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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호 서울시의원 “경의선 지하화, 서울 도심 속 또 다른 발전의 시작”

    문성호 서울시의원 “경의선 지하화, 서울 도심 속 또 다른 발전의 시작”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4일 서대문구 연세로 창천교회 앞에서 열린 ‘경의선 지하화 서대문주민 캠페인’에 참석, 국토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경의선이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힘차고 희망적인 인사를 보냈다. 문 의원은 “일찍이 서대문구는 지난해 3월부터 노선별 공간계획 및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변 지역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전개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 체계 및 공간구조에 따라 지상철도 구간에 대한 공간구상은 물론, 노선별 계획을 구체화해 선제적 철도 지하화 공간구상을 수립한 바 있다”라고 시작했다. 문 의원은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약 5.8km의 구간이 지하화된다면 인근 시민이 오랜 시간 고통받던 열차소음은 물론, 그 넓은 부지에 도시기반시설- 문화 및 의료관광을 넘어 청년 창업 단지, 신촌 연세로 상권에 필수요소인 주차장 등 효율성이 높은 발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경의선 지하화 서대문 주민 캠페인에도 많은 분 들이 바쁘신 중에 함께해주셨으며, 이미 사전 서명운동을 통해 약 11만 4400여명의 서대문 주민이 동의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연세대학교와 의료원은 물론 이화여자대학교도 이에 동참했기에, 이는 단순히 서대문구만의 사업이 아니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의 또 다른 발전을 시작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셈”이라며 예찬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지하화 구간은 서울시에서 우선 추진구간 선정 및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후, 국토교통부가 직접 심사해 선도사업을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부디 2024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대문구 주민에게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경의선이 선정되었다는 축배를 전하고 싶다”라며 경의선 지하화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본 주민 캠페인은 김봉수 신촌이대상가번영회장이 주도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문성호 서울시의원, 이진삼 서대문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 강민하 서대문구의원,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신촌동 자율방범대, 신촌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연희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임원과 회원, 신촌과 연희동 동장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도사업 선정을 위한 굳은 의지와 뜨거운 열정을 모았다.
  •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바탄 원전 MOU 체결…尹 “최적 파트너”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참여 확대FTA 조속 발효…경제·인적 교류 활성화 한국과 필리핀 관계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한·필리핀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49년 수교를 맺은 양국이 공식적인 양자 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관한 정상 차원의 공동문건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 격상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방·방산·해양 등 안보 분야 협력도 주목된다. 양국은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우리 군이 참여하는 것 등을 포함해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 두 정상은 또 필리핀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건설에 우리나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20억 달러(약 2조 69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지난해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적 교류 활성화와 자국민 안전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행객과 교민의 안전과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고용·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 ‘헬기 특혜 논란’ 이재명 빠지고…의료진만 징계 절차 밟는다

    ‘헬기 특혜 논란’ 이재명 빠지고…의료진만 징계 절차 밟는다

    올해 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은 반면, 해당 의료진에 대한 징계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부산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의 헬기 이송 당시 그를 담당했던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교수들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달 30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고, 서울대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부산에서 피습 당한 직후 소방헬기로 서울로 응급 이송돼 특혜 시비가 일었다. 이 의원은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본인과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의원 등의 요구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후 특혜 논란이 일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대표와 천 의원, 서울대·부산대병원 의료진 등 7명에 대해 공직자 알선, 청탁, 이권개입 및 특혜제공 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 권익위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혜라고 판단하고, 담당 의료진에게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처분을 내렸다. 두 병원의 징계 절차는 이 같은 권익위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 대표와 천 의원 등은 아무런 조치 없이 종결 처리했다. 국회의원에 적용할 공직자 행동강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공직자 행동강령은 공직자가 직무수행 과정에서 추구해야 하는 바람직한 가치 기준을 제시한 규정으로, 공무원 행동강령,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으로 구분돼 있다. 서 의원은 “특혜 의혹을 받은 당사자들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처분을 받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응급 헬기는 의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동하도록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대선 전 한미 방위비 전격 타결… ‘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美대선 전 한미 방위비 전격 타결… ‘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한미 양국이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2025년 대비 8.3%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분담금 ‘1조 5000억원 시대’가 됐다. 하지만 거액의 분담금 산정과 집행에 불투명한 요소가 여전히 적지 않아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3일 가서명했다. 지난 4월 협상을 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양국은 12차 SMA 적용 첫해인 2026년 분담금 총액을 1조 5192억원으로 합의했다. 2019년 1조원 시대가 열린 지 7년 만에 1.5배가 된 것이다. 이후 이번 협정이 적용되는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되 해마다 5%로 상한선을 둔다. 현행 11차 협정은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에 연동했다. 이에 연평균 증가율이 6.2%에 달했다. 반면 CPI를 적용하면 분담금 총액은 연간 2% 후반에서 3% 중반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계산대로면 이번 협상에서 연동 지수를 바꾼 것만으로 최대 2000억원가량의 절감 기대 효과가 있다. ‘당국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이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한반도 밖 미군 전력인 ‘역외 자산’ 정비엔 우리 분담금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도 불투명한 분담금 산정 방식은 해결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방위비 총액을 정한 뒤 지출 항목을 나누는 총액형으로 SMA를 맺고 있다. 이에 협정 첫해의 분담금과 인상률에 예민하지만 양국은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미국이 받은 분담금 중 미집행금이 1조 7000억원을 넘는 부분도 계속 논란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부분 군사건설 분야 분담금으로 다년간 계약이 돼 있어 지급될 예정인 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처럼 구체적 지출 항목에 따라 분담금을 산출하는 소요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온다. 미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판을 뒤집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재임 당시 그는 분담금 5배 인상을 요구했고 11차 SMA 승인을 거부하면서 1년 3개월간 협정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재협상을 하자면 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타결된 것을 다시 하자는 건 큰 부담”이라며 “다시 하더라도 항목별 분담금을 대폭 올릴 근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때 협상해 결과를 낸 것”이라며 대선 전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집행금이 1조 7000억원이 넘는데 이를 선전으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20대 지적장애 종업원 괴롭힌 사장 형제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20대 지적장애 종업원 괴롭힌 사장 형제

