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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형찬 서울시의원, 강서도서관 등 노후된 서울시교육청 소속 도서관 환경 개선 촉구

    우형찬 서울시의원, 강서도서관 등 노후된 서울시교육청 소속 도서관 환경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양천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서도서관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업무보고된 강서도서관 이용현황 자료 및 실제 현장에서 측정된 내용이 불일치 하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우 의원은 최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강서도서관을 두 차례 방문했다. 현장을 두루 살펴보면서 강서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및 기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봤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직접 좌석 수 배치 현황 및 노후 시설 개선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이 시설을 이용하는지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9일 행해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한 업무보고자료에 나타난 수치가 실제와 차이가 있어 정확한 현황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 의원은 “업무보고라는 것은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확실한 사실만을 보고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현황과 다르다면 행정사무감사와 같이 중요한 자리에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영경 강서도서관장은 “코로나 전 후로 좌석배치 및 이용자 현황에 착오가 있었고 개방공간을 줄이고 원상복귀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재빨리 수정하겠다”며 개선할 것을 나타냈다. 우 의원은 구자희 평생진로국장과 이병호 정독도서관장에게 이어진 질의에서 “강서도서관의 위치는 재건축 지역 한 가운데 있고 향후 첨단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강서도서관의 경쟁력이 약하게 될 것에 대한 대비가 있는지” 물었다. 이 관장은 “교육청 도서관이 지자체 도서관에 비해 열악한 부분이 있어 리모델링 및 공간재구조화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강서도서관은 현재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강서도서관은 재건축지역 가운데 있어 접근성도 좋지 않고 저녁 무렵에는 도서관 주변이 어두워 이용에 문제가 있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들 또한 많아, 반드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을 당부하고 질의를 마쳤다.
  •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TV 만화 ‘짱구는 못 말려’의 열렬한 시청자인 아이가 어느 날인가 짱구네 가족이 시간을 뛰어넘어 구석기시대를 탐험하는 에피소드를 보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그동안 함께 갔던 박물관에도 돌도끼나 토기 따위가 전시돼 있었는데 아이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참에 제대로 선사시대를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일 테니까. 경기 연천에 자리한 전곡리유적은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보기 좋은 목적지다.지구 역사 45억년을 1년에 비유했을 때 12월 31일 밤 12시가 되기 5분 전에야 현생 인류가 등장했고, 최초의 국가가 성립한 것은 밤 12시까지 30초쯤 남겼을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지구 역사에 견주면 인류 역사는 극히 짧을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은 선사시대에 속한다. 그럼에도 관련 유적지나 박물관에 가면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무더기와 가죽옷을 입은 인형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엄마인 나조차 선사유적지는 볼 게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전곡리유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여기 한번 가 볼까?” 호기심이 생긴 터였다. 전곡리유적은 단순히 선사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8년 동두천에서 근무하던 주한미군 그레그 보엔은 한탄강 주변을 거닐다가 심상치 않은 모양의 돌을 발견했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던 그는 이 돌들을 세계적인 구석기 권위자였던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보냈고, 그로부터 “의심할 것 없는 아슐리안 문화의 석기”라는 답을 얻었다. 프랑스의 성 아슐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름 붙은 아슐리안 문화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석기 문화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돌의 앞뒤 양면을 모두 다듬어 만든 형태라 석기 기술의 발달을 가늠하는 주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지역이 대부분 유럽이나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당시 고고학자들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서구에 비해 뒤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이가 미국의 고고학자 할람 모비우스였다. 그런데 일개 고고학도가 저 멀리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에서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이다.이듬해 서울대박물관 주관으로 해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6000여점 이상의 석기가 출토됐다. 그중에는 서구 못지않게 발달된 석기 기술의 증거가 될 만한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결국 고고학자들은 전곡리유적 발굴을 계기로 기존의 학설을 수정하고 서구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세계 모든 고고학 교과서에 전곡리의 지명이 빠지지 않고 실릴 만큼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곡리유적으로 향하는 길에 이 같은 이야기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더니 대뜸 주먹도끼부터 보자고 조른다. 자연스레 첫 번째 목적지는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정해졌다.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조사단장을 지냈던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 고 김원룡 선생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제1회 전곡구석기문화제’에 참석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같은 해 숨을 거두며 자신의 유해를 전곡리유적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학자 이상의 열정을 쏟았던 그의 뜨거운 바람 덕일까, 전곡선사박물관은 지금껏 만났던 선사박물관 중 가장 흥미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장 입구에서는 전곡리유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1978년과 1979년 이곳에서 발견된 최초의 주먹도끼들로 그 고고학적 가치를 알고 보니 수십만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감동이 밀려든다. 콧대 높았던 서구 고고학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상상하니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 아이도 “와, 정말 멋지게 생겼다! 미술관에서 본 작품 같아요”라며 큰 소리로 감탄했다. 시간의 선을 따라 전시장에 들어서면 약 700만년 전 투마이부터 약 1만년 전 만달인까지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으로 복원한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동물원에서 봤던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아이에게 그 과정을 한눈에 보며 설명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던 전시다.체험 요소도 다양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새로운 영상물이 추가됐는데 주먹도끼를 이용해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살코기를 자르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자칫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념적으로만 이해했던 주먹도끼의 실제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미디어 기기를 통해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냉동 원시인 ‘외치’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구석기인의 모습으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한 뒤 여권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덕분에 아이는 선사시대라는 너무도 먼 시공간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채워 갔다. 이제 역사의 현장인 전곡리유적으로 향했다. 박물관 뒤편으로 넓게 펼쳐진 유적지는 방문자센터와 토층전시관, 선사체험마을, 캠핑장인 연천구석기체험숲으로 나뉜다. 방문자센터에는 해설사가 상주해 전곡리유적의 고고학적 가치와 함께 연천의 독특한 화산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토층전시관에는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사용했던 도구와 사진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움집 짓기와 주먹도끼 만들기, 조개목걸이 만들기처럼 선사시대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규암을 서로 두드리고 깨뜨려 주먹도끼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경험이다. 드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선사시대 풍경을 재현한 모형들이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곡리유적을 배경으로 열리는 구석기축제는 언제든 꼭 한번 아이들과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부스스한 머리와 거무튀튀한 피부, 동물 가죽을 대충 걸친 일명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 손에 주먹도끼를 들고 “어버버” 뜻을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면서도 아이들과 유쾌하게 장난을 주고받고 사진도 찍어 준다. 나무 꼬치에 생돼지고기를 끼워 직화로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인상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10월에 열렸지만 원래는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구석기축제가 마련된다.전곡리유적 토층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속한다. 고고학적 가치 외에도 고기후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질 명소로 함께 선정된 재인폭포나 좌상바위는 약 54만~12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강줄기를 따라 빚어낸 주상절리 폭포와 현무암 절벽이다. 