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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해달라” 부천시민 10만 서명운동 전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해달라” 부천시민 10만 서명운동 전개

    경기·인천·서울지역에 걸쳐 흐르는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받기 위해 경기 부천시민들이 나섰다.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는 17일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1만명 시민 서명부를 최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달 30일부터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 한 달여 만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자 정부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현재 굴포천은 하천법상 인구 20만이 넘는 도시를 관통하며 흐르고, 범람구역 내 인구가 1만명이 넘어야 한다는 국가하천 지정 요건을 모두 갖췄다. 굴포천은 부천시와 김포시에 이어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 등 5개 기초단체에 걸쳐 흐르는 총 길이 15.31㎞의 지방하천이다. 여러 지자체에 속하다 보니 하천을 정비하고 유지관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 경인아라뱃길과 만나는 귤현보가 굴포천 하류의 물길을 막아 악취가 나고 수질이 오염되는 등 환경문제도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8월 지역 정치인과 기관, 단체장, 종교인 등 50명이 참여해 추진위를 발족하고 분야별로 추진위원장 100명을 위촉했다. 민맹호 부천시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김포·부평·계양 등 관련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하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며 “국토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국가하천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고(故) 백남기씨 유족 측 특검도입 촉구 서명운동’ 기자회견

    [서울포토] ’고(故) 백남기씨 유족 측 특검도입 촉구 서명운동’ 기자회견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故) 백남기씨 유족 측 특검도입 촉구 서명운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6. 10.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변호사 단체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황용한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변호사 50여명은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방침은 퇴직 공무원 중심의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육성하고 행정심판 사건에서 공무원 스스로 전관예우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은 행정사에게 행정심판 사건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법률자문권도 갖게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행정사는 행정 서류를 작성·제출하는 일만 할 수 있다. 사실상 행정심판소송의 경우 행정사가 변호사를 대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한변협도 이날 집회의 배경이 ‘변호사의 생존권 보호’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 서울지역 변호사는 “변호사가 2만명에 이르면서 가뜩이나 수임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행정사는 현재 20만명이 넘는다”면서 “개정안은 변호사 직역을 침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하창우 대한변협 회장도 소속 변호사들에 보낸 호소문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변호사의 1인당 수임건수가 1.69건으로 떨어진데다 평균 수임료가 300만~400만원에 불과해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행정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1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공인행정사협회는 행정사에 행정심판 대리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노무사, 관세사, 세무사 등 다른 전문 자격사는 행정심판 대리를 하고 있는데 행정사가 대리권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와 행정사뿐 아니라 변리사·공인중개사 등 유사 직역 간 밥그릇 다툼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5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 업무를 했다며 공승배 변호사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행정사협선 “개정 당연” 맞서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변호사 단체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황용한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변호사 50여명은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방침은 퇴직 공무원 중심의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육성하고 행정심판 사건에서 공무원 스스로 전관예우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은 행정사에게 행정심판 사건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법률자문권도 갖게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행정사는 행정 서류를 작성·제출하는 일만 할 수 있다. 사실상 행정심판소송의 경우 행정사가 변호사를 대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한변협도 이날 집회의 배경이 ‘변호사의 생존권 보호’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 서울지역 변호사는 “변호사가 2만명에 이르면서 가뜩이나 수임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행정사는 현재 20만명이 넘는다”면서 “개정안은 변호사 직역을 침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하창우 대한변협 회장도 소속 변호사들에 보낸 호소문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변호사의 1인당 수임건수가 1.69건으로 떨어진데다 평균 수임료가 300만~400만원에 불과해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행정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1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공인행정사협회는 행정사에 행정심판 대리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노무사, 관세사, 세무사 등 다른 전문 자격사는 행정심판 대리를 하고 있는데 행정사가 대리권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퇴직 고위 공무원들이 관피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대한변협이 전관예우와 행정심판 대리권을 호도하고 있으며 개정안에 업무 수임 제한 규정이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규정을 보면 공무원직을 퇴직한 행정사는 퇴직 전 1년부터 퇴직한 때까지 근무한 국기기관과 관련된 업무는 수임할 수 없도록 했다. 변호사와 행정사뿐 아니라 변리사·공인중개사 등 유사 직역 간 밥그릇 다툼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5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 업무를 했다며 공승배 변호사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백남기대책위, 투쟁본부로 전환…“전국 주요 지역 분향소 설치”

