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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사업 뒷거래」 의혹 규명 기대/김우중씨 소환조사 안팎

    ◎원전수주 관련 금품수수 재조사 예상/실명전환 부문 추궁에 그치진 않을듯 해외 일정 등을 이유로 출두를 미뤄오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에 대한 검찰의 조사 내용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김회장의 혐의 내용은 중앙투자금융에 예치돼 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3백억원을 본인 명의로 실명 전환한 것 이외에는 없다.그러나 지난 7일 이건희 삼성·정주영 현대·구자경 LG그룹 회장 등 이른바 「메이저그룹」 총수와 함께 출두 통보를 받은 김회장이 귀국 일정을 미루면서 해외 체류를 계속해 온 점 등에 비쳐 볼때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폴란드 FSO자동차회사 인수 문제등을 내세워 출두 시간을 6일간이나 연기했지만 최원석 동아그룹·김중원 한일그룹 회장 등 비숫한 처지의 총수들이 급거 귀국해 조사에 응한 것이나 해외출장을 위해 소환일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김석원 전쌍용회장과는 너무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실명 전환한 것만으로는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위반에 저촉되지않는다는 것이 법조계의 해석이고 보면 이같은 분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은 김회장이 단순히 노씨의 비자금을 실명 전환하는데에만 도움을 준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대우 그룹은 율곡 사업,원전 건설 사업,고속철도사업 등 6공화국 당시 발주한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에 거의 참여했다.따라서 검찰은 김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노씨의 비자금 규모 등을 규명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회장은 특히 지난해 한국전력 안병화 전사장에게 원전건설 수주와 관련,2억원의 뇌물을 준 사실이 적발돼 불구속 기소된 전례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당시 재계에서는 김회장이 안전사장에게만 뇌물을 주었겠느냐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이와함께 김회장에 대한 조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야당에 대한 「정치보험금」 제공설 때문이다. 김회장은 그동안 고교 동기인 민주당 이종찬 의원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또 92년에는 스스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며 올들어서도 신당참여설·서울시장출마설 등이 끈덕지게 나돌았다.따라서 김회장에 대한 조사는 실명전환 부분이 아니라 정치자금부분에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26개 기업총수 가운데 김대중국민회의총재에게 돈을 줬는지 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한 일도 조사를 지시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환조사를 받은 일부 총수에 대한 검찰의 신문 내용이 『노씨의 비자금뿐만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일부 재벌총수들의 「입」에서 나온 것만은 사실이다. 김회장은 안전한전사장의 원전수주사건과 관련해 2억원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뒤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어 화제에 올랐다.올 광복절특사로 사면되자 『그동안 해외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짐을 덜게 됐다』며 홀가분해 했다. 재벌총수에 대한 소환수사가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뤄지는 김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검찰이 노씨 관련 비리 뿐 아니라 정치자금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밝혀낼지 주목된다. ◎재계 표정/대우 등 임직원 휴일 비상근무/김·신 회장 귀국 즉시 검찰 출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임창욱 미원그룹 회장이 12일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재벌 총수들의 검찰 소환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이들 그룹들도 다른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대우 등 3개 그룹의 비서실과 홍보실 임직원들은 일요일이지만 총수의 소환에 따라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김회장 등 이날 검찰에 출두한 3명의 재벌 총수들은 이미 조사받은 그룹 총수들의 「선례」에 비춰 조사시간이 다소 길어졌다.김회장과 신회장은 해외에 머무르면서 검찰소환에 즉각 응하지 않아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후문. 김회장은 이날 하오 2시 45분 빈발 아시아나 항공 504편으로 예정을 앞당겨 귀국한 뒤 6시쯤 검찰에 출두.김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모처로 직행해 자금담당 임원에게 비자금과 관련된 브리핑을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폴란드의 자동차회사인 FSO사 인수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해외출장중이었으나 검찰 출두에 따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서둘러 귀국.김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사업차 미국∼폴란드∼중국을 돌았으며 지난 2일 중국에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전날 밤 갑자기 폴란드로 다시 가 비자금과 관련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김회장은 원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등과 함께 8일 소환될 예정이었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은 14일로 예정된 FSO사 인수 서명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에 나가기 위해 예정보다 앞서 돌아온 것』이라며 『대우는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회장은 이날 낮 12시30분 도쿄발 일본항공 951편으로 귀국한 뒤 김성회 비서실장과 함께 검찰에 출두.신회장은 공항에서 비자금 제공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 전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별로 주지 않았으며 야당 정치인에게는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불편해검찰에 출두하는 게 늦었다』고 해명했다.그도 8일 소환될 예정이었다.
  • 「예외없는 소환」 후속처리에 촉각/노씨 비리수사­재계 표정·대응