    늦게 출근했다는 등의 이유로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팔에 끓인 물을 붓고 냄비로 지져 화상을 입히는 등 악행을 저지른 치킨집 업주 형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한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고, 같은 달 말에는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같은 해 11월 중순 또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그냥 빌려줄 수 없고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하는 등 종업원이 스패너로 D씨를 때려 상해를 입히도록 교사했다.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전치 3주 2도 화상 입혀그해 10월 22일 A씨와 B씨는 D씨가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치킨집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한 뒤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이에 더해 C씨는 D씨가 반성문을 쓰고도 계속 출근하지 않자 그해 10월 말 ‘근무지에서 도망가면 1억6000만원을 지불한다’는 내용의 차용증에 서명하게 하고 흉기로 엄지손가락을 스스로 찌르게 해 흐르는 피로 지장을 찍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돈 안 갚는다며 D씨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돈 훔치기도이뿐만 아니라 작성한 차용증대로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D씨의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안방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현금 70만원을 훔쳤고, D씨에게 겁을 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100만원어치의 물품을 결제한 사실도 공소장에 담겼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다소 낮은 경도의 지적장애라는 점을 악용해 종업원인 D씨를 상대로 착취하고 다양하고 많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형제 등의 범행으로 피해자 D씨는 오른쪽 귀의 변형이 왔고,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부어 다친 오른팔은 광범위한 화상을 비롯해 여러 흉터가 남았다. 재판부 “인간 존엄성과 가치 훼손…가해 정도 무거워”박 부장판사는 “타인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를 수단으로만 취급해 이뤄진 범행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A씨의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해 정도도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종업원 C씨는 가담 정도가 가장 가볍고 피해자가 처벌 불원의 뜻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2025년 1조 4028억원보다 8.3% 늘어난 총 1조 5192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매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했다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비롯해 리더십 교체와 관련한 변수가 크게 우려됐는데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을 2일 타결했다”며 “협정 유효기간은 5년이며 2026년 총액은 1조 5192억원이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의 총액은 전년도 분담금에 전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결된 것은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한미가 기존 협정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행 국방비 증가율 대신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연간 증가율로 하고 상한선을 재도입한 것은 이번 협상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8, 9차 협정 때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방위비 증가율에 사용됐다가 지난 11차 협정 때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1년 3월 타결된 제11차 협정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유효한 협정으로 2020년 총액은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한 1조 389억원이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높은 인상폭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협정 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이뤄지지 못하는 공백 상태에 놓였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가까스로 다시 협상이 재개됐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3.9% 올린 1조 1833억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인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을 적용해 보면 12차 협정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상승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 9차 협정 때 적용됐던 연간증가율 상한선도 이번 협정에서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의 연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8, 9차 협정 때 상한선이 4%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5%로 과거보다는 조금 높지만 협정의 기본 매커니즘을 복원시키는 것이 향후 협정 운영에도 유익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급격한 분담금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그동안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미군 역외자산 정비지원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개선 조치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12차 특별협정 타결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협상 타결은 양국의 공동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공식 협의를 개시한 뒤 약 5개월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여덟 차례에 걸쳐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달 25~27일 서울에서 8차 회의를 가졌고 미국 측 협상단이 체류 일정을 연장해 지난 1~2일 추가 협상을 가진 뒤 최종 타결에 이르렀고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 등 양국의 협상대표가 합의문에 가서명했다. 다음달 미 대선을 앞두고 양국이 11차 협정 만료 기간을 1년여 남기고 조기 협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협상도 대선 전에 마무리지었다. 한국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이제 협정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는다.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는 대로 12차 협정에 정식 서명하게 된다. 이어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지방시대] 부산 추락 막으려면 글로벌허브법 서둘러야

