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머타임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부진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학력위조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KB금융지주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중처벌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
  • 유창무 통산부 자원정책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서머타임제 에너지절약 크게 기여”/공청회 거쳐 결정되면 항공스케줄 등 신속조정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에너지소비량은 세계 11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6.8%나 된다.당연히 에너지수입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대비 28.7% 증가한 2백4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전체 수입액(1천5백2억달러)의 16%나 되며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액보다 38억달러나 초과하는 규모다.정부가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구성,범정부적으로 에너지절약에 나선 배경이다.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도입을 추진중이다.통상산업부 유창무 자원정책심의관은 『서머타임제가 도입되면 출퇴근 시간이 한시간 당겨져 냉방전력이 감소하고 여가활동시간이 길어져 소비생활도 건전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출퇴근시간이 분산돼 교통소통도 원활해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행초기에 신체리듬에 이상이 오고 실제 근로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유국장은 서머타임제는 신중하게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2월말이나 3월초에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실시할 방침이다.실시시기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것으로 잡고 있다. 서머타임제는 현재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을 포함 70여개국이 실시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29개국 회원국 가운데는 일본과 아이슬란드 등을 제외한 23개국이 실시하고 있다.유국장은 공청회에서 서머타임제를 도입하기로 결론이 나면 국제 항공스케줄 조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마무리,서머타임제의 실시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국장은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공공기관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해주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비용 절감액을 공공기관과 배분하는 에너지절약 성과배분제를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미 정부 1·2청사,무역협회건물 등 6개 건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유국장은 고효율기기 교체에 따른 비용은 모두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부담하는데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고효율기기 시설도 건물주에 돌아가기 때문에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절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3년 행정고시 13회에 합격,충북도에서 일하다 78년 신설된 동력자원부로 자리를 옮겨 석탄유통과장,자원정책과장,원자력발전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 서머타임제 부활 검토/에너지절약위/형광등 절전형으로 교체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기존의 형광램프를 현재보다 18% 밝고,최고 70%까지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26㎜ 고효율 슬림형으로 전면교체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고효율 형광램프로 전면교체되면 2003년 기준으로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5일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낮시간이 밤시간보다 긴 5월부터 9월까지 다섯달동안 1시간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의 부활여부를 빠른 시일안에 공청회 등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회전반에 만연한 과소비풍조를 해소하고 물자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자정이후에는 병원과 약국·역·터미널·숙박업소 등을 제외하고는 네온사인의 가동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일반가정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요금고지서에 바로 전달과 전해 같은 달의 에너지변동량을 고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공부문의 에너지절약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에너지절감을 통해 남은 예산은 관련기관이 자율적으로 집행토록 하는 「에너지 절약성과 배분계약제」를 도입키로 했다.
  • 조출(외언내언)

    서울시 산하 공무원 5만여명의 출·퇴근시간이 1일부터 과거의 서머타임제 때처럼 한시간 앞당겨졌다.교통체증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보고자 생활의 리듬이 바뀌는 불편을 감내키로 한 발상이 가상하다. 삼성그룹등이 채택한 7시 출근,하오 4시 퇴근제에 상당수 직원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터에 서울시가 8시 출근,5시 퇴근제를 도입한 것은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여러직종 가운데 공무원처럼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 집단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출·퇴근 시간 변경은 민선시장시대가 가져온 변화의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서울시와 각 자치구청은 지난 5월말부터 매주 월요일을 자가용 없는 대중교통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관공서 기업체들의 각종 회의로 월요일의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서울시는 월요회의를 다른날로 조정하기도 했다.또 조순 시장이 출근길에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한다는 얘기는 이미 구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조치가 실제 교통소통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느냐 보다는 공무원의 근무자세에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주었느냐는 것이다.서울시의 여러조치가 단지 공무원의 출근용 승용차 몇대를 줄이기 위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실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거리를 걷는 경우가 많게 되고 시민이 일상중에 어떤 불편을 겪게 되는지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어떻게하면 이런 불편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날림 보도블록공사로 발목을 다칠지경인 거리의 상태,쓰레기 투성이의 불결한 뒷골목 실태,위치가 잘못된 교통신호등이나 횡단보도 하나라도 발견하게 마련이다. 한시간 이른 출근,자가용을 세워놓고 나선 출근길을 불편하고 귀찮다 생각말고 봉사행정에 필요한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찾는 현장학습 시간으로 여기게 될 때 조기출근 등은 과시용이 아닌 의미있는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서머타임제 도입 추진/생산성 높이고 삶의 질 향상돕게/정부

    정부는 기업 및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머타임제(일광절약 시간제)나 조기 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경제원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22일 라웅배 부총리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머타임제나 조기 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보고했다. 재경원은 서머타임제의 경우 하절기(4∼9월)의 시각을 표준시보다 1시간 앞당겨 전 국민 및 전 분야에 일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일광절약시간제 실시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외국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5개 회원국 중 일본 및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23개국이 실시하는 등 모두 70여개 국에서 서머타임제를 시행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87∼88년에 실시했었다.