    ◎“조사 끝나서 후련” 대부분 분위기 차분­삼성·LG/“출두 미뤄 괘씸죄 걸리지 않을까” 걱정­대우·롯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재벌총수 수사가 중반으로 치달은 9일 각 기업들은 「예외없는 소환조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검찰의 후속 처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삼성,LG,동아 등 총수의 소환조사가 끝난 그룹들은 『차라리 후련하다』는 분위기였으나 앞으로 소환될 기업과 총수의 해외체류 등을 이유로 소환을 미루고 있는 기업들은 오히려 불안해하며 초조한 반응을 보였다. ○소환조사 끝난 기업 조사를 마친 그룹총수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곧바로 일상업무에 복귀했다.8일 총수의 소환조사가 끝난 삼성과 LG그룹은 9일 외관상으로는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 지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차분하고 조용했다. 평소에도 그룹 본관에는 잘 출근하지 않는 이건희 삼성회장은 9일에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며 피로를 풀었다.월요일과 수요일에만 보통 그룹으로 나오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도 이날 여의도의 사옥인 트윈타워에 출근하지 않았다.구명예회장은 전날 검찰에서 가장 빨리 나온뒤 저녁에는 친지들과의 모임에 참석했다.평상시와 특별히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이날 소환된 총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귀가,검찰이 고령의 나이를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정회장은 소환 3시간 50분만인 하오 5시38분에 검찰조사를 마치고 조사내용에 대해 주변에 일체 밝히지 않은 채 곧바로 계동 자택으로 가 휴식을 취했다.그룹 임원들은 이날 아침 정명예회장이 소환되기 전부터 폭탄선언 등의 돌발사태를 우려하는 눈치였으나 별 문제없이 귀가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조사시간이 짧은 탓인지 혈압이 높아지는 등 건강이상의 징후는 없었다』며 『예상보다 빨리 조사가 끝난 것은 6공과 악화된 관계 덕분에 뇌물관련 부분에 조사할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 김석원 전 그룹회장(민자당 달성지구당 위원장)이 이날 검찰에 소환된 쌍용그룹도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김전회장은 문인기 보좌관 등 일부 측근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으며,사전에 법률고문과 답변연습도 하지 않았다는 게 쌍용쪽의 설명이다. 박건배 회장이 소환된 해태그룹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경유착의 의혹을 받고 있지 않아 별로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최근 나우정밀과 지난 해 인켈 등을 인수,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혹시 인수 자금원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도 조석래 회장의 소환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그룹 관계자는 『효성은 6공기간 중 매출액 기준으로 11∼12위권을 유지하다 지난 해는 오히려 16위로 떨어졌다』며 항간의 특혜 의혹을 일축하고 조회장의 소환을 「단체기합」 정도로 해석. 장치혁회장이 소환된 고합그룹은 노씨가 대통령 시절 특별히 사업을 확장한 일이 없었고 단순히 의례적인 떡값 정도를 제공한 것이라면 몰라도 뇌물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신명수 회장이 노씨의 부동산구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동방유량은 매우 초조한 분위기.동방유량의 한 관계자는 『회사장래가 걱정돼 상당수 직원들이일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소환조사 예정 기업 10일 김선홍 회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다들 검찰에 불려가니까 가는 것일 뿐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도 『떡값은 줬지만 6공 때에는 특혜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원그룹은 검찰이 임창욱 회장을 소환한 데 대해 『그동안 특혜설이 제기된 적도 없고 비자금 실명전환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확실하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룹측은 지난 8월 대한투자금융을 성원그룹에 팔아 임회장이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박은태 의원(국민회의)으로부터 거액을 갈취당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최근들어 각종 구설수에 올라 이번 소환에 신경을 쓰는 눈치. 검찰의 소환을 받고도 총수의 해외출장 등 이유로 소환을 미루는 그룹들은 「괘씸죄」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지난 2일 귀국일정을 돌연 변경,폴란드로 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오는 14일 후에야 귀국할 예정.그룹측은 『대통령 선거등 현지 정국이 혼미한 상태로 바뀌면서 1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회사(FSO)의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체류 중이며 오는 14일 최종 인수 서명식을 마치고 귀국할 것』이라고 말해 항간에 나도는 장기외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본 도쿄에서 일본 롯데 업무를 지휘하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다음 달 중순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는 원칙만 세워놓은 실정.한 관계자는 『30대 재벌 총수들과 같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는 것이 타격이 작을 것 같아 신회장의 조속한 귀국을 건의했다』며 『그러나 최근 신경통이 심해지고 있어 확실한 귀국일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관련업체 이모저모

    ◎“올것 왔다” 긴장속 대책마련 분주­재계/“이건희 회장 이미지에 흠집 날라” 촉각­삼성/“특혜 안받아 별문제 없을 것” 애써 느긋­LG·현대/“50대 그룹 관계자 소환 일환” 의미 축소­동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과 관련,재계는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이 7일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8일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계는 소환순서에 무슨 배경이 있는지 각종의 정보망을 동원하고 있으며,자신들의 그룹 총수는 언제 소환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검찰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7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F­16 전투기 출고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6일 밤까지만 해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소환사실을 통보받고 마음을 바꿨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이회장이 소환되는 것으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삼성은 상용차 진출과 증권사 진출 등에 일부 의혹도 받고 있다.삼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지만,혹시 그룹과 이회장의 이미지에 흠집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삼성그룹의 지난 해 매출액은 51조8천3백억원으로 1위. ○…현대그룹은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헌금을 해 왔다』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지난 92년 발언이나 그룹 규모를 감안할 때 소환을 피할 수 없었다고 판단하고 그룹 종합기획실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 그룹측은 그러나 정세영 현회장은 6공 당시 정치자금 제공 문제에 관한 한 거의 관여하지 않았으며 정명예회장의 경우 지난 대선을 전후해 「검찰의 검증작업」을 거친 처지여서 크게 문제될 게 있겠느냐는 표정. ○…폴란드에 체류중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당초 조기 귀국방침을 변경,빨라도 오는 14일 이후에나 귀국할 듯. 그룹 관계자는 『5일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과를 보고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19일 2차 투표까지 갈 정도로 정국이 혼미한 상태로 변해 현지에서 추진중인 1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투자사업을 김회장이 지휘하고 있다』며 『그러나 14일 예정된 FSO 자동차 회사의 인수 서명식을 마치고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8일 검찰에 소환되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6공 때 특별히 이권과 관련돼 혜택을 입은 일이 없다』며 『다른 그룹 총수들과 함께 가는 것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든 그룹이 같이 주는 떡값 명목으로는 돈을 줬지만,특혜를 바라고 주지는 않았다는 얘기다.구명예회장도 지난주 전경련의 재계 중진회의에서 『과거 정권때까지는 그룹들이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알아서 정치자금을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LG의 지난해 매출액은 29조5천7백억원으로 3위였다. ○…롯데그룹은 노씨의 재임기간에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형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의례적인 떡값을 줬을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 롯데는 검찰이 노씨에게 돈을 건네준 기업들을 특별한 기준없이 소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비서실을 통해 현재 일본 롯데의 도쿄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신격호회장에게 국내상황을 보고. ○…동아그룹은 최원석 회장이 2차 소환 대상으로 발표됐으나 노씨의 비자금 파문이 대두되기 시작한 때부터 울진 3·4호기 공사와 관련,검찰 소환 대상으로 거론됐기 때문인지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50대그룹 관계자들이 전부 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최회장이 포함된 것 이상의 어떤 의미도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봐달라』며 소환 의미를 애써 축소.
  • 라빈 이스라엘 총리 피살­워싱턴은 외교노력 강화를(해외사설)