    백남기대책위, 투쟁본부로 전환…“전국 주요 지역 분향소 설치”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가 투쟁본부로 전환,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남기 대책위는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이 운명함에따라 대책위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로 전환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특별검사를 도입하고 살인 물대포를 추방해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매일 오후 7시에 장례식장 앞에서 추모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29일 비상시국선언을 한 후에는 법조·학술·문화계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 대학로에서는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전국 주요 지역에 분향소를 설치, 국민의 추모 열기를 모아 11월 12일 민중총궐기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씨 장례 절차의 경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 백남기 어르신을 고이 보낼 수 있게 되기 전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장례식이 상당기간 늦춰질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쟁본부 측은 “부검은 불필요하니 검찰의 시신 탈취를 막을 것”이라며 백씨 시신 압수영장 재청구에 대한 반대 입장도 확인했다. 고 백남기씨 빈소에는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천주교 관계자들, 일반인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점심시간 후에는 분향소 바깥까지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표창원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등 정치인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 동안에만 조문객이 2000여명 오셨는데, 오늘도 비슷하게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민들 “사드 배치 문제로 지역경제 파탄” 경북도에 공무원교육원 성주로 이전 요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군민들이 경북도에 대구 칠곡에 있는 도공무원교육원의 성주 이전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5일 성주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13일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발표한 이후 군민들의 생업이 멈추는 등 성주 경제가 사실상 파탄 났다. 지금도 사드 배치 제3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반대운동이 계속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가 불가피해 지역 경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주군민들은 지역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정부에 앞서 경북도 차원의 보상이라도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우선 도 산하기관인 경북도공무원교육원 성주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성주군도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을 앞두고 도공무원교육원의 성주 유치를 추진했다. 군민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주 가야산 인근에 16만㎡의 부지를 제공하는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상주 직원 40여명과 연간 교육생이 1만여명에 이르는 등 유치 시 직간접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도공무원교육원을 2019년까지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척은 없다. 성주 주민들은 “경북도가 정부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 위해 제3후보지 물색 등의 협의에는 적극 나서지만 정작 군민들의 고통은 외면한다”면서 “도공무원교육원 성주 이전 등 지원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선경전철 사업자 조속 선정 촉구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선경전철 사업자 조속 선정 촉구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져있는 면목선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270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 업무보고에서 사업자 선정이 늦어져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속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당초 사업제안사인 포스코건설외 대기업 ‘H’사가 면목선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김 의원은 “면목선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제안된 지 10년이 흘렀다”며 “대기업이 사업제안서를 들고 서울시에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업유치활동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랑구는 서울시 대표적인 교통취약으로 면목선 착공은 지역에서도 큰 관심사이다. 앞서 면목선 조기착공을 위해 시민단체가 꾸려져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었다. 여기에 서영교 국회의원도 가세했다. 서 의원은 면목선 조기 유치를 위해 경전철 사업이 가능한 대기업을 적극 찾아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면목선경전철은 2007년 12월 민간사업자인 포스코건설이 최초 제안돼 밑그림이 그려졌다. 2011년 7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평가했으나 규정 점수 미달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지 못했다. 이후 2015년 9월 재공고를 했으나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자 올해 1월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방식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기존에는 손실이 발생해도 민간사업자가 모두 떠안은 수익형 민간투자방식에서 민간 사업자가 손실과 이익을 서울시와 나누는 위험분담형과 손익공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하로 건설될 면목선 경전철은 청량리(1호선)-전농동-장안동-면목(7호선)-망우동-신내(6호선, 경춘선)를 잇는 9.05㎞ 노선이다. 정거장은 12곳이다. 김태수 의원은 “서울시가 오는 2017년 면목선 경전철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면목선 착공을 선거용 공약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 마져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면목선은 동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망 구축을 계획하는 서울시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이다”며 면목선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미래차 목표는 ‘실업 제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미래차 목표는 ‘실업 제로’

