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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정판 운동화’ 리셀 기승…정가 18배 거래까지 [스니커 톡]

    트럼프 ‘한정판 운동화’ 리셀 기승…정가 18배 거래까지 [스니커 톡]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한정판 운동화가 우리 돈으로 최대 1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되팔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황금색 운동화가 수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황금 운동화, 이베이 거래서 1000만원 최고가 실제 거래 성사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최고가는 7500달러(약 1000만원)입니다. 45만 달러(약 5억9800만원)짜리 매물이 한때 등장했지만, 보도가 잇따르자 사라졌습니다.이 운동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스니커 콘’ 운동화 박람회에서 직접 소개한 모델입니다. 전체적으로 금색으로 돼 있는 데다가 옆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T’, 발목에는 성조기가 그려진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날 ‘겟 트럼프 스니커즈 닷컴’ 웹사이트에서 ‘네버 서렌더(Never surrender·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하이탑’이라는 이름으로 1000켤레만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 개인당 3켤레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399달러(약 53만원)라는 다소 비싼 소매가에, 오는 7~8월 배송 받는 프리오더(선주문) 방식에도 이 운동화는 두 시간 만에 완판 됐습니다. 이 중 최소 10켤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필 서명이 무작위로 들어가는 데 이 사인 제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정판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리셀러들이 혹 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사인한 운동화, 1200만원에 팔리기도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촉을 벌였던 행사장에서는 그의 사인이 들어간 이 운동화 한 켤레가 이미 경매에 나와 무려 9000달러(약 1200만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낙찰자는 ‘럭셔리 바자르’라는 유명 온라인 시계 판매업체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만 샤프입니다. 샤프 CEO는 처음에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로 알려지면서 그가 운영하는 업체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위협까지 받았습니다.그러나 그는 그후 저명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3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우크라이나인으로 퇴역 군인이자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스니커즈 마니아라고 소개하면서도 낙찰받은 운동화를 2만 달러(약 2600만원)에 되팔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고이 간직했다가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후 그는 아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식사 초대를 받고 별장에서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운동화 판촉 하루 전 4700억원 벌금 부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사기대출 의혹 재판 선고 공판에서 3억 5500만 달러(약 4700억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가 운동화 판촉에 나서기 불과 하루 전이었습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돈을 갚으려면 무려 88만 9725켤레의 황금 운동화를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운동화는 한정판 제품이라서 이런 계산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화 판매 사이트에서는 다른 운동화 2종도 개수 제한 없이 팔리고 있습니다. 붉은색에 ‘T’가 새겨진 ‘T-레드 웨이브’(트럼프-공화당 물결)와 흰색에 ‘45’가 적힌 ‘POTUS 45’(45대 미국 대통령)라는 이름의 제품들인데, 정가는 각각 199달러(약 26만원)입니다. 이 밖에도 ‘승리47(Victory 47)’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향수는 99달러(약 13만 원)에 올라와 팔리고 있습니다. ‘47’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제47대 미국 대선을 뜻합니다. 다만 이들 제품은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트럼프’라는 이름과 이미지를 쓰는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3년 재무 정보 공개에 따르면 해당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는 그가 소유한 CIC 벤처 LLC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PA 아닌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전문의 ID 이용 약물 대리처방 환자 잘못되면 책임 추궁 우려“의사가 환자 보지도 않고 구두 처방”… 불법 의료 내몰린 간호사들 1만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던지면서 졸지에 의료대란 ‘총알받이’가 된 간호사들이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내몰리고 있다. 전문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리 처방을 해야 하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의사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맡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모두 병원 지시로 이뤄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불법 의료행위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인 만큼 환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들이 추후 보복성 고발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2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는 오후 6시 기준 1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대다수가 일반 간호사였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평소 의사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보조(PA)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 업무에 관한 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의사의 일을 간호사가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다. 병원에서 PA 간호사들에게 항암 환자의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관) 주사 삽입과 제거,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수혈, 교수 아이디를 사용한 약물 처방까지 하라는 업무지침을 내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케모포트 삽입은 국소 마취와 피부 절개가 필요한 의료행위로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해야 한다. 약물 처방도 마찬가지다. ‘(PA가 아닌 일반) 남자 간호사의 근무표를 공유해 인턴 업무 공백을 메우게 했다’는 신고글도 있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일한다는 간호사는 “병동에서 원내 CPR 상황이 발생하면 간호사가 컴프레션(가슴 압박)하면서 ICU(집중치료실)로 밀고 들어가 의사가 올 때까지 버티라는 공지 사항도 내려왔다”고 밝혔다. 환자 생사가 오가는 상황까지 책임지게 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간호사는 “긴급한 상황인데 의사가 없다면 사람부터 살려야 하니 간호사가 CPR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잘못되면 책임을 뒤집어쓸 수도 있는 데다 공지로 내려올 정도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간호사는 신고센터에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생긴 부분을 남은 의사(전문의)들이 메우지 않는다”며 “(환자에게 수술 등) 동의서를 받을 때도 설명은 PA 간호사가 하고 의사는 추후 서명만 하겠다는 식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간호사는 기존에 전공의가 해 오던 혈액배양검사, 동맥혈가스분석 검사, 정규 약 처방과 추가 처방, 카테터(약품을 주입할 때 쓰는 관) 제거 업무도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환자가 검사실에 갈 때의 조치도 원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차 처치가 필요해 인턴이 했지만, 지금은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간호사는 “야간에 환자 상태가 나빠져도 담당 의사에게 연락이 안 되고, 문제점을 알아도 간호사에게는 처치 권한이 없어 (의료대란 상황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는 “환자가 진통을 호소하는데도 의사가 환자를 보지도 않고 진통제를 주라며 구두 처방을 내리더라. 그런데 정작 처방전은 발행해 주지 않아 곤란했다”고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입수한 수도권 한 대형병원의 업무분장 표를 보면 일반 드레싱은 간호사가, 수술·삽관 부위 드레싱은 해당과 의사나 PA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다. 이 또한 원칙적으론 의사의 영역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간호사 업무 권한을 넘어선 ‘불법 의료행위’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2020년 파업 때도 일부 전공의가 의사들 빈자리를 대체한 간호사를 ‘업무권한 침탈’을 이유로 고발했고, 지금도 많은 간호사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집단행동으로 불법에 내몰린 간호사들의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23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 중심의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범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 복지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9275명(74.4%)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459명 늘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다.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과거 집단행동 때마다 처벌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었던 ‘의사 불패’의 경험 때문인지 정부의 ‘말빨’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새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30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인원은 1만 1778명까지 늘었다. 전체 의대생의 62.7%다. 전공의 이탈로 강원 양양군의 다리 괴사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를 헤매다 3시간 30분 만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받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브리핑에서 의사를 ‘매 맞는 아내’, 환자를 ‘자식’, 정부를 ‘폭력 남편’으로 묘사하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 대상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 우크라 모델, 성당서 가슴 ‘훌렁’…러는 ‘국제 수배령’ 때렸다

