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명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로라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첨단 ICT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AR체험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77
  • [사설] 물불 안 가리는 美 ‘돈로주의’… 동맹 관리 이상 없나

    [사설] 물불 안 가리는 美 ‘돈로주의’… 동맹 관리 이상 없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유엔 기구 35개 등 총 66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거나 지원을 끊는 내용의 포고문(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집권 1기에도 미국은 유네스코 등을 탈퇴한 적이 있지만 이번 무더기 탈퇴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갈수록 거칠어지는 미국의 고립주의 행보에 국제사회는 아연실색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기구 탈퇴 선언은 예견된 행보였다. 내년 국방비를 1조 5000억 달러(약 2100조원)로 현재보다 50% 이상 늘리려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국제기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이다. 국제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어 예측가능한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최대 기여국이었던 미국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영화 같은 일들이 연일 실제 상황이 되고 있다. 한밤중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며 ‘돈로주의’(먼로주의와 도널드 트럼프의 합성어)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도 손에 넣겠다고 대놓고 엄포를 놓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미국에 팔지 않는다면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문제는 이런 움직임이 미국발 단발성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고립주의와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에 세계 각국이 각자도생으로 생존 방향을 급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미중 대립이 더욱 거칠게 진행될 것이고 국제적 역학관계와 질서는 시시각각 급변침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는 냉혹한 국제 질서”라면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당한 현실 인식이다. 그러나 다짐만으로 실용외교를 구사할 수는 없다. 서반구에서의 미국 지배력을 확장하려는 트럼프식 돈로주의가 급발진을 계속하면 당장 한반도 안보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부임 두 달여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는데 신임 주한 미국대사 후보는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북핵, 핵잠, 한미동맹 현대화 등 우리 입장에서는 현안들이 다급하지만 미국은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는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 과연 동맹은 공고한지, 이러다 한미 간에 심각한 소통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깊어진다.
  • ‘힘의 외교’ 몰아친다… “한국, 보폭 넓혀 각자도생 넘어라”

    ‘힘의 외교’ 몰아친다… “한국, 보폭 넓혀 각자도생 넘어라”

    국제기구 조정 능력 크게 약화강대국들 힘에 의한 질서 재편“한국, EU 등과 협력 확대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기관을 포함한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한다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것은 국제 규범 중심의 다자주의 시대에서 ‘힘에 의한 외교’로의 대변환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다자주의 체제에서 리더십을 잃을 경우 규범을 중시하는 중견국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제기구 탈퇴 선언은 예고된 행보라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다자주의 탈퇴를 선언하며 유엔과 산하기구에 지원하는 자원을 대폭 삭감해 왔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재정 축소 정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국방비를 1조 5000억 달러(약 2100조원)로 늘리기 위해선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국제기구나 다자기구에 대한 기존의 투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는 국제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고 집행한다. 미국은 금전과 현물 등 국제기구의 최대 기여국이다. 때문에 미국의 이탈은 국제적 규범의 구속력과 권위를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기구를 지속적으로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각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의제를 조정할 수 있는 공간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국제기구를 통한 조정이 작동하지 않게 되면 결국 강대국의 힘에 의한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미국의 고립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국제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미국이 고립주의를 강화할수록 다자주의의 효용성에 대해 많은 국가가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각국이 양자주의와 각자도생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다자무역 체제는 사실상 붕괴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WTO를 “국익에 반하는 실패한 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각 국가를 대상으로 고율 상호관세 정책을 꺼내 들었다. 힘으로 상대국을 압박하며 거액의 투자금과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세계의 무역 흐름을 바꿨다. 다자주의를 지향하던 유럽연합(EU)도 최근 철강수입규제(TRQ)를 강화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자주의의 중심축 약화가 오히려 한국에는 외교적 공간을 넓힐 기회로 작용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현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등 다자주의의 틀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 교수는 “EU, 일본,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 공간도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시장 개방성이 높은 한국이 양자주의로 기울 필요는 없다”며 “국제기구 내에서 다자주의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80년 美 다자주의 ‘손절’