    [지방시대] 부산 추락 막으려면 글로벌허브법 서둘러야

    얼마 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연 소득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보다 709만원 많다는 통계청의 조사 결과를 봤다. 다만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은 부채가 더 많으면서도 주거 면적은 좁았고 장시간 근로·번아웃 경험 비율이 더 높았다. 돈을 더 벌지언정 삶의 질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방소멸이 현실화하지만 지방도 살아남을 힘이 아직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물론 일자리가 있다는 조건이 붙겠지만. 노인과 바다라는 비아냥을 들은 지 오래된 부산은 청년을 붙잡아 둘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스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18~39세 청년 8만 441명이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순유출 인구 17만 1707명의 46.8%다. 다행히 2018년에 1만 3000명이 넘었던 청년 인구 순유출이 지난해엔 5900여명으로 줄었다. 그래도 올해 기준 지역 청년 인구는 80만 6000명 수준으로 비중이 24.6%에 그친다. 청년을 떠나게 하는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사업체 수가 전년보다 500여개, 비율로는 고작 0.1% 느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도 종사자는 0.3%인 5000여명이 줄었다. 지난 2일 ㈔지역사회노동연구소가 연 ‘지역 청년 일자리 및 유출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는 부산 청년의 구직 기간이 9.6개월로, 전국 평균 8.3개월보다 길고, 첫 직장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비율이 전국 38.4%보다 낮은 33.7%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삶의 질을 따지기 이전에 청년이 부산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날로 고령자만 늘어간다. 올해 부산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75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3.2%다. 2035년이면 고령자가 101만 9000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3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뒤면 부산 시민 3명 가운데 1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추락하는 부산을 살릴 방법은 무엇일까.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에 기대를 걸게 된다. 부산 전역을 신사업 추진을 위한 규제 완화와 특례 부여, 세금 감면, 인프라 지원 등 유인책을 줄 수 있는 특구로 만들겠다는 게 법안의 골자다. 부산에 와 달라고 기업에 매달리는 게 아니라 알아서 찾아올 만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땜질 처방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의 근본부터 바꾸는 것이다. 이 정도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기업과 사람이 모든 게 다 갖춰진 서울, 수도권을 버리고 부산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부산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 92.3% 가 특별법 제정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할 정도로 시민의 기대도 크다. 다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만큼 부산 특혜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천 글로벌경제거점도시 특별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등 지역 이름을 내건 특별법이 다수 발의된 것도 이런 우려를 더 짙게 한다. 지역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법 제정을 미루거나, 이것저것 덜어내 특별하지 않은 특별법이 될 수도 있다. 다행히 정치권은 다른 시도와 협력해 각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법안마다 해당 지역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경쟁할 이유가 없어서다.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이 3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해 138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부산에서 있었던 서명운동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였다고 한다. 부산을 살리기 위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시민의 뜻으로 받아들여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참 끔찍하다, 얘” 부모님 댁 기괴한 그림, 87억짜리 피카소 작품이었다

