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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갚아” 1300통 문자 폭탄 보낸 60대 유치장행

    “돈 갚아” 1300통 문자 폭탄 보낸 60대 유치장행

    지인에게 수천통의 문자를 보낸 60대 여성이 유치장에 구금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0대·여)씨를 붙잡아 유치장에 구금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인 B(70대·여)씨에게 130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잠정조치 1·2·3호를 받은 전력이 있다. 잠정조치 1호는 서면경고, 2호는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는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이 금지된다. 그러나 A씨는 재차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서 A씨는 “B씨가 돈을 갚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서울 진관사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앞서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만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를 서울 진관사로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함께 차를 마시면서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어 두 정상 배우자는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여사는 감사를 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서는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 등도 언급됐다고 한다.
  • “우크라 공격에 대비” 러, 자포리자 원전 근처 대피령…일대 아수라장

    “우크라 공격에 대비” 러, 자포리자 원전 근처 대피령…일대 아수라장

    러시아군이 5일(현지시간) 혹시 모를 우크라이나 측 공격에 대비한다며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근처 도시들에 대피령을 내려 일대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몇천 대가 한꺼번에 몰리고, 사재기로 인해 생필품, 의약품이 동나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7일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금요일이었던 5일 자포리자 원전 근처 에네르호다르를 비롯한 자포리자주(州) 내 18개 도시에 대피령을 내렸다.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예우헤니) 발리츠키는 당시 “지난 며칠간 적군은 최전선에 가까운 도시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 모든 어린이와 부모, 노인, 장애인, 병원 환자를 먼저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피령을 내렸다. ●주말 동안 어린이 660명 포함 주민 1679명 대피 발리츠키는 이후 7일 밤, 어린이 660명을 포함한 주민 1679명이 주말 동안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 대피했다면서 이들은 이미 베르댠스크에 마련된 임시 숙소들에서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댠스크는 자포리자주 항구 도시로, 러시아군 점령지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고 있지만, 주도 자포리자 서쪽을 포함해 드니프로강이 가로지르는 북서쪽 지역은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자포리자 원전 근처 도시들의) 민간인들이 러시아 점령지 안쪽에 있는 베르댠스크 외에도 인근 상트페테르주 도시인 프리모르스크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3월 러시아 측에 점령된 후 양국 간 운영권 분쟁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 포격 등 군사 활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 실제 우크라이나 측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대피령 탓에 도시 곳곳 아수라장 다만 대피령 탓에 공포에 질린 다수 주민이 주말 내 대피에 나서면서 자포리자주 여러 곳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우크라이나의 멜리토폴 망명 시장인 이반 페도로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대피 차량 몇천 대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대피하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당시 상황이 “말도 안 되는 공황 상태”였다면서 사재기 탓에 해당 지역의 상품과 의약품이 바닥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시 등을 공격할 경우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환자를 거리로 내보내는 병원도 여러 곳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또 민간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대피 호송대의 3분의 2가 후퇴하는 러시아군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이 발표한 부분 대피령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이 현재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AEA “사고시 심각한 위기” 경고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상황이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 현장의 IAEA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정기적인 포격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원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본격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1년 넘게 이 원전에 대해 걱정해왔다. 불행하게도 현재의 상황이 개선될 징후는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가 현재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아도 핵 물질은 여전히 적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IAEA는 이전에도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2월 개전 뒤 러시아에 점령됐으나 시설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기업이 맡고 있다. 원전 운영권을 둘러싸 다툼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근처에서 자주 교전을 벌였다.
  • 최경식 시장의 야심만만… “남원 지리 여건 활용해 항공 한류 이끌겠다”

    최경식 시장의 야심만만… “남원 지리 여건 활용해 항공 한류 이끌겠다”

    “남원은 비행 위해 요소가 없어 항공산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단계적으로 드론·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선도해 가겠습니다.”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전 세계에 남원을 알리고 항공산업계의 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시장은 “2023 남원 국제항공연맹(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드론·항공산업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면서 “항공산업 추진으로 전통문화도시로 국한돼 오던 남원의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레저, 스포츠, 게임, 관광 분야를 적극 육성할 생각”이라며 드론·UAM 산업의 확장성을 언급했다. 그는 “관광 분야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자원에 첨단항공 전시체험자원까지 융합할 계획으로 드론·UAM 가상체험관 조성, 레이싱 대회 개최와 전용 스타디움 건립을 통해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연중 내내 개최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했다. 드론·UAM 선도도시 청사진도 밝혔다. 최 시장은 “남원은 달빛내륙철도 경유지가 될 교통의 요충지인데 드론·UAM 가상체험관이 들어서고, 이착륙장까지 들어서면 ‘드론을 타고 지리산 천왕봉’ 갈 수 있는 날이 실현된다”밝혔다. 이어 “현재 드론실증도시 구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항공학과 등 연구 기반 마련, 항공산업(드론·UAM) 실증단지 조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폐교된 서남대를 전북대 남원캠퍼스로 하는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면서 미래 수송기 분야의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기회를 마련한 만큼 머지않아 초중고생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다양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저 만찬 ‘화합의 구절판’… 日총리 12년 만에 현충원 참배