  • 유럽 서머타임제 해제/24일 상오 3시를 상오 2시로

    【파리 연합】 프랑스,독일등 서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24일 올해 일광절약시간(속칭 서머타임)이 해제돼 현재의 시간이 1시간 전으로 되돌려진다. 이에 따라 유럽인들은 예를 들어 24일 상오3시,시계를 상오 2시로 맞추게 되는데 한국과의 시차는 여름기간중 7시간에서 앞으로 8시간이 된다(파리시간 24일 12시는 한국시간 24일 하오 8시). 그러나 영국과 아일랜드는 오는 10월22일에야 일광절약시간을 해제하며 한국과의 시차는 현재의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어난다.
  • BAM철도 시발지/타이셰트(시베리아 대탐방:31)

    ◎마을 간격 수백㎞… 끝없는 삼림지대로/쿠즈바스탄전 연결 철도,지난 65년 건설/9월초까지 휴가시즌… 가족 여행객 많아 시베리아 여행중 관광지마다 졸업여행을 온 단체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중학교만 졸업하면 여학생의 경우는 곧바로 결혼적령기(16∼18세)가 되고 남자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니 졸업여행이다 사은회다 해서 요란하게 기념식을 갖는 것이다. 모스크바를 떠난지 꼭 열흘째 되는 날 현지시간으로 상오10시10분 크라스노야르스크역을 떠났다.모스크바에서 출발한 특급 「러시아2호」를 다시 탔다.다음 행선지는 세계최대의 담수호를 만날 이르쿠츠크.시베리아여행중 최고의 경관을 구경할 구간을 지나게 된다.이르쿠츠크주로 진입하면서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5시간으로 늘어나 마침내 한국과 같은 시간대가 됐다.모스크바와 한국과의 시차는 원래 6시간이지만 러시아전역에서 3월말부터 9월말까지 서머타임을 실시하기 때문에 시차가 지금은 5시간이다. ○차창밖은 초봄 풍경 크라스노야르스크 역을 벗어나며 차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본격적인 타이가지대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 이전에 나타난 타이가는 숲이 아주 촘촘했다.반면 이제는 아주 성긴 숲이 계속되고 있다.베료자는 아직 잎을 달지 못해 헐벗은 겨울나무 풍경이다.체료무하도 꽃을 달지 못했고 타이가 침엽수 「리스트니차」는 이제 갓 연푸른 잎을 내밀기 시작했다.크라스노야르스크 시내를 벗어나며 차창밖으로는 갓 초봄의 정경이 펼쳐지고 있다.숲의 밀도가 떨어진 타이가 곳곳에 산불흔적이 보이고 철로변 양지쪽의 잔디밭에는 점심휴식시간인듯 철도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초봄의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동시베리아로 접어들며 느끼는 여행의 또다른 맛은 곧은 철길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기차는 구릉과 산허리를 이리저리 휘감으며 나아가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서시베리아에서는 그저 막막한 숲,대지만 보며 길이 일직선으로만 나있었다. 차창밖 타이가지대에는 사람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시베리아 인구의 80%는 중소,대도시에 모여있다.그래서 철로변에도 인가를 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타이가지대로 들어가면 작은 마을들이 같혹 있지만 마을간 간격이 보통 수백㎞씩 된다.대시베리아철도가 완공되기 전인 18 90년 시베리아횡단여행을 했던 작가 안톤 체호프는 여행기에서 『타이가의 위력과 신비는 그것의 무서운 침묵이 아니라 그 끝을 알고 있는 생명체가 철새들 뿐 이라는 사실에 있다』고 썼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탄 열차는 객실 한칸에 양옆 2층으로 된 4명이 타는 침대차였다.2명씩 타는 최고급보다는 한결 서민적이고 값도 싸다.그런 탓인지 양옆으로 러시아인 이웃들이 많이 탔다.대부분 휴가를 받아 다른 도시의 부모친척을 만나러 가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었다.러시아에서 휴가철은 보통 5월말부터 시작해 9월초까지 이어진다.