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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호 경기도의원 “특조 확보한 생활형국민체육센터 올해 완공”

    김경호 경기도의원 “특조 확보한 생활형국민체육센터 올해 완공”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12일 경기도 특별조정금을 확보한 북면·청평면 생활형국민체육센터가 올해 완공된다고 밝혔다. 청평 생활형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1457㎡, 3층 규모로 신축되며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이번에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신청해 확보한 상태다. 한편, 북면 생활형체육센터는 연면적 1343㎡, 2층 규모로 신축되며 부족한 금액 4억 원에 대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북면·청평 생활형국민체육센터는 현재 토지확보, 공유재산 관리계획 이행, 투자심사 완료, 건축허가 완료, 경기도 계약심사를 마친 상태로 금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 완공한다.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생활형국민체육센터는 생활체육대회, 학교체육, 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합레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경호 도의원은 “대부분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넘어서면서부터 생활체육이 발달한다”며 “따라서 대한민국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어서고 있어 이제부터 생활체육 전성시대를 맞는 것으로 생활체육을 산업화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란 부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가벼운 입’

    혼란 부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가벼운 입’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비밀유지협약에 위배되는 발언을 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 장관이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6월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을 세부적으로 공개한 것인데요. 그간 백신 도입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세부 일정을 극비에 부쳐 왔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백신) 제조사들에서 (인터뷰에 대해) 우려 표명 및 문제 제기를 해왔다. 보안을 강화하는 등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장관의 실언으로 정부가 제약사에 해명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셈입니다. 전날 보도 이후 밤새 수습에 나섰던 행안부와 중수본은 이날 곤혹스런 분위기 속에 ‘전 장관이 직접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추가 해명을 이어 갔습니다. 손 반장은 “행안부에 파악한 결과 장관이 인터뷰 과정에서 백신의 주차별 물량에 관해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실무진의 자료 제공 과정에서 비밀유지협약 위배 소지가 있는 자료가 제공돼 기사화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행안부 관계자도 “장관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설명을 받아들이더라도 전 장관의 책임이 없지는 않습니다. 서면이라고 할지라도 장관의 직접 발언과 같은 무게를 갖는다는 건 상식이니까요. 코로나19 방역 책임자로부터 혼선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5월 말부터 우리 접종 역량은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위탁의료기관 1만 4000개에서 하루 최대치인 100명, 접종예방센터 264개에서 하루 최대치인 600명을 접종해야 가능한 수치로 현장에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결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같은 날 국회 보고에서 100만~150만명 달성 시점으로 7월을 언급했고, 청와대도 최근 100만명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반복되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에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데요. 이날 방역 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오늘 (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한) 중대본(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비밀유지협약 내용과 주의사항 등을 범정부적으로 공유했고, 관련 정보의 제공은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관련 부처 간 소통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방역 책임자들의 발언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청와대와 선 긋고 나선 초재선…고민 깊어진 송영길

    청와대와 선 긋고 나선 초재선…고민 깊어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에 집단 반발하고 나서면서 송영길 대표의 고민이 깊어졌다. 그동안 중진 이상민 의원 등이 개인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힌 적은 있었지만 소속 의원 174명 중 81명에 달하는 특정 집단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청문 정국이 송 대표의 첫 리더십 시험대가 되고 있다.  12일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공개적으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1명 이상의 낙마를 요구하면서 당청 관계도 위기를 맞았다. 전날 열린 재선 의원 간담회에 이어 초선들이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지도부의 부담감도 더욱 커졌다. 청와대, 야당, 내부 반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기본적으로 당이 정국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사 문제는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해야 하는 만큼 각을 세우지 않고 물밑에서 조율하길 원한다. 이 때문에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지도부 간담회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종 판단을) 그 전에 할지, 그때 할지, 어떤 내용을 할지는 그야말로 임면권자의 의지”라고 했다.  초선이 총대를 메준 만큼 낙마 의견이 힘을 받게 됐다는 시각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지난주에 비공식적으로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 국민들 잣대가 더 냉정하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했고, 이번에 공식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초선이 공식 건의하면서 송 대표의 어깨가 오히려 가벼워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당 초선들이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청와대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임·박·노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둘러싼 당청 간 난기류가 짙어진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이 거듭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하는 가운데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과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티아이가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논란이 되는 장관 후보자들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이민영·신형철·임일영 기자 min@seoul.co.kr
  • 文 “추락·끼임 등 후진적 산재 사고 마음 아파”