    관저 만찬 ‘화합의 구절판’… 日총리 12년 만에 현충원 참배

    한남 주거동 외빈 만찬은 두 번째만찬주로 기시다 취향 ‘경주법주’한일 문화·스포츠 등 2시간 환담참배 첫 일정, 안보협력 강화 의도尹내외, 용산청사 현관 나와 환대김건희·유코 여사는 진관사 방문기시다, 오늘 의원연맹·재계 만남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에게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 탕평채 등 음식을 만찬으로 대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 주거동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위한 만찬을 주최했다. 만찬에서 두 정상은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원 산책을 포함한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양국 정상 만찬의 키워드는 ‘화합’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만찬상에는 구절판,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민어전, 대하찜, 냉면 등이 올랐다. 만찬 메뉴 중 특히 구절판은 여덟 가지 재료를 밀전병에 싸서 먹는 음식으로 화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탕평채 또한 조선시대 각 붕당의 당파를 조화시키고자 했던 영조의 마음이 담긴 음식으로 전해진다. 음식 재료로는 충청 속리산 능이버섯, 제주 당근, 강원 횡성 한우, 목포 민어, 충남 태안 대하 등 전국의 농수산물이 고루 이용됐다. 만찬주로는 사케 애호가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의 기호를 반영해 경주법주가 제공됐다. 양 정상 내외가 주거동에서 만찬을 함께하던 시간, 업무동에서는 양국 참모진 간 식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관저 오·만찬 행사의 대부분은 업무동에서 이뤄져 왔는데, 조금 더 내밀한 장소로 알려진 주거동 만찬은 기시다 총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후 두 번째다. 이후 두 정상은 업무동으로 자리를 옮겨 참모들을 격려하고 함꼐 국악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전 9시 30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낮 12시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그는 현충탑 앞에서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헌화하고 참배했으며,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이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기시다 총리의 참배는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른편 가슴에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상징하는 ‘블루 리본’을 착용하고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기시다 총리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일본 기업들과 간담회를 한 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현관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시다 총리 내외를 영접했다. 양국 정상은 대통령실 청사 앞마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실무방문 형식이지만 통상보다 격을 높여 예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실무방문 형식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도 관례보다 격식 있는 대우를 받았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는 이날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함께 관람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한국 경제6단체장 등 한국 경제인들과 면담한 뒤 낮 12시 15분쯤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마련된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배터리 등 업계 현안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늘어나는 노키즈존에 갈 곳 없는 부모…“아이들도 박탈감 느낀다”

    늘어나는 노키즈존에 갈 곳 없는 부모…“아이들도 박탈감 느낀다”

    지난 4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생후 23개월 아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단상에 섰다. “엄마 빨리하고 가자, 이거 빨리하고 어린이집 가야 해”라고 아들을 어르며 단상에 오른 용 의원은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 업소)을 없애고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용 의원은 “인스타 ‘핫플’이라 불리는 카페와 식당, 심지어는 공공이 운영하는 도서관조차 ‘노키즈존’이 되어버렸다”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유아차를 끌고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영유아를 위한 ‘아기 의자’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는 허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쩜 이렇게 가고 싶은 예쁜 카페, 식당들은 ‘노키즈존’ 뿐일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키즈존’이 아닌 ‘퍼스트키즈존’”이라며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소란스럽더라도, 우리가 함께 아이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노키즈존은 아이 엄마도 함께 차별하는 것” 한양대학교 박상미 교수는 “노키즈존은 어린이만 차별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엄마도 차별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리상담가이기도 한 박 교수는 지난 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노키즈존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노키즈존 문제를 짚었다.박 교수는 “어린이를 그냥 아이가 아닌 작은 사람으로 존중해야 한다”며 “아이들은 노키즈존 팻말이 붙어 있는 가게를 볼 때 엄청나게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키즈존은) 어린이만 차별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엄마도 차별당하는 것”이라면서 “노키즈존이 늘어나니까 가족과 외식할 때도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당신 다녀와요, 저는 어차피 안 되니까 애들 데리고 집에 있을게요’ 등 여성들이 차별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패널 진중권 작가가 “누군가 (아이에게) 주의를 주면 (부모가) ‘당신이 우리 애 기 죽일 일 있냐’ 이런 것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 같은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묻자 박 교수는 “에티켓 교육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노키즈존을 무조건 내걸 게 아니라 부모님들께 ‘이런 점을 유의해 주세요’라는 팜플렛이나 교육이 늘어나면 우리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면서 “안 그래도 일하는 부모님과 주말을 즐기기에도 아이들은 시간이 부족한데 함께 갈 수 없는 곳이 많아진다는 건 어린이 인권을 너무나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이틀째 결항… 제주 수학여행단 “김해도 기상악화… 김포 찍고 창원 집에 가요”

