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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국회 마비는 직무유기”… 여야 지도부 면전서 돌직구

    박근혜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위험에 국민 생명과 안전이 노출된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다”며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국회를 강력히 비판했다. 현장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있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노동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비롯해 경제 체질을 개혁하고 수십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혁신 과제들이 아직 기득권과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하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항상 국민으로부터 나왔다”고 역설했다.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두 차례 언급하면서 “민생 살리기 서명에 곱은 손을 불며 서명해 주신 국민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또다시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약소국의 고난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퇴보가 아닌 발전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이제 국민께서 직접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국민’에게 거듭 호소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핵 폐기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

    북핵 폐기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 이종윤 목사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핵 폐기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무력 도발을 규탄하며 북핵 폐기와 함께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를 주장했다. 천만인서명운동본부 제안자 명단에는 노재봉·이한동 전 국무총리,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원로 236명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사설] 與 상향공천 약속 근간은 지켜야 한다

    새누리당 내 친박·비박 간 공천 주도권 다툼이 파열음을 불렀다. 공천 살생부설이 불거지면서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으로부터 해명을 요구받은 김무성 대표는 어제 살생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파문에 대해선 사과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 요구 명단을 받았다’며 살생부의 존재를 처음 발설했던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톤은 낮췄다. 이처럼 살생부를 둘러싼 진실 게임이 어정쩡하게 봉합되면서 자칫 상향식이니 우선 추천제니 하는 여당발 공천 개혁의 명분까지 빛이 바랠 참이다. 새누리당은 어제 오전, 오후 두 차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 살생부설의 진위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명단을 넘긴 것으로 ‘오해’를 받은 청와대 측은 말은 못 하고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었다. ‘손볼 인사’로 주로 비박계 의원들이 거명되지만, 이를 입증할 문건은 없어 그야말로 피아 구분도 안 되는 난전이었다. 아직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안조차 확정되지 않았고 새누리당 공천 작업 역시 지역별로 1차 면접심사만 겨우 진행 중인 터에 여당 내에서 뻘밭 싸움만 격화되고 있는 꼴이다.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진 집권당이 실체가 모호한 살생부 파문으로 외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면 한심한 노릇이다. 더구나 나라 안팎으로 경제·안보 위기가 연거푸 쓰나미처럼 몰아닥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특히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과 ‘북핵 폐기 1000만인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뭘 말하나. 여야가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이나 테러방지법 등 안보 관련 법안을 제대로 타협해 내지 못하니 국민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집권당이 경제·안보 위기 해소를 위해 대야 설득에 총력전을 펴도 모자랄 판에 이전투구식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어서야 안 될 말이다. 속히 살생부의 진위를 가려 합당한 조처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거듭 강조하지만 작금의 살생부 논란은 국정을 책임진 여당에서 오래 끌어서는 안 될 저차원적 정치 게임일 뿐이다. 사실이어도 그렇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지금 여권이 ‘무슨 박(朴)’ 타령이나 하고 ‘찌라시’ 명단이나 돌릴 만큼 한가한 처지인가. 혹여 여권 수뇌부가 야권의 분열과 국정 발목 잡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정서로 인해 그래도 총선 과반수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야말로 오만한 발상일 게다. 여권 구성원 모두가 어제 국회 대표최고위원 회의실 배경판에 적힌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는 쓴소리를 곱씹어 볼 때다. 물론 정당정치에서 계파 간 선의의 경쟁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저 밥그릇 다툼이 아니라 그 속에 정치적 비전을 담은 개혁 경쟁이어야 한다. 밀실 공천의 폐해를 일소하고 상향식 공천의 근간을 지키겠다는 김 대표나 웰빙족으로 안주해 온 ‘사명감 제로’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겠다는 친박 측의 주장은 양쪽 다 일리는 있다. 우리는 총선 후 계파적 입지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면 양측이 얼마든지 공통분모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전문]朴대통령 3·1절 기념사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앞으로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와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제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대통령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와 북한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뜻 깊은 제97주년 3·1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97년 전 오늘, 독립만세의 함성은 신분과 계층, 종교와 사상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직 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하였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소녀의 슬픔’이라고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이 곧 3·1 운동의 정신이었고, 민족대단결이 바로 3·1 운동의 정신이었습니다.3·1 운동은 우리 민족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은 역사적인 일로 모든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는 동방의 밝은 빛으로 세계 각국의 민족 자결 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3·1 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마침내 우리는 그토록 소망하던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세계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했습니다. 97년 전,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지금, 선열들이 피 흘려 세운 이 조국을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 분들에게 갚아야 할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어 후손들이 평화롭고 부강한 한반도에서 살게 하는 것이야말로 3·1 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면서, 당국간 대화와 민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남북간 신뢰구축과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북한에 많은 지원과 양보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에 3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또 다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극단적인 도발로 우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북한은 계속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그대로 놔둔다면, 5차, 6차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고, 북한의 핵은 결국 우리 민족의 생존은 물론 동북아 안정과 세계평화를 실질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평화 의지에 대한 도전이자 전 세계가 원하고 있는 평화정착에도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이제 기존의 대응방식으로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지 못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핵으로 정권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을 착취하고 핵개발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는 것이 북한의 정권을 유지시킬 수 없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지금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단합된 의지를 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0여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데 이어,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곧 채택될 예정입니다.이번 대북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발을 자행한데 대해 엄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된 것입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북제재 법안 채택과 일본, EU, 여타 우방국들이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는 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와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제 선택은 북한의 몫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국들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길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믿습니다.저는 북한이 핵개발을 멈추지 않고, 한반도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는 현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통일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는 이유는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이 한반도에서 시작되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을 북한 동포들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정부는 평화와 번영, 자유의 물결이 넘치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것이며, 그것이 바로 3·1 운동 정신의 승화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 길을 가는데 국민여러분께서 함께 동참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지금의 정쟁에서 벗어나 호시탐탐 도발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과 테러에 노출되어 있는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나서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 운동은 자유와 독립을 향한 열망이자, 세계평화와 인류행복 구현이라는 시대정신의 발현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24년 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간 합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합의는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습니다.