    우크라 모델, 성당서 가슴 ‘훌렁’…러는 ‘국제 수배령’ 때렸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가슴을 노출하는 영상을 찍은 우크라이나 여성 모델이 국제 수배령을 받게 됐다. 22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적의 모델 롤리타 보그다노바(24)에 대해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 그는 3년 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상의를 들어 올려 가슴을 노출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성 바실리 대성당은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로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가 카잔한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1555년부터 5년여에 걸쳐 지어졌다. 러시아의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인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이뤄진 노출에 대해 종교 신자들은 불쾌감을 표했고, 그녀는 이에 대해 사과했다. 보그다노바는 선정적인 영상을 촬영한 것을 사과했지만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그다노바는 “해당 영상은 몇 년 전에 촬영됐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출 영상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러시아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다. 보그다노바는 완전한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러시아를 떠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한 뒤 구금되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SNS에는 그가 미국 등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올라와 ‘도피설’이 불거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여전히 문제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여성에 대한 국제 수배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보그다노바가 범죄 혐의로 법 집행기관에 의해 수배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3년 전 일로 갑자기 보그다노바를 수배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 이후 비난 여론 등을 환기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다.
  •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들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종북’ 인사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구 단일화로 인한 파열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번 합의는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먹기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진행하고 비례 순번과 지역구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이 중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석 중 진보당은 3석을 가져간다. 울산 북구 단일 후보까지 포함하면 진보당은 4석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후보 단일화 경선에 따라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진보당에는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 통진당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에서 ‘폭력 혁명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일한 현역 강성희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전북 완주군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대 국회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재연·이상규 전 의원도 현재 진보당 소속으로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서울 관악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의 강령에는 ‘한미동맹’와 ‘시장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진보당과 통합진보당은 법적으로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여당에서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내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했다. 중도층이 우리 당을 멀리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세계 최초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제주에 설립