전곡리유적 근처에 자리한 한탄강유원지에서도 이 같은 화산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노지캠핑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잔잔한 강물 위로 붉게 물든 주상절리가 얼비추고 바람이 순한 날에는 오리배도 탈 수 있다. 햇살이 따스하다면 바로 옆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자. 안전하게 즐기는 나무놀이터와 20분 단위로 제한된 인원만 이용 가능한 무료 바운싱돔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더 추워지기 전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연천에는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해당하는 통일이음길에서는 거대한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걷는 길로, 모두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들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통일이음길은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발하면 역고드름까지 총거리 28㎞로,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옥녀봉을 거쳐 로하스파크까지 4.8㎞ 구간이 적당하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흙길인 데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를 느긋하게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 임진강 물길이 너그럽게 흐르고 호젓한 오솔길과 드넓은 율무밭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옥녀봉에 설치된 유영호 작가의 작품 그리팅맨도 이색적이다. 15도 각도로 고개와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나아가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연천 군내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도 절로 감탄사를 터트린다. 도착지인 로하스파크 곁에는 유명 한옥카페 세라비가 자리한다. 연천 특산물인 율무로 만든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이곳에선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갈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어 줄 족욕장도 마련돼 있다.혹여 날씨가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고랑포구역사공원에 들러 보자.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고랑포구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만큼 번성했던 나루터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했고 인적이 드물어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역사의 주요한 순간들과 맞닿은 고랑포구에 2019년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번창한 고랑포의 옛 모습을 재현한 거리에선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재미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으로 재현된 고랑포전투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DMZ의 하늘을 날아 보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하다. 호로고루성과 주상절리, 임진강 물길을 형상화한 실내놀이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온 가족이 함께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피자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있다. 3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애심목장에서다. 연천읍에 자리한 이 목장은 치즈체험과 낙농체험, 피자 만들기 등을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상설로 운영한다. 온라인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치즈체험에서는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시킨 커드를 죽죽 잡아 늘여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스트링치즈로 만든다. 피자는 미리 준비된 도우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린 후 그 자리에서 구워 낸다. 보리와 귀리, 콩 등을 넣어 반죽했다는 도우에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치즈를 듬뿍 넣었으니 그 맛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꼬마 요리사로 활약한 둘째는 제가 만든 피자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가 이어졌다. 우유와 얼음, 소금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셰이커를 흔드느라 아이들은 더없이 흥겹다. 체험장 곳곳을 무대처럼 누비던 아이는 기어코 목장 여주인에게 깜짝 선물까지 받아 냈다. 땀을 흘린 만큼 아이스크림은 한결 진하고 시원했다. 여행작가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행감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행감 실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9일 경상북도체육회와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상북도체육회와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은 위원들은 체육사업 진행과 체육인 인권침해 등 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지적을 통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체육회가 과거 인권침해 등 불미스런 일이 많았다며, 이러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예방교육이 중요한데 참여자가 저조함을 지적하고, 향후 전 직원과 체육인이 정기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햐 체육인 인권침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숙 위원(비례) 최근 서면 이사회가 빈번하게 개최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사회 개최 시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임원 출석 이사회를 개최하여 체육회 운영에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 집행잔액이 과다하게 발생된 것을 지적하며, 코로나 등으로 인한 행사축소나 취소가 주원인이라고 하더라도, 예산 편성 시에는 이런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질타하고, 체육인을 위해 무관중 경기 추진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역설하며 연말까지 예산집행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비리와 인권에 대한 교육은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단위 기관에서 하도록 되어 있는 교육방식을 개선해 시군 임원과 선수들을 포함하는 교육대상 확대를 요구했다. 또한, 장애인체육대회의 홍보가 비장애인 체육대회보다 더욱 중요하므로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체육회의 조직이 방만하다고 지적하고, 체질개선 등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체육회 홈페이지 접속이 모바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체육회는 특히 외부에서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고, 장애인체육회의 경우 접근성 등으로 더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시군 체육회 사무국 운영비 지원이 23개 시군이 동일한데, 시군 체육회의 재정이 열악하므로 혜택을 더 받을 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장애인체육회에서 이동에 대한 지원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체육활동에 한 사람이라도 소외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카누단체 보조금 횡령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체육회에서 예산 교부 후 별도의 감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을 통해서만  알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종목별로 감사나 확인을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장비나 체육복 구매는 현장확인이 필수적고, 운영비 등과 함께 관리를 잘 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한 운동시설 지원에 힘써 줄것과 자금력이 낮은 운동선수들과 빙상 등 특수종목 지원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체육회가 현재 민선인데 관선일때보다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육상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줄 것과, 엘리트 선수가 아닌 구조적으로 기반이 약한 풀뿌리 체육인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각종 체육대회에서의 순위와 선수발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종목을 늘리고 참여자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장애인에게 있어 체육대회는 참여 자체만으로 정신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 체육대회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대화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비장애인도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각종 수의계약 시 낙찰율이 높은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수의계약 추진 시에는 가능한 경북 업체와 계약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체육회의 부동산 자산과 관련해서는 체육회가 굳이 대구시의 땅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부동산 활용 수익 등을 판단해 부동산을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 체육회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감사 기능과 지도감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군부와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체육인 발굴과 참여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장애인 체육인들이 생활도 어렵고 취업도 어렵다고 언급하고, 장애인 체육인의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교육감으로 한다면 장애인체육 진흥과 양성 및 지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경북체육회관 건립과 이전이 이상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주기를 당부하며, 금년 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북이 앞으로도 계속 성과를 이어나가 경북의 체육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 “통학길 안전 우려” 용인시, 데이터센터 착공 신고서 반려

