지를 달기도 했다. 장 대표가 ‘올공혁명’,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 등을 직접 쓴 손팻말을 받으려고 줄을 선 참가자들도 있었다. 장 대표는 흰색 도화지를 직접 준비해 붓펜으로 지지자들에게 손팻말을 써주고 있다. 장 대표는 ‘시민운동 현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순회 일정도 사실상 ‘나홀로’ 이어가고 있다. 애초 당원들이 참여하는 장외집회를 구상했으나 호응이 없어 장 대표와 일부 측근들만 해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12일 부산에서는 현장 간담회와 집회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간담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부정선거에 대한 찬반 토론도 나왔고 정치가 여러 의견을 듣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집회는 사실상 성격이 모호했다”고 전했다. 재선거와 부정선거, 윤어게인 주장의 경계가 모호한 탓에 윤어게인 세력도 덩달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특검 서명 전달식에서는 ‘눈 오던 올해 겨울 한남동 앞에서, 밤을 지새며 싸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연을 했던 단체는 윤어게인 집회에 참여해 왔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며 고립을 자초한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는 실제 장외집회 연설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유튜브와의 올림픽공원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도 야당 대표가 왜 매일 올림픽공원에 가느냐고 목소리를 낸다. 왜 정치를 하는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 16일 서명서 전달식에서는 “국민들이 중앙선관위에 농락당하면서 한심하게 진행되는 국정조사를 지켜보는 것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했고, 지난 15일 전남광주 연설에서는 “생각이 다르고 구호가 다르다고 목소리를 하나로 담아내지 못한 국민의힘이 부끄럽다”고도 했다. 장 대표의 ‘올공 정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에 제동을 걸 동력이 좀처럼 모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사퇴 불가피론’이 의원들의 주된 의견이지만 장 대표를 강제 축출하거나 물러나게 할 마땅한 방법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다선 의원들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각자의 시나리오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출구전략 모색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다.
  • 한국 기름값 또 오르나…“이란, 원유 9조원어치 수출” 어디로 갔나 보니 [핫이슈]

    한국 기름값 또 오르나…“이란, 원유 9조원어치 수출” 어디로 갔나 보니 [핫이슈]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통해 해상 봉쇄를 해제한 뒤 약 한 달간 무려 9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18일 반(反)이란 단체인 ‘핵 없는 이란 연합’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70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원유 물량의 가치는 최대 60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해당 원유를 말레이시아 영해 밖에 있는 ‘동부 외항 한계 구역’으로 보냈다. 동부 외항 한계 구역은 말레이반도 동남단과 인도네시아 바탐·빈탄섬 사이 해역에 있으며, 이란과 중국의 중간 지역이다. 미 CNN은 지난 4월 “해당 구역은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들이 화물을 옮기거나 급유를 받거나 입항 순서를 기다리기 위해 정박하는 장소로 이용되는데,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이란이 제재 회피용 ‘그림자 선단’을 통해 선박 간 원유를 옮기는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WSJ은 “지난달 말부터 원유를 가득 실은 이란 유조선이 말레이시아 동해안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면서 “이란은 지난달 하순에만 중국에 원유 약 5000만 배럴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쟁 전 중국에 판매하던 원유 한 달 분량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MOU 덕분에 숨통 트인 이란이란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휴전 기간 중국에 대규모 원유 수출에 성공한 배경에는 미국과의 MOU 조항이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맺은 MOU의 제10항에는 ‘이란의 원유 판매를 위해 미국은 제재를 유예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란은 MOU 서명 직후부터 페르시아만 유조선 등에 가득 실어 놓았던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란에 사실상 ‘산소호흡기’ 역할을 했다. 전쟁 발발 전 이란이 중국에 수출해 온 원유는 하루 약 140만~15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이란 전체 원유 수출량의 90%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시작하자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모두 막혔다. 이미 서방의 오랜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했던 이란에 미국의 역봉쇄는 직격탄이 될 수 있었다. 특히 이란 정권은 전쟁 위협과 경제난으로 인한 자국민의 원성이 대규모 시위로 이어질 것을 매우 우려했다. 실제로 미 워싱턴 DC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조너선 패니코프 연구원은 “이란 경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으며 1달러라도 모두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의 MOU에 따른 수출 제재 해제 조치는 산소호흡기이자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핵 없는 이란 연합’의 분석가 찰리 브라운은 WSJ에 “만약 봉쇄가 계속 유지됐더라면 지금쯤 그 압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을 것”이라면서 “봉쇄가 해제되자 이란은 매우 빠르게 더 많은 석유를 수출했다”고 분석했다. 휴전 기간 전쟁 자금 벌고 미사일도 채우고이란은 약 한 달의 휴전 기간 원유 수출을 통해 전쟁 자금을 벌어들인 동시에 미사일 공격 능력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장소 33곳 가운데 30곳을 복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38일간 폭격을 퍼부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가디언은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잔해로 한때 막혔을 가능성은 있지만 휴전 기간에 이란이 잔해를 치울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MOU를 파기한 미국과 이란은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이란은 MOU 파기 방침을 발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에 있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일부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이란은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헬리콥터 여러 대가 손상되기도 했다. 이에 미군은 19일 새벽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은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습이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와 관련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제유가 급등, 한국도 영향 받을까미국과 이란의 MOU 파기와 잇따른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말 리터당 2000원 안팎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1800원대 후반 수준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 사이에는 국내 주유소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보된 원유 물량을 고려하면 단기간 국내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국내 기름값뿐 아니라 물가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 미국도 결국 당했다…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사망, 공격 무기 정체는? [핫이슈]

