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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군산·익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돌입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전북 군산시에 이어 전주, 익산 등도 30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도내 주요 3개 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군산시는 지난 2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고 전주시와 익사는 30일 0시를 기해 강화된 방역 수칙 적용에 나섰다.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완주군도 전북혁신도시가 있는 이서면 대해 12월 1일 0시부터 2단계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이 도내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집단감염에 따른 n차 감염이 늘어나는 등 관리체계 밖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일상 감염이 만연하고 있는 현재 도민들의 방역 동참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는 30일 오전 현재 3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전주가 91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시 81명, 익산시 86명, 정읍시 20명 순이다.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진안, 순창, 부안 등 3개 군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In&Out] 부동산 정책 독단 막을 견제와 균형 절실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In&Out] 부동산 정책 독단 막을 견제와 균형 절실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성선설이 맞을까. 성악설이 맞을까. 이론적으로는 둘 중 하나인 양자대결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선과 악 중간 어디쯤일 것이다. 바로 부동산 문제를 마주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얘기다. 몇 번째인지조차 헷갈리는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이젠 지방으로까지 집값 상승세와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바로 이 부동산 문제에서 비롯됐다. 최근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20~40대와 서울에서 (여론이) 돌아섰다”는 주장이 많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잘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너무 안일하다는 비판이자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지지층의 강력한 경고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마저 “정부가 집값이 오르는 걸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 방법을 못 찾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할 정도다. 그럼에도 정부는 “박근혜 정부 때 부양책으로 했던 정책들, 전세 얻을 돈으로 집 사라고 내몰다시피 했고, 임대사업자에게 혜택을 줘 집값이 올라갔다. 그 결과를 이번 정부가 떠안게 된 것”이라고 변명한다. 우왕좌왕 땜질식 처방은 세대 갈등을 조장한다. 집 가진 사람, 전세를 찾는 사람, 윗세대, 그리고 젊은 세대 그들대로 모두 불만이다. 정부가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공 물량 확대에 나서면서 일반 공급물량이 더욱 줄어들자 4050세대는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윗세대는 “누가 더 절실하게 주택이 필요한지 기준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반문한다. 청년 세대 또한 “평생 무주택자로 살아야 하냐”며 불만이 가득하다. 결과적으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다. 정부가 무능력하거나 아니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었거나. 왜 이렇게 됐을까. 부동산 문제는 인간 본성에 대한 도전이다. 선과 악의 중간 어디쯤 있는데 인간의 심리가 온통 선하거나 온통 악하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 시장은 무섭다. 시장을 곡해하거나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지없이 그 비용을 지불하도록 한다. 다주택 공직자들에게 처분 지시를 내린 게 대표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7월 정부부처 고위 공직자들에게 “다주택자는 모두 집을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총리의 권고는 전혀 이행되고 있지 않다. 관보에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1급과 달리 2급 공직자는 재산 공개 대상자가 아니다. 총리에게조차도 이들의 다주택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처분을 강제할 아무런 법적 권한은 없다. 사생활과 사유재산과 관련된 문제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문제였다. 정책 혼선과 무책임의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인간본성에 도전하거나 나아가 인간본성을 바꾸려는 계몽적 시도는 권력의 긴장 부재로부터 시작된다. 정부의 독단적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 엄지원 “회사서 잘나가는 늦깎이 엄마 ‘사명감’으로 맡았죠”

    엄지원 “회사서 잘나가는 늦깎이 엄마 ‘사명감’으로 맡았죠”

    19년차 배우 엄지원이 그동안 맡은 역할은 겉은 여려 보여도 내면은 늘 단단했다. 드라마 ‘방법’(2020)에서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함께 거대악과 싸우는 기자였고, SBS ‘조작’(2017)에서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로 야망을 가진 검사를 연기했다. 영화 ‘미씽’(2016) 속 싱글맘도 녹록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지원에게 이렇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온 이유를 서면을 통해 물었더니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돌아왔다. “여성이 극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생긴 게 몇 년 안 됐잖아요. 주체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사명감도 있고요.” 이런 작품 목록에 최근 tvN ‘산후조리원’을 추가했다. 출산을 통해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급변하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다. 일에선 최고지만 엄마로선 왕초보인 오현진은 여성의 여러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민을 온전히 보여 준다. “시의성을 가지면서 코미디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다”고 했다.공감 가는 인물에 끌려 도전했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임신과 출산 장면은 난이도가 높았다. 만삭 연기를 위해 4㎏가량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을 한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장면을 비롯해 구체적인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 덕분에 “진짜 산모 같다”, “출산 때가 생각난다”, “내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얻었다. 촬영 과정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됐다.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촬영 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장혜진 선배와 최리, 박하선, 임화영씨 등 동료들과 사석에서도 만나며 친해졌다”며 한 명 한 명 장점을 열거한 엄지원은 “엄마로 호흡을 맞춘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오현진처럼 늦깎이 엄마가 된다면 그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하고 싶은 응원에도 진정성이 묻어난다. “극 중 조리원 원장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남북 균형 상징’ SH공사 본사 중랑 이전 본격화