    “통학길 안전 우려” 용인시, 데이터센터 착공 신고서 반려

    경기 용인시는 수지구 죽전동 한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에 대해 인근 학교 통학길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착공 신고서를 반려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A업체는 용인시로부터 수지구 디지털밸리 내 3개 필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6000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용인시는 지난 7월 A업체로부터 공사 차량 진·출입 계획이 포함된 착공 신고서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270m가량 떨어진 B고교 앞 통학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10건의 보완 사항을 업체 측에 전달했다. 보완 사항에는 ▲B고교 관계자와 협의 ▲안전 관리자 배치 ▲지반 조사 보고서 제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B고교는 통학로 안전을 위해선 공사 차량이 우회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공사 진행 시 소음과 매연, 먼지 등 교육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등의 검토 의견을 냈다. 시는 7월부터 5차례에 걸친 보완 사항 제출 요청에도 A업체가 따르지 않았다며 최근 착공 신고서를 반려 처분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 차량 진·출입 계획을 보니 내리막길인 B고교 통학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학교와 학부모 등도 공사에 대해 극구 반대하고 있고, A업체도 최종 보완 서면을 제출하지 않아 착공 신고서를 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A업체는 용인시의 착공신고 반려 처분에 대해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을 경기도 행심위에 청구한 상태다. A업체 측은 “시의 5차례에 걸친 요청에도 최종 보완서를 접수하지 않아 시가 착공신고를 반려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며  “매회 보완 요청들에 대해 성실한 답변 및 보완을 통하여 착공승인의 요건에 부합하도록 했다” 고 밝혔다 이어 “착공승인 반려는 형식상의 하자(제출서류 미비 등)만의 사유로 가능하나 용인시는 부당하게 현암고의 민원을 사유로 반려처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 공사 중에도 관리비 받은 스타필드하남, 자발 환급… 자진시정안 확정