    이스라엘은 수년동안 정치적 폭력의 몫이상을 인내해야 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암살로 경악스럽고 새로운 경험에 직면하고 있다. 외부의 많은 군사적 위협을 이겨낸 이스라엘은 이제 가장 심각한 국내 정치적 긴장을 이겨내고 진로를 잡아야 한다.이스라엘의 기본적 가치관과 국민들의 힘은 이같은 시련을 견뎌낼 수 있다. 중동평화협상은 미 백악관에서의 희망에 부푼 첫 서명식이후 26개월동안 후퇴와 위기상황을 되풀이했다.그러나 최근 몇주일동안 라빈은 협상과정을 성공적 결론으로 끌고가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두번째 백악관에서의 서명식이후인 바로 몇주전 이스라엘군대는 서안지역의 주요 팔레스타인마을들로부터 철수하기 시작했다.다음의 안건은 팔레스타인의 총선과 예루살렘및 유대인 정착문제등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한 협상의 시작이었다. 라빈은 요르단과의 정식평화협정과 함께 시리아와의 궁극적 평화를 규정하는 단계도 추구했다.그는 이스라엘은 결국 자신의 영토에서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시켜 나갔다.그는 자신의 평화계획에 팔레스타인과 유태 극단주의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이를 계속 추진할 용기와 결단력을 갖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평화과정을 개척하는데 있어 그와의 전적인 동반자였다.그는 평화로 가는 길에서 라빈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였다.페레스는 라빈처럼 군사지도자로서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외무장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외교와 안보이익을 보호하는데 노련할 것이다. 부시와 클린턴정부의 미국은 라빈을 특별한 우방으로 보고 평화의 길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워싱턴의 동정적 노력이 상처받은 이스라엘을 안심시키고 미묘한 이 지역의 외교가 제길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더욱더 필요하다.그것이 라빈의 기억을 영광스럽게 하고 그의 위대한 업적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 대우그룹 “김 회장 사법처리 위기” 대책 부심

    ◎노씨 비자금 실명전환 두 그룹 표정/김우중 회장 “폴란드서 조속 귀국” 전화/당진행 정태수 회장 “검찰서 부른다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실명전환,배종렬 전 한양회장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검찰소환이 알려진 3일 재계는 다음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사건이 터질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명단에 올랐던 대우그룹은 이번에도 무성한 소문 끝에 연루사실이 확인되자 임원 등 관계자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들.중앙투자금융에서 실명전환해 준 1백2억원의 돈이 대우그룹으로 유입됐다는 단서는 없지만 이 경우 김회장의 사법처리와 계열사의 세무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우그룹은 이날 아침 김욱한 비서실 부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일단 검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본다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현재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김회장은 그룹 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의 일을 마무리 짓고 조속한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이 임원은 『김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봐서 직접 자금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하기도.지난 2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회장은 지난 1일 북경에서 예정을 돌연 변경,지난 24일 들렀던 폴란드로 다시 날아갔다.대우측은 김회장이 폴란드 국영자동차 회사(FSO사)의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4∼5일 후,늦어도 오는 14일(인수 서명식)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5일로 예정된 폴란드 대통령선거를 지켜보며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해명이다.그러나 재계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도피성 외유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우그룹주들은 일제히 폭락세를 보여 이번 사태에 대한 투자들의 실망을 반영.이날 대우그룹 계열 9개사 14개 종목 가운데 (주)대우가 하한가인 6백원이 내린것을 비롯해 나머지 13개 종목이 일제히 4∼5백원씩 하락했다. 대우측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베스트셀러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김회장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비춰질까 전전긍긍.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일 첫날인 3일 대우빌딩을 찾은 대졸 예정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김회장의 비자금 연루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는 등 사태 추이에 민감한 반응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당진 공장에서 귀경,출두한다는 방침. 한보그룹 관계자는 이날 『정 총회장이 철강설비 공급사인 독일 SMS사 기술진과 만나기 위해 2일 당진공장으로 떠났으나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설명.그는 또 『정 총회장은 검찰이 부르면 모든 내용을 밝힐 것이며 숨길 것도 없다고 말해왔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정 총회장은 평소처럼 이날도 당진공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나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상태.비서진은 『정 총회장이 2일 하오 당진공장으로 내려와 평소와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결재를 하는 등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사정상 외부인과의 접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박승규 한보그룹 회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비서실과 전화연락을 취했으며 정보근 부회장은 상오 8시30분 출근,평소와 다름없이 각종 보고나 결재를 받고 있다고 전언.
  • 「문화 날개론」/안영모

