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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심판’ 변호인 5명 전원 “못하겠다” 사임

    트럼프 ‘탄핵심판’ 변호인 5명 전원 “못하겠다” 사임

    “트럼프, ‘대선 사기’ 주장…변호인단과 이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선임한 변호인 5명 전원이 사임했다고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 심판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꾸린 5명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했다.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부치 바워즈 변호사가 이끌었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워즈 변호사가 더는 트럼프 탄핵 대응 법률팀에 있지 않으며, 최근 합류한 연방검사 출신의 데버라 바르비에 변호사도 사퇴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조니 개서, 그레그 해리스, 조시 하워드 변호사 역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5명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한 이유는 트럼프와의 이견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대통령 퇴임 뒤 탄핵 심판에 회부하는 것의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 데 집중하고자 했지만, 트럼프는 변호사들이 자신이 줄기차게 제기해온 ‘대선 사기’ 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도 변론 방향에 대한 견해 차이로 변호인들이 사임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 사퇴 이후 새롭게 트럼프의 탄핵 심판 대응을 맡겠다고 나선 변호사는 현재까지 없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를 인용, 트럼프 변호인단이 떠나기로 한 것은 “상호 간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새로운 변호인들이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번 탄핵심판에 대해 “민주당이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는 전적으로 위헌”이라고 비난했다. 폭스뉴스는 새로운 변호인들이 내주 초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준비하는 이미 전례가 없는 상황에 더해 변호인단 사퇴가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 변론까지는 1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연방 상원은 지난 26일 의원의 배심원 선서를 시작으로 심판 준비에 착수했다. 탄핵소추안은 지난 25일 하원에서 상원으로 송부됐으며, 본격적인 변론은 2월 9일 개시된다. 이에 앞서 하원 소추위원들은 2월 2일까지 탄핵 혐의를 주장하는 서면을 내야 하며 트럼프 변호인들은 8일까지 변론 요지를 제출하게 돼 있다. 다만 양당이 50석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탄핵안이 의결되려면 전체 100명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화당 상원의원 17명의 ‘반란’이 필요해 탄핵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높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美 ‘게임스톱’, 공매도 정책 반면교사 삼아야

    공매도 싸움이 뉴욕 증시를 흔들었다.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싸게 사서 되갚아 이익을 얻는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이에 맞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월 12일까지만 해도 20달러 미만이던 주가는 27일 347.51달러, 28일 193.6달러, 29일 325달러였다.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들은 수조원의 손실을 입었고 다른 주식을 팔면서 29일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 떨어져 3만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이날 16거래일 만에 3000이 무너진 것도 일부 관련이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3월 16일부터 금지된 공매도가 오는 3월 16일 재개될 예정이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장은 지난 28일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공매도는 주요 금융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의 가격 발굴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지원하고 위험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재개를 권고했다. 지난해 공매도를 금지했던 유럽과 대만 등은 이를 해제했고 미국·영국·일본 등은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았다. 그동안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은 자금은 물론 정보에서 개인투자자들보다 앞서 왔다. 게임스톱 사례는 개인투자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조직력과 자금력으로 공매도 세력에 맞설 수 있음을 보여 줬지만 특정 종목을 둘러싼 주가 급등락과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다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국내에서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금융 당국은 게임스톱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 방안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불법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과 제재 방안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 공매도가 재개돼야 한다.
  • 엑스박스 대신 주식… 10살 꼬마 5000% 수익 [이슈픽]

    엑스박스 대신 주식… 10살 꼬마 5000% 수익 [이슈픽]

    미국 증시를 뒤흔든 ‘게임스톱 대란’으로 해당 종목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8살이었던 꼬마가 2년간 가지고 있었던 주식을 팔아 500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3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흑인 여성 니나 카(31)는 2019년 12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 축제인 ‘콴자’(Kwanzaa)를 맞아 아들에게 줄 선물로 1주당 6.19(약 7000원)달러였던 게임스톱의 주식 10주를 주기로 했다. 아들이 게임스톱에서 ‘엑스박스’라는 게임을 사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2014년 육군 의무병이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아들에게 경제 관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8살이었던 아들 제이딘은 기대했던 비디오 게임 대신 이 주식 증서가 든 액자를 받아들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주식 차트를 확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게임스톱의 주식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이 업체의 가치를 비교적 낮게 평가한 헤지펀드와 ‘전쟁’을 선포하고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폭등했다. 카는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주식 알림이 여러 개 떴다. 확인해보니 주가가 351달러까지 올라가 있었다. 6달러일 때 샀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들을 불러 이 주식을 팔 것인지 상의했고 “이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도 알려줬다. 제이딘은 3200달러(약 357만원)에 주식을 팔기로 했고 5000%가 넘는 수익률로 ‘익절’했다. 이 중 1000달러는 또 다른 주식 마이크로소프트와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로블록스(Roblox)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저축할 계획이다. 카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흥분된다. 장기투자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존재하는 큰 괴리를 메워나가고 싶다”면서 “더 많은 부모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내가 몰랐던 삶의 교훈을 아들은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폭등’ 게임스톱 서학개미도 차익실현 ‘서학개미’들도 게임스톱 주식 600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순매도 결제 금액은 5396만달러(약 603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4286만달러 매수 결제하고 9682만달러 매도 결제해 전체 결제금액이 1억3968만달러에 이르렀다. 최근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해외주식인 테슬라(1억2386만달러)마저 제치고 일간 결제금액 1위에 올랐다. 게임스톱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17~19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게임스톱을 대규모로 공매도한 기관들에 대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지난 13일부터 폭등하기 시작했다. 26일 이전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26일 매도로 적지 않은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주가 폭등을 주도한 많은 미국 개미들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서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자신들은 구제금융 등으로 빠져나간 월가 투기세력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게임스톱 사태가 일반적인 시장 거래를 벗어난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어 한층 국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 “北원전구상 이명박 때부터 언급…망국적 색깔론”