앞으로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도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이 연이은 도발과 1차 타격대상이 청와대라고 위협하며 불안과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만성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 침체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개혁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어떤 정치적 고난이 있어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초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그리고 4대 구조개혁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하지만, 노동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비롯하여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혁하고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혁신과제들이 아직도 기득권과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개혁입니다. 청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지금 이들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노동개혁이 현장에 뿌리를 내려야만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노사 모두 서로 조금씩 양보해 주시고 정치권도 국민의 열망에 호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개혁의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제 민간과 정부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 독창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속도를 정부가 따라 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관행적으로 내려온 정부 만능의 사전적 규제 방식에서 민간 중심의 사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여 신산업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커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앞으로 전국의 시·도에 도입될 ‘규제프리존’에서는 각 지역의 전략산업과 관련된 핵심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입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 도전정신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창업기업의 더 큰 성장과 끊임없는 재도전이 이루어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상생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완성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히고 문화와 IT를 융·복합시켜 한류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처럼 우리의 경제와 문화영토를 넓히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올해에는 이러한 개혁과제들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국민 여러분이 그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왜 우리 국민들이 ‘민생구하기 서명운동’에 직접 나서야 했는지에 대해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위험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합니다. 나라가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항상 국민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 왔고,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피흘림으로 지켜온 소중한 나라입니다. 저는 지금의 위기 역시,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외환위기를 극복한 힘으로 지역, 세대, 계층을 떠나 하나로 뭉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제 때 대처하지 못하고 낡은 것에 안주했을 때 어떤 역사적 아픔을 겪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또 다시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약소국의 고난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퇴보가 아닌 발전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이제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주시기 바랍니다.저는 추운 영하의 날씨에 가는 길을 멈추시고 민생살리기 서명에 곱은 손을 불으시면서 서명해주신 국민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이 50년, 100년 후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역사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애국애족과 민족대단결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이라는 위대한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필요” 81%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필요” 81%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2동, 연남동, 성산1동, 성산2동, 상암동 거주 만 19세 이상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파악하여, 향후 정책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정책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 인지도,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 정보 습득 경로,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 필요성, 성산역 제외사실 인지도, 성산역 신철 추진 찬반, 성산역 신설 시 이용 의향이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79.8%(매우 필요하다 34.5% + 필요한 편이다 45.2%)였으며, 성산2동(84.9%), 상암동(82%), 성산1동(81%), 화이트칼라(85.3%), 사업추진인지층(88.7%)에서 특히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0.6%(전혀 필요하지 않다 3.4% +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7.2%)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9.6%였다. 성산역 신설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1.2%였으며, 성산2동(88.4%), 망원2동(81%), 성산1동(80%), 화이트칼라(87.9%), 사업추진인지층(85.8%)에서 특히 더 높았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8.4%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10.5%였다.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에서 당초 계획되었던 성산역이 제외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도는 25.8%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성산1동(35.0%)과 성산2동(33.4%), 연남동 18.4%, 40대(34.7%)와 50대(37.6%), 블루칼라(30.3%), 화이트칼라(32.6%), 사업추진인지층(38.7%), 지하철주이용층(30.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산역 신설 시 이용 의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용의향’응답이 91.6%(반드시 이용하겠다 45.3% + 기회가 되면 이용하겠다 46.3%)였으며, 그 중 ‘반드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성산1동(56.8%)과 성산2동(55.3%), 40대(51.9%), 50대(50.7%), 화이트칼라(55.0%), 사업추진인지층(56.7%), 지하철주이용층(52.3%)에서 50%를 상회했으며,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4%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3.0%였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오경환 서울시의원은 ‘지난 2월초 국토교통부안이 확정된 이후에 서부광역철도와 성산역의 필요성은 80%에 가깝지만 성산역이 제외된 사실을 아는 비율은 겨우 21.8%로 매우 낮다.’면서 ‘향후 성산역 신설 사업진행을 위해 홍보와 서명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 총선 공천’ 서명운동 돌입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대표 이부섭·엄익준)이 과학기술계 인사의 국회 진출을 위해 여야 각 정당에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를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과연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와 한국공과대학장 협의회,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과우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 대한변리사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의학한림원 등 과학 및 기술계 27개 각급 단체가 참여하는 거대 단체이다. 대과연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부섭(과총 회장)·엄익준(한국기술사회 회장) 공동 상임대표 등 과학기술 분야 각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대 총선 과학기술인 공천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500만 과학기술인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과연은 국민 서명운동 취지문을 통해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심각한 일자리 부족 및 취업난, 기술무역수지 적자와 이로 인한 국가경쟁력 퇴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끊임없는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정책이 필수적”이라면서 “과학기술인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분발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뤄졌지만, 과학기술인은 여전히 국정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과연은 이어 “과학기술인이 흘리는 땀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빛을 내고, 과학적 합리성과 풍요가 사회 곳곳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들이 국정의 중심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 중 20% 이상을 과학기술 전문가로 공천할 것과 지역구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과학기술적 소양과 자질을 갖춘 인물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부섭 상임대표는 “과학기술의 진흥을 외면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로 돌아간다”면서 “그럼에도 과학기술은 국정의 중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익준 상임대표도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통해 생산적인 정책 대결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국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한 인재발굴영입위원회를 구성·가동하는 등 과학기술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유능한 인사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엄 상임대표는 이어 “이번에는 남다른 각오와 의지로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면서 “3월 10일까지 1차 서명운동을 편 뒤 서명 명부를 여야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이후 일정을 소개했다. 대과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전문 위원회에서 각계의 뜻을 취합, 추천 대상자를 20명으로 압축해 놓은 상태”라면서 “일부 정당에서는 정책연대를 제안하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부평 예비군 훈련장 설치… 반대 움직임 본격화