    ◎97년 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문여는데… 뉴욕 센트럴 파크의 울창한 숲을 배경에 깔고 우뚝 서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수많은 방문객들로 언제나 붐비는 관광명소다.한해 5백만명,휴관일을 빼면 하루평균 1만3천여명의 방문객들이 찾는다니 가히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란 평가를 받을만하다. 화창한 가을 햇살이 쏟아진 지난달 22일 하오,주말이라 그런지 박물관 주변은 어느때보다 붐비고 활기차 보였다. 『한국 전시실은 어디 위치해 있죠?』대학 학부생인 듯한 젊은이 너댓명이 안내인에게 묻고 있었다.마음씨 넉넉해 보이는 중년의 여자안내인이 컴퓨터를 두드리더니 『미안합니다.한국전시실은 없군요.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2층 동양미술관으로 가는 발코니에 몇점의 도자기가 전시돼 있으니 감상해 보세요』 일행중에 동양계 두어명이 끼어있는 것을 보니 유학온 한국 젊은이들이 미국 친구들과 어울려 조국의 문화현장을 감상하고 이를 자랑하려 했던 모양이다. 한국예술에 대한 기대를 안고 찾아온 젊은이들이 실망을 안고 발길을 돌린 바로 이틀 뒤인 24일,그 실망감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박물관에서 열렸다. 「1997년 말 한국유물 전시실 개관」.바로 이 계획을 위한 협약 서명식이 조촐하게 거행됐다.박물관장과 재정지원을 맡은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박물관당국과 한국내의 유관기관간에 끌어온 17년간의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서명식은 간소했으나 뜻깊었다.한국문화를 중국이나 일본의 아류 정도로 평가해온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서명식에 나온 박물관 고위인사들은 한국문화의 독창적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실 설치가 늦었지만 현명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동양문화에 대한 서구인들의 호기심이 고조돼 온 지난 20여년동안 일본은 막대한 경제력을 동원,세계 유수의 박물관마다 일본유물 전시실을 재빨리 들여앉혀 놓았다. 동양문화의 종주격인 중국은 그 문화유산의 무게와 함께 홍콩 대만과 해외 화교들의 통 큰 투자로 어느 곳을 가나 엄청난 규모의 전시실을 과시하고 있다. 동양3대국의 하나라는 우리는 이 분야에관한한 완전히 소외된 국외자로 남아왔다.세계 굴지의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는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의기소침해질 뿐이다. 그 씁쓸한 심정은 이내 한탄과 울화로 변한다.하지만 누굴 탓하겠는가.그것은 우리의 탓일 뿐이다. 우리가 일본처럼 미리 서두르지 못한데는 경제력의 한계,해외문화소재에 대한 안목 부족등 많은 이유가 있었다.이젠 사정이 달라져 그 분야에 눈을 돌렸으나 불행히도 우리를 기다리는 문화공간은 벌써 동이 난 지경이다. 메트로폴리탄의 경우도 바로 그랬다.없는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부 중국실 벽을 헐어내고 하늘만 보이는 공간에 지붕을 덮는 난공사를 거쳐야만 할 형편이다.그러니 규모면에서 중국·일본과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서울대의 안휘준 교수는 규모면에서의 비교열세론을 단호히 거부한다.『우선 메트로폴리탄에 우리 유물실이 항구적으로 설치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뿐더러 좌우에 들어찬 중국·일본 유물에 비추어 우리의 작은 백자는 언뜻 왜소해 보일지 모른다.그러나 그 백자가 피워내는 심오한 예술성에관람객들은 감탄할 것이다』 이번 한국실 설치는 또다른 측면에서 뜻이 있다.외국박물관에 영구적 전시실을 설치하는데는 많은 예산이 요구된다.그 재정조달을 공공기관과 개인기업이 공동부담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같은 형태의 「합작」은 협상이나 사후관리(모니터링)면에서 공공기관이 갖는 행정력과,재정적 후원자로서 기업이 갖는 경제력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제시했다. 자기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것은 고상한 예술활동을 넘어서서 실용적인 국가이익,다시 말해서 그나라 상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지난 91년 일본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유럽에서 「일본문화 대축제」를 가진 직후 대유럽수출고가 껑충 뛴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메트로폴리탄은 결코 우리의 유일한 대상이 아니다.영국의 대영박물관,프랑스의 기메 박물관에도 멀지않아 한국유물전시실이 설치될 것이다. 『한국전시실을 찾으신다고요? 물론 있고 말고요』­굴지의 외국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멀지 않은 장래에 안내인들의 자신에 찬 안내말을듣게 될 것이다.
  • 미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한국실