    세계 최초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제주에 설립

    올해 안으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UNESCO)가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연내에 제주 돌문화공원 내에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한국정부 대표로는 서명 위임을 받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가, 유네스코 측에서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이 협정에 서명하며, 서명 후 양측은 협정의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를 완료했다는 것을 상호 통보하는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된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2019년 11월)에서 설립을 승인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로, 제주도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에 설립될 계획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와 소재국 간의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고 국내법상 법인의 형태로 설립되어 소재국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이 센터는 2012년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결의안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초 다중국제보호지역의 관리·보전을 다루는 연구훈련기관이라 할 수 있다.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람사르 습지 중 2개이상 복합 지정된 보호지역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2012년부터 센터 설립을 건의해 왔다. 국립공원,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등 관리기관이 제각각 달라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다중국제보호지역 정책 및 국제보호지역 국제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포괄적 이해관계자 교육·훈련 ▲관련 기관 파트너십 및 교육생·이해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2012년 제주에 유치한 WCC(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노력했으며, 2016년 WCC(하와이 개최)에서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지침서를 마련하고, 제주도가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센터 설립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이후 ‘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 등을 통해 한국정부에서 센터 유치제안서를 유네스코에 제출(2019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유네스코는 현지 실사 등 타당성 검토, 집행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유네스코 제40차 총회에서 센터 설립을 승인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정부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의 글로벌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센터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관련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컨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며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단 돌문화공원에 사무실을 개소한 뒤 인근 동백동산 습지등을 활용해 연구 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환경부와 센터, 국제기구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센터가 국제적인 연구·훈련센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주의 다중국제보호지역의 통합 관리사례와 제주환경 자원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유네스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한국에 최초 설립

    유네스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한국에 최초 설립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센터(카테고리 2센터)가 제주에 첫 설치된다.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등 2개 이상의 국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다중 국제보호지역 관련 연구·훈련시설은 처음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와 유네스코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서명 후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 완료를 상호 통보하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우리나라가 유치를 신청해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됐다.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 후원을 받으며 유네스코와 해당 국가가 협정을 통해 법적 지위를 마련하게 된다. 국내 설치지역은 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람사르습지 등 4개 국제보호지역이 지정된 제주로 결정됐다. 제주 조천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활용할 예정으로 3월 법인 설립 등을 거쳐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다중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연구·훈련기관으로 정책 및 국제 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이해관계자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사업·예산 규정에 따라 필요시 전문가를 지원·교류한다. 차은철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유네스코 첫 글로벌 연구·훈련센터의 조기 정착 및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특히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발니 추모식 갔다가 입영통지서 날벼락…러 “군대 가라” 협박