    “참 끔찍하다, 얘” 부모님 댁 기괴한 그림, 87억짜리 피카소 작품이었다

    고물상을 했던 부모님 댁에서 ‘기괴하다’는 취급을 받고 지하실에 방치돼 있던 그림이 사실은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보인다는 감정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가디언과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작품은 이탈리아 폼페이의 한 가정집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부모님 댁을 방문해 지하실을 정리하던 안드레아 로 로소(60)는 그림 한 점을 발견했다. 안드레아의 어머니 루이지에 따르면 이 그림은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 섬 출신인 안드레아의 아버지가 1962년 발견해 폼페이로 이사 올 때 가져왔다. 이후 이 그림은 액자에 담겨 수십년 동안 거실 벽에 걸려 있었다. 안드레아는 아버지가 고물을 수집해 헐값에 파는 고물상이었다며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 그림을 발견했지만 피카소가 누군지 전혀 모르셨다”면서 “백과사전에 나온 피카소의 작품을 보다가 작품 속 서명과 거실 벽 그림 속 서명이 비슷한 것 같아 아버지께 계속 말씀드렸지만, 이해를 잘 못 하셨다”고 말했다. 심지어 가족들이 이 그림을 없앨 뻔 했다고도 전했다. 안드레아는 “어머니는 이 그림이 끔찍하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면서 이 때문에 그림은 한동안 지하실에 방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는 이 그림이 피카소의 작품일 것 같다는 생각에 스페인 말라가의 피카소 재단에 여러 차례 연락했다. 그러나 재단 측은 안드레아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여기고 조사는커녕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안드레아와 가족들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미술 탐정인 마우리치오 세라치니를 비롯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 예술품의 감정과 복원 등을 다루는 아카디아 재단의 과학위원회 위원이자 전문가인 친치아 알티에리는 수년간의 조사 끝에 안드레아 집에서 발견된 그림 속 서명이 피카소의 서명이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가디언에 “몇달 동안 피카소의 원본 작품과 비교하면서 감정 작업을 벌였다”면서 “피카소의 서명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고 서명이 허위라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피카소가 카프리섬을 자주 방문한 데다가 이 그림이 피카소의 ‘여인의 초상(도라 마르)’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점도 이 그림이 피카소의 진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안드레아가 감정을 의뢰한 작품이 1930년에서 1936년 사이에 완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이 피카소의 진품으로 인정받으려면 피카소 재단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1973년 사망한 피카소는 1만 40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피카소 재단은 진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하루에도 수백통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1938년에 그려진 ‘여인의 초상(도라 마르)’은 1999년 사우디 왕가의 요트에서 도난당한 후 20년 만에 발견됐다. 아카디아 재단의 루카 마르칸테 회장은 이 작품의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둘 다 원본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그는 “피카소가 동일한 모델을 서로 다른 시기에 그린 두 개의 초상화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카프리에서 발견된 (안드레아의) 그림이 진품이라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안드레아가 감정을 의뢰한 그림은 밀라노의 금고에 보관 중이다. 아카디아 재단은 피카소 재단에 이 작품이 피카소의 진품이 맞다는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카디아 재단은 이 작품이 진품으로 인정될 경우 최소 600만 유로(약 8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드레아는 “피카소 재단 측이 어떻게 판정할지 궁금하다”면서 “우리는 그저 평범한 가족이며 그저 진실을 알고 싶을 뿐 이걸로 돈을 버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 “대통령은 서명 거부”… ‘동성결혼·성전환 금지법’ 조지아 입법 최종 단계

    “대통령은 서명 거부”… ‘동성결혼·성전환 금지법’ 조지아 입법 최종 단계

    친러 집권당, 反성소수자 법안 처리대통령 대신 의회의장 서명 발효 전망무지개깃발 사용·동성커플 입양 금지통과 후 유명 트랜스젠더 살해되기도 성소수자(LGBTQ+) 권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안이 최근 조지아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법안 서명을 거부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조지아 대통령실은 이날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성소수자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족 가치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법안’의 입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AFP에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하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이번 성소수자 권리 제한법은 의회 의장의 서명으로 발효될 전망이다. 의원내각제 중심 국가인 조지아에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총리가 이를 뒤집을 수 있다. 현재 조지아 집권당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성향 ‘조지아의 꿈’이고,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무소속이다. 앞서 ‘조지아의 꿈’이 발의한 법안은 지난달 17일 의회에서 3차 및 최종 독회(심의)를 거쳐 통과됐다. 이 법안은 성소수자를 표현하는 무지개 깃발 사용을 금지하고, 성소수자 관련 영화·도서를 검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법안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결혼이 아닌 결혼의 등록과 동성 커플의 미성년자 입양, 성전환 수술 등이 금지된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의 통과 여부가 한때 구소련 국가 중 가장 친서방 성향을 띄었던 조지아가 현재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로 평가하기도 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가족적 가치’를 내세운 이 법안이 조지아 내 취약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안이 통과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18일엔 조지아의 유명 트랜스젠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케사리아 아브라미제(37)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사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조지아의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사회정의센터는 사건 발생 후 성명을 내고 “정치에서 증오 표현을 사용하는 것과 증오 범죄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퀴어 축제)는 이를 반대하는 수백명의 시위자들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 美캘리포니아 학교서 ‘알록달록 시리얼·치토스’ 못 판다, 왜