    [르포]이틀째 결항… 제주 수학여행단 “김해도 기상악화… 김포 찍고 창원 집에 가요”

    제주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 일대에 거센 강풍이 불어닥쳐 이틀째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급변풍과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238편과 국내선 출발 235편, 국제선 출·도착 15편 등 총 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선 도착 106편과 국내선 출발 110편 등 총 216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광주와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 2편이 오전 10시쯤 도착하면서 운항 재개 조짐을 보였다. KE161P는 광주에서 승무원만 탑승해 오전 10시 5분 도착했다. 페리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탑승한 비행기를 말한다. 이날 제주공항 첫 항공편은 대한항공 KE1045편으로 오전 11시 18분쯤 김포로 출발했다. 국내선 도착 73편, 국내선 출발 60편, 국제선 출도착 각 4편 등 총 141편 운항되는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전날인 4일 제주공항을 빠져나가려던 수학여행단 등 1만여명이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발이 묶여 하루 더 제주에 머무는 상황이어서 제주공항이 오후 들어서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안 좋은 구름이 또 몰려오고 있고 제주상공에는 40노트(kt)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농업고 수학여행단을 인솔하고 있는 장성희 교사는 “어제(4일) 오후 3시 25분에 청주 가기로 했는데 결항되는 바람에 못 가 제주에 하루 더 묵었다”면서 “인솔자를 포함해 214명(학생 198명)이 다 탈 수 있는 항공편이 없어 청주가 아닌 김포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재지변인 상황에서 오는 결항사태여서 학생들이 그래도 잘 참고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을 이용해 오후 2시 25분 김포로 출발하는 수학여행단도 비슷한 처지지만 좀더 상황이 안 좋다. 창원여고 2학년 최민경양은 “김해공항 날씨가 안 좋아 부산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 편이 없어 김포로 간다”면서 “서울(김포)에서 창원까지 전세버스를 타고 가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날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커퓨타임은 0시부터다. 기존 오후 11시까지 운항하지만 결항·지연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1시간 더 운항이 연장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20~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중국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는 6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70㎞, 초속 20m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3일부터 5일(오후 5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918.0㎜, 진달래밭 764.5㎜, 성판악 664.0㎜, 새별오름 286.5㎜, 서귀포 368.6㎜, 성산 239.9㎜, 고산 183.2㎜, 제주 144.7㎜ 등이다. 한편 도는 7일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6~7일 개최 예정이던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당초 6~7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런닝멍, 멍랑운동회, 전문가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도는 기상악화에 따라 5일 오전 행사 주관부서, 재난부서, 행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계속되는 거센 비바람과 행사 당일 강풍 예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람객 안전확보를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 5세기 신라의 꿈 ‘천마’ 다시 세상 밖 날다