    공사 중에도 관리비 받은 스타필드하남, 자발 환급… 자진시정안 확정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도 임차인에게 부당하게 관리비를 징수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던 스타필드하남이 관리비를 자발적으로 환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스타필드하남의 이러한 자진 시정방안을 확정하고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스타필드하남의 자진 시정방안을 토대로 마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스타필드하남이 임차인에게 인테리어 공사 기간 중 관리비를 정상적인 영업 기간 중 관리비와 동일하게 부과한 사안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이에 스타필드하남은 지난 4월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5월 개시를 결정했다. 동의의결제는 사업자가 원상회복, 피해구제 등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의견 수렴을 거쳐 타당성을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다. 최종 동의의결안에는 피해구제 방안, 거래질서 개선 방안, 복리 및 후생 지원 방안이 담겼다. 스타필드하남은 임차인이 인테리어 공사 기간 중 부담한 관리비의 50% 금액 현금 환급 또는 75% 상당 금액 광고 지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타필드하남은 최종 동의의결안 의결서 송달일이 속한 다음 달부터 1년 이내 현금 환급과 광고 지원을 완료한다. 스타필드하남은 매장임대차계약서를 개정해 인테리어 공사 기간 중 관리비를 정상 영업 기간 중 관리비의 50% 상당 금액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타필드하남은 임차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식대와 명절 등 특식을 지원하고, 명절·성탄절 기념일 선물을 제공하며 전문상담사와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비용도 지원한다. 임차인과 직원의 자녀에 대해 어린이집 돌봄 비용을 지원하고, 총 2회에 걸쳐 무료 영화 관람을 제공한다. 이러한 복리 및 후생 지원 방안의 규모는 총 3억원 내외, 최소 2억 5000만원 이상이다. 공정위는 “본 건은 대규모유통업법 적용 후 복합쇼핑몰 사업자의 법 위반 행위를 처음 적발하고 제재한 첫 사례”라며 “더욱이 복합쇼핑몰 사업자와 임차인 간의 거래 관계에서 스스로 시정 가능한 영역에 대해 처음으로 동의의결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피해구제 및 거래 질서 개선이 되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스타필드하남, 스타필드고양, 신세계프라퍼티 등 스타필드 3사가 임차인에게 계약서면을 지연 교부하고 판매촉진비용 부담을 전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데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억 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스타필드 3사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일부 임차인과 매장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서를 1~109일 지연 교부했다. 또 신세계프라퍼티는 2019년 10~11월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판매촉진비용의 100분의 50을 초과해 5개 매장임차인에게 부담시켰다. 스타필드고양과 스타필드하남도 2019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판촉행사 실시 이전에 임차인과 서면 약정 없이 판매촉진비용을 임차인에게 부담시켰다.
  •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은 돈 안드는 여행 명소다. 좁은 언덕 길을 오르다 보면 르느와르, 모네, 마네, 세잔을 꿈꾸는 아마추어 화가들이 자그마한 화폭에 파리의 풍경을 담아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사크레쾨르성당 계단에 앉아 잠시 가을햇살의 오후를 맛본다면 파리지엥(파리토박이)으로 변신한 당신이 거기에 앉아 있을지 모른다. 서귀포항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자리잡은 이중섭 거리도 제주의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 사진전 ‘이중섭거리, 몽마르트르 언덕을 꿈꾸며’를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중섭거리의 모습과 그동안 이뤄진 문화 행사를 비롯해 이중섭거주지와 미술관의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약 100여 점을 전시한다. 거리의 역사와 옛 정취를 묻어나오는 빛바랜 사진들 속에서 추억을 만날 수 있다. 거리역사는 문화관광부에서 1995년 이중섭 피난 거주지에 미술의 해 기념 표석을 세운 것을 계기로 1996년 서귀포시에서 거주지 인접 도로 360m 구간을 ‘이중섭거리’로 지정했다. 전국 최초 화가 이름을 딴 거리가 탄생했다. 이후로도 1998년 이중섭 거주지 복원, 2002년 이중섭전시관 건립, 2006년 이중섭 거리 환경개선사업, 2008년 창작스튜디오 조성 및 2011년 지역상가 간판정비 사업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이중섭거리 및 미술관 조성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과 함께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전시로 숭고한 기증 4부 ‘이태성·서지현·최열 기증자료전’이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중섭 유족인 이태성씨(山本泰成, 야마모토 야스나리) 등으로 부터 이중섭 훈장과 자료 228건을 기증받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과 함께 이중섭거리도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과 같은 예술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사업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운영계획 전문성 결여와 인력 충원 대안 제시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었다. 시는 상반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지적사항을 보완해 하반기에 다시 사전평가를 신청했고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시설 확충 계획의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존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 위치에 부지 면적 7618㎡, 건축 연면적 5700㎡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새단장한 미술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 [나와, 현장] 성시경/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성시경/심현희 산업부 기자

    “여기 성시경 오는 거 아니야?” 최근 단골 식당에 덕자찜(병어찜)을 먹으러 갔다가 ‘성시경 공포증’에 휩싸이고 말았다. 여느 때처럼 간장게장에 공기밥, 반숙 계란프라이, 진한 남도식 김치가 기본 찬으로 깔리는 푸짐한 인심에 감탄하며 마음 편히 폭음할 수가 없었다. 성씨의 얼굴보다 1.5배는 더 큰 덕자찜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며 소주를 들이붓다 취기가 오르자 두려움은 절정에 달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안경 낀 남성은 모두 그처럼 보일 정도였다.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고 했다. 내 입맛에 맛있는 건 필시 그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다. 사장님은 테이블 위에 쌓인 빈 소주병들을 치우며 “아직 (그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불안해하는 단골들을 달래 줬지만 먹보의 ‘촉’은 틀린 적이 없다. 그가 온다면, 이곳까지 찾아와 유튜브 ‘먹을텐데’ 촬영을 한 이후 손님이 북적거려 다신 이 집에 올 수 없게 된다면, 평생 그를 원망하며 술을 마실 것이다. 그의 ‘먹을텐데’는 요즘 MZ세대의 ‘맛집 척도’로 불린다.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플루언서 효과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발라드 가수 성시경은 온데간데없고 음식과 술을 사랑하는 인간 성시경이 ‘내돈내산’으로 검증된 단골집을 소개하는 콘셉트인데 그의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한 인간적 매력이 뿜어져 나오면서 콘텐츠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그는 재래시장의 작은 밥집을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버릴 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의 트렌드마저 바꾸고 있다. 과거 5060 술꾼들의 전유물이었던 ‘맥주 글라스에 소주 따라먹기’는 현재 Z세대가 모이는 홍대의 헌팅포차에서 가장 힙한 놀이로 통한다. 그를 ‘버터왕자’에 할 말 다하는 엘리트 가수로 알고 있다면 이미 ‘옛날사람’이다. 20년 묵은 스타인 그는 먹을텐데로 ‘노래도 잘하는 백종원’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개척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어서면서 음식은 교양의 영역이 됐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 가는지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대다. 쏟아지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 사진들, 야동처럼 가학적이고 원초적인 먹방 콘텐츠 사이에서 그가 빛날 수 있는 건 ‘진정성’이라는 치명적인 조미료 덕분이다. 부은 얼굴로 국밥에 소주 한잔 걸치고 “오늘 하루 꽉 찼다”고 말할 수 있는 그의 진심. 결핍이 곧 트렌드라 했다. 행복한 척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은 허상의 시대에 결핍을 채워 주는 그의 소중한 식탐을 응원한다. 덕자찜만 먹으러 오지 않는다면.
  • 거리 청소 척척, 직원 생일엔 전화… 삼촌 같은 ‘소통왕’ 서대문구청장