    나발니 추모식 갔다가 입영통지서 날벼락…러 “군대 가라” 협박

    러시아 당국이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남성들에게 입대를 강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 등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찰 구치소에서 풀려난 추모객 가운데 최소 6명이 입영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톤다는 “체포된 이들은 며칠 안에 입영사무소에 신고하고 군 복무를 등록해야 한다고 영장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독립언론 루스뉴스는 “석방 2시간 전 입영통지서를 나눠주는 사무실로 끌려갔다. 서명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고 하더라”는 한 남성의 말을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입대하면하면 전선에 끌려가 죽음의 위협에 놓일 수 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이후 최소 400명의 추모객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 바자는 20일 모스크바주 돌고프루드니에 있는 의회 다수당 통합러시아당 사무실에 불을 지른 10대 남성이 붙잡혀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통합러시아당은 한국의 중학생에 해당하는 9학년 남학생이 나발니 죽음에 복수하겠다며 건물에 화염병을 던졌다면서 “큰불이 나지는 않았지만 이 행동을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나발니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외무부는 나발니가 사망 당시 수감됐던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의 소장 등 개인 6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제재는 영국이 처음이다. 이번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영국에 입국할 수 없다. 영국 외무부는 “나발니는 투옥 중 한 번에 최장 2주간 독방에 갇히고 영하 32도의 날씨에 걸어야 하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며 “교도소에서 건강이 악화했고 치료는 거부당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를 침묵시키려 한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나발니를 야만적으로 대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도 하원에서 영국과 동맹국이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푸틴에 대한 비판이 뜨겁지만 러시아 연방 대법원이 또 다른 반정부 인사 보리스 나데즈딘의 러시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금지한 판결을 유지하면서 다음 달 열리는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나데즈딘이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제출한 지지 서명에 많은 오류가 있다며 그의 후보 등록을 거부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러시아 대선에 원외 정당 후보로 등록하려면 1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제출해야 한다. 이 가운데 오류가 있는 서명 비율이 5%를 넘으면 후보 등록이 불가능하다. 나데즈딘은 서명이 왜 무효로 판정됐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고 선관위 규정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4명의 대선 후보 모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푸틴의 적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내란음모’ 무혐의 처분

    검찰, 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내란음모’ 무혐의 처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하고 윗선에 보고한 의혹을 받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내란 모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정훈)는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전 사령관의 내란 예비·음모, 반란수괴예비·음모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폭동 실행을 위한 의사 합치가 명백히 인정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위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확립된 법리”라며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만으로는 조직화한 폭동의 모의나 폭동 실행을 위한 의사 합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이 탄핵 정국 당시 비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직무 범위에 벗어난 위헌적 내용을 포함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또 기무사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군 간부들에게 거짓 서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과 정해일 전 국방부 군사 보좌관, 최현수 전 국방부 대변인도 조 전 사령관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무사 계엄령 검토가 불법’이라는 발언으로 수사 지침을 제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에 해당할 뿐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외부로 유출해 군사기밀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전 의원 역시 계엄 문건이 적법하게 생성된 군사 기밀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혐의없음’ 처분했다.
  • 검찰, 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내란 음모’ 무혐의 처분

    검찰, 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내란 음모’ 무혐의 처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5)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내란 모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정훈)는 조 전 사령관의 내란 예비·음모, 반란수괴예비·음모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내란음모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조직화된 집단이 폭동을 모의해야 하고, 폭동 실행을 위한 의사합치가 명백히 인정돼야 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위험성이 있어야 한다”며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만으로는 조직화된 폭동의 모의나 폭동 실행을 위한 의사합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사령관이 탄핵 정국 당시 비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무사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기무사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군 간부들에게 거짓 서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정해일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최현수 전 국방부 대변인도 조 전 사령관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무사 계엄령 검토가 불법’이라는 발언으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다. 계엄령 검토 문건을 외부로 유출해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이철희 전 의원 역시 계엄 문건이 적법하게 생성된 군사 기밀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혐의없음’ 처분됐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사령관으로 복무할 당시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에서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개입하고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 광주시, ‘한국건설’ 보증사고 현장 환급이행 서류 내주 접수

