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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주도 AIIB 출범… 819조원 아시아 시장 열렸다

    中주도 AIIB 출범… 819조원 아시아 시장 열렸다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사실상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부는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5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IB 협정문’ 서명식을 했다. 한국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서명했다. 향후 국회가 비준 동의하면 공식 창립회원국이 된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개도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년 7300억 달러(약 819조원)에 이르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시장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AIIB의 최대 수권자본금은 1000억 달러이며 이 중 회원국이 당장 내야 하는 납입자본금은 200억 달러다. 아시아 역내국 지분 비중은 75% 이상이다. 중국은 지분율 30.34%로 1위를 차지했고 투표권도 26.06% 확보해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지분율과 투표권은 각각 3.81%와 3.5%로 37개 역내국 중 4위, 전체 회원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이 가입한 국제금융기구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각국은 AIIB 출범을 중국 주도의 금융질서가 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국력이 부단히 발전함에 따라 국제사회 발전을 위해 힘껏 공헌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AIIB는 이런 정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韓·美 새 원자력협정 이르면 연말 발효

    韓·美 새 원자력협정 이르면 연말 발효

    한국과 미국이 42년 만에 개정한 새로운 원자력협정안에 공식 서명했다. 미 의회 심의 절차가 끝나면 연내 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에서 한·미 원자력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2일 서울에서 협상 타결과 함께 가서명을 한 이후 50여일 만에 정부 차원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윤 장관은 “이번 협정 개정을 통해 사용후핵연료의 효율적 관리,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 수출 증진 등 한·미 양국 간 선진적·호혜적 협력이 확대됐다”며 “새 협정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 방식으로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 성공사례이며, 1954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즈 장관은 “동북아 평화·안정의 중심인 한·미동맹이 새 협정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양국 원자력 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미 의회의 심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쯤 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모니즈 장관과 환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모니즈 장관에 따르면 미국은 16일 의회에 협정문을 제출한다. 의회 심의를 위한 90일 절차가 개시되는 것”이라며 “저도 귀국하는 대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보고해 연말 이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협정을 발효시켜 1차 고위급위원회를 가능한 한 빨리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원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90일 연속회기 동안 반대가 없으면 의회를 통과한다. 현재로서는 의회 내 이번 협정안에 특별히 문제 제기가 없는 분위기여서 의회 통과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미 법제처가 이번 협정에 대한 국회 비준이 필요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별도의 국회 승인 절차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1973년 발효된 기존 협정을 대체하는 새 협정안은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 등 3대 중점 추진 분야와 원자력 연구개발 관련 조항들을 전면 개정했다. 특히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에 따라 묶여 있던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재처리)을 통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핵연료의 제한적 재처리를 통해 우리 원전 산업에 다방면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2조弗 中시장 열렸지만… 양질의 저가품 역습도

    12조弗 中시장 열렸지만… 양질의 저가품 역습도

    한국과 중국이 1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2012년 5월 본격 협상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이다. 한·중 수교 23주년인 올해 양국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이제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 절차만 남게 됐다. 한·중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나온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영문본, 한글본, 중문본 등 3개의 한·중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고 교환했다. 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정상 간 친서를 통해 한·중 FTA가 양국 협력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이자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주요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기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는 2005년 민간 공동 연구에서 시작돼 10년 만인 2014년 11월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 정부는 서명 직후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 절차가 완료되면 60일 뒤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날에 발효하게 된다. 정부는 한·중 FTA가 발효되면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6% 추가 성장하고 146억 달러(약 16조 2000억원)에 상당한 소비자 후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만 380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양국 간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로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열리고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의 중국 시장 수출과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화장품 기업들은 5년 후 스킨케어 제품 관세율(6.5%)이 철폐됨에 따라 중국 바이어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연간 54억 4000만 달러(약 6조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중국 수출 물량이 많은 정유화학업계와 관광 특수가 예상되는 항공업계는 관세가 사라지거나 무역 확대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FTA를 통해 중국은 전체 교역 품목의 90.7%인 7428개(수입액 1417억 달러), 한국은 92.2%인 1만 1272개(수입액 736억 달러)에 대해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에 대한 무역 장벽을 제거했고 세계시장 규모도 73.5%까지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미국, EU 등이 3년 내 90% 이상의 관세를 철폐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농수축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자동차·전자 등 전략산업 보호를 위해 지나치게 중장기, 포괄적 품목들을 많이 정해 실질적인 효과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장악 우려는 농수산물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력까지 장착한 중국 제품들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섬유와 원사 등 원자재 사업과 세계 1위 철강 생산 국가로 철강을 저가에 과잉 공급하고 있는 중국산 철강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수도 있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기술 격차를 줄인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이미 역전한 상태다. 정부가 계획하는 연내 국회 비준과 발효에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축·재처리에 막혀 ‘샅바 싸움’… 4년간 11회 정례협상