    거리 청소 척척, 직원 생일엔 전화… 삼촌 같은 ‘소통왕’ 서대문구청장

    연말까지 10차례 청소 현장 근무중요한 민원인에게는 직접 연락간부 회의에 6급 팀장 참석 파격“미역국 드셨어요” 주무관과 대화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연일 소탈하고 격의 없는 행보를 이어 가며 주민과 구청 직원들에게 ‘소통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서대문구와 주민 삶을 가까운 곳에서 돌보는 ‘알뜰살뜰한 구청장’으로, 직원들에게는 대화가 통하는 ‘친근한 구청장’으로서 소통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8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앞서 9~10월 신촌 명물길과 연세로, 신촌동, 홍제동 등에서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과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 등도 안내했다. 이 구청장은 연말까지 총 10여차례 청소 현장 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거리 청소를 했을 만큼 ‘현장 소통’을 중요시한다. 보여주기식으로 한 번 청소하고 마는 게 아니라 이 구청장은 정기적으로 청소에 나서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충과 애로 사항을 현장 가까이에서 듣는 것이야말로 현장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직원과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구정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자 각종 민원도 직접 챙긴다. 서울시 응답소와 국민신문고, 서대문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전화, 팩스, 서면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들어온 각종 민원을 하루 단위로 살핀다. 각 민원의 상세한 내용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파악한다. 중요한 민원은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소통한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뜻밖의 구청장’으로 통한다. 이 구청장이 권위와 격식을 탈피하고 친근하게 먼저 다가가는 덕분이다. 최근 정례 간부회의에 현업을 담당하는 팀장들이 참석한 것도 한 사례다. 그간 간부회의는 국·과장 등 5급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구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6급 팀장들이 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팀장이 구정의 핵심 역할을 맡은 만큼 직접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면서 “나중에는 비대면 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기회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직접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건네는 것도 이 구청장이 직원들과의 대화를 늘리고자 기획한 아이디어다. 최근 이 구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문화체육과의 한 주무관은 “매년 반복되는 생일에 무뎌지고 있었는데 구청장님의 생일 축하 전화를 받게 돼 좀더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된 것 같다”며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생일날 미역국은 챙겨 먹었는지 구청장님과 격의 없이 대화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부서별 업무 보고회에서 한 직원의 의견을 듣고 준비한 작은 이벤트인데 직원들과 좀더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만장굴 미디어아트로의 초대… 거문오름용암동굴의 탄생을 엿본다

    만장굴 미디어아트로의 초대… 거문오름용암동굴의 탄생을 엿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미디어아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탄생’을 오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만장굴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장굴 내 공개구간에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소재로 대자연의 신비와 자연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이해·보전하기 위해 미디어맵핑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쇼 연출과 관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디어맵핑이란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그램은 만장굴 공개구간 중 4개 구간을 선정해 세계자연유산이 갖고 있는 자연·생태적요소와 친환경적 미디어맵핑기술이 융합되어 도슨트(세계자연유산 해설사)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탄생을 이야기하다’ 미디어존에 들어서면 수성화산의 폭발, 용암동굴계의 탄생을 형형색색 빛깔로 시각화해 수직동굴을 표현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4시까지 총 8회 운영되며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각 회차 관람인원은 15명으로 제한된다. 개막행사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만장굴 야외 공간에서 개최되며, 김녕리 만장 예술단 풍물 공연 및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퓨전 국악 퍼포먼스 ‘만장굴 : 더비기닝’ 공연이 펼쳐진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에서 지리학적, 환경적 가치를 계승하고 자연 친화적 기술을 융합한 최초의 행사로 자연적 가치를 지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 尹,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시작...종교계 만나 경청행보

    尹, 한남동 관저서 첫 출근 시작...종교계 만나 경청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한남동 관저에서 첫 출근을 시작했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길에 나섰고, 차량을 타고 비공개 일정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 7월쯤 관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설 개보수 등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며 윤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출근 시간은 기존 서초동 사저에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보다 단축돼 5분 정도가 될 전망이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당분간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 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지 않고 비공개로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전 불교계 원로분들을 만난 데 이어 낮에는 기독교계 원로분들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다른 종교계 원로분들을 만나 경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다시 위안과 격려 속에서 화합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는 행보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페루 ‘테러 역사’를 중학교 의무교육으로 지정한 이유