    광주시는 보증사고가 발생한 북구 신안동, 동구 궁동의 한국건설㈜ 오피스텔 분양계약자의 환급이행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이며, 서류접수는 북구 용봉동 역사민속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접수일정은 26~27일 북구 신안동 오피스텔 분양계약자 서류 접수, 28~29일 동구 궁동 오피스텔 분양계약자 서류 접수 등이다. 단지와 동호수별로 접수시간이 다르므로, 분양계약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한 뒤 접수하면 된다. 환급이행 준비 서류는 ▲임대차계약서 원본 ▲입주금 납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이체확인증 등) ▲환급금 지급을 위한 계좌사본 ▲인감증명서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신분증 사본 및 주민등록등본 ▲보증채무이행청구서 등이다. 동구 수기동 오피스텔 현장도 한국건설이 지난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사업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동구 수기동 오피스텔이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되면, 환급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분양계약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분양계약자들은 조속한 환급 완료를 위해 접수기한 내 환급서류를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 수기동 현장도 빠른 시간 내 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고향사랑기부제, 법인 포함하고 세액공제도 30만원으로 확대를”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모금 대상 확대와 세액공제 한도 조정 등으로 실효성을 높여 활성화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20일 행정안전부에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을 제안하는 건의문에 공동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특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력 격차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지방정부가 기부금을 모집하도록 규정한다.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건의문에서 수도권 지방정부와 도 단위 광역단체를 모금 주체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세액공제는 소득세(90%, 국세)와 지방소득세(10%, 시군세 및 특·광역시세)로 나뉜다. 세액공제 부담 주체는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다. 지방세수가 감소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어 모금 주체를 지방 광역시와 시군으로 제한하자고 한 것이다. 지방정부 주요 구성원인 법인의 사회공헌 요구도 확산하고 있어 법인도 기부 대상에 포함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연간 세액공제 한도가 정치자금법처럼 10만원으로 제한돼 세액공제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건수 52만 5000여건 중 10만원 건수가 8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들은 “광역·기초 지방정부가 제각기 답례품을 발굴·홍보하다 보니 과다·중복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2년 차를 맞아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제도 도입 취지 구현을 위해 함께 문제점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일본의 의사 증원

    [씨줄날줄] 일본의 의사 증원

    의대 증원에 한국은 결사 반대, 일본은 결사 찬성. 전공의들이 현장을 박차고 나간 한국과 의사를 늘려 달라고 아우성인 일본. 일본의 집단행동 주역은 ‘전일본 민의련 의사 임상연수센터’다. 의료 붕괴를 막으려면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며 의사와 의대생이 서명 중이다. 일본의 의사수는 33만 9623명, 일본의 의대 정원은 9384명(한국 3058명). 서명 목표는 의사 5만명, 의대생 1만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은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우리와 같다. 의료 현장은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4월부터 ‘의사 근무 개혁’이 시작된다. 의사의 시간외·휴일 근무에 상한을 두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새 상한선조차 과로사 기준을 넘는 병원이 여전히 많다. 의사들이 근무 시간 외 교육·연구를 해도 수당을 신청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의사 증원 없는 개혁은 의사 부족의 고착화, 의료 제공 체제의 감소를 낳고 지역 의료와 교육·연구 기회의 축소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해결책은 의사 증원뿐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의사수를 OECD 평균(3.7명)이 되도록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쿄신문 2월 14일자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참화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의료를 책임져 온 다카노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원전 반경 30㎞ 이내에 있어 피난 대상인데도 원전 폭발 이후에도 병원장은 병원을 버리지 않았다. 지진 당시 101명의 환자가 있었으나 정전과 물자 부족, 방사능 피해를 함께 견디면서 지역 의료를 지켰다. 위기는 2016년 다카노 히데오 원장이 81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찾아왔다. 원장 부재로 병원 경영이 악화됐다. 외부에서 의사를 데려와 병원을 근근이 꾸려 오다 최근에 병원 경영과 재건을 맡아 줄 60세 의사를 찾았다.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한다”는 다카노 원장 유지를 받들어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 의료를 지탱하고 있다. 일본처럼 현장 의사들이 의사 부족으로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도달했을 법한 게 우리 현실이다. 그런데도 의료환경 개선이나 의료의 질보다는 의대 증원 막자며 가운 벗고 병원을 뛰쳐나간 의사를 이해할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황성기 논설위원
  • 與도 野도 당할 수 있는데… ‘딥페이크 선거’ 막을 법 다 폐기될 판