    ‘강남북 균형 상징’ SH공사 본사 중랑 이전 본격화

    서울시가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를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사업의 하나다. 신내동 일대를 경제·업무 중심지구로 육성하는 중랑구의 발전계획도 추가 동력을 얻게 됐다. 시는 지난 25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신내2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지 용도를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꾸고, 기존 도시계획시설인 학교 폐지 및 완충녹지 위치를 바꿔 SH공사 이전 건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에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2022년 착공, 2024년에 준공 및 청사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SH공사 신사옥(조감도)에는 지상층 연면적 4만㎡ 이상 규모로 업무시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부족한 동북권역의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600석 규모의 공연장도 건립한다. 각종 커뮤니티 공간과 주차장 등을 지역사회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중랑구의 민선 7기 역점 사업인 신내IC 신경제중심지 조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구는 지난 6월 첫 지식산업센터인 ‘신내 데시앙플렉스’를 완공한 데 이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신내동 일대를 첨단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SH공사 본사가 들어서면 1300여명에 달하는 SH공사 임직원 수요와 함께 공공임대 청약 등을 위해 연간 약 10만명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상권이 활기를 찾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SH공사 이전을 계기로 향후 5년 동안 4800억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효과 및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를 토대로 중랑이 주거중심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시 도시계획국장은 “신내2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시의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면서 “SH공사의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윤석열 직무정지하면서 방어권 보장 안 해… “秋 ‘법무총장’처럼 불법 수사지휘”

    윤석열 직무정지하면서 방어권 보장 안 해… “秋 ‘법무총장’처럼 불법 수사지휘”

    검찰 안팎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조사와 직무정지 조치가 헌법이나 검찰청법 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향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법적 다툼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법무장관이 ‘법무총장’처럼 불법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과정에서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다. 윤 총장 본인은 물론 비위 혐의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서다. ‘판사 사찰’ 관련 문건을 작성한 성상욱 당시 수사정보2담당관은 “누구도 해명을 요구하거나 문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서면으로 조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법무부는 대면조사 거부를 이유로 서면조사 시도 없이 직무정지를 강행했다. 이를 두고 법무부 장관이 “누구든지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처벌받지 않는다”(헌법 12조 1항)고 규정한 헌법 정신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태원 대검 감찰3과 팀장은 “소명을 듣지 않고 직위해제를 한 사안에 대해 법원에서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한 사례가 있다”면서 “직무정지 처분을 재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검찰규정 절차상 위법성에 대해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지난 26일 낸 직무정지 처분 취소 신청서에는 법무부가 이달 초 감찰위원회 관련 법무부 감찰 규정을 개정한 것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내용도 담겼다. 법무부는 지난 3일 ‘중요 감찰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감찰 규정 제4조를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조항으로 개정했다. 이 과정에서 감찰위원들에게 별도 통보가 없었고, 행정절차법에 따른 의견 수렴 과정이 생략됐다. 최진녕(법무법인 씨케이) 변호사는 “법무부가 윤 총장 한 사람을 찍어 내기 위한 ‘위인설법’을 한 것”이라고 했다. 감찰위원들의 반발 끝에 감찰위는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새달 1일 임시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추 장관이 검찰청법을 어겨 불법 수사 지휘를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는데 추 장관이 윤 총장 비위 사건과 관련해 지난 25일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 사실을 보고받는 등 관여했다는 것이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발표 전 대검 감찰부와 법무부가 사전 교감했고, 대검 압수수색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리의 사전 승인 없이 법무부 측 지휘를 받아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검 감찰부는 “검찰 보고 사무규칙에 따라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 발생 보고를 했을 뿐 법무부 지휘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해당 규칙에는 각급 검찰청의 장이 보고 주체로 돼 있어 감찰부가 직접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를 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추 장관 직무집행정지 명령 절차적 문제있어”