    트럼프, 80년 美 다자주의 ‘손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1기 시절에 이어 또다시 국제기구 탈퇴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이 설계하고 주도했던 국제협력 체제와 다자주의가 80년 만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에 더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모든 행정부처와 기관이 미국의 이익과 안보, 번영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35개의 비유엔 기구와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제기구에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이들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가치관에 반하는 의제를 추진했다”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재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를 결정한 기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기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5개국 대표단이 채택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이끌어 낸 기구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유엔해비타트와 유엔여성기구 등 인권 및 사회문제 관련 기구에서도 대거 탈퇴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평화와 협력을 위해 시작된 국제기구가 진보적 이념에 의해 좌우되고 국가적 이익과 동떨어진 광범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유엔과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이 주도해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체제가 미국을 간섭하고 중국의 부상을 유도했다며 깊은 적대감을 보였다.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대거 탈퇴하면서 다자주의는 리더십 부재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특히 상당수 국제기구가 미국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질서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등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탈퇴 조치는 미국이 국제 외교에서 배제됐음을 보여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막대한 피해로 고통받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리처드 가원 유엔 담당 국장은 “(미국의 탈퇴 결정으로) 그간 유엔 기구에 투자를 늘린 중국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 SBS, 美 지상파에 콘텐츠 송출…“국내 최초”

    SBS, 美 지상파에 콘텐츠 송출…“국내 최초”

    SBS가 미국 미디어 기업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역에 SBS 방송 콘텐츠를 송출한다. SBS는 방문신 SBS 사장과 델 팍스 싱클레어 기술총괄 사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글로벌 콘텐츠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미국 내 198개 방송국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이 그룹은 지상파와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해 ‘K콘텐츠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SBS는 이 채널에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BS는 “한국 지상파 콘텐츠가 미국 지상파 방송을 통해 직접 송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송광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 “우리 구는 내 손으로 지킨다”…강북구,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자 모집

    “우리 구는 내 손으로 지킨다”…강북구,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자 모집

    서울 강북구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의 생계를 돕기 위한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자를 뽑는다고 8일 밝혔다.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주민이 직접 거리의 불법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을 수거해 오면 실적에 따라 보상금을 주는 사업이다. 구는 주민 참여로 무분별한 광고물 배포를 차단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현수막과 벽보·전단지 두 부문이다. 현수막 수거 요원은 관내에 사는 만 20세 이상 주민 중 업무 수행이 원활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동별 2명 이내로, 보상금은 1인당 월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벽보와 전단지 수거 요원은 관내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동별 5명 이내를 뽑는다.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며, 보상금은 월 최대 20만원이다. 다만 현재 동행일자리나 노인일자리 등 구에서 추진하는 다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주민은 중복 신청이 제한된다. 선발된 인원은 다음 달부터 올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참여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를 작성해 자필 서명 후 제출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구민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기후변화협약 등 66개 국제기구 탈퇴 서명…80년 역사 다자주의 체계 붕괴 선언

    트럼프 기후변화협약 등 66개 국제기구 탈퇴 서명…80년 역사 다자주의 체계 붕괴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1기 시절에 이어 또다시 국제기구 탈퇴 카드를 꺼내들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이 설계하고 주도했던 국제협력 체제와 다자주의가 80년 만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모든 행정부처와 기관이 미국의 이익과 안보, 번영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35개의 비유엔 기구와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제기구에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이들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가치관에 반하는 의제를 추진했다”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재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를 결정한 기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기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5개국 대표단이 채택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이끌어낸 기구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유엔해비타트와 유엔여성기구 등 인권 및 사회문제 관련 기구에서도 대거 탈퇴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평화와 협력을 위해 시작된 국제기구가 진보적 이념에 의해 좌우되고 국가적 이익과 동떨어진 광범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유엔과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이 주도해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체제가 미국을 간섭하고 중국의 부상을 유도했다며 깊은 적대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창설 80주년을 맞은 유엔총회에서도 “유엔은 무능하고 공허한 말만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대거 탈퇴하면서 다자주의는 리더십 부재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특히 상당수 국제기구가 미국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질서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등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탈퇴 조치는 미국이 국제 외교에서 배제됐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막대한 피해로 고통받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리처드 고완 유엔 담당 국장은 “(미국의 탈퇴 결정으로) 그간 유엔 기구에 투자를 늘린 중국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 전남도-도교육청, 광주·전남 대통합 협력

