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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코로나19 관련 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해변을 활보하던 미국 대학생이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와이 경찰은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뉴욕 출신 관광객 테리크 피터스(23)를 체포했다. 뉴욕 머시칼리지에 재학 중인 피터스는 11일 뉴욕을 떠나 하와이 오하우섬에 도착했다. 하와이주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 의무 격리를 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 도착한 관광객은 연락처와 숙박 장소를 방역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2주 격리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 달러의 벌금형과 1년의 징역형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에 서명을 해야 한다.그러나 피터스는 약속을 무시하고 와이키키 해변을 활보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도 돌아다녔다. 그가 뉴욕을 떠나 하와이로 향한 11일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7000여 명으로 미국 내 최다였던 것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다행히 피터스의 위험천만한 하와이 관광은 15일 그가 체포되면서 끝이 났다. 피터스를 잡아넣은 건 뜻밖에도 그가 올린 ‘인증사진’이었다. 현지언론은 그가 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돌아다니며 자랑삼아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증사진을 보고 격분한 하와이 주민들의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체포된 피터스는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기소돼 수감됐다. 피터스의 어머니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하와이에 가지 말라고 했었다.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면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했다”라며 분통을 토했다. 어머니의 만류에도 피터스는 여행을 강행한 셈이다. 어머니는 4000달러의 보석금이 걸려 있는 아들에 대해 “어디서 당장 그 돈을 구할 수 있겠느냐.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피터스의 가족은 피터스의 신원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피터스의 누나는 하와이 당국이 그의 체포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은 피터스의 사진 밑에 온갖 위협과 모욕을 달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그런 일은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타워즈’ 현실이 될까?…美 6번째 군대 ‘우주군’ 깃발 공개

    ‘스타워즈’ 현실이 될까?…美 6번째 군대 ‘우주군’ 깃발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창설된 미국 우주군(USSF)의 깃발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우주군의 깃발을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우주군 사령관인 존 W. 레이먼드 장군 등이 참석해 미군 역사상 72년 만의 신 군기 공개를 자축했다. 이 우주군 군기는 짙은 청색으로 중앙에는 세 개의 큰 별과 우주군 특유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또한 깃발에는 '미국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라는 이름과 로마숫자인 'MMXIX'가 새겨져있는데 이는 창설 연도인 2019년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다운 깃발로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우주에서도 선두가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빈껍데기 군대를 물려받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오며 우주군 창설에 역점을 둬왔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미사일보다 17배나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곧 초음속 무기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발언인 셈.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USSF는 그 성격과는 별개로 로고와 전투복 때문에 언론과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다. 로고가 공상과학 영화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나온 로고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어난 것. 여기에 USSF는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왜 우주군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주민소환 철회

    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의 주민소환을 시민·사회단체가 철회했다.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5일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주민소환법이 가진 문제점과 소환 절차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피해를 막고자 주민소환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서명자 명단 공개열람으로 단체장과 추종 세력의 눈치를 보느라 주민들은 서명하는 것조차 부담스러한다. 주민소환법은 주민소환을 하지 말라는 법과 같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명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정 군수의 청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살생부를 제공했고, 오늘 명단 열람 과정에서 정 군수 측이 서명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보은군선관위에 주민소환 청구 대표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주민소환 절차는 자동 종료된다. 본부는 정 군수가 지난해 8월 울산에서 열린 보은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정 군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 불찰을 깊이 뉘우친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본부는 4672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보은군선관위에 제출했다. 선관위는 심사 후 이날부터 열람에 들어갔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을 수도 있다” 역대급 압박 발언

    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을 수도 있다” 역대급 압박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면서 거센 수위의 표현을 써 가며 중국을 압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정보공개 불투명을 지적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까지 거론하며 경고했다. 폭스뉴스 “트럼프 중국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발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고 물으며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000억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중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 이상 적자를 보고 있다고 지적해 온 것을 상기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해 한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상장된 중국기업 살펴보고 있다”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됐으나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자본시장까지 무기로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지난해에도 미국 자본이 중국 경제성장의 종잣돈이 되지 않도록 중국의 뉴욕증시 진입을 차단하거나 일부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강경한 조처를 할 경우 “그들은 런던이나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역효과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중국에 실망…1단계 무역합의 재협상은 하지 않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의 중국증시 투자를 규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을 감독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가 중국 기업의 주식이 포함된 지수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인선된 관리들이 그곳(FRTIB)을 운용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그걸 매우 빨리 하지 않으면 그 관리들을 매우 빨리 교체하겠다”고 말했다.TSP는 백악관, 연방 공무원, 연방의회 직원, 미군들이 폭넓게 가입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에 달한다. FRTIB는 2017년 500억달러 규모의 자체 국제주식투자펀드로 중국 기업 주식을 포함한 지수에 투자하기로 포트폴리오를 변경,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노동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TSP의 중국 투자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올해 1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1단계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中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도 되풀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이날도 되풀이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와 연관돼 있다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중국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기보다는 “통제를 못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미국의 조사 참여를 중국이 거부한 것과 관련한 답변에선 “우리는 검토하자고 요청했지만 그들이 ‘노’(No)라고 했다. 그들은 우리 도움을 필요치 않는다”며 “이는 어리석음이거나 무능, 고의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백신을 훔치려 한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동의하며 “중국은 계속해서 그런 시도를 할 것이고, 우리가 멈출 수 있다”며 “그들과의 사업을 멈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학생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등록금 반환 소송할 것”