    ◎국제교류재단·삼성문화재단 5백만달러 지원/중·일 이어 아시아서 3번째… 97년 개관/“세계인에 우리 문화 우수성 알릴것” 기대 세계 최대 박물관의 하나인 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오는 97년말 한국유물 독립전시실이 개설된다. 촤창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삼성문화재단 홍나희 호암미술관장은 24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필립 드 몰테벨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과 한국실 설치 관련협약서에 공동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측에서 이현홍 뉴욕총영사,박영길 뉴욕문화원장등이 참석했으며 박물관측에서는 아더 아츠 슐츠버거 이사회 회장,플로렌스 어빙 이사,웬 퐁 아시아담당 학예실장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50평 규모로 개관예정인 한국실은 한국교류재단이 건축경비로 3백만달러,삼성문화재단이 학예관 채용 및 프로그램기금 2백만달러를 지원한다. 1870년에 설립돼 선사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5천년 인류역사의 산물인 세계 각국의 유물 2백만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는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 전시실로는 중국실 및 일본실과 동남아실이 설치돼 있었다. 최이사장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앞으로 이곳에 전시될 한국미술품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미국민들의 이해가 더욱 두터워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개설됨으로써 세계 도처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게된 것은 물론 뉴욕을 중심으로한 미국 동부지역 각급 학교에도 문화학습 현장을 제공할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러­쿠바 무역협정 체결/양국 관계 활성화 토대

    【아바나 AFP 연합】 러시아와 쿠바는 러시아가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옮겨가면서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활성화하는 일련의 무역협정을 15일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 부총리와 카를로스 라게 쿠바부통령이 참석했으며 소스코베츠 부총리는 이번 협정이 이데올로기가 개입되지 않은 양국간의 새로운 토대의 구축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날 쿠바산 설탕과 러시아산 석유 교환,지난 92년 9월 건설이 중단된 수도 아바나 동쪽 3백㎞ 지점의 주라구아 핵발전소 완공을 위한 공동작업 등 8개항에 합의하고 이의 자금조달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을 목표로 실무그룹을 출범시켰다.
  • 이­PLO 서안 자치협정 체결/28일 백악관서 공식 조인

    ◎이군 철수·선거·민간권한 이양 보장 【타바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24일 서안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를 확대하고 이 지역 주요 도시에 대한 28년간의 이스라엘 점령을 종결짓기로 합의했다. 아흐메드 코레이 팔레스타인 경제장관과 우리 사비르 이스라엘 협상수석대표는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타바에서 지난 9일간 80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이같이 합의,서안지구에 사는 14만명의 이스라엘인과 1백여만명의 아랍인간의 분쟁을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가조인된 협정에서 양측은 『팔레스타인에게 내정문제는 자치로 해결토록 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분쟁의 소지를 줄이며 공동 이익과 존엄성,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협력과 공존의 새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역사적인 가조인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 사이에 이뤄졌는데 가조인식은 TV로 생중계됐다. 한편 이 협정의 공식 서명식은 양측 정부가 협정을 승인한 뒤인 오는 28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며 이스라엘 군대는 백악관 서명식이 끝난뒤 10일부터 철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7개 팔레스타인 주요 도시와 4백50여개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지난 1967년 중동전쟁때 요르단으로부터 빼앗은 서안지구 5천8백78㎦의 30% 이상이 팔레스타인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다. 약 1만2천명의 팔레스타인 경찰은 서안지구를 순찰할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합동 순찰에도 참가한다.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 정착민을 체포할 권한은 없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면 팔레스타인은 정원 82명의 자치의회 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팔레스타인은 내년 1월20일 이전에 선거가 실시되기 원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완료되는 97년 7월이후에는 요르단강 서안지역 90%에 팔레스타인 자치가 실시될 것이라고 PLO관리가 말했다.
  • 그루지야 대통령 관저 폭탄테러

    ◎셰바르드나제 부상… 정적 암실기도 한듯 【트빌리시 AP 로이터 연합】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의 의사당 건물 옆에서 29일 하오 6시40분쯤(현지시간) 차량폭탄이 폭발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부상했다. 이날 발생한 폭탄테러는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라고 라마즈 사크바델리드제 대통령 공보담당관이 발표했다. 사크바델리드제 공보관은 『이 사건은 대통령의 정적들이 신 헌법의 서명을 막기 위해 획책한 대통령 암살기도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의회에서 거행될 새 헌법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의사당 건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대통령도 날아온 파편에 부상했다고 말했다.
  • 휴정협정 서명(6·25 내막/모스크바 새 증언:30)