    [여기는 남미] 페루 ‘테러 역사’를 중학교 의무교육으로 지정한 이유

    페루 중학생들이 테러 역사를 공부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중학교 의무교육과정에서 ‘테러리즘의 역사’를 포함한다는 법을 의결했다. 의회는 테러의 역사를 국가적 이해관계가 걸린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중등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역사교과과정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법안을 발의한 제니 로페스 모랄레스 의원은 “오늘날 청년들이 과거 페루를 내전으로 몰아넣고 처참한 역사를 만든 ‘빛나는 길'(sendero luminoso) 등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며 “올바른 교육을 위해선 이런 단체들이 얼마나 많은 테러로 국가에 슬픈 역사를 만들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이즘, 레닌주의를 추종하는 사회주의자들이 결성한 ‘빛나는 길’은 원래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정당이지만 무장혁명에 나서면서 반정부 테러단체로 활동했다. ‘빛나는 길’은 남미에서 가장 과격한 테러단체로 악명을 떨치며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직전까지 페루에 엄청난 역사적 상처를 남겼다. ‘빛나는 길’을 피해 페루에서 고향을 떠나 이주한 피난민은 약 100만 명, ‘빛나는 길’이 페루에 끼친 경제적 피해는 약 420억 달러로 추정된다. ‘빛나는 길’이 살해한 주민은 3만1000~3만8000명, 실종자까지 포함하면 피해자는 7만 명에 육박한다. 2019년엔 ‘빛나는 길’이 살해한 주민이 4만8000명에 이른다는 새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테러단체의 활동을 역사로 공부해야 하는가를 놓고는 이견이 많았다. 페루 의회에 테러의 역사 교육을 의무화한다는 법안이 발의되자 페루 교육위원회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교육위원회는 “편견을 갖지 않고 역사를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테러의 역사 공부가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페루 내전의 역사는 시대적 배경이 매우 복잡해 테러리즘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공개적인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의회는 법안 처리를 강행했다. 모랄레스 의원은 “테러단체들의 잔존 세력이 여전히 우리 민주사회에 남아 있다”며 “테러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젊은이들이 잔당들에게 포섭돼 또 다른 내전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의회는 테러리즘에 대한 허위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점도 테러 역사 교육의 의무화가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전 당시의 정보를 보면 사실과 다르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아 테러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가짜 정보가 학생들에게 그릇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견은 여전하다. 역사학자 호세 라가스는 “내전 당시 책임을 모두 무장 좌익단체에 돌리는 건 균형 잡힌 시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자칫 극우적 시각을 강요하는 게 될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진보 대신 회복력 필요한 시대…청년들,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진보 대신 회복력 필요한 시대…청년들,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인간은 지금까지 인간이 자연의 지배자인 줄 알았다. 정신 차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은 신간 ‘회복력 시대’(민음사) 출간을 기념해 국내 언론사들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인간은 지구의 운명에 어떠한 영향력도 없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책은 지금껏 인류가 이끌어 온 진보를 멈추고 자연과 함께 사는 회복력에 힘쓰자는 주장을 담았다. 리프킨은 “지금껏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는 오직 진보, 효율, 자연의 상품화와 추출뿐이었지만 이제 진보, 효율이라는 말은 언급조차 잘 되지 않는다”면서 “효율 대신 적응성, 진보 대신 회복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회복력에 집중하면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다. 현재의 건축 방식, 건물, 환경은 미래 세상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주가 늘고 여기에 적합한 ‘일시적 도시’가 생겨난다. 이어 새로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용도 늘어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저서 ‘노동의 종말’과도 이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앞서 첨단기술 정보사회가 되면 소수의 첨단기술자와 다수의 영구 실업자로 갈등을 빚는 디스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을 상품화하는 진보 대신 회복력을 기반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면 노동 인력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수십억 인구가 주거지, 근무지, 농장, 상업지대 등에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활용하면 다양한 숙련도의 노동자들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토양을 재생하고 숲에 나무를 다시 심고,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일에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미래의 직업은 모두 제3차 산업혁명의 분야에서 창출된다. 이미 태양광, 풍력에서의 일자리만 하더라도 화석연료, 원자력 발전 분야 일자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청년들을 향해 인터넷에만 몰두하지 말고 당장 밖으로 나가라는 당부도 건넸다. “그들의 세계는 픽셀(컴퓨터 화면의 입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전혀 멋진 일이 아니다”라면서 “아바타 하나를 만들어서 우리가 발 디딘 이 지구로부터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지구의 일원으로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지고 정치에 활발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로 나와 시위하고 그저 기후위기를 선언하는 데 그치지 말라. 지자체와 지역 공동체에 참여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기르라”고 조언했다.
  • 박강산 의원 “교원감축에도 수석교사 증원하겠다는 교육부, 교육현장 목소리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

    박강산 의원 “교원감축에도 수석교사 증원하겠다는 교육부, 교육현장 목소리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

    서울특별시의희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부 교원감축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석교사 증원에 대해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발표한 국정과제에 ‘수석교사 증원’이 속해있었다. 수석교사는 선임교사가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이 되지 않고도 정년까지 수업· 장학· 신규교사 지도를 맡는 제도를 뜻한다. 이는 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함으로써 공교육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를 말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시 내 유· 초· 중· 고의 수석교사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12년 해당 제도 도입이후부터 현재까지 유치원 수석교사는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10년넘도록 지원자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 초· 중· 고 수석교사수도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현황은 학교현장에서 수석교사제가 환영받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 이유는 수석교사로 선발되면 해당 학교에 1명의 일반교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타 교사에게 그만큼의 행정업무의 부담을 떠안아주게된다. 더군다나 윤석열 정부는 공립 교원에 대해 정원감축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약3천명가량의 교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교원 정원은 감축하면서 수석교사를 늘리겠다는 것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며 “학교 현장과 맞지 않는 국정과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의견개진을 요구해야된다”고 했다.
  • 이재명 “조카 살인 범행, 남녀사이 폭력 축약해 ‘데이트 폭력’이라 한 것”

