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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대한항공 여객기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에 맞서 이례적으로 ‘탑승금지’ 조치를 내린 처사는 어떤 측면에선 유치한 인식구조가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사카 근처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 타이거스와 도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는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지난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3연전은 한신이 간신히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두 팀의 대결에 ‘열도인’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한신이 역사적으로 서쪽 교토를 중심으로 성장한 일왕 문화를, 요미우리가 동쪽 에도(도쿄의 옛 이름)의 무사 문화를 각각 대표하는 것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와 와타나베 미쓰토시 등 한·일 양국의 많은 원로학자들은 역대 3대 왕조에 걸친 일왕가가 최초 가야계 ‘도래인’에서 비류백제계를 거쳐 한성백제계로 이어진 사실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내 몸에 백제 무열왕의 피가 흐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신라땅에서 건너온 다른 도래인들은 집권층인 백제 후손에 떠밀려 미개지이던 일본 동쪽지역에서 힘을 길렀다. 그러다 1185년 3월 단노우라 전투에서 백제계 헤이시(平氏) 가문을 물리친 신라계 겐지(源氏) 가문의 미나모토 요리토모(1147~1199) 장군이 바쿠후(幕府)를 설치하고 사무라이 정치를 시작한다. 겐지 가문의 영광은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통속소설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를 통해 잘 나타난다. 겐지가의 남성은 수려한 용모에 돈과 권력마저 거머쥔 실력자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우상이다. 일본인의 전래 의식 속에는 월등한 힘으로 들이닥친 한반도 정복왕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끊임없는 힘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승자만을 떠받드는 습성도 숨어 있는 듯하다. 백제·가야계와 신라계의 대결은 시간이 흐르면서 열도의 도래 문명인과 반도에 남은 신라-조선-한국인 사이의 대립적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왜(일본)는 고구려-발해-백제-가야와 함께 옛 연맹왕국 부여의 방계 후손으로서, 자신들을 밀어내고 반도를 차지한 신라-조선-한국에 복수를 해야 한다는 황당한 감성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한일합병에서 이런 뜻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가 곧 시작되는 모양이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대립도 이제야 끝인가 보다. 그런데 여기서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유치하고 황당한 일이 많아서다. 민주당 출신 시의원들은 이제 와서 “투표가 본래부터 무효다.” “투표청구 서명부가 조작됐다.” “투표용지 표현을 달리해야 한다.”는 등 꼬투리나 잡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 자칫 자국 내 사정 탓에 심사가 튀틀려 이웃나라 민간 항공사에 심통을 부리는 일본처럼 보일 수 있다. ‘전면적 무상급식’은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제안했다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단계적 무상급식’에 밀려 폐기된 공약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 장악한 자치구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구청 예산만으로 강행하면서 “공짜로 급식하다가 시장의 고집 때문에 중단되면 난리가 날 것”이라는 어이없는 속셈으로 여기까지 왔다. 오 시장도 “그렇다면 주민 뜻을 물어보자.”며 덜컥 180억원짜리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대화도 타협도 없었다. 오 시장은 투표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당장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지금 약속해야 한다. 이 지경에 이른 경위야 어떻든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투표 시작 전에 입술을 깨물고 언약을 해야 그토록 강조했던 진정성이 빛날 것이다. kkwoon@seoul.co.kr
  • 주민투표 요건 충족 새달 24일 치러질듯

    서울시 주민투표가 현재 예상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24일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학교 무상급식에 관한 ‘주민투표청구심의위원회’가 서명 81만여건에 대한 유·무효 심사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투표 공표 및 발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5차 주민투표청구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류태영·한기식 주민투표 공동 청구인 대표자가 신청한 주민투표 청구가 그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심의·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종현 대변인은 “현재까지 진행된 절차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률적,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면서 “투표일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8월 하순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일은 다음달 24일이 유력하다. 청구인 대표자는 시민 서명 81만 5817건을 제출했으며, 심의회는 이의신청 및 유효서명 확인 절차를 거쳐 51만 2250건(전체 62.8%)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서명부 작성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했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증거보전신청 및 주민투표효력중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여서 주민투표 당일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민주당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번엔 투표용지 문구 논란