    전남도-도교육청, 광주·전남 대통합 협력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8일 광주·전남 대통합 및 교육 대전환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영록 도지사와 김대중 도교육감은 이날 도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에 따른 교육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교육혁신 방안과 특별법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서 ‘(가칭)광주전남특별시’ 출범이 시대적 소명이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광주·전남 대통합 및 교육 대전환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도교육청이 광주·전남 대통합에 적극 찬성하며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도교육청이 행정통합의 핵심 주체로 참여하고 교육 분야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특별법안을 작성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김대중 교육감의 지지와 동참에 감사한다”며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시도민은 물론 교육혁신과 미래인재 양성의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광주·전남 대통합이라는 대의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교육은 다양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광주·전남이 통합을 이루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국방예산 50% 증액한 1.5조 달러 돼야…‘꿈의 군대’ 구축할 것”

    트럼프 “국방예산 50% 증액한 1.5조 달러 돼야…‘꿈의 군대’ 구축할 것”

    유엔 산하기관 등 66개 국제기구서 탈퇴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년도 국방예산이 50% 증액된 1조 5000억 달러(약 2170조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 국가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을 1조 달러가 아닌 1조 5000억 달러로 책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당연히 누려야 했을 ‘꿈의 군대’(Dream Military)를 구축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적이 누구든 간에 우리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부과한 관세로 인해 막대한 수익이 창출되지 않았다면 (국방예산을) 1조 달러로 유지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관세로 인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1조 5000억 달러라는 수치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와 동시에 비교할 수 없는 군사력을 창출하고, 부채를 상환하며, 우리 국가 내 중간 소득 애국자들에게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권을 통과한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안(NDAA)에 따르면 2026년 국방예산은 총 9010억 달러(약 1300조원)로 책정됐다. 군 급여 3.8% 인상, 신형 잠수함, 전투기, 드론 기술 등 중국·러시아에 대한 군사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수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2027년 국방예산 1조 5000억 달러는 2026년 예산과 비교하면 66%나 증액된 규모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유엔기구 35개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기구에서 탈퇴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탈퇴를 선언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다. 백악관은 “미국 납세자들은 이들 기구에 수십억달러를 냈다. 그들은 종종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우리의 가치와 상반되는 의제를 추진하거나, 중요한 이슈를 다룬다면서도 실질적 결과를 내지 못해 납세자의 돈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뒤 “이런 기구들에서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그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 영국·프랑스 “휴전 이후 우크라에 다국적군 배치”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정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기로 약속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 유럽이 주도하는 다국적 군부대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이후 ‘육상·해상·공중에서의 안보 조치’를 제공하고 미국은 후방 지원으로 참여한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스타머 총리는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휴전 이후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군사 거점을 설치하고 우크라이나의 방어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무기 및 군사 장비 보호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러시아의 향후 무력 공격 발생 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약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수천명의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며 “이번 회담이 평화협정 체결 후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할 지원에 대해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의 입장이 최근 하나로 모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해 “단순한 말이 아닌 실질적인 문서”를 만든 것을 환영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독일은 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닌 인접 국가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윗코프도 참석했다. 윗코프는 “우크라이나 안보 프로토콜 관련 논의는 대체로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연합국과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내 다국적군 지원을 위한 미국 역량 활용을 명시한 문구가 삭제되었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새만금 이전론’ 논란…“국익 해치는 매표행위, 李대통령이 진화해야”

    ‘반도체 새만금 이전론’ 논란…“국익 해치는 매표행위, 李대통령이 진화해야”

    국민의힘은 7일 여권에서 촉발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에 대해 “국가 전략 산업을 매표용 지역 공약으로 전락시키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논란을 직접 진화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만금 반도체 클러스터 논란에 대해 “국가 전략 산업을 매표용 지역 공약으로 전락시키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는 아무 상관없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자, 지역 갈등만 키우는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여권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 이전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유치추진회’까지 꾸려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내란을 끝내는 길은 용인 반도체 삼성전자의 전북 이전”이라고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00조원이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두고, 민주당의 황당한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산업마저 정치인들의 지역 논리로 마음대로 왜곡하고, 판을 엎겠다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즉각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반도체는 ‘정치’로 짓는 게 아니라 ‘과학’으로 짓는 것”이라며 “정치적 수사라고 해도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문제를 어떻게 내란과 엮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 남부에 교통과 글로벌 장비사들의 공급망이 형성돼 있는 점 등 7개 이유를 들며 새만금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이 부적격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노광 장비는 나노 단위 작업을 하므로 미세 진동에 극도로 민감한데, 새만금은 갯벌을 메운 매립지라 지반이 무르다”고 말했다. 또 여권이 주장하는 ‘새만금 태양광 전기 클러스터 공급’에 대해서는 “나노 공정 장비는 전압과 주파수가 아주 미세하게만 흔들려도 멈추는데, 날씨 따라 발전량이 들쑥날쑥한 태양광은 주파수 안정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야권의 공세에 안 의원은 이날 호소문으로 “수도권 정치인과 언론이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 이전 주장에 대해 각종 논리를 동원해 사실상 융단폭격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한 공장 유치가 아니라 전북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성장 축을 다시 설계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트럼프가 꿀꺽 할까…마두로의 비트코인 ‘최대 86조 원어치’ 어디로?