    미국도 결국 당했다…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사망, 공격 무기 정체는? [핫이슈]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처음이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전날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 4명이 요르단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퇴원했다”며 “경미한 부상을 입은 다른 장병들은 임무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곳이 요르단 내 미 공군 기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미군 사망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군사 충돌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난 7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가 종료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하메네이 모즈타바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란과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한 미국의 거듭된 위반 행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하고 무효한지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미국, 호르무즈 인근 도시 공격하며 ‘보복’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19일 새벽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시리크와 하자바드는 이란 중부의 주요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에서 각각 남동쪽으로 100㎞, 북쪽으로 약 100㎞ 거리에 있는 소도시들이다. 시리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항구도시이며, 하자바드는 내륙 도시다.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8일 오후 6시부터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어젯밤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습이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와 관련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MOU 완전히 파기됐다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휴전 합의에 이어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다. 그러나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지난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다시 강도 높은 무력 충돌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이란에 대한 ‘시험’이었다며 파기를 선언했고, 이란 정부도 미국의 약속 위반에 대응해 MOU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MOU 파기 방침을 발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에 있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일부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이란의 공격은 MOU 파기 선언 직후 나왔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잊혀진 옛길, 문화로 되살린 사람”… 故 서명숙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잊혀진 옛길, 문화로 되살린 사람”… 故 서명숙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되살렸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4월 7일 별세한 고(故) 서명숙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한 뒤 “제주올레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며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지난 5월 고인의 49재를 맞아 많은 분들이 추모 걷기에 참여해 고인의 뜻을 기렸던 것처럼, 우리는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제주올레가 고인이 남긴 뜻을 잘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출신인 고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받은 감동을 고향 제주에 옮겨왔다. 2007년 처음 문을 연 제주올레는 자동차와 속도의 시대에 ‘천천히 걷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제안했다. 바다와 오름, 마을 골목을 잇는 길은 관광지가 아닌 삶의 풍경을 만나는 여행으로 자리 잡았고, 걷기는 소비가 아닌 사유의 방식이 됐다. 그리고 27코스 437㎞의 올레길은 치유의 길이 됐다.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올레는 올해 6월까지 누적 탐방객 134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했다. 자연과 여행자, 지역 주민이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운영 모델을 일본과 몽골 등 해외로 확산시키며 국제적인 걷기 여행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인정받았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모두 5개 등급으로 나뉘며, 모란장은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날 훈장 전수식에는 장남을 비롯한 유가족과 위성곤 제주도지사,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제주올레 이사진이 참석해 고인의 삶을 함께 추모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고인은 생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아쇼카 펠로우 선정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되살린 그의 철학은 오늘날 세계 트레일 문화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앞서 최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2027년 개장 20주년을 맞는 제주올레길에는 생태예술 작품과 지역 이야기를 더해 걷기여행을 체류형 콘텐츠로 키우는 ‘제주올레 글로벌 생태 예술 트레일’ 구축 방안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SNS를 통해 “2007년 만드신 제주올레 덕분에 사람들은 제주의 오름과 숲을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삶과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는 제주 관광의 방향을 바꾸었고, 제주의 관광문화 향상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면서 “고인이 남긴 길의 철학과 사람을 품는 가치를 제주가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22대 국회 전반기 ‘입법 성적표’…의원 8명, 통과 법안 ‘1건 이하’ 그쳐

    22대 국회 전반기 ‘입법 성적표’…의원 8명, 통과 법안 ‘1건 이하’ 그쳐

    제22대 국회 전반기 동안 대표발의한 법안이 1건도 통과되지 못했거나 단 1건만 통과된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합쳐 총 8명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2대 국회 전반기(2024년 5월 30일~2026년 5월 29일) 동안 국회에 접수·통과된 의원발의 법률안을 전수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전반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총 1만 7311개였으나 통과된 법률안은 4149개에 그쳐 평균 대표발의법안 통과율은 23.14%를 기록했다. 통과된 대표발의 법안이 0건인 국회의원은 총 3명이었다. 이 가운데 국회의장으로 활동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을 제외하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과 손솔 진보당 의원으로 모두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었다. 손 의원의 경우 2025년 6월 9일 비례대표직을 승계해 실질적으로 2차년도에만 의정 활동을 했다. 이 밖에 민주당 곽상언·조정식·차지호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주진우 의원은 대표발의 통과 법안이 각각 1건에 그쳤다. 대표발의한 법안을 가장 많이 통과시킨 의원은 82건을 기록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어 같은당 이수진 의원(65건)과 서영교 의원(62건)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57건)과 이용우 민주당 의원(48건)이 이었다. 공동발의(발의찬성 포함)로 이름을 올린 법안은 의원 1인당 평균 704.7건이며, 이 중 171.7건이 법률로 통과됐다. 국회 전반기 동안 가장 많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박희승 민주당 의원으로 2146개 법안에 공동발의 및 발의찬성 서명을 했다. 공동발의 법안이 1000개 이상인 의원은 55명에 달했다. 2년 임기 동안 하루 평균 1건 이상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106명으로 분석 대상 의원(274명)의 38.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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