    윤석열 “추 장관 직무집행정지 명령 절차적 문제있어”

    윤 총장, 추 장관 징계청구에 대한 의견서 추가제출 윤석열 총장 측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과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절차적인 문제점이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추가로 제출했다. 윤 총장이 추 법무부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대상으로 낸 직무배제 집행정지 소송 심문은 30일 열린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오후 7시40분쯤 법원에 보충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보충서면과 관련해 애초에 급하게 집행정지 신청을 내면서 보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보완했고, ‘재판부 분석 문건’은 사찰이 아니라는 점을 보충했으며, 감찰 조사 및 징계 절차의 절차상 문제점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추 법무무장관은 윤 총장 측이 ‘재판부 분석 문건’이라고 밝힌 것이 판사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총장을 대리하고 있는 이완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이날 보충준비서면 제출 전 “집행정지 신청을 할 때 좀 급하게 내서 모자라는 부분도 있고, 이후 사정변경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의견서를 낼 것”이라며 “재판부 사찰 문제가 갑자기 떠오르면서 쟁점화된 만큼 그에 대한 보충설명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서 전반적으로는 감찰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나 징계청구에 이르기까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3일 법무부 감찰규정 개정하면서 행정절차 위반 의견서에는 추 장관이 최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강제하는 ‘법무부 감찰규정’을 선택사항으로 개정한 것이 상위 법령인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3일 법무부 감찰규정 제4조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개정했다. 기존 법무부 감찰규정 4조는 ‘중요사항 감찰에 대하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법무부는 감찰위원들에게도 개정 여부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절차법 46조는 ‘행정청은 정책, 제도 및 계획을 수립·시행하거나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예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0일 이상의 예고기간을 두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는 등 긴급한 사유로 예고가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는 예고를 하지 않을 수 있는데, 윤 총장 측은 이번 감찰규정 개정이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봤다. 법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시 윤 총장 직무수행 불가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조미연)는 30일 오전 11시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집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연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윤 총장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게 언론사주(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부적절 접촉,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불법사찰, 채널A·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수사방해 및 감찰정보 유출, 검찰총장 대면 감찰조사 방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 손상 등의 징계혐의가 있다며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를 배제했다. 이에 윤 총장은 25일 밤 10시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낸 데 이어 26일 오후 3시쯤 본안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1심 본안 판결까지 직무집행정지 처분 효력은 정지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기각 결정이 나오면 윤 총장은 남은 임기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진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엄지원 “동시대 여성들 성장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요”

    엄지원 “동시대 여성들 성장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요”

    19년차 배우 엄지원이 그동안 맡은 역할은 겉은 여려 보여도 내면은 늘 단단했다. 드라마 ‘방법’(2020)에서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함께 거대악과 싸우는 기자였고, SBS ‘조작’(2017)에서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로 야망을 가진 검사를 연기했다. 영화 ‘미씽’(2016) 속 싱글맘도 녹록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지원에게 이렇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온 이유를 서면을 통해 물었더니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돌아왔다. “여성이 극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생긴 게 몇 년 안 됐잖아요. 주체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이런 작품 목록에 최근 tvN ‘산후조리원’을 추가했다. 출산을 통해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급변하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다. 일에선 최고지만 엄마로선 왕초보인 오현진은 여성의 여러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민을 온전히 보여 준다. 그는 “시의성을 가지면서 코미디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대본 완성도가 높았다”며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다”고 했다. 공감 가는 인물에 끌려 도전했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임신과 출산 장면은 난이도가 높았다. 만삭 연기를 위해 4㎏가량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을 한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장면을 비롯해 구체적인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 덕분에 “진짜 산모 같다”, “출산 때가 생각난다”, “내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얻었다. 촬영 과정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됐다.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촬영 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장혜진 선배와 최리, 박하선, 임화영씨 등 동료들과 사석에서도 만나며 친해졌다”며 한 명 한 명 장점을 열거한 엄지원은 “엄마로 호흡을 맞춘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오현진처럼 늦깎이 엄마가 된다면 그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하고 싶은 응원에도 진정성이 묻어난다. “극 중 조리원 원장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트럼프 불복소송 또 기각…법원 “트럼프 주장 가치 없어”

    트럼프 불복소송 또 기각…법원 “트럼프 주장 가치 없어”