    민주 “北원전구상 이명박 때부터 언급…망국적 색깔론”

    윤준병 “원전 파일 220개 朴정부 당시 문서”우원식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 찾아”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망국적 색깔론”이라고 반발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비리 북한 원전건설’이라는 적반하장식 막장 시나리오에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까지 가세한다”며 “현실 판단력을 상실한 제1야당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원전 건설 구상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처음 언급했다”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 감사 방해를 위해 파쇄됐다는 문서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설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김 위원장 논리대로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북한 원전 건설을 주장한 언론사들이 모두 이적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망국적 색깔론과 북풍 공작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은 산업부 공무원이 월성원전 1호기 감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530개 파일을 삭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는데, 이 중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국 문서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 원전 검토 자료는 산업부에서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해 박근혜 정부 때부터 단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고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통일대박론’까지 주장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우원식 의원은 “국민의힘의 주특기는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를 찾아 눈에 불을 켜는 것”이라며 “근묵자흑인지, 초록동색인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똑같은 짓을 한다”고 힐난했다. 우 의원은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으나 선을 넘었다.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나”라며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대국민 사과 등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원전 1기 건설비용이 5조원이라는데, 야당 동의없이 5조를 어떻게 마련해 몰래 건네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신공격은 말자”…美 인사청문회장의 ‘훈풍’

    “인신공격은 말자”…美 인사청문회장의 ‘훈풍’

    “오늘 청문회가 당파적 분열과 개인에 대한 공격에서 벗어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여당 의원이 했을 법한 이 발언은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 소속 공화당 중진의원 척 그래슬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공화당 중진의원의 당부 이후 상원 재정위원회는 만장일치 가결로, 상원 본회의는 찬성 84표 대 반대 15표로 미국의 첫 여성 재무장관을 탄생시켰다. 인사청문회라고 하면 인신공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풍경을 떠올리기 쉽지만, 워싱턴의 청문회장에서는 지난 대선을 거치며 깊어진 진영간 갈등까지 누그러뜨리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인준청문회를 주재한 공화당 소속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자신이 워싱턴에서 보낸 41년의 정치인생을 소회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로를 친절과 존중의 마음으로 대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면서 “(위스콘신)주 상원의원 시절 가장 친한 친구가 바로 민주당 의원이었다. 우리는 부부동반으로 여행도 했고,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정쟁을 최대한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블링컨의 인준안은 찬성 78 대 반대 22으로, 공화당 의원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26일 가결됐다. 흑인으로 처음 국방장관에 오른 로이드 오스틴 장관도 공화·민주의 초당적 지지(찬성 93·반대 2)를 받았다. 당초 오스틴 장관은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겨 논란이 됐는데, 그는 청문회에서 민간의 군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최대한 고개를 숙여 여야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앞서 제출된 125페이지 분량의 서면질의서를 보면 개인사보다는 ‘세계의 경찰’ 미국이 직면한 350개 이상의 질의·응답으로 가득 차 있다. 공화당 짐 인호프 의원은 청문회 후 오스틴 장관이 “위기의 시대에 국방부를 이끌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호평했고, 민주당 척 슈머 의원도 “오스틴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토안보부 등 공화당 의원의 이견으로 인준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지만, 각 상임위의 청문회 일정은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반감을 적극 고려해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등 강성 인사들을 입각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새 행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독려한 면도 있다. 예컨대 당초 독설로 유명한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이 교통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다 제외된 이유도 지역매체에서 지명 반대 기사가 게재되는 등 지나친 강성 이미지에 대한 안팎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매뉴얼 대신 교통장관에 지명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청문회에서는 공화당 의원들이 그를 지역구에 초대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공화당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부티지지의 인준을 확신한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미시시피주의 암트랙(전미여객철도공사)의 철도 산업 현장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부티지지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화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커지는 ‘이적행위’ 발언 논란... 與 “턱없는 억측” 野 “힘 앞세운 겁박” (종합)

    커지는 ‘이적행위’ 발언 논란... 與 “턱없는 억측” 野 “힘 앞세운 겁박” (종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적 행위’로 표현한 것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與 “턱없는 억측” “잘 짜인 시나리오”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턱없는 억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의 컴퓨터 폴더에 무엇이 있었다면, 그것이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에서 추진됐다고 주장하시는 것이냐. 국가 운영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설마 보궐선거 때문에 그토록 어긋난 발언을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탄핵 세력의 망령들이 돌아와 원전 북풍 정치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저열한 망언 정치를 도려내고 국민께 희망을 줄 수 있는 민생 정책으로 재보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2018년 2번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의 원전 건설은 단 한마디도 언급된 적이 없음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감사원 월성1호기 관련 감사와 국민의힘의 고발, 산자부 압수수색 및 공무원 구속 등을 언급하며 “이것이야말로 감사원-국민의힘-검찰-언론-김종인으로 이어지는 아주 잘 짜인 시나리오와 각본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정치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성을 잃었다”며 “70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태극기부대 등 극단적 지지자들의 표라도 구걸하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野 “靑, 힘 앞세운 겁박” “사실이라면 명백한 이적행위” 반면 야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며 청와대의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딱히 해명할 방법이 없는 곤란한 사정임은 알겠으나 법을 언급하며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힘을 앞세운 겁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사실 관계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설명도 없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한 제1야당 대표를 향해 ‘법적 조치’ 꺼내들고 ‘북풍공작’, ‘혹세무민’을 들먹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대표의 입마저 틀어막겠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 입을 다 틀어막고 침묵을 강요하겠다는 것”이라며 “급하긴 급한가 보다. 뭔가 된통 걸렸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말꼬리를 잡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건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고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여정이 ‘특등 머저리’라고 해도 찍소리 못하더니 야당 대표에게는 살기등등하다”고 쏘아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 김은혜 대변인, 김웅 의원 등도 “사실이라면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김 위원장 옹호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김 위원장의 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조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도권 대학병원서 집단감염”...거리두기 조정에 고심하는 정부