    美캘리포니아 학교서 ‘알록달록 시리얼·치토스’ 못 판다, 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아동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를 우려해 학교 내에서 착색제와 식용 색소가 들어간 간식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회는 관련 법안을 처리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전날 이 법안에 서명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공립학교에서는 앞으로 파랑·초록·노랑·빨간색의 식용 염색제나 착색제가 들어있는 간식을 판매할 수 없다. 금지된 식품 첨가물은 ‘프루트 루프’와 같은 화려한 색깔의 시리얼 제품을 비롯해 ‘플레이밍 핫 치토스’ 등 과자, ‘게토레이’ 등 스포츠음료, 케이크 믹스, 완두콩 통조림 등에 들어있다. 식품 첨가물은 과잉 행동과 기타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으며, 특히 ADHD 환자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문제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섬 지사는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항상 구하거나 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해롭고 중독성이 강한 첨가물 없이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된 식용 염색제·착색제 함유 간식류 금지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만 적용되지만, 해당 법안을 만든 의원은 이 조치가 제조업체들이 식품 제조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캘리포니아주의원인 제시 가브리엘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할 제품과 캔자스주에서 판매할 같은 제품을 다르게 만들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전역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50주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영화인 5000명 “명백한 탄압”

    50주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영화인 5000명 “명백한 탄압”

    국내 최대 규모 독립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의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영화인 5000명이 이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달 26~30일 1차로 114개 단체·5000명의 영화제 예산 복구 서명을 받았다며, 곧 2차 연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한국독립영화협회(한독협)가 공동주최하는 독립영화 대표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는 1999년 영진위가 민간자율기구로 거듭나며 민관 거버넌스를 구체화한 최초 사례로 꼽힌다. 위원회에서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의미로 ‘독립영화’라는 명칭을 최초 승인한 상징적 사업이기도 하다. 1975년 출품작 60여편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기준 출품작은 1704편으로 늘었다. 영화제 기간 누적 상영작은 2700편에 이른다. 국회에 제출된 2025년 영화발전기금 예산안에 따르면, 50주년을 맞은 영화제 내년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제 측은 이와 관련 “새로운 50년을 위한 발전을 논의하기도 모자랄 판에, 정부 예산에서 독립영화제 내역을 삭제한 것은 비상식적이고 의아하다”면서 “민간기구인 영진위 자율성에 대한 현격한 위협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국내 최대 독립영화제로 가장 많은 독립영화가 출품·상영되고, 예산의 상당 비중이 상금과 창작자 지원금으로 편성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서울독립영화제 성공은 독립영화 현장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다. 기관의 예산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포함한 협치의 성과”라며 내년도 독립영화제 개최지원사업 예산 복원과 정상 개최를 다시금 촉구했다. 다른 영화제도 예산이 삭감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인들의 갈등도 증폭할 가능성이 크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 진행한 ‘예산지원 영화업계 토론회’에서 “영화제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심사하겠다”며 “(심사 기준에서) 벗어난 영화제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 ‘부산 글로벌 허브 특별법’ 서명 138만명 참여…시, “연내 통과 총력”

    ‘부산 글로벌 허브 특별법’ 서명 138만명 참여…시, “연내 통과 총력”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육성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삼기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 운동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촉구 100만인 서명 운동’ 참여자가 138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달 27일부터 박형준 부산시장의 1호 서명과 함께 837명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서명 운동 시작 이후 10일까지는 하루 평균 2000명 수준으로 서명 참여가 저조했지만, 9월 10일부터는 참여자가 하루 3만면 이상으로 늘어났다. 추석을 전후해 출향 인사, 동문회, 향우회 등이 동참하면서 하루 10만 명 가까운 서명이 이뤄져 지난달 28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별법은 세금·부담금 감면, 인프라 지원, 신사업 발굴을 위한 특례가 적용되는 각종 특구를 설치해 부산에 국내외 핵심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인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국제적 정주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내용으로 한다. 특별법은 이헌승, 전재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18명이 지난 5월 공동으로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부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성장하면, 남부권의 혁신 거점으로 기능하면서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이 법을 발의한 이유다. 100만인 서명 운동에 성공한 만큼 시는 특별법의 신속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날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주관으로 부산고용노동청,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노사민정 대표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 입법 촉구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시는 이달부터 국회 행안위·법사위원 면담, 시민 궐기대회, 권역별 토론회 등을 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명 참여가 100만이라는 상징적 숫자를 넘어선 것도 큰 의미지만, 그보다는 시민 대다수가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는 게 더 큰 결실이다. 서명 운동 결과로 나타난 시민의 열망을 국회에 전달해 연내에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의선 지하화 서명운동 진행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의선 지하화 서명운동 진행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과 서부지역 발전연합회(회장 신종식)는 지난 9월 27일 경의선 가좌역 4번 출구 앞에서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2선거구)도 함께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서대문구와 마포구 지역의 소통 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경의선 지하화 사업의 선도사업 선정을 촉구하는 것으로,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약 5.8km 구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구간을 지하화하게 되면 낙후된 서울 서북부 지역의 업무지구와 메디컬 특화 지구로의 재구조화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오프라인 서명과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85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하였다. 김 의원은 “오늘 모인 서명은 서대문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가 경의선 지하화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이번 서명운동을 바탕으로 경의선 지하화 사업을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업 선정 발표는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서명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경의선 지하화는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단절된 소통을 회복하고, 서울 서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지하화가 실현되면 경의선 숲길 같은 선형 숲길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물론, 도시 재구조화 프로젝트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죄”… 이재명 지지자들, 재판부에 ‘탄원서’ 보낸다