    대학생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등록금 반환 소송할 것”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대학 교육 부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전국 30여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와 ‘등록금 반환 운동본부’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등록금 반환 소송과 함께 등록금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4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현재 전국의 300만 대학생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책정된 등록금만큼의 교육권, 수업권 등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지난달 국내 203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만1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2%가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권 침해에 대한 전 세계 대학생의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50여개가 넘는 대학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소송과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며 각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피해 상황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대학의 꼼수를 허용하는 법 조항을 바로잡는 것은 헌법상에 명시된 권리”라며 소송인단을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부와 각 대학 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대학가의 재난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고 등록금 반환을 결정해야 한다”며 “허점뿐인 고등교육법과 등록금 관련 규칙도 즉각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병원 벽에 온통 총탄 자국, 신생아 둘, 산모 15명 등 24명 희생

    병원 벽에 온통 총탄 자국, 신생아 둘, 산모 15명 등 24명 희생

    사진만 봐도 얼마나 끔찍한지 모르겠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국경없는의사회’(MSF) 관련 병원 건물이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는데 무차별 난사의 흔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유리창과 벽에 남겨진 무수한 총탄 자국이 몸서리가 처질 정도다. 괴한 셋은 이날 오전 10시쯤 카불 서쪽의 다시트-에-바르치 병원에 들이닥쳐 수류탄을 터트리고 총을 난사했다. 갓난 아기 둘을 포함해 12명의 산모와 간호사 등 14명 이상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처음에 보도됐는데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고 16명이 부상당했다고 영국 BBC는 13일 전했다. 100여개의 병상을 갖춘 이 병원에는 국제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산부인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밖에는 엄마를 잃은 15명의 신생아들 가족이 찾아와 앞으로 아기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정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괴한들이 경찰 제복을 입고 병원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을 빠져나온 한 소아과 의사는 AP 통신에 “병원은 환자와 의사로 가득한 상태였다”며 “모두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에 즉시 치안 병력을 투입했고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 등은 병원에서 신생아와 산모 등 100여명을 급히 밖으로 피신시켰다. 병원에서는 폭발로 인해 검은 연기도 치솟았다. 괴한들은 모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병원이 자리한 곳은 이슬람 시아파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카불에서 시아파 주민이나 국제단체를 겨냥해 테러를 일으켜왔다. IS는 11일에도 카불에서 네 차례 연쇄 폭발 공격을 일으켜 어린이 등 민간인 여러 명을 다치게 했다.한편 이날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는 친정부 인사의 장례식 도중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32명 이상이 숨지는 등 하루에만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신문은 전했다.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과 낭가르하르주 공격 모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무고한 이들을 공격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데 하물며 신생아와 임산부들까지 공격한 것은 추악한 악마의 행동이다. 또 장례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을 공격한 것은 함께 슬픔을 이겨내려는 가족과 지역사회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시도로 그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라마단 성월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와중에 이렇게 동시 다발 테러를 벌이는 것도 특히 지독한 짓”이라고 규탄했다. 아프간 평화 협상은 어찌 되고 있을까? 지난 2월 미국과 탈레반은 미군 병력을 철수하는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지만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대화는 포로 교환과 폭력 문제 때문에 틀어져 지금까지 재개가 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백악관 유일 ‘NO 마스크’ 트럼프… “中과 무역 재협상은 없다”

    백악관 유일 ‘NO 마스크’ 트럼프… “中과 무역 재협상은 없다”