    “수도권 대학병원서 집단감염”...거리두기 조정에 고심하는 정부

    수도권 지역의 대학병원 두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31일 오후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주만 해도 정부는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아래 수준인 평균 300명대를 기록해 거리두기 하향 조정을 적극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서면서 IM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대학병원에서도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특히 해당 대학병원들은 인구밀집도가 큰 수도권에 있고, 입원환자 등 고위험자들이 많은 장소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입원환자를 간병하던 보호자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병원 의사,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 26명이 추가 감염됐다.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면서 29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국내 확진자는 300명대 수준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현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지 판단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이틀 더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일단 5인 이상 모이는 사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직장 내 괴롭힘 양상 집에서 벌어져”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직장 내 괴롭힘 양상 집에서 벌어져”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이 공부에 집착하는 엄마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앞에만 서면 울먹거리는 11살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과 떨어져 홀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출연했다. 엄마는 “11살, 9살, 6살 3남매를 키우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첫째 금쪽이가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한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고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아침 7시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엄마는 “아이가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편이다. 취미는 독서”라고 딸을 자랑했다. 이후 영상에는 엄마가 일어나자마자 금쪽이의 영어 숙제를 검사하며, 틀린 문제가 보이자 금쪽이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순간 스펠링을 깜빡했다”며 잔뜩 긴장했고, 엄마는 “그게 말이야? 똥이야?”라며 금쪽이를 몰아붙였다. 이후에도 계속된 모습을 보던 오은영은 “금쪽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건 엄마”라며 “아이가 뭐 좀 하려고 하면 엄마가 계속 부른다. 더 잘하라는 사랑의 채찍질이겠지만 아이한테는 그냥 채찍질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부의 목적은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거다. 저 상황에서 그 능력이 키워지겠냐. 엄마가 뭐라고 하면 그냥 얼음이 된다. 생각하는 능력을 방해한다“고 일침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잠시 엄마가 외출한 사이 동생들을 돌보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장난만 치는 동생들을 돌보는 것이 힘들어 엄마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동생들을 잘 타이르지 못했다고 되려 금쪽이를 꾸중했고, 결국 참다못한 금쪽이가 엄마의 말대꾸를 했다. 이에 갑자기 엄마는 영어 숙제를 다 했는지 물었고, 갑작스러운 질문에 금쪽이는 눈물 흘리며 영어 숙제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가 얘기할 때 아이가 얼어있다. 긴장하고 있다. 병원 간호사들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인 태움 양상이 집안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엄마는 “(금쪽이에게) 공부를 하라고 시켰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내가 말해도 하나도 안 먹힐 엄마”라며 변명이 앞서는 엄마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내가 공부를 못해서 엄마가 칭찬을 안 해주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4살로 돌아가고 싶다. (아빠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추억들이 너무 그립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작성한 ‘문장 완성 검사’를 보고 “아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눈물만 흘리는 게 소아 우울증의 문턱에 와 있다”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금쪽이 엄마도 그렇지만 다른 엄마들도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잘 안다고 자부하기보다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쪽이 엄마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엄마는 금쪽이와 하루 10분동안 공부를 뺀 즐거운 대화를 하라. 반드시 공부를 빼야 한다”며 “문제집을 풀게 하는 것도 좋지만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외신들도 잇따라 중국측 의도 분석뒤따른 바이든·스가 통화, 친밀 과시정상외교, 내용 못지않게 ‘시기’ 중요한미정상회담 전 시진핑 방한 가능성“美 동맹국, 中 우호국 유지” 제언도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시점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도 중국의 ‘셈법’ 파악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반중 동맹을 좌절시키기 위해 한국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고, 하루 뒤인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포위망 형성에 대항하고 쐐기를 박으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8개월 만의 통화를 “신년 인사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통화 시점이 미묘하고 절묘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한중 정상 통화 이후 이틀 만에 미일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 일본에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전화회담이 시작됐다. 서둘러 진행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이례적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한 한국에서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본은 시기와 내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3종 세트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협력 ▲미일안보조약 5조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적용 ▲미·일·호주·인도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Quad) 협력 증진에 미일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서로를 이름인 “조”와 “요시”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전화 회담을 놓고 벌어지는 이 상황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상외교’가 본격 가동되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려갈텐데 그때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미 대화, 남북 대화 재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한국은 시간표상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 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도 지난 21일 문 대통령에게 ‘2021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시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정상회담 순이 될 것이란 구체적 계획도 짜놓았다. 최대한 외교장관 회담을 앞당겨야 하는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달 5일로 잡힌 국회 인사청문회부터 통과해야 한다. 야당이 정 후보자 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신청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측은 서면 질의 형식으로 보낸 8개 질문에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청문회 장에서 볼턴 측 입장이 공개되면 ‘진실 게임’으로 비화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검토 중인 바이든 정부도 이 부분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무난하게 청문회를 끝내고 미 측과 회담 조율을 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청문회 ‘허들’을 넘더라도 한국 정부의 기대만큼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열리기에는 미국 쪽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일단 코로나19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훼손된 국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미국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국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양한 의제가 걸려 있는 만큼 한국은 ‘번호표’가 앞쪽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틈을 노려 시진핑 주석이 조기 방한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보다 먼저 개최된다면 후폭풍은 최근 한중 정상간 통화와는 비교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오겠다고 하면 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중국은 경제적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등 한국에 원하는 게 드러났다”면서 “한국에는 적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전략적 모호성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펴낸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 저서에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미국과는 동맹국, 중국과는 우호국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균형 외교(한국식)는 미국과 안보·군사 면에서 협력하고 경제 면에서는 중국과 활발히 협력하는 것이다. 중국과는 경제교류를 계속하며 무력을 사용하는 분쟁을 피하고, 군사·안보 면에서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밀착하는 편향 외교를 계속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정 범위 확대...새 장해등급 산정체계 마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정 범위 확대...새 장해등급 산정체계 마련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정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장해등급 산정체계가 새로 마련됐다. 환경부는 29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세부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장해등급은 요양생활수당 지급기준인 건강피해등급과 동일한 등급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건강피해등급은 폐기능검사로 산정하되 후유증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피해를 고려하기 위해 ‘대한의학회 장애 평가기준(2016)’을 적용해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장해급여와 요양생활수당은 중복해 지급하지 않지만, 요양급여 등 나머지 구제급여는 유효기간에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제20차 피해구제위원회에서 의결한 건강피해등급도 수정·의결했다. 폐 이식을 받은 피해자의 건강피해등급은 ‘고도피해’ 이상으로 하고, 폐기능 검사가 불가능하면 조사·판정과정에서 피해등급을 정하도록 했다. 또한 유효기간 내 증상이 악화하면 건강 모니터링을 거쳐 피해등급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정된 건강피해등급과 장해등급 산정방법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www.healthrelief.or.kr)’에 공개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개별심사 추진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개별심사 대상은 모두 5689명이며, 심사 완료까지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신규 신청자에 따라 구제급여 지급 결정 대상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 개별심사는 전국 11개 조사판정전문기관(병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피해자와 신청자의 거주지역을 고려해 담당 병원이 배정된다. 재심사를 할 때는 최초 판정병원과 다른 병원에서 심사한다. 피해자나 신청자는 배정된 조사판정전문기관을 방문하거나 서면, 유선통화, 원격화상회의를 통해 직접 진술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종인 “北원전 극비추진 이적행위”에 靑 “법적 강력 대응, 혹세무민!”(종합)