    5세기 신라의 꿈 ‘천마’ 다시 세상 밖 날다

    9년 만에 열려… 총 2점 순차 전시“채색 생생하게 보존처리” 감탄말다래 유물 4점 처음 한자리에“놀라운 여정 시작” 비전 선포식 신라능묘를 관광지로 꾸미려던 정부는 1973년 경주 황남동 155호분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 가장 큰 98호 무덤을 조사할 역량이 부족했던 터라 더 작은 155호 무덤을 통해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해 8월 155호분에서는 금관보다 더 귀한 유물이 나왔다. 신라의 유일한 채색회화인 천마그림 말다래(천마도)가 확인된 것이다.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신성한 동물이었던 천마의 존재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1만 1500여점의 유물이 쏟아진 무덤은 이 그림 때문에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500여년 전 신라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천마가 4일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막한 ‘천마, 다시 만나다’를 통해 9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번 전시는 발굴 50주년을 맞아 천마총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을 재조명한다.정효은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2014년 ‘천마, 다시 날다’ 전시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명품 유물을 엄선했다”고 소개했다. 구본창 작가가 담은 유물 사진으로 구성된 1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다’에서는 천마총 출토 황금유물과 유리잔 촬영작품 11점을 소개한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에 발간 예정인 명품도록 ‘신라금관’에 실릴 작품이다. 황금 장신구가 전시된 2부 ‘황금으로 꾸민 주인공을 만나다’에서는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제대관과 금허리띠를 비롯한 황금 장신구들과 푸른 빛의 유리잔, 목걸이를 볼 수 있다. 천마총 출토 금제대관과 관꾸미개는 신라 황금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며 가장 화려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기존에 신라역사관 2실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천마총 출토품들만 한자리에 모아 색다르게 연출했다.3부 ‘다시 만난 천마의 이야기’에 들어서면 어둠이 깔린 공간에 홀로 놓인 천마도를 만나게 된다. 자작나무 껍질 위의 천마가 영상을 통해 날아가는 모습은 신라인들이 상상으로 그렸던 천마 그대로를 보여 준다. 6월 11일까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천마도가 공개된다. 이후 7월 16일까지는 발굴 당시 그 위에 놓여 있던 또 다른 천마도로 교체 전시된다. 다만 유물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은 제한된다.발굴 조사단으로 참여했던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벌써 50년이 흘렀는데 천마도를 지금 다시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당시에는 보존처리 능력이 빈약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생생하게 채색이 잘 나타나게 보존처리한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대 신라인의 말다래 유물 4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수십명의 관람객이 전시가 시작하기 전부터 줄을 설 정도로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대릉원 일대에서는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973년 당시 전문인력과 발굴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발굴조사단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발굴성과를 이뤄 냈다”면서 “천마총 발굴 50년이 가져온 변화와 파동은 앞으로 펼쳐질 긴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찬란한 ‘신라류’와 함께 신라문화유산이 세계 속에서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 ‘기록왕’ 되고 2군행…오승환에 무슨 일이

    ‘기록왕’ 되고 2군행…오승환에 무슨 일이

    3일 키움전 첫 투수로 등판5이닝 73구 던져 6K 3실점최고령 선발·최다 투구 소화당분간 휴식 취하고 1군 복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눈앞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지난 3일 프로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데뷔했다. 5회까지 73개의 공을 던지고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 등판으로 수많은 기록을 갈아 치운 오승환은 4일 컨디션 관리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2023시즌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로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인데도 블론 세이브를 2개 기록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은 마무리를 좌완 이승현에게 맡기고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그래도 부진이 이어지자 오승환은 정현욱 투수코치의 조언에 따라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긴 이닝 동안 많은 투구를 하면서 구위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에도 오승환은 직구 최고 구속 149㎞를 찍으며 무난한 투구를 했다. 2~3이닝 정도 던지고 힘이 떨어졌다면 ‘오프너’ 역할만 하고 내려왔겠지만 1회와 2회 각각 2, 1실점한 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그런데 이날 오승환이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기록들이 좌르륵 깨졌다. 40세 9개월 18일에 첫 선발 등판을 하면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귀국 뒤 2012년 4월 12일 한화 이글스에서 작성했던 38세 9개월 13일의 최고령 선발 첫 등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동시에 프로 데뷔 뒤 621경기째 첫 선발로 나서면서 전유수(은퇴·전 kt wiz)의 역대 데뷔 첫 선발 경기 수(336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20타자를 상대하면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4이닝)과 최다 투구 수(59개)도 갈아 치웠고, 최다 피안타(5개) 및 최다 탈삼진(6개) 기록과 각각 18년, 17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1회부터 실점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좋지 않았던 때와 비교하면 (공에) 힘이 실린 느낌을 받았다”고 프로 첫 선발 등판의 효과를 설명했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2군행에 대해 “예정된 수순”이라며 “많은 공을 던진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퓨처스리그 1~2경기 불펜 혹은 마무리로 공을 던진 뒤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한미일 496세이브를 올렸다. 500세이브까지 4세이브가 남았다.
  • 한일, 반도체·배터리 ‘연합전선’ 시동