    트럼프가 꿀꺽 할까…마두로의 비트코인 ‘최대 86조 원어치’ 어디로?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미국이 사실상 베네수엘라의 정치와 경제를 장악하고 임시 통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두로 정권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탐사 저널리즘 매체인 프로젝트 브레이즌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두로 정부가 약 600억 달러(약 86조 832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베네수엘라 정부 또는 마두로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 보유자인 셈이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은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약 240개, 금액으로는 약 2200만 달러(약 318억 9800만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선 보도가 언급한 규모와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정부 단위 보유량 기준으로는 세계 9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마두로 정권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전자지갑 수천 개에 분산돼 있고 프라이버시 기능 등이 있어서 정확한 보유량과 소유주, 보관 장소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대부분이 미국과 그 동맹국에 등록돼 있다는 점은 마두로 정권에 불리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수탁 기업 대부분은 금융 규제가 강한 미국이나 유럽연합, 캐나다, 영국 등에 등록돼 있고, 자금세탁방지나 고객 확인 등 해당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제재 대상인 만큼, 미국과 동맹국에 등록된 수탁 기업은 법적으로 마두로 정부의 비트코인에 접근하거나 관리·출금을 허용할 수 없다. 이 경우 미국 당국에 의해 자산 동결이 가능하거나 수탁사가 아예 거래를 거부할 수 있다. 수탁 솔루션이 있어도 사실상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유롭게 비트코인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이는 곧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을 동원해 베네수엘라 정부의 비트코인을 압수할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베네수엘라, 언제·어떻게 비트코인 비축했나베네수엘라는 국제 제재로 인해 국제 금융 시스템이 차단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눈을 돌렸다. 2018년에는 암호화폐를 직접 발행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암호화폐 채굴 지역 주변에서 전력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고 정전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을 불법화하고 채굴자를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당국이 채굴자를 체포하고 보상 토큰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국제 제재로 경제난을 겪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와 금 등을 통해 자산을 비축했으며, 특히 암호화폐의 경우 비트코인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등 여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압수 가능할까?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현재, 미국 재무부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집행 조치의 목적으로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압수하려 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의 일환으로 납세자의 세금을 투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비축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을 몰수할 경우 세금 부담 없이 비트코인 비축량을 늘릴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을 압수하는 것에 대한 합법성 여부와 압수한 비트코인을 자국 정부 소유로 비축하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디지털 자산관리 기업인 리저브원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세바스티안 페드로 베아는 “이번 사태는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산업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능력과 의지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암호화폐는 마두로 정권 축출의 의도치 않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마두로의 비트코인 꿀꺽?…‘최대 86조 원어치’ 압수 가능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마두로의 비트코인 꿀꺽?…‘최대 86조 원어치’ 압수 가능한 이유 [핫이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미국이 사실상 베네수엘라의 정치와 경제를 장악하고 임시 통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두로 정권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탐사 저널리즘 매체인 프로젝트 브레이즌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두로 정부가 약 600억 달러(약 86조 832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베네수엘라 정부 또는 마두로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 보유자인 셈이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은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약 240개, 금액으로는 약 2200만 달러(약 318억 9800만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선 보도가 언급한 규모와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정부 단위 보유량 기준으로는 세계 9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마두로 정권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전자지갑 수천 개에 분산돼 있고 프라이버시 기능 등이 있어서 정확한 보유량과 소유주, 보관 장소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대부분이 미국과 그 동맹국에 등록돼 있다는 점은 마두로 정권에 불리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수탁 기업 대부분은 금융 규제가 강한 미국이나 유럽연합, 캐나다, 영국 등에 등록돼 있고, 자금세탁방지나 고객 확인 등 해당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제재 대상인 만큼, 미국과 동맹국에 등록된 수탁 기업은 법적으로 마두로 정부의 비트코인에 접근하거나 관리·출금을 허용할 수 없다. 이 경우 미국 당국에 의해 자산 동결이 가능하거나 수탁사가 아예 거래를 거부할 수 있다. 수탁 솔루션이 있어도 사실상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유롭게 비트코인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이는 곧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을 동원해 베네수엘라 정부의 비트코인을 압수할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베네수엘라, 언제·어떻게 비트코인 비축했나베네수엘라는 국제 제재로 인해 국제 금융 시스템이 차단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눈을 돌렸다. 2018년에는 암호화폐를 직접 발행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암호화폐 채굴 지역 주변에서 전력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고 정전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을 불법화하고 채굴자를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당국이 채굴자를 체포하고 보상 토큰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국제 제재로 경제난을 겪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와 금 등을 통해 자산을 비축했으며, 특히 암호화폐의 경우 비트코인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등 여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압수 가능할까?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현재, 미국 재무부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집행 조치의 목적으로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압수하려 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의 일환으로 납세자의 세금을 투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비축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을 몰수할 경우 세금 부담 없이 비트코인 비축량을 늘릴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을 압수하는 것에 대한 합법성 여부와 압수한 비트코인을 자국 정부 소유로 비축하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디지털 자산관리 기업인 리저브원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세바스티안 페드로 베아는 “이번 사태는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산업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능력과 의지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암호화폐는 마두로 정권 축출의 의도치 않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과장된 몸짓 하나에 갈라진 미국…트럼프의 트랜스젠더 스포츠 풍자