    文 “추락·끼임 등 후진적 산재 사고 마음 아파”

    최근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끼임·추락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과 함께 유관부처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추락 사고나 끼임 사고와 같은 후진적인 산재 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산재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정부가 특별히 기울어야 할 노력은 산재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달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도 “국민들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느끼는 분야가 건설현장 산재 사망사고”라면서 “우리 정부 들어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 속도가 더디고 추락사고 같은 후진적 사고가 여전하다”고 했다. 임기 내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건 문 대통령은 이처럼 수차례 관련 지시를 내렸지만,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적재 작업을 하던 이선호(23)씨가 300㎏의 개방형 컨테이너에 깔려 숨졌다. 지난 8일에는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40대 직원이 원유운반선 작업 중 추락해 숨졌고,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설비 기계를 점검하던 40대 직원이 숨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기획재정부 중심으로 각 부처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분기 성장률은 1.6%로 당초 예측의 두 배를 넘었다. 매 분기 0.7∼0.8%씩 전기 대비 성장을 하면 연 4%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날 공포안이 의결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서는 “공직 전반 이해충돌과 부패 소지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본법 성격”이라며 철저한 법 시행 준비를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호남권에도 새 성전 설립하며 ‘이웃사랑’

    하나님의 교회, 호남권에도 새 성전 설립하며 ‘이웃사랑’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호남권에서도 새 성전을 설립하며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 400여 지역을 넘어 세계 175개국에 설립돼 있다.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물론 읍·면·리 단위까지 교회가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삶을 세세히 살피고 있다. 호남권에서도 전북 군산 새만금·전주 만성, 전남 나주 빛가람을 비롯해 고창, 무안, 여수 등지에서 새 소식을 알렸다. 지난 8일에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서 교회 입주를 완료하고 예배를 시작했다. 지상 3층의 교회는 대지면적 1319㎡, 연면적 896.61㎡ 규모로 반듯하고 단정한 외관이다. 내부는 대예배실, 연령별 교육실, 접견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고창은 전통문화와 생태 보존 가치가 세계 수준인 고장”이라며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지역 발전을 돕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을 고창군민들에게도 전해 희망찬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의 새 교회들도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무안군 무안읍 교회는 무안군청, 무안버스터미널과 가깝다. 여수시 신기동의 교회는 지하 2층과 지상 3층 구조로 연면적 4013.69㎡ 규모다. 오랜 기간 이웃과 함께해왔는데, 앞으로 전체 건물을 지역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 더 분주하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여수 시청에 하나님의 교회 건축을 승인하도록 확정 판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관·외국인 ‘쌍끌이’… 코스피 13일 만에 최고치 경신

    기관·외국인 ‘쌍끌이’… 코스피 13일 만에 최고치 경신

    10일 코스피가 3249.30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달 20일 역대 최고치(3220.70) 기록을 13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10포인트(1.63%) 급등한 3249.3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3255.90까지 급등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9668억원어치를, 외국인도 9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238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여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 19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뉴욕 증시 호황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이것이 외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는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4% 각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1.4% 오르는 등 0.88% 상승했다. 여기에 달러 약세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난 것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린 1113.8원을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크게 둔화되면서 달러 약세를 유발했고, 한국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랠리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위축으로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해소된 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또 역사 흔드는 日 “교과서에 ‘종군 위안부’ 아닌 ‘위안부’로 표기”

    일본 정부가 향후 자국 교과서에 ‘종군 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로 표기하는 것은 물론 이미 검정이 끝난 교과서도 위안부로 정정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유신회 소속 후지타 후미타케 의원이 정부가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을 칭찬하면서 교과서 검정에도 적용되는지 묻자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검정에 있어 정부의 통일적인 견해를 근거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앞으로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교과서에서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고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노동자 동원에 대해서도 ‘강제 연행’이 아닌 ‘징용’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후지타 의원은 이미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내 종군 위안부 등의 표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추가 질의했다. 이에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교과서 검정 규칙에 근거해 종군 위안부나 강제 연행 등의 용어가 기재된 교과서를 발행하는 교과서 회사에서 각의 결정된 정부의 통일적 견해를 근거로 어떻게 검정이 끝난 교과서의 기술을 정정할 것인지 검토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판사에 교과서를 수정하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역사 왜곡이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 동원이라는 의미를 희석시켜 국가 책임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서도 물타기에 나서면서 역사 왜곡의 범위와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정선거” vs “3류 소설”… 드디어 샅바 잡은 ‘울산 선거개입’