    트럼프 “승리했다”… 경제 재개 의지 피력 “수십년간 美 이용해온 中 마음에 안 들어” 중국계 기자 방역 지적엔 “中에 물어라” 설전 뒤 회견 중단… 인종·여성 차별 논란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 내에서 결국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2월 29일) 72일 만이다. 늦었지만 부통령 대변인이 감염되고 그와 접촉한 방역수장들이 연이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쓸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이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그는 ‘나 홀로 노 마스크’로 나타났다.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로 세계를 이끈다’는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자들 앞에 선 그는 미국 내 확진자가 14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8만명을 훌쩍 넘긴 이날 뜬금없는 ‘승리 선언’으로 여전한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경제 재개 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책임 회피를 위한 중국 때리기도 이어 갔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깊은 불안을 숨긴 임무 완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이 열린 로즈가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포함해 모든 당국자가 마스크를 쓴 채 띄엄띄엄 앉거나 6피트(1.8m)씩 떨어져 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과 우리(행정부)의 공격적 전략과 용기 덕택에 수십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승리했다”고 강조했다.자화자찬을 이어 가던 그는 예외 없이 중국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 냈다. 미중 무역합의가 중국에 유리하게 재협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협상에) 전혀 관심 없다. 우리는 합의에 서명했다”며 “중국은 수십년간 미국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근원에서 (코로나19를) 막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책임론을 되풀이한 회견은 중국계 기자와의 설전 끝에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검사가 한국의 2배”라는 자랑에 대해 CBS방송 여기자 웨이자 장이 ‘사망자가 느는데 검사 역량만 강조하는 것은 이를 국가 간 경쟁으로 보고 있는 거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묻지 말고 중국에 물어보라”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다.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묻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출신을 의식했음을 우회적으로 따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못된 질문을 하면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한다”고 한 뒤 질문을 이어 가려던 CNN 기자를 무시하고 등을 돌려 회견장을 떠났다. AP에 따르면 장 기자는 푸젠성 샤먼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인종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이 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과 관련, 회견 직후 ‘웨이자 장과 함께하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 급증하는 등 거센 비난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했지만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상원 청문회 화상 참석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섣부른 재개 시도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나이지리아에선 봉쇄령 어긴 호텔 굴삭기로 밀어버린다

    나이지리아에선 봉쇄령 어긴 호텔 굴삭기로 밀어버린다

    나이지리아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호텔 두 곳의 입구를 굴삭기로 밀어버렸다. 원유가 많이 나와 부자 자치단체로 통하는 남부 리버스주의 은예솜 위케 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데메테 호텔과 프로데스트 홈을 파괴하는 현장을 지휘 감독했는데 자신은 굴삭기까지 동원하라고 한 것은 아니며 작업자들이 호텔 문을 닫게 하라는 명령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호텔들이 바이러스 확산에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도 파괴된 두 호텔 투숙자나 직원들이 몇 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 밝히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11일 지적했다. 두 호텔 지배인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프로데스트 홈 소유주인 고고로바리 프라미스 니담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고 직원의 70%는 내보내 단 3명만 일하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나 “(관리들이) 와서 뇌물을 요구했다. 돈을 주면 영업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더라. 하지만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줄 돈이 없다고 답했다”고 털어놓으며 어이없어 했다. 물론 주 정부는 이런 의혹이 근거 없다고 부인했다.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641명, 사망자는 150명인 가운데 리버스주에서는 15명이 감염됐고, 2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7일에야 주도 포트 하르코트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상업 수도 라고스가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돼 라고스를 비롯해 여러 주에 봉쇄령이 내려졌지만 지난 3월 말쯤 부분적으로 완화됐다.법률 전문가들은 피해를 입은 호텔 업주가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만하다고 조언하는데 주 정부는 위케 지사가 봉쇄와 관련해 전권을 자신에게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주는 그렇잖아도 시장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업소까지 폐쇄해 적잖은 반발을 사고 있다. 의사와 약사, 그 밖에 필수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까지 봉쇄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하는 일도 다반사다. 주간 경계를 바리케이드로 막아버린 뒤 보안요원들이 밤에 사람들의 통행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봉쇄령을 어긴 사람들의 차량을 압수해 온라인 경매에 내놓겠다고 공표해 원성을 사고 있다. 지사와 친하거나 돈을 건넨 이들에게는 통행권을 발급해준다는 얘기도 나돈다. BBC가 지사가 서명한 행정명령 사본이라도 달라고 하자 주 정부는 딱잘라 거절했다. 주 지사는 이번 주 가운데 12일과 13일만 주민들에게 바깥 공기도 쐬고 생필품을 구입하라고 외출을 허용했다. 위케 지사는 봉쇄령이 발동된 직후 사흘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명령을 잘 따르는지 살폈고, 사람들이 잘 지키는 것을 보고 흡족해 했다. 또 밖에 돌아다니는 2명을 즉각 체포해 격리하도록 직접 지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른 동영상에는 남자 의사들이 여자친구를 찾아가려고 비상 인력에게 주어지는 통행권을 악용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첫날 200명이 체포돼 격리센터로 보내졌고, 이동법원은 나중에 170명에게 5만 나이라(약 15만 7000원)의 벌금을 물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민주 재난지원금 기부 띄우기