    기아 전기차 본격 양산체제 돌입… 빛그린산단도 자동차 전용 변경 광주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최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국가산업 지정 등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인도 등 외국 전기차 생산업체와의 투자 유치가 가시화하는 등 외부적 여건도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폭스바겐 사태’로 촉발된 도심 미세먼지 논란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업체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가 주도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과 융·복합수소충전소 건립 등은 미래형 자동차의 상용화와 확대 보급을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시는 내연기관에서 모터 기반의 친환경 자동차로의 급격한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이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택했다. 정부도 최근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3조원, 충전 인프라 구축에 76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런 내외적 환경 변화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민선 6기 공약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내걸었다. 시민사회단체·정치권과의 협의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통해 최근 이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하고, 관련 예산 2000여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는다. 광주시가 자동차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한 것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가 지역의 제조업을 이끌고 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2000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기아차는 지역 제조업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동차 관련 업체(2014년 기준)는 143개사로 지역 전체 제조업체의 12.5%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1만 4981명으로 23.8%, 매출액은 13조 2824억원으로 42.7%에 이를 정도로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5년 기준 쏘울, 뉴 카렌스, 스포티지R 등 연간 62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실제 생산량은 53만 3000대, 종업원 6500명, 매출액 9조 3000억원, 수출액은 6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 전기차 쏘울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본격적인 미래형 자동차 경쟁 시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 전지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동곡동의 해양도시가스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 수소를 생산·압축·저장·충전하는 국내 첫 융·복합형 수소충전소가 내년 봄쯤 건립된다. 하루 수소차 50~60대의 연료 공급이 가능하며, 이는 수소전지차 보급의 핵심 시설이다. 자동차의 내장용 전기·전자장치 등을 포괄하는 전장(電裝)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의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 이전의 대책으로 이 사업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시는 또 최근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전기차 등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광주형 일자리’ 새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국가 노동정책과도 맞물려 성공 여부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된다. 노·사·민·정이 참여한 ‘더 좋은 일자리 위원회’가 연봉 4000만원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노동자는 고용 안정을 보장받고 기업은 ‘적정 임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최근엔 시와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협약하는 등 지역 노동계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함평 경계지역에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을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변경하기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곳에는 부품기업 기술 지원과 공용장비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근로자 복지와 주거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 국내외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 400여억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의약품 부족 ‘30만명 생사 위기’ …딴소리 하는 베네수엘라정부

    의약품 부족 ‘30만명 생사 위기’ …딴소리 하는 베네수엘라정부

    심각한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의약품 부족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민간단체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한 연합'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약을 구하지 못해 사망 위험에 노출돼 있는 질환자만 약 3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밖에 만성질환으로 꼭 약을 먹어야 하지만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환자도 최소한 수천 명에 이른다.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한 연합'의 대표 프란시스코 발렌시아는 "약의 부족으로 환자들이 직면한 상황은 이미 재앙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약이 없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면서 "약이 없어 국민이 죽어가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장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시위, 청원, 서명운동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민간단체가 의약품 부족을 하소연하고 있지만 정부가 위기를 부인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한 연합'은 올해 초 루이사나 멜로 베네수엘라 보건부장관을 만나 '팍토르7'라는 의약품이 부족하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팍토르7는 혈우병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이다. 멜로 장관은 "이미 약품을 (해외에서) 구입했다"며 "3월이면 국내에 넉넉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달이 지난 8월 현재까지도 베네수엘라에선 이 약을 구경하기 힘들다. 약이 부족해 암환자 치료와 에이즈 보균자 관리에도 구멍이 뚫리고 있다. 항암제 등이 절대 부족하다 보니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베네수엘라의 구호단체인 AS의 대표 펠리시아노 레이나는 "정부가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위기를 부인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정부가 이런 태도로 일관한다면 해결책이 나올 리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트리부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국민의당 ‘사드 배치’ 성주 방문…“참외밭 갈아엎은 심정 이해해”

    국민의당 ‘사드 배치’ 성주 방문…“참외밭 갈아엎은 심정 이해해”