    트럼프가 임명한 판사조차 “구체적 근거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낸 선거 불복 소송이 연방 2심에서도 실패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의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자로 선언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을 기각하며 트럼프 캠프 측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재판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라며 캠프 측이 주장한 혐의는 심각하다면서도 “그러나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부른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캠프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고 질타했다. 재판부 “유권자가 대통령 선택…납을 금으로 못 바꿔” 질타 재판부는 “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선택한다”며 “소송 서면이 아니라 투표가 선거를 결정한다.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곳의 투표용지는 펜실베이니아 선거법에 의해 관리된다. 어떤 연방 법률도 투표 참관자를 요구하거나 투표 집계 때 그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또는 얼마나 가까이 서 있을 수 있는지를 명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한 연방 법은 주법상 경미한 결함이 있는 투표용지를 집계할지 또는 유권자가 그런 결함을 치유하도록 할 것인지도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카운티들이 우편투표 용지를 일관성 없이 처리했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는 일부 카운티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와 관련한 사소한 결함을 수정하도록 허용했지만, 다른 카운티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 등을 토대로 한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필라델피아 등 민주당이 우세한 7개 지역에서 150만표를 무효로 만들거나, 선거 인증을 취소하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3명으로 이뤄진 이날 재판부 의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테파노스 비버스 판사가 썼다. 나머지 2명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1심에서 소송을 기각한 매슈 브랜 연방지법 판사 역시 “이 소송은 법익과 추론적 의혹도 없이 제기된 부자연스러운 송사”라며 “(원고의 논거는) 마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무턱대고 짜깁기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 판결 불복…대법원 상고 입장 밝혀 트럼프 캠프는 판결 직후 불복 입장을 밝혔다.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트위터에 “미국 연방 대법원으로!”라고 적어 상고 방침을 밝히고 법원이 대규모 사기 혐의를 계속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그동안 불복 소송을 대법원이 판단해야 한다면서 보수 절대 우위 구조인 대법원에 기대를 걸어왔다. 그러나 대법관들이 법리적 문제에서 정치적 성향대로 판결할지는 미지수다. 캠프의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판결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또 다른 중대한 좌절을 안겼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6개 경합주에서 소송을 쏟아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10여곳의 다른 법원에서도 패소했다. 50개 주는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 14일 이전에 대선 결과를 인증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는 내달 8일까지 해결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기저귀찬돈’ 해시태그에 격분 “트위터는 안보에 위협”

    트럼프 ‘기저귀찬돈’ 해시태그에 격분 “트위터는 안보에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트위터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공격했다. ‘기저귀찬돈’(#DiaperDon)이란 해시태그가 급격히 퍼진 것에 분노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주 이른 아침에 “트위터는 실제로 세상에서 일어난 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완전히 잘못된 트렌드 순위를 내보내고 이다. 그들은 가짜를 만들어내고, 오직 부정적인 것들로 채워넣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국가 안보를 위한다면 섹션 230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항은 1996년 콘텐트 이용지가 게시한 내용을 갖고 홈페이지를 함부로 소송을 걸지 못하게 보호하는 법률을 가리킨다. 이런 보호 장치를 어떤 식으로 바꾸든 인터넷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 해시태그가 유행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추수감사절인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절을 가족과 보내지 못하고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 장병을 격려하는 통화를 가졌는데 보통 결의안이나 협정에 서명할 때 쓰는 레절루션 데스크 대신 미니어처 같은 데스크에 앉았기 때문이었다. 조금 옹색해 보인다. 왜 이렇게 작은 데스크를 썼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하나의 사연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가진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대규모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이터 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프 메이슨이 승복할 것인지를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그저 시시한 사람(lightweight)이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인신공격을 했다. 손가락을 들어 올려 삿대질까지 했다. 그러더니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절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 뒤 다른 기자에게 질문권을 넘겨버렸다.  메이슨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당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7일 노동절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를 벗고 질문하라고 두 번씩이나 얘기했는데도 메이슨이 이를 거절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질문했다. 지난달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그가 마스크를 쓴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가장 큰 마스크”라고 말하는가 하면 네타냐후 총리에게 질문을 제때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이 사람이 바로 제프 메이슨”라고 대놓고 조롱했다.  그 뒤 다른 기자들에게 마찬가지였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인지 등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애써 외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대통령의 반응이 고압적이며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가 대통령’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올리며 ‘얼마 안 남았다’, ‘어떤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된다’, ‘대통령이면 대통령답게 행동하라’ 등의 트윗을 남겼다. CNN 워싱턴 지국장인 제이크 태퍼는 트위터에 메이슨이 “훌륭한 기자”라면서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뒤에도 여전히 백악관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스타워즈의 스타 마크 해밀의 트위터 글이다.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군다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훼손하는 거짓말을 멈추고 자신이 얼마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지 징징거리지 말고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덩치만 커다란 소년의 책상에 앉게 될 것이다.”  한편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낸 소송이 연방 2심에서도 실패했다. 캠프 측은 연방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펜실베이니아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자로 선언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소송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라며 캠프 측이 주장한 혐의는 심각하다면서도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캠프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선택한다”며 “소송 서면이 아니라 투표가 선거를 결정한다. 연금술이라도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트위터에 “미국 연방 대법원으로!”라고 적어 상고 방침을 밝히고 법원이 대규모 사기 혐의를 계속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6개 경합주에서 소송을 쏟아냈는데 지금까지 10여곳의 다른 법원에서도 패소했다. 50개 주는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 14일 이전에 대선 결과를 인증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는 같은 달 8일까지 해소해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전 대표 구속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전 대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금융권 로비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꼽히는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됐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은 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한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하며 최 부장판사는 정씨에 대한 심문 없이 검찰이 제출한 서류만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옵티머스 측의 금융권 로비를 담당한 간판 로비스트로 알려진 정 전 대표는 대우그룹 출신으로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지내는 등 국내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옵티머스 펀드 운용 초기에 거액의 돈을 끌어왔고, 정·관계 로비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로,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 등과 펀드 사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7월까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언론의 인터뷰에 응했으나 그달 말 경영진이 구속되자 종적을 감췄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예)는 지난 25일 오전 8시 30분쯤 수배 중이던 정 전 대표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체포했고 이튿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정 전 대표가 구속되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4인방 중 기모(56)씨 한 명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기씨는 이달 초 열린 영장실질심사 당일 잠적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 대통령 “과거 정부 석탄발전량 늘려…다음 정부에 떠넘겨선 안 돼”