    민주 재난지원금 기부 띄우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시작된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에 각각 서명을 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재난지원금 기부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상징적 행위였다. 서명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회의 참석자 전원이 동참했다. 앞서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기부 독려가 ‘관제 기부’가 될 수 있다는 비판에 따라 “캠페인을 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맡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 등이 자연스럽고 조용하게 기부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날 퍼포먼스에는 재난지원금 기부 분위기를 띄우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층 등에 대한 ‘기부 압박’으로 비칠 여지도 있다. 이에 대해 김경협 사무부총장은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하고자 한다”면서 “기부와 소비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한국예탁결제원, 기상청, KBS 아트비전

    ■ 보건복지부 △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 송민종 ■ 한국예탁결제원 ◇ 본부장 보임 △ 기업지원본부장 이명근 △ 동반성장본부장 박문규 △ 경영지원본부장 강구현 ◇ 본부장 전보 △ 글로벌본부장 겸직 최경렬 △ 증권결제본부장 배혁찬 △ 자산운용지원본부장 고창섭 ◇ 부장 보임 △ 증권예탁부장 이청우 △ 전산센터구축추진단장 이상섭 △ 채권등록부장 우현순 △ 펀드사무관리부장 박영란 △ 의결권서비스부장 이재철 △ 증권대차부장 이진일 △ 경영관리부장 이상범 △ 홍보부장 김민수 △ 벤처넷구축추진단장 이형근 △ 총무부장 김종욱 △ 펀드업무부장 김용창 △ 글로벌기획부장 권의진 ◇ 부장 전보 △ 전략기획부장 윤관식 △ 증권대행부장 강승철 △ 연구개발부장 조성일 △ IT기획부장 류상요 △ IT리스크관리부장 유장상 △ IT서비스2부장 조영빈 △ IT서비스1부장 김상곤 △ 증권담보부장 박선혜 △ 리스크관리부장 유춘화 △ 글로벌서비스부장 조광연 △ 재무회계부장 김종현 △ 사회적가치추진단장 김승일 △ 인사부장 김정민 △ 감사부장 정성철 △ 인사부 수석조사역 정종문 △ 대전지원장 김홍진 △ 증권정보부장 김명진 △ 전자등록업무부장 최정철 △ 자산운용지원부장 권주화 △ 혁신기업지원부장 김재웅 ◇ 팀장 보임 △ 조직문화재정립추진반장 조동우 △ 글로벌서비스부 글로벌정보관리팀장 김수정 △ 혁신기업지원부 혁신창업지원팀장 강신규 △ 사회적가치추진단 선임조사역 이호형 △ IT리스크관리부 IT리스크관리팀장 김형욱 △ 벤처넷구축추진단 선임전산역 정성욱 △ IT서비스1부 결제서비스팀장 박선욱 △ 전산센터구축추진단 선임전산역 김민지 △ 채권등록부 