    “성주군민이 국민 대신해 십자가 메”…장외투쟁엔 선 그어 다음주 中대사 회동…사드 철회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동참 추진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군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환대를 받았다. 이번 방문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정동영·조배숙·주승용·권은희 등 16명의 현역 의원과 비상대책위원,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했다.국민의당 현역 의원(38명)의 40%를 넘는 의원들이 한꺼번에 성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성주를 찾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일관된 반대입장을 표명해 온 국민의당은 이날 성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사드 배치 철회와 국회 비준 동의안 제출을 요구하는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성산포대를 둘러본 뒤 성주군의회에 모인 군민들 앞에 선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 모두는 성주군민과 함께 사드 배치를 반대하기 때문에 저는 (반대 세력을) 외부세력이라 규정하는 박근혜 정부를 외부정권이라고 본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를 성주로 기정사실화하고 불순세력, 외부세력 운운하면서 성주의 지역이기주의로 이 문제를 몰아가고 있다”며 “참외밭을 갈아엎은 심정을 이해한다. 대한민국 그 누구라도 자기 앞마당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정책위 의장은 “성주군민들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대한민국을 많은 국민을 대신해 십자가를 메고 있다”며 “무슨 얘기를 하면 빨갱이, 종북, 지역이기주의 이런 소리 하지 말고 국민 목소리가 주인의 목소리라는 걸 알라고 주장하는 우리 성주군민 목소리가 대한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사드를 성산 포대에 갖다놓게 되면 통일의 문은 닫히고 분단 고착화의 길, 영구 분단의 문이 열리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하는 것”이라며 “왜관역에서 성주 참외를 싣고 압록강 건너 만주 땅에도 팔고 시베리아에 파는 날을 만드는 게 국민의당의 평화통일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사드 신중론을 펴고 있는 더민주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번주 중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를 만나고 다음주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와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주변국 대사를 상대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드배치 철회를 백악관에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성주군의회 대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군민들은 국민의당 의원들의 이름을 각각 연호하며 뜨겁게 화답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던 국민의당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이런 호응을 얻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복 성주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 공동투쟁위원장이 “국민의당이 오는데 이렇게 환호할 줄 몰랐다”며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국민의당은 이번 성주 방문이 본격적인 장외 투쟁으로의 전환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현장 목소리 청취가 목적이며 이후 활동은 원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의당은 이날 저녁 성주에서 열리는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일각의 주장대로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거나 지역이기주의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큰데다 물리적 충돌이 다시 일어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성주군민을 향해 “어떤 경우에도 평화롭고 폭력이 없는 여러분의 의사표시가 국민을 감동시키고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며 “어떤 구실을 줘서 그것으로 갈라치기하는 일을 당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가 지난달 13일 성주군민 측에 배포한 책자에 ‘7월 14일 사드의 전자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이런 데도 어떻게 국방부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13일 배포한 책자에는 전자파 측정 내용이 없었는데, 14일 측정 결과를 추가하고 새로 인쇄한 책자와 혼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최경희 총장에 대한 사퇴 서명운동에 나섰다. 학생 10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계단과 복도를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 5명이 사실상 감금됐다가 30일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서야 46시간 만에 풀려나면서 학교와 학생 양측의 과잉 대응 논란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31일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시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고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는 지금껏 무수히 반복돼 온 최 총장 체제의 ‘불통 시스템’이 낳은 파행”이라며 “학교는 단과대를 개설하는 중대한 사안에서 주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한 번도 수렴하지 않았고, 한 교수는 ‘4년 후 졸업하는 학생이 무슨 주인이냐’는 소리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 총장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농성은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농성 학생들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들은 46시간 만인 30일 경찰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구조된 5명은 수면 부족, 탈진 등의 증세로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풀려난 서혁 이화여대 교무처장은 “갇혀 있는 내내 의자에 앉아 하루에 한두 시간밖에 자지 못하며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 측은 “갇혀 있던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위해 개인적으로 112에 신고했다”고 했지만 서대문경찰서가 “학교 당국이 공문을 통해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고 반박하면서 대학 측의 과잉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교내에는 16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직장인,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커리큘럼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연간 3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제주대 등이 1차로 선정됐고 이화여대는 7월 추가 선정에서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포함됐다. 이화여대는 미래라이프 대학을 설립해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 전공’과 건강, 영양, 패션 분야를 다루는 ‘웰니스(Wellness)산업 전공’을 개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을 졸업한 뒤 3년 이상 직장에 다닌 사람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기타 서류 평가(70%) 및 면접(30%)을 통해 150명(정원 외 149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여성의 재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이 이미 설립돼 있고, 일부 동일한 전공이 기존 학부 과정에 개설돼 있음에도 중복 과정을 만드는 것은 소위 ‘학위 장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학교 관계자는 “평생교육원은 학교 부설 기관이고, 미래라이프 대학은 학과를 신설한다는 점에서 교육 내용이 전혀 다르다. 학위를 거저 주는 게 아니라 4년에 걸쳐 모두 135학점(전공 39학점 포함)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 추진… 주민들 반발

    정부 2900억 들인 안보관광지… 주변 지역 ‘러브호텔’만 수두룩 준공 20년이 넘도록 제 기능을 못하는 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장외 마권발매소)을 갖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파주 탄현면 법흥리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 24일 통일동산 내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2018년 8월까지 가칭 ‘파주 스테이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부대시설로 화상경마장을 운영하겠다는 P업체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호텔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과 파주시의회가 화상경마장 설치를 반대하면 동의서는 무효’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런 소식에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탄현면 이장단은 지난 26일 전체 회의를 열어 다음주 ‘화상경마장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정부승인부서인 농림식품부의 동의절차 등을 남겨 두고 있다”고 밝혔다. P업체는 중국 관광객들이 안보관광지인 파주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 땅굴 등을 많이 찾지만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 스테이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스테이는 전체면적 5만 9244㎡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400여개 객실과 화상경마장, 의료시설 등을 갖춘다. 화상경마장은 현재 전국 30여곳에 있으며 경기지역에는 수원·고양·성남·부천·안산·시흥·의정부·광명·구리 등 9곳에서 성업 중이다. 통일동산은 정부가 남북한 교류협력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6년 7월 탄현면 성동리 일대 550여만㎡에 29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안보관광지이지만, 통일 관련 연구 및 관광휴게시설보다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 갖춘 관광호텔 건립 추진 논란