직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1개월∼2개월씩의 휴가가 주어진다. ○최고 2개월간 휴가 출발 30분만에 남부 아바칸에서 BAM철도의 출발점인 타이셰트로 연결되는 지선과 만나는 우야르역을 지났다.우야르에서 타이셰트까지는 두 선로가 1백㎞거리를 두고 거의 평행되게 달려가 타이셰트에서 합쳐진다.남쪽의 이 아바칸­타이셰트선은 시베리아철도가 붐비면서 지난 19 65년 건설됐는데 서쪽으로 쿠즈바스탄전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철도다.아바칸에서 서쪽으로 사이아나산맥을 넘어 쿠즈바스까지의 구간은 많은 터널을 지나며 주변 경관이 빼어난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아바칸을 지나고 얼마 안 있으면 칸스크역이 나타난다.「칸강변의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인구 10만명 내외의 작은 마을이지만 16 28년 요새로 건설돼 매우 오래된 마을로 유명하다.처음에는 변경수비를 맡은 에니세이 코작이 살았으나 17 17년부터 모스크바∼이르쿠츠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트랙(길)이 통과하면서 급작히 발달했다.「스파스카야」「페트로파블로프스카야」등 유서깊은 교회건물들이 많은데다 섬유·양초·비누 생산지로 꽤 이름높은 곳이다.아울러 이글스트롬·모자렙스키·살라비요프·발렌베르크등 이름난 데카브리스트들이 이르쿠츠크 유형길에 머문 것으로도 유명해진 마을이다. ○바이칼호 부근 도착 이튿날 상오8시30분 마침내 「자(뒷쪽)오제르느이(호수)」지역에 진입했다.드디어 바이칼호수와 연관된 이름이 나타난 것이다.낮12시40분에 클루치역을 지났다.모스크바로부터의 거리는 44 67㎞를 가리켰다.클루치는 「열쇠」라는 뜻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주가 끝나는 마지막역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마침내 여행을 시작한 뒤 13번째 주인 이르쿠츠크주로 들어섰다.비류사강을 지나며 곧바로 타이쉐트역을 지났고 이어서 기차는 다시 방향을 틀어 이르쿠츠크까지 한동안 남진을 계속한다.차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도 훨씬 따뜻해졌다. 옆칸에는 북극해에 연한 튜멘주 영토내 야말­네네츠키 자치구에서 일하는 노동자 일가족이 타고있었다.부부가 8살난 딸아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휴가를 맞아 하바로프스크에 사는 노부모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했다.47살이라는 이 건장한 노동자는 북부 혹한지대에 사는 노동자들의 애환과 생활을 재미있게 들려주었다.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기다리라고 한 뒤 문을 걸어잠그고는 무려 30분 이상 전가족이 옷치장을 하고난 뒤에야 사진촬영에 응하는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그는 지난 77년 콤소몰(청소년동맹)로부터 튜멘북부 건설현장에 참여하라는 요청을 받고 그곳에 간 뒤 도로·철도·공항건설·유전·가스개발등에 참여했는데 점점 더 북쪽으로 올라가 지금은 거의 북극해 바로 밑인 노브이 우렌고이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당시 오지 건설공사장 참여자들은 「까라차예바」라고 불렀는데 모두들 건설영웅 대접을 해주어 우쭐한 기분으로 일했다고 했다.지금도 「시베리아 나트바브카」라고 부르는 오지 특별수당 덕분에 타지역에 비해 월급이 2백50%나 된다.그러나 그동안 힘들게 벌어 저축한 돈이『최근 몇년 사이의 인플레로 제로가 됐다』고 그는 한탄했다. 그곳은 지금도 겨울이면 영하 50도를 밑도는 날이 많다고 했다.반면 한여름에는 영상 40도나 되는 무더위에 모기가 들끓어 일하기가 보통 힘드는 게 아니라고 했다.겨울에는 자고 나면 눈치우는 게 제일 큰 일이고 공기중 증기가 얼어붙어 불과 2∼3m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날이 많다고 한다. 이런 오지에 살면서도 전가족이 구김살 없이 활달하고 친절한 심성을 지키고 있는 게 퍽 인상적이었다.발랴라는이름의 어린딸은 학교에서 배운 푸슈킨의 시를 졸졸 외워보였다.