채권등록2팀장 이장순 △ 인사부 노사협력팀장 김정철 △ 재무회계부 업무자금팀장 라지숙 △ 채권등록부 채권권리팀장 장명수 △ 주식·파생등록부 주식등록팀장 한송이 △ 청산결제부 청산결제기획팀장 최종헌 △ 증권대행부 대행업무팀장 성낙수 △ 글로벌기획부 글로벌지원팀장 윤정민 △ 인사부 인사팀장 박세규 △ 부산업무센터팀장 권구철 △ 증권정보부 정보기획팀장 홍석영 △ 광주지원 전주고객지원센터 선임조사역 김홍필 △ 글로벌사업부 글로벌사업팀장 김훈 △ 총무부 직원행복팀장 손태순 △ 경영관리부 경영관리팀장 이혜준 △ 증권담보부 증권담보관리팀장 최극진 ◇ 팀장 전보 △ 리스크관리부 리스크통제팀장 최순돈 △ 전자등록업무부 전자등록총괄팀장 주정돈 △ 인사부 인재육성팀장 김상규 △ 경영관리부 성과관리팀장 우종하 △ 벤처넷구축추진단 선임조사역 서명완 △ 연구개발부 조사연구센터팀장 김승현 △ 자산운용지원부 외국펀드지원팀장 장준우 △ 리스크관리부 법무팀장 이정욱 △ 연구개발부 IT혁신기술팀장 신우철 △ IT리스크관리부 IT보안팀장 권용현 △ IT서비스2부 계좌서비스팀장 원유신 △ IT서비스1부 자산운용·글로벌서비스팀장 김화진 △ IT서비스1부 경영지원서비스팀장 김만식 △ IT서비스2부 전자등록서비스팀장 최용준 △ 감사부 선임검사역 전상혁 △ 전산센터구축추진단 선임전산역 장영민 △ IT기획부 비즈니스지원팀장 이수천 △ IT기획부 IT기획팀장 손영일 △ IT리스크관리부 네트워크관리팀장 박시형 △ 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장 최흥규 △ 증권대행부 대행컨설팅팀장 손준혁 △ 리스크관리부 컴플라이언스팀장 이정한 △ 증권대차부 증권대차기획팀장 이동성 △ 의결권서비스부 전자투표팀장 이성용 △ 인사부 선임조사역 이용준 △ 연구개발부 신사업개발팀장 성보경 △ 증권담보부 Repo팀장 오종옥 △ 인사부 선임조사역 이재호 △ 채권등록부 회사채관리팀장 고정재 △ 비서실 선임비서역 임창균 △ 글로벌기획부 글로벌기획팀장 전일우 △ 글로벌사업부 글로벌협력팀장 이준우 △ 전략기획부 전략기획팀장 고흥석 △ 자산운용지원부 연금지원팀장 신해동 △ 총무부 총무2팀장 유종기 △ 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장 박인선 △ 자산운용지원부 자산운용기획팀장 강경필 △ 증권대차부 주식대차팀장 여상현 △ 증권정보부 정보관리팀장 채양기 △ 인사부 선임조사역 이석우 △ 글로벌기획부 글로벌금융팀장 이성하 △ 총무부 총무1팀장 이정남 △ 사회적가치추진단 선임조사역 심재산 △ 연구개발부 선임전산역 박성웅 △ 홍보부 홍보1팀장 최항진 △ 총무부 일산센터매각추진전담반장 성호진 ■ 기상청 ◇ 고위공무원단 임용 △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정관영 ◇ 3급 승진 △ 운영지원과장 정해정 ◇ 4급 전보 △ 예보정책과장 김용진 △ 수문기상팀장 최재천 △ 기상융합서비스과장 조경숙 △ 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신언성 △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분석과장 김영화 ◇ 4급 승진 △ 지진화산감시과 이호만 ■ KBS 아트비전 △ 이사 정지영
  • 제2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전봉준 판결문 공개된다

