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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최대집 의사협회장 저지하는 전공의들

    [포토] 최대집 의사협회장 저지하는 전공의들

    전공의들이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합의 서명식을 위해 식장으로 향하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영상]“우린 동의 안했어!” 전공의 강력 반발…정부·의협 협약식 ‘아수라장’

    [영상]“우린 동의 안했어!” 전공의 강력 반발…정부·의협 협약식 ‘아수라장’

    의사들의 집단휴진을 매듭짓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합의문 서명식에 수십명의 전공의들이 몰려들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애초 복지부와 의협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4층에서 합의문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가 오후 1시로 한차례 미뤘으나, 전공의들의 시위로 급기야 장소를 정부 서울청사로 변경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서명식 시작 전 ‘졸속 행정도, 졸속 합의도 모두 반대’, ‘전공의는 합의한 적 없습니다’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하나 둘 모여들어 복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30여명 정도였던 이들은 금새 70~80명으로 불어나 엘리베이터 앞과 복도를 가득 메웠다. 최대집 의협 회장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기다리는 동안 몇몇은 “최 회장이 서명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야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서명식 시간을 30분 넘겨 박 장관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24층에서 열렸으나, 전공의들이 문을 막아 결국 장관은 내리지 못했다. 최 회장은 지하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들이 반발이 거세자 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더는 서약식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출입증이 있어야 드나들 수 있는 정부 서울청사로 이동했다.서명식에 앞서 최 회장은 대회원 담화문을 통해 “또 다시 의료계가 속고 분열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철회’라고 하는 두 글자를 얻는 과정에서 얻게 될 것과 잃게 될 것을 냉정하게 고민하고 설령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협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조건 없는 복귀와 구제가 가능해진 만큼, 선배들을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의료계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협과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해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만들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오후 1시 합의문 서명

    정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오후 1시 합의문 서명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놓고 갈등을 빚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4일 ‘의정협의체’구성에 합의했다.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마무리돼 의협은 진료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합의문 서명식을 갖는다. 서명식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한다. 합의문에는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역의료 수가, 필수의료 육성,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5개 조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정협의체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여당-의협 타결에..대전협 “나도 모르는 보도자료”

    정부·여당-의협 타결에..대전협 “나도 모르는 보도자료”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밤샘 협상 끝에 4일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를 원점 재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해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과 정부가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소식에 대전협 등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대위가 반발하면서 안팎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4일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젊은의사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나는 모르는 보도자료가. 회장이 패싱 당한 건지. 나 없이 합의문을 진행한다는 건지?”라고 적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의협이 이날 오전 8시 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젊은의사 비대위에서도 이 같은 합의문 서명 일정이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려던 민주당과 의협의 합의문 서명 역시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되다 10시쯤 진행됐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협과 민주당이 협의체를 구성,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명문화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의협, 공공의대·의대증원 원점 재논의... 정 총리 “국민 불편 송구”

    민주-의협, 공공의대·의대증원 원점 재논의... 정 총리 “국민 불편 송구”

    공공의료 확중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던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합의를 도출한 것과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가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낸 것”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가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2주 넘게 의료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곧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전공의들이 고통받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면 병원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시 의료계와 힘을 합쳐 당면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정부 여당과 의료계는 밤샘 협상 끝에 공공의료 확충 정책 관련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어 온 집단휴진 사태를 마무리짓고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별도 서명식도 곧이어 진행될 전망이다. 서명식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밤새 협상이 진행돼 합의가 5개항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브리핑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문구가 최종 합의문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밤샘협상 끝 파업종료…공공의대·의대증원 원점 재논의(종합)

    밤샘협상 끝 파업종료…공공의대·의대증원 원점 재논의(종합)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밤샘 협상 끝에 4일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지었다. 의료계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보름간 이어온 집단휴진 사태를 마무리짓고 바로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명식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밤새 협상이 진행돼 합의가 5개항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브리핑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9시30분 정부와의 합의문이 발표되는 즉시 의료진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문구가 최종 합의문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은 일단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과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정부가 성실히 이행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민주, 의협과 최종합의 타결…집단휴진 끝내고 복귀