    “무죄”… 이재명 지지자들, 재판부에 ‘탄원서’ 보낸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에 징역 3년을 구형하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딸)이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보내기에 나섰다. 1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무죄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해당 운동을 안내하는 포스터에는 “윤석열의 정적 제거를 위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억지 기소와 곳곳에 드러난 사건 조작,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며 “민심을 왜곡하는 재판 판결을 하지 않도록 많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쓰여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탄원서 양식과 예시문까지 첨부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예시문에는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억지 기소와 사건 조작 등을 통해 죄 없는 사람을 음해하고 있는 검찰의 조작 범죄 행위를 바로 잡아, 쓰러져가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울 마지막 보루인 재판부에서 올바른 재판 결과로 잡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일 검찰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을 당시에도 무죄 릴레이 서명 운동을 한 바 있다.
  • 김동연-콕스 美 유타주지사, ‘액션 플랜(실행 계획)’ 서명…정조 집무실 화성행궁서 만나

    김동연-콕스 美 유타주지사, ‘액션 플랜(실행 계획)’ 서명…정조 집무실 화성행궁서 만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와 경제·문화예술·교육 등의 내용이 담긴 ‘액션 플랜(실행 계획)’에 서명하며, 협력을 더욱 다져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 부부는 30일 오전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維與宅)에서 스펜서 제임스 콕스 유타주지사 부부와 만나 봉수당(奉壽堂) 등을 둘러보고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점심을 같이했다. 김 지사는 “오늘 서명한 실행계획으로 우리의 협력은 한발 더 나아간다”며 “첨단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주요 산업 혁신을 위한 공통의 의지를 통해 우리는 양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자매결연 관계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결혼 관계와도 비슷하게 서로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고 서로의 차이를 통해서 또 배워나갈 수 있는 관계”라며 “후대가 우리를 돌아봤을 때 우리가 함께 더 강해지기를 선택했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추었더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와 유타주는 41년 전인 1983년 자매결연을 하고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지사와 스펜서 주지사 부부가 만난 화성행궁 유여택은 정조가 화성에 행차하면 집무를 보던 곳이다. 김 지사는 “18세기에 축조된 이곳 화성행궁은 당대 동서양의 최신 기술이 어우러진 곳으로 혁신, 진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이곳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며 “300년 전 화성 행궁을 건축하신 정조가 이곳에 어머니(혜경궁 홍씨)를 모셨다고 알고 있는데 바깥에 ‘이곳이 나의 새로운 집’이라고 쓰여 있는 정조의 말씀을 봤다. 경기도가 유타주의 새로운 집이 된 것 같다. 이렇게 맞이해 주신 지사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5억 6700만 달러(약 7419억 7620만 원) 규모의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동맹이자 무기 공급자다. 중국은 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중국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앞서 대만은 “업그레이드된 미 F14 전투기를 포함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중국은 대만을 통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통일이 필연적”이라는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압박을 강화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961년 개정·발효된 해외원조법(FAA) 506조 a3항을 포함한 미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 고유의 권한에 따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국방부의 방위 물품 및 서비스, 군사 교육 및 훈련에 드는 최대 5억 6700만 달러를 인출해 대만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953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지원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미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멕시코 국경 통제 강화 법안 통구를 요구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 법안은 ‘틱톡금지법’과 함께 패키지로 통과됐다. 우크라이나에 608억 4000만 달러, 이스라엘에 260억 달러,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81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이 포함됐다.
  • 헤즈볼라가 빠진 자만의 덫, 이스라엘도 걸려들 수 있다