  • 여성의 산업인력화(사설)

    정부당국이 최근 산업체의 극심한 인력난 해소내지 완화책의 일환으로 제시한 해외인력 수입이라든가 서비스업 취업억제 및 소비절약을 겸한 서머타임제 실시 등은 문제해결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보다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가정 또는 잠재실업상태로 사장되고 있는 여성노동력의 과감한 활용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같은 여성인력의 산업인력화를 위해서는 여성들이 산업체에 많이 갈 수 있는 여건부터 마련해 주고 산업체 근로가 서비스업종에 비해 근로조건과 장래성 등이 월등히 유리하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어야 한다. 사실 산업체 여성인력 진출에는 아직 많은 장애가 있다.첫째는 여성고용에 따른 부담증가로 기업들이 여성고용을 기피하고 있는 점이다.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 94년말 현재 47.9%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데다 이중 생산직 취업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22.7%밖에 안된다.그리고 여성임금근로자의 26%정도가 고용이 불완전한 임시직과 시간제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노동통계가 사실을 말해준다. 다음은 산업장에서의 남녀간 임금격차가 아직도 심하고 직업훈련 재교육 등 기회에 제한을 두고 있어 여성인력이 지속적으로 발붙이기 어렵게 되어있다.여성근로자는 남성근로자 월평균 급여액의 60%이하 수준에 있다.우리여성 전반 교육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사내기술훈련이나 사회교육기관을 통한 직업훈련 강화로 여성노동의 질도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 여성인력 산업체 유인책은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우선 성차별적 고용관행을 개선시키고,시간제근로 등 가정·직장을 병존시킬 수 있는 근로형태를 확산시키며,여성취업 알선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맞벌이 부부에 대해서는 소득 영·유아 양육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사회보육시설 확충,출산육아휴직제 등 지원이 있어야 한다.인력난은 여성활용으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 서머타임 내년 부활 추진/서비스업 인력집중 억제키로/홍 부총리

    정부는 인력난 해소와 서비스업으로의 인력유입 억제를 위해 빠르면 내년부터 서머타임제나 조기 출퇴근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인력수급의 문제점과 과제」를 보고하면서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이 음식·숙박업과 도산매업 등 3개 서비스업에 종사,소비성 서비스산업으로의 인력집중이 심각한 상태』라며 『부처협의를 거쳐 서머타임제를 포함한 인력난 해소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취업자는 지난 해 1천9백83만7천명으로 전년 보다 3%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는 1천2백40만3천명으로 5.8%나 늘었다.특히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지난 해 1백48만6천명으로 10.9% 증가하고 도산매업 취업자도 3백71만2천명으로 6.1%가 늘었다.증가하는 경제활동인구의 대부분을 서비스부문이 흡수하는 셈이다.이들 3개 서비스 업종의 취업자가 취업인구의 26.2%(5백19만8천명)로 독일(15.6%)이나 미국(20.7%),대만(21·3%),일본(22.4%)보다도 높은 형편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2년간 시행됐던 서머타임제(4∼10월)나 조기출퇴근제를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 서비스업 인력집중 막아야(사설)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음식·숙박과 도·소매업 등 소비성 서비스업에 대거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전국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징세행정을 철저히 하고 음식·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위생실태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원은 또 지난 88년에 실시했던 「서머타임」제와 조기 출퇴근제를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하기 위해 각계로 부터 의견을 수렴키로 하고 이를 14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우리나라는 전체 취업자 4명 가운데 1명인 약 26.2%가 음식·숙박과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산업발전단계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행한 선진국들의 경우보다도 서비스업 종사자수가 많은 기형적인 취업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의 산업발전단계는 경제의 서비스화,즉 서비스산업이 주도하는 경제가 아니고 제조업이 주도하는 경제단계에 있는데 취업자면에서 보면 그 단계를 뛰어 넘어 있는 상황이다.