    한일, 반도체·배터리 ‘연합전선’ 시동

    ‘첨단산업 협력’ 정상회담 의제로“韓메모리, 日소부장 장점 시너지”삼성 ‘반도체연구소재팬’ 만들고日기업은 평택에 소재·장비 공장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으면서 양국 간 경제, 외교, 안보 관련 교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미국이 공급망 재편에 나선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한일 연합전선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에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반도체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칩4’(미국·한국·일본·대만)와는 별개로 한일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은 미국의 주도권 확보와 이에 대응한 중국의 ‘반도체 굴기’ 투자 강화, 유럽연합(EU)의 자체 생태계 조성 등 국경을 기준으로 보호막을 높이고 있는 구도”라면서 “메모리 첨단 공정 기술과 제조에 있어 세계 최고인 한국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초 체력이 튼튼한 일본의 협력은 양국 산업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D램 기준 45.1%) 삼성전자는 정치·외교 영역보다 더 빠르게 일본과의 기술 교류를 준비해 왔다. 이미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등지에서 운영해 온 소규모 반도체 연구 시설을 통합한 ‘반도체연구소재팬’(DSRJ)을 출범했다. DSRJ는 삼성전자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소재와 장비 분야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현지 우수 인재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복원에 나서면서 일본 소부장 기업의 한국 투자 결정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반도체 장비기업 알박과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TOK)이 지난달 한국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알박은 1330억원 규모의 장비 기술개발 연구소를, TOK는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각각 경기 평택에 신설한다. 한일 모두 우월한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산업에서는 분야별로 철저한 ‘주고받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리튬이온전지 산업 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한국이 ‘전동화 지각생’ 일본 완성차 회사들을 뒷받침해 주는 대신 분리막이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일본이 앞서 있는 영역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배터리 업계의 시각이다.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CATL 등 한국과 중국 기업에 밀려 산업 내 점유율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파나소닉이라는 세계 4위(SNE리서치 집계) 규모의 걸출한 배터리 제조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물량을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자국 완성차 기업에 쏟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가 자국 기업이 아닌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배경이기도 하다. 양사는 합작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해 지난 3월 북미 생산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이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혼다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만 독점 공급된다. 이 외에도 닛산의 전기차 ‘아리야’의 유럽 출시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상용차 업체 이스즈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받아 전기 트럭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가 합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면서 재계의 교류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6개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3월 일본 방문 당시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주축으로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얼어붙었던 양국 경협의 물꼬를 튼 바 있다.
  • “어린이집 가야해~” 23개월 아들 안고 국회 간 워킹맘 용혜인 의원…노키즈존 없애자

    “어린이집 가야해~” 23개월 아들 안고 국회 간 워킹맘 용혜인 의원…노키즈존 없애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단상에 두 살배기 남아가 등장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생후 23개월 아들이었다. “엄마 빨리하고 가자, 이거 빨리하고 어린이집 가야 해”라고 아들을 어르며 단상에 오른 용 의원은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 업소)을 없애고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용 의원은 “인스타 ‘핫플’이라 불리는 카페와 식당, 심지어는 공공이 운영하는 도서관조차 ‘노키즈존’이 되어버렸다”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유아차를 끌고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영유아를 위한 ‘아기 의자’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는 허다하다”고 호소했다. 용 의원은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노키즈존’이라는 안내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쩜 이렇게 가고 싶은 예쁜 카페, 식당들은 ‘노키즈존’ 뿐일까”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키즈존’이 아닌 ‘퍼스트키즈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시설부터 ‘노키즈존’ 없애나가자”며 “공공시설조차 합리적 이유 없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국가 차원의 공공시설 어린이 접근성에 대한 촘촘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의 여가권을 보장하고 돌봄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용 의원은 “최근 일본에서는 저출생 문제의 해법으로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는 어린이 동반 가족과 임산부를 박물관·미술관·공원 등에 줄 서지 않고 입장시키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등법을 제정해 누구도 거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노키즈존’으로 시작된 사회적 배제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노유스존’, ‘노중년존’도 이상하지 않은 말이 되었다”고 했다. 용 의원은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한 일상을 위해 누군가를 차별하고 배제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길든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빠르고 능숙하고 성숙한 사람들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느리고 서툴고 미숙해도 괜찮은 사회다. 세계 최하위의 출생률을 극복하려면 양육자와 어린이를 거부하는 사회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자회견 내내 아들을 안았다 내렸다 하며 ‘워킹맘’의 육아 현실을 고스란히 전한 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소란스럽더라도, 우리가 함께 아이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덧붙였다.
  • “당에 위험 전가” vs “정지 땐 혼란 가중”…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공방

    “당에 위험 전가” vs “정지 땐 혼란 가중”…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공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절차적 하자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원고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은 명백하고,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이라며 “(이 대표가) 개인적인 수사, 재판 등 법률적 위험을 당에 전가하는 방법의 하나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문에는 원고 325명 중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와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피고 측은 이 대표 대신 법률 대리인이 나왔다. 원고 측은 최고위원회의 서면 출석 허용 의결이 없었는데, 서면 출석을 허용한 당무위원회 결정이 무효라고 맞섰다. 예외 규정 등 절차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고 했다. 반면 피고 측은 과거 최고위에서 내려진 당무위 서면 출석 허용 결정이 이번 당무위에도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민생 현안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지금까지 처리해 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분 남짓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3주 안에 추가 의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종결했다. 지난 3월 22일 검찰은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
  •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서면 출석 허용한 당무위 결정 무효” vs “절차적 하자 없다”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서면 출석 허용한 당무위 결정 무효” vs “절차적 하자 없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절차적 하자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원고인 당원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은 명백하고,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이라며 “(이 대표가) 개인적인 수사, 재판 등 법률적 위험을 당에 전가하는 방법의 하나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문에는 원고인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 중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와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피고인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법률 대리인이 나왔다. 원고 측은 최고위원회의 서면 출석 허용 의결이 없었는데, 서면 출석을 허용한 당무위원회의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예외 규정 등 절차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고 했다. 반면 피고인 이 대표 측은 과거 최고위에서 내려진 당무위 서면 출석 허용 결정이 이번 당무위에도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민생 현안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지금까지 처리해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20분 남짓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3주 안에 추가 의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심문을 종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 22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는데, 민주당은 당무위를 열고 이 대표의 직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헌 제80조 1항은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사무총장이 그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당무위는 3항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용해 이 대표의 직무 유지 결정을 했다.
  • KBO 역대 최고령 첫 선발 ‘기록왕’ 된 ‘끝판왕’ 오승환