    헤즈볼라가 빠진 자만의 덫, 이스라엘도 걸려들 수 있다

    적국 이스라엘의 전력을 얕보고 동맹국 이란의 힘을 과신한 헤즈볼라가 빠진 ‘자만의 덫’에 이스라엘도 걸려들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적국을 침공한 뒤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에 나섰을 때 의도와는 정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실패의 산물이 헤즈볼라였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폭격에 암살된 레바논 무장정파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저지른 두 가지 전략적 실수는 최대 적국인 이스라엘의 전력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후원자인 이란과 중동 지역 무장 세력의 힘을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자국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대비하고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정밀 유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방대한 미사일과 로켓 무기고를 보유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무기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피해를 줄 수 없었다. 9월 19일 이후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은 이스라엘에 굴욕적인 정보 실패를 안겼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면밀히 감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2006년 이래로 이스라엘 군대와 정보 기관이 헤즈볼라와의 불가피한 전쟁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헤즈볼라가 ‘자만의 덫’에 빠져 지도부가 거의 몰살당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스라엘 역시, 유사한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특히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을 시작하고 ‘레짐 체인지’를 강행한다면 더욱 그렇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암살이 “향후 수년간 이 지역의 힘의 균형을 바꾸기 위한 조치”라고 선언했지만, 최근의 중동 정치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중동 전체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려는 야망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이 짚었다. 1982년 6월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동원해 레바논 침공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분쇄, 레바논 베이루트에 기독교 세력 주도 정부 수립, 시리아 군대 철수 등 3가지 침공의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를 이루려는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누를 수 없었고, 5년 뒤 발발항 제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번졌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레바논 의회에서 선출된 마론파 기독교 민병대 지도자 바시르 알게마엘이 대통령에 뽑혔지만, 취임 전 베이루트 동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암살당했다. 그의 형제 아민이 그를 대신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격려 아래 1983년 5월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정상적인 양자 관계 수립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1982년 9월 사브라샤틸라 대학살 이후 베이루트에 군대를 배치했던 미국은 1983년 10월 대사관이 두 차례 폭격을 받은 후 철수했고, 미 해병대와 프랑스 군도 철수했다. 이후 레바논 내전이 발발해 6년 이상 지속됐다. 1976년 아랍 연맹 위임에 따라 레바논에 진입한 시리아군은 2005년 라피크 알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철수했다. 1982년 이스라엘 침공의 가장 중요한 산물은 헤즈볼라였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 철수하길 강요하며 무자비한 게릴라전을 벌였다. 이들의 무장투쟁은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아랍 군대가 이스라엘을 아랍 땅에서 철수하도록 성공적으로 밀어붙인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였다. PLO보다 더 강력한 이스라엘의 저항 세력으로 자리잡은 헤즈볼라는 2006년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싸웠고, 그 후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더욱 강해졌다.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침공의 사례가 있는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의 몰락이 테헤란과 다마스쿠스 정권을 무너뜨리고 중동 전역에 자유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것이라는 환상을 품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한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산산조각난 알카에다는 이라크의 수니파 삼각 지대에서 다시 태어났고, 결국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로 변모했다고 CNN은 짚었다. 컨설팅 회사 르백인터내셔널(Le Beck International)의 정보 책임자인 마이클 호로비츠는 WSJ에 “헤즈볼라는 이란의 또 다른 대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방어 교리의 일부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주요 억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즈볼라는 이란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 이란은 잠재적으로 헤즈볼라를 방어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정부 영빈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암살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이란의 계산은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 기관에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많은 군사 장비와 부품을 ‘어둠의 경로’를 통해 헤즈볼라에 조달해야 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공급망에 침투해 워키토키와 페이저에 폭발물을 장착했을 때 처럼, 이란의 통신망이나 무기를 비슷하게 방해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전 국무부 고위 고문인 발리 나스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란 경제 부흥을 위해 국제 제재를 완화할 핵 협상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테헤란은 헤즈볼라를 대신해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스르 교수는 “테헤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스라엘이 던진 ‘전쟁의 미끼’를 물지 않는 것이었다”며 “그들은 이스라엘이 지금 전쟁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보와 군사적 이점이 있고, 미국에 정치적 공백이 있고, 미 해군이 지중해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지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전쟁에 돌입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이 생각하는 적절한 시기는 온다”고 덧붙였다. 베이루트에 있는 정치 분석가 카멜 와즈네는 “저항군의 역량은 이스라엘에서 받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전하다”면서 “이스라엘이 광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뜻밖의 일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내부에서 분명히 잃은 것은 본질적으로 레바논 국가를 통제할 수 있게 해준 ‘무적의 아우라’다. 이 나라는 헤즈볼라와 그 동맹국의 방해로 인해 2022년 10월 이후로 대통령이 없었다. 이로 인해 이 나라의 의회가 투표를 실시하지 못했다. 레바논 정치 분석가 마이클 영은 “헤즈볼라의 전쟁은 역효과를 냈고, 남부의 많은 지역이 파괴됐고, 수십만 명의 시아파가 길에 나섰거나 자국에서 사실상 난민이 됐다. 헤즈볼라는 이 사람들을 잃지 않도록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문제는 국내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2차 전선을 여는 데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많은 지역 사회에서 현재 헤즈볼라와 함께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샤덴프로이데’(독일어로 남의 불행을 보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심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에너지MOU 체결피초 총리 “원자력 협력 긍정적 반응 감사”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은 교역 및 투자, 에너지, 국방 및 방산 등 핵심 분야에 양국 관계를 심화시키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방한한 피초 총리와 만나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슬로바키아와 관계가 격상되면서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V4·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전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3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U(업무협약) 서명식에서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을 체결해 한국 기업의 슬로바키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 2228억원)으로, 자동차부품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다. 또한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 체결해 에너지 및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지난 5월 야슬로프스케 보후니체 원전 단지에 5호기 원전을 신규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피초 총리는 “원자력 분야 협력에 있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더 깊은 논의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슬로바키아 정부의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 위한 우호적 환경을 마련하는 등 기존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 새만금 MP 변경 앞두고 해수유통 갈등 절정으로 치닫나