근로자들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을 선호함으로써 제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다.「먹고 마시는 경제」(서비스 주도경제)에 인력이 집중되는 것은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결코 소망스럽지 못하다. 따라서 정부가 인력의 불균형현상 시정을 위해 유흥업소에 대해서 징세행정과 위생검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그러나 조기출퇴근제 실시에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조기출퇴근제의 실시로 각종 유흥업소가 문을 닫게하려면 정부는 물론 금융기관 등 모든 업종이 일제히 이 제도를 실시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렇지만 현재 금융기관 노조가 조기출퇴근제 실시를 반대하고 있다.그래서 일부 대기업이 실시하고 있는 조기출퇴근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한가지 도·소매업계가 종사자수를 줄이는 노력을 배가시켜야 한다.대형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인력전문화를 통해서 인원을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음식·숙박업소의 경우는 선진국 업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셀프서비스제를 과감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서머타임」 내년 부활 추진/정부/구인난해소 「인력은행」설립 허용

    서머타임(SUMMER­TIME)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주 44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변형 근로시간제와 기업의 일시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력공급업체가 근로자를 파견하는 제도의 도입도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인력난 해소와 과소비 억제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인력수급 대책」을 다음 주 차관회의에 올려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경제활동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과소비 조짐이 일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표준자오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내년부터 매년 4월 1일∼10월 31일까지 출퇴근시간을 1시간 당기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국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직장인 퇴근시간이 빨라져 유흥업소 등 서비스업의 영업이 위축돼 소비가 줄고 서비스 쪽으로의 인력유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87∼88년 2년에걸쳐 서울올림픽 경기시간을 미국의 방송시간과 맞춘다는 이유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했다가 생활리듬의 변화와 근무시간 연장등 부작용 때문에 폐지했었다. 재경원은 또 하루 8시간,주 44시간의 법정 근로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하루 적게는 6시간,많게는 10시간 이상까지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변형 근로시간제와 인력공급회사의 설립을 허용하는 인재파견제도의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 소프라노 김영미씨 고별무대/이 출국 앞둔 콘서트,6일 예술의 전당

    ◎자장가·아리아·각국 민요 등 노래 최근 국내 최초의 본격 자장가 음반을 낸 소프라노 김영미씨(41·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가 음반 출반기념 크로스오버 콘서트(6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를 갖는다. 「사랑과 꿈의 밤」이란 부제를 단 이번 콘서트는 김씨가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무대.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정감있는 음악회가 되도록 가곡,오페라 아리아외에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레파토리는 자장가 음반 「서영이에게」에 실린 슈베르트·차이코프스키의 자장가와 「예쁜 아기 자장」(김영일 작사·김대현 작곡),이탈리아 민요 「한떨기 장미꽃」,오스트리아 민요 「에델바이스」,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주여 평화를 주소서」 등. 이밖에 패티김이 부른 「초우」,변진섭이 부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들려주고 대중가수 박정운과 듀엣으로 조지 거쉰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서머타임」을 부른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반주를 맡고 MBC합창단이 협연한다.