    농축·재처리에 막혀 ‘샅바 싸움’… 4년간 11회 정례협상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22일 타결되기까지 한·미 양국은 지난 4년 6개월여간 힘겨운 ‘샅바 싸움’을 벌여 왔다. 원전 산업 발전을 위해 자율성 확대를 추구하는 한국과 비확산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의 정식 명칭은 ‘원자력의 민간 이용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협력을 위한 협정’으로 양국의 원자력 협력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비확산 정책 차원에서 외국과의 원자력협정에 포함돼야 할 9가지 조건을 원자력에너지법 123조에 명시해 협정 체결 시마다 이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원자력협정에서 농축과 재처리를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를 도입한 이래 다른 국가들과의 개정 협상에서도 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국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란 게 미 행정부와 의회의 입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본협상은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자율성의 수준을 최대한 모색해 가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의 현행 협정 만기가 2014년 3월로 다가오는 가운데 우리의 달라진 위상에 맞는 협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엇갈리는 입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은 2010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본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정 협상을 개시했으나 농축과 재처리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2013년부터 협상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1차례 정례협상을 가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노벽 한·미원자력협정개정협상 전담대사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11차 본협상 이후에도 각종 소규모 협의를 통해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이어 갔다. 박 대사는 지난 2월 정기 공관장 인사에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로 발령받았지만 협상을 위해 부임도 미뤘다. 한편 이번 가서명식은 이번 주 내로 하기로 돼 있었지만 리퍼트 대사의 지방출장과 겹치면서 22일로 급하게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정도 오후 5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리퍼트 대사의 일정에 맞춰 4시 15분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42년 만에… 핵연료 저농축·재처리 길 열렸다

    42년 만에… 핵연료 저농축·재처리 길 열렸다

    그동안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 등에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었던 사용후핵연료의 저농축과 재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측면에서 핵 주권을 일부 찾았다는 실리를 챙기면서도 미국이 우려하는 비확산의 문제도 해결했다는 평가다. 한국과 미국은 22일 박노벽 외교부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상 전담대사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가서명식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40여쪽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협정은 2010년 10월 공식협상 개시 후 약 4년 6개월 만에 타결된 것이다. 특히 1973년 발효된 기존 협정 이후 42년 만에 내용 상당수가 바뀌었다. 협정문에는 우선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차관급을 위원으로 하는 고위급위원회에서 합의를 거쳐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 저농축할 수 있게 했다. 20%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규정한 저농축의 기준선이다. 또 사용후핵연료의 재처리와 관련, 양국이 공동 연구 중인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연구를 공동 진행키로 했다. 이 때문에 핵 연료의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는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미 양국과 원자력 협정을 체결한 제3국에 대해서는 우리 원자력 수출업계가 미국의 동의를 받을 필요 없이 미국산 핵물질이나 원자력 장비, 물품 등을 자유롭게 재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몰리브덴-99)도 미국산 우라늄을 이용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수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기존 41년이었던 협정 유효 기간도 20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또 협정 만료 2년 전에 어느 한쪽이 연장 거부를 통보하지 않으면 1회에 한해 5년 연장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정은 양국의 가서명에 이어 1~2개월 후 정식서명, 미 의회 비준과 국회 보고 등을 거쳐 기존 협정의 유효기간인 내년 3월 이전에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리퍼트 대사는 “새로운 협정은 한·미 간의 깊은 파트너십과 강력한 동맹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실질적 국익이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신뢰 주고 개발 지원…국책사업 협상 새 모델 될까