    제2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전봉준 판결문 공개된다

    국가기록원은 제2회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맞아 전봉준·손화중 등 농민군 지도자들의 재판기록 원문을 복원해 국가기록포털을 통해 디지털이미지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형사재판 원문은 전봉준, 손화중, 최경선, 이준용 등 217명의 최종 판결선고서가 포함된 217장 분량의 판결기록이다. 1895년 갑오개혁에 따라 작성된 최초의 근대적 형사재판 판결문이라는 의미도 있다. 지난해 정부는 황토현 전투에서 농민군이 승리한 1894년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선정했다. 형사재판 원문은 갑오개혁기 설치된 법무아문권설재판소, 특별법원, 고등재판소의 판결문으로 구성돼 있다. 법무아문권설재판소 판결문 중 전봉준의 판결선고서에는 전봉준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게 된 배경, 1·2차 봉기의 시작과 진행 과정과 진격 경로, 다른 농민군 지도자들의 심문기록 등이 담겨 있다. 당시 사법부가 일제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듯 경성 주재 일본 영사 우치다 사다츠치의 서명도 확인할 수 있다. 왕족 범죄를 관할하기 위해 법무아문 내에 설치된 임시법원 판결문에는 흥선대원군의 장손이자 고종의 조카인 이준용이 고종을 폐위하고자 청군과 동학농민군을 끌어들이려 한 역모사건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복원된 형사재판원본은 근대적 재판제도 초기 옛 제도와 혼합돼 있는 모습과 일본이 동학농민군 재판에 관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사료”라고 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용병 베네수엘라 침입 사건… 작전명 ‘기드온’낯선 나라에 잠입한다. 그 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현상금 1500만 달러(180억원 상당)를 받는다. 그 나라 권력을 잡게 될 사람에게서 엄청난 금액을 받아낸다. 이런 계획의 작전명은 ‘기드온 작전’이다.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다. 요즘 중남미에서 한창 시끄러운 ‘베네수엘라 용병 침입 사건’을 두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그 배후에 대해 한창 보도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은 미국 정부가 배후에서 시도한 “전복 시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들었다. 우리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과이라서 총격전 8명 사실…미국인 2명도 체포마두로 정권이 발표한 상황은 이렇다.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카라카스에서 30㎞쯤 떨어진 해안도시 라과이라에서 총성이 전쟁처럼 요란했다. 곧이어 마두로 정부는 “테러리스트 용병들”의 침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정권은 이 사건과 관련해 7일까지 23명을 체포했다며, 이들 가운데 미국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일원인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 등 마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 한 관계자는 사건 참여한 이들이 조직적이지도 않고 장비도 제대로 못 갖춘 능력 부족인 용병들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명령” 동영상의 미스터리… 거짓말 알리는 신호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덴먼은 6일과 7일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수도 카라카스 공항을 점령해 마두로 대통령을 비행기에 태워 미국에 데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영상에서 덴먼은 “구드로에게 명령하는 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덴먼은 대답 직후 재빨리 카메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 의문을 낳았다. 이에 대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의 에프레임 매토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런 행동은 특수부대원들이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특수부대 출신 “내 작전… 선금 150만달러 약속” 이 사건의 배후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이 거론되는 것은 조던 구드로(43)라는 인물 때문이다. 미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USA’를 세운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 몇 시간 후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라과이라에서 벌인 일은 자신의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해방을 위한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도 하지만 미국 정부와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구드로는 자신이 과이도 의장과 계약했으나 약속한 선지급 150만달러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과이도 의장의 서명이 담긴 계약서와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계약서와 녹음 파일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의 최대 정적인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미국 등 60여 개국이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여기는 인물로,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구드로의 이같은 의혹은 사건 전날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2일 AP통신은 구드로의 실버코프가 베네수엘라 장성 출신의 클리베르 알칼라와 손 잡고 지난해 마두로 정권 전복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로 도피한 베네수엘라 군 출신 300명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마두로 “피그스만 침공같은 미국 소행 확실”마두로 대통령은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베네수엘라 법원에 넘겨져 심판을 받고 있다”면서 “(재판은)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1960년대 초, 미국의 정보기관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쿠바 망명자들을 사주해 벌인 ‘피그스만 침공’에 빗대며 미국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모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유엔 안보리에 이번 일과 관련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국 개입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정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만약 우리가 개입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교도소 폭동 참사 등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방사광가속기는 전남 나주에”

    “방사광가속기는 전남 나주에”

    강인규(앞줄 왼쪽 두 번째) 나주시장과 김영록(네 번째) 전남도지사, 장석웅(다섯 번째) 전남교육감이 시도민과 함께 7일 방사광가속기 구축 예정 부지 실사 현장인 전남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을 찾아 손팻말을 들며 평가위원들에게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전남 등 호남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대형시설이 없어 유치 열기가 뜨겁다. 전남교육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세 차례 국민청원 참여 독려 문자를 발송하고, 39만여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학생·학부모들에게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협조 요청을 했다. 또 유튜브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한 홍보 동영상 보기를 권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희망한 4개 자치단체 가운데 나주시와 충북 청주시를 후보지로 선정해 이날 현장을 점검했다. 8일 오전 사업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주 연합뉴스
  • “방사광가속기는 전남 나주에”

    “방사광가속기는 전남 나주에”

    강인규(앞줄 왼쪽 두 번째) 나주시장과 김영록(네 번째) 전남도지사, 장석웅(다섯 번째) 전남교육감이 시도민과 함께 7일 방사광가속기 구축 예정 부지 실사 현장인 전남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을 찾아 손팻말을 들며 평가위원들에게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전남 등 호남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대형시설이 없어 유치 열기가 뜨겁다. 전남교육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세 차례 국민청원 참여 독려 문자를 발송하고, 39만여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학생·학부모들에게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협조 요청을 했다. 또 유튜브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한 홍보 동영상 보기를 권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희망한 4개 자치단체 가운데 나주시와 충북 청주시를 후보지로 선정해 이날 현장을 점검했다. 8일 오전 사업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주 연합뉴스
  • “울릉 대형 여객선 약속 지켜라” 뿔난 주민들