    과장된 몸짓 하나에 갈라진 미국…트럼프의 트랜스젠더 스포츠 풍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비판하며 선보인 과장된 몸짓과 발언을 두고 미국 사회의 해석이 다시 엇갈린다. 보수 진영은 “경기 공정성에 대한 직설적 문제 제기”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 진영은 “대통령의 품위를 훼손한 조롱”이라고 반발한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정책 연찬회 연설에서 여자 역도 선수가 힘겹게 바벨을 드는 모습과 상대적으로 손쉽게 들어 올리는 장면을 대비해 연기했다. 그는 이 장면을 통해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연설 직후 해당 장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는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지도자의 표현으로 보기엔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쟁은 발언의 의도와 표현 방식을 둘러싸고 확산됐다. ◆ 공정성 강조한 보수 진영…“요지는 명확” 보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풍자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 문제를 단순명료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그는 연설에서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정책을 비판하며, 재집권 직후 서명한 ‘타이틀 9’(성차별 금지) 근거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행정명령은 생물학적 남성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자 스포츠 보호를 주장해온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표현은 거칠 수 있으나 핵심은 공정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학교 체육 현장에서는 체급·기록 격차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보수 진영은 이 같은 문제 제기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최근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트랜스젠더 선수와 관련해 라커룸 이용 과정에서 성희롱·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사안은 현재 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으며, 학생 안전과 여자 스포츠 보호를 둘러싼 논쟁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 진보 진영 반발…“조롱과 과장은 부적절” 진보 성향 매체와 논평가들은 같은 장면을 두고 조롱과 품위 문제를 제기했다. 과장된 표정과 몸짓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자 “국격을 떨어뜨린다”, “정책 비판과 조롱은 다르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일부 발언은 사실 관계 논란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싱 사례를 언급한 대목과 관련해, 미 언론의 팩트체크에서는 해당 선수들이 출생 시 여성으로 등록돼 여자 부문에서 출전해온 선수들로, 트랜스젠더 선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성 발달 차이(DSD)를 둘러싼 공정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 확산·반복된 방식…논란의 본질은? 논쟁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발언을 넘어 행정부 차원의 메시지 관리로도 번졌다. 백악관 공식 계정이 해당 장면 영상을 직접 공유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아울러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역도 흉내를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지지층은 “일관된 문제 제기”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분열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인권 단체들은 이런 표현 방식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대로 지지자들은 정책의 본질인 경기 공정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선다. 결국 이번 논란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과 대통령의 표현 방식·품위가 충돌한 사례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정치 스타일을 둘러싼 평가는 당분간 미국 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포착] 웃자고 한 풍자였나…트럼프 트랜스젠더 스포츠 발언에 美 여론 충돌