    김종인 “北원전 극비추진 이적행위”에 靑 “법적 강력 대응, 혹세무민!”(종합)

    靑 “김종인 터무니 없는 주장, 책임져야”靑 “북풍 공작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 발언”김종인 “극비리에 북에 원전 짓는다니…정권 흔들 충격적 이적 행위” 수사 촉구산업부 월성감사 직전 삭제 530건에원전 내부 자료에 ‘北원전 추진’ 포함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윤건영 “산업부 검토해도 정부 추진 아냐”청와대는 29일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은 폐쇄하면서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작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 파일을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 과정에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 직전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를 몰래 삭제했고 가담한 공무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없앨 거라면서 북한에는 그런 원전을 짓느냐”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북한 원전 건설’ 삭제목록 포함에“수사 사항이라 언급하지 않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입장 발표에 대해 “청와대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 뜻과 다를 수 있겠나”라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체적 법적 조치에 대해 “지금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건의 파일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과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수사 관련 사항이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김종인 “원전게이트 넘어선 이적행위”“윗선 지시 없이 불가, 진상규명위 구성”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나왔다”면서 “문 정부의 민간인 사찰 DNA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결탁 공무원들이 삭제한 관련 문건은 집권 세력이 그토록 숨기려 한 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것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핀란드어 북쪽의미 ‘뽀요이스’ 폴더‘북한 원전 추진’ 줄인 ‘북원추’ 폴더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530건의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했다. 이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등 북한 원전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대전지검 공소장에 나와 있다.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의 ‘뽀요이스’(pohjois)라는 핀란드어 명의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 방안’ 줄임말로 읽히는 ‘북원추’ 명의 폴더 등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나 북한 전력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사례 파일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작성 날짜로 추정되는 파일 이름 숫자상으로는 ‘2018년 5월 2∼15일‘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4월 27일)과 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사이다.작성시점은 2018년 5월 2~15일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 530개 삭제 파일 목록에는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5일만인 2018년 5월 2일자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파일, 5월 14일과 15일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hwp’ 등이 포함돼 있다. 공소장에 적시된 삭제된 북한 관련 문건 17건 가운데 6건이 남북정상회담 사이에 만들어졌다. 삭제된 파일은 검찰이 복원한 결과 모두 ‘60 pohjois’라는 상위 폴더 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핀란드어로 ‘Pohjois-Korea’다. pohjois 폴더에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 계획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에는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pdf’,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PDF’,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KEDO 관련 업무경험자 명단.XLSX’등의 파일도 있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995년 3월 설립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조건으로 북한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한미일 국제 컨소시엄이다. 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10여건을 만든 시점이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초·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2018년 5월 당시 북한의 부족한 전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네티즌 “안전 문제로 국내 원전은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짓느냐”“北건설 떳떳하다면 왜 삭제하느냐”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에서 진행하는 월성 원전 의혹 사건 수사 방향과는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정부가 국내에선 탈원전하며 북한에선 원전을 추진했다”는 반응을 내놓고도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왜 국내 원전은 없애려고 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안전상 문제로 원전을 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원전을 짓느냐”, “원전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국가기밀이다. 핵은 없어도 원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핵을 만든다면 단기간에 만들 수 있다는게 국제사회 중론이데 이를 북한에 만들겠다는 것은 이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등의 글들이 쇄도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에 대한 원전 추진이 떳떳하다면 왜 주말에 몰래 나와 삭제하느냐”, “핵무기를 추진한 북한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의 원전 수사를 막으려고 했던 게 대북 원전 건설 같은 이유 때문이었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과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윤건영 “北원전 건설 추진한 적 없다”“산업부서 해도 정상회담선 논의 안돼” 작년 11월 北원전 건설 추진 보도 때도“남북정상회담 한 순간도 ‘원’자 없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 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교류 협력사업 어디에서도 북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동안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진행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윤 의원은 “행정부 국가공무원이 총 68만명인데 그들의 컴퓨터에 있는 문서가 모두 남북정상회담 의제이고 정부 정책인가”라면서 “제가 지난해 11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한 까닭”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 해당 산업부 공무원이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그 공무원의 컴퓨터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 추진이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단위까지 보고되고 어느 과정으로 의논됐는지 살펴보지 않고 파일이 있으니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정말 무식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11월 23일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산업부가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을 때도 “남북정상회담 어느 순간에도 원전의 ‘원’자는 없었다”고 밝혔다.