    “부정선거” vs “3류 소설”… 드디어 샅바 잡은 ‘울산 선거개입’

    피고인 15명 모두 출석… “檢 권한 남용”송철호 “혐의 사실 아니고 시효도 지나” 검찰 “흠집내기·출마 포기 종용 등 자행정권 지원으로 당선… 법의 심판 받을 때”‘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첫 정식 재판이 기소 1년 3개월 만에 열린 가운데 검찰이 당시 선거를 ‘부정선거의 종합판’에 빗대며 재판부에 ‘엄중한 법의 심판’을 요청했다. 반면 송철호(72) 울산시장 등 피고인들은 “정치 검찰이 억지로 끼워 맞춘 3류 정치 소설 같은 기소”라고 맞서면서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장용범)는 10일 송 시장과 송병기(59) 전 울산시 부시장, 백원우(55)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53) 전 반부패비서관, 한병도(54·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같은 당 황운하(59·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의원, 이진석(50)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 15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송 시장 등 모든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부정선거의 종합판’에 비유했다. 상대 후보자에 대한 표적 수사, 흠집 내기, 출마 포기 종용 등 온갖 부정행위들이 자행됐다는 의미다. 검찰은 “(송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 산하 주요 비서관들과 검경은 물론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국가기관의 일방적인 지원으로 당선됐지만 이제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했다. 이들은 당시 송 시장 캠프의 선거전략에 따라 유력 야당 후보인 김기현(62·현 국민의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전 울산시장을 ‘적폐세력’으로 몰기 위해 경찰과 청와대를 동원한 표적 수사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경쟁자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 자리 등을 제공하겠다며 회유해 출마를 저지하려 한 혐의 등도 있다. 그러나 피고인들 모두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송 시장과 송 전 부시장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경우 공소사실 모두 사실과 달라 무죄이며, 공소시효도 넘겼다”며 반박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공모 관계로 보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맞섰다.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표적 수사를 벌인 혐의를 받은 황 의원은 “당시 경찰 수사는 정상적인 토착 비리 수사였으며, 검찰이 오히려 이를 덮었다”고 주장했다.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첩보 문건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이는 비서실의 업무에 해당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임 전 최고위원에게 공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는 한 의원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선거는 각 정당이 하는 것이지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8만명 아동확진자 중 1%만 치료… 병원 밖은 지옥”

    “8만명 아동확진자 중 1%만 치료… 병원 밖은 지옥”

    이스라엘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50%를 넘기며 집단면역의 희망이 커지고 있지만 인도의 상황은 정반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만명대를 기록할 만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3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돼 전 세계가 긴장에 떨고 있다. 서울신문은 9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한국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인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도 월드비전의 카렐 조지프 보건 분야 본부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해 인도의 현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의료 시스템 마비… 병상 기다리다 죽음 맞아 조지프 본부장은 “전국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모두 중환자실과 산소호흡기 등이 부족해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치료를 전혀 못 받고 있다. 인도의 현 의료 시스템은 마비 상태”라며 “병원 밖에서 병상을 기다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절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189만 2676명으로 미국(3225만 7416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특히 지금의 ‘2차 대유행’ 시기에 18세 미만 아동의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약 20%가 아동이다. 조지프 본부장은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4월 4일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 등 감염 피해가 심각한 5개 주에서 약 8만명의 아동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갓 태어난 아동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중 1% 미만의 아동만이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지금 인도의 현실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1월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단계로 의료인 접종을 시작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와 45세 이상 만성질환자(2단계), 18~45세 사람들(3단계)이 차례로 접종했다. 그러나 백신 공급량이 확진자 수 급증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백신 접종 시작했지만 공급량 부족 조지프 본부장은 또 “코로나19가 접촉자 추적 조사가 어려운 시골 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다. 인도 도시에서도 7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촌에 거주하며 상하수도 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등 열악한 위생 환경에 노출돼 감염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보건소·병원 93곳에 산소호흡기를 제공했고 환자 진료 및 코로나19 검사 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병원에 임시 진료소(천막)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동빈 하이마트 잠행 등 현장경영… 이베이코리아 인수 앞두고 긴장감