    작년 MOU 체결 후 수개월째 표류 “조속히 추진” 주민 2000여명 서명 경북 울릉 주민들이 수개월째 표류하는 대형 여객선 공모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울릉도 대형 여객선 조속한 추진을 위한 협의회’(대조협) 관계자는 6일 “지난 4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범군민 연대인 출범식을 갖고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공모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주민 2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조협은 이번 주말까지 울릉 주민의 절반 정도인 50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다음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조협의 출범과 서명운동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추진하는 울릉항로 대형 여객선 공모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울릉군, ㈜대저건설은 지난해 12월 경북도청에서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건조·운항에 관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저건설이 선령 만기로 운항 중단된 썬플라워호(2394t)를 대체할 새로운 여객 전용선(총 t수 2125t, 탑승정원 932명, 최고 속력 41노트)을 건조해 2022년 상반기에 취항시키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울릉군과 경북도가 정책·재정 지원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지사는 당시 “대형 여객선 취항으로 울릉 주민 일일생활권 보장, 울릉도·독도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릉군은 같은 해 10월 공모로 대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남진복 경북도의회(울릉) 의원이 뒤늦게 여객 전용선보다 화물 겸용 여객선이 더 타당하다는 일부 지역 여론을 도지사에게 전달하면서 여객선 발주가 늦어지고 있다. 도지사가 2개월 전 서명한 실시협약 서명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조협 관계자는 “도의원 말 한마디에 주민 숙원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대형 여객선이 하루빨리 건조돼 운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해야 국가 균형발전”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해야 국가 균형발전”

    호남에 대형 연구시설 없어 유치 열기 지진 등 자연재해 적은 화강암 지반에 고속철도·공항·항구 연결 지리적 이점 전문가 설문조사도 전라도 압도적 1위전남도가 오는 8일 초정밀거대 현미경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역 선정 발표를 앞두고 ▲균형발전 ▲환경요건 ▲접근성을 내세우며 호남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원(정부 8000억원·지자체 2000억원)이지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이 시설이 6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초미세 영역에서 물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반도체 초정밀 기술이나 바이오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방사광가속기 전남(나주) 유치 서명부에 250만명이 이름을 올렸고 청와대 청원에는 9만여명이 동의하는 등 유치 열기가 뜨겁다.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대형시설이 없는 홀대를 견뎌낸 만큼 초대형 국책 사업인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 미래 첨단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는 확신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초대형 연구시설이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 있으나 호남권은 한 곳도 없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호남권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권 유치가 성사된다면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영남권·충청권·호남권 간 삼각축이 형성돼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전남 나주는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호남 내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총선 때 여당의 핵심 공약으로 나오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8일 광주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게 해 호남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반 조건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나주는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반이 20m대로 분포돼 있어 입지 안전성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진·홍수·산사태 등 대형 자연재해가 없고 소음 진동도 기준치 이하로 국내 최상의 안전지대로 불린다고 한다. 부지 반경 5㎞ 이내 지반침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2월 방사광가속기 이용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 이상이 지질학적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8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약 50%가 균형발전·안전성 측면에서 전라도를 선택했다. 나주는 국내외 접근성도 있다. 나주는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도시로 무안국제공항, 광양항·목포항을 통해 전 세계와도 연결된다.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연구시설을 중복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아 국토 전체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총 11대의 가속기 시설이 고루 분산돼 있다.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해 지방 위주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나주 예정 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로 공사가 쉬워 다른 지역에 비해 2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파격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사광가속기 연구 천국으로 만들겠다. 모든 준비를 마친 만큼 반드시 유치해 국가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日, 러시아에 “제2차대전 승리 기념일 변경 유감“ 표명…왜?

    日, 러시아에 “제2차대전 승리 기념일 변경 유감“ 표명…왜?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을 옛 소련 시절 ‘대일본 전승 기념일’로 지정했던 9월 3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러시아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일본이 1945년 미군 미주리호 함상에서 연합군에 대한 항복문서에 서명한 9월 2일을 공식 제2차 대전 종전일로 기념해 왔지만,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날짜를 9월 3일로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산케이는 “러시아는 대일 전승과 전쟁 종식을 결부시킴으로써 자국의 75년 전 ‘북방영토’ 점거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향후 영토반환 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방영토는 에토로후, 구나시리, 하보마이, 시코탄 등 쿠릴열도 최남단 4개 섬을 일본이 부르는 명칭으로, 일본은 소련이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망 직후인 1945년 8~9월 원래 자국 소유였던 4개 섬을 불법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산케이는 “전후 75년인 올해는 9월 3일 대규모 대일 전승 기념행사가 개최될 가능성이 크며 이때 남쿠릴열도 점령이 축하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주러 일본대사관을 통해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러시아 측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봉쇄 반대’ 총기 무장대, 미시간 주의당 점거