산업부 “北원전 지시 받은 적 없다”“박근혜 정부 ‘통일 대박’ 때도 검토” 산업부 공무원들은 월성 원전과는 무관한 해당 파일들까지 삭제하면서 뒤늦게 또다른 논란을 자초하게 됐다.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련) 검토를 지시하거나 보고하라고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마치 방향성을 갖고 뭔가 검토하라고 한 것처럼 해석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면서도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통일은 대박’이라는 언급 이후 통일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북측) 전력이나 산업 시설을 어떻게 할지 검토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18년 이후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 지역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태영호 “핵무기 불법 보유국에 원전제공 검토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 “조용히 내부 추진? 한미동맹 근간 흔들고 北비핵화 유엔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 사안” 이에 대해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업부 공무원의 원전 자료 폐기 관련 공소장 공개를 언급하며 “충격을 넘어 공포다. 민주주의 공동체에 망라돼 있는 국가가 핵확산금지조약(NPT)밖에서 핵무기를 불법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라에 원전 제공하는 문제를 검토해 봤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문제를 추진한 게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부는 국내에는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핵무력을 완성한 북한과는 핵발전소 건설 문제를 추진하려 한 것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은 1993년 NPT 탈퇴를 선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러한 기초적인 사실조차 무시하고 북한에 원전건설 문제를 추진하려 했다면 국제 핵비확산 체제 내에서 우리 국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된다”며 비판했다. 태 의원은 “특히 동맹국인 미국과 사전에 논의 없이 우리 내부적으로라도 조용히 이러한 문제를 추진하려 했다면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대북제제 공조에 심각한 균열과 외교적 마찰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태 의원은 “청와대는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공동체 앞에서 우리 내부적으로도 북한에 원전 건설 문제를 추진한 바 있는지 철저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세 오프사이드’에 지워진 골… 손흥민 침묵

    ‘미세 오프사이드’에 지워진 골… 손흥민 침묵

    손흥민(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이날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40여 초 만에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때린 공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도 펼쳤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은돔벨레로부터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수 트렌트-알렉산더 아널드보다 발이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판독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손흥민은 전반 22분엔 스테번 베르흐베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불어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해리 케인의 부상 변수 속에 리버풀에 1-3으로 패하면서 리그 4경기(2승2무), 공식전 8경기 무패(6승2무) 행진이 중단됐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33)로 밀렸다. 토트넘은 전반 발목 쪽의 부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던 케인이 후반을 시작하며 결국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리버풀과 경기 직후 “케인이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트넘의 EPL 상위권 경쟁과 케인과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손흥민에게도 악재가 됐다.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으로 리그 4경기 무득점의 수모를 씻고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아놀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후반 4분, 호이비에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 골을 넣으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후반 20분, 리버풀의 마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리그 5경기 무승(3무2패) 사슬을 끊어내고 4위(승점 37)로 올라서면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검경 갈등 불렀던 ‘고래고기 환부 사건’ 불기소 종결

    검경 갈등 불렀던 ‘고래고기 환부 사건’ 불기소 종결

    검경 수사권 갈등 대표 사례로 꼽히는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으로 고발된 검사와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은 경찰에서 불법 포획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피의자인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준 데 대해 다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검경 갈등으로 번졌다. 울산지검 서민다중피해전담부(부장 정성현)는 28일 이 사건 주요 피의자인 당시 울산지검 검사와 고래고기 유통업자 변호인을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은 2016년 4월 울산지검 A검사가 불법 포획 증거물로 경찰이 압수해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27t 가운데 21t(30억원 상당)을 피의자인 고래고기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주면서 시작됐다. 2017년 9월 동물보호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검사에 대해 수사 증거물(고래고기)을 반환해 경찰관의 불법 단속 업무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변호사 B씨에게는 압수된 고래고기와 관련 없는 유통증명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사건 의뢰인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한 공문서 부정행사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압수된 고래고기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어 몰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뤄진 조치였고, 법령상 경찰관에게 압수물 처분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변호사에 대해서도 “압수된 고래고기와 무관한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제출한 것은 이 증명서가 사용권한자와 용도가 특정된 공문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공문서 부정행사가 될 수 없고, 사건 의뢰인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했다. 앞서 울산경찰청도 이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 없음으로 경찰 수사 착수 3년여 만에 일단락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윤희숙 “부동산 문제 박근혜 정부 탓하는 변창흠 찌질해”