  • 「퇴근후 여가」 늘려 생활혁신 유도/공무원 조기출퇴근 검토배경

    ◎가족활동 활성화… 향락업 억제 겨냥/「서비스업 이상비대」 고용구조 개선 경제기획원 등 정부 일각에서 검토중인 공무원의 조기 출퇴근 제도는 국민의 생활패턴 변화는 물론 나아가 「생활의 질」까지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로 보인다. 공무원과 함께 국영기업체·금융기관·학교·민간 기업에서 모두 조기 출퇴근제를 실시할 경우 직장인들이 퇴근시간 뒤 개인적인 계획 아래 자기계발이나 가족활동이 가능하다.하루 일과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이같은 발상은 날로 심각해지는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심어린 처방이다. 소비성 서비스 업종은 최근 이상 비대해지고 있다.도소매(백화점 등)·음식숙박업 분야의 취업자는 지난 92년 이후 매년 30만명 이상씩 늘어났다.올 들어 5월까지는 49만명(전 산업중 고용비중 26.4%)이 증가했다. 소득 향상에 따른 외식 수요의 증가와 퇴근한 뒤 음주문화의 영향으로 향락소비성 서비스업이 계속 번창하기 때문이다.요식 숙박업 취업자 수는 92년 1백22만3천명에서 93년 1백34만명으로 1년 사이에 11만7천명(9.6%)이나 늘어났다. 이같은 유흥음식점 등의 소비수요를 줄임으로써 새로운 인력 유입을 차단하고,이미 진출한 인력을 제조업 쪽으로 돌려보자는 취지에서 조기 출퇴근 제도의 아이디어가 나왔다.실제로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20% 줄 경우 약 27만명의 인력이 공급되는 효과를 얻는다. 기획원의 최종찬 경제기획국장은 『조기 출퇴근제가 도입되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직장인들의 여가활동 패턴이 음주 중심에서 스포츠 등으로 다양화·건전화되고 어학·컴퓨터 학습 등 자기계발 노력에 힘써 한국적인 문화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원은 이 제도를 추진하면서 서울올림픽에 앞서 지난 87∼88년에 실시됐던 서머타임제의 성과를 검토했다.그 때 ▲음주 수요가 감소해 유흥업소의 매상이 격감했으며 ▲가족 중심 생활패턴으로의 변화 ▲취미·레저활동의 증가 ▲교통분산의 효과 등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1년 전부터 조기 출퇴근제를 단행한 삼성그룹의 자체평가를 분석,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예상되는 난점도 있다.먼저 고용구조가 달라진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또 생산직들은 제 시간에 퇴근하는 반면 사무직들은 종전 퇴근 시간까지 오히려 일을 더 해야 하는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공무원의 경우 조기출근제로 근무시간만 늘어나는 결과가 빚어진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조기 출퇴근제가 도입되려면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현행 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돼야 한다.총무처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이다.심우영 총무처 차관은 『기획원의 요청이 오면 협의할 계획이나 여름철에는 효과가 있는 반면 겨울철에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 이산화탄소 배출량/일본,90년수준 감축/2천년까지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기후변화협약에 의거,지구온난화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이산화탄소 및 다른 관련가스의 배출량을 오는 2000년까지 90년도 수준으로 줄일 계획임을 제네바의 기후변화협약 관리사무국에 통보 할 것이라고 일 정부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일 정부가 오는 2000년까지 국민1인당 이산화탄소배출량을 90년도 수준으로 동결키 위해 일광절약시간제도(서머타임제)의 도입을 포함한 일괄조치를 이미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 정부는 지구환경보호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특별 각의를 거친 후 다음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국제협상위원회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협약은 지난92년 브라질의 리우 데자네이루에서 유엔후원으로 열린 지구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핵심 환경보호협약가운데 하나로 온실효과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6월 국민항쟁을 생각하며/김도현 평통자문회의 사무차장(특별기고)