    문 대통령 “과거 정부 석탄발전량 늘려…다음 정부에 떠넘겨선 안 돼”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 마무리발언“과거 정부, 석탄발전량 늘려...우리 정부에서 책임져 로드맵 완성”공개발언 8차례 언급하며 탄소중립 ‘속도전’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과거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후 실제로는 석탄발전량을 오히려 늘렸다”며 “우리는 다음 정부에 떠넘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 정부에서부터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세워서 로드맵을 완성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12월 정부는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줄이겠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한국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몇 년 전에 발표했지만,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에야 처음 줄어들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탄소중립까지 가는 기간이 촉박하다”면서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 우리 정부 임기 안에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기틀을 마련하자”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기술’이라는 단어를 10여차례 사용하며 기술발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은 기술발전을 전제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이라며 “우리도 기술발전을 전제로 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석탄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교체한다 해도 발전단가가 엄청난 부담이 되면 현실적이지 않다”며 “그래서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이산화탄소포집 활용·저장 기술(CCUS), ▲에너지효율화 기술, ▲그린수소 기술, ▲2차전지 태양전지 기술, ▲이산화탄소를 광물자원화하는 기술, 충분한 R&D 투자로 이런 기술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기술 1~2개만 세계를 선도해도 목표를 이루는데 선두에 설 수 있다”면서 “기술자체가 미래에 굉장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당시 혼연일체로 이겨내고 오히려 소부장 강국을 목표로 세웠다”면서 “기술발전을 위해 소부장 때와 똑같이 비상한 각오로, 모든 지원을 다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천명한 뒤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영 정상통화 등 공개발언에서 8차례나 이를 언급하며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부처별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정부 부처별로 탄소중립 목표를 구체화하며 정책 실행을 위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정연설에서 밝힌 선언적 수준의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목표를 정부 부처별로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통령께서 선제적으로 결단을 하신 2050 탄소중립은 인류 생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각 부처는 탄소중립 사회의 청사진을 만들고 가야 할 길이라는 것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택관리사 합격 노하우 전한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