    윤희숙 “부동산 문제 박근혜 정부 탓하는 변창흠 찌질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지금 정부가 거의 끝날 때가 다 됐는데 전 정부 잘못됐다고 말하는 그 자체가 찌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8일 윤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사달이 난 게 박근혜 정부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변창흠 장관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규제 완화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주택가격 상승주기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지난 60년 동안 개인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시장경제가 발전했지만, 현재 여권이 이에 역행하고 있으며 그 원인이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의 기본 생각은 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형태의 주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지금 시장이 사달난 것은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아서인데 이사람들(여권 인사들) 세계관 속에는 주요 행위자가 뭐든지 정부다. (국민과 정부) 서로의 언어가 잘 통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려면서 “정직하게 얘기해서 세종시로 공공기관을 이전해서 국가 균형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냐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 국면전환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국회 이전 카드를 꺼냈다”며 “마음대로 거여 독주의 정치가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했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마트한 혁신과 예술적 가치로 완전히 달라지는 배스킨라빈스

    스마트한 혁신과 예술적 가치로 완전히 달라지는 배스킨라빈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뉴BI(Brand Identity)’ 콘셉트를 적용한 첫 번째 디지털 매장 ‘서초우성점’을 지난 28일 리뉴얼 오픈했다. 배스킨라빈스의 ‘뉴BI’ 콘셉트는 브랜드 가치를 ‘즐겁고, 스마트한 배스킨라빈스’로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고객들이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새롭게 선보이는 서초우성점은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첫 도입한 매장이다. 무엇보다 매장 전면 디지털화를 통한 친환경 매장을 구현했다. 공간을 디지털화하여 매장 내 포스터, 메뉴보드, 네임택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교체했으며 제품 정보 제공을 넘어서 SNS 반응, 실시간 인기 제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메뉴를 메뉴보드를 통해 공유한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만큼, 빠르고 간편한 정보 교체가 가능하고,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 제공을 통한 고객들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다. 2월 중순부터는 VR기반 마케팅 앱을 통해 매장 메뉴보드에 없는 시크릿 메뉴를 증강현실로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BI 콘셉트가 적용된 인테리어와 패키지 디자인도 특별하다. 건물 외관을 보면 배스킨라빈스의 핑크 컬러와 우디한 느낌을 녹여낸 테라조 파사드가 돋보인다. 핑크스푼을 재활용한 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련된 무드를 연출했으며,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업체 ‘터너’와 협업한 패키지는 아이스크림 텍스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서초우성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메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고소한 와플 냄새가 가득하다. 갓 구운 와플콘에 95% 이상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진한 풍미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담아 제공해 신선함을 높였다.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판매 한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퐁듀로 즐기는 ‘아이스크림 퐁듀 키트’와 끼리(kiri) 크림치즈 원료로 만든 ‘아이스 치즈케이크’ 그리고 레트로 컨셉의 ‘미니 케이크’까지 다양한 디저트가 있어 취향에 따라 즐겨볼 수 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이번 뉴BI 콘셉트는 배스킨라빈스를 관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꾸준한 직∙가맹 확산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첫 번째 뉴BI 매장인 서초우성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색적인 디저트를 즐기고, 더욱 스마트하고 새로워진 배스킨라빈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아스트라제네카 CEO “文비전 역동적”文 “백신 선진국 이기주의 움직임”“국경 봉쇄해 글로벌 공급망 무너져”“백신,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문재인 대통령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대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호평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문 대통령의 비전을 매우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멘스 CEO “여러 국가에 영감 달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별연설 후 문 대통령과 (화상으로) 문답을 나눈 참석자들이 밝힌 소회”라며 주최 측인 세계경제포럼(WEF) 측이 전해 온 짐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의장 등의 언급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제와 이익공유제 등 포용적 정책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이에 스나베 의장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여러 국가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경제 회복을 위한 문 대통령의 비전이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을 두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매우 역동적인 특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한국의 효과적인 위기관리 방식 등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방식”이라면서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文 “코로나 확산에 다른 나라 못 믿어국경 봉쇄…연대·협력·포용정신 살릴 때” 문 대통령은 전날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단계로 진입하며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 시작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집단 면역의 첫걸음인 백신 접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여러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어 전 국민에게 충분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했고, 일상회복의 포용성을 높이고자 전 국민 무료 접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의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도 백신이 포용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백신 선진국들이 자국민 우선을 내세우며 수출을 통제하는 이기주의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을 되살릴 때”라고 언급했다. “코로나에 강대국 각자도생하면연대·협력 정신 무너질 것”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는 세계가 그동안 발전시켜 왔던 연대와 협력, 신뢰와 통합의 정신이 얼마나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각 나라는 다른 나라를 믿지 못해 국경을 봉쇄했고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졌다”면서 “백신을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정신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 같은 신종 감염병과의 전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면서 “인류가 함께 어려울 때 강대국들이 각자도생의 모습을 보인다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준비돼 있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를 맞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내일 아닌 주말에 발표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내일 아닌 주말에 발표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 지켜보고 결정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및 방역 조처를 주말에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29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발표 시점을 늦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분석 및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주말까지 지켜보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번 주에 확진자 발생이 조금 증가하는 양상이라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환자 증가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발표는 조금 어려워질 것 같고 내일과 모레 확진자 추이를 보면서 주말에 거리두기 체계를 조정할 것인지 말하겠다”며 “구체적인 일시가 정해지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2.5단계,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별 조처가 시행 중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순차적으로 올렸으며, 재확산 우려를 확실히 차단하기 위해 이달 17일 종료 예정이던 현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 더 연장한 바 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300명대로 내려왔다가 이날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는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 범위에 해당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의당 사태에 등 떠밀린 與… 선거 코앞에서 ‘사과 릴레이’