    서울시와 시의회 민주당이 초·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투표용지에 적히는 ‘찬-반 표현’을 놓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투표용지의 문구가 득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7일 “현재 진행 중인 ‘주민투표청구심의회’의 주민투표 청구 요건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면 공식 발의 전까지 투표용지에 기재할 문구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투표 요건이 충족되면 오는 25~30일 주민투표 발의를 할 수 있다. 투표용지 문구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 주민투표 청구인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가 시민들에게 주민투표 서명을 받으면서 서명부에 ▲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안 ▲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2011년), 중학교(2012년)에서 전면 실시하는 안, 두 가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현행 주민투표법에서 투표용지 문구는 서울시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정하되 문구 등은 청구인의 청구 취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단계적 무상급식안’과 ‘전면적 무상급식안’ 중에서 고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청구인의 취지를 살리면서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단계적 무상급식’을, 한명숙 민주당 후보는 ‘전면적 무상급식’을 각각 주장하며 격돌했던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시의회 민주당은 양측의 주장 모두가 ‘단계적 내용’을 내포할 수 있는 만큼 양측의 무상급식 정책의 본질적 차이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광수 시의원(민주당)은 “단계적이라는 용어를 쓰려면 ‘학년별 단계적 무상급식안’과 ‘소득별 단계적 무상급식안’으로 각각 표현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면적 무상급식’과 대비되는 표현은 ‘단계적’이 아니라 ‘부분적 무상급식’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유효서명자 충족… 투표율 33.3%가 관건

    유효서명자 충족… 투표율 33.3%가 관건

    서울시가 ‘소득과 무관한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8월 말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래 8개월 가까이 끌어온 시내 초·중학교 무상급식 논쟁이 한달 남짓 뒤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주민투표 청구심의회 개최, 청구요지 공표, 주민투표 발의, 주민투표 실시만 남게 됐다. 먼저 오는 15일 전후로 이뤄질 주민투표 청구심의회는 열람기간이 종료된 날 또는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통지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주민투표 청구심의회’를 개최해 이의신청 내용 및 청구인 서명부 유·무효 여부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의결이 끝나면 오는 25일쯤 청구요지를 공표해야 한다. 이후 유효서명 총수가 41만 8005명을 넘어 주민투표 청구가 적법하다고 인정되면 서울시장은 이를 수리하고 그 요지를 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표한 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현재로선 유효서명자가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은 청구요지 공표일로부터 7일 이내에 투표일·투표안·실시구역 등을 명기해 주민투표 발의 공고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는 발의를 26일로 예상했다. ●발의 순간부터 투표운동 가능 발의되는 순간부터 투표 전일(다음 달 24~25일쯤)까지 누구나 주민투표에 부쳐진 사항인 ‘전면 무상급식안’과 ‘단계적 무상급식안’ 중 하나의 안을 지지하는 주민투표 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권이 없는 자, 국회의원, 공무원(지방의원 제외), 선관위원, 언론인 등은 주민투표 운동이 금지된다. 아울러 서울시 공무원은 물론 선거관리위원회직원도 여느 투표와 달리 투표 참가를 독려할 수 없다. 투표에 부쳐진 사항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투표와 유효 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확정된다. ●3분의1 이상 투표해야 개표 서울시 관계자는 “33.3%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으면 투표함은 개봉되지 않으며, 투표 이전 상황이 유지된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어서 현재처럼 서울시의 예산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청과 자치구 예산 중심으로 무상급식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미경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투표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일주일 동안의 추가 열람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치 없이 강행하면 불법 서명운동을 한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와 묵인·방조한 시 공무원을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투표중지 가처분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용 시의원(민주당)은 “대리서명이나 중복서명, 청구권자와 수임권자를 제외한 자가 받은 서명, 양식을 벗어난 서명 등은 위법·불법으로 주민투표에 대한 절차적 하자이기 때문에 주민투표가 원천적 무효”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 무상급식 새달 주민투표

    서울시는 시내 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여부에 대해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 청구의 유효 서명자가 약 55만명으로, 다음 달 말쯤 주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과 무관한 전면 무상급식’과 ‘단계적 무상급식’에 대한 선택을 묻는 투표이다. 서울시는 12일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민투표를 청구하면서 제출한 서명부에 대해 전산 확인 등 자체 검증을 한 결과, 청구인 81만 5817명 중 67.2%인 54만 8342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민투표 청구는 서울시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 8005명 이상이면 유효하다. 서울시는 이달 하순 주민투표청구심의회를 열어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을 심의해 주민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8월 말쯤으로 투표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미경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시가 33% 정도만 무효라고 밝혔지만, 일부의 주민만이 열람해도 약 13만건의 이의신청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서명부의 50% 이상이 무효일 수 있다.”면서 “주민투표 절차를 강행한다면 행정소송 등을 통해 투표 자체를 막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무상급식 투표 서명부 이의신청 13만건