    신동빈 하이마트 잠행 등 현장경영… 이베이코리아 인수 앞두고 긴장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야구장에 이어 계열사 매장을 찾는 등 ‘현장 경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등 굵직한 인수전을 앞둔 만큼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실적 저하로 침체한 내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신 회장은 소수 수행원만 대동한 채 ‘잠행´ 형식으로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을 점검했다.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는 신 회장은 지난달 10일 일본에서 귀국해 자가격리가 끝난 23일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롯데어워즈’ 시상자로 나서면서 국내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잠실 구장을 찾아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건 2015년 9월 11일 이후 6년만으로 올해 유통 라이벌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맞수 구도가 형성된 것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신 회장의 귀국과 함께 롯데그룹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우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에서 다른 어떤 기업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분 15%를 롯데물산에 매각해 83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에도 롯데리츠에 부동산 등을 양도하며 자금을 마련한 롯데쇼핑은 현재 기존의 현금성 자산을 합쳐 2조 700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회장 결재 없이 사업부서 독단으로 움직일 만한 금액은 아니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대금이 오는 14일 예정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요성이나 자금력 측면에서 롯데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배달 플랫폼 앱 업계 2위인 ‘요기요’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피해아동 즉각분리제는 행정 편의주의… 보호시설부터 늘려야”

    “피해아동 즉각분리제는 행정 편의주의… 보호시설부터 늘려야”