    정의당 사태에 등 떠밀린 與… 선거 코앞에서 ‘사과 릴레이’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건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사과 발언과 대책 마련 약속을 내놓고 있다. 당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원칙적으로 대응한 정의당과는 판이하게 다른 민주당의 모습에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자 바짝 엎드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는 4·7 보궐선거 전 성비위 문제는 최대한 정리하겠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권위가 박 전 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박 전 시장 사건으로 사과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첫 사과 당시에는 “피해를 호소하시는 고소인”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던 2차 가해와 민주당의 부족한 대응으로 상처받으신 피해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민주당은 전국여성위와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성평등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윤리감찰단, 윤리신고센터,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등을 통해 당내 성비위 문제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민주당의 분위기는 인권위 발표 직후였던 지난 26일과 비교해도 확연히 달라졌다. 당시 민주당은 “인권위의 결과를 존중하며, 피해자와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대변인 서면브리핑 정도만 냈다. 당내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선제적 사과가 지도부를 움직인 동력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전날 우리 당 권인숙 의원과 이소영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나서 내부 비판을 한 것이 지도부가 움직이는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권 의원은 전날 “다른 당을 비난할 여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반복되는 권력형 성범죄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반드시 해결하는 책무를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의 성추행 사건이 민주당의 사과를 견인하는 외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궐선거의 원인인 박 전 시장 사건을 선거 전에 사과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극성 지지자들의 반대가 두려워 적절한 시점을 찾지 못했는데 정의당 사건으로 분위기 전환의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의당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사과하는데, 비슷한 상황인 우리 당이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독립유공자 1500명 중 ‘가짜’ 검증…김원웅 부모도 대상

    독립유공자 1500명 중 ‘가짜’ 검증…김원웅 부모도 대상

    정부가 독립유공자 1500여명의 공적을 올해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로 드러날 경우 서훈을 박탈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청와대 서면 업무보고에서 ‘독립유공자 공적 전수조사’ 1차 대상자인 초기 서훈자(1949∼1976년)와 언론에서 적절성 문제가 제기된 유공자 등에 대해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대상자는 모두 1500여명에 이른다. ‘밀정 의혹’ 인사들도 대거 전수조사 대상 이 중에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1912∼1992년)·전월순(1923∼2009년)씨도 포함됐다. 부친 김근수씨는 1966년 서훈을 받았고, 전월순씨는 1990년대 포상을 받아 초기 서훈자는 아니지만, 언론과 국회 등에서 문제가 제기돼 1차 대상자에 포함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독립군 부대 대한군무도독부와 대한북로독군부 사령관을 지낸 최진동(1882∼1945) 장군을 비롯해 ‘밀정 혐의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동 장군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하기도 했던 유공자로 초기 서훈자여서 포함됐다. 손혜원 부친·강경화 시부 등은 검증 대상 제외 일각에서는 보훈처가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유공자’도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손혜원 전 의원의 아버지 손용우(1923∼1999년)씨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이기을 전 연세대 명예교수(1923∼2020년)도 검증 대상자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제외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미 문제가 제기됐던 인사만 대상”이라며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과 강경화 장관 시부의 경우 초기 서훈자가 아니고, 처음엔 유공자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나중에 포상 기준이 달라지면서 서훈된 사례여서 1차 조사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특히 기존에 심사하던 공적검증위원회 외에 최근 특별자문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해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자문위는 20여명 규모로, 원로학자 등 각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사료 위주로 판단하는 공적검증위에 더해 특별자문위를 통해 여론까지 두루 살피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독립유공자 공적 전수조사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가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잇달아 제기되자 갑자기 검증 절차 강화에 나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선 친일, 후 독립운동’ 처리 방안 고민 이남우 보훈처 차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국가가 포상했던 분들의 서훈을 취소하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여서 포상보다 훨씬 더 신중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 전수조사는 친일 행적 등이 있으면서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보훈처가 아닌 문교부와 총무처 등에서 중복 포상이나 부실한 심사 등으로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조사 결과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관련 법에 따라 공적심사위 및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서훈이 취소된다. 다만 기존에 없던 특별자문위가 생기면서 전수조사 작업이 계획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훈처는 초기 서훈자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2019년 7월까지 완료하겠다던 당초 시한도 이미 한참 넘긴 상황이다. 보훈처는 ‘가짜 유공자’와 달리 독립운동을 하고도 그간 국가로부터 예우받지 못한 ‘숨은 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은 더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심사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 광복절 계기 포상 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숨은 유공자 발굴’ 방침으로 사실상 심사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훈처는 ‘선 친일, 후 독립운동’ 등의 경우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외 독립유공자 유해 국내 봉환사업 계속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 현충원에 안장하기 위한 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보훈처는 상반기 중 3위의 대상자를 선정해 하반기 봉환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의 경우 양국 정상 간 합의대로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해선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사 유해 발굴은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중국이 대북관계 등을 고려해 적극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남북은 참여정부 시절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이후엔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이 차장은 안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이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물꼬 트는 사업으로도 할 수 있는 충분히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북한과의 협조도 계속 노력하되, 중국과의 개별적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양극화·미래 모습’ 잘 전달… 생활경제 기사 부족 아쉬워