    KBO 역대 최고령 첫 선발 ‘기록왕’ 된 ‘끝판왕’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지난 3일 프로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데뷔했다. 5회까지 73개의 공을 던지고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 등판으로 수많은 기록을 갈아 치운 오승환은 4일 컨디션 관리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2023시즌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로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인데도 블론 세이브를 2개 기록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은 마무리를 좌완 이승현에게 맡기고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그래도 부진이 이어지자 오승환은 정현욱 투수코치의 조언에 따라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긴 이닝 동안 많은 투구를 하면서 구위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에도 오승환은 직구 최고 구속 149㎞를 찍으며 무난한 투구를 했다. 2~3이닝 정도 던지고 힘이 떨어졌다면 ‘오프너’ 역할만 하고 내려왔겠지만 1회와 2회 각각 2, 1실점한 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그런데 이날 오승환이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기록들이 좌르륵 깨졌다. 40세 9개월 18일에 첫 선발 등판을 하면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귀국 뒤 2012년 4월 12일 한화 이글스에서 작성했던 38세 9개월 13일의 최고령 선발 첫 등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동시에 프로 데뷔 뒤 621경기째 첫 선발로 나서면서 전유수(은퇴·전 kt wiz)의 역대 데뷔 첫 선발 경기 수(336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20타자를 상대하면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4이닝)과 최다 투구 수(59개)도 갈아 치웠고, 최다 피안타(5개) 및 최다 탈삼진(6개) 기록과 각각 18년, 17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1회부터 실점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좋지 않았던 때와 비교하면 (공에) 힘이 실린 느낌을 받았다”고 프로 첫 선발 등판의 효과를 설명했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2군행에 대해 “예정된 수순”이라며 “많은 공을 던진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퓨처스리그 1~2경기 불펜 혹은 마무리로 공을 던진 뒤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한미일 496세이브를 올렸다. 500세이브까지 4세이브가 남았다.
  • 사회서비스 공론의 장…서비스 제공 10개 컨소시엄 첫 선정

    사회서비스 공론의 장…서비스 제공 10개 컨소시엄 첫 선정

    국민의 삶과 밀접한 돌봄 등 사회서비스 고도화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4일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품질 제고를 주제로 ‘제1차 사회서비스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총 5회 개최 예정으로 학계와 현장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사회서비스는 2019년 기준 23만 2107개 서비스 제공 기관 중 종사자 4인 이하가 전체 44.7%(10만 3638개)에 달하는 등 영세하고 , 일부 사업은 지정 방식이어서 독점·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포럼은 민간 서비스 제공자의 경쟁력 향상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관 품질 제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전병왕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완성도 높은 사회서비스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전문가·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사회서비스 기본계획 등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및 국민 체감도 높은 사회서비스로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다변화 사업에 참여할 10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공급주체 다변화는 다양한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간 연계·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사업이다. 신청한 19개 컨소시엄에 대해 1차 서면,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 5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분야별 서비스는 청년 대상 프로그램이 가장 많았다. 서울은 바우처를 활용한 생활지원, 광주는 건강·금융교육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와 경남도는 자립준비 청년 대상 교육·교류기회 제공 등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한국·필리핀, 美와 동맹 강화…인도태평양 입지 좁아진 中[뉴스 분석]