    [속보] 민주, 의협과 최종합의 타결…집단휴진 끝내고 복귀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밤샘 협상 끝에 4일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서명식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도 참여해 세부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가 약 보름 만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명시-경문협, “북측도시와 기초필수협력분야 교류추진 협력”

    광명시-경문협, “북측도시와 기초필수협력분야 교류추진 협력”

    경기 광명시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도시 간 교류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명시는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새롭고 지속 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문협은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가 이사장으로 있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장 및 경문협 이사장 인사말에 이어 서명식 후 언론과 질의 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협약은 경기 화성시와 강원 고성군·경기 수원시에 이어 네 번째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등 양측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남북한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북측 도시와 협력·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2018년 취임 이후 남북협력기금 10억원을 조성하고 남북교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경문협과 협력해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문학교류 등 남북교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데 경문협과 손잡고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북측도시와 연계해 추진 가능한 사업을 묻자 박 시장은 “광명시는 자체적으로 경기연구원에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북측 자매도시로는 해주와 순천·원산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도시교류사업과 관련해서는 광명에 기아차가 있다. 연계해서 자전거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면서, “기술인력 지원 방안을 비롯해 기형도 시인과 백석시인을 연계해 문학교류를 하고 항일운동 관련사업 외에 KTX광명역에서 출발하는 남북평화열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남북 화해협력과 공동 번영의 길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앞서서 준비하고 실천해가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광명시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남북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구축이 중요하며, 지방정부가 남북 협력사업의 중심이 돼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활의 근간이 되는 인도·농업·산림·보건의료 등 필수협력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15년부터 시민과 함께 `남북이 하나 되어 세계로 진출하는 출발 도시’ 역할을 하고자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와 2018년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로써 남북교류협력기금 및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기금 10억원을 조성해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앞장서고 문화·체육·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광명시는 인도협력사업을 비롯해 농업·산림·보건의료 등 필수적인 생활협력 사업을 국내외 정치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제도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광명시가 보유한 특성과 자원에 맞는 중점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협약체결 이후 광명시는 경문협 전략기획위원회(위원장 이남주 성공회대교수)와 구체적으로 논의해 광명시에 맞는 협력 대상지역과 농업·보건의료 등 4개분야 사업을 포함한 협력사업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럼프 “틱톡 9월 15일까지 인수 안되면 문 닫게 될 것”

    트럼프 “틱톡 9월 15일까지 인수 안되면 문 닫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더라도 상관없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거래는 다음달 15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MS의 틱톡 인수 협상과 관련해 “MS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눴고, 미국 내 틱톡을 중국이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 주체와 관련해 “그것이 MS든 다른 누구, 대기업이나 보안 업체든, 아주 미국적인 기업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시한과 관련해서는 미국 회사의 틱톡 사업 인수가 ‘마감일’인 9월 15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며 “그 시점에 미국에서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MS의 인수 지분과 관련해서는 “30%를 사는 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며 MS가 틱톡 지분 전체를 사들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틱톡 브랜드 자체에 대해선 “브랜드는 인기있다”면서 “훌륭한 자산”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 성사 시 상당한 대가가 미국 국고로 들어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틱톡 매각 수익의 일부가 미국에 넘어와야 한다고 되풀이했다. 그는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MS에 매각할 경우 매각 수익의 ‘큰 비율’을 미국 정부가 받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이 중국 소유 동영상 앱의 매각을 가능하게 할 것인 만큼, 중국으로부터든 MS로부터든 수익금의 몫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것이 매우 공정하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다. MS는 앞서 전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다음 달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 등으로부터 안보 심사를 철저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MS는 지분 전부를 사들이고 여기에 미국 정부에 웃돈까지 얹어주려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틱톡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인수가격은 이사회에서 쉽게 인수를 결정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며 “MS에 10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틱톡이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 정부도 틱톡이 미 국민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겨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며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수출입은행, 아프리카 진출 기업 돕는 ‘화상 금융계약’

    한국수출입은행, 아프리카 진출 기업 돕는 ‘화상 금융계약’