    한국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여건이 안팎으로 무르익고 있었다.여기에 6월의 밝은 태양은 긴 낮과 초여름의 훈훈함으로 보통시민들이 참여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72년 유신이래 계속된 「직선제개헌」을 표방한 민주화운동은 80년의 좌절을 겪었지만 85년 김영삼 민추협 의장의 신당돌풍으로 더이상 권력의 통제가 잠재울수 없음이 뚜렷해졌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민주화운동 주체의 결집과 전략,그리고 비전의 부족이었다.민주화 세력은 85년 인천사태 뒤의 분열,이민우구상의 혼선을 겪은뒤 정치권·개신교·천주교·재야운동권의 재집결과 연대의 절대적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무대표들을 내세워 연대투쟁을 구체화 시켜나가면서 대체로 다음 원칙에 합의했다. ①각 부문은 대표모임이나 회의전에 작은 문제까지 충분히 논의,완전한 합의를 이룬다.②이를 위해 주장과 구호의 수준은 낮추어 공통목표와 이익을 표현한다.③평범한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찾는다. 그해 신민당집회와 건국대사태를 넘기며 이 원칙과 연대조직은 틀을 잡아가며 구체적 조직을 출범시킬 87년 새해를 맞았는데,충격적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났다. 조직자체보다 이 천인공노할 사건을 계기로한 국민적 저항운동을 통해 연대투쟁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그래서 정부가 아닌 민주세력이 주최하는 「민주국민장」의 형식으로,단발이 아닌 긴 호흡의 운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하여 1월13일 발생한 이 사건은 2·7추도식 3·3평화대행진으로 이어졌다.고 박군의 앳된 얼굴,그 아버지의 『나는 할말이 없다.종철아 잘 가그래이』하며 재가 된 아들의 뼈를 강물에 날리는 정경까지가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서 행동으로 옮기도록 움직였다. 5월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당시 운동권의 정서로는 「민주헌법」「국민운동」이란 표현이 성에 차지 않았겠지만 고집부리지 않았고,정치권은 매사에 앞자리를 운동권에 내어 주었다. 김영삼 민추협의장이 사면복권이 안된 김대중의장의 역할까지 대신해야 할 때가 많았고,따라서 돈이니 구속자지원 같은 일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와중에 나온 전두환대통령의 「4·13호헌」조치는 달아오르는 민주화운동에 기름을 부어 교수 교사 약사 부동산업자등 정말 보통사람을 호헌철폐 서명운동으로 나서게 했다. 6월10일 민정당은 독재권력후계자를 옹립하는 날로 잡았는데 이에 맞서 민주세력은 국민봉기의 날로 잡았다.그날 시민의 함성과 최루탄 가스로 노태우후보는 기쁨과 따가움의 눈물을 함께 흘려야 했다.그날 행사시간은 하오 6시여서 이것을 머리가 굳은 분들에게 납득시키기에 어렵기도 했지만 당시는 서머타임이 실시되어 퇴근한 젊은 봉급생활자들이 집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훤하게 밝아서 어렵지않게 민주화운동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행진·경적·묵념·9시의 소등 등등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었고,당국의 과잉방어태세는 오히려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심을 모으게 했다. 6월10일 전국에서 자욱한 최루탄 연기속의 평화적 행진이 오히려 당국을 압도했다.수일간 이어진 명동성당 집회와 계엄령발동설,그리고 김영삼­전두환 담판의 결열은 최후의 결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넓혀주었다. 6·26행진뒤 마침내 6·29선언이 있었고 그날 낮부터 경찰이 사라진 거리는 정말로 『평화가 왔구나』를 느끼게 했다.우리는 계엄뒤의 행동강령까지 마련했지만 이것이 불필요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노대통령은 『국민에의 굴복』이라고 했지만 이 말이 진정한 실체를 가진다면 승자와 패자가 따로없는 「국민의 승리」일 것이다.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되었을 것이다.민주세력 역시 분열로 현실적 승리를 얻지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와 문민대통령의 탄생으로 6월 항쟁은 이제 정치적 실체를 얻고 그 연장 위에서 국민적 절규와 함성,그리고 꿈과 소망을 현실화 해야하고,할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6월 항쟁의 위대성은 「국민적 성격」과 「민주통일전선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계급혁명의 한계는 20세기의 세계사가 보여주었다. 독립투쟁에서의 민주통일전선의 실패는 민족분열과 분단을 가져온 근원이 되었다.여기서 우리는 6월 항쟁의 세계사적·민족사적 역사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겨레가 어려울 때는 우리는 보다 큰 공통의 선과 이익과 목표가 무엇인가를 찾고 이것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필자개인은 당시 민추협의 민주통신,통일민주당의 당보주간을 맡고 있어 정치권의 실무 심부름꾼으로 연락을 하고,사안을 이해시키고,돈을 구하고,글을 쓰고,거리에서 최루탄을 맞으면서 국민항쟁의 뒷줄을 지켰다. 성유보(민통련),이명준(가톨릭),황인성(개신교),김병오·한영애(정치권),오충일(개신교),이길재(천주교),인명진(개신교)등과 함께 열심히 머리를 맛대고 기도하고 숨기도 하고 기뻐도 했다.