    한국·필리핀, 美와 동맹 강화…인도태평양 입지 좁아진 中[뉴스 분석]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대미 동맹 강화’ 천명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큰 도전을 안겨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한 뒤로 미국과의 협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확실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두테르테 대통령 시절 흔들렸던 양국 간 갈등을 접고 중국으로 기울었던 외교 저울추를 미국 쪽으로 다시 옮기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선언했다. 남중국해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구단선은 중국이 1947년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이다. 베이징은 이를 근거로 “남중국해 90%가 우리 영해”라고 주장한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 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결국 필리핀은 올해 2월 군사기지 4곳 사용권을 미국에 추가로 제공하고 지난달 11일부터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도 개시했다. ‘중국과 대화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덕분에 미국은 남중국해·대만해협 긴급 상황에서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2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마닐라를 찾아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라. 중국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을 존중하라”고 경고했지만 별무소용이었다. 이제 외신은 중국이 한국과 필리핀의 경제 제재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한다. 양국 주요 수출품 도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시진핑 3기’로 들어서면서 미국 이외 나라들과 관계 개선을 원하지만, 주변국들은 되레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추구한다고 분석한다. 조지 매그너스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센터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특유의 자국 입장을 강변하는 ‘늑대 외교’와 정치적 불투명성 때문에 주요국들이 중국을 신뢰하지 못해서다. 이와 관련,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이날 미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가 주관한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바지 젖을 정도로 소변이”…CCTV 사각지대서 무슨 일이

    “바지 젖을 정도로 소변이”…CCTV 사각지대서 무슨 일이

    지난해 부산에서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의 30대 남성이 새벽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피해 여성이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3일 부산고법 형사2-1부(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증인신문에는 피해자를 최초로 목격한 경찰관 A씨와 피해자의 친언니 B씨가 출석했다. 사건 당시 서면지구대 소속이었던 A씨는 “피해자는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고 엘리베이터 주변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며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피해자 상의가 반 정도 올라가 있었고 바지 지퍼가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며 “피해자 옆에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휴대전화가 신발 옆에 놓여 있었던 게 의아했다. 현장에서 피해자가 누구한테 폭행 당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친언니 B씨도 이날 법정에 출석해 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바지가 젖을 정도로 소변이 많이 묻어 있어 옷을 얼른 갈아입혔다”며 “환자복으로 환복시키던 과정에서 동생 한쪽 다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던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저희 가족들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보낼 수 없을 정도인데도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검찰은 피고인 C씨와 같이 수감했던 2명과 면담한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피해자의 의상 착용 상태와 관련한 A씨의 진술과 지난달 증인신문에 출석한 최초 신고자의 증언과 대부분 일치하다고 판단했다. C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 D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C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D씨를 발견하자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갔고,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D씨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C씨는 계속에서 D씨의 머리를 발로 찼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C씨는 정신을 잃은 D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8분쯤 뒤 혼자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D씨는 이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정도의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C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CCTV에 없던 7분 동안 C씨의 성범죄 여부를 다투고 있다. 현재 사건 초반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피해자 옷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경기도 챗GPT 제안 공모 1위 ‘119 정보로 2차 교통사고 예방’… 황소중 주무관 작품

    경기도 챗GPT 제안 공모 1위 ‘119 정보로 2차 교통사고 예방’… 황소중 주무관 작품

    경기도는 챗GPT 도정 활용방안 제안 공모에서 ‘교통사고 신속 대응으로 도민의 교통안전 확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챗GPT 기술을 경기도정에 적용하기 위해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제안 공모를 한 후 3일 경기도청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경기GPT 전담 조직(TF)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최종 3건의 제안을 선정·발표했다. 1위는 황소중 교통정보과 주무관의 제안으로, 소방재난본부(119 신고)에서 연계 받는 정보를 챗GPT로 분석하고 사고 상황, 우회로 안내 등 도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내용이다. 이 제안은 적절성과 실현 가능성이 높고, 교통사고 2차 피해 예방 등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도지사 연설문, 보도자료, 반상회보 등을 챗GPT와 결합해 대화형으로 도민에게 제공하는 ‘경기도 AI 비서관(머슴아이)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상운 도의회 의사담당관실 주무관)가,3위는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모든 중소기업 지원 사업정보와 문의 사항 상담을 챗GPT로 제공하는 ‘기업지원 및 상담 서비스’(이기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과장)가 각각 차지했다. 앞서 도는 도청과 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 3월 공모에서 95건을 접수해 서면 심사를 거쳐 12건을 추렸으며, 이날 본선 오디션에서 온라인 여론조사, 청중평가단 평가, 심사위원 평가를 합산해 1~3위를 선정했다. 김동연 지사는 “챗GPT를 경기도가 가장 먼저 도정에 반영해보고자 하는 생각으로 이번 기회를 만들었는데 오늘 발표한 내용 중에서 좋은 내용들은 우선 작은 것부터 도정에 반영했으면 한다”며 “작은 것이라고 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작은 성공을 거뒀으면,두 번째는 혹시 있을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챗GPT 제안 공모 1~3위작을 ‘경기GPT TF’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 공모는 챗GPT 기술을 적용한 정책개발은 물론 구성원 모두가 챗GPT를 과연 도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적용한다면 그 한계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 韓·필리핀 ‘대미 공조’에 인도·태평양 입지 좁아진 中[뉴스 분석]