    구 의회도 반대 결의안 채택 국방부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추진하는 예비군통합훈련장 신설에 지자체 및 주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구가 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부평구는 인천시에 통합훈련장 대체부지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황인무 국방부 차관과 면담한 결과 대체부지가 마련된다면 훈련장 신설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인천시를 압박했다. 인천시는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역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대체부지에 관한 협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서구 공촌동에 통합훈련장을 짓기로 인천시와 협의했으나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설치와 시 재정난이 겹치자 2012년부터 협의를 중단했다. 이러던 차에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제17보병사단은 지난달 병영시설을 현대화해 통합예비군훈련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부평구에 요청했다. 구는 국방부의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의도를 파악하고 주민들과 함께 ‘훈련장 설치반대 협의회’를 꾸렸다. 협의회는 다음달 4일 산곡동 3보급단 앞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 설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후 부평역으로 이동, 가두서명 전에 돌입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방부가 통합예비군훈련장 산곡동 설치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홍 구청장은 “현재 10여개 군부대가 부평구 지역 330만㎡ 이상을 점유해 군부대 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까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평구의회도 만장일치로 ‘인천예비군훈련장 산곡동 창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방부는 2019년까지 인천 계양·공촌·신공촌·주안, 경기 부천·김포 등 6곳 예비군훈련장을 통합해 산곡동에 예비군통합훈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예비군통합훈련장 신설 부평구와 인천시 갈등