    주택관리사 합격 노하우 전한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의 직영학원인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이 2021년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합격 솔루션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본사에 직접 운영하는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은 체계적인 주택관리사 합격 커리큘럼과 학습 관리 시스템,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환경으로 수험생들의 합격을 지원하고 있다.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의 대표 과정인 ‘프리미엄 평생회원반’은 2021년 2차 정규강의까지 이어지는 학원 현장강의에 더해 합격할 때까지 최신 동영상 강의까지 마련했다. 22회 주택관리사 시험 최고득점 합격생과 에듀윌 주택관리사 연구소가 함께 만든 합격 커리큘럼과 숨은 10점까지 찾아주는 에듀윌만의 백점완성특강으로 합격을 돕는다. 높은 강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주택관리사 교수진들과 주택관리사 전문 학습 매니저들이 수험 생활 내내 학습 상담과 학습 코칭 등 체계적 관리도 지원한다.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 관계자는 “주택관리사 시험은 1차 시험의 경우, 합격률이 최근 4년간 겨우 10%를 넘을 정도로 쉽지 않은 시험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며 완성시킨 에듀윌 주택관리사 커리큘럼을 잘 따라오시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다. 평균 4배의 압도적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에듀윌 주택관리사 학원의 합격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부담 없이 부평학원을 찾아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에듀윌 주택관리사 부평학원은 주택관리사 시험에 관심있는 수험생 및 예비 수험생을 위한 1:1 맞춤 설명회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만 하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개인 상담이 가능하다. 맞춤 설명회, 그리고 합격 커리큘럼은 부평학원 외에도 대방, 노원, 대전, 부산 서면에 위치한 전국 에듀윌 주택관리사 직영학원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에듀윌은 세 번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정부기관상 12관왕에 빛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한국리서치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며,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 갈림길…피의자심문 포기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 갈림길…피의자심문 포기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지목된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다. 정씨는 27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서울중앙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별도 심문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정씨는 옵티머스 일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투자금 1000억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을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 끌어오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옵티머스 관계사인 부동산 개발회사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를 비롯한 일당들이 구속기소될 무렵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했다. 이후 정씨를 추적해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지난 25일 오전 지방의 한 펜션에 은신하고 있던 정시를 검거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로비스트 4인방 중 기모(55)씨의 신병만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신모(55) 전 연예기획사 대표는 최근 구속됐고 김모(56)씨는 지난 2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화재취약’ 수원역 집창촌에 소방도로 조성

    ‘화재취약’ 수원역 집창촌에 소방도로 조성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화재위험에 취약했던 경기 수원역 주변 집창촌(성매매업소 집결지) 안에 소방도로가 조성된다. 수원시는 49억원을 들여 수원역 집창촌 내 소방도로 조성을 위한 토지·지장물 보상 협의를 99.5%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원역 맞은편 매산로 1가 11403 일원에는 1960년대 초부터 성매매 업소가 들어서면서 집창촌(2만2662㎡)이 형성됐다. 현재 120여개 업소에서 20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집창촌 내에는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폭 2m 안팎의 길(163m)이 있지만, 폭이 좁아 차량이 들어서기 힘들어 주로 사람이 이용하는 통행로로 사용되고 있다. 집창촌이 생긴 이후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 사건은 없었지만, 소방차량 진입이 안 되기 때문에 늘 화재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시가 지난해 1월부터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해왔다. 시는 소방도로 개설에 필요한 토지 24필지 중 22필지와 건물 14개소중 13개소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내년 3월 기존 도로의 폭을 6m로 넓히는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현재 보상 협의가 안 된 1개 건물에 대해서는 경기도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소유권을 수원시로 이전받을 예정이다. 이상희 수원시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장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불법 개조·증축으로 골목길이 미로처럼 엉켜 있어 재난 사고에 취약했다”며 “소방도로가 개설되면 재난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에 호텔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성매매업소 집결지가 흉물로 전락하자 2014년부터 집창촌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성매매 업소 건물주와 업주 등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경기지역 40개 시민사회단체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즉각 폐쇄, 종사 여성 인권 보장, 성매매 관련 불법행위 적극 대응 등을 수원시에 요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원정도박 혐의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도박재판부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 영향”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벌금 1500만원에 처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27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은 벌금이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와 김씨, 이씨에게 각 벌금 1000만원을, 금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 업장에서 도박했으며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도박 금액이 4억원이 넘는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양현석,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 당초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단순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내용상 서면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 당시 상습도박 혐의를 받던 양 전 대표 등이 단순도박으로 기소된 것을 두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박죄를 규정한 형법 제246조에 따라 단순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1000만원 이하, 상습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대표 등에게 상습성이 없다는 의견을 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제기 범위 내에서 가중한 처단형(가중 또는 감경해 조정된 형)을 선고했다. 이날 오전 법원 밖에서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 “검찰 수사 중인 소속 가수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입장”, “연습생 한서희씨에 대한 협박이 존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진그룹 “KCGI, 끝끝내 숨기고 싶었던 투기세력 모습 드러내”