    준공 20년이 넘도록 제 기능을 못하는 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장외 마권발매소)을 갖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파주 탄현면 법흥리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 24일 통일동산 내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2018년 8월까지 가칭 ‘파주 스테이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부대시설로 화상경마장을 운영하겠다는 P업체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호텔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과 파주시의회가 화상경마장 설치를 적극 반대하면 동의서는 무효’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주민들은 화상경마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탄현면 이장단은 지난 26일 전체 회의를 열어 다음 주 ‘화상경마장 반대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정부승인부서인 농림식품부의 동의절차 등을 넘겨두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대하면 화상경마장을 유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P업체는 중국 관광객들이 안보관광지인 파주의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 땅굴 등을 많이 찾지만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파주 스테이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스테이는 전체면적 5만 9244㎡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400여개 객실과 커피숍, 화상경마장, 레스토랑, 편의점, 예식장, 연회장, 사우나, 의료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화상경마장은 현재 전국 30여곳에서 운영 중이며 경기지역에는 수원·고양·성남·부천·안산·시흥·의정부·광명·구리 등 9곳에서 성업 중이다. 통일동산은 정부가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6년 7월 탄현면 성동리 일대 약 550만㎡에 29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안보관광지이지만, 통일 관련 연구 및 관광휴게시설보다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비판을 받아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슈&이슈] “독재에 맞섰던 대구… 한국 첫 민주화 운동, 국가가 기려야”

    [이슈&이슈] “독재에 맞섰던 대구… 한국 첫 민주화 운동, 국가가 기려야”

    이승만 정권에 고교생들 저항 부정선거 항의 4·19혁명 이어져 ‘보수의 아성’ 대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부수립 12년 만인 1960년 대구에서 일어난 ‘2·28민주운동’은 독재에 저항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체는 1929년 11월 일제강점기에 들고일어난 ‘광주학생 항일운동’처럼 고등학생이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3·15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월 28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에 항거한 학생의거다. 이승만 정권은 영구집권을 위한 개헌을 했고 정권의 부패와 부정으로 민심이 이반했음을 알고도 부정선거로 집권 연장을 시도했다. 당시 대구 시내 수성천변에서 야당의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 연설회가 계획되었다. 반자유당 정서가 팽배해 있어 연설회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이성을 잃은 자유당 정권은 학생들이 유세장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일요일인데도 대구 공립고교에 학생들의 등교를 지시했다. 일부 학교는 임시 시험을 친다는 것을 등교 이유로 만들었고, 단체 영화 관람이나 토끼 사냥을 간다는 핑계를 댄 학교들도 있었다. 결국, 학교에 모인 학생들은 교육 당국과 학교 측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유당 정권의 불법과 부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궐기했다.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뛰쳐나왔다.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동인구가 많던 중앙통을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 당사, 경북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을 규탄했다. 시위에 참여한 많은 고등학생이 경찰에 연행되어 고통을 받았고 교사들도 모질게 책임 추궁을 받았다. 2·28대구학생의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잇따라 궐기와 시위에 나섰다. 이는 마산의 3·15 부정선거 항의 시위로 이어졌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대구에서는 오래전부터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여론이 확산하였다. 이 여론을 바탕으로 1990년 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가 발족하였다. 사업회는 2001년 1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다. 기념식 개최는 물론 홍보집 발행, 기념탑 정비, 고교 마라톤대회 개최, 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등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더 나아가 대구시와 기념사업회는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추진키로 했다. 지난 2월 28일 달서구 두류공원 내 2·28 학생의거 기념탑에서 열린 제56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이 같은 안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본격 추진키로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광주 “5·18도 기념일 추진 아픔… 연대” 이날 기념식에는 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노동일 전 경북대총장, 윤장현 광주시장, 김양래 5·18기념재단이사,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사업회는 기념식에 이어 국가기념일 추진을 선포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윤 시장은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추진에 광주시민 모두가 동의하고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과정에서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연대의 손길을 놓지 않겠다”고 국가기념일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날부터 시작된 2·28 국가기념일 지정촉구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124만여명이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대구뿐 아니라 경북 지역 두메산골과 울릉도·독도에서까지 적극 참여했다. 지난 5월 26일에는 대구시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서명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국가기념일 지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도 했다. 이 자리에는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구 출신 힙합가수 ‘MC메타’가 특별 출연해 2·28기념식 때마다 선보인 김윤식 시인의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랩으로 낭송했다. 1960년 2·28 당시 경북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 학생대표를 맡았던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와 경북여고 2학년 김지윤 학생이 함께 결의문을 낭독했다. “2·28은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것이다. 또 오늘날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이 그 의미를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쾌거다. 이 운동은 대구·경북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일 뿐 아니라 우리 역사의 자랑이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교육적 의미도 있다.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은 역사적, 시대적 요청”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원진 의원 등 대구·경북 새누리당 국회의원 18명도 지난 6월 16일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는 대구 시민과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던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市, 보훈처·행자부 설득… 與의원 지원 대구시도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매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을 2·28민주운동과 연계한 시민 주간으로 선포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민정신 확산사업과 글짓기 공모, 사진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국가보훈처와 행정자치부를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기념일 추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이들 부처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국가보훈처에 2·28민주운동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면 보훈처는 이를 검토한 뒤 대통령령으로 되어 있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한다. 행자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대구시는 2·28민주운동 기념일 지정 시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정부에 지정을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민간단체에서 치르던 기념행사를 국가보훈처 등이 주관하며 기념식과 부대 행사 등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된다. 노동일 공동의장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던 자유당 독재정권 시절에 횃불을 높이 들었던 2·28 정신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2·28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만큼 국가기념일로 마땅히 지정돼야 한다”면서 “대구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 선정, 공모방식 배제