    사람은 누구나 아동기를 거친다. 적절한 훈육과 교육, 보호를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이다. 안타깝게도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어떤 아이는 끔찍한 폭력을 경험하고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새긴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기 상처를 겪은 아이는 심리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악순환에 빠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입을 모은다. 매년 아동학대 피해자는 약 3만명. 학대 피해자 수를 줄이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은 9일 김희진(가나다순) 국제아동인권센터 변호사, 정익중(전 한국아동복지학회장)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전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장과 함께 아동학대 근절 방법과 아동학대 피해자 보호대책을 논의했다. 대담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아동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충격적인 학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설익은 정책을 급하게 쏟아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아동학대 및 보호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예산과 기반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생신고 등을 할 때 아동학대에 대한 부모 의무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지난 3월 30일 도입된 즉각분리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전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장(이하 한 본부장) 학대 환경으로부터 아동의 즉각적 분리는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기반시설 확충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고 급하게 실행하다 보니 학대피해 아동쉼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별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쉼터 확충, 담당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처우 개선 등의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정익중 이화여대 교수(이하 정 교수) 즉각분리의 적정성이 문제다. 신고가 한 번 되더라도 바로 분리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 번 신고됐다 하더라도 분리가 필요 없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 판단에 따라 즉각분리가 적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우린 상담원 1인당 아동학대 사례 수가 약 64건이다. 12~17건인 미국에 비해 3~5배나 많다. 과중한 업무량과 열악한 처우, 가해자의 폭언과 신변 위협 등으로 상담원들의 이직률이 매우 높다. 적절한 인력과 그에 따른 보상이 필요하다.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변호사(이하 김 변호사) 즉각분리는 그 자체로 아동을 중심에 둔 정책이라 볼 수 없다. 즉각분리는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행정의 편의’를 우선시한 정책이다. 즉각분리를 선택하기에 앞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의 복합적인 요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와 지원을 신속하게 연계하는 게 중요하다. 또 분리가 필요한 학대 피해아동에게 가정적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 -원가정 복귀는 아동보호정책의 대전제로 꼽힌다. 그러나 재학대 우려로 원가정 복귀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원가정 복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 교수 원가정 보호 원칙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학대 행위자를 범죄자로만 생각하면서 분리를 강조하던 과거 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두 원가정 보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을 범죄자로만 생각한다면 아동학대범죄 특례법이 따로 필요 없고 형법에서 직계비속 폭행을 가중처벌하면 된다. 그러나 학대행위자는 범죄자이면서 보호자이기도 하다. 이들을 상담, 교육, 치료 등의 과정을 통해 좋은 보호자로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 과정이 실패할 때 원가정 완전 분리가 진행돼야 할 것 같다. 원가정 보호 원칙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분리해도 보호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원가정에 남기거나 혹은 단순히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이유로 원가정의 회복 여부와 상관없이 돌려보내야 한다면 그 절차가 잘못된 것이다. 김 변호사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은 전문(前文)에서부터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정은 아동이 마주하는 첫 번째 사회이자 긍정적 발달을 위한 최적의 환경으로서, 국가는 가정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호자의 양육능력을 개선하고 지지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는 것이다. 아동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분리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의 내·외적 요인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상담과 조력을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 -원가정 복귀를 위해선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한 본부장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낮은 기소율(30% 미만)이 문제다. 기소되지 않는 가정에는 지자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의무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 이 경우 아동학대가 재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기소율을 높여 지자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개입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지자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개입(치료, 상담, 교육명령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대행위자에 대한 제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김 변호사 원가정 복귀를 위한 가정에 대한 지원은 개별 사례마다 상당히 다를 수밖에 없다. 경제적 어려움이 요인일 수도 있고 부모와 자녀의 기질적 특성이 다른 가운데 부모의 양육기술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이혼과 별거 등 부모의 갈등요인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고 복합적인 요인이 결부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은 각 가정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적합한 지원이 신속히 연계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횟수로 측정하는 상담교육, 지식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원가정 복귀를 거부하는 아동의 경우 성인이 돼 자립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보호종료아동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 정 교수 우리나라는 가정 외 보호 종료를 자립과 같은 것으로 간주한다. 보호종료 청소년들은 자립준비가 부족해도 어쩔 수 없이 가정 외 보호 체계를 떠나 고군분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개인마다 자립준비 수준 등이 다름에도 만 18세를 보호종료 연령으로 일률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적정한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가정 외 보호 종료 이후 단계적으로 자립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자립이행기 도입이 필요하다. 김 변호사 금전적 지원과 학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아동이 시설에서 살아가는 생활 전반에 삶의 주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퇴소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매칭 담당자와 상시로 상의하고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공적 지지체계’를 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 -못다한 말씀이 있다면. 정 교수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돌봄을 받는 아동은 이미 애착 대상인 부모와의 분리를 겪은 상처가 있는 아동이다. 또 빈곤이나 가정폭력 등 중복적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이 트라우마가 아동의 신체·정서·인지적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성인기에까지 미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년기 트라우마에 대한 초기 개입과 대응보다는 문제가 심각해지고 난 후의 치료적 개입에 집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아동의 생존 보호에서 나아가 상처받은 아동의 마음까지 돌보며 발달이 정체된 부분에 힘을 실어 주는 더 촘촘한 돌봄이 필요하다. 아동보호체계의 다층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 변호사 한국은 민법 개정을 통해 전 세계 69번째 체벌금지 국가가 됐다. 그러나 법률 개정 사실을 모르거나 여전히 ‘사랑의 매’라는 명목으로 체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아동을 동등한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달라진 법률의 내용과 그 의미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그때 비로소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변화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 한 본부장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증설(쉼터 확충) 및 상담원 인력 충원을 통해 기본적인 인프라 망을 구축해야 한다. 아동학대 관련 종사자의 처우를 현실화해야 장기근속 유도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성원·손지민 기자 lsw1469@seoul.co.kr
  • “피로 물든 100일, 그래도 쿠데타는 실패하고 있다”

    “피로 물든 100일, 그래도 쿠데타는 실패하고 있다”