    한진그룹 “KCGI, 끝끝내 숨기고 싶었던 투기세력 모습 드러내”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반대하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나서는 사모펀드 KCGI를 향해 “지금껏 제시한 대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27일 한진그룹은 ‘100가지도 넘는 대안 만들 수 있다? 강성부 대표는 솔직히 답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입장자료를 내고 “KCGI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안은 사채발행,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대한항공에 직접 유상증자 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채발행은 원리금 상황 부담 규모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2~3개월 걸리는 시간적 한계와 KCGI가 야기한 경영권 분쟁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돼 필요자금 조달이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산 매각 방식 또한 필요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없고 코로나19로 시장이 냉각되면서 적정 투자자를 찾기도 어렵고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직접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에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지분 유지 조건을 거론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유상증자로 대한항공에 직접 8000억원을 투입하고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2조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면 한진칼 지분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지분 조건인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강성부 KCGI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업 재편을 위한 대안을 100가지도 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한진그룹은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진칼 본사 사옥부터 팔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끝끝내 숨기고 싶었던 투기세력의 모습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도 높게 공격했다. 이어 “항공산업에 무지한 사모펀드 대표인 강성부씨가 전문가들과 채권단이 2개월 넘게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통합 방안을 능가하는 대안을 내놓을지 심히 궁금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25일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심문기일을 열고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27일까지 상대방 주장에 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가처분 결과는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임 靑 외교정책비서관에 김용현 전 보스턴 총영사

    신임 靑 외교정책비서관에 김용현 전 보스턴 총영사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에 김용현(55) 전 주미 보스턴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신임 비서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주중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부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과장, 주 아르빌연락사무소장(총영사),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거쳐 주보스턴 총영사로 일했다. 전임인 박철민 전 비서관은 주헝가리 대사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막의 미스터리 기둥 좌표 찍혀, ‘내 눈으로 봐야지’ 목숨 걸고

    사막의 미스터리 기둥 좌표 찍혀, ‘내 눈으로 봐야지’ 목숨 걸고

    미국 유타주 레드록 사막에서 거대 철제 기둥을 발견한 주립공원 관리들은 정확한 위치를 알리지 않았다. 워낙 오지라 직접 보겠다며 사람들이 몰려들면 길을 잃어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이런 경고는 통하지 않았다. 이 미스터리 기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48시간 만인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인스타그램에 벌써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기둥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그곳을 찾은 사람이란 영광을 누려보겠다는 것이었다. 벌써 구글 어스에 위치 표시가 떴고, 온라인 상에는 찾아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이들이 생겨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미국 육군 장교 출신인 데이비드 서버(33)는 아마도 일반인으로는 가장 먼저 그곳에 당도한 인물이다. 그는 “그 물체가 5년 동안이나 거기 있었으며 자연 속에 감춰져 있었다는 사실에 매료돼 내가 먼저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레딧 닷컴에 올라온 글에 정확한 위치를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가 나서면 여러 사람들이 도와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주립공원 관리들이 처음 이 물체를 확인한 것은 지난 18일이었다. 헬리콥터로 돌아보며 큰뿔양을 세다 발견한 것이었다. 레딧 닷컴에 위치를 안다고 자랑했던 팀 슬레인은 그 헬리콥터의 항적을 추적했다. 그랬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점이 나타났다. 착륙했을 것으로 짐작됐다. 그는 공원의 공식 사진과 동영상을 샅샅이 살펴봤다. 2015년 위성 사진에는 없던 길고 좁다란 그림자가 이듬해 10월에는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확신을 가졌다. 그는 “나도 널리 알려지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을 알고 있다. 위치를 공개했느냐고 화를 내는 메시지를 여럿 받았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가 나처럼 재빨리 알아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주에 사는 서버가 출발하려고 마음 먹고 레딧 커뮤니티에 출발한다고 알린 뒤 밤새 6시간 차를 운전하는데 수백 통의 격려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 중에는 이런 메시지도 있었다. “비밀 문이 있을지 모르니 자석을 가져가요!” 근처에 도착하니 사위가 캄캄했다. 처음에는 혼자였다. 기둥 주변을 돌아볼 때도 별자리를 올려다 볼 때도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동이 트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도 협력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그는 자신이 맨먼저 와서 이런 인생샷을 레딧에 보고하는 데 전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서버는 “2020년에 경험했던 온갖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훌륭하게 탈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여전히 두 가지 의문은 남는다. 누가 왜 세웠느냐는 것이다. 몇몇은 진지하지만 대부분은 농으로 외계인이 다녀간 흔적이라고 추정하지만 그보다 더 믿을 만한 것은 일종의 설치 작품인 것 같다는 것이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존 맥크래켄이 미처 세상에 알리지 않은 작품이란 것이다. 그의 큐레이터인 데이비드 즈워너는 처음에 인정했다가 나중에 철회하고 다른 작가가 일종의 오마주로 세운 것이라고 했다. 다른 작가로는 사막의 은밀한 위치에 토템 같은 조각을 세우는 작업을 곧잘 한 페테시아 르 폰호크가 꼽히는데 그는 결정적으로 유타주에서 살며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예술잡지 아트넷(Artnet) 인터뷰를 통해 “사막에 비밀 기념물을 세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것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비슷한 예가 없지는 않다. 뉴멕시코주 서부의 고원 사막에 있는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 ‘천둥치는 들판(The Lightning Field)’이 대표격이다. 비밀에 부쳐졌지만 이제는 누군가 다 안다. 마틴 힐과 필리파 존스가 2009년 뉴질랜드 와나카 호수 근처에 세운 설치작품 ‘Synergy’가 있다. 두 작가의 작품 ‘무언가와 아들’에 참여했던 영국 예술가 앤디 메릿은 유타주 기둥 얘기를 보고 “두 작가 중 한 명이거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8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판타지를 갖고 있는 부자가 세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유타주 공공안전부 공보 담당자는 26일 다시 한번 위험할 수 있다며 함부로 찾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사실 찾아오면 공공 용지라 막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기둥을 제거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野는 ‘반색’ 與는 ‘떨떠름’… 이낙연 ‘윤석열 국조’ 자충수 되나