    국방부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추진하는 예비군통합훈련장 신설에 지자체 및 주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구가 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부평구는 인천시에 통합훈련장 대체부지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황인무 국방부 차관과 면담한 결과 대체부지가 마련된다면 훈련장 신설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인천시를 압박했다. 인천시는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역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대체부지에 관한 협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서구 공촌동에 통합훈련장을 짓기로 인천시와 협의했으나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설치와 시 재정난이 겹치자 2012년부터 협의를 중단했다. 이러던 차에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제17보병사단은 지난달 병영시설을 현대화해 통합예비군훈련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부평구에 요청했다. 구는 국방부의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의도를 파악하고 주민들과 함께 ‘훈련장 설치반대 협의회’를 꾸렸다. 협의회는 다음 달 4일 산곡동 3보급단 앞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 설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후 부평역으로 이동, 가두서명 전에 돌입키로 했다. 협의회는 국방부가 통합예비군훈련장 산곡동 설치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홍 구청장은 “현재 10여개 군부대가 부평구 지역 330만㎡ 이상을 점유해 군부대 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까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평구의회도 만장일치로 ‘인천예비군훈련장 산곡동 창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방부는 2019년까지 인천 계양·공촌·신공촌·주안, 경기 부천·김포 등 6곳 예비군훈련장을 통합해 산곡동에 예비군통합훈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과학기술 전문가 총선 공천’ 촉구 서명운동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회장 엄익준 한국기술사회 회장)이 과학기술계 인사의 국회 진출을 위해 여야 각 정당에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를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대과연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와 한국공과대학장 협의회,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과우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 대한변리사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의학한림원 등 과학 및 기술계 27개 각급 단체가 참여하는 단체이다. 대과연은 최근 잇따라 관련 모임을 갖고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과학기술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과연은 국민 서명운동 취지문을 통해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일자리 부족에 따른 심각한 취업난, 기술무역수지 적자와 이로 인한 국가경쟁력 퇴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끊임없는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정책이 필수적”이라면서 “과학기술인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분발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뤄졌지만, 과학기술인은 여전히 국정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과연은 이어 “과학기술인이 흘리는 땀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빛을 내고, 과학적 합리성과 풍요가 사회 곳곳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들이 국정의 중심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 중 20% 이상을 과학기술 전문가로 공천할 것과 지역구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과학기술적 소양과 경험을 갖춘 인물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서명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엄익준 회장은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통해 생산적인 정책 대결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국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책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한 국민검증위원회의 구성을 준비하는 등 과학기술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유능한 인사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과연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운동을 포함환 활동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은 뜻을 여야 각 정당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경제·안보 튼튼함 알려 불안 심리 차단해야”

    [무역투자진흥회의] “경제·안보 튼튼함 알려 불안 심리 차단해야”

    “일단 모든 규제 물에 빠트린 뒤 꼭 살릴 것만 살려 두도록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요즘 세계경제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안보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적극 알려서 과도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적극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경제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수출이 부진할 때도 견딜 수 있는 경제 체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산업과 농림어업은 새로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신산업 육성과 관련, “정부가 선택해 끌고 가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선택한 산업을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각 부처에서도 가급적 많은 기업인을 만나서 애로를 청취하고 해소해 주는 노력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산업 투자 지원을 위해 규제 시스템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선 “일단 모두 물에 빠트려 놓고 꼭 살려 내야만 할 규제만 살려 두도록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고 “신제품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한지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을 것이므로 정부는 기업의 시장 출시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목지신(移木之信·약속을 지킨다는 뜻)의 고사처럼 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와 애로는 반드시 해소해서 정부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엄동설한에도 기업인들이 천만인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한 결과 원샷법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이 법을 적극 활용해 선제적 사업 재편을 통해 신산업에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남색 ‘전투복’ 입고 두 차례 주먹 불끈… 김종인과 3분 독대도