    한국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해외 금융계약 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1억 달러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해 자금을 빌려주고, 현지 은행이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수출입은행은 TDB뿐 아니라 아프리카수출입은행 등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총 7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70년 만에 먼 길 돌아온 국군전사자 유해…공중급유기로 귀국

    70년 만에 먼 길 돌아온 국군전사자 유해…공중급유기로 귀국

    美 하와이서 147구 국군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귀환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로 신원 확인예우 차원에서 최초로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이송참전조종사 손자가 F15K 엄호 비행6·25전쟁 국군전사자 147구의 유해가 70년 만에 먼 길을 돌아 고국으로 돌아온다. 박재민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구성된 정부 봉환유해인수단 48명은 지난 21일 공군의 최신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편으로 출국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DPAA)로부터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계받아 귀환 중이다. 이번에 봉환되는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로 이송해 한미 간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됐다. 앞서 북미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로 북한에 묻힌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봉환 유해는 북한의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와 미국으로 송환됐던 유해 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147구의 국군전사자는 70년만에 먼 길을 돌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인수식 행사는 한측에서는 박 차관과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과 하와이 총영사가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DPAA 부국장, 현지 참전용사와 UN사 참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철저히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인도태평양사령관과 국방차관의 추념사를 시작으로 인계·인수 서명식에 이어 유해인계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해인계는 성조기로 관포되어 있던 유해 1구에 대해 유엔사령부 참모장이 유엔기로 교체하고, 마지막으로 국방차관이 태극기로 관포해 유해발굴감식단장에게 전달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봉환되는 유해는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을 타고 24일 오후 4시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전사자 예우 차원에서 최초로 공중급유기로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국방부는 “6대의 엄호기는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부대의 후예들인 101·102·103 3개 전투비행대대 소속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를 혼합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F15K 조종사 중 강병준 대위는 6·25전쟁 참전 조종사 고 강호륜 예비역 준장의 손자로, 대를 이어 영공 방위 임무를 수행 중이다. 박 차관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유해송환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종차별 언급 없이… 트럼프 ‘개혁 시늉’

    인종차별 언급 없이… 트럼프 ‘개혁 시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인종차별 시위로 분출한 경찰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찰 여론을 의식한 까닭에 미온적 대책에 그쳤다는 비판이 떨어졌다. ‘법과 질서’를 앞세운 강경 대응에 민심이 악화하고 민주당의 경찰개혁 착수에 등 떠밀린 트럼프의 개혁안이 시늉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있었는데 여기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폭력 등 권한을 남용한 경찰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신질환·약물중독·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사회복지사와 공동 대응하는 것을 권하는 재정 유인책 등이 담겼다. 플로이드 사망의 원인이 된 목조르기는 경찰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정작 시위대의 요구가 높았던 경찰 예산 삭감은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관행을 개선하도록 권장하겠다”고 했지만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경찰 조직을 와해하려는 급진적이고 위험한 노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인은 ‘경찰이 없다면 혼돈이 있다’라는 진실을 안다. 법이 없으면 무정부 상태가 된다. 안전이 없으면 재앙이 온다”고 반대했다. 특히 공권력에 의한 인종차별을 언급하지 않아 실망을 안겼다. 로즈가든에서 열린 서명식에 경찰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채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한 흑인들을 죽인 경찰은 소수(tiny)에 지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에 앞서 경찰에 희생된 흑인 사망자 유족들을 따로 만났다고 밝혔다. “법 집행기관과 여론을 모두 반영한 역사적 조치”라는 트럼프의 자화자찬에 민주당과 인종차별 활동가들은 “실제로 요구되는 내용들은 빠졌다”며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정의를 위한 싸움을 약속한 뒤, 곧바로 법질서로의 복귀, 약탈자에 대한 벌칙으로 되돌아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런 가운데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 조직을 떠나는 경찰관들도 잇따르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경찰을 향한 여론이 악화하고 예산 압박도 높아지자 사기가 떨어진 경찰들이 제복을 벗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주 버펄로의 비상대응팀 소속 경찰은 시위에서 70대 노인을 밀쳐 넘어뜨린 뒤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팀원 전체나 마찬가지인 57명이 한꺼번에 사직서를 냈다. 플로이드 사건이 발발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시위 이후 최소한 7명이 사임했고, 다른 경찰관 6명 이상도 사직 절차를 밟고 있다.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가 경찰 총격에 숨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이달 들어 8명이 사표를 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파월 거듭 “커다란 불확실성”…트럼프는 여전히 “V자 회복”