     정부가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후보지 선정에서 공모방식을 배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박물관 건립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간 과열경쟁이 일자 22일 해당 지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철도박물관 최적입지 선정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대전·울산·세종·경기(의왕)·강원(원주)·충북(청주)·전북(군산)·전남(나주)·경북(포항)·경남(창원) 등 11곳의 지자체가 박물관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 지자체는 입지 선정이 공모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플래카드를 걸거나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지역간 과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나친 유치활동으로 지역 간 갈등이 야기될 것을 우려, 공모방식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과 함께 철도, 교통, 박물관, 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했다. 또 지역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 선정 절차, 박물관 건립 이후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방식 등을 포함한 합리적인 대안을 연내에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최종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외부세력 차단” 성주 투쟁위, 백악관 홈피 청원 운동

    “외부세력 차단” 성주 투쟁위, 백악관 홈피 청원 운동

    일각 “왜곡 우려… 재검토를”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운동에 적극 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투쟁위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한 공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사드 배치가 미국 정부의 요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청원운동하고 백악관의 논평을 기대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고’를 요구하는 이상한 양태이기도 하다. 이번 청원이 사드 배치가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군비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국제 여론을 환기할 수도 있지만, 한국 내부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미국 등 외부로 끌고 나간다는 비판도 나온다. 19일 투쟁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서 ‘한국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개시했다. 미주 한인들이 이틀 앞서 청원을 시작하자 투쟁위가 적극 동참에 나선 것이다. 청원서 내용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한국인(성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시스템 한국 배치에 합의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되레) 동북아 긴장을 높이고 북한을 자극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군비 경쟁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가 백악관 청원 운동에 단순히 동참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다음달 15일까지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쟁위는 우선 18일 서명운동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홍보 전단 3000여장을 제작해 주민 등에게 나눠 주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전국 향우회 회원과 내외인들의 동참도 유도해 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6600여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다.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에서 10만명이 서명을 하면 백악관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는 한국 내 사드 배치 파문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지 않아 미국인은 물론 한인들도 상황을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투쟁위는 온라인 청원운동으로 한국 내의 반대 움직임이 알려지면, 미국에서도 여론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청원운동은 “외부 세력이 적극적이고도 조직적으로 개입할 경우 투쟁위가 외부 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청원운동이 국내외 외부 세력의 개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성주 군민은 “백악관 청원운동이 자칫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5만 군민의 순수한 뜻을 왜곡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 백악관 청원 10만명 서명운동 논란