    “무자비한 군부 탄압에 일상 파괴됐지만 정부 산업 보이콧·불복종 운동 등 진화 국제사회, 군부 돈줄 끊고 무기 금수를 한국 지지 시위 큰 힘… 지속적 관심 절실”11일은 미얀마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서울신문은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활발히 민주주의 시위를 펼치고 있는 ‘밀크티 동맹 미얀마’와 ‘저스티스 포 미얀마’ 두 단체를 서면 인터뷰했습니다. 주로 2030세대인 이들은 자유를 간절히 열망하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를 편지 형식으로 재가공해 전합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이자 옛 수도인 양곤은 ‘분쟁의 끝’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이어 2011년 문민정부 출범 이전까지 몇 십 년 동안의 군부 독재를 거친 이 나라에서 양곤이라는 이름은 갈등과 반목을 끝내길 바라는 시민의 간절한 희망과도 같죠. 하지만 2021년 현재, 희망의 도시는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양곤을 포함해 수도 네피도,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선 지난 2월 민 아웅 흘라잉이 지휘하는 군부의 쿠데타 이후 핏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상은 파괴됐습니다. 일을 못 해서가 아니라 대통령과 시장이 사라지면서 직장을 잃는 기분을 아시나요? 지난 100일은 매일이 위태롭고 충격적이었지만, 그 시간들 속에서 가장 선명하게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수십 명의 사람이 머리에 군경의 총을 맞고 스러지던 때입니다. 두개골에서 뇌가 흘러내리는 모습, 탄환이 얼굴을 망가뜨려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모습을 눈앞에서 봤습니다. 평소라면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엔 친구,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편안히 쉬었겠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언제 군경의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바깥에 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대신 집에 머무르며 혁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 달간 시위 양상도 바뀌었습니다. 초기엔 무력 충돌과 대규모 시위 위주였다면 지금은 기존 거리 시위와 함께 불복종 운동, 군부 연계 산업 보이콧 활동을 펴고 있죠. 은행과 석유, 가스업 등 정부 산업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집단 파업을 벌이고, 시민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활용해 시위를 열며, 군부와 관계된 곳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저항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군부가 인터넷을 끊으면 우리는 투쟁 상황을 전하는 팸플릿을 제작합니다. 군부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선 폭력 즉각 중단 등 5개항 합의를 수용하는 듯이 굴었습니다. 그러고는 무자비한 탄압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군 수뇌부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건 아주 명백합니다. 군부의 태도는 외교적 성명으로 제어할 수 없습니다. 무기 수입을 막고, 군부에 흘러가는 현금의 흐름을 끊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미얀마 민주화 지지 시위도 큰 힘이 됩니다. 미얀마 밖에서 우리를 생각하며 따뜻한 몸짓을 보내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미얀마 사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군부가 국민을 대하는 방식은 민주주의 제도, 인권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입니다. 이대로 군부가 승리한다면, 다른 국가의 독재자들이 얼마나 더 큰 유혹을 느낄까요. 군사정권의 종말과 민주주의의 정착을 전 세계가 함께 외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얘기합니다. 지금 미얀마의 젊은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기술에 익숙합니다. 기술에 익숙하다는 건 우리 권리가 뭔지, 다른 국가는 어떻게 자국민을 배려하고 존중하는지 잘 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추진력이 강합니다. 전력 면에서 시민들이 군부에 뒤처질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군부의 완전무장과 갈수록 무자비해지는 잔인함에서 ‘무력함’을 봅니다. 도시를 파괴하고, 수많은 이들을 살해하고 고문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그들이 이 나라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언합니다. 쿠데타는 실패하고 있다고. 우리의 목표를 끝내 이룰 수 있게 모두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연일 40만명대…“아동 감염 심각”

    인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연일 40만명대…“아동 감염 심각”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만명대를 기록할 만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3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돼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한국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인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도 월드비전의 카렐 조셉(아래 사진·Carel Joseph) 보건 분야 본부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하여 인도의 현 상황을 전해 들었다.조지프 본부장은 “전국에 있는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모두 중환자실과 산소호흡기 등이 부족해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치료를 전혀 못 받고 있다. 인도의 현 의료 시스템은 마비 상태”라며 “병원 밖에서 병상을 기다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절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189만 2676명으로 미국(3225만 7416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지금의 ‘2차 대유행’ 시기에 18세 미만 아동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약 20%가 아동이다. 조지프 본부장은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4월 4일 마하라슈트라주, 카르나타카주 등 감염 피해가 심각한 5개 주에서 약 8만명의 아동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갓 태어난 아동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중 1% 미만의 아동만이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지금 인도의 현실이다.인도 정부는 올해 1월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인들 접종을 시작(1단계)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 질환을 가진 45세 이상의 사람들(2단계), 18~45세 사람들(3단계)이 차례로 접종했다. 그러나 백신 공급량이 확진자 수 급증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조지프 본부장은 “18-45세 사이에서 중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보다 감염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조지프 본부장은 또 “코로나19가 접촉자 추적 조사가 어려운 시골 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다. 인도 도시에서도 7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촌에 거주하며 식수위생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등 열악한 위생 환경에 노출돼 감염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보건소·병원 93곳에 산소호흡기를 제공했고, 환자 진료 및 코로나19 검사 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병원에 임시 진료소(천막)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조지프 본부장은 “예방접종센터를 시골 지역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면서 “인도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 ‘집으로 찾아가는 예방 접종’ 캠페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EU집행위원장, 백신 지재권 면제 사실상 포기?