    서울 시내 초·중학교의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놓고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민투표를 청구하면서 제출한 서명부에 대해 모두 13만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부정서명의 의혹이 짙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명단의 사실 여부를 밝히고, 투표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시와 25개 자치구별로 서명부 열람과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453명이 열람했으며 이 중 805명이 13만 4469건의 이의신청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 이의신청 건수는 관악구 1만 248건, 강서구 9429건, 송파구 8554건, 양천구 8401건 등이었다. 서울시는 또 서명부 전산자료를 통한 전산 검증을 지난주 말까지 진행했다. 이를 통해 무효처리 대상자가 얼마나 나왔는지는 12일 발표한다. 이번 검증에서는 대리 서명, 강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말미암은 서명, 19세 미만인 자, 다른 시·도 거주자, 중복 서명자, 선거권이 없는 경우 등을 집중적으로 가려냈다. 접수된 이의신청과 전산검증 결과는 변호사,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주민투표청구심의회(위원장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가 무효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서울시는 최종 유·무효 심의를 통해 서명자가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시민 836만 83명의 5%인 41만 8005명을 넘으면 오는 25~30일 주민투표를 발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이런 방침에 대해 참여연대 등 사회단체와 야 5당으로 구성된 ‘오세훈 심판! 무(상급식 실현)·서(울한강)·운(하반대) 시민행동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청구인 명부를 75%가량 열람한 결과 14만건의 불법서명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마구잡이 대리서명’은 기본이고, 10년 넘게 급식운동을 해온 시민단체 활동가의 명의는 물론, 구로구의회 의장과 은평구의회 의장, 민주당 소속 구의원 등의 명의가 도용되는 등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욱 서울시의원은 “동일인 서명으로 보이는 동일필체들이 많고, 명의 도용 등의 부정서명의 혐의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명단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투표의 정당성을 묻는 행정소송을 내고 판결이 날 때까지 투표절차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8월 20~25일쯤 투표… ‘복지논쟁’ 뇌관 되나

    8월 20~25일쯤 투표… ‘복지논쟁’ 뇌관 되나

    소득과 무관한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 청구안이 16일 서울시에 제출돼 투표 성사 여부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신문 6월 15일 자 14면>. 주민투표에 대한 유권자의 표심이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복지 논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다. 투표가 실시될 경우 주민청구에 의해 이뤄지는 첫 사례로, 향후 지방자치제도의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연합인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서울시 서소문청사를 방문해 청구서와 함께 80만 1263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명지는 1t 트럭 3대, 178상자 분량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도 서명했다고 운동본부는 덧붙였다. 김춘규 운동본부 총괄상임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80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함으로써 포퓰리즘을 앞세운 여야 정치인들보다 서울 시민이 더 현명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주민투표 철회를 주장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야망 때문에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에 대해 낙선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운동본부 “철회요구 남경필의원 낙선운동” 운동본부에 포함된 미래청년포럼 소속 대학생 대표인 정시율(건국대 4년)씨는 “후세에 세금 폭탄을 안기고 국가재정을 파탄시키는 전면 무상급식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서명부 검증 및 명부 열람 과정을 거쳐 유효 서명자가 41만 8005명(전체 유권자 836만명의 5%)을 넘을 경우 시장 명의로 주민투표를 발의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가 60~70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주민투표는 8월 20~25일쯤 이뤄질 것으로 운동본부는 전망했다. 특히 운동본부는 서명부 제출에 앞서 자체적으로 확인 작업을 벌여 서명한 88만명 중 경기도 거주자와 주민등록번호 미기재자 등 8만명을 제외했기 때문에 청구 요건을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구안이 제출되자 서울시와 시의회 민주당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급식인지 부자 급식인지를 시민 손으로 선택하고 더 나아가 무상복지 포퓰리즘 시리즈를 확산시킬지 말지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역사적 기로에 서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맞서 시의회 민주당도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민투표는 주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예산 문제이자 재판 중인 사안”이라면서 “주민투표가 초래하는 막대한 행정력 낭비와 200억원에 가까운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이번 주민투표를 불법 투표로 규정하고 그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반 득표땐 무상급식 조례안 폐기 이번 주민투표는 지방자치법과 서울시 주민투표 조례에 따라 실시되며, 반대안이 통과되려면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인 278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유효투표의 과반을 얻어야 한다. 투표자 수가 유권자의 3분의1을 넘지 못해 개표를 못하거나 개표함을 열어도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그대로 시행된다. 반면 과반을 기록하면 현행 무상급식 조례안은 폐기된다. 시청팀 hyun68@seoul.co.kr
  • ‘무상급식 반대’ 71만 서명… 주민투표 내일 청구