    [단독]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 백악관 청원 10만명 서명운동 논란

    ‘성주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운동을 전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투쟁위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한 공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심지어 사드 배치가 미국 정부의 요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홍페이지에서 청원운동을 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고’를 요구하는 이상한 양태이기 때문이다. 19일 투쟁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서 ‘한국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개시했다. 이는 미주 한인들이 이틀 앞서 이 같은 청원을 시작한 것으로 투쟁위가 뒤늦게 알고 적극 동참에 나선 것이다. 청원서 내용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한국인(성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시스템 한국 배치에 합의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되레) 동북아 긴장을 높이고 북한을 자극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군비 경쟁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가 백악관 청원 운동에 단순히 동참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다음달 15일까지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쟁위는 우선 18일 서명운동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홍보 전단 3000여장을 제작해 주민 등에게 나눠 주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전국 향우회 회원과 내외인들의 동참도 유도해 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6600여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다.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에서 10만명이 서명을 하면 백악관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는 한국 내 사드 배치 파문과 관련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아 미국인은 물론 한인들도 상황을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한국 내의 반대 움직임이 알려지면, 미국 내에서도 이에 따른 여론이 확산할 것으로 투쟁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명운동을 통해 외부 세력이 적극적이고도 조직적으로 개입할 경우 투쟁위가 외부 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성주 군민이 중심인 투쟁위가 ‘외부 세력 개입’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고 해놓고도 실제로는 외부 세력의 개입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성주 군민은 “백악관 청원 운동이 자칫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5만 군민들의 순수한 뜻을 왜곡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슈&이슈] 빛그린 산단 ‘車 100만대 생산기지’ 탄력

    [이슈&이슈] 빛그린 산단 ‘車 100만대 생산기지’ 탄력

    광주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전문 생산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광주시의 핵심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국가사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으로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등 지역 산업구조 재편이 급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가 주도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수소차 개발 사업도 덩달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17일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속조치로 내년도 예산에 국비 403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정치권 등과 협조체제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지원센터 등 자동차 산업용 공공 인프라 구축이 ‘발등의 불’이다. 우선 시는 올 예산으로 확보된 48억원 중 국비 30억원을 들여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와 전남 함평 경계지역에 조성 중인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를 ‘자동차전용 산단’으로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전체 400만여㎡의 산단 가운데 광주 지역에 속한 184만여㎡에 대한 개발을 앞당긴다. 이곳에는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부품기업 기술지원과 공용장비 구축, 기업 간 네트워크와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전담하는 시설이다. 나머지 시비 18억원은 관련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된다. 함평지역에 포함된 221만여㎡에는 자동차 부품단지, 전기차 등 완성차단지, 주거 및 편익시설 등을 배치한다. 차량 경량화, 고효율 전동부품, 광응용 전장기술, 융합형 특수목적자동차 기술 등 친환경과 기술 주도형 기업들의 입주가 기대된다. 이곳 일대에 주거·문화·친환경 에너지 등 자족형 첨단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이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BC)은 1.107이 나왔으며 종합평가(AHP)는 0.608로 예비타당성 통과 기준인 0.50을 훌쩍 넘겼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으로의 변화 추세와 지역 내 특화된 광산업·전자산업과의 융·복합 용이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제시한 연봉 4000만원 규모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전기차 등 1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조이롱자동차 투자 유치 등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3년 노사가 시간당 58대 생산에 합의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62만대까지 끌어올렸다. 시는 100만대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국내외 자동차업계를 상대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가 유치 대상이다. 지난 3월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광주공장 설립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실제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이롱의 한국법인 설립 준비가 마무리 단계이고, 사무실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현대차, 테슬라, 마힌드라 등 국내외 전기차 생산 27개 업체에 친환경자동차 육성 정책을 알리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은 관계자가 최근 시를 직접 방문해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시는 최근 폭스바겐 사태와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급격한 시장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3조원, 충전 인프라 구축에 7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해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기’란 판단이다. 또한 이번 사업과 관련, 국가의 노동개혁과 연계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민선 6기 공약으로 추진됐다. 윤 시장은 “투자 유치의 관건은 기업의 이윤 보장”이라며 “연봉 4000만원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사·민·정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노조 위원장 출신 등이 참여한 시 산하 사회통합추진단이 이를 전담하고 있다. 관련 조례를 만들고, 외국 사례 분석과 새로운 노사 파트너십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윤 시장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노사 합의 사례를 참고했다. 2001년 폭스바겐이 공장 설립 장소로 포르투갈과 볼프스부르크를 놓고 고민할 무렵 5000마르크의 임금으로 5000명을 고용하는 ‘아우토 5000’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시는 지난해 8월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을 위한 용역 보고서를 내놨다. 시가 주도하는 이 모델은 노사와 시민이 참여해 자동차업계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혁신공장’을 설립해 임금은 연 4000만원 수준으로 맞춘다는 내용이다. 시는 대기업 생산시설을 유치하면 제3의 법인을 설립에 이에 소속된 근로자에게 이 같은 임금모델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부족에 따른 청년 실업난 타개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시는 자동차 신규 공장 설립 때부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실험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국가사업 지정에 따라 자동차 사업과 관련해 매년 정부로부터 안정적인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당초 요청한 3450억원보다 420억원이 축소된 303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 부담액은 2000억원대에 이른다. 산업연구원은 이 사업의 전체 효과로 1조 5000억원의 생산과 4600억원의 부가가치·1만 1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광주 지역은 7900억원의 생산과 2300억원의 부가가치·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내 산업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쇼핑센터에 사는 신세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쇼핑센터에 사는 신세