    파월 거듭 “커다란 불확실성”…트럼프는 여전히 “V자 회복”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해 또다시 경고음을 날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소비판매액 수치를 들이밀며 미 경제의 “V자 회복”을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회복의 시기와 강도에 대해 심각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저임금 계층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경제회복에 대해 ‘오랜 길’(long road)라고 표현하는 등 미 경제 방향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소매판매액이 전달보다 17.7%나 증가하는 사상 최대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그의 경고 수위는 낮아지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각종 생산과 고용의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은 대부분 질병의 불확실성과 어떻게 질병을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발 중소기업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규모업자들과 중소기업들이 위기에 빠지면 우리는 그들의 사업을 잃는 것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의 심장이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경찰 개혁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느닷없이 “조금 전 발표된 소매판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예상은 6~8%였는데 17.7%로 오른 것”이라고 환호했다. 그는 자신이 집권한 이후 고용률 등 경제가 좋았다는 점을 거론, “일자리가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경제를 다시 세울 것”이라며 “(소매판매 증가 같은) 좋은 숫자는 궁극적으론 일자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최근 암울한 경제전망을 내놓은 데 맞서 “내가 연준보다 잘한다”고 트위터로 맹공을 퍼부은 그는 “내 공식이 간섭받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전염병이 오기 전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 조만간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숫자들이 내가 아는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 경제엔 또 다시 위대한 기운과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였던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이날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낮은 저축률과 만성적인 경상적자 등 거대한 거시 불균형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며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35%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블딥(double dip·이중 경기 침체)’이라는 용어를 2001년 처음 창시한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로치 교수는 “저축률은 미국 외에 주요 선진국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거시경제 불균형 문제를 들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살균제 주사 발언 “기자들 비꼰 것” “잘 막았는데 책임?”

    트럼프, 살균제 주사 발언 “기자들 비꼰 것” “잘 막았는데 책임?”