    ‘무상급식 반대’ 71만 서명… 주민투표 내일 청구

    소득과 무관한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 청구안이 16일 서울시에 제출돼 본격적인 투표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늦어도 8월 말에는 주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14일 주민투표를 주도해 온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에 71만명이 참여해 주민투표 청구서와 서명부를 제출할 방침이다. 운동본부는 이미 지난달 24일 주민투표 발의에 필요한 41만 8000명(유권자 836만 83명의 5%)의 서명을 받았지만 중복이나 무효 서명을 고려해 서명인원을 70만명 이상으로 늘렸다. 운동본부는 서명자 수가 이달 말쯤 7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이에 대해 운동본부는 그동안 서명운동에 주로 50대 이상 참여자가 대다수였지만 반값 등록금 논쟁 등으로 인해 30~40대가 적극 동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재성 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은 “최근 반값 등록금 논쟁 등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명이 앞당겨졌다.”면서 “16일 청구서를 제출하면 늦어도 8월 말쯤에는 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시장 “투표율 넘으면 6대4로 이길 것” 운동본부가 16일 시에 청구서와 서명부를 제출하면 시는 17일 주민투표 청구사실을 공표하고, 이후 20일가량 서명인 확인작업을 거치게 된다. 서명자 확인은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필수기재사항 누락자와 중복 서명자, 19세 미만 서명자, 타 시·도 거주자 등을 걸러낸 뒤 시와 자치구에 1주일간 공람을 하고 이의제기 신청을 받는다. 이어 다음 달 중순쯤 시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과 시민단체, 변호사, 교수 등 14명이 참가하는 주민투표심의위원회가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주민투표가 결정될 경우 시는 1주일간 수리 사실을 공표하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상의해 8월 초 이후 모든 업무는 선거관리위원회로 넘기게 된다. 투표는 공표 후 20~3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 투표시기는 8월 말쯤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의 가장 큰 쟁점은 투표 문구에 대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이미 청구인 서명부에 밝힌 대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구인 서명부에는 ‘(1)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안과 ‘(2)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2011년), 중학교(2012년)에서 전면 실시’하는 안 두 가지를 놓고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민투표의 또 다른 관건은 투표율이다. 주민투표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인 278만명 이상이 투표, 유효투표 수의 과반이 찬성해야 전면 무상급식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투표자 수가 유권자의 3분의1이 넘지 않을 경우 아예 개표를 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이종현 시 대변인은 “최근 치러진 중구 보궐선거 당시 평일임에도 투표율이 30%를 넘었다. 선거운동 기간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도 최근 “투표율이 기준을 넘기면 6대4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투표에서 정치권의 무분별한 복지 경쟁에 대한 여론의 판정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분의1이 투표하지 않으면 상황이 복잡해진다.”고 덧붙였다. 개표하지 않으면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없어서 여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시의회민주당 “청구안 접수때 입장 표명” 이에 대해 시의회 민주당 측은 주민투표가 청구되는 16일쯤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에서는 2008년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15.4%에 불과한 것을 놓고 투표율이 기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승록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주민투표 청구안이 접수되면 곧바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시대] 새 도로명, 준비 - 조정 더 필요하다/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 교수

    [지방시대] 새 도로명, 준비 - 조정 더 필요하다/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 교수