    ◎중국,휴전 앞두고 “마지막 진격” 주장/소선 “미군 상륙작전 감행 두렵다” 반대/해리슨 중장­남일,7월27일 역사적 조인 중국당국은 스탈린앞으로 휴전협상 진행에 관한 상세한 현황보고를 하면서 그에 덧붙여 협상대책까지 건의했다.즉 협상속도를 싸고 미국과 이승만정부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앞으로 미국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이승만에게 더 큰 압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휴전성사 가능성은 높다는 게 중국당국의 기본 시각이었다.53년 7월3일자 북경주재 소련대사관이 모스크바에 보고한 전문에 나타난 중국의 협상대책은 다음과 같다.(N17286) ○“미­이승만 불화 조장을” 『이같은 상황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시하는 바임.이는 휴전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미·이승만간의 불화를 더 조장하고,미국의 내외여론을 분열시키고 미국으로 하여금 이승만정권에 더 많은 압력을 행사토록 하기 위함임. (1)7월5일자로 클라크앞으로 김일성·팽덕회동지의 답신을 보낼 것.협상재개에 앞서 미국의 입장을 비난하고 앞으로 미국의 유화정책이다시 바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할 것. (2)휴전협정 서명 전 작전을 전개해 이승만 괴뢰군에게 일격을 가할 것.이는 전선을 조금이라도 더 남쪽으로 내려보내기 위함임.그뒤 휴전협상이 재개되면 이승만정권의 잘못으로 협정체결이 지연됐다고 비난할 것.그리고 상황이 바뀌었으니 휴전개시점을 재조정하자고 요구할 것.미국도 이 요구에 응할 것임.왜냐하면 현재 미국과 이정권과의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임.반대로 상대가 양보 대신 새로운 선전차원의 술책을 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음.그럴 경우에는 우리가 적당한 시기를 택해 양보하고 현전선에서 휴전하는 데 동의할 것. ○“최후가지 투쟁은 엄포” …중략…휴전협정체결은 7월15일에 해야한다고 생각함.중국대표단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추가로 밝힐 것.즉,중국정부는 최근 이승만정권의 잦은 도발이 한편으로는 미국으로부터 원조를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용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온 것으로 생각함.이런 이유로 이승만은 미국과 상호원조조약 체결을 고집하고 있음.이는 만약 미국이 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병력이 최후까지 싸우겠다고 말하나 우리는 이것이 엄포라고 생각함. 중국정부는 미국의 이승만정권에 대한 지원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함.미국은 이에게 대규모 지원을 할 경우 그가 심각한 모험을 전개해 미국을 끌어들이려할 것을 우려함.미국은 극동지역에서 더이상 대규모 모험에 끌려들려 하지 않고있음. 앞으로 개최될 정치협상 대책에서도 미·이승만간 이견이 있음.이는 이 정치협상 대신 북한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전개,중·조 국경인 압록강까지 진격하려고 함.위 상황을 종합할 때 중국정부는 휴전협정 조인이 평화에 유익하다고 판단함. 당시 중국외무차관은 이 말을 듣고 농담조로 「중국과 미국이 이승만에 반대해 공동전선을 펴고있다」고 말했음.그는 또한 중국정부는 이가 소규모 발악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심각한 도발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음』 한편 소련측은 휴전협정 서명을 눈앞에 두고 공산군측 서명당사자의 인선에까지 일일이 간섭했다.유엔군 대표단의 김일성직접서명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누누히 강조했다.남한정부가 김일성의 신변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53년 7월24일 소련공산당중앙위 간부회의는 김일성의 서명식 참석여부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 직접 김일성 앞으로 내려보냈다.(소련공산당중앙위 간부회의 결의안 NP19/9) 『김일성을 위시한 조선동지들에게 다음과 같이 통보함.소련공산당 중앙위는 판문점 휴전협정서명에 북조선대표로 부수상 1명이,중국대표로는 팽덕회동지가 참석할 것을 권고함.누가 참석할지 여부의 결정은 전적으로 중·조 정부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 미국의 압력에 이끌려가서는 안됨. 현상황에서 김일성의 판문점 여행은 위험부담이 큼.이승만 진영이 김일성에게 어떤 종류의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미국의 김일성 참석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휴전협정일정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임.팽덕회장군이 참석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임.만약 미국이 김의 불참을 이유로 협정서명을 거부한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임』 ○김일성 위해 우려 이유 북한측 대표는 이렇게 해서 부수상 남일로 결정됐다.53년 7월27일 남일은 유엔군 대표인 해리슨중장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에 서명했다.휴전협정이 정식조인되기 불과 하루 전인 53년 7월26일 북경주재 소련대사는 모스크바로 다음과 같이 휴전협상 관련 보고서를 보냈다.모스크바에서 7월3일자로 보낸 중국정부의 한국전 상황평가에 대한 답신이었다.(N8019) 『본인은 모택동에게 소련정부가 한국전 상황평가에 대한 중국정부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음.이제 한국에서 적대행위를 끝낼 시기가 됐다는데 상호동의한다고 말했음.적도 군사적 이유로 전쟁을 계속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말했음.모택동은 이와 관련,깊은 사의를 소련정부에 보낸다고 말했음.그러면서 모는 적이 군사적 이유뿐 아니라 정치적·경제적 이유에서도 휴전협정체결에 동의했다고 말했음. 군사적으로 볼때 적은 지난해동안 지상에서 진격은 물론 전선사수조차 여의치 않았다고 모는 말했음.반면 중국군은 현위치 사수는 물론 진격작전 수행에도 자신을 가졌다고 했음.정치적인 면에서는 적들이 제국주의 진영내 내분을 겪고있고 전세계 여론이 전쟁에 반대하고있기 때문에 휴전에 동의한 것으로 모택동은 설명했음.경제적으로도 제국주의진영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모는 말했음.즉 전쟁초기 2년간 미국의 독점 군수업체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렸지만 이후 휴전협상이 시작되고 반전여론이 강화되면서 이들의 수익이 격감했다는 것임』 이 보고서 내용중 흥미있는 것은 모택동이 순수 군사적인 면에서 볼때 적이 수세에 있기 때문에 군사작전을 1년 정도 더 계속해 한강주변에 보다 많은 전략거점을 확보하는게 협상에 유리하다고 주장한 점이다.반면 이 보고서를 보낸 중국 주재 소련대사는 남쪽으로의 추가진격이 매우 위험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추가 진격을 감행할 경우 동서 해안에까지 전력을 배치해야하는데,그러면 중·조군 후방에 미군이 상륙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전후복구 소도움 요청 이렇게 해서 7월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정식조인됐다.휴전이 성사되자 김일성은 즉각 전후복구작업에 들어갔다.김일성은 전후복구 역시 소련의 지원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협정조인 며칠 뒤인 8월5일 김일성은 소련지도부 앞으로 다음과 같은 친서전문을 보냈다.(N20609)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후 복구·건설계획과 관련 소련 전문가 여단을 초빙키로 결정했음.이들이 조선의 기간 산업체들의 복구,건설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주기를 원함』 이틀 뒤인 8월7일 평양주재 소련대사는 다음과 같이 본부에 보고했다.(N20779) 『우리는 소련 전문가들에게 조선의 복구계획을 짜면서 가장 긴급한 문제부터 시작하되 가능한한 조선국내의 자원을 활용토록 지시했음.…중략…그러나 이미 입안된 계획을 보니 조선내부 자원활용에 큰 역점이 주어져있지 않고 대신 소련을 비롯한 여타 인민민주주의국가들로부터의 원조를 극대화하는 데 주관심을 두고있음. ○김일성 다시 모스크바로 또한 경제복구계획의 주안점이 경공업·농업부문 대신 중공업 분야에 주어져있음.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조선 정부는 정부부처에서 우리 전문가들을 활용치 않고 대신 산업체에다 이들의 파견수자를 늘리고있음.이런 제문제를 협의키 위해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초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이같은 소련의 요청에 따라 김일성은 53년 9월초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키 위해 모스크바를 다시 방문했다. ◎연재를 마치면서/관련문서 계속 발굴… 속편 준비 이번 30회를 끝으로 「모스크바 새증언」 연재를 일단 마무리합니다.이번 시리즈는 주로 6·25를 둘러싼 스탈린·모택동·김일성 3인의 행적,협조관계등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밖에도 전쟁기간중 중·소·북한 정권 내부의 주요정책 결정과정등 밝혀져야할 「연결고리」는 너무나 많이 남아 있는게 사실입니다.앞으로 관련문서를 더 찾아내 추가집필의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PLO 「자치확대」 25일 서명/페레스­아라파트