    중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관람객들의 '셀카용'으로 사육되는 북극곰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World’s saddest polar bear)이라는 제목과 함께 광저우시 그랜드뷰 쇼핑센터 수족관에 사는 북극곰의 사연을 전했다.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된 북극곰의 모습은 제목 그대로 비참해 보인다. 수족관 내 작은 공간에 축 처져 누워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충격적으로 다가올 정도. 특히나 북극곰이 관람객들과의 '셀카용'으로 사육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애니멀 아시아 데이브 닐 이사는 "이런 방식으로 동물을 가둬놓은 곳은 극히 드물다"면서 "특히 북극곰은 걷고, 뛰고, 오르고, 사냥할 만큼의 충분한 공간이 필요한 동물로 수족관에 갇혀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곳에는 북극곰 외에도 물개와 바다코끼리, 북극여우 등 여러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랜드뷰 쇼핑센터의 북극곰 소식은 지난 1월 처음 현지 SNS를 통해 알려졌으며 지난 3월 국제 동물단체들이 행동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이 사연이 조명된 것은 얼마 전 아르헨티나 멘도사 동물원서 살던 북극곰 아르투로가 세상을 떠난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곰'으로 불렸던 아르투로는 23년 전 부터 30°C를 웃도는 여름기온을 가진 멘도사 동물원에 옮겨와 살았다. 이후 20여 년간 동고동락한 암컷 짝꿍 펠루사와 새끼까지 모두 죽는 비극을 겪자,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북극이나 추운 캐나다의 동물원으로 아르투도를 보내자며 서명운동을 벌였으나 결국 불발됐다. 텔레그래프는 "이번에도 동물단체들을 중심으로 수족관을 폐쇄하고 북극곰을 구조하자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쇼핑센터 측은 언론의 비판에 일시적으로 수족관 문을 닫았으나 재공사를 위한 것일 뿐 아예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도 반출 허가를” 서명운동… “게임보다 안보가 먼저” 썰전

    미국과 호주 등에서 열풍을 일으킨 스마트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국내 전역에서 즐길 수 없는 상황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구글 측에 지도데이터 반출을 불허했기 때문이라며 반출 허가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저 게임을 즐기려고 안보시설의 좌표를 담은 지도를 외국 기업에 내주는 게 온당하느냐는 반론도 거세다. ‘직장인’이라는 한 네티즌은 지난 11일 포털 사이트에 서명운동 페이지를 개설하고 “IT·게임강국이라는 우리가 지도 반출을 이유로 포켓몬고를 할 수 없다니 안타깝다. 안보상 민감한 부분은 빼고 공개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20~30대의 작은 바람을 꺾지 말라”, “허가하면 국내 게이머들이 돌아다니면서 내수 경제를 살릴 것” 등의 주장도 나왔다. 이에 네티즌 김모(24)씨는 “누구보다 포켓몬고를 하고 싶지만 게임 때문에 전쟁 위협에 노출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모(33)씨도 “남북 분단 상황에서 군사 지역이 표시된 지도를 외국에 넘기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런 공방은 현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포켓몬고 개발업체인 미국 나이앤틱사가 속초 등 영동 일부 지역을 뺀 한반도 대부분을 서비스 제공 지역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이 직접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이 게임은 GPS 기능을 활용한 위치기반 게임으로, 구글 지도와 무관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앞서 나이앤틱사가 2012년 출시한 게임 ‘인그레스’도 포켓몬고와 같은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서비스된다는 것이다. 반면 네티즌들은 정부의 설명과 달리 이 게임 역시 국내에서 구동은 되지만 지도 정보는 표시되지 않아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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