    새 도로명 주소의 전면 시행이 2년 연기됐다. 도로 명칭에 대한 불만과 혼란이 곳곳에서 발생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 앞 도로의 경우를 보면, 대학 정문과 담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에 ‘최루백로’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옛날 대학가 최루탄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런데, 이삼십년 대학에 근무한 사람조차 그 정확한 뜻도, 이름의 유래도 모른다. 알고 보니 옛날 그 지역에 살았다던 효자의 이름이라고 한다. 새 주소 사업이 시작된 1997년 이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지만, 막상 시행을 앞두고 불거진 문제들을 보면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시급하고 효과적인 조치와 함께 도로 명칭 조정 등 준비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새 주소 최종 확정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지난해 10월 새 주소가 예비 고지된 이후 명칭 변경에 대한 이의신청을 거쳐 올해 6월 말까지 새 주소가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이의신청 기간도 짧고, 국민들 사이에 오해도 많다.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이 2년 연기된 것은 기존 지번과 새 도로명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기간이 연장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하는 시기가 2년 연기되고 그 기간 동안에는 명칭 이의신청을 통해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심지어는 국민 불만이 지속되면 기존 방식대로 되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새 주소 최종 확정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이의신청 요건을 완화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새 도로명 주소 거주민의 5분의1 이상 동의를 얻은 이의신청 서명부를 관할 지자체에 제출한 후 새주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아파트 단지나 지역주민 의견을 취합하기 쉬운 경우는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상당수 거주민의 동의를 받는 것이 어디 만만한 일인가? 바꾸고 싶으면 주민 5분의1 이상 변경동의서를 받아오고 그러지 못하면 그냥 사용하라는 것인데, 이건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다. 또한 새 주소 명칭을 조정할 때는 그 초점을 ‘식별력’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새 주소 명칭 부여 사유의 상당수가 필자의 대학 주변 사례와 같이 옛 지명이나 인명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터라 새 주소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찾기 쉬운 이름, 예를 들면 대학이나 이름이 알려진 산업체나 시설물이 있는 주변 도로는 그 명칭을 따서 ‘OO대학로’, ‘OO전자로’, ‘시청로’ 등으로 하면 식별하기가 매우 용이할 것이다. 끝으로, 새 주소 체계에 따르다 보니 같은 동네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이웃 간에 번지수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주소 식별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다. 도로명과 일련번호 원칙에 충실한 결과인데, 이 문제는 현실에 맞게 반드시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15년 준비했는데, 문제를 안고 무리하게 추진하느니 기왕 늦은 바에 조금 더 준비하고 조정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국민들은 새 주소가 그리 시급하지 않다.
  • 주민감사청구 쉬워진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을 감시하는 주민감사청구가 쉬워진다. 행정안전부는 2일 주민감사청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청구 대상 범위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청구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마련, 이달 안에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민감사청구제도는 자치단체의 사무처리가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되는 경우 19세 이상 주민의 연서로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로, 2000년 도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감사청구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심의과정에서 각하 처리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감사 청구대상 범위를 구체화함으로써 주민청구에 따른 감사가 활발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청구 건수 자체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나, 각하 사례가 많아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연간 청구 실적은 기관 평균 2건 이내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주민감사는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로 공익을 해한 경우 청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에 명시된다. 지금까지는 ‘공익을 해한 경우’라는 모호하고 포괄적 규정이어서 청구대상 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았다. 행안부는 “서명부 제출 후 주민감사청구위원회 심의에서 각하되는 사례가 43%에 이르렀으나, 감사범위가 구체화됨으로써 주민감사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사청구 대상의 제외 범위도 명확히 규정해 새로 추가된다. ‘다른 법률에 의해 불복구제 절차가 진행 중인 사항’, ‘법령에 따라 화해·조정 또는 중재 등 당사자 간 이해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 ‘기타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로 인해 공익을 해한 경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사항’ 등은 청구대상에서 제외된다. 감사청구 절차도 간소화된다. 감사를 청구할 때 청구인 대표자격을 밝히는 대표자 증명서 교부 절차가 폐지되고, 청구서에는 대표자만 기재하면 된다.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은 날로부터 시·도는 6개월, 시·군·구는 3개월 이내에 서명을 받도록 돼 있던 현행 기한규정도 없어질 전망이다. 현행 주민감사청구의 경우 시·도는 19세 이상 500명, 대도시는 300명, 시·군·구는 200명 이하의 연서를 받으면 가능하다. 감사청구가 수리되면 해당 시·도지사는 60일 이내에 감사를 끝마쳐 그 결과를 청구인의 대표자와 자치단체장에게 통지, 공표해야 한다. 자치단체 의회 의정비, 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등 자치단체 비리 전반에 대한 감사청구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제도가 도입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서울 및 경기도의 접수 건수가 112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초등학교 무상급식 반대 서명 35만명 돌파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위해 시작한 시민 서명이 35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주민투표 청구 요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주민투표 서명운동에 들어간 지 100일째인 22일 서울시와 시의회,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시민단체 연합이 지난 2월 11일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막기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35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운동본부 김정수 사무총장은 “현재 서명자 수를 취합 중인데, 서명청구 위임자 4만 3000여명이 최소 35만명, 많게는 40만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다만 서명부 열람 등의 과정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정 부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65만명 이상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주민투표 성사를 위한 최소 필요 인원인 41만 8006명(서울시 유권자 836만여명의 5%)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게 운동본부의 분석이다. 서명운동 본격화 한 달 반만인 3월 말쯤 12만명, 3개월 만인 지난 4일까지 25만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35만명까지 불어나는 데 약 보름의 기간이 걸렸다. 이제 초점은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장으로 나올지다. 주민투표법에는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 투표 수의 과반이 찬성해야 해당 안건이 통과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한 4·27 재·보궐 선거에서 성남 분당을의 투표율은 49.1%인 반면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선 31.3%를 기록해 33.3% 투표율의 벽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무상급식은 특정 계층에 한정된 문제여서 제도 수혜자들이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변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무상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아야”