    與도 野도 당할 수 있는데… ‘딥페이크 선거’ 막을 법 다 폐기될 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저작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주요 선진국처럼 규제 입법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페이크가 ‘민주주의의 주적(主敵)’으로 부상한 지 오래지만 국회에 발의된 건 소위 ‘made by AI’(인공지능이 만든 저작물) 표기 의무화 법안 4건뿐이다. 이마저도 무관심 속에 오는 4월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made by AI’ 표기 의무화여야 무관심 속 무산될 듯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딥페이크 등 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할 때 ‘워터마크’(식별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할 수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2022년 1월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서 딥페이크 영상에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또 당사자 의사에 반해 AI 기술로 딥페이크 영상(음성·이미지 포함)을 만들 경우 당사자가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내용으로 각각 정보통신망법 개정안(2023년 11월)과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2023년 5월)을 내놓았다.규제 탓 AI 발전 저해 우려“표기 의무 범위 적절해야” 하지만 이번 국회에서 4개 법안의 법제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 모두 총선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논의는커녕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콘텐츠 제작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해당 법안들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AI 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도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 법안들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용 식별번호인 ‘AI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면 원칙적으로 딥페이크 예방이 가능하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볼 때 선결 과제가 적지 않다. 우선 현재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 각자의 워터마크를 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결국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모든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고 모든 창작자가 쉽게 사용할 전 세계 기술 표준이 필요하다. 특히 현 상황에서 AI 기술로 AI 워터마크를 우회해 무력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개인 창작자가 워터마크를 표시하라는 규제를 따를지도 의문이다. 이에 워터마크를 쓰지 않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을 대형 앱스토어에 올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통과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이나 여론 조작, 국론 분열 등을 의도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규제한다. 누구든지 선거 90일 전(22대 총선 기준 1월 29일)부터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음향·이미지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또 인터넷에 이미 게시된 딥페이크 영상도 선거 90일 전까지 삭제해야 한다. 위법 기간 전이라도 선거운동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한다면 전체 화면의 10분의1 크기로 ‘이 영상은 실제가 아닌 AI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정보’라는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법안에 따른 규제 기간이 아니어도 딥페이크 영상을 아무런 표시 없이 누군가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제작·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누군가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제작·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美바이든 AI 생성물 규제구글 등 20곳 연합군 결성 주요 선진국들은 딥페이크 관련 규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첫 AI 행정명령에 서명해 AI 생성물 여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AI 가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뒤 백악관이 직접 나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입법을 촉구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들은 공직 후보자나 주민이 자신을 사칭한 가짜 디지털 콘텐츠를 게시한 사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최근 구글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20곳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딥페이크와의 전쟁’을 목표로 연합군을 결성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반면 총선을 앞두고 영향력이 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의 경우 사전 필터링이 아니라 선관위가 판단해 삭제 요청을 하는 딥페이크 저작물에만 대응하는 소극적 후속 조치를 할 뿐이다.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생성물임을 표기하는 것은 이용자를 속이거나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며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다만 AI 생성물임을 적합하게 표기하도록 하려면 표기 의무 범위를 적절하게 정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한적십자사, 아동 돌봄 업무협약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한적십자사, 아동 돌봄 업무협약

    아동들의 일상생활 속 안전·권리 보호를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아동들의 일상생활 속 안전과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 회의실에서 19일 열린 협약식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김혜순 대표이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이재정 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아동 돌봄센터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 돌봄 종사자들에게 적십자 안전교육 등 아동 돌봄을 위해 필요한 교육과 기타 협력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대한적십자사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아동 돌봄 때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 대처를 위한 안전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오석규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 4)이 최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내 문제들을 발굴하고 더 나아가 적극 해결될 수 있도록 크게 이바지한 의원들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오 의원은 경기도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 주차장 설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펼쳤고, ‘물류창고 인허가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을 통해 물류창고 난립에 따른 교통·안전·환경문제 발생에 대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포천~구리 민자고속고도로 통행료 인하와 GTX-E+노선과 8호선 연장을 연결하는 (가칭)동의정부역 신설을 주장하여왔다. 특히 의정부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철도 대중교통 확충과 시설개선 등을 주문했고, 고교 확충, 관광자원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적극 도출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소속 위원회 소관 업무 전반에서 전문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오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결의안 대표발의자로서 경기도의회 의원 전체의 91%의 공동발의 서명을 이끌어 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북부지역 기초지자체를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설치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등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석규 의원은 “2022년 행감 우수의원상(의장상) 수상에 이어 2023년 우수의정대상을 받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며, “주민들이 계셔서 의정활동에 열정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 충남대 내포캠퍼스 2027년부터 시작