    [포착] 웃자고 한 풍자였나…트럼프 트랜스젠더 스포츠 발언에 美 여론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비판하며 선보인 과장된 몸짓과 발언을 두고 미국 사회의 해석이 다시 엇갈린다. 보수 진영은 “경기 공정성에 대한 직설적 문제 제기”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 진영은 “대통령의 품위를 훼손한 조롱”이라고 반발한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정책 연찬회 연설에서 여자 역도 선수가 힘겹게 바벨을 드는 모습과 상대적으로 손쉽게 들어 올리는 장면을 대비해 연기했다. 그는 이 장면을 통해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연설 직후 해당 장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는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지도자의 표현으로 보기엔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쟁은 발언의 의도와 표현 방식을 둘러싸고 확산됐다. ◆ 공정성 강조한 보수 진영…“요지는 명확” 보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풍자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 문제를 단순명료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그는 연설에서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정책을 비판하며, 재집권 직후 서명한 ‘타이틀 9’(성차별 금지) 근거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행정명령은 생물학적 남성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자 스포츠 보호를 주장해온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표현은 거칠 수 있으나 핵심은 공정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학교 체육 현장에서는 체급·기록 격차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보수 진영은 이 같은 문제 제기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최근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트랜스젠더 선수와 관련해 라커룸 이용 과정에서 성희롱·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사안은 현재 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으며, 학생 안전과 여자 스포츠 보호를 둘러싼 논쟁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 진보 진영 반발…“조롱과 과장은 부적절” 진보 성향 매체와 논평가들은 같은 장면을 두고 조롱과 품위 문제를 제기했다. 과장된 표정과 몸짓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자 “국격을 떨어뜨린다”, “정책 비판과 조롱은 다르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일부 발언은 사실 관계 논란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싱 사례를 언급한 대목과 관련해, 미 언론의 팩트체크에서는 해당 선수들이 출생 시 여성으로 등록돼 여자 부문에서 출전해온 선수들로, 트랜스젠더 선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성 발달 차이(DSD)를 둘러싼 공정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 확산·반복된 방식…논란의 본질은? 논쟁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발언을 넘어 행정부 차원의 메시지 관리로도 번졌다. 백악관 공식 계정이 해당 장면 영상을 직접 공유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아울러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역도 흉내를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지지층은 “일관된 문제 제기”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분열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인권 단체들은 이런 표현 방식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대로 지지자들은 정책의 본질인 경기 공정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선다. 결국 이번 논란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과 대통령의 표현 방식·품위가 충돌한 사례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정치 스타일을 둘러싼 평가는 당분간 미국 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니콜 키드먼, 키스 어번과 이혼…재혼 19년 만에 파경