  • 미,서머타임제실시/오늘 새벽 2시부터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4월 첫번째 일요일인 5일 새벽 2시부터 한시간 앞당겨 서머타임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일년내내 표준시간제가 실시되는 애리조나,하와이,인디애나주의 일부를 제외한 지역에 적용되는 서머타임은 오는 10월 마지막 일요일인 25일에 해제된다.
  • 예루살렘의 두 얼굴/강석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인들은 예루살라임이라고 부르고 아랍인들은 알 쿠즈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웨스트뱅크지역의 가장 큰 도시 알 할릴도 이스라엘인들은 헤브론이라고 달리 부른다. 이름만 갈라져 있는 것이 아니다. 유태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삶 자체가 완전히 나뉘어 있다. 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차지하게 된 동예루살렘은 아직도 밖에서 안을 잘 들여다보기 어려운 아랍식의 건물과 좁은 골목,그리고 건조한 풍경으로 여늬 아랍시가지와 다를 바 없었다. 요르단의 디나르화가 통용되었고 매달 9일 정기적으로 파업하는 인티파다운동의 관례에 따라 지난 9일에도 전면 철시중이었다. 유태인 거주지역인 서예루살렘 신시가지는 마치 서구의 한 도시인듯 수목이 울창하게 보일만큼 잘 가꾸어져 있었고 번화한 거리모습이 9일에도 거리는 사람이 흘러 넘쳤다. 두 구역을 가르는 곳은 예루살렘 옛 성의 서쪽거리인 자파 로우드,이스라엘은 성위 곳곳에 다윗의 별이 선명한 유태기를 높이높이 휘날리고 있었지만 자파 로우드 동쪽은 아랍의땅,서쪽은 유태의 땅으로 나뉘어 있었다. 지난 9일 예루살렘성과 다마스커스 게이드(아랍지역)에서 택시를 타고 신시가지로 가자고 하니 아랍인 운전사는 신시가지쪽으로 영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다음날 신시가지에서 호텔측에 아랍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니 잘 안불러준다. 호텔 밖으로 나와 유태인 택시를 타니 이것도 구시가지로는 잘 안들어가려 한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는 길도 통하고 경계도 없고 겉으로는 하나였지만 속은 둘이었다. 버스도 유태버스와 아랍버스로 나뉘어 있어 잘 확인한 뒤에 타야 한다. 사람 모습도 완연히 다르다. 아랍인의 가난함은 그들의 집ㆍ옷ㆍ표정ㆍ손 어디에도 묻어 있었다. 웨스트 뱅크 지역의 가장 큰 도시 알 할릴(헤브론)에 아랍버스로 들어가 자칭 팔레스타인 지하신문 발행인을 만났다. 3년이나 복역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2시간여에 걸쳐 점령하의 팔레스타인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오 2시반 그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자리를 일어나면서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그 시계는 3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2시반은 이스라엘의 시간으로 서머타임을 실시중인 파리와도 일치하는 시간이고 3시반은 바레인으로부터 이라크 사우디 요르단에 걸쳐 통용되는 「아랍의 시간」이었다. 팔레스타인인과 유태인 그들은 같은 장소에서 시간도 서로 달리쓰고 있었다. 한쪽은 서머타임을 실시중이고 다른 쪽은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사담 후세인을 「미친놈」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불렀지만 팔레스타인인은 이라크를 적극 지지하고 있었다. 그가 보여주는 「아랍의 힘」에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23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양 민족은 합일점을 찾기는 커녕 끝이 점점 벌어지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평화와 화합의 길이 아니라 분열과 핍박을 확인하는 길이었다.
위로