    ‘코로나 봉쇄 반대’ 총기 무장대, 미시간 주의당 점거

    경찰 “의사당 총기 소지 불법 아냐”총기로 무장한 시위대 수백명이 미국 미시간 주의회를 점거한 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조치인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미시간 주도인 랜싱에서 총기로 무장한 수위대 700여명이 비상 사태와 자택 대피령 해제를 요구하며 주의회 의사당 건물을 점거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미시간주에서는 총기 면허 소지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날 무기를 소지한 채 의사당에 들이닥친 시위대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의사당은 주민의 공간이다. 우리를 막지 말라”고 소리쳤고, 결국 무장 경찰과 의회 경비대는 온도계로 발열 검사를 한 뒤 이들의 진입을 허용했다. 데이너 폴레한키 주 상원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권총와 소총 등을 소지한 채 의사당 안에 들어와 있고, 건물 밖에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있다.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 국기를 흔들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착용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는 이날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비상사태는 5월 28일까지 계속된다. 휘트머 주지사 측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시위 권리를 존중한다”며 “주지사는 지금이 힘든 시기이고, 많은 사람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위대가 마스크도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도 준수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이런 행동은 많은 사람을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빠트려 사망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시간에서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1000명 이상에 사망자는 3780여명이 발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완주군 재난지원금 1주일만에 90% 지급

    전북 완주군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이 일주일 만에 90%를 돌파했다. 완주군은 지난달 20∼27일 군민 1인당 5만원씩 지원한 재난지원금 수령 실적이 90.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신청과 지급 마감이 이달 29일임에도 초기 일주일만에 90% 이상 이뤄진 것이다. 군은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의 비결로 ▲ 철저한 사전공지 ▲ 대폭적인 절차 간소화 ▲ 주민 중심의 현장 대응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군은 ‘긴급하게’ 지원하는 예산인 만큼 초기 혼란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현장 투입 직원을 대상으로 수차례 회의를 거치고 민원 최소화를 위한 시뮬레이션도 했다. 그 결과 개인별 명부 확인, 서명, 배부일지 작성, 상품권 배부, 민원인 응대 등 ‘4인 1조 근무’라는 최적안을 도출해냈다. 완주군은 또 사전에 아파트와 마을 등을 돌며 안내방송을 하고 플래카드 공지, 이장 등을 통한 주민 밀착형 홍보에 나서 주민 관심을 극대화하는 한편 현장 혼란은 최소화했다. 서류와 절차 간소화도 신속 집행에 큰 도움이 됐다. 완주군은 세대주 수령을 원칙으로 신분증만 확인한 후 서명과 함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세대원에 대해선 위임장과 개인별 명부를 확인한 후 지급하는 등 최대한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했다. 주민들은 “이렇게 간편한 줄 몰랐다”며 반색했다. 주민 중심의 현장 대응도 신속 집행을 끌어냈다. 완주군은 관심 제고 차원에서 일주일간 집중지급 기간(4월 20∼27일)을 운영하고, 주중에 수령할 수 없는 주민을 위한 주말 지급처도 가동했다. 지급처는 13개 읍면 인구 비중에 따라 1∼4개씩 차등해 병목현상이 없도록 노력했다. 소규모 마을에는 이장 등이 직접 찾아가는 등 철저히 주민 중심 지급에 나섰다. 완주군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호평받은 신속 지급 비법을 문의하는 다른 지자체의 전화가 잇따른다”면서 “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신속한 지원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절차 간소화, 주민 위주 현장 대응을 하면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사방 개인정보조회 가능 아이디·비번 건넨 공무원 송치

    박사방 개인정보조회 가능 아이디·비번 건넨 공무원 송치

    기소된 공무원, 불법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인지경찰이 박사방 사건에 연루된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를 조회할 아이디·비밀번호를 넘겨준 공무원 7명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조주빈(25·구속 기소)의 공범인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각종 행정정보 조회·발급 시스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준 공무원 7명을 전자서명법 및 전자정부법위반,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 규정과 지침을 위반해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로 인해 사회복무요원들이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관계부처에서도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시스템 접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을 것과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수차례 있었다”며 “향후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공무원의 개인정보 시스템 접근 시 상급자의 승인을 추가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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