    니콜 키드먼, 키스 어번과 이혼…재혼 19년 만에 파경

    할리우드 톱 배우 니콜 키드먼이 ‘그래미 상’ 수상자인 미국 컨트리 스타 키스 어번과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법원 스테파니 J. 윌리엄스 판사는 키드먼과 어번에 대한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났으며, 2006년 6월 호주 시드니에서 결혼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두 사람의 별거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윌리엄스 판사는 두 사람이 재산 분할과 자녀 양육권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두 사람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키드먼과 어번 두 사람 모두 모두 법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대변인에게 입장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테네시 주에서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 이혼 효력이 발생하는 데 9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키드먼과 어번은 두 십대 딸을 두고 있다. 서명된 합의서에 따르면, 키드먼이 자녀들의 주 양육권을 갖는다. 두 사람은 평생 살아온 내슈빌에 계속 거주할 예정이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양육비나 배우자 부양비는 필요하지 않다. 공동 재산은 거의 균등하게 분할된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레드카펫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왔다. 어번은 아내와 함께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했고, 키드먼은 아카데미 컨트리 뮤직 어워즈와 같은 음악 행사에 나왔다. 어번은 이번 결혼이 첫 번째 결혼, 키드먼은 재혼이었다. 키드먼은 키스 어번과의 혼인 생활 이전 톰 크루즈와 1990년 결혼해 2001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의 자녀는 1남 1녀가 있다.
  • 정착 넘어 창업 지원… 미국 ‘유니콘’은 해외 인재가 키운다[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정착 넘어 창업 지원… 미국 ‘유니콘’은 해외 인재가 키운다[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미국 실리콘밸리 66% 해외 출신유니콘 기업 55% 이민자가 창업중국 ‘천인계획’ 일찌감치 목표 달성‘만인계획’으로 인재 육성 총력전일본 9200억원 투입해 처우 강화인도는 자국 인재 유턴 적극 나서 국가의 미래는 결국 과학인재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주요 국가들은 과학기술자에게 의사나 변호사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와 보상을 제공하며 과학인재 쟁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은 고립주의와 배타주의를 향해 가고 있지만, ‘기술혁신의 허브’ 실리콘밸리만큼은 예외다. 실리콘밸리는 오히려 전 세계 다양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6일 실리콘밸리 트렌드를 분석하는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이 지역 인력 중 해외 출신은 66%에 달한다. 학사 학위 이상 과학기술 인력의 경우 인도(23%)와 중국(18%) 출신이 40%를 웃돌아 미국 본토 출신(31%)보다 많다. 한국 출신도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고 반이민정책에 따라 해외 인력에도 빗장을 거는 추세이지만,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에서만큼은 범국가적 프로젝트로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실리콘밸리는 단순히 인센티브만으로 인재를 모집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미국에선 언제든지 젊은이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다. 글로벌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미국에선 2022년 기준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의 55%가 이민자 창업자에 의해 설립됐다. 중국은 해외 인재 수급을 위한 ‘천인계획’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2008년 출범한 천인계획은 해외 첨단기술 인재들을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였다. 중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단기간에 확보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2012년에는 10년간 국내 인재 1만명을 육성한다는 ‘만인계획’에도 착수했다. 인재를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천인계획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국내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인계획이 이중 소속 문제, 산업 스파이 의혹 등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인데, 당초 기대했던 1000명의 인재를 데려오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첨단 제조강국을 표방한 ‘중국제조 2025’는 인재들의 애국심에 호소한 천인계획과 국내 역량 강화에 집중한 만인계획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10년간 전기차, 드론, 5G, 고속철도 등에서 세계 1위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은 이제 2035년까지 제조 경쟁력 확보를 넘어 국제 표준을 주도한다는 ‘중국표준 2035’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언어 장벽과 폐쇄적인 연구 문화, 낮은 처우로 해외 인재 유치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일본도 방향을 틀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해외 연구 인재 확보를 위한 종합 정책인 ‘J-RISE’(Japan Research & Innovation for Scientific Excellence)를 발표하며 일본을 ‘연구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과 연구 환경 전반의 개선, 국제 경쟁력을 기준으로 한 처우 강화를 약속했다. 자연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 세계 2위, 안전한 생활 환경 등도 연구 경쟁력의 일부로 전면에 내세웠다. 투입 예산은 약 1000억엔(약 9200억원)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열린 유럽 과학 콘퍼런스에서 ‘유럽을 선택하세요’(Choose Europe)라는 이름의 과학 연구 종합 지원 계획을 내놨다. 내년까지 연구 지원 예산으로 5억 유로(약 8400억원)를 투입한다. 또 과학 자금 지원 기관인 EU 유럽연구이사회(ERC)에 ‘슈퍼 그랜트’라는 이름의 7년짜리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재 수출국’으로 알려진 인도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인도 출신 인재들을 고국으로 ‘모셔 오기’ 위해 관련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인도판 천인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새 계획은 타지에 있는 인도 출신 유명 학자들을 귀국시켜 일정 기간 인도에서 교육·연구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연구실을 마련하고 연구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상당한 규모의 초기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예술·문화, 스포츠, 교육·연구 등 다양한 분야 최우수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2023년부터 5년 거주 허가인 ‘원 패스’(ONE Pass) 비자를 발급해 안정적인 연구·사업 활동을 보장한다.
  • 한화오션, 원·하청 차별 없는 상생 협약

    한화오션, 원·하청 차별 없는 상생 협약

    한화오션이 5일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 성과를 원·하청 차별 없이 공유하는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한화오션은 이날 서울 중구 한화오션 서울사무소에서 ‘원·하청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사내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경영 성과를 원·하청 차별 없이 함께 공유하며 직원 간 보상 격차를 해소해 협력사 직원들의 실질적 근로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회사와 협력사가 생산성 향상 및 안정적 공정관리를 위한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과 협력사는 하나의 가치사슬로 이어진 공동체”라며 “원·하청 상생이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산업 전반에서 신뢰를 쌓고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협력사 임금 체불 방지 제도 도입과 협력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등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동일 비율의 성과급 지급을 높이 평가했다”며 “오늘 협약이 지역을 떠난 조선 숙련공들이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자연산 수산물 중국 수출길 열려…간송 소장했던 ‘돌사자상’도 기증