    남색 ‘전투복’ 입고 두 차례 주먹 불끈… 김종인과 3분 독대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7일 예산안 시정 연설 이후 112일 만인 16일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 오전 9시 35분쯤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국회에 도착한 박 대통령을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의화 국회의장이 연이어 맞았다. 깃을 세운 짙은 남색 바지 정장 차림에서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손인사를 나눈 박 대통령은 곧장 3층 의장접견실에서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25분가량 차담을 나눴다.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배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 원내대표에게 “원래 오늘 교섭단체 연설인데 양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김무성 대표에게는 부르튼 입술을 보며 “너무 수고가 많으시다”고 격려했다. 이어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국민 7명이 볼모로 잡힌 일을 언급하며 “어떠한 다른 논리도 국민 안위 문제를 넘어설 수 없었기 때문에 미리 알릴 수 없었다. 무사귀환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고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승리의 핵심 공신에서 제1야당 대표로 돌아선 김종인 대표와도 마주했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14년 3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정 의장의 권유로 김 대표에게 가장 먼저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대표가 강경한 어조로 대화를 이끌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전언이다. 개성공단에 대한 박 대통령 설명을 들은 김 대표는 “먼저 그렇게 갑작스럽게 (개성공단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서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중국을 믿지 말라. 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잘 참작해서 대중국외교를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전했다. 이 원내대표도 “통일대박에서 개성공단 폐쇄로 (대북정책이)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환담이 끝난 뒤 김종인 대표는 “할 얘기가 더 있다”고 요청해 약 3분간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 김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왜 그런 결정을 급작스럽게 했는지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해 달라”는 얘기를 또 길게 했고 박 대통령은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티타임 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면서 김무성 대표가 “선거구 획정 통과가 시급하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국회가 민생법안은 통과시키지 않고 선거구 획정만 통과시킨다면 국민이 이해하겠느냐”고 답했다. 약 30분의 연설 도중 박 대통령은 두 차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서다. 연설문에는 ‘북한’이란 단어가 54회, ‘국민’ 29회, ‘핵’ 23회, ‘도발’이 20회 등장했지만 ‘대화’란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교류’는 1회, ‘신뢰’는 3번에 불과했다.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김정은 정권’ 같은 표현도 나왔다. 박수는 입·퇴장 때를 포함해 20번 나왔다. 박 대통령 퇴장 때 여당 의원들은 좌우로 도열해 악수를 청했다. 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님, 저 여기 있습니다”라고 부르자 박 대통령은 고개를 돌려 “아 여기 계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 의원과 최경환·조원진·심윤조 의원 등 친박계, 김학용·홍지만 의원 등은 승차 지점까지 배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테러방지법 처리 촉구… 꽉 막힌 입법 출구 열리나

    내일 여야 ‘4+4 회동’ 담판 시도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쟁점 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 직후 여야는 쟁점 법안·선거구 획정 협상을 벌였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국정에 관한 연설’에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해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면서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쟁점 법안 처리를 거듭 호소한 직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연 데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쟁점 법안·국회선진화법 처리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18일 오후 양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4+4 회동을 열어 주요 쟁점 법안·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담판을 시도하기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19일 본회의까지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서비스발전기본법과 선거구 획정안을 합의해서 처리하고 23일 본회의에서는 노동 4법과 선거법을 통과시켜 민생입법을 처리 완료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처리하고 쟁점 법안은 순서대로 해나가면 좋겠다”고 맞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문] 대통령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도전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수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소중한 우리 장병의 목숨을 빼앗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무력 공격을 가했으며,  작년 8월에도 DMZ 지뢰와 포격 도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저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고  도발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여 민생, 문화, 환경의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UNICEF, 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하여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하였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작년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불이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 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시로 대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해 왔습니다.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우리 측을 향해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핵전쟁’, ‘핵보복타격’ 등  핵무기 사용 위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오래 북한의 위협 속에 살아오면서  우리 내부에서 안보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하여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 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민들을 최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이번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알릴 수 없었고,  긴급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자와 설비 반출 계획을 마련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예상대로 강압적으로 30여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땀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입주기업들이  공장 시설과 많은 원부자재와 재고를 남겨두고 나오게 된 것을 저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갈 것입니다.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하여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입니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합동대책반을 가동해서  입주기업 한분 한분을 찾아다니면서 1:1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  지금 북한 정권은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며,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증강시키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국회의장님, 국회의원 여러분,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향 가는 바쁜 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우리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말대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제출된 지 벌써 3년 반이 넘었습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과거처럼 제조업과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특히 관광, 의료, 금융, 교육,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69만개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14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고용율 70% 이상을 달성한 선진국들 중에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만 고용율 70%를 달성할 수 있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 보건·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기우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어디에도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영리화’로 둔갑되어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합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 개혁입니다.  하루 속히 노동개혁 4법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와 저는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해야”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해야”