    신뢰 주고 개발 지원…국책사업 협상 새 모델 될까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를 둘러싸고 15년간 끌어왔던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의 협상이 21일 원만하게 타결됨에 따라 국책사업 협상의 새 모델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향후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원전 건설 예정지들의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합의는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원전건설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중앙정부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결실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울진군에는 기존 6기의 원전에 더해 신한울 1~4호기가 들어서 총 10개 원전이 가동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갈 위기의 에너지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은 원전 건설에 들어가는 법정지원금 외에 8개의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지원금 2800억원을 보장받게 됐다. 위기도 있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각종 괴담이 나돌면서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일본 원전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세우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괴담을 해명하는 등 원전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체계적·감성적인 설득작업과 원전 유치를 통한 주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맞물리면서 위기는 극복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보상 문제는 1999년 울진군이 요구한 14개 사업안에서 협상과정을 통해 2009년 8개 안으로 좁혀졌다가 올해 한수원이 관동8경 대교 건설, 종합체육관 건립, 상수도시설 개선 등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매듭이 지어졌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날 신한울 원전 건설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 것도 국가 중요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2010년 8월 대안 사업 일괄타결 조건으로 600억원을 제시한 한수원의 부담이 28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통 원전 2기를 함께 짓는데 지역발전지원금 규모는 평균 1000억~1500억원 정도”라면서 “신한울 원전의 경우 총 4기를 건설하는 만큼 지원액 2800억원이 과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연간 매출액은 약 8조원이다. 향후 원전 건설을 위한 지원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덕 등 신규 원전을 자율 유치하는 지자체에 원전 건설을 위한 법정지원비인 38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주민투표에서 84.97%로 원전 유치 반대를 이끌어 낸 삼척시는 원전 건설 백지화 요구 공문을 청와대, 국회, 산업부에 보내고 있어 정부와 삼척시 간 갈등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한울원전 건설 15년 만에 극적 타결

    정부와 경북 울진군이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을 15년 만에 타결 지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진군에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 2호기 등 2기의 원전과 앞으로 건설될 3, 4호기의 건설 사업이 일단 한고비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전력 수급에도 중·장기적으로 파란불이 켜졌다. 정부는 21일 울진군청에서 한수원과 울진군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울진군과 지역주민의 원전 건설협조 합의에 따라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수원은 울진군 교육·의료 선진화에 28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영덕읍 도시가스 공급배관망 건설 조기 착수와 지역 의료서비스 확충, 노인 및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쓰인다. 자율형사립고 및 병원 건설 사업도 진행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서명식에서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원전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건설 예정지인 영덕군에서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범정부 차원의 해결방안과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원전건설 지역에 영덕군 노물리 추가, 영덕군 내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강구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등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산자부와 한수원 등에 지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 지원 ‘대박’…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것 살펴보니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 지원 ‘대박’…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것 살펴보니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 지원 ‘대박’…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것 살펴보니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이 15년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진군의 교육·의료 등에 28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21일 오전 울진군청에서 한수원과 울진군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신한울원전 협상은 1999년 울진군이 추가 원전건설시 기존의 원전부지를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상성격을 띤 14개 대안사업 시행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협상 과정에서 양측은 2009년 대안사업의 수를 8개로 줄이는 내용에 합의한데 이어 정부는 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을 위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정부와 울진군은 대안사업 지원금의 규모를 놓고 협상을 거듭하다 올해 2월 한수원이 울진군 내 인프라 건설 및 지역개발 등에 1960억원을 지원하고 교육과 의료분야에 추가 지원을 하는 내용으로 합의하며 협상타결이 임박하게 됐다. 정부는 이후 울진군 내 자율형사립고, 병원 건설 등을 위해 84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울진군과 협의, 이날 최종적으로 2800억원 지원을 확정했다. 단 여기에는 울진군이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를 포함해 앞으로 건설될 3,4호기에 대해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명식에 참석해 “이번 합의는 지난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 에너지정책을 이해하고 원전 건설부지 제공 등에 적극 동의해주신 덕분”이라며 울진군민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오후에는 원전건설 예정지인 경북 영덕군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건의를 듣고 범정부 차원의 해결방안과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영덕 원전에 대해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추진할 것이며, 원전 건설·운영 과정에서 안전에 관한 모든 사항은 주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덕군이 원전 유치를 계기로 확실한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가능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전건설 지역에 영덕군 노물리 추가, 영덕군 내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부지원, 신속한 강구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등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 산자부와 한수원 등에 조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영덕군은 2011년 주민의 동의를 얻어 원전 4기 유치지역으로 선정됐으나 산자부와 한수원이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주민 보상이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원전건설 반대 등 많은 불만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네티즌들은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정말 대단하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이면 멋지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주민들이 이제 찬성했나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자동차 물류시장 공략… 현대글로비스 ‘아담폴’ 인수