    충남대 내포캠퍼스 2027년부터 시작

    도-충남대-홍성군, 내포캠퍼스 설립 MOA2027년부터 시작, 1100명 규모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2027년부터 문을 열 계획이다. 충남도는 19일 도청사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각서에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한 실행 방안이 담겼다. 충남대는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추가 학과 신설 등 내포캠퍼스 확대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도와 홍성군은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부지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내포캠퍼스 설립은 기반조성(2025~2027년), 정착(2027~2031년), 확장(2031~2035년) 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계획 인원은 총 1100명으로 학부 600명, 대학원 400명, 연구센터 100명이다. 단계별 정원은 2027년 5개 분야 440명, 2031년 8개 분야 430명, 2035년 5개 분야 2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7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논의가 처음 시작됐지만 국립학교설치령 제7조(2항)에 ‘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에서 벗어나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어 내포캠퍼스 설치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취임 직후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11월 설치령이 개정됐다 개정안에는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면 해당 학교 소재지 외에도 교육기본·지원·연구 시설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지사는 “서울에 있는 대학이 서울대, 충남에 있는 대학이 충남대”라며 “220만 도민의 대학인 충남대가 하루빨리 도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해상풍력, 송전선로 반대로 비상

    전남 해상풍력, 송전선로 반대로 비상

    전남지역의 대표 미래 먹거리인 해상풍력 사업이 첫발부터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 건설 반대로 위기를 맞고 있다. 영광지역 주민들이 해상풍력 송전선로의 영광 경과를 반대하는 것인데 주민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나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해부터 군수를 비롯한 주민들과 의회까지 나서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에 해상풍력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송전선로가 경과하는 영광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을 강행한다는 이유다. 주민들은 특히 집적화단지 사업의 이해관계자인 민관협의회 구성에도 송전설비 주변 주민의 참여를 제한하고 집적화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며 반발했다. 군의회 해상풍력 송전선로 대책 특위와 송전선로 반대대책위는 지난 1월 전남도청을 방문해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들의 수용성이 확보될 때까지 집적화단지 지정신청서 제출 연기와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집적화단지 사업 계획은 발전단지 조성계획이기 때문에 송전선로는 시점과 종점만 정하고 경과지 주민 수용성 확보에 대한 방안만 포함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경과지는 일단 집적화단지를 지정하고 이후 지역 의견을 반영해서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는 것인데 당장의 주민 수용성 확보 부담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송전선로 반대위원회는 이미 한국전력공사가 송전선로 설치 계획과 관련해 영광지역 곳곳에서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했다며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중단과 송전선로 건설계획 백지화와 전력계통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현재 첫 해상풍력 사업인 3.7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해양 입지 컨설팅을 추진, 오는 3월 산업부 제출을 앞두고 있어 주민 반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해상풍력사업의 순조로운 첫걸음을 위해서는 지역 이기주의 극복과 함께 당장의 면피성 해법을 통한 감정대립보다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충분한 소통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러 대선 앞 나발니 의문사 파장… “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러 대선 앞 나발니 의문사 파장… “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러시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알렉세이 나발니(47) 사망 사건의 파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나발니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서방국가는 세계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를 향해 비난을 쏟아 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측근들은 “러시아 당국이 그의 살해 흔적을 숨기고자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이 직접 (살해) 명령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반부패재단을 세워 반정부 운동을 이끌던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과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뒤 나발니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고, 3주 뒤에야 시베리아 교도소에 이감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교도소 당국이 “나발니가 산책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의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선임연구원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푸틴이 어떤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졌다”고 평가했다. 나발니의 죽음은 ‘정치적 가시’ 하나를 제거한 것뿐 아니라 푸틴의 적대 세력에 ‘너희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초 러시아 선거 당국은 다음달 15~17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명에 부정이 있다’는 이유로 또 다른 반푸틴 세력인 진보 성향 보리스 나데즈딘(61)의 출마도 금지했다.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후보였지만 크렘린은 이조차도 놔두지 않았다. WSJ는 “이런 상황에서 나발니마저 사망하면서 러시아에 남아 있던 푸틴의 정적이 모두 사라졌다”며 “그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 입지를 공고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나발니가 숨진 당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도시 첼랴빈스크의 한 기계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학생들 앞에서 미소를 띤 채 연설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WP가 이날 전했다. 나발니의 사망은 언급하지 않았다. 모든 정적이 사라지면서 푸틴 대통령은 5선을 무난하게 이룰 수 있게 됐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센터(VCIOM)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75%가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 주요국 지도자들은 나발니의 사망을 푸틴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리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일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침묵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맺은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발니는 용기의 대가를 목숨으로 치렀다”며 애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러시아 민주주의를 가장 열렬하게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평생에 걸쳐 놀라운 용기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안보 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역시 푸틴 대통령의 성토장이 됐다. 회의 이틀째인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푸틴은 야권 지도자든 자신에게 표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든 원하면 누구나 죽인다”고 일갈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역사는 푸틴 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영토를 점령하도록 내버려두면 계속 그렇게 한다는 걸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AFP통신의 논평 요청에 “러시아의 내정”이라고 거부해 빈축을 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MSC에서 중국을 겨냥해 “우리는 이것이 러시아의 권위주의 체제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 내부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나발니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경찰 추산 약 600명이 러시아대사관 앞에 모여 나발니를 애도했다. 참가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러시아가 살인을 저지른다”고 비난했다. 런던 주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도 100여명이 ‘푸틴은 전범’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열었다. 러시아 32개 도시에서 추모행사가 열리자 러시아 당국은 술렁이는 민심을 경계하면서 단속에 나서 400명 이상이 끌려가 구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은 타전했다.
  • 러, 위성 파괴 ‘우주 핵무기’ 개발 중…세계 휴대전화·인터넷 등 마비 우려