    “무상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아야”

    “무상복지는 한정된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재정을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태공(太空) 송월주(76) 스님이 3일 주지로 있는 서울 구의동 영화사에서 ‘나의 불성을 깨우고 남의 불성을 돌봅시다’라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를 전한 뒤 최근 정치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사회 현안 등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스님은 “현실 정치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종교지도자로서 사회 발전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복지에 대해 스님은 “위정자들의 정치적 주장과 선전이 때론 부처님의 가르침을 흐리게 한다.”면서 “노력 없이 얻는 열매는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이것이 바로 무상복지라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수조원이 예상되는 무상의 구호와 정책이 중생을 구하고 살리는 길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에 서명하기도 했다. 스님은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佛子行道已 世得作佛·불자가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부처를 이룰 수 있다)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세금으로 표를 얻는 행위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며 주민투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비생산적인 갈등과 분쟁을 보면서 답답해 나서게 됐다.”며 “다만 나의 발언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 소신”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왜 이러나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막무가내식 입법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에 제동을 거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시의회가 또 ‘상식 밖’ 조례안을 내놓아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일군의 민주당 시의원이 주민투표 서명을 받을 때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 외에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 연락처 기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서명부 열람 기간에 전체 서명인의 5% 이상에게 본인 서명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규정도 담겼다.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투표를 위해” 확인이 불가피하다는 게 논거다. 그러나 그것은 허울이다. 속을 들여다 보면 당파적 목적을 위한 것임을 어렵잖게 알 수 있다.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개인 연락처를 노출하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겨냥한 주민투표 저지 꼼수임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저소득층이나 고령자층에는 휴대전화나 전자우편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만큼 그들은 서명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다. 참정권의 제한이요 평등권의 침해다. 서울시 민주당 의원들은 이제부터라도 입법 추태를 멈추고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다수의 힘을 과시하는 ‘제왕적 시의원’으로 행세할수록 스스로를 왜소하고 초라하게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방자치 20년, 우리 풀뿌리 민주주의는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곳곳에서 파열음이다. 경기도의회 또한 독선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말썽을 빚은 유급보좌관 조례를 재의결했다. 일본에서는 지방의회 의원 수를 줄이고 월급도 깎자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민주주의 법정신을 외면하며 ‘사이비 입법’에 매달리고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우리와 대조적이다. 국민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열린 의회’로 거듭나는 것만이 실추된 지방의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
  • 오세훈 vs 시의회 ‘표대결’ 본격화

    오세훈 vs 시의회 ‘표대결’ 본격화

    서울 시민들에게 전면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하기 위한 서명 작업이 9일부터 시작된다.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시의회와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오세훈 시장과의 표대결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의 공동 대표 2명에게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보와 인터넷을 통해 이들 대표자가 제출한 청구 대상과 취지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의 공동 대표인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과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31일 주민투표 시행을 위해 증명서를 교부해 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이라는 포퓰리즘 주장은 재원이 제대로 확보될 수 없는 기만적인 선거용 구호로 시의 재정 파탄을 불러오고 교육여건 향상과 학교 발전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가 지방자치법에 따라 9일 주민투표 청구 대상과 취지를 공표하면 청구인 대표자는 180일 동안 서울지역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 8005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서 주민투표를 청구해야 한다. 단 이 기간이라도 재·보궐선거 등 공직선거가 실시되는 자치구에서는 선거일 전 60일부터 서명 요청을 할 수 없다. 시민들이 서명을 할 때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서명일자를 기재해야 하고 공무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공무원의 주민투표 찬반 선거운동은 제한된다. 청구인 대표자는 서명 요청기간이 끝나는 날부터 10일 안에 청구서와 청구인 명부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주민투표청구심의회는 주민투표 청구사실 공표일로부터 청구인서명부상 서명의 유·무효 여부를 심사한다. 유효서명 확인은 청구인서명부가 제출된 날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서명 때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었지만 제출 때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무효 처리된다. 서울시장은 청구인서명부 사본을 7일간 시청과 자치구 민원실에 비치해 주민 열람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의가 있는 시민은 열람 기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장은 열람기간이 끝난 날 또는 이의신청 심사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주민투표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 내일 본격화