    현대글로비스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물류기업 ‘아담폴’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이뤄진 인수 서명식에 참석해 아담폴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아담폴은 1990년 폴란드 북동부에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영국, 벨기에,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 지사를 두고 전 유럽에서 폭스바겐, BMW, GM, 도요타 글로벌 메이커의 차량 40만대의 운송과 보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억 유로를 기록하며 유럽 10위자리에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 인수를 기반으로 프랑스 게프코, 독일 BLG, 오스트리아 허들마이어 등 물류 대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담폴이 벨라루스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와 라피에 운영 중인 1만 7000대 규모의 차량 물류기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3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에 독일,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 등 10여 곳에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의 기업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이상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이 인수·합병(M&A)한 해외 물류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5∼20% 올리고 5년 내 기업가치를 2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티아라, 중국 진출…현지 기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

    티아라, 중국 진출…현지 기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

    걸그룹 티아라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26일 밝혔다. 티아라는 이달 초 서울에서 중국 연예기획사 롱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10월13일 베이징 신세계호텔에서 정식 서명식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들어간다. 소속사 관계자는 “롱전은 중국어권의 유명 가수인 류더화(劉德華)와 장쉐여우(張學友), 장후이메이(張惠妹) 등의 콘서트를 주최한 회사”라며 “한국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계약한 티아라에게 3천만 위안(한화 50억여 원)의 통 큰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티아라는 신곡 뮤직비디오마다 중국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인위에타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롱전의 지원을 받아 향후 중국에서 콘서트, 광고,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의 삼성’ 한발 앞으로…

    ‘이재용의 삼성’ 한발 앞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한 지 28일로 111일째인 가운데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오너’로서 조언자 역할만 하던 이 회장과 달리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거대 조직을 이끈 아버지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재용 삼성’에 국내외 이목이 쏠린다. 지난 17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연장 서명식에 이 부회장이 나타나 직접 계약서에 서명했다. 올림픽 후원은 그룹총수가 직접 참석해 챙겨 왔던 일로 공개석상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대표한 첫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들어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이 부쩍 늘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경영능력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달 초 애플과의 미국 외 특허소송을 모두 철회한 것이나 애플에 모바일 D램 공급 재개 등도 이 부회장이 팀 쿡(애플 CEO)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와 다른 부드러운 리더십도 곳곳에서 나타난다. ‘관리의 삼성’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업다운 ‘유연한 삼성’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율출퇴근제를 전면 도입한 것이나 원인규명 불가를 이유로 7년간 끌어오던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근로자 문제에 대해 공식사과한 것 등도 이 부회장 체제 이후 삼성의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27일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을 소개하면서 “그의 절제된 감각과 친근한 태도, 유창한 언어 능력 등은 삼성의 초점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국제적 제휴 확대로 옮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가 삼성그룹 ‘총수’로 완전히 인정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 적지 않다. 올 2분기 어닝쇼크로 위태로워진 삼성전자의 실적을 반등시킬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게 시급하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으로 ‘이건희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경영 능력을 꼭 같은 방식은 아니더라도 이 부회장이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가, 중가, 저가 등 모든 영역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국 GDP의 26.6%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삼성그룹의 총수가 되려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승계를 공인받는 게 필수”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종·문정왕후어보 내년 1월 美서 돌아올 수 있을 것”

    “현종·문정왕후어보 내년 1월 美서 돌아올 수 있을 것”