    “그 발언은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인 언론, 이른바 가짜뉴스 언론사 집단에게 비꼬는 질문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살균제를 주사로 사람 몸 속에 넣어보는 실험을 주문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둘러댄 얘기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4840억 달러 규모의 네 번째 코로나19 대응 예산법안 서명식 자리에서 살균제 발언에 대해 재차 질문을 받고 “난 당신 같은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20분 만에 서둘러 마쳤다. 가장 길게는 2시간 30분까지 이어진 적도 있었는데 아주 간략히 한 셈이다. 전날 실언의 후폭풍 탓인지 아니면 5만명이나 숨진 것에 관련해 책임 여론이 비등해질까봐 우려해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표백제와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듣고는 브리핑 자리에 함께 한 당국자들에게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주입 실험을 검토해 보라고 제안했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충동적으로 거론,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의료진을 중심으로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은 손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이고 일들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재차 비꼬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도 사람들이 소독제를 주입하길 권장하진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웃어넘기면 될, 당연한 일을 갖고 너무 흥분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비슷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하는 바람에 나이지리아인 여러 명이 이 약을 먹고 중독되는 약화(藥禍)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소독제와 표백제 브랜드 리솔(Lysol), 데톨(Dettol), 배니시(Vanish), 칠릿(Cillit)을 갖고 있는 레킷 벤키저 그룹은 성명을 발표, “어떤 상황에서든” 인체에 주입하거나 주사해서 안된다고 경고했다. 소독제나 표백제를 들이키면 중독될 수 있으며 피부나 눈, 호흡기에 닿기만 해도 죽음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트위터에 살균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선 안된다는 경고문을 올렸고, 미 식품의약국(FDA)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을 공개 경고했다. 보건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과학적 치료’ 언급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으며 대국민 경고에 나선 셈이다. 소신 발언을 견디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반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자외선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 등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물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책임을 질 것인지를 묻자 “아니다.우리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알다시피 (당초 사망자 예측) 최소 숫자는 10만명이었지만 그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희망한다. 우리가 신속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 수백만명을 잃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 세계 확진자 10만 넘어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 세계 확진자 10만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회가 승인한 83억 달러(약 9조 80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날 상원이 승인해 송부한 법안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에게 25억 달러(약 3조원)를 요청했는데 83억 달러를 받았다면서 “나는 그것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긴급 예산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요청한 25억 달러의 세 배를 넘었다. 상원은 찬성 96, 반대 1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하원은 지난 4일 법안을 가결했다. 의회의 초당적 승인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잘 하고 있다. 그것은 예측하지 못한 문제(unforeseen problem)이지, 문제가 아니다(not a problem)”라며 “갑자기 나타났지만,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탑승객이 코로나19로 숨진 뒤 캘리포니아 인근 해상에 대기 중인 자국 크루즈선과 관련, “방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통화했다”며 승선 인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식에 배석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했던 모든 검사를 제공했다”며 7만 5000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CDC 검사 장비가 미국 전역의 공중 보건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또 CDC와 협력하는 민간 계약업체가 70만명분의 검사 도구를 병원과 민간 부문에 제공했으며 다음주에는 400만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에이자 장관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응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과 관련,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를 다시 인하해야 한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트윗을 통해서도 추가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선 “월스트리트는 반등할 것”이라며 “다우(지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할 계획이었다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취소했다가 음성 판정 소식을 듣고 오후에 방문하기로 했다. 한편 CNN 방송은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10만 330명이며 사망자는 3408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8만 556명, 한국 6593명, 이란 4747명, 이탈리아 3858명 등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병을 확인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66일 만에 감염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앞서 WHO는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 9만 5700명 이상, 사망자는 최소 3280명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은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2명이 숨졌다. 바티칸과 히말라야 깊숙한 부탄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WHO는 지난달 28일 세계의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폼페이오 “9·11에 여전히 분노…탈레반은 합의 지켜야”

    폼페이오 “9·11에 여전히 분노…탈레반은 합의 지켜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역사적 평화합의 서명에 대해 “(아프간에서) 폭력 감축은 극단주의자들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탈레반이 합의 내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서명식 전후로 기자회견 등을 통한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폭력의 현저한 감축은 평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폭력 감축이 없다면 실패의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합의를 지킬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이른바 폭력감축 조치로 불리는 사실상 임시휴전에 들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양측 협상 대표 간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했지만 직접 서명하진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프간 국민은 여성 권리를 존중하면서 평화와 번영 속에 살 필요가 있고 미국은 아프간으로부터 테러 위협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은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탈레반에 “알카에다와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이슬람국가(IS) 퇴치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약속도 지킬 것을 주문했다. 자신이 2001년 아프간에서 계획된 9·11 테러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은 미군이 피와 땀, 눈물을 통해 승리한 것을 함부로 흩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14개월내 아프간서 완전 철수 합의 양측이 서명한 이른바 ‘도하합의’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탈레반의 합의 준수 여부는 미국이 평가하기로 했다. 신뢰를 확인하는 절차로 다음달 10일까지 국제동맹군과 아프간 정부군에 수감된 탈레반 대원 5천명과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아프간군 1000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배제된 아프간 정부는 이 수감자 교환을 계기로 삼아 다음달 10일까지 아프간을 안정시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미국은 탈레반과 맺은 도하합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 효력과 이행을 보증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2001년 9·11 테러 뒤 알카에다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아프간 침공한 이후 이어진 미국 진영과 탈레반의 군사적 충돌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미국으로서는 가장 길었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농산물 320억 달러 포함 美제품 231조원 추가 구매