    이재명 “조카 살인 범행, 남녀사이 폭력 축약해 ‘데이트 폭력’이라 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가운데, “한때 연인 사이였던 남녀 사이에 발생한 특정한 유형의 폭력행위를 축약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이병철 변호사가 7일 공개한 이 대표 측 법원 제출 준비서면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적혔다. 이 대표 측은 “유족 측은 이 대표가 사용한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이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 혹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하지 않고, 이 대표가 ‘중범죄’라고 표현함으로써 사건이 심각한 중대범죄였음을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 소제기 이후에도 언론에서는 연인 사이였던 남녀 간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연인 간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은 피해자 혹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유족 측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을 단순히 데이트폭력이라고 표현…객관적 사실관계 왜곡” 반면 유족 측은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이 대표가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사건의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정치적인 목적과 동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이 대표는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해 피해자 유족들에게 지옥 같은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변호사라서 변호했다. 그 질문은 이제 그만 합시다’라면서 짜증스럽게 대꾸하는 등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는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A씨 집을 찾아가 A씨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이 사건 재판 1·2심에서 김씨를 변호한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해 논란이 됐다. 이후 A씨 아버지는 이 대표의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 제러미 리프킨 “청년들이여,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제러미 리프킨 “청년들이여,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인간은 지금까지 인간이 자연의 지배자인 줄 알았다. 정신 차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은 신간 ‘회복력 시대’(민음사) 출간을 기념해 국내 언론사와 공동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연의 힘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며, 인간은 지구의 운명에 어떠한 영향력도 없다. 인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책은 지금껏 인류가 이끌어온 진보를 멈추고 자연과 함께 사는 회복력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리프킨은 “지금껏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는 오직 진보, 효율, 자연의 상품화와 추출뿐이었지만 이제 진보, 효율이라는 말은 언급조차 잘되지 않는다”면서 “효율 대신 적응성, 진보 대신 회복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복력의 시대는 인류를 비롯해 지구의 생명을 재생시킬 기회”라고도 했다. 그는 회복력에 집중하면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현재의 건축 방식, 건물, 환경은 미래 세상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주가 늘고 여기에 적합한 ‘일시적 도시’가 생겨난다. 이어 새로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용도 늘어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저서 ‘노동의 종말’과도 이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앞서 첨단 기술 정보사회가 되면 소수의 첨단 기술자와 다수의 영구 실업자로 갈등을 빚는 디스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을 상품화하는 진보 대신 회복력을 기반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면 인력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수십억 인구가 주거지, 근무지, 농장, 상업지대 등에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활용하면 다양한 숙련도의 노동자들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토양을 재생시키고, 숲에 나무를 다시 심고,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일에도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미래의 직업은 모두 제3차 산업혁명의 분야에서 창출된다. 이미 태양광, 풍력에서의 일자리만 하더라도 화석연료, 원자력 발전 분야의 일자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청년들을 향해 인터넷에만 몰두하지 말고 당장 밖으로 나가라는 당부도 건넸다. “청년들은 지구를 구하고 싶어 하지만, 밖에 나가지도 않는다. 그들의 세계는 픽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혀 멋진 일이 아니다”라면서 “아바타 하나를 만들어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지구로부터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지구의 일원으로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라고 주문했다. 특히 “청년들이 정치에 활발하게 참여해야 한다. 거리로 나와 시위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저 기후위기를 선언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정치 참여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지역 공동체에 참여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가올 회복력의 미래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도 기대했다. 그는 동양문명과 서양문명을 비교하며 “동양문명은 서양문명에서처럼 자율적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개인으로 본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오랜 기간 주변 강국의 지배를 겪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반응성이 매우 민감해졌다”고 분석했다. 식민 지배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할 방법을 찾아야 했고, 주변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을 배우면서 궁극적으로 ‘강인한 문화적 유전자’를 지니게 되었다는 의미다. 이런 문화적 유전자를 바탕으로 생명에 공감하는 회복력이 다른 나라에 퍼지도록 앞장선다면 인류가 달성할 목표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청장, 대응 미흡에 “책임 통감”…“집회 대비로 경력 부족해 배치 못한 것 아냐”

    서울청장, 대응 미흡에 “책임 통감”…“집회 대비로 경력 부족해 배치 못한 것 아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7일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부상을 당한 시민에 대해선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당시 서울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의 감찰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했다. 참사 당시 사전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참사 발생 이후 기동대 파견도 늦어져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어려움을 겪은 것과 관련해 김 청장은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 동료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관할 경찰서인 용산경찰서로부터 핼러윈 관련 대비 계획을 보고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달 27일 112상황실장으로부터 이태원, 홍대, 강남 등이 포함된 주요 행사 지역의 ‘핼러윈 데이 치안여건 분석 및 대응 방안’을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참사 발생 1시간 21분이 지난 오후 11시 36분에야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것과 관련해 김 청장은 “현장에서의 상황 보고와 용산서장의 보고가 지연돼 사고 사실을 늦게 인지했다”면서 “보고·지휘체계 문제는 수사 및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참사 당일 도심에서 대규모 진보, 보수 집회에 경력이 대거 동원돼 핼러인 축제에 동원할 경력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하여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12신고 접수 이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참사 발생 직전인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 우려와 관련해 11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즉각적인 현장 통제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청장은 이와 관련 “당시 (11건 중) 4건은 현장에 출동해 신고내용에 대한 조치를 했으나 근무자들은 사고가 발생하리라 예견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오후 10시 15분 사고 신고 접수 이전에 이태원파출소 근무자가 용산서에 인파 문제가 심각하다는 상황을 보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파 문제가 심각하다고 경찰서에 보고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은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최초 신고를 받은 소방이 3분 만에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대규모 인력 투입 대응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통인력이 배치돼 교통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현장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할 판단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이 오후 10시 59분 소방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사고 사실을 확인한 후 용산서에 현장 상황 파악 및 보고를 지시했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0시 2분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인지 시간 및 조치 사항은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했다. 참사 전날인 지난달 28일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112 신고가 많았는데도 대비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10월 28일) 호텔 주변에서 부상자 발생 등 관련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용산서에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보고서가 제출됐는데도 핼러윈 대책에 반영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선 “자료를 열람한 서울청 담당자는 보고서 내용이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해 별다른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해당 자료가 서울청에 남아 있지 않아 용산서에 확인했는데 ‘핼러윈에 연인원 10만명 참가 예상, 보행자 도로난입·교통불편·사고, 마약·성범죄 등 우려’ 내용으로 작성됐고, 용산서 정보과는 자체 종합 치안대책에 동일한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 알고 있다”고 했다. 관련 정보보고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 내용을 알려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선두 나서면 불면 ‘새가슴’ 헨리 5년 7개월 만에 PGA 우승