    국토교통부는 2월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서부광역철도노선을 포함하여 8개(수도권 광역급행철도 2개선, 신분당선 2개선, 원종-홍대선, 위례-과천선, 도봉산-포천선, 일산선 연장) 노선의 신규 광역철도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확정된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는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DMC역, 상암역, 한강을 건너 서울 강서구 화곡역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전체 추진 구간은 17.25km, 정거장은 총 10곳에 해당된다. 사업비는 약 1조 32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2025년까지 완공계획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70%와 30% 정도의 분담금을 부담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 200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진입에 있어 남-동북부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취약했던 지역으로, 수도권 철도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를 위해 서부광역 철도가 추진되었다.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 제4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은 “이번에 발표된 서부지역 광역철도 계획안 확정을 환영하지만 애초에 계획된 성산역이 제외가 되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의원은 “마포구에는 해당하는 구간이 전체 구간의 46%(7.9km)에 해당하는데 정거장은 전체 10곳 중 상암역과 DMC역, 홍대입구역 3곳 밖에 없다”면서, “DMC역과 홍대입구역간의 거리가 2.8km로 일반적인 역간 거리가 1.4~1.5km인 것에 비추어, 중간지점인 중동초교와 성모병원 사거리에 성산역을 신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발족한 ‘서부광역철도 노선확정과 성산역 신설 마포주민 추진위원회(약칭 : 서부광역철도 마포주민 추진위)’와 협력해 성산역 신설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서명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성산역이 신설되면, “현재 건설 중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산1,2동과 연남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與의원들, 법안 통과위해 피를 토하면서 연설하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여당 의원들에게 “국회에 가서 피를 토하면서 연설해서 통과시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설맞이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달라”는 입주기업 대표들의 호소를 청취한 박 대통령은 동행한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에게 “두 분이 (국회에) 가서 오늘 얘기 열심히 보고 전달을 하고 피를 토하면서 연설을 하라. 수출에도 기여하고 애국하는 분들 이렇게 피눈물 나게 해서 되느냐고 열변을 토해 19대 국회 끝나기 전에 통과시키라”고 말했다.  또한 “장수기업을 육성하자는 중소기업진흥법을 내놨는데, 뿌리산업 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야말로 애국자인데 이렇게 피눈물나게 하는 게 맞는 일이냐”며 “법을 통과시키지 않아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를 마친 박 대통령은 ‘민생법안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 서명대 앞을 지나다 멈춰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애쓰시는데…”라며 격려했다. “서명을 해달라”는 부탁에 박 대통령은 “(지난번에 해서) 하고 싶어도 못해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박 대통령의 산단 방문은 노동개혁 쟁점법안인 파견법이 55세 이상 고령자와 주조·금형·용접 등 뿌리산업 종사 업무에 대한 파견 허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을 감안, 파견법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수행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일호 “구조개혁 성패 입법에 달렸다”

    유일호 “구조개혁 성패 입법에 달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구조개혁의 성패는 입법에 달렸다”면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국회 제출 1500여일이 지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청년 88%가 통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의료 영리화 의도를 숨기고 있다는 건 억측이고 괴담”이라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부동산 3법이 통과된 후 자산시장이 살아나고 2년 만에 통과된 크라우드펀딩법으로 창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노동개혁 4법, 이 외 많은 경제·민생 법안 등이 줄줄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교육감의 법적 의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는 교육청에는 목적예비비를 별도 지원하고 계속해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법을 고쳐서라도 관련 예산을 안정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월례 경제브리핑을 통해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 법안의 필요성을 일일이 거론하며 법안 통과를 위한 여론 형성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였다. 안 수석은 ‘원샷법’과 관련해 “대기업이 악용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원하는 법”이라면서 “구조개혁이 지체돼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 중소 협력업체들의 파산과 대량 해고를 피할 수 없다. 중소기업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외치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샷법이 야당의 새 지도부에 의해 또다시 지연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의료 공공성을 건드리는 어떤 조항도 현재 제출한 법안에 없다”면서 “야당이 참여정부 때는 의료산업의 발전만 주장하더니 이제 와서 180도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누리과정 예산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수당이라는 인기 영합적 정책을 남발하고 누리과정에서 본 것처럼 정부가 빚을 내든, 세금을 걷어 오든, (돈만) 만들어 오라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책 띄우면 ‘쑥’ 정쟁 나서면 ‘뚝’

    정책 띄우면 ‘쑥’ 정쟁 나서면 ‘뚝’

    김종인 공격 국민의당 되레↓ 쟁점 법안 촉구 땐 13%대 반등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6.9%로 나타나 ‘안철수 탈당’ 이전 지지율을 회복했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은 13.1%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정책 이슈 국면에서는 상승했지만 잇따른 정쟁 이슈로 하락세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1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40.6%를 기록했고 더민주는 26.9%, 국민의당은 13.1%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더민주의 지지율은 안 의원이 탈당하기 전인 12월 1주차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4.0%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의 최근 지지 추이를 보면 ‘설화’나 정쟁으로 발목을 잡히는 사례가 반복됐음이 확인된다. 국민회의와 통합을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14.9%였던 지지율은 하루 뒤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몸싸움 보도와 이희호 여사 녹취록 논란으로 13.3%로 떨어졌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계속된 28일 다시 11.2%까지 내려갔다. 앞서 지난달 11일 21.4%였던 지지율은 20대 총선 연기를 주장하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나란히 공격한 13일 21.2%로 하락했고 다음날 ‘이승만 국부’ 발언을 비판한 뒤 18.4%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쟁점 법안 처리를 촉구한 지난달 29일에는 13.7%로 반등하는 등 정책 이슈를 내세우면 지지율이 상승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국민회의·통합신당의 잇따른 통합 선언으로 22.8%로 하락했지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본격 출범한 시점(1월 28일)에 28.3%로 반등하며 주중 집계에서 지지율 30%대를 넘기도 했다. 새누리당도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이 나왔을 때는 지지율이 꺾였지만 쟁점 법안 서명운동과 정부의 누리과정 예비비 배정 등 정책 이슈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경제 현장 비명 외면한 野 원샷법 합의 파기