    “미국 수사당국이 압수한 현종어보와 문정왕후어보에 대한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1월쯤 (한국으로) 반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합니다. 한·미 간 문화재 환수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관세청(ICE) 본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 때 국새·어보 9점을 반환한 것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ICE 간 추진해온 ‘문화재 보호와 환수를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서명식이 열린 것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행사 후 특파원들과 만나 MOU 체결로 지난해 9월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개인 및 박물관을 통해 압수한 현종어보와 문정왕후어보 반환 과정이 앞당겨져 내년 1월이면 우리나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 청장은 “내일 문화재청과 고궁박물관, 검찰, HSI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들 어보가 압수돼 있는 로스앤젤레스 수사당국을 방문한다”며 “어보의 진품 여부와 입수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한 뒤 미국 내 사법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며, 지난 4월 반환 과정을 고려해 볼 때 내년 1월이면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청장은 MOU 서명식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자국의 고유 문화유산과 동등하게 타국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미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한·미 간 MOU 체결이 한국 문화재를 소장한 일본·유럽 등 타국에도 좋은 본보기가 돼 많은 문화재들이 원래 위치에서 가치를 발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머스 윈코스키 ICE 청장은 “한·미가 깊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이번 MOU가 체결됐다”며 “미래 세대가 문화재를 보고 즐기는 일이 중요하고, 문화재들이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라예보의 총성 100년, EU는 평화 외치지만…

    사라예보의 총성 100년, EU는 평화 외치지만…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총성이 울렸다. 발칸반도를 호령하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계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총격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정확히 한 달 뒤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영국·프랑스·러시아가 세르비아의 편에 섰고, 오스트리아의 동맹국인 독일이 러시아를 침략하면서 유럽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500만명의 민간인과 900만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년을 맞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벨기에 서부 예페르를 방문해 추모 행사를 가졌다. 예페르는 전략 요충지로,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5차례나 벌어졌으며 영국군만 25만명이 전사했다. 정상들은 영연방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석조문인 ‘메닝 게이트’에서 평화 의지를 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차대전 후 재건된 이 도시에서 28개국 지도자들이 회담을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EU가 존재하고, EU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1·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총리가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것 자체가 100년 동안 변화된 유럽을 웅변했다. 메르켈 총리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우리를 맞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유럽과 러시아가 벌이는 긴장 국면에서 볼 수 있듯 유럽의 평화는 여전히 불안하다. EU 정상들은 27일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러시아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다. 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EU의 협력협정 문제 때문에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이 붕괴됐고,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했으며, 우크라 동부에서는 유혈 사태가 계속됐다.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가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비용을 치렀다”며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EU 정상들은 “러시아가 오는 30일까지 우크라 동부 유혈 사태와 관련한 포로셴코 대통령의 평화안을 지지하지 않으면 더 강한 제재를 하겠다”며 러시아에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날 각국 정상들은 논란 끝에 EU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를 지명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EU 통합론자인 융커를 끝까지 반대해 합의로 추대되던 관례를 깨고 표결로 지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융커를 지지한 독일과 영국의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멘과 50억弗 플랜트 사업 MOU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멘과 50억弗 플랜트 사업 MOU