    EU집행위원장, 백신 지재권 면제 사실상 포기?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논의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독일이 미국의 지재권 면제 제안에 공개 반대한 뒤 유럽연합(EU) 내에선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한 뒤 WTO와 러시아, 중국에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환영하고 나서면서 형성됐던 무지개빛 전망은 채 사흘을 가지 못한 셈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폰데어라이엔과 비슷한 입장을 밝히는 등 EU는 분명 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앵글로 색슨들이 많은 원료와 백신을 막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의 수출 규제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정상들은 EU 집행위 앞으로 보낸 공동 서한에서 “백신은 안보 정책이 됐고, EU는 뒤처지면 안 된다”면서 “이것을 끝내기 위해 유럽내 생산 능력 확충이 핵심적인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지재권 보호 면제가 틀림없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불라 CEO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내놓은 백신은 19개국에서 공수한 280가지 물질과 성분을 이용해 만든다”고 소개하고 “지재권 보호 면제는 중요 원재료에 대한 쟁탈전을 촉발시켜 백신 제조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기업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원재료를 찾아다님으로써 모든 안전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오직 지재권이 보호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젠더 갈등 부른 ‘이수역 폭행사건’ 남녀 각각 벌금형 확정

    젠더 갈등 부른 ‘이수역 폭행사건’ 남녀 각각 벌금형 확정

    남녀 간 젠더 갈등을 빚은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 당사자 남녀 모두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여)씨와 B(남)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8년 11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여성 A씨 측은 사건 직후 남성으로부터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글과 붕대를 감고 치료를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남성 B씨 측은 당시 A씨 일행이 먼저 소란을 피우고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이 사건은 젠더 갈등 이슈로 부각돼 논란이 됐다. 검찰은 당시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영상,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양측이 주점 내부에서 서로 폭행하고 모욕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성 A씨 일행은 근처 테이블에 있던 또 다른 남녀 커플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이들 커플이 떠난 가운데 A씨와 B씨 일행 간 다툼이 시작됐다. 1심은 양측 모두의 폭행·모욕 혐의를 인정하고 A씨에게 벌금 200만원, B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성 A씨의 양형 이유에 대해 “모욕적인 말과 행동으로 사건이 시작돼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남성 B씨에 대해서는 A씨에게 입힌 상해 정도에 비춰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항소했지만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이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감 몰아주기’ 논란 靑 비서관 사직…“국정 부담 줄 수 없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 靑 비서관 사직…“국정 부담 줄 수 없어”

    “마사회장, 다른 직원에도 폭언..규정따라 조치”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은 전효관 문화비서관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가 7일 전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정수석실은 전 비서관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전 비서관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T사가 2014년∼2018년 총 51억원 규모의 사업 12건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본인을 비롯,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명을 임의조사하고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했지만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확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길게는 15년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정확한 실체 파악을 위해서는 서울시 그리고 관련 업체와 임직원들에 대한 전면적 조사가 필요하나 이는 청와대 감찰조사권의 범위를 넘는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는 수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전 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자신의 측근을 채용하려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욕설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마사회 김 회장에 대해서는 감찰 결과 해당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감찰 결과와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조치하도록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효관, 靑 비서관 사직…“자연인 신분으로 대응”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효관, 靑 비서관 사직…“자연인 신분으로 대응”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은 전효관 문화비서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전 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더는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전 비서관의 뜻”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전 비서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T사가 2014년∼2018년 총 51억원 규모의 사업 12건을 수주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전 비서관과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여명을 임의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나, 전 비서관이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확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15년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정확한 실체 파악을 위해서는 서울시, 업체 임직원에 대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는 청와대 감찰조사권의 범위를 넘는 부분”이라면서 감찰 결과 자료를 수사기관으로 넘기고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규원 검사 측 “김학의 출금, 봉욱 대검차장이 지시”…봉욱 “사실무근” 반발