    러, 위성 파괴 ‘우주 핵무기’ 개발 중…세계 휴대전화·인터넷 등 마비 우려

    러시아군이 개발 중으로 전 세계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단번에 중단시킬 수 있는 우주 핵무기 위협이 구체화됐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인 ‘최후의 무기’는 엄청난 핵 전자기파(EMP)를 발생시켜 인공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14일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다음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주 기반의 위성 파괴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해 모스크바에 직접적인 외교적 접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직 우주 핵무기가 궤도 위에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사용된다면 핵무기 역사상 가장 위험해 ‘루비콘강을 건너게 된다’는 게 관계 당국자의 설명이다. 전 세계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마비시켜 일상생활에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재래식 전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는 탓에 핵무기 사용의 유혹을 느낀다고 미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미 국방부 측은 최근 몇 달 사이에 핵 추진 위성 공격 능력을 개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과 관련된 정보 보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핵 EMP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핵 EMP를 우주에 배치하면 ‘우주 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를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약에 1967년 함께 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6~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 인도에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과 인도가 나서서 우주 핵무기 개발을 말려야 한다고 블링컨 장관이 설득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은 미 의회와 백악관 등이 제기한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에 대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백악관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격전지 아우디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지난해 10월부터 1만 3000명의 병력을 희생해 아우디우카를 장악했다고 보고하자 푸틴 대통령은 “중요한 승리”라고 치하했다.
  • 러시아 개발 중 ‘우주 핵무기’ 정체는…엄청난 에너지파로 위성 교란

    러시아 개발 중 ‘우주 핵무기’ 정체는…엄청난 에너지파로 위성 교란

    러시아군이 개발 중으로 전 세계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단번에 중단시킬 수 있는 우주 핵무기 위협이 구체화됐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인 ‘최후의 무기’는 엄청난 핵 전자기파(EMP)를 발생시켜 인공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14일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다음 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주 기반의 위성 파괴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해 모스크바에 직접적인 외교적 접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직 우주 핵무기가 궤도 위에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사용된다면 핵무기 역사상 가장 위험해 ‘루비콘강을 건너게 된다’는 게 관계 당국자의 설명이다. 전 세계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마비시켜 일상생활에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재래식 전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는 탓에 핵무기 사용의 유혹을 느낀다고 미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미 국방부 측은 최근 몇 달 사이에 핵 추진 위성 공격 능력을 개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과 관련된 정보 보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핵 EMP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핵 EMP를 우주에 배치하면 ‘우주 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를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약에 1967년 함께 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6~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 인도에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과 인도가 나서서 우주 핵무기 개발을 말려야 한다고 블링컨 장관이 설득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은 미 의회와 백악관 등이 제기한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에 대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백악관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격전지 아우디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지난해 10월부터 1만 3000명의 병력을 희생해 아우디우카를 장악했다고 보고하자 푸틴 대통령은 “중요한 승리”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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