    2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대통령궁에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김위철(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송치호 LG상사 대표, 차리무하메트 호마도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5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신규 플랜트 사업 양해각서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문화 In&Out] 도 넘은 국새 홍보… 애도 정국 무색한 문화재청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조직원만 7000여명으로, 미 연방수사국(FBI)보다 작고 중앙정보국(CIA)보다 크죠. 2007년 이후 27개국에 7200여점의 문화재를 돌려줬어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이 개최한 대한제국 국새 반환 특별전 설명회에서 조태국(42)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지부장은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가 급작스럽게 공지된 데다 미 수사기관 요원이 일반에 신분을 노출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관할한다는 조 지부장이 신분을 노출한 것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이날 오전 출고된 한 통신사의 인터뷰 기사에 등장했고 지난달 17일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과 반환 절차 서명식에선 아예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조 지부장은 “이번 문화재 환수는 주목할 만한 일이고 문화재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한 사건이라 언론에 나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때 불법 반출됐다가 60여년 만에 돌아온 국보급 인장들은 그만큼 의미 있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뭔가 께름칙하다. HSI는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청 단위 조직에 배속된 수사 기관에 불과하다. 아울러 문화재청 정책 홍보에 미 수사기관이 부화뇌동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대국민 공개를 빌미로 열린 사전 설명회도 뜯어보면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문화재청 산하 기관과 일부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 100여명 남짓이 입구에서부터 일일이 신분 확인을 거쳐 입장한 뒤 자화자찬에 가까운 말잔치를 벌였다. 옆에는 푸짐한 뷔페식 상차림이 더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근신하는 다른 정부기관들의 모습과는 달랐다. 문화재청의 이 같은 행태가 처음은 아니다. 온 국민이 실종자 수색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지난달 20일에는 ‘대한제국 국새가 돌아온다’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뿌려 눈총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춘 국새 환수는 이미 외교 소식통을 통해 널리 알려진 상황인 데다 휴일에 문화재청이 자료를 배포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일까. 문화재청은 이번 환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것처럼 보인다. 환수 성과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와 경쟁하는 듯한 모양새를 띠기도 했다. 온 국민이 참사로 낙담하고 있을 때 그간 실추된 이미지를 적당히 끌어올리려는 심산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설명을 담당한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한제국의 국새가 몇 개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설명회는 속 빈 강정이었던 셈이다. 감사원은 차일피일 미룬 문화재청 감사 결과부터 서둘러 내놔야 할지 모르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 In&Out] 도 넘은 국새 홍보… 애도 정국 무색한 문화재청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조직원만 7000여명으로, 미 연방수사국(FBI)보다 작고 중앙정보국(CIA)보다 크죠. 2007년 이후 27개국에 7200여점의 문화재를 돌려줬어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이 개최한 대한제국 국새 반환 특별전 설명회에서 조태국(42)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지부장은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가 급작스럽게 공지된 데다 미 수사기관 요원이 일반에 신분을 노출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관할한다는 조 지부장이 신분을 노출한 것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이날 오전 출고된 한 통신사의 인터뷰 기사에 등장했고 지난달 17일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과 반환 절차 서명식에선 아예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조 지부장은 “이번 문화재 환수는 주목할 만한 일이고 문화재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한 사건이라 언론에 나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때 불법 반출됐다가 60여년 만에 돌아온 국보급 인장들은 그만큼 의미 있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뭔가 께름칙하다. HSI는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청 단위 조직에 배속된 수사 기관에 불과하다. 아울러 문화재청 정책 홍보에 미 수사기관이 부화뇌동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대국민 공개를 빌미로 열린 사전 설명회도 뜯어보면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청 산하 기관과 일부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 100여명 남짓이 입구에서부터 일일이 신분 확인을 거쳐 입장한 뒤 자화자찬에 가까운 말잔치를 벌였다. 옆에는 푸짐한 뷔페식 상차림이 더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근신하는 다른 정부기관들의 모습과는 달랐다. 청의 이 같은 행태가 처음은 아니다. 온 국민이 실종자 수색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지난달 20일에는 ‘대한제국 국새가 돌아온다’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뿌려 눈총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춘 국새 환수는 이미 외교 소식통을 통해 널리 알려진 상황인 데다 휴일에 청이 자료를 배포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일까. 청은 이번 환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것처럼 보인다. 환수 성과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와 경쟁하는 듯한 모양새를 띠기도 했다. 온 국민이 참사로 낙담하고 있을 때 그간 실추된 이미지를 적당히 끌어올리려는 심산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설명을 담당한 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한제국의 국새가 몇 개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설명회는 속 빈 강정이었던 셈이다. 감사원은 차일피일 미룬 문화재청 감사 결과부터 서둘러 내놔야 할지 모르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푸틴 ‘크림 합병’ 최종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크림자치공화국의 합병 문서에 최종 서명하면서 모든 법률 절차를 마무리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와 정치분야 협력협정을 체결하면서 우크라이나 포용 정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합병 조약 비준안과 새 연방 구성원 수용에 관한 법률안에 서명했다. 앞서 상·하원은 관련 조약과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954년 우크라이나 출신의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친선의 표시로 러시아에 속했던 크림을 우크라이나에 넘긴 지 60년 만에 크림이 다시 러시아에 귀속됐다.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 지도자들과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EU·우크라 협력협정의 정치분야 조항은 민주주의 가치 공유, 경제협력 강화, 사법 개혁 지원, 시민사회 분야의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번 협정 체결은 EU·우크라이나 관계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것이며 앞으로의 관계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협력협정의 정치 부문을 우선 체결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분야 협력협정 체결도 서두를 계획이다. EU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와 협력협정을 체결하려고 추진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경제 블록 참여를 선언하면서 좌절됐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서방은 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전날 2차 제재 대상자에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 4명과 정부 관료 16명 등 20명과 금융기관인 방크 로시야를 포함시켰다. 방크 로시야는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을 지원하는 은행이다. EU는 6월로 예정된 러시아와 EU 간 정례 정상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곧바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을 제재하며 맞대응에 나섰지만 곧바로 전략을 바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 생중계로 진행된 대통령 안보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러시아가 추가로 보복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국이 제재한 은행에 계좌 하나를 열 계획”이라고 맞받아쳤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충남·경기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을”