    이규원 검사 측 “김학의 출금, 봉욱 대검차장이 지시”…봉욱 “사실무근” 반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위법하게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 측이 출국금지 지시자로 봉욱(56·사법연수원 19기) 당시 대검 차장검사를 지목했다. 이에 봉 전 차장검사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은 첫 재판부터 새로운 주장과 반발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앞으로 열띤 공방을 예고했다.이 검사의 변호인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당시 의사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라며 “대검 차장이 직권남용 주체이고 이규원 피고인은 대상자”라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이 심야에 출국을 시도하다가 금지된 시기는 2019년 3월로, 당시 대검은 문무일 검찰총장과 봉 차장검사가 이끌었다. 이 검사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재차 “법정에서 언급한 것처럼 봉욱 당시 대검 차장검사의 사전 지시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검사와 함께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변호인은 “검찰은 수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해 관계 법령과 판례를 검토해 정리한 결론을 내리고 피고인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있다”라면서 “심야 짧은 시간에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피고인에게 완전무결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앞서 검찰은 2019년 3월 22일 심야에 태국 방콕행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던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은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특히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조사를 담당하던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출국금지 요청서로 긴급히 출국을 막은 뒤, 사후 승인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사 번호를 기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반면 봉 전 차장검사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변호인들이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라면서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결정 과정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남 여수 유흥·노래방 종사자 전체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남 여수 유흥업소와 고흥 제사모임발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업소 종사자에 대한의무 검사가 진행된다. 여수의 경우 유흥주� ㅄ昺寵逞 ㅃ酉」旅ㅈ떻瑩梔� 전체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이 내려졌고, 고흥군도 녹동읍 거주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23명이다. 지역별로는 고흥 5명·여수 4명·순천 1명·무안 2명 등이다. 고흥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제사 모임을 한 친인척들의 n차 감염자들로 조사됐다. 제사모임에 다녀간 친인척만 1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유흥업소발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여수와 순천에서도 전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n차 감염자이거나 유흥업소 도우미들이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여수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여수 26명·순천 6명·고흥 1명으로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여수시는 감염 차단을 위해 관내 유흥주� ㅄ昺寵逞 ㅃ酉」旅ㅈ떻瑩梔� 전체 종사자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1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한창 이어지던 때다. 한 과천시민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해 과천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적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통령 탄핵시위가 주였지만, 광화문광장에선 그 외에도 여러 적폐를 청산하자는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시기였다. 과천시 현안도 적폐 청산 측면에서 조사해 달라는 취지였다. 과천시장은 해당 현수막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위 시민을 고소했다. 과천시는 “국가기관이라 고소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과천시장이 개인적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과천시장은 수사 절차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두 명의 과천시 공무원이 과천시장의 대리인으로 나와 고소인진술을 했다. 처벌 의사도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표시했다. 수사기관은 허위사실의 입증이 명백하지 않음에도 현수막을 게시한 시민을 찾아내기 위해 기지국 수사와 위치추적을 광범위하게 수행했다. 위 시민과 자주 통화를 하거나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수사 과정에서 추적됐다. 법원도 소명이 충분하지 않은 광범위한 수사에 대해 의미 있는 통제를 하지 못했다. 위 현수막에 적시된 문제들은 중앙 일간지 등을 통해 보도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현수막 문구들은 과천시 공무원의 설명과 과천시가 작성한 의견서를 근거로 기소까지 됐다. 문제의 과천시민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물론 결국에는 무죄선고를 받아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지만 말이다. 그 과천시민을 위해 수년 동안 형사재판 절차를 진행하면서 나는 과천시 공무원들과 싸움을 하는 상황에 처한 그분의 고통에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과천시장은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조사를 받지 않았고, 과천시 공무원의 진술과 과천시 의견서가 대부분의 증빙자료로 제시됐다. 과도한 추적방법들이 동원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고소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고위공직자의 형사고소’는 시민을 괴롭히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며칠 전 취하했다. 만약 모욕죄를 문제 삼은 고소전이 계속됐다면, 문 대통령 개인이 고소했다 해도 그 30대 남성은 대통령이 대표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들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30대 남성의 언론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 역시 이동통신사를 통한 동선 파악과 휴대폰 압수 및 포렌식 등을 겪어야 했다.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대해서는 그간 폐지와 관련된 논의들이 많았고 합의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판은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인 표현의 자유 보장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의도가 어찌됐든 대통령의 시민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 고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혐의로 시민들을 형사고소하게 되면 당사자는 뒤로 숨고 공무원들이 나서서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이 기울어진 링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 절망하게 되고 표현의 자유는 더 위축된다. 당연히 민주주의는 납짝하고 찌그러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고위공직자들이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이유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때, 접수 단계에서 각하시키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인은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마음을 열고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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