    새만금 MP 변경 앞두고 해수유통 갈등 절정으로 치닫나

    오랜 기간 지역 사회에서 논란을 거듭했던 새만금의 상시 해수유통 갈등이 절정으로 치달을 분위기다.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 이후 빅피처를 다시 그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작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이 내년이면 마무리되는 만큼 해수유통을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첨예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는 최근 ‘상시적인 해수 유통’을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전북도민 서명운동본부는 새만금 도민회의, 한국수산경영인전북연합회 등과 함께 지난 25일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에 대한 시민사회어민단체의 제안’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갯벌의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내세우며 생태복원을 강조했다. 추가 매립을 중단해 원형 보존지역을 확대하고 기존 매립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에 전면적인 상시 해수유통 방안을 담고, 주민 등 당사자가 재수립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단체는 앞서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다보다 1.5m 낮은 관리 수위를 유지하는 인위적인 해수유통으로는 새만금호의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갑문 개방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전북도는 관리 수위 변경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현행 관리수위 유지를 기본 전제로 하면서 새만금 호내 빈산소층 해소 문제, 정체수역 관리 방안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현재 새만금호가 매립을 위해 방조제 바깥 바다보다 1.5m 낮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해수 유통 확대 시 전체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새만금 수질관리 사업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다. 또 김제시는 새만금 상류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인공습지도 만들었다. 인공습지는 21억원이 투입돼 김제 용지면 신정리에 7031㎡ 규모로 조성됐다.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침강지, 습지, 침전지 등으로 이뤄졌다.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부들, 갈대 등을 식재해 축사와 농경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자연 정화해 새만금 상류인 마교천으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리수위가 변경되면 천문학적인 추가 매립 비용 등이 발생해 개발사업이 전체적으로 늦춰질 우려가 있다”며 “수질 개선 사업 추진과 함께 현행 관리수위를 유지하면서 해수 순환을 고려한 최적의 해수유통 방안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 110년 만에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경력 등 신분 증명용 대상

    110년 만에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경력 등 신분 증명용 대상

    110년 만에 인감증명서 발급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부터 정부 온라인 민원 사이트인 ‘정부24’(www.gov.kr)에서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1914년 도입된 인감증명서는 공적·사적 거래에서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이다. 본인의 도장(인감)을 주소지 주민센터에 신고하고, 필요할 때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는 용도와 무관하게 인감증명서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발급이 가능하다. 2023년 기준 인감증명서는 2984만통이 발급됐다. 용도는 부동산 매도용 134만통(4.5%), 자동차 매도용 182만통(6.1%), 일반용 2668만통(89.4%)이다. 행안부는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 재산권 행사와 관련 없는 인감은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 인감은 면허·보조사업 신청 등을 위해 행정기관에 제출하거나 경력 증명 등 재산권과 관련 없이 신분 증명 등을 위해 사용되는 약 500만통으로 전체의 20% 수준이다. 가장 발급 건수가 많은 부동산 등기, 채권 담보 설정, 공탁 신청 등 법원에 제출하거나 대출 신청 등 금융기관에 내는 재산권과 관련된 인감은 제외된다. 인감증명서 현장 발급은 위임장을 받은 대리인도 가능하지만 온라인 발급은 본인만 신청할 수 있다. 정부24에서 전자서명과 휴대전화 본인인증 등 복합인증을 거친 뒤 발급 용도와 제출처를 기재해서 신청하면 된다. 발급 사실은 국민 비서 알림서비스 또는 휴대전화 문자로 본인에게 통보된다. 행안부는 온라인 인감증명서의 위·변조를 막기 위한 검증 장치도 도입했다. 정부24에서 인감증명서 상단에 있는 16자리 문서 확인 번호를 입력하거나, 정부24 앱 또는 스캐너용 문서 확인 프로그램으로 하단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초 단위까지 발급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 확인필 진본 마크, 시각장애인·저시력자 등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도 적용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이 편리하게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빈틈없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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