    ◎미합의 부분 3주간 협상 【가자시티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오는 25일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대한 팔레스타인자치확대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4일 발표했다. 아라파트의장과 페레스장관은 이날 회담을 가진 뒤 야세르 아베드 랍보 PLO공보장관을 통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아직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서명일에 맞출 수 있도록 집중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드 랍보장관은 『분명히 7월25일에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현재 예상되고 있는 것처럼 서명식이 워싱턴에서 열릴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협정의 주요내용에 대해 이해가 이루어졌다』며 『그때까지 아부 알라(아흐메드 코레이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관리)와 우리 사비르(이스라엘 외무부국장)가 집중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안자치확대」 합의의 의미/중동평화에 돌파구 마련/이군 헤브론 제외 6개도시서 철수/97년 병력 재배치… 산고끝 극적 타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4일 요르단강 서안의 자치확대 원칙의 잠정합의에 도달한 것은 무르익어가는 중동평화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돌파구로 평가된다. 양측은 지난 93년 팔레스타인 자치원칙 선언에 서명했다.이 선언에 근거해 PLO는 지난해 5월 1단계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를 시행했고,이번에 2단계로 요르단강 서안 전역으로 자치를 확대하기로 돼있다. 그러나 수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협상은 이스라엘 군병력 재배치 문제에 관한 양측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 때문에 당초 마무리 시한인 7월1일을 넘기는 산고를 겪었다.이스라엘측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인 거주자 13만여명의 안전보장을 위해 전반적 치안통제는 이스라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데 반해 PLO는 아랍인 거주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쟁점이 결국은 오는 97년 7월까지 3단계에 걸쳐 병력을 재배치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이스라엘인 4백50여명이 거주하는 헤브론을 제외한 6개도시에서 우선 오는 10월까지 이스라엘 병력이 철수,팔레스타인 경찰이 치안을 담당하고,그뒤 시골지역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공동 관할하며,97년 7월에 가서야 팔레스타인 경찰 1만5천명의 관할권을 완전확대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1백24개 이스라엘인 정착지와 군사기지는 이스라엘 단독으로 관할한다. 이스라엘은 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 5천5백명 중 1천5백명을 점진적으로 석방하고,PLO는 자치선거 2개월 내에 팔레스타인헌장에 명문화된 이스라엘 멸망 촉구 조항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이다.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의 최종지위협상이 내년 5월에 시작된다.이 협상에서 PLO는 독립국가 지위를 요구,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이스라엘도 내년 11월 총선을 치를 예정이어서 정치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잠정협상이 타결된 4일에도 벌어진 과격한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항의시위는 중동평화에의 길이 아직 순탄치만은 않음을 시사한다.
  • 4대 지방선거전 개막/사상 첫 동시선거

    ◎내일까지 후보 등록… 열전 16일/2만3천명 출마… 4대1경쟁 예상 사상 초유의 「6·27 4대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11·12일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여야 정당 및 무소속 출마희망자들은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시작,26일 자정까지 15∼16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여야 정당들도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제외한 광역및 기초단체장,광역의회선거 공천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들어간다. 여야는 후보등록과 선거전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대표기자회견과 시·도지사 공천자대회,유세차량 발대식 등을 갖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광역단체장 15명,기초단체장 2백30명,광역의회 지역구의원 8백75명과 비례대표의원 97명,기초의회의원 4천5백41명등 모두 5천7백58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2만3천여명이 입후보,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법을 준수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부에서 이번 선거를 마치 대통령선거라도 치르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고 혼란스럽게 하는데 대해 유감을 금할수 없다』고 밝히고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도 안되며,정권싸움으로 치달아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정치권 일각의 타락 과열분위기 자제를 호소했다. 민자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뒤 김덕룡 사무총장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망국적인 지역할거주의 배격과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명식을 가졌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안양 문예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후보 당선자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조순­장경우후보가 축이 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어나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주고 정권교체의 기틀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조직과 자금,국민 인지도면에서 열세지이만 참된 의회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해 많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두만강 개발위」 협정/남북한 등 5국 가서명