    中, 농산물 320억 달러 포함 美제품 231조원 추가 구매

    지재권 보호·기술이전 강요 금지 등 조치 中 지재권 위반하면 판매 중단·형사 처벌 합의 불이행시 90일내 관세 재부과 가능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즉각 상응 조치에 나서며 무역전쟁에 돌입한 지 18개월 만이다. 세계 주요 2개국(G2)인 두 나라가 휴전에 들어가면서 그간 세계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도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미중 갈등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두 나라 간 추가 확전을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끝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전에 중국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무역전쟁 과정에서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시 제거하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류 부총리가 대독한 서한을 통해 “미중 합의는 세계를 위해서 좋다”면서 “이번 합의는 미중이 대화를 통해 견해차를 해소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1단계 합의문은 총 96쪽으로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농산물, 금융서비스, 거시정책·외환투명성 등 8개 분야로 이뤄졌다.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분야에서 앞으로 2년간 2017년 대비 2000억 달러(약 231조 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한다. 분야별로는 서비스 379억 달러, 공산품 777억 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에너지 524억 달러 등이다. 농산물은 첫해 125억 달러, 두 번째 해 195억 달러 등 모두 320억 달러를 추가로 사야 한다. 2017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액이 240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앞으로 2년간 연평균 400억 달러 정도를 미 농산물 구입에 써야 한다.특히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환율 조작 금지 등에 대한 조치가 담겼다. 중국은 앞으로 지식재산권을 위반한 상품에 대한 판매 중단에 힘쓰고 기술 절취범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양측이 실무급·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90일 이내 관세를 재부과할 수도 있다. 중국의 합의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스냅백’(합의 불이행 시 제재 원상회복) 조항이다. 분명 1단계 합의 서명은 세계 경제에 호재다. 하지만 갈등 재연의 불씨도 남아 있다. 우선 중국이 합의대로 막대한 규모의 미국 제품을 사들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아무리 소비 대국이라고 해도 한 나라의 농산물을 연간 400억 달러씩 사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진행될 ‘2단계 무역협상’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1단계 합의에 담기지 않은 지식재산권 보호 및 기술이전 강요 금지의 세부안,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 지급 관행 등에 대한 견해차가 상당해서다. 미국이 1단계 합의문에 담자고 주장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 시정 법제화 약속 여부도 새로 논의해야 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탐욕적인 무역 행태를 개혁하는 데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대선 때까지 1단계 합의에서 남겨 둔 ‘관세장벽’을 지렛대 삼아 중국을 압박해 2단계 합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휴전’…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 서명

    미중 무역전쟁 ‘휴전’…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에 최종 서명한 뒤 환하게 웃으며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기로 결정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참석한 미중 인사들에게 “1단계 합의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전하며 “미국 노동자와 농민에게 안전한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 미중 무역전쟁 ‘휴전’…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 서명

    미중 무역전쟁 ‘휴전’…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에 최종 서명한 뒤 환하게 웃으며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기로 결정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참석한 미중 인사들에게 “1단계 합의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전하며 “미국 노동자와 농민에게 안전한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 [속보] 북한,미군의 한국으로 병력이동에 “대화는 기만” 규탄

    [속보] 북한,미군의 한국으로 병력이동에 “대화는 기만” 규탄

    북한은 16일 미국이 주한미군 순환배치를 위해 한국으로 병력을 이동하는 데 반발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로 이동 전개’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2전투여단이 한국에 배치된다고 보도했다. 2전투여단은 한국에 이미 배치된 제1기병사단 예하 3전투여단과 교대해 9개월 가량 주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전차와 장갑차 등 군사 장비를 수송하는 사진이 지난 11일 공개됐다. 방송은 “11일 2전투여단측은 저들이 가지고 있는 최신형 땅크(전차)와 장갑차를 비롯한 장비들의 수송을 시작한 데 대해 공표하였다”며 “이와 관련하여 미 육군은 2전투여단의 이동전개는 동맹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호언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세계 면전에서 늘어놓고 있는 ‘대화’ 타령의 기만성을 더욱 적나라하게 폭로 시켜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이 겉으로는 대화에 관심 있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제재 압박 등을 통해 북한을 약화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품어왔다. 특히 한미군사훈련과 첨단무기의 한국 전개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침략 야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아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끝난 후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시 주석이 무역합의 이외의 부문에서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미중)는 북한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도 미·중 합의를 자찬하다가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은 김정은과 관련해 아주아주 도움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며 “이는 아주 아주 아름다운 체스게임이거나 포커게임”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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