    서울시에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청구하기 위해 서명을 받는 작업이 9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오전 보수 성향의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 공동 대표 2인에게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하고 9일 시보와 인터넷을 통해 주민투표 청구 대상과 취지 등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9일 주민투표 청구 대상과 취지 등을 공표하면 청구인 대표자는 이날부터 180일 동안 서울지역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8천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해야 한다.  이 기간이라도 공직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서는 선거일 전 60일부터는 서명 요청을 할 수 없다.  이 단체의 공동 대표인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과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31일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해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일 청구인 대표자들이 서울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주민투표 청구권자인지 등을 심사했다.  주민투표 청구 서명 시에는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서명일자를 기재해야 하고,국회의원 등 공무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할 수 있다.  청구인 대표자는 서명 요청기간이 끝나는 날부터 10일 이내에 청구서와 청구인 명부를 서울시장에게 제출해야 하며,주민투표청구심의회는 주민투표 청구사실 공표일로부터 청구인서명부상 서명의 유·무효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서울시장은 청구인서명부 사본을 7일간 시청과 자치구청 민원실에 비치해 시민에게 열람하게 하고,이의가 있는 시민은 열람 기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장은 열람기간이 끝난 날 또는 이의신청 심사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주민투표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를 통과시킨데 대해 오세훈 시장이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며 시정협의를 중단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시민의 뜻을 묻자고 제안하면서 불거졌다.
  • 무상급식 주민투표 ‘첫발’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복지 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는 31일 전면 무상급식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청구인대표자증명서’를 교부해 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 한기식 고려대 명예교수 등 청구인 대표자는 신청서에서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급식을 하는 전면 무상급식은 경제논리를 무시한 전형적인 ‘세금급식’으로 그 비용은 모두 국민 세금에서 나오기 때문에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청구인 대표자들이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19세 이상의 주민투표청구권자인지를 확인한 뒤 신청일로부터 7일(1회 연장 가능) 안에 대표자증명서를 교부하고 취지를 공표한다. 주민청구에 의한 주민투표 요건이 성립되려면 먼저 청구인 대표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처럼 청구인대표자증명서 교부 신청을 해야 한다. 이어 주민투표청구권자 총수의 20분의1(5%)인 41만 8000명 정도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교부 신청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위한 시민들의 서명 활동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청구인 대표자와 서명요청권 수임자는 청구인대표자증명서 및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증을 첨부해 공표일로부터 180일 동안 주민투표 서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관할 구역인 서울(또는 각 자치구)에서 공직선거가 실시되면 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서명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무원(지방의원 제외)은 청구인 대표자가 될 수 없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명은 할 수 있다. 서울시장은 청구인서명부 사본을 7일간 시청과 자치구청 민원실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열람하게 하고,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 기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장은 열람기간 마감일 또는 이의신청 심사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14일 안에 주민투표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주민투표에 들어가는 비용을 161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과거 서울 지역 선거 비용을 참조하면 130억∼1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380년 활터 ‘석호정’ 존치 위한 공청회 “철거 대신 보존”

    380년 활터 ‘석호정’ 존치 위한 공청회 “철거 대신 보존”