    ‘코로나 양극화·미래 모습’ 잘 전달… 생활경제 기사 부족 아쉬워

    서울신문은 26일 제135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1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달은 코로나19 1년을 거치며 달라진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다양한 신년 기획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지방선거를 앞둔 분석 기사 등 읽을거리가 풍부했다는 평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부터 미래의 모습까지 심도 있게 정리했으나 생활경제와 관련한 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숙현 신년 인터뷰 ‘미국의 인공지능학자 제리 캐플런에게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듣는다’ 기사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미래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사였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기사도 다면에 걸쳐 심도 있게 분석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정책일 것이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 안보·국방 보좌관들의 대북 인식이나 향후 대북 정책의 향배를 살피고 한국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짚어 보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1월에도 글로벌 인사이트는 빛났다. 미 헌정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잘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4년 동안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의 안이한 대응 등 문제점을 잘 짚었다. ‘중국 내 조선족 학교 80% 사라졌다’ 기사는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학교의 축소 상황을 전달하면서 동북 3성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감소 현실을 잘 보여 줬다. 독창성이 돋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각국의 움직임도 많이 기사화했으면 한다. 박경미 1월 4회에 걸친 ‘무당층이 움직인다’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전망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획이다. 무엇보다 무당층의 특성에 포커스를 두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의 이념과 정책이 싫다고 한 무당층의 응답 비율이 33.0%라는 조사 결과는 유권자만이 아니라 정당과 후보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무당층이 선거 정국을 흔들었던 사례와 이유에 좀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과 후보들이 기존 정당에 신물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던지는 메시지를 간과하다가 포퓰리즘 정당이나 새로운 정당에 패배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으면 좋았겠다. ‘역병 1년, 자영업을 할퀴다’ 기사는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내용상으로나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소상공인이 많이 포진한 이대 앞 상점에서 매출이 92% 감소하고 압구정 상점은 1400% 매출 증가라는 대조적 수치의 시각화나 매출액 변화 그래프는 그 차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줘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미 민주주의 짓밟힌 날, 바이든 당선 확정’ 기사는 내용을 왜곡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날 미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다룬 기사였으나 마치 미국의 민주주의가 짓밟힌 날이 곧 바이든 당선을 확정한 날이라는 내용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사의 취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유승혁 이번 달 경제면에서 일반 시민이 공감할 만한 기사가 있었는지 의심된다.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지는 코스피와 주식 기사는 많이 접했지만 몇조원 단위의 거대한 경제 내용만 설명해 기사가 두드러지지 못했다. 시민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생활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주식이 열풍인 만큼 주린이(주식+어린이)를 위한 경제 및 주식 기사도 나왔으면 한다. 거대한 기업의 관점에서 경제 상황만 보도할 게 아니라 실생활의 작은 부분에서 경제와 주식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접하기를 원한다. 홀트아동복지회 보도는 아동복지 시스템의 민낯을 잘 보여 줬다.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감정적 여론에 치우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보도가 돋보였다. 문제의 본질은 입양이 아닌 아동학대라는 것을 알려 주는 기사와 실제 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는 기사다. 이 기사를 읽기 전 나조차도 입양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었다. 독자에게 사건의 본질을 잘 알려 줬다고 생각한다. 또 각 지면마다 이해를 돕는 시리즈가 있어 읽기 편했다. 정치·정책면 관가인사이드·블로그 형식과 채움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해 줬다. 이동규 전문가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ESG의 규범화와 제도화가 좀더 진행되면 한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ESG 충격’을 피하려면 발 빠르게 경영 시스템 전반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 및 지속가능 경영, 그리고 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하므로 세계적인 동향, 모범 사례들도 소개했으면 한다. 1월 경제 관련 기사 중에는 최근 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시장의 동향에 관한 큰 보도들이 많았다.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도 있었으며, 13일에는 ‘빚투 우려되는 증시, 개인투자자 리스크 관리 철저해야’ 제목의 사설을 통해 투자자 자신의 주의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장전문가, 교수, 한은, 정책 당국자들의 분석 및 의견과 함께 심리학 전문가의 조언까지 폭넓게 다뤘다. 최근 영끌·빚투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태로, 스팸으로 신고된 유형을 보면 ‘불법게임·도박’이 2017~2019년 3년간 연간 최다 스팸신고 유형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위 대출 권유, 2위 주식·투자가 차지했다.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이제 일반 국민의 생활과도 직결된 중요한 관심사다.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 동향, 정책 당국의 대책이나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적시에 정확하게 전달해 주었으면 한다. 정성은 코로나 시기 장례 문제와 유족의 고통을 다룬 ‘얼굴 한번 못 보고’ 기사는 언론이 꼭 주목하고 대변해야 할 중요한 문제를 다룬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실제로 고통을 당한 유족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강추위 속 옥외 노동자의 고통을 다룬 ‘생계 잃을라 냉동고 추위와 사투, 휴식도 힘든 옥외 노동자’ 기사는 강추위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직업군의 삶에 주목해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에서 의미가 컸다. 사무 방한 용품이 연간 2만원만 지급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는데 충격적이었다. ‘코로나 방역의 공과 과를 논하다’ 기사는 정부 방역의 공과 과, 3차 방역에서의 문제점 등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나 대화가 아니라 단답식 인터뷰로 진행된 점은 아쉬웠다. ‘무당층이 움직인다’ 기획 기사는 전체의 17%가 무당층이고 이들 중 33%가 이념 정책에 불만이 있다는데 17%가 왜 ‘거대’ 무당층인지가 잘 설명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당층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없었다. 무당층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려면 정교한 패널 여론조사를 기획해 심층 조사를 하고 이를 근거로 주장을 제시해야 한다. ‘67년째 법조문에만 존재하는 휴가’는 법조문에는 있지만 사실상 3%만이 생리휴가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도 적실했고 문제점도 잘 지적했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적 담론이 형성돼 현실적인 변화를 경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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