    韓·필리핀 ‘대미 공조’에 인도·태평양 입지 좁아진 中[뉴스 분석]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대미 동맹 강화’ 천명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큰 도전을 안겨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한 뒤로 미국과의 협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확실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전날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 양국의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 시절 흔들렸던 양국 간 갈등을 접고 중국으로 기울었던 외교 저울추를 미국 쪽으로 다시 옮기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선언했다. 남중국해는 오래 전부터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구단선은 중국이 1947년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이다. 베이징은 이를 근거로 “남중국해 90%가 우리 영해”라고 주장한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 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결국 필리핀은 올해 2월 군사기지 4곳 사용권을 미국에 추가로 제공하고 지난달 11일부터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도 개시했다. ‘중국과 대화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덕분에 미국은 남중국해·대만해협 긴급 상황에서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2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마닐라를 찾아 마르코스 대통령에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라. 중국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을 존중하라”고 경고했지만 별무소용이었다. 이제 외신은 중국이 한국과 필리핀의 경제 제재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한다. 양국 주요 수출품 도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시진핑 3기’로 들어서면서 미국 이외 나라들과 관계 개선을 원하지만, 주변국들은 되레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추구한다고 분석한다. 조지 매그너스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센터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특유의 자국 입장을 강변하는 ‘늑대 외교’와 정치적 불투명성 때문에 주요국들이 중국을 신뢰하지 못해서다. 이와 관련,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이날 미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가 주관한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국가 주도 동물대체시험 확대해야” 산학연 한 목소리

    “국가 주도 동물대체시험 확대해야” 산학연 한 목소리

    “동물의 무분별한 희생 방지와 과학분야 발전 및 건강증진 위해 동물대체시험 필요“민·관 관계자, 관계 부처의 효율적인 동물대체시험 R&D 지원과 관련 자료 활용 필요성에 적극 공감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시험자료 생산에 있어 무분별한 실험동물의 희생을 막기 위한 ‘2030 화학안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2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한정애, 진성준, 이수진(비), 전용기 의원이 주최하고, 이수진 의원과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 HSI·대표 채정아) 등이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 주관한 이수진 의원은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대체시험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공공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의 화학물질안전과 동물대체시험 입법 흐름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환경부 화학안전기획단 신건일 단장의 화학물질 분야 동물대체시험 활성화 대책 주요내용 및 추진현황에 대한 발제로 이어졌다. 서보라미 한국 HSI 정책국장은 “동물대체시험법 인프라 구축, 인적 역량 강화, 대체시험법 개발, 이 모든 것은 결국 국가 주도 하에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부처 차원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에서 큰 그림을 보고, 기술개발자부터 수요자까지 소통·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학물질 분야 동물대체시험 활성화 대책 주요내용 및 추진현황을 소개한 신건일 단장은 “현재로서 국내에는 공공기관 내 동물대체시험 전담부서가 없고 전문가도 부족한 실정이고, 민간시험기관도 수요가 불확실한 비동물시험법 인프라 구축에 소극적”이라며 “숙련도 부족으로 EU와 비교 시 비시험법 사용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어서 전문역량 또한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종합 토론에는 ‘환경부 및 관계 부처의 효율적인 동물대체시험 R&D 지원과 대체시험 자료 활용 실현 방향’을 주제로 오승민 호서대 교수가 좌장으로, 서정관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장, 김종극 한국환경공단 신뢰성 보증부 과장, 유오종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독성위해평가과장, 이윤숙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특수독성과장, 고상범 KTR 동물대체임상센터장, 박상희 켐토피아 대표, 이수현 바이오솔루션 책임연구원, 김배환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 모두 화학물질 및 제품 등록을 위한 동물대체시험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국가 주도 하에 진행하는 대체시험 자료 활용의 확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동물대체시험법 주관 기관에 대해 환경부, 식약처, 농진청 등의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동물대체시험법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제도개선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에 기반했다. 또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대체시험법 사용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돼야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2015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을 위한 법률(화평법)과 2019년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이 시행되면서 화학물질과 제품 등록을 위한 동물실험 자료 제출 요구가 증가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법적 규제시험 분야 중 공업용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으로 희생된 동물 수는 2021년 6만 5205마리로 2019년 5만 2438마리에서 20% 이상 증가해 대체시험 자료 활용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지난 2월 ‘화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화학물질 유해성 시험자료에 대한 사용료 제도가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척추동물대체시험자료의 사용료 감면 대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현재 국회에는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동물대체시험법 연구개발 등 지원,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 설립 근거 마련 등을 포함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대표 발의 남인순 의원)이 2020년 12월 발의됐고, 이어 지난해 12월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대표 발의 한정애 의원)이 발의된 상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한정애 의원, 이수진 의원이 함께 했으며, 진성준 의원과 전용기 의원은 서면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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