    “380년을 이어온 활터인 석호정(石虎亭)을 철거할 게 아니라 남산 르네상스 계획에 넣어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20일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주민과 관계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산공원 내 석호정 존치를 위한 공청회’에서는 서울시의 남산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철거될 운명에 놓인 석호정 보존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 대부분은 남산의 생태계 회복에는 공감하지만 석호정을 철거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데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370개 활터 중 가장 오래돼 발제를 맡은 나영일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는 “석호정은 임진왜란 이후 백성의 상무정신을 진흥하기 위해 1630년 창건된 민간활터로, 국내 370개 활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면서 “남산 르네상스 계획과 공존하면서 석호정이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석호정을 역사무예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남산성곽과 연결하는 관광벨트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건천동(중구 인현동1가)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궁도체험교실을 상설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무형 문화재로서 가치 충분” 토론자인 안병준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은 “석호정이 남대문과 동대문 같은 문화재와 견줄 수는 없지만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며 “남산에 있는 대형 호텔 등과 견주어 규모면에서 작은 석호정을 철거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중구, 이전반대 구민 서명서 市제출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남산 녹지화도 필요하지만 전통문화의 보존은 더욱 중요하다.”며 철거에 반대했고, 최강선 중구의원도 “남산이 서울의 상징이라면 석호정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거들었다. 김기훈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국궁은 호국무예로 계승되고 있는 만큼 석호정의 존재가 오히려 남산 르네상스 계획 취지와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고 지적했다. 남산공원 체육시설을 이전하고 남산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겠다는 서울시 르네상스 계획에 동의하는 주장도 나왔다. ‘남산르네상스 기본계획’을 발제한 민현석 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산이 제 모습을 찾도록 하려면 내구연한을 넘기고 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의 철거와 함께 녹화해 산자락을 복원하는 게 남산 르네상스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자인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남산의 생태계 회복 없이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석호정 이전도 남산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형상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시장을 만나 석호정 존치를 건의했고, 구의회도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서명부’에 구민 2만 7097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구·경남·경북·울산 “신공항 밀양 유치” 1000만명 서명 운동 돌입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입지선정을 놓고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대구 등 영남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경북과 경남, 울산 등과 함께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및 공항 조기건설 대 정부 촉구’를 위해 14일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각 시·도 자치단체 및 의회, 산하공사 공단, 지역별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분담 추진된다. 또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거리응원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서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별로 밀양이 신공항 최적지라는 것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읍·면·동 및 금융기관, 기업, 민간 시민단체에도 서명부를 집중 배부한다. 특히 수도권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 중 언론을 통해 신공항 밀양 유치 당위성을 홍보하고 밀양유치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대구시 등은 1000만명 서명이 완료되면 즉시 정부와 국회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3개 시·도의회 동남권신공항유치특별위원회가 지난 3월 영남권 전체 주민의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방선거로 인해 늦춰지다가 이번에 추진하게 된 것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덮개공원 지지부진… 서초구민 부글부글

    1년이 넘게 지지부진한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의 조속 추진을 위해 서울 서초구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2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덮개공원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범추위)’는 이날 오전 구민 10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에 제출했다. 범추위는 서초구에서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 사업이 지난해 8월 발표 뒤 1년이 넘도록 전혀 진전이 없자 지난 9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서초 덮개공원 조성사업은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 서초 구간 중 서초1교∼반포나들목 440m 구간을 데크 형태로 덮고, 그 위에 5만 143㎡ 규모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민들은 덮개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 때문에 단절됐던 서초구의 지역생활권이 서로 연결되고 자동차의 매연과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터널 안의 차선변경 위험과 운전자의 불편 등을 이유로 허가를 미루면서 사업이 지체되자 구민들이 착공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종환 범추위 공동대표는 “덮개공원 착공에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권한 주체인 서울시에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서초구와 범추위는 전체 구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서명운동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3차 서명운동을 벌여 앞으로 총 50만명의 서명을 받아낼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주민투표법 개정 재추진

    주민투표법 개정 재추진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의한 주민투표법 전면 개정이 자치단체 자율통합을 계기로 1년 만에 본격 재추진된다. 주민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부재자투표소를 처음 도입하고, 단체장 등이 투표를 고의적으로 방해하지 못하도록 통·이·반장의 투표운동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12월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자율통합 관련 주민투표와 관련,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올라가 있는 주민투표법 개정안 통과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개정안은 지난 연말 국회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여야 당쟁과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지난 2월 국내 거주하는 해외영주권자 등 재외국민들에게 주민투표를 허용하는 등의 일부만 통과된 채 1년 가까이 잠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정부가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 발표로 개정에 탄력을 받게 된 것. 개정안은 우선 그동안 자기거주지역에서 거소투표만 허용했던 것을 부재자투표도 가능하도록 했다. 외지에 나가 있는 주민들의 투표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공직선거법상 금지돼 있는 국·공립대 교수, 국회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투표운동을 허용케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통합과 관련해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대학교수들은 지역 여론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주민투표 홍보 의무를 부과하도록 했다. 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통·이·반장, 지방공기업 임직원 등은 투표운동을 할 수 없게 했다. 투표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무원들의 업무 외 출장 금지도 포함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이·반장은 행정기관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중립적이지 못하고 주민들의 찬성·반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실제 반대 서명운동 등을 한 전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주민투표부정감시단’, ‘사이버주민투표부정감시단’을 운영하고 불법으로 주민투표를 방해하거나 서명부를 훼손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과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투표범죄행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주고 주민투표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정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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