    野는 ‘반색’ 與는 ‘떨떠름’… 이낙연 ‘윤석열 국조’ 자충수 되나

    한발 뺀 민주 “법무부 검사징계위 우선”주호영 “秋장관 국조도 피해갈 수 없어”오늘 추미애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키로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꺼내 든 윤 총장 국정조사 카드에 국민의힘이 반색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국정조사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 윤 총장 사퇴 압박을 통해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끌어내려 했던 이 대표의 스텝이 꼬이게 됐다. 국민의힘은 “국조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겠다”며 역공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6일 민주당은 윤 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논의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서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이 대표의 제안은) 법무부가 징계에 돌입하는 것을 보면서 국조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음달 2일로 소집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국조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국조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치 쟁점화가 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윤 총장에게 반론의 기회를 줄 수 있고 추 장관의 과도한 조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손해 볼 게 전혀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장 직무정지 사유와 함께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용 및 과잉 인사권 행사에도 문제가 없는지 파헤치는 국조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조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며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듯이, 추 장관에 대한 국조도 피해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 총장이 국조에 나와도 불리할 게 없다. 추 장관은 국조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벽에 문재인 대통령이 7년 전 트위터에 쓴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글귀를 배경막으로 걸었다. 민주당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킨 박근혜 정권을 비판한 글귀로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시진핑 “여건 허락시 방한”, 文 “코로나 안정되는대로 韓서 만나길”(종합)

    시진핑 “여건 허락시 방한”, 文 “코로나 안정되는대로 韓서 만나길”(종합)

    연내 방한 물 건너갈 듯…신규 확진 583명文 “한중일 정상회의 조속 개최”…왕이 “지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초청에 감사하고, 여건이 허락될 때 방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시진핑 “文과 여러 차례 통화해 중요한 합의 이뤄…방역협력 세계 선도” 시 주석은 이날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시 주석은 또 구두 메시지에서 “올해 문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고 서신을 주고받는 등 깊이 소통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며 “특히 코로나19 방역협력과 양국 교류 협력에서 세계를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 재확산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600명 가까이 폭증했다. 이런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 23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201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일었던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왕이, 마스크 가리키며 “여건 성숙되면 방문” 왕 부장은 청와대 방문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한국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마스크를 가리키며 “여건이 성숙하자마자 방문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왕 부장에게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개최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와 유동적인 지역·국제 정세에서 3국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文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조속 출범”왕이 “대통령 구상 지지, 적극 협력” 문 대통령은 또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조속한 출범에도 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왕 국무위원은 “대통령께서 제기하신 구상을 지지하며,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과 한중일 정상회의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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