    여야의 정략적 대치에 따른 19대 국회의 난맥상이 점입가경이다. 이러다가 1월 임시국회도 헛심한 쓰다 끝낼 판이다. 지난 29일 본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했던 여야 합의가 파기되면서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법과 원샷법의 연계 처리를 주장하면서 원내대표 간 합의를 뒤엎어 버렸다. 이처럼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합의를 뒤집는 것은 야권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의회민주주의와도 정면 배치되는 일이다. 여든, 야든 당략보다 민생을 앞세우는 자세가 외려 4월 총선에서 민의의 선택을 받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어제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 중인 안철수 의원은 1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의 처리를 촉구했다. 하지만 원내 1, 2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협상 역량을 보면 7일 종료될 1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쟁점 법안들이 타결될 가능성은 극히 불투명해 보인다. 더민주는 선거법을 먼저 처리하자고 고집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그러면 야당이 소위 ‘먹튀’ 행보를 할 것으로 걱정하는 모양이다. 경제활성화 관련 법과 노동개혁 입법에 무성의한 자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심이다. 자당의 이종걸 원내대표를 바지저고리 취급한 김 비대위원장의 이번 처사가 가뜩이나 얕은 여야 간 신뢰 관계를 한 번 더 허문 꼴이다. 우리는 정치 도의를 떠나 야당의 원샷법 합의 파기가 작금의 경제 상황에서도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고성장을 구가하던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서 비틀거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가 여기에서 예외이긴커녕 자칫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우리 대표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고 한다. 특히 지난 18일 시작된 ‘민생 구하기 입법 서명운동’이 열흘 만에 서명자 55만명을 돌파했다지 않나. 원샷법 처리에 합의해 놓고 다시 ‘대기업 특혜법’이라느니 딴소리를 하는 더민주 운동권 그룹이 이런 산업 현장의 신음을 듣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원샷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정부안대로 통과돼도 경제가 회생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는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에 경제민주화라는 공허한 구호에 사로잡혀 손을 놓고 있을 것인가. 지금은 기업이 일자리 하나라도 늘리는 투자를 하도록 뭐라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원샷법은 공급 과잉 상황인 업종이 통째로 무너지기 전에 구조조정 절차를 간소화해 재편하자는 게 핵심이다. 일본도 이와 유사한 ‘산업활력법’으로 장기 불황에서 빠져나올 발판을 마련했음을 유념해야 한다. 물론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또한 시급하다. 하지만 정치 현안을 당면한 경제 입법과 연계해 함께 무산시키는 것은 우리 국회의 구태를 재확인하는 꼴이다. 입법부 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원샷법 합의 파기 사태에서 드러난 한국 정치의 고질을 치유하기 위한 특단의 선택을 결단할 때라고 본다.
  • 장난감들의 변신…통통한 바비, 휠체어 탄 레고, 性역할 파괴