    충남·경기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을”

    충남도와 경기도가 지지부진한 서해선 복선전철의 조기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17일 충남도청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 공동 건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두 지사는 공동 건의문에서 “이 전철은 환황해경제권 여객·물류 수송에 획기적인 도움이 되고 대중국 교두보로 새로운 우리나라 성장 동력을 이끌 것”이라면서 “계획대로 2018년까지 완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응백 충남도 주무관은 “2012년 말 설계가 모두 끝나 지난해 착공이 돼야 했는데 국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라도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우선 750억원을 공동 요청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철은 89.2㎞ 길이로 홍성, 예산, 당진, 아산과 평택, 화성 등 충남과 경기에 반반 걸쳐 있다. 국비 3조 9285억원이 들어간다. 8개 역이 설치되는 전철은 합덕·안중·송산 등 3개 역에 화물 취급시설이 들어선다. 서해안을 끼고 내려와 대산항, 군장항, 평택항, 목포항, 광양항 등 항만 물동량 수송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경부선 등은 포화상태다. 남쪽으로 충남의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과 장항선, 북쪽으로 경기의 원시∼대곡과 경의선까지 연결되고 앞으로는 북한과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철도 기능도 가능하다. 하지만 10개 공구 중 4, 5 공구는 대우건설과 대림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국비 확보가 안 돼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8개 공구는 시공사조차 선정이 안 돼 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보내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국비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진해운, 에쓰오일 원유 수송 1200억원 규모 운송계약 체결

    한진해운, 에쓰오일 원유 수송 1200억원 규모 운송계약 체결

    한진해운이 앞으로 5년간 에쓰오일(S-Oil)의 원유를 수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에쓰오일과 1200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 운송 계약 체결 서명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진해운은 최대형 원유운반선(VLCC)급 유조선 한 척을 투입해 2014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연간 192만t 규모의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라스타누라항에서 울산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를 통해 5년 동안 약 1200억원 규모의 운임 수입을 확보하게 된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장기 운송계약을 통해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원유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7년과 2010년에도 각각 2년, 3년에 걸쳐 에쓰오일의 원유를 수송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韓·UAE, 형사사법 분야 협력 제도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8일 형사사법공조 조약과 범죄인인도 조약 등 2건의 조약과 4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국교를 다졌다. 이로써 두 나라는 수사·재판 자료를 서로 제공하는 한편 범죄인을 상호 인도하는 등 형사사법 분야 협력을 제도화하게 됐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진 뒤 양국 관계 장관들이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서명식에는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서남수 교육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공적개발 분야 및 에너지·청소년·고등교육 협력 등 4건의 MOU도 함께 체결됐다. 두 나라는 개발·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및 인사교류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 총리는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면담에서 “두 나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국제 허브로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혁신·첨단을 추구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양국 협력관계를 보면 마치 선조들의 실크로드가 환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이자 최고석유위원회(SPC) 위원으로 아부다비의 행정·재정·군사 업무를 장악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탈석유산업 다각화 등 아부다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주관하고 있다. 아부다비 왕족 가운데 실력자이자 핵심적인 친한(親韓) 인사로 2009년 한국의 UAE 원전 수주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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