    【북경=이석우 특파원】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은 30일 북경에서 「두만강 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협력위원회 설립협정」 등에 가서명했다. 또 두만강유역국인 북한 중국 러시아 3개국은 별도로 「두만강지역 개발조정위원회 설립협정」에 가서명했다. 이들 국가는 이날 협정에 따라 연내에 정식 서명식을 갖고 두만강 개발을 위한 다국간 협의·결정 주체인 협력위원회의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북한 중국 러시아는 별도로 설립되는 개발조정위원회에서 두만강의 통항권 등을 논의하게 된다.
  • 방글라에 한국 전용공단/30개업체 1억달러 투자 합의

    ◎김 대통령­지아 총리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베굼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확대와 무역증진,문화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두나라간 실질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의 방글라데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달라는 지아 총리의 요청에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사회간접자본 개발에 적극 참여토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우리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 보다 자유롭게 진출할수 있도록 공단을 건설하겠으며 방글라데시 국민의 기술연수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로서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우리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방글라데시가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주고 특히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지아 총리는 한국이 산업연수생을 늘려 받아달라는 것과 함께 방글라데시의 철도건설에 우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줄 것,그리고 우리의 민간항공기가 방글라데시에 노선을 개설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과 지아 총리는 이날 단독및 확대회담이 끝난 뒤 공로명 외무장관과 방글라데시의 라만 외무장관의 「과학기술협력협정」서명식에 임석했다. 지아 총리는 이날 낮 하얏트호텔에서 있은 경제단체장 주최 오찬및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뒤 하오에는 이홍구 총리와 환담했으며 저녁에는 김 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환영만찬에 참석했다.
  • 2002/아시안 게임 부산서 연다/OCA총회

    ◎41국중 37국 찬성… 대만 가오슝 제쳐 2002년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는 제14회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부산을 확정했다. 북한·라오스를 제외한 41개 DCA 회원국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격론끝에 거수 투표를 실시해 37표를 얻은 부산을 개최지로 선정됐다.부산이 압도적으로 확정되자 대만의 가오슝에 대한 거수 투표는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개표 결과는 참가 회원국들과 부산및 가오슝 관계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세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사바 OCA 회장이 발표했다. 이날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김기재 부산시장은 『4백만 부산시민들의 힘을 한데 모아 제14회 아시안게임이 진정한 3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발표에 이어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김기재 부산시장,우병택 부산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이 세이크 아마드 OCA 회장과 함께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확인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이어 16년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됐으며 부산은 지난해 히로시마에 이어 사상 2번째 수도가 아닌 도시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 인니에 합작종금사 보람은

    보람은행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합작 종합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합작사의 명칭은 보람 리쟈드 파이낸스로 취급 업무는 리스·팩토링·소비자금융 등이다.인도네시아의 합작선은 리쟈드 살림 인터내셔널로 현지의 최대 재벌인 살림그룹의 계열사이다.
  • 한·가,“TV 프로 공동제작”/오 공보­듀퓌 장관,양해각서 서명

    한국과 캐나다는 26일 상오9시 「TV 프로그램 공동제작에 관한 양해각서」서명식을 가졌다. 서울과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위성중계를 이용한 화상회의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의 오인환 공보처장관과 캐나다의 미셸 듀퓌 문화부장관이 참석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으로써 한국·캐나다 양국이 공동제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모두 자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간주돼 자국 제작물과 같은 법적 혜택을 받게 됐다. 모두 18조로 이루어진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모든 공동제작물은 양국의 현행 국내법 규정에 의거 제작·배급됨 ▲공동투자비율은 30∼70%로 함 ▲양해각서의 실행을 위한 합동위원회 설치 ▲공동제작진은 한국·캐나다 시민이거나 영주권자이어야 함 등이다.
  • 동남아 4개국/메콩강 개발 협정 체결/수자원 공동이용­보존 합의

    캄보디아,라오스,태국,베트남등 4개국은 5일 냉전종식이후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시대 개막을 알리는 메콩강 유역 수자원 공동개발및 보존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솜사바트 렝사바드 라오스 외무장관,크라사에 차나웅스 태국 외무장관,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잉 케이트 캄보디아부총리등 4개국 대표들은 이날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치안 리크파이 태국총리의 주재로 열린 서명식에서 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메콩강 하구유역의 수자원및 기타 천연자원 공동 이용·개발·보존을 위한 이 협정은 ▲ 정책기구인 메콩강 위원회를 설립하고 ▲수자원을 상호주권·영토 존중및 환경보존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개발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있다. 협정은 또 ▲추후 메콩강 상류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등 2개국을 협정 가맹국으로 편입시키고 ▲메콩강 자유항해를 허용하고 ▲건기가 아닐 경우 협정가맹국이 다른 나라의 승인없이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협정은 또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공산국가들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간의 화해를 알리는 것으로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오는 7월에 가입할 예정이고,라오스는 이미 옵서버 지위를 갖고있다. 메콩강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지난 50년대부터 시도돼 57년과 75년 두 차례 유사한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냉전시대의 정치이념과 경제구조의 차이로 발효되지 못했다.
  • 경수로형 북과 타협/한국형 아닐 가능성/NYT 보도

    【뉴욕=나윤도 특파원】 뉴욕타임스지는 10일 미외교관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거부하는데 따른 타협책으로 북한에 공급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9일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있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협정 서명식 후 몇몇 외교관들이 한국이 경수로 건설에는 참여하지만 경수로의 상표나 노형은 다른나라 것을 선택하는 타협안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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