    장난감들의 변신…통통한 바비, 휠체어 탄 레고, 性역할 파괴

    전 세계 아동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장난감 브랜드 ‘바비’와 ‘레고’에 어린이들의 사회적 선입견을 막아주기 위한 새로운 제품들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장난감 제작사 마텔과 레고그룹이 각각 ‘현실적인 바비인형’ 3종과 ‘휠체어 레고’ 제품을 새로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우선 마텔은 ‘프로젝트 돈’(Project Dawn)이라는 프로그램 하에 2년에 걸쳐 기존 바비인형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인형을 개발해왔다. 오레곤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오로라 셔먼에 따르면 바비 인형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그 중 첫째는 이들의 신체 비율이 인간으로서는 실존할 수 없을 만큼 비현실적이라는 점이었으며, 둘째는 이들의 형태가 지나치게 획일적인 탓에 모든 여성은 한 가지의 몸매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오해를 아이들 사이에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 출시되는 바비 인형은 총 3가지로 뱃살이 조금 튀어나온 ‘굴곡 있는 바비’(curvy Barbie), 원래 바비보다 신장이 짧은 ‘작은 바비’(petite Barbie), 그리고 ‘키 큰 바비’(tall Barbie) 등으로 이전에 비해 현실화되고 다양화됐다. 한편 레고그룹의 경우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 시에서 열린 완구박람회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레고 사람 모형을 출전시키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 레고 모형은 블록완구 전문 블로그인 프로모브릭스(Promobricks)에 처음 사진을 통해 소개된 뒤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 레고는 오는 6월에 출시되는 ‘레고 시티’ 제품의 구성물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 역시 그 동안 사회적·문화적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온 바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토이라이크미’(#ToyLikeMe) 캠페인은 이러한 지적을 제기한 대표적 움직임으로, 레고에 장애인 모델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토이라이크미 운동의 주창자 레베카 앳킨슨은 지난해 가디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레고그룹은 전 세계 1억 5000만 명의 장애 아동들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문화적 인식 변화에 관련된 문제”라며 “레고와 같이 긍정적 영향을 광범위하게 파급시킬 힘을 지닌 브랜드는 (다양성을 권장하는) 행동에 나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난감업계에서 어린이들의 사회적 선입견 형성을 방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10월 미국 쇼핑몰 타겟(Target)은 아동용 할로윈 의상을 소개하는 자사 광고에 장애아동 모델들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킴으로써 이들을 일반아동들과 완전히 동등하게 대우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바 있다. 또한 스페인의 완구기업 토이 플래닛은 지난 2014년부터 남아용 장난감과 여아용 장난감의 경계를 허무는 광고를 만들어왔다. 이들의 광고에는 전동공구 모형을 가지고 노는 여자 아동이나 아기인형을 안고 있는 남자 아동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그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각종 사회적 차별문제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어른들의 태도를 무분별하게 완구에도 적용시키려는 ‘어른 중심적’ 사고에 해당한다는 비판 또한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새 바비인형 출시에 대해 “인형의 모습을 바꿀 것이 아니라, 자존감과 자기존중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노숙 사태 불구경… “공항이용료 4000원도 아까워”

    노숙 사태 불구경… “공항이용료 4000원도 아까워”

    ‘이런 대접을 받고 공항이용료 내야 하나?’ 폭설 등으로 제주에 갇힌 채 제주공항에서 최대 사흘 동안 노숙을 하다 돌아간 관광객들이 ‘공항이용료가 아깝다’며 분노를 쏟아 내고 있다. 공항이용료는 공항을 이용한 대가로 항공기 승객들이 공항에 내는 돈이다. 현재 국내선 이용 승객은 편도 4000원의 공항이용료를 낸다. 공항이 제공하는 각종 편의시설 서비스에 대한 요금인 셈이다. 국내선은 항공기 탑승권 구입 시 붙여 원천징수한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1000여만명이 지불한 공항이용료만 400억원에 이른다. 제주공항에서 이틀간 노숙을 했다는 김모(45·서울)씨는 “1000여명이 공항에서 노숙하는 상황에서 간식이나 생필품 등을 구할 수 있는 공항 내 편의점 문을 평소처럼 오후 10시에 닫아 버리는 처사에 경악했다”며 “공항공사가 입주업체와 협의해 편의점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소진되는 생필품도 즉시 공급하도록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제주공항 노숙 사태를 불러온 저가항공사의 선착순 대기표 발권 소동과 관련해서도 공항공사의 안일한 공항 운영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그동안 태풍으로 말미암은 항공기 운항 중단 등으로 선착순 대기표 소동이 일부 있었는데도 원활한 공항 운영을 책임지는 공사 측이 이를 항공사에만 맡겨 둔 채 강 건너 불구경만 한 꼴”이라며 “공항이용료가 아깝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공사도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모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이 정상 운영 중인데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면 항공사가 전적으로 모든 민원을 책임지지만 공항을 폐쇄하면 항공사도 단지 고객일 뿐”이라며 “공항 폐쇄로 발생한 공항 이용객 민원을 항공사가 전부 감당한 것은 ‘공항공사의 갑질’과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매뉴얼도 없었고 미숙하게 대처한 제주공항공사가 재발 방지용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국공항공사가 공항이용료 4000원을 받으면서 이번 제주 사태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공항공사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정윤식 교수는 “공항을 폐쇄하면 항공사가 아닌 공항 운영에 책임을 지는 공항공사가 관련 정보를 공항 이용자에게 일일이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자연재해라 할지라도 공항 운영 중지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민원은 공항공사가 응대·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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