    자연산 수산물 중국 수출길 열려…간송 소장했던 ‘돌사자상’도 기증

    한국과 중국이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혁신, 환경 및 기후, 디지털 경제, 중소기업, 교통 등의 협력을 망라하는 양해각서(MOU) 14건을 체결했다.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해 공급망 협력의 틀을 제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양해각서 14건과 기증 증서 1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미세먼지에서 기후변화·순환경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환경 및 기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디지털 분야 전반을 포괄해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디지털 기술 협력 양해각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교통 분야 협력 양해각서’, ‘상무 협력 대화 신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교통 관련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한중 상무장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야생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자연산 수산물을 어획수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품목별 허가를 받지 못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었던 냉장 병어 등 수산물도 허가 없이 수출이 가능해졌다. ‘식품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해관총서에 한국 식품기업의 공장 등록을 일괄 추진해 한국 식품기업의 신속한 중국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 관세당국이 수출입 물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 적발 내용을 교환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는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밖에 양국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유산인 청나라 시대 제작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하는 증서에도 서명했다. 중국에서 석사자상은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주택의 정문이나 분묘 앞에 배치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0년대 일본에서 구입한 중국 유물”이라며 “4~5월 즈음에 중국 측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 자연산 수산물 중국 수출길 열려…간송 소유 ‘청나라 석사자상’ 기증

    자연산 수산물 중국 수출길 열려…간송 소유 ‘청나라 석사자상’ 기증

    한국과 중국이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혁신, 환경 및 기후, 디지털 경제, 중소기업, 교통 등의 협력을 망라하는 양해각서(MOU) 14건을 체결했다. 한국의 자연산 수산물 수출 대상 확대,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절차 지원 등 민생과 직결된 MOU도 다수 체결됐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양해각서 14건과 기증 증서 1건의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미세먼지에서 기후변화·순환경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환경 및 기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디지털 분야 전반을 포괄해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디지털 기술 협력 양해각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교통 분야 협력 양해각서’, ‘상무 협력 대화 신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교통 관련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야생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자연산 수산물을 어획수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품목별 허가를 받지 못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었던 냉장 병어 등 수산물도 허가 없이 수출이 가능해졌다. ‘식품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해관총서에 한국 식품기업의 공장 등록을 일괄 추진해 한국 식품기업의 신속한 중국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 관세당국이 수출입 물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 적발 내용을 교환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는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밖에 양국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유산인 청나라 시대 제작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하기로 하는 기증 증서에도 서명했다. 중국에서 석사자상은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궁궐과 관청, 사찰, 저택 등에 세워지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청와대는 “중국 문화유산을 본국에 기증해 한중 문화협력 확대·증진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청대 석사자상 中 돌려보낸다

    중국 청대 석사자상 中 돌려보낸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3년 구입해 보관하던 중국 청대(淸代) 석자사상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간송미술관의 의뢰를 받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5일 중국 국가문물국과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식’을 열고, 이런 내용의 협약 문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참석했다. 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석사자상은 고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1933년 일본에서 경매를 통해 구매했다. 당시 간송은 해당 석사자상 한 쌍과 함께 고려와 조선시대 석탑, 석등, 부도 등을 일괄 구매했다. 이후 석사자상은 1938년 간송미술관의 유물 전시장인 ‘보화각’이 건립되면서 건물 입구에 배치돼 현재까지 87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간송미술관 측은 “올해 간송 선생 탄신 12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보국(文化保國)을 평생 실천해오며 수많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해 온 간송 선생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해 석사자상을 중국에 기증하고자 하며, 이 기증이 앞으로 양국 간의 더 활발한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관련 일체 사무를 위임하며 협조를 요청했음을 밝혔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맞아 중국 측에 간송미술관의 기증 의사를 전했고, 중국 국가문물국에서 구성한 전문가 5명이 간송미술관을 방문해 석사자상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다. 중국의 감정 전문가들은 “청대 작품으로 역사적, 예술적, 과학적 가치를 모두 갖춘 우수한 작품”이라며 “석상의 재질로 볼 때 베이징이나 화북지방의 대리석을 사용했고, 제작 기술이나 장식표현이 정교하고 예술성이 뛰어나 황족 저택인 왕부(王府)의 문 앞을 지킨 택문(宅門) 석사자상으로 추정된다”고 감정했다. 중국에서 석사자상은 전통적으로 액운을 막고 재부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주택의 정문이나 분묘 앞에 배치됐다. 5일 기증 협약 체결로 석사자상은 조만간 중국 측에 인도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석사자상의 중국 기증은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간송 선생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선생 탄신 120주년에 기증이 성사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한중간 문화협력과 우호 증진의 굳건한 상징이 될 것”이라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