    선두 나서면 불면 ‘새가슴’ 헨리 5년 7개월 만에 PGA 우승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하기 일쑤였던 러셀 헨리가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공동 4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헨리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헨리는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7개월 만에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에 6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헨리는 지난 3라운드까지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던 보기를 2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버디를 3개 잡아낸 덕분에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PGA에서 헨리는 ‘새가슴’으로 통한다. 2020년 더CJ컵과 작년 윈덤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는 못 했다. 헨리도 “선두로 최종일을 맞으면 잠을 못 이룬다. 도무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어떻게 80번 넘게 이런 상황을 이겨냈는지 놀랍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과거와 실수에서 배우려 했다. (역전패의 기억은) 늘 아팠다. 이번 최종 라운드는 4타차로 이겨 더없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우승 상금 147만 달러를 받은 헨리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2위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브라이언 하먼이 차지했고, 이제 세계랭킹 2위가 된 스코티 셰플러는 18언더파 266타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이머스 파워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42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리고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예의 없는 한국”…日네티즌, 욱일기 경례 논란에 발끈[여기는 일본]

    “예의 없는 한국”…日네티즌, 욱일기 경례 논란에 발끈[여기는 일본]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 자위대가 주관한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를 본따 만든 해상자위대기가 꽂힌 일본 함정에 거수경례해 논란이 인 가운데, 현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6일(이하 현지시간)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역대 두 번째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관함식은 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행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형 호위함인 이즈모에 올라 의장대를 사열했고, 이 행사에는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 소속 18척의 함정이 참가했다. 한국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이며, 이날 한국 해군은 다른 국가 해군들과 함께 해상자위대기가 꽂힌 이즈모함에 거수경례를 했다. 문제는 해상자위대기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일본 현지 네티즌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교도통신 기사에 한 네티즌(iso*****)은 “상대 국가의 군함기에 경의를 포하는 것은 해군 간의 예의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일본이 ‘욱일기’를 자위함기로 쓰는 이상, 한국 해군도 의례를 다 하는 게 원칙이다. 국제 의례에 과거사 문제를 꺼내며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과 일본은 영원히 미래지향적 외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적었다.또 다른 네티즌(yta*****)은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치 기반을 반일(反日)에 두고,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기존의) 역사관을 고집하지 않고, 냉정하게 한국 정부의 대응을 검증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욱일기’가 싫었다면 한국군은 참석하지 않았어야 했다”(ts_*****), “‘욱일기 경례’가 싫었다면 오지 않았으면 될 일, 이미 참석한 후에 주최국을 비판하는 것은 외교상 지극히 매너가 없는 일이다. 한국과 거리를 둬야한다”(pcr******), “예의도 모르는 나라. (한국은) 피로연에 참가해도 부모님께 인사나 경의를 표하지 않겠네”(tuv*****)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모양 비슷해도 욱일기는 아니다”vs “황당한 궤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군 관계자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각국의 함정이 주최국 국가 수반이 승선한 함정에 대해 경례를 하는 것은 함상 예절로 국제관례”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운데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6일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기어코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해상자위대기는 욱일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는 황당한 궤변을 펼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 외무성도 자위함기를 범욱일기로 인정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만 욱일기를 욱일기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취임 5개월 김동연 경기지사, 산하기관장 한 명도 임명 못 해

    취임 5개월 김동연 경기지사, 산하기관장 한 명도 임명 못 해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5개월여 동안 산하기관장을 한 명도 임명하지 못하며 애를 먹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경기도의회와 협의가 되지 않은 탓인데, 전체 산하기관 중 절반에 가까운 곳이 기관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기관 27곳 중 기관장이 공석인 기관은 13곳에 달한다. 도정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경기연구원, 최대 산하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도민 교통 편의를 위해 2020년 말 야심 차게 출범한 경기교통공사 등도 기관장 공백 상태다. 이는 도의회와의 협의가 지지부진한 영향이 크다. 도는 김 지사 취임 후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경기연구원(주형철), 경기도일자리재단(채이배), 경기복지재단(원미정) 등 8개 기관장을 내정했지만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임명 절차가 중단됐다. 도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인 2014년 도의회와 전국 최초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광역의회가 별도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도의회는 도와 맺은 협약을 근거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다. 인사청문회는 도가 도의회에 청문 개최를 요청한 후 7일 이내 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도지사는 도의회의 청문 결과서를 참고해 기관장을 임명한다. 그러나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구성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의석 절반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청문 대상 확대와 청문 기한을 늘려야 한다며 새로운 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인사청문회 절차가 줄줄이 밀리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9월 14일 이민주 전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차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내정했으나 국민의힘이 재단을 청문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두 달여 동안 임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청문회를 열지 않더라도 개최를 요구한 뒤 산하기관장 임명을 강행할 수 있으나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도의회 야당(국민의힘)이 예산안 심의, 인사 등에 번번이 제동을 걸고 있는데, 산하기관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산하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김 지사의 정치적 리더십에 타격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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